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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라 서울시의원 “사교육 카르텔 가담자들, 엄중 처벌해야”

    이소라 서울시의원 “사교육 카르텔 가담자들, 엄중 처벌해야”

    현직 교사들이 수능 관련 문제를 만들어 한 문제에 최고 50만원까지 거래하는 등 많게는 수억원을 받고 사교육업체나 강사들에게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2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경찰청 ‘사교육 카르텔’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문항거래 교원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하며, 교원 윤리교육 및 관리·감독 시스템의 전면적인 재정비를 촉구했다. ‘사교육 카르텔’ 사건은 2023년 7월 교육부로부터 수사 의뢰가 접수돼 시작됐다. 2024년 7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69명 입건하고 24명 1차 송치, 5명 불송치, 40명 수사 진행 중이라고 중간보고한 바 있다. 그해 감사원에서도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실태’를 점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7일, 2년에 걸쳐 수사해 온 결과를 발표했다. 126명 입건 중 100명 검찰 송치, 전·현직 중·고등학교 교사가 72명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교육부, 경찰청에서 통보한 결과를 종합하면, 문항거래에 연루된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원은 162명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사교육 카르텔은 사실상 고급 입시 정보를 일부 경쟁력 있는 계층이 독점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교육의 공정성을 해치는 중대한 문제로, 공교육이 더는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과목별 총 거래 금액은 160억원에 달하고,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원 162명 중 25개 자치구 중에 감사에 적발된 자치구별 교원 현황을 보면, 강남(21명), 양천(15명), 송파(15명), 서초(14명) 순이다. 특히 이 의원은 최근 한 국회의원실의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현직 교사 4명 중 1명이 사교육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교육 현장의 윤리적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음”이라며 “사회적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된 현실을 교육 당국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그간의 윤리교육 및 사교육 유착 방지 대책을 질의하며 “겸직 허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는 하나, 이는 단순한 형식에 불과하다. 교감 회의 등을 통한 안내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상수 교육정책국장은 “최근에는 사교육 업체와의 연계를 금지하고 있으며, 문항 판매 등은 허가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162명의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원이 적발된 상황을 고려하면, 기존의 관리·감독 시스템으로는 안 된다.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감독 시스템을 강화하고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교육정책국장은 “향후 징계 기준 마련 및 전국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징계 수위를 정비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교원에 대해선, 수능 및 학업성취도 평가 출제위원에서 전면 배제하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감독과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라며 “이후 경과에 대해서도 교육위원회에 지속적으로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후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사교육업체에 시험 문항을 판매하고 해당 문항을 본인의 학교 시험에 그대로 출제한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원들을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입장문을 내놨다.
  • 261년 만에… 조선통신사선, 오사카로 향한다

    261년 만에… 조선통신사선, 오사카로 향한다

    이달 28일 7명 승선 15일 일정 출발해양문화재硏, 길이 34.5m船 복원수령 150년 등 소나무 900그루 사용왕복 2000㎞… 전통 조선기술 뽐내 “‘조선통신사선 재현’이라는 10년 연구의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떨리고 두렵습니다. 하지만 해내야죠.” 2015년부터 조선통신사선을 연구해 온 홍순재(54)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사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61년 만의 일본 오사카 항로 재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오는 28일 홍 연구사를 비롯해 선장, 기관사 등 7명을 태운 조선통신사선이 부산에서 출항, 보름 동안 대한·쓰시마 해협을 건너 5월 11일 오사카에 입항하는 여정에 돌입한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다. 조선통신사란 일본 에도막부의 요청으로 조선에서 파견했던 공식적인 외교사절단으로 양국 간 문화 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 동안 12회에 걸쳐 이뤄진 사신 행차(사행)에는 정사기선(사신의 우두머리가 타는 배), 부사기선 등 6척의 통신사선에 500여명이 몸을 실었다. 사절단을 태운 통신사선은 당시 최고 기술이 집약된 선박이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8년 통신사선의 원형 모형 복원과 149t, 길이 34.5m, 너비 9.3m, 높이 5m의 재현선 건조에 성공했다. 통신사선에 대한 기록은 1763년 ‘계미수사록’, 1802년 ‘증정교린지’, 한국과 일본에서 소장하고 있는 병풍 속 회화자료 등을 활용했다.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홍 연구사는 “전통 한선의 복원을 위해 강원 삼척, 태백, 정선, 홍천, 인제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어렵게 구한 우리나라 소나무 900그루가 들어갔다”며 “수령이 길게는 150년, 짧게는 70년 된 소나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건조된 통신사선은 2023년에 1811년에 있었던 제12차 사행의 종착지였던 쓰시마까지 운항하며 뱃길 재현에 처음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1763~64년의 제11차 사행 항로의 중간 기착지, 시모노세키에 입항한 바 있다. 올해는 제11차 사행의 종착지였던 오사카까지 간다. 역사적으로는 261년 만에 오사카 항로가 재현되는 셈이다. 목포에서 출발해 부산을 거쳐 오사카까지 다녀오는 항해 거리는 왕복 약 2000㎞(약 1079해리)로 역대 통신사선 항해 중 최장 거리가 될 전망이다. 홍 연구사는 “전통 한선의 기술력, 내구성, 항해력을 널리 알린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일본이 좁은 해역을 가지고 있고 물살이 빨라 두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일본 세토 내해는 5~6월 안개가 많이 끼고 돌풍이 부는 경우가 많아 쉽지 않은 항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사기선에는 보통 100명가량 탔지만, 이번 재현에는 안전을 위해 많은 사람을 태우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출항에 앞서 지난 21일 전남 목포에서 ‘안전 배고사’가 열렸다. 오는 27일 부산에서는 ‘안전 기원제’, ‘출항식’, ‘해신제’가 차례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문화재단은 24일 서울 경희궁에서 출발해 부산과 오사카, 요코하마 등을 거쳐 도쿄에 이르는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며 양국의 ‘성신교린’(서로 속이지 않고 싸우지 않고 진실로써 교류한다)을 알린다. 특히 오사카엑스포 ‘한국의 날’인 다음달 13일에 오사카 ATC부두에서 조선통신사선 입항 기념식이 열리고 축하 공연과 함께 조선통신사 행렬의 공식 행진이 진행된다.
  • 보성군 명문고 육성사업 성과 가시화

