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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산업 ‘新실크로드’ 시동

    국내 IT업체들이 ‘신(新) 실크로드’ 개척에 나섰다. 정보통신부도 오는 2005년까지 중국을 발판으로 동·서남아를 거쳐 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실크로드’ 구축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신천지’ 선점을 위한 ‘한국형 실크로드’인 셈이다. 정부가 이들 지역을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IT분야 기술수준이 낮아 기술이전 등 협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특히 동·서아시아권은 인도양·대서양을 파고드는 교두보로서도 중요해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장비업체가 선도= 정부는 이와 관련,최근 인구 11억인 인도의 차세대 통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통신 서비스가 최저 수준이고,인도정부의 적극적인 IT산업 육성책에 힘입은 것이다. 시장 개척에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 단말기 및 시스템이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앞선 이동통신 장비로 이들 국가의 IT분야 프로젝트에까지 참여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장비업체가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동남아에서 200만대의 휴대폰을 퓔탭像만?올해는 350만∼4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중심의 시장에서 태국,인도,베트남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네시아 무선통신 사업자인 라텔인도와 CDMA 이동통신시스템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삼성전자는 또 유럽시장 선점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영국에서 100만대의 듀얼폴더 휴대폰을 판매했다. ●서비스업체도 가세= 서비스 업체들도 장비업체의 시장공략에 힘입어 시장영역을 넓혀가고 있다.SK텔레콤은 ‘아시아 지역 CDMA 단일통화권 구축’을 목표로 활발하게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몽골,베트남,캄보디아에 지분투자형태로 진출,서비스하거나 준비중이다. KTF도 인도 4대 이통사업자중 하나인 릴라이언스 인포콤사와 1000만달러 규모의 CDMA 이동통신 기술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LG텔레콤은 단말기 제조업체인 LG전자와 협조,LG전자가 CDMA 단말기 수출을 진행하면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제2의 중동붐= 중동지역도 전략지역으로 꼽히고 있다.업계는 3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중동지역의 IT시장은 공략정도에 따라 황금시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막이 많은 지리적 특성으로 무선통신 분야가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도 중동지역이 5개년 정보화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어 신규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신흥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것은 세계 IT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미개척 분야여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기홍기자 hong@
  • LG전자 창원공장 르포/ “”5개월째 초과근무도 즐거워요””

    “5개월째 초과근무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 때문일 겁니다.” 28일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공장 드럼세탁기 생산라인.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10㎏급 드럼세탁기 ‘트롬’을 조립하는 생산직 근로자들은 생기가 넘쳐났다.올 초 출시한 7.5㎏급 드럼세탁기가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 3월부터 매일 3∼4시간씩 초과 근무를 해왔지만 표정은 여전히 밝아보였다.3월부터 5월까지는 일요일도 쉬지 않고 공장을 돌렸다. 한 근로자는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창원공장내 근로자들은 세계 1위의 에어컨과 국내 1위의 드럼세탁기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다.”는 말로 대답했다. LG전자는 드럼세탁기 라인을 풀가동해 하루에 10㎏급 세탁기 1800대,7.5㎏급 세탁기 2000대를 생산하고 있다.연간 생산능력이 100만대 수준이지만 국내외 수요를 감안하면 생산라인을 더 늘려야 할 판이다. 드럼세탁기에 대한 자부심은 최고경영자(CEO)도 마찬가지였다. 김쌍수(金雙秀)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 한일본 전자업체로부터 트롬세탁기를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생산하고 싶다는 제의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LG전자라는 브랜드로 승부하기 위해 이 제의를 거절했다.”고 말했다.국내 전자업체가 일본 전자업체의 OEM 제의를 거부한 사례는 거의 없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말이다.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방증이다. LG전자는 이번 10㎏급 드럼 세탁기를 철저히 수출형 상품으로 만들었다.드럼세탁기가 주류를 이룬 유럽은 물론 드럼세탁기 수요가 급증하는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북미지역의 까다로운 에너지 규제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절전과 소음 수준을 대폭 개선했다.10㎏급 세탁기가 대용량이면서도 소음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세탁통을 돌리는 벨트를 없애고 모터를 세탁통에 직접 연결,회전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빨래를 넣고 꺼내기 쉽게 세탁조를 수직으로 10도 가량 기울이는 혁신적인 구조를 도입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15만대)의 점유율을 80%로 늘리는 한편 북미와 오세아니아 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한국·중국처럼 이불 빨래를 하는 지역은 물론 미국도 점차 세탁기가 대형화되는 추세”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고부가제품의 비중을 점차 확대해 2004년에는 드럼세탁기와 일반 세탁기의 판매비중을 50대 50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충식기자 chungsik@
  • 자전거도로 확충 ‘비틀’

