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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광주에선] 기아車 2배 증설·삼성 가전 유치…이젠 光산업 메카로

    [지금 광주에선] 기아車 2배 증설·삼성 가전 유치…이젠 光산업 메카로

    광주가 역동적인 신(新)산업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소비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국토 서남권의 경제 거점지역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인근 목포와 광양항 등지를 오가는 도로에는 수출용 자동차를 실어나르는 화물차가 눈에 띄게 늘었다. 그 이면에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삼성광주전자가 버티고 있다. 광주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 ‘쌍두마차’에 광(光)산업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광산업은 초기 단계이지만 광통신·광원·광소재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꼽힌다. 최근 광주에서는 자동차·백색 가전공장 증설과 생산라인 확대, 협력업체 이전 등이 뒤따르면서 숙박·음식·부동산 등 서비스업계도 활기를 띠고 있다. 밑바닥 체감경기는 아직 미미하지만 산업생산 지수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조짐은 2∼3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간 생산규모 35만대로 늘려 1965년 문을 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버스와 군용차량, 봉고차 등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최근까지 운영됐다.2003년부터 소품종 다량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연간 생산규모를 18만대에서 35만대로 늘렸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뉴스포티지(SUV)가 수출과 내수를 주도하면서 ‘광주경제’의 ‘견인차’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기아차의 매출액은 지역내 총생산액(GDP) 15조 7000여억원의 18.5%인 2조 9000억원에 달했다. 내년 3월엔 카렌스 후속 모델인 UN 양산체제에 돌입한다.UN라인 증설로 내년에는 42만대를 생산하고, 이듬해인 2007년 매출액 7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협력업체의 생산량까지 합하면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의 30%에 육박할 전망이다.2010년에는 연간 6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고용은 2002년 1만 5800명에서 뉴스포티지 생산라인 증설 이후인 2004년 1만 7300명으로 1500명이 늘었다. 매출은 2003년 2조 4000억원에서 올해 연말 5조원으로 예상된다. ●세탁기·에어컨등 21개 생산라인 갖춰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수원에 있던 ‘백색가전’ 생산라인 전체를 광주로 이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삼성 광주공장은 세탁기 라인 2개와 에어컨 라인 8개를 이전하면서 모두 21개 라인을 갖춘 국내 최대 종합 가전생산단지로 탈바꿈했다. 냉장고 등 백색가전 연간 생산량은 지난 2001년 760여만대에서 지난해말 현재 1920여만대로 25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냉장고 330만대, 에어컨·세탁기 각각 100만대, 청소기 950만대, 컴프레서 700만대에 이른다. 이중 ‘투 도어(양문형)’냉장고는 전세계 수요의 20%, 청소기는 16%를 생산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1조 9000억원에서 올 3조 2000억원(GDP의 20%)으로 늘 전망이다. 가전라인 이전과 함께 광주공장의 직원은 3000명에서 4500명으로 늘었다. 협력업체도 75개에서 117개로, 고용인원도 5000여명에서 7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은 광주공장을 기반으로 2007년 생활가전 매출 100억달러(10조원)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홈네트워크·로봇가전 등 ‘유비쿼터스 가전’ 전문단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성가전의 광주 이전은 외국기업 유치와 아파트 가격상승,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계의 활황 등 각종 파급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광산업에 2008년까지 8000억 투입 빛의 고유한 성질을 제어·활용하는 광산업은 지난 2000년 국가 전략산업으로 채택됐다. 오는 2008년까지 국·시비 등 8000여억원이 투입된다. 한국광기술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광통신부품연구센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1단계)이 마무리된 데 이어, 현재는 2단계(2004∼2008년)인 ‘성장궤도’에 접어들었다. 