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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미·대중 수출 각 8%대 줄었다… 관세 쇼크 본격화

    대미·대중 수출 각 8%대 줄었다… 관세 쇼크 본격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세계 무역질서의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의 5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3% 감소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주력 수출 상품 중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5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자동차 대미 수출은 32% 급감했다. 특히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수출이 8%대 감소하면서 ‘트럼프발 관세전쟁’ 영향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572억 7000만 달러(약 79조 2500억원)로 1년 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 1월 -10.1% 이후 2월 0.7%, 3월 2.8%, 4월 3.7%로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관세전쟁 여파로 4개월 만에 감소했다. 미국은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 25% 품목 관세를 적용했고, 4월에 자동차, 5월엔 자동차 부품 관세를 부과했다. 대미 수출 타격이 컸다. 지난달 대미 수출은 100억 달러로 8.1%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지난 4월 전년 같은 달보다 6.8% 감소했는데, 지난달 감소 폭이 8%대로 커졌다. 대미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18억 4000만 달러로 32.0% 급감했다. 지난 4월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율(19.6%)을 10% 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의 영향과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의 가동이 본격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대중국 수출도 8.4% 감소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높은 수요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인 138억 달러를 달성했다. 스마트폰(30.0%) 등 무선통신기기의 수출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 갔다.
  • 美·中 수출 ‘쌍끌이 감소’…관세 직격탄에 감소폭 커졌다

    美·中 수출 ‘쌍끌이 감소’…관세 직격탄에 감소폭 커졌다

    미국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한국 수출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반도체가 5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자동차는 감소폭을 키우면서 수출을 악화시켰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수출이 나란히 감소하면서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572억 7000만 달러(약 79조 2500억원)로 1년 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지난 1월 전년 호황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10.1% 감소했다. 이어 2월 0.7% 상승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3월 2.8%, 4월 3.7%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4개월 만에 감소했다. 미국은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 25% 품목 관세를 적용했다. 이어 4월에는 자동차, 5월 자동차 부품 관세를 연이어 부과했다. 대미 수출은 최근 부진한 양상이다. 지난달 대미 수출은 100억 달러로 8.1%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지난 4월 전년 같은 달보다 6.8% 감소했는데, 지난달 감소 폭을 8%대로 키웠다. 특히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18억 4000만 달러로 무려 32.0% 급감했다. 지난 4월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율(19.6%)을 10% 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특히 5월에는 대중국 수출도 8.4% 감소하면서 위기감을 키웠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높은 수요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인 138억 달러를 달성했다. 스마트폰(30.0%) 등 무선통신기기의 수출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는 62억 달러로 역대 2번째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철강도 단가 약세와 글로벌 건설 경기 위축 등으로 12.4% 감소한 26억 달러였다.
  • ‘매출 100억’ 인플루언서, ‘유흥업소’ 루머에 분노…“절대 용서 없다”

    ‘매출 100억’ 인플루언서, ‘유흥업소’ 루머에 분노…“절대 용서 없다”

    배우 겸 사업가 지윤미(30)가 악성 루머에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지윤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Q&A를 진행하던 중 한 누리꾼으로부터 “앨리스 소희 남편을 유흥업소에서 만난 거라던데 맞나요? 그리고 얼짱 출신 지윤미도 그렇다던데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지윤미는 “정말 한순간에 사람 술집 여자로 만들기 쉽구나”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와 비슷한 어떤 일도 한 적 없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지윤미는 “우리 변호사님이 정말 힘드시겠다. 저런 말들은 절대 용서 없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절대 그냥 넘어갈 생각 없다. 선처나 합의 없이 끝까지 바로잡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루머에 함께 언급된 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25) 역시 곧바로 반박했다. 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은 같이 촬영했던 언니 생일파티에서 만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언비어가 선을 넘어서 법적으로 조치하겠다. 신원조회 완료했고 경찰서에서 뵙겠다”라고 덧붙였다. 소희는 지난해 15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을 발표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지윤미는 사업가로 성공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한 지윤미는 “연기를 그만두고 2018년부터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지윤미는 현재 화장품과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방송인 이지혜가 “매출이 몇백억원이라는데 소문이 맞냐”고 묻자 지윤미는 “그 정도는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잘 됐을 때 사업 통틀어서 그 정도 매출이었다”라고 설명했다. 2013년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지윤미는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등에서 배우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2023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 1분기 기관투자자 해외증권 투자잔액 101억弗 증가..‘저가매수’ 영향

    1분기 기관투자자 해외증권 투자잔액 101억弗 증가..‘저가매수’ 영향

    올해 1분기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1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 충격 여파로 인한 뉴욕증시 급락 속 저가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3월 말 기준 4303억 9000만 달러(약 592조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203억 3000만 달러였던 것이 한 분기 만에 2.4%(100억 5000만 달러) 늘었다. 투자자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잔액이 75억 5000만 달러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보험사(25억 6000만 달러), 증권사(5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 주식의 경우 미국 주가 조정에 따른 평가 손실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늘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외국 채권 순투자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돋움’부터 ‘글로벌 강소’까지…전북 중소기업 ‘성장사다리’로 키운다

