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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광주 교육청, 국회 찾아 100억 복원 촉구

    전남도교육청과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정부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초기 통합 예산 복원과 교육재정 특례 마련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3일 양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관계자들은 최근 국회를 찾아 여야 의원들과 면담하고 성공적인 교육 행정 통합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및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통합특별시 출범이 석 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필수적인 초기 비용 확보와 법적 재정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양 교육청은 면담에서 정부 추경안에 반영됐으나 기획예산처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통합 초기 비용 100억 원’의 복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편성했던 예산이 사라지면서 정상적인 통합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예비비만으로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적 안정성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 마련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양 교육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내에 교육재정 특례 조항을 신설해달라고 건의했다. 현행 특별법 제56조는 국가의 재정 지원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현재 관계 부처의 반대로 구체적인 조항이 누락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 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양 교육청은 시행령에 △통합 특별교육교부금 △통합교육지원금 △보통교부금 산정 특례 중 최소 1개 항목 이상이 반드시 명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입법 예고된 시행령안에 대해 교육재정 특례 반영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7월 통합시 출범 전까지 국회 및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재정적·입법적 보완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너무 빠졌나” 기관 순매수에 코스피 5400선 탈환

    “너무 빠졌나” 기관 순매수에 코스피 5400선 탈환

    전날 4%대 빠졌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해 5400선을 되찾았다. 원달러 환율도 약간 내려 1510원대로 개장했다. 3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87포인트(3.24%) 오른 5403.5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5375.50으로 상승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한때 5419.45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00억원, 1400억원대 순매도 중인데 기관이 2200억원대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대, 6%대 올라 18만원대와 88만원대를 회복했다. 간밤 미국 뉴욕 3대 지수도 다우존스 -0.13%,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0.11%, 나스닥 0.18% 등 상승 전환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이란-오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 관련 협약 추진 소식 속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장중 변동 장세는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발언 이후 재차 전쟁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는 국면이지만 전일 급락으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6배로 역사적 경험에서 바닥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9원 내린 1510.8원에 개장했다.
  • 농특산물도 명품 시대… 프리미엄 브랜드로 농가소득 키운다

    농특산물도 명품 시대… 프리미엄 브랜드로 농가소득 키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특산물의 우수성 홍보와 경쟁력 강화,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경북 예천군은 올해 지역 대표 브랜드인 ‘예천 한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고품질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우량 혈통 보존 및 개량 기반 구축(6억 9500만원) ▲위생적인 사육 환경 개선 ▲전국 단위 유통 활성화 등이다. 군은 이를 통해 ‘예천 한우’를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충북 청주시도 지역 대표 브랜드 ‘청원생명’의 명품화 등을 위해 올해 예산 46억원을 편성했다. 사업은 청원생명 쌀·애호박·딸기·수박·포도·사과·절임배추 등 7개 핵심 품목의 안전한 생산 기반 구축과 유통·마케팅 활성화에 중점을 둔다. 전북 고창군은 지난달 수박 및 마케팅 관련 분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고창 명품수박 자문단’ 위촉식을 가졌다. ‘고창수박’ 지리적표시 등록(제116호) 2주년을 맞아 명품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자문단은 앞으로 명품수박 생산 농가 현장 컨설팅과 심사 등 현장 점검과 기술 자문을 수행한다. 강원도는 올해 ‘강원 한우’ 명품화와 축산물 수출 확대, 지역 축산 브랜드 육성 등을 핵심으로 한 13개 사업에 64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생산과 유통, 홍보(19억원) ▲생산 기반 확충(11억원) ▲해외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 홍보·마케팅 지원(3억원) 등이다. 이 밖에 광주시(빛찬들), 경북 포항시(영일만친구)·봉화군(햇살듬뿍), 경기 남양주시(먹골배)·양주시(양주골쌀)가 농특산물 브랜드 명품화에 적극적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진영단감, 성주참외, 고창복분자, 의성마늘, 청송사과, 영양고추, 횡성한우 등이 명품화에 성공했다”면서 “소비자 신뢰 향상 및 우수 농특산물 인정, 농가 소득 증대 등의 효과가 커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사섬 ‘K-스타월드’ 재추진… 하남, 민간참여자 공모

    미사섬 ‘K-스타월드’ 재추진… 하남, 민간참여자 공모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 현장을 방문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하남 K-스타월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하남도시공사는 2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미사섬 일대 약 118만㎡ 부지에 조성하는 ‘K-컬처 복합 콤플렉스(가칭) 도시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할 민간 참여자 공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K-스타월드로 불리는 이 사업은 스튜디오와 영상산업 시설, 대형 공연장 등을 갖춘 K-컬처 허브시티를 조성해 대한민국 문화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사섬 일대와 주변 지역의 균형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2034년까지 약 9년 동안 추진될 예정이다. 다만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인허가 여건 등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이 사업은 4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으나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와 주택 공급 규모 과다 논란 등으로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공모 착수로 실제 사업 절차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트럼프그룹 총괄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가 K-스타월드 호텔 예정 부지 등을 방문해 사업 비전과 입지 경쟁력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 그는 한강 수변 환경과 서울 강남권 접근성 등 입지적 강점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해당 사업이 글로벌 관광과 비즈니스 기능을 결합한 국제적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구조는 공공과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방식이다. 공공이 민간보다 주식을 1주 더 보유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최종 의사 결정권은 공공이 갖도록 설계됐다. 프로젝트 회사 자본금은 100억원 이상이며 총사업비 약 4조 2183억원은 민간 참여자가 전액 조달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번 공모에서 민간 참여자는 2개 이상 9개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로 나서야 하며 각 출자자의 최소 지분율은 5% 이상이어야 한다. 외국 법인이 참여할 경우 국내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참여 의향서는 이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접수한다.
  • 순천시, 전 시민에 ‘1인당 15만원 지급’···정부 지원금 별도

