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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명이 나물’ 명성을 돌려다오

    울릉도 ‘명이 나물’ 명성을 돌려다오

    “제발 수입산 및 육지산 산마늘을 ‘명이 나물’로 둔갑시키지 말아 주세요.” 경북 울릉군이 울릉도의 특산식물인 ‘울릉 산마늘’(명이 나물) 명성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일 울릉군에 따르면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창원대 공동연구진은 2019년 말 울릉도에 자생하는 산마늘을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분석한 결과 러시아와 중국, 일본뿐 아니라 국내 육지에 분포하는 개체들과 명확히 구분되는 새로운 종으로 분류했다. 또 울릉 산마늘의 학명을 알리움 울릉엔스(Allium ulleungense)로 새롭게 명명하고 전문학술지에도 울릉 산마늘에 대해 발표했다. 울릉 산마늘은 타지산에 비해 백색의 꽃잎이 크고, 잎이 더욱 넓으며 염색체가 2배체(염색체 한 쌍을 가진 개체)인 특징을 뚜렷이 지녔다는 것이다. 이런 산마늘이 울릉에서는 ‘명이 나물’로 불리는데, 이는 1882년 섬 개척령으로 이주해 온 100여명이 눈 속에서 산마늘을 찾아내 양식으로 삼아 명(命)을 이었다는 이야기에서 전래된 이름이다. 하지만 최근 값싼 수입산 및 국내 육지산 산마늘이 명이 나물로 둔갑돼 유통되면서 울릉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소비자들의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명이의 브랜드 가치 추락과 가격 하락 등으로 농가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생채 ㎏당 2만 5000원을 호가하며 불티나게 팔리던 명이 나물이 올 들어서는 1만 5000원 정도로 크게 하락했다. 이로 인해 연간 수입도 200억∼300억원에서 100억원대로 추락했다. 재배면적도 2019년 40.1㏊에서 올해 37㏊로 줄었다. 이에 울릉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타지산 산마늘의 명이 나물 명칭 사용을 단속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기로 했다. 또 식약처가 식품원료(식품의 기준 및 규격)상 국산·수입산 산마늘과 울릉 산마늘 모두에 명이 나물을 이명(異名)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을 바로잡도록 할 방침이다. 민웅진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인터넷 포털 검색의 기준이 되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이 수입산(러시아산) 산마늘을 명이 나물로 표기한 것도 바로잡겠다”고 했다.
  • 울릉군, “우리 명이 나물 넘보지마”…수입 및 육지산 산마늘과 차별화 안간힘

    울릉군, “우리 명이 나물 넘보지마”…수입 및 육지산 산마늘과 차별화 안간힘

    “제발 수입산 및 육지산 산마늘을 ‘명이 나물’로 둔갑시키지 말아 주세요.” 경북 울릉군이 울릉도의 고유 특산식물인 ‘울릉 산마늘(일명 명이 나물)’ 명성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일 울릉군에 따르면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창원대 공동연구진이 2019년말 울릉도에 자생하는 산마늘을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분석한 결과 러시아와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 육지에서 분포하는 개체들과 명확히 구분되는 새로운 종으로 분류했다. 또 울릉 산마늘의 학명을 알리움 울릉엔스(Allium ulleungense)로 새롭게 명명하고 전문학술지에도 발표했다. 울릉 산마늘은 타지산에 비해 백색의 꽃잎이 더 크고, 잎이 더욱 넓으며 염색체가 2배체(2n=16)인 특징을 뚜렷히 지녔다는 것. 또한 화산섬 울릉도 특유의 지질과 해양성 기후에서 자라 맛과 향이 아주 독특하기로 유명한데다 미네랄과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산마늘이 울릉에서는 ‘명이 나물’로 불리는데, 이는 1882년의 섬 개척령으로 이주해 온 100여명이 눈 속에서 이 산마늘을 찾아내 양식으로 삼아 명(命)을 이었다는 이야기에서 전래된 이름이다. 그만큼 울릉도 주민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나물이다. 잎과 줄기로 장아찌나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며 잎으로 쌈을 싸 먹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값싼 수입산 및 국내 육지산(오대산종 등) 산마늘이 명이 나물로 마구 둔갑돼 유통되면서 울릉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또 전국 소비자들의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명이 브랜드 가치 추락과 가격 하락 등으로 농가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수요가 크게 늘면서 생채 ㎏당 2만 5000원을 호가하며 불티나게 팔리던 명이가 올들어서는 1만 5000원 정도로 크게 하락했다. 이로 인해 연간 수입도 200억∼300억원에서 100억원대로 추락했다. 재배면적도 2019년 40.1㏊에서 올해 37㏊로 줄어드는 등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머지 않아 울릉도에서 명이 나물이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따라서 울릉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국 30~40여곳으로 추정되는 산마늘 재배지역 생산자와 산마늘 수입업자 등을 대상으로 명이 나물 명칭 사용 단속을 강력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식약처가 식품원료(식품의 기준 및 규격) 상 국산·수입산 산마늘과 울릉산마늘 모두에 명이 나물을 이명(異名)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을 바로 잡도록 할 방침이다. 국내산 및 외국산 산마늘이 명이, 명이나물로 무분별하게 통용되고 있는 것에 제약을 가하기 위해서다. 민웅진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인터넷 포털검색의 기준이 되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이 수입산(러시아산) 산마늘을 명이나물로 표기한 것도 바로 잡도록 하는 등 명이 명칭 회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중국은 왜 위드 코로나로 가지 못하나/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글로벌 In&Out] 중국은 왜 위드 코로나로 가지 못하나/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중국 경제의 심장부이자 2500만명이 사는 특대도시 상하이가 멈췄다. 이곳에서만 무증상 감염자가 1만명 이상 발생하자 그동안의 맞춤형 정밀방역을 버리고 도시 봉쇄라는 초강수를 뒀다. 상하이 지인이 보내 준 동영상을 보면 아름답던 황푸강의 와이탄과 늘 사람들로 붐비던 난징로는 인적이 끊겨 을씨년스럽다.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주민들은 주민위원회가 배급하는 생필품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100억원대의 고급아파트가 즐비한 푸둥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격리의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창문을 사이에 두고 이웃주민끼리 노래를 부르고 아파트 복도에서 물물교환을 하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인민지상, 생명지상’의 슬로건을 걸고 제로 코로나에 모든 운명을 걸고 있다. 15개 성에서 3만 8000명의 의료진을 차출해 상하이에 투입하고 단 하루 만에 전 시민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특단의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방역의 피로를 견디지 못한 주민과 전문가들 사이에는 도시 봉쇄에 대한 회의론도 퍼지고 있다. 실제로 상하이시 코로나19 의료구조전문가팀 의사인 장원훙 팀장은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 등을 근거로 도시 봉쇄와 전면적 PCR 검사를 오래 지속하는 것이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방역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방역 관련 언론 브리핑 무대에서 사라졌다. 오히려 방역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유언비어를 퍼뜨린다는 이유로 인터넷에서 조리돌림을 당하는 왕바오(網暴)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중국은 왜 세계적 추세와 다른 길을 가는 것일까. 무엇보다 중국산 백신이 변이바이러스에 취약하고 위중증 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의료 거버넌스가 턱없이 부족하다. 인구 10만명당 집중치료실 병실이 4.6개에 불과하고 노년층과 농촌에서의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한번 뚫리면 치명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데도 있다. 첫째,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는 체제의 경직성이다. 따라서 통제와 동원이라는 손에 잡히는 방법 외에 탄력적인 방안을 도입하는 데 인색하다. 둘째, 서구의 느슨한 초기 방역관리를 비판하면서 ‘안전한 중국’을 최대 업적으로 삼아 왔기 때문에 방역 방식의 전환이 가져올 후폭풍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체제 순응적인 중국인의 정치문화도 이러한 방역 방식을 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앨버트 허시먼에 따르면 인간행동은 이탈, 저항, 충성의 특징이 있는데 서구는 ‘이탈과 저항’이 내면화돼 있으나 중국인은 상대적으로 공동체에 대한 충성이 강하고, ‘방법이 없다’라는 숙명론에 약하다. 넷째, 광저우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 무엇보다 하반기에 열릴 중국 공산당 20차 대회에서 시진핑의 총서기 권력 계승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정치적 고려도 있다. 오히려 관료를 다스려 국민의 불만을 잠재우는 치관(治官)의 전통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이 국면을 넘기고자 한다.  그러나 중국 일부 국민도 위드 코로나로 일상을 회복한 서구사회를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침체에 따른 경제위기 우려도 간단치 않다. 중국은 올해 성장목표를 5.5% 전후로 제시했지만 상하이시의 한 달 봉쇄에 들어간 비용이 460억 달러에 이른다. 해외 전문기관들도 줄줄이 올해 성장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중국식 방역이 바이러스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으면 도시 봉쇄의 고통도 일시적으로 감내할 수 있다. 그러나 팬데믹이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등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운명이라면 비현실적인 제로 코로나 방역대책 대신 인류가 고통 속에서 축적한 경험적 사례를 충분히 참고해야 한다. 봉쇄와 격리에 기초한 중국식 방역대책은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북한을 보는 창과 거울이 되기도 한다.
  • GIST, 미래형자동차 전문인력 양성사업 선정

