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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조트룩-원피스를 소개합니다

    반갑다,여름아.1년을 기다렸다.자자∼뭐부터 준비해야 하나.어딜 가지,어떻게 갈까…,그리고 무엇을 입을지!어딜 가든 나를 돋보이게 하는 건 편안하면서 세련된 옷차림이다.멋진 리조트룩과 함께 100배 1000배 즐거운 휴가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인기 절정의 원피스 원피스가 착용하기 편하고,연출하기 쉬운 아이템이라는 데 누가 이의를 제기하랴.올해는 민소매 원피스,끈을 목 뒤로 묶는 홀터넥 원피스,과감한 탱크톱 원피스 등 당당하게 입을수록 예쁜 디자인이 많다. 사랑하는 그와 함께한 달밤의 바닷가에서나 한여름밤의 바비큐 파티,휘황찬란한 클럽 파티 등 언제 어디서나 원피스는 분위기에 동화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상체는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붙고 허리 아래부터 퍼지는 스타일은 완벽한 해변의 여인을 연출한다.시원한 면소재에 다양한 무늬로 화려한 슬립을 수영복 위에 입어 원피스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올여름 또 하나의 유행아이템은 밑단을 접는 ‘롤업 반바지’.발랄하고 활동적인 연출이 가능해 리조트룩으로 인기다.밑위 길이가 짧은 하얀색이나 남색 롤업 반바지는 나온 배를 가리면서 세련된 감각을 뽐낼 수 있다. ●쿨가이라면 파란색 셔츠에 흰바지 남성들도 휴가에 맞는 패션을 준비하라,한결 멋져 보인다. 채도가 높은 파란색 셔츠와 하얀 바지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어떤 색과 함께라도 그 색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흰색 바지는 나이를 불문하고 멋쟁이 남성의 필수품이다.마 소재의 시원한 니트와 함께 코디네이션해도 좋다. 무난한 줄무늬 셔츠,면 티셔츠가 밋밋한 느낌이라면 바지는 주머니가 많은 7부 카고팬츠나 트레이닝 바지를 코디네이션해 보자.젊은 감각을 더욱 드러낼 수 있다. 화사한 무늬가 있는 셔츠는 열대지방으로 떠나는 여행에 꼭 포함시켜야 하는 아이템.그동안 다져온 몸매를 자랑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시원한 민소매 셔츠를 입어보는 것도 좋다. ●소품으로 분위기 UP 모자,선글라스,편한 신발….여행 갈 때 빼놓을 수 없는 소품이다.뜨거운 태양을 가리는 용도로 야구모자도 좋지만 자연과 함께하는 휴가지에서는 밀짚모자가 최고.멕시코풍의 챙이 커다란 모자에서부터 벙거지 스타일까지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신발은 간편한 슬리퍼나 조리,발을 편하게 감싸는 아쿠아슈즈가 적당하다.올 여름 트렌드에 맞춘다며 높은 샌들을 신는 것보다는 앞뒤가 통으로 연결되고 굽부분을 짚으로 감싼 에스파드류가 발도 편하고 세련돼 보인다. 복고풍의 선글라스도 잊지말 것.커다란 안경테에 화사한 파스텔 색상의 렌즈로 한껏 멋을 내는 것도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뇌물준 업체 100배 위약금내야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다음달부터 계약업체와 관계공무원간 뇌물수수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뇌물 액수의 100배를 위약금으로 물게 하는 배상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계약과정에서 담당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적발될 경우 해당업체는 뇌물 액수의 100배를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구와 사업 및 용역 계약을 맺는 모든 업체가 이에 해당된다.아울러 이같은 내용을 변호사 입회 하에 ‘청렴계약 이행 서약서’로 작성,법적 구속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권 구청장은 “앞으로도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적극 발굴,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첫 ‘클릭’ 10년만에 속도100배로

    초고속인터넷은 이제 우리 생활에 없으면 안되는 ‘물,공기’와 같은 존재다.쉽게 이용하지만 잠시라도 옆에 없으면 갑갑증이 도지는 ‘정보의 바다’인 것이다.인터넷이 올해로 10년의 나이를 먹었다.인터넷은 초고속화해 생활과 산업의 ‘동맥’이자 ‘모세혈관’으로 갖은 정보를 제공하는 핏줄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의 과거와 미래는 1994년 6월20일 ‘코넷’이란 이름으로 KT가 처음 내놓았다.아시아 첫 상용화였다.국내 학술인터넷망인 ‘하나망’을 이용,전화모뎀 접속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됐다.속도는 지금의 100분의 1(9.6Kbps)에 못 미쳤지만 당시 요금은 4만원이었다.데이콤이 같은해 10월,아이네트와 나우콤이 11월에 뛰어들었다. 이후 ‘코넷’ 전화모뎀은 속도면에서 발전을 거듭,90년대 ‘인터넷 총아’로 불리던 ISDN(종합정보통신망,128Kbps)에 바통을 넘겨준다.99년에는 전화망을 활용한 ‘ADSL’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지금껏 연간 10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가입자수는 2002년 1000만명을 돌파,현재 1200만명에 이르고 이용자는 3000만명이다.인터넷 확산의 원군이 PC방(온라인게임)이란 사실이 아니러니하다.저렴한 가격과 아파트 거주형태도 큰 영향을 줬다. 그러면 향후 인터넷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광대역통합망(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으로 발전하게 된다.광대역통합망이란 하나의 망으로 통신·방송기술이 융합돼 장소에 구애없이 영상전화 및 회의,이동 중 방송시청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2년쯤 뒤면 상용화될 전망이다. ●인터넷 10년,무얼 던졌나 인터넷의 대중화는 메신저,블로그,아바타,얼짱 등 새 문화를 발빠르게 등장시켰다.인터넷이란 도구가 쌍방향 대화를 가능케 했기 때문.특히 2002년 월드컵이 성장을 촉발시켰다. 초고속인터넷이 TV를 누른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학생층의 하루 인터넷 사용시간(중학생 3.1시간,고교생 2.8시간)이 TV시청 시간(2.4시간)을 앞지르고 있다.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포털,게임 등 10조원에 이르는 디지털 콘텐츠,7조원에 이르는 인터넷 쇼핑 등 인터넷과 연계된 산업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터넷 문화의 확산은 스팸 메일,음란물 홍수,인터넷 중독 등의 문제점도 발생시키고 있다.KT 인터넷망에서 유통되는 메일의 84%가 스팸메일이란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중학생의 27.5%,고교생 23.8%가 인터넷에 중독돼 있다는 사실도 충격이다. 한편 KT는 토·일요일마다 무선인터넷 지역인 ‘네스팟 존’ 무료접속 행사를 갖고 컴퓨터 할인판매,해외여행권 증정 등의 축하행사를 갖는다.(02)730-6291∼3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떴다 독자기자-복합몰 100배 즐기기

