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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선거인단 등록 80만 돌파… 安·李에 역전 기회 오나

    민주 선거인단 등록 80만 돌파… 安·李에 역전 기회 오나

    安·李측 “2차 모집기간 열흘로 늘리자”토론회 탄핵 심판 前 1회·後 8회 개최 역선택 선동 일베·박사모 회원 3명 고발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선거인단 등록자가 24일 80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200만명을 무난히 넘겨 사상 최대 규모의 경선이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루 10만명씩 몰려… 200만 넘겨 사상 최대 예상 선거인단이 150만명을 넘어서면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때는 108만명이 선거인단으로 등록해 이 중 57%가 실제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번에 150만명 이상이 모이면 일반 시민의 참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원 중심의 지지세가 강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달리 2위 주자인 안 지사는 비당원 중도·보수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캠프는 결선투표를 염두에 두고 경선 선거인단 2차 모집 기간을 탄핵 인용 이후 열흘 정도로 늘리자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친문재인 성향의 당 지도부는 비용 문제를 들어 2차 선거인단 모집 시기를 당규에서 정한 ‘탄핵일 이후 1주일’보다 더 연장하는 것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당 선관위, 安·李측 ‘토론 보장 요구’ 안 받아들여 민주당 대선주자 토론회는 탄핵심판 전 1회, 이후 8회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첫 토론회는 내달 3일 CBS라디오에서 하고, 두 번째 토론은 14일(지상파 4사), 세 번째 토론은 17일(종편 5사)에 한다. 이후 권역별 토론회는 지역 순회 경선 투표일에 맞춰 24일부터 호남, 충청, 영남, 수도권 순으로 진행한다. 이 시장 측은 탄핵 전 두 차례 이상 토론회를 열어 달라고 요구했으나 당 선관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상희 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탄핵에 집중해야 하는데 탄핵 전에 토론을 많이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 측이 “토론을 최대한 보장하지 않으면 선거규정(경선룰)과 관련한 어떤 협의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을 심각히 검토하겠다”라고 엄포를 놓은 터라 진통이 예상된다. 선거인단의 ‘역선택’ 문제를 놓고도 캠프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후보를 찍는 역선택은 여권 성향 유권자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려고 후발주자인 안 지사나 이 시장을 선택할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역선택 우려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면 문 전 대표가 유리해질 수 있다. 안 지사는 이날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직후 기자들에게 “한두 단체의 장난으로 이미 선거인단이 100만명에 육박한 경선이 방해받거나 훼손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이날 대선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역선택을 선동한 일간베스트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 3명을 고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국 갔다가 다시 미국 못 오는 거 아냐?… 美 한인 사회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이어 불법체류자 단속·추방 강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한인 사회에도 비상이 걸렸다. 17만명 규모의 한인 불법체류자는 물론 영주권자도 한국에 갔다가 미국 입국이 어려울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가 불법체류자를 의미하는 서류 미비자 단속과 추방을 강화하는 새로운 반이민 행정 정책을 발표한 뒤 추방 공포에 휩싸인 한인 서류 미비자로부터 관련 문의가 쇄도했다. 한인 이민자 보호 시민단체인 LA 민족학교와 시카고 하나센터, 버지니아주 미주 한인교육연합회 등에 설치된 ‘이민자 핫라인’에도 반이민 행정각서 발효 후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LA 민족학교 정상혁 핫라인 담당자는 “지난주부터 하루 평균 20여통의 문의전화를 받았다”며 “LA뿐만 아니라 오하이오주와 뉴욕 등에서 걸려 온 문의전화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국토안보부가 발표한 반이민 행정각서는 미국 내 이민행정 집행력과 국경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단속·추방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전 행정명령과는 다른 무자비한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소한 교통 위반도 단속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미 이민 싱크탱크인 이민연구센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미국 내 서류 미비자 수는 11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한인 서류 미비자 수는 국토안보부 집계로 2011년 23만명이었다가 2014년 16만 9000명으로 줄었다. 그렇지만 통계로 잡히지 않은 규모도 상당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인 서류 미비자는 대부분 LA와 뉴욕 등 한인 밀집지역에 몰려 있으며 대리운전이나 음식점, 마트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총영사관과 LA 민족학교에 걸려 온 문의전화도 대부분 음주운전이나 가정폭력, 경범죄 등 전과가 있는 사람들로부터 온 것이다. 여기에는 서류 미비자뿐만 아니라 영주권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주권자들은 “한국에 갔다가 미국 입국할 때 괜찮겠느냐”는 질문을 압도적으로 많이 했다고 LA 민족학교 측은 전했다. 일부에서는 이민 단속 공포가 커지면서 영주권·시민권을 서둘러 따려는 한인이 많아져 이민법 전문 변호사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소문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유승민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남경필 “핵무장 준비 공론화를”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19일 각각 노인복지 공약, 국방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녀가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 약 100만명의 복지를 국가가 책임지는 것을 핵심으로 ‘중복지’ 1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소득이 없어도 자녀 때문에 기초생활보호 수급자가 되지 못한 노인이 많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제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발표에 앞서 서울 성동구에서 기초생활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을 방문한 유 의원은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외에 노인 외래 진료비 본인 부담 축소, 치매·장기 요양 지원 강화 세부 방안 등의 대책을 내놨다. 유 의원보다 앞서 공약을 발표한 남 지사는 핵무장 준비 공론화, 모병제 시행,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 등을 골자로 한 ‘한국형 자주국방’ 안보공약을 내놨다. 그는 “핵무장 준비 논의는 핵무장이 목표가 아니라 북핵과 연동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을 검토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동맹발전위원회’ 구성, 2023년 모병제 도입을 위한 군인보수법 개정을 강조했다. 병무 비리, 방산 비리, 군대 내 가혹 행위 등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승민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어르신을 위한 나라’ 공약 발표

