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억 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인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개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민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15
  • [지역 핫 이슈] 光州 돔구장개발 향방 관심집중

    [지역 핫 이슈] 光州 돔구장개발 향방 관심집중

    포스코건설이 이 달 말쯤 광주시에 제출할 예정인 ‘돔 야구장 건립 사업계획서’에 광주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돔구장과 더불어 대규모 위락단지가 개발될 지, 단순한 관광개발에 그칠 지가 이 사업계획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1월 광주시에 돔 야구장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내기로 했으나 돌연 한달 가량 연기를 요청했었다. 포스코건설 측은 “시간이 너무 촉박해 연기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를 두고 양해각서 교환과 함께 표면화된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29일 포스코건설과 2만 5000~3만석 규모의 돔 야구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서구와 남구의 접경지역에 그린벨트 등이 포함된 330여만 ㎡규모의 부지에 돔구장과 축구장, 골프장, 워터파크, 민속촌, 세계음식문화촌 등을 입주시킨 호남 최대의 관광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의 이같은 방침에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인 등은 “기존의 야구장을 리모델링해야 한다.” “사업 시행자측에 너무 많은 특혜를 준다.”는 등의 각종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포스코 건설측이 4000여억원을 투입해 돔구장을 건설하는 댓가로 주변 땅의 아파트 개발권을 받기로 했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시내 재개발지역 주민들이 반대에 가세했다. 이들은 “또다른 신도시가 건설될 경우 구 도심 아파트 재개발이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주장했다. 그러나 대규모 스포츠, 레저, 관광단지 개발의 첫 관문이나 다름 없는 돔구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사업 전반에 추진력이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와관련, “사업 제안서가 접수되면 ‘돔구장 건설 심의위원회’(가칭)를 구성해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뒤 공청회와 토론회를 갖겠다.”며 “심의위의 결정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일본의 도쿄돔구장을 비롯 5개의 돔구장이 야구 시즌을 제외하고는 180일 이상 문화예술전시 등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 서울 상암 경기장에도 예식장·대형 마트 등이 입주해 연간 100억원을 웃도는 흑자를 내는 만큼 향후 운영비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며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제천 장학금 100억 달성

    충북 제천시가 ‘시민 1인1계좌 갖기 운동’ 등을 통해 장학금 100억원을 조성했다. 제천시는 18일 제천문화회관에서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100억원 달성 기념식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재육성재단은 시민 1인1계좌 갖기 운동을 펼쳐 지금까지 3만 1162명을 참여시켰다. 1계좌 금액은 기부자가 결정하는데 1만원이 가장 많다. 최근 제천시 봉양읍 주포3리 이장 이효주(48)씨가 매월 받는 활동수당 1년치인 240만원을 인재육성재단에 기탁하는 등 많은 사람이 장기자랑대회 상금, 희망근로 수익금 등을 성금으로 내놓았다. 이렇게 조성된 장학금은 2008년 104명에게 1억 3300만원, 지난해 151명에게 2억 660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올해는 210명에게 3억원의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재단은 앞으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해외어학연수, 문화체험, 유학지원 등의 장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세계특허분쟁 ‘국가 대리전’ 양상

    세계특허분쟁 ‘국가 대리전’ 양상

    거액이 걸린 국제 특허침해소송이 국가 간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국가기관이 해당국의 민간기업을 상대로 한 특허 분쟁의 ‘첨병’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기업끼리 진행되던 특허분쟁에 국가 기관이 지나치게 개입하면 국가 간 외교 마찰이나 국민 또는 네티즌 간의 감정싸움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 1조원 vs 타이완 100억원 14일 특허업계에 따르면 타이완 산업기술연구원(ITRI)은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을 상대로 기술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ITRI는 미 아칸소주 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부품과 관련된 6건의 기술침해 혐의를 주장했다. ITRI는 고소장에서 “한국의 기업(삼성전자)이 타이완의 지적재산권을 명백히 침해했으며, 손해배상금과 함께 소송비용도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삼성전자가 패소하면 배상추정액은 1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전쟁’이 기업의 생사를 좌지우지하는 현실에서 국가기관 간의 포문은 한국이 먼저 열었다.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앞서 2008년 타이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 일본과 스웨덴 기업의 합작사인 소니에릭슨 등을 상대로 1조원대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ETRI는 지난해 8월 노키아·모토로라 등 세계 19개 휴대전화 제조사에 대해서도 추가 소송을 제기해 한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송을 당한 해외 제조사들은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 등 ETRI의 7개 국제 표준특허를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ITRI의 소송 이면에는 한국 ETRI를 벤치마킹했거나, 또는 자국 업체 등을 상대로 한 거액의 소송에 대한 보복 차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타이완의 ITRI가 삼성전자의 해당제품 시리얼 번호를 적시한 데다 6건 중 5건의 소송을 같은 날 동시에 제기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의 ETRI는 이미 2개 업체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로열티를 받기로 합의하는 등 적지않은 수확을 거뒀다. ●타이완, 韓ETRI 벤치마킹한 듯 흔히 민간기업끼리 진행하는 특허분쟁에 국가기관이 개입하면 법정에서 승소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별 제조기업 간에 분쟁이 일어나면 상호의 특허권을 공유하는 ‘크로스 라이선싱’을 맺어 피해를 상쇄하는 방식으로 결론을 낸다. 그러나 비제조체인 국가기관은 법원의 크로스 라이선싱 결정을 피해 배상액을 꼼짝없이 받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봉진 특허정보원 책임연구원은 “민간기업이 정부기관과의 분쟁에서는 이길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아 합의 조정을 통해 배상금과 로열티를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관계자는 “한국이 미국의 특허 취득 3위국이 될 만큼 특허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어 경쟁국 정부 기관의 공격도 늘어날 수 있다.”며 “세계 각국의 특허 전쟁에서 우리도 전략적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전북 인터넷쌀판매 年20%↑

