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세 시대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9
  • [설연휴 놀거리·볼거리] 설레는 연휴, 多 같이 놀자!

    [설연휴 놀거리·볼거리] 설레는 연휴, 多 같이 놀자!

    손꼽아 기다리던 황금연휴, 모두가 고향 앞으로 향하는 시간이다. 모처럼 온 가족이 손잡고 박물관, 전시장을 찾거나 영화 한 편을 같이 보다 보면 더욱 두터워지는 정(情)을 느낄 수 있을 게다. 마루에 둘러앉아 함께 TV만 봐도 마냥 즐겁다.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이 한가득이다. 고향 오가는 길 버스나 기차 안에서 흔들거리며 읽을 수 있는 책도 함께 소개한다. ■ 영화 고향 친구들과는 화끈한 액션! 연로한 부모님과 추억의 복고! 설 연휴 극장가는 코미디영화, 애니메이션, 가족영화, 다양성영화 등으로 다채롭게 꾸려져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외화내빈’이다. 쏟아지는 외국영화 사이에서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조선명탐정2)과 ‘국제시장’, ‘쎄시봉’ 등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내세워 버텨내는 모양새다. 그 와중에 영국 냄새 나는 할리우드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와 한국영화 ‘조선명탐정2’가 박스 오피스 맨 윗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모처럼 만난 고향 친구들과 함께 편하게 보기에는 코미디 또는 액션영화가 제격이다. 4년 만에 설 극장가를 다시 찾아온 ‘조선명탐정2’는 코미디에 액션, 어드벤처, 추리극까지 버무려 전편보다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타고난 탐정 기질을 이기지 못해 유배지에서 탈출한 김민(김명민)은 조선 시대 경제를 뒤흔든 불량 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리는 한 소녀의 의뢰를 해결해야 하는 두 가지 과제에 도전한다. 1편 흥행에 한몫했던 서필(오달수)의 비중이 대폭 높아졌다. 18일 개봉하는 조니 뎁의, 조니 뎁에 의한 영화 ‘모데카이’ 역시 코미디 케이퍼 필름(범죄영화)을 지향한다. 영어 말장난 등으로 웃음의 정서가 약간 다르다는 비판도 있지만, 몸으로 웃기는 만국 공통 슬랩스틱의 미덕을 품고 있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지금껏 봤던 액션 영화의 상투성을 멀리 한다. 첩보영화의 모양새를 띠면서 사회풍자 내용까지 담고 있다.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볼 영화로는 ‘국제시장’, ‘쎄시봉’ 등이 있다. 13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섰음에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국제시장’은 설 연휴 동안에 마지막 관객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부모님들의 신산한 삶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과 함께 돌아볼 수 있다. ‘쎄시봉’은 1970년대 포크 음악의 산실인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중심으로 윤형주, 송창식으로 구성된 트윈폴리오에 제3의 멤버가 있었다는 사실에 약간의 허구를 더해 만들었다. ‘70년대 건축학개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잔잔하고 따뜻한 포크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한다. ‘웰컴, 삼바’는 잔잔하게 볼만한 프랑스 영화다. 오랜 직장 생활에 심신이 지쳐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앨리스(샤를로트 갱스부르)와 불법 거주자로서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삼바(오마 사이)의 특별한 인연과 우정을 그리고 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따뜻한 온기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을 의미 있게 그려낸다. 상업 영화에 지친 관객을 위한 독립영화도 있다. ‘꿈보다 해몽’은 관객이 한 명도 들지 않아 무작정 무대를 뛰쳐나온 무명 여배우가 우연히 만난 형사에게 지난밤 꿈 이야기를 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꿈과 현실을 자연스럽게 오간다. 유준상, 신동미 주연으로 이광국 감독의 데뷔작이다. 뿐만 아니다. 긴 연휴 방에서 뒹구는 아이 손을 잡고 극장을 찾아야 할 부모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준비돼 있다. 18일 애니메이션 ‘옐로우버드’와 ‘스폰지밥3D’가 개봉한다. 기존에 상영 중인 ‘빅히어로’와 함께 ‘도라에몽’, ‘명탐정 코난’, ‘오즈의 마법사’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공연 아이랑 손맞잡고 ‘…암탉’ 볼까? 사춘기 아들과 ‘유도소년’ 볼까? 설 연휴 기간 동안 공연계에는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공연이 풍성하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공연을 관람하거나 가족 단위로 공연장을 찾을 경우 적잖은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뮤지컬로 옮긴 것으로,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양계장에서 폐계(廢鷄) 취급을 받는 암탉 ‘잎싹’이 알을 품어 새끼를 안고 싶다는 꿈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가는 모험이 펼쳐진다. 배우들은 고난도의 신체 연기로 닭과 오리, 철새, 족제비 등 동물들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3인 이상 가족이 예매할 경우 40%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3만 5000~7만원. (02)762-0010. 청소년을 둔 부모라면 연극 ‘유도소년’을 권한다. 유도선수인 청소년의 꿈과 방황, 성장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대학로의 흥행작이다. 전도유망한 고교생 유도선수 ‘경찬’은 슬럼프에 빠져 방황하고, 전국대회 메달에 운명을 걸고 찾은 서울에서 가슴 아픈 첫사랑을 경험하며 한뼘 성장한다. 메치기, 굳히기, 낙법 등 유도의 각종 기술들이 무대 위를 수놓으며 경찬과 유도부원, 코치, 첫사랑 ‘화영’과 그의 연적인 ‘민욱’ 등이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설 연휴 기간 동안 45%, 가족 3인 이상 함께 관람 시 50% 할인된다.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전석 4만원. (02)744-4331. 뮤지컬 ‘로빈훗’은 영국의 전설 속 영웅인 로빈후드를 소재로 한 화려한 액션 활극이다. 깊은 숲 속에 온 듯한 무대세트 안에서 로빈후드와 의적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현란한 칼싸움과 딱딱 들어맞는 군무,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극 초반부터 휘몰아친다. 유준상, 엄기준 등 스타 배우와 규현(슈퍼주니어), 양요섭(비스트) 등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한다.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 6만~13만원. (02)764-7857. 조선후기 작가 미상의 풍자문학을 우리 소리, 몸짓, 놀이로 풀어낸 전통공연예술 ‘배비장전’도 볼 만하다. 제주기생 ‘애랑’에 홀린 ‘배비장’을 통해 양반의 위선과 허세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우리 춤과 음악을 1차원적 무용극으로 풀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호흡에 기초한 몸짓, 장단, 선율, 놀이 등 전통예술의 다채로운 양식미를 살린 게 특징이다. 서울 정동극장, 22일까지, 오후 4시·8시, 4만~6만원. (02)751-1500. 국립국악원은 19~20일 오후 4시, 예약당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의기양양’ 공연을 한다. 웅장한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흥겨운 민속춤과 국악 동요, 신명나는 연희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한데 엮어 선보인다. 공연 전반부는 ‘오방법고’로 새해를 힘차게 열고 남도민요 ‘성주풀이’로 한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한다. 후반부는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를 통해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주인공 ‘오늘이’와 ‘내일이’와 함께하는 ‘명절 동요 배우기’, 무용단의 ‘창작 무용극’, 민속악단의 ‘판굿’이 한데 어우러져 흥을 돋운다. 오후 2시부터는 야외 광장에서 널뛰기, 투호, 굴렁쇠, 짚신 썰매타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관람료 1만원. (02)580-3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시 긴 연휴 지루하다면…로마제국으로 시간여행 도심 곳곳 전시장에는 온 가족이 즐길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기획특별전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가 열린다. 고대 로마제국의 화려한 도시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폼페이 유적을 조명한다.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예술 가치 높은 벽화들이 대거 소개된다.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의 순간을 담은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감동이 극대화된다. 4월 5일까지. (02)2077-9000.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파리, 일상의 유혹’ 전도 관심을 끈다.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소장품을 통해 현대 디자인과 유행의 근원이었던 18세기 프랑스의 낭만과 화려함을 보여 준다.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시기의 중요 장식예술품, 디자인 오브제 5만여점을 소장한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320여점이 해외 최초로 소개되고 있다. 18세기 파리의 저택을 모티브로 꾸민 전시공간 자체도 특이하다. 해설사들의 설명을 곁들이면 더욱 유익하다. 3월 29일까지. (02)584-7091.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의 ‘밀레모더니즘의 탄생’ 전은 사실주의 거장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보스턴미술관이 기획한 전시다. 미국과 일본 전시를 거쳐 한국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 전시에서는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밀레의 4대 걸작인 ‘씨 뿌리는 사람’, ‘감자 심는 사람들’, ‘추수 중의 휴식’, ‘양치기 소녀’ 등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또 밀레와 함께 파리 남쪽의 바르비종과 퐁텐블로에서 활동한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테오도르 루소, 클로드 모네의 초기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자연 그대로를 화폭에 담았던 밀레 등 바르비종파 화가들을 원 없이 만날 수 있다. 5월 10일까지. 1588-2618. 불운의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 주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전’은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됐다.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까마귀 나는 밀밭’ 등 고흐가 1881년부터 1890년까지 남긴 350점의 걸작이 최첨단 미디어 기술과 만나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전시는 1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5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모션그래픽 기법, 3차원 공간의 느낌을 살려 주는 3D 기법, 여러 대의 프로젝터를 연동해 만드는 와이드 화면,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의 변형 작업을 만들어 내는 컴퓨터그래픽 기술 등 새로운 기술로 재탄생한 걸작을 만날 수 있다. 3월 1일까지. 1661-0207.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박물관 아이들 심심하다면…온 가족 함께 민속놀이 설 연휴 박물관, 고궁, 왕릉 등에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우리의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설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어 매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8~22일 ‘설 한마당’을 개최한다. 양띠 해를 맞아 양과 관련된 다양한 민속 체험, 설 세시 체험, 양띠 특별전 등 32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민속 체험에선 양 무늬가 있는 ‘한지 사각쟁반 만들기’, 복스럽고 탐스런 ‘양 인형 만들기’ 등 여러 만들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설 세시 행사에선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토정비결과 윷점 보기, 동물로 점치는 몽골의 새해 운수, 설빔 입기, 전통가옥 오촌댁 안에서의 세배 등 우리 고유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복조리, 연, 귀주머니, 연하장 등 설맞이 만들기 체험과 떡국에 쓰이는 가래떡, 강정 등 설 음식 맛보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던지기, 고누놀이 등 전통놀이는 가족 대항과 자유체험으로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20일 북청사자놀음의 진수를 보여 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은 15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함경남도 북청 지방의 전통 민속놀이다. 40년 이상 국내외 제례연극제에서 호평을 받은 북청사자놀음보존회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립경주박물관 전통놀이체험, 국립광주박물관 부적 찍기 체험, 국립전주박물관 전통공예품 만들기, 국립진주박물관 십이지신 탁본체험 등 전국 12개 지방 소재 국립박물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복궁 등 고궁(창덕궁 후원 제외)과 종묘, 조선 왕릉은 19일 하루 무료 개방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는 18~22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18~20일 경복궁 함화당과 집경당에서는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고 어른에게 세배를 드리는 ‘온돌 체험 및 세배 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덕수궁과 경기 여주 영릉, 충남 아산 현충사, 충남 금산 칠백의총에선 윷놀이·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가 행해진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책 명절에도 외롭다면…마음의 양식과 동거를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한 해의 시작으로 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설 연휴 책을 읽으며 지친 영혼을 어루만지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건 어떨까. 요즘 출판가에선 ‘미움받을 용기’가 단연 화제다.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한 일본 최고의 철학자인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로, 아들러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게 풀어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연휴 기간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들에겐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제격이다. 채사장은 글쓰기,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넓고 얕은 지식’을 알리고 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등 오늘날 모든 이슈를 천일야화처럼 재미있게 풀어냈다. 거칠고 거대한 흐름을 꿰다 보면 세계대전, 경제 대공황 등 개별적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아가며 하나의 의미를 완성한다.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양로원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의 삶을 담았다. 우연히 갱단의 돈 가방을 손에 넣은 알란이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달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코믹하고 유쾌하다. ‘광수생각’의 만화가 박광수가 자신의 인생에 힘이 돼 준 시 100편을 엮은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는 어설프게 사업을 시작했다가 빚만 떠안았고 밤을 새우며 정성 들여 쓴 책이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마다 자신을 붙들어 주는 힘이 된 건 ‘시’였다고 고백한다.릴케 바이런, 칼릴 지브란과 같은 세계적인 시인부터 김사인, 김용택 등 한국 시인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시들을 담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금융특집] 삼성화재 NEW 새시대 건강파트너

