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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부채 4년새 68% 급증…인천·대구·부산 ‘재정 주의보’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부채가 총 77조 59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07년(45조 9800억여원)보다 68.6% 늘어난 것이다. 1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2007년 27조 7000억여원이던 지방공기업 부채가 지난해 49조 4300억여원으로 늘었다. 또 시·도 및 시·군·구의 지방채 잔액도 2007년 18조 2100억여원에서 지난해 28조 1600억여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지자체의 지방채 잔액은 2010년(28조 9900억여원)보다 8300억여원 감소했다. 그러나 지방공기업 부채 급증으로 전체 부채는 늘었다. 특히 지방공기업들의 순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2009년 110%에서 138%로 크게 높아졌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신규 부채 발행 심사가 엄격해지면서 자치단체들이 추가 발행을 자제하고 조기상환에 나서는 등의 조치로 지방채 잔액이 줄었다.”면서 “반면 지방공기업의 70~80%가 도시개발 관련 기업이라서 최근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지방공기업 부채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방채 신규 발행 자제 등 재정건전화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지자체 부채는 위기상황이다. 지난해 인천(37.7%), 대구(35.8%), 부산(32.1%) 등은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높아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돼 주의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인천은 2014년 아시안게임 기반시설 조성과 도시철도 건설 등으로 올해도 재정지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부채비율 600%가 넘어 재정위기단체로 분류된 지방공기업은 태백 관광개발공사(2044%), 서울 마포구 시설관리공단(1467%), 안양 시설관리공단(1300%) 등 9곳이다. 지역별로는 강원(395%), 울산(324%), 전북(285%) 공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영화 ‘도둑들’ 1000만 고지 눈앞… 흥행 비결은

