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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현대車 국내 판촉추진팀

    지난달 11일부터 17일동안 강릉 남대천에서 열린 단오장 한가운데에 현대차의 ‘투싼’ 2대가 위풍당당하게 자리했다.현대차가 1800여만원짜리 투싼 1대를 단오제 경품으로,1대를 시승용 차량으로 전시한 것. 국제관광 민속제로 자리매김한 단오제를 보러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과 외국 관광객들은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넋이 팔려 있다가 뜻하지 않게 만난 투싼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일부 관광객들은 직접 차를 타보며 성능을 알아보기도 했다.현대차는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겨냥해 단오제를 마케팅의 호기로 잡았다. ●카멜레온 마케팅이 필요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차는 결코 자만하지 않는다.‘수성’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새로운 형태의 판매전략을 부단히 내세운다.지역문화 행사를 겨냥한 마케팅도 고심끝에 나온 작품이다. 판촉추진팀 윤석현 차장은 “지역문화 축제와 연계하는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게 되면 축제 분위기에 고조돼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더욱 적극적인 신차 홍보가 가능해지고,문화행사도 지원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고 말했다.지난 5월에만 경북 영주 소백산 철쭉제와 대구 동성로축제,제주도 마라톤 축제 현장을 돌며 부스를 만들어 ‘투싼’‘베르나’‘클릭’을 전시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 ‘정비교실’ 마케팅과 같이 판촉행사이지만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윈-윈’전략을 쓰기도 한다.여성고객들의 경우 정비에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백화점의 주부강좌,대형 할인마트,아파트 부녀회 등지를 다니면서 무료 정비교육을 ‘미끼’로 간접 홍보에 나선다. 윤 차장은 “지난 5월 부산 금정경찰서의 경우 전직원 370명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을 해주고,정비실습도 가졌는데 고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반응이 좋았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장 흐름을 잘 읽어야 ‘대박’이 가능하다. ●미래시장을 예측하라 레저문화가 자리잡고,주5일 근무제 실시 등으로 2000년 출시된 RV(레저용 차량) 싼타페는 최근까지도 여전히 잘나가는 ‘효자상품’이다.경제성이 높다 보니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더 잘 팔린다.지난 3월 첫선을 보인 SUV 투싼은 요즘 예약을 하고도 차를 넘겨받지 못한 고객이 1만 5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영업본부 판촉추진팀장인 김태남 이사는 “신차 개발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출시까지 짧게는 4∼5년,길게는 10년 이상 걸린다.”면서 “향후 미래시장을 예측하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잘 맞는 차가 나오는 것은 시장 예측능력도 작용하지만 제품개발 능력도 무시할 수 없다.”며 현대차의 ‘기술력’을 부각시켰다. ●브랜드 가치를 높여라 시장 점유율이 50% 정도 되다 보니 다른 자동차업체 영업맨들은 현대차 영업을 두고 ‘땅짚고 헤엄치기’식이라고 말한다.하지만 현대차도 고민이 없는 것이 아니다.경기침체로 인한 내수 판매가 부진한 탓이다.김 이사는 “그나마 수출이 호조를 보여 다행스럽긴 하지만 내수 기반이 없는 수출은 사상누각”이라며 불황탈출을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는 불황기에도 대폭 할인과 같은 행사는 하지 않는다.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다. 윤 차장은 “할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주는 것보다 우수고객들의 공장 견학,뮤지컬 초대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현대차의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 등장한 수입자동차들의 ‘약진’ 현상도 현대차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서두르게 만드는 요인이다.분위기가 어두침침한데다 크기도 제각각인 매장을 전국적으로 표준화,대형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대중적인 브랜드 가치를 초고급 브랜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이것이 궁금하다]‘서울시’ 의 위상 수도로서 지위

    서울을 특별시,우리나라의 수도(首都)라고 말한다.신행정수도 건설이 논란이 되면서 이런 서울의 위상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한다.특별시는 다른 광역시와 무엇이 다른지.또 ‘수도’라는 말은 어떤 의미이며 어떤 지위를 갖는지. 서울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특별시로 불린다.조선시대부터 수도로 발달해 온 서울은 8·15광복 후 1946년 9월28일 군정법령(軍政法令)에 의해 경기도 관할에서 분리,서울특별자유시가 됐다. 49년 8월15일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면서 서울특별시로 개칭됐다.62년 2월1일 ‘서울특별시 행정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당시 내무부 직속의 다른 도와는 달리 국무총리 직속으로 지위가 승격되었다.중앙 각 부처의 지휘·감독권을 제한하여 수도 행정의 독자적인 특성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91년 5월31일 제정·공포된 ‘서울특별시 행정특례에 관한 법률’에는 “서울특별시는 정부의 직할하에 두되 이 법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수도로서의 특수한 지위를 가진다.”(2조)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근거해 서울은 다른 도시와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것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정희윤 박사는 “서울은 수도로서 국방·안보·외교·교육·문화·건설 등 모든 분야에서 고려되고 보호 또는 규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국가의 정체성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부산은 63년도에 직할시로 승격돼 95년부터 대구·대전 등과 함께 광역시로 불리게 됐다.현재 6개의 광역시는 경기도 등 도단위 행정조직과 법상 지위는 같다.수도인 서울시와는 다른 지위에 있는 것이다.박명균 행정자치부 자치제도팀장은 “광역시와 도를 구분하는 법적 요건은 없다.”며 “통상적으로 인구 100만명이상이면 설치 가능하나 지리적 여건,주민동의,재정능력,교통,지역개발 등 모든 것이 망라된 정치적 합의에 의해 정해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것이 궁금하다]‘서울시’ 의 위상 수도로서 지위

    서울을 특별시,우리나라의 수도(首都)라고 말한다.신행정수도 건설이 논란이 되면서 이런 서울의 위상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한다.특별시는 다른 광역시와 무엇이 다른지.또 ‘수도’라는 말은 어떤 의미이며 어떤 지위를 갖는지. 서울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특별시로 불린다.조선시대부터 수도로 발달해 온 서울은 8·15광복 후 1946년 9월28일 군정법령(軍政法令)에 의해 경기도 관할에서 분리,서울특별자유시가 됐다. 49년 8월15일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면서 서울특별시로 개칭됐다.62년 2월1일 ‘서울특별시 행정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당시 내무부 직속의 다른 도와는 달리 국무총리 직속으로 지위가 승격되었다.중앙 각 부처의 지휘·감독권을 제한하여 수도 행정의 독자적인 특성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91년 5월31일 제정·공포된 ‘서울특별시 행정특례에 관한 법률’에는 “서울특별시는 정부의 직할하에 두되 이 법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수도로서의 특수한 지위를 가진다.”(2조)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근거해 서울은 다른 도시와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것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정희윤 박사는 “서울은 수도로서 국방·안보·외교·교육·문화·건설 등 모든 분야에서 고려되고 보호 또는 규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국가의 정체성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부산은 63년도에 직할시로 승격돼 95년부터 대구·대전 등과 함께 광역시로 불리게 됐다.현재 6개의 광역시는 경기도 등 도단위 행정조직과 법상 지위는 같다.수도인 서울시와는 다른 지위에 있는 것이다.박명균 행정자치부 자치제도팀장은 “광역시와 도를 구분하는 법적 요건은 없다.”며 “통상적으로 인구 100만명이상이면 설치 가능하나 지리적 여건,주민동의,재정능력,교통,지역개발 등 모든 것이 망라된 정치적 합의에 의해 정해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스카이라이프 새광고 촬영현장

