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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선 “경착륙 막아보자” - 스페인선 “은행 살려보자”] 車·가전보상 ‘대대적 경기부양’

    [中선 “경착륙 막아보자” - 스페인선 “은행 살려보자”] 車·가전보상 ‘대대적 경기부양’

    중국 당국이 경제 경착륙을 막기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꺼내 들었다. 외국 전문가와 언론이 부동산 경기침체와 지방정부의 과도한 부채 등을 지적하며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할 때마다 ‘과장됐다’는 반응을 보여 왔던 중국 정부가 내수진작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에다 통화 완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경기부양책을 마련했다. 내수를 진작시켜 유럽재정 위기로 부진해진 수출을 만회해 경제성장을 유지하려 했으나 예상만큼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경제지표들이 악화되면서 본격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중국 당국은 소형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대해 보상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상하이증권보가 29일 보도했다. 자동차 보상판매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6월부터 2010년 말까지 시행했던 내수진작책으로 2010년 한 해에만 보조금 49억 7000만 위안(약 9100억원)을 풀어 382억 위안(약 7조 800억원)의 소비를 창출하면서 201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0.4%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농촌지역 소비를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8일 절전형 가전제품에 대한 보상판매 세칙도 마련했다. 재정부는 이를 위해 보조금 명목으로 총 360억 위안(6조 6722억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4500억 위안(약 83조 4030억원) 상당의 소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내수 확대에 치중하는 것은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청쓰웨이(成思危) 부위원장은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1분기(8.1%)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수를 진작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보수적으로 제시한 연간 GDP 성장률 7.5%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우려했다. 경기부양 효과가 큰 인프라 투자도 대폭 늘린다. 국무부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1000억 위안 규모의 철강 투자 프로젝트를 허가했고, 지난 21일 하루 동안 중국 정부가 허가한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만 총 100건이 넘는다고 제일재경일보가 전했다. 스위스크레디트 아시아지역 수석 애널리스트 타오둥(陶冬)은 인프라 확충 투자에만 무려 2조 위안(약 370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를 통한 경기부양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주장도 있다. 중국거시경제학회 왕젠(王建) 부회장은 “투자 확충을 통한 경제성장 촉진은 4조 위안(약 741조원)을 풀었던 2009년 경험에서 나타났듯 산업생산 능력 과잉을 불러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경제구조를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하고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득분배 개혁과 지속적인 도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충북 우박피해 100억 추산…보은군·사과 피해 가장 커

    충북도는 지난 28일 내린 우박으로 인한 도내 농작물 피해면적이 1126㏊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피해액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군별 피해면적은 보은군이 981㏊로 가장 넓고 충주 70㏊, 영동 60㏊, 옥천 15㏊ 등이다. 작목별 피해면적은 사과 410㏊, 고추 344㏊, 복숭아 46㏊ 등으로 나타났다. 보은지역 피해가 유독 큰 것은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간헐적으로 내린 1~5㎝의 우박이 보은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보은읍과 삼승면 사과농가들의 경우 상당 부분의 열매가 수확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우박 피해면적이 30㏊가 넘는 시·군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액 보상을 해 주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도내 대부분 시·군이 피해보상 대상에 포함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보상금은 시·군별 정밀조사와 정부 합동조사 이후에 지급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포스코, 일제 징용자 100억 기금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위한 재단 건립에 포스코가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25일 확인됐다. 전범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의 24일 판결 이후 피해자 재단 설립 등 후속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의 모임인 일제피해자공제조합은 이날 대전에서 대법원 판결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부산고법과 서울고법에서 진행될 파기환송심 준비 및 ‘피해자 재단’ 설립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황모(91)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 99명은 2006년 4월 25일 신일본제철의 지분 3.5%를 가진 데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한일협정)에 따른 경제적 지원의 일부가 투입된 포스코를 상대로 위자료 등에 대한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신일본제철도 포스코의 지분 5.04%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 1심, 2009년 2심에서는 “지급 의무가 없다.”며 포스코의 손을 들어줬다. 포스코를 피고로 한 소송은 상고심까지 올라가지 않았다. 포스코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승소에도 불구, 강제 징용 피해자들을 위해 100억원의 기금을 내놓기로 했다. 포스코 측은 “정부가 주도해 과거사 문제와 관련된 재단을 설립하는 데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라면서 “단계적으로 10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문제이지, 신일본제철과 연관성이나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의 이 같은 결정은 대법원 판결의 피고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신일본제철의 향후 파기환송심 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배상판결] 징용 피해보상 민간재단 설립… 소송대신 사회적 기여로 해결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보상 방안의 하나로 재단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피해자 개개인의 소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역사적 과제를 사회적 기여로 풀기 위한 대안에서다. 피해자들로부터 위자료 청구소송이 제기됐던 포스코가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한 결정도 피해 보상 문제를 민사적으로만 접근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포철 대일청구자금 설립 인연 포스코 관계자는 “신일본제철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전제한 뒤 “단계적으로 100억원을 출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면서 “과거 포항제철이 대일(對日) 청구자금으로 설립된 인연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포스코가 청구권자금으로 설립됐으며 신일본제철과 기술을 제휴하고 주식까지 보유해 징용 피해자들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원고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포스코의 재원은 피해자·유족들의 모임인 일제피해자공제조합과 전범기업 관련 소송 변호인, 정부 측과의 협의를 통해 사용처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 보상과 함께 강제 징용 피해자를 위한 추도공원 조성 등의 위령사업과 관련 학술·연구사업 등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의 조치는 대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진행된 만큼 미쓰비시중공업과 신일본제철에 대한 파기 환송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초 민간 차원에서 재단이 설립될 경우 일본 정부나 해당 기업의 참여를 이끌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지만 기업으로서도 법을 떠나 과거사의 반성과 함께 인도적 차원 아래 재원을 출연하는 방식으로 원고 측과 합의할 수 있는 여지도 없지 않다. ●獨 ‘책임재단’ 설립… 나치 피해보상 전범기업의 자금 출연과 재단 설립은 독일, 일본의 전례에서 찾을 수 있다. 독일은 나치 정권 당시 외국인 강제 노동 피해자 보상을 위해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100억 마르크(약 7조 8000억원)를 출연받아 2000년 ‘기억·책임 및 미래 재단’을 설립했다. 2차 세계대전의 외국인 피해자들이 독일 회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자 대안으로 재단을 세운 것이다. 또 미쓰비시중공업은 2010년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과 관련해 원고 측에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파기 환송심에서 미쓰비시중공업 측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파기 환송심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기나긴 싸움은 다시 시작될 수밖에 없다. 원심에서는 보상금 산정 문제가 전혀 심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론이 나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68년 전 사건의 보상금을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피해자들과 기업 간 합의 등이 이뤄지면 재판이 빠르게 진행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독도 해양연구기지 애물단지 되나

