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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부당 이득 혐의 ’ 이중근 부영회장 영장

    ‘1조 부당 이득 혐의 ’ 이중근 부영회장 영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구상엽)는 2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영그룹 재무본부장과 ㈜부영 전 대표이사 등 부영 임원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실제 들어간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를 매겨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당이득을 챙긴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부인 명의 회사를 계열사 거래에 끼워 넣어 100억원대 자금을 챙기거나 매제에게 2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한 혐의, 조카가 운영하는 하도급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려고 다른 협력업체에 고가에 입찰하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도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조 부당 이득 혐의’ 이중근 부영회장 영장

    ‘1조 부당 이득 혐의’ 이중근 부영회장 영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구상엽)는 2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영그룹 재무본부장과 ㈜부영 전 대표이사 등 부영 임원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실제 들어간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를 매겨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당이득을 챙긴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부인 명의 회사를 계열사 거래에 끼워 넣어 100억원대 자금을 챙기거나 매제에게 2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한 혐의, 조카가 운영하는 하도급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려고 다른 협력업체에 고가에 입찰하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 회장이 2004년 27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구속기소됐을 때 실형을 피하려고 매제 명의로 된 자신의 부영 주식을 회사에 반환하기로 약정했지만, 2008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고 풀려나자 법원에 한 약속을 어기고 제3자에게 판 것으로 파악해 횡령 혐의 사실에 포함했다. 이 회장은 이틀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비리 백화점’ 이중근 부영회장 구속영장 청구

    ‘비리 백화점’ 이중근 부영회장 구속영장 청구

    임대아파트 분양가를 부풀리고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이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 외에 부영그룹 재무본부장과 ㈜부영 전 대표이사 등 부영 임원 2명도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실제 들어간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를 매겨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당이득을 챙긴 데 관여한 혐의(임대주택법 위반)를 받고 있다. 부인 명의 회사를 계열사 거래에 끼워 넣어 100억원대 자금을 챙기거나 매제에게 200억원에 달하는 거액 퇴직금을 지급한 혐의(특가법상 횡령), 조카가 운영하는 하도급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려고 다른 협력업체에 고가에 입찰하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입찰방해)도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 회장이 2004년 27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을 때 실형을 피하려고 매제 명의로 된 자신의 부영 주식을 회사에 반환하기로 약정했지만, 2008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고 풀려나자 법원에 한 약속을 어기고 제3자에 판 것으로 파악해 횡령 혐의 사실에 포함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틀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찬식 서울시의원 “중랑 에너지저장장치 전력이용 효율 증대 기대”

    주찬식 서울시의원 “중랑 에너지저장장치 전력이용 효율 증대 기대”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가 지난 1일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한전의 심야시간 여유 전력을 저장하여 필요시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이용 효율을 제고하고 비상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축사에 나선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주찬식 위원장(자유한국당, 송파1)은 “사업 수익의 일부를 중랑물재생센터 주변 시민분들의 복리향상을 위한 복지기금에 기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랑물재생센터 에너지저장장치가 전력 이용의 효율화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 에너지 산업의 기술력 축적 등 일석삼조의 상승효과를 가져오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설치된 에너지저장장치는 리튬전지와 같은 소형전지를 대형화한 것으로 쓰고 남은 전기를 저장하여 재활용하는 방식인데, 이 설비는 ‘전력저수지’ 기능을 수행하고 정전시에는 비상전원으로 활용이 가능할뿐 아니라 동·하계 전력부하관리에도 유용한 신재생에너지 장치다. 이 장치의 저장용량은 18MW로 일반 가정 약 1,600가구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용량이며, 정부가 2016년 12월 에너지저장장치 활용 촉진을 위해 ‘특례 요금제도’를 개정한 이후 공공시설에 설치한 사례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중랑물재생센터와 LG-히타치워터솔루션(주)가 공동으로 수행한 것으로 중랑물재생센터가 센터 내 유휴부지(275㎡)를 제공하고 LG-히타치워터솔루션이 약 100억 원의 시설비를 투자하여 올해부터 2031년까지 약 13년간 해당 설비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전기요금 절감분으로 투자금 및 금융비등 부대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사업 시행으로 중랑물재생센터는 운영기간 동안 약 18억원의 전력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대마젤란은하서 유기물질 발견 - 생명체도 존재할까?

    [아하! 우주] 대마젤란은하서 유기물질 발견 - 생명체도 존재할까?

