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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증시 호황에 기관투자자 해외 주식 잔액도 늘었다

    글로벌 증시 호황에 기관투자자 해외 주식 잔액도 늘었다

    주식잔액 74억달러↑…해외증권투자는 89억달러↑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제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도 100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9월 말 현재 3454억달러(약 382조원)로 집계됐다.6월 말(3365억달러)보다 2.6%(89억달러) 많은 금액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91억달러)와 보험사(+9억달러),외국환은행(+1억달러)의 투자 잔액이 늘었다. 반면 증권사는 12억달러 줄었다. 투자자산 중에서는 외국 주식 잔액 증가 폭이 74억달러로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기관 보유 주식의 가치가 커졌거나 주식 매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미국과 일본의 주가는 2분기보다 각 7.6%, 4% 올랐다. 외국 채권도 12억달러 늘었고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 역시 2억달러 불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푸틴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 연봉 115억원 받았다”

    “푸틴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 연봉 115억원 받았다”

    “미디어 그룹서 연봉 115억 받았다” 블라디미르 푸틴(68)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리나 카바예바(37)가 언론사 회장으로 재직하며 10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와의 염문설에 휩싸였다. 영국 더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카바예바가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서 연봉 7억8500만루블(약 114억90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러시아 국민 평균 연봉은 5000파운드(약 50만4000루블·739만원) 이하였다. 2004년 올림픽 리듬체조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언론계에서 일한 경험 없이 2014년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 임명됐다. 이 회사는 ‘푸틴의 자금책’으로 알려진 유리 코발추크가 2008년 창립한 회사다. 카바예바는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통합러시아당 소속 하원(국가두마) 의원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18살 카바예바, 2001년 푸틴 대통령과 처음 만나 카바예바는 18살이던 2001년 푸틴 대통령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이 제기될 당시 푸틴 대통령은 류드밀라 여사와 결혼상태였다. 러시아의 한 언론이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에 대해 보도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고, 이후 해당 언론사는 문을 닫았다. 하지만 카바예바가 결혼 예물로 보이는 반지를 착용한 게 수차례 포착됐다. 한편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카바예바가 지난 2018년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바예바는 지난해 4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고, 당시 쿨라코프 리서치 센터 4층 VIP 병동을 모두 비웠다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英 “노딜 브랙시트 땐 GDP 2% 추가 감소”

    英 “노딜 브랙시트 땐 GDP 2% 추가 감소”

    영국이 현재 진행 중인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정이 합의없이 끝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추가로 2%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예산책임처가 최근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산책임처에 따르면 영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11.3%, 내년 5.5%를 기록하지만 EU와의 현 협상이 결렬되면 GDP가 2% 감소하는 등 추가 충격이 예상됐다. 예산책임처는 앞서 브렉시트 후 영국 GDP가 장기적으로 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영국은 지난 1월 말 EU 탈퇴 후 올해 말까지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의 협상이 결렬돼 영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적용을 받으면 관세 부과, 국경 내 혼란 등으로 경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예산책임처는 여기에 물가 상승률이 더욱 높아지고, 지출 증가로 연간 100억파운드(약 14조 8000억원)가 추가로 들 것으로도 추정했다. 더불어 브렉시트에 부정적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는 것도 영국으로서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영국은 EU에 속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간 국경 통제를 부활해 EU를 압박하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아일랜드 혈통인 바이든 당선인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간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혀 국경 이슈를 협상에 활용하려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구상에 차질이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내 조선사에 ‘특허 갑질’한 프랑스 GTT…125억원 과징금

    국내 조선사에 ‘특허 갑질’한 프랑스 GTT…125억원 과징금

    LNG 저장탱크 기술 시장점유율 95%국내 조선사에 ‘서비스 끼워팔기’ 강요공정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전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업체인 프랑스의 가즈트랑스포르 에 떼끄니가즈(GTT)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들을 대상으로 ‘특허권 갑질’을 벌이다 1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프랑스 소재 다국적 기업인 GTT의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진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성동조선해양·대한조선·현대미포조선 등 8개 국내 조선사에 대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를 놓고 시정명령과 함께 125억 2800만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GTT가 보유한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기술 라이선스’는 LNG 저장탱크와 관련된 특허와 노하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법적인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2018년 말 매출액 기준으로 GTT의 시장점유율은 95%에 달한다. 최근 건조 중인 LNG 선박은 전부 GTT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국내 조선사들의 LNG 선박 건조 기술은 시장에서 선두 사업자지만, GTT 멤브레인 기술에 대한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문제는 GTT가 LNG 화물창 기술 라이선스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서비스까지 한꺼번에 판매하는 ‘끼워팔기’ 계약을 강요했다는 점이다.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LNG 화물창 기술 라이선스를 실제 선박에 구현하기 위한 공학적인 작업으로, GTT의 기술이 적용된 LNG 선박에 대해선 전부 GTT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2015년 전후로 조선사들이 독자적인 LNG 화물창 기술을 개발하고, 다른 사업자의 기술에 대한 엔지니어링 서비스 수행 경험을 쌓으면서 GTT에 “기술 라이선스만 구매하고,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필요시 별도로 거래하게 해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다. 그러나 GTT는 우리 조선사들의 제안을 전부 거절했고, 지금까지도 끼워팔기 거래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구매자인 조선업체가 구매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 시장원칙에 부합함에도 불구하고, GTT가 분리 거래 요청을 거절한 것은 잠재적 경쟁사업자의 시장진입을 봉쇄하고 조선사의 선택권을 제한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끼워팔기로 인해 GTT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구매한 조선사는 추가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다른 사업자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구매할 유인이 없기 때문에 경쟁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또한 GTT는 조선사가 자신이 보유한 특허권의 유효성을 다툴 경우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거래조건을 설정했다. GTT의 특허권 패키지 가운데 하나가 기간 만료로 무효가 되더라도 조선사가 이를 다투고자 하면 전체 계약을 해지해버릴 수 있다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GTT 기술 라이선스 없이는 LNG 선박 건조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하면 조선사가 계약해지로 인한 시장 퇴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특허의 유효성을 다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공정위는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로 판단해 GTT에 계약조항 수정·삭제 명령을 내렸다. 이지훈 공정위 제조업감시과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끼워팔기 사건 이후 독과점 사업자의 끼워팔기 행위가 위법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장기간 GTT가 독점해온 LNG 저장탱크 엔지니어링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00억 년 은하 충돌…우리은하 중심에 숨겨진 ‘화석 은하’ 발견