    독도 해양연구기지 애물단지 되나

    독도지키기 종합 대책의 하나로 100억원이 훨씬 넘는 예산을 투입해 신축 중인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조감도)가 준공을 앞두고 운영비 등을 확보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2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울릉도·독도 해역의 해양 생태 자원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전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국비 70억원 등 총 150억원을 투입해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대 부지 2만 8600㎡에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이하 해양기지)를 신축하고 있다. 오는 7월 준공 예정인 해양기지의 현재 공정률은 90% 정도다. 해양기지는 앞으로 울릉도·독도 해양자원 조사·연구 지원과 독도 바다사자 서식환경 연구, 해양 심층수를 이용한 식음료와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하는 일도 한다. 더구나 대학과 연구 관련 기관들의 공동 연구 공간으로 활용, 울릉도와 독도 해역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준공을 앞두고 필수시설이지만 설계 과정에서 누락된 기지 내 해수인입 및 폐수처리 시설, 각종 장비 보관 및 육상실험을 위한 창고동 등이 없어 ‘반쪽 준공’이 불가피하다. 이런 시설 확보를 위해 도는 16억원 정도의 추가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해양기지의 운영 주체(방식)도 결정되지 않은 데다 연말까지 운영비 10억원마저 확보하지 못했다. 자칫하면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2008년 해양기지 건립 후 운영비(연간 25억원 추정)를 경북도 등에 지원하지 않는 조건으로 신축 예산을 교부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특정 시설에 대해 매년 운영비를 지원할 경우 다른 자치단체와의 형평성뿐만 아니라 보조금 지원 관련 법에도 위배되기 때문이라는 것.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방재정 여건상 자체 확보가 어렵다며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 등 국가 사무를 수행할 해양기지의 운영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울릉군 관계자는 “해양기지는 운영비 또한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운영비 지원이 없을 경우 해양연구기지를 놀릴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영 주체 선정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한국해양연구원에 운영을 맡길 예정이지만 정작 해양연구원은 운영비 전액을 국비 또는 지방비로 지원하지 않을 경우 어렵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승유 겨냥한 檢… 저축銀 비리 ‘금융게이트’ 되나