    유승민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어르신을 위한 나라’ 공약 발표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9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어르신 복지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48.8%(2014년 기준)로 가장 높다”면서 “가난한 어르신들의 빈곤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어르신을 위한 나라’ 공약의 핵심은 100만명에 달하는 ‘유(有)자식 무(無)복지’ 어르신 100만명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한 내용이다. 노인의 소득과 재산이 최저생계비 이하이지만 자녀가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부산의 아버지는 이혼 후 만나보지도 못한 달이 연봉 2000만원의 일자리를 구한 것 때문에 수급 탈락 통보를 받고 자살했고,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송파 세 모녀도 수급 대상이 될 수 없었다”면서 “우리나라처럼 가혹하게 ‘빈곤의 연대 의무’, ‘복지의 가족 책임’을 강조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양의무지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연 평균 약 8~10조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추정이 있지만,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빈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 정도의 예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정수급 등의 도덕적 해이는 소득과 재산의 철저한 심사와 구상권 행사 등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또 65세 이상 노인의 병원비와 약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동네의원에서 진료 시 1만 5000원 이하는 1500원의 본인부담금을 내지만 1원만 많아져도 총액의 30%인 4500원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다. 약국에서는 1만원 이하 시 1200원을 부담하고 초과할 경우 총액의 30%가 본인부담금이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동네병원의 기준금액을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진료비가 2만원 이하인 경우 해당금액의 10%를, 2만원 초과 시에는 총 진료비의 20%를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약국은 기준금액을 1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린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할 경우 97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치매와 장기요양환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의 본인부담금 단계적 폐지 ?국가지원 대상자 확대를 위한 치매등급 기준 완화 ?치매 3대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예방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150만명에 달하는 독거노인의 복지를 위해 우리나라에 맞는 ‘독거노인 공동생활홈’ 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적 경제조직의 적극적 활용,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조세부담률을 OECD 수준으로 높여 복지를 늘려야 한다는 ‘중부담 중복지’를 강조해 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승민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어르신을 위한 나라’ 공약 발표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9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어르신 복지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48.8%(2014년 기준)로 가장 높다”면서 “가난한 어르신들의 빈곤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어르신을 위한 나라’ 공약의 핵심은 100만명에 달하는 ‘유(有)자식 무(無)복지’ 어르신 100만명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한 내용이다. 노인의 소득과 재산이 최저생계비 이하이지만 자녀가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부산의 아버지는 이혼 후 만나보지도 못한 달이 연봉 2000만원의 일자리를 구한 것 때문에 수급 탈락 통보를 받고 자살했고,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송파 세 모녀도 수급 대상이 될 수 없었다”면서 “우리나라처럼 가혹하게 ‘빈곤의 연대 의무’, ‘복지의 가족 책임’을 강조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양의무지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연 평균 약 8~10조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추정이 있지만,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빈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 정도의 예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정수급 등의 도덕적 해이는 소득과 재산의 철저한 심사와 구상권 행사 등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또 65세 이상 노인의 병원비와 약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동네의원에서 진료 시 1만 5000원 이하는 1500원의 본인부담금을 내지만 1원만 많아져도 총액의 30%인 4500원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다. 약국에서는 1만원 이하 시 1200원을 부담하고 초과할 경우 총액의 30%가 본인부담금이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동네병원의 기준금액을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진료비가 2만원 이하인 경우 해당금액의 10%를, 2만원 초과 시에는 총 진료비의 20%를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약국은 기준금액을 1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린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할 경우 97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치매와 장기요양환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의 본인부담금 단계적 폐지 ?국가지원 대상자 확대를 위한 치매등급 기준 완화 ?치매 3대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예방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150만명에 달하는 독거노인의 복지를 위해 우리나라에 맞는 ‘독거노인 공동생활홈’ 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적 경제조직의 적극적 활용,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조세부담률을 OECD 수준으로 높여 복지를 늘려야 한다는 ‘중부담 중복지’를 강조해 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미국도 화제는 ‘탄핵’

    미국도 화제는 ‘탄핵’

     미국도 대통령 탄핵이 화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온라인 서명을 받는 ‘트럼프 탄핵(impeachdonaldtrumpnow.org)’ 웹사이트에 16일(현지시간) 오전 1시 현재 87만여명이 찬성 서명했다. 조만간 1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웹사이트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로렌스 레식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등이 개설했다. 이들은 탄핵 서명운동과 함께 탄핵기금 모금 운동, 집단행동 계획 등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트위터에서는 연초부터 ‘#트럼프를 당장 탄핵하라(#ImpeachTrumpNow)’는 해시태그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  시민운동 차원에서 벌어지는 탄핵운동 뿐이라면 무시하면 그만이겠지만 취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가 각종 악재로 휘청거린다는 것이 사태를 미묘하게 만들고 있다. 당장 고위급 인사에서 꼬이고 있다. 노동부 장관 내정자였던 앤드루 퍼즈더가 15일 ‘불법 가정부’ 고용 논란 속에 낙마했고 이틀 전에는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측근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사퇴했다. 핵심 대선 공약이었던 ‘반(反)이민’은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러시아와 트럼프 대통령의 커넥션 의혹은 핵심 정치 쟁점으로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우군이 되어야 할 공화당조차 러시아 커넥션 스캔들에 싸늘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도 뼈아프다. 심지어 일부 공화당 의원은 러시아 커넥션 의혹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청문회 요구 등 의회 차원의 조사에 응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류는 워싱턴포스트는 퍼즈더의 사퇴를 앞두고 공화당 상원의원 가운데 최소 12명이 인준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도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처럼 트위터에 ‘러시아 커넥션’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트윗을 한시간 동안 6개나 쏟아내는 것으로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 미디어들이 자신들의 음모론과 맹목적인 증오에 미쳐 있다”면서 “말도 안 되는 러시아 커넥션은 단지 힐러리 클린턴의 패배한 대선 캠페인 때문에 저질러진 많은 실수를 은폐하기 위한 시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날 오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는 플린 보좌관에 대해 “언론에 의해 매우, 매우 부당하게 대우받았다”면서 “‘가짜 언론’(fake media)에 의해 그렇게 심하게 대우받은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관에서 문건 등이 유출되고 있다.그런 유출은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커넥션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답변을 하지 않고 기자회견장에서 퇴장해 버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제조업 취업자 16만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16만명 줄었다

