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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웅동학원 비리’ 조국 동생에게 6년 구형

    檢 ‘웅동학원 비리’ 조국 동생에게 6년 구형

    공주대 교수 “조국 딸 논문 기여 안 했다”허위 소송과 채용 비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53)씨에게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사건이 접수된 지 5개월 만으로 다음달 12일 선고가 되면 조 전 장관 일가 재판 중 가장 먼저 1심이 마무리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긴 조씨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조씨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징역 6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1억 4700만원의 추징금도 명령해 달라고 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학원 재산을 착복하고자 허위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학교 재산을 쌈짓돈으로 사용하면서 가장의 채권 양도 절차를 만들어 100억원이 넘는 괴물 채권을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립학교 채용에서 재단 운영자 등과 공모해 거액을 수수하며 사전에 문제를 유출하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공범들을 해외 도피시키고 증거를 인멸하기까지 해 중형 구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씨는 채용 비리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다. 허위 소송 혐의에 대해서는 부친인 고 조변현 전 고려종합건설 대표로부터 받았어야 할 수십억원 상당의 공사 수주 수익금 대신 받은 채권을 행사했을 뿐 허위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조씨가 검찰 조사를 기점으로 새로운 거짓 변명을 지어 낸 것에 불과하다고 봤다. 조씨의 선고기일은 다음달 12일 열린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10차 공판기일에는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를 논문초록 등에 제3저자로 올려주고 인턴 경력 확인서를 발급해 준 공주대 김광훈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교수는 “(논문에) 전혀 기여한 바가 없는 조씨를 (논문 초록에) 올려준 것은 입시 스펙을 위한 것”이라면서 “정 교수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檢, ‘허위소송·채용비리’ 조국 동생에 징역 6년 구형

    檢, ‘허위소송·채용비리’ 조국 동생에 징역 6년 구형

    檢 “범행 설계자이자 최종 실행자”“공범에게 책임전가 등 매우 불량”허위 소송 및 채용 비리 의혹을 받아 구속기소 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씨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조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등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6년과 추징금 1억 47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일가는 웅동학원을 장악하고 사유화했으며 조작된 증거들로 법원을 기망해 100억원의 허위 채권을 만들어 사업의 밑천으로 삼았고, 교사의 지위도 사고파는 걸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피고인은 범행의 설계자이자 최종 실행자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익의 대부분을 취득했다”며 “그럼에도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공범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등 범행 이후의 정상 또한 매우 불량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웅동학원 사무국장과 건설 하도급업체 대표를 맡았던 조씨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셀프 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15억 5000여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2016~2017년 학교법인 산하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에게서 모두 1억 8000만원을 받은 뒤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주고,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한민국 테크노트로트 창시자 ‘이박사’ 컴백

    대한민국 테크노트로트 창시자 ‘이박사’ 컴백

    대한민국 테크노 트로트 창시자 ‘이박사’ 그가 돌아온다. 이박사가 빅대디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컴백에 나섰다. 빅대디엔터테인먼트의 정재훈 대표는 이박사는 한국 트로트음악 장르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전설 중에 전설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박사는 머라이케리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소속됐던 일본 소니뮤직레코드사와 한국가수로는 최초로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대중음악계에서도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무도칸에서 한국 트로트가수 최초로 전석매진을 이뤄냈다. 겨울연가로 대표되는 한류현상 이전에 이 곳에서 공연했던 한국인 가수는 가왕 조용필과 신바람 이박사 딱 둘뿐이다. 이 정도라면 전설이라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후 이박사에게 시련이 닥쳤다. 100억 가까운 돈을 모두 날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다리까지 부러지는 시련을 겪고 10여년을 음악을 접어야 했다. 그런 그에게 미스터트롯, 아내의 맛을 통해 요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노지훈을 발굴한 빅대디엔터테인먼트 정 대표가 손을 내밀었다. 정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트로트시대 이긴 하나 비슷비슷한 느낌들이고 독특하고 개성있는 트로트 음악이 없으며, 코로나 등 경기침체에 국민들 분위기도 흥이없는 시대”라며 “이럴 때 시기적절하게 다시 한 번 신바람을 일으키고 국민들게 즐거움을 선사할 사람은 이박사 뿐이라며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흥겨움의 황제 신바람 이박사는 요즘 한창 앨범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어느때 보다 열정적으로 컴백날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될 곡은 이박사 히트곡 몽키매직을 2020년 버전으로 그리고 동부민요인 옹헤야를 현대감각으로 재편곡한 신 옹헤를 선보이며 신곡 ‘술이 웬수다’도 함께 발매할 예정이다. 특히 신곡 ‘술이 웬수다’는 요즘 사람들에 딱 맞는 술과 돈에 얽힌 가사가 재미있고 중독성 강한 EDM 트롯이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LG 가전·TV, 美·유럽서 2분기 ‘실적 절벽’

    삼성·LG 가전·TV, 美·유럽서 2분기 ‘실적 절벽’