    과학자들은 우리 은하에서 수천 개 이상의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 그리고 우주 공간에서 다양한 유기물이 생성될 수 있다는 증거도 발견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조합하면 우리 은하에 생명체를 지닌 행성이 지구만이 아닐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아직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은하 밖 다른 은하의 사정은 어떨까? 이웃 은하 가운데 가장 가까운 은하로 대마젤란은하(Large Magellanic Cloud, LMC)가 있다.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로 왜소은하지만, 1만 4,000광년의 지름과 태양 질량의 100억 배의 질량을 가진 은하이기도 하다. 지구에서 거리는 16만 광년으로 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외부 은하 가운데서는 가까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많은 관측이 이뤄진 은하이기도 하다. 과거 과학자들은 대마젤란은하가 젊고 원시적인 은하라는 증거를 발견했다. 마젤란 은하는 대부분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거운 원소의 비중은 작다. 무거운 원소는 별의 핵융합 반응이나 초신성 폭발의 결과로 생기기 때문에 이런 원소가 많을 수록 이미 죽은 별이 많은 오래된 은하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대마젤란은하에 탄소, 산소, 질소를 포함한 유기물 분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 과학자팀은 세계 최대 전파 망원경인 ALMA를 사용해 대마젤란은하에서 예상치 못했던 유기 분자를 발견했다. 메탄올, 디메틸에테르, 포름산 메틸 등이 그것이다. 비록 그 자체가 생명체의 증거는 아니지만, 이런 유기 분자가 이렇게 먼 거리에서 발견된다는 이야기는 이보다 더 복잡한 유기물이 이 은하의 가스에 포함되어있음을 시사한다. 대마젤란은하에는 별이 태어나는 성운도 존재하기 때문에 어쩌면 지금 태어나는 새로운 별 주변에는 지구처럼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행성이 존재할지 모른다.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외부 은하에도 생명체를 이루는 데 필요한 유기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우리 은하가 지금보다 젊을 때도 태양계처럼 유기물이 풍부한 행성계가 생성될 수 있던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보고 있다. 젊은 은하라도 생각보다 유기물이 적지 않으므로 태양계 같은 행성계가 형성될 수 있다. 물론 거리를 생각할 때 대마젤란은하에 생명체를 지닌 행성이 있다고 해도 지금 우리가 그 사실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지구가 우주에서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평범한 행성인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은하 역시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평범한 은하 중 하나임을 다시 확인해준 결과로 해석된다. 결국, 생물체가 탄생한 은하 역시 우리 은하 하나가 아닐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방중 메이 ‘밀당의 여왕’

    방중 메이 ‘밀당의 여왕’

    일대일로 전폭 지지 없이 무역 시스템 증진만 언급 14조원 경협 체결·주식 교차거래 ‘후룬퉁’ 작업도 2015년 10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엘리자베스 여왕은 시 주석에게 대관식용 황금마차를 내주었다. 시 주석과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영국 총리는 펍(선술집)에서 생맥주 잔을 부딪치며 중국과 영국의 “황금시대”를 열자고 의기투합했다.이후 영국은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고립노선을 택했다. 친중파 캐머런 총리 대신 중국을 그다지 믿지 않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내각을 맡았다. 황금시대의 문은 열리지도 못한 채 잊혀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유럽 경제공동체에서 떨어져 나온 영국은 새로운 파트너로 중국이 필요했고, 중국은 자국 중심의 세계 경제체제 구축에 영국이 필요했다. 매개체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였다.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로 묶어 경제적 패권을 차지하려는 시 주석의 일대일로 전략이 빛을 보려면 영국의 지지가 필요했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중국의 속셈을 꿰뚫고 있었다. 2015년 약속에 따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메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회담을 하고 1일 시 주석을 만났지만, 일대일로에 협력한다고만 했을 뿐 ‘전폭적인 지지’나 ‘공식적 인정’과 같은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메이 총리는 리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보편적인 법규에 기반을 둔 무역 시스템이 증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베이징에 오기 전 우한에서 취재진에게 “중국의 인프라 투자 전략이 국제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중국 지도부에 일대일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대목과 일치한다. 그렇다고 이번 방문이 전혀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일대일로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중국은 메이 총리에게 섭섭해하지 않을 정도의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우선 양국은 90억 파운드(약 13조 6000억원) 규모의 경협을 체결했다. 상하이 증시와 런던 증시에서 주식을 교차 거래하는 ‘후룬퉁’ 준비 작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또 1996년 광우병 사태 이후 처음으로 영국산 소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이 보따리는 지난 8∼10일 중국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에서 받은 것보다는 훨씬 작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급의 예우를 받으며 180억 달러(약 19조 2000억원)에 이르는 에어버스 여객기 184대 구매 주문과 100억 유로(약 12조 7000억원) 규모의 프랑스제 유럽형 가압경수로(EPR) 원전 수출을 비롯해 프랑스산 소고기 수입금지 해제, 중국 온라인몰의 프랑스제품 구매 등의 선물을 챙겼다. 메이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황금시대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초봄 메이 총리의 방문으로 황금시대의 결실이 더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일대일로에 대한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한 중·영 황금시대의 봄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MB 조카, ‘상속받은 부동산은 MB 차명재산’ 진술”

    “MB 조카, ‘상속받은 부동산은 MB 차명재산’ 진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모친에게서 상속받은 부동산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라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 차명 재산 의혹을 친인척이 처음 인정한 것이 된다. 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큰누나인 고 이귀선씨의 아들인 조카 김동혁씨가 최근 검찰 비공개 조사에서 “2010년 모친 사망으로 상속받은 부동산은 모두 외삼촌인 이 전 대통령의 재산”이라고 진술했다. 해당 부동산은 시세 100억원 정도인 경기 부천의 공장 부지와 시세 10억원대의 서울 용산의 한 상가 점포 등이다. 이 전 대통령의 큰누나 이귀선씨는 이 부동산들을 1980년대부터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때부터 이 전 대통령이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영포빌딩 청와대 문건’ 압수수색을 놓고 이 전 대통령 측은 “편법”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등 검찰과 공방을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중근 회장 檢 출석…“분양가 폭리? 법대로 했다”

    이중근 회장 檢 출석…“분양가 폭리? 법대로 했다”