    영화 ‘도둑들’ 1000만 고지 눈앞… 흥행 비결은

    한국 영화 역대 여섯 번째 1000만 관객 동원 영화가 탄생할 것인가. 영화 ‘도둑들’이 개봉 16일 만인 9일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1000만명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봉 첫날인 지난달 25일 한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인 43만명을 동원한 ‘도둑들’은 개봉 2주차에도 평일 50여만명, 주말에 70여만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3주차에도 평일 드롭률(관객 감소율)이 20%대에 머무는 등 열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반신반의하던 배급사 측도 ‘어벤져스’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올라서자 “이 같은 추세라면 광복절을 전후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000만 관객 동원을 앞둔 ‘도둑들’의 흥행 비결을 분석해 봤다. ●개봉 16일 만에 800만 관객 돌파 올 초부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도둑들’은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초호화 캐스팅과 한국 범죄 액션 영화의 대가 최동훈 감독의 만남으로 흥행은 예견된 일이었다. 하지만 1000만 관객 동원까지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도둑들’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괴물’과 비슷한 속도의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인 데는 물론 훌륭한 만듦새에 있다. 하지만 대진운과 계절적인 요인, 올림픽 등 외적인 요소들도 흥행에 한몫했다. 매년 여름 성수기인 7월 중순~8월 초는 국내 영화 배급사들이 자사의 자존심을 건 대작들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대작들이 1~2주 상관으로 연달아 개봉해 한국 영화 시장의 ‘제 살 깍아 먹기’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지난해에 ‘퀵’과 ‘7광구’(CJ), ‘고지전’(쇼박스), ‘최종 병기 활’(롯데) 등 80억~100억원대 영화 4편이 여름 성수기에 몰렸다. 하지만 올해는 극성수기에 개봉한 국내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도둑들’이 유일하다. CJ는 성수기를 피해 7월 초에 ‘연가시’를 개봉했고, 오는 15일 ‘알투비: 리턴투베이스’를 내놓는다. 롯데도 성수기에서 다소 벗어나 코미디 사극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스릴러 영화 ‘이웃사람’의 개봉일을 잡았다. 물론 배급사들이 ‘도둑들’을 의식해 개봉 일정을 피한 점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볼만한 국내 영화 경쟁작이 적어 ‘도둑들’의 독주가 가능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폭염과 올림픽도 ‘도둑들’에 이롭게 작용했다. 18년 만의 최악 무더위 탓에 7월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2095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3% 증가했다. 이 중 한국 영화를 본 관객은 1004만여명에 달했다. 런던올림픽 개최로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부재는 ‘도둑들’의 희소가치를 더 높인 셈이 됐다. ●경쾌한 범죄 액션물·부담없는 오락영화 장점 ‘도둑들’ 배급사인 쇼박스의 이현정 마케팅 팀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를 피하고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았고, 올림픽 중계로 TV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뉴스가 스포츠 쪽으로 쏠리면서 영화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았던 것 같다.”면서 “경쟁작이었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비해 무겁지 않은 웰메이드 오락 영화라는 입소문이 난 이후 오전에는 중장년층, 심야에는 젊은 관객들이 극장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쇼박스 측은 스코어와 신기록을 강조하는 대세 마케팅, 각종 재관람 이벤트, 배우들의 무대인사 및 공약 등 1000만 관객 동원을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할리우드 대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 제쳐 당초 ‘도둑들’은 할리우드 대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도둑들’의 압승으로 굳어지고 있다. 주말을 낀 지난 3~5일 ‘도둑들’은 200만 9000여명을 모은 반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이의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61만 7000여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처럼 격차가 크게 벌어진 원인은 ‘도둑들’이 폭넓은 연령대에 어필했기 때문이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다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은 것과 달리 ‘도둑들’은 전지현·이정재·김혜수 등 30·40대에게 친숙한 배우들과 김해숙·런다화 등으로 중장년층에게도 어필했다. 여기에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히어로 김수현이 가세해 1020 관객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이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친다는 경쾌한 범죄 액션물이라는 소재, 마카오와 홍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볼거리와 긴박한 액션 등 부담 없는 오락 영화로서의 장점이 작용했다. ‘도둑들’은 출연 배우와 감독이 인터뷰 일정을 소화하며 영화 홍보에 매진한 반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로 일본에서 한국 등 아시아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기자회견이 취소돼 홍보에도 차질을 빚었다. ●광복절 전후 1000만 관객 돌파할 듯 앞으로 관심거리는 ‘도둑들’이 얼마만큼 뒷심을 발휘할지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고, 8일 사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국내외 신작이 개봉하면서 관객 분산 효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괴물’, ‘왕의 남자’ 등 기존 1000만 돌파 영화들이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한 것과 달리 순수 오락 영화로서 ‘도둑들’의 1000만 돌파가 한국 영화의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기존의 1000만 영화들이 애국주의 정서나 사회적인 문제 등을 담은 것과 달리 ‘도둑들’은 이데올로기를 벗어나 순수 오락 영화로서 흥행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빠른 편집, 다양한 캐릭터, 스토리의 힘 등 대중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요소를 황금 비율로 배치해 한국형 상업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공천헌금 의혹] “현영희, 아랫사람 막 다뤄 이번 일 불거졌다”

    [공천헌금 의혹] “현영희, 아랫사람 막 다뤄 이번 일 불거졌다”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61) 의원은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 현 의원은 4, 5대 새누리당 부산시의원과 부산시당 대외협력위원장을 지내면서 지역 정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유명 인사로 통한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관계자 A씨는 “현 의원은 부산에서 웬만한 국회의원보다 나은 위치에 있었다.”면서 “하지만 평소 아랫사람을 막 다룬 탓에 이번 사달이 불거졌다.”고 말했다. 현 의원과 함께 시의원을 지낸 B씨는 “시의원 시절 당시 보좌관에게 고성을 지르고 막 대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면서 “현 의원의 그러한 행동을 참다못한 정동근씨가 선관위 등에 제보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현 의원의 남편 임수복(65)씨는 강림CSP 등을 소유한 100억원대의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관계자 C씨는 “경남 밀양 출신인 현 의원의 집안도 상당한 재력을 갖췄다고 알고 있다.”면서 “그 많은 돈을 이용해 국회의원 자리를 사 권력을 얻으려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재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권력까지 탐하는 바람에 부산을 전국적으로 망신시켰다.”면서 “그저 부끄러울 뿐”이라고 전했다. 전 부산시의원 D씨는 “2010년 부산교육감 출마 당시에도 친박(친박근혜) 쪽 사람 4~5명이 캠프에 합류해 도움을 줄 만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현 의원은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후보 지지 조직인 ‘포럼부산비전’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어 “전여옥 전 의원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산 정가의 마당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지역 정계 인사들은 하나같이 현 의원의 복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관계자 A씨는 “지난 6일 당에서 제명을 결정했다.”면서 “당 내부에서도 현 의원이 빠져나갈 수 없다고 보고 꼬리 자르기를 한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김연아 1년간 100억원 벌어세계 女 스포츠 스타 7위에