    GIST, 미래형자동차 전문인력 양성사업 선정

    GIST(광주과학기술원·총장 김기선)는 연세대·고려대·서강대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기술 전문 인력양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4개 대학 연합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형자동차핵심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선정, 2027년까지 5년간 총118억원을 지원받는다. GIST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년 7명의 AI대학원 입학생을 지원하며, 1학기에는 자율주행 심화전공 트랙을 개설했다. GIST는 자율주행 차량과 자율주행차량 정비건물, 100억원대에 이르는 병렬 컴퓨팅 시설 등 세계적 수준의 자율주행 관련시설과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에스오에스랩, ㈜에이유,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스프링클라우드, ㈜화인특장, ㈜테너지소프트 등자율주행 전문기업들이 교육과정에 참여 현장위주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자율주행 산업군으로 레이다, 라이다, 차량, 인공지능 분야 전문업체들이다.
  • ‘116억원 사기’ 가짜 수산업자 항소심 감형…“피해자 합의”

    ‘116억원 사기’ 가짜 수산업자 항소심 감형…“피해자 합의”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법조·언론계 로비를 폭로해 파장을 일으킨 ‘가짜 수산업자’ 김모(44)씨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배형원·이의영·배상원)는 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교사·공동협박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징역 8년을 선고한 1심보다 형이 줄었다. 재판부는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누범기간에 허위 재력을 과시하면서 치밀한 계획으로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7명이고 피해금액이 116억원에 달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항소심에서 17억원의 피해를 입은 전직 언론인 송모씨를 비롯한 피해자 2명과 추가로 합의한 점을 고려해 감형을 결정했다. 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선동 오징어 사업에 투자하면 3~4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피해자 7명을 속여 116억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에는 86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김무성 전 의원의 형도 있었다. 김씨는 조폭 출신 직원들을 동원해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와 중고차 판매업자를 협박해 돈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사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폭로된 금품 로비 의혹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김씨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상섭 TV조선 앵커, 김무성 전 의원 등 8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유명 국악인 포함 애인 7명 둔 남편, 100억 횡령”

    “유명 국악인 포함 애인 7명 둔 남편, 100억 횡령”

    수많은 여성들과 바람을 피우며 100억원대 횡령까지 저지른 남편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방송된 채널A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아내가 집을 비울 때마다 불륜을 일삼은 것도 모자라 100억원대 횡령까지 저지른 몹쓸 남편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연 매출 40억원이 넘는 호텔을 운영하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었고, 남편은 아이 셋을 키우며 아내를 내조했다. 그러던 중 큰아들의 요구로 아내는 남편에게 호텔 경영을 맡기고 아이들과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기러기 부부가 됐다. 미국으로 떠난 지 1년 후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실수였다며 용서를 구했고, 아내는 아이들 생각에 보며 애써 모른 척 넘어가기로 했다. 이후 아내는 친정엄마의 칠순 잔치를 위해 한국에 다시 왔지만, 그곳에 또 상간녀가 나타났다. 상간녀가 유명한 가야금 연주자이며 남편이 상간녀의 학원을 차려주고, 오피스텔에 외제 차까지 사주며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상간녀는 “당신 남편이 내가 아는 여자만 7명을 만났다”며 “아이들의 테니스 선생님까지 만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아들을 시켜서 엄마와 유학을 가고 싶다고 요구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남편의 더 추악한 실체를 알게 된 아내는 더 큰 분노에 휩싸였다.하지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호텔을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받아 시모 명의의 건물을 사는 등 횡령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아내는 남편을 추궁했지만 그는 자신은 애들 돌보고 할 만큼 했다며 “가장으로서 정정당당하게 내 몫을 챙겼다”고 반박했다. 한편 사연을 들은 MC 최화정은 “남편은 호텔도 원래 자신의 명의였고 아내에게 명의 신탁으로 경영을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충격적인 상황을 밝혔다. 이에 남성태 변호사는 “실제 아내가 경영해왔기에 명의신탁이라는 점이 인정되기 어렵다. 자금 회수 문제에 있어서 다행인 건 현금화해서 은닉한 것들이 아니기에, 가처분 신청하고 소송으로 회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 “추운 날 주행거리 뚝”… 테슬라 과장 광고에 100억대 과징금