    전남 보성군은 지역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위해 쏟는 교육 투자가 괄목할만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보성군은 올해 22억 3000여만원의 교육경비를 지역 초중고와 보성교육지원청에 지원, 미래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명문고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평가 상위 30위권 대학 및 우수학과 진학률이 2020년 7.6%에서 올해 30.2%로 4배 이상 상승했다. 군은 올해 교육복지 실현(9개 사업 11억 9000만원), 특기 적성 지원(3개 2억 4000만원), 학력 증진 지원(5개 7억 5000만원) 등을 통해 전 세대 학생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원을 확보, 겸백·문덕면에 주택 8동을 신축하고 폐교 위기 학교에 학생을 유치해 젊은층 인구 유입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새싹키움 장학금’을 신설, 조기 인재 발굴과 미래 인재 양성의 토대를 견고히 다진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학생들이 보성에서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학교, 학부모,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두가 행복한 보성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보성군, 명문고 육성 가시화··전국 상위권 대학 진학 4배 이상 증가

    보성군, 명문고 육성 가시화··전국 상위권 대학 진학 4배 이상 증가

    보성군이 지역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위해 쏟고 있는 교육 투자가 괄목할 만한 결실을 맺고 있다. 군은 올해 22억 3000여만원의 교육경비를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보성교육지원청에 지원, 미래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명문고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평가 상위 30위권 대학 및 우수학과 진학률이 2020년 7.6%에서 2025년 30.2%로 상승했다. 보성군의 교육 혁신 효과가 전국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 전방위적 교육투자, ‘보편적 교육복지 + 맞춤형 인재 육성’ 군은 올해 △교육복지 실현(9개 사업, 11억 9000만원) △특기 적성 지원(3개 사업, 2억 4000만원) △학력 증진 지원(5개 사업, 7억 5000만원) 등을 통해 전 세대 학생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무상급식, 교복 구입비 지원을 통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은 물론 통학 여건이 어려운 초·중학생을 위한 택시비 지원, 초등 돌봄 교실 운영 강화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체감하는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또 방과후학교 및 주말 토요프로그램을 통한 적성 계발과 학력 신장 지원으로 도농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 작은 학교 살리기, ‘농산어촌 유학’ 확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성군은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에도 적극 나섰다.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원을 확보해 겸백면, 문덕면에 4동씩 조립식 주택 8동을 신축하고 폐교 위기 학교에 학생을 유치해 젊은층 인구 유입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농산어촌 유학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유학생 가족 지원 프로그램, 유학 경비 지원 등을 강화해 장기 정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창의 융합 인재를 키우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지역 내 우수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고자 △보성영재교육원 운영 지원 △청소년 진로 체험 활동 확대 △영어 체험 교실과 외국어 체험센터 운영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등을 통해 농촌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글로벌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관내 6개 고등학교에는 각 학교 특성을 반영한 ‘인재 육성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인문계고 3개교에는 명문대 진학률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명문고 육성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 든든한 성장 울타리, 장학사업 대폭 강화 (재)보성군장학재단은 올해 상·하반기에 총 730여명에게 5억 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제5회 수기 공모전’ 개최와 장학회보 발간을 통해 군민들의 참여와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새싹키움 장학금’을 신설, 조기 인재 발굴 및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인재 양성의 토대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 이번 보성군의 대규모 교육 지원은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 △사교육비 부담 완화 △지역 인재의 글로벌 역량 강화 △작은 학교 활성화 및 지방소멸 대응 △창의 융합형 미래 인재 양성 등 전방위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보성에서 당당하게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학교, 학부모,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두가 행복한 보성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계단 2917개’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2100명 뛰었다

    ‘계단 2917개’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2100명 뛰었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위드 스파이더’에서 한 참가자가 출발하고 있다. 롯데물산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국내 최고 높이의 수직 마라톤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2100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 일하고 휴식하고 봉사활동까지… 제주 첫 ‘상생형 워케이션’ 도입

    일하고 휴식하고 봉사활동까지… 제주 첫 ‘상생형 워케이션’ 도입

    제주도는 제주에서 머무르며 일하는 기업들이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기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워케이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인센티브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기업들이 제주에서 업무와 휴식을 취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워케이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신조어로 원격 근무형태를 말한다. 도에서 지원하는 바우처 혜택이 그대로 주어진다. 도는 워케이션 오피스와 프로그램 이용 시 1인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3~6월 바우처 지원 신청 200명을 공모한 결과 3일 만에 동 나 추가로 지난 1일 감사이벤트 100명을 공모했는데 52초 만에 조기 마감이 됐을 정도로 대박 났다”며 “이번엔 기업들에도 혜택을 주기 위해 ESG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했다. 기업들은 제주에서 일정기간 워케이션을 진행하며 플로깅이나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면 제주도가 인증한 ‘제주워케이션 ESG 활동 확인서’를 받게 된다. 이 확인서는 기업의 ESG 경영 실천 증빙자료로 활용되며 기업경영평가에서 가점 등 실질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첫 참여기업은 동원F&B 직원 10명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워케이션 시설 ‘맹그로브’에 머물며 표선해변에서 해양플로깅 활동을 전개한다. ‘제주워케이션 ESG 인센티브 제도’의 1호 인증기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주는 지난해 제주워케이션에 참여한 3만 9744명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역경제 소비유발효과가 92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제주에는 공공워케이션 시설 2곳과 민간시설 15곳이 있다. 함덕 공공 워케이션시설은 오는 8월 오픈 예정이다.
  • ‘문항 3000개’ 팔아 6억 챙긴 교사… 사교육카르텔 100명 檢 송치