    정부가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국비 2000억원과 지방비 5000억 등 모두7000억원을 들여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등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자전거의 교통수송 분담률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당초 심각한 교통난과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자전거도로 5000㎞를 확충하고,자전거 보관대 50만개를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지난 5년동안 예산배정에서 후순위로 밀리면서 목표 예산의 36%인 700억원만 지원된 상태일뿐 아니라 사업연도도 올해로 끝나 앞으로는 아예 국비지원이 중단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 입장- 자전거도로 확충은 국가교통망 사업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기존에 약속한 국비 2000억원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정부의 지원이 중단될 경우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지방비 확보가 어렵다며 사업 추진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국비지원을 받지 않는 서울시의 경우 자체 지방재원에 의존해 온 결과 내년 말쯤이나 총길이 152.5㎞의 한강변 자전거길을 완성할것”이라면서 “지방 중소도시에 대한 정부지원이 중단될 경우 자전거도로사업은 더 이상 추진이 안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점에서 행자부는 정부가 국도·지방도로에 국비지원을 하듯 자전거도로에도 국비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2.4%에 그치고 있는 자전거 교통수송 분담률을 당초 약속대로 2010년까지 10%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획예산처 반박-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자전거도로는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원래 자치단체 사업으로 추진돼야 하는 것이지만 초기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1단계 사업에 국비를 지원해 왔다.”면서 “어느 정도 정착이 된 만큼 2단계부터는 국비 지원없이 자치단체 고유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자전거 전용도로사업 1단계 마지막 해인 올해에는 25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 심의안에서는 자전거사업비 350억원을 전액 삭감해 놓은 상태다. ◇시민단체 반발- 자전거이용 활성화 정책은정부와 국민간의 약속으로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전거타기 범시민연합 강민호(姜民好) 실장은 “서울시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만대를 넘는 등 우리나라의 자동차문화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면서“국가가 추진한 자전거 정책은 국민들에게 공표한 중장기정책으로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선진국 수송분담률 최고 43% 일본·독일·네덜란드 등 선진국의 경우 이미 70년대부터 국가 차원에서 자전거도로 사업을 펼쳐 자전거 교통수송분담률을 25∼43%까지 끌어올렸다. 일본은 70년에 자전거도로 정비법을 제정,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추진했다.지하철과 전철 중심의 대중교통체계에다 자전거로 철도역까지 연결하는 ‘바이크 앤드 라이드(Bike and Ride)’ 시스템을 연계해 자전거 교통수송분담률을 25%까지 높였다.자전거 보유대수도 7100만대를 넘어 국민 1.7인당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독일은 87년부터 이산화탄소 25% 저감정책의 일환으로 자전거교통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종합도시교통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자전거를 독립 교통수단으로 시설계획에 반영하는 ‘자전거 친화도시(Cycle Friendly City)’ 정책을 추진중이다.130개의 시범도시도 집중 육성중이다. 이 결과 자전거 교통수송분담률이 26%에 이르며 자전거 보유대수도 4520만대를 상회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76년부터 자전거도로 건설비의 50%,자전거이용시설 건설비의 80%를 연방정부가 각각 보조토록 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90년에는 건설교통부와 의회의 주도로 국가교통·환경정책인 ‘자전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매년 270억원을 자전거이용시설 확충에 투자하고 있다.이 결과 자전거 교통수송분담률 43%,1.33인당 자전거 1대를 보유하는 세계적인 자전거 왕국이 됐다. 이종락기자
  • “車100만대 수출 총력”정몽구회장 하반기 전략회의

    현대자동차는 미국 경기 침체 및 환율 하락,노조 파업 등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연초 목표치 100만대 수출 달성을 거듭 천명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 하반기 수출전략회의를 열고,수출 100만대 달성에 사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이를 위한 세부대책으로 ▲고객 지향 상품력 강화를 통한 판매 확대 ▲고수익 차종(중·대형 승용차 및 RV·SUV 차종) 판매 증대 ▲포스트 월드컵 마케팅 전략 시행 ▲환율 변동을 감안한 지역·차종별 수익 위주 배정 등 확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서울 승용차 200만대 넘었다

