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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담합 3년새 2배 급증

    기업 담합 3년새 2배 급증

    담합(談合)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행과 불감증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국내외에서 적발건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많이 적발된다는 것은 당국의 감시가 강화된 데 1차적인 이유가 있지만, 이런 흐름에 기업들이 전혀 대응을 하지 않거나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담합 처리건수는 2005년 72건에서 지난해 154건으로 3년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3건에 대해 2053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호주, 캐나다의 각각 4건 59억원, 6건 290억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규모다. 국내기업의 담합 적발은 해외에서도 부쩍 늘고 있다. 2005~2008년 4년간 미국 법무부의 국제카르텔 처리내역을 보면 국내 기업이 관련된 사건이 전체 13건 중 3건(23%)이나 된다. 특히 역대 미국 내 국제카르텔 관련 벌금 규모 상위 10개 업체 중 4개가 한국기업이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가 라트비아에서 850만달러(100억원)의 담합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대한항공,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이 줄줄이 조사를 받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담합을 저지른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고 기업문화를 선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담합을 한 기업에 대해 매출액의 10% 이하를 과징금으로 물리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해당기업에 전 세계 매출액의 10%를 과징금 상한선으로 두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담합을 저지른 개인에게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100% 집행유예에 그쳤다. 미국은 최대 10년까지 금고형, 브라질·캐나다·헝가리·아일랜드는 최대 5년까지 징역형을 선고한다. 신현윤 연세대 법대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담합을 중범죄로 취급, 실형을 선고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는 처벌도 관대하고 법원도 담합이 반사회적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하다.”면서 “담합을 없애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욱 엄격한 법 적용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국내기업 담합] 급증하는 해외 제재

    [국내기업 담합] 급증하는 해외 제재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담합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2005년 이후 각 나라 경쟁당국이 기업담합에 대한 감시와 제재 수위를 높여 왔는데도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결과다. 미국 법무부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처리한 국제카르텔 사건 중 한국기업이 연루된 것이 전체 13건 중 3건이었다. 또 역대 미국내 담합관련 벌금규모 상위 10개 업체 중 4개는 한국기업이다. 현재까지 우리 기업이 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액수는 1조 7000억원. 지난달 30일에는 삼성전자가 라트비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담합행위로 적발돼 850만달러(약 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현재도 대한항공(국제항공화물운송료), 삼성SDI(TV브라운관), LG디스플레이(TFT-LCD 패널), 삼성전자(반도체 D램), 하이닉스(반도체 D램)가 담합 조사를 받고 있다. 각국의 국제 카르텔 제재수위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정부 지출을 늘리는 방안 중 하나로 공격적인 국제카르텔 적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럽연합(EU)도 지난해 12월 담합을 경쟁법 집행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동안 담합 제재에 소극적이었던 일본도 담합 조사 관할권을 국내에서 국제로 넓히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도 지난해 8월 반독점법을 처음 도입하면서 역외적용(다른 나라에서 독점행위가 발생해도 중국내 시장경쟁을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처벌) 조항을 둬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외국 경쟁당국의 움직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심영섭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화로 덩치는 커졌지만 담합에 대한 인식과 영업 관행이 후진적이어서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 기업의 인식과 대응의 취약성을 우려했다. 특히 외국 경쟁사들은 담합에 대한 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상대 기업의 행보를 감시하고 리니언시(자진신고감면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국 경쟁당국에 적발된 대한항공,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전자의 사례는 외국 경쟁업체의 신고에 의한 것이었다. 신봉삼 공정거래위원회 국제카르텔과장은 “2005년부터 외국 경쟁당국이 국내 기업들을 제재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현재도 유럽 등에 사건이 많이 계류 중이기 때문에 제재를 받는 우리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모닝 브리핑] 정부, 국내 NGO통해 대북지원 검토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연내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를 개최, 북한 취약 계층에 대한 국내 인도주의 지원단체들의 긴급구호성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은 영유아와 임산부 등에 대한 영양 공급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총 규모는 50억~100억원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장애인 창업 지원센터 첫선

