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억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철학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본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상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049
  • [M&A시장의 ‘큰손’들(2)] 자산11조 교원공제회

    [M&A시장의 ‘큰손’들(2)] 자산11조 교원공제회

    기업·금융 투자의 ‘큰 손’ 가운데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특히 주식투자에서 ‘미다스의 황금손’으로 통한다. 채권·주식 등 유가증권의 투자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고, 올해 주식투자에서 40%대의 폭발적인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최근 진로 인수전에서 하이트맥주의 낙점을 예견하고 일찌감치 하이트맥주의 전환사채(CB)를 확보,‘우회 투자’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주식투자 4419억원… 올들어 두배 늘려 교원공제회는 지난해 말 2200억원에 이르던 주식 직접투자액을 올들어 조금씩 늘려 두배 이상인 4419억원까지 끌어올렸다. 기다렸다는 듯이 주가는 치솟기 시작했고, 마침내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증시 호조로 교원공제회의 주식투자 수익률은 목표치인 7.0%를 뛰어넘어 장부가 평균잔액 기준으로 40%에 달했다.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도 상당한 수익을 냈다. 반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채권에 대해서는 투자 비중을 동결했다. 진로 인수전(戰)에 참여했다가 탈락하는 바람에 낭패를 본 기업이나 자본이 적지 않다. 그러나 교원공제회는 이같은 리스크(위험)를 피하기 위해 간접 참여의 길을 선택했다. 다만 인수 예상기업을 하이트맥주로 선택한 것은 모험이었다. 교원공제회가 진로 인수 3개월전에 하이트맥주에 자금을 밀어주고 받은 CB 규모는 2300억원에 이른다. 채권회수 시점에 두배 가까운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인수전이 시작되자 하이트맥주와 손잡고 진로 지분 5100억원어치도 직접 인수했다. 김평수 이사장은 당시 “진로 인수·합병(M&A)은 국민기업을 외국 투기자본으로부터 보호하는 성격이어서 공제회 자금운용의 철학과 부합된다.”면서 투자팀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 11조원의 대기업 교원공제회는 총 11조 8228억원(9월1일 기준)의 자금을 굴린다. 규모에서 재계 16위권에 해당한다. 거액을 운용하면서도 올들어 8개월 만에 4583억원의 경상이익이 발생, 이미 올해 이익 목표액(6610억원)의 75%를 달성했다. 직·간접 주식투자에서만 3230억원을 벌었다. 자산액의 절반 가까이(47.5%)를 금융 부문에 투자해 증시 호조의 혜택을 톡톡히 누린 셈이다. 삼성전자·포스코·LG필립스LCD 등 우량 대형주와 배당주 등을 선택한 투자 안목이 먹혀들었다. 놀라운 수익률의 산실인 교원공제회 주식자금금융부의 인원은 22명. 직원들은 앉은 자리에서 수천억원을 벌었지만 성과급 한푼없이 교직공무원 수준의 월급에 만족한다. 이재윤 부장은 “교사들이 많지 않은 월급에서 몇푼씩 떼어 맡긴 돈인데 함부로 다룰 수 없다.”면서 “연 5.7%의 수익을 보장해 주고 공제회 비용 등을 감안하면 손실투자는 있을 수 없고 항상 9% 이상 수익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행담도 개발로 구설수에도 교원공제회는 진로 인수전에서 솜씨를 보였듯이 기업 M&A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316억원을 들여 이랜드와 함께 뉴코아를 공동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535억원을 회수하며 연간 8.8%의 수익을 챙기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개발투자도 활발하다. 투자금은 1조 7942억원으로 총 자산에서 15.2%를 차지한다. 교원공제회가 최대 주주로 참여한 신공항하이웨이㈜에서는 연간 1000억원대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2011년엔 투자금 6706억원을 모두 회수하고 2030년까지 총 2조 200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경기도 여주에 교원을 위한 골프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에는 실버타운을 짓는다. 그러나 교원공제회는 ‘행담도 개발채권’ 매입과 관련, 고위층 압력설에 시달리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지난 2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우정사업본부(투자액 615억원)와 함께 236억원을 투자했다가 말썽이 나자 6개월 만에 문제의 채권을 환매,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았다. 교원공제회 관계자는 “매입 당시 채권의 신용등급이 ‘AAA’인데다 보장 수익률도 5.7%로 높아 순수한 투자자로 참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P3 8000곡 저장… 모바일 혁명