    서울의 승용차 등록대수가 200만대를 돌파했다.지난 91년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11년만이다. 서울시는 “22일 현재 서울시내 승용차 등록대수는 지난달 말 199만 2563대보다 0.4% 증가해 200만대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서울시내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263만 7690대로 승용차가 전체의 75.8%를 차지,가장 많았고 다음이 화물차 38만 6577대(14.6%),승합차 24만 8665대(9.4%),특수차 2448대(0.2%) 등의 순이다.하루 평균 360대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내 승용차수는 66년 1만대를 기록한 이후 78년 10만대,91년 100만대를 돌파했다.이후 해마다 10만∼16만대씩 증가하다 금융위기 직후인 98년에는 서울의 자동차 역사에서 유일하게 3만 4000대가 감소했다. 70년대에는 155명에 1대꼴로 승용차를 보유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5.4명당 1대의 승용차를 보유했다. 가구별로 보면 70년대 31.3가구당 1대에서 지난해말에는 1.8가구당 1대꼴로 늘었다. 배기량별 승용차수는 1500∼2000㏄가 41.5%로 가장 많았고 800∼1500㏄는 38%,800㏄ 미만 경차는 4.9%에그친 반면 2000㏄이상 고급차는 15.6%나 됐다.고급승용차 비율은 90년 1만 7279대로 전체 승용차의 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 26만 74대로 13.6%를 차지했다. 외제차는 90년도에 4458대로 전체 승용차의 0.5%에 그쳤으나 98년 1%,2001년 1.3%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5월말 현재 전국의 자동차수는 1339만 6602대이며 이중 승용차는 928만 691대다. 조덕현기자 hyoun@
  • 자동차특집/ 레저용 車 인기폭발

    주5일 근무제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레저용차량(RV)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올들어 지난 5월까지 국내 RV 판매대수는 28만 3000여대.승용차 판매대수 29만 4000대와 1만 1000여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더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승용차는 9.6% 늘어난 반면 RV는 37.5%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조만간 RV 판매대수가 승용차를 추월할 것이라는전망도 나온다.실제로 RV는 1997년까지만 해도 틈새시장으로 인식됐다.당시연간 승용차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웃돈 반면 RV는 23만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경기 회복에 힘입어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면서 자동차 구매패턴도 확연히 바뀌었다.이에 따라 2000년 한해 동안 모두 55만 6000대의 RV가 팔려 나갔다.반면 승용차 판매대수는 65만 5000대로 떨어졌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고객을 겨냥해 고급형 RV를 잇따라 출시,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이같은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주5일 근무제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여름 휴가철에 앞서 RV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현대·기아·쌍용 등 RV 생산업체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서울 승용차 200만대 눈앞에

    서울시내 승용차 등록대수가 2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또 하루 지하철 이용객이 60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가 262만 526대로 지난달의 260만 4937대에 비해 0.6%인 1만 5589대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98만2519대로 전체의 75.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화물차 38만 5750대,승합차 24만 9806대,특수차 2451대 등이다. 이 가운데 승용차의 경우 매월 1만∼1만 5000대가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내달 중 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또 승용차중 자가용은 188만 9066대로 연말쯤 2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난 91년 100만대를 돌파한 이래 11년만이다. 지하철 하루 이용객도 지난 3월말 603만 6274명으로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섰다.이는 철도청 차량에서 지하철공사나 도시철도공사 소속 차량으로 갈아탄 승객까지 포함된 것이다. 지난 99년에는 하루 이용객이 473만 6014명이었으나 2기 지하철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면서 2000년에는 515만 9693명,2001년에는 591만 2023명으로 늘었다. 조덕현기자 hyoun@
  • 가전특집/ 눈앞에 다가선 100만대 보유 시대/‘제2의 TV혁명’ 디지털TV 세대교체

