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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장동서 1원이라도 취했다면 모든 직 사퇴”

    이재명 “대장동서 1원이라도 취했다면 모든 직 사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을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MBC 주관으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광주·전남·전북 방송토론회에서 “화천대유는 대박이 나고 국민은 독박을 쓴 구조에 대해 당시 정책 책임자였던 성남시장으로서 사과할 의향이 없냐”는 박용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공공환수로 성남시민이 대박나게 된 것”이 지사는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당시 제도에 없는 방식을 동원해 성남 시민이 대박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화천대유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가져갔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이 지사는 “(이 의혹을) 정확히 쉽게 규정하면 토건 세력들과 결합했던 당시 한나라당의 게이트가 숨어 있다가 제게 태클을 당했고, 결국 희소했던 이익의 극히 일부밖에 못 얻고 공공환수로 성남시가 5500억원 이상을 환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토건세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이 땅을 다 사서 LH가 공공개발을 하는데, 신영수 전 의원(한나라당)을 통해 로비를 해서 공공개발을 포기하고 민영개발을 하도록 확정됐다”면서 “(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민간개발을 통해 너무 많은 이익이 귀속되기 때문에 공공개발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토지 수용보상비를 조달할 방법이 없어 민간에 공모해 성남시에 가장 많은 이익을 줄 업체를 선정해서 기회를 드렸고, 그것도 4500억원 받기로 했는데 나중에 1000억원을 더 환수했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소수 민간업자가 1100배 이익…설계 잘못 아닌가”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1100배가 넘는 이익을 (개발업체가) 봤다는 것이 국민께 납득이 안 되고 있다”면서 “소수의 민간업자들이 1100배의 이익을 얻은 것은 설계가 잘못된 것인가, 아니면 (이재명 후보의) 원래 설계 속에 포함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1억원짜리 자본금의 회사가 500억을 투자받아 250억원 이익을 남겼으면 (250억원에 대한) 50% 이익인가, 1억에 대한 250배 이익인가”라며 “그들 내부의 민간투자가 어떻게 됐는지 우리(성남시는) 관심도 없고 관심 가져서도 안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공정경제를 강조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을 뿌리 뽑겠다고 했는데 이에 배치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국민께서 많이 놀라고 화가 났다”면서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 나흘만에 목표액 100배 모금…아프간 전사자 13명에 대한 ‘미국의 예우’

    나흘만에 목표액 100배 모금…아프간 전사자 13명에 대한 ‘미국의 예우’

    전사자 자녀 위한 모금에 6억원 이상 답지13잔 맥주, 13개 성조기 등으로 추모 행렬바이든 “우린 결코 갚을 수 없는 빚을 졌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와중에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의 자살폭탄 테러로 순직한 미군 13명에 대해 추모 열기가 뜨겁다. 사망 군인의 자녀 양육비를 모아달라는 요청에 나흘 만에 목표액의 100배 이상이 모금됐고, 이들을 기리려 13잔의 맥주를 예약석에 올려 둔 음식점도 늘고 있다. 1일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 따르면 전사자 라일 맥컬럼의 자녀를 위한 모금에 나흘만에 1만 1000명이 참여해 54만 달러(약 6억 2400만원) 이상을 모았다. 목표액인 5000달러(약 578만원)의 100배가 훨씬 넘는다. 와이오밍주에서 2019년 고교를 졸업한 맥컬럼은 지난 5월 결혼했고, 부인은 임신 중이었다. 함께 숨진 니콜 지 병장에 대한 모금도 사흘만에 17만 달러(약 1억 9700만원)가 모여 목표액인 10만 달러(약 1억 1500만원)를 훌쩍 넘었다. 그는 아프간에서 부모와 떨어진 간난 아기를 돌보는 모습이 화제가 됐었다. 보급부대에서 일하다 해당 테러로 사망한 조해니 로사리오 피차르도 병장의 모금액도 7만 2000달러(약 8300만원) 이상으로 목표액(2만 달러)의 3배가 넘었다. 미국 음식점과 술집은 ‘예약석’으로 표시된 테이블 위에 13잔의 맥주잔을 올려 두는 식으로 13명의 용사를 추모하고 있다. 정원에 성조기로 감싼 13개의 의자를 가져다 두거나, 13개의 성조기를 꽂아 놓는 이들도 있다. 지난 29일 델라웨어주 도버공군기지에서 열린 유해 송환식에 직접 참석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국민담화에서 “우리는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결코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있다. 우리는 절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희생자 13명은 대부분이 9·11 세대다. 워싱턴포스트(WP)는 “9·11의 아이들이 9·11로 시작된 전쟁에서 스러졌다”고 전했다.
  • 칠흑보다 더 어두운 하늘 관측가능한 망원경 국내 기술로 개발

    칠흑보다 더 어두운 하늘 관측가능한 망원경 국내 기술로 개발

    국내 연구진이 칠흑같이 깜깜한 밤하늘보다 수천 배는 더 어두운 ‘극미광(울트라 LSB) 천체’를 관측가능한 망원경을 개발했다. 한국천문연구원 광학천문본부 연구팀은 국내 광학부품 제작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30㎝급 비축 자유곡면 망원경 ‘K-DRIFT’(K-드리프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극미광 천체는 밤하늘의 일정면적을 관측했을 때 배경 밤하늘의 평균 밝기보다 수천 배 이상 어두운 천체를 말한다. 비교적 가까운 우주에는 오랜 시간 성장한 천체의 다양한 흔적이 넓은 범위에 걸쳐 희미하게 극미광 영역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광학망원경은 구경이 클수록 빛을 모으는 집광력과 물체를 구분하는 분해능이 높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천문대들은 우주 초기 모습을 갖고 있는 더 먼거리의 어두운 천체를 보기 위해 망원경 구경을 키운다. 그렇지만 극미광 천체의 경우는 구경이 크지 않더라도 시야각이 넓은 저배율 망원경이 더 유리하다.일반적 반사망원경은 주축을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는 축대칭 망원경으로 만들어지는데 일부가 가려지는 차폐현상이라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비축 자유곡면 3반사 망원경 시스템을 도입해 차폐현상을 막고 망원경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란광과 수차를 제거한 ‘K-드리프트’를 개발했다. 초정밀 가공기술이 필요한 비축 자유곡면 3반사경을 만드는데 설계부터 가공, 조립, 정렬까지 모든 제작과정을 국내 연구진의 기술로만 성공했다. 연구팀은 K-드리프트 시험모델을 보현산천문대에 설치해 5000만 광년이 떨어져 있는 은하 ‘NGC 5907’ 주변의 극미광 영역 관측에 성공했다. NGC 5907 은하 주변 존재하는 극미광 영역은 밤하늘 밝기보다 약 1000배 어두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K-드리프트는 구경이 30㎝에 불과하지만 미국 하와이섬 마우나케아 천문대에 있는 일본국립천문대의 세계 최대 단일 구경인 8.2m급 스바루망원경과 동등한 품질의 극미광 관측영상을 확보했다. 구경면적만을 따져보면 K-드리프트는 스바루망원경보다 100배 이상의 관측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은 올 연말부터 가까운 우주의 거대은하 주변 극미광 영역 탐사 관측을 시작하는 한편 2024년 이후에는 칠레 같은 천문관측에 적합한 지역에 설치해 하늘 전체 극미광 탐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를 이끈 고종완 천문연 선임연구원은 “우주탐사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발 중인 비축 자유곡면 반사망원경 기술은 미래 우주망원경 개발과 지구탐사 관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다”라며 “K-드리프트 개발로 미지영역이었던 극미광 탐사관측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채시라 남편’ 김태욱 사업, 곧 코스닥 상장한다 ‘매출 100배’

