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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영 “‘이끼’ 캐스팅 논란, 나 동감했는데?” (인터뷰①)

    정재영 “‘이끼’ 캐스팅 논란, 나 동감했는데?” (인터뷰①)

    꿈은 기자나 PD였단다. ‘◯◯신문 정재영 기자’, ‘AAA 예능국 정재영 PD’. 상상하니 나쁘지 않다. 단, 배우 이외의 직업군에 한해서다. 정재영이 배우의 길로 들어서지 않았다면 우리는 ‘연기파 배우’ 한 명을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장진 감독의 페르소나’이자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강우석 감독의 ‘이끼’로 승승장구중인 정재영을 만났다. ◆ ‘이끼’, 심상치 않은 작품을 만났다 영화팬들이 ‘배우 정재영’을 만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기자의 말에 정재영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영화 ‘이끼’ 개봉 직전 기자와 만난 정재영은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중”이라며 최근 심경을 밝혔다. 주연배우로서 펄펄 날아오를 정도로 기대가 되다가도,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걱정거리를 안게 된다는 고백이다. 정재영이 ‘이끼’를 처음 만난 건 영화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만화가 윤태호의 원작 웹툰 ‘이끼’가 시작점.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작품이었다.”는 말로 원작의 강렬함을 표현했다. “영화 ‘김씨표류기’를 찍고 있을 때, 한 영화사 대표가 웹툰 ‘이끼’가 그렇게 재밌다고 칭찬하는 겁니다. 사실 그땐 웹툰 만화가 뭔지도 몰랐는데(웃음). 찾아보니 컬러에 스크롤을 내리는 재미까지 있어 ‘오우, 괜찮군’이라고 생각했죠.” 웹툰 ‘이끼’ 20화를 단숨에 읽어내려갔을 정도로 빠져들었지만, 스스로 그 주인공을 연기하게 될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 자신이 맡을 캐릭터가 70대 이장 천용덕이라는 사실 역시 쉽게 납득되지 않았다. “얼마 후 강우석 감독이 ‘이끼’ 메가폰을 잡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갑자기 천용덕 이장을 해보자는 제의를 받았어요. 황당했고 당황스러웠죠. 사실 저랑 천용덕은 일단 외모부터 닮은 구석이 조금도 없잖아요.” ◆ 천용덕, ‘입을 수 없는 옷’이 아닐까? ‘이끼’ 캐스팅을 두고 제작단계부터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원작 ‘이끼’의 팬들은 천용덕 역의 정재영을 두고 ‘말도 안 되는 캐스팅’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솔직히 만화 본 사람으로서, 저도 제 캐스팅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강우석 감독이 천용덕 역할을 제안했을 때 원작 팬들과 같은 심정이었죠(웃음). 하지만 강우석 감독은 2명의 배우를 기용해 몰입을 떨어뜨리거나 70대가 40대 연기를 하기보단 젊은 사람이 노인을 소화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재영에게 비난보다 큰 두려움은 천용덕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스스로의 상황이었다. ‘이끼’라는 벅찬 작품 속의 천용덕을 ‘맞지 않는 옷’이 아니라 아예 ‘입을 수 없는 옷’이라고 생각했다는 고백이다. “지금 생각해도 무모했네요(웃음).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고민한 작품은 ‘이끼’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막상 하기로 해놓고도, 천용덕을 어떻게 그려야 하나 생각하면 암담해지는 거죠. 그때 강우석 감독님이 많은 용기를 주셨어요.” 정재영은 영화를 끝내고 평가를 기다리는 이 마당에도 손이 떨릴 정도로 두렵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 (인터뷰②) 정재영 “감독의 ‘페르소나’, 배우 최고의 찬사”에서 계속]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이끼’, 개봉 첫주 110만 “韓스릴러+웹툰 통했다”

    ‘이끼’, 개봉 첫주 110만 “韓스릴러+웹툰 통했다”

    강우석 감독의 신작 스릴러 영화 ‘이끼’가 개봉 첫 주 11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재영, 박해일 등이 주연한 ‘이끼’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전국 관객 84만 5868명을 동원했다. 개봉 첫 주를 성공적으로 보낸 ‘이끼’는 누적관객 113만 7147명을 기록했다. ‘이끼’는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원작 웹툰을 강우석 감독이 영화화해 재탄생된 작품이다.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만큼 ‘이끼’가 원작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웹툰 영화의 ‘좋은 예’로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또한 ‘이끼’는 청소년 관람불가의 관람 등급을 받았고, 158분이란 긴 러닝타임을 갖추고 있어 흥행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끼’는 영화 관계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개봉 첫날부터 14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수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서며 외화의 강풍이 불어 닥쳤던 7월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저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이끼’의 흥행 돌풍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할리우드 뱀파이어 로맨스 영화 ‘이클립스’는 지난 주말 3일 동안 39만 7496명(누적관객 178만 11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는 28만 9638명(누적관객 188만 9896명)을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사진 = 영화 ‘이끼’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Next 10년 신성장동력] KT, 中企·파트너와 공동성장 추구