    MP3 8000곡 저장… 모바일 혁명

    삼성전자가 12일 내놓은 50나노 16기가비트 낸드플래시메모리는 인간 유전자의 모든 정보(12.16기가비트)를 담고도 남는 용량으로 앞으로 휴대가 가능한 모든 ‘모바일 저장매체’를 플래시메모리가 차지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에서 1849년 미국의 ‘골드 러시’에 비견되는 ‘플래시 러시’를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50나노 양산 기술의 확보는 16기가 낸드플래시메모리뿐 아니라 기존 8기가와 4기가 플래시메모리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해 2010년까지 총 3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디지털 페이퍼 시대’ 개막 16기가비트 낸드플래시메모리는 최대 32기가 바이트의 메모리카드 제작이 가능해 영화 20편 이상의 동영상(32시간)이나 MP3 음악파일 기준으로 8000곡(670시간), 일간지 200년치 분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16기가비트 플래시메모리 하나만으로 2시간짜리 고화질급 영화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으며, 자동차 네비게이션용 지도로 미국과 캐나다 지리를 모두 저장할 수 있다. 이는 플래시메모리가 단일 저장매체로서 문자와 사진,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손톱만한 칩 안에 저장하고,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은 “필름과 테이프,CD, 하드디스크(HDD) 등 휴대 가능한 모든 모바일 저장매체는 궁극적으로 플래시메모리가 완전히 대체해 플래시메모리가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이는 종이 개발에 이은 정보전달 매체 변화의 두 번째 전환점으로 인류는 지금 ‘디지털 페이퍼 시대’를 경험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을 장악한 미국의 애플사는 최근 하드디스크 대신 삼성전자의 4기가,2기가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장착한 ‘아이팟 나노’를 선보여 가격과 성능, 디자인에서 기존 제품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래시메모리는 MP3 플레이어에 이어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등의 하드디스크를 빠른 속도로 교체해 나갈 전망이다. ●삼성 플래시메모리 매출 매년 2배씩 증가 삼성전자는 2001년 100나노 기술을 처음 상용화한 데 이어 5년 연속 각 세대별 나노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메모리는 지난해 개발한 60나노 8기가 플래시보다 용량은 2배로 커졌지만 크기는 25%가량 감소했는데 이는 50나노 기술 확보 때문이다.50나노(1나노는 10억분의1m)는 머리카락 두께 2000분의1에 해당하는 굵기다. 황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50나노 기술은 16기가뿐 아니라 기존 8기가,4기가 낸드플래시메모리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하며,2010년까지 총 300억달러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올해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은 100억달러를 웃도는 규모.2001년(14억달러)보다 7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단일 메모리로는 D램에 이어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메모리 매출은 2001년 4억달러,02년 11억달러,03년 21억달러, 지난해 41억달러 등 해마다 2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플래시메모리 가운데 용량이 크고 쓰기 속도가 빠른 특징을 갖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휴대전화 등에 주로 쓰인다. 쓰기 속도가 빠른 노어(NOR) 플래시메모리보다 비중이 낮았지만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낸드가 노어 플래시메모리 시장(지난해 84억달러)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비자금 조성 두산계열사 전·현직대표 이번주 소환

    두산그룹의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11일 두산산업개발 등 비자금 조성 혐의가 포착된 두산 계열사의 전ㆍ현직 대표들을 이번 주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산산업개발이 2000년 이후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총수 일가의 은행 대출 이자 138억원을 대납했을 당시 회사 사장을 지낸 강모씨를 불러 이자 대납지시 여부, 비자금 용처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8·31대책 ‘어설픈 부자’·‘진짜 부자’ 갈랐다?

    8·31 부동산 대책이 어설픈 부자와 진짜 부자를 갈랐다. 11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1가구 2주택자들은 매각을 고려하는 등 중과세 조치에 민감한 반면,1가구 3주택 이상의 부동산 큰 손들은 ‘보유’로 기울었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남권인 A은행 압구정지점 관계자는 11일 “100억원 이상 부동산 큰 손들이 많은 이 지역의 고객 특성상 세무사 한 명 쯤은 두고 있고 대응 방안도 마련한 상황이라 당황하는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 팀장도 “1가구 3주택 이상 큰 손들은 보유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택 1채를 매각해도 1가구 2주택에 걸리는 이들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보유하다가 안되면 증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지역의 다른 은행 관계자는 100억원대 이상 부동산 자산가 3∼4명이 최근 50억원대 상가 투자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부동산 대책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고 정책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조세 저항도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1가구 2주택자는 분위기가 다소 갈린다. 강남·목동 등 소위 노른자 지역에 2채를 보유한 고객들은 보유를, 인기 지역에 1채와 비인기 지역에 1채를 보유한 사람들은 비인기 지역 1채를 매각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다른 은행 관계자는 말했다. 은행 대출을 받아 2주택을 보유한 사람들도 매각 타이밍을 저울질 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이 총 20억원 미만인 고객 중 동작이 빠른 사람들은 최근 매물을 내놓기도 했다고 그는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극신천지 고대사가 밀려온다