    순천시, 전 시민에 ‘1인당 15만원 지급’···정부 지원금 별도

    순천시가 정부 지원금과는 별도로 전 시민에게 1인당 1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노관규 시장은 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중동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유가 상승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시민에게 15만원의 순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이번 시 지원으로 정부 지원금 포함 최대 86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단기간 내 지역에 유입·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의 매출 회복으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정부 지원금이 소득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점을 고려해 일부 시민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 시민을 대상으로 보편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사용 기한을 9월 말까지로 설정해 민생 회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재원은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통해 확보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일반회계 예탁금 400억원과 이자 수입 100억원 등을 활용해 마련했다. 지방채 발행 없이 전액 시비로 충당된다. 28만 전 시민에게 15만원씩 지급할 경우 420억원이 소요된다. 정부 지원금 소득 하위 70% 지원에 따른 지방비 부담·부대비용 등을 감안하면 500억원 상당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지원금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모바일과 지류 형태로 지급된다. 순천시민은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와 순천시 지원금을 합해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75만원까지 지원받게 됐다. 하지만 지난 연말 20만원에 이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추가 지급 결정에 선거용 선심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노 시장은 “엄중한 민생경제 위기 상황에 정부의 전쟁 추경은 실력과 유능함을 보여준 적절한 조치”라며 “순천시 역시 세금은 어려울 때 시민을 지키기 위해 쓰여야 하는 재원이라는 판단 아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 “전북에 오면 1000억 쏜다”… 지자체 기업 유치 ‘쩐의 전쟁’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건 지방자치단체들이 투자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한도액을 경쟁적으로 올리며 1000억원 시대가 열렸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기업 유치 전략이 ‘쩐의 전쟁’으로 가열되는 양상이다. 1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도내에 대규모 투자하는 기업에 주는 보조금 한도액을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조례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다. 광역지자체 단독 지원 금액으로는 전국 최고 규모다. 김동구(군산2)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전북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거나 1000명 이상을 고용하는 기업에 도가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개정안은 4월 15일 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 같은 개정안 추진은 최근 전북이 기업 유치의 새로운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현대기아차그룹과 HJ중공업 등에서 전북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여세를 몰아 더 많은 기업이 들어오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전북도는 대규모 투자 기업에 전국 최초로 1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광역지자체가 된다. 지난해 전남도가 기업 유치 보조금 지원 한도액을 1000억원으로 올리긴 했지만 이는 도비와 시·군비를 합한 금액이다. 전북은 남원·완주·임실·고창 4개 시·군이 자체 투자 지원 한도액을 300억원으로 제시하고 있어 도비와 시군비를 합할 경우 최고 1100억~1300억원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북도의 행보가 타 지자체를 자극해 무한 경쟁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타 광역자치단체의 투자 유치 보조금 한도액은 시·군비를 포함해 강원과 경남 200억원, 충남 150억원 등이다. 충북과 경북은 한도 기준이 없어 얼마든지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전북은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새만금 등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투자를 결정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기업 하기 좋은 지역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투자 유치 보조금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사상 첫 농지 전수조사 새달 시작… 농협회장은 187만 농민이 뽑는다

    사상 첫 농지 전수조사 새달 시작… 농협회장은 187만 농민이 뽑는다

    사상 첫 ‘농지 전수조사’가 오는 5월 시작된다. 농지를 투기 대상으로 활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헌법상 ‘경자유전(농사짓는 사람이 농지를 소유한다)’의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 각종 비위와 금품 선거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87만 농민 직선제로 개편된다. 더불어민주당과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농지 전수조사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5월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전국 전체 농지 195만 4000㏊(헥타르·1㏊=1만㎡)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승만 정부가 1948년 농지개혁을 추진하며 추진한 전국 농지실태조사는 120만㏊에 대해서만 실시돼 실질적인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농지법이 제정된 1996년 이후 취득한 농지 115만㏊를 점검한다. 행정정보와 드론·항공사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본조사를 하고 의심 농지를 선별한 뒤 8월부터 10대 투기 위험군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벌인다. 10대 투기 위험군에 해당하는 농지는 최소 72만㏊에 이른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수도권 전 지역, 경매 취득자, 농업법인·외국인 소유 농지, 최근 10년 내 농취증 발급지(상속 농지 제외), 관외 거주자, 공유취득자, 과거 농지이용실태조사 적발 농지, 불법 의심 농지 등이다. 내년에는 1996년 이전에 취득해 소유권이 바뀌지 않은 농지 80만㏊를 조사한다. 농지 조사의 주 타깃은 ‘경기도’다. 경기 지역의 지난해 농지 실거래가는 평당 60만 7000원으로 8만 2000원인 전남보다 7.4배 높았다. 전수조사에는 총 1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 588억원을 반영했고, 나머지는 기존 예산과 지방비로 충당한다. 조사 인력은 지방정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50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당정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방식을 조합장 1100명이 투표해 뽑는 ‘간선제’에서 187만명에 이르는 전 조합원이 투표해 뽑는 ‘직선제’로 바꾸기로 뜻을 모았다. 1000여명에 불과한 유권자에 대한 금품 제공 등 이른바 ‘돈 선거’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차기 중앙회장을 뽑는 2028년 3월부터 적용된다. 임기는 4년에서 3년으로 1년 단축한다. 이로써 2031년 3월부터 중앙회장 선거와 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게 된다. 중앙회장에 대한 견제 기능도 강화된다. 회장이 겸하는 이사회 의장을 외부 인사로 선임하고, 중앙회장 출마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전남도, 중동사태 대응 민생경제 대책 추진