2단계 기간에는 발광 다이오드(LED)로 대표되는 반도체 광원(光源)과 광통신 부품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또 내년 1월부터 홈오토메이션을 실현할 가정내 광가입자망(FTTH)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는 기존 초고속 인터넷 ADSL보다 12배이상 전송속도가 빠르며, 원격진료·화상회의·주문형 비디오(VOD)·홈쇼핑 등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산구 첨단산단 7만여평의 부지에 국내 광(光)기업의 20%가 몰리고, 유수 연구기관이 집적된 ‘광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첫해 57개였던 업체도 올 현재 247개로 늘었다. 고용인원은 2002년 4900명에서 현재 5610명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 2000여억원으로 초창기보다 1100% 늘었다. 시는 2단계 사업이 끝나는 2010년쯤이면 생산액 7조원, 부가가치 2조 8000억원, 고용 4만 9000명 등으로 이 산업이 지역경제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자동차·가전·광제품 등 지역 전략산업의 약진으로 광주시가 사상 처음 지난해 4·4분기, 올 1분기 연속 제조업 생산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광태 광주시장 인터뷰 “지역경제가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 모두가 고통을 참아내며 힘을 한데 모은 결과입니다.” ‘경제 살리기’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던 박광태 광주시장은 “광주가 신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은 ‘우리도 잘 살아보자’는 시민들의 역량이 결집된 덕택”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금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생활을 하는 서민계층과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이가 많은 게 현실”이라며 “지난 3년 동안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광산업’ 활성화에 매달렸다. 관련 예산을 따내고,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느라 서울을 발이 닳도록 오갔다. 기아차 스포티지 신차발표회를 시청에서 열고, 기아차 사주기운동, 기아로(路)지정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 백색가전 이전을 위해 ‘지원전담반’을 구성, 운영하고 ‘삼성의 날’을 만드는 등 지역민들에게는 다소 멀게 느껴졌던 삼성을 ‘향토기업’으로 이미지를 바꿔놨다. 그는 “광주는 최근 수년동안 5·18 민주화운동 후유증 등으로 경제에 눈돌릴 여유가 없었다.”며 “명예회복 등이 이뤄진 이후부터 ‘정치적 욕구와 열정’을 ‘먹고 사는 데’로 결집해 내는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생산도시로서 기반을 구축한 만큼 외자 및 대기업을 끌어들여 그 토대를 더욱 튼튼히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산업 리더기업 신한포토닉스 광주시 광산구 평동산단내 ㈜신한포토닉스는 요즘 세계 각국으로 수출할 광통신 부품을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광통신기기 접속용 커넥터인 ‘광패치 코드’와 광섬유 고정용 튜브인 ‘세라믹 페룰’등 2종류이다. 이들 제품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된다. 신한포토닉스는 세계 이동통신 시스템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스웨덴 에릭손을 비롯, 스위스 R&M, 미국 Telect 등 굴지의 통신기기 회사로부터 바이어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는 1996년 건물내 LAN망을 구축하는 ㈜신한네트워크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뒤 삼성SDS에서 2년 동안 근무했던 주민(41)씨가 창업했다. 네트워크가 전문이었던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광통신 시제품을 만들 정도로 성장했다. 때마침 광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우수연구 인력확보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이듬해인 2001년엔 현재의 상호로 바꾼 뒤 회사를 확장, 이전했다. 곧이어 ‘아웃렛박스’ ‘통신망접속용 회로기판’에 대한 의장권을 등록했고,‘다수준격자 부호변조 방식의 복호화 방법 및 장치’를 특허 출원했다. 이런 기술을 응용해 2002년 광패치코드 50만 4000개, 세라믹페룰 430여만개를 각각 만들어냈다. 올 생산량은 광패치코드 79만여개, 페룰 730여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근로자 수도 2002년 85명에서 현재 117명으로, 매출액은 72억여원에서 185억여원으로 증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현대차-GM대우 소형차 기술력 논쟁

