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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중복투자 50억예산 낭비

    매년 5000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는 정보기술(IT) 산업을 둘러싼 관계부처간 주도권 다툼으로 50억원의 예산이 낭비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또 부처간 중복투자로 100억원대의 예산이 낭비될 뻔한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IT 등 첨단기술산업 관련시책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부처간 이권다툼으로 인한 중복투자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며 예산낭비를 초래한 문화관광부 국장 등 3명에 대해 징계조치를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또 중복사업을 추진한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관계자 6명의 명단을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문광부는 정통부가 ‘온라인 3D 게임엔진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기능과 개발목적이 유사한 54억원 규모의 게임개발을 별도로 착수했다.문광부는 이미 이 사업에 12억원을 투자해 중복 추진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초래했다. 산자부와 정통부는 ‘지상파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 기술개발사업’ 과정에서 부품개발의 업무영역을 구분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다 적발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부처간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주도권을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며 “DMB사업에서 역시 산자부와 정통부가 동일한 핵심기술 개발을 각각 착수하고 나서 83억원이 낭비될 뻔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특허받은 기술이 있는데도 이를 확인하지 않고 중복투자해 38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자부의 공통핵심기술개발사업 38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건이 개발착수 이전에 동일한 내용의 특허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메트로의회]市의원이 ‘반짝 조언’ 120억원 수익 증대

    행정개선을 지적하는 시 의원의 조언으로 100억원대의 세수증대효과를 올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올들어 한강시민공원의 주차장 사업자 선정 방식을 분리입찰 방식으로 전환해 무려 120억여원의 세수증대효과를 거뒀다. 이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이훈구(한나라당·양천1) 의원이 지난 2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개선된 것이다.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9453면에 달하는 한강시민공원 내의 주차장 운영권 입찰방식이 일괄입찰방식으로 진행돼 세수증대에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지적,개선을 요구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의 주차장 운영 사업자 선정부터 분리입찰방식을 도입,올초 사업자 선정부터 이를 적용했다. 분리입찰방식은 종전 한강시민공원 내의 주차장 전체를 강 남·북 2군데로 나눠 사업자를 선정하던 것을 4군데로 더욱 세분화한 것을 말한다. 이 같은 입찰방식 변경으로 서울시는 앞으로 3년간 한강시민공원에서만 173억원의 주차장 수입을 올리게 됐다.종전 3년간 수익금이 54억원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20억원의 세수증대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대일(한나라당·성북2) 의원의 지적으로 지하철광고에서도 3년간 420억의 수익증대효과를 거두게 돼 화제가 되는 등 최근 서울시의원들의 잇따른 묘안으로 행정제도 개선 및 수익증대에 톡톡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로또 1등 1명 139억 ‘대박’

    로또 복권 추첨서 100억원대를 넘는 ‘대박’이 4개월 만에 터졌다. 국민은행은 12일 제80회차 로또 복권 공개 추첨 결과 행운의 6개 숫자 ‘17,18,24,25,26,30’을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한 명만 나와 1등 당첨금 138억 954만원을 독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100억원대의 1등 당첨금은 지난 2월7일 제62회차 복권 추첨 이후 처음이다.˝