    [금융특집] 삼성화재 NEW 새시대 건강파트너

    삼성화재 건강보험 ‘NEW새시대건강파트너’는 고객이 다양한 보장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컨설팅형 종합건강보험이다. 만 15~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 납입은 5~30년이다. 질병, 상해뿐만 아니라 장기 간병 및 다양한 생활 위험을 두루 보장한다. 상해나 질병으로 장애가 생기면 일시금 외에 월지급 방식의 생활자금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다. 실손의료비 보장도 함께 들 수 있다. 특약을 추가하면 진단, 입원, 수술비 등과 함께 각종 치료비를 통합 보장받을 수 있어 안심이다.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배상책임에 대해 1억원 한도로 보장이 가능하다. 운전 중 사고 시 벌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등도 폭넓게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각종 위험에 사전 대비할 수 있는 종합보험”이라고 설명했다. 콜센터 1588-3339.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융특집] IBK 기업은행 IBK 연금 플러스 통장

    [금융특집] IBK 기업은행 IBK 연금 플러스 통장

    기업은행의 ‘IBK연금플러스통장’은 은퇴 고객들 사이에입소문을 타며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3896좌, 약 2330억원의 계좌가 나갔다. 퇴직 후에도 빠듯한 은퇴자금에 ‘생활’을 걱정해야 하는 불안한 100세 시대를 겨낭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가입 다음달부터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연금식으로 지급받는 ‘즉시연금식’과 거치기간에 중소기업금융채권 또는 실세금리정기예금으로 운용한 후 연금 전환이 가능한 ‘거치후연금식’의 2가지 종류가 있다. 거치후연금식은 거치기간 만료 시 원천징수 없이 매월 연금 지급 때마다 발생이자에 대해 세금을 매긴다. 세금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대비하는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거치기간(1~3년)과 연금지급기간(1~5년)을 각각 연(年)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실버 운전자 대책 이대로 좋을까요

