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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원, 유튜브 채널 개설 3일만 구독자 100만 돌파

    백종원, 유튜브 채널 개설 3일만 구독자 100만 돌파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개설 이후 3일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백종원이 개설한 공식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13일 오후 2시 기준 구독자 101만 3482명을 기록했다. 백종원은 지난 11일 영상을 통해 “몇 달 전에 장모님이 전화 주셔서 갈비찜 레시피를 물어보셨다. 제 레시피대로 했는데 맛이 안 난다고 하시더라. 장모님이 (인터넷에) 백종원의 갈비찜을 검색했는데 제 레시피와 달랐다. 그때 많은 걸 느꼈다”며 “제가 여태까지 조리서에 썼던 거나 방송에 했던 그대로 레시피를 공개할 테니 맹신하지는 마시고, 간은 입맛에 맞게 조절해달라”며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은 이틀 만에 적게는 수십만회에서 많게는 26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 중인 영상은 제육볶음 100인분 만들기다.영상부 seoultv@seoul.co.kr
  •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 관광객 500만 넘은 글로벌 관광지로 “우뚝”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 관광객 500만 넘은 글로벌 관광지로 “우뚝”

    새우젓 창고로 쓰이던 경기 광명동굴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광명동굴이 유료개장 이후 4년여 만에 유료누적 입장객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광명동굴은 2015년 4월 4일 유료화 개장 이후 다음해 2월쯤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해마다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관광지’에 2017·2019년 두 차례 연속 선정돼 대한민국 최고 동굴테마크임을 입증했다.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개발돼 금·은·동·아연을 채굴하던 곳이다. 1972년 폐광 이후 새우젓 저장고로 쓰이다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해 문화관광명소로 개발했다. 시는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을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해 새로운 지속적으로 창조문화를 만들어 왔다. 2011년 8월 40년 만에 어둠을 걷어내고 시민들에게 개방해 10월 최초로 동굴음악회를 열었다. 2012년에는 뽀로로 영화와 동굴 최초로 3D영화를 상영하기도 했다. 광명동굴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 큰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13년 6월 350석 규모 동굴예술의전당을 개관하면서부터다. 오페라뮤지컬과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열고 동굴문명특별전을 개최해 의미있는 전시공간으로서 자리매김했다. 2015년에는 194m 긴 터널에 와인전시장과 와인체험장, 와인셀러, 와인레스토랑을 갖춘 와인동굴을 오픈했다. 현재 이곳에서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국산 와인만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된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에는 17만 4000명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2017년 프랑스 바비인형전에는 관람객 11만 4000명이 방문했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4만 4208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광명동굴 공룡체험전은 30만 6000명이 방문하는 등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두 차례에 걸쳐 연장 운영한 적이 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해외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전기통신기업 싱텔 직원 60명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광명동굴 개장 이래 최대 단체관광객으로 중국 유가방방그룹 임직원 600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광명동굴은 지역 일자리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유료관광객 116만여명과 세외수입 112억원, 일자리 403개를 만들었다. 광명 브랜드 가치와 시민들의 자부심도 드높였다. 올해 목표는 유료관광객 120만명과 세외수입 120억원, 일자리 400개 이상 창출하는 것이다. 전국 34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58개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한국와인 175종을 판매 중이다. 와인동굴이 오픈한 2015년 이후 한국와인 16만 5000병, 33만 7500만원어치가 팔렸다. 또 시는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방문객들을 위해 지난 1일부터 광명동굴에 청년창업 푸드트럭 10대를 운영하고 있다. 동굴 내외부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특히, 예술의 전당에는 ‘힐링감성 미디어파사드 레이저쇼’와 ‘황금길’, ‘황금의 방’, ‘동굴지하세계’, ‘동굴아쿠아 월드’, ‘공포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외부공간에는 광명동굴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광명동굴 VR체험관’을 개장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문화예술체험의 산실인 ‘라스코전시관’에서는 ‘감성과 상상을 자극하는 빛의 놀이터 레인보우 팩토리’ 전시가 열리고 있다. 아이들은 빛의 세계로!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로! 연인들에게는 사랑의 세계로! 빨려들어 갈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형 전시공간이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광명동굴은 연간 12도에서 13도 내부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해마다 여름 피서지로 인기다. 외부 휴식공간과 숲길 조성공사에 들어가 7월 중순쯤 새단장해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는 광명동굴 주변 가학동 10번지 일대에 17만평 규모로 관광과 쇼핑·주거·문화가 복합된 도시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는 12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법인을 설립하고 도시개발사업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강동원, 배정남과 현실형제 케미 “빨리 벗어, 내놔”

    강동원, 배정남과 현실형제 케미 “빨리 벗어, 내놔”

    배우 강동원이 8일 공개되는 브이로그 2편에서 배정남과 ‘현실 형제’ 케미스트리를 불붙이며 색다른 모습을 예고한다. 강동원의 브이로그 시리즈물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 두 번째 이야기가 6월 8일(토)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모노튜브’에서 공개된다. 지난 1일 베일을 벗은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 1편은 공개 이틀 만에 100만 조회 수를 돌파하는가 하면, 티저와 프롤로그 영상까지 합친 누적 조회 수가 250만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8일 공개되는 브이로그 2편에서는 여행 둘째 날을 맞은 강동원과 친구들이 본격적인 LA 탐방에 나서는 장면이 담긴다.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진행한 강동원의 화보 촬영이 끝난 후, 말리부 해변과 페어펙스로 향해 맛있는 점심 식사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게 된다. 무엇보다 강동원은 영상 속에서 자신보다 두 살 아래 동생인 배정남과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동원의 패션을 유심히 살펴보던 배정남이 “나도 한 번 입어볼래”라며 옷을 가져가자, 추워진 강동원은 “빨리 벗어, 내놔!”라고 받아치며 ‘현실 형제’의 케미를 드러내는 것. 뒤이어 운전 중 찾아온 위경련을 설명하며 ‘열변’을 토하는 배정남에게, 강동원은 “그거 가지고 죽고 싶기까지 하냐”라고 단호함을 표현해 주변을 웃게 만든다. 17년 지기 절친의 편안한 호흡이 보는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해당 영상에서는 오랜만에 화보 촬영에 나서는 ‘화보 장인’ 강동원의 ‘개안 비주얼’과, 유창한 영어로 통화를 이어가는 장면까지 다양한 모습들이 담긴다. 강동원의 브이로그 시리즈를 제작한 모노튜브 측은 “지난 주 공개한 첫 본편에는 무려 5천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는가 하면, ‘얼굴이 대유잼’이라는 각종 탄식 및 무편집본 요청이 쏟아지며 ‘댓글 청정 지역’으로 등극해,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2편에서는 카메라가 제법 익숙해진 강동원이 더욱 자연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동원과 배정남, 뮤지션 주형진, 패션디자이너 세이신, 투자 사업가 크리스가 함께하는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 #2는 6월 8일 토요일 오후 8시 유튜브 스타일&라이프 미디어 ‘모노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골목경제 살리는 효자 군산 지역화폐