    [Next 10년 신성장동력] KT, 中企·파트너와 공동성장 추구

    KT의 미래성장사업은 무선인터넷을 둘러싼 ‘모바일 오픈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1인 창조기업을 육성하고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 마련에 앞장서는 한편 중소기업과의 공동 성장을 추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KT의 핵심적인 역량은 ‘최고의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KT는 현재 2만여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 미국 최대의 무선랜 구축사업자인 AT&T에 필적하는 규모이며 서비스 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KT가 오히려 AT&T를 앞서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단말기를 보급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84개 지방시에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무선인터넷 이용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무선인터넷 주도권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 6월9일 서울 우면동에 국내 최초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오픈 에코노베이션센터를 개설했다. 앱 개발자들은 ▲다양한 콘텐츠 검증 ▲다른 개발자와 상호협력 ▲전문교육 수강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연간 1만여명을 대상으로 3000여명의 글로벌 수준 앱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고품질 앱 개발의 산실로 만들 계획이다. 유선 부문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실시간 인터넷TV(IPTV)는 출시 9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QOOKTV와 스카이라이프의 결합을 통해 프리미엄 영화 콘텐츠, 어린이, 지상파 방송 등 다양한 장르의 VOD(맞춤영상정보)를 차별적으로 제공하고 있고 40개의 HD채널을 서비스하는 스카이라이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IPTV를 통해 공공·교육·기업 분야에도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자책인 쿡 북카페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 1월 기업고객시장에 대한 전략으로 ‘S.M.ART’ 전략을 제시했다. 기업고객의 원가를 절감하고(Save Cost), 이윤을 극대화(Maximize profit)하는 기술(ART)을 선보이겠다는 것이었다.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고 전력·통신 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경제시스템인 스마트 그리드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 4월 최초로 스마트그리드 운영센터를 개소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소기업 및 파트너와의 공동 성장은 KT의 필수 원칙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정보기술(IT)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최저입찰제를 개선하기 위해 ‘일물복수가’라는구매제도를 정착시켰다. 일물복수가의 경우 3개 업체가 제시한 가격이 KT가 산정한 목표가격 이내라면 각사가 제시한 가격으로 납품하는 구조로 바꾸는 것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ZPSS 고급품 양산 주력… 후발업체와 차별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ZPSS 고급품 양산 주력… 후발업체와 차별

    중국 상하이 도심에서 장가(張家)항 ‘포항불수강(ZPSS)’까지 이동하는 데에는 3시간 넘게 걸렸다. 차창 너머 6월 무더위가 막 고개를 든 농촌 풍경은 화창하기 이를 데 없었다. 깨끗하게 정돈된 장가항시는 중국 2~3위의 환경도시. ZPSS의 송지연씨는 “포스코 합자사인 ZPSS가 내는 세금이 도시발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의 연간 매출액은 30억달러(약 3조 6555억원) 수준. 지방정부로선 놓칠 수 없는 세원인 셈이다. 1992년 양쯔강 하구에 터를 잡은 ZPSS는 포스코의 첫 해외 일관제철소다. 쇳물을 뽑아내고 불순물을 제거해 쇠판을 뽑아내는 제선·제강·압연의 공정이 한 곳에서 가능하다. 일반 철강이 아닌 스테인리스강(STS)을 생산하는데, 수년 전만 해도 중국 ‘빅3’ 냉연철강 생산기지였다. 하지만 사정이 달라졌다. 세계 철강 생산의 40%를 담당한 중국의 과잉생산으로 STS 부문에서도 이미 생산능력이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신규 STS 냉연강판공장 내년 5월 가동 김용민 ZPSS 총경리는 “스테인리스강은 외부 변수에 따라 부침이 심한데 최근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사정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철강산업 보호책을 강화한 데다 스테인리스강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상황이 나빠졌다는 것이다. 중국 국영철강회사인 태강과 보강은 최근 기술격차를 급격히 줄이면서 원료 자급을 무기로 각각 300만t과 180t의 연간 STS 생산능력을 갖췄다. ZPSS는 아직 연산 80만t에 불과하다. 특히 고부가가치인 냉연제품 생산에선 ZPSS가 연간 59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반면 이들은 110만~150만t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후발주자인 민영 철강사들의 추격도 매섭다. 오항과 청산, LISCO 등도 이미 STS 생산능력에서 ZPSS를 추월했다. 이들의 연간 생산능력은 120만~170만t이다. 덕분에 과잉생산에 따른 재고물량도 늘고 있다. ZPSS도 반격에 나섰다. 지난해 말 연산 23만t의 고부가가치 STS 냉연강판 생산설비 공사를 착공, 내년 5월이면 완공한다. 이렇게 되면 연산 100만t 고지를 넘게 된다. 김 총경리는 “ZPSS의 제품이 중국시장에선 고급품으로 인정받아 t당 100달러 이상 가격을 더 받기도 한다.”며 “조만간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섭 공장장도 “중국의 200·400계 제품과 달리 고강도·광폭재인 300계 특수강 분야가 우리 주력제품”이라며 “쇳물을 녹여 중간재인 스크랩을 공급하는 업스트림 공정을 보유한 업체도 이곳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포스코 철강 생산량 세계 5위에 최근 중국 철강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정부가 철강산업의 과잉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소규모 철강업체를 내년 말까지 폐업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지난해 중국 철강 생산량은 5억 6000만t이었지만 생산능력은 7억t이 넘는다. 최근 철강전문지 월드메탈은 중국 하북강철이 전체 철강생산량에서 연간 4024만t을 생산, 세계 2위에 오르는 등 중국 기업이 10위권에 5개나 포진했다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2~4계단씩 상승한 것으로, 국내 최강자인 포스코는 5위였다. sdoh@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이클립스, 슈렉 따돌리고 정상

    [주말 박스 오피스] 이클립스, 슈렉 따돌리고 정상

    7월 둘째 주말 국내 영화 관객 10명 가운데 3~4명은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세계적 스타로 만든 뱀파이어 판타지 ‘이클립스’를 봤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이클립스는 지난 주말 3일 동안 77만 2154명을 동원하며 ‘슈렉 포에버’(55만 4299명)를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특히 지난 7일 개봉 이후 5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107만 3643명)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영화로는 전쟁블록버스터 ‘포화 속으로’와 스릴러 ‘파괴된 사나이’가 각각 3위와 5위에 올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클립스’, 개봉 닷새 100만 관객 돌파…‘뉴문’ 넘나