    전남도, 중동사태 대응 민생경제 대책 추진

    전남도가 중동 사태 위기 대응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농어민,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500억원 규모의 긴급 민생경제 대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이달 초 구성한 ‘전남도 비상경제 대책 TF’를 22개 시군까지 확대해 시군과 함께 비상 경제 상황 대응에 나섰다. 특히 취약계층·농어민·소상공인, 중소기업·수출기업, 석유화학·철강산업 등에 예비비 83억원을 포함한 500억원 규모의 민생 안정 시책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예비비를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에 난방비 45억원을 지원하고 등유·가스를 사용하는 농어촌 공중목욕장에 유류비 2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 농어민의 경우 농식품 제조기업 포장재 구입비 1억 4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고 벼 경영 안정 대책비 114억원과 농어민 공익수당 1561억원을 이달에 지급한다. 또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 215억원과 연근해 어선 친환경 에너지 절감 장비 보급에 40억원, 10t 미만 어선 노동력 절감 장비 지원에 6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 천원 여객선 운임과 생활필수품 해상 운송비 276억원도 신속하게 집행한다. 소상공인에게는 3000만원 한도의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예비비 30억원을 들여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할인도 진행한다. 중동 관련 중소기업에 3억원 한도로 1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관광진흥기금 융자를 5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려 지원한다.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산업을 위해 근로자 복지비, 구직활동수당, 신규 채용 장려금 등 122억원을 지원하고 철강산업 근로자 건강 복지비, 신규 채용 장려금, 교육훈련수당 등에도 81억원을 지원한다. 조선해양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희망공제와 숙련 재직자 장려금, 스마트 안전 장비, 기숙사 임차비 등에 61억원을 지원한다. 황기연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도민 어려움 해소는 물론, 취약계층·농어민·소상공인, 중소기업·수출기업 등 분야별 민생 시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정부 추경 사업 건의와 함께 추가 민생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 포항시, 배터리 자원순환 메카 부상…“전주기 자원순환 체계 확립”

    경북 포항시, 배터리 자원순환 메카 부상…“전주기 자원순환 체계 확립”

    배터리 자원순환 산업의 메카로 부상 중인 경북 포항시가 대한민국 순환경제 거점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전기차 배터리 자동평가센터’ 현장을 방문해 시설 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을 집중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점검은 준공 전 센터 내 주요 장비와 운영시설 전반을 살피고, 시범운영 일정 및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했다.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의 핵심 기반 시설을 직접 확인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후속 대응 방안 등을 검토했다.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전기차 배터리 자동평가센터는 총사업비 334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234억)이 투입된 사업으로 포항시와 기후에너지환경부, 경북도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센터가 완공되면 하루 최대 150대, 연간 3만대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를 분석할 수 있는 고속평가 시스템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특히 모듈과 팩 단위의 성능 및 잔존수명을 정밀 진단해 등급별로 재사용·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이 구축된다. 이는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증가하는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한 관리와 재사용·재활용 체계를 확립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국가 배터리 순환 클러스터,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LFP 재활용 실증센터 등 기존 국책사업들과 연계해 ‘회수–평가–재사용·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자원순환 산업 체계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상엽 일자리경제국장은 “전기차 배터리 자동평가센터는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한 관리와 재사용·재활용 체계 구축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향후 센터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임기진 경북도의원, 5분자유발언 통해 낙동강 수계관리·노인일자리 개선 촉구

    임기진 경북도의원, 5분자유발언 통해 낙동강 수계관리·노인일자리 개선 촉구

    임기진(더불어민주당·비례) 경북도의회 의원은 1일 제36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낙동강 수계관리지역 규제 개선과 경북 노인 일자리 정책 개선, 민생 안정을 위한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먼저 임 의원은 낙동강 수계관리지역 규제 개선과 관련해 “낙동강 상류 지역 주민들은 각종 개발 제한으로 오랫동안 경제적 피해와 생활 불편을 감내해 왔다”며 “연간 약 100억원 규모의 주민지원사업은 누적된 피해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휴·매수토지 관리 부실로 인한 경관 훼손과 농작물 피해 등을 언급하며 ▲주민지원사업 확대 ▲유휴·매수토지의 체계적 관리 및 활용 ▲수계기금의 공정한 배분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등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낙동강 관리는 규제 중심에서 상생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서는 “경북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6%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며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2026년 기준 노인 일자리 사업은 약 7만 7000명, 3409억원 규모로 확대됐지만, 전체의 약 75%가 단순 공익활동형에 집중되는 등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예산은 늘었지만 경력과 숙련을 활용하는 공동체사업단 일자리는 증가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일자리 수의 확대를 넘어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는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동작업장, 매장 운영, 지역 돌봄 및 생활 서비스 등과 연계한 일자리 확대를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의 고유가 대응 및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한 추경 편성에 발맞춰 경북도 또한 22개 시·군과 협력해 민생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신속한 추경 편성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당정, 사상 첫 농지조사 5월 착수… 농협중앙회장 선거 조합원 직선제로

