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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화났다?”…현대차 ‘슈퍼볼 광고’ 화제

    “BMW 화났다?”…현대차 ‘슈퍼볼 광고’ 화제

    현대자동차의 ‘슈퍼볼 CF’가 방영 이후 인기를 끌고 있어 100억원 넘는 ‘비싼 값’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1일 열린 제43회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슈퍼볼) 중계방송에 경기 전 3편, 경기 중 2편 등 총 5편의 광고를 내보냈다. 현대차의 슈퍼볼 광고 5편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제네시스의 ‘2009 올해의 차’ 선정이 소재인 비교광고. 본 경기 2쿼터 초반 전파를 탄 이 광고는 현대 제네시스가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렉서스와 BMW 등 유명 차량 브랜드의 책임자들이 화를 내며 긴급 회의를 소집한다는 내용을 다소 과장되게 담았다. 이 광고로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수상 소식을 알림과 동시에 업계 최강자들과 어깨를 견주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정확한 분석은 나오지 않았지만 광고의 인기만큼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광고는 슈퍼볼이 끝난 뒤에도 인터넷 동영상으로 여전한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해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올려진 이 광고 영상에는 “광고 센스가 좋다. 재미있다.”(liftedview), “한국인도 아니고, 광고에 나오는 일본인이나 독일인도 아니지만 눈길이 가는 광고”(commentary11)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이 광고는 방영 전 광고료가 먼저 알려져 국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 세계 200여개국에 생중계되는 슈퍼볼은 동시 시청자가 무려 2억명에 달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광고료도 천문학적인 금액이기 때문. 이번 슈퍼볼 광고료는 초당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로, 현대차는 경기 중간에 내보낸 광고 2편의 광고료로 600만달러(약 83억원)을 지불했다. 5편의 총합은 1000만달러가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광고 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현 대통령은 소송중

    전·현 대통령은 소송중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현 대통령까지 전·현직 대통령이 소송에 휘말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현직 대통령만 골라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하고, 대통령이 되기 전에 빌려준 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내기도 한다. 민사소송에서는 당사자가 명백히 다투지 않으면 자백한 것으로 여겨지기에 전·현직 대통령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흥종교 교주라 주장하는 김모(71)씨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4건을 진행했다. 소송액은 최고 5억원이었다. 김씨는 지속적인 예언과 경고에도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 잇따라 패소하자 일부 항소했지만, 이 역시 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호사 없이 참여해 지난해 5월 직접 답변서까지 제출했다. 언론사를 상대로 가장 많은 5건의 소송을 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소송을 당한 건수’도 5건으로 가장 많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2건의 소송에 휘말려 수적으로는 가장 많지만, 그 중 10건이 동생 재우씨와의 재산 분쟁으로 주고받은 것이어서 내용면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단연 우위다. 2004년 9월 200만 100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이모씨는 2007년 9월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법정 싸움을 벌였다. 그는 3심 재판은 물론 재심까지 제기해 모두 다섯 차례나 패소 판결받았다. 박모씨는 지난해 2월 대통령을 상대로 대여금 100억원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가 인지대를 내지 못해 각하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두 차례 피소에서 모두 이겼다. 2007년 10월 출판음반회사인 원음예술사의 대표 고모(64)씨는 ‘행동하는 양심’ ‘80년대의 좌표’ 등 1980년에 만들었던 김 전 대통령의 강연 녹음테이프의 제작 비용 3억 7284만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금을 갚겠다고 약속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법원은 소멸시효(10년)가 지났다고 판결했다. ‘국민회의’ 민원실장이었던 오모씨는 96년 1월 정당을 대신해 지급한 사례금 6000만원을 돌려달라고 2006년 3월 소송을 냈다. 당시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이 ‘자네가 알아서 처리하면 나중에 비자금으로 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이 아니라며 오씨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에 휘말린 전·현직 대통령은 특정 법무법인을 ‘단골’로 삼았다. 지난 대선 때 ‘BBK 주가조작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한겨레신문과 다투는 이명박 대통령은 법무법인 홍윤을, 조선일보와 소송을 자주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법무법인 정세를 소송 파트너로 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소송을 걸거나, 당하거나 항상 법무법인 한강을 내세운다. 동생과 재산 싸움을 벌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은 법무법인 길과 법무법인 바른을,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양우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택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주식·예금 대신 소매채권 불티