    ‘문항 3000개’ 팔아 6억 챙긴 교사… 사교육카르텔 100명 檢 송치

    ‘사교육 카르텔’을 수사해 온 경찰이 전·현직 교사 수십명과 학원 강사, 대학교수 등 100명을 검찰로 넘겼다. 학원가에 약 3000개 문항을 팔아넘기고 6억 2000만원을 챙긴 교사 일당과 서울 강남구 대형 입시학원 등 스타 강사도 포함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직원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관해 들어온 이의신청의 심사를 무마하기도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사교육 카르텔 최종 수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검찰로 송치된 100명 중 전·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만 72명이다. 학원 강사 11명과 학원 법인 3곳, 학원 관계자 9명, 수능 출제위원 출신의 대학교수 1명, 평가원 직원 3명, 대학 입학사정관 1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2023년 7월 교육부와 감사원의 의뢰와 자체 첩보 등을 토대로 ▲중·고등학교 교사와 입시 학원 간의 수능 대비 문항 거래 ▲2023년 수능 영어 시험 문항 유출 의혹▲내신(학교 자체 시험) 문항 거래 의혹 등을 수사했다. 검찰로 넘겨진 이들 중 전·현직 교사 47명과 학원 강사·관계자 19명은 2019~2023년 수능 예상 문항 등을 사고판 혐의(청탁금지법 위반)가 있다. 교사들은 수능 관련 문항을 만들어 학원이나 강사에 판매하고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문항 1개당 시가는 10만∼50만원으로 책정됐고, 문항 20∼30개를 묶은 ‘세트’ 단위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사 1명이 문항을 사들이는 데 최대 5억 5000만원까지 지불하기도 했다. 대형 유명 입시 학원의 ‘일타 강사’도 여럿 포함됐다. 이렇게 약 5년간 오간 돈의 총액만 약 48억 6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수능 검토위원 출신인 대구 수성구 소재 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출제·검토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 8명을 모아 ‘문항제작팀’을 꾸리는 등 전문적인 문항팔이 조직을 운영했다. 정밀한 문항을 만들기 위해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7명으로 구성된 ‘문항검토팀’도 만들었다. 이들은 사교육업체 2곳과 강사 4명에게 수학 문제 2946문항을 6억 2000만원에 팔았다. 경찰은 유명 일타 강사의 교재에 흡사한 지문이 쓰여 사전 유출 논란이 일었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에 대해선 ‘사전 유출이나 유착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수능 23번 문항과 사교육 교재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이의신청을 거짓말로 무마한 평가원 직원 3명, 이 문항을 자신이 감수한 EBS 교재에서 그대로 출제한 대학교수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 문항 거래하고 유출한 일타강사·교사들…‘사교육 카르텔’ 100명 송치

    문항 거래하고 유출한 일타강사·교사들…‘사교육 카르텔’ 100명 송치

    ‘사교육 카르텔’을 수사해 온 경찰이 전·현직 교사 수십명과 학원 강사, 대학교수 등 100명을 검찰로 넘겼다. 학원가에 약 3000개 문항을 팔아넘기고 6억 2000만원을 챙긴 교사 일당과 서울 강남구 대형 입시학원 등 스타 강사도 포함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직원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관해 들어온 이의신청의 심사를 무마하기도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사교육 카르텔 최종 수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검찰로 송치된 100명 중 전·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만 72명이다. 학원 강사 11명과 학원 법인 3곳, 학원 관계자 9명, 수능 출제위원 출신의 대학교수 1명, 평가원 직원 3명, 대학 입학사정관 1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2023년 7월 교육부와 감사원의 의뢰와 자체 첩보 등을 토대로 ▲중·고등학교 교사와 입시 학원 간의 수능 대비 문항 거래 ▲2023년 수능 영어 시험 문항 유출 의혹▲내신(학교 자체 시험) 문항 거래 의혹 등을 수사했다. 검찰로 넘겨진 이들 중 전·현직 교사 47명과 학원 강사·관계자 19명은 2019~2023년 수능 예상 문항 등을 사고판 혐의(청탁금지법 위반)가 있다. 교사들은 수능 관련 문항을 만들어 학원이나 강사에 판매하고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문항 1개당 시가는 10만∼50만원으로 책정됐고, 문항 20∼30개를 묶은 ‘세트’ 단위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사 1명이 문항을 사들이는 데 최대 5억 5000만원까지 지불하기도 했다. 대형 유명 입시 학원의 ‘일타 강사’도 여럿 포함됐다. 이렇게 약 5년간 오간 돈의 총액만 약 48억 6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수능 검토위원 출신인 대구 수성구 소재 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출제·검토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 8명을 모아 ‘문항제작팀’을 꾸리는 등 전문적인 문항팔이 조직을 운영했다. 정밀한 문항을 만들기 위해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7명으로 구성된 ‘문항검토팀’도 만들었다. 이들은 사교육업체 2곳과 강사 4명에게 수학 문제 2946문항을 6억 2000만원에 팔았다. 경찰은 유명 일타 강사의 교재에 흡사한 지문이 쓰여 사전 유출 논란이 일었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에 대해선 ‘사전 유출이나 유착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수능 23번 문항과 사교육 교재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이의신청을 거짓말로 무마한 평가원 직원 3명, 이 문항을 자신이 감수한 EBS 교재에서 그대로 출제한 대학교수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 52초 만에 조기 마감된 제주 워케이션… 이번엔 전국 첫 ‘ESG인센티브’ 실험

    52초 만에 조기 마감된 제주 워케이션… 이번엔 전국 첫 ‘ESG인센티브’ 실험

    머무는 것에서 머무는 것 이상을 위해 제주도가 일과 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특별한 실험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제주에서 머무르며 일하는 기업들이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기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워케이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인센티브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기업들이 제주에서 업무와 휴식을 취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워케이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신조어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형태를 말한다. 도에서 지원하는 바우처 혜택이 주어진다. 도는 워케이션 오피스 이용 시 1인당 하루 5만원씩 최소 3일에서 최대 5일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여가 프로그램은 1일 5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 워케이션 공간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항공권을 새롭게 지원 항목에 포함했으며, 1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항공권, 숙박비, 여가비를 지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3월 상반기(3~6월) 바우처 지원 신청 200명 공모사업에 3일 만에 동났다. 추가로 지난 1일 감사이벤트 100명을 공모했는데 52초 만에 조기에 마감이 됐을 정도로 대박났다”며 “이번엔 기업들에게도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했을 때 혜택을 주기 위해 ESG 인센티브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제주에서 일정기간 워케이션을 진행하며 플로깅이나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면 제주도가 인증한 ‘제주워케이션 ESG 활동 확인서’를 받게 된다. 이 확인서는 기업의 ESG 경영 실천 증빙자료로 활용되며 기업경영평가에서 가점 등 실질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첫 참여기업은 동원F&B 직원 10명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워케이션시설인 맹그로브에 머물며 표선해변에서 해양플로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제주워케이션 ESG 인센티브 제도’의 1호 인증기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주 지난해 제주워케이션 참여인구(3만 9744명)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역경제 소비유발효과가 92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제주에는 공공워케이션 시설 2곳과 민간시설 1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함덕 공공 워케이션시설은 오는 8월 오픈 예정이다. 김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이 제도가 기업에게는 사회적 책임 실천 기회를, 도민에게는 친환경 실천과 지역소비효과를 통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상생형 워케이션 모델로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로봇수술 1위’ 인튜이티브 서지컬, 서울시에 150억 투자