    어디로 갈까,어디가 좋을까.데이트,모임을 앞두고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하게 되죠.그래서 “재미있게 노는 데 자신있다.”는 독자기자 최진용(24·취업준비 중)·양소연(24·존슨컨트롤스)씨와 대학동창 이수연(28·KPR)·신윤경(28·르노삼성)씨를 따라가 봤습니다.복합몰로 유명한 경기도 일산 ‘라 페스타’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5만원으로 ‘100% 즐기기’ 비법을 공개합니다. 진행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 강남 코엑스몰 코엑스몰 다들 한번쯤은 가보셨죠?그런데 대부분 영화 한편 때리고 밥먹고 차마시고…그저 그렇게 놀다 오셨다면 여길 주목해 주세요.저희가 코엑스몰에서 신나게 노는 법을 전수해 드릴게요.앗,친구 윤경이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군요. 친구가 절 먼저 데려간 곳은 계곡길에 있는 패션 멀티숍 ‘엔터6’.여름 휴가 때 입을 옷이며 신발을 미리 찜해 놓아야 한다나요.아이쇼핑은 질색이라 옆 서점에서 책을 보고 있겠다고 했더니 새침한 표정을 짓습니다. 각종 스포츠룩에서 예쁜 운동화까지…멀티숍답게 여러 브랜드가 한눈에 들어오는군요.결국 제가 더 열심히 옷을 이리저리 대어 봅니다.--;다이어트 중인데 2㎏쯤 더 빼고 와서 제대로 쇼핑 한번 해야겠네요. 계곡길이 어디냐고요?코엑스몰이 워낙 넓어 방향치가 아니지만 저도 헤맬 때가 있습니다.부끄러워말고 곳곳에 있는 안내데스크에 문의하세요. 배에 힘주고 이것저것 입다 보니 꼬르륵∼.햄버거가 눈앞에 아른거립니다.그래서 패스트푸드점이 아닌 정통 햄버거 전문점 ‘크라제 버거’로 발걸음을 옮겼지요.기다리는 줄이 장난이 아니군요.날도 좋은데 잘됐다 싶어 테이크 아웃을 결심!음식 나오는 시간이 지루해 근처 화장품 가게로 고(go)∼ 말로만 듣던 초저가 화장품 매장.신기한 게 참 많습니다.“요구르트팩?이거 먹어도 돼요?”“네?안됩니다.”직원이 어이없이 바라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구경합니다.앗,건조한 피부에 좋은 팩?천원밖에 안하네.이거 사야지.친구야 너도 하나 사줄게.* * 뿌듯한 마음을 안고 햄버거 매장으로 돌아오니 금방 음식이 나옵니다.지상으로 나와 햇빛 따뜻하게 받으면서 냠냠.소화도 시킬 겸 친구와 기념사진 찍기에 돌입합니다.애인 없는 외로움을 친구와 ‘나 잡아보라’를 연출하며 달래봅니다.하다 보니 더워서 안으로 컴백했습니다.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친구 윤경이가 1층 전시장에 있는 차에 눈길을 떼지 못하는군요.내친김에 올라타서 폼 한번 잡아봅니다. 밥도 먹고 좀 돌아다녔더니 앉을 곳이 간절해 폭포길에 있는 네일숍으로 향했습니다.저녁에 소개팅에 앞서 손도 다듬고 공짜 커피까지 마실 수 있어 뿌듯뿌듯.손은 맡겨둔 채 윤경이와 이런저런 수다를 떱니다.남자얘기는 빠지지 않겠죠?^.^매니큐어 말리면서 커피를 홀짝거리면서 다음 코스를 구상합니다.“게임 한판 어때?” 가다 보니 보드 게임방이 있어 멈칫했지만 세중게임월드로 향합니다.거긴 공짜거든요.윤경이와 자동차 게임을 신나게 즐기다 보니 목도 마르고 낮시간에 맥주를 대폭 할인해 주는 곳에서 벌컥벌컥. 코엑스에 왔는데 전시장에 안 가볼 수 없겠죠?하지만 오늘은 저희가 재미있어 할 만한 게 없네요.이때 윤경이가 아이디어를 냅니다.아쿠아리움에서 화장품 찾기 행사를 한다는군요.이런∼.행사가 며칠 전에 끝났다고 하네요.아쉬운 마음에 괜히 상어 모형에 시비를 걸어 봅니다.퉁퉁거리는 절 윤경이가 아이스크림으로 유혹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먹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소개팅할 시간이 다가왔군요.저희 노는 모습 재미있으셨나요?여기에 살을 붙여 좀더 업그레이드된 방법으로 더욱 즐겁게 코엑스몰에서의 시간을 즐겨보세요. ■ 강추!!! ●패션 멀티숍 엔터6 코엑스몰에는 여러 패션 매장이 많이 있다.그 중에서도 에고이스트,스위퍼,카파,켈빈클라인 등 감각 돋보이는 브랜드들이 한곳에 자리잡고 있다.또 입구에는 행사 판매대가 있어 알뜰 쇼핑은 덤. ●크라제버거 똑같은 맛의 햄버거에 질렸다면 이곳을 찾아보자.흔히 햄버거 하면 웰빙과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되지만 크라제버거는 다르다.가격은 일반 햄버거보다 다소 비싸지만 그만큼 맛이 좋다.비결은 역시 재료.냉동고기 대신 생고기를 갈아 패티(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를 만들고 토마토,양상추 등 채소는 유기농 제품만을 쓴다.베이직버거 5500원,더블버거 8500원. ●세중게임월드 이곳에서는 X-BOX 등의 게임을 공짜로 즐길 수 있다.무엇보다도 가장 큰 매력은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게임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각종 게임 채널의 녹화가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홈페이지 www.sjgameworld.co.kr에 들어가면 방송 일정을 미리 알 수 있다. ■ 일산 라페스타 우리 만난 지 한달 된 초봄 어느날.좀 특별한 데이트장소 없을까 찾던 중 일산 ‘라 페스타(La Festa)’가 딱 걸렸어요.생긴 지 얼마 안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라기에 한번 가봤는데,우와∼ 별천지더라고요. 건물 6개(A∼F동)가 모두 4층까지,어마어마하게 넓어요.살거리,놀거리,먹거리,볼거리 다 갖춰 하루종일 다녀도 구석구석 제대로 보기 힘들죠.야외라서 날씨 좋을 때만 가야겠다고요? 건물마다 구름다리로 연결돼 비가 와도 걱정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드라이브도 할 겸 이곳을 찾습니다.집(경기도 안양)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면 50분에 OK.운전을 하는 남자친구에게 살짝 미안하지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표를 끊었죠.SK텔레콤 할인카드로 2000원씩 할인받았어요.뿌듯뿌듯∼.영화표를 제일 먼저 끊지만 영화는 마지막 코스예요.많이 돌아다니고 영화보면서 쉬려고요. 좀 출출하고,얼큰한 뭔가가 먹고 싶은데….얼큰한 거 하면 역시 라면!일본식 라면을 하는 ‘도쿄라멘’이 있네요.처음 먹는 거라 종업원한테 물어봤죠.매운 걸 잘 먹으면 고기,야채를 얼큰하게 볶은 네츠라멘이나 매운 라면으로 잘 알려진 오로라멘을 먹으라네요. 처음부터 너무 강한 걸 먹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그래서 기본적인 야채볶음면 철판야키소바와 고소한 미소라멘을 주문했어요.오∼ 매콤하면서 시원하네.처음 고른 것치고는 성공적이네요.역시 주변사람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니까. 실컷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이곳저곳 돌아다녀야지.A동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귀여운 인형을 파는 곳이 많죠.2층에 특히 많이 모여 있는데 바비인형을 모은 ‘링어딩딩’이나 캔디숍 ‘위니비니’에 시선을 빼앗겼지 뭐예요.넋놓고 보고 있다가 결국은 남자친구한테 끌려 나갔어요.휴우∼ 아쉽다. 패션 브랜드는 대부분 1층에 있어요.150개 정도 있다는데 어떤 매장에선 최고 40%까지 할인하고,어떤 곳은 개장 이벤트를 열어 조금만 돌아다녀도 사은품이 한가득.오늘은 1달러랑 핸드폰줄,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받았어요.신난다,돈 벌었다. 휴일에는 야외공연이 많아요.전위예술가도 있고,거리 연주도 열리고.평일에는 케이블TV 녹화도 해서 연예인도 많이 볼 수 있다나요. 다리 아파,좀 쉬어야지.E동에는 생과일 전문점 ‘베티 데이비스’가 있어요.키위 오렌지 딸기 복숭아 등 9가지 과일 중에서 7조각을 고르고,연유 우유 토닉워터 코코넛크림 등 원하는 첨가물을 넣어 나만의 주스를 만들어 먹죠.그야말로 만들어 먹는 재미! 맛좋은 주스를 만들면 종업원들이 평가해서 주스에 내 이름을 달아준다는데,전 아직….언젠가는 반드시 저 메뉴판에 ‘이름 석자’를 넣으리! 영화까지 2시간 정도 남았네요.이럴 때는 보드게임이 최고예요.시간당 1500∼2000원이라 별로 비싸지도 않고,한번 시작하면 2시간은 그냥 가거든요.C동 ‘할리갈리’에서 ‘카탄의 개척자’를 했는데 제가 이겼죠.제가 보드게임을 좀 잘해요.아싸∼. 앗,벌써 영화 시작할 시간이네요.푹신한 의자에 앉아 팝콘과 콜라 세트를 먹으면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죠.다음에 또 찾아와 숨어있는 보석 같은 곳을 찾아봐야지. ■ 강추!!! ●베티 데이비스(E동 3층)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9종류 과일,6종류 첨가물 중 원하는 것을 섞어 주스를 만들어 먹는다.놀라운 맛의 주스가 탄생했다면 종업원에게 레서피를 주자.자신의 이름을 딴 주스가 어느날 메뉴판에 올라가 있을지도.주스 4000원,과일빙수 4000원,빙산(4∼5인분) 8500원. ●작은 밀라노(F동 1층) 유행하는 비즈공예 액세서리를 만들어 준다.원하는 디자인을 가지고 가거나 즉석에서 구슬을 골라 주문하면 1주일 안에 하나뿐인 나만의 액세서리를 가질 수 있다.AS도 확실하다.귀고리 8000원부터,목걸이 1만 5000원부터,반지 1만 5000원선.귀고리·목걸이 세트는 3만 5000원선. ●도쿄라멘(A동 1층) 간장을 많이 사용하는 도쿄식 라면을 즐길 수 있는 곳.전반적으로 매운 맛을 낸다.국물 있는 라면뿐만 아니라 볶음면,규동(쇠고기덮밥),돈가스카레 등 다양한 일본요리를 즐길 수 있다.라멘 4500∼7500원,규동 6500원,교자 4000원.˝
  • 베토벤의 머리카락/러셀 마틴 지음

    히틀러는 베토벤의 음악을 게르만 민족정신의 가장 고귀한 표현이라고 찬양했다.자신의 생일 축하 연주곡도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이었다.그런가 하면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의 세번 짧고 한번 긴 박자(단단단 다…)는 2차대전 당시 연합군에선 승리의 상징으로 사용했다.모스부호의 ‘V’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베토벤을 숭배한 인물은 한 둘이 아니다.클림트 등 빈 분리파를 비롯해 리스트,괴테,베를리오즈,멘델스존 등은 모두 베토벤의 열렬한 추종자였다. 미국의 논픽션 작가 러셀 마틴이 쓴 ‘베토벤의 머리카락’(문명식 옮김,지호 펴냄)은 베토벤이란 이름이 단지 위대한 음악가 이상의 의미를 지님을 하나의 극적인 사건을 통해 보여준다.바로 베토벤 머리카락 경매다. 베토벤이 죽은 다음 날,친구인 후멜은 열 다섯살 된 제자 힐러를 데리고 그를 찾았다.관 속의 베토벤은 유언에 따라 귀의 연골이 적출되고,사람들이 여기저기 잘라가 머리 부분이 움푹 패여 있었다.소년 힐러는 스승에게 눈짓으로 물었다.“가져도 될까요?” 스승의 허락을 받은 힐러는 몰래 한 뭉치의 머리카락을 잘라냈다.이 머리카락은 유리 로켓에 담겨져 세상을 떠돌다 1994년 마침내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오게 된다.200년 전 베토벤의 주검에서 한 소년이 잘라낸 이 머리카락은 결국 두 명의 미국인 베토벤 마니아에게 7300 달러에 팔렸다. 베토벤의 머리카락은 베토벤이 시달린 수많은 질병과 청각장애,죽음의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검사에 이용됐다.DNA검사 결과 베토벤의 머리카락에선 건강한 사람의 머리카락에 있는 것보다 100배나 많은 납이 검출됐다.언론은 베토벤의 납중독 사망설을 대서특필했다.그러나 당시 성병치료 연고제로 쓰이던 수은은 별로 발견되지 않아 베토벤이 매독에 시달렸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으로 판명됐다. 책은 베토벤의 머리카락을 통해 베토벤의 마지막 순간들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준다.베토벤의 죽음에 관해선 그의 사후 진단기록과 해부소견서가 불타 없어지면서 여러가지 억측이 나돌았다.1만3000원. 김종면기자˝
  • “이스라엘에 100배 복수” 팔 ‘자살폭탄’ 지원 쇄도

    팔레스타인이 하마스 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의 암살에 대해 ‘복수의 대폭발’과 ‘100배의 복수’를 경고하고 있다.많은 분파로 갈라져 있는 여러 무장조직들이 그간의 차이는 잠시 덮어두기로 하는 등 팔레스타인은 아흐메드 야신과 란티시의 복수를 위해 어느때보다 하나로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0년 9월 대이스라엘 인티파다(봉기)가 새로 시작될 때와 비슷한 분위기다.곳곳에서 이스라엘을 응징하기 위한 자살폭탄공격 자원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기꺼이 이에 응하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가 실제로 택할 수 있는 보복 방안의 폭은 현재로서는 그리 넓지 않은 것 같다.이스라엘과의 힘의 격차가 너무 큰데다 테러 공격을 사전차단하기 위한 이스라엘측 대비가 워낙 삼엄해 공격 목표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야신 암살 이후 팔레스타인의 보복 다짐 속에 이스라엘이 란티시에 대한 표적살해를 강행한 것도 철저한 대비를 통해 하마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실제로 하마스의 경고에도 불구,야신 암살에 대한 하마스의 대규모 보복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하마스가 경고하는 ‘보복의 대폭발’이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보복의 대상을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을 편향적으로 지원하는 미국으로까지 넓힌 점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겉으로 드러난 팔레스타인측의 대응은 미국이 주도한 중동평화 ‘로드맵’이 사실상 폐기됐다고 선언한 것 말고는 뚜렷한 게 없다.중동평화 로드맵 거부로 팔레스타인이 얻을 것은 별로 없지만 이스라엘의 최대 후원자인 미국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제까지 팔레스타인의 대이스라엘 공격은 주로 자살폭탄 공격에 의존해 왔다.그러나 하마스의 활동이 조직화하면 공격의 양상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에서 보듯이 치밀한 사전준비를 거친 알카에다식 대규모 연쇄공격 방식을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 유세진기자 yujin@˝
  • 팔 “26일만에 새 지도자마저” 분노