    김연아 1년간 100억원 벌어세계 女 스포츠 스타 7위에

    ‘피겨 여왕’ 김연아( 22)가 지난 1년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여성 스포츠스타 7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브스가 5일 발표한 ‘세계 최고 수입 여자 운동선수 10인’ 보고서에 따르면 김연아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모두 900만 달러(약 102억원)를 벌어 7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김연아가 아이스쇼뿐 아니라 여러 편의 광고 계약을 통해 수입을 올렸다.”면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며, 한국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김연아를 상세히 소개했다. 같은 기간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여성 운동선수는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였다. 샤라포바는 2710만 달러(약 307억원)의 수입으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각종 대회 상금은 510만 달러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스폰서로부터 받거나 출연료 등이었다. 에비앙, 삼성, 나이키 등이 주요 후원사이다. 리스트에는 샤라포바를 포함해 테니스 선수 7명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테니스 스타 리나가 1840만 달러로 2위, 미국의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가 1630만 달러로 3위, 덴마크 출신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가 137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미국의 자동차 경주 선수인 대니카 패트릭(1300만 달러), 6위는 벨라루스의 테니스 선수 빅토리아 아자렌카(970만 달러), 8위는 세르비아의 테니스 선수 아나 이바노비치(720만 달러), 9위는 폴란드 테니스 스타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690만 달러), 10위는 타이완의 골프 스타 청야니(610만 달러)가 선정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외국인 주식투자 넉달째 ‘팔자’

    외국인이 지난달까지 4개월째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7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4월부터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기조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미국계와 유럽계가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전반적인 외국인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미국계는 5개월 연속, 유럽계는 4개월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미국이 지난달 1140억원, 영국이 5430억원의 매도 우위를 각각 나타냈다. 그러나 외국인은 연초에 국내주식을 대규모로 쓸어담아 올해 누적으로는 5조 7970억원의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외국인은 4개월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은 설명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379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으로 인해 전월보다 10조 3000억원 증가했다. 미국이 155조 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9%를 차지하고 있고 영국이 36조 2000억원(9.5%), 룩셈부르크가 25조 5000억원(6.7%)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계는 전체 외국인의 30.2%인 114조 7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주문실수로 100억날린 증권사… 법원 “취소가능… 돈 돌려줘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최승록)는 미래에셋증권이 ‘잘못 입력한 가격으로 이뤄진 거래 대금을 돌려달라.’며 동양증권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23억원을 돌려주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동양증권의 관계자는 매수 가격이 주문자의 착오로 잘못 입력된 것임을 충분히 알았으면서도 거래의 차익을 얻기 위해 단시간 내에 여러 차례 매도주문을 냈다.”면서 “미래에셋이 주문 과정에서 중대한 과실을 범했다고 해도 착오를 이유로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딜러는 2010년 2월 선물스프레드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0.80원으로 입력해야 하는 가격을 실수로 80원으로 입력했다. 이에 동양증권, 하나은행,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주식회사는 이 가격에 선물스프레드를 팔았다. 뒤늦게 실수를 알게 된 미래에셋은 거래 취소를 통보해 나머지 회사로부터 매매대금을 돌려받았다. 그러나 74억원 상당의 차액을 얻은 동양증권이 돌려주지 않았고, 미래에셋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택시업계 대학생 자녀에 장학금 10억원 규모… 240명에 400만원씩

    한국장학재단과 대한LPG협회는 택시업계 종사자의 대학생 자녀들에게 1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장학재단은 택시업계 종사자의 대학생 자녀 중 성적과 소득을 고려해 모두 240명을 선발, 올 2학기부터 1년 동안 연간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금 재원은 지난 2월 LPG 회사인 SK가스, E1에서 50억원씩 출연한 100억원 규모의 ‘LPG 희망충전 기금’으로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택시업계에 1년 이상 종사한 부모를 둔 대학생 1~3학년생이며, 희망자는 오는 6~24일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장학재단은 관련 서류 등 심사를 거쳐 9월 중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세계적 中企 300곳 육성’ 예산 45% 증액