    100억 년 은하 충돌…우리은하 중심에 숨겨진 ‘화석 은하’ 발견

    우리은하의 깊숙한 곳에서 숨겨져 있던 ‘화석 은하’가 발견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NRAS)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 결과는 우리은하가 오늘날 우리가 보는 모습으로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관한 기존 이론을 뒤흔들 수 있다. 미국 아파치포인트천문대의 은하진화실험(APOGEE) 관측자료를 사용한 국제연구진이 발견한 이 화석 은하는 우리은하가 아직 걸음마 단계였던 약 100억 년 전 우리은하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 연구자는 이 은하에 은하계가 탄생했을 때 불멸을 선물 받았다고 알려진 고대 그리스 신화 영웅의 이름을 따서 헤라클레스로 명명했다.헤라클레스 은하의 잔해는 우리 은하 주위를 둘러싸는 후광(헤일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우리은하의 안쪽 깊숙한 곳에 있어 지금까지 발견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영국 리버풀존무어스대(LJMU)의 리카도 시어본 박사는 “이와 같은 화석 은하를 찾으려면 별 몇만 개의 자세한 화학적 구성과 움직임을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우리은하 중심부에 있는 별들은 성간 먼지라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아 관측하기가 어렵다”면서 “APOGEE는 그런 먼지를 뚫고 우리은하의 중심부를 그 어느 때보다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APOGEE는 성간 먼지에 가려지는 가시광선 대신 근적외선에 있는 별의 스펙트럼을 측정한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 10년 동안에 걸쳐 우리은하 전체에서 50만 개가 넘는 별을 관측해온 것이다. 연구 주저자인 LJMU의 대학원생인 대니 호르타 연구원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은 우리은하의 밀집된 심장부에서 특이한 별을 찾기 위해서는 이렇게 많은 별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헤라클레스에 속한 별과 원래 우리은하를 분리하기 위해 연구진은 APOGEE로 측정한 별들의 화학적 구성과 속도를 모두 이용했다. 호르타 연구원은 “우리가 관찰한 몇만 개 별 중에서 몇백 개의 별은 놀랄 만큼 다른 화학적 구성과 속도를 지니고 있다. 이 별들은 너무 달라서 다른 은하에서 왔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 별들을 자세히 연구함으로써 우리는 이 화석 은하의 정확한 위치와 역사를 추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은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은 은하들의 합병을 통해 만들어지므로, 우리은하를 감싸고 있는 거대하면서도 희미한 성운인 후광(헤일로)에서 오래된 은하의 잔해가 종종 발견됐다. 하지만 우리은하는 내부에서 서서히 쌓여 형성됐기에 가장 오래전에 합쳐진 은하를 알아내려면 중심 부분을 봐야 한다. 원래 헤라클레스 은하에 속했던 별들은 오늘날 우리은하 후광 전체 질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는 새롭게 발견된 고대 충돌이 우리 은하 역사상 중대한 사건임에 틀림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대부분의 비슷한 거대 나선은하가 초기에 훨씬 더 안정됐었기에 우리은하가 특이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시어본 박사는 “우리의 우주적 본거지로써 우리은하는 이미 우리에게 특별하지만 그 안에 뭍여 있는 이 고대 은하는 우리은하를 더욱더 특별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사진=대니 호르타(LJMU), NASA/JPL-캘텍, SDS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금이 된 상금… 고려대생들 성북에 ‘아름다운 기부’