    ‘돋움’부터 ‘글로벌 강소’까지…전북 중소기업 ‘성장사다리’로 키운다

    전북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내수 활성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전북도는 (재)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재)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2025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사업’에 참여할 신규 기업 5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돋움기업(1~10억원) 17곳 ▲도약기업(10~50억) 15곳 ▲선도기업(50~1500억) 15곳 ▲혁신기업(3년 평균 매출 100억 이상+수출 50만 불 이상) 4곳 ▲글로벌 강소기업(수출 500만 불 이상) 5곳이다. 선정된 기업을 포함해 185곳에는 총 104억 5000만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3년 평균 매출 100억 원 이상이면서 수출 실적(50만 불 이상)을 보유한 기업을 ‘혁신기업’으로 분류하고 내수와 수출을 모두 실현한 유망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동일 기업의 중복 수혜를 방지하고 역행기업(상위단계기업, 하위단계 진입 불가)의 재선정을 제한하는 제도 개선도 함께 도입됐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중소기업이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전북경제를 이끄는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핵심 성장 동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성장사다리 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 나아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겠다”며 “도는 앞으로도 혁신과 수출을 선도하는 지역 기업 발굴·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진짜 위기는 ‘다양성 생태계’ 붕괴… “볼만한 영화가 없다”

    진짜 위기는 ‘다양성 생태계’ 붕괴… “볼만한 영화가 없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올해 칸영화제에는 한국 장편영화가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며 비공식 부문까지 포함하면 26년 만이다. 불과 3년 전 제75회 때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고 ‘헌트’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던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당시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 낸 K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대작 위주 투자·배급·상영 ‘양극화’한국형 블록버스터 잇단 흥행 부진투자 위축에 제작 감소로 이어져줄어든 중소 영화… 시장 전체에 타격비슷한 색깔의 영화, 관객도 외면수익과 투자 선순환 구조 무너져 엔데믹 이후 공연이나 콘서트 등 다른 대중문화 분야는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한국 영화는 고사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영화 시장이 코로나 이전 수준의 80~90%까지 회복한 것과는 달리 한국 시장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직전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활황을 기록했던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65%, 관객 수는 55% 수준이다. 한국 영화의 침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증가 등 관객들의 영상 콘텐츠 소비 형태 변화에 기인하지만 다양성 생태계 파괴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2000년대 들어 투자 벤처 열풍이 일고 대기업 멀티플렉스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산업 규모는 급성장했지만 대작 위주의 투자·배급·상영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비슷한 수준과 색깔의 작품이 쏟아지는 등 다양성과 경쟁력이 약해진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산업 기반이 흔들리며 누적된 문제가 곪아 터진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실질 개봉작(40회 이상 상영 기준)은 190편, 이 가운데 순제작비 100억~150억원의 대작 7편을 포함해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상업 영화는 모두 45편이었다. 지난해 실질 개봉작은 171편으로 대작 6편을 포함해 상업 영화는 37편. 겉으로는 수치 변화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코로나로 개봉이 미뤄진 ‘창고 영화’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작보다 중소 영화의 제작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외계+인’, ‘더 문’, ‘비공식작전’ 등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잇달아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투자 축소는 제작 감소로 이어지고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는 생태계가 파괴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실험성으로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히며 신진 창작자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중소 상업 영화의 제작 감소는 영화 산업 발전에 치명적이다. 대작은 물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소재의 중급 영화가 나오지 않다 보니 관객 입장에서는 ‘극장에서 볼만한 게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멀티플렉스들은 4DX와 스크린X, 광음 시네마 등 특수 상영관을 늘리고 대중음악 콘서트와 뮤지컬, 클래식 공연 실황에 스포츠 중계까지 콘텐츠를 다변화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영화 다양성 생태계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다.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을 만들었던 ‘쌍천만’ 윤제균 감독은 “원금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대기업들이 상업 영화에서 수익을 내서 작품성 있는 영화에 투자하던 구조가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4~5년 이내에 한국 영화가 고사할 수도 있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작비의 가파른 상승에 톱스타의 흥행력에 기댄 제작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올여름 기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을 제작 중인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요즘 순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합쳐 총 100억원 이하로 영화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면서 “최근 추세에서 100억원대 작품의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신과 함께’ 시리즈 등 3편의 1000만 영화를 제작한 그는 “국내 영화 시장은 일본의 3분의1 규모인데 제작비는 2배 이상”이라면서 “손익분기점이 높아지다 보니 투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라고 짚었다. 2019년 한국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92회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하며 전 세계 영화의 중심에 섰고 그해에만 1000만 영화가 5편이나 탄생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새로운 작가군이 등장할 토양이 부실해지면서 ‘포스트 봉준호, 박찬욱’이라 할 만한 감독이 나오지 않는 등 한국 영화계는 정체 상태에 빠졌다. 반면 일본은 하마구치 류스케, 후카다 고지 등 젊은 감독들의 실험적인 영화가 잇달아 주목을 받았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하야카와 지에 감독의 ‘르누아르’를 비롯해 6편이나 초청을 받으면서 ‘일본 영화의 르네상스’라는 말까지 나온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일본은 실사 극영화의 제작 예산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개성 넘치는 작품을 시도하는 유망한 신진 감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와 영화계가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작품에 대한 투자와 재능 있는 감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올해 처음 중예산 제작 지원 사업(순제작비 20억~80억원 작품 대상)을 도입해 9편에 약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영화계 내부에서는 양질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꾸준히 제공하지 못한 데 대한 자성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한국은 세계 10위 안에 드는 영화 시장이고 제작 측면에서 여전히 저력을 갖고 있다”면서 “예술 영화를 상업 영화와 구분해 투자를 늘리고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기회가 주어지도록 정책적으로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 살려라!... 중랑구 ‘중랑사랑상품권’ 100억 추가 발행

