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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연예인·대형기획사 고액 탈세혐의 세무조사

    국세청이 ‘기업형’ 유명 연예인과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고액 탈세 혐의를 일부 포착,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당수 유명 연예인들이 기획사 소속 매니저를 개인 매니저로 위장해 쓰는 편법으로 거액을 탈세하고,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주가부풀리기’에도 개입한 혐의를 잡고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조세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의 국내법인 담당 조사국은 이달 초부터 국내 대형연예기획사 3∼4곳과 상당수 ‘기업형’ 유명연예인의 탈세 혐의를 포착, 일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로 시가 100억원대의 강남 노른자위 땅을 매입하기로 해 최근 화제를 모았던 톱스타급 여성 연예인 K씨는 28일 오후 서울지방국세청에 출두해 2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국세청은 이들 대형기획사가 매출줄이기 등의 수법으로 법인세를 누락했는지, 또 관련이 있는 상장·등록업체의 주가조작에 관여했는지, 영화 등 각종 문화사업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규를 어기고 세금을 포탈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정상급 연예인 중 상당수는 외형상 특정 연예기획사에 소속되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활동하는 것처럼 꾸며, 실제 활동내역과 수입 등을 숨기는 수법으로 세금을 포탈해온 것으로 세무당국은 보고 있다. 일부 유명 연예인들은 실제로 기획사를 통해 각종 방송·광고 출연 섭외를 따내고도 기획사와 연예인 모두 직접적인 고용·소속 관계가 아닌 것처럼 속여 탈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예기획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유명연예인 중 일부는 개인 자격으로 활동하는 형태를 취하면서 실제로는 본인 스스로 기획사에 준하는 사업체를 만든 뒤 엄청난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수법으로 탈세를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우리銀도 새달 수수료 대폭 인하

    우리銀도 새달 수수료 대폭 인하

    우리은행이 자동화기기 수수료 면제 등 대폭적인 수수료 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에서 시작된 수수료 인하 바람이 전 은행권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영업시간 외 당행이체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다음달 2일부터 각종 수수료를 면제·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면제되는 수수료는 당행이체 자동화기기 이용 및 모바일뱅킹, 정액자기앞수표 발행, 받을어음(매출채권) 반환, 보호예수, 가계당좌개설, 제증명 등 7가지. 모바일뱅킹수수료는 연말까지, 나머지 수수료는 별도 공지 때까지 면제된다. 이와 함께 타행이체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도 최고 400원 인하, 시중은행 최저수준으로 낮췄다. 우리은행의 이번 수수료 면제의 특징은 일반·우수 고객의 혜택의 차별을 거의 해소했다는 점. 기존 은행들은 수수료 혜택을 우수 고객에게 편중,‘무늬만 인하’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대신 기존 우수고객에 대한 혜택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실은 연 1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러나 고객 확대에 따라 발생하는 추가 이익은 이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개인마케팅팀 이광구 부장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자동화기기와 모바일뱅킹 수수료 등을 최저수준으로 인하, 직접적인 혜택이 주어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도 속속 수수료 인하에 동참할 계획이다. 농협은 당행이체,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등을 중심으로 2주 안으로 인하 계획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나, 기업은행 등도 시기와 인하 대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다음달 중에는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당초 전자금융수수료 중심으로 인하하려 했다가 ‘한두가지에 그치지 말고 전체적으로 원가를 따져서 재검토하라’는 리처드 웨커 행장의 지시에 따라 인하 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회원제 골프장 보유세 중과

    전국 골프장들이 보유세 급등으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정부가 관광산업 차원에서 골프 대중화를 유도하고 있으나 사치업종에 묶여 고율의 단일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공시지가 상승으로 보유세가 50% 이상 늘어난 곳이 적지 않다. 때문에 골프장들은 종합부동산세 불복신청을 내는 등 적지 않게 반발하고 있다. 물론 골프장만 봐줘서는 안 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보유세 부담 때문에 ‘그린 피’가 떨어지지 않고 고소득층만 드나든다는 사치성 스포츠로 여겨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다. 결국 해외골프 관광만 도와줘 서비스 수지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28일 관계부처와 골프장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용인의 A골프장은 재산세와 종부세를 37억원이나 냈다. 지난해 매출액 120억원의 30%를 넘는다.A골프장 관계자는 “2005년 이전에는 보유세가 20억원 안팎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15억원이나 늘었다.”면서 “올해에도 세부담이 더 늘어나 수십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골프장은 세법상 호화 사치업종으로 분류돼 골프장으로 직접 활용되는 개발지에는 4%와 0.8% 지방교육세가 부과된다. 또한 골프장내에서 개발이 허용되지 않는 원형 보존지에는 종부세 4%와 0.8%의 농특세가 과세된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 골프업종은 유흥업소(룸살롱)나 별장처럼 사치업종이었으나 지금은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퍼블릭 골프장에는 0.8%의 재산세를 부과하면서 회원제 골프장에만 4% 이상의 세율을 매기는 것은 단일 스포츠에 대한 과세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E골프장도 지난해 25억원의 보유세를 냈다. 매출액은 110억원. 골프장 관계자는 “특소세 등까지 합하면 지난해 낸 세금은 35억원”이라면서 “그린 피가 높다는 비난이 많지만 세부담 때문에 5년 연속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그린피를 낮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안산의 한 골프장도 매출액이 100억원 정도인데 보유세가 30억원 가까이 나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관계자는 “18홀을 가진 골프장의 경우 매출액은 100억원 안팎인데 연간 내는 평균 세금은 47억원이며 이 가운데 보유세만 20억여원에 이른다.”면서 “토지분 재산세 과표율이 지난해 55%에서 올해 60%로 높아진데 이어 2015년에 100%가 되면 문을 닫는 골프장이 속출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골프장 규모는 평균 30만평 수준이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골프장 업계의 건의에 따라 회원제 골프장에 보유세를 4.8%로 부과한 것에 대해 “완화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여행수지가 매년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골프 관광객을 국내로 돌리려면 보유세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비스업 매출 첫 1000조 돌파