    폭력과 유혈로 얼룩진 중동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동평화협상의 성공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정착촌 철수 구상에 대한 미국의 지지,하마스 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56)의 표적살해로 중동 정세가 또다시 요동치는 데 따른 것이다. ●두번째 하마스 지도자 암살 란티시는 17일 아들과 부인,경호원들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가다 이스라엘군 헬기의 로켓포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 도중 사망했다.그의 전임자이자 하마스를 창건했던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이 이스라엘의 표적암살 공격으로 숨진 지 26일 만이다.란티시의 아들과 경호원 1명도 현장에서 즉사했다. 란티시 피살은 사흘 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유지권을 인정하고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새로 건국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로만 귀환할 수 있다고 밝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분노가 들끓는 시점에서 나와 그 파괴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불난 데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만 것이다.그럼에도 불구,이스라엘은 란티시가 이스라엘에 대한 수많은 테러 공격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팔레스타인의 테러 공격이 그치지 않는 한 똑같은 방법으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복수심을 자극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미국 싸잡아 비난 하마스는 즉각 100배의 보복을 이스라엘에 돌려줄 것이라고 다짐했다.하마스의 또 다른 고위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란티시의 피가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대이스라엘 강경 보복공격을 경고했다.이날 가자지구에는 수십만의 팔레스타인 사람이 모여 야신과 란티시의 거듭된 표적살해에 대한 복수를 외쳤다.한편 하마스는 란티시를 이을 새 최고지도자를 선출했다고 밝혔으나 표적살해가 이어질 것을 우려,신원 공개를 거부하면서 익명으로 발표했다. 아흐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란티시 암살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편향된 정책이 불러온 직접적인 결과”라고 미국을 이스라엘과 함께 비난했다.나빌 샤스 외무장관도 “미국은 우리 영토 일부를 이스라엘에 주고 난민의 권리를 무시했다.”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팔레스타인 강경정책을 묵인해준 게 란티시 암살로 이어졌다고 비난했다. 이처럼 미국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함으로써 미국 주도의 중동평화 청사진은 당분간 입에 올리기조차 힘들게 됐으며 유혈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세계 이스라엘 규탄 미국이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권을 갖는다고 옹호했을 뿐 전세계가 이스라엘의 표적살해를 규탄하는 데 입을 모았다. 유럽과 아랍권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일본도 일제히 이스라엘의 란티시 표적살해를 비난했다.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조차 이스라엘의 거듭된 표적살해는 명백한 불법이며 정의에 어긋나는 짓으로 아무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란티시는 누구 이집트에서 공부한 소아과 의사 출신의 란티시는 야신과 함께 하마스 공동 창설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이슬람 근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강경 무력투쟁을 적극 주장해온 것으로 유명하다.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암살명단 제일 윗자리에 올랐다.지난달 야신 암살 후에는 시리아에서 활동중인 하마스 정치국장 칼리드 마샬과 함께 하마스의 양대 기둥으로 여겨졌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seoul.co.kr˝
  • [서울광장] 民生 현안없는 총선/이상일 논설위원

    이상한 것은 이번 총선이 후보보다 정당을 선택하는 성격으로 변질된 상황에서 전국적인 관심사인 주요 민생 현안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쑥 빠졌다는 점이다. 대통령 탄핵 찬·반 열풍이 한풀 수그러드는 가운데 정당들은 이제 거여(巨與)견제냐,거야(巨野)심판이냐의 세력 구도 선택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한다.상대가 다수당이 될 경우를 예상해 견제해 달라는 것이다.눈물로 자신의 당을 지지해달라는 촌스러운 호소까지 등장한 판세에서 어차피 인물 대결은 의미가 격감했다. 이상한 것은 이번 총선이 후보보다 정당을 선택하는 성격으로 변질된 상황에서 전국적인 관심사인 주요 민생 현안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쑥 빠졌다는 점이다.정당들은 엇비슷한 경제 공약을 내놓은 뒤 별로 쟁점으로 부각시키지 않는다.실업자와 신용불량자가 넘쳐나고 급등한 부동산 값으로 실의에 빠지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은 데도 정당의 관심은 옅어 보인다. 단적으로 말해 국민 생활의 주름이 펴지려면 직업 소득과 자산가치의 두 기둥이 받쳐줘야 한다.물론 일자리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경기침체에다 ‘고용없는 성장’이란 구조적인 상황탓이다. 부동산정책 피해자들이 많고 일부 아파트값이 최근 다시 들먹거리는데도 정당들은 조용하다.대학교수출신 모 정당 공동선대위원장 등 부동산 알부자들이 대거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탓인지는 몰라도 부동산문제를 거론하는 후보는 찾아보기 힘들다.부동산 가격 안정이 경제의 고비용을 낮추고 민심을 잡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간과하는 것 같다. 공약을 봐도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은 기존 정부 정책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 비현실적인 안에 맴돌고 있다.과연 어느 장사꾼이 폭리의 비난을 무릅쓰고 제조원가를 공개하겠는가. 장사의 본질은 얼마에 만들었는지에 관계없이 수급에 따라 정해진 가격에 파는 것이다.수요가 폭발하면 원가의 10배,100배의 값으로 팔아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난하기 어렵다.아파트는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품으로 그것이 가진 공공성 때문에 가격을 시비하는 것일 뿐이다.설혹 원가를 공개해도 분양가를 낮추라고 압력을 가할 근거는 없다. 부동산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은 오히려 제조원가 중 공공연한 비밀이 된 ‘불필요한 비용’을 사회가 얼마나 제거할 수 있느냐에 있다.무엇보다 건설공사에 빠질 수 없는 게 뇌물 부분이다.8일 구속된 중견 건설업체 ㈜부영 회장은 1000억원이상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과 공무원에게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부영게이트로 총선 이후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있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비자금은 고스란히 이 회사가 지은 아파트 원가에 전가되었을 것이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씨는 구체적으로 “건설 공사비의 30∼40%정도가 뇌물로 나가며 나머지 60∼70%비용으로 짓는다.”고 지난 1993년에 발행한 자신의 저서에서 주장했다.그저 옛날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실제 현재 서울에 아파트를 짓는 한 시행사 대표는 “여전히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다.전에는 높은 사람만 주었는데 지금은 아랫사람에게도 줘야 한다.”고 밝혔다.전국에 아파트를 많이 지은 부영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기간은 먼 과거도 아니고 지난 5년간이다.아직도 썩은 부분은 적지 않다.이를 도려낼 수 있다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0여년전 공언한 절반 가격은 아니더라도 아파트 값을 수십%는 내릴 수 있을지 모른다. 총선이후 민생은 쉽지 않을 것이다.정부가 올 들어 집중적으로 돈을 푼 탓에 체감경기가 좀 나아졌지 앞으로 경기와 일자리 호전을 장담할 수 없다.풀린 돈이 다시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까도 우려된다.집값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정당들은 구체화해야 한다.유권자들은 민생현안을 중시하는 정당과 후보자를 찍었으면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한강공원 100배 즐기기