    삼성 영업익 절반… LG 30~40%↓전망 “3분기 코로나 잠잠해져야 회복 가능성” 코로나19 사태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생활가전·TV 부문의 미국·유럽 매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지 가전 판매점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데다 소비마저 위축돼 2분기 ‘실적 절벽’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1000여개 매장을 둔 가전 양판점인 ‘베스트 바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제한적으로만 운영 중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매장에서 받아 오거나 무거운 제품에 한해 배송해 주는 서비스만 진행 중이다. 세탁기·냉장고·TV 등의 설치 서비스도 당분간 중단됐다. 유럽 최대의 가전 판매점 ‘미디어 막트’도 지난달부터 매장 판매를 중단했다가 최근에서야 일부 매장에서 제한적으로 판매를 재개했다. 북미나 유럽 지역에서 양판점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삼성과 LG의 가전·TV 부문은 당장 2분기 실적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판매 마케팅을 강화했지만 미국과 유럽은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60~70%에 달해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을 1분기(4000억원)보다 7.5% 줄어든 3700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71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LG전자의 TV·가전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40%가량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본래 2분기는 각 사의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팔리는 가전 성수기로 불리지만 현재 미국이나 유럽은 제품 판매가 가능한 환경이 아니다”라면서 “결국 올해는 2분기가 저점이 되고 3분기에도 코로나19가 잠잠해져야 다소 회복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관악,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310억 투입

    관악,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310억 투입

    서울 관악구가 도로함몰 사고와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해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비는 310억원이다. 실제로 관악구는 하수암거(하수 박스) 38㎞, 원형 관로 367㎞, 맨홀 1만 1005개, 빗물받이 2만 6177개 등 주요 하수 시설물 중 30년이 넘은 노후 하수관로가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구는 하수관로 종합정비사업, 도로함몰 예방사업, 불량 하수 맨홀 정비 등 모두 10개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착수했다. 먼저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신림4(조원·신사·미성동), 신림1(신림·서림·신원동), 사당(남현동) 배수분구에 대한 하수관로 종합정비사업에 착수해 노후한 하수관로 13.1㎞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함몰 위험 구간 4.6㎞에 시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정비할 예정이다. 도로상 불량 하수 맨홀에 대한 보수 공사도 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하수관 교체는 재난 대비를 위해 필요한 것이니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주민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며 “안전에 위해가 되는 하수관에 대한 지속적인 정비로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쇼크…중국 항공사 천문학적 손실 ‘휘청’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쇼크…중국 항공사 천문학적 손실 ‘휘청’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민간항공업계가 천문학적인 손실액을 떠안게 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승객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민용항공국(이하 민항국) 슝제 항공안전팡공실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올 1분기 중국 항공기 총 수송량은 165억 2000만 화물톤킬로미터에 그쳤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46.6% 급감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승객 수송량은 7406만 8000명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53.9% 감소했다. 이 시기 중국 항공업계 누적 손실은 398억 2000만 위안(약 6조 88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항공사가 떠안게 될 손실 규모는 약 336억 2000만 위안(약 5조 8100억 원)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각 국의 입출국 제한 조치가 결과적으로 여객 항공편 감소로 이어진 셈이다. 이와 관련, 교통부관리간부학원 장주팅(张柱庭) 교수는 “항공업계의 회복과 코로나19 사태 통제는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면서 “현재로는 전 세계 각국에서 회복의 기미가 없으며, 국내적으로는 다소 안정화된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항공 업계의 경우 사태 회복 이후에도 다른 시장과 비교해 보복적 소비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현재는 중국의 국내 항공 사정이 타국의 여건과 비교해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 “항공 업계의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 당국은 항공사가 부담해야 하는 고정 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 화물 운송 네트워크 정비 방침을 밝히고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성(河北) 등을 잇는 국제 허브망을 구축토록 지시했다. 일명 징진지로 불리는 베이징, 텐지, 허베이 3개 지역을 잇는 항공 화물 네트워크 강화와 강장 삼각주 등 대형 국제공항에 대해 24시간 통관 시스템 운행을 밝혔다. 이를 통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 확대 등 항공사의 고정지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책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3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화물 수송기의 화물 수송량은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28.4%(25만 3000톤) 증가했다. 이 시기 화물 운송에 활용된 여객 편수는 총 528회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7배를 초과한 수준이다. 특히 이달 6~12일 동안 활용된 국제 화물 운송 비행 수는 모두 4445편을 기록,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전과 비교해 338배 이상 증가했다. 또 민항국은 항공사가 납부해야 하는 민간 항공발전기금을 면제토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공항에서는 항공사에게 부과되는 공항 관리비, 유류비 등을 인하하는 등 우대 정책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이 같은 코로나19 쇼크 사태는 전 세계 항공업계의 수익 손실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진 양상이다. 실제로 최근 국제항공운수협회는 코로나19 쇼크 이후 세계 항공업계의 수익 손실이 252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미 상당수 항공사들은 수식 손실로 인한 원가 절감을 위해 항로 최적화와 기내식 원가 하향 표준화 및 항공기 내부 제품 저가 구매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분석가 밥 스타라드칙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소 향후 5년 동안은 업계가 예측한 것 이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 “항공사들은 항공기 취항 양이 감소하는 반면 고정 원가 지출 규모는 증가하게 될 것이다. 특히 많은 수의 항공기를 주차할 공간 부족 사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부지 선정 문제 등에 봉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이유 탓에 최근 들어와 상당수 여객기 전용 운항 항공사들이 자체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반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정 지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코로나 경제위기에 빛난 ‘제조업의 힘’