    서비스 산업의 매출액이 연평균 6.5%씩 성장하면서 2005년 매출이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사업체당 연간 매출은 5억 3380만원, 종사자 1인당 매출은 1억 3430만원으로 각각 연평균 4.8%와 3.3% 성장했다. 그러나 서비스 산업의 대형화·법인화 추세로 영세업체 중심의 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은 크게 위축되는 등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반면 집값 상승 등에 힘입어 부동산업은 활황을 맞았다. 서비스업 종사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하면서 과반인 50.8%에 이르렀다. 통계청이 28일 밝힌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5년 매출액은 1221조 994억원으로 2001년보다 28.8% 증가했다. 이 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지만 기준 연도가 ‘0’과 ‘5’로 바뀜에 따라 이번에는 4년 만에 이뤄졌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28만 7389개로 4년전보다 6.9%, 연 평균 1.7%씩 늘었다. 매출액 증가율에 훨씬 못미쳐 서비스 산업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예컨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의 매출액은 122조원에서 146조원로 늘었으나 이 가운데 개인업체 비중은 46.7%에서 41.2%로 5.5%포인트 떨어졌다.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음·식료품 및 담배 소매업의 비중도 2.3%에서 1.8%로 감소했다. 음식·숙박업의 매출액은 53조원으로 약간 늘었으나 사업체와 종사자 수의 비중은 각각 0.1%포인트,0.9%포인트 하락했다. 음식업의 경우 법인 매출액 비중은 10.6%에서 13.3%로 높아진 반면 개인업체는 그만큼 낮아졌다. 특히 음식점 10개 중 1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다. 종사자가 50명 이상인 사업체 수도 1만 7278개로 4년전보다 24.3% 증가했다. 하지만 1∼4명인 업체의 증가율은 5.4%에 그쳤으며 이들의 비중도 87%에서 85.8%로 1.2%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사업체 수는 45.4% 증가했으나 1억원 미만인 영세업체의 수는 1.8%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업의 매출은 21조 1499억원에서 32조 4863억원으로 53.6%나 늘었다. 사업체 수도 5만 8927개에서 8만 8389개로 51.7%, 종사자 수는 27만여명에서 34만여명으로 23.4%(6만 5305명)나 급증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산 4개 순환도로망 만든다

    부산 4개 순환도로망 만든다

    오는 2020년까지 부산에 4개의 순환도로망이 구축되고 동·서를 잇는 낙동강 횡단교량이 10개로 늘어나는 등 부산지역 도로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부산시는 27일 도시 및 교통변화 여건 등을 감안해 지난 2001년 수립된 부산시 도로정비기본계획을 현재의 교통여건에 맞게 재정비 계획을 수립, 확정했다. 이번에 수립된 도로정비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을 완공 목표로 4개의 순환도로망 개설과 27개 간선도로 개선,83개의 혼잡도로 정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4개의 순환도로망은 1개의 내부 순환도로와 3개의 외부순환도로로 구성되며, 이 순환도로가 건설되면 부산시는 서울·광주와 같이 도시를 우회, 순환하는 환상형 순환도로망 체계를 갖추게 된다. ●4개의 순환도로망 구축 내부 순환도로는 기존 노선 계획을 수정해 66호 광장∼남항·북항대교∼49호 광장∼황령3터널∼만덕터널∼66호 광장으로 연결하도록 했다. 총 길이는 55.52㎞. 부산시 관계자는 “당초 온천천에 교각을 세워 순환망을 구축하기로 했으나 온천천이 친환경적 시민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66호 광장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외부 순환도로는 반송터널 및 접속도로 계획을 반영한 일부 노선을 수정해 66호 광장∼신항배후 도로∼화명대교∼산성터널∼반송터널∼해운대∼광안대교를 연결하는 총 연장 82.14㎞로 건설된다. 또 외곽순환도로는 녹산공단∼국도 58호선∼국지도 60호선∼국도 14호선을 잇게 되며 총 길이는 86.09㎞ 에 이른다. 이와 함께 서부산권 지역 개발로 인해 동·서간의 물류 이동이 늘어날 것을 감안, 낙동강에 교량을 5개 더 신설하기로 했다. 동부산권에는 정관신도시 등 새로 들어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2∼3개의 간선도로를 새로 건설해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서부산권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했다. 이면도로, 자전거도로, 도로표지판 등의 정비 등을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재원 확보 및 기대효과 12조 22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은 시비 6조 7200억원, 국비 2조 8900억원, 민자 2조 6100억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년 총 세입의 3.4%(연간 3400억∼3600억원) 정도를 도로부문 건설에 투자하는 한편 지방채 발행 및 개발이익금 등을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정비계획이 완료되면 그동안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렸던 남해고속도로와 부산서부권과 도심간 도로 소통이 크게 개선된다. 또 부산시내를 순환하는 도로망이 없어 만성적인 체증을 겪고 있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혼잡이 상당부분 해소돼 부산시의 교통 소통상황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19.7%에 머물고 있는 도로율이 2020년에는 24.7%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포털업체 ‘덜덜’