    사극신천지 고대사가 밀려온다

    지상파 방송에서 사극 드라마가 붐을 이루고 잇는 가운데 배경 무대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주로 조선시대에 국한됐던 것에서 벗어나 고려와 고대사까지 넘나들며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동요’(김영현 극본·이병훈 연출)는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백제의 기술문화가 꽃핀 6∼7세기를 배경으로 한다. 최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한 백제와 이를 뒤쫓는 신라의 치열한 경쟁이 그려진다. 충남 부여와 전북 익산에 100억원을 투입, 백제시대 세트장을 마련해 당시 과학기술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방송되는 MBC ‘신돈’(정하연 극본·김진민 연출)도 시대적 배경이 고려 말기다. 당시 권문세족에 맞서 공민왕을 도와 파격적인 개혁을 실시한 승려 신돈의 일대기를 다룬다. 그동안 사극의 배경은 조선시대가 대부분이었다.‘조선왕조 500년’을 필두로 ‘허준’,‘여인천하’,‘대장금’,‘다모’ 등 대표 사극들이 조선에 뿌리를 뒀다. 그러다가 KBS가 ‘태조 왕건’,‘제국의 아침’,‘무인시대’ 등을 통해 고려시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최근 해상왕 장보고가 주인공인 ‘해신’이 제작된 후 고대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내년 방송 예정으로 기획된 드라마들은 대부분 고대사를 다룰 예정이다. 배용준 주연의 ‘태왕사신기’(송지나 극본·김종학 연출)와 MBC의 ‘삼한지’(최완규 극본·이주환 연출)는 동명성왕 등 고구려 건국 시기부터 다룰 예정이다.‘태왕사신기’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삼한지’는 고구려 동명성왕이 주인공이다. KBS는 내년 하반기부터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을 100부작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발해사를 다룰 이 작품은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와 맞물려 의미있는 기획으로 평가받는다.SBS는 고구려 을지문덕과 연개소문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 ‘연개소문’을 준비 중이다.‘야인시대’,‘영웅시대’를 집필한 이환경 작가와 ‘토지’의 이종한 PD가 만난다. 역시 연개소문도 우리 사극이 지금까지 제대로 다룬 적이 없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노동부 업무처리 미숙 ‘말썽’

    노동부가 연 100억원대의 ‘외국인근로자전용보험’ 독점사업자로 삼성화재를 선정한 데 대한 논란이 거세다. 특혜의혹도 제기되고 있지만, 노동부의 허술한 행정처리가 문제였다는 게 관계기관의 지적이다. 경쟁업체의 민원제기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던 감사원은 지난 6일 노동부에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감사원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입찰에 참가하면서 개인요율을 적용해야 할 보험상품에 단체요율을 적용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면서 “노동부가 검토만 제대로 했으면 단체요율을 적용한 입찰제안서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이를 간과한 부분이 인정돼 기관주의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다. 외국인근로자보험은 개개인의 위험정도가 다르고, 사업자가 다르기 때문에 단체요율을 적용할 수 없다. 그런데도 삼성화재는 단체요율을 적용, 경쟁사보다 싼 보험료를 제시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보험료 부분이 전체 평가항목 가운데 5%에 불과하기 때문에 문제를 삼는다 하더라도 선정결과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노동부가 보험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이다. 노동부는 논란이 일자 해명자료를 통해 “삼성화재뿐만 아니라 H화재에서도 단체계약방식을 원했다.”면서 “외국인근로자보험은 새로운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정해진 보험료율 등 기준이 없었다.”고 해명했다.노동부 관계자는 또 “삼성화재의 단체계약방식은 외국인노동자를 개별로 접촉하기 어려우니 한 장소(취업교육장)에서 단체로 계약한다는 의미”라며 “단체로 계약하되, 요율은 개인요율이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관계기관에서는 ‘노동부가 잘 몰라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측은 “단체취급을 해서 보험료를 할인하는 경우는 있지만, 삼성화재의 경우는 단체요율을 적용한 것”이라며 “삼성화재가 제시한 보험료만 봐도 단체요율을 적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노동부에서 애초에 입찰공고를 내면서 요율 적용에 대해 너무 모호하게 명시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래저래 노동부만 민망한 상황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대전 서남부권 개발 보상 대상자 3명 중 1명 외지인 투기 의혹

    10일부터 보상이 시작되는 대전 서남부택지개발 사업 1단계 보상 대상자 3명 가운데 1명은 외지인인 것으로 드러나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 9일 서남부권 개발 공동사업자인 대전도시개발공사·토지공사·주택공사에 따르면 전체 보상 대상자 6000여명 가운데 외지인이 2100명(35%)으로 나타났다. 외지인 가운데에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주민이 1000여명이며 이들은 보상대상 토지의 10%를 보유하고 있다. 면적 기준으로는 1단계 부지 183만평 가운데 20.2%인 37만평을 외지인이 보유 중이다. 이에 따라 전체 토지보상금 1조∼1조 5000억원 가운데 2100억∼3150억원은 외지인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개발사업 관계자는 “택지개발 보상을 하다 보면 보통 30%가량은 외지인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투기목적 보유자도 있겠지만 가려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전 서남부권 택지개발사업 1단계는 2011년 상반기까지 아파트 2만 800가구, 단독 1900가구, 준주거 250가구 등 2만 2950여가구를 건립,6만 4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발언대] 원전센터 건립에 지혜 모으자/정장섭 한국중부발전 사장