    현대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가 때아닌 ‘경쟁력 논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27일 기업설명회에서 “소형차 부문에서 GM대우차보다 10년은 앞서 있다고 본다.”고 선공을 펴자 GM대우가 28일 “10년은 커녕 1년이나 차이날지 모르겠다.”고 반격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 황유노 재무관리실장은 “GM에서 전세계 GM공장 중 GM대우가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소형차 시장에서 GM대우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면서 “현대차는 GM대우보다 10년, 기아차보다 4∼5년 앞서있기 때문에 세계 소형차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황 실장은 “미국 시장에서 소형차를 앞세워 빅3의 점유율 하락을 어느정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 근거로 GM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는 GM대우보다 현대차가 훨씬 앞서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GM대우는 이에 대해 “2002년 GM대우로 새출발한 뒤 올해 100만대 판매 돌파가 예상되는 등 품질·생산성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10년 차이의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생산성 면에서도 1만 4000여명이 100만대를 생산하는 GM대우가 5만 4000여명이 170만대를 생산하는 현대차보다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GM대우는 특히 소형차 부문에서 자사의 칼로스(현지명 시보레 아베오)가 지난해 8월 미국시장 1위를 차지한 이후 14개월째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2003년 11월 미국에 진출한 칼로스는 현대차 베르나(수출명 액센트)에 뒤지다 지난해 8월 6509대 대 4522대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지난 9월 판매는 칼로스 5702대, 베르나 4509대다. 지난해 1만 3384대였던 칼로스와 베르나의 격차는 올 9월말 현재 2만 352대로 벌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9월 출시된 신형 베르나가 미국에 수출되는 내년 12월 이후에는 경쟁력 차이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미국시장에서 칼로스의 선전은 GM의 영업망과 브랜드력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아車 “中서 연 43만대 생산”

    기아車 “中서 연 43만대 생산”

    기아차가 28일 연산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 건설에 들어갔다.2008년이면 현대차와 함께 중국내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기아차는 이날 중국 장쑤성 옌청시 인근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 리웬차오 장쑤성 서기 등 양국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둥펑위에다기아의 중국 제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중국 제2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는 43만대 생산체제를 갖춘 중국내 메이저 자동차회사로 도약하게 된다.”면서 “제2공장에는 품질이 우수하고 경제성이 뛰어난 신차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제2공장은 2007년말까지 옌청시의 제1공장 동남쪽 3.5㎞ 지점 일대 45만평 부지에 건설된다. 투자비 8억달러는 둥펑위에다기아의 증자, 내부자금, 현지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마련된다. 현대차도 연산 30만대 규모인 중국 제1공장에 이어 2007년까지 제2공장(30만대) 건설이 예정돼 있어 2008년이면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규모는 103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1995년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2002년 둥펑위에다기아 설립 이후 천리마와 옵티마, 카니발 등을 생산해 왔다. 지난해 현지에서 6만 2506대를 판매했고 올해는 13만대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전자 2010년 인도매출 55억弗

    삼성전자 2010년 인도매출 55억弗

    삼성전자가 인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휴대전화 제조공장을 건설키로 한 데 이어 에어컨과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의 유통망을 늘려 2010년 현지 매출 55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델리에서 윤종용 부회장과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 오석하 서남아총괄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삼성은 인도에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현지 매출을 확대하고, 일류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히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현지 매출 9억 5000만달러에서 5년 뒤인 2010년에는 55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부문은 인도의 에어컨과 냉장고 보급률이 각각 1%,7%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에어컨 전문 유통점을 늘리기로 했다. 휴대전화는 현재 인도시장에서 유럽통화방식(GSM)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이 공존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GSM 방식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유통망을 확충하고 제품군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인도의 휴대전화 시장은 올해 2700만대에서 내년에는 18.5% 늘어난 32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또 하리아나주 구루가운시(市)에 연산 100만대 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현지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자본금 103억원 규모로 설립될 현지 생산 공장은 중국 톈진과 선전, 멕시코의 티후아나, 브라질의 캄피나스에 이어 삼성전자의 5번째 해외 휴대전화 생산 공장이 된다. 윤종용 부회장은 “인도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고소득층 확대 등으로 인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전자의 사업 역량을 집중해 인도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 , 폴란드에 ‘제2구미공장’