    정보통신부가 음란물 노출을 방치한 포털업체에 대해 통신위원회를 통해 영업정지, 과징금 부과 등 초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포털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서울신문 26일자 1면 참조) 27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포털업체와 UCC 전문 업체들은 통신위를 통한 음란 손수제작물(UCC) 규제 방침이 향후 포털업계의 독과점, 저작권 등 전반적인 곳에 개입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져 긴장도를 더하고 있다. 정통부는 포털업체가 음란물 노출을 방조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36조(금지행위 위반)나 64조에 근거해 최대 영업정지 또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100분의 3에 해당하는 최대 100억∼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또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도 포털업체의 불공정거래 등을 규제하기 위해 ‘검색사업자법(가칭)’을 마련하고 있어 향후 포털 규제법이 신설돼, 전기통신사업법에 추가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통신위 조사는 최근 발생한 야후, 다음, 네이버 등의 음란물 노출 사건부터 적용될 수도 있다.”며 “경찰청 수사와 관계없이 별도 행정조사를 실시할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음란물 노출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회사 책임자가 통신위의 조사를 직접 받아야 하니 책임과 부담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인터넷의 특성상 일반 검색어를 연계, 음란 동영상을 노출시키는 것은 운영자가 통제하기 힘든 영역”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포털업계 일각에서는 정통부의 이번 대책이 오히려 동영상 UCC의 부작용을 축소하고, 나아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해석도 내놓고 있다. 다음 임정옥 서비스혁신본부장은 “정통부 방침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e권력’ 포털 대해부] (1) 시장구조 왜곡

    [‘e권력’ 포털 대해부] (1) 시장구조 왜곡

    포털없는 세상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네이버·네이트·다음 등으로 대표되는 포털은 어느새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다. 뉴스·카페는 물론이고 영화·동영상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포털업체에는 재벌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인터넷의 최고 가치인 ‘개방·참여·공유’와는 거리가 멀다. 포털 업체들이 막강한 권력으로 형성한 제국의 뒤에서 콘텐츠 제공업체들은 신음하고 있다. 포털의 현황과 문제점, 바람직한 방향 등을 6차례의 시리즈로 나눠서 짚어본다. 본격적인 포털시대가 열린 지 올해로 꼭 10년째.25일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에 따르면 1997년 210억원에 불과했던 인터넷 광고시장은 지난해 8907억원으로 40배 이상 커졌다. ●국내 콘텐츠업계 고사 위기 서울신문이 네이버·네이트·다음 등 3대 포털의 지난해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이들의 광고수익은 약 6700억원(75%)인 것으로 집계됐다. 안동근 한양대 교수는 “포털 업체들은 신문사나 방송사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포털업체들의 몸집은 공룡처럼 커졌지만 법적·윤리적 책임은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야후코리아에는 음란물이 잇따라 올라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다. 네이버는 지난해 229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음란물 등의 모니터링에 들인 비용은 2005년 한 해 1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진다. 시민단체 함께하는시민행동 측은 “포털이 영향력에 비해 사회적 책임에서는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며 “이용자가 중심이 돼 포털을 압박,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근 교수는 “포털이 사회적 책임을 계속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는 게 우리의 의무”라면서 “사회적 책임을 지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정부, 정보독점 규제 나서야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 최내현 대표는 “포털은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하는데 국내 포털은 뉴스, 음악, 영화, 지도, 동영상, 블로그 등 온갖 콘텐츠 영역에 손을 뻗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난받아온 국내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탓에 국내 인터넷콘텐츠 업계는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지경이다. 한 인터넷 벤처업계 대표는 “전문 사이트 이용이 활발해야 콘텐츠 업체도 성장할 수 있는데, 지금은 포털만 남고 콘텐츠 업체는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털어놨다. 웹사이트 도달률(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특정 사이트 순접속자 비율)을 비교해 보면 포털의 집중화가 뚜렷하다. 웹사이트 분석기업 랭키닷컴은 3대 포털(네이버·네이트·다음)의 평균 도달률은 77%에 이른다고 밝혔다. 언론사 사이트를 비롯한 상위 100대 콘텐츠 사이트의 평균 도달률은 3.6%에 불과하다. 포털의 정보 독점, 불공정거래가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민경배 교수는 “국내 포털은 모든 온라인 행위를 다 빨아들여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거대 권력화로 인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최내현 대표는 “독과점 횡포를 근절할 수 있는 정부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창구 강혜승기자 window2@seoul.co.kr ●포털은 집안으로 들어갈 때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현관(관문·Portal)처럼 누리꾼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 거쳐가야 하는 사이트다. 핵심은 검색 기술이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 등은 뉴스, 블로그, 카페, 게임 등을 제공하는 종합포털이다. 인터넷기업협회에 등록된 포털은 173개이지만 대부분 연예, 취업, 디지털카메라, 동영상 UCC(손수제작물) 등에 특화된 전문포털이다.
  • 베트남·日 웃고 인도·중국 울고