    내년도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 지진·화산·수해 등 재난재해 분야의 연구개발(R&D)과 관련한 예산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주요 R&D 사업에 올해보다 3.4% 늘어난 11조 52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부처들이 요구한 12조 5461억원보다 4900억원 이상 줄어든 규모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는 2일 제22회 본회의를 열고 ‘2013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을 심의·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예산 배분의 중점 사항을 한마디로 효율화”라고 밝혔다. 국과위는 국방·인문사회 분야 R&D를 제외한 중장기 대형 사업, 미래 성장 동력, 기초과학 등과 관련된 395개 주요 R&D 사업의 예산을 총괄하고 있다. 예산안은 오는 10월 국회에 상정된다. 5대 분야별 예산은 ▲거대공공(우주, 항공, 건설, 재난재해 등)에 1조 4916억원 ▲녹색자원(에너지, 자원, 환경 등)에 1조 7698억원 ▲주력기간(기계, 소재, 지역, 중소기업 등)에 2조 8222억원 ▲첨단 융·복합(기초연구, IT, 융합기술 등)에 3조 2226억원 ▲생명복지(생명, 의료, 농수산, 식품 등)에 1조 7466억원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거대 공공분야 예산이 12.6%로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주력기간 분야는 0.7% 줄었다. 세부적인 사업에서 중소기업 R&D와 의료기기·제약 분야, 재난·재해에 대비한 R&D 예산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202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중소·중견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월드 클래스300 프로젝트’에는 올해에 비해 45.4% 많은 550억원을, 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역시 15.7% 늘린 1314억원을 할당,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요구 예산의 절반 수준인 2100억원만 반영됐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에 대해서는 20% 증액된 2629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원전중대사고 예방 기술에 110억원, 저출산대응 의료기술 개발에 15억원, 보건의료 서비스 R&D에 20억원이 새로 예산에 편성됐다. 국과위는 동시에 예산배분 과정에서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사업을 정리, 42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5년 이상 지속된 대형사업에 대해 재검토해 모두 17개 사업에서 1900억원을, 중복투자 지적을 받아 온 신약개발·태양광 등의 분야에서 1500억원을 줄였다. 또 성과평가에서 결과가 미흡한 7개 사업에 대해 지난해 대비 193억원을 감액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지자체 야구장 신·증축 ‘붐’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야구장 새단장에 나서고 있다. 야구장 건립이 단체장 공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야구장 신·증축을 추진 중인 지자체는 대구, 광주, 청주, 울산, 포항 등 5곳이나 된다. 대전과 창원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고, 서울시는 신축을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994억원을 투입, 무등종합경기장을 철거한 뒤 2만석 규모의 야구장을 2013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기존 야구장이 준공된 지 46년이나 지나 낡은 데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광주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현재 공정률은 16%다. 전체 공사비 가운데 300억원은 홈구장으로 사용할 기아 타이거즈 구단이 부담키로 했다. 청주시는 42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야구장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한다. 곳곳이 움푹 팬 천연잔디를 인조잔디로 교체하고, 좌석수를 8000석에서 1만 500석으로 늘린다. 또한 매점과 화장실을 확충하고 고기를 구워 먹으며 관람할 수 있는 바비큐존도 만든다. 해마다 한화 이글스 10경기 내외가 열리는 청주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 가운데 시설이 최악으로 꼽혀 왔다. 청주문화예술체육회관 체육시설과 최용한 과장은 “청주·청원 통합시가 출범하면 스포츠타운이 조성돼 야구장 신축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의 경우 홈팀인 삼성라이온즈의 관중 동원율이 전 구단 가운데 가장 높지만 야구장 관중석이 1만석밖에 안 돼 시민들 사이에서 새 야구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자 김범일 대구시장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구장 신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구시는 국비와 시비 1100억원, 삼성 500억원 등 총 1600억원을 투입해 수성구 연호동에 2만 4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2014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포항시도 프로야구를 즐기는 지역민들을 위해 1만 400석 규모의 야구장 신축을 추진, 오는 14일 개장식을 갖는다. 포항시는 올해 홈팀인 삼성 라이온즈 3경기를 유치한 뒤 내년에는 1군 여러 경기와 2군 전 경기를 치른다는 구상이다. 포항시 정교원 스포츠마케팅담당은 “포항에서도 프로야구를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오래전부터 있었다.”면서 “프로야구를 보기 위해 대구까지 1시간이나 가야 하는 불편을 덜게 돼 시민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1년에 9경기를 울산에서 갖는다는 협약을 지난해 체결한 울산시는 300억원을 투입, 남구 옥동에 1만석 규모의 야구장을 2014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충청대 행정학과 남기헌 교수는 “지자체들이 지역민 통합을 위해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지자체의 재정부담 감소와 기업들의 사회 기부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많은 기업들을 경기장 건립에 참여시킬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부족한 예산 상금으로 채워요