    장애인의 창업과 장애인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지원센터가 국내에서 처음 설립됐다. 중소기업청은 23일 서울 당산동에서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중증장애인이 창업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춘 보육실로는 처음이다.복권기금 100억원을 지원받아 설립되는 센터 연면적 3127㎡,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본관과 별관으로 이뤄져 있다. 센터에는 지체·청각 장애인을 위한 강의실과 창업보육실(17실), 회의실, 비즈니스지원실 등을 갖추고 있다.입주 기업은 임대료 부담 없이 매월 수도·청소용역비 등 운영관리비(3.3㎡당 1만원)만 부담하고 3년간 쓸 수 있다. 또 경영·법률·세무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국내·외 전시회 참가, 카탈로그 제작 등 각종 마케팅과 홍보 혜택이 부여된다. 센터 입주자격은 예비 또는 창업 5년 이내 장애인 창업자로 공실 발생 시 입주자 모집 공고한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두바이월드 채무상환 추가연장 할 듯”

    채무상환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해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몰고 왔던 두바이월드가 채무상환 추가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복수의 금융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금융계의 한 소식통은 두바이월드의 구조조정담당자가 보낸 지난 18일(현지시간)자 서한을 인용해 두바이월드의 복잡한 펀딩 방식이 모라토리엄 연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1일 진행될 채무재조정 관련 회동은 실질적인 해결책 모색보다는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또다른 소식통은 내다봤다.두바이월드는 지난달 25일 내년 5월 말까지 모라토리엄이 불가피하다고 선언했으며, 지난 1일에는 채무 가운데 260억달러에 대해 조건을 바꾸길 원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를 건설해온 나힐의 채무도 포함돼 있다. 590억달러의 채무를 가진 두바이월드는 아부다비가 두바이에 100억달러를 지원함에 따라 나힐의 이슬람채권 41억달러를 지난주 상환했다. 두바이의 채무는 모두 8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연장이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이 분명하다.”면서 “채무 규모로 볼 때 (모라토리엄 연장) 협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건 스탠리 관계자들은 이달 초 낸 보고서에서 두바이월드를 비롯한 두바이 국영기업의 채무 구조조정 규모가 467억달러로 거의 두 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만원의 행복보험’ 내년 1월 나온다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368만가구에 연 1만원으로 사망보험금과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만원의 행복보험’이 내년 1월4일 선보인다. 또 케이블TV처럼 지상파 TV도 24시간 시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성적표’가 내년 1월에 발표된다. 중국과 인도 등 인구 30억명 이상의 ‘신흥 미들(Middle) 시장’을 개척해 수출 4100억달러, 무역흑자 2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업무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우선 ‘소액서민보험제도(만원의 행복보험)’는 우체국의 공익 재원을 기반으로 해서 1인 기준의 연 보험료 3만 5000원 중 단 1만원만 개인이 부담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이 보험은 상해사망보험금 2000만원과 입원치료비 90%, 통원치료비 전액을 보장해준다. 가입 대상은 최저생계비 150% 이하의 만 15~65세 가장이다. 에너지 복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이른바 ‘에너지 복지법’도 내년에 도입된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전기·가스요금만 지원되는 현행 제도를 바꿔 정유사들이 제공하는 난방용 등유 등도 선택할 수 있도록 ‘에너지 바우처제’를 포함시켰다. 수출 집중공략 대상지가 G7에서 G20으로 이동한다. 합리적 가격의 중고급 품질의 제품이 유통되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총 인구 30억명 이상의 G20 국가 ‘미들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아울러 원전과 방위, 항공, 플랜트가 4대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된다. 이 대통령은 “2015년까지로 설정한 원전 기술 자립화 목표를 몇년 더 앞당기려 한다.”면서 “원자력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현실적 대안이자 원가 대비 가장 경제성있는 친환경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상파 TV도 24시간 시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만 가능한 지상파 방송을 앞으로 24시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김성수 김경두 이은주기자 golders@seoul.co.kr
  • [3개부처 업무보고]지경부 “녹색 DNA 심어 5%성장 이룬다”

    [3개부처 업무보고]지경부 “녹색 DNA 심어 5%성장 이룬다”

