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억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10
  • [단독]‘신촌 100억 전세 사기’, 1년 전 수사의뢰했지만 무혐의 종결…“피해 확산 막을 기회 놓쳐”

    [단독]‘신촌 100억 전세 사기’, 1년 전 수사의뢰했지만 무혐의 종결…“피해 확산 막을 기회 놓쳐”

    서울 신촌 일대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전세 사기 피해자 중 절반 이상과 부동산 계약을 진행한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가 1년 전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기관인 구청이 문제점을 파악해 경찰에 수사의뢰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대문구청은 지난해 5월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가 전세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서대문경찰서는 수사 의뢰 3개월 뒤인 8월쯤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는 지난 2월에도 경찰 수사를 받았다.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한 이들은 여러 명의 세입자가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를 통해 계약했다는 점을 의심해 임대인 최모씨를 사기,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를 사기 방조 혐의로 고소했다.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주택 7채에 살고 있는 세입자 94명이 최씨에게 전세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현재 7채 모두 경매사건번호가 부여된 상황이고, 그중 4채는 불법건축물이다. 현행 전세사기특별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얘기다. 세입자 94명 중 60여명이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를 통해 최씨와 계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지난 4월 임대인 최씨를 사기 혐의로 송치했지만,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 이후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대책위를 꾸리는 등 대응에 나섰고,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지시에 따라 지난 20일 최씨와 A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 대표에 대해 추가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세입자들은 1년 전 구청에서 수사를 의뢰했을 때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피해가 지금처럼 불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피해자 이모씨는 “살고 있는 집이 언제 경매로 넘어갈지 몰라 최대한 빠르게 수사가 이뤄져 전세 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지난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이 정도로 피해가 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씨도 “수사기관에서 피해 여부를 제대로 밝혀냈다면 최소한 그 부동산 공인중개 사무소에 집을 알아보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해당 공인중개 사무소 대표는 “보증금 미지급이나 경매 상황에 대해선 몰랐던 사실이다. 지금까지 최씨와 관련해 그런 일이 없었다”며 “최근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세 사기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 김영록 지사,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추진

    김영록 지사,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추진

    김영록 전남지사가 25일 전남도청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후반기 전남 청사진으로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민선 8기 후반기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BI)를 ‘OK, Now Jeonnam’으로 정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새로운 청사진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주요 내용은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와 함께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에너지수도 전남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 도약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안전 일번지 전남 등이다. 전남도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에너지와 관광, 농어업, 첨단산업 등 전남의 비교우위 산업에 맞춤형 권한 특례를 부여 차별화된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또 미래세대 기반을 조성하는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남해안 개발사업을 원스톱으로 추진할 ‘남해안 종합개발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전남도-시군 출생수당 지급과 취·창업 청년을 위한 100억 원 규모의 청년희망펀드 신규 조성,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세일즈를 위해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으로 로컬콘텐츠의 세계화에 나서고, 향토음식진흥원 건립과 2025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로 남도음식의 글로벌산업화도 추진한다.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하고 전남산 신재생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할 계획도 마련했다. 또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차전지와 바이오산업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을 위해 인공지능(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에도 나선다.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실현을 위해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와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등 국가계획 반영과 전라선 고속철도 전 노선을 신설 방식 추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프로젝트로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와 의료 지원체계를 확대하고 도민이 안심하는 ‘안전 일번지 전남’을 위해 재해취약지역 정비와 재난 예방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민생안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788억 원 규모의 민생자금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 백화점 자투리서 잠깐?… ‘팬덤’ 업고 핵심점포 떠오른 팝업스토어