    경기 살려라!... 중랑구 ‘중랑사랑상품권’ 100억 추가 발행

    서울 중랑구가 다음 달 4일과 7월 23일 오전 10시, 두 차례에 걸쳐 총 100억원 규모의 ‘중랑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행분을 포함하면 중랑구는 하반기까지 총 225억원을 발행한다. 이번 추가 발행은 고물가·고금리 등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 구민의 소비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상품권은 서울 지역사랑상품권 전용 앱(애플리케이션) ‘서울페이플러스’를 통해 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되며, 1인당 월 최대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1만원 단위로 구매 가능하며, 기존에 보유한 상품권을 포함해 최대 150만 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 앱 내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상품권을 전달하거나 선물 받는 것도 가능하다. 미사용 상품권은 전액 취소할 수 있고 사용한 상품권은 구매 금액의 60% 이상 사용할 경우 할인 금액을 제외한 잔액 환불이 가능하다.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5년이다. 상품권은 지역 내 전통시장, 음식점, 제과점 등 82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매장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검색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중랑사랑상품권은 소비자에게는 5%의 할인 혜택과 최대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결제수수료 부담이 없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사랑상품권 발행이 고물가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구민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구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땅꺼짐 막자며 하수도 요금 92.5%인상하나…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부담 고려해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가 하수도 요금을 오는 2030년까지 매년 9.5%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 논평 전문 서울시가 하수도 요금을 오는 2030년까지 매년 9.5%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계획에 따르면 가정용 하수도 요금 인상률은 매년 14%에 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 은평1)은 생활필수재인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깊이 우려하며, 일반회계 및 국비 지원 확대를 통해 요금 인상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25년도 서울시 공기업하수도사업특별회계 사업수익(예산)은 약 8411억원으로 이 중 약 96,7%(약 8137억원)가 물재생시설공단의 영업수익에 의존한다. 2024년도에 100억원 규모였던 서울시 일반회계 전입금은 0원이다. 일반회계의 재원으로 수많은 논란과 우려를 낳고 있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손목닥터9988과 같은 시장 공약사업과 홍보, 민간 특혜성 사업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서울시는 우수(빗물)처리 비용과 하수도 요금 감면제도에 따른 감면액 등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비용마저 전액 물재생관리공단에 전가하고 있다. 한편, 2024 회계연도 결산자료에 따르면, 공기업하수도특별회계의 세입 결산액은 약 1조 1542억원, 세출 결산액은 약 8752억원으로 결산상 잉여금에서 이월액과 채무상환 등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1620억원이다. 요금인상 요인으로 서울시는 ‘땅꺼짐의 주요 원인인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들고 있다. 시는 매년 약 2,000억원을 들여 노후 하수관로 100㎞가량을 정비하는데, 노후도를 따라잡으려면 요금 인상을 통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결산결과 이월액이 천억원에 이른다는 것을 고려할 때, 노후 하수관로 정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과연 재원부족인지, 연간 소화할 수 있는 사업물량의 한계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지하수 관리와 같은 근본적인 대책없이 노후 하수도관만 개량한다고 해서 땅꺼짐 사고가 예방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공기업하수도특별회계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수도 사용료’의 경우 당초 서울시는 6880억원 규모의 세수를 추계했으나, 최종 징수액은 7293억원(징수결정액 7414억원)이었다. 현재의 하수도 사용료만으로도 사업비의 83%가량을 충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의 수입을 감안하면 당장 급격한 요금인상이 필요한지 의문이다. 2030년까지 노후 하수관로와 물재생센터 개선에 필요한 6조 2192억원 중 1조 5447억원의 재원이 부족하다면, 시민들의 주머니 먼저 털 생각을 하지 말고 불요불급한 공약사업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을 줄여서 안전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선심성 현금배포사업이라는 비판 속에 ‘기후동행카드’를 강행하더니, 시내버스 재정적자가 늘어나 요금을 올려야 한다던 서울시가 이번에는 100억원에 불과했던 공기업하수도특별회계의 일반회계 전입금마저 전액 삭감하고 그 부담을 ‘하수도 요금인상’으로 메꾸겠다고 한다.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배분’이 아닌 ‘한정된 예산의 공약사업 우선 배분’으로 인한 오세훈 시장의 비용 고지서를 시민들에게 발송하겠다고 한다. 현재 서울시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56%로 특·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에서 하수도 요금의 단계적 인상은 필요하다. 그러나 정확하게 세수를 추계하고, 성과목표를 정교화하며, 무엇보다 서울시 일반회계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이다. 고물가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하수도 요금’ 인상 이전에 노후 하수관로 교체와 물재생시설공단 기능 고도화를 위한 서울시의 예산지원과 함께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한 안전예산의 전폭적 확대를 엄중히 요청한다.
  • 김문수 “대북송금 유엔에 고발돼” 이재명 “관여한 근거 없어”