    “추운 날 주행거리 뚝”… 테슬라 과장 광고에 100억대 과징금

    세계 1위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과장해 광고한 혐의로 제재를 받게 됐다. 추운 날씨에 전기차 최대 주행거리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1년 6개월간 조사를 마친 공정거래위원회는 100억원대 거액의 과징금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과징금 규모는 앞으로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심사관은 최근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테슬라에 대한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테슬라 측에 발송했다. 테슬라는 홈페이지에 ‘모델3’ 등 차종의 성능에 대해 ‘1회 충전으로 528㎞ 이상 주행 가능’이라고 적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실제 주행가능 거리가 줄어든다는 사실은 명시하지 않았다. 공정위 조사 결과 ‘모델3 롱레인지’는 영하 7도 이하에서 주행거리가 38.8% 감소했다. 공정위는 추운 날씨에 성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표시하지 않은 것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조만간 조성욱 위원장과 김재신 부위원장, 상임위원 3명, 비상임위원 4명 등 9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전원회의를 열고 테슬라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테슬라가 온라인으로 차량 구매를 신청한 뒤 취소한 소비자에게 주문 수수료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전자상거래법 위반)에 대해서도 제재를 내릴 예정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구매를 신청할 때 받는 10만원의 주문 수수료를 소비자가 주문을 취소해도 차량 출고 여부와 상관없이 돌려주지 않고 있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사건도 조만간 위원 3명이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열고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
  • ‘115억원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주식, 가상화폐 투자”

    ‘115억원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주식, 가상화폐 투자”

    서울 강동구청 소속 공무원이 100억원대 공금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오스템 임플란트 횡령 사건과 판박이 사건이 공직사회에서 재현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8시 50분쯤 강동구청 투자유치과에서 일한 직원 40대 A씨를 경기도 하남시의 자택 주차장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7급 주무관인 A씨는 2019년 12월 18일쯤부터 지난해 2월 5일쯤까지 구청 투자유치과에서 근무하며 강동구청이 짓고 있는 고덕동 광역자원순환센터의 건립 자금(2327억원) 가운데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원인자부담금 등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강동구는 강동일반산업단지와 단지 내 고덕비즈밸리 등의 대규모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데 A씨는 이 사업에 들어오는 투자금을 관리하는 부서인 투자유치과에서 실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횡령액 115억원 중 38억원을 구청 계좌로 되돌려놓아 실제 피해액은 77억원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동구청 내 공범이 있는지 아니면 단독범행인지는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와 주식에 투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은 최근 A씨가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 23일 경찰에 A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피해 금액을 정확히 파악한 뒤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신청을 하는 한편,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A씨는 현재는 직위해제된 상태이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그제부터 구청 감사부서에서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 ‘전세렌터카’ 보증금 수백억 사기…원카 대표 징역 11년

    ‘전세렌터카’ 보증금 수백억 사기…원카 대표 징역 11년

    부동산 전세 제도를 본뜬 전세렌터카 사업으로 100억원대 사기 범행을 벌인 업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노호성)는 사기와 횡령 등 6개 혐의로 기소된 렌터카업체 ‘원카’ 대표 A(39)씨에게 징역 11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배상신청인 5명에게 모두 3억 600여만원의 배상금 지급 명령도 내려졌다. 서울 서초구에서 렌터카업체를 운영한 A씨는 2018~2019년 “신차 값을 보증금으로 내고 4년간 차를 탄 후 반납하면 아파트 전세처럼 보증금을 100% 돌려주겠다”며 고객과 영업사원을 유치해 한때 전국 190여개 지점을 둘 정도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A씨는 당초 구상과 달리 후순위 고객이 납입한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의 구매 대금을 돌려막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그는 연 이자 7% 지급을 조건으로 사모사채 인수자도 모집해 이들과 고객, 렌터카 지점장들을 상대로 모두 177억원 상당의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일부 보증금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회삿돈 10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해 규모와 사용처·범행 기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고인이 횡령액을 대부분 도박자금으로 써 피해 회복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횡령 피해액 중 24억원을 변제하고 사기 피해액 일부가 회복된 점과 사업 실체가 전혀 없지는 않은 점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 989억원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광풍 속 FA 시장 마감

    989억원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광풍 속 FA 시장 마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정훈(롯데 자이언츠)의 계약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FA 시장은 대형 선수의 이적이 대거 이뤄지면서 기존 역대 최고였던 2016년 766억 2000만원을 훌쩍 넘어 989억원으로 최종 마감했다. 롯데는 5일 “정훈과 계약기간 3년, 총액 18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5억원, 연봉 11억 5000만원, 옵션 1억 5000만원이다. 광풍이 몰아쳤던 이번 FA 시장에서 정훈은 다른 선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FA 시장의 문을 닫았다.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나성범이 150억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FA 시장은 김현수(LG 트윈스)와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115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103억원, 박건우(NC 다이노스)가 100억원으로 총 5건의 100억원대 계약이 탄생했다. ‘윈나우’를 택한 구단들은 코로나19로 “재정이 어렵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돈 잔치가 끝난 만큼 이제 프로야구 구단들은 ‘승자의 저주’(경쟁 과정에서 과도한 비용이나 대가를 치르는 바람에 훗날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는 현상)를 피하기 위한 경쟁만이 남았다. 방법은 당연히 우승이다.과거에 KIA는 최형우에게 100억원을 투자했고, 그 결과 우승을 차지하면서 승자의 저주를 피했다. 그에 앞서 두산은 장원준을 84억원에 잡고 왕조시대를 열면서 투자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많은 팬이 인정하는 ‘돈 아깝지 않은 투자’다. 그러나 과감한 투자의 열매를 맛보는 팀은 딱 1팀뿐이라는 점에서 나머지 구단은 혹독한 실패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올해 FA 시장은 구단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줬지만 구단 자체 돈이 아니라 모기업에서 내려준 돈이라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나라 경제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모기업들이 구단에 대한 투자를 줄인다면 고정비용 지출을 구단이 알아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프로야구는 2020년 32만 8317명, 2021년 122만 8152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슈가 없던 2018년부터 이미 감소세가 시작됐던 만큼 프로야구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각 구단이 알아서 해결할 일이지만 구단들의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장 전체가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대형 투자는 결국 야구계 전체에 치명적인 부메랑이 될 수 있다.
  • 돈쭐 화끈 ‘1000억 리그’

    돈쭐 화끈 ‘1000억 리그’