    백화점 자투리서 잠깐?… ‘팬덤’ 업고 핵심점포 떠오른 팝업스토어

    지난달 11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선 유튜버 ‘침착맨’(웹툰작가 이말년)의 스튜디오 촬영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팝업스토어가 한창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이 6개월을 공들여 준비한 행사였다. 25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답게 행사 첫날부터 300명이 줄을 서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 예약을 할 경우 입장에만 5시간이 걸릴 정도였다. 이곳에선 침착맨이 디자인한 한정판 카드와 스티커 등 130여종의 상품을 팔았다. 김종혁(24)씨는 “팬들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신기했다”며 “굿즈가 저렴하지 않았음에도 여러 개를 샀다”고 말했다. 매장 내 자투리 공간을 메우기 위해 시작됐던 팝업스토어가 체험형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백화점의 핵심 점포인 ‘앵커 테넌트’로 거듭나고 있다. 물건이 아니라 체험과 경험을 파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팝업스토어가 강력한 팬덤을 끌어당기면서 매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역대 팝업스토어 매출 1위는 지난 2월 열린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의 팝업스토어다. 매출이 약 34억원에 이른다. 또 다른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스텔라이브’의 팝업스토어도 잇따라 열렸는데 한 달 10만명이 찾았다. 매출도 70억원에 이른다. 굿즈와 앨범 등을 판매하는 건 물론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한 콘서트도 열렸다. 실제 활동을 볼 수 없는 버추얼 아이돌이기에 현장감을 느끼고픈 팬들이 몰린 것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가 월평균 1억~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매출과 집객 면에서 팝업스토어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했다. 팝업스토어는 온라인 상품처럼 물리적 체험이 어려운 브랜드를 홍보하는 목적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엔 특정 콘텐츠가 화제가 되면 이를 좋아하는 팬들이 생기고 팝업스토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연스럽게 지식재산권(IP) 관련 매출로 연결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팝업스토어 ‘성지’로 만들고 있다. 2021년 개장 첫해 100여건이었던 팝업스토어는 2022년 210건, 지난해 440건으로 늘었다. 올해 1~5월에만 170여건의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이 중 지난달 열린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팝업존은 매일 10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면서 전날 밤부터 통로에 노숙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명품 브랜드도 적극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월 서울 송파구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에 팝업 전용 공간 ‘더 크라운’을 조성하고 20여개 이상 럭셔리 브랜드 팝업을 진행했다. 지난 1~3월 열린 ‘불가리’ 등 주얼리 팝업 3곳의 매출은 약 100억원에 이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미 입점한 명품 브랜드도 신상품 공개 목적으로 팝업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팝업스토어 기획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MD콘텐츠개발팀’을 신설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인근 매장에서 연계 매출이 생기는 효과도 크다”고 했다.
  • 해외영업 최전방 공격수 정기선… 분쟁 없이 HD현대 ‘차기’ 순항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해외영업 최전방 공격수 정기선… 분쟁 없이 HD현대 ‘차기’ 순항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ROTC로 복무, 부친의 30기 후배보스턴컨설팅그룹서 2년간 근무연세대 12년 후배 만나 연애결혼현대가 ‘선’자 돌림 3세들과 친해빌 게이츠와 친분, 해외 인맥 화려올해 초 CES2024 기조연설 눈길 창업주 정주영(1915~2001) 명예회장은 현대중공업을 여섯째 아들인 정몽준(73)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물려줬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이사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뒤 1982년 형제들 중 가장 이른 나이인 31세에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1987년 회장에 올랐던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을 국내 10대 그룹까지 끌어올렸지만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다. ●부친 정계 진출 뒤 전문경영인 체제 정 이사장은 미국 유학 시절 김영명(68) 예올 이사장과 만나 1년 연애 뒤 1979년 결혼했다. 2001년 설립한 예올은 서울 사직단 복원, 울산 울주 반구대 암각화 보존 등 문화재 보호 지원 재단이다. 김 이사장은 김동조(1918~2004) 전 외무부 장관의 4녀로 둘째 언니 영숙(78)씨의 사위가 홍정욱(54) 전 헤럴드미디어 회장이고, 셋째 언니 영자(73)씨의 사위가 방준오(50) 조선일보 사장이다. 정 이사장과 김 이사장을 연결해 준 이가 넷째 형수인 이행자(79) 여사다. 이 여사가 셋째 아들 정대선(47)씨와 노현정(45) 전 KBS 아나운서의 만남을 반대하고 있을 때 정 이사장이 이 여사를 설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게 가능했던 건 둘째 형 정몽구(86)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과 정 이사장이 요절한 넷째 형 정몽우(1945~1990)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세 아들을 친자식처럼 챙겨 왔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은 또 지난해 초 대선씨가 대주주로 독자 운영하던 건설업체 에이치엔(HN)이 경영난에 빠지자 사재를 털어 약 100억원을 건네기도 했다. HN은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결국 우오현(71) SM그룹 회장의 차녀인 지영(46)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태초이앤씨에 인수됐다. ●“다양한 의견 경청” 인턴기자 경험 정 이사장의 2남 2녀 중 장남인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아버지처럼 학생군사교육단(ROTC) 43기로 임관해 2007년 701특공연대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정 이사장의 ROTC 30기 후배인 셈이다. 정 부회장은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정 이사장의 권유로 2007년부터 동아일보 인턴기자 생활을 했다. 동아일보는 정 부회장의 작은할아버지, 즉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 정신영(1931~1962) 기자의 첫 직장이기도 하다. 이후 정 부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했으나, 유학길에 올라 미국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마쳤다. 그 후 2년 동안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했다. 이때 세계적인 기업들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현장에서 혹독한 실무 경험을 쌓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선진 경영기법 등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3년 6월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 부장으로 재입사했다. 정 부회장도 아버지처럼 대기업 간 사돈을 맺는 재벌가 혼맥 형성에 얽매이지 않고 2020년 연세대 동문 12년 후배인 정현선(30)씨와 연애결혼했다. 교육자 집안 출신으로 알려진 현선씨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아시아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연세대 홍보대사와 아산정책연구원·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아산서원에서 활동했다. 2018년 미국 공화당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의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결혼 뒤 현선씨가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2022년 7월 28일 정조대왕함(이지스 구축함) 진수식 때였다. ●세 동생 중 장녀만 아산나눔재단 활동 장녀 정남이(41)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연세대 철학과를 다니다 유학을 떠나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음대를 졸업했고, MIT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2012년까지 세계 3대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에 다니기도 했지만 2013년 1월 아산나눔재단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재단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철강회사인 유봉의 서승범(49) 대표와 결혼했는데, 서 대표의 매형이 박지원(59) 두산그룹 부회장이다. 차녀 정선이(38)씨는 미국 MIT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다 만난 백종현(41)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백씨는 미국 건축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며 선이씨도 미국에서 지낸다. 막내아들 정예선(28)씨는 연세대 철학과 재학 시절 편의점 아르바이트, 힙합동아리 활동 등을 하며 재벌 3세라는 사실을 주변에서 몰랐을 정도로 평범하게 지냈다. 공군 방공포병으로 군복무를 마쳤고 올해 KB증권에 입사했다. 정 부회장의 동생 셋은 HD현대 및 계열사 지분이 하나도 없다. 정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 없이 ‘원톱’으로 정 이사장의 뒤를 이어 HD현대의 총수가 되는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중동부터 美 IT까지 강력한 해외인맥 정 부회장이 평소 친하게 지내는 또래의 재계 인물은 장선익(42) 동국제강 전무, 유석훈(42) 유진그룹 사장, 김건호(41) 삼양홀딩스 사장, 이규호(40) 코오롱 부회장 등으로 알려졌다. 장 전무와 유 사장은 정 부회장과 청운중, 연세대 동문이기도 하다. 국내 최고경영자들 가운데는 구광모(46) LG그룹 회장, 김동관(41)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상(53) 효성그룹 부회장, 신유열(38) 롯데 전무, 허세홍(55) GS칼텍스 사장, 박지원(59)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한상원(53) 한앤컴퍼니 대표, 송인준(59) IMM 대표 등과 친분이 두텁다. 정 부회장은 또 친척 가운데는 사촌형인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과 가깝게 지낸다. ‘몽’자 돌림의 현대가 2세대들은 ‘왕자의 난’ 등을 겪으면서 다소 서먹해진 면이 있지만, ‘선’자 돌림의 3세대들은 경영 일선에서 자주 만나면서 어색함 없이 서로 돕고 친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해외 인맥이 강하다. 야시르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피터 틸 팰런티어 공동창업자와 앨릭스 카프 최고경영자(CEO), 제러미 위어 트라피구라 회장, 파트리크 푸야네 토탈에너지스 회장, 조지프 배 KKR 글로벌 대표, 대니얼 예긴 S&P 글로벌 부회장 등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2024에서 기조연설을 했고, 4월 사우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에 16명의 공동의장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판교 글로벌센터 어린이집 정평 수주를 위한 해외 활동에 열심인 정 부회장은 안으로는 새로운 조직 문화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정 부회장은 창사 50주년인 2022년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직원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자녀 유치원비 지원, 직장 어린이집 개원,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했다. 특히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 R&D센터 내에 있는 어린이집 ‘드림보트’는 국내 최고의 환경과 운영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사업 보류·허위 문서·소송전까지… 휘청거리는 새만금 투자