    실버 운전자 대책 이대로 좋을까요

    A씨는 77세인 자신의 할머니가 운전을 할 때마다 조마조마하다. 차선을 밟고 달리는가 하면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한참 멈춰 있다가 뒤늦게 출발하기 일쑤다. 이제는 운전대를 놓으라고 몇 번을 말해도 “30년 운전경력”이라며 되레 핀잔이다. A씨의 할머니는 지난해 말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무난히 넘기고 면허증을 갱신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실버운전자’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얼마 전에는 74세 운전자가 마트 주차장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브레이크로 착각, 60세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하기도 했다. 12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이날 기준 233만 5839명으로 전체 운전자(2964만 3028명)의 7.9%다.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 사고는 1992년 1008건에 불과했지만 2013년에는 1만 7549건으로 불었다. 20여년 사이 17배 이상 급증했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통계팀장은 “100세 시대가 되면서 고령 운전자 숫자 자체가 늘어난 데다 상대적으로 이들의 사고 대응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복잡한 교차로에서 집중력과 순발력이 떨어지고, 좌회전 신호를 무시해 발생하는 사고가 많다는 설명이다. 경찰청 등에서 노인 운전자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홍보가 부족해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의무가 아니어서 실효성도 떨어진다. 보험사들은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인지지각 검사를 포함한 교통안전교육 3시간을 이수하면 자동차보험료를 5% 할인해 준다. 지난해 이 교육을 받은 사람은 1600여명에 불과하다. 고령층의 반발도 거세다.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안전교육 의무화 등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고령층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철회했다. 경찰청도 2010년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운전면허 반납제’ 도입을 추진했다가 고령층의 반발과 예산 문제로 백지화했다. 전문가들은 고령 운전자 증가가 필연적인 추세인 만큼 지금이라도 연령별 운전면허 관리를 강화하고, 인지기능 검사 등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인 인구가 많은 일본은 70세 이상 운전자들의 차량에 단풍 무늬의 ‘실버 스티커’를 붙이도록 하고, 이 스티커를 붙인 차량에 대해 양보하도록 도로교통법에 명시하고 있다. 고령운전자가 면허증을 반납하면 교통비나 택배비를 지원한다.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가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면허가 바로 취소된다. 미국도 61세 이상은 면허 갱신 주기를 1년 등으로 짧게 하고, 인지기능과 운동기능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우리나라는 고령자와 비고령자 구별 없이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하고 있는 데다 시력 위주 검사여서 운전능력 저하에 대한 판별이 미흡하다”면서 “70세부터 교통안전 교육, 75세부터 반사신경과 행동능력 등을 판별하는 인지기능검사를 의무화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임태홍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에도 고령 운전자를 위한 ‘실버마크’가 도입돼 있지만 운전 능력이 떨어지면 되레 얕보고 새치기를 하는 등 잘못된 도로 문화가 있다”면서 “고령 운전자를 배려하는 문화와 의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열린세상] 노후에 어디서 어떻게 살까/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열린세상] 노후에 어디서 어떻게 살까/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명품의 패션 브랜드 회사가 백발의 모델을 기용한 사진을 본다. 프랑스 브랜드인 ‘셀린느’는 81세 미국 작가 조앤 디디오를 내세웠고, ‘생로랑’의 시즌 모델로는 72세 싱어 송 라이터 조니 미첼이 섰다. 이들은 살아온 세월의 흔적들을 내보이며 젊은 모델 일색이었던 패션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니 노후의 기준도 변하고 있다. 전에는 40만 돼도 중노인이라 했던 적이 있다. 그러다 60청춘이란 말이 유행하더니, 지금은 80대를 88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서 노후에 대한 걱정도 길어지고 있다.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는지 살펴보니 대략 다섯 가지 유형이 나타났다. 연령적으로 60대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첫째, 새로운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다. 에너지 지수가 높거나 현실의 금전적 필요에 의해서이기도 하다. 이들은 노인이나 시니어라는 호칭을 거부한다.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60대 연령층은 이전 세대에 비해 경제력도 있고 사회 활동도 활발하다. 베이비부머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하는데, 은퇴 후 직접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사업에 재도전하며 제2의 삶을 도모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11년 1차 베이비부머 세대주의 가계 연소득은 이전 세대 세대주 가계의 2.9배에 달한다. 둘째, 귀촌을 결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까지의 삶을 다운사이징하면서 자연으로 회귀하는 사람들이다. 최근 이들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 사람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과거 투기 억제 차원에서 묶어 둔 1가구 2주택의 매도 시 부담, 농지 구입 규제 등을 과감히 풀어 주고, 오히려 지원해야 할 때가 됐다. 도농(都農) 교류, 도시과밀 해결, 주택경기 활성화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지인들끼리 마을을 만들어 귀촌하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 셋째, 소수 은퇴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다. 그동안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갔던 미국뿐 아니라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목적지가 다양화돼 있다. 그러나 필자의 지인 중 아프리카로 은퇴 이민을 떠났던 사람은 귀국을 하고 말았다. 계획했던 것보다 적응이 안 되니 자연스레 비용이 커지고 실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넷째, 실버타운 같은 노인주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노인주택의 경우 양극화가 심해 도시에서 높은 가격으로 운영되는 노인주택은 입주민 정착률도 높고 만족도가 높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외면당하기 일쑤다. 도심의 경우 경제적 선택의 폭과 서비스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골의 경우는 아파트형보다 소규모 단독주택 중심의 코하우징과 셰어하우스 같은 공유주택의 형태를 권할 만하다. 사회문화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성공의 요체인데, 노인주택의 운영과 서비스, 프로그램에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대안이다. 다섯째, 살던 장소에서 노후를 맞는 사람들이다. 주변 관계에서 연속성을 갖는 장점을 주목하거나 다른 대안을 찾을 비용이 엄두 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93.2%가 ‘노후에 부부끼리, 혹은 혼자 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70%가 부모의 생활비를 부담하는 등 부모 봉양에 책임을 느끼는 반면 자식에게는 기대할 수 없거나 기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인간관계나 지역 환경이 안정되고 지속된다는 건 큰 장점이지만, 기존의 지출 구조를 감축하지 않으면 수십여년에 달하는 노년의 삶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큰 문제점이다. 은행이 도입한 주택 모기지는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만든 제도다. 현실에 부합하도록 노인주택 개조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자식뿐 아니라 주변의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한 돌봄과 어울림에 지원을 펼쳐야 한다.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풍조인 ‘어모털리티’(amortality)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고령화가 더 진행되면 60대는 장년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아마 2026년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 60대는 중년으로 불릴지도 모른다. 대책 없이 노년을 맞기에는 그 기간이 너무 길고, 생활비도 부담스럽다.
  • [기고] 과학기술인을 응원하는 사회/유진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교수

    [기고] 과학기술인을 응원하는 사회/유진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교수

    과교흥국(科敎興國)과 과학굴기(科學屈起)로 단기간에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주요2개국(G2)의 위상을 갖추게 된 중국에서는 연초나 중요 명절에 국가 지도자가 원로 과학자의 집을 찾아 문안 인사를 한다. 노벨상의 나라 스웨덴에서는 국가 주요 행사에 과학한림원 회원들을 초청하는데 왕실도 이들이 앉은 뒤에야 착석하는 전통이 있다. 과학기술인을 존중하는 문화가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 주는 부러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우리 헌법(제22조 제2항)은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과학기술인의 권리 보호를 명문화하고 있지만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다는 사회 분위기를 느끼기란 쉽지 않다. 과학기술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단순히 경제성장의 견인차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안보를 공고히 하며, 노령화와 환경보호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과학기술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획기적인 연구 성과나 신기술 개발로 수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는 등 파급효과가 매우 광범위함에도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열악하기만 하다. 우수한 인재들이 과학기술을 외면하고 과학기술인의 사기가 떨어져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공계 분야는 의료·법률 등 서비스업 분야에 비해 작업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데도 보수가 적으며, 공부하기 어렵고, 업무 강도가 높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창의적인 인재들을 국가와 사회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로 꾸준히 유입하게 하려면 과학기술인을 우대하는 적극적인 정책과 사회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지난해 말 과학기술로 사회 발전에 공이 큰 사람을 ‘과학기술 유공자’로 지정해 예우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는 반가운 일이다. 경제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과학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연구개발(R&D)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희생·공헌한 사람을 ‘국가 유공자’로 지정하고 예우하듯 과학기술로 사회 발전을 이끈 사람을 ‘과학기술 유공자’로 지정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이러한 계획이 말에 그치지 않고 이행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하루속히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100세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인들이 퇴직 후에도 사회에 기여하며 보람된 삶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 퇴직한 과학기술인들이 서로 활발히 교류하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며 전문성을 활용하는 지식나눔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도움이 될 때 우리 사회도 과학기술인들을 마음으로 존경하게 될 것이다. 명예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우리 사회에는 창조경제 활성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빈부격차의 감소 및 약자에 대한 배려, 선진사회 진입, 노령화 사회 대비, 개발도상국 지원, 더 나아가 남북 통일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화 ‘국제시장’의 덕수처럼 “힘든 풍파를 우리 자식 세대가 겪지 않도록” 과학기술인들이 인고하고 더욱 크게 기여하여 국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온 국민이 과학기술인들을 응원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 4050대 여성, 부담감 적은 피부과 필러 선호