    ‘베트남은 웃고 인도는 울고.’ 올해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면서 1·4분기 지역별 ‘성적표’가 천차만별을 보여 투자자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베트남과 일본, 국내 주식펀드는 선전한 반면 인도와 중국 펀드는 오히려 손실을 기록했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수탁고 100억원 이상인 주식형펀드의 지역·국가별 평균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베트남펀드가 평균 15.91%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연초 이후 수익률 계산이 가능한 4개의 베트남펀드 가운데 한국운용의 ‘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1’,‘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이 각각 25.40%,24.96%의 고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일본펀드(17개)는 평균 2.01%, 동유럽펀드(5개)는 1.84% 등을 기록했고, 국내주식 투자 펀드도 평균 0.96%의 수익률을 냈다. 반면 인도투자 주식형펀드(6개)는 평균 -3.85%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펀드(19개)도 -2.91%로 손해를 봤다. 해외에 설정된 역외 펀드 가운데서는 동남아시아와 싱가포르, 한국투자 상품들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 21일까지 역외 주식펀드의 지역별 평균 수익률(리퍼 기준)은 말레이시아가 8.98%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가 7.47%로 뒤를 이었다. 한국에 투자한 펀드도 평균 6.93%의 수익을 냈다. 반면 인도에 투자하는 역외 펀드는 -8.00%로 손실 폭이 가장 컸다. 일본펀드도 0.40% 떨어졌다. 한편 현재 해외에 투자되는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총 19조 5672억원. 지난해 말 12조 686억원에 비해 7조 4982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일본펀드는 수탁고가 지난해 말 4352억원에서 2조 5207억원으로 급증, 올 1·4분기에 가장 인기를 끈 상품이 됐다. 유럽펀드도 지난해 말 777억원에서 최근 6207억원으로 8배 가까이 폭증했다. 중국펀드 수탁고도 3조 2608억원에서 4조 4436억원으로 1조 1827억원이 늘었다. 반면 인도펀드는 6273억원에서 4900억원으로 감소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한銀, 국민연금공단 낚았다

    신한은행이 한해 보험료 수입이 20조원이 넘는 국내 최대 기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주거래은행이 됐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막대한 기금 운용 수익과 더불어 최근 은행권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각종 금고 쟁탈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또한 신한과 우리은행과의 업계 ‘넘버 2’ 싸움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국민연금 ‘신한 품으로’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국민연금공단과 주거래은행 협약을 체결,5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앞으로 5년 동안 국민연금공단의 모든 자금의 지급과 이체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국민연금공단의 지난해 기준 보험료 수입은 연 20조 2000억원. 적립금 누적액은 182조 2000억원, 연금 지급액은 4조 8000억원의 ‘매머드급’이다. 국내 기관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다. 신한은행은 주거래은행에 선정되면서 하루 2500억여원의 저리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자금은 한국은행에 계정을 두고 있지만 한은의 결제업무가 끝나는 오후 4시30분 이후에는 신한은행에서 자금을 굴리면서 얼마든지 추가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예치금에 대한 이자는 은행간 콜금리(현재 4.40%)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험료 수입이 은행 계좌로 들어왔다가 채권, 주식, 예금 등으로 운용될 것”이라면서 “여러 파생 이익과 더불어 연금 지급권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등 다양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은행권 ‘넘버 2’ 경쟁 우위 국민연금공단의 원래 주거래은행은 SC제일은행. 지난 1991년부터 도맡아왔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지난해 8월 신한은행 등 7개 은행이 공개경쟁에 참여,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 구술·면접심사 등을 거쳤다. 그해 9월 최종 우선협상대상 1순위 은행은 국민은행. 그러나 전산시스템 확충 협의가 무산되면서 공이 신한 쪽으로 굴러갔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함께 아동발달지원계좌(CDA·저소득층 아동 보호자 등이 후원금을 지원하면 정부가 같은 금액을 불입, 자립자금으로 사용) 위탁 사업을 계약한 것도 신한 쪽의 ‘공들이기’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연금공단에서 통상 주거래은행이 설치해야 하는 자금결제시스템뿐 아니라 인사, 예산 등 내부 전산시스템 확충을 요구했다.”면서 “비용이 100억원에서 200억원까지 예상되면서 5년 동안 주거래은행을 맡아도 손익분기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협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국민연금공단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우리은행과의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신한과 우리의 2월 말 현재 수신 총액(신탁계정 포함)은 각각 105조 1000억원,101조 3000억원. 국민연금공단이 고객이 되는 5월부터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큰 손’ 고객들의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신한 역시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최근 경쟁이 극심해지고 있는 시·도금고, 기관 투자가 유치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상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ocal] 전주 노송천 원모습 복원키로

    전주시청 앞과 중앙시장을 지나는 노송천의 일부 복개도로가 하천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된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여름철 도심 고열현상을 해소하고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총 100억원을 들여 중앙시장 바보신발집∼한양예식장 간 200여m의 복개도로를 하천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노송천은 넓이 10m, 수심 20∼30㎝의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된다. 하천 주변에는 풀과 나무를 심어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중앙시장 바보신발 집에서 시청 앞 구간 100여m의 복개도로도 원래 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 10대 그룹 올 이사보수 한도 평균 7억