  • 지자체 “실업 급증·세수 급감” 반발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기관 및 기업의 지방이전을 추진하자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중견 기업들이 빠져나갈 경우 협력업체의 연쇄 이전 및 도산으로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하고 자치단체의 세수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특히 공장이 떠난 자리에는 어김없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교통난을 가중시키는 등 난개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전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산업자원부는 최근 지방 이전지원 대상기업을 수도권에 3년 이상 소재하고 100명 이상 고용한 업체로,소재지역은 도내의 경우 과밀억제권역내 14개 시·군과 성장관리 권역내 화성,김포,양주,포천,안산 등 모두 19개 시지역으로 결정했다.조건을 충족하는 도내 기업은 현재 670여개. 정부는 기업의 지방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이전 기업에 업체당 최고 100억원의 용지매입비와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 규칙’을 확정했다.또 공장부지 매각이 쉽도록 아파트 등으로 용도변경이 허용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도 지난 1일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수도권 소재 268개 공공기관 중 180∼200개 기관을 지방이전 대상으로 분류했다. ●지자체 경제파탄 우려 기업이전 대상 지역 자치단체는 지역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주민들을 상대로 반대 서명서를 받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안산시를 비롯한 화성·김포·포천·양주 등 경기지역 5개 시장·군수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민과 기업체를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여 안산 27만 7000명,화성 6만 7000명,포천 4만 8000명,양주 8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최근 산업자원부를 방문,국가균형발전법 반대 시민 서명서를 전달했다. 송진섭 안산시장은 “정부의 방침은 오히려 산업공동화와 함께 난개발을 부추길 가능성이 큰 만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공단지역은 기업이전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산지역의 이전 대상기업은 모두 217개사(종업원 4만 2000명)로 도내 전체 대상 기업의 32%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공기관들이 몰려 있는 성남시도 비상이 걸렸다.토지공사·주택공사·도로공사·가스공사 등 8개 정부투자 기업이 전체 시세의 14%인 355억 4000만원,성남전자공업 등 17개 기업체가 19억 6000만원의 지방세를 내고 있다. ●오히려 난개발 부추겨 이미 지역의 대표적인 굴뚝 기업들이 지방으로 잇따라 이전하고 있는 안양과 군포지역에서는 산업공동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일방직,만도기계,한국제지 등 대기업들이 이미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한 데 이어 제약,제과,페인트 등 대표적 굴뚝기업들이 타지역 이전을 확정했거나 추진 중이다. 종업원이 500명이 넘는 유한양행도 오는 2006년까지 군포공장을 충북 오창산업단지로 모두 이전하기로 하고 공장부지를 건설회사에 766억원에 매각했다.유한양행은 공장 이전 과정에서 땅값 차익 등으로 대략 100억원대의 이익을 챙기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기도내에서 지난 1992년부터 중국과 지방으로 이전한 종업원 200명 이상 18개 기업 중 13개 기업의 공장부지가 주거지역으로 변경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각종 도심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지난 94년 중국 칭다오로 공장을 이전한 수원한일합섬 부지 8만평에는 528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1번국도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지방 이전기업에 대한 세제·재정 지원과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특례를 인정하는 것은 수도권 지역에 대한 역차별일 뿐 아니라 신정부에서 추구하는 지방분권 추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민방위훈련도 안방서 ‘e-편한세상’ 강남구

    황사주의보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받고 자녀의 보충학습은 인터넷으로 해결한다.관공서나 은행을 직접 찾지 않고 집안에서 거의 모든 민원을 해결한다. ●생활을 바꾸는 IT행정 올해 민방위 4년차인 홍권수(37·서울 압구정동)씨는 강남구의 사이버 교육시스템을 활용해 집에서 민방위교육을 마쳤다.이른 아침 교육장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올 봄부터 주민들은 황사,오존 정보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서비스 받고 있다.자동차 등록,세금 납부,각종 민원서류 발급은 이미 일반화됐다.안방이나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24시 편의점 등에서도 무려 34종의 민원서류를 언제나 발급받을 수 있는 등 명실공히 e-편안 세상이 되고 있다. ●전국에 8학군 수능강의 방송 강남구는 오는 6월1일 인터넷 수능방송을 시작한다.EBS의 수능방송보다 한발 늦었지만 보다 알찬 내용으로 승부를 걸 작정이다.이를 위해 구립 국제교육원 건물에 인터넷 방송국을 마련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특히 EBS와의 차별화를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사설학원 강사들을 확보,수준 높은 강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조한종 문화공보과장은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의 사설학원 수준으로 강의,강북과 지방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자치단체서 벤치마킹 강남의 IT행정(전자 정부)을 세계의 도시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있다.