    ‘내년 수출한국의 경제산업 전반에 녹색 DNA를 심는다.’ 지식경제부가 2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0년도 업무보고는 ‘수출 한국호’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체질 개선과 산업 전반에 ‘녹색 DNA’를 심는 데 주안점을 뒀다. 다만 정부의 과감한 ‘녹색정책 드라이브’에 기업들의 계산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비용 상승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원전·민항기 수출 원년 지경부는 세계적 경쟁력에 비해 수출 실적이 부진했던 원전·방위·항공·플랜트 등 ‘4대 잠재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상 첫 원전플랜트 수출을 목표로 삼고 국가별 맞춤형 수주 전략을 추진한다. 방위산업은 정부 차원의 마케팅 지원이 확대되고 내년 4월까지 국방산업 선진화를 위한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 방안’이 마련된다. 또 대형 민항기 수출을 위한 ‘항공산업 선진화 전략’도 내년 상반기에 공개된다. 수주 규모가 해외의존 규모에 못 미치는 플랜트산업은 우선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 4100억달러, 무역흑자 200억달러, 경제성장률 5%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중국은 유통과 게임서비스의 진출을 확대하고 인도와 아세안시장은 한류를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에 머물렀던 연구·개발(R&D) 분야도 손본다. 경쟁체제 도입과 과제 중심의 지원으로 바꿔 ‘비즈니스형 R&D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녹색 DNA 확대…배출권 거래제 도입 특히 예산을 쪼개기보다 대형 과제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 ‘10대 미래산업 줄기기술’을 선정해 최대 3000억원을 5~7년간 지원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지경부는 녹색 DNA를 산업 전반에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적 관심사인 온실가스 감축이 5%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업종별 녹색 전환 기술을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철강은 ‘그린카용’ 고급강 개발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녹색 철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석유화학에선 울산과 여수, 대산 등 3대 석유화학단지의 에너지·자원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신(新)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내놓는다. 또 고부가가치 자전거와 전기이륜차 등의 녹색 대안형 운송수단이 조기에 구축된다. 에너지 절약도 강력히 추진된다. 우선 에너지 가격 체제에 큰 변화가 온다. 내년 3월부터 연료비에 맞춰 도시가스 공급가를 결정하는 연동제가 도입된다. 내년 6월엔 종합적인 에너지 가격체계 개선 방안이 마련된다. 문승욱 산업경제정책 과장은 “내년 한국경제가 5% 성장하면 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부는 이를 3%로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0 온실가스 감축 마스터플랜’이 내년 하반기에 수립된다. 기업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에너지·온실가스 목표관리제’로 확대하고 내년에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50만TOE(석유환산톤) 이상인 대형사업장 46곳. 2011년에는 5만TOE, 2012년엔 2만TOE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특히 연간 2000TOE 이상을 소비하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2903곳에는 에너지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에너지 관리자’로 선임하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생산시설과 대학의 연구시설을 한 곳에 묶어 육성하는 ‘산·학융합단지’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산·학융합단지 특별법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텃밭예산 챙기고 불리고… 與野가 없다