    전북 군산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군산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발행된 군산사랑상품권 판매액이 8개월여 만에 2300억원을 기록했다. 인기는 발행 초기부터 폭발적이었다. 1차 발행한 200억원의 상품권이 2개월 만에 소진되는 등 매회 완판기록을 이어 갔다. 지난해 연말까지 5차분 910억원 상당이 팔려나간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군산사랑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너무 많아 1인당 구매 한도를 1개월에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줄였을 정도다. 가맹점도 매출이 늘어나자 크게 증가했다. 초기 5000~6000개 수준이던 가맹점은 지난해 말 9000개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1만호점을 돌파했다. 1만호 가맹점은 수동동에 개점한 치킨집으로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새내기 청년 창업 소상공인이다. 군산사랑상품권이 인기를 끄는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줄을 잇고 있어서다. 군산시민들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로 휘청거리는 지역경제를 스스로 극복하자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실제로 상품권은 군산시 상가에서 모두 사용돼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산시가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매출도 5~52%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의 인기가 치솟자 전북도의 타 지자체들도 지역화폐 발행에 잇따라 나섰다. 올해 고창군, 순창군 등 6개 시군이 지역화폐를 도입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지난 3월부터 남원사랑상품권 유통을 시작했고 고창군과 부안군, 순창군, 무주군이 발행을 준비 중이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500만의 선을 넘어 버렸다” 기생충, 센스돋는 인증샷

    “500만의 선을 넘어 버렸다” 기생충, 센스돋는 인증샷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개봉 8일째인 6일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개봉 8일째인 6일 오후 12시 47분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30일 개봉 당일 56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기생충’은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6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8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신작들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생충’은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 CGV 등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와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00만 돌파를 기념해 배우들도 친필 메시지와 함께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겸한 인증샷을 남겼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5월 30일 국내 개봉에 이어,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개봉하며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기생충’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 “400만 돌파 목전”[공식]

    ‘기생충’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 “400만 돌파 목전”[공식]

    영화 ‘기생충’이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날 관객 38만2천452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374만9천37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영화의 손익분기점(370만명)을 넘어섰다. ‘기생충’은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개봉 2일째에 100만명, 3일째에 200만명, 4일째에 300만명을 넘어서 현재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면서 봉준호·송강호가 만났다는 화제성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 연령대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어 흥행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일 CGV리서치센터가 개봉일인 지난달 30일부터 6월 2일까지 ‘기생충’ 관객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비중은 33.3%와 27.1%, 40대는 22.3%, 50대는 14.9%였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반지하에 살지만 가족애 만큼은 흘러 넘치는 기택의 집을 비추며 비교적 평화롭게 시작한다. 가족 구성원 전체가 돈벌이가 없어 먹고 사는 게 가장 큰 걱정인 이들은 기우가 박사장의 딸(현승민 분) 과외 교사로 들어가면서 한줄기 희망을 엿본다. 이어 차녀 기정(박소담 분)까지 미술 치료교사로 일자리를 구하며 본격적으로 기생하기 시작한다. ‘기생충’이 봉준호 감독의 역대 천만작 ‘괴물’(2006, 1301만)이 세운 관객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웃음 나르는 황새, 어둠 밝히는 팔색조…고찰에 안긴 예술, 솔숲에 깃든 기백