특히 일본의 경우 자치단체마다 강남구를 모델 삼아 전자 정부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그 가운데 규슈(九州) 사가(佐賀)시의 경우 100억원대에 이르는 시스템 구축사업을 펼치면서 강남구에 개발자문비 명목으로 4만달러의 로열티를 지급키로 협정을 체결했다. ●e-강남에서 U-강남으로 이달부터 2차 정보화전략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현재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전천후 IT행정이 목표다.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뿐 아니라 휴대전화,PDA로도 행정서비스가 가능한 모바일 시스템과 무선 센싱기술 등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을 적용한 ‘U-강남’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양재천에 무선존을 구축해 센서로 원격 수질관리에 나서고,자연환경에 대한 정보도 습득하는 유비쿼터스 공간을 만든다. 혼자 사는 노인 위치파악 시스템,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는 무인 주차관리시스템 등 구민들의 생활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돈 부구청장은 “중복 투자를 막고,각 자치단체가 골고루 IT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의 표준화 작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또 100억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9일 ‘전두환씨 비자금’ 사건과 관련,연결계좌 추적 과정에서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100억원대의 괴자금을 추가로 포착,출처와 사용처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수사과정에서 검찰이 포착한 전씨 비자금 규모는 차남 재용씨의 괴자금 167억원과 전씨 측근 3명이 관리한 106억원을 포함,모두 370억원대로 늘어났다. 검찰은 재용씨 괴자금과 전씨 측근 관리자금을 쫓던 중 98년부터 2002년 사이 여러 개 차명계좌에 정체불명 자금 100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이 자금의 원출처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검찰은 또 재용씨 괴자금 167억원의 흐름을 쫓던 중 전두환씨 관리자금으로 매입한 10억원대의 채권이 전씨 처가쪽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전씨가 대통령 재직 때 조성한 2000억원대 비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전씨 처가 등 친지들에게 분산,은닉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씨 측근 3명이 관리한 106억원 중 20억원이 지난 98년 IMF사태 때 발행된 무기명 비실명채권(이른바 묻지마 채권)으로 돈세탁된 사실도 확인했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그동안 2∼3명에 불과했던 전씨 비자금 추적팀을 7명으로 늘려 전담토록 했다.”면서 “대선자금 수사도 마무리돼 가는 만큼 이제부터는 전씨 비자금 추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두환씨 또 ‘모르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19일 오후 서울 연희2동 전씨의 자택을 방문해 7시간 남짓 조사를 벌였다.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뒤 8년 만에 다시 조사를 받은 전씨의 자택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전부터 수십명의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쳐 긴장감이 감돌았다.국내외 취재진도 대거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으나 주민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유재만 대검 중수2과장과 박진만 검사,수사관 2명 등 수사팀 4명은 낮 12시55분쯤 승용차를 타고 도착했다.수사기록과 방문조사 질문지 등을 보자기에 싸서 들고 온 수사팀은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조사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전씨는 깔끔한 정장 차림에 시종 꼿꼿한 자세로 조사에 임했지만 긴장한 탓인지 잦은 설사증세를 보였다고 검찰은 전했다. 전씨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전씨는 170억원대에 이르는 둘째 아들 재용씨의 비자금중 73억여원이 전씨의 비자금으로 밝혀진 사실과 전씨의 재무관 등이 관리한 100억원대의 또 다른 자금출처 등을 묻는 수사팀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일관해 수사팀과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가족과 측근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다만 오랫동안 전씨의 변호를 맡아온 이양우 변호사가 오전 10시40분쯤 전씨의 자택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민주노동당 전두환 재산은닉 추적팀 등 당원들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전씨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피케팅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全씨돈 100억 또 발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으로 추정되는 100억원대 비자금을 추가로 발견,조성 경위 및 용처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유재만 대검 중수2과장 등 수사팀 4명은 이날 오후 1시 전씨 자택을 방문,추가로 발견된 100억원대 비자금의 조성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또 아들 재용씨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167억원 가운데 73억원이 대통령 재임 때 조성한 2000억원대 비자금중 일부인지 조사했다. 