    “지심아아∼∼!” 프로 레슬러 이왕표 선수의 외침에 경기도 분당 씨엠파크의 광고 스튜디오가 떠나갈 듯하다.이 선수가 30년 단짝 노지심 선수와 생애 첫 광고촬영을 하는 현장이다. 광고 제품은 국내 최초로 이종 격투기를 방영해 인기 열풍을 일군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두 프로 레슬러는 ‘케이블을 뽑아버리고 스카이라이프 접시로 아테네 올림픽을 보자.’는 내용의 광고를 땀을 뻘뻘 흘려가며 찍고 있다. “몸으로 하는 연기는 자신 있는데 표정 연기는 잘 될지 모르겠네요.” 이왕표 선수는 이전에도 광고 모델 섭외가 있었으나 프로 레슬러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거절했다고 말했다.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광고 제의는 상표이름을 처음 들어 불량 식품인 줄 알고 거절한 적도 있다고 했다.하지만 스카이라이프는 전인권-인순이-이봉주로 이어지는 모델들의 독특한 유명세가 있어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광고감독은 카스맥주,쌍용차 로디우스 등을 촬영한 김찬씨다.한국 프로 레슬링의 역사를 써온 두 선수에게 깍듯한 존대를 하며 최상의 화면을 얻기 위해 노심초사 중이다. 처음 찍는 광고라 온몸을 바쳐 연기하는 모델들의 ‘오버’에 가끔 스태프들의 웃음도 터진다. 이왕표 선수는 광고 엑스트라로 여성 프로 레슬러 최소라씨 등 이왕표 체육관 소속 선수들을 직접 데려왔다.노지심 선수는 “그동안 하도 이 선배에게 맞기만 해서 딸이 이 선배를 안 좋아한다.”면서 “광고가 나가면 하루에 8번은 맞는 걸 볼 테니 딸이 이 선배를 더 싫어하게 생겼다.”고 엄살을 부렸다.수능 라이프 광고에서 고교생 노형욱군의 아버지로 열연했던 제일기획 카메오 전문 오경수 차장은 이번에는 “몸이 안 돼서….”라며 출연을 사양했다. 광고기획자인 제일기획 오영신 대리는 “스카이라이프가 아테네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니어서 올림픽이란 단어를 광고에 쓸 수 없는 애로점이 있다.”고 말했다. 2002년 방송을 시작한 스카이라이프는 처음에 빅 모델 이병헌을 기용했다.지난해 5월 쌍방향 방송을 시작하면서 전인권이 모델로 등장,‘인권이 라이프∼’라는 유행어까지 낳으며 인지도를 대폭 높였다.지난 11월에는 가입자 100만명도 달성했다.스카이라이프 5차 광고 아테네편은 다음 달부터 TV 전파를 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월요테마기획] SK텔레콤 비즈전략본부

    ‘붉은 악마’와 ‘Be the Reds.’ 2002년 서울 월드컵때의 기분좋은 기억은 전국 거리를 메운 붉은 티셔츠 물결이었다.한골 한골 적진의 골네트를 출렁였을때 ‘대∼한민국,짝짝짝 짝짝’ 함성이 전국에 메아리쳤다.많은 이들은 SK텔레콤이 내놓았던 마케팅 수작을 월드컵 내내 얘기했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11층에 자리한 ‘비즈전략본부’에는 140여명의 20∼30대 재원이 제2의 ‘월드컵 대박’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는 곳이다.“분주함과 긴장만 있는 곳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조용하다.”란 물음에 이석환(44·상무) 본부장은 “살고자 걱정하고….내일 뭘 먹고 살까 고민하는 곳이기에 조용한 것 아니겠느냐.”는 말로 대신했다. 이어 그는 담배 한개비를 꺼내 물었다.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고민의 여정’은 연기꼬리 만큼이나 끝없는 듯했다. ●상식에서 특별함을 찾는다 월드컵 대박은 상식에서 ‘물건’을 찾는다는 기조에서 나왔다.SK텔레콤은 대회 공식 스폰서가 아니었지만 월드컵 4강으로 이어진 한달간의 대회기간에 전국의 거리엔 ‘붉은 티셔츠’와 ‘스피드 011’이 물결을 이뤘다.공식 스폰서였던 경쟁사는 지금도 이 얘기를 꺼내면 통탄해 한다. 이래서 SK텔레콤의 마케팅 전략은 아직도 ‘스피드 011’ ‘스피드 010’을 두축으로 삼고 있다.앞으로도 이 전략을 핵심 마케팅으로 가져갈 참이다.임진채 마케팅전략팀 부장은 “‘010’ 번호통합으로 ‘011’ 프리미엄이 다소 약해졌지만 그래도 이 이상의 브랜드 가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7월의 번호이동시장을 염두한 듯 ‘비장의 마케팅 전략’을 내놓을 뜻도 내비쳤다.모든 통신정책의 규제가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맞춰져 있지만 “그냥 있지는 않겠다.”는 뜻이다.최근 ‘자유’와 ‘복학생’편 상품 광고를 내놓았다. 그는 “올해 초 번호이동성제도가 시작됐을때 후발 사업자들은 요금을 무기로 내세웠다.”면서 “SK텔레콤은 더욱 ‘질좋은 상품’으로 시장에 파고 들겠다.”고 밝혔다.유·무선을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고객의 로열티를 높이겠다는 것이다.현재 가입자당 평균 4만 4000원인 사용료를 10%정도 올릴 참이란다. SK텔레콤은 최근 ‘상생 마케팅’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 놓았다.그동안 ‘돈만 벌고’ ‘밥그릇 싸움만 하는’ 이동통신업체란 이미지를 불식시키겠다는 복안이다.최근 이동통신 수장들이 결의한 ‘클린 마케팅’을 염두한 마케팅이다.하지만 7월부터 시작되는 KTF의 번호이동 호기가 ‘영업정지’란 복병으로 가입자 모집에 차질을 빚게 됐다.그는 번호이동제도로 지난 6개월간 SK텔레콤에서 KTF와 LG텔레콤으로 빠져나간 가입자를 다시 ‘모시고’ 싶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김신배 사장이 점유율을 52.3%선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해에 200만∼300만이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100만명이 순증해도 이 선을 지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6월말 현재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은 51%를 조금 넘고 있다. ●“고객의 생각보다 한발 앞서라.” 이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시장에 가장 근접한 곳에 있어야 한다.”는 그의 지론을 강조한다.휴대전화 시장이 젊은 10∼20대가 시장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그는 “젊은층의 구매 패턴을 못따라가면 금세 시장에서 영향이 온다.”면서 “상품을 만드는데 6개월에서 1년이 걸리기 때문에 세밀한 것까지 염두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따라서 직원들에게는 “고객의 생각에 한발 앞서라.”는 말을 금언처럼 강조한다. 이 본부장은 직원들과의 아이디어 미팅은 일주일에 두번 정도 한다.미팅전에 미리 분야를 정하지만 틀은 없다고 말했다.여기에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인근에서 ‘호프 데이’를 하면서 자유토론을 즐긴다. 월요일 미팅에서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고 전했다.토·일요일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을 다녀온 직원들이 보고 들은 아이디어를 쏟아 낸다.이동통신 시장이 젊은이의 취향에 따라 순식간에 바뀌기 때문에 직원들도 현장감과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정승룡 대리의 하루 비즈전략본부 정승룡(32) 대리는 입사 7년차다.한껏 일에 ‘물 오른’ 고참 대리사원인 셈이다. 그는 SK텔레콤을 1등 기업으로 만드는 마케팅 방안을 종합화하는 일을 맡고 있다.본부내 부서와 분야마다 설정한 최고의 목표치를 조율하고 일궈가는 일이다.이렇다보니 ‘1등 주의’에 대한 고민이 항시 따른다. 지난 25일 오전 8시,그는 출근하자마자 정보 찾기에 나서고 있었다.경쟁사의 동향은 물론 상품,기술 등의 수집 작업이다.이어 관련 부서인 상품기획팀 아침 미팅에 참석했다.이날은 부가서비스 아이디어를 갖고 토론을 진행했다. 다음주엔 대기업 전시관을 둘러보기로 했다.가전쪽은 ‘홈 네트워크’사업을 염두한 것이고,자동차쪽은 ‘텔레매틱스’ 사업 전략을 짜기 위해서다.6년간 현업에 일하면서 관심을 가졌던 분야다.아내와 나들이 겸 다녀올 참이다.그는 이런 일을 자주 한다.한달 전에는 KT의 삼성동 코엑스 ‘네스팟 존’을 다녀왔다.젊은이들의 만남 공간인 ‘TTL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발걸음이었다.사무실에서 주로 일을 하지만 현장에도 들러 아이디어를 찾는다고 말했다. 오후엔 본부장과 함께 본부내 부서회의에 참석했다.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와 관련해 향후 마케팅 전략을 숙의하는 자리다.그는 “경쟁사의 마케팅 전략을 비교하고 8월 말부터 시작되는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을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을 논의했다.”고 말했다.정대리는 자신의 발걸음만큼 회사가 발전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그의 머리엔 “SK텔레콤은 이제 글로벌 기업”란 의식이 자리하고 있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강릉 단오제, 문화유산 지정에 최선” 심기섭 강릉시장

