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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과학 대탐험](5)휴먼로봇

    “주인님 일어나세요.술 냄새가 아직도 나네요.속은 괜찮으세요?” 아침 6시30분 2개월전에 새로 구입한 최신형 심부름 로봇인 ‘로봇돌이’가 모차르트의 음악과 함께 나를 깨운다.나는 로봇돌이가 가져온 커피와 빵을 침대에서받는다.어제 명령한 대로 적당하게 구워진 빵과 반숙이 된 달걀이 오늘 아침식사 메뉴다. 가사로봇 ‘로봇돌이 R2010C’는 2010년 가을모델이다.가격은이전 모델보다 20%나 싸졌지만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추가돼 성능이 놀라울정도로 향상됐다. 신형 인공피부,전자감응 후각센서,입체인식 시각센서,음성인식 기능 등은 기본이다.옵션으로 장착된 계단 등반장치를 사용해 1층에서2층으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각 층에 한 대씩 사용했던 구 모델 2대를 반납하고 한 대로 모든 집안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로봇돌이는 집안 청소는 물론이고 식사 후 설거지도 아주 잘한다.최신형 인공 피부가 장착된 두개의 팔과 4개의 손가락이 달린 로봇 손은 힘 조절기능이 향상돼 전과 같이 실수로 달걀을 깨는 일이 없다.인공피부는 물건을 잡는힘 조절 뿐만이 아니라 물체의 온도를 느끼고 미끄러짐도 인식할 수 있어 식사준비 또는 설거지 작업에 특히 유용하다.촉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부드러워 아이들이 로봇돌이와 함께 놀 때 다칠 염려가 없다. 특히 로봇돌이 R2010C에는 감성인식 기능이 첨가돼 음성인식장치와 카메라를 이용,주인의 기분을 살피기까지 한다.오늘의 날씨,나의 얼굴표정과 억양등을 종합해 분위기에 알맞은 음악을 틀어 주기도 하고 조명을 조절해 준다. 앞으로 펼쳐질 서비스 로봇 세계의 한 단면이다.언뜻 영화에서나 볼 장면같아 보이지만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우리에게 익숙해질 모습이다. 수세기 동안 인간은 자신을 닮은 움직이는 물체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대 이집트나 그리스에서는 종교적인 목적으로 움직이는 조상(statue)들을 제작했고,18세기에 이미 유럽에서는 회전하는 드럼 위에 부착된 선별기로부터 캠과 지렛대를 이용한 움직이는 인형을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로봇이란 단어는 1921년에 발표된 체코의 희곡작가 카렐 카펙(KarelKapek)의 작품인 ‘로섬의 만능로봇(Rossum’s Universal Robots)’에서 처음 쓰였다.재미있는 것은 이 연극에서 작업자란 뜻의 로봇이 자신의 주인인 인간을죽이고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다.로봇의 지능이 급격히 발달해 인간과대치할 수도 있다는 상상은 오래 전 부터 걱정되는 부분이었던 모양이다. 로봇이 우리 주변에 점점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함께걱정어린 상상도 하게 됐다.이와 관련,로봇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의 물리학자 이삭 아시모프(Isaac Asimov)는 1950년에 출판된 그의 책 ‘I Robot’에서 지능을 가진 휴먼로봇을 만들 때의 3가지 조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로봇은 인간을 해쳐서는 안되고 둘째,인간의 명령이 첫째 조건을 위배하지 않으면 항상 따라야 하며 셋째,로봇은 위의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할 경우에만 자기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아시모프는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게될 미래사회에서 로봇의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는 도덕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실제로 살상용 전투로봇,섹스로봇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의 로봇의 출현 또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유전자 복제 문제와 더불어 좋은 로봇과 나쁜 로봇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곧 시작되지 않을까? 1962년에 처음으로 자동차 회사인 미국의 GM이 산업용 로봇을 쓰기 시작한이후 로봇은 전자 및 자동차 회사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2000년도에는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의 로봇이 생산현장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1세기에는 매우 빠른 속도로 그 사용 영역을 넓혀 나갈 전망이다. 인간과 유사한 5감과 판단능력을 갖고 이동하며 작업하는 지능형 로봇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휴먼로봇은 21세기 기계기술이 지향하는 모든 지능형 기계의 원형이다.휴먼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밀기계,정보전자,컴퓨터,인공지능,지능형 센서,신소재 기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고 및 인지과정을 이해하는 뇌과학 등 첨단 기술이 요구된다.휴먼로봇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들은 지능을 가진 고효율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인간을 대신해 위험한건설현장,심해,깊은 땅속에서의 어려운 작업을 하거나 화재,재해,방사능 오염 등 극한상황에서의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의 개발에 적용된다. 실제 인간과 같이 사고하며 행동하는 휴먼로봇은 21세기 초반에 개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앞서 인간과 공존하며 인간을 도와주는 의료용,장애자용,가사용 로봇 등이 개발돼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와 안락함을 선사할 것으로기대된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80년대 초부터 이미 이러한 휴먼로봇 분야에 국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1996년에 발표된 혼다(Honda)사의 P2로봇,그리고 1999년의 P3로봇은 이 분야의 많은 과학자들을 흥분시킬 만큼 완성도가높은 로봇들이다.P3로봇은 인간과 같이 걷고 축구공을 차기까지 하는 높은기능을 선보였다.지난 해부터는 혼다로봇을 기반으로 일본 통산성에서 주관하는 두번째 휴먼로봇 프로젝트가 시작돼 좀더 인간생활에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휴먼로봇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휴먼로봇 분야 연구활동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지난 1994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휴먼로봇 센토’가 있다.지난해 7월 공개된 센토는 네발을 가지고 인간의 상체를 가진 그리스 신화의 센토리우스에서 그 이름을따왔다.국내 로봇 분야의 기술 발전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했고 향후 빠르게다가올 로봇시대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문상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책임연구원 ▲43세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 ▲독일 베를린공대 기계공학과 공학박사(로보틱스 전공) ▲미 미시건대 교환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munsang@kist.re.kr). *휴먼로봇 개발의 핵심…휴먼인터페이스 기술. 휴먼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핵심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휴먼인터페이스(Human Interface)기술이다.휴먼로봇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인간의 말과글, 몸짓,표정,시선 등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기술이 바로 휴먼인터페이스의 영역이다. 인간과 각종 기계 사이에 마치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듯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하는 휴먼인터페이스 기술을 통해서 단순한 기계의 조합이 아닌 ‘인간과 유사한’ 로봇의 기능을 하게 된다. 컴퓨터에서 우리가 명령어를 입력하는 키보드나 마우스가 인터페이스(서로다른 개체 사이의 상호교류 또는 대화를 위한 매체)다.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각 청각 촉각 등 보다 인간적인 접촉방식을명령수단으로 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휴먼인터페이스의 시초가 됐다.컴퓨터와 인간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에 관한 상호작용의 설계와 구현으로 연구가 집중되면서 HCI(Human & Computer Interaction)이라고도 불린다.이 기술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의 의사나 감정까지 이해할 수 있는 인간중심의 컴퓨터를 실현하고,누구라도 아무런 제약없이 원하는 정보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컴퓨터 등 모든 기계가 사용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휴먼인터페이스 기술은 고부가가치의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시장규모도 급격한 확장세를보이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 연구소는 화상인식,음성인식·합성,자연어 처리 등 휴먼인터페이스 개별기술 시장이 연간 43조원에 이르고 이를 활용한 시스템까지 포함하면 관련시장은 연간 500조원이 될것으로 분석했다. 쳐다보면 켜지고 채널을 자동으로 알아서 찾아주는 TV,생각만 하면 작동하는 오디오,말로만 지시하면 원하는 것을 검색해 주는 인터넷 등 휴먼인터페이스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실제로 IBM은 음성 인식이가능한 음료 자판기를 개발하고 있다. 휴먼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이다.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대기업과 MIT 스탠퍼드대 등 유수대학을 중심으로 인지및 추론 분야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8년부터 국가 중점연구개발사업 과제의 하나로 선정하고 삼성종합기술원 HCI연구실을 중심으로 휴먼인터페이스 개발을 본격추진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작년말 車등록 1,100만대 돌파

