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억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법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스타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정정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인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26
  • SK건설, 세계 최고 성능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돌입

    SK건설, 세계 최고 성능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돌입

    SK건설은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동시에 창출하는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건설이라는 전통적인 산업에 ESG를 접목해 환골탈태를 시도하고 있다. SK건설은 먼저 친환경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인수했다. 환경시설관리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환경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SK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리유즈·리사이클링 등의 기술을 적극 개발,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에너지사업은 연료전지·해상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해 LNG발전, 노후 정유·발전시설의 성능 개선 및 친환경화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분산 전력원으로 주목받는 연료전지 사업은 최근 경북 구미에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에 돌입했다. SK건설은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추진으로 금융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월 건설사 최초로 공모한 3년짜리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8배가 넘는 1조 2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에 따라 3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했으며, 조달 자금을 태양광, 연료전지, 친환경 건축물 등 신규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금융기관과 손잡고 본격적인 친환경 사업 투자에 나선다. SK건설은 지난 1월 IBK캐피탈·LX인베스트먼트와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친환경 기술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기술혁신기업을 발굴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예쁜 쓰레기’ 화장품 용기… 64% 재활용 안 돼 포장재 바꿔야

    ‘예쁜 쓰레기’ 화장품 용기… 64% 재활용 안 돼 포장재 바꿔야

    자원 재활용은 쉽게 배출해 선별 부담을 줄이고 재생원료의 품질이 높아야 활성화가 가능하다. 2019년 12월 제도 도입 후 지난 3월 24일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 1월 분리배출 표시제까지 실시되면 자원 순환의 추진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시제는 재활용 ‘우수’·‘어려움’ 등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제도다.재활용 등급이 제품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가늠자로 작용될 수 있기에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화려한 디자인에 복합재질이 많아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를 놓고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사회적 분위기에 기업들이 백기를 들었다. 내용물보다 많고 두꺼운 화장품의 과대포장이 공분을 샀다.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되는 ‘예쁘고 아까운 쓰레기’로 인식됐다. 다만 화장품 업체가 직접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고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개선안이 제기됐지만 논의가 제대로 진전되지 못했다.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는 재활용의무생산자가 포장재의 재질·구조 평가를 거쳐 결과를 포장재 겉면에 표시하도록 한 제도다. 포장재 재활용 확대에 필요한 재질·구조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으로, 등급에 따라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은 반드시 겉면에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해야 한다. 나아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도 20% 할증되는 등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 기준 국내 5만 6511개 품목 중 48.0%가 ‘최우수’(446개) 또는 ‘우수’(2만 6682개)로 평가됐다. ‘보통’이 19.2%(1만 863개), ‘어려움’ 품목은 32.8%(1만 8520개)로 나타났다.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어려움은 심각했다. 2019년 출고·수입된 화장품 7806개 품목 중 64.2%(5011개)가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출고량(6만 3898t) 기준으로는 74.5%(4만 7700t)에 달한다. 화장품 용기는 이물질이 많이 남고 플라스틱에 유리·금속 등 타 재질이 부착되거나 화려한 색상 등이 더해진 복잡한 재질·구조여서 재활용이 어렵다. 그러다 보니 선별 과정에서 폐기물로 처리되고 더 나아가 함께 배출된 다른 포장재의 재활용까지 저해하고 있다. 녹색연합 등 환경·시민단체가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가능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재활용은 용기의 몸통 재질을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재질은 페트지만 겉에 도색하면 재활용이 안 되고 두 가지 이상의 성분으로 구성된 용기는 품질이 떨어진다. 유리 용기는 화려한 색상이 입혀져 재활용이 불가능했고 투명한 유리 파운데이션은 금속·플라스틱 등 다른 재질이 섞여 있었다. 해외 고가 브랜드 제품에 일체형 용기가 많아 재활용을 어렵게 했다.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재활용이 어려운 용기 사용이 제품을 넘어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27일 “시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정책에 반영된 의미 있는 결과”라며 “화장품 업계는 재질과 구조를 변경해 지속가능한 포장재로 생산해야 한다는 시민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급표시제 논의 과정서 불신·소통 부족 논란 끝에 등급표시제가 시행됐지만 입법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불신 및 소통 능력 부족 등이 여실히 드러났다. 환경부가 원칙이나 철저한 준비 없이 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화장품 업계는 재활용 등급 표시에 따른 이미지 및 수출 경쟁력 저하 등을 내세워 표시 예외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역회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역회수는 EPR에 따라 업체가 분담금을 내는 간접 참여가 아닌 직접 용기를 수거, 재활용하는 진일보한 방식이다. 환경부는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개선 필요성에 더해 산업계 어려움 및 회수 체계 구축 등을 고려해 표시 예외 인정 기준을 마련했다. 자체 포장재 회수 체계를 갖춰 2023년 15%, 2025년 30%, 2030년 70% 이상 회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환경부 장관이 인정하면 등급을 표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는 예외 인정을 반대했다. 역회수 체계나 재생원료 사용은 이미 추진되던 정책이고 업체들의 준비 부족 등을 지적하며 예외 적용 철회를 주장했다. 자체 회수와 표시 예외를 연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에 기업들이 등급표시를 수용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 표시 예외 적용을 전제로 역회수 계획을 밝혔던 화장품 업체는 48곳에서 최종 3곳으로 급감했다. 이마저도 규모가 적거나 방문판매 등으로 역회수 부담이 적은 일부 업체로 의미가 퇴색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준비 부족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지만 환경과 관련된 사안은 타협이 안 된다”며 “환경부의 회수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데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글로벌 경쟁에서 디자인 등 제약이 될 수밖에 없는 ‘한국형 규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표시제는 국내 유통되는 국산·수입 화장품에만 적용되고 수출품에는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국내 업체 중 내수·수출을 달리해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적은 데다 중국은 내수용과 수출품의 표기가 동일해야 한다. 내수용과 디자인을 달리해 중국에 수출했다 역으로 ‘짝퉁’으로 몰려 신고될 수 있는 상황이 생겨났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61억 2200만 달러(약 6조 8100억원)로 집계됐다. 중국 수출액이 절반에 가까운 30억 4600만 달러에 달한다. 학계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에 대한 자원 순환 대책이 필요하지만 재활용 어려움 표기는 실효성이 떨어지고 국산 화장품의 이미지만 나쁘게 만들 수 있다”며 “대체 기술이 없거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면 심각한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6월 중 분리 배출 표시제 개정안 마련 남은 과제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분리배출 표시’다.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 재질·구조 개선 및 포장재 배출방법 등을 정확하게 안내하기 위한 제도다. 환경부는 몸체에 다른 재질이 혼합·도포·첩합된 제품은 별도 표시해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산업계가 자칫 내용물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도안 수정 및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재활용 등급과 함께 분리배출 표시까지 하는 것은 이 중 규제이자 소비자의 역회수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분리배출 표시는 규제가 아닌 올바른 배출 및 재활용이 편리한 용기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해당사자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개정안을 6월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이 중시되면서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는 자원순환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제 도입 후 먹는 물과 음료류 등에서 쉽게 라벨을 분리하고 페트병 몸체를 유색에서 무색으로 전환하는 변화가 이뤄졌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포장재 역회수에 나서고 지속 가능한 리필 용기 등도 출시되고 있다. 탈플라스틱 사회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과 함께 재질과 구조를 바꿔 재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로의 전환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 ‘사교육 페이’로 전락한 제로페이… 절반이 학원비로 줄줄