    웃음 나르는 황새, 어둠 밝히는 팔색조…고찰에 안긴 예술, 솔숲에 깃든 기백

    충남 예산군이 들썩입니다.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4월 초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놓였습니다. 다리 길이는 402m, 얼마 전까지 호수에 설치된 국내 최장 출렁다리였던 충남 청양군의 천장호 출렁다리(207m)보다 2배쯤 길지요. 다리는 걸어서만 건널 수 있는 보행교로 처음부터 끝까지 걸으면 꼬박 8분이나 걸립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그 말인즉 저수지에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를 감상하거나, 초여름 햇빛을 온몸에 스미게 하거나, LED 조명이 반짝이는 다리에서 저녁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넘이 후의 출렁다리는 특히 감탄을 자아냅니다. 다리에 색색의 조명이 들어오고 조명의 반영이 예당호를 빛으로 채웁니다. 무지갯빛 예당호 출렁다리를 걸으며 청청한 여름으로 들어갑니다.예산에 여행할 장소가 하나 더 늘었다. 지난 4월 6일 개통한 길이 402m, 주탑 높이 64m의 예당호 출렁다리가 그것. 예당호 출렁다리는 ‘호수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한국기록원(KRI)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5월 26일 기준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예산의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예당호부터 짚고 넘어가자. 예당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큰 저수지다. 예당호를 보고 “여기가 바다야?”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 정도. 둘레가 40㎞, 마라톤 풀코스 거리에 육박하고 면적은 약 10㎢, 서울 여의도의 3배가 넘는다. 50여년 전에 예산과 당진을 걸친 평야에 물을 대고자 조성된 저수지는 오늘날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예당호 출렁다리 앞에 선다. 숨을 훅, 들이쉰다. 오른발을 디디니 평지와 다름없는 듯하다. 왼발을 내려놓으니 기우뚱, 몸이 왼쪽으로 쏠린다. 다시 오른발을 디디면 무게중심이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흔들리는 다리에 맞춰 발에 리듬이 실린다. 폴짝폴짝 뛰며 다리의 성능을 시험하는 사람도 여럿이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현수교다. 64m 높이의 주탑에서 주케이블을 늘어뜨렸고, 주케이블에서 384개의 행어가 내리뻗었다. 발을 디디면 출렁다리는 흔들리고 다리는 후들거린다. 그렇다고 안전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리는 초속 35m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끄떡없고, 몸무게 70㎏의 성인 315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리 상판 양옆은 나무 데크, 가운데는 촘촘한 철판이라 아래가 훤히 보이지 않는다. 담력이 약한 사람도 아찔함을 즐기며 건널 만하다. 다리는 예당국민관광지와 예당호 북쪽을 잇는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온 신경을 발에 집중하기도 잠시, 시선은 점점 발끝에서 먼 곳으로 나아간다. 주탑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예당호는 서정적인 풍경을 그린다. 나무의 초록빛 그림자가 수면에서 춤을 추고 바다 같은 저수지에 햇살이 내려앉는다. 예당호 북서쪽의 수상좌대, 출렁다리 북쪽 끝과 맞닿은 수변 산책로 역시 온화하기 그지없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걷는 재미만큼 바라보는 운치도 있다. 멀찌감치 떨어져 본 출렁다리는 새하얀 황새가 날개를 펴고 착지하는 듯한 모양새다. 다리는 예산의 군조(郡鳥)인 황새를 형상화했다. 주탑은 황새의 몸과 머리를, 주케이블은 날개를 나타낸단다. 조망 포인트는 문화광장 벽천수로를 마주한 채 오른쪽 나무 데크를 오르면 나타나는 언덕. 소나무 군락 사이에 새하얀 다리가 들어차 구도가 그럴싸하다. 예당호 출렁다리의 밤은 낮보다 휘황하다. 일몰 후부터 밤 10시까지 다리 상판에 색색의 LED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늘이 시퍼런 청빛으로 물드는 순간을 신호 삼아 붉은색, 파란색, 보라색,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무지갯빛 조명이 다리를 수놓는다. 사람들은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바쁘다. 밤의 조망 포인트는 낮과 다르다. 문화광장 전망데크에 서면 기다란 다리를 비교적 적은 왜곡으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다리 조명이 예당호에 데칼코마니 무늬를 그린다. 불빛이 번져나가는 수면은 이글거리는 태양 같기도, 번쩍이는 네온사인 같기도 하다. 예당호 출렁다리가 그린 빛의 그림 위로 예당호의 밤이 깊어간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관광지의 기능에 충실하다. 물자 대신 사람들의 웃음을 나른다는 이야기다.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다리의 길이만큼 말을 할 수밖에 없다. 흔들리는 다리, 때 이른 더위, 자신의 일상, 대화 주제가 무엇이건 간에 다리의 끝에 닿을 때까지 옆 사람과 말을 섞는다.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예당호 풍경에 무시로 감탄한다. 무서움을 떨치려 손을 맞잡고 휴대폰으로 서로를 담는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은 사람들은 다리가 세워진 이유를 증명한다. 옆 사람과 눈 맞추고 손잡을 시간, 우리에게는 이런 시간이 좀더 많이 필요하다고 일러준다. 다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은유한다. 402m의 길이만큼 우리는 좀더 가까워지리라.●간결한 아름다움… 700년 고찰 수덕사 수덕사는 예산10경 중 제1경에 해당하는 고찰이다. 백제 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고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에 지었다. 고려 시대의 목조 건물 양식이 잘 드러난다고 하여 국보 제49호로 지정됐다. 대웅전은 간결함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일러준다. 앞면 3칸, 옆면 4칸 크기의 대웅전은 아무런 치장을 하지 않은 채 나무의 오랜 색만 남았다. 대웅전을 감상하기에 적절한 위치는 앞보다 옆이다.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기둥이 옆에서 보아야 더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맞배지붕과 주심포 양식이 빚은 간결미, 700여년 세월에 빛바랜 배흘림기둥이 시간이 깊어질수록 아름다운 것의 모습을 보여 준다. 수덕사에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흐른다. 수덕사에 딸린 비구니 스님의 도량, 환희대에 머무른 김일엽 스님, 만공 스님에게 스님이 되길 거절당한 신여성 나혜석, ‘문자 추상’(문자를 형상화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대표되는 예술세계를 구축한 고암 이응노 화백 등이다. 일주문 근처의 초가집은 수덕여관, 이 화백의 부인이 운영하며 화백이 프랑스에 가기 전까지 수덕사 풍경을 화폭에 옮겼던 곳이다. 수덕여관 옆은 이응노를 비롯해 오늘날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선미술관이다.●윤봉길 의사의 기개가 어린 충의사 “대한 독립 만세!”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 상하이 점령을 축하하는 일본군 사이에서 폭탄이 터진다. 폭탄을 던진 이는 예산 청년, 윤봉길이었다.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예산군 덕산면, 지금의 충의사 일대다. 충의사는 윤봉길 의사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윤 의사는 독립운동을 위해 상하이로 건너가기 전까지 이곳에서 ‘농민독본’을 편저해 농민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문맹 퇴치와 농민운동에 힘썼다.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려면 농민들의 무지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충의사에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지만 풍경이 근사한 곳이 있다. 윤봉길 의사의 부인인 배용순 여사의 묘소다. 충의사 홍살문을 마주한 채 왼쪽으로 걸어가면 아담한 연못을 지나 묘소로 가는 산책로가 나온다. 묘소 일대가 울울한 솔숲이라 잠시나마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의사의 일대기를 유품, 사진, 디오라마 등으로 전시한다. 의사의 유품 50여점이 가장 큰 볼거리다. 맏아들에게 남긴 편지, 4·29 의거 전 김구 선생과 정표로 맞바꾼 회중시계, 의사의 피땀이 묻은 손수건, 물통 폭탄과 도시락 폭탄 복제품 등에 독립을 향한 의사의 절절한 의지가 묻어난다.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아라.” 4·29 의거 이틀 전,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남긴 유시 중 일부다. 의사의 바람대로 충의사에는 입구 양옆부터 태극기가 나부낀다. 개인의 안위 대신 나라를 구하는 것을 택한 의로운 청춘의 이야기가 예산에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 : 서울에서 자동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비봉교차로,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분기점을 거쳐 예산수덕사IC교차로에서 ‘보령, 홍성’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평촌삼거리에서 ‘예산, 예당국민관광지’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예당관광로를 1.7㎞가량 따라가면 예당호 출렁다리다. 예당국민관광지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맛집 : 예당저수지 주변에 예산 별미인 어죽과 붕어찜 음식점이 많다. 예당저수지 동쪽의 대흥식당(335-6034)은 어죽 맛집이다. 별미식당(337-6363)은 수덕사 앞의 산채정식 전문점이다. 산채더덕정식, 산채비빔밥 등 산나물 위주의 건강한 한 상을 차린다. 신창집(338-2357)은 삽교 거리의 10여개 곱창집 가운데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돼지곱창 전문점이다. →잘 곳 : 리솜스파캐슬(330-8000)은 덕산 온천수가 공급되는 스파리조트이다. 400여개 객실에 대규모 스파 시설을 갖췄다. M펜션(331-3123)은 예당저수지에서 도보 5분 거리다. 객실 통유리 창으로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 ‘앱+24시간 편의점’…中, 결제 후 8분 만에 배송 완료