    주가 추락과 저금리 때문에 주식이나 예금 대신 채권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100억원대 규모로 움직이는 대규모 도매채권 시장의 틈바구니에서 소매채권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0개 주요 증권사들의 소매채권 판매액이 이달에만 1조 3300억원(23일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금은 채권 판매고가 4300억원을 기록했고 삼성증권, 대우증권도 각각 2600억원과 2100억원의 채권을 팔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별로 한 달에 1000억~2000억원 정도 팔리는 게 고작이었는데 지금 같은 추세면 많이 파는 회사는 5000억원, 적게 파는 회사는 2000억~3000억원 정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가 여러 차례 인하되면서 늘어나기 시작한 채권 판매는 우량채 중심으로 수요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은행 금리가 4%대 안팎인데 반해 우량회사채는 적게는 6%에서, 많게는 8%까지 이자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하락 기미가 있다고는 하지만 회사채 AA-(무보증3년) 등급은 7%대 초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이 덕분에 높은 채권수익률을 노린 채권형펀드에 1월 한 달에만 1조 5400억원대의 자금이 쏠렸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000억원 이상 순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말 30조원까지 떨어졌던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지금 32조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저금리와 증시불안이 계속되면 채권 투자액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모든 규제에 ‘일몰제’ 적용

    농업회사 법인에 대한 민간 투자가 전면 개방되고 대기업의 축산업 진출이 가능해지는 등 대규모 기업농 육성의 길이 열린다. 농업회사는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 신설 또는 강화되는 규제에만 적용되던 ‘규제 일몰제’는 앞으로 현존하는 모든 규제에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농업경쟁력 강화 방안과 규제 일몰제 확대 도입 방안을 확정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 상반기 안에 농산물 생산·유통 법인에 대한 민간지분 제한(비농업인의 지분 75% 이하)을 폐지해 민간자본이 농업 법인을 100% 소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자본금 100억원의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할 경우 25억원의 농업인 자금이 필요했으나 이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이날 제시한 농업경쟁력 강화 방안은 소규모 자영농을 점진적으로 대규모 기업농으로 대체, 농업을 규모화함으로써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3%에 불과한 농업의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파급효과가 큰 규제를 약 1500건으로 정리하고 올해 경제적 규제 1000여건, 내년에 사회적 규제 500여건을 각각 정비하기로 했다. 2500건 정도로 추정되는 미등록 규제에 대해서도 오는 6월까지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정밀 실태조사를 벌인 뒤 일몰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행정기관 업무기준인 훈령·예규 중 사실상 민간규제로 적용되는 행정규범 약 1000건에 대해서는 3년간의 유효기간을 정하고, 제·개정된 지 5년이 지나 현실에 맞지 않는 1300여건의 훈령·예규 등은 일괄적으로 폐지하되 필요한 경우 3년의 일몰기한을 새로 두기로 했다. 이종락 김태균기자 jrlee@seoul.co.kr
  • 두번 우는 체임 근로자

    울산의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A(35)씨는 회사로부터 3개월치 임금 450여만원을 받지 못해 최근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를 찾아 ‘임금체불 근로자 생계비’ 대출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신청자 폭주로 대출신청 접수를 중단했다는 말에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B(43)씨는 최근 문을 닫은 직장에서 발생한 체불임금 7개월분 중 3개월치라도 지원받기 위해 ‘체당금’ 지원을 신청했지만, 처리 기간이 2~3개월 걸린다는 복지공단 직원의 말에 막막함을 감추지 못했다. 급증하는 임금체불로 서민들의 가계 주름살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체임근로자 지원사업마저 예산부족과 처리지연으로 인해 화급을 다투는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일부터 전국 55개 지사에서 ‘임금체불 근로자 생계비 대부’ 신청서를 접수한 지 20일 만인 21일 올해 배정예산 200억원에 육박하는 신청자(3500여명)가 몰려 예산부족으로 접수를 중단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1999년부터 체임 근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최고 700만원 이내에서 연리 2.4%,1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생계비 대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1999년 첫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한달 평균 5억~10억원이었던 대출신청이 올해의 경우 1월 접수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돼 이미 연간 예산인 200억원에 육박하면서 재원이 바닥난 것이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예년의 신청자를 고려해 올해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는데, 20일 만에 1년치 예산이 바닥날 줄 몰랐다.”면서 “100억원의 추가예산을 확보해 다음달부터 접수를 재개할 계획이지만, 신청자가 너무 많아 일부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부도난 기업체 근로자들의 체불임금 중 퇴직 전 3개월분을 대신 지급하는 ‘체당금’ 지원도 최소한 2~3개월 이상 소요되는 시간과 복잡한 절차 탓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회사가 부도날 경우 당장 생계비가 필요한데도 현장실사 등 까다로운 절차와 몇 개월씩 소요되는 처리기간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재기 울산대 노동경제학 교수는 “임금체불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지원 예산 부족 현상이 빚어진 것 같다.”면서 “근로자 복지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부족한 예산은 빌려서라도 시급히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은행 “4분기 적자 겨우 면할 듯”