    성금이 된 상금… 고려대생들 성북에 ‘아름다운 기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학술 공모전에서 수상한 고려대 학생들이 상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강은교·김도현·임현우씨다. 이들은 202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 회복을 위한 학술심포지엄 공모전에서 ‘일본군 위안부 인식 개선을 위해 영화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우수팀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상금 70만원에 개인 성금 30만원을 보태 100만원을 ‘지역 저소득 청소년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취지로 안암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기부 의사를 밝혔다. 임씨는 “대학 생활에 의미 있는 도전을 해보고 싶어 공모전에 지원했는데 성과가 좋았다”면서 “두 친구와 보다 뜻있는 일도 도전해 보자는 취지로 학교가 소재한 안암동의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3일 학생들을 직접 만나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구청장은 “최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과 관련해 성북구 아동·청소년이 소녀상을 함께 지켜 준 독일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3600통의 손편지를 쓴 일이 있는데 고려대 학생들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식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고 길을 찾고 있음을 알게 돼 매우 자랑스러웠다”면서 “피땀으로 쓴 논문의 성과를 안암동의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기부하는 모습이 100억원 이상의 무게로 다가와 행정의 역할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이들의 기부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저소득 한부모 가정 학생 2명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016·2018년엔 ‘마블’ 개봉에 맞춰… 올해는 코로나 탓? 영화관람료 1000원 인상의 경제학

    2016·2018년엔 ‘마블’ 개봉에 맞춰… 올해는 코로나 탓? 영화관람료 1000원 인상의 경제학

    코로나로 신작 줄고 OTT 직행 늘자멀티플렉스 “고정비 늘고 관객 줄어” 티켓파워 작품 개봉 직전 인상 ‘꼼수’‘인피니티 워’ 개봉으로 매출 6.2% 쑥멀티플렉스 극장들이 관람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 1위인 CGV가 지난달 중순 관람료를 평균 1000~2000원 올린 데 이어 메가박스가 23일부터, 롯데시네마는 다음달 2일부터 1000원씩 인상한다. IMAX나 4DX 등 특수관을 제외한 일반 2D 영화를 기준으로 8000원~1만 3000원으로 조정된다.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코로나19를 이유로 댔지만 반응은 차갑다. 2018년 관람료를 인상했을 때도 극장들은 임차료, 관리운영비 등 고정비용을 인상 원인으로 꼽았지만 속내는 딴 데 있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018년 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극장관람료의 상관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CGV 좌석차등제 도입(2016년 4월 3일), 관람료 1000원 인상(2018년 4월 11일)은 모두 마블 영화 개봉 직전이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확실한 티켓파워가 있는 작품 개봉 전에 관람료를 인상하면 더 큰 매출액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 편승했던 멀티플렉스의 ‘꼼수’를 영화계에서도 부정하지 않는 탓에 “상황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관람료를 인상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관행처럼 올리는 1000원 단위 인상도 논란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과거 카드 사용이 많지 않던 시절 현장에서 티켓 구매 시 빠른 결제를 위해 잔돈이 필요 없는 1000원씩 올린 게 관행처럼 굳어졌다”면서 “관람료가 1만원을 돌파했을 땐 저항이 상당했지만, 이후엔 1000원 단위 인상에 심리적인 부담감이 다소 약해졌다는 판단도 있다”고 말했다. 1000원 인상의 효과는 의외로 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관객이 1123만명이었으니 영화 한 편으로 전체 매출이 112억원 뛰었다. 2018년 기준 전체 극장 매출액이 1조 8140억원이었음을 따져볼 때, 극장 매출의 6.2%를 한꺼번에 끌어올린 셈이다. 그동안의 관람료 인상이 극장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면 이번 인상은 코로나19 불황에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게 극장들의 한결같은 답변이다. CGV 관계자는 “고정비는 올해에도 올랐지만, 코로나19로 관객이 대폭 떨어졌다. 희망퇴직, 운영시간 축소, 영업 중단, 급여 반납에 이어 고육지책으로 가격 인상이라는 방안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까지 관객수는 전년(2억 2668만명)의 4분의1 수준인 5449만명에 그쳤고, 매출 역시 정비례로 떨어져 4658억원을 기록했다. 1조 9140억원이던 전년과 비교 자체가 무색하다. 불록버스터 영화 제작도 급감했다. 제작비 100억원 이상 국내 영화가 지난해 11편이었지만, 올해는 5편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신작 개봉이 미뤄지고, 영화 콘텐츠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작·배급사 수익을 맞춰 주기 어려운 악순환도 시작됐다. 관람료 수입을 극장과 제작·배급사가 나누는 ‘부율’은 현재 5대5 정도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관람료 인상 효과가 극장뿐 아니라 제작·배급사에도 돌아가야 영화계도 살아난다”면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번 관람료 인상이 코로나19 탓에 어쩔 수 없음은 납득할 만하지만, ‘꼼수 인상’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선 영화계의 변화가 필요하다. 도동준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장은 “한국 영화시장의 규모나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으로 볼 때 관람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극장을 비롯해 영화계가 적극적으로 나서 관람료 인상 근거를 구체적으로 설득력 있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번엔 코로나라면, 그땐 왜 올렸지?…영화관람료 1000원 인상 속내