    ‘채시라 남편’ 김태욱 사업, 곧 코스닥 상장한다 ‘매출 100배’

    아이패밀리SC,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웨딩 사업으로 시작, 뷰티 제품으로 ‘대박’ 배우 채시라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 대표의 아이패밀리SC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밀리SC는 26일 해당 내용들을 밝히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을 공개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00년 설립한 아이패밀리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중심으로 뷰티, 정보기술(IT)웨딩, 리빙 등의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2년 아이웨딩네트웍스의 상장을 추진했으나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현재는 아이패밀리SC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중심으로 뷰티, 웨딩, 리빙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롬앤은 2016년 론칭(사업개시)했다. 국내는 물론 중화권, 동남아, 일본 등에 진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러시아, 중동, 유럽 등 20여 개국에 수출을 확대했다. 아이패밀리SC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06% 증가한 792억원, 영업이익은 155% 늘어난 116억원을 달성했다. 롬앤은 2017년 매출 8억원에서 3년 만인 지난해 733억원으로 3년 만에 100배에 가까이 성장했다. 현재 아이패밀리SC 대주주는 김태욱 대표로 35.7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김태욱 아이패밀리SC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상장 예비심사를 무사히 통과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켓 5.0시대에 소비자 공감과 사람 중심 비대면 기술 또는 마케팅인 휴먼터치를 기반으로 끊임없는 경영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패밀리는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구체적인 코스닥 상장 일정을 계획한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 [오늘의 서울 톡]

    ‘성북마을아카이브’ 정책 사례 우수상 성북구가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발표대회’에서 주민의 삶과 도시의 역사를 기록하는 ‘성북마을아카이브’를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구가 지난해 1월 전국 자치구 최초로 구축한 성북마을아카이브는 성북의 역사·문화자원과 주민의 생활에 관한 기록을 수집해서 디지털 아카이브에 보관해 누구든지 기록을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든 홈페이지다. 디지털 마을기록은 사진, 영상, 간행물, 구술 채록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약 7000건을 보관하고 있다. 종로, 새달 구립도서관 독서의 달 행사 종로구는 ‘우리가족 도서관 100배 즐기기’라는 주제로 다음달 ‘종로구립도서관 독서의 달 행사’를 진행한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신박한 책정리 ▲강원임, 탁경은 작가와의 만남 ▲우리아이 독서코칭 ▲북아트 공작소 ▲책으로 대화하는 가족 독서토론 ▲부모 독서토론 교육 등이다. 특히 종로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선보이는 ‘신박한 책정리’는 책을 활용한 ‘북테리어(Book+Interior): 서가 꾸미기’ 사례와 함께 다양한 책 정리 방법을 소개한다. 동작, ‘양성평등 기념행사’ 비대면 개최 동작구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여성친화도시 동작구와 함께 하는 양성 평등한 1주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양성평등주간 기념 책자를 발간해 동작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고 주민센터에 배포 할 예정이다. 1일에는 양성평등 사회 구현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게 ‘동작구 양성평등 유공자 표창’을 비대면으로 수여한다. 구로, 개봉동 개웅산 정상 새 데크 설치 구로구가 개봉동 개웅산 일대를 새롭게 단장했다. 개웅산은 구가 2014년 조성한 ‘명품구로올레길’ 구간의 일부로 주민들이 평소에 즐겨 찾는 공간이다. 산 정상의 노후한 전망 데크를 철거하고 115㎡ 규모의 새 데크를 설치했다. 주변에는 진달래와 황매화를 심었다. 구는 지난해 말 노약자·장애인·임산부 등 보행 약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개웅산 자락길도 개통했다. 길이 1.1㎞, 폭 2.2m 규모로 유모차와 휠체어를 쉽게 밀 수 있도록 경사도를 8% 이하로 설계했다. ‘서대문협치회의’ 위원 35명 공개 모집 서대문구가 민관이 힘을 합해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평가하는 기구인 ‘제3기 서대문협치회의’ 위원 35명을 다음 달 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서대문구민이거나 직장 및 학업 등을 위해 서대문구에서 활동하는 이들 중 협치 활동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응모할 수 있다. 영역은 교육·마을공동체·지역복지·주민자치·사회적경제·자원봉사·도시재생·청년 등이다. 희망자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ccobugi01@sdm.go.kr)로 보내면 된다.
  • 낙동강·금강 등에서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낙동강·금강 등에서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낙동강·금강 등에서 미국 레저 활동(물놀이) 금지 기준치보다 최고 254배 높은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환경운동연합과 사단법인 세상과 함께 등은 24일 ‘낙동강·금강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현황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낙동강과 금강에서 검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0일 매주 2차례 낙동강 27지점과 금강 5지점 에서 채수한 뒤 분석한 결과, 낙동강 25개 지점(재측정·측정 예정 제외) 중 14개 지점이 미국 레저 활동 기준을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남세균의 여러 독소 중 하나인 마이크로시스틴은 청산가리보다 100배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간질환·위장염·근 위축성 측삭경화증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동강 국가산단 취수구 부근에서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는 4914.39ppb로 미국 기준의 245.7배로 가장 높았다. 창녕함안보 상류 4226.41ppb, 본포취수장 앞 1555.32ppb, 도동서원 앞 982.41ppb 순이었다. 금강에서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3개 지점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어부뱃터 선착장이 2362.43ppb로 가장 높았고, 웅포대교 수상 스키장 부근 1562.10ppb, 용두양수장 앞 1509.17로 분석됐다. 이들은 “낙동강에서 환경부의 조류경보제 채수 지점의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수치는 낮지만 실제 취수장 취수구 주변은 높게 검출됐다”며 환경부의 채수와 분석 방식의 문제를 제기했다.
  • 무력 침공 시나리오까지… 中, 美 업은 대만 진짜 칠까