    비자금 의혹엔 “그런 일 없어” 일감 몰아주기 등 집중 추궁임대아파트 분양 폭리와 회삿돈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31일 오전 9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회장이 피로를 호소해 이날 오후 8시쯤 조사를 중단했으며, 1일 오전 8시 재소환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이 회장은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과정에서 분양가를 부풀려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취재진이 질문하자 “법대로 했다”고 짧게 말했다. 아파트 부실 시공 의혹에 대한 질문에도 “(검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법인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영아파트 피해 주민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부영아파트 임차인들은 “사과하라”며 이 회장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그간 검찰과 이 회장 측은 소환 조사를 놓고 줄다리기를 펼쳤다. 당초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구상엽)는 이 회장에게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두 차례나 통보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29일과 30일 소환을 거부했다. 이에 검찰은 31일 오전에 출두하라고 다시 통보하면서 불응하면 체포 영장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 회장은 앞서 소환에 거푸 불응한 까닭에 대해 “건강상 그랬다”고 짧게 답했다. 검찰은 이날 이 회장을 상대로 친인척 명의의 페이퍼컴퍼니를 계열사 거래 과정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100억원대의 ‘통행세’를 챙겨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친인척을 서류상 임원으로 올려 급여 등을 빼돌리거나 특수관계 회사를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은 채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임대주택을 분양 전환하는 과정에서 공사비 등 분양가를 부풀려 세입자를 상대로 막대한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53兆 ‘역대 최고’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53兆 ‘역대 최고’

    4분기 영업익 15兆… 예상 하회 반도체 의존 심해 외부 충격 우려삼성전자는 31일 ‘액면분할’이라는 깜짝 발표를 내놓으면서 역대 최고 성적표도 함께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연결 기준) 매출 65조 9800억원, 영업이익 15조 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확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0%, 영업이익은 64.3%나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12조 2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2016년 4분기(17.3%)보다 5.7% 포인트 오른 23.0%를 나타냈다. 100원어치를 팔아 이익으로 23원을 남긴 셈이다. 덕분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39조 5800억원, 영업이익 53조 6500억원, 당기순이익 42조 1800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다소 밑도는 실적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이 1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점도 걱정을 낳는 대목이다.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21조 1100억원, 영업이익 1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2가 반도체에서 나온 셈이다. 삼성은 지난해 반도체 사업으로만 74조 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라이벌’ 인텔의 매출 628억 달러(약 67조원)도 가뿐히 넘어섰다. 인텔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왕좌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1.6%다. 이른바 제조업계에서 ‘꿈의 영업이익률’로 불리는 50%를 넘어선 것이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2조 4200억원,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 4100억원과 5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 초 약 9조원을 들여 인수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은 매출 2조 3200억원에 영업적자 600억원으로 밑지는 장사를 했다. 윤우진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정 품목의 수출 의존도가 높으면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삼성이 중장기적인 포트폴리오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반도체 초호황에 예고된 삼성 실적잔치

    반도체 초호황에 예고된 삼성 실적잔치

    초호황기(슈퍼사이클)에 접어든 반도체 경기 덕분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40조원에 육박했고 영업이익 50조원을 넘겼다. 특히 반도체에서만 35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239조 5800억원과 영업이익 53조 6500억원, 당기순이익 42조 1800억원의 실적으로 거뒀다고 31일 공시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21조 1100억원, 영업이익 10조 9000억을 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20조-10조’를 돌파했다. 매출도 전년동기보다 42%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1.6%에 달해 역대 신기록이었던 전분기의 50%를 훌쩍 넘어섰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2조 4200억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 4100억원과 5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였고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 확대로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도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분기의 경우 수요 감소와 환율 변동에 따른 변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의 영향을 받아 OLED 수익성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ife&상생경영] 밀어주고 끌어주고… ‘우리는 수평적 동반자’