    [단독] ‘사교육 페이’로 전락한 제로페이… 절반이 학원비로 줄줄

    서울 용산구에 사는 강모(45)씨는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매번 ‘강남사랑상품권’을 구매한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산 뒤 중학생 자녀가 다니는 대치동 학원비를 결제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서울 지역상품권을 ‘대치페이’, ‘목동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울의 지역상품권 중 절반이 대치동과 목동 등의 학원비로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며 한 해 약 100억원의 혈세를 지역상품권에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대형 입시학원만 배 불리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 정부와 서울시가 소상공인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취지와는 다르게 세금으로 사교육비를 보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2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제로페이로 결제된 선결제 서울사랑상품권(온라인 제외)은 690억 4639만원이다. 이 가운데 25개 자치구에서 사용된 학원비는 324억 9043만원으로 47.05%에 달한다. 지역상품권 결제액이 가장 많은 서울 자치구는 강남구(64억 8046만원)로 전체의 9.38%다. 이어 양천구(60억 161만원, 8.69%), 송파구(57억 1775만원, 8.28%), 강동구(45억 5933만원, 6.6%), 노원구(44억 971만원, 6.38%) 등이었다. 강남구 등 이들 자치구가 지역상품권 결제 비중이 큰 이유는 ‘학원비’ 때문이다. 강남구 전체 결제액의 절반 이상인 50.6%가 학원비(32억 7970만원)로 쓰였다. 학원비 결제액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양천구(39억 2544만원)로 전체 결제액의 65.4%다. 같은 구의 음식점에 7억 218만원, 카페에 5920만원이 쓰인 데 비해 월등히 많다. 결국, 이런 ‘학원페이’ 현상을 놓고 제로페이 흥행을 끌어올렸다는 시각과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화폐를 유통하려면 10% 정도 예산이 들어가는데 이 돈의 출처는 원래 취약계층에게 가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창현 의원도 ”결과적으로 사교육비에 10%를 국가세금으로 보전해 준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런 지적에 서울시도 고민이 깊다. 시는 ‘학원페이’ 부작용을 우려해 지난달부터 매출 10억원이 넘는 대형 입시학원에서 상품권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 김홍찬 제로페이담당관은 “결제 추이를 지켜보며 (결제 제한 학원 대상)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미중 최악 갈등에도 中 기업 美 IPO 조달액 ‘사상 최대’

    미중 최악 갈등에도 中 기업 美 IPO 조달액 ‘사상 최대’

    코로나19 사태 책임론과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 기조에도 월가의 돈줄이 중국으로 몰리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기업들이 미 증시에서 조달한 액수만 전년 동기 대비 440% 늘었다. 투자자들이 미중 자본시장 탈동조화 우려에도 중국 기업들의 성장성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1일까지 중국 기업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서 기업공개(IPO)와 주식 매도,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모은 금액은 110억 달러(약 12조 2000억원)가 넘는다. 전년 동기(약 20억 달러)와 비교해 다섯 배를 넘겼고, 2019년 같은 기간(약 65억 달러)과 견줘도 두 배 가까이 많다. 전자담배 업체 RLX(14억 달러)와 소프트웨어 회사 투야(10억 달러) 상장 등 20여곳이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트럭판 우버’로 불리는 중국 스타트업 풀트럭얼라이언스가 20억 달러 규모의 미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고, 중국 1위 승차공유 업체 디디추싱도 뉴욕증시에서 100억 달러 안팎을 조달할 전망이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중국 기업들의 미 증시 조달액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연간 최고 기록은 알리바바가 혼자 250억 달러를 끌어모은 2014년의 257억 달러다. 지난해에도 중국 기업은 미 증시에서 150억 달러를 조달했다.현재 미중 양국은 자본시장 긴장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다. 올해 1월 NYSE는 중국 국영 통신사 3곳을 상장폐지시켰다. 중국군과의 연계가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미 의회가 미국의 감사 요구를 3년간 거부하는 외국계 상장 기업들을 강제로 퇴출시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때만 해도 중국 기업들의 미 증시 IPO는 막을 내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예상과 전혀 달랐다. 월가의 은행과 IPO 변호사들은 매체에 “홍콩과 중국 본토 거래소가 미 증시와의 격차를 줄이고자 애쓰지만, 아직까지 NYSE와 나스닥을 대체할 시장은 없다”고 단언했다. 홍콩 법률회사 메이어 브라운은 “미국의 강제 상장폐지 규정이 중국 기업들에게 공포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충분한 자금을 수혈받지 못해) 고속 성장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기 원하는 워싱턴 정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월가 투자자들도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를 회복시킨 중국의 성장을 보고만 있을 리 만무하다. 지난주 중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8.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한해도 8%에 달하는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중 갈등이 극에 달해도 중국을 여전히 매력적으로 여기는 월가의 투자자가 상당수 존재한다고 FT는 분석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용인시, 반도체 장비 강소기업 3곳 유치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남사읍과 기흥구 공세동 일원에 반도체 장비 강소기업인 디에스이테크㈜,넥스타테크놀로지㈜,㈜저스템 등 3개 기업을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3개 기업은 총 415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관련 장비 생산공장과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 장비의 전원공급 장치를 생산하는 디에스이테크는 100억원을 투입해 남사읍 북리 551-1 일대 8578㎡ 부지에 지상 2층,연면적 2971㎡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SK하이닉스의 1차 협력사인 이 업체는 평택시에 둔 본사도 용인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반도체 검사·측정·공정 등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하는 넥스타테크놀로지는 125억원을 투입해 남사읍 창리 118-22 일대 1만7890㎡ 부지에 지상 2층,연면적 1만484㎡ 규모의 제조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장비와 부품을 개발하는 저스템은 190억을 투입, 기흥구 공세동 탐실로 35번길 57 일대 3986㎡에 지상 4층,연면적 3261㎡ 규모의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넥스타테크놀로지와 저스템은 최근 공장설립인허가 승인을 받았고, 디에스이테크는 이달 말 승인을 앞두고 있다. 용인시는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2년 말 3개 기업의 매출액은 1180억원에 달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200여 개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군기 용시장은 “유수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속속 용인에 둥지를 틀면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구축에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 명품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농지 투기로 수백억대 차익 남긴 ‘가짜 농업법인‘ 82곳 적발

    농지 투기로 수백억대 차익 남긴 ‘가짜 농업법인‘ 82곳 적발

    가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싼값에 농지를 취득한 뒤 지분을 쪼개 파는 수법으로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남긴 영농법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 남부지역 영농법인 82곳에 대해 수사 또는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영농법인은 농지 취득에 필요한 농업경영 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땅을 사들인 뒤 기획부동산의 형태로 토지 지분을 쪼개 판매하는 수법으로 차액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사들인 토지는 주로 용인, 평택, 이천, 여주 등 개발 가능성이 있는 수도권 외곽지역에 집중됐다. 이들은 토지를 매입한 지 채 1년이 되기 전에 땅을 팔아치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 영농법인의 경우 2017년부터 최근까지 지자체에 70여 차례에 걸쳐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해 농지를 사들인 뒤 이것을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방법으로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겨 수사망에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런 수법의 농지법 위반 사례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경기 남부지역 5만여개 영농법인의 토지 취득 과정을 모니터링하던 중 이들 82개 법인을 우선 선정해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법인이 농지 판매로 거둔 부당이득 규모가 수백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기 차익을 보기 위해 허위 계획서로 농지를 취득하는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를 수사하는 한편 다른 유형의 부동산 투기 등으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쾌속순항’하는 현대중공업…M&A‧IPO 파도 넘을 정기선 역할론 주목