    새만금지구 투자 유치 사업이 내우외환으로 비상이 걸렸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가 이차전지 투자기업의 발목을 잡은 데 이어 관광개발사업은 골프 여제 박세리 부친의 위조문서 제출, 복합산업단지 조성은 우선협상대상자의 소송 제기로 사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시화하면서 이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새만금지구 이차전지 투자유치 실적은 82개 사 1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중국 자본이 참여하는 4개 합작사 3조 9000억원의 투자유치는 미국의 정책 전환으로 실제 투자가 진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새만금 이차전지 공장 설립 투자는 미국 수출 우회로를 찾으려는 중국기업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가 필요한 한국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투자를 계획했다. 미국은 중국 자본 비율이 50% 이상인 합작기업을 해외우려집단으로 지정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가 25%로 기준을 강화했다. 이 때문에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1조 2100억원), LG화학(1조 2000억원) 등과 합작투자를 약속했던 중국 GEM, 화유코발트는 최종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총사업비 3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남단 1.64㎢에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박세리 부친의 위조문서 제출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 사업은 2022년 6월 건축사사무소를 대표로, 증권사·건설사 등 6개 사로 구성된 글로벌블루피아랜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해양 골프장, 웨이브파크, 마리나 및 해양레포츠센터 등 관광·레저시설과 요트 빌리지, 골프 풀빌라 등 주거·숙박시설, 국제골프학교 조성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박세리희망재단 박세리 이사장이 부친 박준철씨를 지난 11일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서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1년이 지나 재단에 사업 의향을 물었으나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의 우선협상자 지정을 취소하고 사업 지연 책임을 물어 60억원의 우선협상 이행보증증권을 회수하기로 했다. 1440억원 규모의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사업도 시공사인 계성건설의 자금난으로 지연되고 있다. 챌린지 테마파크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8만㎡ 부지에 대관람차·테마시설·문화 공연장 등 관광·공연시설, 콘도미니엄 150실·풀빌라 15실 등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3600억원을 투자받아 4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전진지기를 조성하는 새만금지구 첨단복합산단 조성 사업은 새만금개발청이 사업 지연을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하자 소송전에 휘말렸다. 복합산단 조성 컨소시엄은 새만금개발청을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회복해주고 사업이행보증금 30억원을 돌려달라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 분사 아이디어 밀어붙인 ‘도전 DNA’… HD현대 시총 6위로 점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분사 아이디어 밀어붙인 ‘도전 DNA’… HD현대 시총 6위로 점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2014년 中·日에 밀려 3조원 적자마린솔루션·일렉트릭 분사 성공작년 시총 34조→이달 48조 ‘껑충’수소·AI·SMR 등 사업 영역 확장기밀 유출·호위함 수주 실패 악재정기선 부회장 상속 문제 과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재계 서열) 1위부터 10위까지의 대기업 가운데 오너(동일인)가 개인이 아닌 곳은 포스코(5위)와 농협(10위) 둘뿐이다. 그래서 한국에선 ‘오너 리스크’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크게 작용한다. 특히 오너의 대형 인수합병(M&A)에 대한 판단 등 경영의 영역뿐만 아니라 내밀한 사생활의 문제가 기업에 엄청난 손해를 입히기도 한다. 그래서 ‘소유하되 군림하지 않는’ 오너가문을 칭송하는 문화가 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선 이야기가 다르다. 오너이기 때문에 전문 경영인이 할 수 없는 결단을 내릴 수 있고, 그런 판단이 회사를 위기에서 구하고 ‘레벨 업’을 이끄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전문 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1년 40.2%로 1위였던 한국의 선박 수주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12년 32.0%로 떨어지면서 저가 공세로 물량을 독식했던 중국(33.9%)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2015년 한국은 30.0%까지 하락했고 2011년 12.0%였던 일본이 27.1%로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 또 이 무렵 몰아친 수주절벽은 전 세계 조선소의 3분의 2가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했고, 현대중공업(HD현대)도 2014년 사상 최대인 3조원대 적자를 내고 말았다.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재입사했던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은 당시 그룹기획실 상무로 임원 승진하며 권오갑(73·당시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회장과 함께 위기 탈출에 앞장섰다. 권 회장이 위기 극복을 위한 로드맵을 구상할 때 그룹 계승자인 정 부회장은 창업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도전정신’을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뒤집을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표적 사례가 현대글로벌서비스(현 HD현대마린솔루션) 설립이다. 정 부회장은 2016년 선박 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급 사업을 현대중공업에서 분할해 별도 회사로 키우자고 제안했다. 내부에선 전례가 없고, 글로벌 업체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끈질기게 경영진을 설득한 끝에 2016년 말 현대글로벌서비스를 분사시켰고 2017년엔 대표를 맡았다.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를 인적분할해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 HD현대일렉트릭)을 만들 때도 정 부회장의 역할이 컸다.이렇게 탄생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매출은 2017년 2403억원에서 지난해 1조 4300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0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했다. HD현대일렉트릭 또한 2017년 매출 1조 4496억원에서 지난해 2조 702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624억원에서 315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그리고 HD현대는 올해 이 두 회사의 상장과 주가 상승에 힘입어 그룹 시가총액 순위가 10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말 HD현대는 시총 34조 3150억원으로 10위였으나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과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 상승으로 지난 10일 기준 48조 4042억원으로 41.06% 증가했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2018년 카카오와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던 국내 첫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인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2022년 해체됐다. 또 2019년부터 추진했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2022년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불승인으로 무산됐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함정 도면 등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말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내년 11월까지 보안감점을 적용받게 돼 방사청이 발주하는 사업 수주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울산급 배치-Ⅲ 호위함(5~6번함)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HD현대 부회장으로 승진하자마자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총리)를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지난 1월 세계전자제품박람회(CES)에선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 가며 해외 사업 수주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그리고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상반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수주 목표액(135억 달러)의 89.7%를 달성했다.지주사 HD현대 지분 5.94%를 보유한 정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온전히 쥐려면 결국 아버지 정몽준(73)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지분 26.6%를 물려받아야 한다. 현행 상속세율(최대 주주 60%)로는 90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자로(SMR), 친환경 등 사업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 경상원,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3,661개 사 선정…‘최대 300만 원 지원’