    자영업 취업자 17만명 늘어 지난달 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실업자는 7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반대로 자영업 취업자는 4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통계청이 15일 내놓은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440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만명이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던 2009년 7월(-17만 3000명) 이후 9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로 지난달 전체 취업자도 256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3000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2월(22만 3000명)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으로, 올해 정부 전망치인 29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업자는 100만 9000명으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을 돌파했다. 1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많다. 자영업 취업자는 2012년 7월(19만 2000명) 이후 가장 많은 16만 9000명이 늘어났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주로 50세 이상 장년층 취업이 자영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비자발적 자영업 진출자가 늘어난 것으로, 일자리의 질적 측면에서 좋지 않다”면서 “다음달 중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관용 경북지사, 사실상 대선 출마

    김관용 경북지사, 사실상 대선 출마

    김관용(74) 경북도지사를 지지하는 외곽 조직인 ‘용포럼’이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창립대회를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창립대회에 2000여명이 참석해 대선 출정식에 버금갔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용포럼은 김 도지사의 오랜 지지모임인 ‘느티나무회’가 확대된 것으로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7만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포럼은 향후 100만명의 회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럼은 창립선언문에서 “무너져가는 보수이념을 바로 세우고 분열한 보수진영 대통합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희망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관용 도지사는 축사에서 “고장 난 보수를 수리하고 보수진영이 결집하는 데 큰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은 이날 정관을 확정하고 신동우(56) 나노 대표이사를 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포럼은 앞으로 보수결집과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한 세미나, 학술대회 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조우동 포럼 사무국장은 “용포럼은 2개월여 만에 회원 7만명이 모일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겁다”며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 조직으로 키워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동욱 “이재용 구속은 재벌 개혁의 출발점”

    채동욱 “이재용 구속은 재벌 개혁의 출발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기 위해 출범한 특별검사팀의 특별검사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는 채동욱(58·사법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뇌물 공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채 전 총장은 2013년 9월 ‘국가정보원(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했지만, 갑자기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져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박근혜 정부가 정권 유지 차원에서 채 전 총장을 ‘찍어내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채 전 총장은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한다면, 이는 소명 자료에 대해서 충분히 더 보완이 돼서 소명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 등을 적용해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다음날인 지난달 19일 새벽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뇌물 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 관계에 대한 소명 정도를 볼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과, 뇌물 수수자로 지목된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영장 기각의 주요 사유로 들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을 대가로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 등으로 받고 있다. 채 전 총장은 “이재용 부회장 혼자만의 생각으로 이번 일이 벌어졌겠나. 그럴 리가 없다. 무수한 법률가들, 많은 전문가들이 오랜 연구와 기획 또 경우에 따라서는 조직적인 로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이 원칙대로 구속이 된다면 다시는 이런 식의 발상이나 시도는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우리나라 나머지 재벌들 전체에게도 ‘아무리 경제 권력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합법 경영을 하지 않으면 예외 없이 총수가 구속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라면서 “이는 재벌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 부회장 구속에 따른 국가경제 위기론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든, SK든, 한화그룹이든 (총수 구속 이후) 기업 가치가 하락하거나 대외 신인도가 추락해서 국가 경제가 더 어려워졌었나”라면서 “오히려 해당 기업의 투명성이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보는 쪽이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일축했다. 한국 경제의 ‘오너 리스크’를 지적한 것이다. 채 전 총장은 과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2003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사건’ 수사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이 사건과 이번에 문제가 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건에 대해 채 전 총장은 “삼성그룹이 지배권을 승계시키거나 강화한다는 점, 그리고 그로 인해서 경제적인 이득을 봤다는 면 등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에버랜드 사건은 삼성 계열사와 그 투자자들만 손해를 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합병) 사건은 국민 2100만명이 넘는 국민연금 가입자 전체가 손해를 봤다”면서 “그 수법을 보더라도 단순히 삼성그룹의 문제로 해치운 게 아니라 뇌물공여까지 해가면서 국가 기관까지 총동원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이다. 국민연금공단은 2015년 7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직결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과정에 개입한 인물 중 한 명이 문형표(61·구속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익성 둔화 ‘알뜰폰’ 파격 승부