    인터넷(www.ricejb.com)을 통한 전북 쌀 판매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4년 인터넷을 통해 쌀 판매를 시작한 이후 매년 20% 이상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도내 쌀 인터넷 판매액은 2006년 78억원에 그쳤으나 2007년 100억원, 2008년 139억원, 지난해 237억원 등으로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2008년보다 70% 98억원이나 늘었다. 판매량도 2006년 17만 5000포대(20㎏)에서 지난해는 51만 3000포대로 3배가량 늘었다. 이는 ‘철새도래지 쌀’ 등 밥맛이 뛰어난 고품질 쌀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시·군에서 택배비 70%를 지원해 사실상 쌀 가격 인하 효과를 거둔 것도 전북쌀 판매 증가의 주요인이다. 도는 올해는 인터넷 쌀 판매액이 3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매출 증대를 위해 전북 쌀의 우수성 등의 홍보를 강화하고 시·군별로 고향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한국문집총간’ 663종 웹서비스 한국고전번역원은 ‘한국문집총간’ 정편 663종 350책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끝내고 이달 말 웹서비스(db.itkc.or.kr)를 시작한다. 2000년부터 시작된 디지털화 작업은 꼬박 10년이 걸렸으며, 글자 수는 무려 1억 60 00만자나 된다. 통일신라시대 ‘계원필경’(최치원)부터 고려시대 ‘동국이상국집’(이규보), 조선시대 ‘삼봉집’(정도전), ‘퇴계집’(이황), ‘율곡전서’(이이) 등의 문집을 시대순으로 총망라했다. ‘한국 천주교 해외원조’ 심포지엄 한국카리타스(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21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강당에서 해외원조 100억원 시대의 ‘한국 천주교 해외원조 현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2010년 해외원조주일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02)460-7637.
  • 낙후지역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 소득·법인세 7년간 면제

    낙후지역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 소득·법인세 7년간 면제

    12일 발표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세제 개편의 후속조치로 입법예고, 국무회의 등을 거쳐 다음달 초 확정된다.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경제활성화를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중산층 및 기업 지원 사업을 중단하기 직전 3년간 평균 수입금액이 2억원 미만이면서 올해 말까지 사업을 재개하거나 회사에 취직하는 영세 사업자에 대해 500만원까지 사업소득세 및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중소기업의 가업 상속에 대한 공제요건도 완화된다. 지금은 상속받는 사람의 대표이사 재직기간이 ‘사업 영위기간의 80% 이상’이어야 가업상속재산의 40%를 100억원 한도 내에서 공제받지만 적용요건이 ‘사업 영위기간의 60% 이상 또는 상속개시 전 10년 중 8년 이상’으로 확대된다. 중소사업자(연간 수입금액 100억원 미만)에 대한 세무조사 기간이 오는 4월부터 20일 이내로 제한되지만 세금계산서 추적조사, 국제거래 관련 세금탈루 등의 경우는 제외된다. 농어민에 대한 세제지원도 강화돼 8년 자경(自耕) 농지의 양도소득세 감면요건이 완화된다. 피상속인이 경작한 기간뿐 아니라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경작한 기간도 상속인의 경작기간에 합산해 8년 자경 여부를 판단한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이 ‘일반지역’과 ‘낙후지역’으로 나뉘어 차등 지원된다. 낙후지역으로 옮길 때에는 7년간 소득세와 법인세를 100% 감면하고 3년간 50%를 감면한다. 낙후지역의 범위는 5대 광역시와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청·강원지역 시·군(천안·원주 등), 인구 30만 이상 지방 중규모 도시(포항·창원·전주 등)를 제외한 곳으로 보면 된다. ●과표 양성화 및 비과세·감면 축소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는 4월부터 건당 30만원 이상 거래 때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한다. 해당 업종은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업 등 전문직종과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한의사 등 의료업, 입시학원, 골프장, 장례식장, 예식장, 부동산 중개업 등이다.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것을 신고하면 포상금도 있다. 사업자가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거래를 거부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발급할 때 국세청에 신고할 수 있는 기간이 15일 이내에서 1개월 이내로 연장된다. 신고하면 1만~2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2011년부터 적용되는 3주택 이상자의 전세보증금에 대한 소득세 과세기준도 마련됐다. 보유주택 수 판정은 부부 합산을 기준으로 하되 세액은 인별(人別) 과세 원칙이 적용된다. 전세보증금을 받아 금융기관에 맡겼을 때 얻을 수 있는 소득인 간주(看做)임대료를 산출해 과세한다. 간주임대료는 전세보증금 3억원을 초과한 부분의 60%에 대해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을 곱한 뒤 실제 예치 이자와 배당액을 뺀 금액이다. 간주임대료에서 감가상각비와 유지보수비, 대출이자, 재산세, 보험료 등 필요경비를 뺀 금액에 대해 과세한다. 이를테면 보증금이 4억원이라면 3억원 초과분인 1억원의 60%(6000만원)에 정기예금 이자율(5%)을 곱하면 수입금액 300만원이 나온다. 각종 경비를 제외한 금액이 150만원이라면 실효세율 20%를 적용받아 실제 세금은 30만원 정도가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자체발주공사 하도급 금지