    ‘제2의 TV혁명 책임진다.’ 국내 가전업체들의 디지털TV 시장쟁탈전이 불을 뿜고 있다.한·일 월드컵을 맞아 디지털TV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TV시장에 세대교체 움직임이 활발하다.월드컵경기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이 대형화면의 선명한 화질로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즐기기 위해 PDP TV나 프로젝션TV와 같은 차세대 디지털TV 구입에 열을 올린 덕분이다.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월드컵 개막 이후 연일 TV판매량이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이달 들어 생산라인을 완전히 가동했지만 공급량은 주문량을 따르지 못한다.가전업계는 지난 80년대 초반 흑백TV가 컬러TV로 세대교체를 이룬데 이은 ‘제2의 TV혁명'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대대적인 투자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TV 100만대 시대 ‘눈앞’= 올들어 디지털TV 판매량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방송3사가 고화질(HD) 디지털방식으로 월드컵경기를 중계하면서 HD급 디지털TV는 날개 돋친듯 팔려 나간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디지털TV는 지난 1월 3만 9885대,2월 4만 3291대 팔렸다.3월과 4월에는 각각 5만 7267대,4만 6800대 판매됐다.그러나 월드컵을 앞둔 지난달에는 7만 5000여대나 팔려 4월보다 판매량이 60% 가량 늘었다.지난달 말 현재 누적 판매대수는 26만여대로 이미 지난해의 총 판매량(28만 1000대)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이후 프로젝션TV 판매량이 올 초보다 3배,PDP TV(일명벽걸이형 TV)는 2배 늘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디지털TV 판매량은 18만여대였으나 올들어 디지털방송이 시작되고 월드컵 특수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이미 17만대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PDP TV 판매량이 전월보다 70%,프로젝션 TV는 120%,브라운관(CRT) 디지털TV는 270%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49,56인치 프로젝션TV는 월드컵판촉 이벤트 등으로 재고가 바닥나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전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측은 “이같은 추세라면 정보통신부의 올해 보급목표인 100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 대리점 관계자는 “50인치 PDP TV와 47,55인치 프로젝션 TV 등 고급·대형TV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다.”며 “월드컵을 계기로 80년대 초 컬러TV 도입에 버금가는 제2의 TV 혁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LG,휴일 없는 공장 가동= LG전자·삼성전자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연장근무와 휴일근무에 나서는 등 주문적체 해소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LG전자 구미공장 디지털TV 생산라인의 요즘 공장 가동률은 140%.지난달 이후 주문이 쇄도하면서 적정가동률을 훨씬 넘겼다.지난달 말 이후 생산직 직원들은 날마다 3시간씩 잔업을 하고 있으며 휴일에도 공장을 풀 가동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디지털TV 판매 목표치를 당초 30만대에서 40만대로 늘려잡았다.”며 “일부 모델은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경기 수원 공장도 디지털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한지 한달이 지났다.생산직 직원들은 저녁 10시까지 잔업하는 것은 물론이고 토요일에도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직원 4000여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긴급 배달을 위해 30여명으로 이뤄진 월드컵출고반을 이달 말까지 운영,납기를 맞추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효자 급부상= 국내 가전업체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 디지털TV 시장을 제패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실제로 올 1·4분기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의 디지털TV 수출량은 9만 80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 증가했다.수출액은 1억 3100만달러로 603% 늘었다.물량은 5배,금액은 6배 증가한 셈이다. 또 디지털TV가 전체 컬러TV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4분기 4.8%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 29.2%로 급신장,반도체와 휴대전화에 이어 한국의 ‘간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입증했다. 품목별로는 프로젝션TV가 전체 디지털TV 수출액의 40%(5200만달러)에 달했다.PDPTV는 35%(4500만달러),LCD TV 13%(1700만달러),브라운관TV는 12%(1600만달러)를 차지했다. 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PDP TV(3383달러),프로젝션TV(1375달러),브라운관TV(807달러),LCD TV(635달러) 순이었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디지털TV는 세계적인 TV수요 교체바람에 힘입어 2005년까지 연평균 31%의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2006년 뒤에는 반도체·휴대폰을 제치고 수출 1위 품목에 등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中에어컨시장 ‘찬바람’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의 에어컨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이달들어 비가 자주 내리는 바람에 초가을과 같은 시원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에어컨 업계에 따르면 6월 들어 중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예년보다 20∼30% 가까이 줄어든 100만대 선을 조금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일부 대형 대리점에서는 예년의 경우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을 팔았으나,요즘에는 100대 조차 팔기 어렵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을 정도다. 중국 대륙에서 에어컨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보통 섭씨 40도를 오르내릴 정도로 무더운 6월의 낮 기온이 올해 들어서는 비가 자주 내리면서 초가을 날씨처럼 시원해 에어컨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khkim@
  • 中 2010년 자동차 수출국 될듯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중국산 자동차가 세계의 거리를 누빌 날이 머잖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7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예상과 달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2010년까지 일본,한국과 더불어 3대 중저가 자동차 수출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6일자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에서 ‘마이카 열풍’이 불고 있어 앞으로 20년 내에 중국이 세계 최대규모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중국 진출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단 1대의 자동차도 세계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전망은 섣부른 것일 수 있다.그러나 신문은 중국 가전산업의 현재에서 자동차의 미래를 볼수 있다고 주장했다.별 볼일 없던 중국의 가전제품이 1990년대 중반부터 고품질저가 전략을 내세워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는 것. 가전산업의 성장엔진이었던 ▲중국기업의 과감한 경영▲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국내 부품시장의 꾸준한 성장▲선진기술 전수 등이 현재 자동차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브랜드인 ‘쉐리’와 ‘메리’는 외국산 자동차가 판치던 국내시장 공략에 성공했다.쉐리는 지난해 가장 인기있는 차종 중의 하나로 떠올랐으며 올 1분기 1만 4179대가 팔렸다.지난해보다 무려 308%나 성장을 이뤘다. 외양과 성능은 폴크스바겐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타’와 거의 흡사한 데 가격은 제타보다 3만위안(450만원)이나 싼 10만 2800위안(1542만원).쉐리의 가격경쟁력은 국내부품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서 나왔다.부품시장발달은 외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춰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또 이 회사는 창업을 위해 빌린 13억위안에 달하는 부채를 출자전환 방식을 통해 전액 탕감받았다.다른 브랜드인 메리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최근 외국 자동차 회사들은 앞다투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폴크스바겐은 중국 승용차 생산이 연간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향후 5년간 24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다임러크라이슬러도 2억 260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디지털 영상 가전품 ‘대박’