    은행들이 지난해 영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은행이 기업 구조조정의 칼잡이 노릇을 하고 있지만, 자칫 성적이 안 좋으면 날카로운 칼날이 자신에게 향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신한지주를 시작으로 KB금융(11일), 우리금융(12일 또는 13일), 하나금융(2월 중) 등이 2월 중순까지 실적을 공개한다. 문제는 가뜩이나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은행마다 건설과 조선사 구조조정에 대한 대손충당금까지 물어야 하는 탓에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이란 점이다. 또 2차 구조조정 작업이 2월 중 마무리되면 이 부분 역시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4분기 실적이 3분기에 비해 많이 줄어들 것”이란 점에 대해 이견이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개 건설사와 4개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으로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건설사 1조 2100억원, 조선사 5700억원에 이른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에 따라 은행별로 많게는 2000억∼3000억원, 적게는 1000억원가량의 충당금이 필요하다.”면서 “결국 4분기 당기순이익은 겨우 적자를 면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증권업계도 큰 이견이 없다. 증권사가 추정하는 은행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100억~500억원 수준이다. 그나마 한국은행과 캠코에서 지급한 지준예치금 이자와 부실정리채권 배당 덕에 마이너스는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지준예치금 이자는 KB금융이 900억원, 우리금융이 800억원대, 신한지주가 700억원대다. 캠코의 부실채권정리기금은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나란히 1000억원 이상, KB금융과 외환은행이 각각 500억원 이상을 배당 받았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요인들을 빼면 지난해 말 은행의 수익구조 역시 많이 취약해졌음을 알 수 있다.”면서 “올해는 저금리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와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은행권 수익이 한층 더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모닝 브리핑] 겨울가뭄 해소 1270억원 조기집행

    정부는 23일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겨울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127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는 내용의 ‘겨울가뭄 해소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부는 소규모 수도시설 개선과 식수 공급을 위한 관정개발에 640억원, 저수지 준설사업 300억원, 용수개발사업비 230억원, 농업재해대책비 100억원을 각각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또 수위·수질 관측용 지하수관정 320곳을 용수지원용으로 전환하고, 필요할 경우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1600곳도 활용키로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역기업 퇴출’ 호남경제 휘청

    ‘지역기업 퇴출’ 호남경제 휘청

    최근 광주·전남지역의 조선사와 건설회사의 잇단 퇴출과 워크아웃 결정 등으로 지역 경제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추진 중이던 현안 사업 차질은 물론 퇴출 기업의 협력업체 ‘도미노 파산’ 사태도 우려된다. 광주시는 22일 “사업을 진행 중인 해당 기업의 자구노력과 은행권 등 채권단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시공·시행사 등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광주의 최대 현안인 어등산관광개발사업을 맡은 삼능건설의 자구 노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등산 관광개발사업은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 일대 273만 2775㎡에 유원지·골프장(27홀)·경관녹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5년까지 모두 34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에는 시공사인 광주시도시공사의 토지 보상비 등 모두 300억여원이 들었다. 현재 공정률은 8%다. 삼능건설은 1~3개월내 자구노력계획서를 주채권단인 광주은행에 제출하고, 채권단은 이 회사의 주력사업 정리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삼능건설이 이 사업을 포기할 경우 신규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지만 3000억원을 웃도는 투자비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집단에너지 사업도 흔들리고 있다. 2006년 12월에 착공된 ㈜수완에너지의 열병합발전소 공사는 지난해 11월 공정률 82%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수완에너지는 최근 워크아웃이 결정된 경남기업㈜이 지분 70%로 발전소 건립에 참여,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시는 경남기업의 지분을 다른 회사로 넘기는 것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구내 아파트 미분양 등으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제3자 인수 여부는 미지수이다. 전남은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 지역에 가동 중인 조선소는 57개(근로자 2만 5000여명·매출액 5조 3000억여원)다. 지난해 도내 전체 제조업의 34.8%를 차지한다. 도는 전남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해 퇴출이 결정된 시앤중공업 협력 및 납품업체 등에 100억원을 긴급 지원, 자금난을 덜어주기로 했다. 시앤중공업은 빚 728억원 가운데 선박건조 비용이나 시설투자비 등을 뺀 토목공사비와 기자재 납품 등으로 111개 업체에 140억여원을 체불하고 있다. 또 워크아웃 대상인 대한조선(해남 화원반도)은 협력업체 90여개, 납품업체 300여개에 이른다. 이 회사는 직접고용 2300명에 대형선박 4척 건조로 4000억원대 매출을 올렸으나, 제2도크 건설에 따른 자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한조선은 현재 배를 만들고 있고, 금융권으로부터 800억원 지원 예상 등으로 당장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부의 조선분야 구조조정으로 중소 업체가 집중된 호남 경제가 휘청거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남기창기자 cbchoi@seoul.co.kr
  • 울산 유아교육진흥원 내년 건립

