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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전 총리, ‘불법 조성 논란’ 부모 묘소 이장

    이낙연 전 총리, ‘불법 조성 논란’ 부모 묘소 이장

    불법 조성 논란을 빚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부모 묘소가 옮겨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고향인 전남 영광군 법성면의 가족 부지에 부모의 묘소를 이장했다. 이 위원장은 1991년 아버지의 묘소를 동생 소유의 밭에 조성하고 이어 2018년 어머니의 묘소를 바로 옆에 조성했다. 하지만 2001년 장사법 시행 이후 조성한 어머니의 묘소는 매장 신고 대상인데도 이를 관할인 영광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영광군은 총선 기간인 올해 4월 불법 사실을 확인,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고 6개월 안에 묘소를 옮기라고 통보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가족·영광군 관계자와 이장 과정을 함께 했다. 이장을 마치고 곧바로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불법 조성 논란’ 부모 묘소 이장 지켜보는 이낙연

    [포토] ‘불법 조성 논란’ 부모 묘소 이장 지켜보는 이낙연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6일 전남 영광군 법성면 고향 마을 인근에서 부모 묘소 이장을 지켜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1991년 아버지의 묘소를 동생 소유의 밭에 조성하고 2018년 어머니의 묘소를 바로 옆에 조성했다. 하지만 2001년 장사법 시행 이후 이 위원장의 어머니의 묘소가 매장 신고 대상인데도 이를 관할인 영광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영광군은 총선 기간인 올해 4월 불법 사실을 확인하고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으며, 6개월 안에 묘소를 이장할 것을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 짭새 아닌 경찰이고 싶다” 경찰들 술렁이게 한 靑청원

    “난 짭새 아닌 경찰이고 싶다” 경찰들 술렁이게 한 靑청원

    “범인 추격 사고, 개인에 책임 물어” 국민청원에도 글 올려 2만명 동의 경찰 내부 대부분 “공감한다” 댓글 일부 “포퓰리즘적 해결 경계” 지적무능하고 불공정한 경찰 조직에 쓴소리를 쏟아 낸 23년차 경찰관의 글이 경찰 내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경찰이 경찰다운 경찰이 아닌 권력·재력가들에겐 비굴하고, 주취자와 악성민원인에겐 굽실거려야 하는 나약한 경찰이 됐다는 것이다. 경찰 내부망에서 2만 2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글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선 이미 2만여건의 동의를 얻었다. 경찰 내부에선 공감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지만 경찰 고위직 중 일부는 해결책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경남지방경찰청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 김건표 경위는 지난 18일 경찰 내부망인 폴넷 ‘현장 활력소’에 ‘짭새가 아닌 국민의 경찰이 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글을 올렸다. A4용지 5장(7550자) 분량의 이 글에는 경찰이 왜 국민에게 신뢰를 잃었는지, 경찰이 왜 경찰다울 수 없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김 경위는 글 서두에 청와대 국민청원을 위한 글임을 밝히며 의견 수렴과 정리 작업을 거쳐 국민청원에 올리겠다고 했다. 김 경위는 지난 22일 국민청원에 일부 문장만 수정한 글을 올렸다. 25일 기준 이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2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김 경위는 우선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할 때보다 넓은 수준의 물리력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의 물리력 행사를 금지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자칫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경찰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당한 업무 수행이었고 중과실이 없었다면 발생한 부수적 피해에 대해선 경찰이 경찰관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경위는 “절도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다가 사망해도 (경찰에게) 민사소송이 들어온다”며 “일반인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이 20만원인데 순찰차량은 100만원이다. 추격은 경찰의 무덤”이라고 말했다. 경찰을 잡부에 비유하기도 했다. 경찰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임에도 법원, 검찰청, 병무청 등 다른 기관의 잡무를 경찰이 대신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경찰청의 전시 행정에 일선 경찰관들이 내몰리고 있다며 ‘전담경찰’을 예로 들기도 했다. 김 경위는 “멧돼지전담반은 지방자치단체 업무이며 초등학교 등하교 안전관리는 안전지킴이 업무”라면서 “지구대에서 사건 처리한 업무보다 하달 공문이 더 많다”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김 경위는 ▲경찰관의 기본권 침해 문제 ▲자살로 내몰리는 경찰관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의 과도한 경찰 처벌 ▲경찰대학 출신에 권력 집중 ▲계급 승진 문제 ▲경찰 수뇌부의 위법 ▲경찰 재교육 문제 ▲경찰직장협의회의 필요성 등을 지적하며 개선책도 제시했다. 경찰 내부에선 동의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순경 출신 일선 경찰관들을 중심으로 “공감한다”는 댓글이 많았다. 다만 경찰 지휘부를 비롯한 간부들은 내용 전체에 동의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 경찰 간부는 “공권력 사용의 한계와 열악한 근무 실태 등 전반적으로 공감 가는 내용”이라면서도 “향후 조직 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가지고 와서 포퓰리즘적으로 해결하려는 유혹은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화로 처방한 의사, 의료법 위반” 대법원, 무죄 원심 깨고 파기환송