    김승유 겨냥한 檢… 저축銀 비리 ‘금융게이트’ 되나

    검찰이 23일 하나캐피탈 본점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저축은행 수사가 김승유(69)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로 향하고 있다. 정·관계 로비 의혹을 비롯해 제1금융권 쪽으로도 번지는 등 전형적인 ‘금융게이트’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에 김 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특히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김 전 회장의 ‘연결고리’에 이명박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천신일(69·구속집행정지) 세중나모 회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지난해 8월 영업정지를 막기 위해 천 회장을 찾았고,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외부인 접견을 하지 못했던 천 회장이 전화를 통해 김 전 회장을 소개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9월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145억원을 투자했다. 금융당국과 합수단은 퇴출 수순을 밟던 저축은행에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한 곳인 하나금융그룹이 거액을 투자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손실에 대비해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투자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안전한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합수단은 ‘청탁에 의한 갑작스러운 투자’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투자 결정이 났을 당시가 추석 전후였는데, 미래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낮아 투자를 반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18억원을 들여 김 회장 소유의 골프장인 아름다운CC의 법인 무기명회원권 10장을 매입하는 등 김 회장을 ‘간접지원’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모씨 친형의 100억원대 빚을 탕감해 줬다는 의혹에도 김 전 회장이 등장한다. 김 행정관의 형이 운영하던 경기도 용인 소재 S병원은 2009년 7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농협중앙회가 2010년 6월 채권을 유암코(UAMCCO·부실채권 관리 및 유동화 전문 기관)에 매각했다. 당시 S병원의 채권 시세는 90억여원이었지만 유암코는 이 채권을 김 회장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레알티산업에 50억여원에 팔았다. 미래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거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평소 친분이 있던 유암코 이성규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헐값매각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61학번 동기이기도 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전북 시·군 재정관리 총체적 부실

    전북도 일선 시·군의 ‘도비 반환금’이 해마다 100여억원에 이르러 재정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지적된다. 23일 전북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비를 시·군에 지원했으나 집행하지 못한 채 반환되는 예산이 지난 5년간 4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8년 70억원, 2009년 80억원, 2010년 100억원, 지난해 110억원, 올해 100억원 등이다. 올해 도비 반환금은 노인생활시설 지원금 23억원, 장애인 생활시설 사업비 8억원 등 복지 관련 예산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대부분 대상 파악 어려운 복지예산 도비를 반환하는 것은 시·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취소됐거나 변경돼 예산 지원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도비 보조금 신청-지원 결정-집행에 이르기까지 재정 관리의 모든 과정에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된다. 일선 시·군에서 사업을 계획하고 도비 지원을 요청할 때 면밀하지 못했고 도에서도 지원 예산을 확정할 때 검토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분석된다. 실제로 복지사업의 경우 지원 대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과도하게 국비와 도비 지원을 요구했다가 정산 과정에서 예산이 남아돌아 반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철모 도 예산과장은 “도비 반환금은 시·군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남은 집행 잔액과 복지사업 예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복지예산의 경우 지원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변동도 많아 국비 매칭 예산으로 지원한 도비가 반환되는 사례가 많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복지부가 일방적으로 배정하는 사업비에 대해 도비를 대응 지원했으나 실제 사업 대상이 축소되는 바람에 되돌아오는 예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道, 재정투자사업 이력제 등 대안 제시 이에 대해 도의회 관계자는 “도비 반환금이 많은 것은 재정 관리에 전반적으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도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보조금의 체계적인 관리와 성과 분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자치단체가 재정 상태가 열악해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임에도 보조금이 남아 반납하는 것은 예산 운용에 심각한 문제점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보조금 반납 시 원금과 함께 보유했던 기간에 따른 이자 납부, 재정 투자 사업 이력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年 5조원 구매력’ 서울시, 약자 기업 살린다

    서울시가 연간 5조원에 가까운 구매력을 활용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 기업과 소기업 등 약자 기업의 제품 구매를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시는 시와 25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의 구매력을 활용해 약자 기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임금체불과 담합 등 잘못된 기업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변화 유도를 위한 계약제도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시는 2조 2400억원, 자치구 1조 400억원, 투자출연기관 1조 6100억원 등 총 4조 8900억원의 구매력을 갖고 있다. 시는 먼저 약자 기업에 대한 가산점 확대와 공사계약 특수조건 개정 등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 목표액을 지난해 2조 9727억원보다 4150억원 늘어난 3조 3877억원으로 정했다. 이는 전체 구매액의 69.3%를 차지한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 사회적 배려가 절실한 중증장애인 생산시설, 사회적기업, 장애인기업, 소기업을 우선 지원 약자 기업으로 규정해 최우선적으로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계약제도 전반에 걸쳐 신생 기업의 입찰 참여를 위해 실적가점 폐지, 수행실적 완화 등 진입 장벽 완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장애인 채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가산점 제도를 확대·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금체불 업체에 대해서는 감점제를 통해 임금체불을 해소하고, ‘체불임금 없는 관급공사 운영조례’를 제정해 임금 체불이 발생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근로자에게 직접 임금을 지급하는 등 체불을 근본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이 밖에 시는 입찰 담합을 근절하기 위해 시민감사관(옴부즈만)을 5명에서 7명으로 늘리고, 담합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K회장 전화왔지만 청탁 없었다”