    [Life&상생경영] 밀어주고 끌어주고… ‘우리는 수평적 동반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매출 53조 1500억원, 영업이익 24조 3000억원 등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경영성과를 공유하기로 하고 반도체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약 150억원의 상생 협력금을 조성했다. 또한 지금껏 가장 많은 규모인 약 500억원의 인센티브를 협력사에 지급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상반기 총 138개 협력사에 201억 7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다. 이로써 반도체 부문 협력사와의 경영성과 공유 규모는 총 650억원에 이른다.삼성전자는 전 협력사들이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과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협력사 발전이 곧 삼성전자 경쟁력 향상’이란 철학으로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펼치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보면 크게 ▲협력사 자금지원 프로그램 ▲인적역량 개발 지원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 지원 프로그램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자금 운용 돕는 ‘협력사 자금지원 프로그램’ 먼저 ‘협력사 자금지원 프로그램’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것이다. 2005년부터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2011년부터는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하는 등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설·추석 등의 명절 때는 구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금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첫째 ‘상생펀드’를 운영한다.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기술개발, 설비투자, 운전자금 등을 업체별 최대 90억원까지 저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둘째 ‘물대지원펀드’를 조성·운영한다. 물대지원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가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2차 협력사 간 월평균 거래금액 내에서 현금 조기 지급에 따른 필요 금액을 1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는 ‘물품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과 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했다. 셋째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생보증 프로그램은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보증기금이 보증서를 발급하면 은행의 별도 심사나 담보 없이 금리 우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이 제도를 통해 2016년 15개사에 총 112억원을 지원했다. 해외 진출 또는 수출용 자재 납품 중소기업이 수출용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수출입은행 연계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2016년 동안 42개사가 2243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넷째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에 2013년 11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청은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의 개발 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해 중소기업 연구·개발 과제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5개사에 105억원의 개발 자금을 지원했다. 다섯째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대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상생결제시스템을 2015년 도입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삼성전자가 1차 협력사에, 그리고 1차 협력사는 2차 협력사에 ‘상생결제 연계 시스템’을 활용해 대금을 지급하면 2차 협력사는 삼성전자의 신용도를 적용받아 저리로 조기에 납품대금을 현금화하는 프로그램이다.●역량 키우는 ‘인적역량 개발 지원 프로그램’ 삼성전자 협력사 지원의 두 번째인 ‘인적역량 개발 지원 프로그램’은 사원 교육, 인재 채용 등 인적 부분을 지원하는 것이다.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첫째 ‘협력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의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을 활용해 ▲신입사원 입문 및 간부·임원 승격 과정과 같은 계층별 교육 ▲개발·제조·품질·구매 등 수준별 전문직무교육 ▲글로벌 및 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과정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759개의 1·2차 협력사 임직원 총 1만 3089명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둘째 ‘삼성 협력사 인재 채용 지원’을 한다.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청년일자리센터는 청년 구직자 취업과 협력사 우수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열어 우수 인재를 원하는 협력사와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 전자, 중공업, 건설 업종 중심에서 제일모직, 호텔신라 등 서비스 업종 계열사까지 확대해 총 12개 계열사, 197개 1·2차 협력사에 우수 인재 채용의 기회를 줬다. 또한 협력사 신규 채용 인력에는 삼성 신입사원 교육에 준한 신입 입문 교육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해 협력사 신입 인력이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경쟁력 높이는 ‘경쟁력 제고 지원 프로그램’ 삼성전자 협력사 지원의 세 번째인 ‘경쟁력 제고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첫째로 ‘협력사 혁신활동 컨설팅’을 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경영관리, 제조, 개발, 품질 등 해당 전문분야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원과 부장급 100여명으로 상생컨설팅팀을 구성해 협력사 현장의 맞춤형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협력사 제조현장 개선활동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마케팅, 개발, 제조, 품질, 구매 등 8대 분야로 확대해 총 146개의 1·2차 협력사에 컨설팅을 지원했다. 2016년에는 협력사 혁신활동 지원 범위를 넓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국내 협력사의 지원도 강화했다. 둘째 ‘산업혁신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산업혁신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을 출연해 2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미거래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위한 컨설팅과 설비 구입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의 상생컨설턴트 외에도 외부 컨설턴트를 현장에 파견해 경영 관리, 제조현장 개선, 생산기술 등 협력사 경영활동의 전반적인 혁신을 돕고 있다. 셋째 ‘성과공유제’를 시행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사는 원가절감, 품질·생산성 향상, 신기술 개발 등의 공동 목표를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 자금, 인력 등을 지원하며 개발 성공 시에는 현금 보상, 물량 확대, 특허공유 등의 형태로 그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있다. 넷째 ‘특허 공유제’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에 보유 특허 총 2만 7000여건을 개방하고,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 개방 특허를 게시했다. 특허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삼성전자의 특허 전문가와 계약 조건 등 협의를 거쳐 특허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사내 특허 전문가를 파견해 중소기업이 필요한 기술 분야에 대한 특허 매칭, 특허 출원 지원,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다섯째 ‘스마트공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미거래 중소기업의 제조현장을 ICT와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중소·중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조 자동화, 공정 시뮬레이션, 초정밀 금형, 공장운영 시스템 등 4대 분야에 대한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부산시 올해 경제정책발표…서민경제 활력, 글로벌 경제화 등 초첨

    부산시가 서민경제활력 등에 초점을 둔 경제정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29일 2018년 경제정책 설명회를 열고 제조업 위기 대응,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글로벌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조업 위기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에 1조 870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서부산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3년간 월 30만원의 전기차 운영비를 지원하고 5년 이상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원 상당의 웰빙복지카드를 지급한다. 불황인 조선과 자동차 부품 산업을 위해서는 다음 달까지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하고 러시아와 동남아국가연합, 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섬유산업은 올해 해양융복합소재센터와 해양레포츠 컨트롤타워를 준공해 신소재 기술 개발과 마케팅 지원 등 지역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돕는다. 센텀산업단지 일대에는 8만㎡ 규모의 로봇산업집적화 단지도 조성해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연리 2.5% 수준의 특례자금을 지난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경영난 극복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유동성을 지원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상공인 복지를 위해 1인당 건강검진비 20만원을 지원하고 상가 임대료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내몰림 현상을 막고자 장기안심상가 제도도 도입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를 맞아 1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중장년 일자리 등 4만개의 단기 일자리를 마련한다. 이밖에 올 연말까지 기존 5대 전략산업의 구조개편에 나서 섬유·신발 등 기존 산업은 구조를 고도화하고 드론산업과 파워반도체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람이 좋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 “100억 빚 청산” 연매출 100억 달성

    ‘사람이 좋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 “100억 빚 청산” 연매출 100억 달성

    개그맨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1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청산하고 재기한 스토리를 전했다.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미숙은 ‘용서해줘’, ‘내가 나쁜 놈이야’ 등의 글귀가 적힌 김학래의 각서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임미숙은 “김학래가 보증도 많이 서고 남들 안돼서 뭐 사주고 이런 것들 있었다. 빚도 굉장히 많았었다. 지금은 다 갚았다. 지금 열심히 살고 있으니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김학래도 “내가 지금 하는 사업을 보고 누군가는 ‘성공한 CEO’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데 큰 대가를 많이 치렀다. 돈을 많이 없앴다”고 털어놨다. 임미숙 역시 “파산 위기였고 어떻게 갚을 생각을 못할 정도였다. 오늘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날 갚아지더라. 빚이 약 60~100억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재기하기 위해 부부는 쉬지 않고 함께 노력했다. 김학래는 30여 년간 꾸준히 해온 방송 활동 및 각종 행사 진행, 강연에 부지런히 다녔고, 임미숙은 부부가 새로 창업한 중식당 운영에 전념했다. 과거의 실패 경험을 밑거름 삼아 부부의 삶을 일으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창업한 중식당은 좋은 음식 재료와 맛, 손님 한 명 한 명의 취향과 특징, 심지어 화장실 청소까지 직접 챙기는 임미숙의 살뜰한 노력 덕분에 꾸준히 성장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메뉴를 홈쇼핑에 론칭하면서 부부는 연매출 100억 원까지 달성했고, 마침내 10여 년 만에 남은 빚도 다 갚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학래가 결혼 28년만에 털어놓은 교훈은 아내 말을 잘 듣는 것이었다. 김학래는 “생각해보니까 아내 말을 잘들어야한다. 아내 말을 잘 들어서 손해볼 것 없다”고 강조했다. 임미숙은 “불완전한 사람끼리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것이 부부다”라고 결혼생활을 돌아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재경 서울시의원 “市, 종로구 한옥지역-자연경관지구 재산권 침해 외면”