    “전화로 처방한 의사, 의료법 위반” 대법원, 무죄 원심 깨고 파기환송

    의사가 직접 대면해 진찰한 적 없는 환자와 전화통화만 하고 전문의약품을 처방한 것은 의료법 위반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최근 정부의 원격의료 정책 공식화에 따라 촉발된 의료계 영리화 논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2월 환자 B씨를 직접 진찰하지 않은 채 전화통화를 하고 전문의약품을 처방해 줬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의료법은 직접 진찰한 의사가 아니면 처방전을 작성해 환자에게 교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A씨는 재판에서 “B씨가 병원을 찾았지만 어린 나이 등으로 처방을 보류했다가 지인을 통해 다시 약 처방을 요청받고 처방전을 발급해 줬다”며 대면 진료를 통한 처방전 발급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대면 진료를 했다는 A씨 주장을 믿기 어렵다”며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전화 진찰을 했다는 사정만으로 ‘직접 진찰’을 한 게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전화통화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이뤄진 경우 의사가 스스로 진찰했다면 직접 진찰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처방이 전화통화만으로 이뤄진 경우 그 전에 의사가 환자를 대면하고 진찰해 환자 상태를 알고 있다는 사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단 한 번도 환자를 만난 적 없고, 통화 당시에도 환자 특성에 대해 알고 있지 않았다면 ‘진찰’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배고프다 말하면 돈 없다 하고…김복동 할머니 喪家선 가짜 눈물”

    “배고프다 말하면 돈 없다 하고…김복동 할머니 喪家선 가짜 눈물”

    “(그동안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30년을 참은 건 내가 데모 등을 하지 말아라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무엇이든지 바른 말을 하니까 나한테 (일본 지원 등을) 비밀로 했다. 하루아침에 배신을 당하니 너무 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는 25일 기자회견에서 굴곡진 인생을 돌이키며 분노했다. 16살에 대만 가미카제 특공대에 위안부로 끌려간 일, 1992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당시 정대협 간사)를 만나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일, 그 후 30여년간 거리에서, 해외에서 피해를 증언하며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한 일을 떠올리면서 정의기억연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1. 학생 저금통까지 챙긴 정의연 이 할머니는 25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30년 동안 이용만 당했다”고 날 선 단어를 쏟아냈다. 이 할머니는 1992년 6월 25일 정대협 사무실에서 윤 당선자를 만난 일부터 얘기했다. 그는 “피해 신고를 하고 윤미향 간사가 29일 모임이 있다고 해서 어느 교회에 갔다. 그날따라 일본 어느 선생님이 정년퇴직 후 1000엔을 줬다면서 100만원씩 나눠 줬다”며 “그게 무슨 돈인지 몰랐고 그때부터 (정대협이) 모금하는 걸 봤다. 왜 모금하는지 모르고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와 정대협 측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앞세워 모금 활동을 벌인 일이 수치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모금을 하는데 언젠가는 농구 선수들이 농구하는 걸 기다렸다가 경기가 끝나고 돈을 받아서 나왔다. 좀 부끄러웠다”며 “배가 고픈데 맛있는 것 좀 사달라고 하니까 (정대협이) 돈 없다고 했다. 그런가 보다 했다. 교회에 가도 돈(후원금)을 줬는데 그런 걸 모르고 30년을 해 왔다”고 돌아봤다.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도 수요시위에 나온 어린 학생들의 성금을 받은 정의연을 비판한 이 할머니는 이날도 “학생들까지 고생을 시켰다. 학생들이 돼지(저금통) 털어서 낸 돈도 받아서 챙겼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는 고 김복동 할머니도 정의연에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할머니를 미국으로 어디로 끌고 다니면서 이용해 놓고, (장례식장에서) 뻔뻔히 눈물을 흘렸다”며 “가짜의 눈물이고 병 주고 약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 30년 동지에 대한 배신감 이 할머니는 자신의 폭로 이후 터져 나온 정의연의 회계 부정과 경기 안성 위안부 피해자 쉼터 의혹 등을 처음 알았고 철저한 검찰 수사를 통해 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머니는 사전에 준비한 입장문에서 “30년 동지로 믿었던 이들의 행태라고는 감히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당혹감과 배신감, 분노 등 여러 가지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서도 “첫 기자회견 때 생각지도 못한 게 너무도 많이 나왔다”면서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30년간 할머니들 팔아서 돈을 모은 것도 죄인데 죄를 모르고 한 일들을 다 검찰청에서 밝혀야 한다”며 안성 쉼터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3. 위안부 운동 새 방향 이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방향도 새롭게 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데모(운동) 방식을 바꾼다는 것이지 끝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본 학생들은 한국이 거짓말만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한일 양국이 왕래하면서 그 학생들에게 한국이 왜 일본에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하는지, 일본은 왜 그러지 않는지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할머니는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에서 더욱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는 ▲시민 주도 방식 ▲30년 투쟁의 성과 계승 ▲과정의 투명성 확보 등 3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한일 양국 정부와 시민사회가 책임감을 느끼고 머리를 맞대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교류 방안을 만들고 추진해야 한다”면서 “한일 양국을 비롯한 세계 청소년들이 전쟁으로 평화와 인권이 유린당했던 역사를 바탕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고 체험할 수 있는 평화인권 교육관 건립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제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어떤 이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들의 아픔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미래의 후손들이 가해자이거나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구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음주운전, 성범죄자 복지포인트 전액 삭감