    코로나 경제위기에 빛난 ‘제조업의 힘’

    車·정유 부진해도 관광·항공보다 나아 굴뚝산업 냉대… 요샌 ‘그래도 제조업’코로나19 사태가 제조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어려운 와중에 국내에서는 그나마 제조업들이 꾸역꾸역 버텨내고 있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었지만 국내 공장에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한 덕에 3월 수출(10억 2000만 달러)이 지난해 동기보다 11.3%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나 원격개강이 늘면서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3월 수출(12억 3000만 달러) 또한 77.6% 증가했습니다. 디스플레이(16억 4000만 달러)와 반도체(88억 7000만 달러)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4%와 2.7% 감소했지만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에 비춰 보면 선방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3월 수출액을 통틀면 160억 달러(약 19조 5100억원)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했습니다. 물론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 정유 등 업황이 좋지 않은 분야가 많지만 그래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관광, 항공, 공연, 영화, 스포츠 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공장이 잠시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는 반면 주요 대기업들의 국내 사업장은 가동률을 낮추더라도 계속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한국은 종업원 1만명당 774대의 산업용 로봇이 설치돼 있어 유럽평균(114대)은 물론이고 제조업 강국인 독일(338대), 일본(327대)보다 자동화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최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국내 제조사와 그 종사자들을 가리켜 ‘숨은 영웅’이라고 치켜세운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동안 국내 제조업은 환경 오염을 야기하는 ‘굴뚝 산업’이고 부가가치가 낮아 언젠가는 탈피해야 하는 산업군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100여개에 이르는 마스크 공장이 없었다면 코로나19 방역이 지금처럼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을까 의문입니다. 인건비를 아끼고자 공장을 해외로 몽땅 이전했다면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공장폐쇄와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때문에 힘겨웠을 것입니다. 여태 천덕꾸러기 취급을 했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선 ‘그래도 제조업’이란 생각이 머리를 맴돕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내 통장에 낯선 돈 100억원 입금…하룻밤 만 백만장자 된 남자

    내 통장에 낯선 돈 100억원 입금…하룻밤 만 백만장자 된 남자

    자고 일어나보니 통장에 100억이 꽂혀있다면, 또 그 100억이 다음 날 연기처럼 사라졌다면 어떤 기분일까. 지난 주말 사이 미국의 한 남성에게 벌어진 일이다. 미국 WGN-TV는 13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레이크 카운티 뉴시카고에 사는 한 남성이 겪은 황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11일, 뉴시카고에 사는 찰스 캘빈은 현금지급기를 찾아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루 전 계좌로 입금된 코로나19 긴급부양금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편의점 ATM에 가서 200달러를 인출하고 계좌에 남은 금액을 살펴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의 통장에는 820만 달러(약 99억 6300만 원)이 들어 있었다.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그는 다시 카드를 넣고 통장 잔고를 살펴봤지만, 잔액은 그대로였다. 그가 받기로 한 긴급부양금은 1700달러 정도였다. 잠이 오지 않았다. 뜬눈으로 주말을 보낸 그는 월요일 아침 은행문을 열자마자 전화를 걸어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100억원은 거짓말처럼 사라져 있었다. 은행원은 1700달러 긴급 경기부양금이 입금됐다는 사실만을 확인해주었다. 캘빈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좀 짜증이 났다. 백만장자가 된 지 1초 만에 다시 빈털터리로 돌아갔다고 생각해보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캘빈에게 입금됐다가 사라진 100억원의 출처가 국세청(IRS)인지, 은행인지, 아니면 현금인출기 오류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캘빈은 자신이 받기로 한 긴급부양금이 입금된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해지면 위로 올라갈 일만 남는다”며 하룻밤 꿈 같았던 백만장자의 삶을 마무리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긴급부양책으로 1인당 1200달러(약 147만 원)를 현금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27일 정식 발효된 부양법안에는 2조2000억 달러(약 2700조 5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현금 지급 계획이 담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피해 신천지가 키워” 대구 소상공인들, 집단 소송