    이번엔 코로나라면, 그땐 왜 올렸지?…영화관람료 1000원 인상 속내

    극장들이 말하는 영화관람료 인상 이유...“납득할 수 있어야 저항 줄어”멀티플렉스 극장들이 관람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 1위 CGV가 지난달 중순 관람료를 평균 1000~2000원 올린 데 이어 메가박스가 23일부터, 롯데시네마도 다음 달 2일부터 1000원씩 올린다.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앓는 목소리를 내지만 반응은 차갑다. 관객들은 2018년 마블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을 앞두고 관람료를 올린 일을 떠올리며 “상황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비판한다. ●1000원 단위 인상? “심리적 저항 적어서” 영화진흥위원회가 2018년 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극장관람료의 상관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CGV 좌석차등제 도입(2016년 4월 3일), 관람료 1000원 인상(2018년 4월 11일)은 모두 마블영화 개봉 직전이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확실한 티켓 파워가 있는 작품의 개봉 전에 관람료를 인상하면 더 큰 매출액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00원 단위 인상도 논란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과거 카드 사용이 많지 않던 시절 현장에서 티켓 구매 시 빠른 결제를 위해 잔돈 없는 1000원 단위로 정한 게 관행처럼 굳어졌다”면서 “과거 관람료가 1만원대로 뛰었을 때 저항이 상당했지만, 1만원이 넘은 뒤부터는 1000원 단위 인상에 심리적인 저항이 다소 약화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1000원 인상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관객이 1123만명으로, 영화 한 편에 전체 매출이 112억원 늘어났다. 2018년 기준 전체 극장 매출액이 1조 8140억원이었으니, 큰 저항 없이 극장 매출의 6.2%를 끌어올린 셈이다.●영화계 저성장...코로나19로 인상 불가피 극장 관람료가 본격 `1만원 시대’를 맞은 것은 2013년 2월 인상부터다. 당시 주중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주말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하면서 격한 논란을 불렀다. 당시 인상은 전년도인 2012년 한국영화 관객이 최초로 1억명을 돌파하는 등 호황인 상황 속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이처럼 관람료 인상이 그동안 극장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면, 이번 인상은 코로나19 불황에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게 극장들의 한결 같은 답변이다.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 관람료를 다시 올리기가 다소 무리한 상황이지만, 코로나19가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영화계는 2018년 국내 영화 시장이 사실상 포화해 저성장 시대로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2018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000억원 늘어 1조 8140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을 관객으로 나눈 평균 관람요금은 이 기간 8383원에서 8444원으로 61원밖에 오르지 않았다. 이 상태로 전체 관객 수가 대폭 늘어나지 않는다면, 극장 매출을 올릴 방법은 티켓 가격 인상과 영화 상영 이외의 부가 서비스를 통한 추가 이익 창출 정도뿐이다. 극장들이 2018년을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외국진출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민 납득할 수 있는 이유로 저항 줄여야” CGV 관계자는 이번 인상에 관해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와 같은 고정비가 물가 상승과 함께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했다. 위탁점이 아닌 직영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CGV는 다른 극장에 비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울상이다. 이는 2년 전 가격을 올릴 때와 같은 이유를 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로 극장이 입은 타격은 과거의 그것과 아예 경우가 다르다. 고정비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관객은 대폭 떨어졌다. 희망퇴직, 운영 시간 축소, 영업중단, 급여 반납에 이어 끝으로 가격 인상이라는 방안을 꺼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 측도 “영화계 전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항변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제작비 100억원 이상 국내 영화가 지난해 11편이었이었지만, 올해는 5편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좋은 영화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으로 빠져나가면서 신작 개봉도 미뤄지는 악순환 현상이 시작됐다”면서 “이를 조금이라도 막으려면 관람료 인상으로 제작·배급사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람료 수입을 극장과 제작·배급사가 나누는 ‘부율’은 현재 5대5 정도다. 관람료 인상이 극장뿐 아니라 제작·배급사에도 돌아가야 영화계가 살아난다는 뜻이다. 이번 관람료 인상이 코로나19 탓에 어쩔 수 없음은 납득할만 하지만, 인상할 때마다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도동준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장은 “한국 영화 시장의 규모나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으로 볼 때 관람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감이 있는 건 분명하다”면서 “극장을 비롯해 영화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람료 인상 근거를 국민들에게 쉽게, 피부에 와 닿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의 시급성 또 경고한 인천 화장품업체의 산재사망

    19일 오후 인천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도금 작업 중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3명 숨지고 소방관 6명이 다쳤다. 지난 4월 말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로 노동자 38명이 희생된 재해와 비슷하다. 후진국형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빈번한 것이 아닌가 싶다. 노동자들이 위험한 작업 환경에 방치된 탓에 사망과 같은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기업주 등을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현재 논의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중대 산재를 막지 못한 책임을 경영 책임자에 형사처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도 가능케 한다. 솜방망이 처벌 규정이 많는 기존의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를 보강하자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산재사망률 상위권이란 불명예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할 때”라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둘러싸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좌고우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지만 당 내부에선 ‘과잉입법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것이다. ‘노동자가 사망하는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기업을 규제한다’는 대원칙에는 찬성하지만 경영자 처벌 강화가 실효성이 적다는 주장이다. 대신 벌금을 대폭 올려 산업재해를 막겠다는 산안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사업주가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3명 이상이 동시에 사망하거나, 1년에 3명 이상이 사망하면 10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물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과징금만으로는 산업현장에서의 노동자 사망과 같은 대형 참사를 근절할 수 없다. 경영진에 형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산업현장의 목소리다. 여당은 경영계의 눈치를 보는 대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한다는 대원칙을 당론으로 정한 뒤 실효성을 높이는 법안 심사에 착수해야 한다. 매년 2000여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목숨을 잃는 참혹한 한국의 노동현장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 반가워요 초통령… 안방서 다시 만나요