    울산시교육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100억원을 투입, 북구 송정동 옛 송정초등학교 1만 1901㎡에 ‘울산시 유아교육진흥원’을 건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기존 학교건물 2동을 1층의 자료실과 3층의 연구동으로 개조한다. 또 운동장에는 3층의 체험동을 신축하고, 옥외 체험학습장도 만든다.유아들이 사용할 자료실에는 공항기내 놀이방·우리나라방·세계 여러나라방 등을 갖춘 국제관과 미술·음악방 등으로 꾸며지는 문학예술관이 설치된다.체험동 1층에는 자동차방·조선건조방·환경방 등으로 구성된 울산관이, 2층에는 측정놀이방·안전교육방 등을 갖춘 논리관과 행정실이, 3층에는 도서관·휴게실 등이 각각 들어선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교육진흥원이 건립되면 매일 유치원생 200여명이 여기서 선진형 학습체험을 할 수 있다.”며 “학부모에겐 육아정보를, 교사들에게는 연구와 연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로컬플러스] 기장 정관신도시에 박물관 건립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박물관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4월 정관신도시의 중앙공원 내 2만 196㎡에 지상 3층, 건축면적 3930㎡ 규모의 박물관을 착공한다. 이 박물관은 990㎡ 넓이의 상설전시실과 230㎡ 크기의 기획전시실, 유물 수장고, 야외 전시장 등을 갖추며, 2011년 5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2003년 택지 조성 과정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들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가 100억원을 들여 지은 뒤 부산시에 기부한다. 정관신도시에서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때 사용했던 각종 생활용품이 많이 출토됐고, 청동기시대와 조선시대 유물도 일부 발견됐다.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주 6차선 도로마다 자전거 전용길

    전북 전주시가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 48km를 만들고 자전거 타기 운동을 펼친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3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든다. 전용도로 대상은 너비 35m(왕복 6차선) 이상의 시내 간선도로다. 이 가운데 6m의 공간을 확보해 왕복 2차선으로 조성한다. 이 공간은 기존의 차로를 조금씩 좁히거나,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로의 1개 차선을 전용하는 방식으로 마련한다. 시는 올해 10억원을 들여 한벽교~원광대 한방병원~송천역으로 이어지는 8.2km의 녹두길과 기린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고, 내년에는 공수내 다리~세내교를 잇는 장승로와 우전로에 3.2km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어 꽃밭정이 네거리~전주역의 곰솔나무길과 화산로, 백제교~조촌 교차로의 월드컵로, 원광대 한방병원~조촌 교차로의 녹두길, 전북교육청~동부 우회도로의 안덕로, 안행교~비전대학~서곡광장의 우전로, 동안교~홍산교의 홍산대로에 단계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 정기적으로 자전거 타기 행사를 열고 공무원과 관계기관, 주요 회사 등을 대상으로 자전거 출·퇴근하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시내 632개의 자전거 보관대를 정비하고, 보관대가 없는 곳에는 이를 새로 설치해 편안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국플러스] 시흥시, 연꽃역사공원 조성