    “코로나 피해 신천지가 키워” 대구 소상공인들, 집단 소송

    “매출감소·정신적 위로금 포함1000명 신청받아 100억 청구”서울·경기 법원에 소송 방침“우리 목소리 낼 것”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들이 신천지 교회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을 구성해 배상 청구에 나선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 본부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신천지 코로나 피해보상 청구 소송인단(이하 소송인단)’은 13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내 실내롤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소송인단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고통의 중심에는 자영업자들이 있다”며 “21대 총선을 며칠 앞둔 오늘에도 각 정치인들과 대구시, 경북도 등의 당국자들은 계속 핑크빛 공약과 입에 발린 걱정의 말들을 늘어놓지만 정작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소상공인들 중 어느 누구도 지원을 받아 살길이 열렸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거 지적했다. 이어 소송인단은 “그래서 우리는 이제 연합할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우리들의 이익만을 위한 목소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상생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신천지로 말미암은 코로나19의 대구·경북의 소상공인들의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과 피해 복구를 신천지 본부와 이만희 총회장을 대상으로 소송을 통해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금액은 한 업체당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의 피해보상 위자료 청구를 기본으로 하고 그 이상의 피해가 있는 업체들은 별도의 금액을 합산해 청구를 할 예정이다. 소송인단은 1차 소송에서 100억 원대 이상의 청구 금액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소송인단은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입돼 있는 회원들의 피해를 집계해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중으로 제기할 소송은 신천지 본부와 법인이 위치한 서울과 경기의 법원에 접수하기로 했다. 소송인단은 첫 번째 소송 후 1000명 단위로 계속해서 추가 소송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웅철(51) 신천지 코로나 피해배상 청구 소송인단 대표는 “1조 2,000억 원 규모 정책 자금이 각종 제약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시도와 당국이 실제 피부에 와 닿는 대책과 지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범동, 테슬라와 계약한 것처럼 투자자 속여”

    “조범동, 테슬라와 계약한 것처럼 투자자 속여”

    “집안 학교 통해 100억 마련한다 말해” 정경심, 20일 재판 불출석 사유서 제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38)씨가 2차 전지업체 WFM 인수 뒤 미국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씨가 주가조작과 허위 공시 등 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 심리로 13일 열린 조씨의 11차 공판기일에 WFM 전 홍보이사였던 김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가족 펀드 운용사이자 조씨가 실소유주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는 영어교육 회사였던 WFM을 인수한 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였던 2차 전지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했다. 김씨는 조씨가 WFM을 인수한 뒤 투자설명회에서 WFM이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교묘하게 속였다고 증언했다. WFM이 2017년에 낸 보도자료에는 “테슬라에 연간 120t의 SiOx(산화물계)-음극재를 공급하는 LOI(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돼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체코의 가정용 건전지 업체였다. 김씨는 검찰이 ‘주가 부양을 위해 오인 소지가 있는 자료를 작성한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씨는 또 WFM을 인수할 당시 조씨가 “부산 집안에 학교 몇 개가 있어 100억원 이상의 재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오는 20일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됐던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측이 이날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 교수 측은 지난 9일 이미 “출석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씨 선고는 오는 6~7월쯤 이뤄질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린시아’, 건강기능식품 ‘퓨전 바이오틱스’ 출시

    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린시아’, 건강기능식품 ‘퓨전 바이오틱스’ 출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 ‘린시아(LINSIA)’에서 건강기능식품 ’퓨전 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퓨전바이오틱스’는 세계적 기업인 듀퐁-다니스코사의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17종과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배합하는 ‘신바이오틱스’ 컨셉을 적용한 신개념 유산균 제품으로 최대 유산균 100억을 보장하는 제품이다. 또한 ‘퓨전바이오틱스’는 또 하나의 주원료로 면역 기능을 강화해주는 아연을 첨가해 장 건강은 물론 면역 기능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부원료로는 병원균, 식중독균, 부패균 등 장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미아이리균’과 체내 유해물질을 배출시키고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치커리 화이버를 추가해 기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린시아만의 컨셉원료 ‘DNK로컬헤리티지블렌디드’를 추가해 제품력을 강화했다. ‘DNK로컬헤리티지블렌디드’는 국내산 대추, 팥, 대나무잎, 귤나무열매껍질, 건조호박, 돌콩씨앗, 삽주뿌리줄기, 복령균, 생강, 우엉, 새싹보리추출물 등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만든 린시아만의 11가지 식물혼합원료다. 개인과 가족을 넘어서 이웃과 함께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브랜드 ‘린시아’는 다사랑엔케이㈜(대표 강대환)의 대표 브랜드로써 한자어인 ‘이웃 린(隣), 때 시(時), 맑을 아(雅)’를 차용해 ‘이웃과 함께 시간과 아름다움을 나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린시아 상떼(LINSIA SANTÉ, 건강기능식품군)’, ‘린시아 보떼(LINSIA BEAUTÉ, 스킨케어)’ 그리고 ‘린시아 메종(LINSIA MAISON, 생활용품)’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호화폐 150억 사기’ 투자업체 대표 항소심도 실형

    ‘암호화폐 150억 사기’ 투자업체 대표 항소심도 실형

    새 암호화폐를 상장하면 투자금보다 많은 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100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투자업체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정종관 등)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투자업체 대표 최모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9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06여억원을 명령했다. 최씨는 항소심에서 일부 사기 혐의가 무죄로 인정됐고 사기 혐의액도 다소 줄었지만 양형은 1심과 달라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투자금 모집을 빙자한 사기는 불특정 다수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사회 전반의 신뢰 시스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2018년 12월 블럭셀이라는 투자업체를 설립한 뒤 새 가상화폐를 상장할 것이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 약 150억원을 유치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가 약속했던 새 코인 상장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최씨는 나중에 투자에 들어온 이들이 낸 돈으로 앞서 투자한 이들의 수익을 보장하는 ‘돌려막기’식 운영을 했고, 결과적으로 전체 피해 규모를 키웠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국세청, 7월부터 중소기업 세무컨설팅…수입 100억~1000억 대상