    ‘앱+24시간 편의점’…中, 결제 후 8분 만에 배송 완료

    모바일 결제와 온라인 플랫폼을 연동한 O2O(Offline to Online) 생활 방식이 중국 내에서 갈수록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 업체 쑤닝(苏宁, suning)이 중국 전역에 24시간 ‘편의점+앱’ 형식의 소매점 5000여 곳을 개설해 화제다. 일명 ‘쑤닝샤오디엔(苏宁小店)’으로 불리는 24시간 편의점은 쑤닝 측이 자사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 100% 모바일 주문 전용으로 운영하는 소매 업체다. 기존 오프라인 상점에서 운영 중이었던 24시간 편의점에 모바일 결제와 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연동한 새로운 형식의 편의점 운영을 선보인 것. 소비자는 개인 스마트 폰을 활용, 쑤닝샤오디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 뒤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물건을 배송 받을 수 있다. 특히 올 상반기 기준 모바일 결제 이용자 수가 5억 7000만 명에 이르는 등 급격히 증가하는 중국의 모바일 사용자와 온.오프라인 시장을 연동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중국 유니온페이(银联)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결제 건수는 지난해 대비 매년 70% 이상 급증, 월평균 2600위안(약 45만 원)을 모바일 결제 수단을 활용해 지출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바일 결제는 인터넷 쇼핑 외에도 식당, 편의점, 음식 배달 서비스 등 일상적인 소비 활동에서 두드러졌던 것이 특징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 쑤닝 측이 공개한 모바일 결제를 주요 수단으로 활용한 24시간 편의점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일반 대형 마트에서 운영해온 모바일 주문 및 배송과 비교해 소규모 물품을 주문, 배송할 시에도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혔다. 더욱이 편의점을 이용하는 상당수 소비자의 성향 상 반조리 식품에 대한 선호도와 상품 배송 시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쑤닝 측은 자사 ‘쑤닝샤오디엔’을 통한 주문 내역에 대해 결제 완료 후 최대 30분 이내 배송 완료 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쑤닝샤오디엔과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소비자는 해당 온라인 플랫폼 내에서 원하는 제품 주문 시 최대 30분 이내에 주문한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의 주문 후 24시간 이내 배송(당일 주문,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운영됐던 상당수 타 업체의 배송 시스템 시간을 크게 앞당긴 운영 전략이다. 이와 함께, 쑤니샤오티엔은 일명 ‘쾌속 배송’이라고 불리는 배송 시스템을 도입, 주문 후 8분 이내에 원하는 배송 완료될 수 있는 택배 시스템을 추가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쑤닝샤오디엔 베이징 지역 벤농(卞农) 대표는 “일명 ’쾌속배송’ 시스템은 쑤닝샤오디엔의 가장 대표적인 배송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소비자의 거주 지역이 쑤닝샤오디엔 편의점과 3km 이내일 경우, 주문 후 배송까지 약 8분 내에 완료하는 쾌속배송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업체 측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 물건을 배송한다는 점에서 주말이나 연휴에는 집 밖으로 나오는 대신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간단한 모바일 결제 방식으로 주문과 배송을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쑤닝 측은 쑤닝샤오디엔 운영 방침은 해당 업체가 진행 중인 ‘편의점+앱+모바일 결제’ 전략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바일 주문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5월 현재 ‘쑤닝샤오디엔’ 애플리케이션 가입자 수는 약 8100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측은 빠르면 올해 내에 회원 가입자 수 1억 명 돌파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베이징 외곽의 퉁저우(通州) 일대에 약 350곳의 쑤닝샤오디엔이 추가 개점했다. 해당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무료 휴대폰 충전, 서류 무료 복사, 스캔서비스, 무료 와이파이 지원, 택배 보관 서비스, 무인 세탁기를 활용한 의류 무료 세탁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베이징 시 행정사무국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스마트 시티’ 건설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쑤닝 측은 ‘모바일 결제+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충’ 등을 통해 스마트 시티 환경 구축 전략을 공동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쑤닝 물류부 야오카이(姚凯) 총재는 “쑤닝샤오디엔을 통해 주문할 경우 소비자 거주지가 3km이내일 경우 주문 후 8~30분 내에 배송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편의점+앱+모바일 결제’ 등의 시스템을 활용,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세계 큰손도 반한 부유식 해상풍력… ‘넘버원 수소도시’ 꿈 순항