    반가워요 초통령… 안방서 다시 만나요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일상이 된 어린이들을 위해 반가운 ‘초통령’들이 연말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7년 동안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원조 초통령’인 ‘뽀롱뽀롱 뽀로로’가 일곱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지난 8월 공개한 ‘뽀로로 동화나라’ 등 특별 시리즈가 아닌 본편 시리즈로는 4년 만이다. 오는 23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9시에 방송한다.  시즌7에서는 기존 친구들 외에 거북이 캐릭터 제이가 새롭게 등장한다. 에디의 발명품과 통통이의 마법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도 더한다. EBS는 “뽀로로와 친구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거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을 이야기 속에 재미있게 녹여 어린이들이 사회성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탄생 10주년을 맞은 ‘꼬마버스 타요’는 마법 세계를 배경으로 한 특별 시리즈 ‘마법버스 타요’를 선보인다. 그동안 친근한 버스와 자동차 캐릭터가 현실 세계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그려 냈다면, 이번에는 신비로운 마법 세계를 배경으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악당을 추격하고 드래건과 싸우며 선보이는 화려한 마법과 액션 장면들이 타요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총 10편의 연작으로 다음달 10일부터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글로벌TV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기획된 ‘하니와 숲속 친구들’도 어린이들을 만난다. SBS는 오는 28일부터 토요일 오전 7시 30분에 2편씩 총 52편을 편성한다. ‘하니와 숲속 친구들’은 애니메이션 제작사 투빗이 총 100억원을 투입해 전 세계 유아를 대상으로 제작한 3차원(3D) 애니메이션이다. 미국 최고 인기 TV시리즈 ‘스폰지밥’의 작가 데릭 아이버슨이 메인작가를 맡고, 글로벌 세일즈 담당 디렉터로 전 마블애니메이션의 CEO 에릭 롤먼이 참여했다.  시즌1에서는 사계절이 다채로운 숲속을 배경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사랑, 용기, 희망, 행운을 상징하는 네 주인공 하니, 포, 쿠, 티티가 숲속에서 신나게 뛰놀며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 가고, 친구들과 우정을 키우며 문제를 풀어 나간다.  SBS는 “아이들 모두가 하니와 함께 직접 숲속 친구들이 돼 대자연이 선사해 주는 혜택을 즐기는 방법을 배우고, 왜 자연을 지키고 가꿔야 하는지 그 이유와 의미를 재미있는 스토리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투빗과 SBS는 지난 18일 투자 조인 및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갖고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함께하기로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중대재해처벌법 주저하는 민주당…더미래·민평련 “개혁입법 후퇴 안돼“

