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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對與 ‘올인 폭로전’ 돌입

    민주당이 29일 노무현 대통령을 정조준한 ‘매머드급’ 폭로로 대여(對與) 전면전에 돌입했다.7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정국이 극도의 혼미상태로 빠져드는 양상이다.김경재 의원이 이날 제기한 ‘노 대통령 D산업 50억원 수수의혹’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의혹제기 자체만으로도 총선 정국을 뒤흔들 소재로 보인다. 사실이 아니라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은 형사처벌은 물론 정치생명도 끝나게 된다.그러나 반대의 상황이라면 노 대통령의 퇴진(?)까지도 몰고올 정도의 중대사안이다.개인의 정치생명이 문제가 아니라 정국 지형 자체가 통째로 흔들리는 구도다. ●김경재 “법정 가자면 갈 것” 민주당의 폭로전은 김 의원이 주도했다.이날 낮 국회 법사위에서 D산업 50억 제공설을 처음 제기한 뒤 저녁에는 면책특권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국회 밖 민주당사에서 추가로 의혹을 내놓았다.2002년 8월 노 후보가 ‘직접’ D산업에 50억원을 요구했다는 대목이나,D캐피탈이 40억원을 인출해 여러 세탁과정을 거쳐 줬다는 내용의 구체성,2003년 노 대통령의 아들·딸 결혼식에 5억원씩을 줬다는 주장 등 하나같이 노 대통령으로선 도덕성에 치명적인 내용이다. 김 의원은 노 대통령의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 “각오한다.”면서 “소송 대상이 된다면 법정에서 싸우겠다.진검 승부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름 빼달라는 부탁도 있어” 앞서 김 의원은 낮에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맛보기용’으로 “노 캠프에 단일화 이후 또는 당선축하금 조로 불법자금을 제공했다.”면서 D산업을 포함한 18개 기업 명단을 무더기 공개했다.그러나 관련 기업이 강력 부인하는데다 일부 업체는 후원금 영수증까지 제시,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수도권에 있는 업체로는 M의료기가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던 이상수(현재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영수증 없이 1억원을 전달했으며,S목재,I폐차사업소,K의료재단은 ‘금강팀’에게,S그룹은 노 캠프에 영수증 없이 대선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금강팀은 안희정·염동연씨 등이 이끈 노 캠프 자금창구로 알려져 있다. 영남권에서는부산의 D선박과 S건설,K건설이 열린우리당 중진 K의원에 거액을 줬으며,K토건 등 부산지역 10개 중소업체는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최도술씨 등 측근에 불법자금을 건넸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회의 직후 “중소업체는 대개 3000만∼5000만원씩을 준 것으로 보여 오늘 제기한 액수는 100억원대에 이른다.”면서 “제보나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앞으로 청문회가 열리면 이들 자금의 ‘전달자’로 지목될 것을 우려,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이름을 빼달라.’는 요청을 해오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김영환 의원은 호남을 제외한 전국의 지구당에 내려보낸 불법자금 내역(A4용지 35장)을 공개했다.그는 “당내 진상규명특위가 확인한 것만 노 캠프 불법자금이 104억원 정도”라며 “선관위에 보고하지 않고 지구당에 보낸 42억1900만원은 이상수 의원이 지난달 10일 밝힌 68억원과는 별개”라고 말했다.이 의원이 민주당에서 미처 챙겨가지 못한 자료의 일부로 알려졌다.법사위에 긴급 투입된 같은 당 조재환 의원도 가세했다.그는 “단일화 이후 중앙당이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당선 이후에는 모사채업자가 인수위 고위간부에게 수십 억원을 건넸다는 얘기도 있고 청와대와 관련된 벤처기업 특혜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김경재 의원은 조 의원의 제기에 “폭발성이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청와대,“법적 대응 검토” 윤태영 대변인은 낮까지만 해도 “아는 게 없어 얘기할 게 없다.”고 발을 빼다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다른 핵심관계자는 “이상수 의원이 밝힌 것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D산업도 “정치권 어느 쪽에도 불법자금을 준 일이 없다.”면서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전으로 기업의 신뢰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olive@
  • 650억 유치 盧대통령 사돈 투자회사 금감원, 법규위반 여부 조사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처남 민경찬(사진·44·김포푸른솔병원장)씨가 투자회사인 ‘시드먼’을 통해 650억원의 투자자금을 모집한 데 대해 금융감독원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29일 “민씨가 거액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는 언론 보도만으로는 관련 법규 위반 여부 등을 알 수 없어 투자자금의 존재 여부와 투자자금 모집 과정,투자자금의 목적 및 성격 등 진상을 알아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드먼은 금감원에 자산운용사로 등록하지 않았고 사업자등록도 없는 등 실체가 없어 시드먼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재로서는 관련법률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투자목적으로 50명 이상으로부터 돈을 모으려면 투자자금 모집을 위한 공모(公募) 신고를 해야 한다.”면서 “시드먼은 공모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아직 자금 유치 목적을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위법 여부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금융회사도 아니면서 원금을 보전해 주겠다며 자금을 모집했다면 유사 수신 행위를 금지한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씨는 최근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본금 15억원으로 시작,100억원 유치를 목표로 잡았으나 두달 만에 650억원을 모집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일부 불순한 의도의 돈도 많이 들어온 것 같아 돌려주고 싶은데 법적으로 계약서를 썼고,투자자들이 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D산업, 盧요구로 50억 제공”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29일 “2002년 8월 당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D산업에 정치자금 50억원을 직접 요구해 계열사인 D캐피탈을 통해 40억원을 받는 등 대선을 전후로 50억원을 모두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4면 김 의원은 이날 저녁 긴급 소집된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D산업이 2002년 8월 D캐피탈에서 40억원을 인출해 건넸다.”면서 “D산업은 대선이 끝난 뒤인 2003년 노 대통령의 아들과 딸의 결혼식 때에도 각각 5억원씩 10억원을 축의금으로 줬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이) 빙빙 돌아서 갔지만 추적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노 대통령의 정식 답변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D산업측은 “허무맹랑한 얘기로,기업 이미지가 훼손될 경우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도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일축한 뒤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법적 대응까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발언은 여야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의혹으로,특히 당선 후 결혼축하금 명목으로 노 대통령이 거액을 받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앞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노 캠프가 2002년 대선 당시 D산업을 포함해 10여개 기업으로부터 100억여원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영환 의원은 “노 후보 당선 후 썬앤문 그룹이 산업·국민·외환·신한·한솔저축은행·삼성생명 등 6개 기관으로부터 1300억원 이상을 대출 받았다.”며 특혜대출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이날 여야 대선자금 및 노 대통령 측근비리 관련 청문회 개최를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간사간 협의를 거쳐 다음달 2,3일 전체회의에서 결론짓기로 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대검 중수부 표정/검찰 “정치권 수사개입 의도”