    “K회장 전화왔지만 청탁 없었다”

    청와대 김 모 행정관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 부탁해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S병원의 빚을 100억원 탕감시켜 줬다는 의혹에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회사)가 등장한다. 유암코는 농협·국민·신한·하나 등 국내 은행들이 출자해 한시적으로 만든 부실채권 전문 관리회사다. 대표는 외환위기 때 기업 구조조정 실무를 도맡아 한 이성규 사장이다. 이 사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모 금융그룹 K 전 회장과 전화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압력이나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S병원의 부실채권을 어떻게 사들이게 됐나. -알다시피 우리는 부실채권을 전문으로 사고 파는 회사다. 당시 S병원 채권을 따로 산 게 아니라 여러 부실채권을 묶은 700억원짜리 번들(묶음)이 경매에 나와 낙찰받았다. 우리가 써낸 입찰가액은 55%(700억원의 55%인 385억원)였다. 그 안에 S병원 채권이 들어 있었다. →S병원 채권만 떼놓고 보면 120억원짜리를 27억원에 샀다. 헐값 아닌가. -액면가만 120억원이지 실제 채권 가치는 그 정도가 안 됐다. 왜냐하면 S병원의 주된 빚이 엔화대출이었는데 환율이 오르면서 원금이 두 배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개입찰인데 헐값을 썼으면 낙찰 받을 수 있었겠나. →채권을 사들인 지 얼마 안 돼 미래저축은행의 김찬경 회장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에 재매각했다. -부실채권을 사들이면 여러 군데서 재매입 제의가 들어온다. 미래 SPC도 그중 하나였다. →미래 SPC에 되파는 과정에서 K 전 회장이 압력을 넣어 헐값에 넘기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우리가 (27억원에 산 S병원 채권을) 50억원에 되팔았는데 액면가만 23억원을 남겼다. →미래 SPC와 관련해 K 전 회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은 있나. -전화는 받았지만 (S병원 채권 재매각대상으로 미래 SPC를) 잘 봐주라거나 가격을 싸게 넘기라는 식의 압력이나 청탁은 전혀 없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의정부 경전철 환승 할인 불가

    7월 1일 개통하는 경기 의정부경전철 요금이 1300원으로 확정됐다. 의정부시는 22일 소비자정책심의회에서 성인의 경전철 승차요금을 운영사(의정부경전철)가 제시한 13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3세 이하 어린이는 50%, 14~19세 청소년은 20% 각각 할인되고, 국가 유공자는 무료다. 환승 할인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시는 당초 연평균 60억원으로 예상됐던 적자 예상치가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분석되자, 환승 할인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 개통 초기 이용률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데다, 서민 교통수단임을 감안해 요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전철 요금은 2004년 공사 계약 당시 981원으로 정해졌으나 추가 공사비 720억원과 지난 8년에 걸친 물가상승률을 산정한 요금은 1400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의정부경전철은 민자사업으로, 최소운임보장(MRG) 협약이 적용돼 승객 수요가 개통 후 5년 51~80%, 6~10년 51~70%일 경우 시가 적자를 보전해줘야 한다. 반대로 수익률 110%를 넘으면 운영사가 초과분을 시에 반납해야 한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제주 해수관상생물 産團·테마파크 조성

    제주도는 해수관상생물 양식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00억원을 들여 3만여㎡의 부지에 해수관상생물 산업단지와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안에 제주대 산학협력단에 ‘해수관상생물 산업화 용역’을 맡겨 오는 9월까지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을 비롯해 투자 및 시설 계획, 입지 예정지, 운영 주체 등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수관상생물 산업단지에는 현재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한국해수관상어종묘센터 등 해수관상생물 생산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05년 8월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연간 최대 15만 마리의 해수관상어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테마파크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다양한 해수관상생물을 수집해 전시하고, 새끼가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관상생물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23조원대)의 1.3% 정도인 3000억원대이고, 이 가운데 해수관상생물이 20% 정도를 차지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최근 홈런 행진의 두가지 의미