    경상원,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3,661개 사 선정…‘최대 300만 원 지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苦) 속 7728개 사 공모 지원, 2.3대 1 경쟁률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장기화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실시한 ‘2024년 경기도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평가를 통해 3661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40억 원의 사업비가 늘어난 100억 원의 예산이 책정된 ‘2024년 경기도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에는 모두 7,728개 사가 신청해 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전의 정량평가 50%, 정성평가 50%, 가산점 10점 선정평가 방식에서 정량평가 100%, 가산점 5점으로 변경했고 전년도 매출액 감소율, 사업 사업경력, 교육 이수, 사회적 배려자, 탄소포인트제 참여자 등 도내 영세한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정량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했다. 지난해까지 31개 시군을 통합해 고득점순으로 선정했던 방식을 바꿔, 올해는 시군별 예산 배정에 따라 시군 내 신청자들 간 상대평가를 통해 선정으로써 선정의 형평성을 맞췄다. 한편, 경상원은 사업 중도포기자 및 선정취소자가 발생할 경우 예산 잔액을 활용해 예비순위자를 추가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상원 김경호 원장 직무대행은 “3고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경상원은 경영환경개선사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자동차·부품 수출액 980억弗 사상 최대”

    “올해 자동차·부품 수출액 980억弗 사상 최대”

    올해 자동차 업계가 최다 수출액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의 내수 판매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는 각각 하반기 신차를 내놓고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4년 자동차산업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보면 자동차 수출은 북미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차 선호도 향상에 따라 4.2% 증가한 1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는 하반기 완성차 수출액 전망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한 375억 달러(약 52조 1600억원)를 제시했다. 올 한 해 완성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747억 달러(103조 9100억원)에 달하고 자동차 부품 수출을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980억 달러(136조 32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이 수치는 기존 연간 최다 자동차 수출액을 뛰어넘는 것이다.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한 8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심리 위축, 전기차 판매 부진과 함께 지난해 높은 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에 따른 것이다. KGM, 한국GM, 르노코리아 등 3사의 합산 판매량은 올해 연간 점유율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5월 중견 3사의 국내 등록 대수는 4만 591대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를 포함한 완성차 5사 전체 실적(49만 5477대) 중 8.19%에 해당한다. 제네시스(5만 7823대·11.6%)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업체별 판매량은 KGM(2만 340대), 한국GM(쉐보레·1만 1508대), 르노코리아(8743대) 순으로 점유율은 각각 4.1%, 2.3%, 1.8%이다. 2018년 22.0%에 달했던 중견 3사의 점유율은 2020년(18.7%) 20%가 깨졌고 지난해 10.2%까지 낮아졌다. 이들의 반전 카드는 하반기 출시되는 신차들이다. KGM은 토레스 기반 쿠페형 SUV와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SUV인 ‘오로라1’(프로젝트명)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오로라1은 르노코리아가 2020년 XM3를 출시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인기 모델인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와 맞붙는다. 오로라1의 정식 명칭은 오는 27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다.
  • “남은건 빚더미”...청년 울린 100억 전세사기에 특별법 개정 촉구

    “남은건 빚더미”...청년 울린 100억 전세사기에 특별법 개정 촉구

    100억원대 전세 사기를 호소하는 세입자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3일 서울 마포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가 발생한 주택 7채 중 4채는 불법건축물”이라며 “전세사기특별법의 사각지대인 불법건축물과 다가구주택 거주자에 대한 보상을 위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피해자는 94명으로, 대부분 학생 혹은 사회초년생이다. 피해자들은 신촌 한 부동산에서 중개를 받아 최모씨 등과 전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전세 사기 피해로 올해 준비 중이던 결혼 계획을 미뤘다”며 “4월 말에 피해 신청을 했지만 구청과 국토부에서 피해자가 많아 인정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루하루 말라 죽는 심정”이라고 했다. 피해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경매사건번호가 부여된 상태다. 그러나 피해자 23명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했거나 절차를 밟고 있어 보상 여부가 불투명하다. 또 10명 중 6명(60.7%)는 최우선변제금도 회수하지 못할 상황이라는 게 대책위의 예상이다. 구로구에 거주 중인 B(21)씨는 “세입자 중 제일 마지막에 들어가서 배당 순위도 늦고 최우선변제금도 해당하지 않아 경매로 돈을 받을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며 “19살부터 일을 하며 돈을 벌었지만 경매가 종료되면 1억의 빚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책위의 실무를 지원하는 시민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은 “근저당설정일을 기준으로 최우선변제금 범위가 적용되니 현실과의 괴리가 극심하고 경매 유예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들의 거처가 위협받고 있다”며 “피해자들의 숨통이 트여줄 수 있도록 최우선 변제의 모순을 해결하고 경매 유예 관련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 父 빚 갚아줬더니 ‘증여세 폭탄’…박세리, 날벼락 맞나