    검찰이 정치권의 행태에 발끈하고 나섰다.근거없는 의혹을 제기,대선자금 수사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10분의1’ 발언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안대희부장 “근거없는 의혹 양산”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28일 오후 브리핑 때 작심한 듯 정치권을 향해 뼈있는 말을 했다.그는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쟁점화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노무현 캠프가 L그룹으로부터 75억원을 받아 이중 40억원을 빚변제에 사용한 의혹이 있다는 일부 보도를 지칭한 것이다.안 부장은 “근거가 있으면 수사팀에 자료를 넘겨달라.”면서 “근거없는 의혹을 갖고 수사에 개입하려는 것은 3권분립의 원칙에도 어긋한다.”고 강조했다.안 부장은 썬앤문그룹이 노 캠프에 95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특검팀도 썬앤문측이 노 캠프에 95억원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나와 있는 녹취록이 근거없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 ●‘10분의1 발언' 고려 않는다 수사팀은 노 대통령이 언급한 10분1이 얼마인지 따져 볼 생각조차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안 부장은 “한나라당 불법자금 규모가 500억원이고,민주당이 100억원이라는 수사결과가 나왔더라도 이것이 100% 진실이라고 국민들이 믿겠느냐.”면서 “다만 수사팀은 진실에 가깝게 수사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진실과 별개로 수사팀이 밝혀낸 것은 증거법에 따른 불법 대선자금이라는 것이다.언론에서 제기하는 노 캠프의 불법자금을 계산하는 방법도 들쭉날쭉한 점을 지적했다.SK나 현대차가 회사 임직원 명의로 낸 후원금 16억 6000만원은 명백한 불법 대선자금인데 일부 언론은 검찰이 노 캠프가 4대기업으로부터 받은 불법자금을 밝혀내지 못한 것처럼 보도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최근 이상수 의원도 검찰 출두에 앞서 기업들 후원 내역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털어놓는 등 노 대통령에 대한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이다. ●롯데건설 비자금 어디에 썼나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은 롯데그룹으로부터 10억원을 현금으로 받았지만 중앙당에는 입금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검찰은신 의원에게 흘러들어간 10억원의 출처가 롯데건설 비자금이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롯데쇼핑 신동인 사장이 신 의원에게 돈을 건넸지만 자금의 출처는 롯데건설 비자금으로 확인된 것이다.검찰이 파악한 롯데건설 비자금 규모는 최소 50억원대.신 의원 외에도 다른 의원에게 불법자금이 건네졌을 개연성을 시사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기업 科技전공자 채용목표제 도입