    4050대 여성, 부담감 적은 피부과 필러 선호

    2015년 소비 트렌드로 일명 ‘골드퀸(Gold Queen)’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뷰티와 패션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도시적이고 세련된 40-50대 여성을 일컫는다. 작년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가 되었던 ‘꽃보다 누나’의 누나들이, 누구누구의 엄마가 아닌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한국형 신세대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골드퀸의 최고 관심사는 단연 동안으로 불리고픈 피부다. 입가의 팔자주름과 축 처진 피부는 아무리 화려한 옷과 메이크업으로도 감추기 힘들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새삼 실감이 되는 100세 시대에, 제2의 아름다움을 되찾고픈 여성들이 피부과 쁘띠성형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골드퀸들은 부담스러운 성형수술보다 한 듯 안 한 듯 하지만 뷰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필러나 보톡스를 많이 찾는다. 특히 얼굴 주름과 탄력 회복을 위해 얼굴의 꺼진 곳이나 볼륨이 필요한 곳에 필러 성분을 채워 넣는 필러 시술을 선호한다. 기존에 안전함을 최우선으로 여겼다면 이제는 안전성은 기본이고 지속성 또한 높은 필러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필러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지난 해 LG생명과학에서 출시한 히알라인 필러는 안전성과 지속성을 모두 갖춘 필러로 출시와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다. 히알라인은 세계 최초의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히알루론산 복합 필러로, 기존의 히알루론산 필러의 안전성과 함께 비교적 더 오랜 지속기간을 갖춘 제품이다. 부평 미앤미의원 박용범 원장은 “히알라인은 40-50대 여성들이 원하는 필러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주는 콜라겐 스티뮬레이터(Collagen Stimulator)로 시술 3개월 후부터 볼륨을 채우고 오랜 지속성을 유지시킬 뿐만 아니라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하여 안전성을 높였기 때문에 이를 찾는 환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원장은 “히알라인 필러는 사람과 동물에 무해한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균(Bacillus Subtillis)에서 추출한 히알루론산 원료를 사용하여 안전성까지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라고 덧붙이며, “필러 시술이 대중화되어 많은 여성들이 쉽게 찾기도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무분별한 시술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 블로그] ‘치매 노인’을 사외이사에?… 한심한 농심·뻔뻔한 라응찬

    [경제 블로그] ‘치매 노인’을 사외이사에?… 한심한 농심·뻔뻔한 라응찬

    팔순을 앞둔 ‘치매 노인’이 국내 100대 기업의 사외이사 후보 자리에 올랐다가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니 팔순이라도 건장하기만 하다면 사외이사를 한다 한들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그런데 이 노인은 ‘알츠하이머 치료’를 이유로 수차례 검찰 소환 조사와 법원 출두에 불응했던 ‘전력’이 있죠. 그러니 기가 차지 않을 수 없습니다. 라응찬(78)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얘깁니다. 농심은 지난달 29일 라 전 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오는 3월 주주총회에 상정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시민사회와 금융권에서 비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라 전 회장은 바로 2010년 경영권 분쟁인 ‘신한사태’의 핵심 인물입니다. 이와 관련한 고소·고발로 1·2심을 거쳐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라 전 회장은 치매를 이유로 3년간 법원의 증인 출석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마지못해 증인으로 출석한 2013년 12월 재판 때는 불리한 질문만 나오면 “(치매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르겠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이 정도면 일반적인 사회 활동이 불가능한 ‘한정치산자’로 보는 것이 맞겠지요. 그런데 농심은 좀 달리 생각했나 봅니다. 농심 관계자는 3일 “라 전 회장이 사외이사 업무를 수행하는 데 건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라 전 회장을 추천했던 농심 이사회 멤버인 신춘호 회장과 신동원 부회장, 박준 사장 눈에는 라 전 회장이 ‘지극히 정상’으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치매환자와 정상인을 구분 못할 정도로 농심이 얼이 빠졌든가, 아니면 라 전 회장이 법정을 농락하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든가 결론은 둘 중 하나입니다. 라 전 회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사외이사 직을 사퇴했습니다. 신한금융은 명실상부한 국내 리딩금융그룹입니다. 탄탄한 후계구도로 KB금융처럼 외풍을 타지 않고 결속력도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라 전 회장의 ‘입김’에서 온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지난해 연말 신한은행 동우회 송년회에 참석한 라 전 회장이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시켜 배석자들의 술을 따르게 했다는 ‘전언’만 놓고 봐도 그 위상이 미루어 짐작 갑니다. 신한은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합니다. 전임 회장 때문에 또 구설에 올랐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신한 측은 “이제 (라 전 회장은) 신한과 무관한 분”이라며 애써 선을 긋습니다. 하지만 신한이 그토록 끊어내고 싶어 하는 줄은 라 전 회장의 기나긴 재임기간(20년)만큼이나 길고 질겨 보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년퇴직을 앞둔 선배에게/김상연 특별기획팀장

    [데스크 시각] 정년퇴직을 앞둔 선배에게/김상연 특별기획팀장

    곧 퇴직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습니다. 눈앞의 명리(名利)를 좇느라 천지분간 못 하고 날뛰다 보니 선배의 정년이 닥친 것을 몰랐습니다. 언제나 전화하면 기꺼이 밥을 사 줄 것 같은 선배가 떠난다는 말은 저에게도 언젠가는 정년이 온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영원히 살 것처럼 그렇게 선배를 미워하고 아웅다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회가 듭니다. 선배를 보내는 마음이 심란한 것은 단지 석별의 정 때문만은 아닙니다. 선배의 두 번째 인생 앞에 펼쳐진 길이 편안해 보이지 않아서입니다. 과학의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게 됐습니다. 50대 중반의 선배가 퇴직하면 지금까지 이 회사를 다닌 것보다 훨씬 오랜 기간을 ‘실업자’로 지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아직도 체력이 팔팔한 선배가 퇴직했다고 안방에 가만히 앉아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용케 다른 직장을 구해 봤자 5~10년 더 정년을 연장하는 것뿐일 테고, 그렇다고 이 불황에 창업을 하는 건 너무 위험하니 말리고 싶습니다. 그나마 정년을 꼬박 채우고 퇴직하는 선배는 복받은 셈이라고 누군가는 말합니다. 50대 문턱을 넘기도 전에 직장을 잃는 사람이 적지 않은 세태를 보면 틀리지 않은 말 같습니다. 과학이 세상을 변화시켜 놓아 중·노년의 삶이 불안하고 경기가 안 좋아 가멸음과 궁핍함의 차이는 갈수록 커지니 사회가 어수선하고 어디에 의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싱숭생숭한 때에 국무총리에 지명된 60대 중반의 전 여당 원내대표는 참 복이 많아 보입니다. 실력이 좋아서인지 운이 좋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퇴직했을 나이에 되레 큰 권력을 차지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분위기 파악을 한참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지난달 26일 야당 원내대표에게 너부데데한 얼굴로 싱글벙글하면서 ‘언젠가 당신도 총리가 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지금 국민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한지 안다면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식으로 총리 자리를 ‘해먹자’며 온 국민이 보는 카메라 앞에서 희희낙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니까 국민들이 정치인을 혐오하는 것입니다. 위가 이 모양이니 아래에 무슨 감동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밥그릇 뺏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는 것은 그래서 보통 각오로는 안 됩니다. ‘왜 우리만 희생해야 하느냐’고 억울해하는 공무원들을 설득하려면 칼자루를 쥔 쪽이 먼저 제 살을 도려내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자신의 연금을 먼저 깎는 솔선수범을 보였다면 공무원들이 지금처럼 극렬하게 반발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정치 지도자들에게 이렇게 염치가 없으니 부자들에게 빈부격차 해소의 선의(善意)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일 것입니다.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워런 버핏처럼 자발적으로 “내 세금을 더 걷어라”라고 하지는 못할망정 어떻게 하면 세금을 덜 낼까 머리를 굴리는 게 우리나라 부자들의 수준입니다. 제대로 된 나라 중에 우리처럼 재벌 총수들이 감옥을 자주 드나드는 곳이 있습니까. 이제 회사의 울타리를 벗어나 이토록 파렴치하고 무서운 사회로 향하는 선배를 보는 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세상이 가지런해질 때까지 선배를 붙들어 두고 싶습니다. carlos@seoul.co.kr
  • 하우스푸어·스튜던트 푸어·실버푸어 등 ‘3대 푸어상품’ 문답풀이