    ‘쾌속순항’하는 현대중공업…M&A‧IPO 파도 넘을 정기선 역할론 주목

    잇단 수주 낭보를 터뜨리며 쾌속 순항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두 가지 큰 파도를 맞는다.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다. 이 과정에서 그룹의 유력한 차기총수 정기선 부사장의 역할에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23일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은 69억 달러(82척·약 7조 7100억원)를 수주하며 올해 연간 목표(149억 달러)의 46%를 달성했다. 막 2분기를 시작한 시점에 연간 목표의 절반을 이미 채운 것이다. 주가 흐름도 나쁘지 않다. 그룹 내 조선사업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한조양) 주가를 보면 23일 14만 1000원에 마감했는데, 3개월 전인 1월 29일 9만 4000원에서 50%나 올랐다. 연말연시 저가수주 우려 탓에 주가 상승이 지지부진한 측면이 있었지만, 조금씩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모양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달에도 131포인트까지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만원 올린 20만원으로 설정하면서 “세계 조선업에서 한국의 경쟁자는 없어지고 있으며 수주잔고가 채워지면서 선가도 오르고 있다”면서 “하반기 선가 상승이 분명하고 한조양 주가 상승 폭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중공업그룹은 대형 M&A 2건과 조단위 IPO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 세계 2위 조선사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유럽연합(EU)에서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국내 1위 건설기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뒤 기존 계열사 현대건설기계와의 영업 시너지를 낼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한조양이 지분 100% 보유 중인 자회사 ‘현대중공업’의 IPO도 준비 중이다. 오는 3분기쯤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모액은 1조원, 전체 지분의 20%를 신주로 발행해 조달할 계획이다. 모처럼 반등하는 조선업황 속 기업가치를 잘 받고 흥행에 성공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이 과정을 그룹의 실질적 총수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역할도 주목된다. 정 부사장은 최근 그룹의 역점 사업에 속속 이름을 올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와의 수소 프로젝트에 이어 최근에도 한국투자공사(KIC)와의 글로벌 M&A 협약식에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숱한 전망 속 불발됐던 정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올해 중요한 과제들을 해결한 뒤 이뤄질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업계 트렌드인 ESG 경영은 정 부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얼마 전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 미래 먹거리로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내세웠다. 해상발전(플랜트)부터 해상운송(수소운반선, 수소연료추진선), 저장(액화수소탱크), 활용(수소충전소 등)까지 전 과정을 망라하는 수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는 게 골자였다. ESG 가운데 ‘E’(Environment?환경)는 준비가 된 것. 그러나 ‘SG’(사회적 가치,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아직 물음표가 남았다. 조선소 내 잦은 산업재해로 인한 안전경영 이슈와 정 부사장으로의 승계가 탈법적으로 이뤄졌다는 노동계의 지적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ESG 위원회 설치를 검토 중이고 현재 실무위원회가 꾸려진 상태”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힘은 ‘도로 새누리당’? 초선 반발에도 역주행

    국힘은 ‘도로 새누리당’? 초선 반발에도 역주행

    홍준표 “역사 단절시킨 집권은 위선”김재섭 “쓴소리 굉장히 많이 들었다”초선 김웅 당권 도전하며 주호영 비판“김종인 쫓겨났다는 모욕 느꼈을 수도”‘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맞은 국민의힘에서 보수 몰락의 씨앗이 됐던 탄핵 부정과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초선 김웅 의원이 당대표 도전에 나서는 등 소장파들이 ‘도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흐름을 견제하는 모양새이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복당을 타진하고 있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부끄러운 부모도 내 부모”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공과를 안고 더 나은 모습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을 생각을 해야지, 그분들과 단절하면서까지 집권을 꿈꾸는 것은 위선이고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옛 친박(친박근혜)계인 서병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많은 국민들은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며 탄핵을 부정하는 듯한 주장을 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사면을 정식 건의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탄핵과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민심 회복과 반복되는 보수 분열을 막기 위해 내린 결단이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당을 떠나자 사면과 탄핵 부정 주장이 터져 나오며 혼란상을 연출하고 있다. 청년 정치인인 김재섭 비대위원은 “재보궐선거가 끝난 지 불과 일주일이 지나서 사면론을 꺼내는 건 ‘저 당이 이제 좀 먹고살 만한가 보다’라는 인상을 준다”며 “국민의힘이 과거로 돌아가려 한다는 쓴소리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탄핵 부정 및 사면론이 분출되자 소장파가 직접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초선 대표 주자인 김웅 의원은 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당대표가 되면 100억원 자금부터 구해 오겠다”며 “그 자금으로 서민 교수, 김경률 회계사, 진중권 전 교수 등을 끌어들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 지역 5선이자 가장 강력한 당권 후보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퇴임 과정과 관련해 “쫓겨났다는 모욕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면서 “다시 모시는 일 없게 하겠다면서 박수쳐 버리고 갔다. 썩 좋은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 앞에서 주 원내대표가 자강론을 강조하며 ‘다시 모실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한 일을 거론한 것이다. 김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마포포럼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는 “무모한 도전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다만 김 전 대표는 “우리를 꼰대 수구꼴통으로 보지 말라”면서 “초선들은 우리가 누군가를 내세워 배후조종하려 한다고 비판한다는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어준, 감사원 비난 “특정 세력, 날 찍어내려 동원” vs “법 위에 군림” [이슈픽]

    김어준, 감사원 비난 “특정 세력, 날 찍어내려 동원” vs “법 위에 군림” [이슈픽]