    무력 침공 시나리오까지… 中, 美 업은 대만 진짜 칠까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 해상에서 군사 훈련을 감행하고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침입해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자 외신들을 중심으로 ‘전쟁 가능성’이 대두된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 보고서를 인용해 “지금 (대만과 중국은) 전쟁 직전의 상황”이라며 “과거 장제스·마오쩌둥 시절보다 무력충돌 위험이 더 크다”고 우려했다. 중국에서는 대만과의 평화 통일을 설득하고자 내놨던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논리가 홍콩 국가보안법 사태로 무너지자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인 2027년까지 무력으로 합병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이 나온다. 대만도 중국의 무력침공에 대비해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무기 수입을 늘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참전해야 하는가’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대만 문제가 동아시아 평화의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트럼프 집권 이후 증폭된 중국의 대만 위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누구라도 중국을 압박하면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고 경고한 지난달 1일.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이 발간하는 월간지 함선지식은 ‘통일전쟁의 서막, 대(對)대만 연합 화력 공격 삼부곡’이라는 기사와 동영상을 올렸다. 잡지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공격 시나리오를 3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1단계는 ‘둥펑16’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쏟아부어 공항과 레이더, 대공미사일 기지 등을 파괴하는 것이다. 2단계는 ‘잉지91’과 같은 순항미사일로 군사기지와 통신시설, 군함을 부순다. 3단계는 함포 사격으로 인민해방군 대만 상륙의 방해물을 제거한다. 매체는 “우리는 ‘대만의 독립 시도가 결국 막다른 길에 이를 뿐’이라는 점을 단호히 경고한다”고 끝을 맺었다. 이 기사는 해당 매체의 자의적 관점의 보도일 뿐 인민해방군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그럼에도 자국 언론을 체제 선동의 도구로 여기는 중국에서 이런 민감한 보도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미국과 대만에 대한 으름장이라는 해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중국군 공군이 대만 ADIZ에 대규모로 진입하고 항공모함 ‘랴오닝’이 대만을 순회하는 등 일련의 행보를 두고 “대만보다는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제 ‘중국의 대만 침공’(china attack taiwan)은 구글만 검색해도 관련 기사가 수백건 쏟아질 만큼 개연성 있는 가설이 됐다. 대만해협 긴장이 이렇게 커진 것은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중국 압박을 위해 ‘대만 카드’를 꺼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례를 깨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의 취임 축하 전화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단교 이후 최고위급인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찾았다. 올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과의 협력 수위를 더욱 높였다. 대만관계법 제정 기념일에 전직 미 의회 및 국무부·국방부 인사들의 대만 방문을 허가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미일 정상회담, 주요 7개국(G7)·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명시했다. 이때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훼손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불사’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사실 중국과 대만의 군사력은 비교 자체가 무색할 만큼 차이가 크다. 대만의 대중 정책을 관장하는 대륙위원회의 전직 위원 알렉산더 황은 SCMP에 “중국군이 규모는 대만의 100배, 국방비는 25배 많다”며 “대만이 얼마나 많은 군사력을 확보해야 전략적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토로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미국 국방부가 지금까지 18차례나 워게임(전쟁 시뮬레이션)을 했지만 중국은 늘 대만을 월등한 전력 차로 압도했다”고 보도했다.●“中군사력, 대만 100배… 전투경험 美에 밀려” 그러나 대만의 뒤에는 ‘세계 최강’ 미국이 있다. 아직 중국이 미국과 일대일로 맞붙기는 무리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중국 복무 군인 가운데 일부 나이 든 장군을 빼면 실제 전투 경험이 없다”며 “이는 중국군이 (실전 경험이 풍부한 미군에 비해) 현실적이고 복잡한 환경에서 훈련받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여기에는 정량적 계측이 불가능한 변수가 있다. 미국이 ‘민주주의 수호’라는 이름으로 자국 병사들의 희생을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최근 미국은 20년간 이어 온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스스로 포기했다. 미군 2400여명이 숨지는 등 인적·물적 피해가 커지자 전쟁 피로감이 극에 달한 것이다. 군사력 열세에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했다. 중국이 한국전쟁 때처럼 인민해방군 수십만명의 피해를 불사한다면 미국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소식통은 “우리나라 같은 제3자가 볼 때 중국의 대만 침공이 무모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중국 내부에서는 ‘아편전쟁(1842년) 이후 외세에 의해 분열된 영토를 완전히 회복한다’는 상징성이 크다”며 “‘희생을 감내하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아낼 수 있을까.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미 군사매체 디펜스뉴스는 미국이 전력화가 되지 않은 인공지능(AI) 탑재 전투 드론까지 모두 활용해야 중국의 공격을 간신히 격퇴할 수 있었다는 최근 워게임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 저우천밍은 SCMP에 “인민해방군은 대만과의 전쟁에서 미 해군 진입을 막아낼 방법만 수십년을 연구했다”며 “중국의 항공모함들과 미사일들이 미 항모 전단이 대만해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강력한 방패’를 구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해군학교 전 교관인 뤼리스도 “미군은 1991년 걸프전 때 이라크를 공격하고자 항공모함 6대를 전개했는데, 지금의 인민해방군은 당시 이라크군보다 강하다”며 “미 해·공군 전력의 80%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19년 기준 미국의 중대형 항모가 11척임을 감안하면 최소 8~9척은 대만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미국의 명운을 걸고 맞서야 승부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디펜스뉴스는 이를 고대 그리스 고사인 ‘피로스왕의 승리’로 표현했다. 미국이 어렵게나마 이길 수 있겠지만 감당하기 힘든 희생을 치러야 한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상처 뿐인 영광’이다.●“전쟁 땐 전방위 제재에 20여년 고난의 행군”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과 대만 간 갈등 수위가 높아졌음에도 당장 전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우선 중국은 내년 2월에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치른다. 올림픽을 열면서 전쟁도 시작한다면 중국은 세계 역사 교과서에 길이 남을 오점을 각오해야 한다. 서구세계의 전방위 제재로 향후 20~30년간 ‘고난의 행군’도 예상된다. 더 디플로맷은 “전쟁이 발발하면 양안(중국과 대만) 모두 대량살상무기로 상대편 경제권을 파탄 낼 것”이라며 “인민해방군이 힘의 우위를 내세워 침공에 나서자고 해도 (경제 타격을 우려한) 시 주석 등 당 지도부가 이를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이 취할 전략적 선택도 따져 봐야 한다. 베이징에서 만난 군사 소식통은 “중국이 대만을 확보하면 미국은 이를 보복하고자 남중국해 내 중국 인공섬들을 폭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며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을 얻더라도 동남아 제해권을 뺏기게 돼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태양보다 100배 큰 별의 단말마 외침…초신성 초기단계 최초 포착