    시흥시는 국내 최초 연 재배지인 하중동 관곡지(官谷池) 주변에 연꽃역사공원을 2011년까지 만들기로 했다. 100억원을 들여 관곡지 주변 3만㎡ 부지에 전통체험학습관, 전통놀이공간, 수경시설, 정자 등 연꽃과 물을 주제로 한 시설을 조성한다. 연꽃역사공원이 들어설 관곡지는 조선시대 농학자인 강희맹이 세조 9년(1463년) 중국 난징에 있는 전당지에서 연꽃씨를 채취, 귀국한 뒤 연을 재배해 전국으로 확산시킨 가로 23m, 세로 18.5m 크기의 연못이다.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돼 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광주·전남 수도권기업 유치 대부분 무산

    광주·전남 수도권기업 유치 대부분 무산

    수도권 규제 완화가 현실화하면서 비수도권지역의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15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수도권 공장 신·증설을 전면 허용하는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법’을 심의, 의결해 지방의 기업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기업 유치를 통해 공동화된 경제상황을 타개하려던 지방은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실제로 경기의 한 카메라 제조업체가 광주 광산구 첨단산단 내 발광다이오드(LED) 집적화 단지 1만 1000여㎡에 공장을 짓기로 하고 1억 5000여만원의 계약금을 냈으나 최근 이를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한해 동안 수도권의 59개 업체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나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쯤부터 공장 부지를 찾는 수도권 기업의 문의 전화가 뚝 끊겼다.”며 “지금은 수도권에 공장 신·증설이 허용된 만큼 투자유치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1~10월까지 기업체의 MOU 교환은 140여건으로 전년도 80여건보다 늘어났으나 투자 실현율은 31.5%로 전년도 51.8%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 중 일부는 투자를 유보하거나 철회한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무안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가 확실시됐던 수도권의 제조업체인 A사는 투자 시기를 무기 연기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MOU를 체결한 기업들이 수도권이나 타지역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투자기업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시 역시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투자유치 어려움 등을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청과 금융기관 대출 지원액 8874억원 등 모두 2조 2693억원을 지원한다. 이중 재래시장 상인과 영세 자영업자 2만여명에게 신용보증 확대 등을 통해 160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또 중소 건설업체의 공사참여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광주시는 대형 공사를 분할 발주하기로 했다. 대상은 하천·하수도·도로 등이다. 시는 상무지구 도시숲 조성(39억원), 생활권중심 녹색벨트 사업(34억) 등을 우선 분할 발주할 예정이다. 김용환 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시책은 부진한 내수 회복과 일자리 늘리기에 역점을 뒀다.”며 “재정 조기 집행을 통해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산에 금속·기계 산업단지 내년까지 車부품업 등 유치

    경북 경산시 진량읍 신상·황제리 일대에 오는 2010년까지 10만㎡ 규모의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15일 경산시에 따르면 도가 최근 이 일대 9만 6740㎡를 진량3 일반산업단지로 지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 100억원을 투자해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은 경북도개발공사가 맡는다.이곳에는 금속·기계, 자동차부품, 기타 제조업 등이 유치된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370명의 고용 창출효과는 물론 연간 1000억원 정도의 생산효과가 기대된다. 또 현재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경산4 일반산업단지(252만 2000㎡)와 함께 경산지역 미래 성장동력으로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런 전봇대 이젠 뽑아야] 대덕특구 첨단기술기업인증제