    앞으로 100억원 미만의 지자체 발주공사에는 하도급 관행이 사라진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의 컨소시엄인 공동수급체와 공사 계약을 체결토록 하는 ‘주(主)계약자 공동도급제’를 12일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 이는 발주기관인 지자체가 입찰 참여업체를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제한하고 공사대금은 하도급자인 전문건설업자에게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빛고을 광주 光산업으로 미래 이끈다

    빛고을 광주 光산업으로 미래 이끈다

    광주에 둥지를 튼 ‘광(光)산업’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1999년 허허벌판에 뿌린 씨앗이 10여년 만에 지역경제를 선도할 만큼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광주시가 “광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며 첫발을 내디딜 당시엔 이름조차 생소했다. 사람들은 광산 개발로 오해할 정도였다. 광산업은 자동차·항공기·선박 등 국내 주력 산업의 핵심기술의 요람이자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다. 발광다이오드(LED)·액정표시장치(LCD)·모바일디스플레이·홈네트워크·가정내광가입자망(FTTH) 등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기술의 원류로 자리 잡고 있다. 광산업은 광통신, 광계측, 광정보 등 빛을 이용한 모든 산업을 총괄하는 개념이다. 광주시는 1단계로 2000~2003년 4020억원을 들여 한국광기술원을 설립,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했다.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고 인력양성과 창업 지원에 나섰다. 2단계로 2004~2008년 3863억원을 투입해 시험생산, LED조명시스템 구축, 해외마케팅,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추진했다. 3단계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527억원을 들여 융합기술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차세대 광 기반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벤처기업들이 몰려 들고 있다. 1999년 47개였던 광산업체가 지난해 327곳으로 늘었다. 고용인원도 1900명에서 6000여명으로, 매출액은 1100억원에서 1조 6000여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11일 현재 매출액 100억원을 넘긴 업체만 20개에 이른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이어진 지난해에도 LED 고효율화에 따른 기존 조명 교체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2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광산업의 급신장 뒤에는 광기술원이란 초일류 연구소가 있다. 2001년 문을 연 광기술원은 원천기술 개발과 중소기업 창업 보육 등을 맡고 있다. 클린룸에서는 고휘도LED칩과 초정밀 광학부품 등이 생산된다. 1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진은 LED조명 소자를 비롯해 광정밀 부품·모듈, 광응용(융·복합),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을 수행 중이다. 개발된 기술은 중소기업에 이전, 상용화된다. 2006년 국내 처음 3㎿급 380㎚ 자외선 LED칩을 개발한 것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9㎿급 고휘도 청색 LED칩, 세계 최초 ‘웨이퍼레벨 칩 패키징공법(WLP)’ 개발 등 기술력을 자랑한다. 엘리베이터용 조명, 20W전구, 광의료기기용 광원 등이 이미 시장에 나왔거나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최근엔 LED조명 제품의 KS기준 제정도 주도했다. 2004~2008년 국내 특허 183건, 해외 8건을 출원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광기반 융합기술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마케팅 지원, 기술인력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의 광 관련 종합전시회인 국제광산업전시회를 오는 4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다. 전시회는 150개 업체 200부스 규모로, 국제광기술컨퍼런스(IPTC)등과 함께 열린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 융·복합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와 신기술 개발, 신개념 디자인 설계, 해외시장 개척 등에 역점을 두고 각종 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CJ, 美방송시장 첫 진출

    CJ, 美방송시장 첫 진출

    CJ그룹이 미국 케이블채널을 인수했다. 국내 1위 케이블업체 ‘온미디어’를 인수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다. 이로써 CJ는 미국 내 ‘한류’ 전파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인수·합병(M&A)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글로벌 미디어 강자로의 도약 의지를 확고히 했다. CJ그룹은 10일 “미국 내 아시아 전문채널인 이매진아시안TV(iaTV)를 지난 연말 인수, 모(母)회사인 이매진아시안 엔터테인먼트를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CJ 측이 밝힌 공식 인수비용은 500만달러(약 60억원). 그러나 실제로는 100억원 이상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과 현물(콘텐츠) 출자를 병행했다. CJ는 iaTV를 통해 비, 원더걸스 등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드라마 등을 집중 내보낼 예정이다. 2004년 미국 최초의 아시아 콘텐츠 전문 케이블채널로 출발한 iaTV는 본부가 있는 뉴욕을 비롯해 LA, 워싱턴DC, 시카고 등지에서 6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누적 적자가 심해 CJ그룹 안에서도 인수 반대가 심했으나 이 회장이 “미래는 콘텐츠”라며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즉, 이번 iaTV 인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E&M) 강자로 도약하기 위한 CJ와 이 회장의 전략적 포석의 일환인 셈이다. CJ는 2004년 해외(중국)에 처음 진출했으나 아시아권만 맴도는 답답한 행보였다. 더 큰 판이 절실했고, 이때 눈에 들어온 것이 전략적 제휴 관계였던 iaTV였다. 그룹 고위관계자는 “인수금액보다 미국시장 공식진출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iaTV가 교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 지원 채널이 아니라 아시아 문화를 즐기려는 현지 시청자를 겨냥한 민간 상업방송이라는 점에서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온미디어 인수에 따른 국내 채널망 확대와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 콘텐츠 부가가치 창출에 한계가 있었던 방송사업에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했다. “종합편성채널(종편)에 욕심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어린 시선이 다시 대두되는 것과 관련, CJ 측은 “종편은 하지 않는다는 게 회장의 의지”라고 일축했다. 홍지민 이은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전쟁 60주년’ 안방극장·스크린, 전쟁이 점령한다