    하우스푸어·스튜던트 푸어·실버푸어 등 ‘3대 푸어상품’ 문답풀이

    금융위원회가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연 2%대 고정금리 주택 대출, 대학생·청년층 대출, 80세 이후를 대비한 연금 등 이른바 ‘3종 푸어(하우스푸어·스튜던트푸어·실버푸어) 상품’을 내놓겠다고 하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주된 궁금증을 문답으로 짚어 봤다. ●長… 2%대 갈아타기 대출 Q 언제쯤 출시되나. A 이르면 오는 3월 나온다. Q 지난 연말에 변동금리로 대출받았는데 이 상품(장기·고정금리)으로 갈아탈 수 있나. A 예정대로 3월 1일 출시된다면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다. 이 상품은 출시 시점 기준 1년 전 대출받은 사람부터 적용된다. 예컨대 3월 1일 출시된다면 지난해 3월 이전 대출받은 사람들만 해당된다. Q 신규 가입은 가능한가. A 안 된다. 이 상품은 기존의 단기·변동금리 대출을 갈아타도록 유도하기 위해 만든 상품이다. 최대한 원리금 분할 상환의 저금리·고정금리로 바꿔 가계빚 위험을 줄이자는 취지다. Q 기존 빚을 갚고 갈아타야 하는데 그러자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A 이 상품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수수료가 면제된다. 최대 3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20년간 10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Q 그럼 새로 대출받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보금자리론이나 적격 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보금자리론 상품 중 ‘아낌e-보금자리론’은 금리가 올해 2월 기준 연 2.90%(10년 만기)~3.15%(30년 만기)다. ‘u-보금자리론’도 연 3.00%(10년)~3.25%(30년) 수준이다. ●靑… 대학생·청년 햇살론 Q 햇살론보다 한국장학재단 대출 상품 금리가 더 싸다는데. A 맞다. 장학재단의 대출 금리는 연 2.9%로 햇살론(4~5%)보다 훨씬 싸다. 다만 자격 요건이 대학생으로 한정되고 생활자금도 대출 한도가 200만~300만원까지다. 햇살론은 최대 80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자만 먼저 갚아도 되는 거치 기간과 원금까지 갚아야 하는 상환 기간도 더 길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따져 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 Q 청년층 기준은 몇 살까지인가. A 만 29세다. Q 대학생이 아닌 청년은 고정 소득이 없어도 신청 가능한가. A 금융 당국이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청년의 일시 소득도 인정해 주는 방향으로 상품 설계를 하고 있다. 정규 소득이 있고 만 29세가 넘은 직장인은 일반인 대상 햇살론을 이용하면 된다. ●老… 100세 시대 신(新)고령 연금 Q 가입 조건은. A 사적연금 상품이어서 대상의 제한은 없다. 다만 25년 동안의 거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가입하려면 55세 이전에 하는 게 유리하다. 거치 기간이 짧아지면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일시납도 마찬가지다. Q 거치 기간 중에 사망하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나. A 돌려받지 못한다. 조기 사망 시 손해가 따른다. 기본적으로 보험료를 낮추면서도 100세 시대에 대비한 종신 연금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 고객이 설계사를 통해 사망보험금이나 환급률 등을 높여 원금 손실을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보험료가 높아진다. Q 기존 연금과 뭐가 다른가. A 기존 상품은 대개 55세부터 80세까지 연금을 받는 구조다. 수명이 길어져 80대, 90대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 시기에는 연금이 뚝 끊기는 것이다. 신고령연금은 80세부터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는 구조여서 ‘연금 절벽’을 메워 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두란노 아버지학교 창립 20년 김성묵 상임이사·한은경 본부장 부부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두란노 아버지학교 창립 20년 김성묵 상임이사·한은경 본부장 부부