    음주운전, 성범죄자 복지포인트 전액 삭감

    충북도교육청은 직원들의 음주운전과 성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최근 마련한 ‘공무원 범죄 근절대책’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시 이뤄지던 맞춤형 복지포인트 삭감율이 30%에서 100%로 늘어난다. 근무 년수와 가족수 등에 따라 지급되는 복지포인트는 개인당 100만원 안팎이다. 해당 부서가 자체적으로 하던 음주운전 예방교육은 도교육청이 집합교육 형식으로 진행한다. 그동안 음주운전에 적용했던 교사들의 보직 임용제한, 국외연수 대상자 선발 제한, 맞춤형 복지포인트 삭감, 사회 봉사활동 실시 등은 성범죄 통보자에게도 확대 적용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범죄로 재판을 받아 무죄를 받거나 소청을 통해 교단에 복귀히는 경우가 있는데, 교육청이 판단할때 부적절한 행동으로 보이면 각종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며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디지털 성범죄는 최고 수위로 징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도교육청의 최근 3년간 음주운전과 성범죄 관련 징계공무원은 2017년 25명, 2018년 11명, 2019년 10명, 2020년 1명 등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베 수상께 사죄”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불법집회 혐의로 약식기소

    “아베 수상께 사죄”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불법집회 혐의로 약식기소

    소녀상 옆에서 “아베 수상께 사죄”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당시 집회를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주최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부장 김도완)는 주옥순 대표에게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지난 21일 법원에 청구했다. 약식기소는 검사가 가벼운 범죄라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법원에 공판절차에 따른 정식 형사재판을 하지 않고 ‘약식명령’ 방식으로 벌금·과태료·몰수 등의 형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에게 배당됐다. 주옥순 대표는 지난해 8월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주옥순 대표와 단체 관계자들이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기자회견을 빙자한 미신고 불법 집회를 열었다며 이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고발인 측은 주옥순 대표 등 집회 참가자들이 ‘문재인 정권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는 현수막을 든 채 30여 분간 ‘일본 파이팅’, ‘문재인 하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불법 집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일 간 수출 규제를 둘러싼 갈등 국면 속에서 주옥순 대표는 당시 이 자리에서 “아베 수상님, (한국의) 지도자가 무력해서, 무지해서 한일 관계의 모든 것을 파괴한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경찰은 주옥순 대표와 참가자들의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기자회견이 아니라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집회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지난 1월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금속 나온 코웨이 정수기에… “고객 1인당 100만원 배상하라”

    중금속 나온 코웨이 정수기에… “고객 1인당 100만원 배상하라”

    정수기의 설계 결함 탓에 물에서 유해 중금속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음을 알면서도 이를 숨겼다는 논란이 일었던 코웨이에 대해 2심이 고객당 100만원의 손해배상을 하도록 판결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5부(부장 이숙연 등)는 소비자 233명이 코웨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깨고 “정수기 대여·매매 계약을 맺은 원고들에게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코웨이는 2015년 정수기 렌털 고객의 정수기 냉수 탱크에서 금속 물질을 발견했고, 부품인 증발기에서 니켈 도금이 떨어져 나온 사실을 확인했다. 코웨이는 이미 판매·대여한 정수기들의 증발기에 플라스틱 덮개를 씌우도록 조치했으나, 고객들에게는 “기능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만 설명했다. 이런 사실은 2016년 언론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소비자들은 정수기 때문에 건강이 침해되는 손해를 봤다며 1인당 3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심은 원고 전부 패소 판결을 내리고 코웨이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정수기에서 니켈 성분이 검출된 것은 핵심적·본질적 기능과 설계상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코웨이는 소비자들에게 이를 알렸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보험 들면 아들·손자까지 연금 총 69억”…허위·과장 역외보험 ‘경보’

    “보험 들면 아들·손자까지 연금 총 69억”…허위·과장 역외보험 ‘경보’