    ‘한국전쟁 60주년’ 안방극장·스크린, 전쟁이 점령한다

    2010년 한국 대중문화계의 시곗바늘은 1950년 6월에 맞춰져 있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안방극장과 스크린에 전쟁 드라마와 영화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방송사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대작 드라마에 사활을 걸고 있고, 충무로 역시 블록버스터급 전쟁 영화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실탄(화려한 캐스팅)·군자금(거액 제작비) 든든 우선 KBS와 MBC의 ‘6월 결투’가 눈에 띈다. 한쪽은 1970년대 심금을 울렸던 ‘전우’ 시즌2로, 또 한쪽은 제작비 100억원의 스케일로 승부수를 띄운다. KBS의 20부작 ‘전우’는 1975~1977년 주간 연속극으로 방영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동명의 드라마(작은 사진)를 25년 만에 부활시킨 작품이다. 둘 다 6월 방영 예정이다. 2010년판 ‘전우’는 한국전쟁 당시 전선에서 벌어졌던 일화를 중심으로 극한 상황에서 피어난 전우애와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린다. 주인공 소대장 역에 최수종이 낙점돼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회당 3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다. 김형일 KBS 책임프로듀서(CP)는 “단순한 반공드라마를 넘어 풍요의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의 시청자들에게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전하고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이야기하려 한다.”면서 “‘전설의 고향’처럼 KBS를 대표하는 브랜드 드라마로 키워 시즌제로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MBC의 ‘로드 넘버원’은 제작비 120억원이 투입된 기대작이다. ‘로드 넘버원’(Road NO.1)이란 한국전쟁 당시 서울과 평양을 잇는 대표적 통로인 1번 국도를 의미한다. 머슴 출신의 거친 하사관과 반듯한 육군 사관생도의 우정과 사랑이 드라마의 핵심 축이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의 각본을 맡았던 한지훈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소지섭, 윤계상, 김하늘 주연진에 손창민, 최민수 등 탄탄한 중견 연기자들이 가세해 기대감을 높인다. 거액의 제작비를 책정한 만큼 볼거리도 풍부하고 리얼리티가 뛰어날 것이라는 게 연출을 맡은 이장수 PD의 얘기다. ●‘보수 이데올로기 확대 재생산’ 비판적 시각도 영화계도 5~6월 개봉을 목표로 ‘전쟁 중’이다. 학도병부터 연평해전까지 소재가 다양하고, 제작비도 100억원을 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이다. 6월 개봉 예정인 ‘포화 속으로’(큰 사진)는 한국전쟁 중 낙동강 전투 막바지에 71명의 학도병과 인민군이 벌인 12시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권상우와 ‘빅뱅’의 탑(최승현)이 학도병으로 호흡을 맞춘다. 차승원·김승우 등이 가세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총제작비 150억원이 투입되는 대작이다. 2002년 벌어진 제2차 연평해전은 ‘아름다운 우리’(가제)와 ‘연평해전’ 두 편의 영화로 부활한다. ‘친구’(2001)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름다운 우리’는 총 200억원가량을 투입해 실사(實寫)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제작된다. 이에 맞서는 것이 ‘튜브’(2003) 백운학 감독의 ‘연평해전’이다. 120억원을 들여 5월 개봉할 예정이다. 드라마평론가 정덕현씨는 “탄탄한 스토리와 질높은 영상미만 담보된다면,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전쟁드라마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라고 지적했다. 섣불리 애국심에만 호소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전쟁영화는 일반적으로 이분법적인 논리에 빠지기 쉽고, 다룰 수 있는 구성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6·25(전쟁)라는 잘 알려진 소재를 차별화하고, 스펙터클과 휴머니즘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심도깊은 성찰과 고민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60주년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보수 이데올로기를 확대 재생산하려는 의도가 이면에 깔려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독도 4대 핵심사업 ‘과속 스캔들’

    독도 4대 핵심사업 ‘과속 스캔들’

    ‘독도 영토 수호사업’들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와 외교통상부에 발목이 잡혀 줄줄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8일 “국토해양부와 함께 지난해와 올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는 독도 현장관리사무소, 체험장(다가구 마을), 방파제, 종합해양과학기지 설치 등 4대 핵심 사업이 일부 부처의 반대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지난해 문화재위에서 모두 부결되거나 유보됐다. 독도 현장관리사무소는 문화재위에서 부결됐고, 체험장과 방파제, 종합해양과학기지는 유보된 상태다. 문화재위는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에 이들 시설이 들어설 경우 생태계 파괴 등 훼손이 불가피하고 보호구역 지정도 무색해진다는 것을 이유로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국토부의 4대 핵심사업에 딴죽을 걸고 있다. 도 관계자는 “외교부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체제 출범 이후 양국 간의 관계 개선 등을 설명하며 4대 사업 추진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 등은 이들 사업을 위해 지금까지 국비 183억 5000만원 등 총 21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 100억원, 현장관리사무소 60억원, 방파제 37억원, 체험장 4억 5000만원 등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해양과학기지 구축 사업은 지난해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현장관리사무소와 방파제, 체험장 조성 사업도 지난해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완료, 올해 사업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문화재위 등이 독도 개발 반대 입장을 계속 고수하면 이들 사업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원만한 독도 영토 수호사업 추진을 위해 14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합동 독도영토관리대책단’과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문화재위 등의 기존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경우 갈 길은 험난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토부가 독도 사업을 위해 문화재위 등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나선 것은 무리”라며 “자칫 사업이 무산될 경우 행·재정적 낭비는 물론 호시탐탐 독도 침탈을 노리는 일본의 비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도가 지난해 말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독도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6.4%가 영유권 강화를 위해 민간인 상주가 필요하다고 했고, 40.2%는 환경훼손 등을 우려해 현 상태의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 4대 핵심사업 ‘과속 스캔들’