    내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자치구마다 부족한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구로구가 각종 공모와 인센티브 사업으로 난관을 헤쳐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국토부가 실시한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돼 궁동생태공원 2차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가 30억원을 지원하고 구는 9억 4000만원만 투입한다. 최근에는 ‘남구로시장 현대화사업’을 위해 중소기업청 시장 현대화사업에 응모해 17억 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시비 5억원도 뒤따랐다. 무상보육 정책으로 수요가 급증한 구립어린이집도 예산을 10분의1도 들이지 않고 확충했다. 천왕동에 최근 건립한 구립어린이집의 경우 전체 예산 42억 4500만원 가운데 1억 7000만원만 구비로 지원했다. 나머지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공모 지원금으로 충당했다. 정부의 각종 평가사업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구는 지난해 복지 분야 평가 종합대상(상금 1억 4000만원), 위생 분야 평가 최우수(1억 4000만원), 자치회관 운영 최우수(1억원) 등 자치구 평가에서 잇따라 상금을 확보했다. 지난 5월에는 고용노동부 ‘전국 일자리공시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1억 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대기업 세금감면 축소

    기업이 각종 감면 혜택을 받더라도 최소한 내야 하는 최저한세율을 내년부터 1% 포인트 높여 대기업의 세금감면이 축소된다. 또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현행 4000만원에서 내년 3000만원으로 내리고,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비과세혜택 등을 주는 재형저축(근로자재산형성저축)이 18년 만에 부활된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마련키로 했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은 현행 14%에서 15%로 높아진다. 대주주의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도 확대된다.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요건은 ‘지분 3%,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에서 ‘지분 2%, 시가총액 70억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새누리당은 또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추진하는 회원제 골프장 개별소비세(2만 1120원) 인하 및 중견기업의 가업상속공제 대상 확대 등에 대해서는 불필요하게 ‘부자감세’라는 비난을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논란이 됐던 ‘종교인 과세’는 이번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분양 주택에 대한 취득세 감면은 지방세수 확충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재계가 최저한세율 인상 등 이번 세제개편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국회내 법 통과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기업 조세감면 축소… 세수 1조8000억 늘 듯

    대기업 조세감면 축소… 세수 1조8000억 늘 듯

    정부가 1일 마련한 세제개편 방안은 새누리당이 4·11 총선 공약으로 내건 ‘자본소득 부자 증세’ 및 ‘대기업 조세감면 축소’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것이다. 기업이 최소한 내야 하는 세율을 뜻하는 최저한세율을 내년부터 현행 14%에서 15%로 1% 포인트 높이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부의장은 “대기업의 최저한세 상향조정은 대기업의 조세 감면 한도를 축소한 조치로서 세수확보 및 조세형평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최저한세율을 1% 포인트 높이면 세수가 1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현행 4000만원에서 내년 3000만원으로, 2015년엔 200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한 것도 ‘자본소득 부자증세’라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대주주 주식양도차익 과세대상을 ‘지분 3%,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지분 2%, 시가총액 7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 부의장은 “이 같은 세제개편안으로 세수가 1조 80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생금융상품 거래세 0.001%도 부과하기로 했지만 거래의 위축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3년 유예기간을 두는 등 시행시기는 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독거노인(1가구 1인)에 대한 근로장려세제(EITC)도 도입하기로 했다. 노인 근로장려세제는 새누리당 총선공약으로 연소득 1300만원 이하인 만 60세 이상 노인이면 내년부터 부양가족 여부에 상관없이 최대 70만원을 지급받게 됐다. 또 1990년대까지 ‘근로자 1호 통장’으로 불렸던 비과세 재형저축을 1995년 폐지된 이후 18년 만에 부활하기로 했는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자면 가입할 수 있다. 또 증가하는 복지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수 증대가 불가피한 만큼 탈루 소득의 적발 및 추징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세청에 제공되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정보 범위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조세범칙 혐의가 의심되는 2000만원 이상의 현금 거래에 한해 정보를 요청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비영리법인에 대한 세원관리 및 고가사치품 등에 대한 과세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추진하는 회원제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인하에 대해서는 “부자감세의 비난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고, 불가피하게 도입할 경우 퍼블릭 골프장에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됐던 종교인 과세는 이번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새해 예산안 요구 현황 및 편성 방향에 대한 당정협의도 가졌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은 총지출 기준 346조 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6.5% 늘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최지숙기자 baikyoon@seoul.co.kr
  • 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 추진 시기놓고 ‘동상이몽’

