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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홀딩스, MRO 사업 철수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웅진홀딩스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스템통합(SI)과 광고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소모성 자재구매대행업(MRO) 사업은 정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웅진홀딩스는 SI 분야에서 특히 기업자산통합관리시스템(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인 SAP 구축 사업에 강점이 있다. 중소·중견기업형 모델인 SAP B1은 국내 1위, 글로벌 5위권이다. 대기업형 모델인 SAP A1도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데도 10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웅진홀딩스는 또 국내 최초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 무안경 3D TV를 배치해 광고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전국 편의점과 서울역사 등으로 광고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반면 웅진홀딩스는 내부 거래의 비중을 30% 이하로 규정한 동반성장위원회의 MRO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 9개 대기업 가운데 하나다. 계열사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 매각으로 ‘규모의 경제’가 필수인 MRO의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도 사업 철수의 이유다. 이재진 웅진홀딩스 본부장은 “수익구조가 편중되고 성장성이 약한 사업은 정리하고 안정성과 성장성을 지닌 정보기술(IT) 컨설팅과 광고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의 매각 성사 여부는 9월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 미환급금?” 스마트초이스 조회 말고 다른 방법은?

    “내 미환급금?” 스마트초이스 조회 말고 다른 방법은?

    통신 미환급 금액을 확인해보려는 통신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26일 통신요금 정보 포털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www.smartchoice.or.kr)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전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연락처가 파악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통신사가 고객들에게 돌려주지 못한 통신 미환급액이 약 100억원이라고 밝혔다. KTOA가 미환급금 규모를 밝힌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때문에 통신 미환급금을 조회할 수 있는 스마트초이스 접속이 크게 늘었다. 통신 고객이 미환급액을 돌려받는 방법은 모두 3가지가 있는데 스마트초이스를 이용하는 게 가장 간편하기 때문이다. 스마트초이스에서는 간단한 개인정보 입력만으로 미환급금 조회 가능하고, 환급을 신청하면 일주일 내에 지급된다. 스마트초이스 외에 미환급금을 돌려받는 방법은 휴대전화 번호이동시 받지못한 금액만큼 상계하는 방법과 각 통신사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지하경제 양성화의 명암/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하경제 양성화의 명암/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지하경제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자료 수집이 곤란하거나 정부에 보고되지 않아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고 이에 따라 세금 부과에서 벗어난 경제활동’을 일컫는다. 이처럼 지하경제는 신고되지 않은 재화나 용역의 합법적 생산, 불법적인 재화나 용역의 생산, 은폐된 현물소득 등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범죄와 마약, 매춘, 도박, 화이트 칼라 범죄, 불법 노동, 비자금 등이 해당된다. 우리나라의 지하경제는 그 규모가 대략 국내총생산(GDP)의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것은 선진국들의 경우 15% 이내인 것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우리의 지하경제가 상대적으로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은 소득원 파악이 어려운 자영업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하경제를 방치하면 이미 노출된 세원의 세율 증가가 초래되어 지하경제가 확장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조세 형평성을 제고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지하경제 규모를 줄여 나가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의 근본 취지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새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려는 지하경제 양성화 대책은 이러한 근본 취지보다는 당장 양산되는 복지정책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어떤 수단을 사용하더라도 세금을 추징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새롭게 추징해서 보전해야 하는 세수가 정해져 있으므로 무리를 해서라도 조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국세청의 발표에 의하면 ‘국민 모두가 탈세 혐의가 크다고 공감하는 대재산가, 고소득 자영업자, 민생 침해, 역외 탈세 등 4개 분야에 세무조사를 집중할 것’이라고 한다. 