    父 빚 갚아줬더니 ‘증여세 폭탄’…박세리, 날벼락 맞나

    사문서위조 혐의로 부친을 고소한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증여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는 안타까운 전망이 나왔다. 박 이사장은 지난 18일 부친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그는 “가족 관계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채무를 제가 다 변제했다. 그런데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토로했다. 구체적인 채무액에 대해 그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꽤 오랜 시간에 걸쳐서 변제해 드린 부분이라 디테일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울 거 같다”라고 답했다. 현재까지 박 이사장이 갚아준 빚은 1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세법상 이 과정에서 세금이 발생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부모님에게 주택·자동차를 선물하거나 채무를 변제해주는 것 모두 증여세 과세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원칙대로라면 받은 부모가 내야 하지만 부모가 납부할 능력이 없을 경우 연대 납세의무를 진 자식이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박 이사장이 100억원 정도를 대신 갚았다면 증여세 최고 세율 50%와 각종 가산세 등을 합해 최소 50억원 이상의 증여세 세금 폭탄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김성훈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증여라는 게 무상으로 재산을 양도할 경우에 거기에 따라서 세금이 부과되는 것”이라며 “채무를 대신해서 갚아주는 것 또한 재산적 가치를 무상으로 이전해 주거나 같은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채무를 대신 갚아주는 것 또한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다. 부모 자식 간에도 공제 구간을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해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박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모 회사가 자신을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의 운영 참여를 제안하자 재단 도장을 몰래 제작한 뒤 사업참가의향서에 날인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이사장은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부친의 채무를 더 이상 갚아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박세리희망재단은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라면서 “꿈나무들에게 혹시라도 작은 영향이 끼칠까, 그 꿈들에 방해가 될까 하는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의 모든 일은 나, 박세리 본인의 도장과 서명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또 다른 피해가 생길까 하는 우려도 컸다”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부자 탈(脫)코리아

    [씨줄날줄] 부자 탈(脫)코리아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6194달러를 기록하며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 6위를 차지했다. 처음으로 일본(3만 5793달러)도 제쳤다. 1인당 GNI가 높더라도 불균형한 소득분배, 고물가 등의 이유로 모든 국민이 부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기분 좋은 소식이었다. 부자 개념은 상대적이다. 미국에서는 대체로 순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연소득이 50만 달러 이상이면 부자로 본다. 한국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이면 부자로, 100억원 이상이면 슈퍼리치, 거부(巨富)로 분류한다. 꾸준한 독서나 건강관리 등은 우리나라 부자의 공통점이다. 해마다 ‘부자 리포트’를 내는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부자의 일상은 일반인과 다르다. 평균 수면시간(7.3시간)은 일반인보다 30분 짧고, 독서량은 2배 더 많다. 행복의 잣대는 가족관계에 두고 있다. 그런데 이런 한국 부자들 사이에서 ‘탈(脫)코리아’ 행렬이 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가 최근 공개한 ‘2024년 헨리 개인자산 이주 보고서’ 내용이다. 100만 달러(약 13억 8000만원) 이상의 유동성 투자 가능 자산을 가진 부자들이 타국에서 6개월 이상 머문 경우를 기준으로 이들의 유입, 유출을 전망한 결과 올해 한국의 고액순자산 보유자 순유출은 1200명으로, 중국(1만 5200명), 영국(9500명), 인도(4300명)에 이어 4위로 예측했다. 지난해는 7위였다. 이들이 가는 곳은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이었다. 보고서는 이들의 이주 이유로 지정학적 긴장, 경제 불확실성, 사회 격변 등을 꼽는다. 이들이 찾는 나라들로서는 일자리 창출 기회 등 좋은 소식이겠으나 국내 거주자들로서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다가온다. 결혼과 출산은커녕 취직도 어려워 ‘탈출’을 꿈꾸지만 좌절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국인에게 부는 배 아픔의 대상이기도 하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는 속담이 있다. 사회적 부조리와 불평등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다. “내가 하면 투자고, 남이 하면 투기”라는 우스갯소리도 마찬가지다. 재산 형성 과정이 투명하지 않으면 합리적 경제행위도 투기로 간주되는 풍조다. 욕 먹지 않을 ‘당당한 부자’가 되려면 기존 부자와는 어떤 다른 행태를 보여야 할까. 박현갑 논설위원
  • [지방시대] 내연차에 놀란 가슴 전기차에 놀란다