    수익성 둔화 ‘알뜰폰’ 파격 승부

    작년 신규 가입 수 100만명 미달 “저가 요금제만으론 생존 어렵다” 17개 업체 통합멤버십 4월 출시 총가입자 올해 800만 돌파 목표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도입된 알뜰폰이 700만 가입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동통신 3사보다 저렴한 통신요금을 앞세워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저변을 넓혀 왔지만, 성장률 둔화와 수익성 악화라는 ‘성장통’도 겪고 있다. 최근 알뜰폰 업계는 저렴한 요금을 넘어 파격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젊은층을 공략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작년까지 684만명 가입… 11.4% 점유 1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684만 589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1.4%를 차지한다. 지금과 같은 증가 추세라면 늦어도 다음달에는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 업계는 올해 가입자 800만명, 시장 점유율 12%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2015년 12월 점유율이 10%를 넘긴 뒤 성장세가 꺾였다. 2014년 5개월 만에 가입자가 3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한때 급성장했지만, 지난해에는 신규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넘지 못했다. 알뜰폰 업계는 저렴한 요금으로 중장년층 가입자를 늘리는 데에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젊은층을 겨냥한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반값 데이터 요금제’로 2030세대에서 입소문을 늘리는 데 성공한 뒤, 기존 통신 3사보다 파격적인 서비스들을 내놓으며 관심도를 이어 가고 있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헬로모바일은 지난달 당월 데이터가 남으면 다음달 요금을 할인해 주는 ‘착한 페이백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다. 통신 3사가 쓰고 남은 데이터를 가족과 공유하거나 이월할 수 있게 하고 있지만 요금 할인으로 돌려주는 것은 헬로모바일이 처음이다. 카드사와의 제휴로 할인 혜택도 늘리고 있다. 헬로모바일과 세종텔레콤, KT M모바일, SK텔링크 등은 하나·우리카드와 손잡고 ‘하나1Q 리빙카드’, ‘위비 할인카드’를 내놓았다. 카드를 한 번 사용하기만 하면 실적에 상관없이 통신비를 1~2년간 총 12만원 할인받을 수 있어 전월 실적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 하는 기존 통신 3사의 카드 제휴 할인보다 혜택이 더 크다. ●유통채널 다변화… GS25서도 판매 유통 채널도 다변화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은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3G 폴더폰 ‘와인폰’을 비롯해 저가 스마트폰들을 GS25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 알뜰폰과 헬로모바일은 신규 단말기를 구입하는 청소년들에게 20~30% 추가 요금할인 혜택을 주며 청소년 고객 잡기에 나섰다. 고객센터와 멤버십 등 취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서비스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프리텔레콤이 지난해 10월 알뜰폰 업계 최초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소속 알뜰폰 업체 17곳은 오는 4월 통합 멤버십 서비스 ‘알뜰폰 케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저가 요금제만으로는 장기적인 생존이 어렵다”면서 “올해는 알뜰폰 업계에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신사업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일자리 창출은 민간 몫” 강조한 경총 회장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자리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을 주장하는 후보도 있고, 민간 기업의 역할에 방점을 찍는 후보도 있다. 재계도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내건 공공 일자리 81만개 창출과 관련해 “제대로 돈을 버는 일자리를 못 만들겠으니 돈을 쓰는 일자리라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일침을 놓았다.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는 오래갈 수 없을뿐더러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박 회장의 주장이다. 경제단체 대표가 유력 대선 주자의 공약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청년 실업이 최대 화두로 등장한 이상 치열한 논쟁은 바람직한 일이다. 지난해 청년실업률 9.8%, 전체 실업자 100만명 돌파라는 최악의 고용 통계를 접한 우리는 누구 할 것 없이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더구나 올해는 고용시장이 지난해보다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국내 경제연구원들이 내놓은 실업률 전망을 보면 당장 올 상반기에 실업대란은 불가피하다. 다급한 나머지 고용노동부 장관이 나서 30대 그룹에 상반기 채용을 늘려 달라고 주문했지만 어디 하나 속 시원하게 답을 주는 데는 없다. 사실 대선 후보들의 일자리 공약은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였고, 기대가 물거품이 된 게 다반사였다. 재계 역시 떼만 썼을 뿐 ‘쥐꼬리 고용’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악의 고용한파에 마주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든 해법을 찾아야 한다. 박 회장 말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것이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 공헌이다. 응당 기업 투자를 활성화해야 하며 규제도 풀 것은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그러나 일자리 문제의 최고 해법은 경기 회복이다. 경제가 살아나야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저성장 고착화 길에 들어선 우리의 경제 상황으로 볼 때 일자리 해법을 민간 기업에만 맡겨 둘 수는 없다. 민간과 공공의 양 날개가 필요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민간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청년들이 바라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일자리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꿀 4차 산업혁명 물결에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반면 공공 부문의 일자리도 복지 차원에서 필요하다. 그렇지만 일자리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 없이 세금만 쏟아붓겠다는 것은 허상이다.
  • “신속 탄핵” 1박2일 촛불 vs “탄핵 기각” 태극기 물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여부가 오는 3월 초·중순 가려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탄핵 찬성 진영과 반대 진영의 세 결집이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당장 11일 서울 도심 등에서 열리는 탄핵 촉구 촛불집회와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에 여야 정치권 인사들까지 대거 가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 수위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1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를 사이에 두고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퇴진행동은 본집회에 앞서 1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 서초동 삼성본관과 서울중앙지법 앞을 지나는 행진을 시작으로 ‘1박 2일 집회’를 시작했다. 본집회는 11일 오후 6시부터 시작돼 헌재의 탄핵 결정과 특검 수사의 연장을 촉구하는 시민 자유발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집회 이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행진이 예정돼 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탄핵 일정이 3월로 넘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덩달아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세력도 준동을 시작했다”며 “100만 시민이 지난해 11월 촛불을 재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촛불집회 장소와 900m 떨어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태극기집회가 11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집회 이후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탄기국 관계자는 “탄핵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애국시민 100만명이 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기국은 지방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 각 지역에 전세버스를 준비하는 등 회원 총동원에 나선 상태다. 여야 정치권도 이날 양측 집회에 대거 참여한다. 특히 ‘탄핵 기각설’에 자극받은 야권 인사들의 촛불집회 참여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11일과 18일 촛불집회에 소속 의원들의 전원 참가를 독려하는 등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안희정 충남지사는 광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는 광주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정치권이 헌재를 압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집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야권에 맞서 새누리당에서도 태극기집회 참여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주말 도심에서 열리는 태극기집회에는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이완영 등 친박근혜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대선 주자까지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범보수 진영인 바른정당은 촛불집회든, 태극기집회든 정치인들이 광장의 집회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자치광장] 청년 실업 해소가 최우선 과제다/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