    “국제관광민속제 성공을 계기로 중요무형문화재 13호인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의 인류 무형문화 유산으로 꼭 만들겠습니다.” 단오제를 전후해 지난 11일부터 17일동안 지구촌 최대의 민속문화 잔치 한마당을 성공적으로 마친 심기섭(沈起燮) 강릉시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2년 연거푸 태풍 피해를 겪으며 어렵게 행사를 마련했고,놀거리·먹거리 행사가 아닌 민속을 주제로 축제를 열면서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심 시장은 “당초 100만명의 관람객을 예상했는데 180만이 찾아줘 대성공”이라면서 “해외여행을 하면서도 보기 힘든 세계민속공연을 한 자리에서 보여줘 알찬 행사였다.”고 자부했다. 특히 인도 쿠티야탐,중국 곤극,필리핀 후드후드송 등 유네스코가 인정한 걸작을 비롯해 해외 21개국 30개팀이 열연을 해 주었고,국내 대표급 공연팀 36개팀이 합류해 모두 66개 공연이 다채롭게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을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여기에 강릉 단오를 알리는 창포물에 머리감기,부채만들기,떡만들기,그네타기,제기차기 등 각종 체험행사를 열면서 전통민속문화를 이해시키고 참여 축제로 만든 것도 주효했다고 자평한다. 심 시장은 “가족이나 단체가 찾아 외국의 민속공연을 흥미있게 관람하고 남녀노소가 모두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각종 행사에 참가해 즐겁게 행사장을 나갈때 성공을 이미 예견됐었다.”고 활짝 웃었다. 이번 행사로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도 대단했다.꼼꼼하게 더 챙겨봐야 하겠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65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단언한다. 심 시장은 “강릉 단오제는 내년에 세계 인류무형유산 등록을 추진중인 명품인 만큼 이번 민속제를 계기로 세계속에 우뚝 세워 놓겠다.”면서 “앞으로도 테마별로 해외공연팀을 초청하는 등 연속성 있는 행사를 마련해 세계인들 속에 강릉 단오제를 심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박근혜대표 ‘미니홈피’ 방문객 100만명 돌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미니 홈피’가 ‘밀리언 방문객’을 맞았다.개설 넉달 만에 방문 네티즌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박 대표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한다.22일 오후 3시 현재 박 대표의 미니 홈피(cyworld.com/ghism)는 누적 방문객 100만 5785명을 기록했다.박 대표가 지난 10일 100만번째 접속한 네티즌과 ‘1일 데이트’를 공개 신청하면서 12일 만에 65만명에서 35만명이나 폭발적으로 늘어났다.‘1일 데이트’라는 ‘행운’을 얻은 네티즌은 이날 오전 2시를 전후해 미니 홈피를 찾았다.박 대표는 100만번째 네티즌이 접속하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자신의 e메일 주소를 담은 팝업 창이 자동으로 뜨게 해서 당첨 사실을 알려주도록 배려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盧 행정수도 朴 임시수도 총론 같고 각론 달라