    ■한강 시민공원 100배 즐기기 ‘한강시민공원’에는 노란 개나리와 분홍빛 벚꽃이 한창이다.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혹은 연인과 자전거를 타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면서 꽃바람과 강바람에 취해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한강시민공원 자전거 도로는 몇㎞나 될까.”,“시민공원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도대체 끝은 어디일까.”이런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6일 직접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시민공원 강남쪽 구간 강남쪽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작되는 행주대교 부근 시민공원 ‘강서지구(02-3789-0621)’에 차를 주차시키면 하루 3000원을 내면 된다.여기서부터 한남대교,천호대교를 거쳐 미사리를 지나 팔당대교까지 총 거리는 약 55㎞이다. 초보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쉬지 않고 간다면 3시간 정도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휴식시간을 생각해 넉넉하게 4시간30분을 예상하고 자전거에 올라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얼굴에 부딪치는 시원한 강바람이 너무 좋았다. 1시간 정도를 달렸을까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에서 ‘자연생태공원’으로 변한 ‘선유도’로 가는 다리가 있는 양화지구(02-3780-0582)를 지나고 여의도를 향하고 있었다.조금씩 다리가 아파 오기 시작했다.그래서 국회 뒤편 도로 옆에서 휴식을 취했다.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오는 꽃냄새,고개를 돌려보니 여의도 윤중로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유람선 선착장,밤섬 철새조망대 등으로 유명한 여의도지구(02-3780-0562)에는 공사를 하는 곳이 있어 지나기에 좀 불편했다. 갈대밭과 밀밭 등 아름다운 반포지구(02-3780-0542)를 달릴 때는 인공섬인 서래섬의 자연초지와 오리 등이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배가 고팠다.반포지구 매점에서 컵라면을 사 먹었다.왕뚜껑이 2000원.일반 매장보다 좀 비쌌지만 뜨거운 물에 단무지까지 서비스하니 아쉬운 대로 괜찮았다.자전거를 즐긴 지 2년 된다는 김성철(62)씨는 “자전거 도로가 너무 좁아서 사고의 위험이 커요.특히 초보 인라인스케이터들 때문에 아찔한 순간이 많았어요.”라면서 “앞으로는 자전거 도로의 길이를 더 늘리는데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노폭을 좀 늘려야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출발한 지 3시간이 가까이 되자 농구,축구장 등 각종 운동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잠실지구(02-3780-0512)’가 보이기 시작했다.다리는 천근만근이다.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자전거를 내팽개치고 잔디밭에 누웠다.눈부신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정말 오래간만에 하늘을 쳐다보는구나.너무 여유 없이 사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형비행장,갈대밭,체력단련장 등이 있는 ‘광나루지구(02-485-3091)’를 지나 멈춰 섰다.여기까지가 행주대교에서 약 43㎞이다.출발한 지는 거의 4시간이 다 됐다. 광나루지구를 지나면 하남시에 속하는 구간으로 팔당대교까지 약 12㎞이다.미사리카페촌,조정경기장의 뒤쪽을 지나게 된다.이 구간에는 화장실,매점 등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보통 자전거를 1년 이상 탄 사람들은 4시간이면 충분하다는데 나는 모두 5시간 정도 걸렸다. 돌아 갈 일이 걱정이다.어찌하겠는가,왔으니 가야지.도저히 더 이상 자전거를 타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았다.그래서 잠실지구에서 자전거도로를 빠져 나와 2호선 ‘종합운동장’ 역으로 갔다.지하철에 자전거를 들고 들어갔다.갈 때는 자전거가 짐이 됐다. ●시민공원 강북쪽 구간 다음날 7일 강북쪽 구간 취재는 아내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전날 너무 혼난 탓이다.아내는 나를 월드컵 경기장에 내려주고 전화하면 천호대교 북단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난지도부터 시작해 한강대교,동호대교를 지나 천호대교 부근 광진교까지 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으며 총 길이는 37㎞ 정도이다.그래도 오늘은 구간이 짧아 내심 안심이 됐다.보통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는 북쪽 구간을 3시간30분을 예상하고 출발했다. 어제와는 다르게 강변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봄은 봄이구나.’기사 쓸 때는 매일 봄타령을 했어도 진짜 봄을 실감한 것은 이때였다. 오토캠핑장,국궁장,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이 있고 월드컵경기장이 근처에 있는 ‘난지지구(02-306-0276)’를 지났다. 어제는 바람이 뒤에서 불어 좀 편했는데 오늘은 맞바람이 분다.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지를 않는다. 오리보트를 탈 수 있는 ‘망원지구(02-3780-0602)’를 지나 유채꽃,달맞이꽃,코스모스 등 철따라 피는 꽃이 아름다운 공원인 ‘이촌지구(02-3780-0552)’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했다.1시간이 좀 지났다.여기는 인라인스케이터와 스케이트보더들을 위한 X-게임장이 있어 운 좋으면 멋진 묘기를 볼 수도 있다. ■자전거탈까 인라인탈까 시민공원내 자전거도로 구간은 편의시설들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었다.곳곳에 깨끗한 화장실,간이매점,자연학습장,뱃놀이 시설 등이 있었다. 여의도와 망원지구에 있는 오리보트는 시간당 8000원으로 4명이 탈 수 있다. 자전거도 빌려 준다.자전거는 1인용이 시간당 3000원,2인용은 6000원이다.난지지구를 제외한 모든 시민공원에서 빌릴 수 있다. 멋진 복장에 MP3를 듣고 자전거를 타는 임흥식(59)씨는 “정부가 자전거도로 확충에 좀 더 힘을 써야 한다. ”고 지적한다.그는 “시민공원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자전거도로가 없다.전부 차들이 차지하고 있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이 절대 부족하다.”며 “에너지 절약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시장에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에너지 절약이고 환경운동”이라고 역설한다. 수상스키,윈드서핑,카이트서핑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한강변 수상레포츠의 메카라는 ‘뚝섬지구(023780-0522)’를 지났다.천호대교 부근 광진교에서 자전거도로가 끊어졌다.앞으로는 구리까지 연결할 예정이라고 한다.3시간10분 걸렸다.좀 빨리 달리면 2시간30분이 될 것 같다. ●한강시민공원에서 안양으로 가기 강남쪽 시민공원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안양 석수동까지 간다.석수역 건너편 쪽에 있는 고속철 광명역사도 갈 수 있다. 성산대교에서 가양대교쪽으로 가다 보면 안양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나온다.이 다리를 건너지 말고 안양천 쪽으로 올라가면 된다.안양천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졌다.시민공원부터 안양 석수동까지 약 28㎞이다.보통 왕복 3시간이면 넉넉하다. 이 구간은 화장실도 별로 없고 약간(?)지저분하다.볼일은 한강시민공원에서 모두 보고 가자. 주의할 점 지도 1번 부근에서 보듯 안양천을 따라 양쪽으로 자전거도로가 있는데 절대 안양천을 건너가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면 안 된다.그쪽은 4㎞밖에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져 있지 않다. ●한강시민공원에서 분당과 양재동가기 강남쪽 시민공원 자전거도로에서 분당의 끝인 구미동이나 양재동으로 간다.청담대교와 잠실대교 사이에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 흐르는 강 지류를 건너는 다리가 있다. 주의할 점 지도에 표시된 2번 부근에서 보듯 다리를 건너지 않고 강을 따라 올라가면 ‘양재동’으로 가고,다리를 건너 강을 따라 가면 탄천으로 연결돼 ‘분당’으로 가게 된다. 양재천변을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로 대치동,포이동,양재동까지 약 9㎞로 보통 왕복 1시간이 좀 더 걸린다.나중에 이 자전거도로가 과천을 거쳐 안양천에서 내려오는 자전거도로와 만나 서울 외곽을 순환하는 자전거도로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탄천을 따라 성남과 분당을 관통하는 자전거도로는 시민공원에서 약 24㎞로 보통 3시간30분 정도면 충분히 왕복한다.“길만 만들어 놓았지,화장실도 부족하고 쉬는 공간도 이용하는 사람 숫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요.”라며 불평을 늘어놓는 김진연(29·여·회사원)씨는 주말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분당에서 왕복을 한다고 한다.그녀는 “특히 여자들의 경우는 난감할 때가 많아요.”라며 “정부에서 임시로 화장실을 설치하고 빨리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강시민공원에서 의정부로 가기 한강의 남쪽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동호대교에서 성수대교 쪽으로 가다보면 중랑천을 건너는 다리를 만난다.이 다리를 건너지 않고 중랑천을 따라 올라가면 의정부 호원동까지 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다. 주의할 점 지도 3번 부근에서 보듯 다리를 건너 중랑천을 따라가면 도로가 끊어져 있다.맞은 편으로 가려면 자전거를 들고 다리를 건너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시민공원에서 약 26㎞이다.초보자들은 쉬지 않고 달리면 1시간30분 정도면 된다.이 자전거도로도 의정부를 관통할 수 있게 공사중이다.“의정부 쪽에는 아직 포장이 안 된 자전거도로를 일찍 개통해 위험하다.”며 “흙길이라 도로의 굴곡이 많아 빨리 포장을 하든지 아니면 폐쇄를 해야 한다.”고 이동만(65·서울 장안동)씨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강시민공원에서 불광천 따라가기 한강의 강남쪽 구간을 따라가면 성산대교 밑쪽에서 불광천을 건너는 조그만 다리를 만난다.이 다리를 건너 불광천을 따라 올라가면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9㎞정도 이어진다. 한준규기자 hihi@˝
  • [18일 TV 하이라이트]

    ●사과나무(오후 7시20분) 지은씨는 간과 뇌에 구리가 쌓여 온몸이 굳고 언어장애와 지능저하가 나타나는 윌슨병 환자였다.그러나 지금 그녀는 걷고,말할 뿐 아니라 강남대 특수교육학과에 입학한 대학생이다.투병 시절,그녀에게 희망을 심어준 ‘사과나무’가 있다는데,과연 그녀의 소중한 사과나무는 누구일까? ●생활속의 무술(오전 8시15분) 현란한 발기술과 진기한 액션으로 무술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이소룡.싸움 기술에서 벗어나 건강과 교육 수단으로 뿌리내린 생활무술 등의 사례를 엿본다.유교적 가치관과 자기 수련 방식으로 서구사회 물질 문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양무술의 진면목을 살펴본다. ●시민의 힘(오후 10시20분) 대통령 탄핵안을 야당이 전격적으로 처리한 것을 두고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는 여론이 없지않다.이번 탄핵정국은 시민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한국 정치에서 시민참여의 역사를 살펴보고,어떤 방법으로 의사를 표출했는지 알아본다. ●1050 정면승부(오후 10시50분) 경기도의 숨어있는 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사계절 사랑받는 가평의 남이섬을 찾아 시원한 북한강을 배경으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레포츠를 체험하고,추억 속으로 안내하는 그때 그 시절 전시관도 살펴본다.경기도 100배 즐기기에 도전하는 한판승부를 들여다 본다 . ●신용사회 만들기(밤 12시55분) 정석문 아나운서와 유치원생들이 대형할인매장을 찾아간다.아이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5000원씩을 주고 물건을 사 오도록 한다.사고 싶은 것을 모조리 다 사는 등 소비행태에 문제가 있는 아이의 부모님을 찾아가 신용상태를 점검하고,올바른 소비와 신용을 지킬 수 있는 정보를 준다. ●꽃보다 아름다워(오후 9시50분) 미수집 거실에 걸려 있는 가족 사진에서 재식의 모습을 본 인철은 충격을 받는다.영민과 같이 살 집을 구하겠다는 미옥의 말에 엄마는 서운해하고,재수와 지니는 제인·진우와 이별 여행을 떠난다.죽은 재식이 미수의 오빠라는 사실을 안 인철 엄마는 인철에게 한국을 떠나라고 말한다. ●피플 세상속으로(오후 7시30분)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기 시작했다.교복을 입은 학생에서부터 백발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태극기를 온몸에 휘감은 시민이 있는 가하면 아이를 무동태운 가족단위의 시위대도 쉽게 눈에 띄었다.촛불시위현장에서 민심을 살펴본다. ˝
  • [5월개장 난지골프장] 난지퍼블릭코스 ‘100배 즐기기’