    텃밭예산 챙기고 불리고… 與野가 없다

    ■ 예결위 종합심사 들여다보니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상임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 과정에서 대표적인 지역 민원 사업인 도로·철도 관련 예산이 당초 정부 예산안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20일 예결위의 ‘201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조정소위원회 심사자료’를 입수,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특히 예결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자기 지역 챙기기, 소속 정당의 텃밭 지역 예산 증액, 예결위 전문위원 의견을 무시한 증액 사례 등이 두드러졌다. 분석 결과 여야 의원들이 증액한 도로·철도 관련 예산은 2조 4234억원에 이르렀다. 정부가 내놓은 도로·철도 예산 12조 7596억원의 19.0%에 해당한다. 소관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된 액수가 1조 7278억여원, 예결위 종합심사에서 끼워넣은 액수가 6956억여원이다. ●상주~영덕 고속도 1000억+700억 예결위 전문위원들이 검토의견에서 감액을 제시했는데도 의원들이 증액을 요청한 사업도 많았다. 경북 상주~영덕 고속도로 사업의 경우 정부가 제출한 예산은 1000억원이었다. 전문위원들은 기존 예산 집행이 부진하다며 감액 의견을 냈지만, 경북 출신인 한나라당 김광림·이철우 의원은 정부 예산에서 700억원을 증액했다. 예결위에서 도로·철도 예산의 증액 요청 건수가 가장 많은 의원은 당별로 한나라당 김광림(33건), 민주당 이용섭(21건), 자유선진당 김낙성(23건) 의원이었다. 같은 당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예산을 챙기는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원은 각당 민원창구 예결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김 의원이 예산을 증액한 건수 가운데 32건은 경북 지역 사업이다. 감액한 사업은 단 한 건도 없다. 김 의원이 증액을 요청한 대단위 사업은 울산~포항 복선전철 1000억원, 포항~삼척 철도 900억원, 울산~포항 고속도로 400억원 등이다. 이 의원이 증액한 것은 모두 호남 지역 사업이다. 대신 이 의원은 영남 지역의 예산 10건을 삭감했다. 영남 지역 사업인 울산~포항 고속도로는 500억원, 상주~영덕 고속도로는 700억원을 삭감했다. 호남 지역 사업인 화양~적금 국도는 920억원을 늘렸고, 광주~완도 고속도로는 497억원, 나주~동강 국도는 220억원, 둔덕~주삼 국대도(국도 대체 우회도로)는 150억원을 각각 증액했다. 김 의원은 충남 태안~보령 국도에 대해 상임위에서 증액한 65억원보다 4배 많은 270억원을 증액했다. 종합심사에서는 예결위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이 큰 폭으로 늘었다. 경북 안동 출신인 김광림 의원은 경북도청 신축지원 예산으로 정부가 10억원을 편성하자 종합심사에서 증액을 주장했다. 증액의 구체적인 근거나 요구액도 없이 증액이 필요하다고만 막연하게 의견을 냈다. 대구 출신인 한나라당 이명규·서상기 의원은 2011년 대구육상선수권대회 지원과 관련, 277억원의 정부 예산안에서 201억원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 호남 21건↑ 영남 10건↓ 광주 출신인 민주당 강운태·이용섭 의원은 국립중앙도서관 광주 분관을 짓는 데 600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광주북부순환도로 개선 사업에서도 100억원을 증액했다. 예결위의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이회창 총재 지역구인 충남 홍성·예산 지역 예산을 증액하는 데 주력했다. 권선택 의원은 홍성 소재 충남도청 신축에 480억원을, 김낙성 의원은 홍성~신도청 간 연결도로 개설에 15억원을 증액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열린세상]一防 一廣 一創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열린세상]一防 一廣 一創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2009년도 거의 저물고 곧 2010년을 비출 태양이 떠오를 참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로를 달리는 자동차와 종종걸음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새해를 향한 질주가 벌써 시작된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되돌아보면 올 한 해 우리는 꽤나 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왔다. 작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번지기 시작하면서 성장률은 뒷걸음질쳤고 무역규모는 축소됐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어둠의 통로에는 아직 확실한 빛이 비쳐들지 않고 있다.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어둠 속에서 우리 경제의 앞길을 비춘 것은 수출이었다. 수출은 지난 11개월간 3275억 달러를 기록, 작년 이맘때보다 17.1%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감소율이 커 보이지만 일본·타이완 등 경쟁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고, 감소세도 시간이 흐를수록 완화되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분석 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는 오히려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할 정도다. 문제는 내년이다. 많은 경제기관들은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2010년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점치면서도 여전히 더블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출 부문 역시 원화가치, 국제유가, 금리가 오르는 ‘3고(高)’로 인해 우리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해외수요가 회복되더라도 중국·인도 등 브릭스(BRICs)와 동남아·카자흐스탄 등으로 대표되는 포스트-브릭스가 급성장하면서 시장확보 경쟁도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그래도 믿을 것은 수출뿐이다. 우리는 지난 1964년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42년 만에 2000억 달러, 다시 2년 뒤 30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2000억 달러에서 3000억 달러까지 미국·독일 등 선진국이 6년, 일본이 12년이 걸렸던 것을 불과 2년 만에 해냈다. 2010년에는 수출이 41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고, 이런 추세라면 ‘교역액 1조 달러 시대’도 멀지 않았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회복하고 경제성장률이 4%를 넘으려면 절대적으로 수출의 힘을 빌려야 한다. 경인년 새해는 굳히고(防), 넓히고(廣), 만드는(創) 한 해가 되어야 한다. 첫째, 굳혀야 한다.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수출 인프라를 강화함으로써 세계 수출 10강,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3%, 중소기업 수출비중 40%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 둘째, 넓혀야 한다. 