    정부가 권고하는 일정수의 과학기술 전공자를 기업이 채용하면 그 기업에 인건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과학기술전공자 채용목표제’가 도입된다.올 하반기부터 25개 공기업이 이공계 인력의 일정비율을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오명(吳明) 과학기술부 장관과 이희범(李熙範) 산업자원부 장관,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강신호(姜信浩) 전경련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경제계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민·관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이공계 지원·육성방향을 밝혔다. 과기부는 올해 65억원의 정부예산을 들여 미취업 석·박사급 연구인력 270명의 고용을 지원하기로 하고,기업당 1∼2명을 기준으로 해서 석사급 채용에 연간 2200만원,박사급 채용에 28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산자부도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이공계 대졸의 미취업자 3000여명의 중소기업 취업지원을 위해 채용기업에 대해서는 6개월 동안 1인당 월 6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3개 부처는 또 올해 10대 성장동력산업의 연구개발(R&D)에 과기부 3320억원,산자부 4220억원,정통부 2534억원 등 모두 1조 74억원을 투입하고 이에 필요한 핵심 연구인력 1만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정부투자기관 11곳과 출자기관 14곳은 신규채용 인력중 인정비율을 이공계 전공자에게 배려하도록 했다. 노벨상을 겨냥해 기초과학을 전공한 박사급 인력을 선발해 연간 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국가특별연구원생’ 제도도 도입된다. 특히 산자부는 내년쯤부터 일부 이공계 대학원에 지능형 자동차,기술집약반도체인 시스템온칩(SoC),디스플레이,지능형 로봇,바이오 등 5개 과정을 신설하기로 하고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개 부처는 범정부 차원에서 ‘R&D성과 종합정보시스템’의 구축을 골자로 하는 ‘R&D 성과법’도 연내 제정해 정부 지원금을 받은 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대학 등 3개 R&D 주체들의 연구실적을 평가하고 차후 지원의 근거로 삼기로 했다. 경제계가 건의한 ‘기업주도형 민관 공동기술개발 펀드’도 내년 중에 조성키로 했다.그러나 건의사항중 전문연구요원의 병역특례 복무기간(4년)단축은 중장기 검토과제로 남겨 놓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전재용씨돈 盧캠프 전달 사채시장서 CD 찾아내”홍준표의원 “새달 공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인 재용 씨의 비자금 일부가 지난해 노무현 후보측에 전달됐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지난 2개월간 명동의 사채시장을 샅샅이 뒤져 문제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찾아냈다.”며 “모든 것은 2월 임시국회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노 후보측에 대한 대선자금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문제의 CD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과 관련된 ‘괴자금’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전 전 대통령 아들과 관련된 비자금이 양도성예금증서 형태로 보관돼 있다.”면서 “이 CD자금 중 일부가 대선자금으로 들어갔다는 정보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그는 특히 “이 CD는 2003년 5월16일 만기인데 100억원을 받기로 하고 1년 전(2002년 5월16일)에 하나은행이 95억원에 할인,판매했다.”면서 “CD가 100억원짜리 한 장이 아니라 몇 장이 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만들기’ 정부도 올 143억 지원

    그동안 일부 민간단체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전개되던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조성운동’에 올해부터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행정자치부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조성 사업계획을 마련,특별교부금 100억원과 지방비 43억원 등 모두 143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행자부는 전국 시·도에 이같은 계획을 시달하고 대상 공중화장실을 선정토록 했다.지원 대상은 달동네를 비롯한 복지 소외지역과 관광지,교통요지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이다. 이는 의원입법으로 지난해 말 공중화장실법이 제정되면서 깨끗하고 아름다운화장실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의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공중화장실법은 공중화장실에 여성화장실을 남성화장실과 동수로 만들고 관리인을 지정,관리토록 규정하고 있어 행자부의 이번 사업도 이런 내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행자부는 관계자는 “한국화장실문화협의회나 한국화장실협회,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등 민간단체가 일부 자치단체와 연계,그동안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운동을 벌여왔다.”며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 새로운 화장실 문화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폴리시 메이커]황인자 서울시 제1정책보좌관