    최근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우리 경제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유가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유가의 폭등은 원유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허리띠까지도 더욱 졸라매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유독 이러한 유가상승의 피해를 상당부분 비켜가고 있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발전산업이다. 발전산업 분야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과거 1970년대 두 차례의 유류 파동을 겪으면서 탈유전원(脫油電源) 정책에 따라 원자력과 유연탄의 비중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 원자력과 유연탄을 이용한 발전량은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원자력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전력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으로서 제몫을 다하고 있다. 더구나 원자력은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연료이기 때문에 기후변화협약 등 나날이 강화되고 있는 국제환경 기준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고질적으로 따라다녔던 원자력에 대한 편견과 불신이 사라지고 원자력 발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30년 만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보장으로 원전건설 재개를 선언한 미국이 그렇고, 석유부국임에도 불구하고 석유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원자력 발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그렇다. 이러한 국제적 추세와 함께 19년간이나 표류해온 우리의 원전수거물 센터 건립에도 최근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지난 6월16일 원전수거물 센터 부지선정 절차가 공고된 이후 여러 지자체에서 유치를 추진한 결과 4곳의 지자체가 주민들의 동의 하에 유치 신청을 한 것이다. 원전수거물 센터는 말 그대로 원자력 발전소에서 작업자들이 사용했던 작업복, 장갑, 기기교체 부품 등을 수거하여 안전하게 처분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 시설에서 처분되는 ‘중·저준위 원전수거물’은 사용 후 핵연료 등 고준위폐기물의 100억분의1에서 100만분의1 수준으로 극히 미미한 양의 방사능만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따라서 중·저준위 원전수거물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조금도 염려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우리는 19년 동안 원자력에 대한 근거 없는 피해의식과 편견에 사로잡혀 왔다. 그러나 이번에 유치를 신청한 4곳의 지자체로부터 시작된 변화의 바람은 이제야 원자력이 본래의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되어 다행스럽다고 할 수 있다. 일정에 따르면 오는 11월 말경이면 주민투표 결과에 의하여 최종부지가 선정될 것이다. 그때까지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의 지역주민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이 문제가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모처럼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회로 예전처럼 중도하차하는 일 없이 원전수거물 센터 건립이라는 알찬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본다. 아울러 향후에도 원자력이 주는 풍요로운 혜택을 우리 세대는 물론이고 후손들에게까지 물려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지혜와 슬기를 모아가야 할 때라 생각한다. 정장섭 한국중부발전 사장
  • 삼성 재무실무자도 조만간 소환

    안기부, 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삼성그룹의 불법대선자금 지원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삼성 재무담당 실무자 조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1997년 당시 그룹 구조조정본부 등에서 재무ㆍ경리 업무를 담당했던 이들을 상대로 참여연대 고발 내용대로 1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대통령 후보측 등에 건네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다.특히 검찰은 이 후보의 동생 회성씨가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모금한 ‘세풍’ 사건 재판 등에서 삼성으로부터 받았다고 인정한 60억원과 도청테이프에 나오는 100억원과의 연관성도 가릴 계획이다. 검찰은 9일에는 미림팀이 재건될 당시 안기부장을 지낸 김덕씨를 불러 조사한다. 김씨까지 조사를 받으면 2차 미림팀 관련 인물들 수사를 거의 마친 셈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포스코, 청암재단 만든다

    포스코, 청암재단 만든다

    포스코는 기존 ‘포스코장학회’를 확대해 기금 1000억원 규모의 ‘포스코청암재단’을 설립,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971년 6000만원의 기금으로 설립된 ‘포스코장학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포스코로부터 올해와 내년에 각 100억원을 추가 출연받아 1000억원 기금으로 확대 운영된다. 올해 42억원 수준인 사업비도 100억원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포스코청암재단은 기존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을 중심으로 한 장학사업에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등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재단은 포스코 청암상 제정, 제철소 인근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샛별장학사업, 불우 청소년을 위한 나눔장학사업, 시민단체 해외연수, 스틸아트 공모전, 아시아 지역의 한국 유학생과 우수대학 장학사업, 인문사회 연구 및 포럼지원사업, 문학편찬 지원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포스코 아시아 펠로십’을 통해 매년 40여명의 아시아 각국의 인재를 초청,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국내 유수의 국제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이수토록 할 계획이다. 이구택 회장이 재단 이사장을, 최광웅 전 포스코장학회 부이사장이 상임이사를 맡는다. 비상임이사는 곽상경 고려대 명예교수, 송희연 아시아개발연구원 이사장, 윤수경 사회복지모금회 사무총장, 이대환 소설가, 이채욱 GE코리아 회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정태기 한겨레신문 사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탤런트 최수종씨다. 감사는 서태식 삼일회계법인 명예회장과 이형모 시민의신문 사장이다. 이구택 이사장은 “글로벌화 및 현지화가 가속화되는 경영 환경속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사회에서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포스코청암재단이 수립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포스코의 이미지를 존경받는 좋은 기업으로 확고히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두산 비자금 100억 사주 이자대납