지난 상반기, 중국 내수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여세를 몰아 앞으로는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인도와 아세안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 남아공 월드컵, 상하이 엑스포, 광저우 아시안 게임 등 지구촌 이벤트를 십분 활용하고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코리아 프리미엄’을 경쟁력 제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셋째, 만들어야 한다. 정보기술(IT)·자동차 등 주력 산업에 더해 전기차·비휘발성 메모리·원전·항공 등 차세대 산업을 육성하고 바이오·LED·로봇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특히 지구온난화, 포스트 교토 체제, 고유가에 대비해 녹색산업을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으로 설정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의료·관광, 한류·IT 등 융·복합 서비스 산업과 제품·서비스가 결합된 복합시스템 서비스산업의 수출길을 닦아야 한다. 원고를 마무리하는 이 시간,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바라보는 2009년의 밤은 도로를 밝히는 가로등과 자동차 불빛, 그리고 도시를 점령한 어둠의 힘겨루기 속에 점점 깊어만 간다. 문득, 환하게 제 몸을 밝힌 남산 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부디 내년에는 수출이 굳히기·넓히기·만들기에 성공해 우리 경제가 저 남산 타워처럼 세계 속에 우뚝 서기를 소망한다.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 [20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건축물, 버즈 두바이(Burj Dubai·162층, 높이 818m)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두바이의 탑’이라는 뜻의 ‘버즈 두바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타이베이 TFC 101 타워(2004년 완공, 101층, 508m)의 높이를 무려 300m 이상 갱신하게 된다. 버즈 두바이가 탄생하기까지의 모든 비밀을 낱낱이 해부한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스키 코스로 유명한 세로 카테드랄(Cerro catedral)은 빙하에 깎인 뾰족한 봉우리들이 인상적인 산으로 남봉과 북봉의 높이가 각각 다른 산이다. 봉우리 모양이 유럽의 대성당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22살의 대학생 임영신양과 그녀의 탱고 스승인 한국인 교포 유수정씨가 카테드랄 산행을 함께 한다.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오전 10시40분) 매주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로 화제를 낳고 있는 출발드림팀. 이번에 맞설 대결상대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아현동 가스 폭발사고, 임진강 수몰사고 등 각종 재난, 재해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는 안전지킴이, 119 구조대 팀이다. 과연 승리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보석 비빔밥(MBC 오후 9시45분) 영국을 만난 비취는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씁쓸해한다. 비취가 보낸 봉투를 받은 영국은 확인하고 전화 달라는 문자를 보내지만, 비취는 서영국이라는 사람을 모른다는 답장을 보낸다. 한편 호박은 끝순과 함께 미소의 집을 찾아가고, 혜자는 붙임성 있는 끝순을 마음에 들어하는데…. ●일요일 밤으로(KBS2 오후 11시45분) 2009년 우리가 흘렸던 눈물의 의미, 아름다운 몸에 열광하는 사람들, 사회문화 트렌드를 주도해 나갔던 아이돌 그룹, 2009년 한국을 빛낸 최고의 인물 김연아. 어느 해보다 사건과 사고, 화제와 이슈가 쏟아진 한 해였다. 그중에서도 온 국민의 심장을 설레게, 혹은 분노케 했던 일들은 무엇일까.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93년 독일의 고고학자가 우연히 발견한 한 장의 사진. 이 사진은 훗날 고고학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그가 발견한 사진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1995년, 미국 콜로라도 주. 인디언들의 공동묘지 위에 거대한 공항이 들어선 후 공항에 대한 갖가지 음모와 추측들이 생겨나는데…. ●연예매거진(OBS 오후 8시50분) 23일 개봉을 앞둔 한국형 히어로 무비 ‘전우치’의 베일을 벗긴다. 해외 13개국 선(先) 판매, 100억원대의 대규모 제작비 투입. 충무로 톱스타들의 총 출동…. 악동 전우치도사 역할을 맡은 주인공 강동원 인터뷰와 김윤석·임수정의 키스신. 그리고 스타들이 출동한 시사회 현장을 전한다.
  • [코펜하겐기후회의 폐막] 美 “개도국 年1000억弗 지원 동참”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8일 폐막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는 예상대로 정치적 합의문을 채택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 자체로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내년 6월 독일 본에서 열리는 실무 회의에서 논의될 협약의 기본틀을 마련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계획은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위원회(IPCC)의 권고치 수준으로 정해졌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분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섭씨 2도로 억제하기 위해 전지구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50% 감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당초 기후변화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도서 국가 모임(AOSIS)은 1.5도 이하로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선진국은 2020년까지는 의무적으로 일정량을 감축해야 한다. 2도 이하를 목표치로 설정했더라도 실제로 이번에 제시된 감축 목표치로는 상승분이 3도 정도가 될 것이라는 유엔 사무국의 분석이 제기된 만큼 향후 실무 회의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기후변화 취약 국가를 돕기 위한 지원은 일부 선진국이 지난 11월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금액과 기간보다 늘어났다. 당시 초안은 향후 2010~12년 연간 100억달러를 지원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었다. 지원과 관련, 정상회담 전 미국은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선진국이 장기적으로 연간 1000억달러를 지원하는 데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이에 앞서 단기적 차원에서 유럽연합과 일본이 향후 3년에 걸쳐 106억달러, 195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원 계획 동참의 전제조건으로 중국의 감축 활동 보고를 내걸었다. 이에 대해 허야페이(何亞非)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대화와 협력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GS - 저소득 결손가정 자녀 교복지원