    국세청, 7월부터 중소기업 세무컨설팅…수입 100억~1000억 대상

    국세청이 오는 7월부터 중소기업이 세무조사에 대한 불확실성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도록 기업별 맞춤형 세무 컨설팅을 시행한다. 국세청은 법인세 세무쟁점 사전검토, 기업이 놓치기 쉬운 세제상 혜택 안내, 세무상 애로사항 해결 등 세무컨설팅을 1~2년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세무 컨설팅 대상 기업은 직전 사업연도 기준 수입 금액이 1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 법인 사업자다. 혁신 중소기업, 4차 산업 관련 기업, 뿌리 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우선 선정한다. 다만 조세범 처벌, 명의신탁 등 조세탈루행위가 확인되는 경우는 제외된다. 세무 컨설팅에서는 기업이 공개하거나 전담팀이 제시한 세무 쟁점을 신속·정확히 해결하고, 세법에서 정한 절차 또는 규정에 따른 성실 신고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한다. 세무 문제 외에도 기업이 놓치기 쉬운 세제상 혜택을 찾아 안내하는 등 절세 팁도 제공한다. 수입 금액 100억~500억원 미만 법인은 1년간, 500억~1000억원 미만은 2년간 세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정기 세무 컨설팅은 연 1회 실시하고, 기업의 요청이 있는 경우 수시 세무 컨설팅도 진행한다. 기업이 희망하는 경우 법인세 신고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성실 신고 여부 등을 확인하는 간편 조사 수준의 검증을 한다. 컨설팅 시점에서 신고 기한이 도래하지 않은 사업연도에 관해서만 확인, 검토한다. 다만 기업이 컨설팅 시점에서 신고 기한이 지난 사업연도에 대해 세무 컨설팅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확인한다. 세무 컨설팅을 받은 기업 중 희망하는 법인에 한해 실시하는 성실 신고 검증 결과 성실 납세 이행 법인으로 확인되면 검증받은 사업연도에는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 밖에 연구·개발(R&D) 사전 심사 우선 심의, 신고 내용 확인·감면 사후 관리 제외, 과소 신고 가산세 면제 등의 혜택도 준다. 세무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5월 1일~6월 1일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관할 지방국세청 법인세과를 통해 우편·방문 접수하면 된다. 국세청은 세금 납부 성실도 등 기준에 따라 서면 심사한 뒤, 세무 컨설팅 대상자를 오는 6월 30일까지 결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종인 “‘더불어’·‘민주’ 두 글자 빼고 투표”

    김종인 “‘더불어’·‘민주’ 두 글자 빼고 투표”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투표용지에서 ‘더불어’와 ‘민주’라는 두 글자는 절대로 읽지 말라”며 “그거만 빼고 투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수원 영동시장 앞에서 열린 경기지역 집중유세에서 “지역에서 출마한 사람 찍는 투표용지는 기호 2번(통합당) 찍으시고, 선거법이 해괴망측하게 개편돼 팔 길이만 한 투표용지(정당투표)에는 꼭 두번째 칸, 미래한국당을 찍으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선거 양상을 보면 조국이라는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며 “‘조국 바이러스’를 뽑아내야 한다. 이 조국 바이러스와 밀착된 사람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사회적으로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죄자를 엄벌하기 위해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고 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꿋꿋이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조국 바이러스들이 자꾸 건드리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이 사회를 정의·공정사회로 만들겠다더니, 실상을 보면 (현 정부 인사들은) 정의·공정과 완전히 거리가 먼 사람들”이라며 “향유할 건 다 향유하면서 스스로 사회주의자니 뭐니 떠들어대면서 갖은 못된 짓은 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도지사·시장만도 못한 것 같다”며 “도지사·시장들은 그나마 많은 돈은 아니지만, 재정을 풀어 어려운 경제 주체를 도와주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예산 512조원 중 20%인 약 100억원의 항목 변경을 언급하면서 “이걸 하려면 대통령이 헌법상 주어진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하면 언제라도 해결할 수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그런지, 기분이 나빠서 그런지 안 한다”고도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울산시 기업 지원금 풀어 고용안정망 구축

    울산시 기업 지원금 풀어 고용안정망 구축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기업의 고용안정 지원 사업으로 고용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기업 고용안정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 고용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휴업·휴직 기업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과 특별고용지원 업종 긴급생활안정 지원 사업이다. 울산시는 우선 중소기업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사업을 위해 10억원을 확보해 1590명을 지원한다. 정부가 휴업·휴직하는 기업에 지급하는 고용부의 고용유지지원금과 연동해 울산시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전액 지원한다. 휴업·휴직 기업에 휴업수당의 10%(1인 최대 22만원)를 업체당 3명 이내까지 지원한다. 특별고용지원업종 긴급생활 안정 지원 사업은 4억원을 들여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 4개 업종 사업장에 긴급생활 안정 자금 100만원을 지원해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경제적 어려움을 일시 해결한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하고, 지원 대상은 1만개 업체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상권 침체로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피해 점포 1만개를 선정해 업체당 100만씩 총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9년 기준 연매출액 1억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올해 1월 매출총액 대비 3월 매출액이 60% 이상 감소한 피해 점포를 대상으로 매출액 감소율이 높은 소상공인부터 대상이 된다. 이 밖에 확진자가 방문한 점포의 재개장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3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등 재기를 돕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릉도 특산품 “명이 나물’ 유명세 퇴색되나…육지산 대량 생산