    두산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8일 두산산업개발이 하도급 업체에 공사비 등을 부풀려 지급했다가 돌려받는 등 거래 장부 조작으로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이를 사주일가의 대출이자를 갚는데 사용한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최근 두산산업개발 전ㆍ현직 직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000∼2003년 매월 2억∼3억원 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돈이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등 사주일가의 대출이자 138억원을 갚는데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추가 조성 여부 등 정확한 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사주일가의 지시로 비자금이 조성됐는지에 주목하고 있다.검찰은 이와 관련, 다음주 출국금지 조치가 취해진 김홍구 두산산업개발 사장 등 비자금 조성당시 고위 임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게임중독 클리닉 내년 개설

    게임중독과 사이버 범죄, 온라인 사행성 게임 등을 예방·근절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게임문화진흥기금’(가칭)이 조성된다. 또 ‘게임몰입 전문 클리닉’‘게임종합민원·상담센터’도 운영된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7일 이같은 내용의 ‘건전 게임문화조성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국내 게임산업이 연 10% 내외로 고성장하는 등 산업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반면 과도한 게임 몰입, 온라인게임 관련 사이버범죄, 불법 사행성 게임물 증가 등 부작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마련됐다. 먼저 ‘게임문화진흥기금’은 게임제공 업소의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를 중심으로 민간 차원에서 연 1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기금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과 교육 및 참여프로그램, 게임 역기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대학, 청소년상담실, 시민단체 등과 연계한 ‘게임중독 전문클리닉’을 개설해 내년에 3∼5개를 시범운영한 뒤 그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클리닉에서는 심리 및 상담, 의학 전문가가 나서 게임 몰입 관련 전문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게임종합민원·상담센터’는 게임 관련 분쟁과 관련한 민원과 상담을 위해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중심이 돼 구축된다. 이와 함께 문화부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통보한 ‘룰루게임’‘게임조아’ 등 불법 사행성 온라인게임(도박성 게임류) 18개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음비게법)’에 따라 ▲상설 단속반을 통해 온라인 게임물 제공장치의 절단·수거·폐기, 정통부·초고속망 사업자 등에 대해 사이트 폐쇄조치 요청 ▲검·경에 대한 음비게법상 처벌규정 적용 강화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도시행정 품질리더십’ 서울송파구 최우수상

    서울 송파구는 7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05 대한민국경영품질대상’에서 도시행정품질리더십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 개최되는 ‘대한민국경영품질대상’은 도시 행정 및 기업 경영전반의 품질 가치를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송파구는 이번 심사에서 성내천 복원, 석촌호수 명소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지난 5일 수상 결과 발표에서 “송파구청은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를 구현하고 있으며,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선졍 이유를 설명했다. 송파구는 2002년부터 ‘성내천 살리기 사업’을 추진, 약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내천을 복원하고 어류길, 인공섬 등을 설치했다. 또 성내천∼한강∼탄천을 연계한 25㎞ 길이의 ’자전거 외곽순환도로’를 조성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석유 먹는 하마’ 중국

    ‘석유 먹는 하마’ 중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세계의 공장’ 중국이 국운을 걸고 석유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최근 타이완 언론들은 중국사회과학원의 에너지 보고서를 근거로 “중국 석유 수요의 급격한 확대로 중국의 석유비축량이 14년 후인 2020년 모두 고갈될 것”이라고 보도할 정도로 사태는 심각하다. 지난 2003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이 된 중국은 지난해 1억 2000만t의 원유를 수입, 현재 세계 5위 석유 수입국이다. ●해외 원유개발에 박차 지난달 말부터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촉발된 ‘석유 공급부족 현상’이 동북3성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석유 유통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중국 석유 위기의 단면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연평균 9%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중국의 석유 매장량은 현재 23억 8000만t으로, 매년 채굴량이 1억 8000만∼2억t에 달한다.14년 후인 2020년에 모두 고갈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은 사활을 걸고 해외 유전개발과 해외 석유 관련산업 투자에 ‘올인’하고 있다. 중국 해외유전개발의 ‘첨병’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SINOPEC),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 등 3대 국영석유회사다. 중국해양석유공사의 왕옌(王彦) 광구탐사 매니저는 “중국 석유생산의 80%를 담당했던 육상 유전의 생산량 감소가 심각하기 때문에 중국의 석유안보를 위해서는 해양유전을 포함, 해외유전 개발에 전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외교 총력전 장쩌민(江澤民)의 3세대 지도부에 이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4세대 수뇌부들도 발벗고 ‘석유 외교’의 최일선에 나서고 있다. 지도부가 총동원돼 수단에서 확인 매장량 2억 2000만배럴 규모의 유전을 60억달러에 매입했고, 카자흐스탄에서는 매장량 8억배럴 규모의 악튜빈스크 유전을 43억달러에 매입했다. 이외에 카스피해,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중동 지역의 약 16개국에서 유전의 지분 및 석유개발권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유전 매입가격이 시세보다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중국의 석유 위기를 유추해볼 수 있다. 최근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CNPC가 캐나다에 상장된 페트로 카자흐스탄을 41억 8000만달러에 매입했다. 시가보다 21%나 높은 액수였다. 특히 중국은 장기적 석유수급 전략에 따라 아프리카 대륙을 중시, 지난 한해 동안 아프리카 유전개발에 100억달러를 투자했다. oilman@seoul.co.kr
  •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대 D-50’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대 D-50’