    중대재해처벌법 주저하는 민주당…더미래·민평련 “개혁입법 후퇴 안돼“

    정의당, 연내 입법 위해 ‘총력 투쟁’ 예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는 가운데 당내 최대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과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에서 법안 처리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또 정의당은 연내 입법을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민평련 소속 의원 42명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의 약속인 개혁입법 과제에 대해 원칙 있고 책임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공정경제3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기업이 망할 것처럼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서 개혁 입법의 원칙이 훼손되거나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평련 대표 우원식 의원은 “당에도 (당론 추진을) 촉구하고 야당에도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더미래 역시 이날 조찬 토론회를 열어 중대재해법을 논의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법 통과를 촉구했다. 위성곤·한준호·허영 의원 등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중대재해법은 기업 내 안전조치를 설계하고 이를 위반할 시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죽음을 예방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고 김용균 母 “정치인들도 기업에 동조...가슴에 불이 나” 정의당 김종철 대표도 “민주당이 중대재해법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논란이 되거나 기업에 압박되는 것은 결코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당론 결정을 안 하면 투쟁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는 “법적 안전장치 없이 방기하는 것은 나라가 기업에 살인 면허를 준 것이고 정치인들도 그에 동조한 것”이라며 “이런 나라 꼬락서니를 보니 정말 분통이 터지고 가슴에서 불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올해 1월부터 사업주 처벌을 강화한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지만 산업재해 방지와 사업주 책임 강화 등 실효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씨는 지난달 8월말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중대재해법 제정을 올려 10만여명이 동의했다. 강은미 의원은 “이천 화재 참사만 해도 분명 원청의 잘못임에도 원청 대표는 불구속이고, 실무자만 8명 구속됐다”며 “산업안전법(산안법) 개정안으로는 기업의 책임자를 처벌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중대재해법·산안법 모두 올려놓고 ‘만지작’ 민주당 지도부는 중대재해법과 산안법 개정안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은 채 결단을 미루고 있다. 국회에 발의된 중대재해법 제정안으로는 지난 6월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발의한 안과 지난 12일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발의한 안이 있다. 또 민주당에서는 장철민 의원이 지난 16일 중대재해법 대신 기존의 산안법을 보완한 개정안을 발의했다. 강 의원 안은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에게 노동자의 업무상 유해·위험을 방지할 포괄적인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해 사망사고를 낸 경우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 손해액의 3~10배의 배상 책임을 지도록 했다. 감독이나 인허가 권한을 가진 공무원도 처벌될 수 있다. 박 의원 안 역시 큰 틀에서 유사하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법 적용을 4년간 유예하도록 했다. 반면 장 의원의 개정안은 사업주가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벌금 개인 500만원, 법인 3000만원 이상으로 규정했다. 또 동시에 3명 이상의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1년간 3명 이상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10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법 보다는 책임과 처벌 수위를 강화했지만, 중대재해법과 비교하면 훨씬 약하다. 벌금 역시 하한선을 두긴 했지만, 지금도 중대재해 벌금 부과액 평균이 450만원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중대재해법’ 역설했던 이낙연...“당론 추진 없다” 당초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9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대재해법을 직접 거론하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그러나 전날 관훈토론회에서는 “의견이 다른 쟁점이 포함된 몇 개의 법안이 나와 있다. 산안법 개정안도 그중의 하나”라며 “법안 내용은 상임위 심의에 맡기는 게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상임위에 공을 넘겼다. 정책위와 당 일각에서 공무원 처벌이나 이중 처벌, 기업 부담 등을 우려하며 산안법 개정안을 들고 나오자 중대재해법의 당론 추진에 선을 그으며 한발 물러선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투자금 두배 돌려줍니다”… 100억대 오피스텔 투자 사기 일당 실형·집유

    “투자금 두배 돌려줍니다”… 100억대 오피스텔 투자 사기 일당 실형·집유

    오피스텔 사업에 투자하면 2배가량 돌려주겠다고 속여 100억원대 사기를 벌인 일당에게 실형과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김정환 부장판사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 등 3명에게 징역 4개월에서 1년 6개월을, B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피해자들에게 총 3억 4000여만원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들은 부동산 시행사를 운영하면서 2015년 10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오피스텔 사업에 6800만원을 투자하면 6개월 뒤 1억 1000만원을 돌려주겠다”며 속여 170여명으로부터 176억원 상당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오피스텔 여러 개를 신축·분양하는 사업을 하면서 인허가를 받지 않고 투자자를 모집했다. 또 자금이 부족해 오피스텔을 완공할 수가 없었고, 6개월 이내 투자 이익금을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재판부는 “일부 상환했다는 피고들 주장을 받아들여도 투자자들이 돌려받지 못한 금액이 50억∼60억원에 이르고 일부 투자자가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판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 주민 지원 본격화...기금 395억원 확보

    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 주민 지원 본격화...기금 395억원 확보

    경기 화성시는 지역 주민이 기피 시설을 직접 유치해 ‘님비’ 현상을 극복한 사례로 꼽히는 함백산 추모공원 건립 사업과 관련,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화성시는 지난 8월 공포한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유치지역 및 그 주변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따라 총 395억원 규모의 지원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원기금은 추모공원 유치지역인 숙곡1리에 마을 발전지원금을 포함해 100억원, 주변 지역인 어천1·2리, 야목1리, 송라1·2리에 총 100억원, 기타 매송면 내 15개 리에 45억원, 매송면 전체에 150억원씩 쓰일 예정이다. 지원기금은 공동 영농시설, 농기구 수리 시설, 공용 창고, 구판장, 농업용 저수지 등 ‘소득증대 부문’, 경로당, 마을회관, 어린이 놀이터, 상하수도 및 도로, 체육·레포츠 시설 등 ‘복리증진 부문’, 장학금, 학교급식, 선진지 견학 등 ‘육영사업 부문’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 사업은 각 마을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들이 결정하면, 화성시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시는 지원기금과 별도로, 시설 유치 지역인 숙곡1리 주민에게는 추모공원 내 장례식장 등 수익시설의 운영권도 부여할 계획이다.함백산 추모공원 사업은 화성·부천·광명·안산·시흥·안양시가 사업비 1714억 원을 분담해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일대 30만㎡ 부지에 종합 장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추모공원은 화장시설(13기)과 봉안시설(2만6000여 기), 자연장지(2만5000여 기), 장례식장(8실) 등을 갖출 예정이며,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인다. 화성시 관계자는 “주민 지원기금은 매송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공동체 모두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건설노동자 출퇴근 전자기록 의무화...근무일수 누락 막는다