    울릉도 특산품 “명이 나물’ 유명세 퇴색되나…육지산 대량 생산

    울릉도 특산종 산나물로 명성을 날렸던 ‘명이 나물’이 최근 들어 육지산에 크게 위협받고 있다. 10일 경북 울릉군 등에 따르면 울릉도 명이나물로 잘 알려진 울릉 산마늘은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화산섬 울릉도의 특별한 환경에서 주로 야생으로 생산됐다. 울릉도 개척 당시 섬사람들의 목숨(명)을 구했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지는 명이나물은 그만큼 울릉 주민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나물이다. 당시만 해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아 생채 ㎏당 2만 5000원을 호가하는 비싼 가격에 팔렸다. 마땅히 섬 주민의 효자작물이었다. 하지만 충북 충주시가 2010년 명이나물의 육지 재배에 첫 성공한 이후 전국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한때 울릉군과 경찰 등 지역 민·관은 관광객 등이 명이나물 뿌리를 캐내 택배 등을 통해 육지로 밀반출하는 행위가 잇따르자 대대적인 합동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북 예천·상주·청송·영주, 경남 함양·산청, 강원 홍천·양양·영월, 충남 서천 등 전국 3~40여곳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상주 등 일부 육지에서는 명이나물이 대량 재배되고 있다. 이런 영향 등으로 이날 울릉도 현지에서 거래된 명이나물 ㎏당 가격은 1만 1000원으로 예전에 비해 반토막났다. 명이나물은 뛰어난 맛과 향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과 비타민 함량이 많아 강장, 피로 해소 등에 탁월한 웰빙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욱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특산물유통지원팀장은 “10년 전만 해도 봄철 울릉에서 생산된 명이나물로 100억원 이상의 주민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20억원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유망 스타트업들의 ‘민낯’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유망 스타트업들의 ‘민낯’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거침없이 질주하던 루이싱(瑞幸)커피(Luckin coffee)의 주식거래가 결국 중단됐다.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 상장된 루이싱은 7일(현지시간) 오전 9시15분부터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뉴스 대기’ 상태로 주식 거래가 언제까지 중단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루이싱커피가 앞서 2일 류젠(劉健) 최고운영책임자(COO)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해 2~4분기 매출을 22억 위안(약 3800억원) 부풀린 것으로 내부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는 83%나 곤두박질쳤다. 이에 주요 채권자인 골드만삭스는 루정야오(陸正耀) 루이싱커피 회장이 5억 1800만 달러(약 6312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디폴트(채무불이행)하면서 담보 주식을 동결하고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스타트업(신생기업) 관련 업계에서는 루이싱커피가 출혈을 감수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바람에 ‘몰락’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 등 해외 유명 커피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할인권을 남발하고 소액의 비용을 추가 부담하면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이른바 제 살을 깎아먹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루이싱커피의 아메리카노(24위안)를 한 잔 주문하면서 전날 받아 놓은 82% 할인권을 적용하면 단돈 4위안에 커피 한 잔을 살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다 배송비(6위안)을 추가하더라도 10위안 밖에 안 든다. 이에 따라 실제로 2018년 루이싱커피는 9000만 잔 커피를 팔고 16억 19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해 커피 한 잔 당 평균 18위안 손해를 봤다. 커피 원가조차 나오지 않는 금액을 받으면서 배달 인력을 고용해서 사업을 확장시켰으니 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스타트업들을 향한 ‘매출 부풀리기’ 의혹이 잇달아 터지는 통에 이들 기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14억이라는 광활한 내수시장을 무기로 빠르게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중국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유망주’로 사랑받으며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몸집을 불려 왔지만, 직원 수천명을 고용한 대기업으로 성장한 후에도 재무 상태는 여전히 위태로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중국 초·중등 온·오프 전문교육기관인 하오웨이라이(好未來·TAL Education Group)는 7일 정기적인 내부 회계감사에서 한 직원이 계약을 위조해 매출을 부풀린 사실을 발견했다며 해당 직원은 현재 경찰에 구속됐다고 밝혔다. 다만 허위로 기재된 매출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2010년 미국 뉴욕 증시에 입성한 하오웨이라이는 앞서 2018년 미국 상장사 비리고발 조사업체인 머디 워터스가 71쪽에 이르는 익명의 보고서를 입수해 하오웨이라이가 2016회계연도 보고서부터 매출 조작을 해왔다고 지적하자, 하오웨이라이 측은 잘못된 정보로 근거가 부족한 추측일 뿐이라고 반박해 사건을 무마한 까닭이다. 하오웨이라이는 과외라는 전통산업에 인터넷을 결합, 교육 수요자의 접근성을 끌어올려 ‘대박’ 기업이 됐다.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과 맞물려 교육에 관심을 갖는 중산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자녀에게 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경험시켜주고 싶은 부모의 교육열이 회사 성장세를 이끈 것이다. 중국 온라인 교육시장의 급성장세도 하오웨이라이의 성공을 거들었다. 2018년 중국 온라인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7.3% 증가한 1560억 위안을 기록했다. 2019년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배에 가까운 2600억 위안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iQIYI)도 회계부정 시비에 휘말렸다. 머디 워터스는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치이의 이용자 수와 매출, 인수 대가 등이 허위로 기재됐다며 2018년 아이치이가 기업공개(IPO)하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실적 등을 부풀려왔다고 주장했다. 머디워터스는 특별위원회의 1차 조사 결과 아이치이가 뻥튀기한 2019년 매출액이 80억~130억 위안에 이르며 이용자 수도 42~60% 허위로 부풀려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계 조작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1563명의 아이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9%의 이용자가 아이치이 협력 파트너인 징둥(京東) 공동 회원제를 이용하고 있다며 아이치이는 회계연도에 이를 통합해서 통계에 포함시켰다고 머디워터스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아이치이와 징둥의 매월 회원비가 10위안이면 각각 5위안으로 나눠야 하는데 아이치이는 회계연도 보고서에 10위안으로 계산해 매출을 조작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아이치이 측은 성명을 통해 “보고서가 많은 오류와 잘못된 결론을 담고 있다”며 자사 재무 회계가 ‘최고 기준의 거버넌스와 내부 통제’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 2월 낸 어닝 리포트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 늘어난 75억 위안이며 가입자가 1억 690만 명 가운데 98.9%가 유료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3위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와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라이(蔚來·NIO), 온라인 교육업체 건수이쉐도 ‘넥스트 루이싱’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업체는 루이싱커피처럼 수년째 투자금을 소모하면서 기업 덩치를 키웠고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는 공통 이력이 있다. 핀둬둬는 2015년 설립된 이후 3년만인 201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징둥닷컴이 양분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모이면 할인’이라는 슬로건으로 나타난 핀둬둬는 처음부터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가 아닌 중국 3·4선 중소 도시를 공략했다. 친구와 함께 ‘공동구매’를 할수록 가격을 할인해주는 정책으로 이용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덕분에 시가총액이 한때 2위 업체인 징둥닷컴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핀둬둬의 적자 규모는 85억 4000만 위안에 이른다. 