    디지털 가전시장이 월드컵에 힘입어 폭발적인 신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IT(정보기술) 월드컵’ 주최국답게 월드컵 특수가 최첨단 디지털 가전산업을 중심으로 불을 뿜고 있는 것이다.대형 디지털TV는 월드컵 경기를 더욱 생생한 화면으로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끈다.브라운관 공급업체들도 덩달아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디지털카메라와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업계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디지털TV 인기 상한가= 지난달 디지털TV 판매량은 전월보다 2배 이상 늘었다.이달 들어서는 재고가 바닥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프로젝션 TV ‘파브’(47∼65인치) 1만 2000대를 팔아치웠다.지난 4월보다 곱절 늘었다.벽걸이TV도 전월보다 2배 증가한 800대 가량을 판매했다. LG전자는 프로젝션 TV와 PDP TV의 판매가 전월 대비 각각 120%,70% 늘어났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특수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광고를 집중적으로 게재하고 있다.”며 “한국팀이계속 선전할 경우 디지털TV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운관업계도 국내외 주문이 쏟아지면서 업체마다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화질이 우수한 평면 TV의 경우 수요가 크게 늘면서 지난 1분기보다 판매량이 10∼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카메라도 판매 급증= 업체들이 올들어 저렴하고 간편한 ‘보급형’모델들을 잇따라 출시,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0% 이상 급증했다. 삼성테크윈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6만여대를 팔아 지난해 전체 판매량(5만대)을 이미 넘어섰다.월드컵 특수를 겨냥,신모델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기 때문이다. 올림푸스 한국은 올들어 디지털카메라 부문 매출이 월 평균 70∼80억원 정도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TFT-LCD는 ‘밀리언 셀러’돌파= LG필립스LCD는 지난달 12인치 이상 중대형 TFT-LCD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중대형 LCD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떠오른 모니터용 18.1인치 제품과 월드컵 특수 영향으로 TV용 LCD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10.4인치 이상 중대형 TFT-LCD의 판매량이 100만대를 웃돌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디지털TV 시장쟁탈전 ‘후끈’

    월드컵 특수로 디지털TV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가전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고급형·보급형 디지털TV를 잇따라출시하고 있다. 디지털TV 시장은 정부가 올 한해 동안 100만대 보급 목표를 세울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가전업체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월드컵 경기장을 중심으로 디지털TV 홍보를 위한 전시·홍보를 집중적으로 펼쳐 디지털 가전 강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떨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달 말부터 개막될 월드컵기간에 전국 50개 백화점,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디지털방송관 등에서위성 고화질 디지털TV 시범서비스를 한다. 이어 하반기에 본격적인 HD(고화질)TV 전용채널을 운용하기 위해 전자업체 및 기존 프로그램 제공업체,영화사 등과 공동으로 디지털TV 전용 프로그램을 공급할 전문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다. 삼성·LG·대우·아남전자는 디지털TV의 조기 보급을 위해 100만원대 일체형 디지털TV 수신기,40만∼50만원대 셋톱박스를 이르면 하반기 선보이기 위해 제품 단가를 낮춘 다양한 모델의 제품 개발에 나섰다.아남전자는 이달부터 제품을 본격 시판키로 했다. 디지털TV의 꽃으로 불리는 일명 벽걸이TV인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 패널)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달과 이달에 PDP TV가 집중적으로 팔리면서 올들어 지난 15일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6300∼6400대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이 4000대였던 점에 비춰볼 때 폭발적인 증가세다.LG전자는 이에따라 구미공장의 월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올해 마케팅 비용의 80%를 상반기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PDP TV 내수판매가 크게 늘면서 수원공장의 설비를 보강,월 생산능력을 기존 5000대에서 1만 2000대 수준으로 늘렸다.연말까지 2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50인치 제품을 중심으로 스탠드형 신모델을 금명간 출시,모델 다양화를 통한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닛산車 “3년내 메이저 복귀”