    오는 5월 개장을 앞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난지환경 대중골프장’.이용료의 획기적 절감,쉽지만 지루하지 않은 코스 설계 등으로 시간과 돈이 넉넉지 않은 ‘헝그리 골퍼’,저조한 스코어 때문에 한숨쉬던 ‘초보 골퍼’ 등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굿샷’ 아니면 ‘OB’ 골퍼가 티샷한 공을 파릇파릇한 잔디가 잘 정돈된 페어웨이에 떨구면 동반 골퍼들로부터 흔히 “굿샷!”이라는 찬사를 받는다.공이 페어웨이 양쪽 러프에 빠지더라도 OB가 아닌 이상 두번째 샷에 더욱 정성을 들이겠다는 투지를 불사른다. 그러나 난지골프장은 모든 홀에서 페어웨이 양쪽에 OB 말뚝이 촘촘히 박혀 있기 때문에 굿샷 아니면 OB다.이곳에서 러프 탈출전략이란 있을 수 없고,오로지 공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킬 수 있는 집중력만이 요구된다. 코스관리를 담당하는 우홍구씨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칫 늦춰지기 쉬운 진행속도를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골퍼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은 거리가 아닌 훅이나 슬라이스”라고 말했다. 하지만 OB를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페어웨이 폭이 10m도 안 되는 곳도 있지만,티샷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인 ‘IP’는 평균 40∼50m로 넓기 때문이다. ●5·7번홀,이글 노려볼만 코스 전체 길이는 2755m(3013야드)로 회원제 골프장에 비해 짧은 편이다.게다가 파4홀(1·3·5·7·8홀)의 평균 길이는 303m에 불과해 굳이 드라이버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3번이나 5번 우드로 티샷하더라도 두번째 샷은 쇼트아이언으로 승부가 가능하다. 드라이버에 자신있는 장타자라면 거리가 가장 짧은 5번홀과 내리막 경사인 7번홀 등에서 원온(One-On)을 노려볼 만하다.그러나 티박스에서 시야 확보가 좋지 않고,페어웨이 폭도 좁아 ‘핸디캡 1번홀’로 꼽히는 8번홀에서는 클럽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8번홀은 1·3번홀과 함께 좌·우측으로 휘어진 도그레그 홀이기도 하다. 6번홀과 9번홀은 중급실력을 갖춘 골퍼라도 파세이브를 장담할 수 없다.회원제 골프장과 견주어도 만만치 않은 거리,9번홀 그린 앞에 도사리고 있는 연못과 벙커 등이 ‘넘어야 할 산’이기 때문이다. ●강한 바람이 최대 변수 난지골프장은 쓰레기매립지 위에 지어져 코스의 굴곡이 심하지 않고,높이가 2∼3m 정도인 나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적어 초보자나 연장자들도 쉽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티박스는 챔피언·레귤러·레이디 등 3가지이며,원그린 시스템이다.벙커는 모두 24개(홀당 2.6개).일반모래를 사용한 벙커는 규모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깊지 않아 위협적이지는 않다.한국산 잔디인 ‘중지’를 심은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와 달리,양잔디인 ‘펜 크로스’를 깐 그린의 경사도 완만한 편. 하지만 우씨는 “코스는 어렵게 설계된 편은 아니지만,한강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 때문에 거리와 방향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OB에 대한 중압감 등을 고려하면 초·중급자들은 골프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벙커와 그린의 경사보다 신경써야 할 것은 매립지에서 올라오는 메탄가스 때문에 코스 곳곳에 설치한 맨홀 뚜껑.‘절대 금연’이다.또 코스 면적이 5만 9121평에 불과해 홀간 간격이 좁아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공도 경계 대상이다. ●대중적이지 않은 경관 난지골프장은 대중골프장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뛰어난 주변 경관이 일품이다.앞으로 한강이 흐르고 뒤에는 북한산이 병풍처럼 휘감고 주변 곳곳에 서울 도심의 아파트촌과 빌딩숲을 거느린 ‘호화 골프장’이다.따라서 때론 강을,때론 산을,때론 아파트촌을 향해 샷을 날리는 짜릿함도 이곳을 찾는 골퍼만이 느낄 수 있는 ‘별미’다. 1·3번홀에서는 월드컵경기장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지대가 높은 4번홀은 사방이 탁트인 전망대다.5·8번홀에서는 오후에 낙조를 만끽할 수 있는 등 모든 홀이 나름의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있다.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은 흠.48석의 골프연습장 이용객과 함께 써야 하는 주차장이 189면에 불과하다.클럽하우스의 라커(160개)와 식당(52석)도 비좁은 편이며,마땅한 휴게시설도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
  • [우리결혼해요]문정균(31)·박정선(25)씨

    설레는 꿈을 안고 직장(한국야구위원회)에 당당히 출근한 첫날.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제가 배치받은 홍보팀에는 입사 13년차와 9년차를 자랑하며 근엄하게 버티고 계신 팀장님과 과장님,언뜻 보아 세상물정 몰라보이는 곱상한 10대 후반의 여직원 한 명,그리고 저를 위한 빈 책상이 하나 있었습니다.모두들 시즌 개막에 대비한 인쇄물 준비에 눈코 뜰새 없어선지 저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저는 마치 영어 못하는 학생이 처음 학원에 등록하던 날처럼 정말 하루를 과묵하게(?) 보냈습니다. 그러기를 며칠.이건 아니다 싶어 사무실 청소를 하고 있던 여직원에게 물었습니다.“저기 뭐 도와드릴 일은 없나여?”,“됐어여!”….지난 설 연휴에 몰아친 한파의 100배쯤 되는 냉기가 온몸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만,쌀쌀맞기 그지없던 그 여직원이 2월7일부터 저랑 평생을 한 이불 속에서 지낼 반려자가 됐습니다.나중에 알게 됐지만 당시 그녀는 22살이었답니다.6살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차 탓인지 연애 초기에는 “세븐이라는 가수는 대체 몇 명이야?”,“얼짱이 무슨 말이야?”라는 질문을 곧잘 던졌고,그때마다 “내가 아저씨랑 사귀고 있다.”며 그녀로부터 핀잔을 듣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4년 전까지만 해도 평생 해본 적도 없었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지금은 누구보다 빨리 입력하는 절 보면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릅니다.나이차를 완전히 극복한 모양입니다. 사내 커플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업무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3년여간 열애 사실을 숨긴 점,윗분들께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하지만 ‘도둑 연애’를 오래한 탓인지 그녀는 아직도 저에게 ‘문정균씨’라는 사무실 호칭을 씁니다.제발 ‘오빠’ 소리 한번 듣고 싶다고 사정해봤지만 그때뿐입니다.결혼해서도 사무적인 호칭을 계속 쓴다면 저를 두번 죽이는 셈이겠지요. 결혼을 앞두고 회사에서 “너 땜에 고급 인력을 놓쳤어.”,“장가 잘간 거야,넌 행운아야.”라는 행복한 협박(?)과 강요(?)를 아끼지 않은 주위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결혼을 위해 그렇게도 고집했던 직장 생활을 접고,결코 쉽지 않을 종갓집 종부와 내조자의 길을 ‘천직’으로 택한 우리 정선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 꼭 하고 싶습니다.˝
  • 주말매거진We/호수의 요정 빙어를 찾아서