    농림수산식품부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으나 사업 추진 시기를 놓고 관련 기관 간에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 27일 익산시에 조성할 국가식품 클러스터 청사진을 확정 발표했다. 이 사업은 식품 관련 기업(150개)과 연구소(10개) 등을 한데 모아 시너지효과를 높여 세계식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2015년까지 익산시 왕궁면 일대 232만㎡에 5500억원을 투입해 식품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접지역에는 126만㎡의 배후도시를 만들어 식품산업 문화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업의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와 사업 추진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정지원을 하는 전북도 등이 사업추진 시기를 놓고 동상이몽을 하고 있다. 전북도는 2007년 사업계획 확정 이후 지연돼 온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공사를 서두르기 위해 올 연말 이전에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지구 내 물건조사를 마치고 오는 9월 보상계획공고를 한 뒤 10~11월 감정평가를 거쳐 12월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체 보상 비용 799억원 가운데 100억원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이를 연말 이전에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행정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도가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을 서두르는 것은 올 12월 대선이 끝나 내년 2월 새정부가 출범하면 정부 방침이 바뀌거나 사업이 축소 또는 지연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내년 3월쯤에나 보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종합계획이 확정됐고 국가산단 조성 사업 승인도 난 만큼 구태여 사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LH 역시 사업 추진에 전북도와 다른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경영난으로 신규 사업 참여에 신중한 입장인 LH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전국의 많은 사업대상지 가운데 하나로 보고 경영투자심의를 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LH가 사업추진을 확정하고 토지보상에 들어가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자담배도 ‘법률상 담배’ 금연구역서 피우면 범칙금

    전자담배가 법률상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흡연 시 범칙금 부과 등 규제를 받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담배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담배의 정의를 ‘연초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하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니코틴 성분이 함유된 액체를 수증기 상태로 흡입하는 전자담배도 담배로 규정했다. 정부는 2008년부터 법제처 유권해석을 토대로 전자담배를 담배로 간주하고, 흡연 장소와 판매 대상을 규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법적 근거가 없어 단속 과정에서 분쟁이 생기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담배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금연초 등 대용품은 약사법 등에 의약외품으로 지정돼 있어 담배사업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담배 소매인을 지정할 때는 거리 제한 등 지정불가 요건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담배 제조업체가 의무적으로 부담해온 공익사업 출연금은 자율 출연 제도로 바뀐다. 출연금의 주목적인 연초경작지원기금의 조성이 끝났기 때문이다. 총 4100억원 규모인 연초경작지원기금의 수익금은 국내 담배농가 지원에 쓰인다. 기금은 KT&G가 낸 부담금이 70%가량이며, 나머지는 외국 담배업체들이 분담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불황시대 양극화 되는 소비 행태] “최저가 판매”에 고객 우르르