    여성들은 늘 ‘여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황인자(49) 서울시 제1정책보좌관(1급)도 이를 위해 단단히 한몫하는 여성이다.연초부터 여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여성발전기금 2배 확대,셋째 자녀 양육비 지원….우리네 삶,특히 여성들의 남모르는 고민을 덜어줄 만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서울시여성발전기금’은 그동안 100억원에 불과했다.하지만 황 보좌관은 이를 200억원 규모 확대를 추진,관철시켰다.더구나 각종 행사비에 이 기금의 사용을 중단하고 전액을 여성단체가 참여하는 사업비로 바꿔 놓았다. “형식적인 지원이 아니라 규모가 작은 단체에도 기금혜택이 가능해져 실제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자연히 30여개에 이르는 서울시 여성단체들의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되는 셈이다.성매매예방문화 정착사업,건강가정 육성 관련사업,여성의 노년기 설계 관련사업 등도 더욱 내실있게 진행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셋째 자녀를 둔 가정에 서울시 차원에서 자녀보육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연간 240억원의 예산을 풀어 15만여명의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주게 된다.육아를 지원하면서 인구를 늘리려는 출산장려 정책으로 주부,여성들의 욕구에 맞춘 ‘맞춤 서비스’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그의 여성·복지정책들은 ‘가족 공동체 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여성,아동,노인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것이 결국은 행복한 가정을 꾸미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올해 ‘가정윤리센터’를 포함한 ‘서울복지재단’의 설립,보육시설인증제 도입 계획 등도 맥을 같이한다.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각 분야에서 성공한 전세계의 여성 7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 여성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서울 여성들의 행복을 위한 그의 하루는 분주하기만 하다.“현장이 중요하다.”며 아침 8시 간부회의가 끝나면 하루종일 복지관·산하기관 등 현장을 누빈다.눈으로 확인하고 사람들을 만나야 그들을 위한 시책이 나온다고 말한다. 82년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후 행정자치부·여성부 등에서 여성정책·복지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다 지난해 6월 서울시로 옮겼다. 이동구 기자 yidonggu@
  • 은행 작년 순이익 ‘반토막’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SK네트웍스(구 SK글로벌) 및 LG카드 사태 등에 따른 대출부실의 여파로 당기순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국내 19개 일반·특수은행들이 지난해 2조 66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전년(5조 837억원)보다 47.5% 준 것이다.금감원 김중회 부원장은 “은행들이 SK네트웍스 및 LG카드 여신에 대해 2조 2000억원 상당의 신규 충당금을 쌓았다.”면서 “신용카드 및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으로 각각 5조 2903억원과 2조 7886억원을 적립한 데 이어 신용카드 자회사 등의 평가손이 6762억원 발생,당기순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은행들 가운데 적자를 낸 은행은 3곳으로,전년보다 2곳이나 늘었다. 그러나 은행들의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17조 4151억원으로,전년보다 16.4% 늘어 은행들의 영업 창출능력은 개선됐다. 또 지난해 1·4분기 499억원에 그쳤던 당기순익은 4분기 6836억원,3분기 8975억원,4분기 1조 372억원 등으로 점차 호전되고 있다.국내 은행들은 이에 따라 올해 당기순익목표를 지난해보다 181.5% 증가한 7조 51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고정 이하 여신) 비율(잠정)은 2.6%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김미경기자
  • 한나라 “盧캠프 한화돈 250억 수수”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16일 “한화그룹이 경기도 시흥에 있는 화약폭파공장을 용도변경하면서 수천억원의 이득을 봤으며,이 가운데 250억원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축하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화건설이 대덕밸리 공사과정에서 26억원의 비자금을 빼돌려 10억원을 청와대의 한 비서관에게 줬고 이 비서관은 보라매공원 근처에 있는 L아파트를 샀다.”고 폭로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과 관련된 비자금이 양도성예금증서(CD) 형태로 보관돼 있다.”면서 “이 CD 자금 중 일부가 대선자금으로 들어갔다는 정보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이어 “이 CD는 2003년 5월16일 만기인데 100억원을 받기로 하고 1년 전(2002년 5월16일)에 하나은행이 95억원에 할인,판매했다.”고 설명했다.홍 의원은 “CD가 100억원짜리 한 장이 아니라 몇장이 된다.검찰이 CD 앞뒤 번호를 추적해보니까 대선 막바지에 노 후보쪽으로 흘러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금실 법무장관은 “비서관이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수사 중이지만 그런 의혹이 발견된 바 없으며,당선축하금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답했다.강 장관은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선 “비자금 전체가 무기명채권이고,현재 계좌를 추적 중”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김현미 총선상황실장은 “홍 의원이 거론한 비서관은 서갑원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으로,그의 보라매공원 아파트는 구입한 게 아니라 2억 5000만원짜리 전세이며 참고로 그의 부인은 치과의사”라고 해명했다. 한화그룹도 이날 해명서를 내고 “화약공장은 당시 구조조정 와중에 한국토지공사와 재매매를 하느라 도리어 300억여원의 손해를 봤기 때문에 당선축하금을 마련할 여지가 없었고,대덕밸리에서 조성됐다는 26억원의 비자금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참모진이 대통령보좌 제대로 못해”염동연씨, 이례적 비판 ‘눈길’