    “빙어회는 원초적인 생명의 맛이 있는 거 같아요.입안에서 파닥파닥하는 게.” 강원도 인제군 남면 남전리앞 소양강의 얼음 벌판은 200만여평이 넘는다.서울 여의도의 3배 가까운 넓이로 얼음 두께가 30㎝ 이상이라고 한다.마침 얼음에 구멍을 뚫고 빙어 낚시를 하던 최의현(38·경기도 의정부시)씨는 “빙어회는 비린 맛이 거의 없고 담백합니다.씹을수록 고소한 맛도 나고요.”라며 빙어를 치켜세웠다. 최씨가 의자 옆에 판 얼음 구덩이에는 빙어 대여섯마리가 헤엄치며 놀고 있었다.그의 낚시 전리품이다.그는 미리 준비해온 초장을 종이컵에 넣고,빙어 한 마리를 자랑스럽게 종이컵에 넣어 푹 찍어 입으로 가져갔다.한두 번 우물우물한 다음 소주도 한 잔 가져갔다. 그는 초장을 잔뜩 묻힌 빙어를 나무 젓가락으로 집어 딸 보람(의정부 신국초 4년·11)양에게 권했다.썰매를 타다 온 보람양은 “고기에서 풋과일 맛이 나요.”라고 말하는 게 해맑다.실제로 빙어는 맛이 담백하고 오이 맛이 난다.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과어(瓜魚)라고도 불렀다. 경북 문경에서 왔다는 송윤상씨는 “빙어를 잘못 다루면 빙어에 뺨 맞는다.”고 말했다.그는 커다란 사발에 든 빙어의 꼬리를 집어 들고는 빙어 머리를 사발 몸통에 부딪혀 기절시켰다.그리곤 초장에 찍어 입으로 가져갔다.송씨는 “빙어를 기절시키지 않은 채 초장에 찍으면 빙어가 요동치는 바람에 초장이 사방으로 튀고,입 주위가 엉망이 된다.”고 설명했다. 인제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국제슈퍼 주인 김영화(48·여)씨는 “빙어회에서 흙냄새가 난다면 인제 빙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김정순(25·여·강원 강릉시)씨는 “빙어회를 먹지 않으면 기운이 나지 않아요.”라며 겨울철에만 먹을 수 있는 게 아쉽다고 했다. 이렇듯 요즘 꽁꽁 언 소양강 상류에는 빙어 맛을 즐기려는 강태공으로 붐빈다.빙어 낚시는 어렵지도 않고,준비물이 비교적 간단하다.박상권 국제낚시 대표는 “주차장이나 빙판 곳곳에서 연 얼레처럼 생긴 낚싯대인 견지와 미끼를 빌려 빙어를 낚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낚싯대는 보통 6000원,미끼는 2000원.오랫동안 낚시를 하려면 의자가 필요하다.의자가 없으면 썰매를 빌려 앉아도 좋다.썰매는 대여료가 보통 4000∼5000원.빙어는 달 밝은 보름과 아침·저녁 무렵에 잘 잡힌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낚시를 위한 얼음 구멍을 뚫기가 쉽지 않다.얼음 두께가 20㎝ 이상이기 때문이다.손쉬운 방법은 다른 사람들이 뚫었던 구멍을 재활용하는 것이다.빙어를 많이 잡고 싶으면 낚싯대를 살짝 아래 위로 흔드는 고패질을 자주 해야 한다.입질이 전혀 없으면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한다.빙어는 무리를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어 그곳에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빙어 낚시의 미끼는 살이 토실토실 오른 구더기다.낚시로 갓 잡은 빙어를 어찌 회로 먹을 수 있을까? 박 대표는 “빙어는 입이 작아 구더기를 삼키지 못한다.”며 “그래서 낚시 바늘을 뽑아낼 때 미끼도 딸려 나와 빙어회를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게 빙어 낚시지만 간단한 일은 아니다.김민호(38·경기도 양평군)씨는 “낚싯바늘에 걸린 빙어를 떼내고,미끼를 끼워야 할 땐 장갑을 벗어야 하는데 손이 너무 시리다.”며 추위를 호소했다.그는 “한참 앉아 있으니 발도 시리고.추위가 가장 힘들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소주가 추위를 좀 달래준다고 슬쩍 덧붙였다. 인제 빙어는 회로 바로 먹어도 안전하다.신광용 인제군 보건소장은 “올 시즌 4차례에 걸쳐 빙어에 대한 기생충 검사를 국립보건원에 의뢰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나왔다.”며 “디스토마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유로는 소양강 상류인 인제는 물이 1급수로 깨끗하고 빙어는 단년생으로 디스토마가 붙기 전에 죽어버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래도 빙어회를 바로 먹기에는 비위가 약하거나 찜찜한 사람은 튀겨 먹을 수도 있다.빙어 튀김을 위해서는 간단한 취사도구와 식용유,물과 밀가루를 준비하면 된다. 빙어를 먹을 수 있는 시기는 사실상 다음달 말까지.3월1일부터 20일까지는 산란 시기로 어획이 금지돼 있다.최성용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수산개발 담당은 “빙어는 산란 후에 비실비실해지면서 영양가가 없어 찾는 사람이 드물어진다.”고 말했다. 도움말 국제낚시(033-461-1070) ■ ‘빙어천하’ 인제 100배 즐기기 ‘빙어의 고장’ 인제 지역의 식당가가 내놓는 빙어는 낚시가 아니라 그물로 잡은 것이다.소양강을 텃밭으로 삼는 어부가 63명이나 된다. 빙어 조업,즉 ‘빙어를 터는’ 현장을 따라가 봤다.한창 낚시를 많이 하는 신남선착장에서 10여㎞ 하류인 인제군 남면 상수리 일명 ‘양구선착장’.인제 어촌계 연합회 김충겸(38) 총무가 특수 강화 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진 소망호(0.8t급)의 시동을 걸었다.소망호가 강심으로 나아가자 체감 온도는 영하 30∼40도로 떨어지는 듯했다.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이런 것인가. 10분가량 달려 도착한 곳은 신월리.그물을 쳐 둔 가장자리쪽으로 다가가자 5∼10㎝ 두께의 얼음이 금가면서 깨지는 소리가 쩍쩍 났다.군데군데 얼음 조각들이 마치 누더기 헝겊을 꿰맨 것처럼 얼어붙어 있었다.배가 지나간 흔적이다.김씨는 “얼음이 어중간하게 얼면 작업하기 가장 어렵지요.조금만 속도를 내면 배가 가벼워 얼음 위로 올라타는데,배에서 내리기엔 너무 위험하거든요.”라고 말했다.“얼음이 두꺼우면 걸어 들어가 전기톱으로 얼음을 썰어 작업하지요.” 빙어는 미리 그물을 쳐 두었다가 2,3일 뒤에 나가 그물을 거둬 올리는 정치망으로 잡는다.이렇게 해서 3개 어촌계가 연간 60∼70t 어획고를 올린다.고기잡이가 중단되는 겨울철 어부들에겐 짭짤한 수입원이다. 지난 시즌까지 빙어 터는 작업을 함께했던 김씨 부인 원정희(34)씨가 신남리 신남파출소옆에서 어부와 선녀(033-461-5778)라는 식당을 열었다.개업 연륜을 짧지만 신남리 주민들이 가장 먼저 입에 올리는 식당이다.남편이 잡아 온 것을 안주인이 빙어튀김(1만 5000원)과 빙어회(1만원)로 판다.특히 빙어회무침(1만 5000원)에는 배·쑥갓·깻잎·상추 등의 채소도 풍성하게 들어가 상큼한 맛을 더한다.붕어찜(3만·2만원)과 쏘가리 매운탕(5만·4만원)도 좋다. 또 남면 부평리의 신남선착장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대흥식당(033-461-4424)은 빙어회(1만 5000원)와 빙어튀김(1만원)을 잘한다.이 집의 튀김에는 깻잎을 잘게 썰어 섞은 것이 특징.깻잎이 튀김 기름의 느끼한 맛을 다 잡아준다.빙어 젓갈도 살짝 나온다.지난해 본격적으로 담그기 시작한 탓인지 빙어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다.짜지 않으면서도 빙어 감칠맛이 돌았다.모르고 먹으면 멸치젓으로 착각할 정도. 소양강에서 얼음이 가장 먼저 어는 남전리의 늘푸른식당(033-463-6361)은 전망이 좋다.강가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낚시나 썰매 타는 손님을 맞는다.강촌식당(033-461-7919)은 신남 선착장 내려가는 입구에 있어 왕복 손님들이 들끓는다.빙어회 1만 5000원,빙어 튀김 1만원. 서울과 인제를 오가는 길에 홍천군 상오안리의 장원막국수(033-435-5855)집은 한번 들를 만한 곳.순 메밀을 직접 반죽해 쓴다.검은 색깔이 아니라 희뿌연 색깔이 나는 것이 특징.따끈한 메밀 국수물이 겨울 추위를 녹이는데 좋다.보온병을 가져오면 메밀 국수물도 넣어준다.메밀 국수는 5000원. ■ 유옥선의 빙어요리 유옥선 내린음식연구회장은 찰옥수수·감자·인삼·약수 등의 요리 대회에 출전해 다수의 상을 받았고,인제군에서 유일한 한정식집 ‘요리천국’(031-461-8774)을 운영한다. ●빙어 꼬치구이 재료 빙어 500g(50∼60마리),유장(소금·후춧가루 1작은술씩,참기름 1큰술) 만드는 법 (1) 빙어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빙어의 중간 부분을 꼬치에 꿴다.(2) 빙어에 유장을 발라 초벌구이를 한다.참나무 숯불로 석쇠를 이용해 굽는다.(3) 초벌구이한 빙어에 유장을 다시 발라 노릇하게 구워낸다.팁 숯불이 없으면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구워내도 좋다. ●빙어 돌이뱅이(조림) 재료 빙어 500g,무 ½개,양념장(간장 (A)컵,고춧가루 2큰술,다진 파·다진 마늘·들기름 1큰술씩).만드는 법 (1) 빙어는 씻어 놓고,무는 1㎝ 두께로 썬다.(2) 냄비에 무를 깔고 빙어를 돌려 얹은 다음 양념장을 ½만 끼얹어 끓인다.(3) (2)가 한소끔 끓으면 나머지 양념을 다 넣고 끓인다.(4) 무가 익을 때까지 끓여 국물을 조려낸다.무를 젓가락으로 찔러 들어가면 익은 것이다. ●빙어볶음 재료 마른 빙어 50g,고추장 1컵,꿀(또는 조청)·참기름(또는 식용유) 2큰술씩,통깨 1큰술 만드는 법 (1) 마른 빙어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살짝 볶아 비린내와 잡내를 없앤다.(2)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빙어를 볶다가 고추장을넣고 볶는다.(3) (2)가 끓으면 꿀을 넣고 볶다가 끓으면 불을 끄고 통깨를 넣고 섞는다. ●빙어 저냐(동그랑땡) 재료 빙어 500g,당근·양파·피망 ½개씩,두부 ¼모,소금·다진 파·다진 마늘 1작은술씩,달걀 3개,후춧가루 약간,식용유·밀가루 적당량 만드는 법 (1) 빙어는 씻어 곱게 갈아 놓는다.(2) 당근·양파·피망·파·마늘은 다져 놓는다.(3) 두부도 물기를 빼고 다져 놓는다.(4) 달걀은 깨서 모아둔다.(5) (1)을 (2)와 (3)에 섞어 소금으로 양념을 하고 밀가루를 묻힌다.(6) (5)를 한 수저 떠 손으로 동그랗게 모양을 내고 밀가루와 달걀로 옷을 입혀 지져낸다. 인제 이기철기자 chuli@
  • 설특집 We/Let’s play

    “올 설에는 손자부터 할아버지까지 도란도란 둘러앉아 보드게임에 빠져봅시다.” 보드게임은 여러 사람이 모여 카드,주사위,말판 등을 이용해 진행하는 모든 게임을 가리킨다. ■ ‘고스톱 스톱’ 보드게임 스타트 ●보난자-콩농사 짓기 풋내기 농부가 된 당신.콩이 그려진 카드를 받아 콩을 키워 돈을 벌 수 있다.그렇지만 밭에 심은 콩과 다른 종류의 콩이 그려진 카드가 나오면 밭을 갈아엎거나 다른 사람에게 팔아야 한다.대인관계까지 총동원해 치열하게 협상을 벌이는 두뇌싸움이 흥미진진하다.2∼7인용이 2만원. ●젠가 방법도,규칙도 간단한 ‘젠가’는 어린이가 있는 가족에게 잘 어울린다.나무토막을 3개씩 묶어 가지런히 쌓아 탑을 올린 뒤 한 사람씩 탑에서 나무토막을 하나씩 뽑는다.도중에 탑을 무너지게 한 사람이 벌칙을 받게 된다.2∼8인용을 2만 2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할리 갈리 “세상에는 ‘할리 갈리’를 잘 하거나 못 하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보드게임 마니아 사이에 떠도는 말이다.딸기·사과 같은 과일이 그려진 카드를 차례로한장씩 펼친다.같은 과일카드에 적힌 숫자의 합이 5가 되면 테이블 가운데 있는 종을 친다.종을 빨리 친 사람이 카드를 갖게 되고,카드를 많이 모으면 이긴다.2∼6인용이 2만 2000원. ●부루마블 일단 종이돈을 나눠 갖는다.주사위를 던져 외국 도시이름이 죽 적혀있는 판을 돌아다니는 방식이다.돈이 있으면 땅을 사고,빌딩과 호텔을 지어둔다.다른 사람이 지나갈 때 통행료와 숙박비를 짭짤하게 챙길 수 있다.파산하면 게임이 끝나니까 조심해야 한다.2∼4인용이 2만 4500원. 김효섭기자 newworld@ ■ 원숭이 소재게임 인기만발 원숭이해를 맞아 원숭이를 소재로 삼은 게임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30대라면 누구나 80년대 학교 근처 오락실에서 만나봤을 법한 친근한 캐릭터 ‘동키콩’이 휴대용 겜보이 속에서 부활했다.‘동키콩’은 지난 1983년 일본의 닌텐도사에서 출시,20년 남짓 게임 마니아들에게 사랑을 받은 원조 원숭이 캐릭터.게임에서 ‘슈퍼 동키콩’이 정글 속 모험을 펼치는 동안 부모와 아이는 시간의 벽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콘솔게임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가진 플레이스테이션2에도 원숭이 게임이 있다.‘사르겟츠’(원숭이를 잡아라-PS2)는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온통 원숭이 판이다.외계인의 조종을 받는 원숭이들이 지구를 정복하기 전에 이들을 그물로 잡아야 한다.일본에서 직수입된 게임CD가 중고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블로그 사이트의 플래시 게임 속에도 원숭이 캐릭터가 자주 등장한다.‘원숭이 뺨때리기’,‘원숭이축구’,‘정글몽키즈’ 등이 대표적이다.‘원숭이 뺨때리기’는 마우스를 이용해 손을 살살 흔들다가 잽싸게 원숭이 인형을 때리는 게임.스트레스를 풀기에 그만이다.이 외에도 세가의 게임큐브용 ‘슈퍼 몽키볼2’ 등 기대되는 원숭이 게임들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숭이 게임이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 게임전문기자 지봉철(32)씨는 “원숭이가 친근감 있고 유머스러운 모습으로 거부감이 없는 데다 인간의 행동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모바일 게임 100배 즐기기 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고향에 가는 길이지만 늘 그렇듯 고속도로는 주차장이 되기 일쑤다. 올해도 막히는 도로탓에 짜증 날 수밖에 없다면 손쉽게 도로위에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에 도움을 요청해 보자. ●원숭이 띠는 2배 더 이쓰리넷의 ‘동전쌓기’는 2004년 갑신년을 맞아 SKT 유저를 대상으로 이벤트 ‘원숭이 띠는 3배를 가져라’를 실시한다.1위부터 100위까지의 이용자에게는 게임에서 쌓은 동전만큼 실제 현금으로 지급한다.특히 원숭이띠인 유저에게는 3배의 현금을 지급한다. ●‘바퀴벌레’ 터지는 맛 그만 매직하우스테크놀로지의 ‘바퀴바퀴대마왕’은 돌연변이 바퀴벌레들을 무찌르고 납치당한 여자친구를 되찾는 액션게임.2002년 당시 출시된 전작에 비해 바퀴벌레를 때리는 ‘손맛’ 부분에 중점을 두는 등 업그레이드됐다. ●모바일 맞고·맞포커 모바일 원커뮤니케이션의 ‘팡팡 맞고’는 1대1의 모바일 맞고 게임.상대방이 먹은 패,자신이 먹은 패,점수 등이 한 화면에 모두 표시돼 편리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특히 일반모드 외에 제공되는 팡팡모드를 선택하면 연승을 할수록 점당 고스톱 머니가 배로 증가해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다. 모바일 포커 게임으로는 게임빌의 ‘스피드 맞포커’가 그럴듯하다.두명이 승부를 벌이는 1대1 모바일 포커게임인 점을 감안해 1인칭시점의 화면으로 실제 느낌을 강조했다.상대편을 ‘올인’시켜 승부를 확실히 결정지을 수 있는 ‘올인 시스템’도 게임에 재미를 더한다. ●무한거리? 무한대전 ‘삼국지 무한대전’은 서비스 시작 3주 만에 인기게임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른 화제의 게임.게임을 위해 무려 8개의 파일을 다운로드해야 하기 때문에 짧은 귀경길보다는 먼거리 여행에 적격이다.게이머는 촉의 관우와 조자룡,위의 하후돈과 전위,오의 주유와 육손 등 6명의 장수 중 하나를 골라 중국의 요새가 묘사된 지도에서 모험을 벌인다.잘 키운 장수를 다른 게이머의 장수와 맞대결시키는 것이 백미. 채수범기자 lokvid@
  • “1만원단위 10원으로 절하” 韓銀 ‘화폐개혁’ 추진