    행정수도 이전문제가 정치권의 최대쟁점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백지계획’이라는 프로젝트로 비밀리에 추진했던 ‘임시수도’ 건설계획이 현 정부가 추진중인 ‘신행정수도’ 이전계획과 맞물려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들 수도이전계획은 추진 배경·후보지·이전대상기관 등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이전비용과 검토 및 시행기간 등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금 수도인 서울의 역할에 대해 4공화국과 참여정부는 전혀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무엇이 같은가 정부는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공주·연기지구,천안지구,공주·논산지구,음성·진천지구 등 4곳을 선정했다.백지계획에서는 천원(천안·청원)지구,대평(공주·연기)지구,논산지구 등 3곳이 후보지로 선정된 뒤 최종후보지로 대평지구가 사실상 낙점된 상태였다.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을 보면 별반 차이가 없다. 이들 계획은 청와대를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 등 3부의 대부분 핵심기관을 옮긴다는 점과 2500만평 안팎의 규모에다 50만명 정도의 인구를 수용토록 했다는 점에서 거의 비슷하다.다만 백지계획에서는 임시수도(50만명)와 인근 위성수도(50만명)의 인구를 합한 100만명을 수용토록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최종후보지 선정에서부터 공공기관 입주에 이르기까지의 시행기간도 신행정수도 11년,임시수도 15년 등으로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를까 신행정수도 건설계획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정권 출범 직후 만들어진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에서 공개적으로 검토됐다.반면 임시수도 조성계획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중화학기획단(오원철 당시 청와대 제2경제수석)’이 비밀리에 추진했던 사업이다.그러다 보니 검토기간에서부터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임시수도는 4년여의 검토기간을 거쳐 최종후보지를 낙점한 반면,신행정수도는 채 2년도 안돼 후보지 선정 등 기본적인 윤곽이 잡혔다.일각에서는 신행정수도 이전계획이 백지계획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검토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백지계획은 1977년부터 3년간 학계·업계·공공기관·기술연구소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인원 319명이 동원돼 모두 100권의 보고서가 작성될 정도로 장기간에 걸쳐 종합적으로 검토됐다.최종후보지 선정에서 공공기관 입주에 이르는 시행기간도 신행정수도는 11년,임시수도는 15년이다. 특히 서울에 대한 의미 부여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커다란 차이를 드러낸다.박 전 대통령은 당시 임시수도 논란과 관련,“대한민국의 수도는 지금도 서울이고,통일 후에도 서울이며 임시수도는 통일 전까지 수도의 역할을 수행할 뿐”이라고 말해 ‘수도 서울’의 의미와 역할을 강조했다.반면 참여정부에서는 서울을 경제·금융·유통 중심도시로 활용키로 함으로써 서울의 의미와 역할은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다. ●핵심 논란은 그때나 지금이나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핵심 논란은 역시 이전비용이다.백지계획에 따르면 임시수도 이전비용은 총 5조 2900억원으로 당시 국민총생산의 0.6%였다.이중 국고예산은 2조 3608억원으로 정부 재정규모의 3.2% 수준이었다.이에 비해 참여정부가 발표한 신행정수도 이전비용은 45조 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의 13.9% 선이다.이중 11조 300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돼야 할 예산으로 연간 정부재정의 8%를 웃돈다. 그러나 영종도신공항건설사업·고속철도사업 등 대다수 대형국책사업이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예산보다 평균 2.8배 가량 초과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행정수도 이전비용 역시 총 95조∼12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우리 동네 이야기]서울 여의동

    [우리 동네 이야기]서울 여의동

    뉴욕의 중심부에 위치한 맨해튼.월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로 상징되는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다.미국에 맨해튼이 있다면 한국에는 여의도가 있다. ‘한국의 맨해튼’여의도는 전체면적 8.35㎢(253만평)에 2만 9000여명의 인구가 산다.유동인구는 20배에 가까운 50만∼60만명에 이른다.벚꽃 축제나 시위 등 행사가 있을 때면 유동인구가 100만명에 이르기도 한다. 조선시대 때 섬이 홍수로 잠길 때도 현재 국회의사당 자리인 양말산만은 잠기지 않아 사람들이 ‘나의 섬’,‘너의 섬’하고 말장난처럼 부르던 것이 한자화돼 지금의 이름이 됐다.조선시대까지 주로 목장으로 사용되던 여의도는 1922년 일제가 건설한 간이비행장에 한국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이 모국방문 비행을 하면서 유명해졌다.광복 후 미군비행장으로 사용되던 여의도는 1968년 서울시가 윤중제라는 제방을 쌓고 여의도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탈바꿈한다.이후 국회의사당과 금융기관,업무시설이 밀집하면서 ‘한국의 맨해튼’으로 자리잡았다.한때는 여의도에 직장이나 아파트를 가진 사람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여의동장 허영훈(58)씨에 따르면 “모든 여건이 좋아 95년 이전 동장이 별정직 공무원이던 시절에는 ‘윗분’이 낙점해야 동장을 할 수 있다는 뜬소문도 돌았다.”고 한다. 여의도는 도심에 있으면서도 역설적으로 가장 자연환경과 가까운 지역이기도 하다.해마다 4월이면 여의도개발 당시에 심었던 벚꽃나무 아래로 봄처녀 가슴 설레게 하는 벚꽃 축제가 열린다. 10만평 규모의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는 유람선 선착장·각종 체육시설·생태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지금은 여의도공원으로 바뀌었지만 여의도광장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하다. 특이한 것은 여의도에는 여관이 없다.처음부터 아파트와 업무용빌딩 외에는 들어설 수 없도록 개발계획을 진행했기 때문이다.단독주택 역시 단 한 채도 없다.없는 것은 또 있다.극장이나 실내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없다. 이것이 ‘한국의 맨해튼’ 여의도가 미국 맨해튼과 달리 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없는 한계다.그래서일까.우리 영화 속 여의도에는 할리우드 영화의 맨해튼 같은 낭만적인 모습을 찾기 힘들다.언제쯤이면 영화 속에서 여의도 ‘서울라이트’들의 로맨틱한 사랑을 볼 수 있을까.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우리 동네 이야기]서울 여의동

    뉴욕의 중심부에 위치한 맨해튼.월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로 상징되는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다.미국에 맨해튼이 있다면 한국에는 여의도가 있다. ‘한국의 맨해튼’여의도는 전체면적 8.35㎢(253만평)에 2만 9000여명의 인구가 산다.유동인구는 20배에 가까운 50만∼60만명에 이른다.벚꽃 축제나 시위 등 행사가 있을 때면 유동인구가 100만명에 이르기도 한다. 조선시대 때 섬이 홍수로 잠길 때도 현재 국회의사당 자리인 양말산만은 잠기지 않아 사람들이 ‘나의 섬’,‘너의 섬’하고 말장난처럼 부르던 것이 한자화돼 지금의 이름이 됐다.조선시대까지 주로 목장으로 사용되던 여의도는 1922년 일제가 건설한 간이비행장에 한국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이 모국방문 비행을 하면서 유명해졌다.광복 후 미군비행장으로 사용되던 여의도는 1968년 서울시가 윤중제라는 제방을 쌓고 여의도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탈바꿈한다.이후 국회의사당과 금융기관,업무시설이 밀집하면서 ‘한국의 맨해튼’으로 자리잡았다.한때는 여의도에 직장이나 아파트를 가진 사람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여의동장 허영훈(58)씨에 따르면 “모든 여건이 좋아 95년 이전 동장이 별정직 공무원이던 시절에는 ‘윗분’이 낙점해야 동장을 할 수 있다는 뜬소문도 돌았다.”고 한다. 여의도는 도심에 있으면서도 역설적으로 가장 자연환경과 가까운 지역이기도 하다.해마다 4월이면 여의도개발 당시에 심었던 벚꽃나무 아래로 봄처녀 가슴 설레게 하는 벚꽃 축제가 열린다. 10만평 규모의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는 유람선 선착장·각종 체육시설·생태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지금은 여의도공원으로 바뀌었지만 여의도광장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하다. 특이한 것은 여의도에는 여관이 없다.처음부터 아파트와 업무용빌딩 외에는 들어설 수 없도록 개발계획을 진행했기 때문이다.단독주택 역시 단 한 채도 없다.없는 것은 또 있다.극장이나 실내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없다. 이것이 ‘한국의 맨해튼’ 여의도가 미국 맨해튼과 달리 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없는 한계다.그래서일까.우리 영화 속 여의도에는 할리우드 영화의 맨해튼 같은 낭만적인 모습을 찾기 힘들다.언제쯤이면 영화 속에서 여의도 ‘서울라이트’들의 로맨틱한 사랑을 볼 수 있을까.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안산 수원에 경찰서 2곳 신설