    직장인 A씨는 최근 국내 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하려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외보험 상품 광고를 보고 혹했다. 국내 연금보험은 월 100만원씩 10년을 내면 30년 동안 월 100만원씩 주는 상품들이 많았다. 반면 이 해외보험은 월 100만원씩 10년을 납입하면 25년 동안 월 200만원씩 연금을 받고, 아들과 손자도 각각 35년 동안 연금을 받아 총 69억원을 보장한다고 해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과 블로그,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해외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게시물이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국내에서 보험업 허가를 받지 않은 외국보험사와 계약하는 ‘역외보험’이 문제다. 최근 저금리로 고수익 투자처가 없는 점을 노려 확정적인 이익배당이나 장기간 보장, 저렴한 보험료 등 허위 정보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금감원은 역외보험에 소비자 경보(주의-경고-위험) 중 첫 단계인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역외보험을 소개하는 광고는 미리 금감원에 신고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신고된 광고는 하나도 없다. 특히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국내 보험상품과 비교해 역외보험에 가입하는 게 유리한 것처럼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역외보험이 안정적인 달러 자산인 것처럼 홍보하면서 가입을 권유하지만 환율과 해당 보험사가 본사를 둔 국가의 금리에 따라 내야 할 보험료와 받을 보험금이 달라져 손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역외보험은 국내 예금자보호 대상도 아니다. 피해를 봐도 금감원에 민원이나 분쟁조정을 제기할 수 없다. 보험에 가입했다가 손해나 분쟁이 발생해도 국내 제도로는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역외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국내에서 허용된 보험상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에서 보험업 허가를 받지 않은 외국보험사와 계약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생명보험이나 항공보험, 여행보험, 선박보험 등 일부 보험만 허용된다. 이외의 보험에 들면 소비자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을 비롯해 가입이 허용된 역외보험도 외국보험사와 우편이나 전화, 온라인을 이용한 계약 체결만 허용된다. SNS 홍보처럼 국내 거주자가 알선하거나 중개하는 건 불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역외보험 불법 모집 행위에 대해 게시물과 내용 삭제 등 필요한 조치를 하면서 생보·손보업계와 협조해 SNS를 통한 역외보험 불법 판매를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성남시 소비율 24% 증가…전년 수준 회복

    성남시 소비율 24% 증가…전년 수준 회복

    경기 성남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에 지원 중인 1893억원 규모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이 소비를 진작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0만원)과 성남시 재난연대 안전자금(10만원), 아동양육 긴급돌봄(40만원), 소상공인 경영안정비(100만원), 특수고용직·프리랜서 지원(최대 100만원) 등 대상별 보편적·핀셋 지원하는 성남시 정책 자금이다. 시에 따르면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지원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1월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의 소비 동향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카드사 매출 증감 자료를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연대안전기금 정책 시행 전 -29%까지 급락했던 소비율은 24% 증가해 전년 수준인 -5%를 회복했다. 소비율 감소가 정점을 찍은 시점은 신천지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 환자 급증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2.23)된 이후 3월 첫째 주다. 소비율 감소는 각 분야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학원, 어린이집 등 교육 분야 매출이 65% 하락해 피해가 가장 컸고, 패션잡화(47%↓), 문화 여가(46%↓), 숙박(44%↓), 가전 가구(40%↓), 생활 서비스(29%↓), 오프라인 유통(24%↓) 등의 순으로 매출이 떨어졌다. 시는 코로나19 대응 민생경제 TF팀을 구성하고 시의 가용역량을 총 결집한 성남형 연대안전기금(1893억원)을 4월 9일부터 시민에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소비가 점차 늘어 전년 수준을 회복한 시점은 4월 셋째 주다. 식료품(46%↑)의 오프라인 유통과 미용, 애완동물 등 생활 서비스(15%↑), 소매점(6%↑), 패션잡화(4%↑) 등 소상공인 주력 업종의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수정·중원지역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던 매출액이 연대안전기금 지급 이후 최대 11%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시는 보편적 지원을 통한 소비심리 활성화가 지역경제 매출 회복과 직결됐고, 소상공인 등에 대한 핀셋 지원이 관련 업종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정책이 초석이 돼 경제 위기 극복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발적인 기부와 소비 지출로 호응해 준 시민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수혜 줄이어

    경기 성남시가 전국 처음 도입한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의 수혜자가 점차 늘고 있다. 시는 연간 본인 부담 의료비 100만원을 넘은 아동 4명에게 의료비 중 비급여 부분인 568만8000원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첫 수혜자인 정00(6개월·여) 아동의 경우 기관지염과 황달로 연간 본인 부담 의료비가 356만3000원이 나와 그 초과분의 비급여 부분 81만7000원을 성남시가 지난 3월 5일 지급했다. 최근 들어서는 정00(9세·남) 아동에 148만3000원, 김00(4개월·여) 아동에 252만원, 정00(12세·여) 아동에 86만8000원을 각각 지원했다. 현재는 2명의 대상 아동이 의료비 지급 심사 절차 진행 중이다. 시는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를 상담한 대상자 10여 명의 신청이 예정돼 있고, 지원 문의도 많아 수혜자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도는 아동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목적으로 지난해 7월 도입한 사업이다.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 대상이다. 가구의 기준 중위소득이 50% 이하인 대상자는 의료비 100만원 초과분의 비급여 전액을 지원한다. 기준 중위소득 50% 초과인 대상자는 의료비 100만원 초과분의 비급여 90%를 지원해 나머지 10%는 본인 부담이다. 지원받으려면 최종 진료일 다음 날부터 1년 이내에 성남시청 5층 공공의료정책과를 방문 신청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아동이 지원을 받도록 앞으로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사업대상자 나이와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군납업자 1억 뇌물’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징역 4년 선고