할인을 유지하기 위해 100억 위안의 보조금을 남발했고 주 고객층이 중저가 소비자들에 집중돼 수익성 자체가 낮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핀둬둬의 매출은 301억 4000만 위안으로 징둥닷컴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전기차 업계의 ‘스타’인 웨이라이는 2014년 설립 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적자 규모의 확대폭도 크다. 2016년엔 25억 73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손실 규모가 112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웨이라이가) 자체 기술 개발의 속도도 느리고 테슬라 모델3와의 경쟁에서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긴 어려워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온다. 건수이쉐는 2019년 재무보고서 상의 순이익을 10배로 불리고 학생수도 허위 조작했다는 지적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향후 중국 기업들의 해외 IPO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는 4~5년간 지속된 스타트업 투자 과열 분위기를 과거 ‘닷컴 버블’에 비교하며 ‘넥스트 루이싱’ 기업들을 솎아 내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니샤 고팔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스펙타클한 붐이 일었다가 꺼진 중국 공유 자전거 회사 오포’를 루이싱커피와 함께 언급했다. 투자자들이 급성장의 이면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도 루이싱커피 회계 부정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중국 금융당국은 3일 “루이싱커피의 사기 혐의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력한 처벌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싱가포르 언론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중국 정부는 금융 사기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했지만, 처벌 강도가 무시해도 좋을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문 대통령 “민관 협력 강화해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도울 것”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를) 감염병 방역 영역뿐 아니라 치료기술력까지 한층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치료졔·백신 개발 산·학·연 및 병원 합동회의 참석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절실하게 치료제와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승인 절차 단축 등이 뒷받침되어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며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기업과 학계, 연구소, 병원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치료제·백신 개발에 힘 모으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형 방역모델 구축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자리였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정부의 전폭적 의지를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기업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등이, 연구소 관계자로는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의학계에서는 정낙신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등이, 의료계에서는 송준영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김성한 서울 아산병원 교수, 염준섭 신촌 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교수 등이 회의장을 찾았다. 정부에서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 바이오제약 기업들도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 및 면역조절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고 아주 많이 앞서가고 있다는 희망적인 얘기를 들었다”며 “글로벌 제약사나 선진국에 비해 자원이 부족하고 의약품 개발 경험이 적지만, 2015년 메르스 감염 사태를 겪으며 당시의 어려움을 거울삼아 기술 개발에 노력해 온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학자, 연구기관, 기업, 병원, 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승인절차 단축 등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가 남보다 먼저 노력해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됐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은 연구소를 시찰하며 치료제 개발의 현실적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약물재창출’ 연구결과를 보고받았다. 약물재창출은 신약 개발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이미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의약품이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지 효능을 검증하는 작업을 말한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과기부의 긴급연구자금을 지원받아 2500여종의 약물을 대상으로 세포실험을 실시해 코로나19 치료효능이 있는 후보 약물들을 발굴했다. 이 중 구충제 성분도 포함돼 있다는 연구원의 설명에 문 대통령은 “구충제는 항바이러스 쪽하고는 무관한 것 아닌가? 뭔가 좀 엉뚱한 느낌이 든다”며 관심을 표시했다. 이에 김승택 연구팀장은 “(구충제 성분이) 메르스, 사스에서도 항바이러스 효과를 본적이 있고, 다른 논문을 리뷰해보면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알려져 있다”며 “몸에 흡수가 잘 안되는 부분을 폐에 전달할 수 있는 제형으로 바꾸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왕식 연구소장도 “국내 제약사가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 중 저희 소식을 듣고 방향을 틀어서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이자,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전혀 엉뚱한 이야기가 아니군요”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감염자 검체·완치자 혈액 등 필요자원 제공, 백신 개발에 2100억원 투자, 추가경정예산에 개발 지원금 반영 등 정부 지원계획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지금 이 순간 인류의 가장 큰 과제는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이라며 “여러분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하도록 돕는 것이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자세로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흥시, 코로나 중소기업 긴급지원금 100억원서 400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시흥시, 코로나 중소기업 긴급지원금 100억원서 400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경기 시흥시는 ‘코로나19 중소기업 긴급자금’을 기존 100억원에서 300억원 확대한 총 4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시흥시는 시흥시 코로나19 중소기업 긴급자금 지원 대상을 대 중국 수출입기업에서 코로나19 피해 제조중소기업으로 넓힌 바 있다. 코로나19 우대금리도 0.5%에서 0.5~1%로 확대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기업 중 임차료의 고정비용으로 경영악화가 큰 공장임차기업과 외국의 한국입국금지 조치 및 장기적 피해가 예상되는 수출입 피해기업에 1.0%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또 우대금리와 여성기업· 장애인기업·시흥시민채용우수기업 등 타 우대금리 항목을 중복 적용해 초저리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 중소기업 긴급자금의 업체당 융자지원 한도는 3억원 이내로 1~3년 상환조건이다. 대출금리의 0.5~3.0%로 보전을 받을 수 있다. 담보능력 및 신용문제로 금융기관 융자가 어려운 기업에는 일반 보증에 비해 완화된 조건으로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추천하고 있다. 시 코로나19 중소기업 긴급자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홈페이지 (www.siheung.go.kr) ‘시정소식-고시/공고’ 메뉴(‘긴급자금’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8개 협약은행에서 신청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기업지원과 기업민원팀(031-310-6096)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령도 드라큘라도 잠재운 ‘잔인한 봄’