    당정, 사상 첫 농지조사 5월 착수… 농협중앙회장 선거 조합원 직선제로

    각종 비리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전면 개편된다. 2028년 선거부터 조합원 187만명이 ‘1인 1표’로 중앙회장을 직접 뽑는다. 100억대 후반 비용이 필요하나, 농협 전반에 드리운 부정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다. 사상 첫 전수조사는 올해 5월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올해 중 115만ha에 달하는 토지 조사를 마치는 등 내년까지 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농지를 중심으로 한 투기를 종식할 계기가 될지에 귀추가 모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오전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협 개혁 방안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던 농협개혁추진단은 직선제 선거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냈다. 조합원들의 권리를 확립하고 의견을 가장 제대로 반영하는 제도가 직선제란 것이다. 이에 중복 가입 조합원을 제외한 약 187만명이 1인 1표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직선제 선거는 차기 회장을 뽑는 2028년 3월 중앙회장 선거부터 도입된다. 정부는 해당 선거로 선출하는 회장의 임기를 3년으로 조정해 2031년 3월 조합장 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선거 제도 변경에 따라 정확한 조합원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조합에 매년 실태조사를 의무화한다. 이외에도 중앙회장 권한 집중을 견제하기 위해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사외이사 확대, 퇴직자의 중앙회 및 계열사 재취업 제한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선거 비용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조합장이 뽑는 중앙회장 선거에는 약 4800만원의 비용이 필요했으나, 직선제 전환 시 필요 예산은 170~19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농지 전수조사는 오는 5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 1단계 추경 588억원을 투입해 농지법이 제정된 1996년 이후 소유권이 바뀐 농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대상 농지는 약 115만ha 규모로 행정정보와 항공·드론 사진, 인공지능(AI) 분석을 활용해 의심 농지를 추린 뒤 8월부터 10대 투기 위험군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벌인다. 10대 투기 위험군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수도권 전 지역, 경매 취득자, 농업법인·외국인 소유 농지, 최근 10년 내 농취증 발급지, 관외거주자, 공유취득자, 과거 농지이용실태조사 적발 농지, 불법 의심농지 등이다. 현장 점검을 위해 정부는 ‘정부합동 농지 조사 및 제도 개선 추진단’을 구성한다. 지방정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5000명 규모의 조사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내년에는 96년 이전 소유권을 취득한 뒤 변동 이력이 없는 70~80만ha 규모 토지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적발된 농지는 유형을 구분해 행정처분을 부과하거나 계도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무단 휴경 및 불법 임대차 적발 시 유예 없는 즉각적인 처분 명령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한다. 또 당정은 농지 관리 체계 개선, 농지보전부담금 정상화, 농지보전총량제 등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농지 관리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 李 지시에 사상 첫 ‘농지 전수조사’… 수도권부터 ‘가짜 농민’ 잡아낸다

    李 지시에 사상 첫 ‘농지 전수조사’… 수도권부터 ‘가짜 농민’ 잡아낸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본격화한 사상 첫 전국 농지 전수조사가 5월부터 시작된다. 정부·여당은 헌법상 ‘경자유전’(耕者有田·농사는 짓는 사람이 땅을 소유해야 한다) 원칙을 훼손하는 농지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농지 전수조사를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오전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 농지 전수조사는 정부 수립 이후 78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된다. 올해 1단계 조사에서는 농지법이 시행된 1996년 이후 취득 농지 115만㏊를 점검한다. 내년 2단계 조사에서는 농지법 시행 전 취득 농지 80만㏊까지 조사해 농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행정정보와 드론·항공사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본조사에서 의심 농지 선별에 나선다.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는 선별된 농지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해 무단 휴경, 불법 임대차 등 위법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정부는 특히 약 72만㏊ 규모의 ‘10대 투기 위험군’을 별도로 지정해 집중 조사에 나선다. 대상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수도권 전 지역, 경매 취득 농지, 농업법인 및 외국인 소유 농지, 최근 10년 내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농지, 관외 거주자 소유 농지, 공유 취득 농지, 과거 적발 농지, 불법 의심 농지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수도권 농지 면적은 22만㏊(173만 필지)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이라며 “수도권 일대 농지가 비싼데 투기 목적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전수조사 대상 지역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을 조준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농지 실거래가는 전국 평당 17만 7000원이다. 실거래가는 2021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도 농지 실거래가는 평당 60만 7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전남(8만 2000원)보다 7.4배 비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분석한 농업소득 대비 농지가격(2023년 기준)을 봐도 경기지역 농지가격은 평당 134만원으로, 전국 평균 37만 4000원을 훨씬 웃돌았다. 이는 일본(평당 36만 8000원)과 유럽연합(평균 13만 3000원)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적발된 위법 농지는 행정처분(처분·원상회복) 또는 계도하고,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무단 휴경이나 불법 임대차는 즉시 처분 명령할 수 있도록 농지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국무회의에서 농지도 투기 대상이 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전수조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농지 관리가 엉망이다. 투기 대상이 돼 버렸다. 농지를 사서 농사짓는 척만 하면 된다는 인식이 있다”고 지적한 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게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이번 전수조사를 위해 농식품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이 ‘정부합동 농지조사 및 제도 개선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방정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조사 인력 50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농지조사를 위해 정부는 추경으로 58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기존 예산까지 합쳐 국비 670억원을 확보했다. 지방비 30%까지 합하면 내년까지 농지조사에 들어가는 예산은 약 1100억원이다.
  • 日작가 나라의 ‘낫싱 어바웃 잇’, 한국 경매 최고액 150억 낙찰

    日작가 나라의 ‘낫싱 어바웃 잇’, 한국 경매 최고액 150억 낙찰

    구사마 ‘호박’은 104.5억에 거래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나라 요시토모의 회화 ‘낫싱 어바웃 잇’이 150억원에 낙찰되며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옥션은 31일 진행된 기획 경매 ‘컨템퍼러리 아트 세일’에서 이 작품이 147억원에서 시작해 최종 150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국내 경매 시장에서 낙찰가가 1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지난해 11월 서울옥션에서 94억원에 거래된 마르크 샤갈의 회화 ‘꽃다발’이었다. ‘낫싱 어바웃 잇’은 글로벌 경매 시장에서 꾸준히 최고가를 경신해 온 작가의 대표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경매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작품 속 아이는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저항과 순수, 그리고 현대인의 근원적인 고독을 담고 있다. 특유의 치켜뜬 눈매를 통해 외부 세계의 규범에 길들지 않으려는 자아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날 구사마 야요이의 100호 크기 회화 ‘호박’ 역시 104억 5000만원에 거래돼 화제가 됐다. 시작가 95억원에 출발한 이 작품은 104억 5000만원에 팔렸다. 이는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매가이자 구사마 작품 가운데 최고가 기록이다.
  • “푸틴에 전쟁 자금 퍼주는 트럼프”…러, 美 코앞에서 당당히 원유 판 비결 [핫이슈]

    “푸틴에 전쟁 자금 퍼주는 트럼프”…러, 美 코앞에서 당당히 원유 판 비결 [핫이슈]