    ‘군납업자 1억 뇌물’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징역 4년 선고

    군납업자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호(54)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법원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벌금 6000만원과 추징금 9410만원 명령도 내렸다. 이 전 법원장은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군부대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식품 가공업체 M사 대표 정모씨로부터 “군납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621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씨 회사는 2007년 방위사업청 경쟁입찰에서 군납업체로 선정된 이후 군 급식에 사용되는 식품을 납품해왔다. 이 전 법원장은 정씨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는 과정에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친형, 배우자, 지인 모친 명의의 차명계좌를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법원장은 또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도와달라”며 같은 봉사단체 회원인 건설회사 대표에게 요구해 매달 100만원씩 총 38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도 받는다. 다만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가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보고 뇌물 혐의가 아닌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 전 법원장은 “단지 돈을 차용했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대부분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전 법원장의 범행으로 군 사법체계의 공정성과 청렴성, 이를 향한 사회적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성실하게 근무하는 대다수 군 법무관들이 자긍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한 이 전 법원장은 고등군사법원 부장판사, 육군본부 법무실장 등을 거쳐 2018년 12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지난해 11월 국방부에서 파면 조치됐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호남대, 온라임 게임으로 재학생스포츠대회

    호남대학교가 코로나19 여파로 재택수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재학생 스포츠대회를 온라인게임으로 열기로 해 눈길을 끈다. 호남대는 오는 6월1일부터 8일까지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2020 HNU-챔피언’ e스포츠대회(2020멸망전)를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 방법을 보면 8강까지는 비대면·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며 최고 온라인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진행된다. 4강부터는 통합뉴스센터 매직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경기 실황은 유튜브 호남대 TV로 생중계된다. 학과별로 5명이 한팀을 구성하되, 반드시 신입생 2명이 참여하도록 해 학과별 대결을 벌인다. 또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의 유학생들은 이벤트 경기로 국가별 대항전을 치를 예정이다. 우승팀에는 총장상과 상금 100만원, 준우승팀에는 50만원, 3·4위 팀에는 각 20만원, 팀플레이 상 한팀에는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전체 학생들이 등교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같아 게임을 통해서나마 학과 선후배 간에 협동심과 연대감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이번 게임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0억 주고 샀는데” 美성경박물관 ‘길가메시 점토판’ 이라크로 반환될듯

    “20억 주고 샀는데” 美성경박물관 ‘길가메시 점토판’ 이라크로 반환될듯

    미국 워싱턴DC 성경박물관이 전시 목적으로 구매한 약 3600년 전 점토판은 이라크에서 도난당한 문화유산으로 이라크 측에 반환해야 한다는 소송을 연방검찰이 제기했다고 CNN 등 현지매체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검찰이 제출한 소장에서 점토판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인이 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신화인 ‘길가메시 서사시’의 일부분이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점토판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미국의 한 유물 매매상이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요르단 상인 가족에게서 구매했다. 그는 점토판을 옮긴 뒤 세척하고 설형문자 전문가들에게 감정을 의뢰함으로써 그것이 길가메시 서사시의 일부임을 확인했다. 2007년 그는 점토판을 다른 구매자에게 5만350달러(약 6195만원)에 팔 때 198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경매에서 구매한 청동 상자 안에 점토판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하며 허위 문서를 제시했다. 카탈로그에 적힌 호가는 45만 달러(약 5억5400만 원)였다.소장에는 또 새로운 주인이 2013년 나중에 크리스티로 밝혀진 익명의 경매기업 런던 지사와 접촉해 점토판을 팔려고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런데 그에게 경매 의뢰를 받은 미국의 중개상은 크리스티 측 유물 부서장에게 유물의 입증은 정밀 조사를 견디지 못해 공개 경매에는 적합하지 않아 개인 거래가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크리스티는 2014년 런던 지사를 통해 점토판을 본 스티브 그린 하비라비 회장에게 167만4000달러(약 20억원)라는 거액에 팔았다. 점토판은 2017년 11월 성경박물관이 개관하면서 전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물관의 한 큐레이터가 해당 점토판의 출처에 관해 추가 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면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매기업 측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후 연방정부가 성경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미술품 중 해당 점토판을 포함한 일부가 이라크에 있는 미지의 유적에서 도굴된 것임을 밝혀냈다. 당시 하비라비 역시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벌금 300만 달러(약 36억9100만원)를 부과받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이번 점토판 외에도 파피루스 조각 5000점과 다른 점토판 6500점이 도굴품으로 확인돼 이라크와 이집트로 반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스티브 그린 회장은 연방 정부에 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고, 2019년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점토판 등을 압수했다. 현재 문제의 점토판은 ICE의 뉴욕 창고에 보관돼 있다. 이에 대해 뉴욕주 동부지구 연방검사 리처드 도너휴는 “도난당한 문화재가 발견될 경우 미국 정부는 반환하는 등 문화재 보존에 전력을 다한다. 이번 사례에서는 한 대형 경매업체가 이라크의 중요한 문화재의 출처가 조작됐을 가능성, 그리고 출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구매자 정보로 인해 거래가 되지 않을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무를 다하지 않아 일어난 사건”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무이슈]생사람 잡은 악플러에 달랑 100만원 때린 法