    [이런 전봇대 이젠 뽑아야] 대덕특구 첨단기술기업인증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전봇대’였다. 이 대통령이 경직된 규정 때문에 전남 영암군 대불공단내 전봇대 한 개를 뽑지 못해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를 지적하면서 잘못된 규제의 대명사가 된 것.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규제개혁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규제 전봇대로 인한 국민과 기업들의 어려움은 여전하다.서울신문은 국민 생활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지장을 주는 규제 현장을 찾아 개선을 모색하는 ‘이런 전봇대, 이젠 뽑아야’ 코너를 운영한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견인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그림의 떡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에 입주한 A기업 김모 본부장은 지난 2007년 ‘첨단기술기업 인증’ 심사 당시 경직된 요건으로 인해 겪어야 했던 고충을 이렇게 토로했다. 이 업체는 전기·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세계 일류화기업에 선정됐고 첨단제품 인증까지 받았다. 그러나 생산 제품이 산업발전법에 고시된 첨단기술 및 제품에 들어 있지 않아 처음엔 첨단기술기업 인증 심사조차 받지 못했다.산업자원부와 심사기관을 여러 차례 찾아다니며 확인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겨우 인증을 받아냈다. ●7%만 혜택… 대부분 그림의 떡 ‘첨단기술기업 인증제도’는 대덕특구 입주업체들의 기술·개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덕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주도록 한 특별 지원책. 지정되면 3년간 국세(소득세·법인세) 100%, 추가 2년간 50%를 감면받는다. 지방세 감면조례에 따라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는 최초 7년간 면제, 그 후 3년간은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대덕특구투자조합의 중점 투자대상이 돼 적기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국·공유재산의 사용·매각 등 특례도 뒤따른다. 그러나 대덕특구 입주 기업들은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견인할 수 있는 제도”라고 평가하면서도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지정요건이 완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정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부적절한 측면이 많아 상당수 기업들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벤처·中企에 맞는 유연성 필요 실제 2008년 말 현재 첨단기술기업으로 인증된 업체는 63개로 전체 입주기업(898개)의 7%에 불과하다. 입주기업 중 지식경제부장관이 고시한 지정요건을 갖춘 기업을 전체의 50%로 산정하더라도 상당히 적은 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에 근거한 획일적인 지정요건.특히 총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5% 이상으로 명시한 기준에 대한 불합리성이 문제다.현 시스템에서는 매출액이 적은 기업이 첨단기술기업으로 인정받기 쉬운 반면 규모가 큰 성장기업은 인증받기 힘들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인증 기업 42개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 50억원 이하 기업이 27개로 전체의 64.3%를 차지한 반면 100억~500억원 규모 기업은 6개에 불과했다.업체들은 규모에 따라 연구개발비를 차등 적용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매출 근거한 인증요건 개선 해야 김 본부장은 이와 함께 “대졸 연구원과 달리 전문대졸 연구원은 인건비가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전체 직원이 평균 10~20여명인 벤처기업에 이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상장기업조차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해 인증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전자부품을 생산하는 모 기업 대표 B씨는 “계측기 등 실험장비를 구매하면 안되고 소모품 구입도 이를 일일이 입증해야 비용으로 인정받는다.”면서 “증빙서류만 몇 박스가 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상민 벤처협회 상근부회장은 아울러 “이원화돼 있는 연구개발비 산정방식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경부가 요구하는 연구개발비 비중과 세법상 적용비율이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경부 산하 대덕특구지원본부 관계자는 “지정요건 완화를 위해 공청회 등을 통해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장비 구매 비용 등을 연구개발비로 인정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中, 자동차 산업 3조원 지원…경·화물차 구입시 보조금 지급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정부는 14일 세금 감면과 보조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자동차산업 및 철강산업 지원책을 확정, 발표했다.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배기량 1600㏄ 이하 승용차 구입시 취득세를 현행 10%에서 5%로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3월1일부터 연말까지 농민들이 3륜차나 경제성 낮은 화물차를 폐차하고 배기량 1300㏄ 이하 경차나 경화물차를 구입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0억위안(약 1조원)의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또 노후차량 폐차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고, 자동차 구매제한 규정도 없앨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3년간 중앙정부 재정에서 100억위안(약 2조원)을 조성,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개발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소비확대를 위해 자동차 할부금융 제도도 새롭게 정비한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대대적인 자동차산업 지원책을 마련한 것은 급격한 수요 위축으로 자동차 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중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938만대로 전년 대비 6.7% 성장하는 데 그쳤다. 2007년에는 전년 대비 21.8% 성장했었다. 철강산업 진흥과 관련해서는 생산총량제를 실시, 과잉생산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 산업과 함께 구조조정을 통한 대형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지원책을 심의, 확정한 뒤 “자동차와 철강은 국민경제의 중요한 지주산업이고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면서 “이번 조치가 얼어붙은 내수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 조선 ‘빅3’ 수주목표 최대 35%↓

    조선 ‘빅3’ 수주목표 최대 35%↓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체 ‘빅3’가 올해 선박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 실적보다 15∼35%가량 축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로 발주량 감소 및 신조선(새 선박 건조)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탓이다. 업체들의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올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 실적보다 최대 20% 적은 170억∼180억달러 안팎까지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90억달러 수주목표를 세웠으나 실적은 220억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목표를 3억달러 초과 달성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100억달러어치 이상 선박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153억달러에 견줘 35%가량 줄어든 규모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수주액 목표를 지난해 실적에 비해 15% 줄어든 100억달러로 잡았다. 지난해 목표액은 175억달러였다. 그러나 이들 ‘빅3’는 “향후 3∼4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수주량이 적어도 매출 등 경영계획 달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 수주 전망은 어둡다. 일본해사프레스지에 따르면 올해 한국 및 중국, 일본의 신조선 수주량은 지난해보다 6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유럽 최대 석유업체 로열더치셸이 50억달러(약 6조 6500억원)에 발주하는 초대형 LNG-FPSO선을 놓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경합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성장동력 발전전략] 민·관 합동 3兆 펀드 조성… 기업투자 유인에 달렸다