    지난해말 현재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총 1,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9년 중에 자동차 등록대수는 69만4,129대가 증가,총 등록대수가 1,116만3,728대로 늘어났다.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783만7,000대(70.2%)로 가장 많고 화물차 229만8,000대(20.6%),승합차 99만3,000대(8.9%)의 순이었다.용도별로는 자가용 1,055만대(94.5%),영업용 56만4,000대(5.1%)이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229만7,000대(20.5%)로 가장 많고 경기 224만5,000대(20.1%),부산 76만대(6.8%)의 순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統獨과 한반도 통일](4)통일독일의 과제

    [베를린 김규환특파원] “통일 이후 서독지역을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데다 사고 싶은 물건들을 마음대로 살 수 있어 매우 즐겁습니다.하지만 통일이전 100마르크(약 6만원)하던 월 주택임대료가 지금은 500마르크로 뛰어오르는 등 기초생활비가 큰 폭으로 올라 생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일 독일의 역동성을 대변하는 동베를린 중심부의 포츠담광장 인근 건설공사 현장에서 만난 동독 출신의 크레인 기사 크리스토퍼 라우(43)씨는 자신의경우 특정한 기술을 갖고 있어 실직을 당하지 않은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통일 10년째를 맞은 독일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등 외적 팽창은 이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여러가지 내적 과제를 안고 있다.이중 가장 심각한 것은 실업 문제이다.서독지역의 실업률이 9. 4%인데 비해 동독지역의 경우 무려 18.2%나 된다.동독 시절에는 실업이라는개념이 아예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동독인들이 통일후 겪는 어려움은 매우크다.할레 경제연구소 뤼디거 폴 소장은 “92년 경우 동독지역 근로자의 28%가 실업상태나 고용 대기자였으나,지금은 18%로 떨어져 많이 호전됐다”며그러나 지금의 실업률도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동독인들은 앞으로 몇년동안매우 힘든 상황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동서독인들간의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일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동독인들은 새로운 체제에 적응해야 하는 정신적 고통과 서독인들과의 빈부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등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서독인들은 더 많은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내면서도 오히려 사회보장 혜택이 줄어드는 탓에 양쪽 주민들 모두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동독지역의 경제수준을 서독지역에 근접하도록 끌어올리는 방법밖에 별다른 묘책이 없어 독일 정부로서는 골칫거리다.볼프강 게어케 민사당(PDS) 외교정책 대변인은 “동서독인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동서독인 모두가 정치·사회·문화·인성 등 정치·사회적 조건이 다른 상태에서 성장했다는 점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인생체험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그래야 비로소 마음의 장벽이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동독지역 재건을 위해 연금보험 등 공공재원을 집중 투자하는 바람에 중앙정부의 빚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독일 정부를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실업난해소와 경제재건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동독지역에 공공재정을 더많이 투자해야 되는데도 재원을 마련할 길이 쉽지 않은 것이다.통일 초에는 주로 공채를발행하여 재원으로 충당했지만 앞으로는 예산절감, 세금 및 각종 사회보험료인상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직접 관련되는 탓에 난감한 사안이 될 수 밖에 없다. 동독기업들의 자기자본 부족을 메워야 하는 점도 난제로 꼽히고 있다.동독기업들은 출발 당시부터 축적된 자본이 없었을 뿐 아니라,그후에도 수익성이낮아 자기자본을 축적할 여력이 없었다.금융비용 등 영업외 지출이 큰 탓에동독기업의 약 14%만이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자기자본 확충을위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동독기업들의 제품 판매시장이 좁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동독기업들의 국내총생산(GDP)은 독일 전체의 10%선을웃돌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독일 전체 수출에서 동독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2% 수준이다. 동독지역의 경제구조가 건설업 및 건설관련 업종으로 편중돼 제조업 비중이작은 점도 성장의 걸림돌이다. 서독 주민 1인당 제조업의 총 부가가치 생산이 동독지역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점을 보더라도 동독지역의 제조업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대변해주는 대목이다.따라서 동독지역의 경제기반을 다양화하고 자생력을 키워야 하는 선결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khkim@ ** 40년만에 무너진 '사회주의의 희망' ◆東獨지역 국민車 '트라반트' [베를린 김규환특파원] 동독이 자체 개발한 국민차 트라반트는 40년 영고성쇠(榮枯盛衰)의 동독 역사를 대변해주는 상징물이었다.‘트라비’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이 자동차는 통일 이전만 해도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을나타내며 동독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57년부터 통일후인 91년까지 330만대의 트라반트를 생산한 작센링자동차가 자리잡은 작센주 츠비카우는 분단 이전부터 독일 자동차 생산의 메카였다.1904년 설립된 호르히 자동차와 DKW,아우디 등이 합병한 아우토유니온이 들어서면서 독일 자동차공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아우토유니온은 2차대전후 동독에 사회주의정권이 들어서면서 인민 소유경영체제의 작센링으로 바뀌어 노동자를 위한 승용차 개발에 들어갔다.동독 초창기 경제는 취약해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철판을 수입할 수 없자 작센링 자동차는 플라스틱 차체의 트라반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트라반트는 플라스틱 차체를 채택으로 가격을 내릴 수 있는 데다 무게가 가볍고 2기통·2행정기관을 사용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했다.생산라인도 일부자동화해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연간 10만대를 생산했다.서방세계에서도 자동차가 일부 부유층의 사치품이었을 때 트라반트는 동독인들에게 마이카시대를 여는 사회주의체제의 희망이었다. 그러나 계획경제의 경직성으로 생산라인 확충과 기술개발에 등한시함으로써트라반트는 73년 100만대 생산을 정점으로 하향곡선을그리며 만성적인 공급부족에 시달렸다.공급 부족에도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책정된 트라반트의 가격은 4,000마르크(약 240만원)였으나,주문에서 출고까지 최장 10년 이상 걸리자 중고차 값이 암시장에서 1만마르크 이상으로 치솟았다. 한때 동독 체제의 우월성을 나타내던 대표적 상품이 체제의 비효율성을 드러내는 ‘액물’로 전락한 셈.더욱이 89년 동독인들이 헝가리 국경을 넘어서방으로 대거 탈출하면서 버리고 간 트라반트는 몰락하던 공산당의 모습을연상케 했다.통일 후 독일 정부가 안전도에 문제가 있고 유해가스 배출량이많다며 트라반트의 생산중단 명령을 내림으로써 종적을 감췄다.
  • 자동차 11,000,000대 돌파