추가로 발견된 비자금 100억원은 전씨의 재산관리인인 손모·장모·김모씨 등 3명이 계좌에서 관리하거나 채권 형태로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100억원 가운데 6000만원이 전씨의 자택수리비와 연하장 인쇄비 등에 쓰인 점으로 미뤄 전씨의 은닉재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6000만원 외에 나머지 99억 4000만원의 용처와 행방을 찾기 위해 계좌추적을 병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손씨를 소환,자금의 출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그러나 장씨와 김씨는 재용씨 괴자금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같은 날 미국으로 함께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이날 조사에서 “지난 88년부터 96년 사이에 장인에게 준 수십억원이 불어나 차남에게 흘러들어간 것 같다.”면서 “100억원대 자금은 김씨와 장씨가 들어와 봐야 알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씨의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가 일부 확인되면 정식 소환조사를 거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 자료은닉 민경찬씨 측근 영장

    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의 653억원 모금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16일 민씨 측근 인사인 조모(28)씨가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관련 서류를 모두 숨겼던 사실을 확인,증거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씨가 은닉했던 회계자료 등이 펀드 모금과 관련있는지 정밀 분석중이다. 검찰은 또 민씨와 접촉했던 정황이 드러난 박모씨와 또 다른 박모씨 등 2명이 각각 자신들의 회사 돈 20억∼30억원과 10억여원을 빼돌려 유용한 사실을 확인,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 관계자는 “일단 이들이 횡령한 돈은 민씨의 펀드 모금과는 직접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지만 횡령의 규모가 큰 점을 감안,정확한 사용처를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00억원대의 빚 청산을 위해 여러 사업을 검토했다.”는 민씨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는 한편 15일 민씨 관련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한 서류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 롯데, 컵커피 시장 진출

    롯데칠성이 1월 초부터 컵커피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롯데칠성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을 뒤늦게 출시한 뒤 막강한 자금과 영업력을 동원,시장을 장악하는 ‘미투(Me Too) 전략’을 구사하기로 음료업계에서 유명하다. 롯데칠성이 ‘투인 러브’ 브랜드로 뒤늦게 진출한 국내 컵커피 시장 규모는 1100억원대.그동안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양분해왔다.지난해 매일유업의 ‘카페라떼’가 600억원,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는 480억원어치가 팔렸으며 매년 매출이 20∼50%씩 빠르게 늘고 있다. 롯데의 ‘따라가기’ 전략에 당한 대표적인 희생양은 99년 나온 미과즙 음료다.당시 매일유업은 ‘씬’,남양유업은 ‘니어워터’란 미과즙 음료를 내놨다.뒤늦게 ‘2% 부족할 때’를 들고 나온 롯데는 빅모델을 기용하고 막대한 광고물량을 투입,매일과 남양에 참패를 안겼다.현재 미과즙 음료 시장은 롯데의 ‘2%’가 90% 이상 장악했으며,남양과 매일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오렌지 주스인 ‘썬업 리치’가 롯데의 ‘델몬트 콜드’에 추월당한 악연도 있다.웅진식품의 ‘초록매실’도 롯데의 ‘모메존 매실’에 추월당한 뒤 고전하고 있다. 20년 이상 과일음료 시장에서 롯데와 경쟁을 벌여온 해태음료측은 “롯데는 자금력이 막강한 데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세븐일레븐 등 유통망을 탄탄하게 갖춰 경쟁업체처럼 신제품을 빨리 출시해 시장 선점효과를 누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썬키스트 훼미리,갈아만든 배,써니텐 등으로 해태가 신규시장을 형성하면 롯데는 델몬트,사각사각 배,탐스 등으로 뒤이어 시장에 안착했다고 지적했다. 롯데의 저가 물량공세는 컵커피 시장에도 어김없이 적용되고 있다.할인점인 롯데마트에서 ‘투인러브’는 개당 800원으로,‘카페라테’ ‘프렌치카페’의 개당 900원보다 싸다. 윤창수기자 geo@˝
  • 민씨 '비밀사무실’ 추가 압수수색