    ‘이클립스’, 개봉 닷새 100만 관객 돌파…‘뉴문’ 넘나

    할리우드의 뱀파이어 로맨스 영화 ‘트와일라잇’ 3편 ‘이클립스’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이클립스’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전국 603개 스크린에서 77만 2154명을 동원했다. 이로써 개봉 닷새째에 접어든 ‘이클립스’는 누적관객 107만 3643명을 동원했다.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의 사랑을 그린 ‘트와일라잇’ 3편 ‘이클립스’는 세계적인 팬층을 거느린 동명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전작 ‘트와일라잇’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을 일약 스타덤에 올렸고, 2편 ‘뉴문’ 역시 국내외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3편 ‘이클립스’는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인간 소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로맨스에 늑대인간 제이콥(테일러 로트너)의 삼각관계를 더해 여성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 신생 뱀파이어 군단에 맞서 연합군을 이룬 컬렌가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전투를 그리며 액션 역시 한층 부각시켰다. 이에 국내 영화 관계자와 팬들은 ‘이클립스’가 전작 ‘트와일라잇’(140만 명)과 ‘뉴문’(197만 명)이 거둔 국내 흥행 성적을 넘어설 수 있을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클립스’에 이어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는 주말 관객 55만 4299명(누적관객 149만 667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또 권상우, 빅뱅의 탑이 주연한 전쟁영화 ‘포화 속으로’는 개봉 4주째에도 주말 관객 31만 3739명(누적관객 294만 213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영화 ‘이클립스’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스마트폰 2차대전’ 본격화…삼성 애플 LG 팬택 ‘진검승부’

    ‘스마트폰 2차대전’ 본격화…삼성 애플 LG 팬택 ‘진검승부’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갤럭시S와 아이폰4의 대결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날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팬택의 가세로 ‘스마트폰 2차대전’이 본격 점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는 출시 10일 만에 24만대를 돌파했고 사전 판매 예약제까지 실시할 정도로 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단일 기종으로서 열흘 만에 판매량 20만 대를 돌파한 것은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최고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아이폰4’를 누르고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틀어 쥔다는 복안이다. ’갤럭시S’와 양강구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4’는 이달 중 출시될 전망이다. 최근 SK텔레콤 출시설과 수신불량 논란으로 7월 국내 출시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KT 관계자는 “7월 말 출시 일정에 변동이 없다”며”오히려 ‘아이폰4’의 수신감도가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폰4’는 수신불량 및 공급 차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시 사흘만에 전 세계적으로 170만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선보인 ‘아이폰3GS’나 2008년 모델 ‘아이폰3G’의 초기 사흘간 판매량 100만대를 웃도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2007년 출시된 첫 모델의 경우 100만대가 팔리는 데 72일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팬택이 올 상반기 내놓은 스마트폰 ‘시리우스’가 10만 대 이상 판매하며 선전하고 있다. 시리우스의 깜짝비결은 최고사양의 하드웨어와 PC와 똑같은 웹페이지를 구현하는 풀브라우징 브라우저, 시리우스 사용자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개를 숙였던 LG전자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출시할 스마트폰 제품명을 ’옵티머스’로 통일하고, 올 하반기 국내에서 4종 이상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최선, 최상’을 뜻하는 라틴어 ‘옵티머스’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물론, 안드로이드 태블릿 PC까지 모든 제품명에 동일하게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산이다. 특히 4분기에 나올 전략모델은 ‘갤럭시S’나 ‘아이폰4’와 맞대결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아이폰4’ 기다릴까? ‘갤럭시S’ 살까? ’아이폰4’는 성능면에서는 화면이나 프로세스 등에서 갤럭시S에 조금 뒤처진다. ’갤럭시S’는 ‘아이폰4’에는 없는 지상파 DMB 기능을 갖췄다. 배터리도 국내용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착탈식이다. 하드웨어 성능에선 아이폰4에 밀리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AS면에서도 삼성이 애플보다는 한 수 위다. 반면 소프트웨어 부문에선 ‘아이폰4’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아이폰4’의 OS를 최신 버전인 ‘iOS4’로 업그레이드했다. 바탕화면에 폴더를 만들어 여러 개의 앱을 담아 놓을 수 있게 했다. ‘갤럭시S’와 마찬가지로 멀티 태스킹도 가능하다. 앱도 아이폰4에서 쓸 수 있는 게 더 많다. 게다가 ‘묻지마 고객’을 부르는 디자인도 더욱 강화됐다. 두께 9.3㎜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고 디자인이 산뜻하다. 또 운영체제와 촬영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기존 아이폰 사용자는 물론 스마트폰 대기 사용자들의 기대감을 사고 있다. 특히 앱스토어 23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은 아이폰만의 가장 큰 매력이다.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아이패드 판매 300만대 돌파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출시 80일 만에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지난 4월3일 미국 시장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28일 만에 100만대 판매를 기록했고, 59일 만에 200만대 판매를 넘어 지난 21일 세계 총 판매량 300만대를 넘었다. 초 단위로 환산하면 2.3초당 1대가 팔린 셈이다. 200만대 판매 돌파시점까지 2.5초당 1대꼴로 팔렸던 것에 비해 판매 증가에 더욱 속도가 붙은 것이다. 현재의 판매량은 당초 정보기술(IT)전문가들이 예측한 2·4분기(4~6월) 판매량 170만대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전자책 단말기의 지난해 총 판매량인 310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아이패드는 역대 애플 제품 중 가장 빨리 팔리는 상품으로도 기록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2010 상반기 히트상품] 페르노리카 코리아 ‘임페리얼’

    [2010 상반기 히트상품] 페르노리카 코리아 ‘임페리얼’