    건설교통부는 지난 10월말 현재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1,102만7,519대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97년 7월 15일 1,0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년3개월만에 1,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올들어서만 55만7,920대가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증가추세는 전년 같은 기간의 증가대수 2만3,991대보다 무려 23배에 달하는 수치이나 IMF 이전인 97년 1∼10월의 증가대수 76만5,604대보다는감소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80만6,000대(70.8%)로 가장 많고 화물차가 226만1,000대,승합차가 92만5,000대 순이다.용도별로는 자가용이 1,042만5,000대(94.5%)이며 이 중 승용차는 753만9,000대로 68.4%를 차지했다. 특이한 것은 LPG차량 중 비사업용 차량이 47만5,000대로 지난해말의 26만4,000대보다 80% 증가해 LPG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분석됐다. 박성태기자 sungt@
  • 올 자동차수출 150만대 돌파 할듯

    올해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초로 15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전자제품 수출도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은 5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36만2,000대보다 10.1% 늘어난 150만대(114억달러)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 1∼10월 자동차 수출은 122만7,000대이지만 연말까지 주문이 밀려있어 150만대 수출이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동차 수출 150만대는76년 현대자동차가 포니를 처음 수출한 후 23년만이며 96년 121만대로 처음100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산 승용차의 미국시장 점유율도 3%대로 뛰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 1∼9월 현대,대우,기아 등 3개 자동차회사의미국내 승용차 판매대수는 20만6,5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9,627대)보다 72.6%가 늘었다.정 장관은 올해 전자제품 수출도 처음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도체 203억달러,정보기기 81억7,900만달러,가전 63억2,400만달러,통신기기 56억400만달러,브라운관 32억8,700만달러,액정표시장치(LCD) 30억5,000만달러,기타 61억9,200만달러 등 모두 529억3,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균기자 wi
  • [국감초점]“CDMA방식 휴대폰 감청은 불가능”

    현재 가입자가 6만7,000명에 불과한 구형 아날로그 휴대전화에서의 도·감청은 가능한 것으로 결론지어진 상태다.정치권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논쟁의 초점은 아날로그방식이 아니다.국내 휴대폰 2,100만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디지털 휴대폰에서도 도·감청이 가능한지 여부다. 그러나 정통부와 전문가들은 “CDMA휴대폰의 감청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CDMA이동전화의 통화내용은 암호화돼 전달된다.A와 B가 휴대폰 통화를 할 경우 A휴대폰∼A기지국∼A교환국∼중계유선망(상호접속망)∼한국통신 관문전화국∼중계유선망∼B교환국∼B기지국∼B휴대폰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과정에서 데이터가 42비트(2의 42제곱)로 암호화되기 때문에 해독확률이 4조4,000억분의 1에 불과하다. 도청장비 제작도 불가능에 가깝다.SK텔레콤 변재완(邊在完)박사는 “CDMA휴대폰을 감청하기 위해서는 미국 퀄컴사의 핵심 칩이 있어야 하지만 이를 구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며 시스템 구현도 극히 어렵다”고 말했다. 도청 대상 휴대폰을 복제하면 쉽게 도청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반박한다.지난달 22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SK텔레콤이 일련번호와 가입자번호가 똑같은 휴대폰을 복제해 도청시험을 한 결과 도청을 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제3자의 음성은 50번에 한번 꼴로 들을 수있지만 정작 도청 대상이 하는 말은 들을 수 없었으며 그나마 같은 기지국범위 안에 있을 때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균기자 windsea@
  • YTC텔레콤 지영천 사장

    “곧 사오정 전화기의 성공을 뛰어넘을 후속제품이 나옵니다.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상품화를 통해 2002년에는 미국 나스닥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사오정 전화기’로 불리는 초미니 전화기 ‘마이폰’으로 국내 벤처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YTC텔레콤 지영천 사장(40)은 현재의 기세를 해외로 몰아가겠다고 말했다. YTC텔레콤은 지난해 7월 마이폰을 출시한 이후 국내 40만대,해외 60만대 등 지금까지 100만대 이상을 판매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코스닥에 등록, 중견벤처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혀가고 있다.특히 올 3월 한국기술금융(KTB)이 YTC텔레콤 주식 4만5,000주를 주당 4만9,000원에 인수,화제를 모으기도했다. “연말이면 초소형전화기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또 중국 등지에서 우리 것을 모방한 유사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사장은 초소형전화기 사업의 규모를 축소할 계획을 갖고 있다.대신 연구인력 18명을 확보하고 연구소를 새로 설립,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지사장은 1년전만 해도 IMF사태로 고전하는 보통 중소업체의 사장에 불과했다. 94년부터 의욕적으로 시작한 멀티미디어 교육사업이 IMF로 벽에 부딪치자지 사장도 구조조정을 해야 했다.30명의 직원을 대부분 내보내고 핵심인력 6명과 함께 새로운 아이템을 찾았다.지 사장은 휴대폰이나 무선호출기(삐삐)에 들어가는 양면 회로기판을 유선전화에 응용,6개월만에 마이폰을 완성해냈다.현재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도 기술력이 뒷받침돼야만 아이디어가 빛을 볼 수 있다는 확고한 철학 때문이다. 지사장은 올 연말 50∼100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전자상거래나 인터넷에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무료 개방,우수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지원에 나설 계획이다.(02)3453-7723조명환기자
  • PC 게임방·비디오 대여점, 열대야로 때아닌 ‘특수’

    무더위와 열대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지만 톡톡히 재미를 보는곳도 많다.‘폭염 특수’다. 요즘 PC 게임방은 손님이 부쩍 늘고 있다.계속되는 무더위가 게임방 영업자에겐 더없이 반갑다. 서울 신촌에 있는 ‘광통신 PC 슬기방’의 허모(31)씨는 11일 “땡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후 2∼4시 사이와 열대야가 극심한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흐뭇해 했다. 비디오 대여점들도 불볕더위 덕분에 한숨을 돌렸다. 비디오 대여점들은 PC 게임방이 생기면서 타격을 입은데다 휴가철을 맞아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었다.그러나 폭염 이후 집안에서 편하게 비디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매출이 늘었다. 서울 군자동에 있는 비디오 체인점 ‘영화마을’ 관계자는 “비디오 시장은 지난달까지는 위축됐으나 이달부터는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음료업체도 이달 들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지난해 8월 2,300억원대에 그쳤던 국내시장에서의 음료수 판매액은 올 8월에는 2,6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에 80만여대가 팔렸던 에어컨은 올해에는 20%쯤 늘어난1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산PC 日시장서 돌풍

    한국산 컴퓨터가 일본열도를 강타했다.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KDS)는 자사의 일체형 PC제품 ‘e-One’이 일본 진출 열흘만에 일본시장에서 판매고 2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e-One’은 KDS가 삼보컴퓨터와 합작으로 만든 미국 유통법인 e-머신즈를 통해 세계에 수출되고 있는 제품.올 상반기에 100만대 이상을 수출 했으며 미국내에서도 판매량 3위를 기록하는 등 ‘저가 컴퓨터’로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실제 일본의 PC시장 조사기관인마켓뷰(Market View)는 지난달 20일 일본에 진출한 한국의 ‘e-One’이 현재 데스크탑PC 부문에서 애플의 아이맥에 이어 판매량 2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KDS가 전북 군산공장에서 생산,수출하는 e-One은 반투명의 세련된 디자인과 공간활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김병헌기자 bh123@
  • 휴대폰강국 견인 삼성애니콜