    기업 임원들의 임금 인상률이 일반 직원 임금 인상률의 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영 위기’,‘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직원들의 임금인상은 자제시키면서 정작 본인들은 두자릿수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12월 결산 상장사 70개사가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시한 올해 이사보수 한도는 1인당 평균 7억 437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9.2% 올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사용자측에 권고한 올해 일반 노동자 임금인상률 기준인 2.4%의 8배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이사 1인당 보수한도 인상률이 43.1%로 가장 높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사무직 임금은 2.3% 올리면서 이사 13명에 대한 보수한도는 6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83.3% 올렸다. 스톡옵션을 폐지하는 대신 장기성과보수를 책정한 결과이다. 삼성전자의 1인당 이사 보수한도는 84억 6000만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한진그룹(34.0%), 현대차그룹(22.3%), 한화(19.2%),SK그룹(17.9%) 등도 두자릿수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보수한도가 줄어든 그룹은 두산그룹(-6.7%),GS그룹(-2.2%),LG그룹(-1.5%) 등이다. 롯데그룹(0.5%)과 현대중공업그룹(동결)은 거의 동결했다. 개별기업별로 보면 현대차그룹의 BNG스틸이 이사수(3명)는 같은데 보수한도를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150% 늘려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SK가스(110.5%), 에코플라스틱(87.5%), 삼성전자(83.3%), 현대제철(66.7%), 에스원(66.7%), 삼성전기(57.1%) 등도 인상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LG전자(-33.3%), 현대차(-22.2%), 삼양통상(-16.7%), 두산인프라코어(-13.3%),LG화학(-12.5%) 등은 1인당 보수한도를 줄였다. 1인당 이사 보수한도는 삼성전자에 이어 케이피케미칼(20억원), 에스원(18억 7000만원), 삼성SDI(17억 1000만원),BNG스틸(16억 70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15억 7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1인당 보수한도가 10억원 이상인 10대 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26개에서 올해 30개로 늘어났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고] ‘공동세 신설’ 지자제 훼손 우려/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서울 25개 자치구가 거둬들이는 재산세의 절반을 공동세로 조성, 재정불균형을 완화하자는 취지의 ‘지방세 50% 공동세’ 안을 둘러싸고 자치구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공동세안에 찬성하는 자치구는 노원, 강북 등 19곳이고 강남, 서초, 중구 등 세수감소가 예상되는 나머지 6곳은 반대하고 있다. 공동세란 표면적으로 모든 자치구가 50%란 비율을 같이 부담하지만 이면에는 ‘부자구’의 세수를 가져다가 ‘가난한 구’에 나눠 줘 자치구간 재정불균형을 해소하자는 세금이다. 이처럼 쾌도난마식 해결 방법은 통쾌하기도 하고, 쉬워 보인다. 희생하는 입장은 소수고, 혜택을 보는 입장은 다수라 밀어붙이면 소수는 이기주의자로 낙인찍혀도 호소할 데도 없다. 공동세안을 찬성하는 측에선 구간 자치재원의 격차가 구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상대적 박탈감을 줌으로써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한다. 재정독립 없이 진정한 지방자치가 어렵다는 것은 상식이다. 한때는 중앙에 대한 예속도를 낮추고, 지방자치제의 발전을 위해 아예 중앙교부금을 없애자는 논의까지 있었다. 공동세안이 실행되면 자치구의 중앙교부금에 대한 의존이 커질 것이고, 시에 대한 예속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반영, 우여곡절 끝에 1995년 어렵게 실현된 지방자치주의가 발전은커녕, 후퇴를 가져올 수도 있다. 다음으로 자치구간 불균형해소를 위해 이 법안이 과연 효과적인가 하는 문제도 있다. 공동세안에 따라 자립도가 높은 강남, 서초 등 6개구로부터 1700억원을 거둬들인다고 해도 나머지 19개구에 공동분배하면 한개 구에 가는 돈은 100억원에 불과하다. 이 정도 액수로는 자치구의 자립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나마 자립도가 높은 구들은 자립도가 낮아지고, 자립도가 낮았던 구들은 제자리에 머물게 돼 자칫 하향평준화 우려가 있다. 또 세수확보를 위한 지역개발이나 기업유치 등을 등한히 함으로써 전체적 발전이 지체될 수 있다. 일부에선 강남권 특혜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강남 발전이 서울시 차원의 도시계획과 개발계획 덕분이라고 주장한다. 강남개발이 강북의 희생과 양보로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그러나 당시 개발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강남개발은 강남 거주민들이 평균 37%의 토지를 개발비용으로 부담했고, 서울시는 강남 개발에 따른 별도의 비용을 들인 것이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 공동세로 부담이 커질 일부 자치구들은 이미 상당한 액수의 종합부동산세를 부담하고 있다. 해마다 그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는 지난해 약 3000억원을 납부했다. 이 돈은 다른 자치단체에 나눠주는 교부금 재원으로 이미 쓰이고 있다. 이런 실정에서 또다시 공동기금을 조성, 해당구의 재산세를 다른 자치구에 나눠준다면 이중부담인 셈이다. 자치구간 재정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공동협력체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건전한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세 개정에 앞서 국세와 지방세, 서울시세와 자치구세의 세원배분 구조를 재검토해 기초자치단체의 재원을 충실히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국세의 일부를 서울시세로 하고 서울시세 가운데 일부 세목을 자치구세로 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의 재원을 높여주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 국세인 종부세를 광역시세로 하여 서울에서 걷히는 약 1조원을 서울시에서 사용하고 서울시에서는 이에 상응한 세목을 자치구에 나누어 주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의 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다.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재건축주민들 학교 지어 기부채납