    유령도 드라큘라도 잠재운 ‘잔인한 봄’

    출연진 확진자 나왔던 ‘오페라의 유령’ 14일까지였던 중단 기간 22일로 연장싸늘한 여론에 ‘드라큘라’도 연장 동참3월 매출액 1월에 비해 4분의 1로 급감34년간 매일 밤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을 홀린 유령도, 지난 수년간 한국의 밤을 지배했던 흡혈귀도 사상 초유의 감염병에는 무기력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100일 만에 세계 212개국으로 퍼져 나가 8일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 7만 2776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고, 이 중에서도 사회·경제적 보호망이 취약한 공연예술계는 고사 위기 상황에 놓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힘겹게 무대를 지켜 오던 국내 공연계는 지난달 31일 대극장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출연진 중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급속한 냉각기를 맞았다. ‘오페라의 유령’ 배우와 스태프 128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첫 확진환자를 포함한 확진 배우 2명은 병원 입원 치료 중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126명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이던 공연 중단 기간은 22일로 연장됐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 주관사 측은 이날 연장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역학조사단의 공연장 조사 결과 무대를 통한 관객 전파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과 공조, 무대와 객석 간 거리 등 환경 상황은 전문가 검진을 다시 한번 진행하고 배우와 스태프는 자가격리 기간에 모든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출입구 손세정제 및 열 감지 카메라 배치 등으로 비교적 코로나19에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대극장 공연에서 확진환자가 나오자 관객몰이 중이던 뮤지컬 ‘드라큘라’ 등 다른 대극장 공연을 포함한 작품들도 당분간 막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와 함께 “이 시국에 무슨 공연이냐”는 싸늘한 여론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선제적으로 공연 중단에 동참한 ‘드라큘라’도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19일까지 공연을 멈춘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도 같은 날까지 중단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12일까지 중단을 이어 가며, 80% 이상 예매율을 기록한 정동극장의 ‘적벽’은 공연을 취소하고 8일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했다.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종식을 기대했던 공연계에서는 줄도산의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 1월 389억 2600여만원이던 공연계 매출액은 2월 215억 8100여만원으로 떨어지더니 3월엔 91억 26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이번 사태로 100억원대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코로나19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스태프와 앙상블 배우 등은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한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가 공연계 지원에 나섰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뮤지컬 등 공연산업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꾸고 지원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며 “공연 수요자인 관객의 입장에서는 여가생활이지만 공급자인 제작자와 스태프 등 종사자들은 말 그대로 생존이 달린 생업인데 대부분이 프리랜서라 사회적 보호망 밖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불제인 공연장 대관료와 환불 문제부터 티켓 취소 수수료에 대한 대책 등 세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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