    21일 감사원 TBS 방문에 강한 불만 표출김어준 “마음에 안 들어 퇴출하려는 것”“일개 진행자에 감사원 감사한 역사 있냐”‘김어준 퇴출’ 靑 국민청원 30만명 넘어김어준, ‘서울시민 세금 지원’ 방송사서 구두계약·23억 출연료·정치적 편파성 논란김어준 “이게 나라 망할 일이냐” 맹비난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감사원이 자신의 출연료 논란과 관련해 사전 조사 성격으로 TBS를 방문한 데 대해 “출연료는 핑계다. 특정 정치 세력이 마음에 안 드는 진행자를 퇴출하려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을 동원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며 감사원을 맹비난했다. 김씨는 서울시민의 세금 약 400억원이 지원되는 TBS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기간 약 5년간 서면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1회당 200만원씩 총 23억원의 출연료를 지급 받아 야당으로부터 TBS의 예산 집행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공정해야 할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씨가 시민 세금으로 출연료를 지급받으면서도 4·7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정치 편향적 발언을 반복해왔다며 TBS로의 서울시 예산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 “협찬수익 100억대 끌어올렸는데”“그 시점서 출연료 얘기 끝나야 해” TBS “수익 70억 중 출연료 10%도 안돼” 김씨는 2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개 라디오 진행자 때문에 감사원이 특정 기관을 감사한 사례가 역사상 있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에 TBS에 과태료를 부과하라고 진정서를 내고, 모 변호사 모임은 내 탈세 여부를 조사하라고 국세청에 진정하는데 이게 그저 출연료 때문이냐. 출연료는 핑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또 자신의 프로그램이 한 해 거두는 협찬 수익이 TBS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전체 제작비와 맞먹고, 한 해 30억원대였던 해당 수익을 1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며 “그 시점에서 출연료 얘기는 끝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씨는 “청취율은 15배나 끌어올렸다”며 출연료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TBS에 많은 협찬 수익을 올려준 만큼 그에 부응하는 출연료를 지급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TBS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0일 TBS에 연락해 김씨의 출연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으니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전날 TBS에 방문해 김 씨의 출연료 근거 규정과 결재 서류, 최종 결정자 확인 등 면담을 했다.국힘 “억울해? 당당하면 감사 응하면 돼”“靑, 회피 말고 정확히 청원 입장 밝혀라” “김어준, TBS서 퇴출해주세요”靑 국민청원 30만명 돌파 국민의힘은 김씨의 이러한 감사원에 대한 항의성 발언에 대해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김씨와 TBS가 스스로 당당하다면 감사원의 법에 따른 절차에 응하면 될 일”이라면서 “뭐가 그리 억울한가. ‘김어준 퇴출 요청’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가 31만명에 이르렀다. 청와대도 회피하지 말고 정확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란 청원은 일찌감치 청원 답변 요건 20만명을 넘기고 이날 오후 5시 기준 동의자가 30만명을 훌쩍 넘겼다. 청원자는 청원글에서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교통방송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지 오래”라며 “서울시 정치방송인 김 ㅇㅇ은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TBS는 앞서 서울시민의 세금이 나가는 상황에서 별도 계약서 없이 관행상 구두 계약으로 김씨에게 출연료를 지급했으며 출연료 액수는 개인 정보라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혀 예산 지급의 적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TBS는 또 서울시 예산으로 김씨의 출연료를 과다하게 책정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2018년부터 3년 넘게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기록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연간 70억원의 수익을 내는데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비는 총 수익의 10%에도 못 미친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야권에서는 김씨의 출연 계약이 서면이 아닌 구두로 이뤄졌으며, 출연료도 과다하다고 지적해왔다. 출연료가 김씨 개인이 아닌 그의 명의로 된 법인으로 지급되는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어준 “오바들 하지 마라” 불쾌“내곡동이나 엘시티 취재해라” 이에 김씨는 최근 연일 자신의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불쾌함을 표해왔다. 그는 전날에는 “내 출연료와 관련해 계속 기사가 나오는데 이게 나라가 망할 일인가”라면서 “출연료의 세금 처리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었다. 김씨는 지난 15일에도 자신의 방송에서 출연료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공직자도 아닌데 개인 계좌를 들추나”면서 “오바들 하지 말라”고 불쾌해했다. 그는 “저는 출연료를 한 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했으며 탈루 혹은 절세 시도가 1원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에너지로 내곡동 취재나 엘시티 취재를 하시기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자신이 방송에서 제기했던 야당에 대한 의혹들을 취재하라고 화살을 언론에 돌렸다.감사원 “TBS, 회계·직무감찰 대상” 박대출 “감사요구안 의결 추진해서울시민 세금 정당히 썼는지 따질 것” 감사원은 이러한 출연료 과다 및 절차적 부적절 지급 논란에 대해 지난 19일 TBS가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국회에 답변했다. 감사원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서면 질의서에 “TBS는 감사원법 규정에 따라 회계검사(예산 집행 등 포함)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감사원에 ‘서울시 미디어재단인 TBS는 감사원의 감사 대상인지’, ‘서울시는 TBS에 연간 예산 약 400억원을 지원하는데 출연료와 비용 지출 등이 적절하게 집행되었는지에 대해 감사가 가능한지’를 각각 물었다. 박 의원은 “TBS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됐는지 감사원이 감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회에서 감사 요구안 의결을 추진해 서울시민의 세금을 정당하게 썼는지 따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김씨 출연료가 200만원으로, 이는 TBS 제작비 지급 규정에 어긋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BS의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르면 사회자는 100만원, 출연자는 30만원의 회당 출연료 상한액을 둔다. 김씨의 출연료가 200만원이 맞는다면 규정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TBS는 대표이사의 방침에 따라 사회자의 영향력을 고려해 상한액을 초과해 출연료 지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택 TBS 대표이사는 KBS PD 출신으로 친여 성향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은 김씨의 출연료 추정액 200만원을 진행횟수 1137회에 곱하면, 김씨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동안 약 23억원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TBS는 김씨의 출연료가 200만원이고 이는 TBS 제작비 지급 규정에 어긋난다는 의혹에 대해 “출연료는 민감한 개인소득 정보라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었다.TBS “출연료 구두 계약은 업계 관행”“진행자가 요청 안하면 계약서 안 써”野 “근거도 없이 시민세금 375억 투입”윤한홍 “멋대로 고액 출연료 감사 필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T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 시작한 2016년 9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김씨를 당사자로 한 별도의 계약서 없이 진행을 맡겼다. TBS는 이와 관련 김씨의 체결계약서 사본에 대해 “관례에 따른 구두 계약으로 별도의 계약서는 없다”고 밝히며 문서로 된 계약서 없이 김씨에게 출연료를 지급한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 TBS는 공식 입장문에서 “TBS뿐만 아니라 방송업계의 오랜 관행”이라면서 “진행자가 요청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거듭 해명했다. 이어 “구두 계약을 통한 출연료 지급은 TBS 설립 후 30년간 ‘기타 보상금’에 편성해 이뤄졌고, 기타 보상금 항목은 반드시 서면 계약을 해야 집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TBS는 서울시민의 세금이 한 해 375억원이나 투입되는 공적 방송사”라면서 “수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서면계약도 없이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근거도 없이 구두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도 TBS 사장 마음대로 책정하도록 하는 등 세금 집행을 주먹구구식으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언론노조 “공영방송 독립성 침해”“서울시 공공 감사가 선행돼야” 언론노조는 감사원의 TBS 방문에 대해 이날 성명을 내고 “김씨의 출연료 책정 문제가 감사원 감사 범위에서 제외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20일과 21일 벌어진 사태는 납득하기 어려운, 지역 공영방송 TBS에 대한 독립성 침해”라고 비판하며 감사원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이틀 동안 벌어진 감사 근거가 지난 9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감사원에 TBS가 감찰대상이라며 감사를 촉구한 것 때문이냐”면서 “백번 양보하더라도 서울시 출연기관인 TBS에 대한 감사는 서울시 공공 감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국회 과방위 ‘김어준 출연료’ 공방“김어준 찍어내기” vs “공정성 문제” 박대출 “계약서 안 쓰고 도 넘은 정파 방송”우상호 “계속하면 우리도 종편 진행자 공격”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는 김씨의 출연료 논란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오갔다. 박대출 의원은 “서울시 예산 400억원이 들어가는 공영방송에서 김씨가 계약서를 쓰지 않고 출연료를 받은 것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김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은 도를 넘은 정파 방송이라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BS 예산이 적정하게 쓰였는지 과방위 차원에서 감사원에 감사요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당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이 김씨의 편향성을 공격해 온 것은 선거전략상 그럴 수 있지만, 특정 진행자를 찍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국회를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방어했다. 그러면서 “계속 그런 식으로 한다면 우리도 각종 종편 방송에서 불리한 발언을 하는 진행자나 출연자에 대해 공격할 것이고 그러면 상임위는 방송의 대리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야박하게 특정인을 겨냥해 계속 공격하는 것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찍어내기가 아니다. 김씨의 경우 SBS와는 계약서를 썼다고 하지 않느냐”면서 “편향성이 아니라 계약의 관행이나 공정성 문제에 국민들도 관심이 있으니 상임위에서 의견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세금이 들어가는 것은 분명히 들여다봐야겠지만 국회가 해야 할 일인지 서울시의회가 해야 할 일인지 판단이 다를 수 있다”면서 “박 의원의 제안에 대해 간사 간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진중권 “김어준, 음모론자방송을 민주당이 밀어줬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강연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이른바 ‘생태탕 논란’을 촉발시켰던 김어준씨를 겨냥해 “음모론자가 하는 방송을 두고 집권당이 당 차원에서 밀어주고, 후보까지도 덤벼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바로 김어준”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고민정·윤건영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들과 당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씨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잇따라 출연해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일명 ‘생태탕 논란’으로 일방적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이어가 편향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는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을 비롯해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잇따라 방송했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이라면서 “집권 여당 전체가 달려들 정도로 중요한 존재라는 걸 누가 알게 됐으니까”라고 조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자열 LS그룹 회장,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해 사업 협력 논의