    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44)씨의 653억원 모금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金泰熙)는 15일 민씨 관련 또 다른 ‘비밀 사무실’과 경리직원 자택 등 5∼6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특히 지금까지 ‘강남 사무실’로 알려진 서초동 S빌라 외에 민씨가 관련된 또 다른 사무실이 드러난 점을 중시,실제 모금이 이뤄졌는지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민씨가 100억원대의 채무 변제와 각종 소송 해결을 위해 병원설립 및 투자유치를 모색한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 은닉이 예상되는 사무실 등 5∼6군데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 “대부분 경찰 수사 때 압수수색하지 않은 곳이며 압수한 물품은 경리장부 등 사과상자 2∼3개 분량”이라고 말했다.또 경찰 수사에서 누락된 10여명의 신원을 확인,출국금지 조치하고 이중 3∼4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민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주간지 시사저널 기자 주모씨를 금명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고 주씨가 갖고 있는 민씨 관련 녹취테이프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검증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로또 1등 1명 158억 대박

    국민은행은 7일 실시한 제62회차 로또복권 공개추첨에서 행운의 숫자 ‘3,8,15,27,29,35’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1명만 나와 당첨금 158억 1728만 6400원을 차지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로또복권 당첨금이 100억원대가 넘은 것은 작년 9월 27일 제43회차 177억 4963만 800원 이후 처음이다.행운의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21’을 찍은 2등은 22명으로 각각 1억 1982만 7900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 전재용씨 “130억 이규동씨가 준것”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5일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한 13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검찰은 재용씨를 6일 오전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재용씨를 상대로 2001년 차명계좌에 입금된 100억원대 국민주택채권 등 모두 130억원대 괴자금이 아버지 전두환씨로부터 위장 증여받은 것인지 여부 등을 추궁했다.검찰은 원출처가 ‘전씨 비자금’으로 밝혀지면 전액 몰수추징할 방침이다. 재용씨는 이 괴자금의 출처에 대해 외조부인 이규동씨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노인회장을 지냈던 재용씨의 외조부는 2001년 9월 사망했다. 그러나 검찰은 자금 출처에 대한 재용씨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지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130억원 자금을 조성할 능력이 없는 점을 감안,증여세 포탈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재용씨가 미국에 체류 중인 인기탤런트 P양과 P양 어머니 계좌에 수억원대 자금을 입금한 경위 등도 조사했다.이와 함께 재용씨가 미국에서 운영 중인 IT(정보기술) 기업의 자본금 100만달러가 국내에서 빼돌린 괴자금인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전재용씨 130억 괴자금 확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모두 130억원대의 괴자금을 관리해온 사실을 새로이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재용씨가 5일 출두하면 이 자금의 출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재용씨가 130억원대의 출처를 명확하게 소명하지 못하면 증여세 포탈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지난해 현대비자금을 추적하다 재용씨가 관리하던 차명계좌에서 100억원대의 괴자금을 찾아냈고,최근 또다른 출처불명의 10억원대의 자금을 발견했다.”면서 “재용씨가 관련된 자금은 현재 130억원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이 자금으로 20억원대 빌라나 회사채를 매입하거나 벤처회사 등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재용씨가 사들인 회사채 중 상당수가 부도나 자금 회수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근 재용씨가 빌라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20억원은 압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지난해 10월 47억원 상당의 어음과 수표를 찾아내 압수했었다. 한편 검찰은 부산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한나라당 김진재·도종이 의원 등 여야 정치인 3명을 다음주 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한나라당 직능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을 상대로 지난 대선 때 부산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대선자금을 모금,중앙당에 전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도 의원에 대해서는 재작년 11월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부터 받은 1억원의 명목과 용처 외에 다른 기업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모금했는지 여부 등도 캐물을 예정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전재용씨 내일 소환 조사/檢 100억비자금 출처 추궁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를 5일 공개소환해 ‘100억원대’에 이르는 비자금 출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검찰은 수사진행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동원그룹이 대선 전후에 노무현 후보 캠프에 50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민주당 김경재 의원을 국회 대선자금 청문회 이후에 소환조사키로 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검찰이 파악한 재용씨의 비자금 규모는 100억원대가 조금 넘는다.”