    경기도 안산시와 수원시에 오는 2006년 말까지 경찰서가 1개씩 신설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행정자치부로부터 경찰서 분할신설계획을 승인받아 안산남부서,수원서부서(가칭) 부지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경기경찰청은 부지선정 작업이 끝나면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올해 말에 공사를 착공,오는 2006년 11월과 12월에 각각 안산남부서와 수원서부서를 개서할 예정이다. 경찰서 2곳이 신설되면 도내 경찰서수는 34개로 늘어나면서 31개인 서울을 계속 앞지르게 된다. 안산남부서는 상록구 사동 일대 4500평에 들어설 것이 유력하며 수원서부서 부지로는 고색동과 평동,구운동 등 서부지역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찰서가 신설되는 안산과 수원은 대단위 택지개발 등으로 관할 인구가 급증하면서 각종 사건,사고 및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등 치안수요가 급격하게 증가,치안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안산은 지난 1993년 41만명이던 인구가 지난해 말 현재 69만 5000여명으로 늘면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경기청 평균(833명)과 전국 평균(525명)을 크게 넘어선 1179명이다. 지난 2002년 인구 100만명이 넘어선 수원도 현재의 2개 경찰서로는 빈발하고 있는 각종 사건·사고에 대처하기가 역부족일 만큼 경찰력이 치안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민연금 무엇이 문제인가]⑩국민연금-개인연금 비교

    “개인연금이 국민연금보다 나중에 돈을 훨씬 많이 주니까 더 유리한 것 아닙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수익률은 국민연금이 개인연금보다 더 높다. 영세 자영업자 신모(40)씨의 경우를 보자.월평균 소득 121만원(25등급)으로,지금은 매달 8만 4700원(소득의 7%)을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고 있다.내년에는 봉급자와 같은 수준인 10만 8900원(소득의 9%)으로 오른다.이렇게 20년간 돈을 내고,15년간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월 40만 8000원,연금 총액은 7344만원에 달한다. 반면 같은 돈을 은행 공동상품인 신개인연금에 넣으면 월 9만 1500원,총액으로는 1684만원을 받는데 그친다.연평균 수익률을 따지면 국민연금은 8∼11%대인데 개인연금은 5%대에 불과하다. 이는 어찌보면 당연하다.국민연금은 4000명이 넘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들의 임금을 국민의 세금(국고)에서 거의 다주고,강제가입이라 별도의 마케팅이 필요없기 때문에 개인연금에 비해 들어가는 돈이 없다.또 후세대의 부담을 미리 앞당겨 일정수준(평균소득의 60%)은 무조건 보장해주는 구조라 투자수익에 따라 돈이 나가는 개인연금보다는 더 많이 줄 수 있다. 물론 맞벌이 부부 가운데 한 사람이 먼저 사망해 지금까지 냈던 한 쪽 보험료를 포기해야 하거나,연금수급자가 일을 하고 있어 받는 돈이 깎이는 경우 등은 개인연금이 더 유리할 수 있다.그러나 평균적으로는 같은 돈을 내면 국민연금이 개인연금보다 2.2∼3.6배 정도 더 많이 받는다는 게 연금공단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상당수 국민들은 개인연금의 수익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지난해 국정감사 때 나온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이 이렇게 대답했다.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을 증폭하는 민간보험사의 사실과 다른 홍보와 언론의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보도 탓이라고 공단측은 화살을 돌리고 있다.하지만 문제가 터질 때마다 ‘땜질 처방’으로 일관하고,‘연금은 마라톤’이라는 뜬 구름잡기식의 홍보로 국민에게 정작 알려야 할 정보를 적절하게 알리지 못한 게 불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00만명을 넘은 수급자가 앞으로 계속 늘어나면 국민연금에 대한 오해도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이 혼합된 ‘다층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창립 50주년 맞는 자유총연맹 권정달 총재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유와 민주,인권과 평화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오는 16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전국적으로 50만명의 회원이 속한 사회단체로는 흔치 않은 ‘생일’이다.이 연맹의 권정달(68) 총재는 지난 3월 대의원 선거인단을 통해 재선출돼 사실상 ‘제2의 연맹’을 이끌어가고 있다. 권 총재는 “(연맹을)보수이념을 추구하는 운동단체로 보는 시각은 이제는 과거의 한낱 편견일 뿐”이라면서 “사회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국민적 사회단체로 이미 탈바꿈했다.”고 강조했다.‘열린 마음 열린 사회’‘사랑의 연결고리 잇기’ 등 각종 캠페인을 통해 봉사활동 단체로 거듭났다는 것이다. 특히 16일 전국 규모의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등하교길 학생보호 △청소년 탈선 예방 및 선도 △학교폭력예방 △우범지역 방범순찰 등의 활동을 맡게 된다. 뿐만 아니다.지난해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 국제 NGO로 정식 가입한 것도 달라진 것 중 하나다.기아와 빈곤,질병에 허덕이는 나라를 찾아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북한의 용천역 폭발사고 때에는 4000여만원을 모금해 지원했다. 그는 연맹의 정체성에 대해 “개혁적 보수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북한정권과 주민은 분리해 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극좌와 극우를 반대하고,지킬 가치 있는 보수를 지키고 또 발전적 진보를 아우르는 국민통합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선출직으로 뽑힌 것에 대해 책임이 무겁지 않으냐고 하자 그는 “참으로 할 일이 많다.”고 했다.우선 조직 구성원을 지금의 50만명에서 100만명까지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조직 또한 더욱 젊게 할 것이라고 했다.수익사업에도 아이디어를 창출해 재정자립도를 안정화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라고 말했다. “탈북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이들을 적극 수용해 통일에 대비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단체가 될 것입니다.남북 교사모임,탈북자 예술단 지원 등도 이같은 취지에서 시작하고 있지요.” 김문기자 km@seoul.co.kr˝
  • [Seoulite]메트로 사람들