    세계 큰손도 반한 부유식 해상풍력… ‘넘버원 수소도시’ 꿈 순항

    부유식 해상풍력, 해외 6개사 투자 약속 2030년 年 50만대 수소차 생산기지 구축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 가동 원전해체연구소 첫 유치… ‘허브’ 역할 우수한 인프라로 원전해체기술 주도권 해수전지 독보적… 원천기술 상업화 주력“울산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산업은 위기에 처한 해양플랜트의 돌파구이면서 울산의 미래 20~30년을 책임질 새로운 성장산업입니다. 국내 어느 곳도 시도하거나 도전하지 못한 사업이라 어려움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차질없이 준비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산업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습니다.” 울산시는 2030년 실용화를 목표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수소에너지, 해수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8일 서울신문과 만나 “‘신재생에너지 메카 울산’의 초석을 다지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스코틀랜드의 30배 울산시가 미래를 보고 적극 움직이자 세계적인 기술력과 투자력을 갖춘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큰손들이 주목하고 있다. 기술 선점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울산은 자체 기술력을 높이고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계획이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은 덴마크 CIP를 비롯해 슈퍼메이저인 로열더치셸, 노르웨이 에퀴노르, 스웨덴 헥시콘AB, 영국 GIG, 미국 PPI 등 6개사에 달한다. 노르웨이 국영회사인 에퀴노르는 세계 첫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소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GIG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가집단을 보유하고 있다. GIG는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울산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울산 앞바다 8곳에 레이저를 이용해 정밀하게 풍향을 측정하기 위해 라이다를 설치하고 있다. 울산시는 발전 규모를 원전 1기와 맞먹는 1GW급으로 계획했지만 5개 민간투자사가 참여하면서 6GW를 넘을 전망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1GW당 통상 6조원이 들어가는 만큼 총 36조원가량이 투입된다. 수백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들은 울산 앞바다의 천혜 자연조건과 중공업 도시라는 점을 고려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는 30㎿ 규모의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프로젝트의 30배가 넘는다. 대만 등 동남아 물량도 울산항에서 운반이 쉬워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정부는 기술 국산화에 나섰다. 울산 앞바다에서 7년간 부유식 해상풍력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5900억원 규모다. 오는 10월에는 울주군 서생 앞바다에 국내 최초 750㎾급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해 6개월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5㎿급 대형 부유식 풍력발전기 설계 기술과 200㎿급 부유식 풍력단지 설계·평가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송 시장은 “석유공사와 투자사가 동해가스전을 중심으로 7곳에 대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는 등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며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수소 융복합밸리 조성·수소충전소 60기 구축 울산은 ‘2030년 세계 최고 수소기반 도시 조성’ 목표도 세웠다. 이미 국내 최대 수소 생산량을 비롯해 이송 배관망 구축, 수소타운 조성, 수소전기차 첫 생산 등 독보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송 시장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해 국가 차원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울산이 대한민국 수소산업 육성에 최적지라는 게 증명됐다”고 했다. 울산시는 이를 구체화할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우선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200개 이상의 수소 전문기업과 소재 부품산업을 육성하고, 100만㎡ 규모의 수소 소재부품 산업단지, 연구지원단 등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를 조성한다. 수소충전소를 60기 구축하고 총연장 63㎞ 길이의 시내 배관을 마련한다. 시는 3조 2235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승용차) 6만 7000여대와 수소버스 300여대를 보급한다. 수소 제조·저장능력도 늘린다. 300억원을 들여 시간당 5만㎥ 규모의 수소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대학들과 연계해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80억원을 들여 수소전문학과 설립, 수소연료전지 연구인력 양성사업을 벌인다. 이와 함께 수소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소산업진흥원’ 유치에 나섰다. 향후 3년 동안 한전과 함께 138억원을 투자하는 ‘수소 기반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도 추진한다.●2050년까지 440조원 원전해체시장 열려 울산이 우리나라 최대 원전벨트이면서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연구능력, 기술력을 갖춘 점에 주목해 송 시장은 원전해체 기술의 주도권을 잡는 데도 힘을 기울인다. 첫 번째 큰 진전은 부산과 공동으로 처음 설립하는 원전해체연구소 유치다. 송 시장은 “세계 최고의 원전해체산업을 선도하고 클러스터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국내 원전 12기가 수명을 다하면 10조원 정도의 국내시장이 열리고 2050년까지 440조원 규모의 세계 원전해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 가동 원전 450기 중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원전은 405기로 전체의 67.7%에 이른다. 영구 정지된 원전도 173기나 되고, 이 중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19기에 불과하다. 울산은 원전해체산업과 관련해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UNIST, 울산대,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 원전해체 관련 전문 교육기관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이 몰려 있다. 또 원전해체에 필요한 방사선 측정 분야 200개, 제염 기술 분야 176개, 해체와 절단 분야 1400개, 폐기물 처리와 환경 복원 분야 170개 기업이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 있다. 울산은 이런 인프라를 통해 원전해체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무한 자원인 해수전지 무한 자원인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전지도 울산에서 사업화되고 있다. 친환경적인 데다 값비싼 리튬을 대체하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로도 활용이 가능해 세계적인 관심사다. UNIST가 독보적인 기술을 갖췄다. 김영석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상용화에 근접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김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 해수전지를 이용한 10㎾급 에너지저장장치 설비를 설치해 시범 테스트를 마쳤다. 울산시·UNIST·한국동서발전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수전지 기반 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0∼12월쯤 제작해 800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이끌 기술연구센터도 건립된다. 울산시는 해수전지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UNIST에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를 짓고 있다. 지상 5층 규모의 센터는 내년 준공된다. 해수전지 관련 연구와 해수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연구를 수행할 센터에는 해수전지 준양산이 가능한 생산 설비와 시험 설비가 구축돼 원천기술 상업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中企 성장 동력은 근로자와의 공감… 역량 키우고 성과 나눠야”

    “中企 성장 동력은 근로자와의 공감… 역량 키우고 성과 나눠야”

    직원을 비용으로만 여기면 혁신 불가능 아이디어·협력 끌어내는 공감 리더십 절실“중소기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직원들에게 공감할 줄 알아야 하고, 공감의 재무적 형태는 성과를 제대로 나누는 것입니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19 중소기업 컨퍼런스’에서는 중소기업이 사람 중심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가져야 할 전략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 종사자 가운데 중소·벤처기업 종사자가 85%인 상황에서 근로자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의 효율성을 높여야만 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절박함이 컨퍼런스 내내 묻어났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IBK기업은행,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와 장민영 IBK경제연구소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사람 중심 기업으로의 변신과 기업의 혁신 성장 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김 교수는 중소기업 성장 정체의 원인을 기업가 정신에서 찾았다. 사람을 비용으로 보는 시각을 유지하는 한 ‘일하고 싶은 기업’, ‘혁신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김 교수의 지적이다. 김 교수는 “회사에 출근해 혁신에 참가하는 직원들의 비율을 조사한 통계를 보면 한국의 경우 11%로 30%인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평균인 13%에도 못 미친다”면서 “직원들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리더십으로는 기업을 변화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와 혁신의 원천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공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또 중소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람성장’의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적절한 권한 부여와 대기업 못지않은 역량 개발 프로그램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내 ‘사업성장’을 이끌어내는 요인으로는 기업가의 비전 제시와 혁신 의지, 실행력이 꼽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층을 중소기업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고질적인 저임금의 고리를 해결하고 장기간 중소기업에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일채움공제’ 제도와 사내 복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형철 중기부 일자리정책과장은 현장에서 느끼는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의 미스매치 문제를 언급했다. 이 과장은 “대략 실업자 수가 100만명이 넘고 그중 청년이 40만명가량인데, 중소기업이 구직광고를 내도 채워지지 않는 일자리가 20만개가 넘는다”면서 “임금 격차 문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의 문제가 중첩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중소기업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대·중소기업 근로자 사이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1~4인 소기업과 5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 격차는 360만 2000원으로 일본(118만 5000원)보다 3배 이상 컸다. 국내 1~4인 기업의 평균 임금이 한 달 174만 5000원에 머문 반면, 500인 이상 기업은 534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5~9인 기업의 임금도 258만 3000원으로 대기업과는 27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기업 대비 1~4인 소기업의 임금 비중은 2012년 33.7%에서 2017년 32.6%로 뒷걸음질쳤다. 일본의 대기업 대비 1~9인 소기업 임금 비중이 같은 기간 66.5%에서 71.8%로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과장은 “최초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3년간 3000만원 목돈을 마련해주고, 기존 재직자에게도 5년간 근속하면 3000만원을 지원해주는 내일채움공제 제도가 시행 중”이라면서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해주는 대표적인 청년일자리 대책”이라고 소개했다. 신규 취업자, 재직자에게 구분돼 적용되는 내일채움공제는 사업주와 근로자 또는 사업자·근로자·정부가 공동으로 납입금을 적립한 뒤 최종적으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돌려주는 제도다. 지난해 6월 도입된 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가입자 수가 6개월 만에 4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정책에 대한 반응이 좋다. 이 과장은 이어 “임금이 아주 높지 않아도 근로환경, ‘워라밸’ 문제가 해결되면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도 있다”며 “근로복지 개선에 대해서는 박영선 장관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최근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서비스센터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끝으로 이 과장은 “일반기업의 이직률이 5.5%, 대기업이 2.6%인데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의 이직률은 2.2% 정도로 장기 재직 부분에서 오히려 앞서기도 한다”며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 과정에서 중소기업 인력 문제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신입사원을 프로젝트에 투입하려면 양질의 과학자나 정보기술(IT) 전문가를 채용해야 하는데, 대졸 신입사원을 뽑아 육성할 기회조차 얻기 쉽지 않다”며 “취업을 재수하더라도 대기업이나 금융사를 가지 중소기업을 찾는 취업준비생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 소장은 주제발표와 토론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자금 조달방안이 마련돼야 건전한 기업 생태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 투자에 방점을 찍는 은행들의 대출에만 기댈 경우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장 소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스타트업 10곳 중 7곳은 5년 내 도산했기 때문에 은행이나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위험한 시장”이라면서 “모험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투자자를 모으는 작업이 더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 소장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크라우드펀딩과 개인 대 개인(P2P) 대출이다. 최근 금융위원회도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를 ‘창업 7년 이내의 중소기업’에서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자금모집 제한을 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크라우드펀딩 모집 한도도 한 해 7억원에서 최대 15억원으로 확대됐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 등을 이용해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뜻한다. 장 소장은 “최근 상황을 보면 P2P 대출을 뒷받침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음에도 처리가 안 되고 있다”며 “조달 시장이 위축되면 새로운 유니콘(자산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이 생기기 어렵고, 소수의 유망한 기업은 외국인 투자자가 선점하는 상황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 P2P 대출이 활성화되면 창업 초기 단계의 금융은 민간 펀딩과 정부의 성장사다리 펀드가 맡고, 성장, 성숙 단계에서는 금융기관의 대출, 보증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분업, 협업 구조가 자리잡을 수 있다. 토론자로 참석한 오일만 서울신문 부국장은 “최근 벤처 창업이 활발한 중국은 1위안만 있어도 창업을 가능하게 하고, 창업 소요 기간도 3일로 단축하는 등 원스톱 시스템을 만들어 창업 생태계를 만들려는 노력이 돋보인다”며 “우리나라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벤처 기업들 사이에서도 자체 기금을 만들어서 실패한 기업의 재기를 돕거나 미래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재투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순히 과거의 창조경제혁신센터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묶어준 뒤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는 정책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세계 첫 피코 세컨드 레이저…年 1000만弗 수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세계 첫 피코 세컨드 레이저…年 1000만弗 수출