    1994년 국내 최초로 12년산 프리미엄 위스키로 첫선을 보인 ‘임페리얼 클래식’은 2003년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했다. 2003년 출시된 ‘임페리얼 17’은 17년산 최상급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다. 원료의 선별에서부터 증류, 숙성까지 단계마다 최상의 원액만을 엄선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임페리얼 17은 병 표면에 직접 프린트된 라벨을 사용해 품격과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아울러 키퍼캡, 키퍼마크, 오케이마크에 이어 3중 위조 방지 캡인 ‘트리플 키퍼’로 위조방지를 강화했다.
  • 월드컵 열풍에 3D TV 매출도 신바람

    월드컵 열풍에 3D TV 매출도 신바람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 덕분에 3차원(3D) 입체영상 TV 판매량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더 생생한 화면을 통해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눈으로 확인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국내 3D TV 판매량 3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덩달아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를 중심으로 한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입체영상과 대형화’가 이번 월드컵에서 TV 시장의 키워드로 자리잡은 셈이다. ●삼성전자, 이번주 3만대 돌파 기대 1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3D TV를 국내 최초로 내놓은 삼성전자가 지난 5월 말까지 석 달 동안 국내에서 판매한 3D TV는 2만대 정도. 그러나 이달 들어 2주일 동안 6000대 넘게 팔았다. 스포츠가 입체영상의 효과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을 감안해도 3D TV의 판매 속도는 상당히 빠른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쯤에는 3만대 돌파도 가능하고, 한국 대표팀의 16강에 진출 여부에 따라 매출이 더욱 늘어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삼성전자 3D TV의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27만대. 이달 말에는 6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문량만 이미 100만대가 넘어간 상태다. 이렇게 되면 연간 목표치인 260만대 돌파는 큰 무리는 아니라고 삼성전자 측은 내다봤다. LG전자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까지 두 달 동안 국내에서만 6000대 정도의 3D TV를 판매한 LG전자는 이달 들어 3000대 이상 팔았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누적판매량 면에서 조만간 1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신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소니가 경기 도중에 3D TV 광고를 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체 3D TV 중 50인치 비중은 52% 정도”라면서 “화면 크기가 클수록 입체영상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대형 화면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TV에서는 PDP TV가 대형화 추세의 중심에 서 있다. 경쟁 제품인 액정표시장치(LCD) TV는 50인치 이상 제품 가격이 200만원을 훌쩍 넘어가지만 PDP TV는 100만원대에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데다 제품 질도 크게 높아졌다. ●PDP TV 등 50인치 이상 불티 LG전자 관계자는 “PDP TV 중 50인치 이상 제품 비중이 지난해 50% 정도에서 올해 들어 70%선까지 치솟으면서 전체 TV에서 50인치 이상 비율도 30%를 넘어가고 있다.”면서 “여기에 최근 출시되는 PDP TV는 과거와 달리 낮은 전력 효율과 높은 화질을 구현하는 대신 가격은 하락하면서 TV의 ‘대형화’ 바람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인 천국’ 뿌리내리다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이 10일 개원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이곳을 찾은 이용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 시설로 자리잡았다. 빛고을노인복지재단에 따르면 누적 이용객 수는 지난달 7일자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는 110만여명에 이른다. 회원증을 발급받은 이용자만도 4만여명에 달한다. 이곳이 ‘노인의 천국’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기관과 단체의 견학도 잇따르고 있다. 372개 기관에서 1만 5277명(국내 315개 기관 1만 2605명, 해외 57개 기관 2672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사회교육 프로그램도 전국 최다, 최대 규모다. 관내 10여개 병·의원과 계약하고 치과·안과 등 진료 과목별 정기 건강검진제를 도입했다. 7000여명의 노인이 검진 혜택을 누렸다. 요리·댄스·스포츠 등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러나 연간 운영비가 63억원에 달해 하반기에는 이용료가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노인건강타운 관계자는 “지금 운영 중인 각종 프로그램과 시설은 선진국형 노인 복지 시스템의 모델로 자리잡았다.”며 “이를 견학하기 위한 국내외 노인복지 분야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신경숙 ‘어디선가… ’ vs 하루키 ‘1Q84’ 3권

    신경숙 ‘어디선가… ’ vs 하루키 ‘1Q84’ 3권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소설가의 ‘2차 빅뱅’이 시작됐다. 신경숙(47)과 무라카미 하루키(61). 지난해 국내 서점가를 양분한 두 사람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출판계의 흥행 보증수표이자 한·일 양국의 상징적 자존심이다. 1라운드는 말 그대로 용호상박(龍虎相搏).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작년 상반기 내내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다.하루키의 ‘1Q84’ 1, 2권은 하반기 베스트셀러를 석권했다. 두 소설 모두 100만부 판매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엄마를’은 단행본으로는 역대 최다인 140만부 이상을 팔았고, 하루키는 1, 2권을 합쳐 최단기간인 8개월 만에 100만부를 넘겼다. 누구의 승리라고 말하기 어려운 백중세였다. 출판계는 이를 두고 ‘빅뱅’이라고 했다. 호사가들의 입방아가 다시 잦아진 것은 최근이다. 하루키는 올 들어 일본에서 ‘1Q84’ 3권을 펴냈다. 당초 예정에 없던 3권이었다. 미완의 2권 결말을 아쉬워한 독자들의 빗발치는 요구에 하루키는 3권을 썼고, 3권은 출간 2주일도 안 돼 100만부 판매를 넘어섰다. 국내 출간도 이달 중순으로 일찌감치 잡혀 있었다. 독주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 아이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신경숙은 지난달 하순 청춘의 갈등과 아픔을 소재로 한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펴냈다. ‘어디선가’는 서점에 깔리자마자 온·오프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를 싹쓸이했다. 출간 2주 만에 3쇄를 찍으며 11만부를 제작했다. ‘엄마를’을 능가하는 속도다. 나이와 무관하게 ‘국민작가’ 반열에 오른 신경숙의 오롯한 힘이었다. 신경숙은 2일 “지금까지 내놓은 작품 중 이렇게 반응이 빨리 온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 인해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곳은 출판사다. 지난해는 창비와 문학동네가 각각 신경숙과 하루키 작품을 들고 부딪쳤다. 그러나 올해는 공교롭게 신경숙과 하루키 신작 판권을 모두 문학동네가 갖고 있다. ‘한 지붕 두 가족’ 내지 ‘적과의 동침’인 셈이다. 문학동네의 고민이 시작된 것은 이 지점이다. 예정대로 ‘1Q84’ 3권을 내 쌍두마차 체제로 끌고 갈 것인가, 아니면 신경숙 특수를 좀 더 만끽할 것인가.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은 2일 “신경숙 신작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너무 빨라 우리도 당황스러울 정도”라면서 “고민 끝에 하루키 신작 출간 시기를 한달 남짓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Q84’ 3권은 다음달 초 국내에 나올 예정이다. 독자들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시대와 갈등하고 삶과 불화해온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어디선가’)을 만날 것인가, 아니면 초현실적인 사랑과 진실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하는 추리 서사(‘1Q84’ 3)를 만날 것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선택’ 갈등과 맞닥뜨렸으니 말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아이패드 2.5초에 1대 ‘불티’