    역대 최대 총 계약금을 갈아치운 올해 한국프로야구(KBO)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총액이 1000억원에 이르고, 100억원대 계약만 5명이 나온 ‘돈 잔치’ 스토브리그에서 내년 시즌에 웃는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LG 트윈스가 30일 KT 위즈 출신의 포수 허도환과 2년 총액 4억원에 계약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양현종을 포함한 올해 FA 자격 15명 중 14명이 계약서에 사인했다. 현재까지 FA 계약금 총액은 971억원으로 기존 최대였던 2015년(766억원)보다 약 205억원 더 많다.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정훈(롯데 자이언츠)까지 계약에 성공한다면 총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구단은 KIA 타이거즈다. 올 시즌 FA 최대어인 나성범을 150억원(6년)에 데려왔다. 여기에 103억원(4년)을 주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귀국한 ‘집토끼’ 양현종을 붙잡았다. 두 사람에게만 253억원을 썼다. 올 시즌 통합 우승에 성공한 KT의 이강철 감독은 “KIA에서 나성범과 양현종 두 선수가 타선과 마운드를 이끌면 기량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적지 않은 나이로 받은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내년 시즌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이 엄살을 부렸지만 KT도 올 시즌 스토브리그의 승자로 꼽힌다. 주장으로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황재균과 주전 포수 장성우를 각각 60억원(4년), 42억원(4년)에 주저앉혔다. 여기에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를 30억원(3년)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우승 전력에 누수 없이 타선 화력까지 보강하면서 가장 실속있는 FA 계약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감독은 “후배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홈런왕 출신의 박병호가 팀에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성범을 KIA로 보냈지만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A등급 FA’ 박건우를 100억원(6년)에 데려오고,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손아섭을 64억원(4년)에 품은 NC 다이노스도 이번 FA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로 거론된다. 반면 손아섭을 놓치고 FA 시장에서 한발 물러선 롯데엔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과 내후년에 나오는 FA 선수들에게 집중하겠다”며 올해 FA 시장에서 철수했음을 시인했다.
  • 한파 속 폭주하는 FA시장, 역대 첫 1000억 보인다

    한파 속 폭주하는 FA시장, 역대 첫 1000억 보인다

    올해 광풍이 몰아치는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계약 총액이 90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윈나우’에 올인하는 구단들이 대거 경쟁에 뛰어들면서 올해 FA 시장은 사상 첫 1000억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KT 위즈는 27일 “내야수 황재균과 4년 총액 6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25억원, 연봉 29억원, 옵션 6억원이다. 올해 우승팀 KT는 외부 전력 보강이 없었지만 장성우(4년 42억원)와 황재균 단속에 성공하며 전력 유출을 막았다. 황재균까지 대형 계약을 마치면서 올해 FA 시장의 계약 총액은 900억원을 넘었다. 1호 FA였던 최재훈(한화 이글스)이 5년 54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줄줄이 규모가 큰 계약이 이어졌다. 프로야구는 최근 FA 시장에 거품론이 강하게 불거지며 총액 규모가 가라앉는 추세였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총액 40억원 이상의 계약이 단 3건이고 지난해에도 5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40억원 미만 계약이 단 2건이고 40억원 이상이 10명이나 된다. 100억원대 계약도 5건이다. FA 광풍의 주역은 단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다. NC는 프랜차이즈 나성범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급하게 외부로 눈을 돌렸고, 박건우를 100억원에 데려오며 올해 첫 100억원대 계약을 열었다. 이후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김현수(LG 트윈스)가 나란히 11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터뜨리며 FA 시장이 폭주했고 KIA가 나성범을 150억원, 양현종을 103억원에 잡으며 절정을 이뤘다. FA 시장 역대 최고 기록은 2016년의 766억 2000만원이다. 그러나 이날까지 FA 계약 총액만 937억원에 달한다. 복수의 구단이 선수 보강을 노리면서 선수들의 몸값이 예상보다 더 뛰었고, 역대급 FA 시장으로 남게 됐다. 아직 시장에 박병호, 정훈, 허도환이 남아 있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2군 FA도 3명이나 있어 올해 FA 시장의 계약 총액이 전무후무한 1000억원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 23억 받을 땐 좋았는데… 족쇄가 된 양현종의 ‘투수 최고 연봉’

    23억 받을 땐 좋았는데… 족쇄가 된 양현종의 ‘투수 최고 연봉’

    협상의 기술은 의외로 간단하다. 상대가 가진 패를 파악하고 나의 협상력을 높이면 된다. 판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기민하게 읽는 눈치와 가끔 밑장을 빼는 배짱까지 있으면 더 좋다. 물론 이 간단한 정의가 현실의 여러 제약을 만날 땐 한없이 복잡해지고 협상 당사자를 깊은 고민에 빠뜨린다. 요즘 양현종이 그렇다. 그동안 받았던 ‘최고 대우’가 이렇게 큰 걸림돌이 될 줄 누가 상상했을까. 양현종이 23억원 연봉 때문에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뾰족한 탈출구는 없어 보인다. 양현종을 둘러싼 협상판을 살펴보면 KIA 타이거즈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협상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양현종의 연봉이 23억원이라는 점이다. 2016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양현종이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가 무산되면서 양현종은 단년 계약으로 KIA와 동행했고 이 과정에서 KIA는 23억원의 투수 최고 대우를 해줬다. 차기 영구 결번을 예약한 프랜차이즈이자 국가대표 에이스에 대한 예우였고, 양현종도 기분 좋게 내세울 수 있는 ‘자존심’이었다. 그런데 이는 양현종이 다른 팀에 이적할 수 없게 만드는 족쇄가 됐다. 현재 상황에서 양현종이 다른 팀에 이적하려면 보상금만 46억원이 되기 때문이다. 요즘 프로야구 선수들은 이 족쇄를 없애기 위해 에이전트와 협상의 기술을 고민한다. 기술이라고 해봐야 사실 대단한 건 없고 계약 만료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연봉을 줄이는 방법을 쓴다. 이적 비용이 46억원이나 되는 참사를 막고 자신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그런데 현재 양현종에겐 이 협상력이 제로에 수렴한다. 양현종이 다른 구단에 가고 싶어도 미래 활약이 불투명한 1988년생 투수를 일시금 46억원과 연봉 등을 더해 거액을 쓸 여력이 있는 구단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협상력을 높이려면 나성범처럼 이적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양현종은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 게다가 KIA는 이미 ‘최종안’이라고 못을 박은 상태다. 양현종의 상황을 철저하게 경제학적인 관점에서만 분석하자면 시간이 갈수록 협상력이 높아지는 쪽은 오히려 KIA다. 옵션 비중이 큰 100억원 이상의 계약규모라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양현종의 계약 총액을 46억원까지 낮춰도 KIA는 다른 구단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 다른 구단은 46억원에 양현종의 연봉까지 최소 46억 1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른 팀이 KIA와 상황이 같아지려면 보상액 46억원에 총액 46억원을 더해 92억원의 돈을 투자해야 한다. 애초에 누구든 KIA와 게임이 안 되는 구조다. 양현종이 KIA에 아예 마음을 닫고 자기 연봉을 대폭 낮춰 이적을 택한다고 해도 손해는 100억원대로 추정되는 계약을 포기한 양현종에게만 발생할 뿐 KIA는 오히려 46억원의 수입을 얻는다.야구에서는 드물지만 다른 종목에선 구단 제시액이 마음에 들지 않아 시장으로 박차고 나갔다가 홀대받고 다시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을 때, 최초보다 훨씬 삭감된 금액을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구단 측에서 경쟁자가 없다는 걸 확인하면 협상력이 대폭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럴 가능성은 낮겠지만 시장 돌아가는 판을 읽은 KIA가 계약 조건을 자신들에게 더 유리하게 조정하는 등 양현종에게 잔인하자면 한없이 잔인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정이 넘치는 사회라지만 비지니스라는 건, 특히나 철저하게 돈으로 계산되는 프로의 세계에서라면, 어쩔 수 없이 정과는 별개의 영역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나간 결과에 ‘만약’을 다는 것만큼 의미 없는 일은 없지만 만약 양현종이 마지막 계약 때 보장액을 줄이고 옵션을 대폭 늘리는 계약을 맺었더라면 지금과는 협상력이 천지 차이일 수 있었다. 양현종은 직접 협상에 나섰을 정도로 진심을 보였지만 협상의 세계는 냉정했다. 늘 타이거즈와 찬란한 영광 속에 살았던 양현종에게 너무나 괴로운 시간이 지나고 있다.
  • 양현종 “조금 더 고민”… KIA와 FA협상 또 결렬