조사 대상 법인도 연 매출 500억원이 넘는 대기업으로 국한하고 1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은 세무조사 대상에서 원칙적으로 제외한다고 한다. 금융종합소득과세가 강화되고 부부 간, 부모자식 간의 증여에 대한 조사의 강도가 높아질 예정이다. 국세청은 500명 이상의 인원을 서울청과 중부청에 추가로 투입하여 철저하게 탈루 소득을 가려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업무가 과중되면 과연 제대로 조사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주어진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해 무차별하게 세무조사가 진행될 경우, 오히려 조세 저항이라는 역풍이 거세질 수도 있다. 세무조사를 통한 탈루와 체납 세액에 대한 추징세액은 세수총액의 3%를 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한계가 존재한다. 정책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동반되기 마련인데, 순기능이 역기능을 압도하지 않으면 정책의 실효성은 낮아지게 되고 정책적인 리스크만 커져 경제활동이 오히려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웃옷을 벗기기 위해서는 거센 바람과 폭풍우보다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더 효과적이었던 것처럼 지하경제 양성화는 투명한 거래와 성실한 납부를 유도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필요가 있다. 동시에 주로 현금거래를 하는 서비스 자영업에 대한 감독은 더욱 철저히 하고 만약 탈세가 드러나면 처벌을 강화함으로써 조세 탈루로 인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크게 해야 한다. 강압적이고 대대적인 세무조사만으로는 옷깃만 더 여미게 만들고 조세 회피 수단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와 지하경제가 오히려 활성화되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어떨 때 세금을 회피하고 싶어지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면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세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근로 의욕이 감퇴하고 세금도 납부하기 싫어진다. 경제가 나빠서 벌이가 시원치 않으면 세금 납부가 아깝게 느껴질 것이다. 노동시장이 경직적일수록 비제도권의 고용이 늘고 이것은 모두 탈세로 이어진다. 세원 파악이 어려운 자영업자의 비중이 계속 늘어난다면 세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5년 안에 몇십조원을 추징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장기적으로 자진납세를 유도하기 위해 채찍과 당근을 적절히 이용하고, 경기 회복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면 지하경제 규모는 서서히 줄어들 것이다.
  • 경북 칠곡에 사회복지형 산림휴양시설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다양한 산림휴양문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사회복지형 산림휴양시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북 칠곡에 조성된다. 산림청과 녹색사업단은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오는 2014년 6월 칠곡에 ‘산림복지나눔숲’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복지나눔숲은 휴식 중심의 기존 자연휴양림과 달리 사회복지기능과 사회문제 해결, 사회참여 기능 등을 점검하는 첫 시험 무대다. 칠곡군 성곡리 일대 국유림에 부지면적 30만㎡, 건축 연면적 2929㎡ 규모로 숙박동과 강당, 숲체험원 등이 친환경적으로 들어선다. 복지나눔숲은 시간·비용·이동 등의 어려움으로 산림휴양문화 혜택을 받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특히 청소년 및 학교 폭력, 다문화 갈등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산림교육과 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계획이다. 유아숲유치원과 청소년 숲체험, 동아리와 동계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전점권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국민행복 비전을 산림에서 실현하려는 시도”라면서 “복지나눔숲은 산림의 이용가치와 범위를 확대한 복지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스닥 기업 前 회장 주가 95억 시세조작