    서울시는 로봇수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로부터 15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인튜이티브 서지컬과의 증액 투자 및 신규 고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향후 5년간 수술혁신센터 기능을 고도화하고, 서울시에 150억원을 증액 투자하며 100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시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수술혁신센터 현 입주 기간(2017∼2027년)을 5년 연장(2027∼2032년)해 지원한다. 또 연구개발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경우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정부와 협력해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로봇 보조 시스템을 이용해 존 개복 수술보다 작게 절개하는 ‘최소침습’ 분야 선도 기업으로, 수술 로봇 ‘다빈치’의 제조사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이 회사와 수술혁신센터 설립 등에 관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경제의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증액 투자를 결정해 준 인튜이티브 서지컬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양자·인공지능(AI)·로봇 등 신성장동력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공격적으로 유치해 서울이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백 투 더 조선?” 한국 부자, 배우자 고를 때 ‘부모 고향’ 따진다

    “백 투 더 조선?” 한국 부자, 배우자 고를 때 ‘부모 고향’ 따진다

    자산규모에 따라 결혼의 필요성과 조건에 관한 인식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와 1억원 미만인 ‘일반대중’의 결혼관에 몇 가지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우선 금융자산 1억원 미만의 일반 대중은 ‘결혼은 꼭 해야한다’에 27%가 동의했다. 반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들은 같은 질문에 36%가 동의했다. 자산 규모가 클수록 결혼의 필요성에 더 강하게 동의하는 셈이다. ‘결혼하면 자녀를 꼭 낳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자산규모에 따라 달랐다. 일반대중은 36%, 부자는 47%가 출산 필요성에 동의했다. 돈이 많을수록 출산 의지가 더 강한 셈이다. 배우자 요건에 관한 인식 역시 자산규모별로 차이가 있었다. 일반대중 100명 중 14명은 ‘사랑과 신뢰만 있으면 결혼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부자는 100명 중 4명 만이 그렇게 답했다. 물론 부자도 일반대중처럼 배우자 선택에 있어 ‘성격’을 가장 우선시했다. 다만 부자는 배우자 개인보다 배우자의 집안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일반대중이 배우자의 집안 배경(19%)보다 배우자 개인의 경제력(27.6%)을 더 중시한 반면, 부자는 ‘예비 배우자의 소득 수준’(26%)보다 ‘집안의 경제력’(48%)을 2.5배 더 중요하게 여겼다. 부자들끼리 결혼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결혼제도로 ‘부의 대물림’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부자의 26%가 배우자 부모의 ‘고향’을 고려한다고 답한 지점이다. 일반대중은 2%만이 배우자 부모의 고향을 따졌으나, 부자는 26%가 배우자 부모의 고향을 봤다. 무려 15배 차이다. 부자는 배우자의 형제·자매 서열도 따졌다. 일반대중은 5.2%만이 배우자의 가족 내 서열을 따졌으나, 부자는 13%가 배우자의 가족 내 서열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부자일수록 배우자 개인보다 배우자의 집안을 더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이런 경향이 과거 왕실 결혼 풍습과 비슷하다고 짚었다. 연구소는 “과거 왕과 왕세자가 배우자를 구할 때 좋은 후보를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양반 사대부들이 혼인할 수 없도록 하는 금혼령을 내렸다”면서 “왕비로 ‘간택’되기 위해서는 명문의 후예이되 부친의 지위가 높지 않은 집안이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 봄날, 고궁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까…궁중문화축전 35개 프로그램 마련

    봄날, 고궁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까…궁중문화축전 35개 프로그램 마련

    봄날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를 흠뻑 즐길 수 있는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이 찾아온다. 무려 35개의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찾아온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9일간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궁중문화축전’은 고궁을 배경으로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 온 국내 최대 국가유산 축제이다. 지난해 봄과 가을을 합쳐 총 96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은 전통공예와 한복생활 등 국가무형유산 연계 콘텐츠 고도화,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 제정 연계 특화 프로그램 운영, 관람객 체험 행사 강화,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확대라는 중점 방향을 설정했다. 경복궁에서는 25일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시작으로, 공연·체험·전시 등 조선 궁궐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시간여행, 세종‘(4월 26~30일)은 경복궁 일대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체험형 복합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은 궁궐 수습생이 돼 궁중병과 만들기와 궁중무용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궁중새내기’와 함께, 소규모 상황극인 ‘궁중 일상재현’과 경복궁 북측 권역 야간 자유 관람 프로그램인 ‘한밤의 시간여행’ 등 다양한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고궁음악회 - 100인의 여민동락’(5월 3~5일)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100명의 국악 명인이 선사하는 대취타, 여민락, 춘앵전 등 궁중음악이 야간의 근정전을 배경으로 장엄하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어린이와 독립유공자를 위한 특별한 행사도 마련된다. ‘어린이 궁중문화축전’(5월 2~4일)은 조선시대에 있었던 숙수·의관·침선장·취타대 등 7개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봄날의 경회루’(4월 26일~5월 4일)에서는 독립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초청해 전통 복식을 입고 경회루 누각에 올라, 전통예술공연과 다과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창덕궁에서는 해설과 함께 아침의 고궁을 산책하는 ‘아침 궁을 깨우다’(4월 30일~5월 4일)와 전통 한복을 입고 나만의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왕비의 옷장’(4월 30일~5월 4일)이 운영된다. 덕수궁 덕홍전에서는 ‘황실취미회’(4월 26일~5월 4일)가 열려 대한제국 시기 고종이 즐겼던 음악과 스포츠 등 여가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운치를 더할 커피(가배) 시음과 특별 공연도 함께 진행되며, 예매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 “기업들이 경쟁 아닌 동반자로 한국만의 AI 생태계 완성해야”[월요인터뷰]