    [아무이슈]생사람 잡은 악플러에 달랑 100만원 때린 法

    ‘코 (성형)하면 예쁘겠네’, ‘성적으로 너무 문란한 기자인가?’, ‘대가리에 든 게 없다’, ‘쓰레기’, ‘××××(여성의 생식기)’…. 회사원 A씨는 2018년 3월 날벼락을 맞았다. 당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 지지자들이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며 난데없이 A씨를 ‘신상 털이’했다. 문제의 사건과 전혀 관련 없던 A씨는 졸지에 정 전 의원을 음해하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꽃뱀’이 돼 버렸다. 이름과 사진이 인터넷에 삽시간에 퍼졌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그날 이후 그의 일상은 산산조각이 났다. ●신상 털이에 ‘혐의 없다’는 檢 A씨는 당시 게시자 60여명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55명이 특정돼 검찰에 송치됐지만 결과는 ‘혐의 없음’. A씨는 “엉뚱한 사람의 신상이 털렸는데도 처벌하지 못하는 현실에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A씨는 1년 후 이들 가운데 2명을 특정해 모욕죄 혐의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해외 계정이 많아 신원 특정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는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선례를 남겨 인터넷상의 수많은 ‘2차 가해’, ‘마녀사냥’을 막고 싶었다. 민사소송 비용은 한국여성민우회가 도왔다. 사건 발생부터 판결까지 2년.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들에게 겨우 손해배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결국 A씨가 얻은 것은 지독한 불면증뿐이었다. ●정 前 의원 “가해자 벌금 십시일반” 독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피고인 중 한 명은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였다”면서 “인터넷에는 아직도 허위 게시물 일부가 남아 있는데, 피해자가 받은 심리적 고통에 비하면 약해도 너무 약한 처벌”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정 전 의원은 방송(팟캐스트 정치신세계 445회)에서 가해자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사과를 하는 것이 (법적으로) 유리하다. 신상 털이한 분이 벌금 내는 상황이 오면 우리가 십시일반 모을 테니 걱정 말라”는 요지의 말을 공공연히 했다. A씨는 “엉뚱한 사람을 괴롭히고선 벌금을 모으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었다”고 억울해했다. ●‘법’으로 사과 강제 못 하나 A씨는 악플러들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현행법은 가해자의 사과를 강제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본인이 하기 싫은 사죄를 강제하는 것은 개인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모욕죄가 인정되더라도 블로그,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 나른 허위 게시물을 추적해 삭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우리 법제가 인터넷 환경 등 현실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모욕이나 개인정보 침해 예방을 위한 제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의 제한 없이 사회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익명게시판·해외 계정 범인 특정 어려워 법은 왜 악플러에게 관대한가 ‘손가락 살인’의 자유 허용될 수 없는데…인터넷 준실명제 관련 법안 통과 미지수 현행법상 악플러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처벌을 하려 해도 대형 포털을 제외한 익명게시판이나 해외 계정의 경우 악플러를 특정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표현의 자유를 넘어 언어폭력의 자유, 손가락 살인의 자유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면서 인터넷 준실명제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미 위헌 결정이 난 인터넷 실명제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모욕죄를 인정하는 해외 국가는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정도다.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 단체들은 ‘모욕’의 개념이 ‘명예훼손’과 달리 주관적·추상적인 측면이 커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폐지를 주장해 왔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 2013년, 2016년 등 세 차례 모욕죄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 복지부, 위탁가정 지원 강화…“보호율 4년 뒤엔 37%로”