    LG , 폴란드에 ‘제2구미공장’

    ‘폴란드는 제2의 구미’ LG가 국내 전자 계열사의 ‘심장부’인 구미 공장을 폴란드에 재연시키기 위해 ‘투자 올인’에 나서고 있다. 3일 LG에 따르면 LG전자와 LG필립스LCD(LPL)는 2011년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와 므와바에 순차적으로 총 7억 3000만달러(7500억원)를 투자, 연산 1000만대 규모의 TV와 냉장고 50만대, 액정표시장치(LCD)모듈 1100만대를 생산키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 PDP TV의 유럽 판매 1위와 2007년 LCD TV 1위를 달성할 방침이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에는 LG전자의 디지털 TV 3공장과 백색가전이 들어선다. 백색가전 공장이 유럽에 설립되는 것은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최초다. 내년부터 2011년까지 모두 1억 300만달러가 투자되며, 연간 LCD TV 350만대와 냉장고 50만대를 생산하게 된다.LG전자는 일단 내년 상반기에 공장 건설에 착수, 내년 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럽의 가전시장 규모는 지난해 420억달러에서 올해 7% 성장한 4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시장 규모의 3분의1 수준이다. LPL도 이달 초 브로츠와프에 4억 2900만유로(5억 1500만달러)를 쏟아부어 LCD 모듈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디지털 TV 3공장과 연계한 LCD TV의 현지 완결형 체제를 갖추게 된다.2007년 300만대 규모의 모듈 양산을 시작으로 2011년엔 1100만대의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와 130㎞ 떨어진 므와바에는 기존 LG전자의 TV 1공장과 2공장이 있다. 이달부터 본격 가동되는 TV 2공장은 2010년까지 1억 1000만달러가 순차적으로 투입돼 PDP TV와 LCD TV를 생산하게 된다.LG 관계자는 “2007년엔 유럽의 디지털 TV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폴란드 공장은 국내 구미와 창원을 뺀 명실상부한 제3의 공장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투자가 마무리되는 2011년의 폴란드 공장은 임직원 6000여명과 PDP TV를 비롯해 LCD TV, 프로젝션 TV,CRT TV, 냉장고 등의 생산 품목을 갖추게 된다. 규모는 TV가 1000만대,LCD 패널 1100만대, 냉장고 50만대 수준이다. 또 매출액은 올해 10억달러 수준이지만 므와바 TV 2공장의 투자가 완료되는 2010년엔 30억달러, 특히 브로츠와프의 백색가전 공장과 TV 3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2011년에는 4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제플러스] 곤 사장 “닛산車 부활 완료”

    |도쿄 이춘규특파원|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동안 판매대수가 365만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22일 밝혔다. 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로써 전세계 판매대수를 2001년보다 100만대 늘리겠다고 한 2002년 5월 공약이 달성됐다.”면서 “닛산 부활이 완료됐다.”고 선언했다. 이어 앞으로는 중국과 일본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곤 사장은 지난 5월 발표한 ‘닛산 밸류 업’ 계획에 따라 “일본 국내영업의 질을 높이고 중국 판매대수를 연간 50만대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 LG필립스 “LCD 유럽서 양산”

    LG필립스 “LCD 유럽서 양산”