    “현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역사의식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없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염동연(사진) 전 대통령후보 정무특보가 15일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10분의 1’ 발언과 관련,청와대 참모진을 비판했다.여권에서 비교적 포용력이 있는 인물로 꼽히는 염 전특보의 이같은 발언은 이례적이다.새달초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염 전특보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 우리는 돈이 없어 당직자들 월급도 주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이런 사실을 참모들이 제대로 프레젠테이션해줬더라면 대통령이 직접 10분의 1 발언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 참모들이 앞장서서 대선자금 부분을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염 전특보는 “대선 당시인 2002년 11월20일 민주당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후원회를 한 결과 3억6000만원 밖에 걷히지 않아 창피해서 발표를 못한 반면,정몽준 후보측은 50여억원,한나라당은 100억이 넘는 돈을 모금했었다.”면서“그 며칠 뒤 단일화가 되긴 했지만,투표일이 한달도 안남은 시점에 누가 돈을 가져다 줬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대통령과 역사의식을 공유한 참모들이 청와대에서 일해야 하는데,정권초부터 이런저런 구설수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청와대 참모로 들어가지 못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염 전특보는 “지난해 12월 말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만났는데,대통령이 ‘정치자금과 관련,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나를 포함해 누구도 처벌에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대통령의 의지가 아주 단호하더라.”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말매거진 We/세상에 이런 일이-국내

    “마을 주민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제사라도 지내야지요.” 수령 1600년이 넘는 ‘괴목’(사진)앞에서 스님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채로운 장면이 연출된다.충남 공주에 있는 계룡산 갑사 스님들은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에 계룡산 앞 갑사동 용천교 입구에 서 있는 괴목 앞에서 사하촌 주민들과 함께 한바탕 축제를 벌인다.이른바 ‘괴목대신제’다. 300년 넘게 이어져온 괴목대신제는 60년대 이후 절과 마을의 형편이 여의치 않아 명맥만 겨우 유지됐다.그러다 공주시가 지원을 하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0년 ‘대동한마당’ 형태로 복원됐고 올해에는 스님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이 모여 더욱 크게 행사를 열기로 했다. 괴목대신제의 유래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300여년 전 갑사에서는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작명등의 기름이 조금씩 없어지기 시작한 것.이상하게 여긴 스님들이 작명등을 지키기 시작했다.칠흑같이 어두운 밤 덩치가 큰 누군가가 기름을 훔쳐가는 것을 발견한 한 스님이 뒤를 쫓아갔다.기름을 훔친 이유를 묻자 ‘나는 괴목의 당산신인데 사람들이 담뱃불로 나무의 뿌리에 상처를 내 치유하려고 갑사의 작명등 기름을 가져가 발랐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은 스님들과 마을 사람들은 괴목 주위를 잘 정리하고 제사를 지내줬다.그러자 작명등 기름도 없어지지 않고,마을에 돌았던 역병도 사라졌다.이후 갑사 스님들과 마을 주민들이 괴목의 당산신에게 매년 정월 초사흘에 제사를 올리게 됐다는 사연이다. 갑사 주지 장곡(49)스님은 “사찰과 마을의 주민이 제사를 지내는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문화행사”라면서 “생명존중의 정신이 깃든 행사인 만큼 많은 대중이 동참해 면면히 이어져 내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 김효섭기자 newworld@ “왜 일본 남자가 기분 나쁘게 한국 여자랑 일본 노래를 불러?” 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일본 노래가 귀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일본인과 시비를 벌이다 폭행한 한모(39·여)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한씨와 맞붙어 싸운 일본인 K(61)와 한국인 아내나모(56)씨도 함께 입건됐다. 조사 결과 한씨는 전날 오후 8시4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모 노래방 홀에 앉아 있다 일본 노래를 부르는 K에게 일본인을 비하하는 욕을 하면서 시비가 붙으면서 양측이 서로 주먹질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족보를 위조해 100억원대가 넘는 토지보상금을 다른 파(派)가 가로챘다는 종중간의 법정 다툼이 9년째 계속되고 있다.종중간에 이만한 규모의 문중 부동산을 둘러싼 사기 사건은 보기 드문 일이다.‘족보의 진실’을 놓고 다투고 있는 종중은 온양 정씨(溫陽 鄭氏) 목자공파(穆字公派)와 정랑공파(正郞公派).목자공파의 종손 며느리인 장모(58)씨가 정랑공파와의 재산분쟁에 뛰어든 것은 우연한 일 때문이었다.남편과 일찍 사별한 장씨에게 지난 86년 아버지가 없어 의기소침해하던 작은 아들이 “우리 집안에 족보라도 있냐.”고 물은 것이 계기였다. 장씨는 남편의 뿌리를 찾아 본관인 온양을 시작으로 중앙도서관 족보실,서울대 규장각 등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지난 93년 마침내 온양정씨의 족보를 찾아냈다.목자공파의 4대조는 구한말 의금부 도사를 지낸 정술교(鄭述敎)로 을사조약 때 자결한 충정공 민영환의 스승인 것도 알아냈다. 그러던 중 천안시가 95년 택지개발을 위해 온양정씨 조상묘가 있는 쌍용동 일대를 매입해 토지보상금을 온양정씨 정랑공파에게 지급한 사실을 알게 됐다. 장씨측 주장에 따르면 초기인 1856년·1916년 족보와 정모씨가 제작한 1923년·1957년 족보는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장씨는 친척과 함께 지난 95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소송 주체를 ‘종손’이 아닌 ‘종중’으로 한 절차상의 문제와 한두명의 전문가 견해는 증거로 불충분하다는 게 이유였다. 장씨는 이후에도 족보가 위조됐다는 흔적을 여러 곳에서 발견했고 손해배상 소송을 내 부분적으로 승소했다.장씨는 최근 “천안시가 선산의 토지개발보상금 140억원을 위조된 족보만 믿고 다른 파에 지급했다.”면서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그러나 진실을 밝혀내기는 여전히 여의치 않다. 유지혜기자 wisepen@
  • 서울시, 중소기업에 6300억 지원