    ●양대웅 서울 구로구청장을 단장으로 관내 유망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달 30일 출국했던 ‘해외시장개척단’이 9박10일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루마니아 등 3개국 방문일정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양 구청장은 “12개 업체가 3개국에서 벌인 상품설명회를 통해 총 1704만 달러 어치의 상담 실적을 올렸으며,이 중 110만 달러는 가계약이 체결됐다.”면서 “경제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동훈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11일 관내 독거노인 855명 등 생활이 어려운 노인 1200명의 가정을 직접 방문,모시메리를 전달하는 행사를 갖는다. 현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노인복지기금에서 나온 이자 수익 2640만원을 활용했다.”면서 “제조기업의 협조를 받아 시중가격의 60%로 모시메리를 구입,혜택을 받을 수 있는 어르신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영옥 서울 중랑구 전몰군경 유족회장은 11일 오전 9시 충북 단양 도담3봉 전적지로 순례 행사를 갖는다. ●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은 12일 오후 4시30분 중랑천 변에서 열리는 여성주간기념 평등걷기대회에 참석한다. 최 구청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가정에서의 양성평등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 남녀평등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매매 안하기 100만명 서명운동도 함께 열어 남성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여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12일 오전 11시 경기 이천 유네스코문화원에서 열리는 제39차 국제청년야영 예비캠프에 참석한다.지난 1966년부터 개최된 국제청년야영은 국내와 해외 청소년들이 국내에 모여 유네스코 헌장에 맞는 활동을 벌이는 행사로 현재까지 3500여명의 참가자를 배출한 국제교류 행사다.김 총재는 “올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환경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자원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 말했다.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은 13일 오전 10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16회 중랑구청장기 및 연합회장기 배드민턴 대회에 참석한다. ●조규환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17일 오후 2시 종로구민회관에서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2005년도 지역사업 배분기준 및 계획서 작성법’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02-736-8051.
  • 개관 10돌 맞은 김석원 전쟁기념관장

    ‘인간들은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켰다.권력을 위해,때론 영광이나 명예를 위해,또 한 때에는 사랑을 위해….’ 얼마전 개봉된 영화 ‘트로이’의 도입 부분 내레이션이다.‘트로이전쟁’은 10년간 계속됐던 기원전 최대의 전쟁으로 예술과 문학사에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트로이’는 저 유명한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의 배경이 되고 있다.실재 여부를 차치하고라도 인간 상상력의 극치다.3000여년이 지난 지금도 ‘트로이 목마’가 회자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류는 역사 이전의 시대부터 숱한 전쟁을 치르고,또 기억하면서 살아왔다.‘전쟁’이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 1·2차 세계대전,6·25전쟁,베트남전쟁 등에서 실증적으로 경험했다.이라크 전쟁은 지금도 진행형이다.그래서 전쟁은 기억하고 싶던 아니던 인간과 더불어 영원히 ‘기념’될 수밖에 없다고 학자들은 얘기한다. ●1년에 100만명 관람… 분단의 상징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은 민족분단의 ‘상징’이다.해마다 이맘때쯤 가장 붐빈다.‘보훈의 달’이라는 이름아래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올 6월은 더욱 의미가 깊다.10일로 개관 10돌을 맞았기 때문이다. 전쟁기념관은 예상보다 찾는 이가 많다.연평균 100만명이 이곳을 들른다.이에 10년을 곱하면 그동안 1000여만명이라는 엄청난 인원이 이곳을 다녀갔다는 계산이다. 며칠전 김석원(64) 전쟁기념관장을 만나기 위해 기념관 ‘전사자명비’ 앞을 막 지나는 순간이었다.백발의 두 노병이 눈에 들어왔다.둘은 손가락을 짚어가며 돋보기를 들이대며 전사자명비를 열심히 살폈다. “연대장님,여기 있네요.이놈이 틀림없어요.” “백마고지,그 김 중사 맞아?” “그렇습니다.연대장님.” 이윽고 둘은 ‘김○○’이라고 적힌 이름 앞에 쪼그려 앉았다. “이놈 참 용감했어.그때 고집만 안 부렸어도 살았을 텐데….” “연대장님,그래도 김 중사가 아니었으면 우리 연대본부는 아마 몰살당했을 겁니다.” “하긴,그래.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가로막힌 남북은 그대로야.이놈은 죽어서 우리한테 아무 말도 안하고 말야.살아 있다는 게 덧없을 뿐이야.” “…….” 잠시 침묵이 흘렀다.두 노병의 눈가는 이미 젖어 있었다.시인 모윤숙의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가 문득 생각났다. ‘…나는 죽었노라.스물다섯 젊은 나이에,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마치었노라.질식하는 구름과 원수가 밀려오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드디어 드디어 숨지었노라….’ 때마침 견학온 유치원생 100여명이 그 앞을 시끄럽게 지나가는 바람에 더 이상의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전쟁기념관의 이운세 홍보부장은 “6월이어서 옛 전우의 이름이라도 찾으려는 노병의 발길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작전통으로 이름날린 36년 ‘군인의 삶’ “전쟁기념관은 한마디로 전쟁을 단일주제로 5000년 민족사를 조망하고 있지요.그 교훈을 마음으로 새기고 두번 다시 전쟁의 참극을 겪어서는 안되겠다는 실천적 결의를 다지는 호국의 전당입니다.” 김 관장은 예비역 중장이다.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과 제5군단장,군수사령관 등을 지냈다.군 안팎에서는 소문난 ‘작전통’이다.지난 5월10일 관장으로 부임했다.그는 부임한 지 한달밖에 안됐다고 강조했지만 베트남전 참전과 36년 동안 군에 몸담아서인지 전쟁기념관의 중요성과 역할,그리고 나아갈 길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반적인 박물관과는 다르죠.추모의 기능이 있습니다.20만여명의 전사자명비가 있어 추모객들의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전쟁기념관은 우리 민족이 겪은 전쟁사가 살아 숨쉬는 국내 최대의 군사박물관이자 아시아 최고의 기념관으로 우뚝 섰습니다.” 김 관장의 목소리가 더욱 빨라졌다.전쟁기념관은 도심속의 시민문화공간이라고 했다.3만 5000여평의 너른 부지위에 연못,분수,녹지공간이 그렇단다.매년 나라사랑 그림그리기 대회,평화사랑 글짓기 대회,청소년 문화교실,호국추모 꽃꽂이 전시회,6·25음식먹기 행사,열린음악회,영화시사회,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며 이용하기에 따라 정말로 유익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어린이연극,청소년연극,도자기체험교실,과학체험교실,호신무예교실,전통예절교실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8년 발해건국 1300주년을 맞아 ‘발해를 찾아서’나,2000년의 6·25전쟁 50주년 특별기획전 ‘아! 6·25’,2002년의 DMZ특별기획전 ‘갈 수 없는 땅,그러나 가야만 하는 곳’ 등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김 관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대부분 전쟁기념관을 찾을 정도로 중요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그동안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영국의 앤드루 왕자,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고(故) 살라후딘 말레이시아 국왕,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등 30여개국의 VIP들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용산 박물관벨트 중심으로 도약할 것 전쟁기념관에 보유중인 유물만 해도 3만여점에 이른다.김 관장은 “지난 4월 세계적 군사박물관인 프랑스의 앵발리드 박물관과 ‘양해 및 교류협약서’를 맺는 등 앞으로 스페인·영국 등 외국의 박물관과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05년 국립박물관의 용산이전이 완료되면 기념관 일대는 새로운 박물관벨트로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 10주년에 맞춰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전통무기’ 특별기획전이 열립니다.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전통무기를 총망라했지요.국보급·보물급도 많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 관장은 이웃집 아저씨처럼 소탈하면서도 업무추진력만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오자복 현 성우회장과는 각별한 인연을 쌓고 있다.김 관장이 15사단 39연대 작전주임때 오 회장은 39연대장이었다.이후 김 관장은 오 회장의 ‘수제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1940년 경북 영주 출생인 그는 가난한 농가의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61년 6월 사병으로 군입대했으나 장교가 멋있어 62년 6월 소위(갑종166기)로 임관했다.이후 위관급때에는 15사단에서,영관급때에는 28사단에서만 근무하게 되는 인연을 맺었다.28사단 81연대 2대대장 시절에는 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연대장,김동진 전 국방장관이 인근 3대대장으로 근무했다. “15사단은 젊은 시절 대부분을 보내 제 마음의 고향입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CF·드라마·영화 이종격투기 열풍