    코스닥 상장법인 전 회장이 시세조종을 통해 100억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얻었다가 적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4일 5개 종목 주식에 대해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로 1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코스닥 상장법인 E사의 전 최대주주 겸 회장인 김모씨는 2008년 6월부터 2009년 9월 사이 이 회사 전 대표이사와 시세조종 전력자 등과 공모해 시세조종으로 95억 1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김씨는 유상증자 청약 유도와 주가 하락 방지를 위해 2008년 6∼7월 6055차례의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하는 등 총 1만 6000차례에 걸쳐 불공정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선위는 김씨 등 8명과 E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영권 방어와 차익 취득을 위해 시세조종한 코스닥 상장기업 P사의 실질경영자 이모씨도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8억 6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고발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느리고… 낡고… 못 잡고 ‘3苦’ 어업지도선

    느리고… 낡고… 못 잡고 ‘3苦’ 어업지도선

    ‘나는 불법 어선, 기는 어업지도선.’ 불법 어업에 중국어선의 영해 침범이 판을 치는 가운데 어업지도선이 낡고 속도가 떨어져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등 서해 5도에 배치된 어업지도선은 모두 6척(백령 2척, 대청 2척, 연평 2척)이다. 이 중 백령도에 배치된 ‘인천 214호’는 시속 8노트(14.8㎞)에 불과하다. 1977년 건조돼 선령이 36년이나 된다. 나머지도 17∼18년으로 오래돼 최대 시속이 18∼20노트에 그친다. 35~40노트로 달아나는 불법 어선의 뒤꽁무니 따라가기도 바쁘다. 최고 시속이 20노트인 ‘충남 295호’는 고육지책으로 고무 쾌속 보트를 싣고 다닌다. 장민규 도 주무관은 “고무보트가 달려가 불법 어선을 붙잡아 놓으면 지도선이 뒤쫓아가 조사하는데 보트에 직원을 실으면 얼마나 싣겠느냐. 고작 3~4명이 10여명 넘게 탄 불법 어선을 잡으려면 여간 곤욕을 치르는 게 아니다. 보트를 깔보고 그냥 내빼는 어선도 많다”고 혀를 찼다. 충남에는 모두 5척이 있지만 속도는 비슷하다. 서천군 지도선은 선령이 21년이나 됐다. 이들이 관리하는 어선은 6300척에 이른다. 전남도는 지도선이 18척이나 되지만 대부분 1990년대 초·중반 건조됐다. 어선 수는 3만 1824척에 달한다. 어업지도선은 조업구역 이탈, 금지 어종 포획, 불법어구를 단속하는 역할을 한다. 일기가 나쁘면 안전 귀항을 지도한다. 어선이 항로를 잃고 북한 해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고,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해경을 보조하기도 한다. 특히 백령도는 어장이 북쪽으로 형성돼 항상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도선이 작은 것도 문제다. 풍랑이 불면 먼바다 출항을 포기하기 일쑤다. 경북 경주시와 울진군 지도선은 0.75t으로 코딱지(?) 만하다. 충남 295호는 63t급이고, 제주 서귀포시 ‘탐라호’는 60t급이다. 게다가 툭하면 고장 나지만 엔진부품마저 생산이 중단돼 직원 속을 끓인다. 어민들은 “다른 지역 쾌속 어선들이 밤이면 제주 해역을 침범해 불법 어업을 일삼는데 이런 고물로 뭘 잡겠다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남도 어업지도계 양정일 주무관은 “어선은 갈수록 진화하는데 지도선은 답보 상태”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정부는 있던 대책마저 폐지하는 등 손을 놓고 있다. 전남도는 2001년 이후 매년 국비 지원을 요구하지만 정부는 오불관언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도 “수년 전부터 70억원을 들여 건조하려고 정부에 국비 50%를 지원 요청했는데 반응이 없다”며 “올해 자체 예산 6억원으로 엔진을 바꿔 당분간 운영하는 수밖에 없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충남도는 100억원 들어가는 120t급을 건조하려고 이달 정부에 70%를 국비로 지원할 것을 건의했으나 반응이 없다. 장민규 충남도 주무관은 “8년 전쯤만 해도 정부가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도선 건조비의 70%를 지원했는데 폐지됐다”면서 “자원이 고갈되면서 갈수록 어업 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 정부가 할 일은 불법 어업 단속 지침이 아니라 지도선부터 바꾸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MLB] ‘강추’ 추신수, 안타 이어 출루율까지 NL 1위

    [MLB] ‘강추’ 추신수, 안타 이어 출루율까지 NL 1위

    올 시즌 뒤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추신수(31·신시내티)가 ‘연봉 대박’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추신수는 22일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3사사구를 기록, 5차례 모두 출루했다. 1타점과 2득점으로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3안타 3볼넷으로 6차례 출루한 데 이어 이틀 동안 11차례나 누상에 나갔다. 1번 타자로서 가장 중요한 출루율을 무려 .523까지 끌어올려 팀 동료 조이 보토(.522)를 제치고 MLB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출루율만이 아니다. 18경기에서 26안타를 때려 최다 안타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 .382는 크리스 존슨(애틀랜타·.407)과 아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385)에 이어 3위다. 홈런 3개와 3루타 1개 등 2루타 이상을 10개나 날려 장타율은 .632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현대 야구에서 타율보다 높게 친다는 OPS(출루율+장타율)는 1.155로 리그 2위, MLB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문 매체 랜트스포츠는 “추신수가 지금 기세라면 올스타에 뽑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1년 박찬호(LA 다저스)와 이듬해 김병현(애리조나) 이후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경사를 맞게 된다. 추신수가 꾸준히 활약하면 1억 달러(약 1100억원) 이상 계약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7년간 총액 1억 4200만 달러를 받는 칼 크로퍼드(LA 다저스), 5년간 9000만 달러에 계약한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추신수처럼 장타력과 타점 능력을 겸비해 5년간 7500만 달러에 서명한 닉 스위셔(클리블랜드) 등이 대표적인 사례. 한편 류현진(26·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은 오는 26일 오전 2시 10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전으로 예고됐다. 상대 선발은 제러미 헤프너로 지난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4승7패와 평균자책점 5.09를 찍었고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2패만 떠안고 7.07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CEO칼럼] 한류 열풍과 수출 농업/김재수 aT 사장