    [일본통신] 이대호 최근 홈런 행진의 두가지 의미

    이제 일본 프로야구에 완전히 적응된 것일까. 그리고 8호 홈런은 어떠한 의미를 지닌 한방 일까.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3일 연속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어느덧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2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3경기 연속 홈런이자 한신의 추격 의지를 꺾는 귀중한 한방이었다. 이대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한신의 구원투수 츠루 나오토(25)의 2구째 슬라이더(122km)를 통타해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제구가 되지 않는 다소 밋밋한 슬라이더가 가운데 약간 높은쪽으로 형성되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이 공은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전 6회말 공격에서 오릭스는 카와바타 타카요시(27)가 자신의 프로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4-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퍼시픽리그에서 루키 시즌에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선수는 2006년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 이래 9번째에 해당 하는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홈런 뿐만 아니라 2회 볼넷, 4회 중전안타, 6호 볼넷을 얻어내며 100% 출루를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타율 .264(148타수 39안타) 홈런8개(2위) 23타점(5위) 출루율 .359(12위) 장타율 .459(5위)으로 각종 개인 부문 순위에도 상위권에 랭크되며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릭스 답지 않게 홈런으로만 이날 경기 점수를 모두 뽑아낸 오릭스는 6-0으로 승리하며 이날 요미우리에게 패한 세이부 라이온즈를 꼴지로 밀어내며 5위(16승 2무 23패, 승률 .410)로 올라섰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교류전을 앞두고 목표로 내건 꼴찌 탈출에 일단 성공한 것이다. 이대호의 최근 홈런포는 크게 두가지 부분에서 그 의미를 찾을수 있다. 첫째, 실투를 놓치지 않는 타격으로 부담감을 줄였다는게 가장 큰 소득이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타석에서 여유가 없었다. 팀의 주포이다 보니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스윙시 타격하는 모습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수 있다. 이대호는 타격시 체중을 뒤로 적재하는 포지션이 긴 편에 속하는 타자다. 배트를 뒤로 이동하는 과정 즉, 로드 포지션(Load Position)을 길게 끌고 가 리듬을 잃지 않고 그대로 배트를 발사를 해야 이대호의 원래 스윙이 나오는데 처음엔 그렇지 못했다. 이렇게 되면 스윙의 각이 적어 전체적으로 큰 스윙을 하기가 힘든데 그렇다 보니 시즌 초반엔 장타보다는 단타 그리고 삼진 역시 많았다. 하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한국시절의 타격 모습을 재현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거의 완벽해 졌다. 이뿐만 아니라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이대호의 타구는 모두 실투라 해도 과언이 아닌 높은 코스의 공을 코스에 따라 홈런으로 연결하고 있다. 19일 경기에서 9회 홈런(상대투수 토니 바넷)은 몸쪽 높은 공을 잡아 당겨 좌월 홈런, 20일 경기 9회에 터진 홈런(상대투수 오시모토)역시 바깥쪽 높은 공을 결대로 밀어쳐 우월 홈런을, 그리고 이날 9호 홈런 역시 가운데 약간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좋은 타자는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 라는 기준에서 보면 최근 이대호의 타격감각이 얼만큼 좋은지를 알수가 있는 부분이다. 둘째, 최근 이대호의 활약은 동료들과의 신뢰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릭스가 이대호를 영입할 당시 지나치게 높은 이대호의 연봉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이대호는 오릭스와 2년간 7억 6천만엔(한화 약 100억원)의 거액을 받기로 하고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대호의 연봉은 지난해 오릭스의 주전 선수들이 올 시즌 받을 연봉 상승폭과 비교하면 큰 금액이다. 이대호를 영입함으로써 기존 선수들이 연봉 협상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게 대부분 선수들의 생각이었던 것은 당연했다. “아직 보여준 것도 없는 선수에게 지나치게 연봉을 쏟아 부었다.”는 카네코 치히로의 불만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카네코의 경우 지난해 부상으로 초반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결국 규정이닝을 채우며 10승(4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했지만 연봉 인상은 1500만엔에 불과했다. 심지어는 “그 돈이면(이대호 연봉) 미국에서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라는 말도 있었을 정도다. 하지만 이젠 이대호에게 이러한 생각을 가진 동료가 있을지 의문시 된다. 시즌 초반과 다르게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는 팀에선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고 특히 빈약한 오릭스 타선에서 이대호만큼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로 나온 카네코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피칭(무사사구 완봉, 11탈삼진)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에이스 역할을 다 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약속이나 한듯 에이스가 출격한 날에 홈런으로 보답했다. 최근 이대호의 활약은 개인 뿐만 아니라 팀 성적 그리고 이젠 이대호를 바라보는 팀 동료들의 시선 역시 시즌 초반과는 전혀 다르다. 물론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에 언제 이대호가 슬럼프에 빠질지는 모른다. 하지만 최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당분간 이 페이스가 지속 될 가능성은 크다고 볼수 있다. 23일 한신과의 교류전 두번째 경기에서 이대호가 맞붙을 상대 투수는 좌완 이와타 미노루(29)다. 이대호가 투심 패스트볼을 주종으로 뿌리며 땅볼 타구를 생산해 내는 이와타(2승 5패, 평균자책점 3.61)를 상대로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오릭스는 나카야마 신야(1승 2패, 평균자책점 3.95)를 내세워 교류전 4연승에 도전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수익형 민자사업 해지 통보 부산대 400억원 물어낼 판