    김종원 원텍 회장은 세계 최초로 주요 피코세컨드(1조분의1초) 레이저 기계를 개발·상용화해 연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모든 직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직무·직급별 교육제를 도입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 회장은 23일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일해서 세계 1위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원텍의 피코세컨드 레이저 기계는 피부과 등에서 기미와 주근깨, 문신 등을 없애는 데 쓰인다. 최근 서울대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 장비를 공동 개발해 상용화했다. 하지정맥류와 갑상선, 척추, 소화기 암 등을 치료하는 장비도 개발했다. 수출 실적도 급성장하고 있다. 1999년 설립 후 2008년 100만 달러를 돌파한 뒤 2015년에는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870만 달러를 수출했고, 올해 3000만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이유는 꾸준한 기술 개발에 있다. 연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김 회장은 다자녀 가구에 별도 수당을 주고, 직원들에게 대학원 학비도 지원한다. 그는 “현재 직원이 210명인데 올해 60~7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슈돌’ 건후 베이비치노 영상 100만뷰 돌파 ‘러블리 그 자체’

    ‘슈돌’ 건후 베이비치노 영상 100만뷰 돌파 ‘러블리 그 자체’

    ‘슈퍼맨이 돌아왔다’ 건후의 영상이 또 한 번 100만 뷰를 돌파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출연 중인 건후가 혼자 ‘베이비치노’를 내려 먹는 클립 영상이 네이버 TV캐스트 100만 뷰를 돌파한 것. 4월 7일 공개 이후 지속해서 조회수가 상승해 온 이 영상 지난 5월 20일 100만 뷰를 돌파하며 건후의 두 번째 100만 뷰 영상이 됐다. 공개된 영상 속 건후는 혼자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텐트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척하고, 마트 전단지를 신문처럼 읽는 등 뉴요커 같은 모습으로 랜선 이모-삼촌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마트 전단지에서 찢은 생선을 VJ 삼촌과 나누는 모습은 사랑스러운 천사 그 자체. 이어 등장한 누나 나은이와 운전 놀이를 하다 충돌한 건후. 이후 건나블리 나은-건후 남매는 VJ 삼촌에게 차례로 찾아가 애교 섞인 증언을 쏟아 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건후가 삼촌의 카메라 앞에 다가가 보여주는 말캉 볼살 인절미 애교는 시청자에게도 힐링을 선사했다. 한 번 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이 마성의 영상은 공개 당시 폭발적 반응을 보이며 조회수가 수직 상승했으며, 반복 재생의 힘으로 100만 뷰 돌파에 이르렀다. 앞서 건후는 춤을 추려고 할 때마다 노래를 바꾸는 나은이에게 폭풍 옹알이하는 영상으로 100만 조회수를 넘겨 화제가 됐다. 이번 영상으로 100만 뷰 영상을 또 하나 추가하며 대세 베이비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변호인부터 시민 노무현까지…그를 추억하는 영화 5선