    한국은행이 이르면 2007년 고액권 화폐발행과 화폐단위 절하(디노미네이션) 등 국내 화폐 시스템의 전면 개혁을 단행하기로 했다.한은은 현재의 1만원 액면을 10원으로 낮추는 1000분의1 절하와 이를 기준으로 지금의 10만원만큼 가치를 갖는 액면 100원짜리 고액권 발행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한은은 오는 4월 총선 이후 이 문제를 정부와 본격 협의할 예정이다. 박승(사진) 한은 총재는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부터 내부적으로 연구해 온 고액권 발행,디노미네이션,위폐 방지와 도안 혁신 등 3가지 화폐 선진화 방안을 총선 후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은이 화폐 혁신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이다. ▶관련기사 19면 박 총재는 “3가지 방안을 한꺼번에 모두 추진할지,아니면 한 가지씩 따로 시행할지를 올 연말까지 결정할 계획이지만 어차피 돈을 새로 발행해야 하는만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3가지를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 총재는 “화폐 선진화 방안이 올해 결정된다 해도 준비 등에 시간이 걸려 신권 교환은 3년 뒤에나 시작될 수 있으며 적어도 5년이 지나야 교환이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총재는 “현재의 최고액면인 1만원권이 1973년 발행된 후 30여년간 물가는 11배 오르고 경제규모는 100배나 커지면서 고액권 수요가 증가,10만원권 수표의 발행 등에 연간 6000억원 이상이 허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은은 화폐 선진화 방안이 결정될 경우 첨단 위조방지 기법을 도입하고 지폐·동전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한편,도안도 조선시대 인물 중심에서 벗어나 고구려나 고려,또는 현대의 인물로 폭을 넓히고 여성도 포함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밀감 비타민C 덩어리 ‘겨울보약’