    건설노동자 출퇴근 전자기록 의무화...근무일수 누락 막는다

    앞으로 대형 건설공사 현장에 출입하는 근로자는 전자카드로 출입 기록을 남겨야 한다. 퇴직공제 근로일수가 누락되거나 사업주가 허위신고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고용노동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건설근로자 퇴직공제 신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카드 사용을 의무화 하는 내용의 ‘건설근로자의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일용·임시직이 많은 건설근로자는 법정 퇴직금제도를 적용하기가 어렵다. 이에 사업주가 건설근로자의 근로일수에 따라 근로자공제회에 퇴직공제부금을 납부하면 이를 적립해 지급하는 방식의 퇴직공제 제도로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고용부는 “전자카드로 출퇴근 기록을 남기면 근로일수 신고 누락 또는 허위신고를 방지해 건설근로자의 퇴직공제금을 보호하는 한편, 사업주의 근로일수 신고도 간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전자카드제는 오는 27일 이후 발주되는 건설공사 중 공공 100억원, 민간 300억원 이상의 대형 건설공사부터 의무 적용된다. 2024년 1월 1일부터는 모든 퇴직공제 당연 가입 대상 건설공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도입은 ‘사업주 중심’의 건설근로자 근로일수 신고방식을 ‘근로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오늘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산업재해와 사회적 참사를 재조명하는 사진전이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서 10만명이 동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1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운동본부는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오늘도 다녀오지…못했습니다’ 사진전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로 각인된 산재 사망과 시민 재난 참사를 되돌아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와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산재 사망 등 13건의 산업재해를 비롯해 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 5건 사회적 참사 당시 유족과 시민들이 기업에 책임을 묻거나 추모하는 모습이 전시됐다. 지난달 숨진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 김원종씨의 아버지가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눈물을 쏟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걸렸다. 홀로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스크린도어에 메모와 꽃을 남긴 장면도 사진으로 기록됐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대해 민주당을 규탄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에서 양대 노총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운동본부는 “이번 개정안은 하한형 형사처벌은 없고 개인 벌금 하한 기준은 평균 벌금에서 50만원 늘어난 500만원”이라며 “100억원 이하 과징금도 동시에 3명 이상, 1년에 3명 이상 사망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0% 특별할인’ 성남시 지역화폐 1300억 조기 완판

    경기 성남시는 10% 특별할인을 통해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 1300억원을 조기에 판매 완료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대책으로 지난 5월부터 성남사랑상품권 1000억원 10% 특별할인 행사를 했다. 준비한 1000억원이 9월 말 완판된 데 이어 추가 발행분 300억원도 예상보다 1개월여 앞서 마감됐다. 할인율 10%면 현금 9000원을 내고 1만원권 성남사랑상품권을 받아 쓸 수가 있다. 월 50만원 까지 구매 할 수 있다. 상품권 가맹점도 크게 늘어 지난해 10월 말 7406곳이었던 지류(종이)상품권 가맹점이 현재 1만4752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모바일상품권 가맹점도 9332개에서 1만5627곳으로 6295곳(67%) 늘어났다. 전체 판매액 가운데 모바일상품권 판매액이 700억원으로 지류 판매액(600억원)보다 100억원 많았다. 경기도가 지난 9월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사용되는 모바일과 카드형 지역화폐에 15% 인센티브를 더하며 지난달 7일부터 모바일상품권 판매액이 지류를 앞질렀다. 시는 올해 10월 말 기준 총 3952억원을 발행해 일반발행 1399억원과 아동수당 등 정책 수당 685억원, 코로나19 재난지원금 1433억원 등 총 3517억원을 판매완료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전국 처음으로 택시 결제에도 모바일상품권을 도입하며 결제 건수가 3000건을 넘었고 지류상품권 판매대행업소도 농협 27곳에서 새마을금고,신협 등 모두 118곳으로 확대됐다”며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워 등 민생 대책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산시, 1조9000억 규모 내년 예산안 편성…코로나 19 극복

    안산시, 1조9000억 규모 내년 예산안 편성…코로나 19 극복

    안산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민생 안정 회복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1조908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특히 어려운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여비 및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를 대폭 줄여 예산안을 마련했다. 경기 안산시는 1조9080억원(일반회계 1조6조89억원, 특별회계 299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8692억원보다 2.1%(388억원) 증가한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내년 사회복지 관련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3% 늘려 7051억원을 편성했다. 이 복지 예산은 ▲안산형 희망일자리 사업 ▲영아보육료 지원 사업 ▲장애인활동급여 지원 사업 ▲지역 방역일자리 사업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이자 지원 ▲임산부와 신생아 ‘품안愛 안심보험’ 지원 등에 투입된다. 시는 또 전국 최고의 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을 위한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및 수소충전소 운영 지원에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보다 안산 지역화폐 ‘다온’ 발행 예산 100억원, 미세먼지 저감 사업비 168억원, 대학생 등록금 본인부담금 반값 지원 예산 35억원을 늘려 편성했다. 이밖에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는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에도 2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 확정된다. 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을 고려해 낭비성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원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추진… “2030년 62만명 이용”