    [지방시대] 내연차에 놀란 가슴 전기차에 놀란다

    2018년 5월 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았다.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쓰러지자 지역이 흔들렸다. 군산 수출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대단했던 업종의 이탈로 지역경제는 곤두박질쳤다. 다행히 가동을 멈춘 공장을 ㈜명신이 사들였다. 지역에선 한숨을 돌렸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를 보냈다.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 탄생의 순간이었다. 군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양대 노총이 참여한 상생 모델 일자리로 큰 주목을 받았다. 군산형 일자리에는 명신, 대창모터스, 에디슨모터스(현 KGM커머셜), 코스텍을 비롯한 자동차 중견기업 4곳이 참여했다. 대표 기업인 명신은 군산공장에서 친환경 완성차, 즉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내연기관을 벗어나 친환경차시대 개막에 기대가 높았다. 2021년 정부는 군산 전기차산업을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하며 힘을 실어 줬다. 그러나 시작부터 불안했다. 참여 업체들의 공장 준공이 지연되는가 하면 에디슨모터스는 주가 조작 사건과 경영난을 겪은 뒤 기업회생 절차를 거쳐 KGM커머셜에 인수됐다. 전북도는 에디슨모터스에 100억원의 무담보 대출 보증을 섰다가 50억원의 손실을 보는 사태가 빚어졌다. 그래도 기다렸다. 딱히 대안도 없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가 아니었다. 기대 이하 결과로 실망을 안겨 줬다. 전기차의 메카가 되겠다는 취지와 달리 성과는 초라했다. 국·지방비만 3000억원가량 투입되고 지난 2월 막을 내린 군산형 일자리 투자액은 3045억원의 56.3%, 일자리 창출은 530명으로 30.9% 달성에 머물렀다. 전기차 위탁 생산량은 4300대로 목표 32만 5000대의 단 1.3%였다. 이번 사태는 지자체가 자초한 일이기도 하다. 사전 경고등이 켜졌는데도 김칫국부터 마셨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참여 기업들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전기차시장 성장 둔화에 대비한 차선책도 마련하지 못했다. 막대한 예산이 쓰였음에도 말이다. 명신은 “전기 완성차 사업 대신 부품사업 및 자동화 설비사업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겠다”며 군산형 일자리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전북도 역시 “사업 다각화는 기업 고유 결정 사항으로 군산형 일자리 포기나 실패로 단정해선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지역에선 여전히 ‘정말 믿어도 될까’ 의문을 보낸다. 한국GM·군산조선소 폐쇄로 입은 상처 위에 난 상처는 생각보다 큰 모습이다. 시의회에서도 “밑 빠진 독에 세금을 계속 부을 작정이 아니라면 군산시는 사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를 주제로 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당시로선 최선이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사업 과정에서 얼마나 면밀히 관련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최선책을 고민해 봤는지에 대해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만 벌여 놓았다고 끝이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군산형 일자리가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 된다. 초심만큼 뒷심도 중요한 법이다. 설정욱 전국부 기자
  • KDI “부동산 PF사업 97%는 빚… 자기자본 비율 30%로 높여야”

    KDI “부동산 PF사업 97%는 빚… 자기자본 비율 30%로 높여야”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3% 수준인 부동산 PF의 자기자본 비율을 장기적으로 30~40%까지 높이는 ‘자본확충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국책연구원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갈라파고스적 부동산 PF, 근본적 구조개선 필요’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 부동산 PF의 기형적으로 낮은 자기자본비율에 주목했다. 황순주 연구위원은 “시행사들은 일반적으로 총사업비의 3%만 투입하고 97%는 빚을 내서 사업을 한다”면서 “주요 선진국은 자기자본 비율이 모두 30% 이상”이라고 했다. 시행사가 총사업비 4000억원짜리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자기자본 100억원만 있으면 되고, 개발 완료 땐 최대 수백억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KDI가 2021~2023년 추진된 총 100조원 규모의 PF 사업장 300여개의 재무구조를 분석해 보니 총사업비는 평균 3749억원이었지만 시행사는 자기자본 118억원(3.2%)만 투입하고 나머지는 빌린 돈으로 충당했다. 반면 미국(33%)이나 일본(30%), 호주(40%) 등은 자기자본비율이 30~40%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저자본·고보증 구조가 사업성 평가를 부실화시키고 ‘묻지마 투자’를 일으켜 시행사의 영세화를 초래한다”고 짚었다. KDI는 자본확충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자기자본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제3자 보증은 폐지하기 위해서다. 황 연구위원은 “자본확충 규제가 도입되면 주택 공급은 일부 위축될 수 있지만, 주택 공급의 안정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접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를 직접적인 시행 주체로 키워야 한다고도 했다. 이미 자기자본비율 규제를 받고 있고 주식의 30% 이상을 일반 청약에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 개발이익을 국민이 나눠 가진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 취재진에 둘러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 [서울포토]

    취재진에 둘러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 [서울포토]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들의 간담회 참석에 앞서 최근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있다. 조 행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 경남 지역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약 100억원의 대출금을 빼돌린 혐의가 드러나 지난 13일 구속됐다.
  • 檢 ‘대선 허위 인터뷰’ 김만배·신학림 구속영장 청구

    檢 ‘대선 허위 인터뷰’ 김만배·신학림 구속영장 청구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 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왼쪽·59)씨와 신학림(오른쪽·66)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신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17일 김씨와 신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와 신씨는 2022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뉴스타파가 이를 보도하도록 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의혹을 받는 인터뷰는 2021년 9월 15일 진행된 것으로 김씨가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씨에게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사건을 덮어 줬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다.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김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그 대가로 김씨가 인터뷰 닷새 뒤인 2021년 9월 20일 신씨에게 책값 명목으로 1억 6500만원을 줬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의혹의 책임을 윤 대통령으로 돌리기 위해 허위 인터뷰를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씨와 뉴스타파 측은 “비판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신씨에게 건넨 돈이 김씨가 제안한 ‘100억원 규모 언론재단’ 설립과 연관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조사 과정에서 김씨가 “2021년 3월쯤 100억원을 출연해 언론재단을 만든 뒤 신씨를 초대 이사장으로 앉히려 한다”는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영장 청구

    검찰,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영장 청구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 보도로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신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17일 김씨와 신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와 신씨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뉴스타파가 이를 보도하도록 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의혹을 받는 인터뷰는 2021년 9월 15일 진행된 것으로, 김씨가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씨에게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다.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김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을 바탕으로 이를 보도했다. 그 대가로 김씨가 인터뷰 닷새 뒤인 2021년 9월 20일 신씨에게 책값 명목으로 1억 6500만원을 줬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의혹의 책임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기 위해 허위 인터뷰를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씨와 뉴스타파 측은 “비판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이며 1억 6500만원에 대해서도 “인터뷰에 대한 대가가 아닌, 신씨가 작성한 책에 대한 값”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신씨에게 건넨 돈이 김씨가 제안한 ‘100억원 규모 언론재단’ 설립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등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을 조사과정에서 김씨가 “2021년 3월쯤 100억원을 출연해 언론재단을 만든 뒤 신씨를 초대 이사장으로 앉히려 한다”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는 검찰이 지난해 9월 1일 신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보도과정에서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지난 5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 노소영 측, 최태원 상고에 “개인소송에 SK 회사 차원 대응 부적절”