    김문수 “대북송금 유엔에 고발돼” 이재명 “관여한 근거 없어”

    김문수 “北에 간 돈 김정은 배 불려핵·미사일 만드는 자금으로 사용”이준석 “대북송금은 美 제재 대상미국 입국에 제한될 수 있는 문제”이재명 “韓 외교 근간은 한미동맹중러 관계도 중요… 적정 관리 필요”권영국 “군대, 헌법정신 따라 통제민간 국방장관 임명·육사 중심 폐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마지막 대선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북송금 사건 재판 문제로 충돌했다. 김 후보는 “유엔 대북제재가 무색하게 불법 대북송금 범죄가 일어났다”며 “5월 9일에 미국 워싱턴 한인회장 제임스 목사가 100억원의 비밀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이재명 후보를 미국 재무부, 국무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돈이 북한 김정은 일가를 배 불리고 핵과 미사일을 돌아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HMM 본사 부산 이전’ 공약을 겨냥해 “(현대상선이) HMM 전신인데 2000년대 초에 대북사업을 하다 2억 달러의 자금을 사용해 기업이 휘청댄 적이 있다. 요즘 같으면 대북송금으로 문제가 될 일”이라며 “대북송금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문제라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입국이 제한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후보 자신이) 대북송금에 관여했다는 건 아무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도박자금에 썼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진상이 규명될 것으로 본다”고 반박했다. 또 “HMM에 정부 지분이 있어 의지가 있다면 (부산 이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쌍방울그룹을 통해 북한에 약 800만 달러를 불법 대북송금한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도 후보마다 엇갈린 생각을 보였다. 김 후보는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한 축이며 한미동맹 범위 내에서 핵무장을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잠수함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충분히 한미 간 정상회담을 통해 잘 추진하며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면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하지 못한다”며 “비핵화가 대한민국의 합의된 정책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이 한국의 핵무장 시도를 의심해 민감국가로 지정했다는 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에게 “우리가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 않으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 후보가 “핵균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답하자 이재명 후보는 “핵무장을 하자는 것이냐, 말자는 것이냐”고 재차 질의했다. 김 후보는 “핵무장을 하자, 말자 취지가 아니고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고 한미동맹의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개입한 방첩사령부 개선 방안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드러냈다. 권 후보는 “반란을 예방하라는 방첩사가 반란을 일으켰다”며 “보안사였다 기무사로 바뀌고 방첩사로 바뀌었는데 군사 쿠데타의 진원지였다. 방첩사 폐지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폐지하면 간첩을 누가 잡겠느냐”며 “폐지는 잘못됐다고 보고 처벌할 건 처벌해야 한다. (폐지는) 간첩만 좋아한다”고 밝혔다. 4명의 대선 후보는 외교·안보 정책의 기본 방침에 대해 생각을 달리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실질적, 포괄적, 점진적,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게 맞다”며 “그 기초 위에 한미일 협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일 협력 내용은 당연히 안보·기술·문화·환경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중러 관계를 도외시하면 안 된다”며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적정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불필요하게 적대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도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그들(이재명 후보 측)과 다른 투명하고 당당한 남북 관계를 만들겠다”며 “한미동맹을 축으로 핵억지력을 강화해 방어력을 키우겠다. 핵 위협에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앞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다고 한미동맹이 강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후보를 노리며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셰셰’(중국어로 ‘고맙다’라는 뜻) 한다고 한중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이 3선에 성공해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한 뒤 양안 갈등이 극대화됐던 지난해 3월 총선을 앞두고 충남 당진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중국에 셰셰, 대만에 셰셰 하면 되지, 양안 문제에 왜 우리가 개입하느냐”고 발언한 바 있다. 권 후보는 “군대는 극우 이념이 아니라 합리성 헌법정신에 따라 통제돼야 한다”며 “민간 국방장관을 임명하겠다. 육사(육군사관학교) 중심을 폐쇄하고 엘리트주의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 암호화폐 시장 뛰어든 트럼프家… 30억 달러 실탄 모아 투자 ‘베팅’