    양현종 “조금 더 고민”… KIA와 FA협상 또 결렬

    국내 복귀를 추진하는 양현종(33)과 KIA 타이거즈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KIA는 22일 “구단과 양현종은 이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나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장정석 단장이 양현종을 만났지만 극적인 타결은 없었다. KIA는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양현종이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협상이 마무리됐다. 지난 10월 양현종이 귀국할 때까지만 해도 협상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양측은 100억원대 총액에는 합의했지만, 보장액을 두고 이견이 생겼다. KIA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양현종에게 보장액을 줄이고 성적에 따라 연봉을 지급하는 옵션을 늘리자고 했다. 반면 양현종은 보장액을 강조하면서 견해차를 보였다. 양현종은 지난 14일 만남에서 구단이 제시한 조건에 “섭섭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협상은 멈췄지만 결국엔 양현종이 KIA행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른 구단이 양현종을 데려오려면 FA 규정에 따라 2020시즌의 양현종 연봉 23억원과 보상 선수 1명을 KIA에 보내거나, 연봉의 200%인 46억원을 KIA에 지급해야 한다. 예우 차원에서 양현종을 먼저 매듭지을 방침이었던 KIA는 이제 외부 FA 계약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KIA 관계자는 “외부 FA는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성범(NC 다이노스)의 KIA행이 유력한 만큼 조만간 입단 소식이 들릴 것으로 보인다.
  • [단독]환치기 일당, 日 ATM서 1만여회 돈 인출…코인 되팔아 15억 차익

    [단독]환치기 일당, 日 ATM서 1만여회 돈 인출…코인 되팔아 15억 차익

    일본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NH농협은행 체크카드 인출액은 올 3월부터 폭증하기 시작했다. 한일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에 따른 차익 거래가 본격화한 시기와 맞물린다. 2월 10억원대(17억 6856만원)에서 3월 100억원대(159억 1818만원)로 뛰더니 5월엔 1000억원대(1321억 2912만원)로 불어나며 3개월 새 7371% 급증했다. 이후에도 인출액은 8월을 제외하곤 수백억원대를 유지했다. 관세청은 지난 7월 한일 간 김프를 노린 환치기 일당을 적발했다. 2017~2018년 일본 ATM에서 본인 명의 체크카드로 1만 2198회에 걸쳐 320억원을 인출해 현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구매 후 국내 거래소에 되팔아 15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B씨 일행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13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당시에는 체크카드 현금 인출 한도 제한이 없어 가능했던 특이 케이스”라며 “이제는 은행권 체크카드는 한도를 다 막아놔 국내 은행 체크카드로 일본에서 수차례에 걸쳐 억대를 인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3년 전 환치기 사례를 적발했던 관세청 얘기와 달리 일본 내 ATM을 매개로 한 비트코인 환치기는 올해 들어 더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거래소인 일본 비트플라이어와 국내 업비트의 4~10월 일별 비트코인 시세를 비교해 보면 국내 거래소 비트코인 가격이 일본보다 월등히 비쌌다. 이 시기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최저가에 구매한 뒤 국내에서 최고가에 팔면 최대 68.98%까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일례로 9월 21일 일본에서 1비트코인을 4837만 8051원에 사서 10월 20일 국내에서 8175만원에 팔면 68.98%(3337만 1948원)까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었다. 농협은 5월 14일부터 월 인출 한도를 카드당 1만 달러로 제한한다고 했지만 실제 제한은 이뤄지지 않았다. 역설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던 5월부터 카드당 1만 달러를 초과하는 인출이 속출하며 인출액이 급증했다. 제한이 처음 적용된 5월엔 연중 최대치를 찍었다. 카드당 월평균 인출액은 5월 1억 6704만원, 6월 9866만원, 7월 4873만원, 8월 301만원, 9월 3036만원, 10월 5793만원으로 8월을 제외하곤 모두 초과했다. 4~10월 1인당 월평균 인출액을 기준으로 보면 8월과 9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 인출자들은 모두 외국환관리법(연간 5000만원)을 위반하는 금액을 인출했다. 5월에는 570명이 12만 8129건에 걸쳐 1321억 2912만원을 인출했는데, 1인당 평균 224.8건에 걸쳐 2억 3181만원을 찾았다는 의미다. 한 사람이 한 달간 ATM에서 약 225차례에 걸쳐 2억 3181만원을 찾은 것이다. 인출 건수만 보면 한 사람이 한 달간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ATM에서 7.2차례 인출했다. 농협 체크카드의 5월 한 달 인출액(1321억 2912만원)은 지난해 1년간 다른 4개 은행 체크카드의 총인출액(1040억 34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다. 비트코인 환치기 세력들이 몰리면서 농협 체크카드의 올 1~10월 인출액은 3649억 1300만원으로, 지난해 1년간 총인출액 98억 7800만원의 36.9배나 불어났다. 올 1~10월 농협 체크카드 회원 수는 408~570명 사이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적다. 하나은행 체크카드가 6053~8602명으로 가장 많다. 농협은 하나은행보다 회원 수는 15배나 적은데, 1인당 월 인출액(5월 기준)은 약 30배나 많다. 농협 체크카드 수수료는 건당 3달러에 브랜드 수수료 0~1.1%를 더해 책정된다. 3~10월 최소 3달러에 월별 한국은행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농협은 체크카드 수수료로 12억여원을 벌어들였다. 5월엔 수수료만 4억 3181만원을 챙겼다. 반면 다른 은행들 체크카드는 규제 한도를 넘지 않았다. 7월 1일부터 인당 월 5000만원으로 제한한 우리은행 체크카드는 인당 평균 인출액이 100만원대, 6월 1일부터 인당 5만 달러로 규제한 신한은행은 100만원대, 2014년 10월부터 인당 2000만원으로 제한해 온 국민은행은 100만원대에 머물렀다. 7월 1일부터 인당 최대 5만 달러로 규제한 하나은행은 10만원대로 가장 적었다. 한일 간 비트코인 환치기를 잘 아는 A씨는 “미국과 유럽은 자금세탁 이슈가 커 농협처럼 하루에 억 단위의 돈이 입출금되면 테러 자금으로 의심해 가만히 놔두지 않고, 중국은 암호화폐 구매 자체가 불법”이라며 “일본이 환치기 세력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치기 한 번에 보통 10% 정도 시세차익을 올린다. 100억원이면 10억원을 버는데, 세금은 한 푼도 안 낸다”고도 했다. 자금세탁방지법상 ATM 현금 입금·인출 하루 누적액이 1000만원 이상이거나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면 고액거래보고(CTR)나 의심거래보고(SRT) 대상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게 돼 있다. 일본 ATM 체크카드 인출 현황과 비트코인 환치기 흐름도를 본 한 금융 범죄 전문 수사관(익명 요구)은 “다른 은행들과 달리 농협만 한도를 막지 않은 것”이라며 “농협이 이런 의심 거래를 FIU에 신고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일본 ATM 고액 현금 인출은 100% 비트코인 환치기 목적”이라며 “범법 내용에 따라서는 탈세부터 외국환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국내재산도피방지법, 특정금융거래보고법 위반까지 국내 법망을 교란한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지열(하나은행 자금세탁방지부 팀장) 한국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장은 “1000만원 이상 고액 현금 거래는 금융사가 FIU에 보고해야 하고 의심 거래는 금액과 상관없이 보고해야 한다”며 “농협이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관련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용어 클릭] ■김치 프리미엄 국내 암호화폐 거래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보다 높은 현상을 말한다. 암호화폐 환치기 세력들은 일본에서 싸게 사서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되팔아 시세차익을 올리고 있다.
  • [단독] 환치기 일당, 日 ATM서 1만여회 돈 인출… 코인 되팔아 15억 차익