    석유 공급이 끊긴 쿠바가 전력난으로 인도적 위기에 맞닥뜨리자 미국 정부가 원유를 실은 러시아 유조선의 입항을 용인했다. 앞서 미국이 쿠파베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러시아를 포함한 외부에서 석유를 거의 들여오지 못하는 상태가 됐고 이는 전 지역 대규모 정전 등 에너지난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이란전쟁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망이 무너지고 국제 유가가 들썩인 데다 쿠바의 에너지난이 인도적 위기에 처할 수준이 되자 사실상 한시적으로 러시아 원유의 쿠바 입항을 허가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유조선이 미 해안경비대의 용인 아래 쿠바 인근 해역에 진입했다. 해당 유조선은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소브콤플로트 소속의 아나톨리콜로드킨호이며 65만~73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를 실은 러시아 유조선이 쿠바에 입항한 것은 지난 1월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제거 작전 이후 쿠바에 대한 석유 금수조치를 시행한 뒤 처음이다. 뉴욕타임스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해안경비대가 인근 해역에서 해당 유조선의 항해를 차단할 수 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별다른 작전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누군가가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해서 (원유를) 배 한 척 분량 가져가는 것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유조선은 오는 31일쯤 수도 아바나 동부의 마탄자스 석유터미널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미 정부가 앞으로도 러시아의 석유 수송을 계속 허용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배 불려주는 미 행정부의 의아한 정책앞서 지난 19일 미국 재무부 산하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달 12일 오전 12시 1분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의 운송 및 판매, 하역 관련 거래를 내달 11일 오전 12시 1분까지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미국의 고육지책으로 해석됐다. 더불어 미국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도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러한 조치가 사실상 적국을 돕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이 제재해 온 러시아와 이란이 역설적으로 미국이 시작한 전쟁의 수혜자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금융 범죄 전문가인 브렛 에릭슨 옵시디언리스크 어드바이저 책임자는 워싱턴포스트에 “미국이 수년간 공들여 온 (대이란) 제재 구조를 스스로 찢어버리고 있다”며 “이는 단기 조정을 넘어선 완전한 전략적 붕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를 두고 “러시아의 입지만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만으로도 러시아는 약 10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악화한 국내외 여론으로 힘겹게 이란과 전쟁 중인 상황에서, 사실상 턱밑에 있는 쿠바에 러시아 유조선의 입항을 허가한 것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억제력 약화를 의미한다고 해석한다. 더불어 이란과 전쟁에 신경이 쏠린 미국을 도발하려는 러시아의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미국안보센터(CNNAS)의 안드레아 켄달 테일러는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러시아 앞마당에 관한 사안을 포기하지 않는 한, 러시아도 중남미를 완전히 양보할 의사가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쿠바” 콕 집은 트럼프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다음 군사력 행사 대상국으로 쿠바를 콕 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지지층 앞에서 연설하면서 지난 1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쿠바를 언급하며 “내가 이 위대한 군대를 만들었고, 절대 쓸 일이 없을 거라고 하긴 했지만 때로는 군대를 써야 할 때도 있다”면서 “쿠바가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쿠바에 어떤 조치를 취할 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미국이 쿠바를 접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 베네수엘라(1월), 이란(2월)에 이어 쿠바 개입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쿠바가 이란, 러시아, 북한 등과 함께 반서방·반미 네트워크의 축인 상황에서 서반구의 패권 확보를 위한 ‘돈로 독트린’ 강화 차원에서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 축령산 편백향에 마음 비움… 시나브로 걸으며 나를 채움