    ‘지난 50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통일시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28일 서울 용산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문화의 대표적인 보고(寶庫)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흡수통합·이전의 역사가 말해주듯 제대로 된 둥지를 틀지 못한 채 질곡의 60년을 보냈다. 따라서 이번 재개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수난의 역사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확인하며, 더 나아가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15만점에 이르는 유물과 방대한 규모, 자연 채광·환기 등 첨단시설은 어느 나라 박물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서울신문은 재개관 50일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중앙박물관을 찾아 준비상황과 함께 박물관의 시설과 구성, 주요 전시품 등을 들여다봤다. 지난해 말 경복궁 옛 중앙박물관에서 자리를 옮긴 뒤 하루하루 새단장해온 박물관은 전시관마다 자리잡은 유물 전시와 조경공사 등으로 분주했다. 부지면적 9만 2000여평에 1만 3000여평 규모로 우뚝 선 박물관은 웅장한 규모로 땅바닥에 쭉 뻗어 드러누운 자태다. 전시공간만 해도 8000평이 넘는다. 마치 여의도 63빌딩을 눕혀 놓은 형상이다. 새 둥지를 트는데 들어간 비용만도 무려 4100억원에 달한다고 하니 위용이 남다를 만하다. 1층으로 들어가면 모든 전시관과 연결되는 ‘으뜸홀’을 만난다. 으뜸홀을 지나 복도인 ‘역사의 길´을 걷노라면 신선(神仙)이 돼 산책하는 느낌마저 든다. 복도 끝쯤에서 지난 10년에 걸쳐 이전·복원된 ‘경천사10층석탑’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석탑의 웅장한 자태에 매료돼 시간을 지체하면 하루가 꼬박 걸려도 박물관을 다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3개층에 걸친 전시관마다 볼 것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1층은 크게 역사관과 고고관으로 나뉜다. 역사관은 고지도실·고문서실 등 주제별로 10개로 나뉜다. 고고관은 처음 생긴 발해실을 비롯, 석기실·고구려실·신라실 등 시기별로 나눠진 10개 실을 관람할 수 있다. 2층에는 서예·회화·불교미술·목공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실과, 유물 기증인들의 이름을 본뜬 기증관을 만날 수 있다.3층에 모여 있는 동양관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귀중한 유물로 그득하다.‘동아시아의 중심’을 표방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수준 높은 문화재들을 엄선해 인도네시아실과 중앙아시아실, 중국실, 신안실, 일본실로 나눠 전시한다. 50일 뒤 눈앞에 펼쳐질 국립중앙박물관에 흠뻑 빠질 준비를 해보자.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외국인 국내 투자이익 10.7% 내국인 해외 수익률의 3배