    서울시는 15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융자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지원금은 지난해 5260억원보다 19.8%(1040억원) 늘어난 6300억원이 책정됐다.상반기에 경영안정자금 2100억원과 시설자금 1500억원 등 모두 3600억원을 지원한다. 융자한도 및 대출금리는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최대 5억원까지 연리 5.5%,시설자금은 1억∼200억원으로 연리 5.0%이다. 경영안정자금의 상환조건은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며,시설자금은 평균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문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금평가팀(02-3016-8352∼5)이나 시청 자금지원팀(02-3707-9318). 장세훈기자
  • 108억대 상품권 사기/백화점직원이 남대문시장서 현금화 해외도피

    롯데백화점이 100억원대의 상품권 사기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들은 상품권을 서울 남대문시장 등에서 현금으로 바꾼 뒤 곧바로 잠적하거나 해외로 달아나 설 대목을 앞둔 상품권 유통시장에 비상이 걸렸다.14일 관련 기업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 목동의 ‘행복한 세상’ 백화점 특판팀 이모(39)씨 등 3명은 롯데닷컴으로부터 108억원어치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납품받아 이를 남대문 시장 등에서 할인해 현금화한 뒤 잠적했다.이들은 한때 롯데백화점에서도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닷컴은 롯데그룹 계열사로 상품권을 법인고객에게 주로 판매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롯데닷컴은 이같은 사실을 숨겨오다 지난해 12월29일 행복한 세상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를 상대로 상품권 판매대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이에 앞서 행복한 세상은 이모씨 등 해당 직원을 경찰에 횡령혐의로 고발,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치밀한 범행 수법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양천 경찰서는 범인들이 치밀한 준비작업을 거친 것으로 보고 있다.추석을전후해 평소보다 많은 상품권을 주문,현금화한 뒤 곧바로 국내에 잠적하거나 해외로 달아났기 때문이다. 현재 3명으로 추정되는 범인 가운데 1명은 국내에 잠적했으며 나머지 2명은 각각 홍콩과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들은 백화점 상품권 외에도 주류·도서상품권 등 20억여원어치의 상품권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행복한 세상 백화점 내부에 공모자가 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해외도피자에 대해서는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행복한 세상은 롯데상품권은 물론 각 백화점의 상품권의 사용이 가능해 그동안 롯데 등 다른 백화점의 상품권을 대신 판매해 왔다. ●허술한 상품권 관리체계 국내 상품권 시장 규모는 연간 1조 3000억원에 달한다.업계는 이 가운데 5∼10% 가량이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들 상품권은 대부분 암시장에서 90∼95%로 할인돼 현금화된다. 그러나 상품권의 관리는 의외로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몇십억원 규모의 상품권이 계약직 특판직원의 주문만으로 거래되는 실정이다.실제로 상품권 횡령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씨 등은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 비정규직이라고 행복한 세상측은 설명했다. 롯데닷컴측도 이들을 믿고 상품권을 넘기는 등 너무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
  • 한해 22조 길바닥서 샌다/기름·시간 낭비… 교통혼잡비용 GDP 3.7%

    경부고속철도를 1.2개 건설할 수 있는 비용이 매년 교통혼잡으로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교통혼잡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으로 연간 8만 2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지난 2002년 한 해 동안 전국의 도로교통혼잡비용이 22조 1356억원으로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7%에 해당하는 액수로,경부고속철 건설비용 18조 4000억원의 1.2배에 이른다. 교통혼잡비용은 교통정체없이 정상 주행할 때에 비해 교통혼잡시 주행하면서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차량운행비 및 시간 손실 등을 환산한 액수를 말한다. 도시지역 교통혼잡비용은 12조 9843억원으로 전체의 58.7%를 차지해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등 지역간 도로 교통혼잡비용 9조 1513억원(41.3%)보다 많았다. 도시지역 교통혼잡비용은 서울이 5조 3100억원으로 40.9%를 차지했고 ▲부산 3조 476억원(23.5%) ▲인천 1조 6024억원(12.3%) ▲대구 9252억원(7.1%) ▲광주 8769억원(6.8%) ▲대전 8740억원(6.7%) ▲울산 3483억원(2.7%) 등의 순이었다. 차종별 혼잡비용은 승용차가 4조 8863억원(37.6%)이었으며 ▲소형화물차 2조 2271억원(17.2%) ▲대형버스 2조 2008억원(16.9%) ▲택시 1조 4840억원(11.4%) ▲소형버스 1조 3989억원(10.8%) ▲대형화물차 7872억원(6.1%) 등으로 나타났다. 1인당 혼잡비용이 가장 큰 도시는 부산으로 연간 8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차량 1대당 혼잡비용도 부산이 연간 33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교통개발연구원 설재훈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지역은 도시구조가 길쭉한 데다 도로 및 교차로가 불량하고 지하철 건설 등으로 도시내 교통혼잡이 극심해 1인당 및 차량 1대당 혼잡비용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精文硏에 고구려사 연구센터/정부 새달 설립