    변호인부터 시민 노무현까지…그를 추억하는 영화 5선

    23일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청문회 스타’와 같은 수식어와 ‘노짱’, ‘바보 노무현’과 같은 친숙한 별명으로 대중에게 기억돼 있다. 그런 그를 추억하고 기억하는 영화들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다. 개봉했거나 개봉 예정인 영화를 정리해봤다. 1. ‘변호인’ ‘변호인’(감독 양우석/2013년)은 웹툰 작가로 활동하던 양우석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 했다. 부림사건은 사회과학 모임에 참여한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 및 고문한 사건으로 5·18 민주 항쟁 이후 신군부가 조작한 공안사건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문재인 민주당의원, 김광일 변호인과 함께 부림사건 변론을 맡아 인권변호사로 거듭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변호인’은 고졸출신의 변호사 송우석이 국밥집 아줌마 아들 진우의 변호를 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송강호가 송우석 변호사 역을 맡았고, 송 변호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로 큰 관심을 받았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2013년 12월 18일 개봉. 2.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감독 전인환/2017년)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지역주의 극복을 꿈꾸며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던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유세 모습과 2016년 20대 총선에서 ‘또 다른 형태의 지역주의와 맞서 싸우겠다’며 여수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故) 백무현 후보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노 전 대통령의 평소 생각과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소탈하면서 실수를 하는 인간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부산 유세 도중 청중의 요청에 쉰 목소리로 ‘부산 갈매기’를 부르거나 원고 내용을 잊어버려 당황하는 모습 등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볼 수 있다. 2017년 8월 30일 개봉.3. ‘노무현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2017년)는 지방 선거에서도 번번이 낙선했던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 민주당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가 되는 반전과 역전의 드라마틱한 과정을 담았다. 또 문재인 대통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39명의 진심이 담긴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 노무현이 아닌 인간 노무현을 만날 수 있다. 역대 다큐 사상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노무현입니다’는 누적관객 180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2017년 5월 25일 개봉. 4. ‘노무현과 바보들’ 다큐멘터리 ‘노무현과 바보들’(감독 김재희/2019년)은 광주 시민군 출신의 김영부씨를 비롯해 일반 회사원, 자영업자, 대학교수, 가정주부 등 평범한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 고 노무현 대통령을 회고하고 추억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18년 4월 말 촬영을 시작해 올 2월 말까지, 총 10개월간 진행됐다. 제작진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전주, 진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만난 사람만 총 84명이다. A4 3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노무현이라는 큰 바보와 그를 따랐던 작은 바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2019년 4월 18일 개봉. 5. ‘시민 노무현’ 다큐멘터리 영화 ‘시민 노무현’(감독 백재호/2019년)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지냈던 454일간의 기록으로, 지금까지 다뤄진 적 없는 그의 새로운 모습을 담았다. ‘시민 노무현’이라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대한민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온 그가 평범한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 소통했던 퇴임 후 한 시기를 담아냈다. ‘시민 노무현’은 노무현 대통령을 다큐멘터리로 처음 탄생시켰던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든 작품으로, 방대한 미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영화의 프로듀싱을 맡은 전인환 감독은 “만일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있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에 초점을 맞춰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23일 개봉.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 넘고 외화 흥행 1위 “천문학적 매출”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 넘고 외화 흥행 1위 “천문학적 매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수입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이 5월 19일, 드디어 ‘아바타’(2009)의 영진위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누적 관객수 13,338,863명을 넘고 10년 만에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등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종전 ‘아바타’는 2019년 12월 19일 개봉, 공식 종영 일자인 2010년 7월 30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13,302,619명이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역대 개봉주 최다 관객수 및 개봉 1일째 100만, 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 5일째 600만, 7일째 700만, 8일째 800만 10일째 900만, 11일째 1000만 돌파를 하며 24번째 천만 영화 및 마블 영화 3번째 천만 영화 탄생을 알렸다. 이어 개봉 13일째 1100만, 17일째 1200만, 개봉 22일째 13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에 이어 드디어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어벤져스’시리즈는 이로써 역대 외화 흥행 1위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3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11,212,710명, 4위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최종 관객수 10,494,840명이 랭크, 역대 외화 흥행 TOP5에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 무려 3편이 포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08년 마블 스튜디오 첫 작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 ‘아이언맨’으로 대한민국 극장가에 첫 선을 보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탄생 11년 역사에 놀라운 족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누적 수익 7억 6천만 불 이상을 거둬들이며 ‘아바타’ 흥행 기록을 넘어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세계에서 단 한 편으로 무려 흥행 수익 26억 불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매출 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 전 세계 최고의 화제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악인전’,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청불 영화 역대 3위”

    ‘악인전’,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청불 영화 역대 3위”

    5월 극장가에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제공 ㈜키위미디어그룹 | 공동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키위미디어그룹 |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 공동제작 ㈜트윈필름 | 감독 이원태 | 출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거침없는 흥행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인전>은 5월 18일 455,074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039,881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역대 3위이자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가장 많은 관객 수를 동원한 <범죄도시> 및 <신세계>와 동일한 흥행 속도이다. 뿐만 아니라 개봉 전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레이스를 시작한 <악인전>은 올 5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5월 극장가의 다크호스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4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한 <악인전>은 좌석점유율 1위는 물론 5월 19일 현재 실시간 예매율까지 1위를 차지하며 계속해서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악인전>의 흥행 원동력은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이었다. <악인전>은 CGV 골든에그지수 96%,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 9.12점을 기록, 평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5월 극장가의 흥행 강자로 우뚝 선 영화 <악인전>은 뜨거운 호평 속에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롯데홈쇼핑 ‘할담비’ 소셜 펀딩에 5000명 참여… 기부금 전달식 진행

    롯데홈쇼핑 ‘할담비’ 소셜 펀딩에 5000명 참여… 기부금 전달식 진행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가 롯데홈쇼핑 유료회원제 서비스 ‘엘클럽(L.CLUB)’ 홍보 모델에 선정된 데 이어 기부천사로 거듭났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를 불러 할담비란 애칭을 얻으며 일약 스타로 등극한 인물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7~8일 이틀간 롯데홈쇼핑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전 채널을 통해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소셜 펀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좋아요’ 1건당 1004원의 기부금을 적립했으며 캠페인 목표 인원이었던 5000명 이상이 참여하며 500만원의 기부금이 마련됐다. 이 기부금은 지병수 할아버지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됐다. 전달식은 지난 15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병수 할아버지,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김종영 상무,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정관스님 등 행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오는 7월 열리는 ‘제3회 서울시니어연극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니어연극제는 아마추어 시니어 연극단 및 뮤지컬단 등이 문화예술활동을 선보이는 노인연극인 축제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4일 지병수 할아버지를 모델로 해 만든 엘클럽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손담비 미쳤어의 춤을 소화하며 엘클럽 혜택을 개사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은 현재까지 100만뷰를 돌파했다. 영상에 힘입어 영상 공개 후 하루평균 엘클럽 가입자 수가 4배 이상 증가하며 현재까지 총 회원 수 7만명을 넘어섰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지병수 할아버지의 엘클럽 홍보 영상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팬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20·30대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3조 6000억의 힘… 신동빈 만난 트럼프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