    [자치광장] 청년 실업 해소가 최우선 과제다/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청년 실업률도 10%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업자는 101만 2000명이다. 이 가운데 청년층 실업자는 43만 5000명으로, 전체의 40%를 넘었다. 취업준비생·구직단념자 등을 합친 ‘사실상 실업자’ 수는 450만명으로 청년 3명 중 1명이 실업 상태에 놓여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대학 졸업=실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청년들은 최악의 취업 빙하기를 맞고 있다. 민간기업 취업문이 좁아져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일명 ‘공시족’이 70만명을 넘었다. ‘고용 절벽’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올해도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본격화한 구조조정으로 고용 시장이 위축되고, 실업률은 더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이렇게 절박한 실업 문제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역대 최대 예산인 1조원을 투입해 청년·여성·어르신 등에게 32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6만여개의 청년 중심 일자리를 마련한다. 우선 청년들이 원하는 ‘뉴딜 일자리’ 5500여개를 제공한다. ‘뉴딜 일자리’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 일자리로, 290여 종류의 일자리를 제공해 청년들이 전공과 적성에 맞춰 일자리를 선택하고, 풀·파트타임 등 자신의 상황에 맞게 근무 형태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23개월간 근무하고 서울형 생활임금을 적용해 최대 171만원의 월급을 지급한다. 청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취업 준비 비용도 줄여 주는 현장 중심 체감형 취업 지원 서비스도 확대한다. 서울시내 중심부에 청년 취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청년일자리플러스센터’를 오는 3월 개소해 청년들이 원하는 시간에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스톱 취업 지원 공간 ‘일자리카페’를 현재 41곳에서 100곳까지 확대하고,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취업날개’ 서비스 인원도 4000명에서 1만명까지 늘린다. 또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서울형 강소기업’을 500개 발굴·지원해 청년 인재와 연결하고, ‘서울시 기술교육원’을 통해 청년기술전문가도 양성한다.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려면 땜질식 처방이 아닌 청년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서울시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 기업, 노동계 등 관련 민관이 모두 나서서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일자리 최우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자리는 최상의 복지이자 민생 회복의 지름길이다.
  • 대졸 정규직 뽑는 ‘녹색’ 공고는 단 한 개

    대졸 정규직 뽑는 ‘녹색’ 공고는 단 한 개

    고용 한파가 겨울 추위만큼 매섭다. 실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하고 청년 실업률은 10퍼센트에 다다랐다. 그나마 드물게 나오는 채용은 계약직과 인턴 등 비정규직이 대부분으로 청년 구직자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7일 서울의 한 대학교 취업 게시판에 정규직을 나타내는 녹색 색지의 채용 정보는 단 한 개만 붙어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일자리 전쟁’은 남의 나라 일인가/김경두 경제정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일자리 전쟁’은 남의 나라 일인가/김경두 경제정책부 차장

    주지사가 공장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하러 서울로 날아왔다. 그는 기업 투자액(10억 달러)의 41%인 4억 1000만 달러어치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세금 할인뿐 아니라 부지를 제공하고 도로와 철도를 깔아 주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뽑아 무료로 교육시키고 이를 위한 트레이닝센터도 짓기로 했다. 기업도 공장 자동화율을 낮춰 현지 직원 2000명을 신규로 뽑았다. 주정부가 직원 1명을 채용시키려고 약 20만 달러를 투자한 셈이다. 기아자동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이야기다. 기자는 2010년 3월 공장 준공식 때 방문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주지사의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했다가는 바로 대기업 ‘특혜 시비’에 휘둘릴 게 뻔했기 때문이다. 7년이 흐른 지금 미국의 대통령은 한술 더 떠 ‘미국에서 장사하려면 더 많은 일자리를 내놓으라’며 기업들을 사실상 겁박하고 있다. 도요타와 다임러, GM, 알라바바, 소프트뱅크 등 다국적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백기 투항했다. 현대·기아차도 5년간 31억 달러의 투자 계획과 함께 ‘제네시스’ 생산과 신규 공장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더 꼬였다. 내부적으로 검토하던 가전공장 건설 계획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큐, 삼성”이라는 트위터 발언 한 방에 기정사실화돼 버렸다. 반(反)시장적 행동이지만 그를 지지한 미국민들은 ‘속이 후련하다’고 하지 않았을까. 일본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지만 일자리에 대해서만큼은 이견이 없어 보인다. 지난해 일본의 실업률은 3.1%로 1994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았다. 구직자 대비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유효구인배율’도 1.36배로 2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일자리에서는 ‘잃어버린 20년’을 완전히 극복했다는 의미다. 박귀현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장은 “신입 사원들에 대한 구인난은 물론이고, 기존에 회사를 다니던 사람들도 더 좋은 조건을 찾아 수시로 옮기는 탓에 직원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최근 일본 주재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애로 사항을 조사했는데 사상 처음으로 구인난이 꼽혔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청년(15~29세) 실업률이 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자 수도 100만명을 넘은 우리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는 이야기다. 우리 정부도 각종 일자리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문제는 대통령 탄핵 정국 여파 등을 핑계로 지속 가능하지 않은 공공부문 일자리에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에만 경찰과 해경, 교원 등 국가·지방직 등으로 3만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만, 정부 지출에 의존한 고용 대책은 통계의 착시효과를 가져온다. 결국 기업들이 나서야 하는데, 정부와 정치권 모두 그럴 환경을 만들지 않고 있다. 유력 대선 주자들은 서비스산업발전법과 규제프리존법 등 일자리에 도움이 될 법안들은 외면한 채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얼마만큼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둥 숫자 놀음에만 빠져 있다. ‘747’(7% 성장·4만 달러·7대 강국)과 ‘고용률 70%’ 등 이전의 선거 공약이 얼마나 공허한 것이었는지를 깨닫지 못하는 모양이다. 정부도 “일자리가 복지이자 민생”이라면서도 절실함이 결여돼 있다. 재원은 한정돼 있다. 우리 기업들이 ‘트럼프 압박’으로 대거 미국 투자에 나설 때 국내 일자리는 그에 비례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정부와 정치권이 좀더 일찍 깨닫기를 바랄 뿐이다. golders@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몸값 504억원 파워BJ 왕훙, 中경제 체질까지 바꿨다