    독도 4대 핵심사업 ‘과속 스캔들’

    ‘독도 영토 수호사업’들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와 외교통상부에 발목이 잡혀 줄줄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8일 “국토해양부와 함께 지난해와 올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는 독도 현장관리사무소, 체험장(다가구 마을), 방파제, 종합해양과학기지 설치 등 4대 핵심 사업이 일부 부처의 반대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지난해 문화재위에서 모두 부결되거나 유보됐다. 독도 현장관리사무소는 문화재위에서 부결됐고, 체험장과 방파제, 종합해양과학기지는 유보된 상태다. 문화재위는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에 이들 시설이 들어설 경우 생태계 파괴 등 훼손이 불가피하고 보호구역 지정도 무색해진다는 것을 이유로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국토부의 4대 핵심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 도 관계자는 “외교부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체제 출범 이후 양국 간의 관계 개선 등을 설명하며 4대 사업 추진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 등은 이들 사업을 위해 지금까지 국비 183억 5000만원 등 총 211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 100억원, 현장관리사무소 60억원, 방파제 37억원, 체험장 4억 5000만원 등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해양과학기지 구축 사업은 지난해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현장관리사무소와 방파제, 체험장 조성 사업도 지난해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완료, 올해 사업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문화재위 등이 독도 개발 반대 입장을 계속 고수하면 이들 사업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원만한 독도 영토 수호사업 추진을 위해 14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합동 독도영토관리대책단’과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문화재위 등의 기존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경우 갈 길은 험난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토부가 독도 사업을 위해 문화재위 등과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나선 것은 무리”라며 “자칫 사업이 무산될 경우 행·재정적 낭비는 물론 호시탐탐 독도 침탈을 노리는 일본의 비웃음거리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도가 지난해 말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독도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6.4%가 영유권 강화를 위해 민간인 상주가 필요하다고 했고, 40.2%는 환경훼손 등을 우려해 현 상태의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제플러스] 오창에 알루미늄 창호공장 건설

    LG하우시스는 7일 충북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알루미늄 창호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알루미늄 창호공장은 100억원을 들여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3만 7000㎡로 건설된다. LG하우시스는 이를 알루미늄 창호와 커튼월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승배 상무는 “이번 공장 건설에 49% 지분으로 참여한 일본 토스템사의 선진기술과 설계 노하우를 접목해 2012년 알루미늄 창호 분야에서 2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7월 공유재산법 시행전엔 규제 어려워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호화청사’가 에너지를 낭비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아직 많지 않은 실정이다. 행안부는 이달 내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5일 청와대와 행안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연말 있었던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호화청사를 뜯어고쳐서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자체가 청사를 짓는 일은 고유 권한이라 중앙정부는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수 없고, 여러 간접적인 조치로만 통제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새로운 청사를 짓겠다고 발표한 지자체는 경기도(제1청사)와 경북도, 충남도, 서울 광진구, 전북 완주군 등 총 19곳에 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청사 건립은 ‘자치사무’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면서 “착공을 미루도록 최대한 설득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안부가 지자체의 ‘호화청사’ 건립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안이 있다. 개정안은 ‘지자체 청사의 면적 기준은 주민 및 공무원 수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에서 조례로 정한다.’ 는 규정을 담고 있다. 하지만 법률 시행 시기가 오는 7월부터이고 구체적인 범위를 명시하는 대통령령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당장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 이 밖에 지난해 5월 마련된 ‘지방재정법 시행령’도 ‘건축비가 100억원 이상인 청사를 지을 경우 행안부 장관이 정하는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야 한다.’ 는 규정을 담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헌율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자체의 호화청사 건립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검토 중”이라며 “이달 내로 여러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발언 소식이 전해지자 호화청사를 지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용인시와 전북도 등은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임주형기자 sskim@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구 ‘알뜰 예산’ 화제