    지난 99년 파산 직전까지 갔던 일본의 닛산자동차를 2년만에 회생시킨 카를로스 곤 사장(48)이 닛산을 3년안에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로 복귀시킬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곤 사장은 9일 3720억엔이라는 최대의 순익을 낸 2001회계연도 기업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닛산 180’이라는 3개년 경영계획을 공개했다.새 경영계획의 핵심은 3년 안(2005년 3월 말까지)에 자동차 생산을 100만대 늘려 360만대 체제를 갖추고 영업이익률은 8%대로,부채는 제로 상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곤 사장의 ‘닛산 180’ 계획 중 영업이익률과 부채는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2001 회계연도에 영업이익률이 7.9%를 기록했고,부채도 1999년 2조엔에서 4350억엔으로 감소해 목표치인 7000억엔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문제는 치열한 경쟁 속에 100만대를 증산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것.곤 사장은 3년 안에 미국의 시장점유율을 현재 4.2%에서 6.2%로,일본 내수시장 점유율도 17%에서 22.5%로높인다는 복안이다. 곤 사장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신모델 출시전략을 내놓았다.2년간 28개의 새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이중 12개는 내년 3월 말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곤 사장의 신차 출시 전략은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하반기에 발표한 중형차 신모델과 새로 뛰어든 콤팩트 카에 대한 신규 주문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중 40%가량이 경쟁사의 기존 고객이다.닛산은 신모델로 빼앗겼던 고객을 되찾고 있을 뿐 아니라 신규고객 창출에도 성공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 LG휴대폰 올 1100만대 수출

    LG전자는 올해 해외시장에 휴대폰 1100만대를 공급,17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8일 밝혔다. 김종은(金鍾殷) LG전자 정보통신사업총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세계시장에는 cdma2000 1x EV-DO서비스 및 비동기 IMT-2000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가 대거 선보일 것”이라며 “2005년까지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올해 1500만대,2003년 2500만대,2004년 3500만대,2005년 4500만대를 공급,세계 5위의 휴대폰 제조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정보통신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췄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올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10년내 100만대 더 팔것”

    독일 자동차업계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미국계 자회사인크라이슬러가 앞으로 10년 안에 100만대 판매 신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판매량 276만대에 비춰볼 때 36%가 늘어난 수치다. 취임 18개월을 맞아 영국 경제지인 파이낸셜 타임스와 29일 기자회견을 가진 디이터 제체 크라이슬러 사장은 판매신장 견인조건으로 다양한 제품 구성과 자사제품 판매에만 주력하는 자동차 딜러 체계 수립을 들었다. 크라이슬러는 앞으로 3년간 신제품 12개를 내놓으며 출시 간격을 좁힐 예정이다.또 미 전역 자동차 딜러 4500명이크라이슬러 제품만을 파는 ‘프로젝트 알파’도 실행 중이다.제체 사장은 “가격이 아닌 제품으로 승부하며 저비용구조로 전환,총수입 대비 5%의 수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욕’이라고 평가했다.크라이슬러는 이번 1·4분기에서 7분기만에 처음으로 영업흑자를기록했다.이는 98년 다임러-벤츠와 합병한 뒤 6개 미국 지역 공장 폐쇄,2만 6000명 해고라는 혹독한 구조조정 결과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지난 30년간 크라이슬러가 기록한 평균 수익률도 2.9%에 불과하다.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는 크라이슬러가 80·90년대 두번씩이나 기사회생에 성공했지만 지금은 과도한 가격경쟁과 공급초과 현상이 세계적으로 만연돼 크라이슬러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디지털TV 국내보급 64만대

    디지털TV가 지난달 말 현재 64만대가 국내에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말 47만대이던 디지털TV 보유대수가석달만에 30%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100만대 보급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정통부는 예상했다. 지난달 디지털TV의 한달간 판매량은 일체형 3700여대,분리형 5만 3600여대 등 모두 5만 7300여대로 전달보다 32.3%늘었다. 누적 판매량은 61만여대로 증가해 외국산 디지털TV 국내점유율이 5%임을 감안하면 실제 보급대수는 64만대에 이른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정통부 관계자는 “4월부터 아남전자가 내수시장에 가세하고 제조업체들의 본격적인 마케팅과 월드컵 특수 등에 따른소비심리가 급속히 회복되면서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통부는 월드컵 개최도시에 디지털 방송관을 설치해 경기를 HDTV(고품질TV)로 중계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제조업체 및 방송사와 협력해 100만원대의 일체형 디지털TV와 40만∼50만원대의 셋톱박스 출시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정통부는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협조를 얻어 매달 보급실적을 공개키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만능 리모컨’ 시대 열린다