    두란노 아버지학교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국내외 61개국에서 30만명이 수료했다. 많은 아버지들이 이 학교를 통해 존경받는 아버지이자 좋은 남편으로 거듭났다. 이혼 직전까지 갔던 위기의 가정이 회복되는 등 놀라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16년 전에 시작된 두란노 어머니학교도 40개국에서 수료자 10만명을 배출하며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 가정 해체가 속출하는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가정회복운동을 이끌어온 김성묵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 상임이사와 한은경 두란노 어머니학교운동본부장 부부를 만났다. 이들은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정체성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비결로 “삶의 실천을 통한 관계 변화”를 꼽는다. 인터뷰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에서 진행됐다. →아버지학교를 시작한 계기는. -김 이사) 온누리교회의 고 하용조 목사가 1991년 가정사역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내게 말한 게 계기가 됐다. 교회에 등록한 지 1년도 안 됐고 처음 본 내게 그런 말을 하기에 ‘그런 게 있으면 우리가 들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 당시 우리 가정이 깨지기 일보직전 상태였기 때문이다. 회사에 다니며 접대한답시고 1년 365일 술 먹고 밖으로 돌다 보니 그 지경에 이르렀다. 아내는 이미 이혼을 결심했으나, 초등학교에 다니던 큰아들에게 “이혼하면 누구와 살래”라고 물었다가 “나는 엄마도 좋지만 아빠도 필요해”라는 한마디에 이혼을 접었단다. 열심히 살았지만 방향과 관계가 엉망이니 가족이 힘들어졌다. 뒤늦게 “내가 잘못 살았구나”라고 깨닫고 아내에게 용서를 구했으나 거절당했다. 기도하는 가운데 “너희를 준비한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니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아내에게 얘기했더니 한숨과 함께 “하나님의 뜻인가 보네. 해보자”는 답을 얻었다. 우리는 싸우고 인내하며 준비했다. 그러면서 부부 관계가 회복됐다. 아버지가 관계의 뿌리라는 것을 깨닫고 1993년 온가족이 참여하는 가정훈련학교로 가정사역을 시작했다. 이어 1995년 10월 아버지학교가 시작됐다. 1기로 참여해 ‘참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1997년부터 맡아서 운동으로 전환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 초기에는 사람들이 하도 안 와서 문을 닫을 뻔했다. 그러다가 외환위기가 터지자 고개 숙인 아버지들이 몰려왔다. (아버지학교는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진정한 아버지의 권위가 무엇인지를 알게 함으로써 건강한 가정문화를 만들어가는 사회운동이다. 초기에는 기독교인 대상 일반아버지학교로 시작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일반인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비기독교인 대상 열린아버지학교가 2004년부터 개설 운영되고 있다. 강의와 함께 가족에게 편지 쓰기와 안아주기 등 과제를 하고 반응 등을 공유하기, 아내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 등이 관계 변화의 촉진제가 된다. 미혼 남성을 대상으로 한 예비아버지학교, 재소자를 상대로 한 교도소아버지학교, 부부가 함께하는 부부학교 등도 열린다. 해외 60개국 247개 도시에서 열린 아버지학교에 교민뿐 아니라 현지인까지 포함해 5만여명이 참여했다.) →아버지학교를 통해 개인과 가정에 큰 변화를 일으킨 비결은. -김) 요즘에는 삶의 실천의 장이 없다. 아버지학교는 과제를 통해 상대방의 반응을 공유하니 역동이 일어난다. 안아주니 아내가 좋아하더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도 하게 된다. 그런 게 관계 변화를 이룬다. 그러니 행복해지고, 행복해진 사람은 그 행복을 유지하려고 한다. 교육은 듣고 끝나지만 실습의 장을 계속 열어놓는 것이 좋은 효과를 내고 계속 하고 싶게 자극한다. →20주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를 텐데. -김) 전문가도 아닌데, 대장암 3기로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며 개인사업을 내려놓고도 여기까지 온 게 감사할 뿐이다. →보람과 성과는. -김) 아버지학교를 통해 부부가 10년씩 따로 살다 회복되거나, 알코올중독에서 회복되거나, 이혼 직전에 회복된 가정이 무수히 많다. 아이들이 아빠에게 상처를 받았다가 회복되는 등 관계회복 사례는 끝이 없다. 삶의 방향을 돌린 사람들도 많다. “아버지학교 덕택에 우리 가정이 살아났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교도소나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노숙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아버지학교의 반응은. -김) 어려운 사람일수록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인성회복 프로그램으로 모든 교도소에서 다 열린다.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소중하게 느낀다. 교도소에서 세수와 목욕을 전혀 안 하던 분이 아버지학교를 하면서 세수와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어서 교도관이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학교 사람들이 나를 안아주는데 냄새가 나면 안 된다”고 하더란다. 노숙자가 가정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결국은 사랑과 보살핌, 배려가 중요하다. →가부장제가 심한 나라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현지인 대상 아버지학교가 활발한 이유는. -김) 해외도 원리는 똑같다. 문화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아버지들의 부재, 무책임이 문제다. →아버지학교가 성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할 계획은. -김) 주 고객이 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아내와 자녀들이더라.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그들에게 더 적극 다가가려고 한다. 새로운 시대 요청에 따라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젊은 아빠들을 위해 5주 대신 3주 코스로 압축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할지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은퇴자에 대해서는 노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령화사회를 미리 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어머니학교는 올바른 자아상을 회복함으로써 행복한 아내이자 좋은 어머니가 돼 가정을 회복시키도록 하기 위해 1999년 시작됐다. 기독교인 대상 일반어머니학교와 비기독교인 대상 열린어머니학교를 운영한다. 시어머니와 장모, 재소자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어머니학교도 열린다.) →어머니들은 어떤 걸 배우나. -한 본부장) 여성들이 강해지다 보니 남성을 비하하는 유머가 많이 나오는데 원인을 깨우쳐야 한다. 엄마보다 전문직 여성이 되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머니가 건강하고, 아버지를 살려야 가정이 건강해진다. →시어머니와 장모 학교가 눈길을 끄는데, 효과는. -한) 신혼부부가 깨지는 과정에 어른들의 개입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애를 1~2명 낳아 전력투구하다 보니 쉽게 떠나 보내지를 못해 간섭과 조종을 하게 된다. 자녀를 대리 배우자로 삼아서 문제다. →교도소나 다문화가정 대상 어머니학교는 어떤가. -한)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평생 한 번도 안겨본 적이 없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여성들이 많다. (한 본부장은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에서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여성이 행복한 아내로, 따뜻한 엄마로 설 수 있다고 말한다. 먼저 나 자신과 화해해야 건강한 엄마가 되고, 부부가 하나가 돼야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아내가 되며, 자녀를 경건하게 양육해야 건강한 사랑을 베푸는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좋은 남편 되기 프로젝트’를 통해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한 몸을 이루라 ▲모든 일에 아내와 의논하라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하라 ▲자녀 양육에 적극 참여하라 등 존경받는 좋은 남편이 되는 21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가정이 위기라고 한다. 가정을 바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버지와 어머니의 바람직한 역할은. -한)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는데 완벽한 엄마는 없다. 사랑하려고 애쓰는 것이면 충분하다. 가정이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줘야 한다. 엄마가 자녀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은 자녀들에게 아버지를 긍정적으로 경험시키는 것이다. -김) 어머니는 가정을 따뜻하게 만들어야 한다. 아버지는 자녀들의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배려해서, 아이들의 가장 소중한 존재인 어머니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독립을 성취하게 해야 한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풍요로운 아이들이 사회성이 높다. 부부가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부모와 자녀 관계보다 먼저 부부가 하나 되지 않으면 효도든 자녀 양육이든 모두 어렵다. →맞벌이 부부가 직장과 가정생활을 모두 잘하려면. -김) 물이 위험한데 좋다고 그냥 들어가면 빠져 죽는다. 수영을 배워야 한다. 부부 생활도 마찬가지다. 익사율이 높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집안일과 양육문제 등을 감안할 때 관계 훈련을 더 받아서 가정을 어떻게 꾸릴지에 대해 일치된 방향을 가져야 한다. 투자한 만큼 행복해진다. →결혼을 안 하거나 결혼해도 아이를 안 낳는 사람들이 많다. -김) 그분들의 심정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결혼 생활의 가장 큰 기쁨은 자녀를 키우는 재미다. 아이를 키우며 성숙해지고 삶이 풍성해진다. 사회적 의무 차원에서도 아이를 낳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은 국가의 심장이다. 국가에는 국민과 국토, 주권이 있어야 하고, 그중 국민이 가장 중요하다. 국민은 가정에서 만든다. 결혼을 잘 안 하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 이혼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구가 회복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가정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김) 가난해도 알콩달콩, 오순도순, 싱글벙글 좋은 관계 속에서 부모가 가정을 지키고, 서로 양보할 줄도 알고, 노인을 공경하는 그런 게 행복이다. 가족 관계가 행복해야 한다. -한) 돌아갔을 때 편안하다는 느낌을 주고, 돌아갈 곳이 되어주는 것이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를 보람 있게 보내려면. -김) 건강과 재정, 취미활동도 좋지만 부부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사는 데 가장 고귀한 것은 봉사활동 등 의미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갈등을 겪으며 살아가는 부부들에게 조언한다면. -한) 이기적인 사람들의 만남이라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갈등을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보면 좋겠다. 결혼하면 행복해지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은 위험하다. 서로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고 살 필요도 있다. -김) 갈등이 있으면 잘못 만났다고 탓할 게 아니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배워야 한다. 갈등의 원인이 성격 차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거짓말이다. 성격은 돌이킬 수 없으나 연애할 때는 행복했다. 아버지학교를 거쳐도 성격은 변하지 않지만 행복하다. 관계훈련을 하기 때문이다. 가정이 무엇인지, 행복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훈련해야 한다. 한국인이 사회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가정교육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똑똑해지지만 양보하고 배려하는 인성과 사회성은 무너지고 있다. 가정에서부터 인성교육이 안 되고 상처와 분노가 생기기 때문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김성묵 상임이사·한은경 본부장 부부는… 김성묵(67) 상임이사와 한은경(65) 본부장은 캠퍼스 커플이다. 고려대 사학과 4년 선후배인 이들은 학창시절부터 열렬히 사랑하며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 이사는 대학교수의 꿈을 포기하고 취업하며 1974년 마침내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가정사역을 계기로 회복했다. 김 이사는 외국항공사 등을 거쳐 1991년부터 개인사업을 하다가 2002년 대장암에 걸린 뒤 접었다. 한 본부장은 중학교 교사를 6년간 하다가 육아를 위해 전업주부가 됐다. 그러던 중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를 맡으면서 강사 등으로 국내외에서 맹활약 중이다.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 석사과정을 나란히 수료했다. 아들 둘에 손자가 4명이다.
  • “마포 주민 뜻 모아 교육문화·복지도시 초석 다질 것”

    “마포 주민 뜻 모아 교육문화·복지도시 초석 다질 것”

    “주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공동체 교육기반 환경을 만들고 문화, 예술을 통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겠습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15일 민선 6기 4개년 계획 핵심과제를 이같이 소개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 4년은 교육문화도시와 복지도시를 완성할 초석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의 자존감을 높여 품격 있는 행복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구정 방향과 정책 목표를 제시하는 ‘민선 6기 구정발전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주민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한 10개 부문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5대 비전인 ‘친환경 안전·창조경제·교육문화·건강복지·열린행정 도시’ 실현을 위한 7대 분야 28개 시책사업과 122개 단위사업에 대한 계획을 담았다. 공약사업 중심의 7대 핵심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우선 기본이 바로 서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도시시설물에 대한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동화책거리 조성과 양화진 성지 접근로 개선 및 마포 문화관광 명소를 잇는 ‘U자형 문화관광벨트’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 등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한다.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확대, 녹색의 푸름이 공존하는 도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주차환경 조성, 100세 시대 맞춤형 복지로 건강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4개년 계획에 투입될 7360억원은 중기재정 계획 검토를 통한 예산 조율과 서울시, 중앙 정부의 지원으로 충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개선 과제는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개선 과제는