    암호화폐 시장 뛰어든 트럼프家… 30억 달러 실탄 모아 투자 ‘베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매입을 위해 최대 30억 달러(약 4조 1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대통령 가족 기업이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이해 충돌 우려가 거세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TMTG가 20억 달러 규모 신주 발행과 10억 달러 상당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자금은 비트코인 등 주요 디지털 자산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TMTG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의 모회사다. 지난 23일 기준 시가총액이 약 60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 계획은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관련 행사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자리에는 JD 밴스 부통령,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TMTG는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은 암호화폐 플랫폼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을 설립해 트럼프 밈코인 등을 판매했다. 트럼프도 자신의 밈코인($TRUMP)을 다량 보유한 투자자들을 지난주 초청해 비공개 만찬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이번 계획이 현실화되면 대통령 일가가 정부의 암호화폐 친화 정책에 힘입어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동행을 거부해 미운털이 박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전했다. 순방에 앞서 백악관이 여러 기업 CEO들에게 동행을 권유했지만 쿡 CEO는 이를 거절했고 트럼프는 순방 기간 여러 차례 그를 비난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애플은 최소 25%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됐다는 추측이다. 쿡 CEO는 지난 8년간 ‘트럼프에게 가장 사랑받는 CEO 중 한 명’이었으나 이제 ‘백악관의 최대 표적 중 한 명’이 됐다고 NYT는 덧붙였다.
  • 현대차그룹, 1250억 ‘제로원 3호 펀드’로 스타트업 육성

    현대차그룹, 1250억 ‘제로원 3호 펀드’로 스타트업 육성

    현대자동차그룹은 1250억원 규모의 ‘제로원 3호 펀드’를 설립해 획기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제로원은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2018년 만든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이번에 결성한 제로원 3호 펀드에는 현대차가 400억원, 기아 400억원, 현대차증권이 100억원을 출자해 함께 기획·운영하는 공동 운용사 역할을 맡았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오토에버, 현대비엔지스틸, 현대캐피탈 등 7개 그룹사도 출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펀드를 통해 한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수소 등 현대차그룹 미래 신사업과 관련된 초기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 ‘황제 노역’ 허재호 前 대주그룹 회장 강제 송환

    ‘황제 노역’ 허재호 前 대주그룹 회장 강제 송환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도 뉴질랜드에 장기간 체류 중인 허재호(83) 전 대주그룹 회장이 국내로 송환 중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김송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했다. 구인장 집행을 요청받은 광주지검은 뉴질랜드에서 허씨 신병을 확보했고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지인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 종합소득세 65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2019년 7월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은 2015년 8월 뉴질랜드로 출국한 허씨가 심장 질환과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7년째 지연되고 있다. 허씨는 조세 포탈 혐의 재판과 별도로 대주그룹에서 100억여원을 빼내 전남 담양의 골프장에 넘긴 혐의(횡령·배임) 등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으로 경찰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다. 그는 과거 5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선고받은 벌금 254억원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2014년 귀국, 일당을 5억원으로 환산한 노역장 유치로 ‘황제노역’이라는 공분을 샀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검찰이 노역을 중단시키자 허씨는 6일간 노역으로 탕감받은 30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벌금 224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 충청권 ‘지역거점 정보 보호 클러스터 구축’ 공모 선정

    충청권 ‘지역거점 정보 보호 클러스터 구축’ 공모 선정

    4개 시도, 정보 보호 산업 거점 도약 추진“지역 기반 정보 보호 산업 강화 전환점” 충청권 4개 시도가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 보호 산업을 지역으로 분산하고 충청권 전략 산업과 연계한 디지털 보안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충남도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지역거점 정보 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 공모에 대전시·세종시·충북도·충남도 등 충청권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 보호 산업을 지역으로 확산해 사이버 침해 사고를 예방하고 지역 특화 정보 보호 산업 육성이 목표다. 충청권 컨소시엄은 충남테크노파크·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충북과학기술혁신원·세종테크노파크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충청권은 정보 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올해부터 2029년까지 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 전략산업 연계 사업모형 개발 등을 추진한다. 충남 스마트모빌리티·세종 스마트시티·대전 스마트국방·충북 융합바이오 등 각 전략 산업과 연계한 보안 시험장도 함께 조성한다. 박인문 충남도 정보화담당관은 “이번 공모 선정은 충청권이 힘을 모아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디지털 시대 핵심인 정보 보호 산업의 지역 기반을 강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1250억 ‘제로원 3호 펀드’로 스타트업 육성

    현대차그룹, 1250억 ‘제로원 3호 펀드’로 스타트업 육성

    현대자동차그룹은 1250억원 규모의 ‘제로원 3호 펀드’를 설립해 획기적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제로원은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2018년 만든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이번에 결성한 제로원 3호 펀드에는 현대차가 400억원, 기아 400억원, 현대차증권이 100억원을 출자해 함께 기획·운영하는 공동 운용사 역할을 맡았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오토에버, 현대비엔지스틸, 현대캐피탈 등 7개 그룹사도 출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펀드를 통해 한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수소 등 현대차그룹 미래 신사업과 관련된 초기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 ‘일당 5억’ 황제노역 허재호, 7년째 재판 지연에 뉴질랜드서 강제 송환중