    태양보다 100배 큰 별의 단말마 외침…초신성 초기단계 최초 포착

    거대한 별 하나가 죽음을 맞이하는 초신성 폭발의 초기 단계를 호주 천문학자가 사상 처음으로 자세하게 포착해냈다. 호주국립대(ANU) 등 국제연구진은 2017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에서 수집한 관측 자료를 사용해 죽어가는 별에서 첫 번째 빛이 뿜어져 나오는 초신성 폭발의 초기 단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하고 논문 제1저자로 참여한 패트릭 암스트롱 ANU 박사과정연구원은 “초신성 폭발 전에 뿜어져 나오는 빛의 밝기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는 연구자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부분”이라면서 “이 사건은 어떤 종류의 별이 폭발을 일으켰는지에 관한 단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암스트롱 연구원은 또 “초신성의 초기 단계가 완전히 관측된 사례는 없다”면서 “이 단계는 너무 빨리 일어나므로 하루 한 차례 관측하는 대부분의 망원경으로는 이런 현상을 기록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SN2017jgh’로 명명된 이 초신성 폭발은 지구에서 10억 광년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이는 연구진이 관측한 빛이 사실 10억여 년 전 그 별에서 떠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연구 모델을 바탕으로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별이 태양보다 100배 이상 큰 황색 초거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초신성은 빠르게 폭발하지만, 밝게 빛나다가 결국 어두워지는 데는 몇 주나 몇 달이 걸린다. 폭발의 초기 단계는 불과 며칠 동안만 볼 수 있어 일반적인 망원경으로는 관측하기가 어렵다. 반면 이번 연구 자료를 제공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30분마다 한 번씩 이미지를 촬영해 더욱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망원경의 관측 임무는 지난 2018년 공식 종료됐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NRAS) 최신호에 실렸다.
  • ㈜한창, 친환경 솔루션 폐플라스틱 저온열 분해 신규사업 급물살 탄다

    ㈜한창, 친환경 솔루션 폐플라스틱 저온열 분해 신규사업 급물살 탄다

    지난 2021년 6월 21일 환경부는(장관 한정애)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 비중을 현행 0.1%에서 2030년까지 10%로 높혀 100배까지 늘린다고 발표했다(참고자료 2021.6.18.자 환경부 보도자료). 환경부의 이번 발표로 코스피 상장기업인 ㈜한창(005110)의 자회사인 ㈜한창그린홀딩스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는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 중 하나로, 폐플라스틱을 저온으로 열분해하고 첨단 정제기법으로 처리해 만든 열분해유는 선박류의 원료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창그린홀딩스는 2014년 일본 오사카의 센토도와㈜에 배치(Batch)식 저온 열분해 유화설비 설치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홍성군 소재 폐기물처리업체인 ㈜덕천산업에 설치했으며, 2017년에는 울산에, 2018년에는 경기도 연천에 ㈜한전KDN에서 발주한 연속식 저온 열분해 유화설비 등을 꾸준히 설치해 온 회사이다. 더욱이 ㈜한창그린홀딩스의 전신이었던, ㈜더에스티에너지는 2019년 10월, 일본 석유자원개발㈜(JAPEX)와 자체 개발한 폐플라스틱 저온열분해 공법 특허를 기반으로 폐플라스틱 저온 열분해처리 과정에서 생산되는 재생유를 일반 경유 수준으로 품질을 끌어올리는 촉매기술을 공급하여 일본의 폐비닐 및 해양폐기물(폐유)의 유류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창그린홀딩스는 폐기물 자원화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모기업인 코스피 상장사 ㈜한창의 지원으로 전라남도 진도군에 설치중인 “해양폐기물(폐어망, 폐어구 등) 저온 열분해 자원화 시설”을 글로벌 모델로 완성하고 해양폐기물 처리시설의 메카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로 떠오른 해양 쓰레기의 80%가 플라스틱이고, 코로나19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률은 더욱 늘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규모는 전년 대비 18.9%, 폐비닐은 9%나 증가하였으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라면 봉지, 일회용 컵, 시트, 마스크팩, 티백, 물티슈 등 모든 생활용품 및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주는 방역 마스크에도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 결국 세계는 플라스틱의 재활용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물리적·화학적 재활용으로 구분되는데 물리적 처리공정은 품질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어 재활용 횟수가 제한적이다. 플라스틱 재활용 처리 비율은 약 58%이지만, 이 수치는 태워서 연료로 쓰는 에너지회수 물량까지 포함돼 있어 실제 물질 재활용 비중은 낮다. 이 때문에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 중에서도 원유의 나프타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에서 다시 원유를 추출하는 ‘열분해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찍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시설의 연구개발에 뛰어든 ㈜한창그린홀딩스의 기술은 폐플라스틱이 섭씨350에서 450도의 온도범위에서 열분해가 이루어지며 열분해과정에서 생성된 ‘재생유’를 핵심공정의 하나인 감압3단 정제시스템을 거치며, 재생유속의 잔류불순물, 유기유해화합물을 제거함과 동시에 세탄가를 높여 시판중인 ‘디젤유’의 순도에 근접한 순도 높은 ‘정제유’를 대량 생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 “드루킹 사건 대통령 사과” 청와대 앞 1인시위 대선후보 줄줄이 찾아

    “드루킹 사건 대통령 사과” 청와대 앞 1인시위 대선후보 줄줄이 찾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수감되자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가운데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이 ‘드루킹 사건’과 무관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수석은 29일 오전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은 (드루킹을) 몰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대통령의 최측근이 반민주적인 중대 범죄를 저지른 것인데, 대통령이 어떻게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지나갈 수 있는가”라며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수석은 “법원 판결에 나온 여론 조작을 ‘드루킹’이 했다는 것을 대통령이 어떻게 알았겠나”라며 “(그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낸다든지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이 수석은 “정 의원도 ‘대통령이 알았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통령으로서 유감을 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인 정 의원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야권의 대선후보들이 줄지어 찾았다. 정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은 39만회의 댓글이 조작되었는데 이번에 밝혀진 바로 드루킹 댓글 조작은 4143만회로 국정원 댓글 조작횟수가 100배 더 많은 규모”라며 “김경수 한 명만 구속하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의 재수사와 문 대통령의 사과를 강조했다.
  • [아하! 우주] 태양이 종말한다면 지구와 태양계는 어떻게 될까?