    2.5초당 1대, 1분에 24대….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의 판매속도다. 무한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포천 등 외신들은 아이패드의 미국 내 판매량이 출시 두 달 만에 200만대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아이패드는 지난 4월3일 미국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다음 28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고, 5월 한 달 동안 100만대를 추가로 판매했다. 액수로는 10억달러(약 1조 2100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2007년 첫 아이폰 모델이 100만대를 판매하는 데 두 달이 넘게 걸린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빠른 속도다. 현재 미국에서 아이패드를 사려면 예약하고 나서 7~10일가량 기다려야 한다. 아이패드를 둘러싼 시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은 5000개가 넘었고 전용 가방, 액정보호필름 등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패드 출시 당시 3개월 동안 150만대를 팔면 대성공이라고 예측했다.”면서 “아이패드의 판매속도가 마치 제트 분사기를 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8일 판매가 시작된 호주와 캐나다 등 9개국에서도 아이패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포천은 “첫 주말을 지나는 동안 상당수 매장에서 아이패드가 품절됐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패드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라면 올해 아이패드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280만~700만대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아이폰은 출시 첫해 160만대가 팔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패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아이폰에 대한 높은 수요가 아이패드의 성공을 담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환경플러스] 탄소포인트제 참여자 100만 돌파

    한국환경공단은 가정·기업체 등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 참여자가 100만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2008년 11월 환경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사업을 벌인 뒤 지금까지 전국 232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4인 가구가 월평균 전력 사용량(350㎾h)의 10%(35㎾h)를 줄이면 연간 전기료 11만 8680원이 줄어들고 인센티브 5만 3420원을 얻을 수 있어 17만 2100원의 경제적 이득이 생긴다. 100만 참여자가 모두 월평균 35㎾h의 전기를 절약하면 연간 17만 808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3561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또 수돗물과 도시가스 평균 사용량을 10% 절약하면 총 25만 9158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고, 소나무 5183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려면 온라인 운영프로그램(www.cpoint.or.kr)에 등록하거나 서면으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여 우편이나 팩스로 해당 지자체에 신청하면 된다.
  • 이원복① “그림 베끼며 만화 시작…허영만보다 선배”

    이원복① “그림 베끼며 만화 시작…허영만보다 선배”