    ‘일당 5억’ 황제노역 허재호, 7년째 재판 지연에 뉴질랜드서 강제 송환중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도 뉴질랜드에 장기간 체류 중인 허재호(83) 전 대주그룹 회장이 국내로 송환 중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김송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했다. 구인장 집행을 요청받은 광주지검은 허씨가 체류중인 뉴질랜드 현지에서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여권이 말소된 허씨의 강제 송환 절차를 밟기 위해 법무부 관계자들도 검찰과 동행했다. 허씨는 오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지인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의 종합소득세 65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2019년 7월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은 2015년 8월 뉴질랜드로 출국한 허씨가 심장 질환과 코로나19 대유행 등을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7년째 지연 중이다. 허씨는 조세 포탈 혐의 재판과 별도로 대주그룹에서 100억여 원을 빼내 전남 담양의 골프장에 넘긴 혐의(횡령·배임) 등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으로 경찰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다. 그는 과거 5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선고받은 벌금 254억원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2014년 귀국, 일당을 5억원으로 환산한 노역장 유치로 ‘황제노역’이라는 공분을 샀다. 당시 논란이 거세지면서 검찰이 노역을 중단시키자 허씨는 6일간 노역으로 탕감받은 30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벌금 224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 “1100억 복권 당첨됐는데 4개월째 안 주네?”…美 여성 결국 법정행

    “1100억 복권 당첨됐는데 4개월째 안 주네?”…美 여성 결국 법정행

    미국 텍사스주 한 여성이 약 1100억원 복권 당첨 후 4개월째 상금을 받지 못해 법정 투쟁에 나섰다. 온라인 대행업체를 통해 구매한 복권이 대박을 터뜨렸지만, 당첨 발표 직후 갑작스럽게 대행 구매가 금지되면서 상금 지급이 중단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지난 19일 텍사스 복권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지난 2월 17일 ‘잭포켓’이라는 택배 서비스를 통해 ‘로또 텍사스’ 복권을 구매했다. 잭포켓은 고객을 대신해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해주는 제3자 서비스다. 텍사스주에서는 이런 복권 대행 서비스에 대한 별도 규제가 없었다. 이들 업체는 전화나 온라인으로 고객의 주문을 받아 공인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뒤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여성의 복권은 오스틴에 있는 공인 복권 판매점 ‘위너스 코너’에서 구매됐고, 당일 밤 추첨에서 8350만 달러(1140억원)에 당첨됐다. 그런데 일주일 후 텍사스 복권위원회는 ‘즉시 시행’한다며 복권 대행 서비스를 돌연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라이언 민델 복권위원회 전 사무국장은 “복권 대행 서비스의 확산으로 복권의 진실성, 보안, 정직성, 공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델 전 사무국장은 지난 4월 관련 조사 진행 중 사임했으며, 현재는 세르지오 레이가 임시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하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복권 대행 서비스를 규제하는 주는 뉴욕, 뉴저지, 아칸소 등 3곳뿐이다. 이 여성은 소송장에서 “복권위원회는 추첨 후에 규칙을 바꿀 수 없다”며 “소급 적용되는 금지 조치로 당첨금 지급을 거부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3월 18일 복권위원회에 당첨된 복권을 제시했으며, 위원회 측으로부터 복권이 무효라는 안내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텍사스 복권위원회 대변인은 “해당 건은 위원회의 당첨 확인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이며 외부 조사 대상”이라며 “진행 중인 소송과 조사에 대해서는 추가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양말 매출만 960억원? 日 편의점 ‘기무타쿠 양말’을 아시나요 [와쿠와쿠 도쿄]

    양말 매출만 960억원? 日 편의점 ‘기무타쿠 양말’을 아시나요 [와쿠와쿠 도쿄]