    “기업들이 경쟁 아닌 동반자로 한국만의 AI 생태계 완성해야”[월요인터뷰]

    한국이 AI 강국 거듭나려면데이터세트·노하우는 글로벌 수준GPU 등 대규모 인프라 부족 ‘한계’AI 기업 각자 강점 살려 역할 분담다양한 분야로 AI 가치 확장LG ‘엑사원 딥’ 추론 성능 뛰어나잭슨랩과 알츠하이머 백신 협력비즈니스 가치 만드는 것에 집중보여주기식 단발성 투자 그만AI는 인재 키우듯 길게 지원해야추경 시작으로 국가적 관심·투자기업에 안정적 판 깔아줘야 성공 인공지능(AI)의 시대다. 글로벌 AI 시장은 1조 달러(약 1437조 5000억원)를 넘었고 대표 생성형 AI인 오픈AI의 챗GPT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이 시장의 70%를 장악하며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은 정보기술통신(ICT) 강국이라는 기반 위에 서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컴퓨팅 인프라 부족과 미중과의 자본 격차로 한계를 경험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수장으로 6년째 있으면서 그룹의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글로벌 모델로 키워낸 주인공인 배경훈(49) 원장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력으로 생태계를 키워야 한국 AI가 세계 무대에서 주도권을 잡는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인구와 자본에서 미중에 비해 불리한 한국이 혼자 달리기 경쟁을 해선 한계가 있다”며 “파운데이션 모델(생성형 AI 기술 기반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 이를 파인튜닝(미세 조정) 하는 기업, 칩을 만드는 기업이 각각 강점을 살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2023년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을 시작으로 2024년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 2025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AI의 방향성을 제시한 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권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단발성 투자로 보여 주기식 AI를 만들 게 아니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으로 단단한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 -글로벌 AI 경쟁 속 한국은 어느 위치에 있다고 보나. “미중은 워낙 큰 시장이라 대규모 모델을 키우기 유리하다. 2~3년 전만 해도 미국이 압도적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이 거의 대등하거나 앞설 때도 있다. 딥시크는 물론 알리바바의 큐원(Qwen) 모델만 봐도 성능과 사용자 규모가 상당하다. 한국이 1, 2등 하겠다고 달릴 필요는 없다. 프랑스, 이스라엘, 캐나다처럼 우리도 나름의 강점이 있다. ICT 기반은 세계적이고, LG 같은 기업이 엑사원 같은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스탠퍼드대 AI 리포트에 한국 모델로는 유일하게 등재된 게 엑사원이다. 중요한 건 순위보다 기업들이 AI를 얼마나 잘 도입해 비즈니스 가치를 뽑아내느냐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이 55%에서 78%로 뛴 걸 보면 한국도 변곡점에 서 있다고 본다.” -한국 AI의 강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강점은 단연 기술 인프라와 인재다. 한국은 AI 관련 대학원만 10개나 되고 졸업생들도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기업 환경이다. 좋은 인재를 수용할 만한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졸업생들이 해외로 가거나 교수 되는 걸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저출생 문제도 심각하지만 단기적으로 인구 감소 자체보다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게 더 급하다고 본다. 인구가 줄면 노동력이 부족해지는데, 엑사원 딥 같은 AI가 이미 수학, 과학 문제를 1등급 수준으로 풀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조 공정에서 AI가 설계를 최적화하면 한 명이 100명 몫을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론 저출생이 경제와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겠지만, 지금은 AI로 당장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우선이다. 한계라면 컴퓨팅 인프라다. 데이터세트와 노하우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준인데, GPU 같은 대규모 인프라가 부족하다. 여기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 AI 생태계를 위해 어떤 협력이 필요한가. “지금 한국 기업들이 다들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 그럴 필요 없다. 하나둘 좋은 파운데이션 모델만 있으면 된다. 엑사원 같은 모델을 오픈하면 다른 기업이 파인튜닝 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뽑아낼 수 있다. 리벨리온이나 퓨리오사AI 같은 기업이 NPU 같은 AI 전용 칩을 만들고, 한컴 같은 데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서비스를 묶으면 생태계가 완성된다. 미국은 구글, MS가 엔드 투 엔드(처음부터 끝까지)로 다 하지만 한국은 규모가 다르니까 역할 분담이 필수다. 정부는 이런 협력을 펌핑해야 한다. 단발성 예산 말고 장기적으로 기업들이 투자 대비 수익률(ROI) 걱정 없이 뛰어들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데이터가 AI의 핵심인데, 어떻게 확보하고 있나. “데이터는 AI의 연료다. 특히 특화된 데이터가 중요하다. LG는 계열사 데이터로 엑사원을 키우고,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병원에서 병리 이미지를 가져와 신약 임상 시험자를 찾는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는 알츠하이머 백신을 목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문제는 의료, 제약 같은 분야가 데이터를 꽉 쥐고 있다는 점이다. 2028년쯤이면 공개 데이터는 다 학습할 테지만, 특화 데이터는 여전히 특정 기업이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협력이 중요하다는 거다. 데이터를 가진 기업과 AI 기업이 손을 잡아야 혁신이 빨라진다.” -LG의 엑사원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엑사원은 말 그대로 LG 계열사의 ‘두뇌’다. 내부 데이터와 연결해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바꾼다. 국가보호산업 데이터나 오랜 노하우 같은 걸 외부 AI에 맡길 순 없다. 엑사원은 이런 데이터를 학습해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뽑아낸다. 연구자뿐 아니라 사무직도 AI와 앉아서 가설을 세우고, 예측하고,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다. 지금은 LG 안에서 실험 중이고, 점차 B2B(기업 대 기업)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B2C(기업 대 소비자)로 바로 뛸 수도 있지만, 제조 기업의 특성을 살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엑사원 딥’의 추론 성능은 어떤가. “추론은 AI가 사람처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다. 택시 안에 테니스공 몇 개가 들어가냐는 질문이 있으면 차 크기를 추정하고, 의자나 손잡이 부피를 빼고, 공 배치까지 계산한다. 엑사원 딥은 수능 수학 1등급, 과학 고난도 문제를 풀 정도로 추론 성능이 뛰어나다. 이걸 신약 개발에 적용하면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미국 잭슨랩이 우리를 찾아온 것도 그래서다. 그들은 전 세계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 우리 추론 모델로 알츠하이머 백신 같은 걸 개발하려고 협력 중이다. 구글, MS가 전 세계 고객을 목표로 범용 AI를 만들 때 우리는 특정 도메인에서 특화된 AI로 승부한다. 거기다 AI는 이제 인간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모방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를 살 때 사람이 검색하고, 유튜브 후기를 보고, 가격을 비교해 구매까지 하는 과정을 AI가 대신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은 라지액션모델(LAM)로 발전하는데, AI가 단순히 답변을 주는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우주 탐사와도 같은 일이다. 우리가 달의 진실을 아직 모르듯, AI는 인류가 쌓아온 문명의 한계를 넘어 더 나은 해결책을 탐구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추론 모델이 발전함에 따라 초지능(AGI)에 대한 우려도 있다. “초지능은 아직 먼 이야기다. 지금 추론 모델은 인류가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문제를 푸는 수준이다. 감기약의 효용성이 떨어지면 더 나은 약을 찾는 식이다. 2028년쯤 공개 데이터는 다 학습한다고 했는데, 그 이후엔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고, 논리적으로 성능을 높이는 단계로 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AI가 갑자기 자아를 갖거나 영화처럼 도망가진 않는다. 플러그를 뽑으면 그만이다. 중요한 건 초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로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백신, 배터리 소재 같은 문제를 푸는 게 더 급하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양자컴퓨터는 기대만큼 가까운 미래는 아니다. 10년 전에도 AI가 지금처럼 급성장할 거라 했지만 자본과 실험이 뒷받침되면서 빨라진 거다. 양자컴퓨터도 비슷하다. 지금은 자본이 몰리고 있지만, 기술의 진보는 시간이 걸린다. 딥러닝 같은 기존 AI도 결국 데이터와 연산의 싸움이었듯, 양자컴퓨터도 새로운 패러다임보다 연산 효율의 문제로 본다. AI와 결합하면 계산 속도가 빨라질 순 있지만 당장 혁명을 일으킬 단계는 아니다. 30년 뒤를 장담할 순 없지만, 지금은 데이터와 추론 기술에 집중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오는 6월 대선을 통해 들어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AI를 정치적으로 보지 말고 인재를 키우듯 길게 봐야 한다. 딥러닝이 나온 2010년대부터 AI 투자 얘기는 계속 나왔지만 지속된 적이 거의 없다. LG가 엑사원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운 것도 끈질긴 투자 덕분이다. 초기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고생했지만 그룹이 믿어 줬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정부도 그래야 한다. 추가경정예산을 시작으로 국가적 관심과 투자로 기업에 안정적인 판을 깔아 줘야 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칩, 서비스 기업이 각자 강점을 살려 협력하도록 펌핑하는 것이다. 그게 한국이 AI 강국으로 가는 길이다.” ■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976년 서울 출생 -광운대 전자공학(학사·석사·박사) -LG AI연구원 원장(2020~) -한국공학학림원 정회원(2022~)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2023~)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2024~)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2025~) -은탑산업훈장-소프트웨어산업 발전 유공(2023)
  • 파란 몸통에 눈알 5개…오사카 엑스포 캐릭터 ‘먀쿠먀쿠’ 의미는?