    축령산 편백향에 마음 비움… 시나브로 걸으며 나를 채움

    계절마다 다른 편백나무의 향연1150㏊ 국내 최대 상록수 조림지‘피톤치드 보고’이자 인생샷 명소스트레스 감소·심폐 강화에 제격걷는 동안 진정한 나를 발견하다4~9㎞ 길이·체력별로 골라서 걷기무장애 산책로, 노약자도 안성맞춤100억 투입… 체류형 휴양 거점 조성 봄꽃 피는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봄바람이 부드러워지면서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요즘, 쉼 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오롯이 숨을 고를 수 있는 곳이 있다. 전남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이다. 이곳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비움’과 ‘채움’을 줄 수 있는 편안한 삶의 휴식처다. 축령산 편백숲이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숲으로 거듭나고 있다. ●‘춘원’의 집념이 만들어 낸 위대한 유산 지금의 축령산 명성을 만든 건 ‘편백나무’다. 장성과 전북 고창의 경계를 이루며 펼쳐져 있는 1150ha 규모의 상록수 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조림지로 손꼽힌다. 이 웅장한 숲에는 춘원 임종국(1913~1987) 선생의 헌신적인 삶이 녹아 있다. 그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황폐해진 민둥산에 30여 년에 걸쳐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심었다. 가뭄이 들면 물지게를 지고 산을 오르내렸던 그의 지독한 나무 사랑은 반세기가 지나 우리에게 거대한 초록색 숲의 유산을 남겼다. 산림청은 2000년 축령산 편백숲을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했다. 오늘날 축령산은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피톤치드의 보고’로 자리매김했다. 축령산은 계절마다 다른 색깔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특히 봄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어슴푸레 밝아오는 편백숲의 아침과 파릇파릇 이파리가 돋아난 숲의 고요함은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커다란 거인들이 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듯한 숲길, 그 압도적인 감흥은 축령산을 찾는 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특혜다. 진정한 쉼을 찾는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인생샷’의 명소, 힐링 성지로 떠오르며 사계절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등산로 4개, 대덕·금곡영화마을 추천 축령산 등산로는 크게 4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어 여행자가 체력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먼저 1구간은 모암마을에서 금곡영화마을까지 이어지는 9㎞ 코스다. 숲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긴 코스로, 완주하는 데만 3시간 정도 소요된다. 2구간은 금곡영화마을에서 시작해 괴정마을까지 연결된 6.3㎞ 구간이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변하는 풍경에 지루할 새가 없다. 괴정마을에서 대덕마을 분기점까지 가는 3구간은 난이도가 적당하고 소요 시간도 길지 않아 운동 삼아 숲을 찾은 이들에게 알맞다. 4.5㎞ 거리로 넉넉잡아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가장 짧은 구간인 4코스는 대덕마을 분기점에서 모암마을까지 이어진다. 3.8㎞ 거리로 경사가 완만해서 가족 단위로 걷기 좋다. 축령산을 처음 찾는다면 대덕마을 분기점이나 금곡영화마을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조금 더 특별한 시선을 원한다면 ‘하늘숲길(서삼면 추암리 669)’을 추천한다. 하늘숲길은 관람 편의성과 색다른 관광 아이템을 갖춘 ‘무장애 목조 산책로’다. 경사가 완만하고 계단이 없어 노약자나 어린이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일부 구간은 지상으로부터 최대 10m 높이에 설치돼 있어 걷는 동안 숲의 웅장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숲 위로 길게 뻗은 데크길을 걷다 보면 편백나무의 꼭대기를 눈높이에서 마주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또 숲속 독서 공간에서 잠시 책장을 넘기며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있다. 목교와 전망대, 쉼터 등이 설치돼 있고 총길이는 860m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추진 장성군은 축령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체류형 산림 휴양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군은 올해부터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숙박·편익·위생·체험·교육 시설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치유관광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삼면 모암리 군유지 31만 3356㎡에 도비 포함 100억원을 투입한다. 군은 현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 중이다. 본격적인 휴양림 조성은 용역이 마무리되는 2027년부터 시작한다. 휴양관, 트리하우스 등 숲속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오롯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숙박시설과 풍욕장, 등산로, 레포츠 시설 등 온 가족 힐링 시설을 다양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축령산 여행의 목적은 정상까지 오르는 것이 아니다. 정상을 향해 숲길을 걷는 동안 ‘정상화’된 나 자신을 찾는 것이다. 편백 향을 맡으며 걷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 생각들이 정리되고 무거웠던 마음의 짐이 가볍게 느껴진다. 봄이 다 가기 전, 축령산으로 떠나보는 것을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움으로써 다시 채워지는 힐링과 여유로움, 그 시작은 축령산의 푸른 숲속 그늘에 있다.
  • 강원랜드, 사회공헌 ‘진심’… 지역 인재 키우고 골목상권 살린다

    강원랜드, 사회공헌 ‘진심’… 지역 인재 키우고 골목상권 살린다

    ‘영업이익 10%’ 연평균 230억 투입청소년 미래 밝히는 장학사업 호평소방관·군인 등 ‘영웅쉼터 힐링캠프’경영 위기 음식점, 맛집으로 만들어 주민 위한 클래식·뮤지컬 공연 개최탄광서 일했던 근로자·가족 지원도 강원랜드가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폐광지역(석탄산업전환지역)과 동반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최근 5년간 강원랜드가 사회공헌사업에 투입한 예산은 연평균 230억원에 이른다. 한 해 영업이익의 10%로 전국 공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강원랜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으로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는 3년 연속 S등급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한국공공ESG연구원이 주최한 제3회 한국공공ESG경영대상에서 공기업 산업진흥 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받는 강원랜드의 주요 사회공헌사업을 살펴봤다. 강원랜드가 펼치고 있는 교육장학 사업 중 하나인 멘토링 장학 사업은 도시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가는 폐광지역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이 되고 있다.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선·후배를 멘토·멘티로 연결해 인재 육성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9196명의 중·고교생, 대학생이 258억원을 지원받았다. 학교사회복지 사업도 호평받는 교육 장학사업이다. 정선 고한, 사북, 증산지역 초·중·고교에 사회복지사를 파견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학생들의 호응 속에서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가 사업 초기인 2010년 3개교에서 현재 6개교로 늘었다. 강원랜드는 매년 말 사업에 대한 성과 공유회를 열어 운영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간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직군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웅쉼터 힐링캠프’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복지 현장을 누비는 사회복지사, 시민 안전을 보호하는 소방관, 격오지에서 복무하는 군인, 의료진, 경찰관, 국가유공자 등이 2박 3일 일정으로 하늘숲길 트레킹, 산상 바비큐, 숲속 음악회 등을 즐기는 치유형 휴양 프로그램이다. 처음 개최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9만 3000명이 참여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복합리조트 공기업인 강원랜드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이라며 “‘보이지 않는 헌신’을 기억하고 지지하기 위해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2022년 기존의 복지재단과 희망재단을 통합해 출범한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보다 촘촘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영난으로 인해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음식점을 지원해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꾀하는 ‘정태영삼 맛캐다’(정선·태백·영월·삼척으로 맛 캐러 다 함께 가자)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강원랜드 호텔 직원들의 재능기부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음식 메뉴와 조리법을 개선하고 실내외 시설을 정비해 맛집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2017년 시작한 프로젝트를 통해 36개 음식점이 새롭게 태어났다. 이를 통해 재기에 성공한 점주들은 소외계층에게 식사를 무료 제공하는 행사를 열며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재단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해 온라인 홍보 플랫폼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매년 연 매출 1억 2000만원 미만의 외식 업소에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메뉴 사진 제작, 검색광고 운영 등을 지원해 디지털 홍보 역량을 높여준다. 재단은 탄광에서 일했던 근로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09년부터 겨울나기 지원사업을 통해 폐에 먼지가 쌓여 생기는 직업병인 진폐 판정을 받은 폐광지역 주민, 탄광에서 일하다 순직한 근로자의 유가족에게 매년 25만~50만원을 지급해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8만명에게 240억원이 지원됐다. 2016년부터는 순직 유가족의 정서 회복과 치유를 위한 휴양 프로그램도 열고 있다. 올해에는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가정에 검사비와 치료비, 의료용품, 교통비, 병간호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했다. 재단은 3년 전부터 폐광지역 주민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문화 활성화 공연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희망이음 콘서트, 클래식 그림책 콘서트, 역사 뮤지컬 등의 공연을 11회 열어 총 4100명이 관람했다. 이외에도 마을 활력 기획사업, 복지 현장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폐광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마을 활력 기획 사업은 주민들 스스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모를 통해 도시재생지원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복지 현장 지원사업은 사회복지시설에 환경 개선비와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4년부터 누적 지원액이 100억원에 가깝다. 전제만 강원랜드 ESG상생협력실장은 “우리의 사회공헌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플랫폼 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공기업의 사회공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하나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 “아이들 상상력 마음껏 펼치도록 지원” [현장 행정]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 “아이들 상상력 마음껏 펼치도록 지원” [현장 행정]