    부산대의 수익형 민자사업(BTO)인 ‘효원굿플러스’의 시행사 측이 이자 일부를 제때 내지 못해 사업이 해지될 처지에 놓였다. 22일 부산대 등에 따르면 효원굿플러스 시행사인 효원이엔씨에 400억원을 빌려준 대주단 측은 지난 18일 상반기 이자 18억원 중 3개월분인 9억원만 납부하자 부산대에 효원이엔씨와의 사업 해지를 통보했다. 사업해지 통보로 부산대는 2006년 작성된 협약서에 따라 수백억원에 달하는 해지 시 지급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원칙상 BTO사업이 해지될 경우 국비가 지원돼야 하지만 국비 확보가 원활치 않을 경우 부산대가 대신 내놓아야 한다. 2010년 시행사와 대주단 측이 작성한 보충협약서에 따르면 국비 지원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400억 중 100억원은 계약해지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기성회비로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300억원도 기성회비에서 연차적으로 분할상환해야 한다. 부산대는 사업 해지 통보를 받은 후 교육과학기술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고 시행사에 이자 납부를 계속 독촉하고 있다. 해지 통보를 받았지만 이후 이자가 다시 정상적으로 지급되면 계약을 복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대는 2006년 민간투자 방식으로 시행사인 효원이앤씨와 ‘효원 굿플러스’(현재 NC백화점) 건립 협약을 체결했으며 2009년 2월 건물이 준공됐다. 사업비 1104억원이 투입됐고 시행사가 2039년까지 30년 동안 관리와 운영을 맡은 뒤 학교 측에 기부채납하기로 약정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靑 행정관, 김찬경 회장에 압력 행사, 법정관리 병원 매입… 형님에 돌려줘

    청와대가 또 저축은행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엔 검찰의 미래저축은행 수사가 청와대로 불똥이 튀고 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김찬경(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160억원대의 빚을 지고 법정 관리 중이던 경기 용인시 S병원을 매입한 뒤 2010년 말 김모 전 원장에게 60억원만 받고 되돌려줬다. 결과적으로 100억원대의 부당 이익을 제공한 셈이다. 김 회장은 김 전 원장의 동생인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김모 행정관의 요청을 받고 이 같은 일을 했다고 한다. 김 행정관은 청와대 조사에서 “형님이 병원을 운영하면서 60억원의 엔화 대출로 힘들어져 김 회장에게 형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지만 현재 병원은 미래저축은행에 근저당이 잡혀 있어 재산 행사도 못 하고 있다.”면서 “100억원대의 이익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서울시 9급 공무원 공채 출신으로, 5급 사무관으로 서울시에서 명예퇴직한 뒤 청와대에 다시 들어와 일하고 있으며 1990년 초부터 김 회장과 알고 지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행정관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고 검찰 수사에 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은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제일저축은행 유동천(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2010년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지난 20일 확인됐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부산저축은행 구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또 홍송원… 미래저축 ‘그림 커넥션’ 몸통?

    또 홍송원… 미래저축 ‘그림 커넥션’ 몸통?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파블로 피카소와 알베르트 자코메티 등의 세계적 거장의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검찰·금융당국은 그림을 매개로한 정·관계 로비 등 ‘그림 커넥션’을 파헤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하나캐피탈의 미래저축은행 증자 과정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보고 증자 과정을 들여다 보고 있다. 당국은 그림 커넥션의 핵심에는 서미갤러리의 홍송원 대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체는 미국으로 출국한 홍 대표가 귀국해야 드러날 전망이다. 21일 검찰·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김찬경 회장은 서미갤러리에서 미술품을 빌려서 증자를 위한 담보로 활용했다. 김 회장은 서미갤러리에서 빌린 수백억원 상당의 그림 5점을 하나금융그룹 산하 하나캐피탈에 담보로 제공하고 145억원의 증자를 받았다. 이 그림들은 미국 추상주의 화가 사이 톰블리의 ‘볼세나(무제)’, 박수근 화백의 ‘두 여인과 아이’ 등으로 총 100억원을 넘는다. 대출받은 작품들의 상당수는 대여 미술품이어서 미래저축은행의 장부에도 기록돼 있지 않다. 결국 소유권도 없는 작품들을 담보로 145억원을 대출받은 ‘현대판 봉이 김선달’인 셈이다. 수사당국은 피카소와 자코메티의 작품은 장부에 기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김 회장이 2011년 가을 오리온 비자금 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구치소에 있었던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를 찾아가 미술품 대여를 부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과의 미술품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하려면 홍 대표 조사가 불가피하지만 홍 대표는 미래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기 전에 출국한 상태다. 관계자는 “홍 대표가 귀국해야 그림 커넥션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국내 재벌들과 고가 미술품을 거래하면서 연 1000억원대 매출을 올려왔으며 삼성 비자금·한상률 전 국세청장 로비·오리온 비자금 사건 등에 모두 연관된 인물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북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 메카 된다