    인기 스포츠로 막 자리잡는가 싶던 ‘이종(異種)격투기’가 어느덧 대중문화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답답한 링(철조망)을 박차고 나와 영화나 TV드라마,CF,뮤직 비디오 등의 주요 소재로 등장한 것.인터넷 동호회를 통한 실전 체험이 유행하는가 하면 선수들의 싸우는 모습을 보며 식사를 하는 이색 레스토랑까지 생겨났다.내년부터는 ‘상아탑’ 내 전공학과도 생겨나 학문으로까지 다뤄지게 됐다. 예전 같으면 ‘막싸움’으로나 치부됐을 법한 이 ‘이종격투기’가 이젠 스포츠 차원을 넘어 실생활에서 하나의 문화코드가 돼버린 것이다.하지만 ‘이종격투기’ 본래의 ‘무도정신’을 도외시한 채 ‘껍데기 동작’만 차용한 상업적 시도가 늘면서 반짝 거품으로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중문화 장르와의 융합 최근 국내 극장가엔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한 영화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지난달 21일 개봉한 국산 영화 ‘클레멘타인’과 오는 11일 개봉하는 태국영화 ‘옹박’이 대표적인 예.‘클레멘타인’에서 할리우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은 이종격투기 선수로 등장해 태권도 유단자인 이동준과 대결을 벌인다.‘옹박’은 이종격투기의 대표 종목인 ‘무에타이’를 소재로 한 작품.기존 액션 영화의 관습인 와이어·스턴트와 컴퓨터그래픽을 완전히 배제한 채 100% ‘리얼 격투 신’을 선보였다. 안방극장에도 이종격투기는 주요 소재.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폭풍속으로’에서 주인공 김민준은 이종격투기 선수다.드라마는 주인공이 일본과 동남아 등지를 돌며 이종격투기를 연마하는 모습을 화려한 액션과 함께 보여준다.MBC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하우스’에서는 얼마전 이종격투기 경기를 그대로 본뜬 ‘이중격투기CFC(Comedyhouse Double Fighting Championship)’란 이름의 코너를 선보였다.CF와 가요시장에서도 이종격투기가 유행이다.‘머리를 써라’라는 카피로 잘 알려진 SK텔레텍의 ‘스카이’ CF에서는 양손에 글러브를 낀 두 남녀가 건물 옥상 위에서 킥복싱 성대결을 펼친다.가수 이승환은 오는 10월 발매 예정인 8집 음반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로 제작키로 했다. ●거품 걷혀야 제자리 잡아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스포츠인 이종격투기가 대중문화 속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지금의 과정에 상당한 ‘거품’ 또는 ‘착시현상’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스포츠인 이종격투기가 대중문화 장르와 융합되는 과정에서 상업적 의도가 개입,대중에게 왜곡된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때문에 지금의 대중문화 속 이종격투기 붐은 이내 사그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대중문화평론가 변희재씨는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삼았지만,무술 고유의 외적 ‘동작’은 물론 내적 ‘정신’의 철저한 고증 없이 대충 겉 이미지만 차용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일반 대중은 물론 이종격투기 마니아층마저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종격투기란 이종(異種)격투기는 문자 그대로 종목의 제한 없이 전 세계 각종 무술·격투기 유파에 속한 선수들이 한데 뒤섞여 승부를 겨루는 것을 말한다.도박꾼들이 돈벌이를 위해 철조망 속에 두 남자를 넣고 싸움을 붙인 것이 효시로,90년대에 일본에서 주류 스포츠로 격상됐다. 선수가 맨 몸으로 링에 올라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상대를 쓰러뜨리며,급소 가격,눈 찌르기,깨물기 등 몇 가지 외에는 모든 싸움 기술이 허용된다.크게 선 채로 경기를 벌이는 ‘입식 타격기’와,바닥에 누운 상태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그래플링(Grappling:엉켜 싸우기)’ 혹은 ‘MMA(mixed martial arts:종합격투기)’로 구분한다. 입식타격기 이종격투기로는 93년 일본에서 창시된 ‘K-1(K는 가라테,킥복싱,쿵후 등의 알파벳 첫 글자를 의미)’이 대표적이다.세계 각 대륙을 돌며 진행되는 이 대회는 올 7월부터는 MBC-ESPN 주최로 서울에서도 경기가 열린다.국내 대회로는 스트라이킥이 있다.반면 그래플링 또는 MMA는 타격 기술에 링에 넘어져서도 상대를 ‘잡고 꺾고 던지는’ 유술까지 혼합한 격투기다.미국의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와 일본의 프라이드 FC가 대표적인 경기.국내 경기로는 스피릿MC,네오파이트,K.O.Kings 등이 있다. ●실생활 파고든 이종격투기 이종격투기가 유명 선수들만의 몫이거나,대중이 영상을 통해 간접 체험하던 시대는 지났다.경북과학대는 내년부터 전국 대학 중 최초로 사회체육계열 내에 이종격투기과를 신설한다.학교측은 “이종격투기는 미국과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그 저변이 엄청나게 확대될 정도로 생활 속의 스포츠가 됐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월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 지하에 문을 연 ‘김미파이브(Gimme Five)’는 이종격투기를 실제로 보면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격투기전문 카페’.매일 3∼4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다.하루 평균 1000명의 관람객이 찾고 매상이 3000만원을 상회할 정도로 성업 중이다. 인터넷 동호회의 활동은 실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종격투기 동회회 회원 규모는 최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이종격투기’ 관련 사이트가 700여개나 개설돼 있다.이 가운데 회원수 13만여명을 거느린 대표적인 동호회 카페 ‘쌈박질 클럽’ 등은 오프라인에서도 주기적으로 만나 이종격투기를 직접 체험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가슴이… 가슴이…

    |애틀랜타 연합|최근 남성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이는 비만과 관계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미국 휴스턴 소재 텍사스 대학 M D 앤더슨 암센터의 종양학자인 샤론 지오다노박사는 24일 미국암협회 학술지인 ‘캔서(Cancer)’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난 25년간 미국 내 남성 유방암이 26% 늘어 환자 수가 2500명이 넘었다고 밝혔다.지오다노 박사는 “이번 연구 전에는 남성 유방암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남성유방암이 증가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희귀한 병”이라고 말했다. 1972∼1998년 사이 자료를 분석한 연구결과 미국 남성 중 유방암 환자 비율은 1970년대에 100만명당 8.6명꼴이었으나 1990년대에는 10.8명꼴로 높아졌다.이는 같은 기간 여성 유방암 환자가 52% 늘어난 것보다는 매우 낮은 증가율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던 애틀랜타 암협회의 마이클 튠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이 남녀 모두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의 주요 원인인 유방 X선 촬영이나 에스트로겐 같은 폐경기 호르몬제제 사용 증가 등과 상관없이 늘어났기 때문이다.튠 박사는 모든 미국인의 허리둘레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지방조직이 에스트로겐을 생성하고 이것이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 SKT·LGT 막판 손잡나