    퇴직연금은 2005년 12월 도입된 뒤 몇 차례 개정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개정 때마다 금융상품인 연금을 관리하는 금융위원회,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관리하는 고용노동부, 세제 혜택을 다루는 기획재정부 등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논의의 중심이 은퇴자를 포함한 근로자보다는 기업이나 퇴직연금 사업자인 금융사 등으로 옮겨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퇴직연금 홈페이지(pension.fss.or.kr)에서 금융사별 퇴직연금 수익률을 알아보려면 우선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의 홈페이지로 이동해야 한다. 즉, 같은 업종에 속한 금융사를 비교하는 것은 쉽지만 다른 업종의 금융사끼리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또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DB)형과 근로자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기여(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으로 나뉘어 비교가 돼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유형별, 금융사별에 더해 운용 기간별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은 ‘난수표’ 해독 수준이다. 그나마 수익률은 숫자라도 있지만 수수료율은 50개가 넘는 퇴직연금 사업자 홈페이지로 각각 이동하라고 안내돼 있다. 막상 퇴직연금 사업자 홈페이지로 이동해도 수수료율 항목을 찾기는 쉽지 않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수수료율은 업계 비밀이라 회사별 공시가 안 되는 자료”라고 해명했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비교 공시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평균값과 비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금융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요약형 비교 공시와 세부 내용을 포함한 비교 공시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 당국은 내년 중 수수료율과 수익률을 좀 더 쉽게 공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박모(40)씨는 IRP만 생각하면 속이 쓰리다. 2013년 초 회사에서 퇴직하면서 IRP를 운용했는데 1년 정도 지나 해지했다. 갖고 있는 개인연금과 합칠 생각이었다. 그러나 중도 해지에 해당해 세금을 100만원가량 더 물었다. 박씨는 “개인연금도 만 55세 이후에 받아야 불이익이 없으니까 개인연금과 합치면 될 줄 알았는데 정작 창구 직원이 아무 설명도 안 해 줘서 너무 얄미웠다”고 말했다. 소득세법은 연금 계좌에 있는 돈을 연금을 받기 전에 다른 연금 계좌로 옮기면 인출로 보지 않는다. 즉 어차피 연금 계좌로 들어가니 그동안 받았던 세제 혜택을 뱉어내지 않는다. 그런데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의 상호 이체는 인출로 본다. 연금저축에서 IRP로 돈을 넣거나 IRP를 해지하고 연금저축으로 돈을 넣을 경우 그동안 받았던 세제 혜택을 토해내야 한다는 뜻이다. 금융위는 지난 8월 사적 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때 IRP를 연금 계좌로 옮길 때는 세제 혜택을 유지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연금의 기능은 유지한 채 ‘포장만 바뀌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용부가 연금 계좌로의 이동이 퇴직연금을 깨는 것이라며 이 안에 반대해 무산됐다. 금융업계는 고용부가 IRP 주도권을 빼앗기기 싫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퇴직연금은 한꺼번에 받지 않고 다달이 받으므로 어딘가에는 매달 연금을 줄 종잣돈이 있어야 한다. 이를 퇴직연금 특별계정이라고 한다. 이는 연금저축도 마찬가지다. 금융사들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의 종잣돈을 함께 모아 운용하면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14년 9월 말 기준 한 대형 보험사의 퇴직연금 특별계정의 운용 수익률은 연 2% 중반대였는데 연금저축 특별계정의 수익률은 3% 후반대였다. 연금저축이 퇴직연금보다 운용 노하우도 쌓여 있고 종잣돈도 많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통합 운용은 불가능하다. 근거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돈에 ‘꼬리표’를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운용을 같이 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며 “은퇴자들에게 좀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고객 생활패턴 분석 후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은퇴 설계 연금 통합 브랜드인 ‘행복노하우’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비롯해 하나대투증권, 하나생명, 하나SK카드를 포함한 모든 계열사가 은퇴 설계와 연금 관련 통합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모든 계열사에서 공통된 상품과 서비스 표준안으로 은퇴 설계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금융업계 최초다. 행복노하우 브랜드를 통해 하나금융그룹 프라이빗뱅커(PB)들이 보유한 자산 관리 노하우를 연금·은퇴 비즈니스와 접목해 컨설팅해 주고 있다. 안정적인 장기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투자 포트폴리오 상담도 해 준다. 개인고객의 생활 패턴을 분석한 뒤 맞춤형 자산 관리를 진행하면서 거래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인기다. 상품군은 크게 네 종류다. 가입 시점부터 은퇴 시까지 글로벌 자산 배분은 물론 위험자산 비중 조절이 자동적으로 되는 ‘하나UBS행복 노하우 연금펀드’ 상품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의 자문과 UBS의 글로벌 투자 전략이 결합된 상품이다. 고객이 투자 환경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연금 수급 통장인 ‘행복노하우통장’(하나은행·외환은행)과 ‘행복노하우CMA’(하나대투증권)는 금리 우대(최고 연 2~2.25%)와 수수료 우대 혜택은 물론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연금보험상품인 ‘행복노하우연금보험’(하나생명보험)은 10년 이상 상품을 유지하면 구간별 보너스 금리가 지급돼 맞춤식 은퇴 설계가 가능하다. 하나카드의 ‘행복노하우카드’는 고령화 시대의 맞춤형 카드상품이다. 의료비와 약제비 할인뿐 아니라 주요 생활업종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행복노하우클럽에 가입하면 건강 관리, 여행, 상조, 문화예술 등의 서비스와 은퇴 후 재취업 및 취미·봉사 활동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만만디 투자로 DC형 대박…성공적인 은퇴자산 마련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 할 것”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만만디 투자로 DC형 대박…성공적인 은퇴자산 마련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 할 것”

    “퇴직연금 운용은 마라톤과 같아요. 초반에 무리하게 속도를 내거나 페이스가 흔들리면 완주하기 어렵죠. 체계적인 준비로 성공적인 은퇴 자산 마련을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이 하나은행 퇴직연금 사업부의 지향점입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이 대기업·확정급여(DB)형 중심에서 중소기업·확정기여(DC)형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한 은행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조 512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6위지만 DC형 부문에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DC형 적립금 증가율은 63.4%로 시중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말까지 29.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DC형 가입자 증가율도 13.78%로 은행업권 1위다. 그 비결로 박용관 하나은행 퇴직연금부 팀장은 ‘높은 수익률’을 꼽는다. 박 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수익률이 중요한데 DC형의 경우 7년 누적 수익률이 주요 은행 중 최고 수준인 33.98%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상위 7개 은행 평균 수익률인 33.6%보다 높다. 박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 장기적 대응 방안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만족하는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정기예금으로 대표되는 원리금 보장 상품 외에도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동시에 변동성이 낮은 수익증권 등을 개발해 DC형 가입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박 팀장은 “퇴직연금은 1년 만기 상품으로만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DC형의 경우) 근로자가 입사해서 퇴사할 때까지 짧게는 4~5년, 길게는 30년까지 계속 운용해야 한다”며 “최종 목표를 지향점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이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투자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에 따라 수익률을 좇으며 단기 투자에 나설 경우 수익률 부문에서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런 ‘만만디 투자’가 하나은행 퇴직연금 운용의 비결이다. 그는 “금융사들이 수익증권 투자를 권유하면서 자신들은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하는 모순적 행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해에 외환은행과 통합하게 되면 퇴직연금 총적립금 규모가 6조 5551억원으로 늘어난다. 시장점유율도 4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대기업 위주의 기업고객 기반이 탄탄한 외환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설명→비교→경쟁… 3단계 연금소비자 보호책 나온다

    설명→비교→경쟁… 3단계 연금소비자 보호책 나온다

    앞으로 금융회사는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 등 개인연금 가입자가 상품을 갈아탈 경우 세금 혜택이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판매할 때부터 미리 알려줘야 한다. 연금 상품의 수수료율도 은행·보험·증권 등 업권별로 나눠 공시해야 한다. 소비자의 비교 선택을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요 공시 내용도 쉬운 말로 바꿔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이런 내용의 ‘연금소비자 보호 3단계 강화 대책’을 마련, 2015년 업무계획에 담았다. 소비자가 자신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연금 상품을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새로 나온 상품과 견줘 수익률 등이 더 좋으면 언제든 갈아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100세 시대에 노후 안전판으로서의 연금이 중요해진 만큼 ‘한 번 가입했다고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책은 3단계다. 우선 ‘판매’ 단계에서 금융회사가 개인 연금을 팔 때 ‘계약 이전’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는 의무 조항을 넣었다. 예를 들어 각 보험사는 신규 가입자에게 ‘다른 상품으로 중도에 바꿀 때 기존 타사의 계약을 새로 가입하려는 금융사에서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 이전 절차 등도 미리 알려야 한다. 어디서나 쉽게 계약을 바꿀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다. 두 번째는 ‘공시’ 단계다. 비금융 전문가인 소비자를 위해 주요 공시 내용들을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풀어 설명해야 한다. 수수료율을 비롯해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항은 은행이나 보험 등 업권별로 분류해 공시해야 한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춤으로써 갈아타기든, 신규 가입이든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목적이다. 마지막 ‘유지’ 단계에서는 금융회사 간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계약자들이 좀 더 이득이 되는 상품으로 ‘몰려가면’ 금융사들이 자신들의 몫(이익)을 줄이는 등 상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게 당국의 계산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연금상품에 가입하고도 아예 무관심하거나 저조한 수익률 등에 불만이 있어도 정보가 부족해 참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여러 상품을 비교해 갈아타기 쉽도록 하면 수익률도 높아지고 저출산, 경기 불황, 고령화 등 미래 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퇴직연금이면 100세에도 걱정 없다