    지리산국립공원에 ‘친환경 전기열차’를 설치하는 방안이 케이블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함양·산청군 등이 지리산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대와 지역 간 대립으로 사실상 무산되자 친환경 전기열차로 방향을 전환했다. 지리산권 3개 도 4개 시군은 2012년 지리산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각각 환경부에 신청했다. 그러나 환경부가 공익성, 환경성, 기술성 부적합을 이유로 조건부 부결하고 4개 시군이 합의할 경우 1개 노선만 허가한다는 입장을 밝혀 8년이 지난 현재까지 진전이 없다. 이에 남원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 환경파괴를 줄이면서 관광효과가 큰 친환경 전기열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들고나왔다. 남원시는 케이블카 설치가 무산된 다음해인 2013년부터 스위스 융프라우 산악열차를 벤치마킹한 지리산 전기열차를 추진하고 있다. 2029년까지 1783억원을 들여 육모정과 정령치, 달궁, 천은사 등 지리산 주요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기존 도로를 최대한 이용하는 이 전기열차는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면서 도로가 결빙되는 겨울철에도 운행이 가능해 관광효과가 크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리산권의 자연·관광·문화·역사자원을 전기열차와 묶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며 “지리산 전기열차는 소음, 매연, 분진, 로드킬 등으로 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재 상황을 친환경적으로 살리며, 사계절 산악관광을 가능하게 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업으로 채택돼 올해 9억 6000만원의 연구용역비가 확보됐다. 육모정에서 정령치까지 1㎞ 시험 구간에 전기열차를 설치하는 사업 관련 용역비다. 전기열차가 경제성과 환경보호 효과가 높다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왔다. 남원시가 연세대 산학협력단 등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리산 전기열차가 개통되면 2030년 한 해 이용객이 기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62만 6000여명으로 추정됐다. 관광 수요 확대, 환경오염 방지 등의 효과를 종합하면 1610억원의 총생산 유발 효과와 1028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과 전남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은 전남·전북·경남 등 3개 도를 연결하는 전기열차 도입을 공약했다. 전남 구례군과 함께 환경부에 사업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연공원법, 산지보전법, 백두대간보호법 등 법 개정이 필요하고 환경단체도 반대하는 분위기여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 건설비가 100억~200억원, 연간 운영비가 6억~7억원에 이르는 것도 부담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남운선 경기도의원 “사회적경제 특별융자사업 경기신보가 담당하는 것이 적절”

    남운선 경기도의원 “사회적경제 특별융자사업 경기신보가 담당하는 것이 적절”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운선(더불어민주당·고양1) 의원은 13일 경제노동위 소관 소통협치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회적경제기업 특별융자 사업 업무 소관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남운선 의원은 “시중은행 및 신용보증재단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융자사업인 사회가치 벤처펀드를 시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진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해 추경으로 100억원을 확보하고 자금을 융자하는데, 금리 우대 조건이 타 기관과 비교해도 굉장히 후한 편이다. 이차보전 연 2%는 수치는 어떤 근거로 정했는지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남 의원은 “사실 ‘사회적경제기업’이라는 대상만 특정화됐을 뿐 경기도의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을 책임지고 있고, 전문적 지식이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맡아서 진행하는 것이 더 적절한 처사다. 대상이 중요한지, 해당 대상이 받을 혜택을 누가 잘 지원할 수 있는지를 구별하여 더 나은 곳에서 사업 진행을 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소통협치국 서남권 국장은 “신용보증은 신보에서 맡고 있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과 그보다 더 어려운 사회적경제기업에 지원하는 것은 조금 더 민감한 문제일 수 있다”면서, “말씀해주신 전문적 지식은 저희가 더 노력해 습득하고, 사업진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배 경기도의원, 해양안전체험관 준비 부족 질타

    김종배 경기도의원, 해양안전체험관 준비 부족 질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종배 도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3)은 12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마리나·해양레저산업의 진행상황과 경기도 해양안전체험관 사업의 국비 삭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김종배 의원은 ‘경기도 해양안전체험관’ 시범운영과 관련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최근 운영비 39억원 중 국비는 8억원만 편성됐다”며 “2017년 해수부가 전액 운영비 지원을 약속했는데, 기재부가 이런 시설에 운영비를 전액 지원한 사례가 없다며 국비 30%만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앞으로 제대로 운영이 되겠느냐”고 체험관 운영의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해양안전체험관’은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국비 300억원과 도비 100억원이 투입된 전국 최초 해상 안전사고 예방훈련시설로 구축될 예정이다. 해양안전체험관의 전문인력 부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김 의원은 “공사 인원이 25명 수준인데 체험관 운영인원은 65명이나 필요하다. 공사와 체험관 거리가 70㎞나 떨어져 있는데 제대로 운영이 되겠느냐”며 해양안전체험관 운영을 위한 인력 부족과 입지 등 준비 부족에 대해 전반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문학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관련 조례 개정안이 확정되고, 운영주체로 공사가 선정되면 인력충원과 운영비 확보 등 철저히 준비해 가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종배 의원은 올해 5월 발표된 해양수산부의 제2차(2020~2029)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제시하며 “제부도 마리나항 개발은 향후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되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문 사장은 “아직은 요트산업이 서민과 거리가 있지만,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서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트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평택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신규항로를 개척해야 하는데 연말 연구용역이 끝나면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경기도에서 적극적으로 챙겨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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