    재건축주민들 학교 지어 기부채납

    서울의 한 재건축 지역 주민들이 개발 이익의 일부로 초등학교를 지어 기부채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민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학교를 지어준 것은 처음이다. 화제의 학교는 이달 초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서울 송전초등학교.1980년대 초 잠실 4단지가 세워지면서 함께 들어선 이후 아파트와 20여년의 역사를 함께 했다. 그러나 2003년 잠실 지역 재건축이 본격 추진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교에 들어갔다. 그동안 학생들은 부모를 따라 옮긴 주소지의 학교로 전학을 갔다. 이후 이 지역 재건축조합이 학교 건립비 등으로 100억원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재건축조합은 당초 개발 이익의 일부로 학교를 짓자는 강동교육청의 제의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교육청이 끊임없이 주민들과 만나 단지 내 학교의 소중함을 알리고 사회 환원을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마음은 열리기 시작했다.‘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도 깨끗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하나둘 마음을 모았다. 주민들의 뜻은 멋진 결실로 나타났다. 연면적 9708㎡에 지상 5층, 지하 2층의 교육관 2개동과 강당, 식당, 관람석, 체력단련실을 갖춘 별관 1개동이 들어섰다. 주민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병설 유치원에 2억여원의 교구재를 기부하는 등 좋은 교육환경 만들기에 적극 협조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 지역의 재건축조합도 단지 내 학교를 기부채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 기부채납하기로 한 학교는 잠신초등학교(잠실 2단지)와 잠실·잠이초등학교(시영단지) 등 세 곳에 이른다. ●기부채납(寄附採納)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민간으로부터 아무런 조건 없이 무상으로 재산으로 받아들이는 것. 기부는 민법상의 증여에, 채납은 승낙에 해당한다. 기부채납된 재산은 국유재산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광장] 5%, 10%, 그리고 300%/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5%, 10%, 그리고 300%/육철수 논설위원

    부자도 부자 나름이다. 똑똑한 부자가 있는가 하면 어리숭한 부자도 있다. 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되면서 온 나라가 세금 논란으로 어수선한 와중에 똑똑한 부자들은 놀랍게도 느긋하다고 한다. 그들은 2005년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기 전부터 이미 자산 구조조정에 들어가 철저하게 대비해 왔기 때문이란다. 재산 100억원이 넘는 이른바 ‘초(超)부자’들을 상대하는 금융권 재테크 담당직원들은 “진짜 부자들은 다주택을 벌써 정리하고 토지도 세금이 적은 수익창출용으로 갈아타 종부세 걱정은 안 한다.”고 말한다. 진짜 부자의 혜안과 절세는 역시 남다르다. 문제는 최근에 폭등한 10억∼30억원짜리 아파트 한두 채를 갖고 있는 어정쩡한 부자들인데, 아마 이들이 종부세의 최대 ‘피해자’가 아닌가 싶다. 양도소득세가 무서워서 빠져나가지도 못한 채 폭증하는 세금을 감당해야 할 처지다. 더구나 자식들 공부 좀 시켜 보려고 무리해서 강남에 정착한 부모, 퇴직 후 일정한 소득 없이 눌러앉은 고령층, 십수년간 고향처럼 살아온 주민 등 1주택자들은 정말 죽을 맛일 것이다. 진짜 부자 축에도 못 끼고 월급이나 저축한 돈에서 해마다 수백만∼수천만원의 세금을 떼게 생겼으니 그들의 비명이 남의 일 같지 않다. 게다가 집값 폭등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은 정부는 1주택자에 대한 배려를 절대로 안 하겠단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는 “세금이 버거우면 딴 데로 이사가라.”고 ‘친절하게’ 종용까지 하고 있으니 억장이 무너질 노릇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돌아보면 미실현 이익이긴 해도 강남 등에는 몇년만에 집집마다 수억∼십수억원의 불로소득이 생겼으니 어찌하겠나.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는 터라, 세법이 있는 한 보유세 중과를 피할 방도는 없다. 종부세로 이 난리를 치르는 것은 지난해 폭등한 집값 탓이다. 은행금리 수준만 올랐어도 이렇게 앓는 소리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3∼4년 동안 집값이 어떻게 될지 모르나, 종부세의 완결 연도인 2010년에는 과표 적용률이 100%여서 세금은 계속 더 오르게 돼 있다. 세금이 부자에게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더라도 정부는 이쯤에서 종부세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은지, 선의의 피해자는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예외를 두면 세법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부동산정책 실패에 일단의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종부세의 정밀한 손질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사실 보유세 체감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과거 정부들이 너무 낮은 세율을 적용한 탓이다. 이것을 참여정부가 욕심을 부려서 짧은 기간에 정상화시키려다 부작용이 커진 것이다. 정부는 우선 서민층의 부담을 줄이고 부자에게 세금을 더 걷겠다는 뜻에서 도입한 보유세 상한율부터 적정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 현행 재산세의 경우,3억원 미만은 인상폭이 전년 납세액의 5%를 넘지 않게 했다.3억원 이상 6억원 미만은 10%가 상한선이다. 그러나 6억원 이상 종부세 대상은 상한율이 무려 300%여서 한 해에 세금이 두세 배 늘어난다. 이것은 종부세가 부자를 향한 적대적·징벌적 세금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나라를 위해 흔쾌히 내야 할 세금으로 정착시키려면 이런 이미지부터 탈색시켜야 한다. 납세자에게 걸핏하면 모진 소리를 해대는 정부 관계자들의 무분별도 못마땅하다. 그것은 공복(公僕)으로서 세금 내는 국민에 대한 도리도, 예의도 아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팡야’ 30개월만에 매출 300억