    구자열 LS그룹 회장, 주한 아세안 대사 초청해 사업 협력 논의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10개국 주한대사를 20일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구 회장은 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 주한대사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을 LS용산타워로 초청해 그룹의 동남아 사업 현황과 비전을 설명했다. LS그룹은 1996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시장에 진출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는 등 현재까지 약 5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했다. 현재 LS전선,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해 아세안 12곳에 생산 및 판매 법인을 운영 중이다. 연간 교역 규모는 3조 5000억원으로 LS 해외 매출의 약 20%에 해당한다. 앞으로 아세안 내 신규 공장 설립 등 약 1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아세안은 LS를 포함한 한국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이 있어 중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면서 “LS가 대한민국 산업화 초기 인프라 발전에 기여했듯 아세안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하루 100억, 한 달 3000억… 암호화폐 최대 수혜자는 거래소?

    하루 100억, 한 달 3000억… 암호화폐 최대 수혜자는 거래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하루 매출이 올 들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로 환산하면 3000억원인 셈이다.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불면서 코인 투자자의 최종 승자는 거래소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이유다. 투자자 가운데 올 1분기에 새로 투자에 뛰어든 10명 중 6명이 20~30대였다. 21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2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국내 거래소 업비트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93억 1486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 종가(1112.3원)를 적용하면 약 21조 4839억원이다. 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는 167억 2328만 달러(약 18조 6966억원)를 기록했다. 업비트는 원화 마켓(시장)에 0.05%, 비트코인(BTC) 마켓과 테더(USDT) 마켓에 각각 0.25%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거래소 매출의 대부분이 수수료라는 점을 고려해 이날 거래대금에 원화 마켓 수수료 0.05%를 적용하면 대략 하루 매출이 96억원으로 볼 수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전 분기에 비해 확실히 거래량이 늘어 거래소 수익도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같은 기준 빗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4조 4305억원(39억 8318만 달러) 수준이다.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은 0.25%다. 쿠폰을 적용하면 최대 0.04%까지 내려간다.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최저 17억 7000만원에서 최대 110억원까지다. 거래소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빗썸코리아 주주사인 비덴트의 사업보고서(연결 기준)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 늘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도 1767억 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각각 1274억 5000만원과 477억 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73.5%, 308.9% 급증했다. 코인 거래량이 급증한 배경에는 20~30대가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주요 4대 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에서 받은 투자자 현황을 보면 올 1분기 새로 실명 계좌를 연동한 신규 가입자는 모두 249만 5289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2.7%(81만 6039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0.8%(76만 8775명)로 뒤따랐다. 암호화폐를 사기 위해 넣어둔 예치금은 올 1월 말 2516억 6000만원에서 3월 말 5675억 3000만원으로 125.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에서 예치금이 늘었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증가율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20대와 30대 예치금은 각각 154%(881억원), 126.7%(1919억원) 증가했다. 특히 20세 미만의 경우 예치금 규모는 가장 적었지만 증가율은 284.3%(9억6000만원)로 가장 높았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한국전기연구원, SiC 전력반도체 ‘트렌치 모스펫’ 구조 기술 개발

    한국전기연구원, SiC 전력반도체 ‘트렌치 모스펫’ 구조 기술 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기연구원은 SiC(Silicon Carbide·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소자 최첨단 기술인 ‘트렌치 구조 모스펫(MOSFET)’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SiC 트렌치 모스펫 기술은 SiC 웨이퍼(반도체 기판)에 좁고 깊은 골(트렌치)을 만들고, 골 벽면을 따라 전류 통로인 채널을 상하 방향으로 배열한 것이다. 수평으로 배열한 기존 채널 구조와 차별화한 고난도 기술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수평 배열 채널을 수직으로 세운 만큼 채널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일 수 있어 전력 소자(칩) 면적도 최대 수십 퍼센트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연구원은 이번 기술 개발은 SiC 기술 1부 리그에 후발 주자인 한국이 합류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에 따르면 SiC 트렌치 구조는 안정적인 동작 및 장기 내구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하는 난제가 많아 세계적으로도 독일과 일본만 양산하는데 성공할 정도로 기술 장벽이 높다. SiC 트렌치 모스펫 기술 개발에 참여한 문정현 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센터 박사는 “SiC 전력 소자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이 기술이 적용되면 웨이퍼당 더 많은 칩을 만들 수 있어 공급량도 늘리고 소자 가격은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방욱 전력반도체연구센터장은 “트렌치 모스펫 기술은 전기연구원이 20년간 쌓아온 SiC 소재 및 소자 기술이 집약된 것”이라며 “수년 내에 SiC 시장의 주역이 될 트렌치 모스펫이 국산화된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전기연구원은 SiC 트렌치 모스펫 원천기술을 포함해 제품 상용화를 위한 각종 측정·분석 등 종합적인 기술 패키지를 SiC 전력반도체 전문업체인 ㈜예스파워테크닉스에 최근 기술이전 했다. 기술이전 금액은 과제수탁 계약을 포함해 총 20억원이다. 전기연구원은 앞으로 장비구매에서 부터 양산화 라인 설치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해 그동안 수입에 많이 의존한 SiC 전력반도체의 국산화 및 대량 생산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이전받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올해안에 출시해 전기차와 가전기기 고객회사에 선보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SiC 전력반도체로 전기차 인버터를 만들면 실리콘(Si) 반도체 인버터를 사용했을 때보다 에너지 효율이 최대 10% 높아지고 인버터 부피와 무게도 줄일 수 있다. SiC 전력반도체는 이같은 장점으로 전기 운송수단(e-mobility)용으로 최적이어서 전기차용 수요가 급증해 1년여 전부터 공급이 모자라는 상태다. 이에 따라 SiC 전력반도체 소재는 미국 기업의 대중국 금수 품목에 포함되기도 했다. 유럽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등에 따르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7억달러(7800억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100억 달러(11조 14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2%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집단면역 근접 이스라엘 “내년 부스터샷용 화이자 추가 확보”