    “편의점 양말이 이렇게 예쁠 수 있나요?” 2021년 패밀리마트가 선보인 자체 의류 브랜드(PB) ‘컨비니언스 웨어’의 ‘라인 양말’은 모두의 예상을 깨뜨렸습니다. 흰색·파란색·초록색 브랜드 간판 색을 그대로 따온 삼색 줄무늬 양말은 깔끔한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탔고, 일본 국민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신은 사진 한 장에 순식간에 매대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얼마나 팔렸을까요. 패밀리마트의 모회사 이토추상사 보고서를 보면 2024년 5월 기준 이 양말은 누적 2000만 켤레, 약 100억 엔(한화 약 96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저도 하나 사서 신어봤는데요. 무채색 룩에 삼색 줄무늬 하나만 더해도 스타일이 확 살더라고요. 가격은 429엔(4120원). 컨비니언스웨어의 디자인은 일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파세타즘’의 창립자이자 2016년 리우 올림픽 폐막식 의상을 담당했던 오치아이 히로미치가 지금까지 총괄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PB가 디자인에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지시나요. 패밀리마트는 지난 3월엔 속옷과 겉옷의 경계를 지운 ‘브라웨어’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어깨끈을 가늘게 처리하고, 피부에 닿는 안감에 봉제선을 없애 착용감을 높였죠. 도쿄의 풍경을 담은 포토 프린트 티셔츠와 데님 쇼츠 팬츠까지 제품군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편의점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진열대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의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편의점에서 옷을 고르고, 옷 가게에서 꽃을 사고, 책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 이제는 특별하지도, 낯설지도 않습니다. 패션, 유통, 출판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본업’의 바깥을 탐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이 옷을 판다면, 일본의 대표 SPA(제조유통일괄) 브랜드 유니클로는 꽃을 팝니다. 2020년 요코하마의 일부 매장에서 시작된 ‘유니클로 플라워’는 현재 도쿄 하라주쿠, 신주쿠 등 일본 주요 매장으로 확산했고, 2023년 3월부터는 싱가포르 오차드 센트럴 매장 등 해외 일부 점포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튤립, 장미, 카네이션 등 계절에 따라 꽃 구성이 다양한데요, 가격은 한 송이에 390엔부터. 무인 계산대 옆이나 매장 입구에 소박하게 놓인 꽃 매대는 매주 도매시장에서 신선한 꽃을 공급받고, 꽃마다 관리법이 적힌 카드까지 함께 제공한다고 합니다. 왜 하필 옷 가게에서 꽃을 팔까요. 유니클로는 자사의 철학을 ‘라이프웨어’, 즉 일상을 위한 옷이라고 말합니다. 옷이 생필품이라면, 꽃은 그 일상에 작은 여유와 감정을 더해주는 존재입니다. 꽃을 함께 놓는 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일상의 기분까지 제안하겠다는 유니클로식 제안인 셈이죠 서점과 DVD 렌탈로 시작한 츠타야도 이제 전혀 다른 얼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장들은 더 이상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닙니다. 카페와 레스토랑, 코워킹 스페이스, 필라테스 스튜디오, 렌탈 키친, 골프 연습장까지. 삶의 다양한 순간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공간’으로 탈바꿈했죠. 이제 책은 츠타야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일부일 뿐입니다. 사람들은 책을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하고, 식사하고, 사색하기 위해 츠타야를 찾습니다. 결국 ‘어떤 삶을 제안할까’를 고민해온 츠타야의 기업 철학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진화한다고도 볼수 있겠네요. 패밀리마트는 옷으로, 유니클로는 감성으로, 츠타야는 시간으로 삶에 닿습니다. 업종은 달라도, 그들이 던지는 질문은 같습니다. “무엇을 팔 것인가”보다 “어떻게 곁에 있을 것인가”. 그 질문에 대한 일본 리테일 브랜드들의 실험은 지금 도쿄 곳곳에서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생활 경제 현장을 격주로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진짜 표정을 들려드립니다.
  • 이다해, 라방 30분 출연하려고 7천만원 전세기…“매출 200억”

    이다해, 라방 30분 출연하려고 7천만원 전세기…“매출 200억”

    배우 이다해가 전세기를 타고 중국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다해는 지난 23일 유튜브 ‘1+1=이다해’ 채널을 통해 ‘전세기에서 관광버스 춤을 췄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다해는 “제가 인생 처음으로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간다. 말로만 들어본 중국 왕홍(인플루언서)의 스케일을 이번에 피부로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신바라고 중국의 가장 큰 인플루언서가 제자를 양성했는데, 그중에 딴딴이라는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있다”며 “그 친구와 인연이 닿아 만나고 밥도 먹은 적이 있어서 친구가 됐다”고 했다. 이어 “그 친구가 한국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데 매출 목표액이 4000억원이었다”라며 “근데 딴딴이 급하게 연락이 와서 나를 라이브 방송에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고, 절실해 보여서 일정을 조정해 봤는데 그날 비행기가 다 안 뜨더라. 저한테도 좋은 기회라서 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픈 반려견이 있어서 데리고 가야 했는데 중국 항공사는 같이 탈 수가 없더라”며 “딴딴에게 말했더니 ‘걱정하지 마 다해야. 내가 전용기를 보내줄게’라고 했다”고 밝혔다. 딴딴이 이다해와 라이브 방송을 하기 위해 7000만원을 내고 전용기를 빌렸다는 말에 제작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다해는 “날 초대해서 꼭 라이브 방송을 같이하고 싶은 거다. 근데 나는 30분만 나오면 된다”고 설명했다. 전세기를 탈 비행장에 도착한 이다해는 꽃다발과 함께 환대를 받았다. 전세기에 탄 이다해는 고급스러운 내부에 연신 감탄하며 “촌스럽게 안 굴려고 그랬는데 너무 좋다”며 미소 지었다. 이다해는 기내식으로 준비된 와인과 스테이크를 먹으며 “비행시간이 너무 짧다”며 “딴딴이 나보다 어린데 언니로 모시려고 한다. 내일 가서 잘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딴딴의 라이브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다해는 방송 30분 동안 무려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다해는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이백억으로 이름을 바꿔도 되겠다”는 극찬을 받았다.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 한 번에 100억 수익을 얻는다”는 소문에 대해 “100억 버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내가 아니다. 그런 중국인이 있다. 난 그 정도가 아니다”고 재차 해명했다. 이다해는 2001년 제71회 전국춘향선발대회 춘향 진에 입상한 후 2002년 MBC ‘순수청년 박종철’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드라마 ‘마이걸’ ‘추노’ ‘미스 리플리’ ‘아이리스2’ 등에 출연했다. 2016년 중국 드라마 ‘최고의 커플’에 출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이다해는 2023년 8년 열애 끝에 가수 세븐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 동반 출연해 신혼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 넥스팟솔루션, 뷰티플레이와 협업으로 화장품 전용 AD모드 서비스 출시… K-뷰티 수출 기업 지원 강화