    [아하! 우주] 태양이 종말한다면 지구와 태양계는 어떻게 될까?

    지구가 태양 둘레를 초속 30㎞로 공전하지만 바람은 결코 우리 뒤쪽으로 불지 않는다. 지구의 대기 역시 우리와 함께 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양으로부터 불어오는 뜨겁고 하전된 입자의 급류, 곧 태양풍은 매순간마다 지구에 초속 450㎞의 속도로 충돌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지구의 자기 방패는 이러한 태양풍 중 가장 거센 바람을 편향시키고 분해하여 미풍 수준으로 만들면서 우리 행성의 대기를 관통하게 한다. 그 결과 우리는 폭주하는 태양의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의 자극을 향해 떨어지면서 춤을 추는 극광, 곧 오로라를 보게 된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우리 행성을 보호하는 지자기 방패가 그렇게 강한 것이 아닐뿐더러, 태양이 종말에 가까워감에 따라 태양풍은 점점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 21일자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에 발표된 새 연구는 태양풍의 세기가 앞으로 50억 년 동안 어떻게 변화할지를 계산했다. 한 천문학자 팀이 수행한 이 연구에 따르면, 태양의 수소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면 태양의 몸피는 엄청나게 부풀어올라 적색거성으로 진화한다. 그 단계에 접어들기까지 태양풍은 계속 강해져서 지구의 자기 보호막을 완전히 걷어낼 것으로 연구자들은 결론내렸다. 또한 자기 방패가 사라지면 우리 행성의 대기 중 많은 부분이 우주로 뜯겨나갈 것이다. 그러면 지구는 강력한 태양풍의 무자비한 공격 앞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지구상에서 살았던 생명체는 예외없이 신속하게 근절될 것이라고 저자들은 말했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의 천체물리학자 얼라인 비도토는 “과거의 태양풍이 화성의 대기를 침식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것은 미래의 태양풍이 자기장으로 보호받고 있는 지구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지금부터 수십억 년 후 우리의 태양은 우주의 모든 별과 마찬가지로 결국은 핵반응을 일으키는 수소가 고갈될 것이다. 이 연료가 바닥나면 내부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태양의 중심은 자체 중력에 의해 수축하기 시작하고 별의 외층은 팽창하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태양은 적색거성의 단계로 접어든다. 그 시기의 태양계는 그럼 어떻게 될까?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수성과 금성은 거의 확실히 소멸될 것이며, 어쩌면 지구도 같은 운명을 맞을 수 있다고 한다.만약 지구가 태양의 격렬한 변형에서도 살아남는다면 우리 행성은 오늘날과는 매우 다른 환경의 태양계에 남게 될 것이다. NASA에 따르면, 태양의 핵이 수축함에 따라 행성에 대한 인력이 약해져서, 살아남은 행성들은 모두 지금보다 태양에서 두 배 정도 멀어지게 된다. 적색거성 태양에서 나오는 복사열도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렬할 것이다. 새로운 연구의 저자들은 그 무렵 방사선은 얼마나 강하며, 지구의 자기권이 과연 그 방사선 공격을 견뎌낼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했다. 연구원들은 태양 질량의 1~7배에 이르는 질량을 가진 11개 유형의 별에서 오는 항성풍을 모델링했다. 그 결과, 연구원들은 태양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그 지름이 확장됨에 따라 태양풍의 속도와 밀도가 크게 변하여 인근 행성의 자기장을 번갈아 확장하거나 수축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저자는 이 모델에서 궁극적으로 각 행성의 자기권은 태양풍의 강도에 의해 항상 ‘침식’되었다고 쓰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한 행성이 항성 진화의 전 과정에서 자기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행성이 현재의 목성보다 100배 이상 강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지구 자기장보다 1000배 이상 더 강한 경우이다. 수석 저자인 영국 워릭 대학의 천체물리학자인 디미트리 베라스는 성명에서 “이 연구는 항성 진화의 전 단계에 걸쳐 행성이 자기권 방패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태양 종말 후의 태양계와 지구 이 연구는 지구상의 생명체가 멸종할 것이라는 냉엄한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 외에도 외계 생명체를 찾는 데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일부 천문학자들은 백색왜성이 그들의 궤도에 거주 가능한 행성을 거느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죽은’ 별은 대체로 항성풍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색왜성 주위에 지구와 같은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 생명체는 별의 격렬한 적색거성 단계가 끝난 후에 진화했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론한다.행성의 생명체가 태양이 죽은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태양이 시들고 거센 태양풍이 사라지고 나면 오래된 잿더미에서 새 생명이 움틀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태양이 적색거성 단계를 거친 후에는 어떤 경로를 걸을까? 태양은 마침내 자신의 외층을 모두 우주로 방출해버린다. 그후 남는 태양의 속고갱이는 지구만한 크기로 축소되는데, 이를 백색왜성이라 한다. 이 뜨거운 별은 수십억 년 동안 희미하게 빛을 발할 것이다. 우주로 방출된 태양의 외층은 거대한 고리를 이루면서 해왕성 궤도에까지 확대되는데, 이를 행성상 성운이라 한다. 하지만 행성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망원경이 없던 옛날 천문학자들의 눈에 마치 행성처럼 보여서 그런 이름을 얻었을 뿐이다. 만약 지구의 종말이 오기 전에 인류가 외계행성으로의 이주에 성공한다면, 그 후손들은 태양의 거대한 고리가 예전의 해왕성 궤도까지 넓게 두르고 있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조상이 한때 문명을 일구며 살았던 옛 지구의 모습을 그려볼지도 모른다.
  • 또다른 코로나 비극… 美 약물중독 사망 ‘시간당 10명’