    노소영 측, 최태원 상고에 “개인소송에 SK 회사 차원 대응 부적절”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에 대해 “재산분할 산정 방식에 큰 오류가 있다”가 있다며 대법원 상고 뜻을 밝히자 노 관장 측이 “개인 소송에 대해 SK그룹이 회사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다. 법원은 최 회장 측의 오류 지적을 반영해 이날 판결문 내용을 정정했다. 노 관장 측 이상원 변호사는 17일 기자단에 낸 입장문에서 “항소심 법원의 논지는 원고(최 회장)가 마음대로 승계상속형 사업가인지 자수성가형 사업가인지를 구분짓고 재산분할 법리를 극히 왜곡하여 주장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원고 주장에 따르더라도 여전히 SK C&C주식 가치가 막대한 상승을 이룩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차라리 판결문 전체를 공개해 당부를 판단토록 하는 방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최 회장 개인의 송사에 불과한 이 사건과 관련하여 SK그룹이 회사 차원에서 대응을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노 관장 측 입장문 항소심 법원의 논지는 원고가 마음대로 승계상속형 사업가인지와 자수성가형 사업가인지를 구분짓고 재산분할법리를 극히 왜곡하여 주장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고, SK C&C 주식 가치의 막대한 상승은 그 논거 중 일부임.이번 원고 주장에 의하더라도 여전히 SK C&C 주식 가치가 막대한 상승을 이룩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결론에는 지장이 없음.일부를 침소봉대하여 사법부의 판단을 방해하려는 시도 매우 유감.차라리 판결문 전체를 국민들에게 공개하여 그 당부를 판단토록 하는 방안에 대하여 최회장이 입장을 밝히기를 희망함.무엇보다 최회장 개인의 송사에 불과한 이 사건과 관련하여 SK그룹이 회사 차원에서 대응을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해 두고자 함.최 회장 “재산분할 판결 명백한 오류 발견”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 사옥에서 열린 재판 현안 관련 설명 자리에 직접 나와 “먼저 개인적인 일로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허리를 굽혀 90도로 인사했다. 이날 설명 자리는 SK그룹과 최 회장의 법률대리인 측이 항소심 재판에서 발견됐다는 오류를 취재진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었다. 최 회장은 전날 밤까지 참석 여부를 고민하다가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결심하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저는 이번에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재산분할에 관해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항소심 재판부 판단에 대해 “(재산 분할 관련) 오류는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 얼마나 돼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에 속하는 아주 치명적이고 큰 오류라고 들었다”고 상고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SK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통해 이뤄졌다’며 SK의 역사가 전부 부정당하고 ‘6공화국 후광으로 사업을 키웠다’는 판결 내용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저뿐 아니라 SK그룹 모든 구성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상고를 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부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고, 이를 바로잡아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이라며 “앞으로 이런 판결과 관계없이 제 맡은 바 소명인 경영 활동을 좀 더 충실히 잘해서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항소심 “SK 성장에 노태우 도움도 작용”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기여분을 인정, 재산 분할 비율은 65대 35로 정했다. 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보관해온 1991년 선경건설(SK에코플랜트 전신) 명의 약속어음과 메모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자금 300억원이 최 회장의 선친인 최종현 전 회장에게 흘러 들어갔다고 인정했다. SK그룹의 성장에 최 회장의 경영 성과, 선대 최종현 회장이 설정한 그룹 발전의 비전, 노 전 대통령의 도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판결 이유를 설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자금 300억원이 최 전 회장에게 흘러간 것으로 인정하고, 노 전 대통령이 ‘방패막’ 역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바탕으로 최 회장이 결혼 생활 중이던 1994년 매수한 대한텔레콤 주식이 현재 주식회사 SK 지분의 뿌리가 됐고, 그 가치가 최 회장의 경영을 통해 증가했다는 것이다. 부부 공동으로 취득한 재산의 증가에 노 관장이 오랜 기간 ‘내조’를 통해 기여했다는 취지로 재판부는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 “최태원 기여분 355배 아닌 35배로 산정해야” 최 회장의 설명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인 이동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가 최 회장이 1994년 취득한 대한텔레콤(현 SK C&C) 주식 가치 산정에 대해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밝혔다. 판결의 주 쟁점인 주식가치 산정을 잘못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내조 기여가 과다하게 계산됐다는 주장이다. 대한텔레콤은 현재 SK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의 모태가 되는 회사다. 이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가 해당 오류에 근거해 SK㈜ 주식을 부부공동재산으로 판단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재산 분할 비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1994년 11월 최 회장 취득 당시 대한텔레콤 가치를 주당 8원,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 주당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 주당 3만 5650원으로 각각 계산했다. 재판부는 이를 바탕으로 1994년부터 최 선대회장 별세까지, 별세 이후부터 2009년 SK C&C 상장까지의 가치 증가분을 비교하면서 회사 성장에 대한 선대회장의 기여 부분을 12.5배로, 최 회장의 기여 부분을 355배로 각각 판단했다. 한상달 청현 회계법인 회계사는 “두 차례 액면분할을 고려하면 1998년 5월 당시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은 주당 100원이 아니라 1000원이 맞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고 최종현 회장 시기 증가분이 125배이고 최태원 회장 시기 증가분은 35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재판부의 오류로 사실상 100배 왜곡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법원, 최 회장 측 지적 받아들여 판결문 정정 법원은 최 회장 측의 이러한 지적을 반영해 이날 판결문을 정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2부는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 양측에 판결경정결정정본을 송달했다. 수정된 판결문에는 이날 최 회장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재산 분할 판단에 기초가 되는 수치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한 부분이 담겼다. 당초 재판부가 12.5배로 계산한 최종현 선대회장 기여분은 125배로 10배 늘고 355배로 계산한 최태원 회장의 기여분은 35.5배로 10분의 1 줄어든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오류가 고쳐졌다고 해서 판결 결과까지 달라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주문까지 수정하지는 않았다. 최 회장 측은 이런 전제의 오류로 노 관장에게 분할해야 할 재산을 1조 3808억원으로 인정한 항소심의 결과가 잘못됐다며 대법원에서 다투겠다고 밝혔다. 노 관장 측 대리인도 “해당 부분은 SK C&C 주식 가치의 막대한 상승의 논거 중 일부일 뿐 주식 가치가 막대한 상승을 이룩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결론에도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SK “‘6공 특혜설’, 해묵은 가짜뉴스…그룹 차원의 문제 됐다” SK 측은 이번 판결로 재차 논란이 된 ‘6공화국 후광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SK는 6공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기업이 아니고, 오히려 6공과의 관계가 이후 오랜 기간 회사 이미지와 사업 추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6공 특혜설’은 해묵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SK의 6공 기간 매출 성장률이 10대 그룹 중 9위에 그친 것을 예로 들며, 300억원의 정확한 전달 방식과 사용처, SK에 제시했다는 100억원 약속 어음의 구체적 처리 결과 등에 대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항소심 판결로 SK그룹 성장 역사와 가치가 크게 훼손된 만큼 이혼 재판은 이제 회장 개인의 문제를 넘어 그룹 차원의 문제가 됐다”며 “6공의 유무형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법원 판단만은 상고심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 황현희 100억 부자된 비결, 광진에서 털어놓는다