    삼성전자의 기흥 통신연구소와 마케팅본부는 때 없이 걸려오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전화로 몸살을 앓는다.학위논문이나 각종 보고서를 쓰려는 경영학도,공학도,연구원들의 면담 및 자료 요청이 줄을 잇는 까닭이다.그들이 ‘집착’하는 주제는 휴대폰 ‘애니콜’이다. 애니콜에는 ‘신화(神話)’라는 말이 따라붙는다.20년 이상 뒤처졌던 국내통신단말기 기술의 후진성을 극복한 90년대 최고의 ‘코리안 월드 베스트’로서 애니콜만한 예를 좀처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모든 히트상품이 그렇듯 애니콜을 뿌리내린 거름도 숱한 좌절과 이를 이겨낸 굵은 땀방울이었다. 삼성전자가 ‘삼성휴대폰 SH-100’이란 이름으로 첫 제품을 내놓은 것이 88년이었다.그러나 2년간의 개발 끝에 서울올림픽에 때맞춰 선보인 이 ‘무전기급 휴대폰’은 참담한 실패작으로 끝났다.후속모델 SH-200(89년)은 개발과 동시에 미국 모토로라의 ‘스타택’이 국내에 들어오는 바람에 출시조차 못했다. 계기가 만들어진 것은 94년.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포했던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천경준(千敬俊·52·현 삼성전자 부사장)개발부장을 따로 불렀다.이 회장은 “또 다시 실패하면 삼성은 휴대폰 사업을 접는 수밖에 없다”면서 “올해안에 모토로라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내라”고 주문했다.급히 귀국한 천 부장은 연구진과 머리를 맞댔다.그 결과 나온 아이디어가 ‘한국지형에 맞는 휴대폰’.이때부터 모든 연구진의 잠자리는 야전침대가 대신했다.전 직원이 전국의 도시와 산악을 수천개 권역으로 나눠 철저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강원도 깊은 산골에 수십㎏짜리 장비를 짊어지고 올라가 테스트를 하느라 간첩으로 몰린 적도 있었다. 산고 끝에 그해 10월 최초로 ‘애니콜’이란 브랜드가 붙여져 SH-770이 출시됐다.시장의 반응은 예상을 초월했다. 순식간에 상점 진열대의 모토로라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들어갔다.‘한국지형에 강한…’이란 광고카피가 유행어가 됐고,애니콜은 없어서 못사는 귀한상품이 됐다. 이듬해 하반기 국내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96년 3월 첫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 제품 SCH-100를내보내면서 디지털시대를 선점했고,97년 10월 시작된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를 통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0만대가 팔린 ‘접는 휴대폰’ 애니콜 폴더는 신화를 완성한 걸작으로 꼽힌다. 애니콜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국내 340만대,해외 400만대 등 모두 740만대. 지난해 전체 판매량 700만대를 이미 넘어서 목표 1,600만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최근 핵심 칩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한 삼성전자는 연산 2,000만대 규모의 세계 3대 메이저로 부상한다는 1차 목표 달성이 멀지 않았다고 자신하고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일제차 2001년부터 본격 상륙”

    일본 자동차의 국내시장 진출은 어느정도 빨리,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질까.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차의 경우 현재의 시장여건이나 경쟁력을 감안할 때오는 2005년쯤 국내시장의 5%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궁극적으론 30%정도까지 국내시장을 점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요타,닛산,혼다 등 일본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그동안 한국시장 진출의걸림돌이었던 수입선 다변화 제도가 오는 30일 폐지됨에도 불구하고 당장 시장공략에 나설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외환위기로 국내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 공업협회 김소림(金小林)부장은 “IMF관리체제전 160만대였던국내시장규모가 현재 100만대정도로 떨어진 상태여서 일본차 업계가 선뜻 국내진출을 못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160만대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오는 2001년이 본격상륙 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2002년 국내시장의 2%,2004∼5년엔 5%정도 일본차가 국내시장을 점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궁극적으론 미·유럽시장에서의 일본차 점유율이 30%내외인 점에 비춰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장점유율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이 일본차가 우리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요소로 우선 꼽는 것은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이다.그만큼 운송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미국·유럽차가 대당 700∼800달러 정도가 드는데 비해 일본차는 대당 200달러정도면 족하다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 오규창(吳圭昌) 수석연구원은 “지금의 원·엔환율(10대1)상태에선 국산차보다 일본차가 2배정도 비싸지만 국내경기가 살아나 IMF전의 8대1수준이 되면 소형차의 경우 60∼80%정도 비싼 수준으로 격차가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업계의 취약점인 레저용(RV)차량에서 일본차량의 공격적진출이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尹大成)전무는 “IMF체제로 망가진 국내 유통망이 회복되면 국내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일본업체들이 직판체제,애프터서비스 센터 등을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韓國 정보통신 기반산업 세계정상

    잘 정비된 도로도 자동차가 없으면 빛을 잃는다.정보통신하면 인터넷,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통신부터 떠올리게 되지만 반도체와 컴퓨터 등 관련 기반산업이 취약하고서는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특히 반도체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모니터 CD롬드라이브 분야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세계시장을주도해 나가고 있다. D램 반도체 세계의 반도체 D램시장이 한국 부동의 1위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세계적인 조사기관 IDC가 최근 내놓은 98년 D램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1,2위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였다.특히 현대전자는 전년대비 4.4%포인트 늘어난12.4%를 차지해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발돋움했다. 현대는 97년 세계반도체 D램시장에서 8%를 점유해 삼성전자 NEC 히타치 마이크론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가 지난해 3단계나 뛰어올랐다.특히 매출로는전년대비 9.4%가 늘어난 17억4,000만 달러를 기록,세계 10대 반도체 D램 업체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1.3%포인트 늘어난 20.1%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현대전자와 합치게 될 LG반도체도 8.4%로 6위에서 5위로 한단계 뛰었다. 한국의 D램 점유율도 40.9%를 기록,일본(36.3%)을 제치면서 사상 처음 국가별 1위라는 금자탑을 세웠다.이젠 한국기업간 1,2위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TFT-LCD·모니터 TFT-LCD 세계시장은 현재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가운데 삼성전자와 LG-LCD가 일본 업체들을 따돌리고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현대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다.지난해까지는삼성이 앞섰으나 올들어서는 LG-LCD가 추격전에 나서면서 우열을 가리기가힘들어졌다.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TSR은 일단 올해 전세계 10.4인치이상 대형 TFT-LCD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1% 늘어난 2,000만개 이상이며 업체별 순위는 삼성전자,LG-LCD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25만개에서 올해 340만개를 생산해 세계시장에서 16.8%를 차지,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LG-LCD는 146만개에서 276만개로 생산량이 늘면서 13.6%를 차지해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시장 점유율도 일본과의 격차가 다소 줄어 한국이 지난해 30%에서 33%로 오르고 일본은 70%에서 6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LG-LCD가 지난달 1억3,200만달러어치를 수출,월별 실적에서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로 앞지르면서 1위 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현대전자도 생산량이 24만개에서 44만개로 배 가까이 늘면서 세계 11위로 자리매김을 할 전망이다. CD롬 드라이브 PC의 핵심부품인 CD롬 드라이브 역시 한국의 독무대가 점쳐지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LG전자가 11.9%의 점유율로 1위를,삼성전자는 8.6%로 도시바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올해도 LG는 부동의 1위를 고수할 것으로보이며 삼성이 도시바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오를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거리다.현재 LG의 연간 생산능력은 1,200만대이며 삼성은 올해 1,10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들 업체들은 세계시장이 32배속에서 40배속으로 옮겨감에 따라 40배속 생산쪽으로 체중을 실어가고 있다.40배속을 지난해 개발해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팔고있다.상반기 세계시장만 해도 32배속이 80%로 줄고 40배속이 20%를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LG 전자가 CD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8배속과 16배속에 이어서 24배속으로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도 97년 520만대에서 98년에는 850만대의 실적으로 올리는 등 매년 30%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LG를 추격하고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 현대자동차 국내영업 노관호사장·대우자동차 판매 정일상부사장