    외국인들은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로 10.7%의 평가수익을 올린 데 비해 내국인들의 해외투자 평가이익은 외국인 투자 평가익의 3분의1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04년말 국제투자대조표(IIP) 편제 결과(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말 현재 대외투자 잔액은 3281억달러로 1년 전보다 680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의 국내투자 잔액은 4183억 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41억 9000만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대외투자에서 외국인 투자를 뺀 순국제투자잔액은 마이너스 902억 6000만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마이너스 규모가 61억 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지난해 276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냈음에도 순국제투자의 마이너스 규모가 이처럼 커진 것은 국내 주가상승 및 환율하락(원화가치 절상)에 따른 외국인 보유주식 평가액이 급증한 것이 주요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대외투자 증가액 680억 7000만달러 가운데 자산취득과 같은 실제 거래 요인에 의한 증가액은 580억 1000만달러인데 비해 지분투자에 따른 배당과 주식평가이익 증가, 재투자 유보 등과 같은 종합적인 평가이익은 100억 5000만달러를 차지해 전체 대외투자잔액 대비 평가이익률이 3.1%에 그쳤다. 대외투자 증가액을 형태별로는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이 437억 1000만달러로 증가분의 64%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증권투자 113억 3000만달러, 직접투자 71억 8000만달러, 기타투자 58억 5000만달러였다. 이에 비해 외국인 투자증가액 741억 9000만달러 가운데 실제 거래 요인에 의한 증가분이 293억 9000만달러인데 비해 평가이익 발생으로 인한 증가분은 447억 9000만달러를 차지하면서 10.7%의 평가수익을 챙겼다. 외국인투자 증가액은 증권투자가 451억 7000만달러로 61%를 차지했다. 직접투자는 217억달러, 기타투자는 73억 3000만달러였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데다 지난해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전년에 비해 10%가량 올랐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도 14%가량 상승해 투자 평가이익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내국인의 대외투자는 대부분 지분투자에 치중한 데다 달러화 약세 등으로 평가이익률이 외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들은 주로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외국 기업들에 비해 경쟁력 면에서 뒤처져 있어 해외투자가 활발치 못한 점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울산대 조선학과 세계 최고로 육성”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가 세계 최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손잡고 5년안에 세계 최고 학부로 발돋움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울산대학교와 현대중공업은 6일 울산대에서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세계 일류화 공동추진 협약체결식’을 갖고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를 세계최고 명문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협약에서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00억원을 투입해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를 세계 1위 학부로 성장시키기로 했다. 현재 90명인 조선해양공학부 정원을 2009년까지 60명으로 줄여 소수 정예화한다. 또 교수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석학을 초빙, 지금보다 10명 이상 늘리고 모든 강의를 영어로 한다. 교수 1인당 학생수를 10명 아래로 낮추고 조선해양 관련 세계 최첨단 실험시설을 갖춘 단독건물을 마련하는 한편 졸업후 취업도 보장한다. 울산대는 2008년 국내 1위에 오른 뒤 2010년에는 조선분야 세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미시간 대학교를 앞지른다는 복안이다. 당장 내년부터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비롯한 생활비 전액을 지급하는 성적우수 장학 혜택을 넓히고 인터사원제를 통해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에 취업을 보장하기로 했다. 울산대는 현재 서울대·부산대·인하대와 더불어 조선해양공학부 4대 명문으로 꼽힌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자화폐 퇴출위기

    전자화폐 퇴출위기

    시장이 미처 성장하기도 전에 고사(枯死)하나?전자화폐가 위기를 맞고 있다. 신용카드에 밀리고, 교통카드에 채여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서다. 전자화폐는 일정금액을 현금처럼 IC카드에 충전해 이 금액 한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 화폐를 지갑이 아니라 카드에 담아놓고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자화폐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전자화폐는 지난 1987년 금융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은행이 주축이 돼 준비를 해왔고, 지난 94년과 95년에는 동남은행과 광주은행이 독자적인 모델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사업 자체가 실패했다. 이후 은행간 범용성을 갖춘 전자화폐를 만들자는데 의견이 모아져 2000년 7월 12개 금융기관이 자금을 대고, 금융결제원을 사업자로 하는 케이캐시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2001년부터다. 지금은 은행 14곳, 신용카드사 2곳 등 16곳의 금융기관에서 4종류(케이캐시, 마이비, 에이캐시, 비자캐시)의 전자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그러나 4곳 모두 적자를 내면서 고전하고 있다. 전자화폐의 이용실적이나 이용금액도 갈수록 줄고 있다. 이 때문에 틈새시장을 찾아내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위기를 떨쳐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쟁’에서 밀린 게 원인 전자화폐는 95% 이상을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분야에서 사용한다. 그런데 전자화폐보다는 신용카드나 교통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다. 미리 현금을 충전해 두고, 쓰는 즉시 돈이 나가는(직불방식) 전자화폐보다는 나중에 돈을 정산하는 후불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를 사람들이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가맹점이 많지 않는 등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고 매번 일정액을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도 문제다. 요즘은 1만∼2만원의 소액결제에도 신용카드가 널리 쓰이는 것도 전자화폐가 겉돌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다 선불교통카드 이용이 확대되면서 전자화폐는 시장에서 더 외면당하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전자화폐를 운영하는 사업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래 5곳이 사업을 시작했지만 한 곳은 영업난으로 지난 4월 문을 닫았다. ●이용금액, 이용건수 갈수록 줄어 이러다 보니 전자화폐 이용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전자화폐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40만건, 이용금액은 3억 2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10.9%, 금액으로는 5.2% 각각 줄었다. 전체 전자화폐 시장도 발급잔액 기준으로 100억원대에서 맴돌고 있다. 반면 올 상반기까지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9747억원이나 됐다.3억원 남짓한 전자화폐 이용액의 3200배를 웃돈다. ●‘틈새시장’으로 승부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전자화폐가 보편화된 곳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전자화폐시장은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자료를 보면 전자화폐 사업자 중 수익을 낸 곳은 한 곳도 없었다.”면서 “하지만 초기 단계인 만큼 다양한 수익 모델을 개발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업자들은 신용카드를 쓸 수 없는 청소년이나 학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교통카드에 치중하던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경기장, 유원지 놀이시설, 단체급식소, 학교나 회사의 식당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인터넷분야의 경우, 실명 확인이 필요한 신용카드와 달리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전자화폐가 더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자화폐 사업자인 마이비 관계자는 “교통 분야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 수익을 내는 게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인터넷이나 유통 쪽으로 적용 대상을 넓혀가면서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토지] 임야등 양도세 2007년 60% 부과