면서 “재용씨는 일단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형사처벌 여부는 소환 당일이나 재소환 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를 상대로 모 사채업자의 계좌에서 발견된 100억원대의 자금의 실소유주가 전두환 전 대통령인지 여부와 함께 지난 2000년 벤처회사를 인수할 때 동원된 수십억원대 자금의 출처,해외로 빼돌린 자금이 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재용씨가 혼자 힘으로 100억원대를 모았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이 돈이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동원그룹에 의해 명예훼손으로 고발된 민주당 김경재 의원측에 3일 소환을 통보했다.안대희 중수부장은 “검찰이 먼저 소환을 요청했더니 김 의원측은 청문회가 끝나고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면서 “경선자금 수사는 민주당측 대리인을 불러 고발내용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koohy@
  • 전재용씨 귀국 내주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미국에 머물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지난 1일 밤 귀국한 사실을 확인,재용씨를 다음주중 소환해 ‘10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재용씨가 출두하면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사채업자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포착된 재용씨 명의 100억원대 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1000억원대 비자금의 일부인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10면 또 재용씨가 2000년 벤처회사인 P사를 인수할 때 동원한 수십억원대 자금도 전두환씨 비자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인수자금이 사채업자 김모씨 계좌에 수표로 입금됐다가 현금으로 인출된 뒤 재용씨측에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자금이 전두환씨의 비자금으로 밝혀지면 전액 몰수할 예정이며,다른 사람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재용씨를 증여세 포탈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100억원대의 자금 가운데 47억원 상당의 어음과 수표를찾아내 압수했으며,나머지 50억여원의 행방도 추적해 왔다. 재용씨는 99년 8월 대우증권에 입사했다가 같은 해 12월 퇴직하고 증권·금융 관련 일을 하다 지난해 4월 미국 애틀랜타로 출국했으며,‘100억원 괴자금’ 사건이 불거진 뒤 검찰의 종용에도 불구,귀국을 미뤄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민주당, 對與 ‘올인 폭로전’ 돌입

    민주당이 29일 노무현 대통령을 정조준한 ‘매머드급’ 폭로로 대여(對與) 전면전에 돌입했다.7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정국이 극도의 혼미상태로 빠져드는 양상이다.김경재 의원이 이날 제기한 ‘노 대통령 D산업 50억원 수수의혹’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의혹제기 자체만으로도 총선 정국을 뒤흔들 소재로 보인다. 사실이 아니라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은 형사처벌은 물론 정치생명도 끝나게 된다.그러나 반대의 상황이라면 노 대통령의 퇴진(?)까지도 몰고올 정도의 중대사안이다.개인의 정치생명이 문제가 아니라 정국 지형 자체가 통째로 흔들리는 구도다. ●김경재 “법정 가자면 갈 것” 민주당의 폭로전은 김 의원이 주도했다.이날 낮 국회 법사위에서 D산업 50억 제공설을 처음 제기한 뒤 저녁에는 면책특권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국회 밖 민주당사에서 추가로 의혹을 내놓았다.2002년 8월 노 후보가 ‘직접’ D산업에 50억원을 요구했다는 대목이나,D캐피탈이 40억원을 인출해 여러 세탁과정을 거쳐 줬다는 내용의 구체성,2003년 노 대통령의 아들·딸 결혼식에 5억원씩을 줬다는 주장 등 하나같이 노 대통령으로선 도덕성에 치명적인 내용이다. 김 의원은 노 대통령의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 “각오한다.”면서 “소송 대상이 된다면 법정에서 싸우겠다.진검 승부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름 빼달라는 부탁도 있어” 앞서 김 의원은 낮에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맛보기용’으로 “노 캠프에 단일화 이후 또는 당선축하금 조로 불법자금을 제공했다.”면서 D산업을 포함한 18개 기업 명단을 무더기 공개했다.그러나 관련 기업이 강력 부인하는데다 일부 업체는 후원금 영수증까지 제시,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수도권에 있는 업체로는 M의료기가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던 이상수(현재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영수증 없이 1억원을 전달했으며,S목재,I폐차사업소,K의료재단은 ‘금강팀’에게,S그룹은 노 캠프에 영수증 없이 대선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금강팀은 안희정·염동연씨 등이 이끈 노 캠프 자금창구로 알려져 있다. 