    ‘팡야’ 30개월만에 매출 300억

    ●한빛소프트는 캐주얼 골프게임 ‘팡야(사진(3))’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30개월 만에 누적 매출 3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팡야’는 지난 2004년 6월부터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그 이듬해에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고, 꾸준한 매출 증가에 힘입어 서비스 32개월에 접어든 올해 1월에 3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최초의 온라인 골프 게임으로 등장한 ‘팡야’는 2004년 4월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태국, 중국,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등 아시아와 북남미와 유럽 지역까지 44개국에 진출했다.
  • “삼성광주전자 현수준 유지”

    광주시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생활가전 해외 이전’ 발언과 관련, 진의 파악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삼성광주전자가 광주지역에서 차지하는 고용 등 경제적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3조 100억원, 고용 1만 2000여명, 생산유발효과 9600억원 등 지역경제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백색가전 생산라인이 일부라도 이전할 경우 타격이 예상된다. 삼성광주전자는 현재 냉장고·에어컨·세탁기·청소기 등 생활 백색가전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부문은 지난해 1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4년 연속적자를 보여 이 회장의 발언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이 회장 발언의 진의와 삼성그룹의 동향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성광주전자의 생산기능이 축소될 경우 광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 육성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며 “가전라인의 이전에 대비해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여개의 삼성전자 협력업체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하남산단의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삼성이 가전라인을 해외로 이전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일부 업체는 이미 사업을 다른 분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광주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자 삼성 광주전자 채동석 부사장은 이날 박광태 광주시장을 면담,“광주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급 생활가전제품 생산 계획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채 부사장은 “가전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은 이미 3년 전부터 예고된 것으로 저부가가치의 제품은 생산비용이 저렴한 외국으로 재배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라고 말했다. 채 부사장의 이 발언은 한국에서의 생활가전 사업에 대한 이 회장의 회의적인 발언을 놓고 지역 경제계 등에서 일고 있는 우려와 불안을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투명사회실천협약 행사에 참가한 뒤 기자들을 만나 “생활가전은 개도국으로 넘겨야 하지 않겠냐.”고 언급하는 등 해외 이전을 시사했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여성임금 맞춰 男임금 40% 깎아라?

    영국 공공부문의 ‘남녀 임금 평등(sexual equality)’ 협약이 일파만파의 후폭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성 임금 상승에 따라 급여가 삭감될 위기에 처한 남성들이 파업이나 연쇄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노동 전문가들은 한쪽(여성) 임금을 올리기 위해 다른 한쪽(남성) 임금을 삭감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인공은 오는 4월부터 발효되는 공공부문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협약’. 정부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여성이 대상인 이번 협약으로 최대 150만명이 남성과 동일한 급여를 소급 청구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동일임금 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재정 충당 수단이 기존 남성 노동자의 임금 삭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12일 비용 감당을 위해 납세자에게는 100억파운드(약 18조 2711억원)의 세금 부담을, 남성 노동자들의 경우 최대 40%, 연간 1만 5000파운드(약 2740만원) 정도가 삭감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공부문 협약 대상자는 시의회 70만명과 비슷한 규모의 국립의료원(NHS) 여직원, 보조교사, 국방부 사무원 등 대부분이 여성 집중 직종 종사자이다. 규모는 150만명에 이른다. 영국 임금은 ‘직무급 체계’이지만 국내는 학력·근속 기간 등에 따른 ‘연공급 체계’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90년대 금융권의 ‘여행원’ 임금 체계를 둘러싼 ‘차별 임금 소급 적용(back pay)’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 신문은 영국 공공부문이 새 임금 체계를 시행하려면 최대 25만명의 남성 직원, 일부 백인 사무직 여성의 임금이 2000∼1만 5000파운드(약 365만∼2740만원) 정도 삭감될 것이라고 전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선거인단 20만명땐 경비 100억 넘어”

    한나라당 경선준비위가 선거인단 규모를 확대하는 쪽으로 중재안을 마련함에 따라 경선비용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준위는 경선 시기와 선거인단 규모를 두고 ‘7월 20만명’과 ‘9월 유권자 0.5%(약 23만명)’로 하는 두개의 중재안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두 안이 시기상의 차이는 보이지만 선거인단 규모는 모두 20만명 수준에서 일치를 보이고 있다. 현행 당헌·당규 상의 4만명 선에 비해 5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한 당직자는 “선거인단 규모가 20만명이 된다면 전화면접을 통한 선거인단 선정에 1인당 3만원으로 6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여기에 경선 관리비용과 유세 등 행사비용을 2002년 수준인 40억원으로 잡아도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한나라당이 받은 국고보조금(205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또 다른 당직자는 “선거인단을 ARS로 선정할 경우 1인당 1만원이 든다.”며 “경선관리도 중앙선관위에 위탁까지 한다면 더욱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비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경선 참여 후보별 기탁금이 얼마나 늘어날지도 관심사. 지난 2002년 대선후보 경선시 기탁금은 2억원이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금융사 임원 스톡옵션 얼마나