    - 현대자동차 국내영업 노관호 사장 노관호(盧瓘鎬)사장은 자동차분야에서 ‘영업귀재’로 통한다.64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67년 창업멤버로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현대차 신화’를 일군 주역이다. 그는 시장분석 및 수요예측,제품기획에 탁월한 전략가라는 평을 듣는다.일례로 지난 70년대 후반 건설경기 활성화를 예측하고 덤프트럭및 믹서트럭의제품개발을 진두지휘해 수입에 의존하던 대형트럭의 국산화를 주도했다. 그런 그가 인천제철사장으로 3년여 일하다가 지난달 자동차로 복귀했다.현대그룹내 차분야가 모두 현대자동차로 통합됐기에 책임도 그만큼 무거워졌다. 판매총책임자로서 그는 ‘고객만족’을 최우선 모토로 삼는다.특히 외제차와의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서비스가 국제경쟁력의 핵심요소라는 생각이다.이에 따라 ▲판매및 애프터서비스망 보강 ▲고객관련 정보를 서비스 제고로 연결시키는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강화 ▲우대고객을 특별관리하는 로열패밀리제도 구축 ▲사이버 영업소 개설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그에게 주력차종이란 따로 없다.전차종 국내1위가 그의 야심이다.따라서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경차와 성장잠재력이 큰 레저용차량(RV),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타렉스와 1t트럭 등에 보다 많은 판매역량을 투입할 방침이다. - 대우자동차 판매 정일상 부사장 정일상(鄭日相)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 3월 취임하면서 올 내수 판매목표를 30만대에서 40만대로 확대조정했다.올 전체 내수규모를 당초 예상치인 85만대에서 100만대로 늘려 잡았기 때문이다.1분기가 지난 지금 이같은 예상은적중하고 있다.그의 시장예측력과 공격경영 스타일을 웅변해주는 대목이다. 경차,지프형 차량,준중·대형승용차,대형버스의 선두유지는 물론 레간자 밀레니엄 스페셜로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중형차 시장의 실지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객만족,주주만족,직원만족으로 설정한 그의 3대 경영방침은 그의 합리적성품을 잘 보여준다.3자의 이익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직원들의 활발한의견개진이 직장에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판매일선에서의 서비스제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영업소 지점장들이 일선에서 업무추진중 느끼는 본사정책의 잘못을 임원들을 상대로 강하게 비판한 ‘공개재판 이색 워크숍’을 벌인 것도 정부사장의 아이디어다. 그는 언론인출신으로 지난 83년 대우자동차에 스카우트된 뒤 기획과 판매를 주로 맡아왔다.일선 영업소장부터 서울및 지방본부장을 두루 거쳐 판매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김환용기자
  • 자동차 판촉전 가열

    자동차 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마케팅 전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사직전의 위기로 내몰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 내수와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대 대우 기아 등 각사는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최고 70%까지 높여잡았다. 업계는 올해가 현대 대우 기아의 3사 체제로 재편된 첫 해라는 점에서 시장주도권 확보가 향후 영업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 등 관련기관들이 전망하는 올 자동차판매량은 내수와 수출을 합해 230만대선.그러나 각 업체의 목표량를 합하면 331만5,000대로 100만대가 더 많다.업체별로 현대가 지난해보다 27% 많은 111만5,000대,대우는 57% 늘린 140만대,기아는 71% 많은 80만대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영업소장 단합대회 등을 잇따라 갖는 한편 독창적인 ‘신(新)판매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대우자동차.지난 7일부터 4,000여만원짜리 아카디아의 값을 1,000여만원 내린데 이어 다음달 말까지 레간자 누비라 라노스를 구입하면 내년 1월까지 할부금 납입을연기해 주는 ‘밀레니엄 할부제’를 들고 나왔다. 또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28일까지 차를 구입하는 사람 가운데 220명을 뽑아 금강산관광을 보내주고,아토스를 사면 주유권 등 경품을 주기로 했다.기아자동차도 다음달 28일까지 카니발을 구입하면 270명을 추첨,금강산관광권을주고 크레도스Ⅱ 2대와 금강산관광권 20매를 영업소 방문객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키로 했다. 수출 역시 국가신인도 회복에 따라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고 해외 순회 ‘로드쇼’등 대대적인 판촉작전를 준비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업체의 해외시장이 많이 중복돼 있어 다른 업체의 영역을 잠식해나가지 않으면 목표를채우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windsea@
  • ’98 히트상품:Ⅰ