    퇴직연금이면 100세에도 걱정 없다

    통계청의 ‘2014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65세 이상)의 빈곤율은 48.1%다. 노인 두 명 중 한 명의 소득이 중간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 노인 중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는 비율이 37.6%에 그치고, 1인당 수령액은 월평균 32만원(국민연금 기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퇴직할 때 목돈으로 받아 써버리곤 했던 퇴직금은 이제 연금으로 바꿔 노후 생활을 준비해야만 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정부 또한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발맞춰 금융사들도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원통장·원카드로 은퇴생활비 효율적 관리”

    퇴직연금 시장 1위인 신한은행의 노후대비 비법은 ‘S-미래설계’에 있다. S-미래설계는 신한은행이 올 10월 말 선보인 은퇴 설계 시스템이다. 재무계산 중심의 기존 시스템을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옮겨 놓았다는 게 신한은행의 자평이다. 보험사와 증권사의 은퇴 설계 시스템을 모두 경험해 본 전문가가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과 고객의 수요를 보완해 탄생시켰다. 이에 따라 ▲은퇴 후 실제 생활비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융상품의 적합성 여부 ▲지금의 은퇴준비 정도 등을 진단해 고객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은퇴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설계지수를 도입해 고객의 은퇴 준비 상태를 숫자로 한눈에 보여 준다. 절세 노하우 등도 알기 쉽게 알려준다. 시스템에 기반해 만든 은퇴 상품인 ‘미래설계통장’과 ‘미래설계카드’도 인기다. 미래설계통장은 지난 7일 70만좌를 돌파했다. 신한은행이 미래설계센터를 출범시킨 지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미래설계통장은 공적연금 외에 개인연금 이체에도 같은 금리 혜택을 준다. 전자금융사기보험, 보안서비스 등 부가 혜택도 다양하다. 신한은행 측은 “가입 고객의 88%가 50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그만큼 예비 은퇴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얘기다. 미래설계카드는 포인트 적립보다 할인 혜택에 중점을 둔 신용카드다. 병원·약국, 주유, 마트, 교통 등 네 가지 주요 생활서비스 할인에 초점을 맞췄다. “은퇴 후 원(One) 통장, 원(One) 카드로 은퇴생활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라”는 취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은퇴준비 고객 실질적 길잡이역 최선”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은퇴준비 고객 실질적 길잡이역 최선”

    “신규 고객 유치에만 전력하기보다는 고객의 은퇴 준비를 가장 많이, 가장 잘 하는 은행이 되겠습니다.” 퇴직연금 시장 1위 은행의 여유와 자신감이 엿보인다. 박현진 신한은행 연금사업본부 기획팀장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신한은행의 차별점으로 ‘철저한 관리’를 꼽았다. 박 팀장은 28일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신규 고객 유치에만 치중하다 보니 기존 가입자에 대한 관리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며 “회사가 책임지는 확정급여(DB)형 위주의 퇴직연금 시장이 근로자 개인이 책임지는 확정기여(DC)형으로 점차 중심이 옮겨 가고 있는 만큼 고객의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해 주자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11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9조 4577억원이다. 2위 국민은행(8조 8733억원)과 차이가 제법 크다. 2011년 12월부터 이 부문 시중은행 1위 자리를 3년 연속 꿰차고 있다. 저력은 공공기관 유치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신한은행은 국내 57개 공기업(근로자 500인 이상) 중 48곳의 퇴직연금을 유치했다. 올해 퇴직연금 시장의 대어(大魚)로 떠올랐던 한국전력도 36개 경쟁사를 물리치고 신한은행이 주관사를 맡아 제도 도입을 도왔다.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보험사나 증권사보다는 0.4~0.5% 포인트 낮지만 안전한 자산 관리와 종합적인 은퇴 관리 시스템이 보수적이고 까다로운 공기업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박 팀장은 “DC형 가입자 관리 부문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내년 6월까지 구축할 방침”이라면서 “새 시스템은 DC 계좌 생성 기준을 기존 고객(기업) 단위에서 가입자별 단위로 변경, 가입자 개인의 관리 수준을 더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의 자산 증대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DB형의 경우 ‘임금 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이 목표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최초로 정기예금 외에 연금예금, 사모 주가연계펀드(ELF) 등을 퇴직연금 운용 상품에 추가했다. 박 팀장은 “DB형은 70~80%를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운영하다 보니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회사가 부담하는 부채 충당금이 올라간다”며 “이런 점을 고안해 선제적으로 사모 ELF 상품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DC형·IRP 수익률 높이기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DC형·IRP 수익률 높이기

    회사가 운용을 책임지는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과 달리 근로자가 운용을 책임지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수익률이 근로자의 관심에 달려 있다. 꼼꼼한 준비와 관심이 은퇴 이후 ‘내가 남느냐, 돈이 남느냐’의 ‘은퇴 파산’ 문제를 피할 수 있게 해 준다. 어떻게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세 가지 관점에서 짚어 보자. ●위험자산, 무조건 피하지 말라 퇴직금이라고 해서 원금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에만 투자해서는 수익률이 너무 낮다. 특히 젊을수록 더욱 그렇다. 위험이 클수록 수익이 높을 수 있다는 고위험 고수익 원칙에 따라 일정 부분은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그러나 올 9월 말 현재 퇴직연금의 92.4%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투자되고 있다. DB형의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이 98.2%, DC형은 79.2% 수준이다. 원리금 보장상품은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상품 위주로 운용되고 있는데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금리가 연 2%대 중반이다. 수수료와 물가상승률 등을 빼면 남는 것이 별로 없다. 전문가들은 전체 자산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만큼 위험자산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즉 젊을수록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높이라는 뜻이다. 젊을 때는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까지는 DC형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40%다. 내년부터는 이 한도가 70%로 올라간다. 단,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는 안 되고 펀드 등을 통한 간접 투자만 가능하다. 전체 자산에 금융자산만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임영빈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운용부 기획팀장은 “은퇴 설계에서는 부동산 자산도 포함해 전체 자산의 운용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떤 종류의 부동산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변할 수 있다. ●상품 구성, 다양화하라 퇴직연금은 크게 원리금을 보장하는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원리금 보장 상품도 은행의 예·적금, 증권사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이율보증형보험(GIC) 등 다양하다. 박준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예·적금은 대출 상품으로, GIC는 채권 등에 운용된다는 점에서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가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LB는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증권(ELS)이다. 기초 자산인 주식이나 주가지수 등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보통 연 5%가 넘는 수익이 가능하다. ELB는 조건 충족 여부와 상관없이 1~3% 정도의 이자가 보장된다. 보험사가 파는 GIC는 일정 기간 동안 확정 이율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 외에도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연동형 보험 등이 인기다. RP는 약속한 기간이 지나면 채권을 다시 사들이기로 약속하고 채권을 파는 것이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채권을 담보로 일정 기간 이자를 받기로 하고 돈을 빌려주는 것과 비슷하다. RP와 ELB는 투자 기간이 다양한 만큼 투자를 분산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으로는 펀드가 대표적이다. 펀드의 주식 비중이 얼마인가에 따라 주식형(60% 이상), 주식 혼합형(50~60%), 채권 혼합형(50% 미만)으로 나뉜다. 채권 비중이 60% 이상이면 채권형 펀드로 분류된다. 퇴직연금용으로는 채권 혼합형이나 채권형 펀드가 주로 추천된다. ●수익률,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점검하라 DB형은 그나마 회사에 책임자가 있어 상품 구성을 점검하는데 근로자 개인은 상품 구성을 해 놓고는 오랫동안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많다. 금융 지식도 많지 않은 데다 빠르게 변하는 금융시장에 관심이 없으니 금융시장에서 소외돼 수익률이 저조하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분기별로 한 번 정도는 수익률을 확인해 보기를 권하지만 직장에 다니느라 쉽지는 않다.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수익률을 점검하고 상품 구성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김혜령 미래에셋퇴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 상품의 비중이 너무 커지면 위험 관리 차원에서 수익률이 좋더라도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퇴직연금도 펀드와 마찬가지로 운용자산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관리와 운용을 대신해 주는 몫도 있지만 가입자의 질문에 성실히 답할 의무에 대한 대가도 있다. 김 연구원은 “금융사가 가입자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가입자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