영남권에서는부산의 D선박과 S건설,K건설이 열린우리당 중진 K의원에 거액을 줬으며,K토건 등 부산지역 10개 중소업체는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최도술씨 등 측근에 불법자금을 건넸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회의 직후 “중소업체는 대개 3000만∼5000만원씩을 준 것으로 보여 오늘 제기한 액수는 100억원대에 이른다.”면서 “제보나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앞으로 청문회가 열리면 이들 자금의 ‘전달자’로 지목될 것을 우려,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이름을 빼달라.’는 요청을 해오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김영환 의원은 호남을 제외한 전국의 지구당에 내려보낸 불법자금 내역(A4용지 35장)을 공개했다.그는 “당내 진상규명특위가 확인한 것만 노 캠프 불법자금이 104억원 정도”라며 “선관위에 보고하지 않고 지구당에 보낸 42억1900만원은 이상수 의원이 지난달 10일 밝힌 68억원과는 별개”라고 말했다.이 의원이 민주당에서 미처 챙겨가지 못한 자료의 일부로 알려졌다.법사위에 긴급 투입된 같은 당 조재환 의원도 가세했다.그는 “단일화 이후 중앙당이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당선 이후에는 모사채업자가 인수위 고위간부에게 수십 억원을 건넸다는 얘기도 있고 청와대와 관련된 벤처기업 특혜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김경재 의원은 조 의원의 제기에 “폭발성이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청와대,“법적 대응 검토” 윤태영 대변인은 낮까지만 해도 “아는 게 없어 얘기할 게 없다.”고 발을 빼다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다른 핵심관계자는 “이상수 의원이 밝힌 것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D산업도 “정치권 어느 쪽에도 불법자금을 준 일이 없다.”면서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전으로 기업의 신뢰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olive@
  • 주말매거진 We/세상에 이런 일이-국내

    “마을 주민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제사라도 지내야지요.” 수령 1600년이 넘는 ‘괴목’(사진)앞에서 스님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채로운 장면이 연출된다.충남 공주에 있는 계룡산 갑사 스님들은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에 계룡산 앞 갑사동 용천교 입구에 서 있는 괴목 앞에서 사하촌 주민들과 함께 한바탕 축제를 벌인다.이른바 ‘괴목대신제’다. 300년 넘게 이어져온 괴목대신제는 60년대 이후 절과 마을의 형편이 여의치 않아 명맥만 겨우 유지됐다.그러다 공주시가 지원을 하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0년 ‘대동한마당’ 형태로 복원됐고 올해에는 스님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이 모여 더욱 크게 행사를 열기로 했다. 괴목대신제의 유래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300여년 전 갑사에서는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작명등의 기름이 조금씩 없어지기 시작한 것.이상하게 여긴 스님들이 작명등을 지키기 시작했다.칠흑같이 어두운 밤 덩치가 큰 누군가가 기름을 훔쳐가는 것을 발견한 한 스님이 뒤를 쫓아갔다.기름을 훔친 이유를 묻자 ‘나는 괴목의 당산신인데 사람들이 담뱃불로 나무의 뿌리에 상처를 내 치유하려고 갑사의 작명등 기름을 가져가 발랐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은 스님들과 마을 사람들은 괴목 주위를 잘 정리하고 제사를 지내줬다.그러자 작명등 기름도 없어지지 않고,마을에 돌았던 역병도 사라졌다.이후 갑사 스님들과 마을 주민들이 괴목의 당산신에게 매년 정월 초사흘에 제사를 올리게 됐다는 사연이다. 갑사 주지 장곡(49)스님은 “사찰과 마을의 주민이 제사를 지내는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문화행사”라면서 “생명존중의 정신이 깃든 행사인 만큼 많은 대중이 동참해 면면히 이어져 내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 김효섭기자 newworld@ “왜 일본 남자가 기분 나쁘게 한국 여자랑 일본 노래를 불러?” 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일본 노래가 귀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일본인과 시비를 벌이다 폭행한 한모(39·여)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한씨와 맞붙어 싸운 일본인 K(61)와 한국인 아내나모(56)씨도 함께 입건됐다. 조사 결과 한씨는 전날 오후 8시4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모 노래방 홀에 앉아 있다 일본 노래를 부르는 K에게 일본인을 비하하는 욕을 하면서 시비가 붙으면서 양측이 서로 주먹질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족보를 위조해 100억원대가 넘는 토지보상금을 다른 파(派)가 가로챘다는 종중간의 법정 다툼이 9년째 계속되고 있다.종중간에 이만한 규모의 문중 부동산을 둘러싼 사기 사건은 보기 드문 일이다.‘족보의 진실’을 놓고 다투고 있는 종중은 온양 정씨(溫陽 鄭氏) 목자공파(穆字公派)와 정랑공파(正郞公派).목자공파의 종손 며느리인 장모(58)씨가 정랑공파와의 재산분쟁에 뛰어든 것은 우연한 일 때문이었다.