    올 하반기부터 위성방송 시청 도중에 무선전화와 리모컨기능을 갖춘 ‘복합리모컨’으로 전화를 걸거나 가정에 있는 가전제품을 작동할 수 있게 된다. 또 무선통신망을 통해 유선통신을 이용할 때보다 훨씬 싼가격으로 쇼핑을 하거나 주식거래를 하는 ‘쌍방향 통신’이 시작된다. LG텔레콤과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스카이라이프)은 13일 이동통신 기술과 방송기술의 결합을 골자로 하는 ‘쌍방향 위성방송-무선통신 융합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올 하반기부터 전국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위성방송 가입자가 다기능 복합리모컨을 사용해 전화를 걸거나 가전제품을 작동하는 ‘홈 오토메이션’이 가능해진다.유선망을 이용할 때보다 싼가격으로 019무선망을 통해 위성방송을 시청하면서 메일을주고 받는 등의 ‘쌍방향 통신’도 할 수 있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방송을 시청하면서 원하는 정보나서비스를 리모컨으로 선택하면 셋톱박스(위성방송수신기)에 내장된 무선모뎀을 거쳐 LG텔레콤의 무선망을 타고방송국(KDB)으로 전달된다.KDB는 이 신호를 받아 위성중계기를 통해 시청자에게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이 서비스에 필수적인 무선모뎀 내장형 셋톱박스를 올 연말까지 50만대,2003년까지 100만대,2004년까지 27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 광양제철 제1고로 ‘명예로운 퇴역’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제1고로가 목표 수명(10년)을 훨씬넘기고 가동을 멈췄다. 포스코는 5일 “지난 87년 4월 24일 가동한 제1고로의 조업을 14년 10개월만인 5일 새벽 1시를 기해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고로는 가동 후 한번도 불을 끈 적 없이 그동안 4300만t(중형 승용차 6100만대 분)의 쇳물을 생산해 왔다.가동 12년 9개월만에 내(內)용적(㎥)당 1만t의 쇳물 생산을 달성해 세계기록을 세우는 등 철강산업의 견인차 구실을 해왔다. 전광삼기자
  • 위성방송시대 개막…수요 폭발, 디지털TV ‘원님덕에 나팔’

    ‘디지털 TV시장의 대중화’ 올해 가전업계의 공통된 화두다.디지털위성방송의 개막이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더욱 깨끗한 화질을 추구하는 시청자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특별소비세 인하로지난 1월부터 디지털TV 가격이 크게 떨어진 점도 분위기를띄우는 데 일조했다. 정보통신부도 때맞춰 디지털 TV 100만대 보급 계획을 발표했고,월드컵 개최라는 호재도 눈앞에놓여 있다. 월드컵의 전체 64경기 중 75%인 48경기가 HD(고선명)급으로 중계된다.따라서 경기를 선명히 감상하기 위해 디지털 TV를 찾는 사람이 늘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전업계는 이미 디지털 TV의 대중화를 위해 앞다퉈 가격인하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47인치,55인치,65인치 프로젝션TV와 32인치,36인치 브라운관 디지털TV 가격을 모델별로 5만∼200만원 내렸다. 55인치 프로젝션TV는 셋톱박스 일체형 모델이 620만원대에서 540만원으로 80만원 내렸다.32인치 브라운관TV는 셋톱박스 일체형 모델이 360만원대에서 300만원대,셋톱박스 분리형은 260만원대에서 240만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진대제(陳大濟)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네트워크 총괄사장은 “지난해 국내 TV시장에서 디지털TV가 차지하는 비중은판매대수 기준으로 15%,매출액 기준으로 35%선이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판매대수 기준 25∼30%,매출액 기준으로 5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지난해 말 프로젝션TV 가격을 내린 데 이어 2월에 다시 53인치와 56인치,64인치 프로젝션 방식의 HD급 디지털TV와 32인치 브라운관 방식의 디지털TV 가격을 10만∼430만원 인하했다.셋톱박스 일체형 64인치 프로젝션TV는 1100만원에서 670만원,56인치는 570만원에서 510만원으로 내렸다. 대우전자도 1018만원짜리 PDP TV(일명 벽걸이TV) 가격을 760만원으로 인하했다.또 320만원대의 셋톱박스 일체형 32인치 브라운관TV를 248만원으로 내리는 등 ‘가격인하’ 경쟁에 합류했다. 김성수기자
  • 위성방송 필수품…판매경쟁 치열/ 셋톱박스 시장을 잡아라