    집단면역 근접 이스라엘 “내년 부스터샷용 화이자 추가 확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세계 1위로 집단면역에 근접했다고 평가받는 이스라엘이 화이자와 또 다시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다. 부스터샷(추가 접종) 등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수량까지 확보한 것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과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화이자와 2022년도 필요분 수백만 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끝냈다며 “이로써 우리는 내년 말까지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엔 필요할 경우 수백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옵션도 담겼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16세 미만 아동·청소년 접종,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형성된 면역 지속 기간이 짧거나 새로운 변이가 출현했을 때를 대비한 추가 접종을 위해 36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성명엔 구체적인 계약 금액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인터넷 매체 와이넷은 계약 금액이 10억~15억셰켈(약 3400억~510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바이러스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스라엘은 화이자 백신을 조기에 확보해 지난해 12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면서 단숨에 방역 모범국으로 떠올랐다. 아워월드인데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선 지난 18일 기준 인구(930만명)의 62%가 최소 1번 이상 백신을 맞았고 58%가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 1월 하루 1만명을 넘으며 정점에 달했던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164명을 기록했다. 빠른 백신 접종의 효과로 감염관련 지표가 호전되면서 이스라엘은 5단계에 걸쳐 봉쇄를 완화했고, 지난 18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다. 전면 등교 수업도 재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흥시는 권역별 분산된 다핵도시 개념… 권역별 개발 중점둬야 할 것”

    “시흥시는 권역별 분산된 다핵도시 개념… 권역별 개발 중점둬야 할 것”

    경기 시흥시의회 김태경·김창수 의원은 시흥시가 향후 70만에 걸맞은 도시기반 시설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열린 제287회 임시회 도시환경위원회 도시정책과를 상대로 시흥도시관리계획을 위한 시의회 이견 및 제시의건에 대한 질의에서 김태경 의원은 시민운농장 건립 규모가 당초 20만㎡에서 11만 8135㎡로 절반가량 축소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도시정책과장은 인근 안산에 큰 운동장이 있고 규모가 크면 시설관리비용 등 부담으로 현 상황에 맞게 축소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시정책 방안이 매번 이런 식으로 현실에만 맞춘 정책을 펴다 보니 인구 57만의 시흥시가 향후 60만 이상 규모에 대비한 정책이 없어 이모양 이꼴”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앞으로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시민운동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때 미래를 내다보는 넓은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김창수 의원은 “도시정책과는 앞으로 시흥시가 발전할 개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 부서다. 현재 57만명에 걸맞은 규모의 기반시설 조성 방안이 필요한데 어떻게 된 건지 현 상황에만 안주하는 기반시설이 늘어나고 있어 안타깝다”며, “시흥시 개발이 권역별로 분산돼 있는 게 특징인데 다핵도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권역별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시청일대를 중심으로 개발한다면 시청에 접근성을 늘리는 기반시설 개발방안을 마련하든지, 아니면 향후 권역별로 대응하는 다핵도시 개념으로, 70만 도시에 걸맞은 도시조성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시정책과장은 “현재 2030기본계획을 변경 수립 중”이라며, “기존 4개권역 개발계획에서 3개권역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일부 시의원은 포동 운동장 진입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포동 일대 11만 8495㎡ 부지에 총사업비 1100억원을 투입해 올해 10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건축 현상설계 및 기반시설 실시설계를 실시한다. 이후 2022년 10월 착공해 2024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천혜의 숲·계곡·바다가 어우러졌다… 삼척, 휴양·힐링도시 각광