    시장에 한창 쏟아져 나오고 있는 제주도산 노지(露地) 밀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이유는 암 예방과 심장병 억제 효과가 밝혀진 베타클립토키산틴(CRP)이라는 밀감의 색소 성분 때문이다.밀감 1개에 1∼2㎎ 정도 함유된 CRP는 밀감과 매우 유사한 과일 오렌지의 100배에 이른다.CRP는 베타카로틴,알파카로틴,루틴,리코펜,제아키산틴 등과 함께 사람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6종류의 카로틴 가운데 하나이다. CRP는 다른 카로틴류와는 달리,인체에 쉽게 흡수된다.당근의 베타카로틴이나 토마토의 리코펜은 흡수가 어렵고,흡수됐더라도 보통 반나절 정도 지나면 배설돼 체내에 거의 축적되지 않는다.반면 CRP는 혈중에 상당한 농도로 저장된다. 특히 CRP를 함유한 식품은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밀감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일본 교토의과대학 연구팀은 “심장병·전립선암·유방암에 걸린 사람과 건강한 사람을 비교한 결과 병에 걸린 사람의 혈중 CRP농도가 20% 가량 낮았다.”고 밝혔다.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실험 결과 하루 밀감 2개를 먹으면 발암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RP가 풍부한 밀감은 요즘이 제철이다.온실에서 재배한 밀감이 아니라 자연의 기를 머금은 노지 밀감이 나오기 때문이다.밀감에는 비타민과 무기질도 많아 ‘겨울 보약’이라고도 불린다.제주 밀감에는 비타민C 역시 무척 풍부하다.100g당 평균 39㎎에 이른다.비타민C는 항산화와 암예방,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또 감기 예방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은 시네푸린 성분도 있다.이 성분은 오렌지에는 발견되지 않있다.밀감은 감귤 특유의 비타민P인 헤스페리딘도 많다.수용성 비타민과 비슷한 물질로 감귤 색소인 플라본에 들어 있으며,비타민C의 흡수와 작용을 도와준다.잇몸에서 피가 나고 피부에 멍이 잘 드는 것은 모세혈관이 약해 쉽게 잘 찢어지기 때문인데,비타민C가 콜라겐을 생성할 때 헤스페리딘이 이를 도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제주 밀감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고정삼 제주대 식품가공학과 교수는 “밀감의 당분은 100g당 10g 정도”라며 “이 당분의 특징은 연소되기 쉽고 지방으로 바뀌기 어려워 살찔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또 “열량도 40∼50㎉로 낮고 신진 대사를 촉진하는 구연산과 체내의 나쁜 성분을 몰아내는 식이 섬유 펙틴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밀감의 아스코리빈산은 인체의 백혈구에 축적돼 박테리아 감염과 종양 세포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백내장과 심장질환도 예방한다.플라보노이드는 악성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구마린은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천연 항균제’로 불리며,리모노이드는 발암을 억제하고 종양 성장을 막는다.밀감의 쓴 맛은 리모노이드 탓이다. 일본 과수연구소 감귤부는 밀감의 건강 효과에 대해 60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밀감을 매일 먹는 사람, 특히 중·노년층에서 당뇨병·고혈압·심장병·통풍의 발병률이 낮았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같이 건강에 좋은 밀감은 알맹이는 물론이고 껍질까지 전혀 버리지 않는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껍질 말린 것을 한방에선 ‘진피’라고 하는데,유행성 독감·위장병·부종 등을 치료하는 한약제”라고 말했다.또 목욕물에 담가 우러나게해 향긋한 입욕제로도 이용했다. 밀감을 많이 먹으면 손바닥을 비롯해 피부가 노래지는데 걱정할 일이 아니다.보통 하루 15개씩 1주일 정도 먹으면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이는 밀감의 카로틴 색소가 체내에 축적되었다가 모세혈관을 통해 배출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2∼3일 먹지 않으면 피부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 도움말 강성근 제주도청 감귤과 과수지원담당,제주도 농업기술연구원 이기철기자 chuli@ 제주 밀감은 우리가 말하는 제주 밀감은 엄격하게 구별하면 온주 밀감으로 제주에서 나오는 감귤의 95%를 차지,연간 60만t 가량 생산된다.이를 귤,밀감,감귤 등으로 구별하지 않고 부르고 있다.김진섭 제주도청 감귤계장은 “귤은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13종의 재래 감귤로 ‘우리 것’을 의미하고,감귤은 금감과 탱자를 제외한 모든 것을 말한다.”며 “오렌지는 미국을 비롯해 아열대권에서 생산되는 감귤류의 일종이다.”고 말했다. 밀감음식 이렇게 만들어요 어떻게 하면 맛있는 밀감을 고를 수 있을까.특유의 등황색으로 진하게 익은 것이 좋다.또 껍질이 보드랍고 촘촘한 느낌이 드는 과실이 맛있다. 한라봉을 제외한 대개의 밀감은 껍질이 거칠면서 표면이 오톨도톨한 것은 맛이 없다.꼭지가 녹색이나 등황색인 것을 선택하면 실패가 적다.꼭지가 검은 것은 강제로 착색한 것이니 피하는 게 상책.열매의 꼭지 부분이 튀어나온 것은 당도가 떨어진다. ●밀감당액즙 밀감(2㎏)의 겉껍질을 벗겨 칼로 몇 등분해서 삼베 보자기 등으로 즙을 짠다.즙을 내는 데는 믹서를 이용해도 된다.즙의 20%에 해당하는 만큼의 설탕을 넣고 코팅된 냄비에 한소끔 끓인다.거품은 걷어내는 게 좋다.열탕으로 소독한 주스병 등에 뜨거운 즙을 넣고 병을 밀봉,거꾸로 세워 식힌다. 식으면 실온에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끓이지 않고 장기간 보관하면 변질될 수도 있다.설탕 대신 꿀이나 올리고당을 넣어도 좋다. ●밀감고추장 보통 고추장을 만들 때 물 대신 밀감즙을 넣는 방식이다.밀감의 달고 신 맛과 고춧가루의 매운 맛이 잘 어울린다.고춧가루(2㎏)·찹쌀가루(5㎏)·메줏가루(2㎏)·소금(적당)·엿기름(5컵)을 섞어물 없이 밀감즙만 넣으면 생선회를 찍어먹는 초고추장으로 적당하다.물과 밀감즙을 반반 섞어 넣으면 밑반찬용 고추장으로 좋다.
  • 盧대통령 국정 언급내용/ “정치 짜증스럽겠지만 경제 잘돼”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밤 청와대 관저에서 SBS TV ‘국정진단,대통령에게 듣는다-변화와 희망으로’ 생방송 좌담 프로그램에 출연,맺음말을 통해 “정치가 제일 짜증스럽겠지만 경제가 잘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년동안 우리 경제는 100배 성장했다.”면서 “정치에서도 1945년을 전후해 식민지에서 독립된 나라 중 민주주의를 한국만큼 하는 나라가 없다.”고 덧붙였다. ●“파병,역사 평가보다 현실 중요” 명분에 논란이 있다.나중에 세계질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역사적 평가가 대단히 부정적일 수 있다.역사적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의 현실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중요하다.나종일 안보보좌관이 독일에서 빌리 브란트 전 수상을 전략적으로 오랫동안 도와왔던 보좌관 에본 바르를 만났는데,‘동서냉전 질서의 해체로 소련의 위협이 줄어들어 이라크 문제에 대해 독일이 미국과 다른 말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고 했다.북핵문제를 풀때 미국이 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미국은 북한을 봉쇄한 상태로 상당한 기간을가도 큰 영향이 없으나 한국은 굉장한 어려움에 빠지게 되는데,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미국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까 하는 기본전제에서 파병문제를 다루고 있다. ●“목소리 높이는 참모도 있다” 소탈한 언행이 몇달 지나고 보니까 ‘좀 지나쳤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기본적인 방향은 옳았던 것 아닌가 싶은데,그걸 운영하는 과정에서 조금 미숙했거나 주의깊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분위기를 풀어놓고 농도 하면 언로가 막혀 있다가 뚫리게 된다.이는 격식이 아니라 사회문화를 바꾸는 것이다.지금은 목소리를 높이고 발언하는 참모도 있다.격식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것이다. ●“파행이 있어도 파탄은 없다” 국정이 파행 상태다.그러나 또 곰곰히 생각해 보면 파탄으로 가지는 않는다.정부는 할 일을 또박또박 하고 있다.국회는 할 일을 안하고 서 있다.과거 경험으로 파행이라도 파탄으로 가지는 않는다.다 극복해 왔다.물론 손실은 있지만,감당할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검찰의 독립은대통령으로부터의 독립이 문제였지만,지금은 국회로부터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검찰수사가 끝나면 제가 특검을 요청할 것이다. ●최병렬 대표와 TV토론 반대 어떤 정책이나 결정을 놓고 야당의 주장을 채택할 수 있고 여당의 주장을 채택할 수 있다.그러나 지금 만나면 싸우지 않겠느냐.대통령과 야당 당수가 TV에 나와 다 나와 있는 논리 가지고 싸우고,지난 날의 허물들을 얘기하고,결국 두사람이 피투성이로 싸우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줄텐데 건설적인 토론이 되지 않을 것이다. ●“도덕적인 대통령을 희망” 제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대통령은 정통성 시비가 없고,도덕성에 불신이 없고,통합성이 있고,지역성을 넘는 대통령이다.도덕적 신뢰를 기반으로 일해야 분권·자율·탈권위주의 시대에 올바른 지도력이 나올 수 있다.그걸 해보고 싶었다.거기에 개혁성과 능력이 있으면 좋은 것 아니겠냐.대통령이 돼서 (최도술 사건으로)도덕적 신뢰에 타격을 입었으니,내가 바랐던 대통령을 할 수 있을 지를 내걸었던 것이다. ●검찰 수사 경제에 영향 없어 검찰수사가 경제에 미칠 영향이 걱정돼 여러 사례를 알아봤으나 그동안 한국에서 정치적 대결상이 심했을 때 경제가 위축된 일이 없었다.이탈리아의 마니폴리테(깨끗한 손)도 경제와 인과관계가 없었다.이번에 정치와 기업,투명한 경제를 위해서도 털고 넘어가자.저도 정말 대강하고 넘어갔으면 싶을만큼 어렵다. ●검찰 수사 협조 한나라당이 포괄적 수뢰혐의로 대통령을 기소했는데,검찰이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청와대에 와서 조사할 수 있지 않겠냐.그러나 대통령은 재임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다.따라서 참고인으로 조사할 수 있다.대통령의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대통령이 검찰의 수사에 협력하는 모범을 보일 수도 있다. ●나도 이민가고 싶었다 사실 80년대 초에 저도 이민을 생각해봤다.여러가지 환경인데 친구가 이민가서 생각해봤다.그러나 한국에서 변호사가 누리는 지위만큼 못 누릴 것 같아서 포기했다.한국에 문제가 있어 이민가는 사람이 많지만 개인개인 차이가 있다.그것으로 인해 한국 무너지지 않는다.●민주당,분당으로 좋아졌다 조순형 대표의 당선 축하한다.민주당이 선거과정을 보니 좋아졌다.분당 덕분이다.섭섭한 게 있다면,제가 후보시절에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공약했는데 이것을 종용하신 분이 조 대표와 추미애 의원이다.불행히도 당정분리 원칙이 있기 때문에 내버려뒀더니 개혁의 과정에서 분당된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시론] 지구당 ‘붕괴’ 가능하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지구당 폐지’가 ‘정치개혁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개인 정치인을 도와주는 사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지구당 조직의 근본 틀을 바꾸지 않고는 한국정치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대가를 바라고 움직이는 (지구당)조직을 돈으로 관리하는 현 제도를 폐지하지 않고서는 불투명한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정곡을 찔렀다. 지구당은 체계적이고 은밀한 ‘매표행위(vote-buying)’의 주범이라는 점에서 정치부패의 온실이다.수십명에서 백여명에 이르는 지구당의 읍면동 협의회장들은 수많은 활동장을 거느리고,그들은 또 무수한 세포조직을 관리한다.조직책(국회의원 또는 지구당위원장)은 이들을 관리하느라 매달 수천만원의 돈을 조달한다. 그런데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의 위원인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지구당 폐지가 “입법 면에서 불가능한 얘기”라고 적절하게 지적했다.실제로 지구당 폐지는 가능한 일이 아니다.입법권을 독점한 현역 국회의원들이 지구당 폐지에 찬성할 리 만무하다.지구당 폐지에는 원외 지구당위원장을 포함한 모든 정치지망생들도 반대한다.돈만 있으면 당선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지구당 조직을 포기할 리가 없는 것이다. “돈이 들어가는 구조를 선별해서 금지시켜야 정치개혁의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어불성설이다.돈이 들어가는 구조를 전부 선별해 내는 일은 불가능하며,설사 그렇게 하더라도 국회의원들이 그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킬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선거공영제는 지구당 조직의 ‘매표행위’를 국민 세금으로 보조해 주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그렇다고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이미 유효한 미시적 대책이 나와 있는 데다 약간의 보완만 한다면 얼마든지 지구당 조직의 체계적 ‘배신’을 유도하여 지구당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2000년 16대 총선 때 정부가 금품수수를 신고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을 1000만원으로까지 늘리면서 선거사범 적발건수가 무려 1400% 증가했다. 정부는 “17대 총선거 후보자로부터 ‘금품을 받거나’,금품을 살포하는 장면을 목격한뒤 신고하면 5000만원 범위내에서 신고금액의 100배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품을 받은 사람이 스스로 그 사실을 신고해도 처벌받지 않고 오히려 받은 금품의 100배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는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만일 5000만원이라는 보상금 한도를 철폐한다면,선거 때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자금을 주무르는 지구당의 읍면동 협의회장과 활동장들은 조직책으로부터 자금을 수수한 뒤 그 사실을 신고하여 엄청난 액수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이것은 곧 지구당 조직의 붕괴를 의미한다. 기득권 사수에 여념이 없는 국회나,이러한 국회가 만든 제도가 유효한 개혁안을 제시하거나 수용할 것이라는 기대는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정부의 시행령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다.국회는 개혁이 현실로 나타나야만 개혁에 승복하는 시늉이라도 할 것이다.이제 남은 일은 이 새로운 제도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박 훈 탁 위덕대 교수·국제관계학 명예논설위원
  • “간척땐 수질 오염” “개발·보전 병행을”/외국인 석학 ‘새만금 법정공방’

    새만금 간척사업을 둘러싼 법정 공방에 상반된 입장의 외국인 전문가들이 증인으로 가세해 국내 재판부의 결정에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3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강영호)가 속개한 4차 변론에선 간척·환경 분야의 석학인 네덜란드의 바트 슐츠(사진·57·공공사업물관리청 기술자문) 박사가 피고인 정부측 증인으로 참석,재판부가 사업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피고측 변호인은 “한국의 환경단체가 네이처 잡지를 인용,갯벌의 경제적 가치가 농지보다 100배 크다.”고 주장하는 데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에 슐츠 박사는 “경제적 가치를 그렇게 중요하게 여긴다면 사실상 가치가 가장 큰 것은 간척을 해서 대도시를 만들거나 산업용지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논문의 주장은 일반적인 갯벌의 특성을 서술한 것이지,이를 현실적 평가 기준으로 삼아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간척사업으로 갯벌의 해일 및 홍수 방지기능이 사라진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 반대의 사례로 1953년네덜란드 하구에선 해일로 2000여명이 숨졌는데,방조제를 쌓은 뒤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슐츠 박사는 “한국에선 지금 환경오염 문제와 간척 논의가 뒤섞여 혼란을 빚고 있다.”면서 “간척을 시행할 때 ‘서식지 지침’ 등 개발원칙을 세우고 환경문제를 고려한다면 오염 때문에 간척을 해선 안된다는 말이 안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국 정부가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잘 염두에 두어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원고측 변호인은 “증인은 새만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간척의 예로 든 아이젤미어 호수는 지금도 수질 개선을 위해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면서 “증인은 간척에 대한 전문가로서 공정한 입장을 갖기 어렵다.”고 공박했다.앞서 지난 7월 환경단체의 증인으로 출석한 독일의 환경연방청 생태계 연구팀장인 아돌프 켈러만 박사는 “새만금을 독일의 북해 연안이나 니더작센주,함부르크시 등의 지역처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경운기자kkwoon@
  • LG 中진출 10년… 매출 1만배 증가/ 75만달러서 75억달러로

    LG는 한중수교 직후인 1993년 10월 국내 기업중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후이저우(惠州)에 광스토리지 생산법인을 설립할 당시 75만달러에 불과하던 현지 매출이 중국진출 10년만인 올해 75억달러로 1만배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내년 예상 매출은 100억달러다. 중국법인 현지 인력도 93년 당시 300명에서 현재 3만 1000여명으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LG는 지난 10년동안 중국에 모두 24억달러를 투자,현재 LG화학,LG전자 등 12개 계열사가 26개의 생산법인 등 총 35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지난 96년에는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지주회사를 설립했다. LG는 중국사업 성공 배경에 대해 구본무 회장의 중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강력한 의지,그리고 철저한 ‘현지화’ ‘토착화’ 전략을 꼽았다. 실제 구 회장은 지난 95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한번도 빠짐없이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할 정도로 큰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화 전략과 관련해서는 중국진출 초기부터 현지에서 연구개발(R&D),생산,판매 그리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모든 영역을 수행하는 ‘현지완결형’ 사업구조를 갖췄다. LG는 2005년 완공을 목표로 베이징 중심지인 창안(長安)대로에 건설하고 있는 ‘LG베이징타워’(지상 30층 2개동)를 중국사업의 ‘헤드쿼터’로 삼아 지난 10년간의 성장에 이은 제2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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