    정부는 다음달 중으로 고구려 역사를 집중 연구하는 ‘고구려사 연구센터’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내에 설립하는 등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움직임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또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 마련과 함께 북한과의 공조도 강화키로 했다.정부는 1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국무조정실 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은 브리핑에서 “1단계로 50여명의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연간 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조직과 체계는 연구계획에 따라 정비할 계획이며 별도의 독립기관화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항공사 “새 마일리지제도 3월 강행” 공정위 “변경유예기간 최소2년 돼야”/마일리지 ‘힘겨루기’

    연초부터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둘러싼 항공사와 공정당국의 힘겨루기가 심상찮다.당초 계획대로 오는 3월부터 새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항공사측과,시행시기를 더 늦추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입장이 팽팽하다.국내 항공사 마일리지 회원수가 1000만명(중복회원 제외)을 넘어 고객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바뀐 마일리지 제도가 고객에게 불리한 만큼 일단 고객들과 소비자단체들은 공정위를 지지하고 있다. ●마일리지가 어떻기에 마일리지 제도란 나라별로 일정기준 이상의 탑승거리(마일리지)를 쌓으면 공짜 항공권을 주는 제도다.그런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지난 2002년 말을 전후로 각각 이 마일리지 기준을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사단이 났다.미주와 유럽권의 공짜 항공권 마일리지 기준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예컨대 대한항공은 종전에는 5만 5000마일만 축적하면 미국행 공짜 항공권을 줬으나 앞으로는 7만마일을 쌓도록 했다.대한항공은 3월부터,아시아나는 6월부터 새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항공사“더는 양보못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9월 새 제도를 시행하려 했으나 공정위에서 연기하라고 해 올 3월로 늦췄다.”면서 “15개월이면 충분히 유예기간을 줬으며,고객들에게도 이미 모두 고지했다.”고 항변했다.이어 “공정위로부터 유예기간을 더 늘리라는 공식요구를 받은 적도,현재 이와 관련해 논의가 진행중인 것도 없다.”고 전했다.공정위가 언론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압력을 넣고 있다는 것이다. 항공사측은 바뀐 마일리지 기준이 외국과 비교해볼 때 고객들에게 크게 불리하지도 않다고 주장한다.아시아나 관계자는 “미주와 유럽권 기준이 6만 8000마일로 강화됐지만 외국 항공사들은 8만∼9만마일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 항공사와의 제휴를 통해 마일리지도 서로 공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준이 너무 ‘후해’ 불리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마일리지는 사실상 ‘빚’이나 마찬가지여서 경영 압박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항공사들이 제도변경을 서두르는 이유중의 하나다.대한항공의 경우 마일리지 관리비용이 2002년 470억원에서 2003년 563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19.8%) 늘었다. ●공정위·소비자단체,“고객 기만행위” 공정위측은 “바뀐 기준이 고객에게 불리한 측면이 있는 만큼 기존 마일리지를 소진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넉넉히 줘야 한다.”고 맞섰다.손인옥(孫寅玉) 소비자보호국장은 “최근 항공사와 신용카드사와의 제휴가 늘면서 고객들이 공짜 탑승권을 얻기 위해 일부러 제휴 신용카드를 쓰는 등 마일리지를 늘리기 위해 온갖 애를 쓰고 있다.”면서 “그런데 하루아침에 기준을 바꾼다는 것은 고객을 속이는 행위이자 신용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일반 중산·서민들의 경우,해외여행이 잦지 않은 만큼 최소한 24개월의 유예기간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손 국장은 “대한항공에서 이달 중순께 만나자는 제의를 해와 28일께는 원만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만약 대한항공이 3월 시행을 강행하면 당국의 시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이은영 에너지자원국장은 “마일리지 제도는 항공사들이 1980년대 초 과당경쟁을 벌이면서 앞다퉈 도입했다가 부메랑이 돼 돌아온 사례”라면서 “기업의 무분별한 경영실패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대한항공은 겉으로는 “검찰로 가도 불리할 게 없다.”며 강경한 입장이지만 당국에 끝까지 맞서 유리할 게 없는 만큼 결국은 유예기간을 3∼4개월 더 늘리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아시아나는 대한항공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NGO/시민단체 살림살이 빠듯할듯