    남재경 서울시의원 “市, 종로구 한옥지역-자연경관지구 재산권 침해 외면”

    시민들의 재산권과 정주권 보호에 앞장서야 할 서울시가 오히려 소극적이고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면서, 시민들의 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자유한국당)은 최근 종로구 일대 한옥밀집지역, 부암·평창동 자연경관지구 및 그린벨트 지역 재산권 및 정주권 침해 실태를 조사, 주민 재산권 보호와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함에도 서울시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남재경 의원은 먼저 한옥선언, 북촌 제1종 지구단위계획, 경복궁서측 제1종 지구단위계획 등 서울시가 공언했던 사업들이 몇년째 제자리 걸음이라는 점을 지적, 서울시에 해당 사업의 조속한 수행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2001년 북촌가꾸기 선언을 시작으로 2008년 한옥선언, 2015년 한옥자산선언 등 3차에 걸쳐 한옥마을 지원을 위해 약 7,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옥골목길 환경정비사업 약 100억 원, 한옥체험관(상춘재) 건립 약 50억 원 등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한옥마을 지원 사업을 찾아볼 수 없다. 서울시가 한옥마을 경관보존과 생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발표한 북촌 제1종 지구단위계획, 경복궁서측 제1종 지구단위계획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당시 서울시는 약 680억 규모(36개 사업)의 북촌 제1종 지구단위 공공사업과 610억 규모(19개 사업)의 경복궁서측 제1종 지구단위 공공사업을 약속했으나,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에는 공공사업이 완전 중단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사업 모두 몇 년간 진척이 없자 최근 주민들의 요구로 간신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돌입했다. 부암·평창동 일대 자연경관지구 및 그린벨트 지역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해당 지역은 건폐율, 층고, 조경면적 등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거주환경이 악화되고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차량진입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아예 도로가 없는 곳도 있어 주민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남의원에 의하면 큰 짐을 옮기거나 이사를 할 때 아직도 지게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삼청동 산2번지 일대(삼청 제2주택재개발구역 해제지역) 역시 2013년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되는 과정에서 공원으로 환원되면서 그 동안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 한편으로 남 의원은 지난 2015년 발의한 ⌜서울시 재산권 침해방지 조례안⌟이 서울시의 미온적 태도로 여전히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시민 재산권 보호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남재경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재산권 침해방지 조례안⌟은 서울시가 정책을 수립·시행하거나 자치법규를 제·개정함에 있어 시민의 재산권 침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기존의 재산권 침해 정책 및 자치법규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시민의 재산권 침해 방지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자문하기 위해 재산권침해방지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 의원에 의하면 당시 서울시는 ‘재산권의 범위가 포괄적이라 규정하기 애매하며, 시장 등의 권리 침해 소지가 있어 조례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해당조례의 제정에 반대했다. 해당 조례 외 ⌜서울시 하수도 사용 조례⌟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 수도 사용 조례⌟일부개정조례안 등 한옥밀집지역 거주자 지원을 위해 발의한 의안들도 현재 서울시의회에 계류 중이다. 조례 제정을 통해 서울시 사업들에 대한 심의와 절차가 강화되어 재산권 침해 소지를 사전에 줄일 수 있음에도, 미흡한 규칙과 절차를 보완해서 시민의 재산권 방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서울시가 오히려 행정적·절차적 번거로움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 남 의원의 주장이다. 나아가, 남 의원은 “공공의 필요에 의해 불가피하게 재산권을 제한할 경우 정당한 보상을 해야한다고 헌법이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각종 지원사업과 제도보완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헌법상 의무를 위반하는 중대한 과실이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지금도 많은 종로 주민들이 보수도 어려운 노후주택, 차량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과 계단 등 열악한 주거환경, 대중교통과 문화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태부족한 상황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지금이라도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을 버리고 국민 기본권 중의 하나인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 작년 한해 4조 6200억 벌었다

    영업이익 전년比 62.5%나 상승 매출액 60조원도 3년 만에 회복 포스코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4조 6200억원을 벌어들였다. 철강 제품 가격이 올랐고 비철강부문에서도 고른 실적을 거둔 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조 6551억원, 영업이익 4조 621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기준으로 매출액은 14.3%, 영업이익은 62.5% 상승했다. 매출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60조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포스코 매출은 2011년 처음으로 60조원대를 기록한 이후 4년간 지속됐다. 하지만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2015년 이후 50조원대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시 회복했다. 포스코 측은 “국내외 계열사가 80여개 더 줄어든 상태에서 매출액 60조원대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6년 100억원대에 머물렀던 비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이 1조 92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 화학·소재 등에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또 해외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4763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PT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2014년 가동 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포스코 멕시코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쉬트라는 가동 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편 포스코는 세계 최대 리튬이온전지 시장인 중국에도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중국 화유코발트와 체결한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법인 합작계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구체는 방전시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양극재 제조의 전 단계 공정이다. 전구체와 리튬이 결합하면 리튬이온전지의 구성품인 양극재가 만들어진다. 전기차와 정보통신(IT)용 대용량 배터리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튬이온전지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 시장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합작법인은 2020년 하반기부터 연간 4600t 규모의 전구체와 양극재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관악, 난곡 도시재생사업 공모