    [현장 행정] 송파구 ‘알뜰 예산’ 화제

    “끌어오고, 팔고, 줄이고, 아꼈더니 3년간 2600여억원이나 벌었어요.” 송파구는 민선 4기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알뜰 가계부 예산’ 편성으로 모두 2674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유일한 여성구청장인 김영순 구청장의 ‘짠물 행정’이 빛을 발한 셈이다. 김 구청장은 “인구는 60만명이 넘지만 예산은 4000억원도 안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모두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국비와 시비 재배정을 비롯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절감으로 사업비 확보를 위한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구는 그동안 예산 절감을 위해 ▲장지근린공원 조성 사업비 568억원과 도로변 생태녹지축 조성 사업비 113억원 등 크고 작은 사업에 필요한 예산 가운데 무려 2170억원을 국비와 시비에서 끌어왔다. 이들 사업을 자치구 사업이 아닌 국가 또는 시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업 타당성은 물론 다각도의 예산 확보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또 위례신도시 등 도시개발사업지구내 구유지 매각으로 297억원을 확보하고, 공동주택 내 보육시설 장기 무상임대로 구립어린이집 건립비용 100억원을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통합관리기금 금고를 변경해 18억원의 수입을 올렸고, 송파1동 청사 부지를 무상 취득해 43억원을 확보했다. 기업의 사업소세 종업원할 세원 발굴로 5억9800만원을 추가로 거둬들인 것도 재정 확보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 이밖에도 대량우편물 관리시스템 도입으로 6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매년 가을이면 처치 곤란한 은행잎을 남이섬에 팔아 관광자원으로 재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연간 1억원 가량의 낙엽처리비용을 아꼈다. 낙엽 재활용은 지난 2007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창의경영사례로 선정될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각종 시상에 따른 인센티브도 짭짤한 수입원이다. 구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서울시 대기질 개선 최우수상을 수상해 10억원의 상금을 확보하는 등 지난 3년간 200개가 넘는 대내외 수상을 통해 78억원에 달하는 부수입을 챙겼다. 특히 송파구는 지난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원들의 성과상여금과 연가보상비, 업무추진비를 대폭 줄이는 한편 축제성 행사비용 절감으로 50억원의 자체 특별재원을 마련했다. 이 돈은 구민을 위한 12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전액 사용됐다. 구 관계자는 “가정 주부가 가계부를 쓰듯 꼼꼼하고도 치밀한 예산 집행이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로 이어진 것같다.”면서 “송파에선 10원짜리 한 푼도 헛되이 쓸 수 없을 만큼 예산 집행에 대한 보고체계가 치밀하고, 아무리 작은 사업이라도 국가 또는 시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뛰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영화 ‘전우치’ 할리우드 독주 속 고군분투

    영화 ‘전우치’ 할리우드 독주 속 고군분투

    강동원 주연의 ‘전우치’가 외롭게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25일 이후, 국내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의 한국영화는 ‘전우치’가 유일하다. ‘전우치’는 지난달 23일 개봉 첫 날부터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현재 35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섰다.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전우치’는 평일 평균 약 10만 관객을 모으며 꾸준한 흥행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봉 3주째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아바타’가 7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셜록 홈즈’와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나인’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국내 영화계를 장악하고 있다. 반면 12월 개봉된 한국영화는 ‘전우치’를 제외하고, 차승원 주연의 ‘시크릿’만이 간신히 100만 관객을 넘겼다. 고현정, 최지우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여배우들’과 한채영, 강혜정 주연의 ‘걸프렌즈’, 김범의 ‘비상’ 등도 흥행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다른 영화들과의 비교선상에서 ‘전우치’는 몇 가지 두드러진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이 작품은 강동원을 비롯, 임수정·김윤석·유해진·염정아 등 톱스타와 연기파 배우들을 대거 기용했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으로 연출력을 입증한 최동훈 감독은 각 배우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특기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또 100억 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해 완성한 CG와 세련된 와이어 액션 등은 기존 한국형 히어로 영화와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전우치’의 흥행에 한 몫을 해냈다. ‘아바타’를 중심으로 한국 영화계를 휩쓸고 있는 외화의 물결 속에서 ‘전우치’는 굳건히 국내 영화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1월과 2월에 개봉을 앞둔 설경구 주연의 ‘용서는 없다’와 이나영의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송강호와 강동원이 활약하는 ‘의형제’ 등이 ‘전우치’를 이어 한국영화에 새로운 ‘호랑이’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누더기예산’ 실세장관은 챙겼다

    ‘누더기예산’ 실세장관은 챙겼다

    한나라당이 지난해 마지막날 단독 처리한 올해 예산에 구멍이 숭숭 뚫렸다. 국민 혈세로 꾸려지는 예산이 자칫 특정 지역의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신문이 4일 올해 예산(기금 제외 총지출 기준·205조 3312억원)의 증액분 3조 9870억원을 분석한 결과, 타당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지역 건설 사업에 마구잡이식으로 예산이 배정되는가 하면, 힘 있는 부처의 예산이 근거 없이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예산에 4150억 나눠줘 부작용은 지역 개발 사업에서 두드러졌다. 보건·복지 예산의 순증액은 정부안 대비 1589억원에 그쳤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3033억원 순증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등에 걸쳐 편성됐던 4대강 사업 예산(국가하천정비 사업) 가운데 415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이 예산을 별 근거 없이 지방하천 정비나 도로·철도 사업에 마구 배정했다. 국토부 관할 예산 가운데 감액 항목은 16개였다. 반면 증액 항목은 128개나 됐다. 이 가운데 83개가 지역의 도로·철도·항만 공사였고, 21개가 지방하천 정비사업이었다. 104개 지역 사업이 증액된 셈이다. 11개 지역 사업은 100억원 이상 증액되는 특혜를 누렸다. 당초 2500억원이 편성된 호남고속철도 건설에는 600억원이 증액됐고,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단 진입도로(정부안 200억원)도 198억원이나 늘어났다. 포항~새만금 간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는 이제 막 사업 여부를 저울질하는 단계인데도, 정부안 670억원도 모자라 10억원을 더 얹어 줬다. 초지대교~인천 국가지원 지방도로(국지도) 건설에는 당초 80억원보다 많은 120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21개 지방하천 사업은 정부가 예산을 잡지 않았던 것으로, 각 하천마다 5억~35억원씩 배당됐고, 무려 900억원이 ‘기타’ 항목으로 처리됐다. ●호화도청 지으라고 80억 선심썼나 부처 장이 실세이거나 전통적으로 힘 있는 부서의 예산도 은근슬쩍 올라갔다. 이재오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방지조사평가 및 청렴교육 사업에는 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는데 국회가 15억원을 더 챙겨줬다. 지방자치단체 호화 청사 논란 속에서도 충남·경북도청 신축 지원 예산은 정부안(13억원)보다 6배 이상 많은 80억원이 증액됐다. 특임장관실은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던 홈페이지 고도화 사업에 1억 5000만원을 따냈고, 세종시 수정을 준비하고 있는 국무총리실의 세종시기획단 운영자금은 당초 4억원에서 30억원 증액됐다. 국회 예결위의 한 전문위원은 “국회에서 예산안을 꼼꼼하게 심의하지 못한 만큼 행정부가 치밀하게 집행하고, 국회가 제대로 결산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산시 ‘저출산 극복 원년’ 출범식