    넥스팟솔루션, 뷰티플레이와 협업으로 화장품 전용 AD모드 서비스 출시… K-뷰티 수출 기업 지원 강화

    정품 인증 및 위조 방지 솔루션 전문 기업 (주)넥스팟솔루션이 뷰티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화장품 전용 AD모드 서비스를 출시하며 K-뷰티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해외 언어셋을 탑재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정품 인증과 마케팅을 동시에 지원, 화장품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팟솔루션은 AD-QR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온 기업으로, 상신브레이크, SK ZIC(자동차 부품), 파파레서피 등과 협력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2년 연속 기관장상을 수상한 데 이어, 뷰티플레이와의 파트너십으로 화장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화장품 전용 AD모드 서비스는 뷰티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K-뷰티 수출 기업을 타겟으로 한 맞춤형 솔루션이다. AD모드 서비스는 AD-QR 기술을 활용하여 QR코드 스캔만으로 정품 인증, 제품 정보, 마케팅 이벤트 등을 제공하며, 특히 다국어 언어셋을 지원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현지 언어로 접근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 시장을 타겟으로 한 화장품은 베트남어로, 유럽 시장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수출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K-뷰티 수출 시장은 최근 급성장 중이다. 2024년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K-뷰티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약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조품 문제와 언어 장벽은 수출 기업들에게 큰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넥스팟솔루션의 AD모드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특히 언어셋 지원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뷰티플레이 관계자는 “넥스팟솔루션과의 협업으로 K-뷰티 수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AD모드 서비스는 단순한 정품 인증을 넘어 마케팅과 소비자 경험까지 혁신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스팟솔루션 관계자는 “K-뷰티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화장품 수출 기업들이 언어 장벽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AD모드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뷰티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화장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주한미군 떠난다고?…김문수 “이재명 사과해라” 국방부 “美와 논의 사항 없다”

    주한미군 떠난다고?…김문수 “이재명 사과해라” 국방부 “美와 논의 사항 없다”

    국방부가 23일 미국이 주한미군 4500명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기존 규모와 비용 구조 등에 대해 꾸준히 불만을 제기해온 상황에서 감축이 현실화할 경우 한반도 안보에 큰 공백이 우려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2만 8500명 가운데 약 4500명을 미국 영토인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되지는 않았으나 고위 당국자들이 검토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대북 견제뿐만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러시아 등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지정학적으로 한국이 자유 진영의 최전선에 있다 보니 주한미군은 미 안보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달 10일 미 의회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우리 국방부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핵심 전력으로 우리 군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침략과 도발을 억제함으로써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미국 측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한 “주한미군 병력 변화는 한미 간 동맹의 정신, 상호존중에 기반해 양국 간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며 “한미안보협의회(SCM), 한미군사위원회의(MCM)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에도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를 시사했지만 실제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두 번째 임기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라고 제안하자 트럼프가 “그렇지 맞아 두 번째 임기”라며 미소를 지었다는 일화가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의 입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정당하게 부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후보 시절인 지난해 10월 ‘시카고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는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으면 한국은 방위비(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의 분담분)로 연간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지출할 것”이라며 “그들은 머니 머신(부유한 나라를 의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통화한 뒤에는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적 보호에 대한 비용 지불을 논의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한국은 새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별다른 대응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한미군 문제가 자칫하면 우리 안보의 지형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6·3 대선 후 들어서는 새 정부도 이에 대해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지금이라도 과거 (미군) 점령군 발언을 사과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며 폄훼한 바 있고,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매도한 적도 있다”면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단순한 병력 이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이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 섞인 전망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한미 핵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즉각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주한미군 주둔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서로가 가진 동맹에 대한 가치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논의할 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대북 억제력, 동북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이 차지하는 역할이 명확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의 생각이 다르지 않고, 한미 간 견해차도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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