    [단독] 환치기 일당, 日 ATM서 1만여회 돈 인출… 코인 되팔아 15억 차익

    한일 간 ‘김치 프리미엄’(김프)을 노리는 비트코인 환치기 세력들은 일본 편의점(세븐뱅크)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NH농협은행 체크카드 현금 인출로 국내 법망과 규제를 뚫고 일본인이나 재일교포, 일본 체류 중인 한국 국적 직장인 등 제3자를 끌어들여 일본 현지 은행과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의 벽을 넘고 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비트코인 환치기 세력들은 보통 4~5명이 팀을 이뤄 조직적·체계적으로 움직인다. 국내외 역할이 분담돼 있는데 크게 국내 관리책, 일본 현금 인출책과 비트코인 구매책으로 나뉜다. 국내 관리책은 처음(체크카드 마련)과 끝(비트코인 되팔기)을 맡는다. 환치기 도구인 체크카드를 농협에서 발급받은 뒤 일본 내 지인 등 제3자에게 국제 우송 등을 통해 전달한다. 일본에서는 환치기 핵심 작업이 이뤄진다. 전달받은 체크카드로 ‘일본 내 편의점 ATM 현금 인출→일본 은행 계좌 입금→비트플라이어·비트뱅크 등 현지 암호화폐거래소 비트코인 구매 후 개인 전자지갑 저장→전자지갑에 담긴 비트코인을 한국 내 관리책 전자지갑으로 이동’까지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국내 관리책은 자신의 전자지갑으로 옮겨 온 비트코인을 업비트 등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 올려 되판다. 되판 금액은 일본에서 사용된 체크카드와 연결된 농협 계좌로 최종 이체된다. 한일 간 김프를 노린 비트코인 환치기는 이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리는 구조다. 일본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려면 ‘현지 은행 계좌 개설→자금 송금→현지 거래소 구매’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한국인은 계좌 개설 첫 단추부터 쉽지 않고 계좌이체는 외국환거래법상 건당 5000달러(약 596만원), 연간 5만 달러로 제한돼 있어 별도 증빙 서류를 갖추지 않고서는 대규모 자금 이동도 불가능하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해외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직접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도 없다. 국내 카드사들은 2018년부터 카드로 암호화폐를 살 수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코인 구매 땐 결제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일본에 체류 중인 한 직장인은 “일본 은행에선 외국인들이 통장 개설을 신청해도 거의 통과를 시켜주지 않거나 휴대전화 번호, 집 주소가 적힌 재류 카드(외국인등록증), 회사증명서, 소득증명서, 한국의 주민등록증 등 여러 서류를 요구해 통장을 만드는 게 너무 까다롭다”고 했다. 한일 간 비트코인 환치기를 잘 아는 A씨도 “한국인이 일본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해 현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일본 은행에 계좌가 있는 제3자를 끌어들여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국내외 현 여건상 일본 내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한 후 현지 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제3자를 통해야만 비트코인 구매가 수월한 셈이다. 관세청 수사에서도 한일 간 비트코인 환치기는 일본 체류자와 국내 동조자 협업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지난 7월 한일 간 김프를 노린 환치기 일당을 적발했다. 2017~2018년 일본 ATM에서 본인 명의 체크카드로 1만 2198회에 걸쳐 320억원을 인출해 현지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구매 후 국내 거래소에 되팔아 15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B씨 일행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13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당시에는 체크카드 현금 인출 한도 제한이 없어 가능했던 특이 케이스”라며 “이제는 은행권 체크카드는 한도를 다 막아놔 국내 은행 체크카드로 일본에서 수차례에 걸쳐 억대를 인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3년 전 환치기 사례를 적발했던 관세청 얘기와 달리 일본 내 ATM을 매개로 한 비트코인 환치기는 올해 들어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일본 ATM을 통한 농협 체크카드 인출액은 올 3월부터 폭증하기 시작했다. 한일 간 비트코인 김프에 따른 차익 거래가 본격화한 시기와 맞물린다. 2월 10억원대(17억 6856만원)에서 3월 100억원대(159억 1818만원)로 뛰더니 5월엔 1000억원대(1321억 2912만원)로 불어나며 3개월 새 7371% 급증했다. 이후에도 인출액은 8월을 제외하곤 수백억원대를 유지했다. 암호화폐거래소인 일본 비트플라이어와 국내 업비트의 4~10월 일별 비트코인 시세를 비교해 보면 국내 거래소 비트코인 가격이 일본보다 월등히 비쌌다. 이 시기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최저가에 구매한 뒤 국내에서 최고가에 팔면 최소 19.3%에서 최대 68.98%까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 일례로 9월 21일 일본에서 1비트코인을 4837만 8051원에 사서 10월 20일 국내에서 8175만원에 팔면 68.98%(3337만 1948원)까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었다. 일별 매매 때도 시세 차익은 컸다. 5월 23일 일본은 3980만원대였지만 한국에서는 4740만원대로 시세차익은 19%였다. 농협은 5월 14일부터 월 인출 한도를 카드당 1만 달러로 제한했다고 했지만 제한이 이뤄지지 않았다. 역설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던 5월부터 카드당 1만 달러를 초과하는 인출이 속출하며 인출액이 폭증했다. 제한이 첫 적용된 5월엔 연중 최대치를 찍었다. 카드당 월 평균 인출액은 5월 1억 6704만원, 6월 9866만원, 7월 4873만원, 8월 301만원, 9월 3036만원, 10월 5793만원으로 8월을 제외하곤 모두 초과했다. 한도 변경 전인 카드당 월 2만 달러 때도 카드당 인출액은 3월 2926만원, 4월 1억 4335만원으로 한도를 넘었다. 4~10월 1인당 월 평균 인출액을 기준으로 보면 8월과 9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 인출자들은 모두 외국환관리법(연간 5000만원)을 위반하는 금액을 인출했다. 5월에는 570명이 12만 8129건에 걸쳐 1321억 2912만원을 인출했는데, 1인당 평균 224.8건에 걸쳐 2억 3181만원을 찾았다는 의미다. 한 사람이 한 달간 ATM에서 약 225차례에 걸쳐 2억 3181만원을 찾은 것이다. 인출 건수만 보면 한 사람이 한 달간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ATM에서 7.2차례 인출했다. 