남편과 일찍 사별한 장씨에게 지난 86년 아버지가 없어 의기소침해하던 작은 아들이 “우리 집안에 족보라도 있냐.”고 물은 것이 계기였다. 장씨는 남편의 뿌리를 찾아 본관인 온양을 시작으로 중앙도서관 족보실,서울대 규장각 등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지난 93년 마침내 온양정씨의 족보를 찾아냈다.목자공파의 4대조는 구한말 의금부 도사를 지낸 정술교(鄭述敎)로 을사조약 때 자결한 충정공 민영환의 스승인 것도 알아냈다. 그러던 중 천안시가 95년 택지개발을 위해 온양정씨 조상묘가 있는 쌍용동 일대를 매입해 토지보상금을 온양정씨 정랑공파에게 지급한 사실을 알게 됐다. 장씨측 주장에 따르면 초기인 1856년·1916년 족보와 정모씨가 제작한 1923년·1957년 족보는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장씨는 친척과 함께 지난 95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소송 주체를 ‘종손’이 아닌 ‘종중’으로 한 절차상의 문제와 한두명의 전문가 견해는 증거로 불충분하다는 게 이유였다. 장씨는 이후에도 족보가 위조됐다는 흔적을 여러 곳에서 발견했고 손해배상 소송을 내 부분적으로 승소했다.장씨는 최근 “천안시가 선산의 토지개발보상금 140억원을 위조된 족보만 믿고 다른 파에 지급했다.”면서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그러나 진실을 밝혀내기는 여전히 여의치 않다. 유지혜기자 wisepen@
  • 108억대 상품권 사기/백화점직원이 남대문시장서 현금화 해외도피

    롯데백화점이 100억원대의 상품권 사기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들은 상품권을 서울 남대문시장 등에서 현금으로 바꾼 뒤 곧바로 잠적하거나 해외로 달아나 설 대목을 앞둔 상품권 유통시장에 비상이 걸렸다.14일 관련 기업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 목동의 ‘행복한 세상’ 백화점 특판팀 이모(39)씨 등 3명은 롯데닷컴으로부터 108억원어치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납품받아 이를 남대문 시장 등에서 할인해 현금화한 뒤 잠적했다.이들은 한때 롯데백화점에서도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닷컴은 롯데그룹 계열사로 상품권을 법인고객에게 주로 판매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롯데닷컴은 이같은 사실을 숨겨오다 지난해 12월29일 행복한 세상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를 상대로 상품권 판매대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이에 앞서 행복한 세상은 이모씨 등 해당 직원을 경찰에 횡령혐의로 고발,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치밀한 범행 수법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양천 경찰서는 범인들이 치밀한 준비작업을 거친 것으로 보고 있다.추석을전후해 평소보다 많은 상품권을 주문,현금화한 뒤 곧바로 국내에 잠적하거나 해외로 달아났기 때문이다. 현재 3명으로 추정되는 범인 가운데 1명은 국내에 잠적했으며 나머지 2명은 각각 홍콩과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들은 백화점 상품권 외에도 주류·도서상품권 등 20억여원어치의 상품권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행복한 세상 백화점 내부에 공모자가 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해외도피자에 대해서는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행복한 세상은 롯데상품권은 물론 각 백화점의 상품권의 사용이 가능해 그동안 롯데 등 다른 백화점의 상품권을 대신 판매해 왔다. ●허술한 상품권 관리체계 국내 상품권 시장 규모는 연간 1조 3000억원에 달한다.업계는 이 가운데 5∼10% 가량이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들 상품권은 대부분 암시장에서 90∼95%로 할인돼 현금화된다. 그러나 상품권의 관리는 의외로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몇십억원 규모의 상품권이 계약직 특판직원의 주문만으로 거래되는 실정이다.실제로 상품권 횡령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씨 등은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 비정규직이라고 행복한 세상측은 설명했다. 롯데닷컴측도 이들을 믿고 상품권을 넘기는 등 너무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
  • 위성복 前조흥은행장 영장

    대검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7일 부실채권 매각 및 대출 연장 편의 등을 제공해주는 대가로 기업체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로 위성복(사진) 전 조흥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위씨는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신청,영장발부 여부는 8일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위씨는 조흥은행장에 재직 중이던 2000년 3월 부도난 진흥기업에 대한 2154억원의 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311억원에 매각한 뒤 진흥기업이 384억원에 해당 채권을 그대로 넘겨받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위씨는 진흥기업의 100억원대 은행대출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도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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