    [신성장동력 발전전략] 민·관 합동 3兆 펀드 조성… 기업투자 유인에 달렸다

    정부가 13일 확정한 신성장동력 발전전략은 짧게는 3년 후부터 길게는 2018년까지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장기로드맵이다. 몇 가지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올인’ 전략 대신 초기 시장창출과 응용 및 기초기술 개발을 통해 기반을 마련한 후 10년 후 본격적인 결실을 보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 민간은 고용창출 정부는 17개 신성장동력을 시장성숙도에 따라 단기(5년 이내), 중기(5~8년), 장기(10년 내외)로 구분해 응용기술개발 및 제도개선, 핵심기술 선점과 신규시장, 기초원천기술과 녹색성장 동력 확보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초기시장 창출과 고위험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민간은 상용화와 고용창출에 초점을 맞추도록 역할이 분담돼 있다. 미래기획위원회는 “기술이 개발되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산업보다는 현실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수많은 산업을 놓고 여러 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중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산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차세대 산업 중 세계 1위를 선점할 수 있는 항목으로 방송통신융합을 통한 차세대 무선통신,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차세대 선박 시스템, 글로벌 헬스케어 등 4개 분야를 꼽았다. ●신재생에너지 쓰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 정부는 녹색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로봇, 신소재 및 나노융합과 같은 신성장동력 분야 성장을 통해 694조원의 부가가치와 9200억달러의 수출을 이룰 수 있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민·관 합동 신성장동력 펀드를 비롯한 재원 조달이 관건이다. 지식경제부는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2500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3조원 범위 내에서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는 “2013년까지 정부가 7조 3000억원을 투자하고 90조 5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초창기 시장 창출이 중요한 녹색 산업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를 주연료로 쓰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과 각종 세제 혜택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17개 산업이 너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고 업무도 지경부를 비롯해 문화관광체육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으로 흩어져 있어 기업이 적극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도 하고 있다. ●“백화점식 기술투자 계획” 비판도 최근 발표된 녹색뉴딜과 관련된 ‘일자리의 질’ 논란은 이번에도 해소되지 않았다. 정부는 신성장동력 산업을 통해 350여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신성장동력 사업 자체가 녹색뉴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별개로 보기 힘들다. 미래위는 “신재생에너지 30만개, 탄소저감 에너지 9만 3000개, 고도 물처리산업 12만개, 첨단그린도시 10만개 등 구체적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상 산업에서 필요한 일자리의 대부분이 단순노무직으로 산업간 이동일 가능성이 높고, 민간이 주도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만큼 정부의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기술투자 계획이 지나치게 세분화된 백화점식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미래위는 “정부가 지금 당장 몇 가지 기술을 압축하는 대신 녹색성장이라는 큰 틀에서 기반을 만들어 놓으면 기업들이 취사선택해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첨단융합산업 방통 콘텐츠 성장·全산업에 IT 접목 방송통신융합산업은 인터넷 TV(IPTV), 와이브로 등 융합서비스 활성화와 방송통신 콘텐츠 성장을 위해 향후 5년간 2조 8000억원을 쏟아붓는 게 골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를 위해 차세대 IPTV 기술기반 강화, 디지털방송 핵심 원천기술 개발,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 개발 등 6개 항목을 연구개발(R&D) 과제로 제시했다. 예산 사업으로는 IPTV 서비스 활성화 기반 구축, 디지털 전환 지원 체계화, 방송통신콘텐츠 성장 인프라 기반 강화, 방송통신콘텐츠 제작 활성화 지원, 와이브로 등 국내 선도기술 해외진출 지원, 국산 장비 등 시험 인증 등이 들어 있다. 특히 고속·고품질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융합단말을 이용해 이동 중인 고객에게 멀티미디어 정보기반의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무선통신은 핵심원천기술과 세계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향후 10년간 월드베스트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2018년까지 관련 사업의 수출 2200억달러를 달성하고, 신규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한다는 청사진도 들어 있다. IT융합시스템은 IT를 전 산업에 융합해 다른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IT신산업을 창출하는 게 목표다. 차량 IT기술개발 지원, 반도체 핵심원천기술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원천기술개발 등을 연구·개발 과제로 넣고 있다. 구체적으로 IT와 제조업간 융합도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조선 등 전통산업에서 IT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부가가치 제고 수단으로 IT의 전략적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능형 로봇은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선도할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보고,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내 로봇시장은 약 9033억원으로 세계 5위 수준이며, 오는 2013년까지 로봇산업 3대 기술강국을 장기목표로 제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硏·유비쿼터스 신도시 건설 한반도대운하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공약으로 꼽혀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구체적인 건설 계획이 확정됐다. 중이온가속기를 중심으로 한 3000명 규모의 기초과학연구원이 2015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9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종합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계획안은 ‘세계적 기초과학연구소, 첨단지식산업, 글로벌 정주 여건과 문화, 유비쿼터스 기반의 녹색도시’를 거점으로 조성하고 주변 연구·첨단산업 기능과 연계해 국제적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2015년까지 3조 5487억원(부지매입비·기반시설조성비 제외)을 들여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가칭 아시아기초과학연구원)을 설립, 육성한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장기적으로 3000명 규모이며 50개 연구단으로 구성돼 각 연구단에는 연간 최대 10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연구단은 국내외 대학, 연구소 등과 연계하는 개방적 네트워크 형태를 갖춰 최장 10년간의 연구종료와 함께 해체되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식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2012년 말에 완공된다. 효용성 논란이 컸던 가속기는 국내에 없고 신물질, 에너지, 환경, 의료 분야 등에 활용이 가능한 중이온가속기를 4600억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특히 가속기 설치가 결정되면서 벨트 유치경쟁에서 대덕연구단지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무너진 386 벤처창업 신화