    [사회공헌 특집] GS - 저소득 결손가정 자녀 교복지원

    GS는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원 GS’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계열사별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05년 2월 사회공헌 전담팀을 신설하고 이듬해 GS칼텍스재단을 설립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100억원씩 출연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에게 삶의 에너지를 주기 위해 2005년부터 ‘연말 소원성취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과 그 가족이 참여, 급여공제기금을 활용해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7개 도시의 소외 이웃의 ‘작지만 의미있는’ 소원을 들어주고 있다. 또 소비와 나눔을 접목시킨 ‘창조적인 나눔 문화의 창출’이라는 취지 아래 ‘USB 나눔’과 ‘MP3 나눔’을 출시해 판매금 7억원 전액을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 83명의 교육 사업에 기부했다. 또 ‘서양미술거장전 : 렘브란트를 만나다’ 행사를 통해 1억원의 기금을 마련,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미술교육에 지원했다. GS리테일은 전국 51개 봉사조직을 만들어 홀몸노인 및 빈곤·결식아동을 돕고 있다. GS건설은 현장과 본사 직원을 총 123개의 조직으로 ‘자이 사랑나눔 봉사단’을 발족해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창수 GS 회장도 2006년 사재를 출연해 ‘저소득 소외계층의 자립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한 남촌재단을 설립해 의료사업, 저소득 가정 자녀의 교육, 장학 지원 사업 등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보잉의 꿈 ‘드림라이너’ 6년만에 날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에버렛의 페인필드 비행장에 날렵하고 매끈한 여객기 한 대가 등장했다. 푸른색 옷을 입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였다. 기온이 2도로 떨어지고 잔뜩 흐린 데다 비까지 내리자 보잉사 직원들은 가슴을 졸였다. 마침내 드림라이너가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에 성공하자 2만 5000여명의 ‘갤러리’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보잉이 6년간 품어온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가 개발한 최신 여객기 787 드림라이너가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기상 악화로 예정보다 1시간 적은 3시간의 비행을 마친 여객기는 시애틀 보잉필드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했다.드림라이너는 세계 항공업계의 지형을 바꿀 만큼 혁신적인 여객기로 평가받고 있다. 군사용 비행기 제작에 쓰이는 탄소섬유 등 복합 플라스틱 소재를 절반가량 사용해 동체와 날개를 만들었다. 알루미늄과 티타늄 등으로 구성된 기존 여객기보다 가벼워 최대 20%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방음효과가 뛰어나 기내가 조용해졌고 승객들은 안락한 비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보잉의 부사장 짐 올버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료비 절감 효과로 승객들이 내는 항공권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드림라이너 개발에 지난 6년간 100억달러(약 11조 6000억원)를 투자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전했다.그러나 드림라이너는 시험 비행이 2년 동안 5번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부품에 크고 작은 결함이 발견되고 기체와 날개의 결합 부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시애틀 공장 노동자들이 8주 동안 파업을 벌여 부품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보잉은 결국 지난 10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제2의 부품공장을 지었다.드림라이너는 개발되기도 전에 55개 업체로부터 840대를 주문받아 단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여객기가 됐다. 보잉은 드림라이너로 에어버스에 빼앗긴 업계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드림라이너가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는 별명을 가진 에어버스의 고급기종 A350의 유일한 맞수라는 것이다. 업계 1위인 유럽의 에어버스는 지난달 기준 32개 항공사로부터 505대의 A350을 주문받았다. 우선 생산된 드림라이너 6대는 앞으로 9개월 동안 브레이크 시험과 극한 기온, 엔진 1개로 운행하기 등 혹독한 테스트를 거친 뒤 상용화에 들어간다. 보잉은 내년 말 일본의 전일본공수(ANA)항공에 첫 드림라이너를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제주 내년 관광객 670만명 유치 목표

    제주도가 내년에 관광객 670만명을 유치해 3조원의 관광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도는 관광업계와 학계로 구성된 관광진흥협의회를 열고 2010년도 관광객 유치목표를 내국인 600만명, 외국인 70만명 등 모두 670만명으로 잡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연간 관광객 유치목표 600만명보다 11.7%, 올해 연간 예상실적 646만명보다 3.6% 늘어난 것이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관광소득이 3조원에 이르러 올해 예상수입인 2조 7900억원보다 7.5%(21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도는 이를 위해 고비용과 불친절을 없애기 위한 노력과 제주올레와 숲길 트레킹 등 녹색체험관광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국내외 항공 노선을 확충해 좌석난을 해결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모비스, 직원제안으로 2100억 절감