    [CEO칼럼] 한류 열풍과 수출 농업/김재수 aT 사장

    최근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말춤에 이어 ‘젠틀맨‘이라는 뮤직비디오를 발표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스타일의 노래가 세계인의 취향에도 맞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한류 열풍’에 불을 지핀 ‘K팝’은 무엇 때문에 전 세계 젊은이를 열광시키는가. 많은 이론이 있으나 한국인의 신바람 정서에 기인하고 있다는 주장이 눈길을 끈다. 일부 학자는 “한류 음악은 한국 특유의 신바람 춤이 가미된 댄스뮤직이며 신바람 춤과 댄스뮤직은 주로 버스 안의 광기 어린 춤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달리는 관광버스 안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한국인, 행락철에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즐기던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한때는 이런 행동을 우리 스스로 추하고 부끄러운 행태로 여긴 적도 있었다. 우리가 부끄럽게 여겼던 버스 안의 춤이 한류의 뿌리가 된다니 놀랍다. 한류 열풍이 부는 데는 한국 음식이 크게 한몫하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뉴욕 시민을 상대로 한식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2009년에 9%에서 2011년에는 41%로 높아졌다고 한다. 세계의 다양한 음식이 모여 있어 ‘식품합중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이다. 미국에서도 한식이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필자는 2005년 미국 대사관에서 농무관으로 근무하면서 세계 각국 외교관을 초청해 한국 음식 시식회를 열었다. 많은 참석자들이 한국 음식에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면서 조리법을 문의했다. 한국 음식의 다양성·건강성·기능성 등을 자랑했다. 미국뿐만 아니다. 필자가 최근 만난 동남아시아 싱가포르의 한 식당 주인은 한국 식당 수가 불과 2~3년 사이에 세 배나 증가했다고 했다. 한류 열풍의 기본은 한국 문화다. 한국 문화의 진수는 한국 음식이 단연 으뜸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 ‘대장금’에서 나타난 한국 문화의 특징은 음식이다. 한국 음식의 기본은 이른바 ‘약식동원’(藥食同原)이다. ‘약과 음식은 근본이 동일하다’는 것으로 음식 먹는 것이 배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몸을 고칠 수 있는 것이다. 서양 의사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히포크라테스는 환자 치료의 근본이 식이요법에 있다고 하면서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음식을 중요시했다. 김치, 장, 젓갈 등 발효 음식과 최고의 건강 요리인 나물은 재료의 다양성·동물성과 식물성의 균형 면에서 놀랍다. 속 풀고 마음도 풀자는 해장국, 한민족의 깊은 맛이 담긴 설렁탕 등은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가진다. 돌상, 제사상, 혼례음식, 명절 상차림 등 다양한 격식과 법도를 중시한 상차림이나 궁중 상차림은 조화미의 극치를 이룬다. 또 한식은 기본적으로 천천히 먹는 슬로푸드다. 식품의 세계적인 트렌드인 슬로푸드의 원조가 바로 한국 음식인 것이다. 음식에 관한 한 우리 민족은 축복받은 민족이고 세계적으로 각광받게 돼 있다. 이슬람 문화권의 검은 장막도 뚫고 들어가는 것이 한류이고, 예술 중심지 파리를 달구는 것도 한류다. 이제는 한류 열풍의 깊은 정수를 깨닫고 한국 음식에 빠져드는 의미와 무게를 알아야 한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식량 부족을 걱정하고 먹을거리 안전도 우려한다. 한국 음식으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기아와 굶주림도 극복하자. 과거 부끄러워했던 우리의 행태가 이제 새로운 자랑거리가 될 수 있다. 우리 음식에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에서 ‘음식 르네상스’를 일으켜 세계인의 식탁에 한식을 올리자. 한류 열풍으로 한국 식품의 수출도 크게 늘어났다. 2000년에 30억 달러였던 농식품 수출액이 2012년에는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김, 음료, 라면이 지난해 각각 2억 달러를 능가하는 수출 실적을 보였다. 농식품 수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 1000억 달러를 달성하는 시대가 다가온다. 한류 열풍으로 ‘수출농업 시대’를 열어 가자.
  • 英 갑부 명단에 러시아 재벌 대거 포진