    대전지검 특수부는 12일 ‘386 창업신화’로 주목을 받았던 A사의 전 대표 B씨를 증권거래법위반, 횡령,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B씨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국내 대형 이동통신사의 전 상무 정모(44)씨 등 5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A사 전 기획조정실장 홍모(3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사 전 부사장 임모(48)씨 등 3명에 대해서는 지명수배 및 입국시 통보요청 조치했다. B씨는 1차 부도 두달 전인 2006년 4월 A사의 자금이 충분하고 이익이 증가할 것처럼 속이고 유상증자를 실시, 증자대금 90억원을 챙긴 혐의다. 2005년에는 연구소를 대전 대덕테크노밸리로 이전할 것처럼 속이고 대전시로부터 부지매입비의 50%인 18억 7000여만원을 보조금으로 받아 챙겼다. B씨는 또 해외에 설립한 위장거래회사를 통해 13억원을 횡령했고 대리인을 내세워 다른 2개 회사를 운영하면서 회사자금 수십억원을 임의로 사용했다. 검찰은 B씨가 갖가지 수법을 동원해 이득을 취하거나 회사에 손실을 끼친 돈이 모두 3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2005~2006년 자신이 근무하던 이동통신사로부터 10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으려던 B씨로부터 2차례에 걸쳐 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1991년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의장 권한대행을 맡아 학생운동을 주도한 핵심 운동권 출신으로 A사를 창립, ‘386 창업신화’로 관심을 모았다. 검찰은 B씨가 빼돌린 돈의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사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美 TLC, 새만금 카지노사업 진출 타진

    세계적 레저개발기업인 미국계 TLC그룹(대표 제프리 맥도웰)이 새만금지구 해양카지노 건설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제주도에서 카지노 영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TLC는 최근 “이스타항공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이는 전세기를 활용, 중국과 일본 등지의 관광객을 제주에 유치해 카지노 수익을 극대화하고 새만금 투자에 관한 조언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TLC는 이스타항공과 제휴를 통해 제주 카지노 방문을 희망하는 중국과 일본, 홍콩 등의 관광객들이 이스타의 전세기로 입국해 2~3일 동안 머무르면서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TLC가 규모가 작은 지역의 신생 항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제주도 카지노의 마케팅 확대뿐 아니라 향후 새만금에서 카지노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사전포석의 의미도 짙게 깔려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스타항공이 새만금관광개발의 최대 주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TLC는 이스타를 통해 우회적으로 호텔을 포함한 새만금 해양카지노 사업을 어렵지 않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초 전북도에 카지노사업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던 미국의 A사가 경제 불황의 여파로 최근 투자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TLC의 행보는 ‘새만금 카지노’를 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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