    [글로벌 인사이트] 몸값 504억원 파워BJ 왕훙, 中경제 체질까지 바꿨다

    요즘 베이징 시내 음식점에서는 혼자 키득거리고 밥을 먹는 ‘혼밥족’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을 잘 살펴보면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통해 ‘왕훙’(網紅)이라고 불리는 1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와 채팅하며 밥을 먹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사를 하면서 고민도 털어놓고 취미도 공유하고 음식에 대해 품평도 한다.왕훙은 중국 인터넷상의 유명 인사를 가리키는 ‘왕뤄훙런’(網絡紅人)을 줄인 말로, 한국의 유명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와 파워블로거를 혼합한 개념이다. 분위기가 좋은 카페나 경치 좋은 관광지에 가면 스마트폰으로 혼자 열심히 방송하는 왕훙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텅쉰, 시나닷컴 등 대형 포털의 초기 화면 중앙을 왕훙들이 펼치는 라이브 방송 코너가 차지한 지 오래다. 인터넷 쇼핑몰의 인기 상점 대부분은 왕훙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서방 매체들은 수출 주도형에서 내수 주도형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는 중국 경제에 왕훙이라는 새로운 ‘소비 권력’이 떠올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왕훙이 창출한 경제 생태계를 빗대 ‘왕훙 경제’라는 말도 나왔다. 신화통신은 연초 “2015년이 왕훙의 태동기, 2016년이 왕훙의 발전기였다면 2017년은 왕훙의 전성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파피장 광군제 때 10억위안 판매 왕훙은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폭발적인 클릭 수를 자랑하고, 패셔니스타로 이름을 알려 온라인 패션몰을 차리는가 하면, 인터넷 ‘얼짱’으로 활동하며 제품을 소개해 돈을 벌어들인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터넷에 수십만, 수백만, 많게는 수천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서 활동하는 왕훙은 무려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팔로어는 3억 1000만명에 이른다. 왕훙을 연예인처럼 키우고 관리해주는 기획사만 100여 곳이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인 ‘이관’(易觀)에 따르면 ‘왕훙 산업’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1000억 위안(약 16조 8000억원)이다. 왕훙의 파괴력은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행사 때 잘 드러났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당시 최고의 왕훙으로 꼽히는 파피장(papi醬) 등 인기 왕훙 16명을 고용해 마케팅을 펼쳤다. 파피장은 화장품 브랜드 ‘릴리 앤드 뷰티’의 인터넷 생방송 판매를 맡아 혼자서 10억 위안(약 1678억원)의 매출을 알리바바에 안겼다. 알리바바는 파피장에게 2200만 위안(약 37억원)을 지불했다. 중앙희극학원 연출과 석사를 마친 파피장은 2015년부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5분짜리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 올렸다. 연애, 결혼, 일, 다이어트 등 일상생활을 주제로 혼자서 웃고 울고 떠드는 파피장의 모습에 젊은층이 열광했다. 그의 웨이보 팔로어는 2000만명에 육박한다. 지난해 3월엔 투자자로부터 1200만 위안(약 20억원) 투자를 받은 데 이어 4월엔 자신의 동영상 방송에 들어갈 광고를 경매에 부쳤는데 낙찰가가 최고 2200만 위안에 달했다. 광고를 산 기업은 상하이의 화장품 업체 ‘리런리좡’이다. 2015년 순익의 71.5%를 파피장 웨이보에 광고비로 쓴 셈이다. 파피장의 몸값은 3억 위안(약 504억원)으로 평가된다. ●모델 출신 장다이 수입 판빙빙의 2배 모델 출신인 장다이(張大奕)도 인기 왕훙 중 한 명이다. 그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淘寶)몰에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차렸다. 지난해 매출은 3억 위안으로 타오바오몰 전체 패션쇼핑몰 중 2위를 차지했다. 장다이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은 중국 국민 여배우 판빙빙(范??) 수입의 두 배에 이른다고 한다. 장다이는 팔로어 440만명과 실시간으로 패션 제품을 의논한다. 대화하면서 제품 콘셉트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등 완제품을 만드는 전 과정을 함께한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5월부터 왕훙을 통한 매출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타오바오몰 메인 화면에 ‘즈보’(直播)라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 코너를 신설했다. 타오바오몰 패션 카테고리 매출 상위 10개 숍 중 5개가 왕훙의 이름을 딴 1인 브랜드 숍이다. 텐센트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 대학생 주링우허우(95後·1995년 이후 출생세대)의 60%가 왕훙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왕훙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왕훙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인큐베이팅 기획사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 이들은 연예기획사가 연예인을 발굴하듯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 왕훙을 선발한 뒤 몇 달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화술과 메이크업, 몸매 관리 등을 집중 교육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발된 왕훙에겐 전용 코디네이터와 촬영 기사가 붙으며, 이들은 기획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총 판매액의 20%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다. 왕훙 경제가 출현하게 된 것은 중국의 막강한 모바일 인터넷 때문이다. 중국은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7억 명에 이르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기준 70조원 규모로 성장한 세계 최대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 비즈니스도 갖고 있다. 소통에 강한 모바일의 특성과 온라인으로 이동한 중국 소비자의 욕구가 결합해 왕훙 경제를 탄생시킨 셈이다. ●시진핑 “모바일 소비혁명 못 잡으면 도태” 왕훙은 중국을 인터넷 라이브방송 천국으로 만들어 놓기도 했다. 