    현대모비스가 올 한해 직원들이 쏟아낸 19만 2000여건의 혁신 제안으로 영업이익의 15% 수준인 210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비스 직원들은 생산 현장에서 매일 530건, 1인당 연간 평균 19건을 제안해 도요타의 ‘1인당 연간 제안 건수’(10~15건)를 뛰어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 한해 국내 공장 18곳에서 16만건, 해외 공장 12곳에서 3만 2000건 등 총 19만 2000건의 혁신 제안을 접수, 이중 86%가 채택돼 300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고 16일 밝혔다.연구 개발진도 900여건을 제안했고, 이중 부품공용화 개선이 받아들여져 100억원이 절약됐다. 생산-설계-물류까지 혁신 제안으로 절감된 효과는 2100억원에 달한다. 임직원이 머리를 맞대니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온 것이다. 생산현장 제안 건수는 2007년 2만 7187건에서 2008년 7만 4809건, 올해 19만 2000건으로 껑충 뛰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영화 ‘전우치’ 캐스팅은 ‘굿’ 구성은 ‘복잡’

    영화 ‘전우치’ 캐스팅은 ‘굿’ 구성은 ‘복잡’

    한국 히어로 영화사상 가장 스타일리시한 영웅이 탄생했다. 꽃미남 배우 강동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 ‘전우치’(감독 최동훈·제작 영화사집)가 14일 오후 왕십리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전우치’는 강동원을 비롯, 임수정·김윤석·유해진·염정아 등 톱스타와 연기파 배우들을 대거 기용했다. 또 ‘타짜’, ‘범죄의 재구성’으로 연출력을 입증한 최동훈 감독이 100억 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이라는 점 역시 ‘전우치’를 2009년의 화제작으로 만들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시사회 현장에는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집작하게 했다.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모티프로 한 이 영화는 조선시대의 악동 영웅 전우치(강동원 분)가 화담(김윤석 분)으로 인해 스승 천관대사(백윤식 분)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혀 있다가 500년 후 현대 서울에서 봉인이 풀려 요괴들과 싸우는 내용을 다룬다. 우선 ‘전우치’는 성공적인 캐스팅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동원의 전우치는 조선시대의 한복과 갓부터 현대 서울에서의 가죽 코트와 페도라까지 멋지게 소화한다. 주먹보다는 우아한 몸놀림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전우치는 강동원의 미모까지 더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냉혹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전우치에 맞서는 화담 역의 김윤석도 악역의 독특한 매력을 잘 표현했다. 전우치의 여인이자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서인경 역의 임수정도 순수함과 요염함을 넘나들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또 개 인간 초랭이 역의 유해진과 천관도사 백윤식, 공주병 여배우 염정아 등의 감초연기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캐릭터와 복잡하게 겹치는 에피소드는 영화를 산만하게 만드는 아쉬움을 남겼다. 화담과 요괴들이 노리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과 전우치가 찾는 청동검, 인간이 되고 싶은 초랭이와 배우를 꿈꾸는 서인경의 정체 등 끊임없이 발생하는 영화 속의 사건들은 최동훈 감독 특유의 치밀한 연출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래도 ‘전우치’는 완성도 높은 CG와 세련된 와이어 액션, 약간 비틀린 캐릭터의 영웅과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 기존 한국형 히어로 영화와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는 인정받을 만하다. 23일 개봉 예정인 ‘전우치’가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를 비롯, ‘셜록홈즈’,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등과 어떤 대결을 펼칠지 시선이 모인다. 사진 = 영화사집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바이에 100억弗 수혈

    채무상환 압박에 시달리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가 아부다비로부터 100억달러(약 11조 5000억원)를 지원받아 급한 불을 껐다. 이 영향으로 두바이 증시는 폭등세를 보였다. AFP 통신 등 외신은 14일 두바이 최고재정위원회의 성명을 인용, “아부다비 정부는 두바이 재정지원기금에 1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전액 두바이월드의 채무를 갚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부다비 지원금 가운데 41억달러는 이날 만기가 돌아온 부동산 개발기업 나킬의 채권을 지급보증하는 데 사용됐다. 나머지 기금 역시 2010년 4월까지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과 이자지급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두바이 종합주가지수(DFM)는 폭등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0.37% 오른 1871.20을 기록했고 아부다비 증시도 3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을 보이며 전날보다 7.9%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4개부처 새해 업무보고] 유공자보상금 5%↑… 50만명 혜택