    올해 시민·사회단체들은 빠듯한 살림살이 때문에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할 것으로 보인다.회비 등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경비 외에 정부·민간의 지원금이 예년에 비해 유례없이 감소한 탓이다. 정부보조금 의존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원론적 지적과는 별개로,시민단체들의 자금사정이 여유롭지 못한 현실을 감안하면 지원금 감소가 공익활동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정부 보조금 6년 만에 삭감 국회는 올해 예산심사에서 정부가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으로 요청한 150억원 중에서 50억원을 삭감한 100억원만 승인했다.‘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에 따라 지난 1999년부터 매년 150억원씩이 지원돼왔으나 올해 6년 만에 처음 삭감됐다.보조금은 행정자치부와 각 시도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지원해왔다. 국회의 보조금 삭감 조치는 올해 치러지는 17대 총선을 의식한 흔적이 엿보인다.정부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을 시민단체들이 국회의원 당선·낙선운동 등에 사용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한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달 열린 국회 예결위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은 16대 총선의 낙선운동 사례를 들며 시민단체 등에 대한 국고 지원 문제를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행자부는 올해부터 ▲일부 단체를 상대로 계속사업(다년도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사업비의 일정 범위 내에서 활동비를 인정하는 등 시민단체들이 중장기적인 계획 아래 공익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거나 보조금 집행에 융통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민간지원도 줄어 한국환경민간단체진흥회(이사장 김창열)도 최근 환경관련 단체에 대한 올해 지원금 규모를 지난해보다 1억 3500만원 줄어든 3억 8000만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94년부터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출연받은 기부금으로 매년 5억여원 남짓한 범위에서 지원해 왔다.진흥회는 활동경비의 50% 이상을 환경단체 등이 스스로 조달토록 하는 조건으로 활동비를 지원한다.지난해의 경우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1300만원) 등 97개 단체에 5억 1500만원이 지원됐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막오른 정동영체제/남대문시장서 아침식사 정의장 첫날부터 ‘민생행보’

    열린우리당 정동영 신임 의장이 당선되기가 무섭게 의욕적으로 ‘현장 정치’를 선보이고 있다.그는 12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고,13일에는 택시기사들을 만나기로 했다.또 조만간 지방대학 도서관을 방문,청년실업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이날 새벽 신기남·이부영·김정길·이미경 상임중앙위원 및 당직자 30여명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에 헌화한 뒤 “개혁으로 보국하겠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이어 점퍼 차림으로 남대문시장을 찾아 모닥불에 몸을 녹이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악수를 건넸다.길거리에서 떡과 어묵을 사먹고 바닥을 기어다니며 구걸하는 장애인의 손을 덥석 잡으며 “힘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정 의장은 시장 안의 한 해장국집에서 상인 대표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면서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시장바닥을 다니고 끝나면 감감무소식인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설 전에 전국 재래시장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겠다.”는 약속도 했다. 상인들은 “가뜩이나 장사가 안돼 죽겠는데 TV만 켜면 100억이니 하는 소리가 나온다.억 소리만 빼면 다 도와주겠다.” “일자리 창출도 좋지만,정치가 개혁되면 더 바랄 게 없다.”며 ‘정치개혁’ 주문을 쏟아냈다.몇몇 상인들은 정 의장에게 “TV보다 실물이 더 잘 생겼다.”며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정 의장은 당에서 첫 상임중앙위원회를 주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천소각장 신설 확정/입지선정위 최종 선정

    이천·광주·하남·여주·양평 등 5개 시·군이 함께 사용하게 될 경기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후보지로 이천시 호법면 안평3리가 최종 선정됐다. 이천시는 12일 열린 2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안평3리 산 98번지 3만4000여평이 쓰레기소각장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안평3리는 총 64가구 중 61가구의 동의를 받아 지난해 11월 시에 유치신청서를 냈다. 시관계자는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당 부지를 대상으로 폐기물처리시설입지 결정고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0억원이 투입돼 하루 300t 처리 규모로 지어지게 될 소각시설은 올해 환경영향평가,실시설계 등을 거쳐 2005년 착공해 이르면 2007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안평3리 이만희(51) 이장은 “호법면 일각에서 반대가 있었지만,주민들로서는 소각장 유치가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안평3리에 소각장이 지어지면 소득증대·도로포장·마을회관 건립 등 주민지원사업비로 100억원이,소각로의 폐열을 이용하는 주민편익시설 건립에 80억∼150억원이 각각 지원되며 인센티브 30억원과 연간 반입수수료의 10%가 주민들에게 주어진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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