    작년 10만명 육박… 1년 새 30% 늘어 아편 계열 마취제 펜타닐 불법 유통 속 코로나발 스트레스에 수요마저 폭발 미국이 지난해 약물중독 사망자가 역대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나 화들짝 놀랐다. 2019년의 7만 2151명보다 29.4% 늘어난 9만 3331명으로 집계됐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예비 데이터를 미국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했다. 하루 평균 256명, 매시간 10.6명이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정말 듣지도 보지도 못한 수치이고, 정말 부끄럽다”는 한 의대 교수의 반응을 실었다. 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 사망 통계 부문 책임자인 로버트 앤더슨은 “사망자 수가 3만명만 돼도 눈이 휘둥그레질 때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 3배에 이른다.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했고,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보건정책 부교수 브렌던 샐로너는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닫던 약물중독이 2020년 터보엔진을 달고 급격히 늘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합성 헤로인 계열 약품인 ‘펜타닐’을 주요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펜타닐은 수술한 환자나 암 환자의 통증 경감을 위해 사용되는 아편 계열의 마취제 및 진통제다. 미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에 따르면 모르핀보다 50~100배 더 강력하다. 의사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지만 불법 유통돼 코카인, 필로폰 등 다른 마약과 혼합돼 팔려 나가고 있다. 미국에서 2019년부터 본격 유통돼 그해 가을부터 약물중독 사망자 수가 급속히 늘어났다. 약물 재활 단체인 전미위험감축연맹의 모니크 툴라 사무총장은 “펜타닐이 미국 약품 공급 체계에 독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터진 것이 수요를 폭발시켰다. 불안과 우울증, 사회적 고립감, 실직 우려, 트라우마 등 사회적 스트레스가 극도로 팽창되는 환경이 조성됐다. 방역 지침에 따라 사람들이 고립되면서 격리와 치료 등 약물 재활 프로그램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AP는 “약물중독의 가장 큰 타격은 흑인 사회가 받았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현저히 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펜타닐 확산이 이유”라고 보도했다.
  • [영상] 29시간 만에 10층 건물 완공?! 中 초고속 건축 공사 화제

    [영상] 29시간 만에 10층 건물 완공?! 中 초고속 건축 공사 화제

    건축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중국에서 어제까지 아무것도 없던 공터에 갑자기 10층짜리 건물이 들어서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이 건물은 불과 29시간 안에 완성됐다. 믿기 어려울 정도의 초고속 공사이지만, 그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시간 경과 영상으로 공개됐다. 엄청난 속도로 완공된 건물은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본사를 둔 건설회사 위안다(远大·BROAD) 그룹이 맡았는데 그 놀라운 기법은 회사가 공개한 영상에서 밝혀졌다.지금까지 조회 수 141만 회를 넘어선 영상에 따르면, ‘리빙 빌딩’(Living Building)이라고 불리는 이 건물에는 유닛 공법이 채택됐다. 공법은 현장에서 조금씩 짓는 것이 아니라 미리 공장 등에서 각 방을 상자 형태의 유닛 단위로 만들어 놓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창사시의 위안다 공장에서는 리빙 빌딩의 유닛이 제작됐다. 유닛의 뼈대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돼 있으며 접을 수 있다. 따라서 높이 약 12m의 컨테이너 규격 크기로 수송할 수 있다. 반면 이렇게 해서 쌓은 유닛은 볼트로 단단히 고정한다. 이후 전기와 수도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이런 유닛은 호환성을 염두에 두고 적은 부품으로도 다양한 공간을 창출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레고 블록처럼 분리하기 쉽고 새로운 장소에서 다시 조립하는 것도 간단하다. 또 벽이나 문, 창문 또는 발코니의 위치와 개수도 나중에 바꿀 수 있다. 이동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건물보다 100배 튼튼하다는 리빙 빌딩의 유닛 구조는 거대한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 자해도 피해 없이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위안다 그룹은 건물에 독자적인 스테인리스 스틸인 ‘B코어 슬래브’(B-Core slab)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그 무게는 통상의 10분의 1 이하로 매우 가볍고 내구성은 탄소강의 30배 이상이나 돼 수명은 무려 1000년 이상이다. 또 간소화된 공정으로 제조 비용도 낮아 기존 건축물이나 탄소강 건물보다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두께 22㎝의 단열재와 3, 4중의 유리창, 심혈을 기울인 열 회수 시스템에 의해 건물의 에너지 비용은 기존 건물의 5분의 1에서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위안다 그룹은 “유닛 공법은 공공 주택뿐만 아니라 고급 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고 이를 사용하면 200층짜리 건물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위안다 그룹/유튜브
  • 환경부 “다이옥신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 감소”

    환경부 “다이옥신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 감소”

    우리나라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지난 2008~2018년 대기·수질·토양·퇴적물 내 POPs 농도를 측정 분석한 ‘잔류성유기오염물질 환경 모니터링 백서’를 7월 1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POPs는 농약 살포, 산업생산 공정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자연 상태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생물조직에 축적돼 면역체계 교란,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일으킨다. 2007년 1월 우리나라가 스톡홀름협약에 가입함에 따라 환경부가 다이옥신 등 협약에 등재된 POPs 23종의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전국 171개 지점에서 POPs 농도 측정 결과 대기 등 모든 매체에서 농도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알드린·디엘드린·톡사펜 등 농약류 중 13종은 대기·토양·수질·퇴적물에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거나 극미량 또는 불검출로 나타났다. 1970년대부터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DDT는 모든 매체에서 감소한 가운데 2015년 이후 토양 중 검출농도(0.678~2.098ng/g)는 중국(21.41~162ng/g), 미국(53.7ng/g) 등보다 크게 낮았다. 산업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다이옥신(퓨란)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는 2008년과 비교해 2018년 79% 감소했고 대기 환경기준대비 100배 낮았다. 플라스틱·자동차·항공기·선박 등에 첨가하는 브롬화난연제는 2013년부터 측정을 시작해 2018년까지 대기·수질에서는 농도는 감소했으나 토양과 퇴적물에서는 매년 비슷한 수준이 검출됐다. 섬유·부직포·종이류 등의 제작 과정에서 발수제로 쓰이는 과불화화합물은 대기·퇴적물에서는 미량 또는 불검출됐으나 수질·토양에서는 매년 비슷한 농도가 검출됐다. 한편 환경부는 스톡홀름협약에 등재된 헥사클로로부타디엔·폴리클로리네이티드 나프탈렌·데카브로모디페닐 에테르·디코폴 등 신규 잔류성유기오염물질 4종을 대상 물질에 추가하고, 과불화화합물 6종을 예비항목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불검출된 알드린·엔드린·디엘드린·클로르데인·헵타클로르·미렉스·톡사펜 등 농약류 7종과 산업용 헥사브로모비페닐(HBB) 등 8종을 측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검출농도가 극미량인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 6종은 측정 주기를 1년에서 3년으로 조정해 측정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 ‘간질먹먹’ 귀 ‘화끈따끔’ 피부…꿀 휴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간질먹먹’ 귀 ‘화끈따끔’ 피부…꿀 휴가, 쿨하지 못해 미안해