    국가보훈처가 14일 새해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5% 인상하기로 하면서 올해보다 1100억원 늘어난 2조 6000억원이 50만명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국가유공자 중 최저 상이등급인 7급 대상자는 올해보다 매월 1만 5000원 많은 30만 9000원, 최고 등급인 1급 대상자는 올해보다 매월 9만 9000원 많은 399만 6000원을 받게 된다. 보훈처는 내년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 등 참전명예수당을 현재 월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만원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무주택 보훈대상자 지원을 위해 주택마련 자금을 위한 대부액을 현행 23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고령 보훈대상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개원 예정인 600병상의 보훈중앙병원 신축병동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노후된 800병상에 대해선 2013년까지 리모델링을 끝내기로 했다. 지금까지 전입한 친일귀속재산 753억원(공시지가 기준) 어치의 부동산 중 100억원어치를 올해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매각, 영주귀국 후손 정착지원과 독립유공자 유족 장학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개도국 지원규모 ‘빈칸’… 선언적 합의 우려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폐막이 4일 남았다. 개막 이후 선진국과 개도국은 물론 개도국끼리도 의견이 충돌하는 등 회의가 진행될수록 회의론이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유례없이 110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높은 수준의 정치적 합의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과 전망을 짚어본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14일부터 본격적인 협상 국면에 접어든다. 장기협력행동에 관한 특별작업반(AWG-LCA) 등 실무그룹에서 작성된 초안을 바탕으로 각국 장관급 대표들이 폐막일인 18일 열릴 예정인 정상회담 전까지 치열한 협상을 벌인다. 지난 7일 개막 이후 일주일 동안의 성과에 대해 코니 헤데가르 총회 의장은 “상당한(considerable) 논의 진척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풍력이나 태양력 기술을 개도국에 적용하는 문제나, 산림을 더 조성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등 손쉬운 부분만 합의됐을 뿐이다. AWG-LCA가 내놓은 초안, 그리고 그 초안에 대한 반응을 종합해 보면 ‘상당한’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진다. 초안의 경우 13차 총회의 ‘발리행동계획’에 따라 선진국의 의무 감축과 개발도상국의 자발적 감축치를 제시했다. 이에 토드 스턴 미 기후변화 특사는 “주요 개도국들이 큰 역할을 담당하지 않는다면 논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거부감을 보였다. 이는 회의 초반 중국의 수웨이 기후변화 협상 대표가 이례적으로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국이 발표한 감축 목표치를 비난한 것을 비롯한 개도국의 압박에 대한 반격인 셈이다. 특히 초안은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의 지원 부분은 경우의 수나 범위조차 정하지 않은 채 빈칸으로 남겨뒀다. 돈 문제가 가장 민감하고 쉽게 풀리지 않는 갈등 요소임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교토의정서 연장이나 새로운 협약 등 구체적인 협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없다. 일단 정치적 합의만 이끌어내고 구체적 합의는 내년 5월 독일 본에서 열리는 실무 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정치적 합의’ 수준에 따라 이번 총회의 성패가 판가름 난다. 최악의 결과는 2050년까지 목표에 대한 포괄적 합의만 하고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는 2012년 이후부터 중간 기점인 2020년까지의 방안에 대해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경우다. 이는 장관급 회의와 정상회담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감축 목표치에서 의견이 접근하더라도 개도국 지원 기금이 최종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최근 유엔은 관련 기금을 연간 100억달러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유럽연합(EU)만 2010~12년까지 매년 35억 4000만달러를 제공키로 했을 뿐, 아직 지원 계획을 밝힌 선진국은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車보험 사업비 621억 초과 지출

    손해보험 업계가 올 상반기에 자동차보험 사업비(영업수당, 광고비, 마케팅비 등)로 당초 계획보다 600억원 이상을 더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보상 비용 급등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면서 정작 자체 경비는 펑펑 썼다는 얘기다. 1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2009 회계연도 기준 4∼9월) 손보사들이 집행한 자동차보험 사업비는 1조 5745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621억원(4.1%)많았다. 15개 손보사 가운데 사업비를 아껴 쓴 곳은 흥국화재와 AXA다이렉트 두 곳뿐이었고 삼성화재 183억원, LIG손보 143억원 등 100억원 이상을 더 집행한 곳도 있었다. 초과 집행률로는 한화손보(11.0%), LIG손보(8.0%), 메리츠화재(6.9%) 등이 높은 편이었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오프라인 보험사들이 올 1·4분기에 초과 지출한 사업비가 273억원인데 이를 줄이면 보험료를 1인당 약 2만 6000원씩 내릴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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