    부산시가 전국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출산율 증가를 위해 올해를 초저출산 극복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출산 장려시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오는 8일 부산시청에서 16개 구·군 아이 낳기 운동본부 회원 등 7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초 저출산사회 극복 원년 출범식’을 갖고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출산장려 방안으로 둘째 이후 자녀에게 취학 전까지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며, 셋째 이후 자녀에게 초·중·고 무상교육 및 대학입학 시 첫 등록금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1000억원의 출산장려기금을 조성한다. 또 부산시내에 거주하는 모든 미혼남녀(결혼적령기 35만여명)에게 온라인 만남을 주선해 주는 인구보건복지협회(www.match.kr)와의 협약을 체결해 이들에게 무료회원 혜택 및 무료로 만남을 주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 밖에 결혼과 출산에 대한 젊은이의 가치관 형성 등을 위한 ‘저출산 고령사회 대비 인구교육’을 대학 정규교양과목으로 개설하고자 경성대학 등 지역 3개 대학과 협약을 맺는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건강한 아이를 낳고, 낳은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출산·보육·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출산장려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국비 확보 3조원… 부산시 현안 추진 탄력

    부산시가 부산영상센터 건립 등 부산시의 현안 및 숙원사업 관련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2월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10년 부산시 국비 확보 규모가 역대 최대규모인 3조 1106억원에 이른다고 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국회심의과정에서 정부안인 2조 9868억원 대비 1238억원 증액된 것으로, 최근 5년간 평균 600억원 수준으로 증액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 최대 현안인 부산영상센터 건립에 정부안 65억원보다 100억원이 증액 반영돼 가장 큰 수확으로 꼽혔다. 이번 국비 증액으로 그동안 논란이 돼 온 부산영상센터 총사업비 조정 문제(691억원에서 1624억원으로 증액)가 해결됐다. 이로써 앞으로 국비 366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신항증심(增深)사업도 활기를 띠게 됐다. 애초 정부는 수역권이 항만공사에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였으나 200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수심을 15m에서 16m로 1m 더 깊게 할수 있게 돼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춘 ‘국가중심항만’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규사업은 국립부산과학관(15억원), 사상~하단 도시철도(10억원), 유엔 평화기념관(16억원) 등이 반영돼 앞으로 3~5년간 현안 추진에 5600여억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계속사업은 냉정~부산 고속도로(2430억원), 동면~장안 도로(354억원), 기장~장안 도로(240억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1100억원) 등으로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출금 연체안하면 이자 일부 되돌려주는 방안 고려”

    “대출금 연체안하면 이자 일부 되돌려주는 방안 고려”