    英 갑부 명단에 러시아 재벌 대거 포진

    영국 갑부 순위에 러시아와 인도계 등 외국계 부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 1989년부터 영국 갑부 순위를 매겨 온 이 신문이 올해 25회를 맞아 선정한 목록에 따르면 올해 갑부 1위는 러시아 최대 철광 업자이자 영국 프로축구 아스널의 지분 30%를 소유한 알리셰르 우스마노프(139억 파운드·약 23조원)가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그는 러시아 최대 인터넷 기업과 이동통신사까지 거느려 러시아에서도 최고 갑부 자리에 올라 있다. 워너뮤직의 미디어 재벌 렌 블라바트니크(110억 파운드)와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인 석유 갑부 로만 아브라모비치(93억 파운드)가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했다. 영국 최고 갑부 5위 안에 러시아 인사가 3명이나 포함된 셈이다. 인도 힌두자그룹의 금융사업가 스리찬드(77), 고피찬드(73) 형제(106억 파운드)와 인도의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 총수인 락슈미 미탈(100억 파운드)은 각각 3~4위에 올랐다. 영국 출신의 재산가로는 부동산그룹 그로스브너를 이끄는 제럴드 그로스브너(78억 파운드)가 8위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 연예계에서는 비틀스 출신의 폴 매카트니(6억 8000만 파운드)가 1위에 올랐다. 여성 재력가로는 스위스 제약기업가와 결혼한 미스 영국 출신의 커스티 베르타렐리(74억 파운드)가 1위에 올랐으며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5억 6000만 파운드)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3억 2000만 파운드) 등이 뒤를 이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생명체의 나이는 100억 년…외계에서 왔다”

    지구가 생성되기 이전에 생명체가 존재했다? 최근 한 유전학 연구팀이 지구의 생명체는 100억년 전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같은 결과는 곧 45억년 된 지구 나이를 고려하면 인류의 기원은 지구 밖에서 온 것으로 풀이된다. 화제의 연구는 미국의 국립노화연구소 알렉세이 샤로브 박사와 해군 연구소 리처드 고든 박사가 실시해 발표했다.연구팀이 이번 연구에 적용한 이론은 엉뚱하게도 ‘무어의 법칙’(Moore’s Law)이다. 무어의 법칙은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18개월마다 2배 씩 증가한다는 이론으로 인텔의 공동설립자 고든 무어가 주장했다. 곧 생명체가 원핵생물에서 진핵생물로 이후 물고기, 포유동물로 진화하는 복잡성의 비율을 컴퓨터가 발전하는 속도와 비교한 것. 그 결과 지구 생명체의 나이는 97억년(± 25억년)으로 계산됐다. 결과적으로 이들 연구팀의 이론은 지구상의 원시 생명은 다른 천체로부터 운석 등에 달려 도래한 것이라는 ‘판스페르미아설’(theory of panspermia)을 뒷받침 하는 또 하나의 이론이 된 셈.  샤로브 박사는 “이번 연구는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이라면서도 “생명체의 기원이 지구 밖에서 왔을 확률은 99%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구에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생명체의 기원을 밝히는 가장 그럴듯한 가설”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주가조작 근절대책] “종교단체·유한회사 외국계 금융사에도 외부감사 의무화를”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종교단체, 유한회사, 외국계 금융회사 등에도 외부회계감사를 의무화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금융정책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복지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20% 규모로 추정되는 지하경제를 선진국의 15% 수준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 연구위원은 “유한회사는 주식회사와 큰 차이가 없고 외국계 금융사도 국내 금융사와 실질 업무가 같은데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은 자산 100억원이 넘는 주식회사에만 외부감사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그는 “종교·복지단체 등 비영리단체의 회계처리가 불투명한 점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법을 개정해 이들에게도 외부감사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외에 금융실명제법을 개정해 차명계좌를 전면 금지하거나 관련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도 나왔다. 일정 액수 이상의 현금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거나 카드결제 거절 가맹점에 가산세를 확대하자는 내용도 언급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불법 사금융, 보험사기, 보이스피싱 등 경제범죄 척결을 제안했다. 그는 “상호금융 예탁금에 1인당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제도도 차명 가입자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는데 이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자봉 금융연 연구위원은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국세청의 협력이 중요하며 특히 FIU 분석에 기초한 혐의자료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中 지방채무 심각… 서브프라임 충격 넘을수도”