    3조 6000억의 힘… 신동빈 만난 트럼프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

    美 루이지애나주 ECC 공장 투자 효과 대기업 총수 첫 백악관서 30분간 면담 신 회장, 향후 추가 투자 계획도 언급 최근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국내 대기업 총수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케미칼이 최근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31억 달러(약 3조 6000억원)를 투자해 셰일가스 에탄크래커(ECC) 공장을 지은 것이 이번 면담의 계기가 됐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15분쯤 백악관에 도착해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30분간 대화했다. 이 자리에 한국 측에서는 조윤제 주미대사와 김교현 롯데 화학 사업부문(BU)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함께했다. 신 회장은 최근 준공한 레이크찰스 ECC 공장에 대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며 생산품에 대해 질문했다고 롯데지주는 전했다. 신 회장은 “미국이 협조를 잘해서 투자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졌다”면서 향후 추가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 누적액 가운데 4분의1이 트럼프 행정부 기간에 일어났다”는 조 대사의 설명에 반색하기도 했다. 둘은 한미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은 롯데의 대규모 북미 투자 덕분이다. 롯데가 지분 88%를 투자한 ECC공장 사업비 31억 달러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며, 역대 한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이 참석한 ECC 공장 준공식에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백악관 전략기획 부보좌관을 보내 축전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공장에서는 북미지역의 저렴한 셰일가스를 원료로 연간 100만t 규모의 에틸렌과 70만t의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한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생산량 세계 7위(현재 세계 11위, 국내 1위) 석유화학 업체로의 도약을 넘볼 수 있게 됐다. ECC 공장 외에도 롯데는 최근 면세점,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미 투자를 늘려 왔다. 2011년 미국 앨라배마주에 세운 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괌 공항면세점 사업에 진출했으며 2년 뒤에는 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해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북미시장에 발을 디뎠다. 그동안 롯데그룹이 미국 투자를 통해 창출한 직접고용 인원만 2000여명에 달하며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상사 등 미국에 진출한 5개 계열사의 총투자규모는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면담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집무실에서 신 회장과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롯데는)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개를 만들었다.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유럽선 잘나가는 해치백·왜건, 한국선 왜 인기 없을까

    현대 ‘i시리즈’ 판매량 연내 300만대 눈앞국내에선 어중간한 크기·짐차 인식 높아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i30(아이서티)는 유럽 진출 13년 만에 100만대 이상 팔렸다. 중형 왜건 모델인 i40(아이포티)를 포함한 ‘i시리즈’는 올해 1분기까지 유럽에서만 누적 292만 8037대가 판매돼 연내 3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상황이 정반대다. i30는 올해 4월까지 618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i40는 지난달 단 6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유럽에서 승승장구하는 해치백·왜건 모델이 왜 국내에서만 참담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것일까. 해치백과 왜건은 승용차의 지붕을 트렁크까지 연결해 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하나로 돼 있는 차량 형태다. 해치백은 뒷부분이 짧고 완만하다. 반면 포장마차에서 유래한 왜건은 상대적으로 뒷부분이 길고 높은 편이다. 두 차량 모두 세단보다 짐을 더 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작은 차를 선호하는 유럽에서는 해치백·왜건이 자동차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보다 차체가 작으면서도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저 문화가 일찍이 발달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고객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먼저 국내에서 해치백·왜건은 ‘짐차’라는 인식이 강하다. 외관상 멋스럽지 않다는 뜻이다. 또 국내는 유럽보다 택배 시스템이 잘 발달해 있어 짐을 직접 싣고 다니는 일이 적은 편이다. 더 많은 레저용 장비와 짐을 실을 수 있는 SUV의 인기가 최근 급상승하는 가운데서도 고객들이 해치백·왜건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어중간한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큰 차’를 부의 상징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왕이면 차체가 크고 시야가 넓은 SUV가 낫다는 것이다. 또 세단을 선호하는 사람일수록 주로 적재 공간보다 날렵한 디자인과 성능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다소 둔해 보이는 해치백과 왜건을 택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 i30, 유럽 수출 100만대 돌파

    현대 i30, 유럽 수출 10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i30’(아이서티)가 유럽 진출 13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i30는 유럽연합(EU) 28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4개국 등 32개국에서 올해 1분기 1만 5557대가 판매됐다. 누적 판매 대수는 2007년 6월 유럽에 첫선을 보인 이후 100만 6858대로 집계됐다. i30는 1974년 출시된 폭스바겐의 준중형 해치백 ‘골프’를 겨냥해 개발된 모델이다. 2017년에는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로 ‘i30N’을 출시했다. i30N의 최고출력은 250마력, 최대토크는 36.0㎏·m이며 최고속력은 시속 250㎞에 달한다. 독일의 자동차 매체 ‘아우토빌트’는 지난해 i30를 ‘올해의 스포츠카’에 선정했다.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폭스바겐의 마르틴 빈테르코른 회장이 i30 운전석에 앉아 운전대를 고정하는 장치를 조작했는데, 소음이 나지 않자 “우리도 못 하고 BMW도 못 한 것을 어떻게 현대차가 할 수 있느냐”며 임원진을 질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해치백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국내에서는 i30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618대에 판매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49% 줄어든 수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묵직한 실화의 힘, 어벤져스 잡을까

    묵직한 실화의 힘, 어벤져스 잡을까

    한동안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의 기세에 눌려 있던 한국 영화들이 반격에 나선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묵직한 이야기에 다양한 극적 재미를 더한 작품들이 관객의 시선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지난 1일 포문을 연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는 ‘어벤져스4’가 스크린 대부분을 장악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흥행하고 있다. 비상한 두뇌를 지녔지만 목 아래로는 전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세하(신하균)와 지적장애를 지닌 동구(이광수)가 한 몸처럼 붙어 다니며 서로의 삶을 지탱해 주는 이야기다. 지체장애인 최승규씨와 지적장애인 박종렬씨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이 작품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누적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15일 개봉하는 ‘배심원들’은 2008년 국내에 시범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을 소재로 다뤘다. 부장판사 김준겸(문소리)과 청년창업가 권남우(박형식) 등 배심원 8인의 이야기다. 처음으로 일반인들과 재판을 함께 하는 재판부와 처음으로 누군가의 죗값을 따져야 하는 배심원들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밀도 있게 그려진다. 홍승완 감독은 2008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유사 사건 80여건과 판결이 엇갈린 판결문 540여건을 참고해 시나리오를 썼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어린 의뢰인’(장규성 감독)은 2013년 경북 칠곡군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재구성했다. 아동복지센터에서 잠시 근무하던 변호사 정엽(이동휘)이 우연히 계모 지숙(유선)으로부터 학대받는 10살 소녀 다빈(최명빈)과 동생 민준 남매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처음엔 아이들을 귀찮게만 여겼던 정엽이 다빈이가 자신의 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사실을 계기로 숨겨진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좇는다. 실제 사건을 각색한 만큼 피해 아동이 겪었을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가운데 ‘남의 일’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하게 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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