    서울 관악구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해 제안하는 ‘2018년 난곡·난향 도시재생 주민제안사업’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난곡·난향동은 강남권 유일의 ‘서울형 도시재생 신규지역’으로 선정돼 5년간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8월 ‘미래성장추진단 도시재생과’를 신설했다. 10월에는 공공과 주민의 중간조직인 ‘난곡·난향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공모는 다음달 13일까지 받으며 자격은 사업지역 내 거주 또는 생활권자로서 3인 이상 주민 모임이나 지역에 있는 단체가 대상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07억 배임·횡령’ 효성 조현준 기소

    ‘207억 배임·횡령’ 효성 조현준 기소

    207억 1300만원의 배임·횡령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조현준(49) 효성그룹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23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김양수)는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회장은 2013년 7월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에 179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효성 ‘아트펀드’를 조성한 뒤 자신이 소유한 미술품 38점을 비싸게 팔아 12억원의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이 2007∼2012년 지인 4명을 ㈜효성에 허위 채용해 급여 명목으로 3억 7000만원을 지급하고, 2002∼2011년 효성인포메이션에서 근무하지 않은 사람에게 12억 4300만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조 회장이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했다는 의혹은 공소 사실에서 제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檢, 조현준 효성 회장 불구속 기소···200억원 대 배임·횡령

    檢, 조현준 효성 회장 불구속 기소···200억원 대 배임·횡령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는 확인 못해 207억 1300만원의 배임·횡령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조현준(49) 효성그룹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23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김양수)는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7월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에 179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효성 ‘아트펀드’를 조성한 뒤 자신이 소유한 미술품 38점을 비싸게 팔아 12억원의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이 2007∼2012년에 지인 4명를 효성에 허위 채용해 급여 명목으로 3억7000만원을 지급하고, 2002∼2011년 효성인포메이션에서 근무하지 않은 사람에게 12억 4300만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조 회장이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했다는 의혹은 공소 사실에서 제외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2010∼2015년 측근 홍모씨의 유령회사를 효성그룹 건설사업 유통 과정에 끼워 넣어 이른바 ‘통행세’ 조로 100여억원의 이익을 안겨주고, 이를 비자금으로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홍씨에 대해 두 차례 청구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고, 조 회장이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효성측은 “검찰이 기소한 사안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소를 강행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노예 페이’주고 예비군 정예화?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노예 페이’주고 예비군 정예화?