    중국 지방정부 채무가 심각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보다 더 큰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회계협회 장커(張克) 부회장은 “우리가 일부 지방정부의 채무를 회계 감사한 결과 상태가 너무 위험해 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샹후이청(項悔誠) 전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 6일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린 보아오(博鰲) 아시아 포럼에서 사견을 전제로 “중국 지방정부 채무가 공식 집계의 두 배인 20조 위안(365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본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확인한 10조 7100억 위안(2010년 말 기준)이나 미국 블룸버그가 추정한 12조 9000억 위안(2011년 말 기준)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장 부회장은 “(지방 정부) 대부분의 채무 상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황이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또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금융기관 격인 지방정부자금조달기구(LGFV)가 빌린 자금도 대부분 빚을 갚는 데 투입돼 왔다고 지적했다. 지난 1분기 LGFV의 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830억 위안이다. 장 부회장은 “빚을 갚는 것으로 급한 위기를 넘기고 있기 때문에 언제 폭발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2800개가 넘는 중국의 지자체가 모두 돈을 빌린다면 서브프라임모기지 파동 이상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지난 9일 중국 지방정부 채무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위안화 장기채권 등급을 A+로 한 단계 강등했으며, 또 다른 평가기관인 무디스는 16일 중국의 신용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대구시민회관 ‘의혹 리노베이션’

    대구시민회관 리노베이션 공사가 문제투성이다. 대구시는 1975년 개관해 시설이 노후한 대구시민회관을 2009년 11월 캠코와 리노베이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2011년 3월에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당시 이 사업의 공사비는 499억원이며 시 부담액을 최소화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업승인된 2010년 10월 사업비를 60억원 증액해 559억원으로 확정했다. 늘어난 사업비도 모두 시가 부담토록 해 총 사업비 중 대구시의 부담액은 336억원에 이른다. 시는 당장 하반기 개관 시점부터 4년 동안 시행사인 캠코에 이를 분할 지급해야 한다. 대구시 홍성주 문화예술과장은 “시민회관이 철도변에 있기 때문에 방음시설이라든지 기타 부대시설이 필요하다는 사업 자문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사업비를 증액했다. 자문위원회에서는 100억원 증액을 요구했으나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60억원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녕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대구시가 캠코와 체결한 계약이나 사업승인할 당시에는 건축 설계서가 없었는데 어떻게 공사발주가 가능한지 밝히고 60억원을 증액한 근거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회관 준공 뒤 관리방식도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20년간 임대운영권과 연간 6억원에 이르는 관리비를 시행사에 줘야 한다. 100대 규모의 주차장을 지어 시설 입주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다 임대 운영권에 수반되는 위험성도 시가 떠맡았다. 임대료 수입이 연간 25억원이 밑돌면 부족분을 시가 보전해야 한다. 이는 경기 침체에다 이 일대 상권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위원장은 “대구시가 시민회관 시설운영에 무한책임을 지도록 계획돼 있다. 시행사인 캠코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면서 투자에 대한 부담은 대구시가 떠안게 돼 있어 무리한 사업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에 의하면 준공 전에는 많은 리스크를 캠코가 지고, 준공 이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화, 金회장 구속후 ‘경영시계’ 멈췄다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지 못한 채 현상유지만 하다가는 도태되고 맙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 공백에 따른 현재의 사업 정체 상황을 ‘진퇴양난’으로 표현했다. 신사업을 해야 하는데 수천억원 또는 수조원에 이르는 신사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총수가 없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1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의 경영 공백으로 우려하던 사태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김 회장이 의욕적으로 밀어붙이던 주요 해외 사업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80억 달러 규모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이후 이라크에서 추가 수주가 끊어졌다. 발전소와 정유시설, 병원, 태양광 등 추가 수주 논의도 정지됐다. 우리나라 해외 건설 역사상 단일 공사로 사상 최대 규모인 이라크 신도시 건설 사업은 김 회장이 직접 나서 2년 넘게 진행돼 왔다. 이라크 정부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라크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김 회장이 보여준 사업 의지를 신뢰해 추가 수주를 요청했다. 하지만 김 회장의 경영공백이 길어지자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 등 사업단이 이라크정부를 설득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재건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연인원 73만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화는 10대 그룹 중 올해 경영 계획과 임원 인사도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김 회장 법정 구속 이후 경영 시계가 멈춘 셈이다. 현재 한화는 최금암 경영기획실장 중심으로 비상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최 실장은 재무, 법무 등 각 팀장과 현안을 조율하고 있으며 각 계열사는 자율경영 체제를 가동 중이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실장은 2011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발령 났지만 김 회장의 재판 등을 챙기며 대부분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도 김 회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한화 관계자는 “연초 최금암 경영기획실장이 50여개 계열사 대표들과 잠정 사업계획을 세웠다”면서 “다만 신성장 사업 추진보다는 현재 하고 있는 사업 등을 공유하고 보고한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어떤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계획이 나와야 이에 따른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도 실시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투자 목표나 부장 이상 승진은 모두 올스톱이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차장급까지의 승진인사는 단행했지만 부장급 이상은 제외됐다. 부장급 이상 인사 대상자는 100여명인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지난해 매출 목표를 42조 1000억원, 투자 규모를 1조 9300억원으로 잡았다.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3분의1토막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판결문을 받아본 뒤 상고할 예정이다. 당분간 비상경영은 지속될 전망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영업시간·의무휴업 규제 위반 대형마트 과태료 최대 1억원