    학교 도서관·과학실험실 개선 등학부모 민원 5년간 1179건 처리박 구청장 “AI시대 인재 육성 꿈” “학교에서 필요한 사업은 반드시 해야죠. 무조건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지난 20일 신림동 남강중학교에서 교직원과 학부모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현장에서는 학교의 낡은 중앙계단 바닥재와 계단 미끄럼 방지를 위한 ‘논슬립’ 교체, 소강당·운동장 방송장비 개선과 같은 민원이 나왔다. 관악구는 이처럼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 소통 행정 프로그램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청’을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2021년 시작한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청’에서 5년간 2671명의 학부모를 만나 1179건의 건의 사항을 처리했다. 또 교육경비 약 132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20일부터 4월 3일까지 학교 25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5곳을 찾아 학부모·학교 관계자와 대화를 통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지난해에는 학교 41곳을 찾아가 528명의 학부모와 만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학급 도서관 구축, 과학실험실 환경 개선, 노후 위험 시설 보수, 창문 방충망 교체 등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했다. 또 통학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재개발 구역 내 통학로 조도 개선, 등산로 펜스 교체 등 생활 건의 사항도 해결했다. ‘찾아가는 관악청’ 사업은 학교뿐만 아니라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에서도 이어진다. 구가 이 사업으로 만난 주민은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2만 8985명, 접수한 건의 사항은 3558건이다. 구는 2018년 민선 7기 시작 당시 15억원이던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난해 1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올해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70억원을 편성했다. 공교육 강화와 학부모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일반계 고등학교 대상 자율학습실 운영과 석식비 지원, 전체 고등학교 대상 수학여행 경비 지원 사업을 신설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학교를 아이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 놓고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실질적인 수요에 맞춰서 지원하려고 한다”며 “관악을 ‘관악S밸리’라는 벤처 창업 도시로 육성하고 있는데 아이들을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성장시키고 싶은 게 꿈”이라고 밝혔다.
  • 안철수 주식 110억 줄어도 1257억… 고위 법관 8명 ‘100억 초과’

    22대 국회의원 중 재산 1위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재산이 1년 전보다 11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안 의원이 보유한 안랩 주식 가치가 하락하면서 총 재산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현역 국회의원 중 재산이 500억원을 넘는 의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등 두 명 뿐이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6년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안 의원의 재산은 1257억 1736만원으로 1년 전 1367억 8982만원에 비해 110억원가량 줄었다. 2위는 547억 9452만원을 신고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으로 지난해 535억 320만원에 비해 12억원가량 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74억 5668만원을 신고한 박정 의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국회의원 10명 중 9명꼴로 전년도보다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287명 중 전년 대비 재산이 늘어난 인원은 254명(88.5%)였다. 대법원의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 136명의 재산총액 평균은 전년 대비 5억 7441만원 증가한 44억 4961만원으로 집계됐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18억 217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재산이 100억원을 넘는 고위 법관은 총 8명으로, 임해지 대구가정법원장이 388억 1190만원을 신고해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형근 서울고법 판사가 365억 1148만원, 이숙연 대법관이 243억 1689만원을 각각 신고해 뒤를 이었다. 임상기 수원지방법원장이 3억 66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적었다. 헌법재판소의 재산 공개 대상 12명의 재산총액 평균은 21억 1072만원으로 전년 대비 6935만원 증가했다. 김상환 헌재소장은 21억 9166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오영준 헌법재판관이 41억 9488만원을 신고해 헌재 공개 대상 중 재산이 가장 많았고, 김복형 헌법재판관은 가장 적은 8억 7188만을 신고했다.
  • [서울광장] 탈 많은 ‘1인 기획사’ 탈세 논란 줄이려면