    ‘경북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 메카 된다

    경북도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의 기초과학연구단 유치 경쟁에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4개 연구단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10개의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단 중 포스텍(포항공과대)에 4개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10개 기초과학연구단은 서울대 3개, 카이스트 2개, 기초과학연구원 본원(대전) 1개 등이다. 포스텍에 들어설 4개 연구단은 물리·화학·생명·수리 등 기초과학 분야로, 단장은 물리 미국 럿거스대 출신 정상욱(57·물리학) 교수, 수학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 오용근(51·수학) 석학교수, 생명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출신 찰스 서(52·응용생명공학) 교수, 화학 김기문(58·화학) 교수 등이다. 이들은 교과부의 연구단장 공모에 신청한 101명의 국내외 석학 가운데 최총 선발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연구단은 앞으로 교수와 연구원 55명씩을 뽑아 기초과학 분야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매년 장비 도입 등에 100억원씩 10년간 국비 지원을 받는다. 도는 이번 기초과학연구단 유치에 맞춰 경북과학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유레카(발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 과학기술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은 글로벌 리더 양성·과학영재 초청·과학기술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이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등을 전공한 20, 30대 젊은 학자 4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이들에게 매년 연구비 3억원씩 등 10년 동안 30여억원을 지원한다. 경북도 1억원, 해당 시·군과 학교에서 1억원씩을 부담한다. 이 같은 사업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또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의 청소년 과학 리더들을 매년 경북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과학투어를 통해 경북의 기초과학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3억원씩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스텍에 조성될 기초과학연구단과 연계한 첨단 과학기술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과학벨트 기초 연구와 비즈니스를 융합해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을 산업화할 수 있는 초기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포항을 비롯해 구미, 대구 등 지역의 산업단지들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김 도지사는 “한국 역사상 최대의 국가과학기술 프로젝트인 과학벨트 핵심 사업인 기초과학연구단을 경북이 가장 많이 유치한 것은 경북 과학의 저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과학 선진대국 코리아를 경북이 선도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저축銀 정관계 금품로비 대형게이트 번지나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대출 담보로 제공하거나 퇴출 저지 로비 명목으로 임석(50·구속)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건넨 그림이 기존 9점 외에도 2점 더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검찰은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들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전방위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지난 6일 수사에 착수한 후 김 회장이 지난해 8월부터 세계적인 거장 파블로 피카소와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의 작품 9점을 임 회장에게 대출 담보로 제공하거나 퇴출 저지 로비 명목으로 건넨 사실을 파악했다. 이들 작품의 가격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합수단 관계자는 “김 회장은 양파 같은 사람이어서 수사 과정에서 11점 외에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퇴출 위기에 몰린 저축은행들이 구명 차원에서 현금과 금괴, 고가의 미술품까지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전 저축은행 사례처럼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한 금품 로비 등 대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합수단은 일단 김 회장이 청와대 김모 행정관의 부탁으로 그의 형에게 100억원 상당의 빚을 탕감해 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기 용인시의 S병원을 운영 중인 김 전 원장은 160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경영권을 잃게 되자 동생에게 도움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2010년 11월쯤 차명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미래저축은행 사당지점에서 거액을 불법 대출한 다음 S병원의 채권을 모두 사들이는 방법으로 제1채권자가 됐다. 법원에 법정관리 중단을 신청해 병원을 낙찰받은 김 회장은 김 전 원장이 설립한 의료재단에 60억원을 받고 다시 병원을 되돌려줘 사실상 100억원의 이득을 보게 해 준 것으로 합수단은 파악하고 있다. 합수단은 또 홍송원(59) 서미갤러리 대표가 갤러리 소장 그림 등을 매개로 미래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의 불법적인 교차대출에 직접 개입한 점을 중시, 정·재계 등에 폭넓은 인맥을 구축한 홍씨가 저축은행들의 퇴출 저지 로비 등에도 관여하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미래저축은행에 박수근, 김환기 화백 등의 그림 5건을 담보로 맡기고 285억원을 대출받아 솔로몬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홍씨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인 지난 5일 해외로 출국,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그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담보가 안 되기 때문에 대출 자체의 불법성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 김찬경 미래저축회장 피카소·자코메티 등 수백억대 작품 보유