현재 중국의 대형 온라인 라이브방송 플랫폼은 1000여개에 이른다. 잉커, 슝마오, 더우위, 후야 등 온라인 라이브 방송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텐센트·모모·샤오미·유쿠 등 인터넷기업들도 속속 온라인 라이브방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도 라이브방송 기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왕훙 경제가 번창하게 된 또 다른 원인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다. 창업과 모바일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경제 개혁 구상과 왕훙 현상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것이다. 시 주석은 2014년 문예 공작 좌담회에서 “인터넷과 새로운 미디어가 중국의 경제와 문화 환경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면서 “모바일 소비 혁명을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는 세상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왕훙 경제가 급팽창하면서 거품 논란도 일고 있다. 파피장의 경우 여전히 동영상마다 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확장세는 한풀 꺾였다. 파피장에게 500만 위안을 투자하기로 한 투자사 ‘뤄지쓰웨이’는 최근 투자 결정을 철회했다. 이는 왕훙 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진 측면도 있지만, 제2의 파피장이 나타나지 않고 새로운 왕훙의 생존 주기가 1주일을 넘기지 못하는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왕훙 경제’가 인터넷 시대의 유행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왕훙 마케팅이 생각보다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중국은 물론 한국 기업들도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면 중국의 인기 왕훙을 초대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현장 중계를 의뢰한다. 기업 행사에 인기 왕훙을 섭외하는 데 드는 비용은 왕복 항공권과 호텔비를 제외하고도 1명당 5만(약 839만원)~10만 위안을 줘야 한다. 왕훙 덕택에 클릭 수는 올라가지만, 막상 구매로 이어지는 쉽지 않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인민일보는 지난 3일 왕훙 특집 기사를 통해 “왕훙은 인터넷의 새로운 사회 집단으로 소비문화의 강력한 풀뿌리화와 비주류화를 특징으로 한다”면서 “단순히 외모를 내세우는 현재의 방식보다는 콘텐츠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설] 대선주자들, 트럼프의 일자리 창출 배워라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저성장의 덫에 빠지면서 실업난은 이제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 세계 각국은 저마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에서 논란의 도마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취임 전부터 법인세 인하라는 당근과 관세 인상이라는 채찍을 휘두르며 일자리 창출에 올인했다. 그는 포드·제너럴모터스(GM)·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3사의 신규 멕시코 공장 투자 계획을 좌절시켰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국경세 35%를 물리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압력을 병행해 도요타로부터 5년간 1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최근 현대차도 31억 달러 투자계획을 밝혔고 LG전자나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들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투자 계획을 공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에 ‘생큐, 삼성’이라고 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 일자리 창출에 맞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최근 여야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내놓은 정책 대부분은 공공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이지만 기대에 미흡하다. 정부 예산으로 공공분야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은 공공부문의 비효율만 확대하고 국민 혈세 부담만 늘리는 하책에 불과하다. 박근혜 정부도 그동안 일자리 예산에 쏟아부은 예산만 72조원이지만 실업자는 지난해 100만명을 넘어섰고 청년실업률은 9.8%로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계형 창업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경기침체로 빚더미에 올라선 경우도 부지기수다. 정부는 2017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치를 26만명으로 잡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수출 회복세 미약으로 제조업 고용 부진은 지속적으로 확산 중이다. 내수가 기반이 되는 서비스업 역시 소비심리 위축으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기업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지만 다양한 세제 혜택 등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대기업들이 쌓아놓은 사내 유보금은 30대 기업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478조원에 이른다. 국내 투자로 환원해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적극적인 정책도 필요하다. 국내로 돌아오는, 이른바 유턴 기업들도 일자리 창출이란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국내 정착에 성공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제조업 체질을 개선하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진흥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대선주자들이 청년복지수당과 기본소득제 등 복지 공약이 쏟아지지만 일자리 창출 자체가 민생과 복지 모두를 아우르는 근원적 해법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 [이슈&이슈] 신축 충북도의회 청사 내 도의원 개인사무실 필요한가