    천혜의 숲·계곡·바다가 어우러졌다… 삼척, 휴양·힐링도시 각광

    “포스트 코로나 시대 휴양·힐링 명품도시 삼척으로 초대합니다.” 강원 삼척시가 동해안 바다와 숲, 계곡의 청정 자연 속 최고의 건강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백두대간 동쪽의 미로면~ 신기면~도계읍을 잇는 원시자연림 산림벨트와 근덕면~원덕읍~가곡면의 해양벨트를 활용해 도시인들이 찾아 쉴 수 있는 치유의 공간 만들기에 나섰다. 미세먼지, 황사, 코로나19 등 오염된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깨끗한 삼척이 머물고 싶은 휴양·힐링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건강도시’를 슬로건으로 3B3N전략(3대 관광벨트·3개 분야 역점사업)도 마련했다. 최근 온·오프라인 여행객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삼척여행 공유게시판’을 구축했다. 동해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삼척~제천~평택 간 고속도로와 부산~포항~삼척~고성(제진) 간 동해북부선 철길이 연결되면 ‘육지 속 교통의 섬’으로 남아 있는 삼척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19일 김양호(60) 삼척시장을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국 최고 건강도시를 추구하는 청사진을 들었다.●삼척 발전 청사진 ‘3B3N 정책’ “험준한 백두대간과 역사적 문화자원으로 자연자원이 잘 보존된 삼척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고의 건강도시로 가꾸겠습니다.” 김 시장은 휴양·힐링 건강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우선하는 시대를 맞아 천혜의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하면 삼척이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가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김 시장은 “역사문화와 원시림으로 남아 있는 활기리 숲,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바다, 석회석 동굴이 어우러진 계곡 등 잘 보존된 자연자원이 삼척의 미래를 밝게 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이를 위해 마련한 게 3B3N전략이다. 산업구조와 생태계 대전환이 시작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도시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청사진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 삼척’이 목표다.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도시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도시 전체를 3개 권역벨트로 나누고 분야별로 핵심 사업을 만들어 중점 추진하는 전략이다. 3대 관광벨트인 3B(골드벨트, 핑크벨트, 블루벨트)와 3개 분야 역점사업인 3N이다. 3N 정책은 정부시책에 반영이 필요한 니즈 사업, 시정시책을 알려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노티스 사업,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뉴딜사업을 의미한다.3B정책은 삼척을 3대 관광벨트로 분류한다. 어울림벨트(핑크벨트)는 시내권과 삼척항을 거점으로 한 문화예술·상업지구의 이사부 관련 문화사업은 물론 정라동·성내동 도시재생사업을 포함한다. 근덕·원덕과 가곡을 거점으로 한 해양문화관광지구인 해양벨트(블루벨트)는 맹방·장호비치캠핑장과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이블카·곤돌라, 수로부인 헌화공원, 가곡유황온천 등을 개발한다. 도계와 신기·미로·하장을 잇는 산촌 중심의 생태산림관광지구 산림벨트(골드벨트)는 활기리 금강송 힐링숲·자연휴양림과 도계읍 높은터 중세유럽풍 테마타운, 미인폭포 유리스카이워크, 유리나라, 미로정원·미로나라정원, 이승휴 유허지 등이다. ●활기리 치유센터, 수용인원 300명 제한 안효철 삼척시 산림녹지과 산림휴양담당은 “권역별로 특화된 3B 문화관광 공간을 하나의 테마형 관광단지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7월 미로면 활기리 금강송 군락지 일대는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으로 개장했다.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5대조 묘인 준경묘·영경묘가 자리잡은 활기리는 수백년 동안 숲이 잘 보호되면서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천년의 숲 금강 소나무림과 숭례문 복원 황장목, 미인송, 목조대왕 비각 등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국내 최고의 힐링 장소로 유명하다. 숲에서 최고의 소나무로 선정된 미인송(신부)은 수년 전 국립산림과학원 주관으로 속리산 정2품송(신랑)과 혼례식을 갖고 우량종을 생산해 분양하기도 했다. 이곳 활기리 숲 일대 65㏊에 50억원을 들여 ‘치유센터’를 만들어 지난해 문 열었다. 치유센터는 방문자센터와 트리하우스 4개 동, 숲체험장 10곳, 물치유장 1곳, 치유숲길 40㎞ 등으로 조성됐다. 치유프로그램으로는 족욕테라피 체험, 돌다리 걷기, 뇌훈련 체조, 종이 비행기 날리기, 대나무 잎을 이용한 배 띄우기, 아로마오일 손마사지 등이 있다. 개장 이후 코로나19로 두 달 동안 문을 닫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한번의 수용 인원을 300명으로 제한해 다시 개방한다. 박원기 산림휴양팀 주무관은 “인근에는 삼림조합에서 100억원을 들여 25㏊의 넓이에 만든 자연휴양림이 운영 중”이라며 “산림휴양관 1개 동과 한옥 4동, 숲속의 집 2동, 물놀이장 1곳, 편의시설이 있다”고 말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초곡 용굴촛대바위길’은 660m 녹색경관길로 조성돼 지금까지 연간 20만명이 다녀가는 유명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무료 입장이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입장료 2000원을 받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줄 계획이다. ●두타산 사계절 휴양지 조성사업 진행 하장면 번천리 두타산 일대 2561㏊에는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두타산사계절휴양지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모두 100억원이 투입된다. 백두대간 청정 임산물체험지구, 숲속야영장과 자생식물원, 아시내화원, 자작나무 힐링숲길, 오색단풍지구, 댓재 명소화사업 등 6개 지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 올해 공사가 시작된 번천마을 입구의 댓재 명소화사업은 해발 810m의 댓재 정상에 전망데크를 설치해 동해와 주변 산림을 조망하게 된다.맹방해변에는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가 지난 1일 개방됐다. 군부대 해안 철책선을 걷어 내고 2m 폭으로 데크를 깔아 바다를 가로질러 탐방로를 만들었다. 생태탐방로는 해안가 해상의 기암괴석을 관망할 수 있는 해안탐방로 626m를 비롯해 대나무 숲이 우거진 덕봉산 정상부 전망대로 올라가는 내륙탐방로 317m 등 모두 943m의 해안 생태탐방로가 조성됐다. 덕산전망대와 맹방전망대, 덕봉산 정상전망대 등 3곳의 전망대까지 만들었다. 덕봉산 정상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동해를 비롯해 덕산해수욕장과 맹방해수욕장 등 인근 해수욕장과 마읍천, 덕산민박마을, 근덕 시가지 등 사방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더구나 덕봉산을 연결하는 외나무다리는 맹방해수욕장에서 마읍천을 이어 주는 구간과 덕산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구간 등 2구간에 조성돼 백사장과 강을 외나무다리로 가로질러 건널 수 있어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 3대 관광벨트사업과 맞물려 3개 분야 역점사업인 3N사업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김정영 시 기획감사실 기획팀장은 “3개 분야에 걸쳐 성과를 거뒀거나 앞으로 추진할 역점시책사업 중 60여개의 사업을 선정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시민 편의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낙후지역에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과 투자사업을 유치해 이미 132건 270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김 시장은 “삼척이 가진 역사문화, 생태환경, 부존자원 등의 장점을 살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고의 휴양·힐링 명품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시 ‘관광회복도약자금’ 지원… 관광업체에 200만원씩 총 100억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서울 관광 회복도약 자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8일 서울 소재 관광·마이스(MICE)업 전체 소상공인 5000개사에 업체당 200만원씩, 모두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폐업 업체를 제외한 관광진흥법, 전시산업발전법상 관광·마이스 소상공인(5인 미만, 연매출액 10억~50억원)이면 지정 서류 제출과 적격요인 확인을 거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원하는 4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플러스)을 받은 관광·마이스 업체는 서울시 지원금 200만원까지 포함하면 집합금지·제한업종에 대한 지원 수준(300만~5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 신청접수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14일 오후 6시까지 서울 관광재단 홈페이지 전용 웹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지원금은 대상 적격 여부 확인을 거쳐 다음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지급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관광·마이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철역 예정지 40억대 부동산 투기 혐의 포천 공무원 구속 연장

    전철역 예정지 40억대 부동산 투기 혐의 포천 공무원 구속 연장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전철역 예정지 인근의 40억원대 부동산에 투기한 혐의를 받는 경기 포천시청 간부 공무원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의정부지검 형사6부(김성동 부장검사)는 16일 부패방치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포천시청 과장 A씨의 구속을 연장했다. A씨의 구속 기간은 이날 끝날 예정이었지만 검찰의 연장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26일까지 늘어났다. 피의자의 구속기간은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 각 10일이다. 검찰은 보통 구속기간 만료 시점에 피의자를 재판에 넘긴다. 다만 검찰은 법원이 허가하면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업무상 취득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전철역 예정지 인근 땅 7필지 2600㎡와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배우자 B씨와 공동명의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아 40억원에 샀지만,현재 시세는 100억원으로 파악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수사대는 A씨가 2019년 말까지 철도 업무를 담당하면서 취득한 내부 정보로 부동산을 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 7일 사건을 송치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산,코로나19 위기극복 위한 비상경제대책회의...민 관·학 참여 정례화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경제활성화 대응책 마련을 위해 민·관·학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민 ·관학이 참여한‘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상황점검 및 당면이슈에 대한 다양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방역, 경제, 복지 등 주요 이슈 관련 현장 관계자·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코로나 대응책 마련을 위해서 열린다.매주 시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1차 회의에는 박형코로나로 인해 피해가 가장 큰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당사자인 소상공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박 시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소상공인 지원대책 보고,코로나19 위기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방안 등 안건토의,업종별 현장 의견 청취 순서로 진행됐다.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금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코로나19위기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현재 4개 상품, 4000억 원으로 운영 중인 소상공인 자금지원 시책 강화를 위해 올해 만기 도래인 대출자금의 상환기간을 기존 5년에서 7년(1+1년)으로 연장한다.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지역 금융기관 등의 협조를 통한 대출한도 도 확대한다. 소상공인 임차료 특별자금 도 500원에서 2000억원 확대 편성한다.집합금지?제한업종 전용자금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자금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3무(무한도, 무신용, 무이자) 특별자금 지원도 다음달 중으로 시행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누구든지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3무 특별자금의 재원은 오늘 회의에 참석한 부산은행을 필두로 지역금융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을 일괄적으로 금지한 방역수칙 개선방안도 논의됐다.같은 일행의 경우, 테이블 이격, 칸막이 설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시에는 5인 이상 입장을 허용해 달라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 부산시는 중대본 회의에서 일괄적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완화에 대해 협의 하기로 했다. 지금의 획일적 방역에서 유연한 방역으로의 전환을 통해 방역과 경제의 균형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날 오논의된 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과 함께 앞서 박 시장이 공식 1호로 결재한 ‘코로나19 위기 소상공인 지원 대책’도 신속하게 추진해 소상공인들의 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 대책은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발행규모를 월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 모두론 지원규모 확대, 스마트오더 도입 지원, 전통시장(골목시장) 혁신, 소상공인 전담기관 설립 등이다. 회의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사업장 방역 장비 지원, QR코드 의무화, 신중한 확진자 동선 발표 등 방역 관련 의견과 보다 완화된 대출기준 시행 및 지원 절차 간소화 창구 마련, 폐업 소상공인 지원사업 확대 ,방역수칙을 준수한 실외 플리마켓 행사 장려 등 현장의 생생한 의견들을 제안했다. 부산시는 향후 소상공인 지원시책 추진 시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들도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금융지원 확대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부산시와 협력을 통해 지원정책추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응 가능한 선제 조치를 모두 가동하는 등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매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해 주요 당면 이슈 해결과 함께 ,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고 덧붙였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美, 9월 11일 아프간 완전 철군… 미완의 ‘20년 전쟁’ 끝낸다