    [불황시대 양극화 되는 소비 행태] “최저가 판매”에 고객 우르르

    롯데마트의 첫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금천점(서울 구로동)에서 ‘신라면’(30입)의 30일 오전 기준 가격은 1만 390원. 5~6㎞ 떨어진 미국계 경쟁사인 ‘코스트코’ 양평점은 이에 맞서 신라면의 가격을 똑같이 맞췄다. 이를 확인한 빅마켓 관계자들은 곧바로 추가 가격 인하 검토에 들어갔다. 빅마켓 개점 이후 양측이 신라면을 두고 벌인 전쟁으로 가격은 당초(1만 5690원)보다 20여 차례 내려갔고, 결국 제품가는 롯데마트 일반 매장보다 무려 42%나 싸졌다. 코스트코를 철저히 모방한 ‘미투’ 전략에 ‘코스트코보다 10원이라도 싸게 판다’는 사생결단식 가격 정책으로 빅마켓은 한달 만에 위축된 소비심리를 푸는 데 성공했다. 현재 빅마켓의 회원 수는 8만 5000여명. 연내 10만명 모집은 ‘소박한 목표’였음이 드러났다. 한달 동안 무려 100억원어치를 팔았다. 하루 평균 4억~5억원 매출로 일반 대형마트로 운영할 때보다 약 3배나 늘었다. 불황으로 가격에 더욱 민감해진 소비자들은 반색하며 저렴한 상품을 대량으로 한번에 구매하길 마다하지 않았다. 이에 객단가도 8만~9만원으로 일반 매장보다 배나 높아졌다. 경기침체에 의무휴업까지 겹쳐 고전 중인 대형마트 업계에 창고형 할인점은 ‘숨통’이 됐다. 롯데마트는 빅마켓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오는 10월 경기 화성에 2호점을 열고, 내년 광주광역시에 3호점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이마트도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7번째 매장을 천안에 열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더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장애인 복지’ 외면하는 청주복지재단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최근 출범한 청주복지재단이 장애인단체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충북도 장애인단체 연합회 등 9개 청주지역 장애인단체 회원 100여명은 30일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에 있는 청주복지재단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장애인을 적극 지원해야 할 청주복지재단이 오히려 장애인을 외면하고 있다며 강력 항의했다. 장애인들이 문제를 삼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청주복지재단 사무실이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변창수 충북협회장은 “3층에 위치한 청주복지재단 사무실이 엘리베이터나 휠체어리프트,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하나도 없다.”면서 “재단이 장애인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단 직원 가운데 장애인이 없다는 것도 이들을 자극하고 있다. 변 회장은 “청주시가 공모 등을 통해 채용한 재단 상근직원 5명 가운데 장애인은 고사하고 장애인단체와 관련된 사람조차도 없다.”면서 “시가 복지재단을 구성하면서 장애인을 철저하게 배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재단 상근직원 채용과정의 공정성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심사위원을 맡은 도내 모 대학 교수의 제자들이 3명이나 재단 직원으로 채용됐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은 편의시설 확충과 재단 상근직원 재공모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청주복지재단은 이번 주 중에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수용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청주복지재단 김영석 상임이사는 “재단을 출범하면서 장애인 편의시설을 마련하지 못하는 등 신중치 못했던 점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장애인단체들의 요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범덕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달 25일 출범한 청주복지재단은 시 출연금 50억원으로 출발했다. 민간기부금 등을 포함해 100억원을 조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직원은 이사장과 상근 근무자 등 총 9명이다. 4명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초대 이사장은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남기민 교수가 맡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익산에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2015년까지 5500억 투입

    전북 익산에 조성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청사진이 나왔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 관련 기업과 연구소 등을 한데 모아 시너지효과를 높이려는 사업이다. 농식품부가 익산시에 보내온 종합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왕궁면 일대 232만㎡에 5500억원을 투입해 식품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인접지역에 126만㎡의 배후도시를 만들어 식품산업 문화도시로 육성한다. 식품전문단지는 면적만 여의도의 5분의4 규모로 국내외 식품기업 150개, 연구소 10개가 들어선다. 농식품부와 시는 이곳을 네덜란드 푸드밸리, 미국 나파밸리 등과 같은 ‘글로벌 5대 식품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6개의 연구개발(R&D)·기업지원 시설을 만들어 발효·기능성식품·천연첨가물 등 부문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에는 5년간 국세와 지방세가 100% 면제되고 최대 100억원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물류 회사를 운영해 물류비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투자지역(FIZ)과 종합 보세구역을 지정, 글로벌 식품 기업의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상주인구 2만명 규모의 배후복합도시에는 타운하우스, 한옥타운,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ECB, 재정위기 스페인·伊 국채 매입 나서나