    파란 몸통에 눈알 5개…오사카 엑스포 캐릭터 ‘먀쿠먀쿠’ 의미는?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13일 개막하면서 공식 마스코트 ‘먀쿠먀쿠’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파란색 몸통과 빨간색 머리를 가진 이 캐릭터는 사랑스러움과 기묘함을 동시에 풍기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는 2022년 7월 18일 엑스포 개막 전 1000일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오사카 엑스포 공식 캐릭터인 먀쿠먀쿠를 발표했다. 먀쿠먀쿠는 일본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 야마시타 코헤이 작품으로, 1900여개 경쟁작을 제치고 선정됐다. 먀쿠먀쿠는 세포(빨강)와 물(파랑)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이름은 ‘끊임없이 이어지다’라는 의미를 가진 일본어 의성어에서 유래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생명의 유연성과 지속성을 표현한다. 현재 먀쿠먀쿠는 일본항공(JAL) 특별기 디자인부터 애니메이션 출연까지 다채로운 홍보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 중이다. 공식 상품 역시 출시 즉시 매진되며 인기를 입증했으나 일부에서는 독특한 외형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존재한다. 니혼케이자이 신문은 “굴러다니는 눈알 5개와 형태가 없는 몸통이 소름돋지만 귀엽다”고 평가했고, 더 재팬 타임즈는 “불안한 귀여움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많은 2차 창작 콘텐츠를 양산했고, 네티즌들은 매력과 공포 사이를 오가며 반응했다”고 전했다. 오사카 엑스포 개막…한국관 모습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는 이날 ‘2025 한국관 개관식’을 열고 184일간 전시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관은 엑스포 핵심 건축물인 원형 목조 구조물 ‘그랜드 링’ 내부에 위치하며, 총 3501.82㎡ 규모 부지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사계절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첨단 기술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백색 마감재와 한산모시·한복저고리·청사초롱 등 전통 소재를 활용해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전시 주제는 ‘마음을 모아’(With Hearts)다. 내부 공간은 크게 ▲AI 활용 참여형 전시 ▲친환경 기술 체험 ▲미래기술 영상관 등 3개로 나뉜다. 한 번에 100명이 입장하며, 관람 시간은 약 20분이다. 고주원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전시 총감독은 13일 “엑스포 한국관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연결”이라며 “시람과 사람 연결, 기술과 사람 연결, 세대와 세대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는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진행되며, 158개국이 참여한다. 한국관 주간은 5월 13~17일이다.
  • ‘기괴하다’ ‘귀엽다’ 논쟁 부른 日오사카 엑스포 마스코트…무슨 의미길래