    요즘 금융권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를 꼽으라면 김승유(하나금융지주 회장)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을 들 수 있다. 지난달 15일 재단 출범과 함께 이사장을 맡은 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느라 눈코뜰새가 없다. 금융위기로 힘들어하는 서민들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미소금융사업은 우리나라 제도 금융권에서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대출)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연말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본사에서 주병철 경제부장이 김 이사장을 만났다. 김 이사장은 인터뷰 중에 세종대왕 얘기를 꺼냈다. “최근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다룬 ´세종처럼´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그 당시 인간 취급도 못 받던 노비들에게 산전·산후 휴가를 처음으로 허락해준 것이 세종대왕이라고 하더군요. 그 시절 태평성대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분의 서민에 대한 지극한 관심 때문이 아니었나 합니다. 미소금융 사업도 친서민정책인 만큼 앞으로 좋은 결과를 갖고 올 겁니다.” 미소금융의 성공에 거는 김 이사장의 기대다. →미소금융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재단 일에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본업에 소홀하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지금껏 하나금융은 저 혼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잘 해준 덕분에 성장해왔습니다. 지난해부터 하나은행이 하나희망재단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미소금융을 꾸려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작한 미소금융과 똑같은 취지에서 시작된 것인데, 재단을 운영해본 경험 등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청년 시절 소액대출의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은행원이 된 뒤 유학갔던 시절의 일입니다. 집에서 돈이 시간 맞춰 송금되지 않을 때 상당히 난감했는데 누가 학생증만으로도 돈을 빌려준다는 데가 있으니 가보라고 해서 기대도 없이 갔습니다. 학생증을 주고 사인하니 500달러를 주더라구요. 그땐 상당히 신기했는데 돌이켜보니 그런 것이 바로 마이크로파이낸스였습니다. 대출받은 돈을 다 갚을 때까지 성적표를 제출해야 했고, 성적이 안 좋으면 빨리 갚으라는 독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때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돈을 다 갚았어요. →미소금융 사업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각 기업들이 계속 이사업을 이어갈 것인지, 재원은 제대로 마련될 것인지 등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현재 휴면예금과 각 기업 출연금 등 1조 2000억원이 마련돼 있습니다. 나머지 1조원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다는 건데, 현재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한 6개 그룹이나 회사들이 흐지부지하게 끝내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요즘 기업의 사회공헌이 전면적으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미소금융 사업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셈입니다. 기업들은 사회공헌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과 양해각서(MOU)를 맺었지만 기업들이 정말로 약속을 한 대상은 국민들이죠. →지금은 정부 주도로 틀을 갖추고 있지만 민간 주도로 바뀌면 민간의 손발이 잘 맞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각 재단이 사단법인 형태를 갖춰 만든 정관을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엄격한 과정을 거칩니다. 본래 설립취지에 맞지 않게 바뀌는 일은 없을 겁니다. 각 재단에 대한 걱정은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더 걱정하는 부분은 미소금융의 혜택을 받는 고객들이 이 돈을 공짜돈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정책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그 돈으로 어떻게 자활 의지를 살려줄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멘토 역할을 해서 사업의 컨설팅 등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소금융 고객들의 성공 사례도 많이 나와야 합니다. 지난해 하나희망재단을 통해 지원을 받은 한 노숙자가 최근 자신도 기부를 할 수 있느냐고 문의해왔습니다. 자기도 고생해보니 더 어려운 사람의 사정을 알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런 분들이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우리가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상품도 기획중이고요. 기부자 이름으로 돈을 모아뒀다가 미소금융 고객들이 돈이 필요할때 거기에 매칭 펀드로 얹어서 자금을 지원하는 형식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한 번도 이자를 밀리지 않고 기부까지 생각하는 성공적인 고객들에게는 이자를 깎아주는 방안도 생각 중입니다. 연체를 한 번도 안하고 1년간 돈을 갚았다면 4.5% 이자 받던 것을 3%만 받고 나머지 1.5%는 통장에 넣어드리는 식이 될 것입니다. 이런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다른 고객들도 많이 동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소금융 지원을 받은 사람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문제인데요. -고객들이 대출금을 상환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는 그분들이 창업 후에도 미소금융에서 제도권 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 합니다. 사업을 하게 되면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는 일이 잦아질텐데, 그간 제도권 은행에서 신용이 안 쌓여 못 받았던 대출을 우리에게 쌓은 신용을 통해 가능하게 해드리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한 여성 분이 진드기 없애는 청소대행업을 시작한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직원들이 사무실을 임대할 때도 부동산에 같이 가서 계약 조건을 꼼꼼하게 봐주고, 집기가 필요하면 함께 시장에 가서 집기 고르는 것도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홍보 팸플릿을 만들어야 한다면 우리 재단의 디자인 팀을 통해 팸플릿을 만들어드리는 식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팸플릿을 시중은행에 비치해 두면 큰 도움이 되겠지요. 미소금융재단의 경우 현재 고객들의 법률적 지원은 법무법인 세종에서, 재무 지원은 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에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소상공인 진흥원과 하나은행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반대로 돈을 갚지 않는 사람에 대한 제재는 어떻게 합니까. -사전·사후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직원이 매주 방문해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를 꼼꼼히 살피는 것입니다. 하나희망재단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미소금융이 고객들에게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보다 그들의 자활 의지를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하나희망재단이 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지만 출범 1년이 지난 지금도 다 못 쓰고 있습니다. 자격요건을 갖춘 분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자신의 힘든 처지를 비관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는 분들에게는 돈을 빌려줘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미소금융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갖고 열정적으로 전문성을 갖춰 고객들을 돌보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 퇴직 은행원 출신들이 많이 나서고 있습니다. 퇴직후의 자원봉사가 초라하다는 사회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미소금융이 자랑이 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이분들에게 체계적인 기회를 드리기 위해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재교육에는 정부도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존 노동부 재취업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죠. 고객들을 돌보는 법, 장기적으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열정을 가진 분들이 많이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 상담역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돈 몇백 만원 꿔주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고객들과 만나서 얘기를 듣고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면서 그 분들이 잘 되면 내 일처럼 기뻐하게 되고 삶에 대한 보람도 찾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미소금융 정착은 얼마나 걸릴 것으로 봅니까. -지난 연말부터 시작했으니 올해 말이면 공과가 나오리라 봅니다. 그 공과를 바탕으로 3년 정도 고생하면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미소금융의 훌륭한 정착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등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한지,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뭘 해줘야 하는지 등등의 고민말입니다. 세계적으로 우리 같은 곳이 1만 5000개쯤 됩니다. 하지만 나라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모델도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식 모델이 필요합니다. 내년 1월까지 전국에 22개 미소금융 지점이 문을 열게 됩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내년 6월에는 40~50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초 20~30개보다는 훨씬 긍정적인 결과죠. 반응을 봐가면서 순차적으로 더 많은 지점들을 열 계획입니다. 미소금융이 본격화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도 어느 정도 불식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금융인으로서 나눔을 실천하는 보람은. -금융기관 최초로 30대에 임원이 된 뒤 30년간 금융인으로서 혜택만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혜택을 사회에 돌려줄 기회가 왔으니 저는 엄청난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금융인으로서 보람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미소금융에 애착을 갖고 열심히 일해보려 합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공할 겁니다. 다만 순수한 의도로 출발한 미소금융에 정치적인 해석을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그렇게 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정리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