    [경제현장 읽기] 금융사 임원 스톡옵션 얼마나

    주가가 치솟으면서 금융사 임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수익도 천정부지로 불어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오는 11월 이후 180억원에서 320억원의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사 임원들도 100억원대의 막대한 차익을 얻는다. 그러나 막대한 스톡옵션은 주가 올리기에만 골몰하는 행태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 행장 최대 70만주 스톡옵션 스톡옵션은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자사 주식을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매입, 일정 기간이 지나 임의로 처분할 권리를 뜻한다. 예를 들면 한 회사에서 주식 1만주를 2년 이후 처분할 수 있는 조건으로 스톡옵션을 주고,2년 뒤 주가가 5000원 올랐다면 해당 임원은 주식을 팔아 모두 5000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11일 현재 가장 많은 스톡옵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권 임원은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2004년 11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12%, 주주수익률(TRS) 은행주가 상회 등의 조건으로 최대 7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48%을 기록,25% 요건에 못 미치면서 61만주 정도만 확보된 상태다. 스톡옵션 물량은 6월 말 성과로 최종 결정된다. 강 행장의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5만 4144원. 현재 주가 8만 4200원을 기준으로 183억 3416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이 25%를 넘고, 주가가 증권사들의 올해 국민은행 목표가격 평균인 10만원을 달성하면 차익은 320억원까지 치솟는다. ●역대 1위 씨티 하영구 행장 다른 금융권 임원의 스톡옵션 예상 수익 역시 막대하다.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의 스톡옵션은 50만 9806주. 현재 주가(5만 4300원)가 부여 당시보다 최고 4배 이상 뛰면서 151억원까지 기대할 수 있다.35만여주를 가진 신상훈 행장 역시 기대 차익이 최소 97억여원에 이른다. 외환은행 리처드 웨커 행장과 최근 퇴임한 로버트 팰런 전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의 스톡옵션 기대 차익은 각각 66억,68억여원. 하나금융지주 임원들의 스톡옵션 예상 수익은 이보다는 적은 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김승유 회장은 27억여원,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16억여원의 스톡옵션에 따른 이익금을 얻을 전망이다. 역대 금융권 스톡옵션 수익 1위는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으로 120억원을 벌었다.2위는 109억원인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다. ●경영진들 단기성과 창출 매몰 스톡옵션의 목적은 책임 경영의 확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스톡옵션을 받은 경영진이 열심히 일을 해 주가를 띄우게 하는 책임 경영의 인센티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대한 스톡옵션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스톡옵션은 자금이 풍부하지 못한 벤처 기업 등에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된 만큼,6억∼7억원의 연봉을 벌어들이는 은행장에게까지 주는 것은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민간 기업에서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무엇보다 임원들이 단기 성과 창출에만 급급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LG카드 사태 때 일부 은행의 경영진들이 주가 하락을 막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명분으로 자금 지원을 거부한 것도 거액의 스톡옵션이 감안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대 경제학부 조원희 교수도 “외국 투기 자본이 스톡옵션을 미끼로 임원진들을 단기 이익 극대화로 내몰고 있다.”면서 “결국 국가 경제순환의 중추가 된다는 금융사 공공의 의무를 저버리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되살아나는 ‘AI 망령’] 정부 지원 양계농가 보상금

    AI가 주는 경제·사회적 피해는 막대하다. 살처분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피해 보상금 등 정부의 지원액 규모만 해도 751억원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9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여섯 차례 발생한 AI 발병지역에 지원되는 보상금 규모는 651억원 정도다. 보상금은 가금류와 가축 등 270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 조치로 피해를 본 농가에 무상으로 지급되는 ‘살처분보상금’이 232억원으로 가장 많다. 살처분과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당분간 가축을 기를 수 없는 농가에 주는 ‘생계안정자금’과 ‘소득 안정자금’이 각각 14억원과 2억원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산발전기금에서 연 3%,2년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해주는 ‘가축입식자금’과 ‘경영안정자금’은 각각 27억원,347억원 규모다. 이번에 7번째로 AI가 발병한 천안 지역에는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았지만,3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될 것으로 보여 100억원 이상의 보상금과 융자가 지원될 것으로 농림부는 예측하고 있다. AI가 발생한 자치단체도 방역과 살처분 인력동원, 이동제한 등에 많은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세 차례 AI가 발생한 전북도와 익산시, 김제시 등은 20억원 이상의 지방비를 지출했다. 익산시와 김제시는 전 직원이 동원돼 두달간 24시간 가축이동을 통제하는 비상근무를 하기도 했다. 자치단체뿐 아니라 닭고기 소비 위축으로 가공업체와 판매업체, 양계농가 등이 입은 피해도 엄청나다. 전주 임송학기자·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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