    [이슈&이슈] 신축 충북도의회 청사 내 도의원 개인사무실 필요한가

    “의회 청사 내에 도의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하면 문이 잠긴 채 공실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vs “활발한 의정 활동을 위해 도의원들의 개인 사무 공간은 꼭 필요하다.”충북도의회 독립 청사 신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의회 새 청사의 활용 계획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추진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북도는 430억원이 투입되는 도의회 독립청사 신축 공사를 위해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 신청 등 사전 행정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자체가 200억원이 넘는 투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편성 전에 정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도의 계획대로 추진되면 새 청사는 예산 확보와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19년 2월 착공해 2021년 10월 완공된다. 사업비는 도비와 지방채 발행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예정지는 도청 바로 옆에 위치한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다. 중앙초가 쓰던 건물은 체육관만 제외하고 모두 철거된다. 의회 청사 신축이 추진되는 것은 도와 의회가 한울타리 안에 있다 보니 두 기관 모두 청사가 비좁다는 판단에서다.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 자리잡은 도청은 본관, 동관, 서관, 신관, 제1·2별관, 차고동 등 총 7개 동 3만 2552㎡로 구성됐다. 7개 동을 도청이 모두 써도 행자부의 지자체 청사면적 허용 기준(3만 9089㎡)보다 적은데 7층 건물인 신관을 의회와 반반씩 나눠 함께 쓰고 있다. 의회가 사용하는 면적을 제외하면 도가 실제 쓰고 있는 청사 면적은 허용 기준의 69.1%인 2만 7025㎡에 그친다. 도의회 청사 면적은 허용 기준 9878㎡(인구 100만명 이상~200만명 이하)의 55.9%인 5527㎡다. 16개 광역의회 가운데 한 건물을 집행부와 같이 쓰는 것은 충북이 유일하고, 의회 청사 면적도 가장 작다. 의회가 새 청사를 지어 이사를 하면 도와 의회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의회 새 청사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지만 청사 활용도를 두고 말들이 많다. 도는 새 청사를 5~7층 규모로 지은 뒤 본회의장을 비롯해 의원들에게 23㎡의 개인 사무실까지 마련해 주고, 청사 전체 면적의 5%를 북카페와 어린이집 등 도민 편의시설로 꾸밀 예정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의원 개인 사무실 배치를 곱지 않게 보고 있다. 오창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회문화국장은 “매일 의회에 나오는 도의원이 손으로 꼽을 정도인데 개인 사무실을 마련해 준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필요 시 의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등을 마련해 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이 민원인들을 맞이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는데, 도청 실·국장들의 민원인 접견 공간을 늘리는 게 더욱 시급하다”고 했다. 의원들만을 위한 청사 신축 계획을 백지화하고 도청 2청사 신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얘기다. 도의 한 간부 공무원은 “국회의원처럼 국회 활동에 전념한다면 개인 사무실이 필요하겠지만 지방의원들은 대부분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며 “개인 사무실을 만들면 공실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실제 도의원 31명 가운데 거의 매일 출근하는 의원은 한두 명 정도로 알려졌다. 도의회 회기는 연간 130일 정도다. 의원 개인 사무실이 여론 수렴과 민원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충북 지역 특성상 의원 개인 사무실의 활용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의회 청사가 위치한 청주 지역 주민들은 도의원을 만나기 위해 의회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지만 자동차로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충주, 제천, 단양, 옥천, 영동군 등 상당수 지역 주민들이 도의원을 보기 위해 청주까지 온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도농 복합 형태의 광역시인 울산시의 경우도 의회 청사와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 주민들이 의원 개인 사무실을 방문하는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론 수렴을 하려면 도의원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게 효율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그러나 도의원들은 개인 사무실이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임헌경 도의원은 “의정 활동도 보안이 필요하지만 개인 공간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민원인이 찾아오거나 언론 인터뷰를 해도 마땅한 공간이 없어 동료 의원들이 자리를 피해 줘야 하는 등 번거로운 게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회의원과 비교할 때 도의원들의 근무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며 개인 사무 공간 마련 등을 통해 도의원들에게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서너 명이 함께 쓰는 공동 사무실을 마련하면 ‘자기 사무실’이라는 주인의식이 없어 공실로 전락할 가능성이 터 커진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개인 사무실이 있으면 매일 출근하는 도의원들이 늘면서 의정 활동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광역의회 가운데 충북도의회와 경기도의회 2곳이 개인 사무실이 없다. 새 청사 추진 과정도 논란이다. 공청회 등을 통해 제기된 다수 의견은 옛 중앙초를 리모델링해 도청 2청사로 쓰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를 뒤집고 현재 의회 청사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의원 27명이 서명을 해 이시종 충북지사를 설득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으로 나뉘어 사사건건 충돌하던 도의원들이 새 청사를 위해서는 똘똘 뭉쳤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이 지사와 도의원들이 정치적으로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밀실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신축에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새 청사 활용도를 주제로 한 논의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의원 개인 사무실을 최소화하고 도서관, 공청회장 등 도민들을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안형기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행정복지학과 교수는 “지방자치시대에 지방의원들을 무조건 비난하면서 의정 활동 공간을 확보해 주지 않는 것은 그들에 대한 기대를 너무 일찍 저버리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며 “개인공간을 마련해 주되 언제든지 다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청사를 설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변상천 도 청사시설팀장은 “의원 개인 사무실은 다른 지역보다 작게 만들 계획”이라며 “오는 14일쯤 간담회를 열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엄태석 서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의원들이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데다 지지체의 재정 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의원들을 위해 예산이 투입되면 항상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의정비나 의원들의 업무 공간 마련 등은 정부가 책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후폭풍] “트럼프 국빈 방문 취소해야” 英 청원 167만명 돌파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후폭풍] “트럼프 국빈 방문 취소해야” 英 청원 167만명 돌파

    메이 총리 “국빈방문 아직 유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동한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반감이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 영국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의 영국 국빈 방문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자 수가 160만명을 넘어서자 트럼프의 첫 정상회담 상대였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국민 다독이기에 나서는 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영국 의회는 31일(현지시간) 의회 온라인 청원 게시판을 통해 연내로 예정된 트럼프의 영국 국빈 방문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에 동참한 사람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167만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청원 게시판에 청원이 올라온 지 사흘 만에 100만명이 넘는 동참자가 나온 것이다. 영국 의회는 서명이 10만명을 넘으면 반드시 이에 대한 긴급 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틀 내에 긴급 논의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AFP통신은 런던 등 영국 주요 도시에서 트럼프를 비난하는 시위에 수만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27일 백악관에서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직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연내 트럼프의 국빈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방문을 약속한 바 있다. 의회 청원을 처음 제안한 그레이엄 게스트는 “트럼프가 국빈으로 영국을 방문하면 여왕 폐하가 (저속한) 트럼프와 악수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허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여왕의 초청을 받는 국가수반 자격이 아닌 메이 총리의 상대인 정부수반 자격으로 방문의 격을 낮춰 달라는 요구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청원을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밝혔다. 메이 총리는 30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와 공동으로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영국의 가까운 동맹국”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국을 국빈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러한 요청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원도는 스키장·겨울축제장 인파로 설날 ‘북적’

    설날인 28일 강원도 스키장과 겨울 축제장은 일찌감치 차례와 성묘를 마친 행락객으로 북적였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보광 휘닉스 평창 스노 파크 이용객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각 6000여명을 기록했다.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스키장에 5000여명, 용평스키장에는 4000여명이 찾았다.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축제장에도 인파가 넘쳤다. 27일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한 화천 산천어축제장에는 가족 단위 행락객이 얼음판 위에서 산천어를 낚으며 추억을 새겼다. 2년 연속 축제가 무산된 아픔을 딛고 3년 만에 부활한 제17회 인제 빙어축제가 열리는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제5회 홍천강 인삼 송어 꽁꽁 축제장과 정선 고드름축제장에도 많은 인파가 찾았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도 등산객 6500여명이 찾아와 설 연휴를 만끽했다. 오대산과 태백산에도 각 5000여명과 1000여명이 찾았다. 오후 들어 서울로 가는 차가 주요 도로에 쏟아지면서 강원도 일대 지·정체 구간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진부 나들목∼진부터널 8㎞와 면온나들목∼둔내터널 5㎞에서 차들이 정체를 빚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귀경 차량과 행락차량이 몰리면서 양방향에서 지·정체를 빚고 있다. 특히 29∼30일 눈이 온다는 소식에 이른 귀경길에 나선 차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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