    정부가 가정위탁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물품구입비 지급과 양육보조금 증액 등 위탁가정 지원 강화 방침을 밝혔다. 가정위탁이란 부모의 질병과 사망, 학대 등을 이유로 친가정에서 보호받을 수 없는 아동을 위탁가정에서 일정 기간 양육하는 제도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가정위탁 보호율을 2018년 24%에서 2024년 37%로 끌어올리기 위한 ‘6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6대 추진과제는 ▲예비 일반 위탁부모 확대 ▲위탁가정 지원 현실화 ▲전문 가정위탁제도 도입 및 전국적 확대 ▲법률지원 서비스 강화 ▲친가정(부모) 복귀 지원 ▲가정위탁 인프라 확충 등이다. 복지부는 우선 위탁가정 지원 강화 조치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각 위탁가정에 아동용품을 살 수 있는 비용 100만원을 지급하도록 기준을 신설했다. 또 지난해 월 20만원씩 지급했던 양육보조금을 올해 증액해 연령별로 30만원∼50만원 이상씩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가정위탁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예비 위탁부모를 500여명 정도 확보하고 위탁부모를 위해 20시간짜리 전문교육을 신설하는 동시에 가정위탁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복지부가 매체 광고를 통해 이 제도를 홍보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학대 피해를 본 아동 등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위탁가정에서 양육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법제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에 전문가정위탁제도에 대한 양육비를 월 100만원 정도로 권고하고, 아동권리보장원에 ‘전문가정위탁위원회’를 설치해 맞춤형 보호프로그램을 설계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이비박스에 유기되는 아동은 시설보다는 위탁가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위탁부모가 질환 등으로 인해 아동을 돌볼 수 없을 경우 다른 위탁 가정이 일시적으로 돌볼 수 있게 하는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위탁아동의 법적 권한 부재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친권자의 친권상실 사유를 ‘연락 두절 또는 소재 불명’으로 구체화하고, 후견인 선임 신청에 대한 지자체 및 가정위탁지원센터의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과잉행동장애(ADHD), 정서불안장애 등 행동·정서적 문제를 가진 아동의 심리검사·치료비를 지원하고, 위탁부모도 심리치료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복지부는 22일 ‘제17회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온라인으로 기념행사를 열어 가정위탁제도 운용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유공자 28명에게 장관 표창을 준다. 유공자 중 홍삼숙씨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7명의 위탁아동을 양육했고 김혜연씨는 2006년부터 난치성 궤양증후군을 앓는 아동을 양육해 왔다. 복지부는 모범 위탁아동 7명과 가정위탁 수기공모전 수상자 2명에게는 장관상을 준다. 박능후 장관은 “위탁아동을 가슴으로 품어 양육하고 계신 전국의 위탁부모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정부는 위탁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동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구미국가5산단 공장용지 임대료 5년간 50∼100% 지원

    구미국가5산단 공장용지 임대료 5년간 50∼100% 지원

    경북 구미시는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가산업5단지 임대용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5년간 임대료 50∼100%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임대 공장용지는 모두 10만㎡로 3.3㎡당 연간 임대료는 1만 5552원이다. 시는 또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하고 산업단지로 이전하거나 신·증설하는 기업 근로자와 가족에게 근로자 이주정착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미로 주소를 이전하면 근로자와 가족 구성원 1명당 50만원씩(셋째 이상 자녀는 100만원)의 이주정착금을 제공한다. 예컨데 자녀 3명을 둔 근로자가 아내와 함께 구미에 주민등록 주소지를 이전할 경우 300만원을 받게 된다. 구미시는 이밖에 기업을 찾아가 투자설명회와 업무협의 등 기업유치 활동을 하는 기업유치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위축된 기업 투자활동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며 “개정된 인센티브 제도로 지역경제 활력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구미사업장의 TV 생산라인 6개 중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현재 올레드 TV·LCD TV·컴퓨터용 모니터 등을 조립·생산하고 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 대법원에 위헌심판 제청 신청

    은수미 성남시장, 대법원에 위헌심판 제청 신청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데 불복,대법원에 상고한 은수미 성남시장이 재판부에 위헌심판 제청 신청을 냈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은 시장은 지난 18일 담당 재판부인 대법원 2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법원이 은 시장의 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면 은 시장의 상고심은 헌재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중단된다. 은 시장 측은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의 종류로 ‘자원봉사자의 노무 제공’에 대해 명확히 명시하지 않아 헌법의 ‘법률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나고,국회의원 외 정치인이 후원금 등을 모집할 수 없는 조항은 헌법의 평등 원칙에 위반된다고 판단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고법은 지난 2월 6일 은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검찰이 구형한 벌금 150만 원의 두 배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선출직 공무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 판결받을 경우 직을 잃게 된다.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정치 활동을 위해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 모 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트레이드측으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은 시장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 12명의 변호인을 선임 상고심에 대비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 항소심도 당선 무효형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 학력을 공표하고 선거사무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오현규)는 20일 공직선거법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김 구청장은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를 선고받았다. 이날 부산고법이 항소를 기각해 1심 형이 그대로 유지됐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받는 혐의에 대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구청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선거 공보 등에 허위 학력을 공표하고 선거사무원 등 4명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1400만원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아무이슈]‘정봉주 성추행’으로 신상 털렸는데…재판 2년에 배상금 달랑 100만원