    美, 9월 11일 아프간 완전 철군… 미완의 ‘20년 전쟁’ 끝낸다

    미군 등 4만명 희생·2조弗 쏟아부었지만탈레반 건재… 치안·방위 등 자립도 멀어美, 전쟁 부채 이자 670조원도 부담해야“중·러·북 등 실질적 위협에 집중 전략인듯”트럼프보다 미룬 기한에 탈레반은 반발미국이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의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테러공격으로 시작한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전쟁을 정확히 20년 만에 끝낸다. ‘이길 수도, 멈출 수도, 떠날 수도 없는 전쟁’으로 불리던 테러조직과의 대결에 미군 2400명과 무고한 시민 3만 8000명이 희생됐지만 탈레반 반군은 건재하다. 전쟁과 아프간 재건에 2조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투명성·치안·여성인권 등 자립은 멀다. 명분이 없어진 전쟁은 4명의 대통령의 손을 거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건 없는 철군’을 선언하면서 드디어 끝을 보게 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이 14일 백악관에서 아프간 미군 철수 일정 등을 연설한다”며 “바이든은 아프간에 대한 군사적 해결방안이 없고, 너무 오래 있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위 당국자는 “9월 11일까지, 가능하면 그전에 아프간 미군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약속할 것”이라고 했다. ‘조건부 철군’은 영원한 아프간 주둔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조건 철수를 못박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2021년 5월 1일 철수’를 탈레반 반군과 합의했었고, 바이든은 이를 4개월여 미뤘다. 트럼프의 합의를 뒤집고 탈레반과 전쟁을 이어 가기보다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실질적 위협으로 대응의 축을 옮기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2001년 알카에다를 괴멸시킨 뒤 알카에다에 은신처를 제공한 탈레반을 공격하겠다고 아프간을 침공했지만,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인 베트남전쟁(14년)을 훌쩍 넘기면서도 끝을 보지 못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4년 종전선언을 하고 철군 계획을 밝혔지만, 테러조직의 공격 재개로 철회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칼럼에서 “바이든은 그렇게 말하지 않겠지만 아프간 철군은 미국의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철군) 시한은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고 평가했다. 탈레반 공격이라는 목표는 온데간데없어졌다. 테러 분석매체 ‘롱 워 저널’에 따르면 전성기의 90%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아프간 영토의 67.8%가 미군·탈레반의 경합지역이거나 탈레반 점령지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탈레반의 돈줄인 아프간 마약 재배 근절을 위해 100억 달러(약 11조 1550억원)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전 세계 불법 마약의 80%가 여전히 아프간에서 생산된다. 아편 양귀비 재배지는 2010년 12만 3000ha에서 2018년 26만 3000ha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아프간 군대 육성과 경제 지원에도 1110억 달러(약 124조원)나 투입했지만 자체 치안 및 방위는 불가능하고, 빈곤 상황은 여전하다. 국제 투명성 지수도 2020년 165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미국은 전쟁 부채 이자로 2023년까지 6000억 달러(약 670조원)를 부담해야 한다. 참전 군인의 의료비, 장애수당 등으로 2059년까지 지출할 1조 4000억 달러(약 1563조원)는 아프간 전쟁에 투입한 총 2조 달러의 지출과 별도다. 미군 철수 소식에 아프간은 혼란스럽다. 탈레반의 정권 찬탈 가능성,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대, 이슬람 종교법에 따른 여성 인권 악화 등이 우려된다. 반면 탈레반은 이날 미군 철수가 약 4개월 늦어진다는 소식에 “모든 미군이 완전 철수할 때까지 어떤 (평화)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시간은 탈레반 편인 상황이다. 바이든이 철군 계획에 어떤 아프간 지원책을 넣었는지가 관건이다. 현재 아프간에는 공식적으로 미군 2500명과 나토군 70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민수 검사인데” 그놈 목소리…보이스피싱 일당 98명 검거

    “김민수 검사인데” 그놈 목소리…보이스피싱 일당 98명 검거

    검찰 및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100억원대 상당의 돈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이 무더기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이스 피싱 조직원 등 일당 98명을 검거,주범 A씨(40대,남) 등 29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A씨는 실체가 없는 ‘김민수 검사’를 사칭해 보이스 피싱을 한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 한명인 20대 취업 준비생은 자신이 범죄 사건에 연루된것처럼 말한 A씨에게 속아 조직원에게 돈을 송금한뒤 이를 알고는 낙심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숨진 아들의 아버지는 지난해 2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아들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를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글을 올려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들은 2015년 8월 중국에 콜센터 등 사무실을 마련하고,국내에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한 후 지난해 12월까지 5년동안 검찰 및 금융기관을 사칭, 마치 피해자들이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속이거나 저금리 대환대출을 제시하는 수법 등으로 10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7년 11월 전북 지역 조직폭력배인 A씨가 국내 조직폭력배 등을 중국 현지로 불러들여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중국 쑤저우 등지에 콜센터 사무실과 합숙소를 마련하는 등 기업형 범죄조직을 결성했다.이어 범행 시 국내 휴대 전화번호가 피해자들에게 나오도록 국내에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해 범행에 사용했다. 콜센터에서는 각 역할을 분담(관리자, 팀장, 상담원)해 범행을 저질렀다. 미리 마련한 대포통장을 통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송금받거나, 국내에 있는 공범들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가짜 금융감독원 신분증을 보여주고믿게 한뒤 돈을 가로챘다.또 물품 보관함에 피해금을 두도록 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했다. 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조직원들을 서로 바꿔 콜센터 사무실에 배치하는 등 단속에 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들은 중국에서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 회복이 어려우므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김민수, 이도현 검사와 수사관을 사칭한 전화를 받은 시민들께서는 대응하지 말고,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