농협 체크카드의 5월 한 달 인출액(1321억 2912만원)은 지난해 1년간 다른 4개 은행 체크카드의 총인출액(1040억 34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다. 비트코인 환치기 세력들이 몰리면서 농협 체크카드의 올 1~10월 인출액은 3649억 1300만원으로, 지난해 1년간 총인출액 98억 7800만원의 36.9배나 불어났다. 올 1~10월 농협 체크카드 회원 수는 408~570명 사이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적다. 하나은행 체크카드가 6053~8602명으로 가장 많다. 농협은 하나은행보다 회원 수는 15배나 적은데, 1인당 월 인출액(5월 기준)은 약 30배나 많다. 농협 체크카드 수수료는 건당 3달러에 브랜드 수수료 0~1.1%를 더해 책정된다. 3~10월 최소 3달러에 월별 한국은행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농협은 체크카드 수수료로 12억여원을 벌어들였다. 5월엔 수수료만 4억 3181만원을 챙겼다. 반면 다른 은행들 체크카드는 규제 한도를 넘지 않았다. 7월 1일부터 인당 월 5000만원으로 제한한 우리은행 체크카드는 인당 평균 인출액이 100만원대, 6월 1일부터 인당 5만 달러로 규제한 신한은행은 100만원대, 2014년 10월부터 인당 2000만원으로 제한해 온 국민은행은 100만원대에 머물렀다. 7월 1일부터 인당 1만 달러(최대 5만 달러)로 규제한 하나은행은 10만원대로 가장 적었다. A씨는 “미국과 유럽은 자금세탁 이슈가 커 농협처럼 하루에 억 단위의 돈이 입출금되면 테러 자금으로 의심해 가만히 놔두지 않고, 중국은 암호화폐 구매 자체가 불법”이라며 “일본이 환치기 세력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환치기 한 번 할 때마다 보통 10% 정도 시세 차익을 올린다. 100억원을 투입했다면 10억원을 버는데, 세금은 한 푼도 안 낸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본인이 직접 일본에 가서 자신의 체크카드로 인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제3자가 인출한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본인이 아닌 제3자가 본인의 체크카드로 인출하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세탁방지법상 ATM 현금 입금·인출 하루 누적액이 1000만원 이상이거나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면 고액 거래 보고(CTR)나 의심 거래 보고(SRT) 대상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게 돼 있다. 일본 ATM 체크카드 인출 현황과 비트코인 환치기 흐름도를 본 한 금융 범죄 전문 수사관(익명 요구)은 “다른 은행들은 한도를 다 막았는데, 농협만 한도를 막지 않은 것”이라며 “농협이 이 같은 의심 거래를 FIU에 신고했을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일본 ATM 고액 현금인출은 100% 비트코인 환치기 목적”이라며 “범법 내용에 따라서는 탈세부터 외국환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국내 재산 도피 방지법, 특정금융거래보고법 위반까지 국내 법망을 교란한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지열 한국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장은 “고액 현금거래는 1000만원 이상일 땐 금융사가 FIU에 보고를 해야 하고 의심거래는 금액과 상관없이 보고를 해야 한다”며 “만약 NH농협은행이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관련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종·범아~ 합치자!

    종·범아~ 합치자!

    양현종 측과 직접 만나 이견 조율 전망‘성과 따라 연봉 지급’ 옵션 비중 관건구단 측 “프랜차이즈 스타 협상 우선”계약 성사 땐 나성범 영입 발표할 수도KIA 타이거즈에 ‘결정의 날’이 다가왔다. 상대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양현종(33)과 나성범(32)이다. KIA는 22일 오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양현종 측과 직접 만나 협상을 진행한다. KIA에서는 장정석 단장이 직접 나와 담판을 지을 계획이다. 양현종 측은 협상에 본인이 직접 나설지, 에이전트 관계자가 나갈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현종이 직접 나간다면 이날 최종적으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양현종은 2007년 프로 데뷔 후 14년 동안 KIA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월 FA 자격을 얻은 뒤 KIA와 협상을 조율하던 양현종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미국행 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승수를 기록하지 못하고 귀국했다. 귀국 직후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았던 양현종과 KIA의 협상은 양쪽의 입장 차가 드러나면서 장기전으로 흘렀다. 총액은 100억원대로 알려졌지만 옵션이 문제였다. KIA는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양현종의 나이와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성과에 따라 연봉을 지급하는 옵션의 비중을 높이길 원했고, 양현종은 이에 대해 구단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번 협상의 관건은 이 둘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렸다. 양현종도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원소속팀인 KIA 외에 다른 구단이 양현종을 데려오려면 FA 규정에 따라 2020시즌의 양현종 연봉 23억원과 보상 선수 1명을 KIA에 보내거나 연봉의 200%인 46억원을 KIA에 지급해야 한다. 다른 구단으로서는 부담일 수 있는 대목이다. KIA 관계자는 21일 “대면 협상에 앞서 양현종 측과는 계속해서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계약이 성사되면 나성범과의 계약도 연이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나성범은 KIA와 이미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6년 총액 140억~15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오고 있다. KIA 관계자는 “우리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현종과의 협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외부 FA 계약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양현종 협상 결과 발표 이후 나성범의 영입 소식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 다가온 KIA 결정의 날, 양현종·나성범 다 품을까