    [서울광장] 탈 많은 ‘1인 기획사’ 탈세 논란 줄이려면

    한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면서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수익을 얻는 연예인이 여럿이다. 이들은 종종 자신의 일상과 수익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사를 만든다. 덩달아 유명 연예인이 세운 1인 기획사의 탈세 논란은 잊을 만하면 터진다. 소득세 최고세율은 49.5%(지방소득세 포함)지만 법인세 최고세율은 26.4%다. 연간 100억원을 벌었다면 개인은 세율 49.5%가 적용되지만 법인은 2억~200억원 구간이라 세율이 21.9%다. 세금 부담이 두 배 이상 차이 난다. 연예인 수입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연예인은 해마다 소득이 크게 변동한다. 소득이 급증했다 급감하면 건강보험료는 전년도 기준인지라 부담이 커진다. 1인 기획사는 인기 있을 때 번 소득을 회사에 쌓아 뒀다가 소득이 사라졌을 때 월급처럼 꺼내 쓰기에 적합하다. 법인세도 내고 소득세도 내는 이중과세에 해당하지만 그래도 세금은 줄고 소득의 안정성이 확보된다. 회사 자체의 장점도 있다. 지역가입자가 이닌 회사 근로자가 돼 건강보험료 부담이 적다. 부동산 관련 대출은 개인보다 자유롭다. 부동산을 팔 때 양도차익도 법인세 과세표준에 포함돼 법인세율을 적용받는다. 유명 연예인 건물주가 탄생하는 까닭이다. 맞춤형 관리와 자율권도 매력적이다. 오로지 ‘사장님’의 해외 공연, 굿즈 판매, 소셜미디어 운영 등은 물론 사생활도 회사 차원에서 적극 관리한다. 사생활 관리 차원에서 가족이 임직원이 되는 경우가 잦다. 공사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회사 운영과 상관없는 부동산 매입 등도 발생한다. 최근 들어 불거지는 1인 기획사 탈세 논란의 핵심이다. 오미순 국세청 조사2과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관련 정책간담회에서 “1인 기획사가 연예인을 관리하는 데 역할을 했다면 그 역할과 기능에 맞는 정도만 소득이 배분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일한 만큼 월급 받고 이에 맞춰 세금 내는 일이 연예인과 주변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호주에는 평균소득과세제도가 있다. 소득 불규칙성이 커서 상대적으로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을 완화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20억원을 10년에 걸쳐 버는 경우와 2년 동안만 벌고 다른 기간에는 소득이 없을 경우 후자의 세 부담이 훨씬 커진다. 평균소득과세는 한 해 소득이 앞선 4년의 평균 소득보다 크면 초과분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한다. 세금 부담 완화도 되지만 고소득자들의 납세 유도 효과도 있다.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4년 ‘인력대여’(loan-out) 회사법을 제정했다. 연예인이 세운 회사가 고용주로서 의무를 이행하면 회사를 통한 제작사와의 계약 체결과 소득 귀속을 합법으로 인정했다. 그해 주(州) 고용당국의 감사 과정에서 적법성 우려가 커지자 법률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그동안은 업계 관행이었다. 팝 스타 마이클 잭슨이 1996년 내한공연 했을 때 계약 당사자였던 ‘마이클 잭슨의 역사적 투어’가 대표적인 경우다. 마이클 잭슨은 그 회사의 주주이자 근로자였다. 영국은 중개인관련법률(IR35)을 만들어 1인 법인 설립을 통한 조세 회피를 막고 있다.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법인이 소득세 등을 내야 한다. 캐나다는 법인 비용 처리 범위를 명문화했다. 연예인의 소득은 대중에게서 나온다. 영화, 음원 등 콘텐츠를 소비하고 광고료가 포함된 제품을 산다. 연예인의 외모와 능력은 선천적인 측면도 무시하지 못한다. 친구 따라간 오디션에서 뽑힐 정도의 외모나 독특한 목소리는 노력만으로는 힘들다. 성실 납세가 연예인에게 더욱 필요하다. 정부의 엄정한 단속도 필요하지만 관련 제도도 다듬어야 한다. 1인 기획사가 법인으로 인정되는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기준에 미달하면 소득세를 내게 하면 된다. 연예인의 경우 관련 법에 따른 대중문화예술기획사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았을 때는 탈세 등으로 가중처벌하자. 1인 기획사를 포함해 법인의 부동산 양도소득에 대한 세제도 고민해 볼 문제다. 고소득 유튜버, 의사 등도 1인 회사로 운영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고소득 개인사업자가 세금을 공정하면서도 제대로 낼 수 있도록 과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그곳엔 외계 생명체가 있을까? 거대 별빛 가리개로 제2의 지구 직접 관측하는 HOEE 프로젝트 [우주를 보다]

    그곳엔 외계 생명체가 있을까? 거대 별빛 가리개로 제2의 지구 직접 관측하는 HOEE 프로젝트 [우주를 보다]

    과학자들은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제2의 지구를 찾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구처럼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수 있는 암석 행성들이 하나씩 발견되고 있으나 과연 이 행성에 실제로 지구와 비슷한 대기와 물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가장 큰 문제는 행성이 너무 어둡고 그 옆에 있는 별은 상대적으로 너무 밝다는 것이다. 지구처럼 작은 암석 행성은 대개 밝기가 모항성의 100억 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지 않아도 어두운데 별에서 나오는 빛에서 이 희미한 빛을 분리하는 일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차라리 등대 옆에 있는 반딧불이 불빛이 더 분리가 쉬울 정도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 200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C. 매더(John C. Mather, HOEE 책임 연구원) 등 저명한 과학자들이 참여한 HOEE(Hybrid Observatory for Earth-like Exoplanets, 우주 기반 별빛 가리개와 대형 지상 망원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관측소) 연구팀은 현재 건설 중인 지상의 거대 망원경과 우주 별빛 가리개(starshade)를 이용할 경우 가까운 지구형 행성의 대기를 직접 관측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HOEE의 기본 개념은 밝은 별빛을 가릴 지름 100m 정도 되는 거대한 가리개를 지구에서 17만km 정도 떨어진 궤도에 발사하자는 것이다. 비바람이 없는 우주에 세워지는 가리개는 매우 얇은 막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무게는 가벼워도 상관없다. 망원경은 현재 지상에 건설 중인 차세대 거대 망원경을 활용한다. 주경 지름 40m급인 초거대 망원경(ELT), 30미터 망원경(TMT), 그리고 25m급인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을 사용하면 매우 희미한 행성의 빛도 포착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NASA의 NIAC(NASA Innovative Advanced Concepts, NASA 혁신 첨단 개념) 프로그램의 일부로 진행 중이다. 최근 HOEE 과학자들은 유럽 남방 천문대의 ELT의 적응 광학 기술을 사용할 경우 멀리 떨어진 지구나 금성 같은 행성의 대기를 실제로 관측할 수 있고 생명체의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물론 실제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검증과 가능성은 물론이고 개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NASA의 예산 삭감으로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저 멀리 외계 행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 검증하는 것은 과학자는 물론 인류의 오랜 꿈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시도될 수 있는 계획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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