    ◎파워디지털 017/“전파의 힘이 강하다”로 차별화 성공 이동전화와 같이 무형의 서비스를 판매하는 시장에서 차별화의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다. 신세기통신은 올해 5개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이동전화시장에서 ‘전파의 힘이 강하다’는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를 ‘파워디지털 017’로 바꾸며 TV,신문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두번째로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한 사람의 명의로 함께 가입하면 최대 4명까지 서로간의 통화요금을 무료로 해주는 ‘017패밀리 요금제’를 개발,무려 58만여명이 가입하는 공전의 기록을 세웠다. ◎한국통신 PCS016/세계 최단기간 가입자 200만 돌파 한국통신프리텔의 PCS(개인휴대통신) 016은 서비스 개시 1년만에 PCS 3사중 가입고객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35만명이었던 가입자는 세계 최단기간 100만,200만 돌파 기록을 거듭 세우며 225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순증가입자 수로는 이동전화 5개사 가운데 단연 1위다. 이처럼 대성공을 거둔 원동력은 ‘통신 종가(宗家)’로서의 기술력과 우리나라 지형에 맞는 프로그램을 유일하게 개발,운용하다는 데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보증금을 폐지하고 고객 불만을 해당부서에 직접 연결하는 TTS제도 등 소비자의 욕구를 한발 앞서 채워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성 폴더형 휴대폰/명함크기… 인체에 맞게 디자인 휴대폰이 나온 이래 가장 인체에 맞는 디자인이라고 평가받는 폴더형 휴대폰이다. 셔츠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이 없는 명함 사이즈. 삼성전자의 폴더형 휴대폰은 전세계에서 가장 넓은 LCD화면(5라인)을 갖춰 모든 기능을 그래픽 화면으로 처리했다. LCD화면을 상단에 배치하면서도 삼성전자의 축적된 회로설계 기술로 전파간섭을 극복,최상의 통화품질을 유지했다. 전자수첩기능,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 한글기능을 갖고 있다. 소형 밧데리를 포함해 98g의 초경량이다. 안정성과 휴대성을 위해 무게 비중을 상단 20%,하단 80%로 뒀다. ◎나래 국제전화 00321/접속·사용자 번호 폐지… 월 5% 신장세 미국으로 국제전화를 걸 때 기존 10분 통화비용으로 24분 동안이나 통화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다. 나래텔레콤은 이동통신업체와 제휴,지난 3월부터 국제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거의 모든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 저렴한 통화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국제통화를 하려는 이동전화 고객들이 접속번호와 사용자번호를 눌러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00321만 누르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현재 나래텔레콤의 전체 통화량 중 이동전화를 이용한 접속량이 25%를 차지하며 월 5%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 KT카드/외국서 전화해도 한국어 통화 안내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KT카드는 현금없이 고객의 신용만으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후불제 통신서비스. 11월말 현재 가입회원 25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가입비나 연회비없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하며 요금은 가입신청할 때 지정한 전화번호로 청구된다. 시내·시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인터넷 폰도 사용할 수 있어 학생,군인 등 집을 떠나 생활하는젊은 층과 해외 유학생,해외여행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해외 여행객들이 외국에 가서 이용할 경우 한국어로 안내가 되기 때문에 언어의 불편이 없고 이용요금은 외국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통신 요금이 적용된다. ◎데이콤 천리안/제공 정보 4,700여종… 검색도 쉬워 140만명의 유료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PC통신의 대명사.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는 전용 프로그램 ‘천리안98’과 초고속 전용망으로 쾌적한 접속환경을 제공한다. 정보의 종류도 4,700여종으로 국내 최다. KBS 9시 뉴스와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동영상 및 오디오로 차세대 멀티미디어 통신을 구현했으며 성인클럽 대학캠퍼스 어린이천리안 여성클럽 등 다양한 계층별 서비스로 정보 검색이 보다 쉽다. 다양하고 알찬 동호인 활동으로 사이버 동아리가 가장 활발하다. 광고·기업홍보,온라인 설문조사,홈쇼핑 등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자랑한다. ◎대우 노트북 솔로/화상회의 가능 노트북… 파일 무선 전송 대우통신은 화상회의가 가능한 노트북 컴퓨터 솔로CN610을 출시,본격적인 모빌 오피스(Mobile Office)시대를 열고 있다. 기존 노트북이 동일한 화상회의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만 작동이 가능한데 반해 이 제품은 윈도98의 ‘넷 미팅’ 기능을 이용,카메라를 장착한 사람과 누구나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초당 24프레임의 자연스러운 동화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20배속 CD롬 드라이브와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가 본체에 들어 있는 등 데스크탑 컴퓨터를 대체할 수 있어 미국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적외선 무선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무선으로 파일 송수신이 가능하다. ◎삼성 세탁기 수중강타/물살 강화 기능 향상… 세탁과정 보여줘 일명 ‘속보이는 세탁기’. 세탁물이 돌아가는 모습이 뚜껑 부분 원형 투명창으로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세탁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하는 주부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세탁력에 대한 의구심을 속시원하게 풀어준 제품이다. 세탁기의 세탁력은 물살의 힘이 좌우한다. 삼성전자는 세탁력 향상을 위해가장 이상적인 물살을 만들어 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전보다 2배 높이 치솟는 물살,높이가 다르게 설계된 폭포물살,세탁조 중앙의 8개 입체물살 등이 추가돼 기존 제품보다 세탁력은 20%,엉킴 방지력은 20%가 각각 향상됐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 ◎LG 디오스 냉장고/저소음 초절전… 문도 양쪽으로 열려 LG가 GE와 월풀 등 외국업체가 장악해 온 양쪽 열림형 냉장고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면서 내놓은 제품. IMF 시대에서도 고가(高價)의 냉장고가 많이 팔려나간 것은 LG의 마케팅 전략 덕분이다. 우선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전기료가 많이 먹힌다는 경쟁업체 제품들의 단점을 파악,저소음 초절전으로 만들어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내부구조도 한국실정에 맞게 냉장실에는 다단계 앵글선반과 탈취기를 사용하고 냉동실에도 단단한 유리선반과 서랍식 냉동칸을 갖췄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삼성 완전평면 TV/빛 반사·화면 왜곡 없애 선명도 높여 ‘브라운관이 평평할수록 화면이 선명하다’는 원리에 착안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완전평면 TV. 평평도가 무한대라 기존 제품에 비해 화면 왜곡현상이 없고 외광으로 인한 빛의 반사도 없다. 지난 94년 처음 되입된 ‘명품 TV’의 품질과 성능을 보완하는 제품이라는 뜻에서 ‘명품+F완전명품’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29인치급 22개 모델이 시판됐다. 이 중에는 컴퓨터 신호를 특별한 장치없이 수신할 수 있는 모델도 있어 인터넷,프리젠테이션 등 각종 PC기능이 가능한 모델도 있다. ◎LG 가스레인지 쁘레오/공기단열 채용… 끓이는 요리 편하게 쁘레오의 마케팅 전략은 독특하다.주부들이 대체로 ‘오븐 사용이 어렵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펼친 ‘쿠킹 도우미 캠페인’전략이다. 고객을 직접 찾아가 원하는 요리를 무료로 가르쳐 주는 판촉전략으로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한층 부각시켰다. ‘유럽형 디자인’을 표방하며 다양한 색깔의 제품을 출시,주방 인테리어 효과를 한껏 살렸다. 주부들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해 기존 제품에서 사용해 온 유리섬유 단열재 대신 깨끗한 공기를 활용해 단열할 수 있는 ‘2중 공기단열시스템’을 채용했다.냄새제거 기능을 강화했고 한국음식의 주류인 끓이기 요리가 편리하도록 터보버너를 사용했다. ◎대우 경차 마티즈/차체 가볍게… 연비·안전성 크게 향상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줄곧 경차 시장점유율 50∼80%를 유지하며 8개월 연속 전 차종 판매 1위를 지켰다. 적당한 차체 높이로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서유럽풍의 부드러운 차체곡선과 웃음 짓는 얼굴에서 착안한 겉모습이 깜찍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경차 최초로 유럽의 신안전 기준인 40% 오프셋 충돌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고장력 아연도금 강판을 사용해 안전성도 높다. 차체를 가볍게 만든데다 3기통 800㏄ 경차 전용엔진을 채택,22.2㎞/ℓ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크고 넓은 시트,곡선형 전면 계기판,깔끔한 실내디자인,다용도의 뒷좌석 공간,운전자 중심의 계기판 배치 등 편의성도 준중형차 수준이다. ◎기아 카니발/뛰어난 성능 정통 미니밴 국내 최초의 정통 미니밴. 경제성과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출시이후 줄곧 50%대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여왔다. 올해 기아자동차최고의 효자 상품. 카니발은 한 대로 출퇴근·레저·업무 등 3가지 용도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목표 아래 서구형 레저전용 차량을 기본 개념으로 설계됐다. 135마력,최고속도 175㎞인 터보DOHC 디젤엔진은 동급 최강의 엔진성능은 물론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한다. 20.8㎞/ℓ의 혁신적인 연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1만184원의 연료비로 경차보다 덜 들고 자동차세 또한 경차보다도 낮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 ◎현대 EF쏘나타/100만대 이상 팔린 ‘쏘나타시리즈’ 혁신판 100만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카 ‘쏘나타 시리즈’의 98년도 혁신판. 넓고 낮아진 차체,동급 최강인 175마력 델타엔진,인공지능 자동변속기 HIVEC 등 21세기형 꿈의 기술을 구현했다는 게 현대측의 설명. 충격으로부터 승객과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방위 차체 안전구조를 구현했으며 엔진무게를 20%이상 줄여 연비를 대폭 향상시켰다. 넉넉한 실내공간,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유해가스 방지장치,항균 에어필터 등 첨단 고급사양들이 많이 적용됐다. 뒷좌석 유아용시트,대용량 측면 어백,구동력 제어시스템,사각을 없앤 사이드미러도 EF쏘나타의 장점. ◎현대 그랜저XG/인공지능기술 적용한 수출전략형 대형차 국내 최초의 수출 전략형 대형차.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대폭 적용했으며 대형차 자가운전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지 1개월만에 3,778대 계약,1,839대 출고라는 기록을 세웠다. 직선과 곡선을 조화시켜 세련미와 강인함을 동시에 느낄수 있게 디자인됐으며 기존 그랜저보다 차체의 크기는 줄었지만 실내공간은 오히려 넓어졌다. 국내 최초로 수동기능을 함께 사용할수 있는 신경망 제어 5단 H­매틱 변속기를 채용,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SK 엔크린 보너스카드/정유업계 최초 도입 회원제 카드 정유업계 최초로 도입한 회원제 카드. SK주유소 방문고객에게 무료로 발급되며 포인트(1,000원당 1점)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이 제공된다. 휴지 등 주유소의 일회성 고객서비스 대신 포인트누적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서비스 차원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얻고 있다. 3회 이상 주유시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교통상해보험(6개월 만기)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포인트 실적에 따라 윤활유 무료교환권이나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도 제공한다. ◎도농 부영 E그린아파트/최첨단 광케이블설치… 도시·전원성 겸비 아파트 단지로는 국내에서 처음 최첨단 광통신 케이블을 설치하고 도심성과 전원성을 모두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파트. 부영은 분양가를 평당 448만원으로 확정,2차분 1,144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테마공원과 휴게공간,조깅코스와 자전거 전용도로 등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했다. 단지 앞에 있는 도농역의 전철복선화 공사가 오는 2003년 완공되면 15분대에 서울진입이 가능하다. ◎분당 현대판테온/주거·사무·편의공간 고루 갖춘 오피스텔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달 19일 분당에 완공한 오피스텔. 수영장 헬스클럽 등 편의시설을 입주자 소유공간으로 확보함으로써 비용부담없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연립 단독주택 등 주거만을위한 공간에서 사무,스포츠,레저,편의시설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생활 주거문화 공간으로 주목된다. 세대당 주차대수를 2.5대 이상 확보하면서 여성만을 위한 지상 5층 주차장도 확보했고 600평 규모의 실내 중앙정원도 설치했다. 소형과 대형 평형이 혼재하는 주거단지가 아닌 중·대형 평형배치도 특징. 분당과 강남일대 지역 거주자 중에서 쾌적한 환경과 전망있는 위치 등 전원생활과 같은 여유있는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 삼성車­대우전자 빅딜 이후/대우車 年産 130만대 세계 15위