    ‘열정페이’ 청년들의 열정 또는 수습 과정이라는 구실로 무급에 가까운 급여를 주면서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을 비꼬는 신조어다. 이 열정페이 문제는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며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이른바 ‘적폐’로 끊임없이 거론되어 왔다. 새해 들어 정부는 이 같은 폐단을 바로잡겠다며 관계 법령을 정비하고 각 기업과 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열정페이 근절에 앞장서야 할 정부가 열정페이보다 더 심한 이른바 ‘노예페이’에 가까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부 시민들이 국가의 ‘노예페이’ 문제로 지적하고 나선 것은 바로 예비군 훈련수당이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예비군 훈련수당을 현실화시켜달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창 일하거나 공부해야 할 시간에 무려 2박 3일이나 훈련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지급되는 훈련수당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었다. 실제로 2박 3일간의 동원훈련을 마친 예비군 대원에게 훈련 보상비로 주어지는 돈은 작년까지 고작 1만원뿐이었다. 지역훈련 대상자에게 지급되는 교통비 역시 7천원에 불과해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어 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 대원들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러한 수당과 여비는 사실상 아무 의미 없는 푼돈에 불과하다. 올해는 훈련 보상비가 대폭 인상되어 동원훈련 2박 3일을 마치면 1만 6천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 돈을 일급으로 환산하면 하루 5,300원 꼴이다. 하루 8시간 훈련을 받는다는 것을 전제로 5,300원을 시급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662원이다. 올해 최저시급 7,530원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생색내기용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푼돈이다. 이 같은 돈을 받고 예비군 훈련에 입소한 예비군 대원들은 이미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들이다. 그들은 2년간 자유를 박탈당하고 불편한 잠자리와 열악한 급식을 감내했으며, 햄버거 하나 사먹지 못할 5~6천원의 일당을 받으며 인생의 가장 꽃다운 황금기를 국가를 위해 희생했다. 그런데 국가는 그들에게 어떠한 보상을 주기는커녕 또다시 8년이라는 예비군 의무를 부과하고, 매년 소집해 예비군 훈련을 받도록 하는, 예비군 대원들 입장에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희생을 또다시 요구하고 있다. 특히 동원예비군으로 소집되어 2박 3일간 병영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제도가 더더욱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매년 단 하루만 소집되어 훈련을 다녀오는 학생예비군과 달리 동원예비군들은 20~30대이면서 학생 신분이 아닌 사람, 즉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 자영업자처럼 1분 1초가 아까운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아무 보상도 없는 2년간의 병역의무를 다한 것도 억울할 이들에게 또다시 예비군이라는 올가미를 씌워서 8년이나 묶어두고, 일당 5천원을 보상이랍시고 지급하는데 예비군 훈련이 즐거울 리 만무하다. 많은 사람들이 ‘예비군’하면 연상하는 삐딱한 모습들이 바로 이러한 불만에서 출발한다. 예비군 대원들은 훈련에 불참하면 법적 처벌을 받기 때문에 싫더라도 귀한 시간을 쪼개 훈련에 참가해야 한다. 훈련 보상비는 최저시급의 1/10도 안 되는 수준이고, 급식의 질은 현저히 떨어지며, 막사는 낡고 불편하고 훈련 장비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것도 아니다. 불만은 높고 사기는 낮은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조기 퇴소’라는 당근을 내걸고 적극적인 훈련 참여를 독려해도 기껏해야 한 두 시간 일찍 나가는 것에 불과한 이런 당근에 호응하는 사람이 많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넌센스다. 지난해 7월 강원도 원주의 한 부대에서 발생한 ‘예비군 미아 사건’도 결국 이러한 문제가 배경으로 작용한 것이다. 국방개혁에 따른 병력감축으로 인해 현역 병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져 현역 교관 및 조교 1~2명이 예비군 수백 명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예’나 다름없는 처우에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예비군들이 제대로 통제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최근 국방부는 오는 2022년까지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줄이고 지상군 병력을 10만 이상 감축하겠다는 국방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현역 병력의 대규모 감축에 따라 병력 부족 문제를 보완해 줄 예비전력 정예화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진 상황인데 다급한 군과 달리 정부와 정치권은 문제의 심각성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예비군 정예화와 처우 개선을 위해 예산을 대폭 늘려도 시원찮을 판국에 오히려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올해 편성된 예비전력 관련 예산은 1,325억 원으로 전체 국방예산의 0.31%다. 375만 명의 예비군을 유지하는데 1,325억 원, 1인당 4만 8천원 꼴이다. 군 당국은 예비군 처우 개선과 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해 예산 증액을 요청했지만, 정부와 국회는 전년도 예산보다 46억 원을 더 줄였다. 예비군 대원들이 표면적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훈련 보상비와 교통비는 소폭 인상해줬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예산들은 대거 삭감 당했다. 열악한 급식 식단 개선을 위해 약 87억 원이 요구된 예비군 급식비는 약 16억이 깎였고, 6.25 때 쓰던 수통이나 예비군 대원들의 아버지뻘 되는 연식의 탄띠 등 전투장구들을 교체하기 위해 약 112억이 요구된 전투장구 확보예산은 약 35억이 삭감됐다. 불편하기 그지없는 구식 예비군 막사 현대화 등 시설 개선을 위해 약 244억 원이 요구된 예산은 약 12억이 깎였고, 전역 후 살이 쪄 군복을 입을 수 없는 대원들을 위해 요구된 전투복 지급예산 1.8억은 전액 삭감됐다. 1인 2~3역을 하며 살인적인 근무 강도에 시달리고 있는 예비군 부대 기간요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975명의 선발이 요구된 간부예비군 비상근 복무자 규모 역시 거의 반 토막 수준으로 삭감됐다. 이러한 ‘예산 난도질’ 덕분에 올해도 우리 예비군 대원들은 체격에 맞는 예비군복을 어렵사리 빌려 입고 예비군 훈련에 입소해 여전히 열악한 급식과 숙소를 제공받게 됐다. 박물관에 있어야 할 낡은 장비를 걸치고 페인트칠 벗겨진 낡은 훈련장에 들어선 수백 명의 예비군들은 이들을 통제해야 하는 1~2명의 현역 장병들이 목이 터져라 외치는 “선배님들, 제발 통제에 따라 주십시오” 소리를 들으며 한국군 특유의 ‘했다 치고’ 훈련을 마친 뒤 최저 시급의 1/10에도 못 미치는 훈련 수당을 받고 퇴소하게 될 것이다. 매년 약 40여 만 명 규모인 동원훈련 대상자들에게 최저시급을 적용해 일일 8시간 훈련에 일당 약 6만원씩을 지급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720억 원에 불과하다. 예비군 훈련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예비군 부대의 운영 효율성을 높여줄 약 4,000여 명의 비상근 예비역 간부를 뽑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돈은 약 60억 원이며, 훈련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먹을 만한 식사를 제공하는 데는 연간 100억 원도 채 들어가지 않는다. 올해 정부 예산 규모는 약 428조 원, 국방예산은 약 43조 원에 달한다. 매년 전체 정부 예산의 0.05%, 전체 국방 예산의 0.5% 정도만 투자해도 예비군 대원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할 수 있는 현실적인 훈련 수당과 양질의 식사, 구색을 갖춘 시설과 제대로 된 훈련 여건을 만들어줄 수 있다. 이 문제는 “예비전력 정예화”라는 명제가 아닌 청춘의 귀한 시기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청년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부 예산 관계부처와 정치권에서 관심이 없다면 375만 예비군을 비롯한 국민들이 나서서라도 우리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당당히 요구해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해병 항공단, 슈퍼 코브라 획득 기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해병 항공단, 슈퍼 코브라 획득 기회?