    다가온 KIA 결정의 날, 양현종·나성범 다 품을까

    KIA 타이거즈에 ‘결정의 날’이 다가왔다. 상대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양현종(33)과 나성범(32)이다. KIA는 22일 오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양현종 측과 직접 만나 협상을 진행한다. KIA에서는 장정석 단장이 직접 나와 담판을 지을 계획이다. 양현종 측은 협상에 본인이 직접 나설지, 에이전트 관계자가 나갈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현종이 직접 나간다면 이날 최종적으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양현종은 2007년 프로 데뷔 후 14년 동안 KIA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월 FA 자격을 얻은 뒤 KIA와 협상을 조율하던 양현종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며 미국행 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승수를 기록하지 못하고 귀국했다. 귀국 직후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았던 양현종과 KIA의 협상은 양쪽의 입장 차가 드러나면서 장기전으로 흘렀다. 총액은 100억원대로 알려졌지만 옵션이 문제였다. KIA는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양현종의 나이와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성과에 따라 연봉을 지급하는 옵션의 비중을 높이길 원했고, 양현종은 이에 대해 구단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번 협상의 관건은 이 둘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렸다. 양현종도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원소속팀인 KIA 외에 다른 구단이 양현종을 데려오려면 FA 규정에 따라 2020시즌의 양현종 연봉 23억원과 보호 선수 1명을 KIA에 보내거나 연봉의 200%인 46억원을 KIA에 지급해야 한다. 다른 구단으로서는 부담일 수 있는 대목이다. KIA 관계자는 21일 “대면 협상에 앞서 양현종 측과는 계속해서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양현종의 계약이 성사되면 나성범과의 계약도 연이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나성범은 KIA와 이미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6년 총액 140억~15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오고 있다. KIA 관계자는 “우리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현종과의 협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외부 FA 계약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양현종 협상 결과 발표 이후 나성범의 영입 소식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 나성범·손아섭도 사인 안 했는데 벌써 482억… FA 1000억 시장 열리나

    나성범·손아섭도 사인 안 했는데 벌써 482억… FA 1000억 시장 열리나

    박건우·김재환·김현수 3명만으로 330억“전성기 지나고 있는데” 팬도 의문 제기 최대어 나성범 사실상 ‘150억원대’ 전망박병호·양현종까지 과열양상 이어질 듯 한국프로야구(KBO)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계약금 총액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벌써 500억원 가까이가 시장에 풀린 가운데 남은 선수들도 고액의 계약을 기대하면서 FA 계약 총액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현재 FA로 공시된 14명의 선수 중 소속팀을 찾은 선수는 6명이다. 과열되는 FA 시장에 불을 지핀 건 NC 다이노스다. 박건우는 NC와 6년 총액 1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6번째로 1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앞서 100억원 클럽에 가입했던 선수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최정(SSG 랜더스), 양의지(NC), 최형우(KIA 타이거즈), 김현수(LG 트윈스)다. 7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박건우도 좋은 선수란 점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름값만 놓고 보면 이들과 비슷한 대우가 적절한지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잠실 라이벌인 두산 베어스와 LG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 계약’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은 지난 17일 김재환과 4년 총액 11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최초로 100억대 풀베팅을 하며 4번 타자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두산이 김재환과의 계약을 발표하자 LG도 바로 김현수와 4+2년 최대 115억원의 계약을 확정하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김재환과 김현수가 1988년생으로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100억대 투자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팬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과열 양상은 앞으로 남은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소속팀을 찾은 FA 6명의 계약금 총액은 482억원이다. 역대 FA 시장에서 기록한 가장 큰 액수는 2015시즌 이후 766억 2000만원이다.현재 ‘최대어’ 나성범(NC)도 사실상 100억원대를 예약했다. 나성범의 몸값은 150억원 이상으로 예상돼 역대 FA 최고액인 양의지(125억원)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손아섭(롯데),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으로 돌아오는 양현종까지 쟁쟁한 선수들이 계약을 기다리고 있어 스토브리그 과열 양상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 ‘잠실대첩’에 벌써 100억대만 3명…총액 신기록 경신 시간문제

    ‘잠실대첩’에 벌써 100억대만 3명…총액 신기록 경신 시간문제

    한국프로야구(KBO)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계약금 총액 신기록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일 벌써 500억원 가까이 시장에 풀린 가운데 남은 선수들도 고액의 계약을 기대하면서 FA 계약 총액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현재 FA로 공시된 14명의 선수 중 소속팀을 찾은 선수는 6명이다. 과열되는 FA 시장에 불을 지핀 건 NC 다이노스다. 박건우는 NC와 6년 총액 1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6번째로 1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앞서 100억원 클럽에 가입했던 선수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최정(SSG 랜더스), 양의지(NC), 최형우(KIA 타이거즈), 김현수(LG 트윈스)다. 7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박건우도 좋은 선수란 점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름값만 놓고 보면 이들과 비슷한 대우가 적절한지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잠실 라이벌인 두산 베어스와 LG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 계약’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은 지난 17일 김재환과 4년 총액 11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최초로 100억대 풀베팅을 하며 4번 타자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두산이 김재환과의 계약을 발표하자 LG도 바로 김현수와 4+2년 최대 115억원의 계약을 확정하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김재환과 김현수가 1988년생으로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100억대 투자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팬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과열 양상은 앞으로 남은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소속팀을 찾은 FA 6명의 계약금 총액은 482억원이다. 역대 FA 시장에서 기록한 가장 큰 액수는 2015시즌 이후 766억 2000만원이다. 현재 ‘최대어’ 나성범(NC)도 사실상 100억원대를 예약했다. 나성범의 몸값은 150억원 이상으로 예상돼 역대 FA 최고액인 양의지(125억원)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롯데),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으로 돌아오는 양현종까지 쟁쟁한 선수들이 계약을 기다리고 있어 스토브리그 과열 양상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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