    “호박을 못먹는 경우가 있더라도 찔러야겠다.”(KTF,LG텔레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보고 나무라나.”(SK텔레콤) 2년간을 끌어온 이동통신업체간의 이전투구성 ‘시장싸움’이 25일 심판대에 오른다.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는 이날 SK텔레콤-신세기통신 합병인가 13개항 위반여부를 심의한다.결론은 예측불허다.SK텔레콤에 영업정지가 내려지면 시행중인 번호이동성과 맞물리면서 시장은 요동을 칠 전망이다. ●보조금 지급등 2개항목 쟁점 쟁점은 SK텔레콤의 단말기 보조금 불법지급(3항)과 심각한 경쟁제한적 상황 초래(13항) 등 2개 항목.정보통신부 장관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 문제는 2002년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합병조건에 13개 엄수조항을 규정한데서 출발한다.이후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54.5%(1900만명)까지 오르면서 후발업체인 KTF,LG텔레콤이 SK텔레콤으로의 ‘쏠림현상’으로 공정경쟁을 할 수 없다며 제재를 주장해 왔다. 양사는 SK텔레콤에 최장 9개월 영업정지를 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정통부에 제출하기도 했다.또 일정기간 SK텔레콤 점유율을 50%대 미만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최근 양사의 입장에 변화가 감지된다.SK텔레콤과 후발업체들간의 구도였지만 KTF는 SK텔레콤에 대한 ‘확실한 징계’,LG텔레콤은 ‘실리를 얻는’ 쪽으로 바뀐 느낌이다. SK텔레콤은 최근 KTF(1100만명) 견제용으로 LG텔레콤 주장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 가입자가 현재 540만명에서 620만명이 될 때까지 상호협력하고 SK텔레콤이 자사 대리점을 통한 ‘재판매 사업’으로 LG텔레콤의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것.또 단말기 자회사인 SK텔레텍이 2007년까지 LG텔레콤에 단말기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통신업체 대외협력부문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신규 가입자의 40%를 LG텔레콤에 몰아주고,나머지 30%를 나눠 갖자고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TF, 영업정지등 중징계 희망 KTF의 SK텔레콤에 대한 중징계 입장은 확고하다.SK텔레콤의 마케팅 비용을 전체 매출의 13%로 제한하고 내년말까지 KTF의 순증 가입자를 145만명까지 보장해야 한다는 것.궁극적으로 영업정지가 희망이다.LG텔레콤도 잠정합의와는 별개로 SK텔레콤 인가조건 유효기간 3년 연장,자사에 한해 10만원대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중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단말기 불법 보조금은 업체 모두 지급해 왔고,통신위에서 400여억원대의 과징금 등 제재를 이미 받아 이중처벌”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최근에는 “KTF의 가입자가 1100만명인데 1800만명인 SK텔레콤의 시장독점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KTF 공격에 나서고 있다. 정통부도 고심 중이다.영업정지를 결정하면 SK텔레콤의 행정소송 제기 등 파장을 염려하고 있다.다음달 5일의 통신위 징계 안건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심의위의 25일 결정에 ‘솔로몬의 지혜’가 담길지 주목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함혜리특파원 유럽은 지금] EU­佛녹색당 ‘GMO식품 수입’ 마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9일 지난 5년간 시행해온 유전자변형식품(GMO)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자 유럽의 환경론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프랑스 녹색당은 EU 집행위의 결정이 내려진 직후 “유럽인들의 70%가 GMO의 수입 허용에 반대하는 데도 불구,금지조치를 해제한 것은 여론을 무시한 처사다.녹색당은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GMO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U 규정에 따르면 100만명의 서명을 받으면 집행위는 이 문제를 EU 이사회에 상정해야 한다.녹색당은 “전유럽을 대상으로 녹색당 인터넷사이트(www.les-verts.org)를 통해 서명을 받겠다.”고 말했다. EU는 역내에서 GMO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지난 99년 이후 5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GMO를 금지해 왔다.그러나 미국·캐나다·아르헨티나 등 GMO 생산국들은 EU의 수입금지 조치가 지나친 보호장벽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EU와 마찰을 빚어 왔다. 유예기간이 끝나가는 것에 때맞춰 스위스의 싱겐타사가 유전자에 해충면역 처리를 한 ‘BT-11’의 수입허가를 요청했고 이것이 승인된 것이다.싱겐타는 향후 10년 동안 EU 역내로 스위트콘을 팝콘 재료 및 저장 캔의 형태에 한해 수입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상품에는 GMO임을 알리는 라벨을 분명하게 표시해야 한다. 유럽의 소비자들은 GMO 작물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어서 이번 결정이 시장에 급격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앞으로 다른 GMO 품목에 대해서도 수입허가 요청을 거부할 수 없는 선례를 남겼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EU 집행위에 따르면 현재 33종의 GMO 작물이 판매허가 또는 재배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lotus@˝
  • 인터넷 뉴스사이트 인기

    딱딱하고 엄숙한 기존의 뉴스와 차별을 둔 재미있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뉴스에 유머와 위트를 가미,통렬하게 비판하는가 하면 네티즌의 이슈를 빠르게 파악해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언론사의 사이트 방문자 수를 위협하고 있다.지난 4·15 총선때 방송사에 고정물을 제공할 정도로 탄탄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시사 풍자사이트 미디어몹(www.mediamob.co.kr)은 품격을 갖춘 패러디로 승부,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미디어몹은 “사실에 기초한 감성의 전달이 기존 미디어의 엄숙주의를 타파한다.”며 다소 감정적으로 치우친 패러디와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깨비뉴스(www.dkbnews.com)와 e런뉴스(www.erunnews.com),뉴스툰(www.newstoon.net) 등도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다.도깨비뉴스는 인터넷에 떠도는 소식들을 발빠르게 전하는 신속성을 인정받고 있다.네티즌이 스스로 접한 소식,예컨대 ‘뚱보 왕조연 사진’ 등 소위 ‘인터넷 특종’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거의 모든 뉴스가 네티즌의 관심사로 채워진 e런뉴스는 최단기간에 방문자수 ‘1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지난달 중순 정식으로 문을 연 ‘e런뉴스’는 한달만에 하루 페이지뷰 60만,방문자수 4만명을 기록했다.e런뉴스 관계자는 “비록 기존 뉴스에 비해 가볍고 사소해 보이지만 네티즌의 입맛에 맞춘 기사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랑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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