    ‘기괴하다’ ‘귀엽다’ 논쟁 부른 日오사카 엑스포 마스코트…무슨 의미길래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13일 개막하면서 공식 마스코트 ‘먀쿠먀쿠’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파란색 몸통과 빨간색 머리를 가진 이 캐릭터는 사랑스러움과 기묘함을 동시에 풍기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는 2022년 7월 18일 엑스포 개막 전 1000일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오사카 엑스포 공식 캐릭터인 먀쿠먀쿠를 발표했다. 먀쿠먀쿠는 일본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 야마시타 코헤이 작품으로, 1900여개 경쟁작을 제치고 선정됐다. 먀쿠먀쿠는 세포(빨강)와 물(파랑)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이름은 ‘끊임없이 이어지다’라는 의미를 가진 일본어 의성어에서 유래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생명의 유연성과 지속성을 표현한다. 현재 먀쿠먀쿠는 일본항공(JAL) 특별기 디자인부터 애니메이션 출연까지 다채로운 홍보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 중이다. 공식 상품 역시 출시 즉시 매진되며 인기를 입증했으나 일부에서는 독특한 외형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존재한다. 니혼케이자이 신문은 “굴러다니는 눈알 5개와 형태가 없는 몸통이 소름돋지만 귀엽다”고 평가했고, 더 재팬 타임즈는 “불안한 귀여움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많은 2차 창작 콘텐츠를 양산했고, 네티즌들은 매력과 공포 사이를 오가며 반응했다”고 전했다. 오사카 엑스포 개막…한국관 모습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는 이날 ‘2025 한국관 개관식’을 열고 184일간 전시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관은 엑스포 핵심 건축물인 원형 목조 구조물 ‘그랜드 링’ 내부에 위치하며, 총 3501.82㎡ 규모 부지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사계절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첨단 기술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백색 마감재와 한산모시·한복저고리·청사초롱 등 전통 소재를 활용해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전시 주제는 ‘마음을 모아’(With Hearts)다. 내부 공간은 크게 ▲AI 활용 참여형 전시 ▲친환경 기술 체험 ▲미래기술 영상관 등 3개로 나뉜다. 한 번에 100명이 입장하며, 관람 시간은 약 20분이다. 고주원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전시 총감독은 13일 “엑스포 한국관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연결”이라며 “시람과 사람 연결, 기술과 사람 연결, 세대와 세대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는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진행되며, 158개국이 참여한다. 한국관 주간은 5월 13~17일이다.
  • 벚꽃향 진하게 밴 ‘속초의 봄’

    벚꽃향 진하게 밴 ‘속초의 봄’

    때늦은 눈이 내리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봄은 왔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서 전국이 벚꽃으로 물들었다. 어디를 가면 꽃캉스를 즐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까. 강원 속초로 발길을 향해보자. 팝콘 터지듯 활짝 핀 벚꽃이 바다, 호수와 어울려 상춘객을 맞는다. 영랑호 벚꽃축제 오늘 개막영랑호는 속초를 비롯한 동해안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다. 호수를 감싸고 있는 둘레길을 따라 벚꽃이 핑크빛 물결을 이뤄 장관을 이룬다. 특히 맑은 호수에 비친 벚꽃이 설악산에 남아있는 잔설과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야간에 조명 불빛을 받은 벚꽃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둘레길은 걸어서 갈 수 있고, 자동차와 자전거로도 이동할 수 있다. 12~13일 영랑호 벚꽃축제가 열린다. ‘나의 완벽한 봄, 속초’를 주제로 한 축제는 석양을 배경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벚꽃시네마’, 가족과 연인이 추억의 게임을 즐기는 ‘영랑운동회’, 다양한 먹거리와 수제공예품을 만나는 로컬크리에이터마켓과 플리마켓, 버블쇼와 버스킹 등으로 이뤄진다. 버스킹에서는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8개팀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에게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돗자리를 제공하고, 선착순 100명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영랑호는 오래전 육지로 들어온 바닷물이 모래가 쌓인 긴 사주(砂洲)에 갇혀 다시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만들어진 석호(潟湖)다. 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있어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불린다. ‘서·남해안에 갯벌이 있다면 동해안에는 석호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왜가리와 댕기흰죽지, 개개비 등이 매년 찾아오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 원앙과 수리부엉이 등 멸종 위기종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수 면적은 1.21㎢, 수심은 8m, 둘레는 7.8㎞이다. 바다·설악향기 가득한 명품길속초에는 영랑호 둘레길 외에도 명품길이 많다.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대표적이다. 속초해변에서 외옹치항까지 이어진 1.74㎞ 길이의 해안산책로다. 속초해변 구간(850m)과 외옹치 구간(890m)으로 나뉘고, 모두 경사가 급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외옹치 구간은 60여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어서 때 묻지 않은 자연을 품고 있다. 2023년 7월 개장한 설악동 설악향기로도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설악산을 배경으로 한 2.7㎞ 길이의 순환형산책로다. 15m 높이의 스카이워크와 98m 길이의 출렁다리도 갖췄다. 고보조명, 반딧불조명 등이 설치돼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설악향기로는 속초시가 1970~80년대 수학여행 일번지로 인기를 끌었던 설악동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만들었다. 드라이브 코스로는 동해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속초해안로가 꼽힌다. 장사항, 동명항, 속초항, 외옹치항, 대포항과 등대전망대, 영금정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오션뷰가 압권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많이 있다.
  • 방성환 경기도의원, 한경국립대 최고농업경영자과정 입학식 참석