    [8·31 부동산대책-토지] 임야등 양도세 2007년 60% 부과

    비싼 집이나 나대지·임야 등 비사업용 토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세부담이 내년부터 크게 늘어난다.1가구 2주택자나 비사업용 토지 등을 보유한 ‘부동산 부자’는 오는 2007년에 부동산을 팔면 양도소득세를 집은 50%, 땅은 60%의 세율을 적용해 물어야 한다. 내년에 쏟아져 나올 매물에 거래세인 취득·등록세율 인하까지 더해져 오래간만에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주택은 기준시가 9억원 이상에서 6억원 이상으로, 나대지·임야 등 비사업용 토지는 6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낮아져 확대된다. 개인별 합산과세가 가구별 합산과세로 바뀌고 종부세의 경우 전년 대비 세부담 증가율이 올해 50%에서 200%로 늘어나 세금이 3배까지 늘어날 각오를 해야 한다.1가구는 주민등록상 거주를 같이 하는 가족이다. 부부는 따로 살아도 1가구로 간주된다. 서민들이 부담할 재산세의 과표적용률을 기준시가의 50%에서 내년부터 매년 5%포인트씩 늘리기로 한 것은 2년 늦춰졌다. ●주택의 종부세 구간은 4단계,2009년엔 집값의 1%가 세금 주택은 종부세 과표구간이 9억∼20억원,20억∼100억원,100억원 초과 등 3단계에 6억∼9억원이 추가돼 4단계로 조정된다.9억∼20억원의 종부세율은 1%에서 1.5%로 높아진다.6억∼9억원은 1%의 세율이 적용된다. 종부세는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표도 급상승한다. 올해 종부세 과표는 기준시가의 50%이지만, 내년에는 70%로 높아진 뒤 매년 10%포인트씩 올라 2009년에는 100%가 된다. 이에 따라 종부세 대상자의 기준시가 대비 세금이 1%에 달할 전망이다.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종부세 과표구간은 지금처럼 3단계를 그대로 적용한다. 대신 첫 부과 단계가 ‘6억∼20억원’에서 ‘3억∼20억원’으로 바뀐다. 세율은 1%다. 이어 20억∼100억원은 2%,100억원 초과는 4%의 세율을 적용한다. 토지의 종부세 과표 상승은 주택과 마찬가지로 현행 50%에서 내년에 70%로 한 뒤 매년 10%포인트씩 올려 2009년에는 100%가 된다. ●양도소득세 대폭 강화 1가구 2주택자의 양도세는 양도차익에 따라 9∼36%의 누진세율이 적용되고 있으나 2007년부터는 50%의 단일세율로 중과세된다. 비사업용 나대지나 잡종지, 부재지주의 농지·임야 등에 대한 양도세율은 60%로 더욱 높아진다. 두 경우 모두 3년 이상 보유하면 그 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의 10∼30%를 공제해 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받지 못한다. 내년부터는 주택에 한해 15년 이상 장기보유할 경우 양도차익의 45%를 공제해 주지만 2주택자는 제외된다. 법인이 사업용으로 쓰지 않는 땅을 팔 때도 양도세가 중과된다. 지금은 부동산을 팔면 법인세 25%에 특별부가세 10%까지 더해 양도차익의 35%를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2007년부터는 특별부가세 30%가 부과됨에 따라 양도차익의 5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양도세는 내년에는 1가구 2주택자의 비거주 주택,2007년에는 비과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든 부동산은 실거래가로 과세됨에 따라 기준시가가 실거래가와 크게 차이가 나는 지역일수록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삼성테크윈 최고급 디카시장 공략

    올 상반기 국내 디카시장 선두로 올라선 삼성테크윈이 프리미엄급 디지털 카메라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테크윈은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최고급 디지털 카메라인 ‘Pro815’와 MP3 기능이 추가된 슬림형 디카 ‘#1MP3’ 등 4종의 신제품 시연회를 갖고 9월 중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은 “‘Pro815’ 출시로 최고급 디지털 카메라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글로벌 디카 제조업체 ‘빅3’에 들기 위해 내년엔 내수 100만대를 포함해 총 850만대,2007년에는 1200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Pro815는 삼성테크윈이 2년간 1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세계 최고의 하이엔드 디카를 목표로 개발한 제품으로 800만화소에 세계 최고 배율인 15배 광학줌을 장착했다. 또 디지털 카메라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인 3.5인치 LCD창을 채용했다. 사진 촬영을 많이 하는 고급 사용자를 위해 1900mAh,7.4V의 세계 최대 용량의 전지를 탑재해 450장(약 225분)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가격은 80만원대.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