    계곡이나 바다,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이다. 그만큼 물놀이 후에 따라오는 흔한 질병인 외이도염과 일광화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도 증가하게 된다. 휴가철 물놀이를 하다 보면 귓속에 물이 들어가 세균에 노출되거나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도 외이도염 월별 환자 수를 보면 6월(17만 8772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7월(22만 6728명), 8월(26만 6316명)에 환자가 집중됐다. 같은 해 일광화상 월별 환자 수 역시 6월에는 1114명에 불과했지만 8월 4280명을 기록해 6월의 4배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여름철 대표적인 귀 질환이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외이도(귓구멍 입구부터 고막까지의 공간 2.5㎝ 정도의 통로)가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보통 수영장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는 균이 외이도를 감염시켜 발생하게 된다. 물이 더러울수록 악성 외이도염에 걸리기 쉽다. 초기에는 가벼운 가려움증으로 시작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귀를 잡아당기거나 귓구멍을 손으로 압박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볼 만하다. 일시적인 난청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급성 중이염을 동반하며 영구적인 난청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안면신경과 다른 뇌신경에 마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수영은 물론 과도한 이어폰·보청기 사용 역시 외이도염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배성훈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염증이 귓구멍 피부 깊숙이 침범해 연조직염을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고령 또는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은 뼈와 골수가 쉽게 감염돼 심한 통증과 함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귀에 들어간 물을 억지로 빼내려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외이도로 들어간 물은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대부분 체온으로 자연스럽게 증발하기 때문에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괜찮다. 아니면 귓구멍 입구 근처의 물만 조심스레 닦아 내고, 털어내 준 후 선풍기나 헤어드라이기를 약한 바람으로 해서 말려 주는 것이 좋다. 고개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하거나 소독된 면봉을 사용해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계속 먹먹한 느낌이 들 경우 병원을 찾아 흡입기로 빨아내면 안전하다. 송재진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과거 중이염을 앓은 후 회복되지 않은 경우나 삼출성 중이염(중간 귀에 삼출액이라는 물이 찬 상태)의 치료 목적으로 튜브를 삽입한 경우, 충격에 의해 고막에 천공이 있는 경우에는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놀이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상시 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물놀이를 가기 전 이비인후과 진찰을 꼭 받아 고막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글자 그대로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을 가리키는 일광화상도 대표적인 여름철 질병으로 꼽힌다. 보통 뜨거운 햇빛에 노출 후 4~8시간이 지나 따끔따끔한 증상이나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되면서 일광화상은 시작된다. 대개 햇빛 노출 후 12~24시간에 가장 심하게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물집이 나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다. 특히 얼굴 피부가 하얀 사람은 피부가 검은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자외선에 더 취약하다. 일광화상은 자외선B가 주로 유발하고 자외선A도 일부 원인이 된다. 자외선A의 피부를 붉게 만드는 홍반 형성 능력이 자외선 B에 비해 1000분의1밖에 되지 않지만, 일광 속에는 자외선 A가 자외선 B에 비해 10배 내지 100배 정도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변에서는 모래밭이 자외선을 반사하므로 반사광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을 주의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 수영을 할 때도 자외선이 수심 60㎝까지 통과하므로 방수가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그 외 시간에는 얇은 겉옷으로 피부 노출 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선크림를 꼼꼼히 바른 뒤에 나가는 것이 좋다. 고주연 한양대 피부과 교수는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0을 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30, 50, 심지어 SPF100까지도 시판되고 있다”면서 “SPF가 높으면 차단 효과가 큰 것이 사실이지만 SPF가 3배 더 높다고 자외선 차단 능력이 3배 높은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는 SPF20 이상이면 무난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피부가 매우 약하고 민감하므로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직사 광선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생후 6개월~2세 사이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야외 노출을 피하고 챙이 넓은 모자나 파라솔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만 2세 이후부터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SPF 10~15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한다. 신민경 경희대 피부과 교수는 “예방이 최고지만 일단 일광화상 증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찜질을 해야 한다. 오이나 감자 팩 등 진정 효과가 있는 팩도 심하지 않은 초기 일광 화상에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로 조절할 수 있다. 가벼운 일광 화상일 때는 수일 이내 각질의 탈락이 시작된다. 이때 무리하게 벗겨 내지 말고 보습제를 자주 바르면서 자연 탈락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흔하지만 귀해진 ‘사진’ 렌즈에 담긴 40년 추억

    흔하지만 귀해진 ‘사진’ 렌즈에 담긴 40년 추억

    1억 화소에 100배줌까지 구현된다는 카메라를 누구나 휴대전화에 장착해 가지고 다니는 시대다. 사진이 너무나 흔해졌지만, 역설적으로 어렵게 찍은 귀한 사진 한 장은 더욱 소중하다. ‘망원경을 가지고 싶어한 아이’는 40년간 사진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온 저자가 소중하게 품어 온 사진들과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서울신문에서 사진 기자로 경력을 시작하기 전, 고등학생 시절부터 경력을 쌓아 온 저자는 꿈의 시작을 초등학교 6학년으로 회상한다. 당시 쥘 베른의 소설 ‘15소년 표류기’ 속 망원경을 갖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됐고, 조개를 팔아 번 돈으로 6800원짜리 망원경 ‘크레이터’를 주문했다. 그것으로 달에 파인 ‘크레이터’, 홈들을 관찰하고 난 이후 “렌즈 몇 개의 조합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다”는 데 눈을 떴다.저자의 아버지도 꿈을 응원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당시 대학 등록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30만원짜리 SLR카메라를 선뜻 사줬다. 이후 신문사와 잡지사, 개인 사진전에서 공개한 사진에 수많은 풍경과 사람을 담아 왔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포토 에세이로도 소통하고 있다. 책에는 고향인 경남 고성을 비롯해 국내 곳곳의 시골 모습과 이웃들이 정겹게 실려 있다. 1990년 4월 30일 수습기자에 최종 합격하고 서울로 가는 날 어머니와 찍은 기념사진부터 폭설이 쏟아지는 강릉 안반데기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찍은 최근 컷까지 두루 실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꿈의 신소재’ 그래핀으로 가볍고 튼튼한 콘크리트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꿈의 신소재’ 그래핀으로 가볍고 튼튼한 콘크리트 만든다