    방성환 경기도의원, 한경국립대 최고농업경영자과정 입학식 참석

    경기도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11일 한경국립대학교에서 개최된 ‘2025년 최고농업경영자과정 입학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미래 농업을 선도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입학식은 경기도가 도내 농업인 및 예비농업인의 전문성과 경영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전문교육과정으로, 한경국립대와 농협대에서 각각 두 개 과정씩 운영되며 총 100명이 교육에 참여한다. 한경국립대학교에서는 스마트AI농업과정과 스마트융복합과정에 총 37명이 입학했다. 방 위원장은 축사에서 “농업·농촌은 인력 부족과 기후위기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기회도 함께 열리고 있다”라며 “오늘 입학한 여러분이 농업의 변화를 이끌 주체로서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도 농업인 교육, 청년농업인 육성, 도시농업 확산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농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라며 “이번 교육과정이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튼튼한 교두보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농업 경영자 교육을 통해 도내 농업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대표직 사퇴 이재명 “새로운 일 시작”… 세 번째 대선 도전 공식화

    대표직 사퇴 이재명 “새로운 일 시작”… 세 번째 대선 도전 공식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3년간 당대표로서 나름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며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이 대표는 10일 다큐 형식 영상물을 공개하며 정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2017·2022년 대선에 이은 세 번째 대선 출마로, 선거 초반 ‘1강’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그가 이번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는 “마지막이니 좀 길게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뗀 뒤 “지난해 총선이 끝난 다음에 거의 매일 비상사태였다”고 회고했다. 2022년 8월 임기를 시작해 지난해 8월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는 “(당대표를 맡아) 출발할 때는 험했는데 그래도 퇴임하는 상황에서는 출발할 때보다는 상황이 좋은 것 같다”면서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겠지만 아쉽거나 홀가분하거나 그런 느낌은 없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로 위기를 겪기는 했지만 역시 위대한 국민들의 힘으로 다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다 국민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도 전했다. 이 대표가 당대표를 그만두면서 경선 후보로서의 일정도 사실상 이날부터 시작됐다. 국회 앞 용산빌딩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한 이 대표는 10일 출마 선언 영상 메시지를 공개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형식의 10여분 분량 영상으로 이 대표의 각오가 담겨 있다고 한다. 이어 11일 국회 기자실이 있는 소통관에서 비전을 밝히고 경선 캠프 인선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은 “민의의 정당인 국회를 존중하고 언론과의 소통을 중시한다는 뜻에서 소통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 정식 가동한 이 대표의 경선 캠프는 100명 안팎으로 조직을 최소화해 움직이기로 했다. 5선 윤호중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 3선 강훈식 의원이 총괄본부장 등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이 캠프를 진두지휘한다. 이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를 보좌할 배우자 비서실장과 수행실장으로는 각각 정을호·백승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경선 과정부터 배우자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경기 성남에서 변호사로 사회 활동을 시작해 민주당 당직자,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쳐 국회에 입성해 당대표까지 오르는 등 대선 주자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사이다 발언’과 정책 추진력이 주목받으며 열성 지지자들이 늘었다. 대선 주자급 인물이 된 뒤로는 사법리스크가 그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번 대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선고가 1심 징역형 집행유예에서 2심 무죄로 바뀌며 사법리스크를 덜었다. 신변에 위협을 겪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았다가 피습을 당했고, 이번 탄핵 국면에서는 암살 제보가 쏟아져 방탄복을 입고 사설 경호를 받으며 활동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표가 물러나면서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 전까지 박찬대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 대선을 준비한다. 한편 이 대표가 반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국민적 공감대에 기초한 제 정당의 합의로 대선 이후 본격 논의를 이어 가자”며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을 사흘 만에 철회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의 이해와 공감 참석...돌봄은 더 이상 가족만의 문제 아니다

    박재용 경기도의원, 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의 이해와 공감 참석...돌봄은 더 이상 가족만의 문제 아니다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보건복지위원회)은 지난 8일 경기도청 1층 의정마루에서 열린 ‘중증 중복 뇌병변 장애인의 이해와 공감’ 전시행사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 부모회(이하 경기중애모)와 박재용의원이 함께 준비한 행사로서 중증·중복 뇌병변 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을 알리고, 도민의 인식 개선과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재용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돌봄은 더 이상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지고, 제도권이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그 시작은 바로 ‘이해’와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뇌병변장애인과 가족들이 행복해야 모든 도민이 행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조지연·최버들 공동대표를 비롯한 경기중애모 회원들과 장애아동 100명이 참여해 전시와 공연을 함께 준비했다. 또한 정윤경 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하여 이선구 보건복지위원장, 안광율 교육기획위원장, 황세주 부위원장, 이인규 부위원장, 이경혜 부위원장, 김용성 의원, 최만식 의원, 김재훈 의원, 조미자 의원 그리고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 및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관계자, 공공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 박 의원은 “이번 행사의 진정한 주인공은 자녀들”이라며 “자녀들이 본회의장을 방문해 김진경 의장님, 김동연 지사님, 임태희 교육감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가 자녀들과 부모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공연, 인형극,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3일간 진행되며, 다양한 전시부스와 뇌병변 장애인들을 위한 인형극 등 다채로운 공연이 개최 될 예정이다.
  • 서울시, 비인가 대안학교 장학금 연간 2억원 지원

    서울시, 비인가 대안학교 장학금 연간 2억원 지원

    서울시가 학교 밖에서도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을 위해 비인가 대안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에 나선다. 서울장학재단은 학업과 진로에 대한 의지가 뚜렷한 비인가 대안학교 재학생 100명을 선발해 1인당 연간 200만원의 ‘서울꿈길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학업과 진로 개척 의지가 뚜렷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배움을 이어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꿈길 장학금은 2019년 첫 장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608명에 약 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신청 대상은 서울에 있는 비인가 대안학교에서 초·중·고 교육과정에 재학 중인 만 9세부터 24세 사이 청소년이다. 기초생활수급자나 법정 차상위계층에 해당하거나,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학업 의지가 높아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단,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학업지원금을 이미 지원받고 있거나, 학력 인가 대안학교 재학생, 서울 외 지역 비인가 대안학교 재학생, 일반 학교 학적 보유 학생은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개인이 아닌 해당 학교 장학 담당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접수는 이달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장학재단 누리집(www.hissf.or.kr)을 통해 진행된다. 최종 선발 결과는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학교라는 울타리 밖에 있다는 이유로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서울의 청소년이라면 어디에서든 스스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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