    김찬경 미래저축회장 피카소·자코메티 등 수백억대 작품 보유

    5000억원대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세계적인 거장 파블로 피카소와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의 작품 9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작품의 가격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 회장은 작품들을 담보로 솔로몬 저축은행에서 증자 자금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술품 등은 미래·솔로몬 저축은행의 자산 목록에는 기록돼 있지 않아 사정당국은 은닉된 미술품을 이용한 로비가 있었는지 추적 중이다. ●솔로몬저축 자산목록에도 그림 20여점 20일 검찰·금융당국·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의 ‘화가’(Le Peintre)와 작품명 미상의 자코메티 조각품 등 총 9점의 작품을 소유하고 있다. 피카소와 자코메티는 하나의 작품을 1억 달러(약 1100억원) 넘는 고가에 매각한, 세계에 단 3명의 작가 중 2명이다. 특히 1963년, 1967년 등 피카소(1881~1973년)의 노년에 제작된 ‘화가’는 동명의 작품이 여럿이지만 대부분 수십억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하나캐피탈이 미래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담보로 잡았던 미국 추상주의 화가 사이 톰블리의 ‘볼세나’(무제)는 지난 11일 뉴욕에서 624만 2500달러(약 73억원)에 팔린 바 있다. 박수근 화백의 ‘두 여인과 아이’, ‘노상의 여인들’ 등 2점은 지난 3월 경매에서 11억 2000만원에 매각됐다. 사정 당국은 김 회장이 이들 작품 9점과 동생 명의의 건물을 솔로몬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450억여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김찬경 회장, 아산 골프장 소유 유지 9점의 작품은 솔로몬·미래 저축은행의 자산 목록에는 기재돼 있지 않으며, 갤러리의 수장고에 수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사정 당국은 작품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 회장이 이들 작품 외에도 은닉한 재산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에서도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그림 20여점이 자산 목록에서 발견됐다. 이외 김 회장이 부산의 한 기업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충남 아산시 소재 아름다운CC 골프장은 김 회장이 그대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보 관계자는 “시가로 1800억원 정도라고 듣고 있지만 분양권을 팔았기 때문에 실제 회수액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내최대 성형외과 124억 탈세혐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B성형외과가 고액 수술비용 등을 누락시키는 방법 등으로 100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8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B성형외과를 전격 압수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매출 내역 등이 담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B성형외과 경영진은 124억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소득세 등 69억원을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B성형외과는 신분 노출을 꺼리는 고객들이 카드 결제를 회피하는 점을 이용해 수술비를 전액 현금으로 받는 수법 등을 이용해 거액을 탈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성형외과로 알려졌으며, 강남구에서 선정한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우수기관이기도 하다. 검찰은 이 병원 측이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과정 등에서 관련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임석의 몰락’ 선박투자 실패가 결정타

    ‘임석의 몰락’ 선박투자 실패가 결정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2010년 6척의 선박 펀드에 2500억원의 투자를 했다가 절반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과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와 함께 무리한 선박 투자가 업계 1위의 솔로몬 저축은행의 몰락에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검찰·금융당국·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임석 회장은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을 통해 2010년 3~5월 6척의 선박 펀드에 총 2500억여원을 투자했다. 투자 선박은 핸디막스급(3만 5000~5만DWT) 1척, 파나막스(5만~8만DWT) 1척, 케이프사이즈(8만DWT 이상) 4척 등이다. DWT는 연료를 포함해 해당 선박이 적재 가능한 무게를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대형 선박에 투자를 집중했으니 손실액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큰 손해를 본 임 회장이 선박 투자를 통해 오나시스와 같이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지난 2년간 조선 경기가 예상대로 오르지 않으면서 손실액만 커져 영업정지 사태까지 가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파산한 부산저축은행도 선박 투자에서 큰 손실을 봤었다. 실제 선박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조선업 자체도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2010년 초 3168.4에 달했던 발틱운임지수(BDI·선박 가격 지수)는 지난 2월 696으로 폭락했다. 임 회장이 사모펀드 블루마린3호를 통해 보유한 선박 6척의 가격은 매입 당시 3억 230만 달러(약 3530억원)였지만 지금은 1억 8900만 달러(약 2210억원)로 1000억원 이상 내렸다. 게다가 투자한 배를 선박운용 업체에 빌려 주고 얻은 수익 역시 선박의 감가상각비를 고려하면 크게 이득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이들 선박을 매각해도 매입 희망자가 나설지 의문이라고 했다. 지난 2월부터 판매에 나선 부산저축은행 소유 2000억원 상당의 선박도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입자가 있더라도 당장 매각할 경우 투자금의 절반 정도만 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선회사와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할 때 통상적으로 중개업체 몫으로 선박 건조 가격의 1%를 수수료로 지급하는데 이 중 일부를 임 회장이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임 회장이 이들 선박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100억원대의 수수료를 챙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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