    지난 13일 서울디지털포럼이 열린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 ‘상상력과 기술, 신(新) 르네상스를 맞다’라는 주제로 제임스 캐머런 감독, 월트디즈니 인터내셔널 앤디 버드 회장, 스정룽 썬텍파워 창업자 등이 모였다.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과 함께 160㎝가 될까 말까 한 작은 키의 한국인이 좌중 앞에 섰다. ‘먼나라 이웃나라’로 유명한 덕성여대 이원복(64) 교수다.  그는 연설의 첫 머리에서 “저같은 만화가가 이런 큰 자리에 서도 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 자리뿐 아니라 그는 최근의 모 방송 명사초청 강연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을 만화가라고 소개했다. 언제 어디서든 만화가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사)한국만화가협회의 홈페이지 작가 검색란에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인명사전에도 이 교수의 인적 내용은 실려 있지 않다.  그는 만화가 입문 코스인 ‘도제식 시스템’이 아니라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보통 만화가에게서 불거지는 ‘표절’ 논란보다 내용상의 오류, 이념의 문제 등에서 논란을 겪었다. 대형 서점에서도 그의 작품은 만화 코너에 있지 않고 인문교양·역사 코너에 꽂혀 있다. 이처럼 그는 보통 만화가와 다른 점이 많다. 하지만 그는 만화가라고 소개한다.  그는 만화가가 맞을까. 촤근 이 교수의 연구실을 찾았다.    ●경기중·고,서울대,독일유학…초엘리트 코스  1946년 대전에서 태어나 1955년 서울로 이사했다. 이후 경기중·고를 나와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에 입학하는 소위 말하는 ‘KS라인’을 밟았다. 하지만 그는 대단하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내가 경기고 61회 졸업생인데 480명 중에 360명이 서울대를 갔어요. 웬만큼 하면 서울대를 가던 시절이었죠. 그 당시엔 정원 미달학과도 있었으니까. 우리 때만 해도 입시 공부는 고3 2학기때부터 하는 걸로 알고 있었어요. 학원도 없었고 쉬는 시간에 공부하면 애들이 뒤통수를 때리면서 ‘자식, 무슨 공부냐.’ 하면서 비웃고 그랬는데. 지금이라면 나같은 사람은 서울대의 ‘S’자 근처도 못 갔겠죠.”  그는 학창시절 공부보다 만화에 빠져 있었다. 만화방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 낙서를 좋아했다. 낙서는 조금씩 발전해 구색을 갖추게 됐고, 신문반으로 활동하던 중학교때 그의 만화들이 학교 신문에 실리게 됐다.  이 교수는 만화가로 48년을 살았다. 데뷔 기간을 따져보니 1962년 고교 1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만화 ‘아이반호’가 데뷔작이다. 그보다 한살 적은 허영만 화백이 1974년도에 첫 작품을 냈으니 무척 이른 데뷔다. 그 과정이 흥미롭다.  ●종이 대고 베끼며 ‘만화 알바’ 시작  “고 1때 친구 아버지가 신문사 주간이었어요. 거기 견학을 갔다가 내 그림 실력을 보시고는 일거리를 주셨지. 뭐 고등학생의 인건비가 싸니까. ‘알바’ 한거지. 작품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미국에서 흘러나온 만화에 대고 그렸어요. 그러니까 고등학생을 시키지.”  미국 원작 위에 비치는 종이를 대고 그대로 따라 그리는 번역만화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미국·일본 등 많은 작품을 다뤘는데 이것이 이 교수의 만화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문하생 과정을 거치지 않았지만, 많은 작품을 그리다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쌓였고, 1년이 조금 지나선 눈으로 보고 그대로 따라 그릴 정도의 실력이 됐다.  흔히 이 교수의 작품 세계를 ‘먼나라 이웃나라’에만 국한시켜 생각한다. 하지만 대학 때부터 1980년대초까지 그는 ‘야망의 그라운드’ ‘미니 바람 꽃구름’ ‘불타는 그라운드’ 등 다양한 작품을 극화체·명랑만화체 등으로 선보였다. 대본소 계열 만화는 그리지 않았지만 소년중앙과 새소년 등 잡지에서 활동했다.  지금엔 ‘먼나라 이웃나라’로 대표되는 그만의 그림체가 있다. 그러나 이전 작품들에선 일본 냄새가 풍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당시 수많은 한국 작가가 그랬듯이 그림을 베껴 그리던 탓이다. 한 사람이 여러 그림체를 선보인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표절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 교수도 일본 만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인정했다.  “일본 만화 보고 그리고 베끼다 보니 그 영향을 받아서 그림체가 자꾸 기울더라고요.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독일로 유학을 갔던 거고, 1981년 ‘먼나라 이웃나라’를 연재하면서부터 나만의 것을 완성시켰지. 그림체를 바꾼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가난 벗어나고자 독일 유학  그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다니다가 1975년 독일 유학길에 오른다. 유학이 가난을 벗어나려는 방법이었다. 가난한 사람이 유학길에 오른다는 것을 이해하긴 쉽지 않다.  “집이 정말 찢어지게 가난했어요. 내가 7남매(5남 2녀)중 막내인데, 네살때 한국전쟁이 터져 제대로 못 먹고 자라서 형제중에 나만 키가 작아요. 열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스무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제들은 자기 살기 바빴지. 독일 갈때 달랑 가방 두개만 가져갔어요.”  대학을 다니면서 한 신문에 3개씩 연재할 정도로 많은 작품을 그렸지만, 생활비로 쓰고 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었다. 다른 형제들도 생활이 어렵기는 마찬가지. 어느 날 가장 어린 3형제가 모여 다짐을 했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돈이나 ‘빽’ 같은 돌파구가 필요한데 우린 둘다 없으니 가방끈으로 승부를 보자. 유학을 떠나자고 결심을 했죠. 그때 약속한 게 먼저 간 사람이 동생의 ‘편도 비행기값’ 대주기 였어요. 내 바로 위에 형이 독일로 먼저 가서 일한 돈을 모아 내 비행기 표를 사줬죠.”  이 교수는 자신의 그림체에 회의를 느낀던 때여서 이를 벗어나고자 전혀 다른 세계인 유럽쪽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만화 관련 학과가 없었고 그림을 다루는 뮌스터대학 디자인학부에 둥지를 틀었다.  이 교수는 독일에서 만화 시장의 가능성을 보았다. “독일 서점에 가니 만화가 한 가운데 배치돼 있는 거예요. 잘 팔리니 제일 보기 좋은 자리에 놓은 거지. 또 만화는 그림도 잘 그려야 하고 스토리텔링 능력도 있어야 하니 유럽에선 이미 만화가들이 인정받고 있던 시기였고. 그래서 만화시장이 블루오션이란 걸 알았죠.”   그는 유학 생활에 대해 “곳곳을 여행하며 럭셔리 하게 지냈다.”고 회상했고, 이런 유학생활이 훗날 훌륭한 작품 소재가 됐다.   “남들이 50만원 정도로 한달을 생활했다면 난 100만원을 벌어 썼어요. 한국에다 만화 그려서 원고료 받고 독일에서는 아르바이트해서 돈 벌었지. 럭셔리하게 살았어요. 되게 신나게 살았지. 차몰고 이곳 저곳 여행 다니고. 그게 지금 살아있는 지식이 됐고 바탕이 됐어요.” ☞<2부에서 계속>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영상 인터넷서울신문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 日 ‘1억 총중류’ 붕괴… 워킹푸어 1000만명 넘어