    영업시간 등의 규제를 위반한 대형마트에 최대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년도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점포가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업 명령을 한 차례 위반하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과태료 액수는 2차 위반 시 7000만원, 3차 위반 시 1억원으로 올라간다. 매출 100억원 미만의 점포에 대한 과태료는 최대 5000만원으로 정해졌다. 현행 과태료는 점포 매출액에 관계없이 1차 위반 1000만원, 2차 위반 2000만원, 3차 위반 3000만원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영악화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고용조정 대신 무급 휴업·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근로자에게 평균 임금의 50% 범위에서 180일 한도로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한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또 경영 악화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근로시간 조정, 교대제 개편 등 휴업 외 방식으로 실 근로시간을 줄여 고용을 유지한 경우에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는 사업주가 휴업을 실시해 ‘소정근로시간’을 단축한 경우에만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17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도 통과시켰다. 정부는 18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분식회계와 부실감사를 막기 위해 외부 감사인의 감사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한화 ,김승연 회장 법정구속 1년…경영시계가 멈췄다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지 못한 채 현상유지만 하다가는 도태되고 맙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 공백에 따른 현재의 사업 정체 상황을 ‘진퇴양난’으로 표현했다. 신사업을 해야 하는데 수천억원 또는 수조원에 이르는 신사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총수가 없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1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의 경영 공백으로 우려하던 사태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김 회장이 의욕적으로 밀어붙이던 주요 해외 사업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80억 달러 규모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이후 이라크에서 추가 수주가 끊어졌다. 발전소와 정유시설, 병원, 태양광 등 추가 수주 논의도 정지됐다.  우리나라 해외 건설 역사상 단일 공사로 사상 최대 규모인 이라크 신도시 건설 사업은 김 회장 직접 나서 2년 넘게 진행돼 왔다. 이라크 정부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라크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김 회장이 보여준 사업 의지를 신뢰해 추가 수주를 요청했다. 하지만 김 회장의 경영공백이 길어지자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 등 사업단이 이라크정부를 설득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1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재건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연인원 73만명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화는 10대 그룹 중 올해 경영 계획과 임원 인사도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김 회장 법정 구속 이후 경영 시계가 멈춘 셈이다. 현재 한화는 최금암 경영기획실장 중심으로 비상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최 실장은 재무, 법무 등 각 팀장과 현안을 조율하고 있으며 각 계열사는 자율경영 체제를 가동 중이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실장은 2011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발령 났지만 김 회장의 재판 등을 챙기며 대부분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도 김 회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한화 관계자는 “연초 최금암 경영기획실장이 50여개 계열사 대표들과 잠정 사업계획을 세웠다”면서 “다만 신성장 사업 추진보다는 현재 하고 있는 사업 등을 공유하고 보고한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어떤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계획이 나와야 이에 따른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도 실시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투자 목표나 부장 이상 승진은 모두 올스톱이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차장급까지의 승진인사는 단행했지만 부장급 이상은 제외됐다. 부장급 이상 인사 대상자는 100여명인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지난해 매출 목표를 42조 1000억원, 투자 규모를 1조 9300억원으로 잡았다.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3분의1토막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판결문을 받아본 뒤 상고할 예정이다. 당분간 비상경영은 지속될 전망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용산구 100억원 장학 기금 올 초·중·고생 265명 수혜