    글로벌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공조에 나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가 다음 주 잇따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회동한다. 이들은 위기 타개를 위해 중앙은행으로서 위험 감수를 확대하는 극단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중앙은행 역시 고질적인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외국 국채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투자콘퍼런스에서 “ECB는 유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의지가 있다.”고 말한 데 힘입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7%를 넘었던 장기국채 금리가 진정세로 돌아섰다. 드라기는 구체적인 액션플랜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은 ECB가 조만간 유로존 국가의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AFP가 전했다. 실제로 ECB는 2010년 이후 2100억 유로의 국채를 매입하면서 위기국을 안정시켰다. ECB는 3차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도 있다. 골드만삭스의 더크 슈만처는 “이미 두 차례 실행을 통해 1조 유로 이상이 풀렸지만 같은 방법으로 싼 자금을 최장 3년 만기로 은행에 공급하면 스페인 국채 등 위험 자산으로 돈이 더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올 연말까지 5000억 유로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 9월에 기준 금리를 0.5%로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영국의 경우 채권 매입 확대가 검토된다. JP모건 체이스 측은 BOE가 기존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 한도를 3750억 파운드에서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영국이 2분기까지 연속 3분기 마이너스 성장해 2차 대전 후 최악의 상황이 됨에 따라 BOE가 더 창의적인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내다봤다. 미 연준은 31일과 다음 달 1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다음 날 드라기 ECB 총재, 메르빈 킹 BOE 총재와도 회동한다. 이들 3대 중앙은행은 양적완화와 채권 매입 등 이미 실행한 조치를 다시 동원하거나 위험 감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 열리는 FOMC와 관련, 미국 뉴욕에 있는 크레디트 스위스의 전문가 닐 소스는 “3차 양적완화를 결정할 확률이 3분의1”이라고 말했다. 또는 연준이 장기 금리 추이를 더 분명히 언급하거나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버냉키는 연준이 어음 할인을 통해 은행에 자금을 직접 공급하는 재할인 창구 역할을 하는 방안도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의 지난번 회동 이후 연준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국채를 사들이면서 단기국채를 파는 시장 조절 프로그램), ECB는 금리 0.25% 포인트 인하, BOE는 국채 매입 재개라는 정책을 공조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요기업들 상반기 실적 발표 잇따라] 삼성전자 ‘대박’

    [주요기업들 상반기 실적 발표 잇따라] 삼성전자 ‘대박’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 5969억원, 영업이익 6조 7241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7%, 79.2% 늘었다. 지난 1분기와 견줘도 매출은 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9% 늘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14.1%까지 높아졌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가 속해 있는 정보기술·모바일커뮤니케이션(IM)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IM 부문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4조 400억원, 영업이익 4조 1900억원이다. IM 부문이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했다. 새 스마트폰 ‘갤럭시S3’가 출시된 지 두 달도 안 돼 1000만대 넘게 이통사에 공급됐고, 기존 ‘갤럭시노트’도 꾸준히 판매된 덕분이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0% 늘어난 5050만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600만대에 그쳤다. 삼성이 애플을 ‘더블스코어’로 이긴 셈이다. 반도체도 원가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을 통해 매출 8조 6000억원, 영업이익 1조 1100억원을 기록했다. D램의 경우 서버, 모바일 등 스페셜티 D램 판매에 역점을 두며 시장 환경에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낸드플래시는 솔루션 제품 비중을 늘리는 한편 20나노급 비중 확대로 원가절감에 주력했다. 지난해까지 큰 폭의 적자를 보였던 디스플레이 패널도 매출 8조 2500억원과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금융 위기와 비수기 탓에 수요는 예상처럼 증가하지 않았지만 TV와 정보기술(IT) 패널 모두 일부 제품의 공급 제약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소비자가전(CE)사업은 TV 사업과 생활가전 사업의 견조한 실적으로 매출 12조 1500억원과 영업이익 7600억원을 달성했다. TV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해 판매량이 시장 성장률을 웃돌았다. 국내 증권사들은 갤럭시S3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매출 50조원을 돌파하고 8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차별화 전략을 강화, 지속적인 경영실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내 최대 송정마리나 27일 개장

    국내 최대 송정마리나 27일 개장

    국내 최대 규모인 해양레포츠센터가 문을 연다. 부산 해운대구는 국내 최대의 해양레포츠센터인 ‘해운대 송정마리나’를 27일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송정해수욕장 옆 3961㎡ 해상에 조성된 해운대 송정마리나는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부산시, 해운대구 등이 관광특구와 해양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민자 100억원을 유치, 지난해 공사에 들어갔다. 최근 해양시설부분을 완공했고, 숙박 등이 가능한 객실 등 해양레저컨트롤하우스는 연말 완공된다. 송정마리나는 개장과 함께 해양레저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해양레저컨트롤하우스에는 객실과 회원라운지·전망대·고급음식점·다목적홀·해양레저 멀티숍·편의점·해양통제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야외에는 장비수리 및 보관시설, 스킨스쿠버 교육을 할 수 있는 다이빙풀장과 다이빙포인트(6곳)를 비롯해 여러 해양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시설이 마련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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