    ◎삼성전자 내수시장 60% 점유·해외시장 공략 유리/자동차 부채조정·전자 판매망 정비 선결과제로 삼성과 대우의 빅딜이 성사되면 국내 전자업계와 자동차업계의 3∼4사 체제는 사실상 부문별 2사 체제로 전환된다.특히 자동차는 현대가 기아와 아시아를 인수하며 생산규모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고,대우도 삼성을 흡수해 15위권으로 약진한다.전자업계는 삼성이 일단 전 부문에서 1위를 독주하게 된다. ●자동차업계 판도변화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는 현대정공과 함께 130만대를 생산,세계 13위였으나 기아(60만대)와 아시아(10만대)를 흡수하면서 연간 200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연산 200만대는 자동차시장에서 단일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적정규모로 평가되는 수치다.지난해 100만대를 생산해 세계 17위를 기록한 대우는 삼성을 인수할 경우 연간 130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해져 15위로 올라선다. ●전자업계 판도변화 LG와 삼성,대우가 각각 4:4:2로 내수시장을 나눠 가졌으나 삼성과 대우의 통합으로 외형상 삼성 6,LG 4의 구도로 바뀐다.그러나 대우 고객이 그대로 삼성 고객이 된다고 볼 수 없는 만큼 통합 이후의 구도를 단정하기는 힘들다.특히 대우가 절대우위를 보이는 부문이 없어 양사 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일단 반도체 부문에 이어 컬러TV VCR 등 AV(영상음향기기)부문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부문에서까지 우위를 점하게 된다.특히 삼성은 대우의 28개 해외생산법인까지 확보하게 돼 해외시장 공략이 보다 유리해 질 전망이다. ●빅딜의 과제 자동차의 경우 부채와 자산의 조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삼성차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3조4,000억원과 2조6,000억원이다.대우전자는 자산이 4조원,부채가 3조2,000억원이다.그러나 이같은 장부상 수치는 실제 규모와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정밀실사가 필요하다. 전자부문은 우선 삼성과 대우의 판매망 정비가 선결과제다.두 회사는 각각 1,500개 이상의 국내 판매망을 갖추고 있어 통합하면 상당수의 판매망을 줄여야 할 상황이다.해외 생산시설도 삼성(20개)과 대우(28개)의 일부가 겹쳐있어 조정이 필요하다.대우의 노조를 삼성이 수용하느냐도 관심이다.
  • 정보통신업계 ‘뜨거운 감자’/이동전화 단말기 공급과잉