    日 ‘1억 총중류’ 붕괴… 워킹푸어 1000만명 넘어

    좀처럼 불황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일본에 또 다른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일본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중산층이 무너지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파견직 근로자에 대한 감원 열풍 속에 노숙자는 물론 PC방이나 사우나, 고시원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네트워크 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을 지탱해 왔던 ‘전 국민이 중산층’이란 뜻의 ‘1억 총중류(1億 總中流)’의 붕괴 현장을 짚어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야마모토 야스노리(39)는 도쿄 신주쿠 도야마 공원내 텐트촌에서 지낸다. 오쿠보도리 근처 도서관 뒤 공터 등지를 전전하다가 지난해 신주쿠구가 이 공원에 노숙자 텐트촌을 허가해 이 곳에서 다른 노숙자들과 함께 생활한다. 빈 음료수 캔들을 모아 1㎏당 110엔을 받아 일주일에 7000~8000엔(약 8만 4000~9만 6000원)의 수입으로 생계를 꾸려나간다. 그는 도토리현 오카야마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 직후인 15세 때부터 패스트푸드점, 일용직 건축노동자로 전전했다. 그러다가 불황으로 접어든 1990년부터 마땅한 일감이 없자 노숙자생활을 시작했다. 후생노동성은 최근 야마모토처럼 일정한 주거지 없이 공원이나 하천 부지 등에서 생활하는 전국의 노숙자가 1만 3124명이라고 밝혔다. 전년에 비해 2600명 정도가 감소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만나는 노숙자들의 얘기는 사뭇 다르다. 주위에서 알고 지내는 노숙자들이 그대로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도 몇년전과 별반 달라진 게 없다고 반박한다. 실제로 도쿄 신주쿠구가 올해 구내에 거주하는 노숙자는 299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노숙자 지원 시민단체가 파악한 노숙자수는 5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자체에 등록되지 않은 노숙자까지 합치면 2만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 예로 도쿄만 하더라도 신주쿠, 아사쿠사, 우에노공원, 도야마공원, 스미다 강변에서 노숙자들을 어렵잖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노숙자 문제에만 매달릴 만큼 한가하지 않다. 최근 파견직 근로자 감원 열풍 속에 공원이나 하천부지는 아니더라도 PC방이나 사우나, 고시원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네트워크난민’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중산층이 무너지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패전 후 일본을 지탱해 왔던 ‘1억 총중류’의식은 최근 현저히 무너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일본 경제의 장기 불황 여파로 소득이 감소하면서 중산층(연간수입 500만∼900만엔 가구)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연간소득 200만∼400만엔 가구는 최근 10년간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류층에서 하류층으로 전락하는 가구가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중류층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근로자들의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연금외엔 수입이 없는 고령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가구소비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중산층이 감소하면서 일본 경제는 심각한 수요 부진으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생활보호대상자로 등록된 빈곤층이 1956년 이래 처음으로 18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생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생활보호대상 등록자는 총 181만 1335명에 달해 1년 전보다 무려 2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생활보호대상자가 180만명을 돌파한 것은 고도 경제성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1956년 5월 이래 54년여 만이다. 생활보호대상 가구도 지난해 말 현재 총 130만 7445가구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130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기록됐다. 일을 해도 빈곤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른바 ‘워킹 푸어’(Working poor)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연간 100만엔도 되지 않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자녀 교육 등 미래를 위한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고령화에 이어 빈곤화가 일본의 또 다른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중산층의 붕괴는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촉발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jrlee@seoul.co.kr
  • 한경희생활과학, 스팀다리미 ‘크리스탈’ 출시

    한경희생활과학, 스팀다리미 ‘크리스탈’ 출시

    국내 최초로 열판 다림질까지 가능한 컨버젼스 스탠드형 스팀다리미가 나왔다. 생활가전 전문기업 ㈜한경희생활과학(대표 한경희)은 크리스탈 히팅 시스템을 채용해 열판 다리미처럼 바지와 와이셔츠 등의 의류에 각 주름을 만드는 컨버젼스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한경희 스팀다림 크리스탈(HI-7000)’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이 제품은 ‘열판 다림 기능’과 ‘2중 클린 시스템’으로 구성된 ‘크리스탈 히팅 시스템(Crystal heating system)’을 채택한 것이 특징. ‘열판 다림 기능’으로 열판 다리미처럼 눌러서 양복 바지나 와이셔츠 등에 각 주름을 잡을 수 있고 ‘2중 클린 시스템’으로 제품 내부에서 발생해 잔고장의 원인이 되는 스케일(유기물)과 물때 등의 이물질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열판 다림 기능’은 본체에서 발생한 스팀이 2차로 노즐에 있는 열선에서 다시 가열 되는 ‘이중히터 방식’으로 구현되며 여기서 생성되는 최대 120℃의 ‘핫스팀(Hot steam)’이 열판을 달궈 ‘열판 다림’을 가능하게끔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스탠드형 스팀다리미로 다릴 수 있는 실크, 니트, 블라우스 등의 열에 약한 소재의 옷뿐 아니라 양복 바지나 와이셔츠 등 각 주름을 잡아야 하는 옷까지도 다릴 수 있다.또 한경희생활과학만의 순간분사방식을 적용해 부글거림과 끓어 넘침 없이 안정적으로 스팀이 분사돼 수직, 수평다림질이 뿐 아니라 원하는 방향에서 자유롭게 다릴 수 있어 기존 수직으로만 다려야 했던 스탠드형 스팀다리미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한경희생활과학 나종호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열판 다리미 못지 않은 다림력으로 스탠드형 스팀다림과 열판 다림을 좀 더 쉽게 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며 “지난해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국내 보급 100만대를 돌파했지만 성장기 시장이기에 더 획기적인 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경희생활과학은 이번 HI-7000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 오전 7시50분 CJ오쇼핑에서 60분간 런칭 방송을 진행한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자동변속기 생산 100만대