    그래핀(graphene)은 탄소 원자 한 층으로 이뤄진 극도로 얇은 나노 소재로 강철보다 100배나 강도가 강할 뿐 아니라 구리보다 100배나 많은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놀라운 특징을 지녀 꿈의 신소재로 불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실제 응용 사례가 많지 않으나 반도체에서 디스플레이, 전자 종이 등 앞으로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그래핀과는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재에 그래핀을 적용해 건축 부분에 혁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연구팀이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세운 건설 회사인 네이션와이드 엔지니어링(Nationwide Engineering)과 함께 개발한 콘크리틴(Concretene)은 세계 최초의 그래핀 강화 콘크리트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콘크리틴은 기존의 RC30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30% 정도 더 강합니다. 따라서 기존의 콘크리트 구조물보다 더 적은 시멘트와 철근을 사용해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추가되는 그래핀의 양이 적기 때문에 콘크리틴의 가격은 기존의 콘크리트보다 5%밖에 비싸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콘크리틴 건물은 기존의 건물보다 10~20%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같은 건물을 지어도 철근 콘크리트를 적게 사용하게 되므로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리 그럴듯한 이야기라도 실제 건물을 통해서 입증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네이션와이드 엔지니어링은 영국 정부, 대학, 유럽 연합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실제 건축 현장에서 콘크리틴을 사용했습니다. 첫 번째 대상은 체육관 건물로 지난 5월 6일 234㎡의 콘크리틴을 부어 바닥을 지었고 이후 5월 25일에 다시 495㎡ 콘크리틴을 추가로 부었습니다. (사진 참조)콘크리트 건축물은 몇 년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50년, 100년 쓸 목적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만큼 신기술이라고 해서 바로 적용하는 것보다 몇 년에 걸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다음 단계적으로 적용을 늘려나가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시멘트와 철강은 제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관련 기업과 공공기간들은 좀 더 친환경적인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영국 철도 관리 공기업인 네트워크 레일 (Network Rail)도 그중 하나로 앞으로 4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1%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철도 건설에는 막대한 양의 콘크리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 정부가 2033~35년 개통을 목표로 계획 중인 HS2(High Speed 2) 고속철도 건설에는 1970만 톤의 콘크리트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적어도 50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예상됩니다. 만약 콘크리틴을 적용할 수 있다면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때까지 안전성과 경제성을 검증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마법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이 건축 분야에서도 마법을 부릴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계획 구체성 없는 도쿄전력 “오염수 탱크 증설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계획 구체성 없는 도쿄전력 “오염수 탱크 증설한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을 책임지는 도쿄전력이 해양 방출 검토 상황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2023년 봄에 오염수 방출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여름 구체적인 오염수 방출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내에 3만t의 오염수를 모을 수 있는 23기의 탱크를 증설하겠다고 규제위에 보고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출 방식으로 두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이미 있는 방출구를 통해 연안에 방출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해저에 배관을 마련해 앞바다로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이 들어간 오염수의 연안 방출이나 앞바다 방출 방식 등은 기존에 다른 원전에서도 해왔던 방식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최종 결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성 확인 등을 거쳐 이뤄진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앞바다 방출 시 해류를 타고 오염수가 빨리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후쿠시마현 내 어업인 내에서는 오염수 방출 지점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앞바다 방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연안으로 흘려보내는 것보다 배관 설치 등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방사성 물질을 안정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지도 문제다.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방출 결정한 기본 방침에 따르면 다핵종제거설비(ALPS)에서 트리튬 이외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바닷물로 100배 희석하기로 했다. 일본 ALPS 시설 일부는 2013~2014년 운전을 시작했는데 본격 가동 전에 규제위의 ‘사용 전 검사’나 ‘성능 검사’를 받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가능한 한 빨리 최종 검사를 받는다”라고 하는 데 그쳤다. 오염수 방출 지역 어업인들의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미야기현어업협동조합 테라사와 하루히코 조합장은 이날 일본 정부와의 간담회에서 현내에서 양식하는 수산물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수입 규제로 생산 조정을 피할 수 없다며 “졍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방출한다면 금수조치를 해제한 뒤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주를 보다] 세월이 가듯…큐리오시티, 화성 하늘 흘러가는 구름 포착

    [우주를 보다] 세월이 가듯…큐리오시티, 화성 하늘 흘러가는 구름 포착

    화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지구와 닮은 행성이지만 묘하게 다른 특징도 갖고있다. 화성 역시 대기가 있고 수증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구름이 형성될 수 있는데 최근 이에대한 호기심을 풀어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탐사로보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촬영한 흥미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마치 지구의 그랜드캐니언 같은 협곡에서 촬영한 듯 보이는 이 사진들은 지난 3월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하늘을 올려다보며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들의 주 대상은 바로 구름이다. 먼저 지난 3월 19일 3063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 일몰 직후 촬영한 사진을 보면 하늘의 일부를 하얗게 물들어 놓은 구름이 한 눈에 확인된다. 큐리오시티 카메라에 담긴 또다른 사진에서도 화성의 구름 이동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촬영된 여러 사진을 가공해 움직이는 이미지(GIF)로 만든 것이다.다만 화성에서의 구름은 지구처럼 쉽게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화성의 대기권 농도는 지구보다 100배 정도 옅으며 주요 구성 성분도 다르다. 지구의 대기권에는 78%의 질소와 21%의 산소 그리고 약간의 이산화탄소 등이 있는 반면 화성은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이다. NASA에 따르면 화성의 구름은 대부분 60㎞ 상공 위를 넘지않으며 얼어버린 이산화탄소나 드라이아이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태양빛을 받으며 밝게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지금은 '후배'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에 관심을 뺏긴 큐리오시티는 지난 2012년 8월 화성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아 임무를 시작했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만호 靑 국민소통수석 교체... “文 정부 마무리에 힘 다할 것”

    정만호 靑 국민소통수석 교체... “文 정부 마무리에 힘 다할 것”

    청와대 수석급 인사로 물러난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나가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8일 정 수석은 퇴임 인사차 춘추관을 찾아 이같이 밝히며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를 내려놓는다. 후임인 박수현 새 소통수석과 100배는 더 소통이 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쉽다. 새벽부터 밤까지 (언론 등의) 전화를 받았는데 ‘좀 더 잘할 걸’이라는 후회가 든다”라고도 했다. 사퇴 배경에 대해 정 수석은 “4월 재보선이 끝난 뒤 몸도 힘들도 저의 결함도 있어 사의를 표한 것”이라며 “태생이 워낙 촌놈이라 고향을 떠난 지 오래되니 좌불안석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양구 출신인 정 수석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이날 함께 교체된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은 “대통령 참모로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고, 소중한 기회이자 경험이었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집단면역,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후속조치로 잘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복영 경제보좌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꼽으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다만 국민 모두에게 온기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 회복세가 일자리로 연결되는 과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포용적 성장 등을 위해 학자로서 깊이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추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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