    지난 1월 초, 미 연방정부 공개입찰 사이트인 FBO(Federal Business Opportunities)에 흥미로운 매물이 올라왔다. 바로 미 해병대가 180여 대를 보유 중인 AH-1W 슈퍼 코브라(Super Cobra) 공격헬기 100여 대가 그것이다. FBO는 오는 1월 24일 메릴랜드주 소재 서던 메릴랜드 고등교육센터에서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 중고 매각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부터 이 매물들이 대외군사판매(FMS : Foreign Military Sales) 또는 직접상업판매(DCS : Direct Commercial Sales)의 형태로 해외에 매각될 것이라고 공고했다. AH-1W는 미 해병대가 1986년부터 1998년까지 180여 대를 도입해 주력 공격헬기로 운용한 기체로 기존의 코브라 계열보다 성능이 대폭 강화되어 슈퍼 코브라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지난 30여 년간 미 해병대 항공화력의 중추로 활약한 기종이다. 이 기종은 우리 육군이 1988년부터 도입한 AH-1S/F와 동일한 시기에 전력화된 기종이지만, AH-1S/F와는 체급 자체가 다른 고성능 공격헬기로 분류된다. 엔진 출력이 2배 강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속도 성능과 무장 능력, 방어력 등 종합적인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코브라 계열의 주력 무장이던 토우(TOW) 미사일은 물론 아파치급 대형 공격헬기에 주로 탑재되는 AGM-114 헬파이어 계열의 공대지 미사일과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까지 탑재 가능하며, 전방감시적외선장비(FLIR : Forward Looking Infra-Red)이나 야간 조준 시스템(NTS : Night Targeting System) 등을 탑재해 악천후 환경과 야간에도 작전이 가능하다. 이러한 무장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1991년 걸프전에서는 97대의 전차, 104대의 장갑차와 16개소의 벙커, 2개소의 지대공 미사일 사이트를 파괴하는 등 큰 전과를 거두었고,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참전해 미 해병대 지상부대의 든든한 공중 지원 화력자산으로 활약했다. 당초 미 국방부는 군수지원 시스템 단순화를 위해 미 해병대에도 육군의 신형 공격헬기인 AH-64 아파치 도입을 권고했으나, 미 해병대는 상륙함 발진과 해상운용, 보다 용이한 정비성 등을 고려해 아파치 대신 AH-1W 슈퍼 코브라를 선정했다. 그만큼 슈퍼 코브라는 바다에서 운용되는 해병대 작전에 특화된 기종으로 아파치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다. 미 해병대는 이러한 슈퍼 코브라를 더욱 개량해 작전 능력을 아파치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키운 최신형 공격헬기 AH-1Z 바이퍼(Viper)를 도입 중이다. 현재 미 해병대에 납품되고 있는 189대의 AH-1Z 가운데 37대는 기존의 AH-1W 기체를 개조해 제작되고 있는데, AH-1W는 등장한지 3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과 잠재 능력을 가져 미 해병대가 아직까지도 애지중지하는 공격헬기다. 이러한 공격헬기가 중고 매물로 등장했다. 미 해병대가 동일한 동력계통을 갖춘 신형 헬기 도입 사업의 일환으로 AH-1Z 공격헬기와 UH-1Y 다목적헬기를 도입하면서 기존의 구형 AH-1W 공격헬기 100여 대의 해외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 미 해병대가 일부 기체를 재생해 신형 AH-1Z로 개조할 만큼 기체 수명에 여유가 있는 슈퍼 코브라 공격헬기 중고 매물의 가격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20년 전 신품 가격이 대당 1,000만 달러 수준이었고, 현재는 감가상각이 상당히 반영된 중고 기체이기 때문에 이번에 매물로 나온 슈퍼 코브라의 가격은 신규 제작품의 1/10 수준인 대당 수십억 원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 점이 우리나라가 이 중고 매각 공고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우리 해병대는 최근 국산 상륙기동헬기 MUH-1 ‘마린온’ 2대를 인수하며 45년 만에 항공부대 부활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해병대는 오는 2023년까지 40대의 MUH-1을 도입해 2개 상륙기동헬기대대로 구성되는 해병대 항공단을 창설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상륙기동헬기대대를 엄호할 공격헬기대대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북한은 대공포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세계 최고 수준의 밀도로 운용하는 나라이고,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는 북한 해안에 접근함과 동시에 이들 대공망의 십자포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헬기에 의한 공중강습작전 개념이 등장한 베트남전 이후로 공격헬기의 엄호를 받지 않는 기동헬기는 작전지역 일대에 매복한 적의 손쉬운 먹잇감에 불과하다. 즉, 우리 해병대가 창설을 준비하고 있는 항공단에는 반드시 공격헬기 부대가 있어야 한다. 실제로 해병대의 전력 증강 중기계획에는 1개 대대 규모의 공격헬기 전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반영되어 있고, 군 안팎에서는 후보 기종에 대한 ‘하마평’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안은 육군처럼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의 해상형을 도입하거나 AH-1Z 바이퍼 공격헬기를 신규로 도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당 500~800억 원에 달하는 이들 공격헬기를 1개 대대 규모로 도입하려면 1조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다른 대안인 LAH의 해병대 도입은 기체 성능 부족으로, MUH-1 마린온의 무장형 개발은 추가 개발비와 개발 기간에 대한 부담으로, 육군의 AH-1S/F 해병대 이관은 성능 부족과 안정성 문제로 해병대가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이 미 해병대의 중고 공격헬기 매각 공고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육군이 이미 CH-47 중고 기체를 대당 100억 원 수준에 구입해 요긴하게 쓰고 있는 것처럼 해병대가 슈퍼 코브라 중고 기체 도입을 추진할 경우 신규 기체 도입 비용의 20~30% 수준의 예산으로도 1개 대대 규모의 공격헬기 전력을 갖출 수 있다. 또한 이들 기체에 재생 또는 기골보강 등의 개량을 거친다면 향후 10~20년 이상 주력 공격헬기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중고품에 대한 군과 국민들의 인식이다. 중고 무기 거래는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종종 이루어지고 있고, 미군도 필요할 때마다 퇴역 무기를 다시 꺼내 뜯어고쳐 사용한다. 당장의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해병대용 공격헬기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면 무조건 신품만 쫓기보다는 쓸 만한 중고품을 찾아보는 것도 ‘저비용 고효율’ 군대로 가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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