    ◎SK텔레콤 제조업 진출/美 모토롤라 한국공략 확대/올 1,100만대이상 초과예상/투자비 부담가중 ‘위기초래’ 이동전화 단말기의 공급과잉 문제가 정보통신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의 자회사를 통한 제조업 진출과 미국 모토롤라 등의 한국시장 공략으로 확대된 이 문제는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의원들의 단골 메뉴가 됐을 만큼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올해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능력이 연간 2,700만대,내수는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내수가 거의 국산으로 채워지는 현실과 올해 예상되는 수출물량이 820만대(18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시설을 풀가동할 경우 1,100대 이상의 공급과잉이 초래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진흥회는 특히 우리나라의 단말기 공급능력은 올해 예상되는 세계수요 2,000만대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진흥회는 이같은 상황이 내년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이 3,100만대로 늘지만 내수는 오히려 500만대 이하로 줄어들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공급과잉 실태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잣대는 공장 가동률이다. 연도별 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96년 80∼90%에서 지난해 90∼100%까지 올라갔었다. 그러나 올해는 40∼60%로 급격히 떨어졌다. 진흥회는 업체들이 난립해 있는데다 내년 7월부터 단말기가 수입선 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되면서 일본 제품이 밀려오면 가동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16개 일본 업체들까지 우리 시장을 넘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톨롤라가 최근 국내 최대 수요자인 SK텔레콤과 단말기 4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공급과잉의 가장 큰 원인은 제조업체의 난립이다. 현재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업체 수는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모두 8개다. 그러나 생산을 준비중인 곳을 합치면 14개사나 된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 때문에 발을 빼기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진흥회의 林虎起 산업전자과장은 “단말기제조업체를 만들 때 초기 투자비용만 500억원 이상 드는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공급과잉이 몰고올 문제점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존 업체들은 단말기 제조업이 수출 주력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때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이어지면 중소업체들이 도산하거나 단순한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는 입장이다. 대기업의 채산성도 악화시켜 결국 수출기반 붕괴를 초래하리라는 것이다. ◎브레이크 없는 과열경쟁… 대책은 없나/부실기업 양산… 신규진입 자제·생산설비 공동활용을/中企에 OEM분배 수출확대 전략 긴요 전문가들은 단말기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체들 스스로 공급과잉 현실을 바로 보고 신규 진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제 CDMA 단말기가 돈버는 물건이란 인식을 버려야 한다는 충고도 덧붙인다. 한나라당 金炯旿 의원은 최근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정보통신산업이 브레이크 없는 과열경쟁을 하면서 중복과잉 투자로 황금알을 먹는 부실기업을 양산하고 있다”며무분별한 신규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업계 관계자도 “근본적으로 문제를 풀려면 신규투자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들이 보조금 지급을 통해 인위적으로 수요를 부풀려 왔다”며 수요에서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규투자를 억제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현실적 해결책으로 수출을 늘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의견도 많다. 수출이 여의치 않다면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OEM 방식으로 생산물량을 나눠주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 정보통신부 申容燮 기술기준과장은 특히 생산설비 공동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申과장은 “대만이 모범적 사례다. 그들은 판매·연구는 각자 하지만 생산은 공동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비스업자의 제조업 참여 이렇게 생각한다/자회사 통한 제조참여 규제 법적근거 없다/中企육성차원 긍정적 기술개발의 ‘지름길’/정보통신부 申容燮 기술기준과장 SK텔레콤 등 이동전화 서비스 사업자의 단말기 제조업 참여에 대한 법률논쟁이 뜨겁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11조 1항은 ‘기간통신사업자는 전기통신사업 외의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경우 정보통신부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전기통신사업 외의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은 ‘스스로 해당사업을 경영 또는 영업하는 것’을 뜻한다. SK텔레콤의 경우,법적 주체가 다른 SK텔레텍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만 소유한 것으로서 사업을 영위한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회사를 통해 단말기 제조에 참여하는 것을 규제할 수단이 없다. 또한 SK텔레텍은 중소업체인 세원텔레콤을 통해 단말기를 공급받을 계획이고,세원은 다른 통신사업자에게도 단말기를 제조·공급할 계획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서비스 사업자가 OEM 방식에 의해 물건을 공급받는 것은 기술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따라서 지금은 단말기 제조업 참여에 대한 논쟁을 벌이기보다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업체 스스로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는 일이 더 건전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운영 경험살려 기술개발 등 극대화/CDMA 기술력 우위/OEM방식 채택 협력/SK텔레콤 金信培 상무 최근 이동전화 사업자의 단말기사업 참여와 관련,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서는 공급과잉과 불공정거래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해왔다. 이것은 우리 회사가 단말기 사업에 참여하려는 진정한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하여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에 있어서도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와 각종 부가서비스는 시스템과 단말기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채 개발되는 추세에 있다. 국내에서도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가 단말기 및 장비를 제조하는 사례가 있고,일본의 NTT DoCoMo는 자사 가입자 단말기의 97%를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용자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이처럼 시스템 운영경험과 단말기 개발기술의 접목이 필수적이다. 한편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레텍은 중소기업체인 세원텔레콤에 의한 OEM 생산방식을 채택하여 중복투자의 우려가 없다. 오히려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모범적인 협력사례로 권장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회사의 단말기 사업 참여로 국내 이동전화 사업의 기술 및 서비스 수준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중복투자로 업종전문화 시책에 정면배치/방만경영·경쟁력 저하 서비스향상 도움못돼/한국전자산업진흥회 朴在麟 상무 이동전화 사업자의 단말기 제조업 진출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의 산업에 또다시 중복투자를 하게 된다는 점과 업종전문화 시책에 정면배치된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리경제를 IMF체제에 이르게 한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기업들의 방만하고 중복된 과잉투자에서 비롯된 전문성 결여,경쟁력 저하다. 이는 오늘날 정부 금융계 업계 등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초래했다. 더구나 금년말부터 국내수요는 크게 감소되고 공급 측면에서 일본업계 등의 신규투자로 과잉현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기에 우려는 더 크다. 또 다른 문제는 중복투자가 이동전화 사업자에 의해 추진됨으로써 전문성이 결여되어 수요자와 제조업계,통신 서비스 향상 어느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비스사업자는 국가로부터 독점적 권한을 부여받아 사업을 영위하는 대신법(전기통신사업법 11조)에 의해 겸업할 수 없다. 겸업제한 취지는 전화서비스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그대로 재투자하여 전화서비스 향상을 유도하려는데 있다. 그러므로 서비스회사가 자회사를 통해 단말기 제조업에 진출하는 것은 법의 취지에 어긋날 뿐더러 불공정거래의 가능성마저 안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추세가 다른 업체로 확산되면 단말기 제조 전문업체의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 현대전자 휴대폰 3억弗 수출

    현대전자가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 3억3,000만 달러 규모의 이동전화 단말기를 수출한다.현대전자는 4일 이달부터 내년말까지 미국과 베네수엘라 등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인 ‘걸리버’ 150만대를 공급키로 계약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전자는 특히 미국 동부지역 PCS 사업자인 프라임코사에 내년말까지 총 100만대를 수출하키로 합의,단말기의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 공장 가동률 40%/단말기 업계 고민의 계절

    ◎수요예측 못한채 설비확장 과당경쟁 여파/내년 7월 日 제품 수입자유화땐 최대 위기 이동전화 단말기의 공장 가동률이 올해안에 4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등 과당경쟁으로 인한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2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지난해 90∼100%의 가동률을 보인 것과 달리 올 평균 가동률이 40%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반해 수요가 갈수록 줄어드는데 따른 것이다. 생산능력 대비 수요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진흥회는 올해 우리나라 업체들의 생산 능력은 2,700만대에 이르지만 예상되는 수요는 700만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치는 더욱 비관적이다. 수요가 400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능력은 오히려 3,1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는게 진흥회의 설명이다. 진흥회는 올해말부터 SK텔레콤이 자회사를 통해 단말기 시장에 뛰어드는데다 내년 7월부터 수입선 다변화의 전면해제로 막강한 경쟁력을 갖춘 일본 제품이 우리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우려하고 있다. 파급효과로는 국내 산업 부실화와 수출기반 붕괴 등을 꼽았다. 진흥회는 또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빅3가 국내 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업체들이 계속 뛰어들 경우 기존 중소업체가 도산하거나 단순히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에는 빅3를 포함,12개 업체가 이동전화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다.
  • 차없는 날/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차속에 앉아 있으면 차의 소통을 방해하는 보행자들이 거추장스럽게 마련이다. 보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언제나 자동차가 우선이고 보행자는 뒷전인것 같아 불쾌하기만 하다. 한길에서는 신호등의 지시에 따라 걷거나 멈추지만 골목길에서는 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행인이 비켜 서는 것이 상례다. 그러나 자동차 없는 세상이란 얼마나 불편한가. 그러면서도 자동차 경적과 공해와 혼잡에 시달려 자동차 없는 세상에 살고 싶은 것이 도시인들의 잠재적 소원일지도 모른다. 주말이나 일요일에 차없는 대학로나 인사동에 나가면 마음껏 자유가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세계각국의 주요도시들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폭증하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매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파리를 비롯한 37개 도시에서 하룻동안 ‘자동차 없는 날’을 정해서 온 시민이 거리로 뛰쳐나와 유모차를 끌고 롤러블레이드를 즐기는 등 보행자 천국으로 축제분위기를 누렸다는 것이다. 전국민의 12%인 500만명이 참여한 이 행사는 대기오염과 싸워 도시의 맑은공기를 되찾자는 것이 목적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대기오염 추방과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지난 91년부터 휴일과 토요일 오후 3시 이후, 평일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만 자동차를 사용하는 주말차량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시는 도심대기 오염수치가 일정기준을 넘으면 아예 차량통행을 금지시키고 있다. 우리도 자동차 100만대였던 85년에는 서울의 경우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은 전체의 27.4%에 불과했다. 그러나 자동차 1,000만대 시대를 맞은 지난해는 80.6%로 급상승하고 있다. 8월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1,040만여대. 서울에만 174만여대가 운행되고 있고 자동차 대기오염물질중 미세먼지와 질소화합물은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호흡기에 침투한뒤 축적돼 폐렴 등을 유발하고 하늘을 부옇게 만드는 시정장애 현상도 일으킨다. 배기가스 공해와 경적 소음,사고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차없는 거리를 차츰 넓히고 하루정도 ‘차없는 날’을 시도해보는 것도 환경의식을 깨우치는 다시없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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