    [아무이슈]‘정봉주 성추행’으로 신상 털렸는데…재판 2년에 배상금 달랑 100만원

    ‘코(성형) 하면 예쁘겠네’, ‘성적으로 너무 문란한 기자인가?’, ‘대가리에 든 게 없다’, ‘쓰레기’, ‘XXXX(여성의 생식기)’…. 회사원 A씨는 2018년 3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당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의 지지자들이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며 A씨를 ‘신상 털이’했기 때문이다. A씨는 눈 깜짝할 사이 정 전 의원을 음해하고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꽃뱀’이 돼 있었다. 이름과 사진이 퍼졌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자정이 넘어서까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공개적으로 나와서 법적 시비를 갈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부모님이 놀라실까 두려웠고,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다”고 A씨는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과 무관한 일반인이었다.● 신상 털이에 ‘혐의 없다’는 檢 A씨는 당시 게시자 60여명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55명이 특정돼 검찰에 송치됐지만, 결과는 ‘혐의 없음’. A씨는 19일 “해당 검사가 상식과 법 감정은 엄연히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왔다”면서 “엉뚱한 사람의 신상이 털렸는데도 처벌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A씨는 1년 후 이들 가운데 2명을 특정해 모욕죄 혐의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해외 계정이 많아 신원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는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선례를 남겨 인터넷상의 수많은 ‘2차 가해’, ‘마녀 사냥’을 막고 싶었다고 했다. 민사 비용은 한국여성민우회가 도왔다. 사건 발생부터 판결까지 2년.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들에게 손해배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그동안 불면증을 얻었고 소셜미디어(SNS) 활동도 접었다. ● 반성 없는 그들…정 전 의원 방송서 “벌금 모아 주자” 발언까지 A씨의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피고인 중 한 명은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였고, 나머지 한 명은 “반성의 기미는 있었다”고 한다.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의 피고인은 “억울한 정치인이 탄생하지 않도록 글을 쓴 거다. 대의 때문에 그런 거라 나는 잘못이 없다”며 수차례의 내용 증명도 받지 않았다. 여성의 생식기 은어를 사용하며 글을 올렸던 다른 한 명은 “진심으로 사과는 드린다. 그러나 모욕은 아니다. 생활이 어렵다. 기각해달라”고 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사과라고 했지만 사실상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 아직도 인터넷에 일부 허위게시물이 남아 있는데, 피해자가 들인 시간과 돈과 비교하면 처벌이 약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방송에서 ‘모금 운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른 분으로 오해되어서 얼굴 나온 A씨란 분인데. 그분 신상 털이 한 분이 꽤 많아요. 60명 입건됐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방송 빌어 신상 털이 하거나 부정적 댓글 쓰면 검찰 조사 들어가게 되면 불리할 수 있으니까… 어떤 분이 (정 전 의원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에) 오늘 글을 올렸더라고요. 사과하는 게 법적 다툼하는데 유리하다. 신상털이에 참가했던 분이 계신다면 사과 글을 올리고요. 또 그분이 제안한 게 만약 벌금 내는 상황이 오면 우리가 십시일반 모을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60명 입건된 분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그런 게 아니고 (물론) 저를 도와주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자꾸만 진실이 아닌 걸로 몰려가면 안 되지 않나 이런 뜻으로 했기 때문에 그분들 우리가 좀 함께 도와주고 보호해줘야 할 거 같아요.” - 팟캐스트 정치신세계 445회 정 전 의원 발언 중 (2018.3.14.) 당시 정 전 의원의 팟캐스트 발언 내용을 전해 들었다는 A씨는 “엉뚱한 사람을 괴롭히고선 모금해서 벌금을 보충하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었다”면서 “법적 다툼에 유리하다고 하는 사과가 무슨 진정성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 ‘법’으로 사과 강제 못하나 A씨는 악플러들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한 2차 가해나 신상 털기에 대한 처벌이 더 강력하게 작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죄를 지었으면 반성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은 왜 ‘사과’를 강제 하지 못할까.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본인이 하기 싫은 사죄를 강제하는 것은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라면서 “피고인이 스스로 우러나서 사과하지 않는 이상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을 어루만지기 위한 그 이상의 조치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법체계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모욕죄가 인정돼도 블로그, 카페, SNS 등에 퍼 나른 허위게시물을 추적해서 삭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우리 법제가 인터넷 환경 등 변화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모욕이나 개인정보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악플러 법적 처벌 어디까지 와있나 현행법상 악플러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처벌을 하려 해도 대형 포털을 제외한 익명게시판이나 해외계정의 경우 악플러를 특정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표현의 자유를 넘어 언어폭력의 자유, 손가락 살인의 자유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면서 인터넷 준 실명제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이미 위헌 결정이 난 인터넷 실명제와 크게 내용이 다르지 않아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다. 모욕죄를 법정에 두는 나라는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우리나라 정도다.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진보성향 단체들은 모욕(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 자체가 명예훼손(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구체적 사실 혹은 허위사실의 적시)과 달리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측면이 있다 보니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폐지를 주장해왔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과 2013년, 2016년 모욕죄에 대해 세 차례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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