    ‘셋톱박스 시장이 뜬다.’ 디지털 위성방송 본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국내에도 셋톱박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지금까지는 내수가 전무한 상태여서 업체마다 수출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했지만 위성방송이 궤도에 오르면 가입자수가 늘면서 셋톱박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휴맥스와 삼성전자,현대디지털테크 등 KDB(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한 업체를 중심으로 ‘안방차지’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올해 국내 셋톱박스 수요는 최소 100만대로 예상되며 위성방송의 안착여부에 따라 시장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셋톱박스란?] 디지털 위성방송과 케이블TV,웹TV 등의 서비스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위성방송용 디지털 셋톱박스는 위성방송 수신 뿐 아니라 e메일 송수신,전자상거래 등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셋톱’(Set-Top)이란 TV위에 놓인다는 뜻이다. [3개 업체 시장선점] 국내에는 한단정보통신과 SK글로벌,제이씨현,기륭전자 등 30여개 업체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KDB는 지난해 8월 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경제형(보급형)셋톱박스 입찰을 거쳐 휴맥스,삼성전자,현대디지털테크 3개사를 1차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공급물량은 30만대로 현대디지털테크 15만대,휴맥스 9만대,삼성전자가 6만대를 배정받았다. 이달 중 2차 분량 70만대를 추가로 발주하며 3사가 모두참여할 계획이다.예약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많아 수요는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형 셋톱박스는 예약가입자를 받은 지난 2월 말까지 6만 9000원이었으나 이달부터는 14만5000원대에 구입할 수있다.KDB측이 업체마다 똑같은 사양을 요구했기 때문에 어느 업체의 셋톱박스를 구입하든지 기능면에서는 큰 차이가없다. 현대디지털테크 관계자는 “디지털 TV가격 인하,월드컵 개최 등 잇단 호재로 셋톱박스의 국내 시장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면서 “올해 기존 수주물량 15만대를 포함해모두 50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표준형 셋톱박스 경쟁치열] 셋톱박스업계의 대명사격인 휴맥스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표준형모델에 초점을맞추고 있다.시장이 갓 형성되는 단계인 만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 표준형모델이 시장에서 승부를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표준형 셋톱박스는 양방향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TV로 증권,날씨정보 검색,드라마시청 중 촬영장소 확인,원격쇼핑,TV뱅킹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위성방송과 지상파방송의 가장 큰 차이점이 양방향서비스라는 점에서 결국 표준형이 더 인기를 끌 것으로보고 있다. 휴맥스는 유럽에서 이미 인정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셋톱박스=휴맥스’라는 인식을 국내 소비자에게 심는 데 주력하면 시장 공략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자신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표준형 셋톱박스 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시장이 커지는 지상파수신기쪽도 함께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셋톱박스가 단순한 방송수신장치에서 벗어나 점차 다기능화,고급화할 것으로 보고 ‘복합제품’ 출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금까지 디지털TV 사업부와 디지털비디오 사업부가 각각 맡았던 위성방송과 지상파 수신기 부문을 디지털비디오 사업부로 한 데 묶었다. [셋톱박스 사업전망] 전반적으로 사양기에 접어든 가전산업과 달리 2003년까지 초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방송의 디지털화,개인통신영역의 VOD(주문형비디오) 및전광판 방송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향후 유망산업으로 꼽힌다. 디지털 셋톱박스는 인터넷접속이나 e메일 서비스가 가능함에 따라 본격적인 ‘홈네트워킹’시대를 선도할 제품으로거론된다.시장조사업체인 캐너스 인 스태트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까지 디지털위성 TV서비스 가입자수는 5540만명,매출규모는 280억달러,셋톱박스 판매량은 2000만대에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 위성방송 성공이 관건] 국내 셋톱박스 시장은 디지털 위성방송의 성공여부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5년동안 관련 산업 파급효과는 6조 8000억원,고용 창출효과는6만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방송 예약가입자는 45만명에 달해 초기 출발은 좋아보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콘텐츠 구성이 부실하고,기존의 케이블TV와의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은 방송시작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문제다.이 부문에대한 해결책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고서는 위성방송의 순항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성수기자 sskim@ ■셋톱박스 제조업체 업계1위 휴맥스.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는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셋톱박스 하나만으로 2억 3800만달러의 수출을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벤처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허덕인 해였던 터라 휴맥스의 지속적인 ‘고속성장’은 업계 안팎의 부러움을 샀다. 변대규(42)사장은 메디슨의 이민화 전 회장등과 더불어 ‘벤처1세대’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휴맥스는 국내 디지털방송이 개국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해외마케팅에만 치중해 왔다.97년 북아일랜드 현지법인을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두바이,실리콘밸리에서 자체브랜드 판매를 위한 현지 유통망도 이미 구축해놓은 상태다. 올해는 디지털위성방송이 국내에서도 시작됨에 따라 셋톱박스가 국내시장에서 뿌리를 내릴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있다.지금까지는 성공가능성을 절반 정도로 보고 있다.초기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규모를 늘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케이블사업자와의 경쟁,다양한 콘텐츠개발을 성공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휴맥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내년은 7000억원으로잡고 있다. 국내시장 비율은 아직 초기인 만큼 올해는 4%선에 머물겠지만 내년에는 1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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