    GM대우는 20일 본사 GM과 공동 개발한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의 전 세계 누적 생산규모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변속기는 중형세단 토스카와 준중형 세단 라세티 프리미어 등에 장착된다. GM대우 보령 공장 외에 GM멕시코, 상하이GM 등 3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2007년 11월 보령에서 첫 생산된 뒤 2008년 12만 586대, 2009년 32만 5521대를 생산했다. GM대우는 내년까지 연간 30만대 수준의 보령공장 생산규모를 5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 국민 절반 SKT 쓴다

    국민 절반 SKT 쓴다

    SK텔레콤 가입자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이 SK텔레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19일 “1984년 4월 국내 최초로 카폰 형태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6년 만에 고객 2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SK텔레콤이 판매한 휴대전화 수는 1억 3000만대. 한 줄로 연결하면 지구를 반바퀴 도는 거리다. 1996년 이후 누적 통화시간은 8만 7339년 10개월 27일. 전 세계 65억 인구가 동시에 7분여 동안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이다. SK텔레콤 휴대전화 가입자는 상용화 첫 해인 1984년에는 2658명이었지만 1995년 1월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1999년 3월 500만명 ▲1999년 12월 1000만명 ▲2006년 9월 20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 측은 “음성통화료 단계별 인하, 문자메시지 요금 인하, 가입비 인하 등 고객들의 통화요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노력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망내 할인 요금제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온가족 할인 요금제, T존 요금제, 초단위 요금제 도입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SK텔레콤 측은 덧붙였다. 그동안 SK텔레콤이 도입한 서비스에서 국내 이동통신 역사를 엿볼 수 있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시행한 서비스는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2002년) ▲통화연결음(컬러링) 서비스(2002년) ▲3세대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2002년) ▲유·무선 뮤직포털 ‘멜론’(2004년) ▲선물 메시지 ‘기프티콘’(2006년) 등이 있다. 이 기간 동안 휴대전화 가입자들의 이용 방식도 급변했다. 현재 SK텔레콤 휴대전화 가입자의 월 평균 발신시간은 201분.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10분 정도 늘어났다. 월 평균 문자메시지 이용건수도 1999년 38건에서 올해 168건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최근 이동통신 시장의 주요 동력이 개인에서 기업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가입자층도 법인 및 솔루션 회선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현재 SK텔레콤의 법인 및 솔루션 가입자는 약 61만명이고 기간통신 등 ‘대물 회선’도 50만에 이른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단말기, 고객 친화적 요금, 애플리케이션 발전을 위한 지원책을 통해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500만째 가입자인 정민석(31)씨에게 1년 무료 통화권을 증정했다. 2500만1번째 가입자는 법인사업자인 포스코로 밝혀졌다. 최장수 가입자 18명에 대한 공로상도 수여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현대모비스 김천 헤드램프공장 르포

    현대모비스 김천 헤드램프공장 르포

    지난 14일 경북 김천의 현대모비스 헤드램프공장. 3번 조립라인에서 날카로운 눈매의 전조등(헤드램프)이 시선을 끌었다. 기아차의 중형세단 K5의 ‘눈’이었다. 핸들 조작에 맞춰 헤드램프가 최대 45도까지 따라 움직이는 지능형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장착돼 있다. 공식 차량 출고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헤드램프는 본격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 사전 계약만 이미 1만 3000대를 돌파할 만큼 납품 기일을 맞추려는 여직원들의 손길이 꽤 분주했다. ●각 공정마다 불량방지 시스템 현대모비스가 2015년까지 헤드램프 세트를 연간 500만대 이상 생산해 ‘글로벌 톱5’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천공장을 글로벌 톱5의 주력공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천공장은 2013년까지 헤드램프 2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춘다. 수출용 헤드램프를 생산할 2공장(100만대 규모)은 지난달 착공돼 내년부터 가동된다. 현재 김천1공장에서는 K5 외에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K7,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R에 탑재될 헤드램프를 생산하고 있다. 오는 10월엔 현대차의 베르나 후속 모델의 헤드램프도 생산할 예정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 나올 기아차의 오피러스 후속 모델에는 ‘풀(Full)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유럽 수출용 쏘나타에는 ‘풀 지능형 전조등 시스템(AHLS)’이 장착된다. 이에 따라 조립라인을 현재 3개에서 8개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공정 진행도 깐깐하다. 조립 라인을 빼고는 모든 공정이 무인화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각 공정마다 불량 방지 시스템을 갖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불량률은 1% 미만. 공장 내부도 클린룸으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헤드램프를 수입하려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는 독일 BMW 3시리즈에 들어갈 ‘후미등(리어 램프)’ 공급 물량을 계약했다. BMW에 연간 37만대를 3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BMW “獨·日서도 못본 램프공장” 최근엔 미국 GM과 크라이슬러, 프랑스 PSA(푸조시트로앵) 등과 헤드램프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우석 김천램프생산팀 부장은 “지난달 BMW, 일본 미쓰비시, GM 바이어들이 김천공장을 찾아 헤드램프 공정 시스템을 살펴봤다.”면서 “가격만 맞으면 언제든지 계약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품질과 관련해서는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MW 바이어는 김천공장을 독일과 일본 등에서도 보지 못한 램프공장이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헤드램프 사업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글로벌 명차업계의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서다. 헤드램프로 첫 물꼬를 트고 점차 모듈과 자동차 안전 부품으로 수출 외연을 넓혀가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이른바 헤드램프가 전략적 ‘미끼 상품’이 되는 셈이다. 최근엔 헤드램프 시장이 기본인 할로겐에서 고가인 고휘도 방전식(HID)과 LED 헤드램프로 이동하면서 그 자체만으로도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할로겐과 HID 헤드램프의 가격 격차는 4배 수준이다. 이 부장은 “쏘렌토R의 경우 옵션인 HID 헤드램프 수요를 전체 10%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35%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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