    황현희 100억 부자된 비결, 광진에서 털어놓는다

    서울 광진구가 다음 달 4일 구청 대강당에서 개그맨이자 경제 유튜버인 황현희씨를 초청해 ‘MZ세대를 위한 경제 콘서트’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위해 마련했다.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에 올바른 투자 방법을 알려주고 금융 자산 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광진구는 기대하고 있다. 황씨는 이번 특강에서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소개한다.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퇴직연금(IRP) 등 각 상품의 특징과 장단점, 위험성을 알려준다. 개인 투자 성향에 맞춘 합리적인 재테크 방안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투자로 100억 자산가가 된 비결을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의 입담을 살려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강은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7월 2일까지 광진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20~30대의 슬기로운 금융 생활을 돕기 위해 경제 특강을 준비했다. 현명한 투자법을 배워 목돈 마련의 밑거름을 쌓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농식품 트렌드가 한눈에…경북농식품산업대전 대구 엑스코서 열려

    농식품 트렌드가 한눈에…경북농식품산업대전 대구 엑스코서 열려

    경북도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K-경북푸드, 세계의 중심에 서다!’ 라는 주제로 ‘2024 경북농식품산업대전’을 개최한다. 세계로 향하는 K-경북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식품산업의 국제적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정했다. 올해로 10회째다. 이번 행사는 22개 시군, 식기업, 유관기관 등 210여 기관과 기업이 참여, 빠르게 변화하는 농식품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우수 농식품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내 식품기업의 수출과 국내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국내외 바이어, 산업 관계자 50여명도 참여한다. 또 종전 소비자 중심에서 벗어나 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소비처 확대로 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산업대전은 경북 농식품 가공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주제 전시관(K-FOOD 글로벌관, 탐나는 기업관, 전통주관), 22개 시군 홍보관, 식품기업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행사 첫날 ‘청년들이 들려주는 경북푸드 이야기’ 라는 주제로 도내 농식품 우수기업 대표 3명(이우락 농부플러스 대표, 김민희 미니공작소 대표, 김승수 라온타운 대표)의 창업 비하인드와 성공 스토리를 담은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한다. 둘째 날에는 사전접수 및 현장 참가를 통해 선발된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골든벨’ 행사가 열린다. 농식품 상식에 대한 OX 퀴즈 등을 통해 식품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 농산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흥미 유발을 돕는 자리다. 60여 종 이상의 경북 전통주를 한눈에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관으로 구성한 전통주관에서는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전통주’ 프로그램을 매일 3회 운영한다. 와인 에티켓 설명 및 시음, 안동소주 칵테일 시연 등으로 우리 술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경북 6차산업 체험관’ 에서는 신선한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농식품 만들기 체험(삼색인절미, 그라인더 생강소금, 크로와상 샌드위치 등)을 매일 4회 진행한다. 즉석농식품경매, 선착순이벤트, 인증 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방문객이 우리 농식품을 좀 더 다채롭게 느끼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말처럼 우리 K-푸드의 경쟁력은 이미 세계에서 그 진가를 뽐내고 있다”며, “경북 하면 떠오르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K-경북푸드가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말 기준 도내 식품 제조·가공 업체 수는 2643곳, 매출액은 4조 5498억원으로 연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이 83곳에 이른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9억 3314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최근 10년간 약 3.4배 성장세(2013년 2억 7222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농식품 가공산업 집중 육성에 따른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과 수출 대상국 현지에 맞는 제품 다양화, 시장 다변화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 2028 국제정원박람회 여는 울산… 삼산·여천 자연생태계 복원 추진

    울산시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장소인 남구 삼산·여천매립장 일원의 자연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환경부의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 공모를 통해 남구 삼산·여천매립장, 여천배수장, 돋질산 일원의 자연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환경부에 공모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달 환경부 현장실사까지 완료했다. 사업 선정 결과는 연말쯤 나올 예정이다. 도시 생태축 복원사업은 국·시비 10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대상 사업지는 삼산·여천매립장, 여천배수장, 돋질산 일원 총 25만 416㎡ 규모다. 시는 내년 기본·실시설계 용역비 6억원 중 4억 2000만원의 국비를 우선 반영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삼산·여천매립장과 여천배수장 일원은 쓰레기 매립과 수질오염 등 각종 환경문제를 겪었다. 매립장은 2003년 사용 종료 뒤 안정화 단계와 사후관리를 거쳤고, 내년 10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도 완공될 예정이다. 2028년에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도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시는 매립장과 돋질산 일원의 생물 서식처 복원, 수변경관 개선, 오염물질 저감시설 설치, 기후변화 대응 및 미세먼지 저감 생태숲 조성 등을 통해 자연생태계를 복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매립장이 생태축 연결 복원 사업을 통해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한다”면서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곳인 만큼 생태계 복원 사업을 통해 생태도시 울산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