    용산구가 미래 인재 육성과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장학 기금을 조성한다. 구는 ‘강북의 교육 특구’를 실현하기 위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기금을 조성하고 올해 첫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장학 기금 사업은 성장현 구청장의 핵심 공약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구는 2010년 ‘용산구 장학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10억~15억원 규모의 기금을 출연했다. 현재까지 조성된 기금은 총 30억원으로 이자 수익만 한해 1억 730만원에 이른다. 구는 100억원을 목표로 이자 수익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첫 장학생으로는 초등학생 96명, 중학생 91명, 고등학생 78명 등 총 265명을 선발했다. 장학금 종류는 꿈나무(생활 곤란), 예체능 특기자, 성적 우수, 지역 사회봉사 등 4가지다. 장학 증서 수여식은 16, 18, 19일(초·중·고) 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용산구 장학 기금은 현재 용산구에 거주하는 초·중·고교생이라면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초등학생의 경우 성적 우수, 지역 사회 봉사 분야는 해당되지 않는다. 성장현 구청장은 “장학 기금을 통해 학생 모두가 본인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만들어 가고 싶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경제브리핑]

    김석동 금융연구원에 ‘둥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금융연구원에 ‘둥지’를 튼다. 퇴임 이후 가족과 함께 남미 등을 여행하고 최근 귀국한 그는 금융연구원 초빙 연구위원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은 자신보다 앞서 영입된 강봉균(6회) 전 재정경제부 장관, 배국환(22회)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과 함께 지내게 됐다. ‘보헴시가 19+알파’ 한시판매 KT&G는 보헴시가 누적판매량이 100억 개비를 돌파한 기념으로 ‘보헴시가 19+알파’ 특별판을 3주간 한시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특별판에는 기존 담배 19개비에 시가엽 궐련지로 만든 1개비가 들어 있다.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기존 제품과 같다. 갑당 2500원.
  • 건설업계 ‘동생 구하기’

    장기 부동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를 위해서 본사(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라그룹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한라건설에 9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이스터와 만도 등 계열사들의 공동참여로 3435억원 규모의 한라건설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물류창고와 골프장 등 자산의 조기 매각으로 56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시행키로 했다. 한라건설은 이 같은 자구 노력을 통한 조기 경영정상화 추진과 함께 수익성 위주의 국내외 공사 수주로 건설업의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 한라건설은 이를 위해 회사명을 ㈜한라로 바꿔 ‘탈(脫) 건설’ 의지를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부건설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대주주가 보유한 138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자본금을 138억원 확충하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신주가 추가 상장되지만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어 매물로 나올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보유 자산과 투자 지분을 팔아 5000억원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두산그룹도 두산건설에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2011년에도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0억원의 자금을 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진흥기업은 2011년 5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했고 이후에도 돈 먹는 하마처럼 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그룹의 건설 계열사 지원이 다른 계열사의 경영상황까지 악화시켜 위기를 그룹 전체로 확산시킨다고 지적한다. 웅진그룹은 극동건설에 무리한 지원을 하면서 결국 그룹 자체가 법정관리(기업개선절차)를 받게 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웃도어] 엄마, 아빠 손잡고 산에 같이 갈래요

    [아웃도어] 엄마, 아빠 손잡고 산에 같이 갈래요

    ‘골드 키즈’ 열풍이 아웃도어 시장에까지 뻗쳤다. 2011년 가을·겨울(FW) 시즌 키즈 라인을 처음 선보인 블랙야크는 지난해 키즈 라인에서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블랙야크는 올해 3~8세를 겨냥한 의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취급 매장도 50개에서 150개로 늘릴 예정이다. ‘야크미니’로 키즈 라인에 주력해 공격적인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올 봄·여름(SS) 키즈 라인은 전문성과 기능성을 아동 특유의 귀여움과 활동성에 접목했다. 성인 라인의 강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선호하는 화사한 색감과 무늬를 넣었다. 배낭, 등산화, 모자, 스카프 등도 갖춰 개성 있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이즈 역시 100부터 130까지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블랙야크는 올해 키즈 라인 물량을 지난해보다 4배 늘린다. 다양한 디자인의 방풍 재킷, 망토 스타일 우의, 야크 뿔 형상의 후드 티셔츠 등 스타일 수를 2배 확대하고 부모와 커플룩을 이룰 제품도 출시한다. 대표 제품으로 후드에 야크 뿔 형태가 포인트인 바람막이 재킷 ‘K캔버스2재킷’(7만 4000원), 벨트고리 배색 포인트의 고기능성 바지 ‘KB4XH23팬츠’(8만 8000원) 등이 있다. 이명호 블랙야크 상품기획본부 이사는 “지난해보다 키즈 제품의 판매 속도가 2배 정도 빠르다”며 시장 확대를 기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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