    LG필립스LCD가 폴란드에 LCD(액정표시장치) 모듈 공장(위치도)을 짓기로 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유럽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유럽의 LCD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LG전자의 폴란드 디지털TV 공장과 연계한 LCD TV의 현지 완결형 체제를 갖추게 됐다.LG필립스LCD(LPL)는 7일 폴란드 남서부 지역인 브로츠와프 코비에르치체를 공장 부지로 선정하고, 조만간 폴란드 정부와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간 1100만대 LCD 생산 LPL은 2011년까지 총 4억 2900만유로를 투자, 연간 1100만대 생산 규모의 모듈 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한다. 이달 중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07년 300만대 규모의 생산 라인을 갖춰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26,32,37,42인치 등 대형 LCD TV용 모듈과 19인치 이상의 모니터용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LPL은 이번 공장 건립으로 노트북과 모니터에 이어 TV용 LCD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LCD 생산 세계 1위’의 입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다.LPL은 현재 경북 구미와 중국 난징에 모듈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7세대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다. ●LCD-TV 일괄 생산체제로 LPL이 폴란드에 LCD 모듈 공장을 짓기로 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근의 LG전자 디지털 TV공장과 연계된 LCD TV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원가 절감 등의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은 인력과 도로, 전력 등 인프라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폴란드 정부도 공장건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동유럽은 LCD TV 제조업체인 네덜란드 필립스와 일본 파나소닉, 중국 타퉁,TTE 등 대형 가전업체들의 현지 생산공장이 집중돼 있어 LPL로서는 고객 밀착 영업과 지원으로 시장 선점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구덕모 LPL 부사장은 “폴란드 모듈 공장 건립은 주요 TV세트업체들이 동유럽 현지 생산 추세를 가속화하는데 따른 글로벌 전략의 하나”라면서 “LCD 모듈의 생산과 공급의 현지화를 추진함으로써 유럽 TV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유럽은 2004년 세계 LCD TV 시장에서 34.7%의 점유율을 기록, 일본과 북미를 제치고 LCD TV의 최대 수요처로 떠올랐다. 유럽의 LCD TV 시장은 지난해부터 연평균 57%씩 성장해 2008년엔 5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테크윈 최고급 디카시장 공략

    올 상반기 국내 디카시장 선두로 올라선 삼성테크윈이 프리미엄급 디지털 카메라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테크윈은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최고급 디지털 카메라인 ‘Pro815’와 MP3 기능이 추가된 슬림형 디카 ‘#1MP3’ 등 4종의 신제품 시연회를 갖고 9월 중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은 “‘Pro815’ 출시로 최고급 디지털 카메라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글로벌 디카 제조업체 ‘빅3’에 들기 위해 내년엔 내수 100만대를 포함해 총 850만대,2007년에는 1200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Pro815는 삼성테크윈이 2년간 1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세계 최고의 하이엔드 디카를 목표로 개발한 제품으로 800만화소에 세계 최고 배율인 15배 광학줌을 장착했다. 또 디지털 카메라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인 3.5인치 LCD창을 채용했다. 사진 촬영을 많이 하는 고급 사용자를 위해 1900mAh,7.4V의 세계 최대 용량의 전지를 탑재해 450장(약 225분)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가격은 80만원대.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1)GM대우 닉 라일리 vs 르노삼성 제롬 스톨

    [우리는 맞수 CEO] (1)GM대우 닉 라일리 vs 르노삼성 제롬 스톨

    라이벌은 늘 부담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없어서도 안 될 존재다. 정도를 넘어서 ‘앙숙’관계로 악화되면 스스로의 경쟁력을 깎아먹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처럼 수십년 라이벌 관계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난 사례도 적지 않다. 길게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 생길 정도로 성장한 우리 경제계에는 숱한 맞수가 존재한다. 맞수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의 면면을 들여다보고 이들이 어떤 전략으로 처절한 생존경쟁을 이겨나가는지 짚어본다. 닉 라일리(56) GM대우자동차 사장은 2002년 초 한국에 건너온 뒤 2003년 10월 GM대우 출범 1주년을 맞아 ‘스타’가 됐다.TV CF에서 어눌한 억양으로 “더 좋은 회사로 발전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부탁하던 이 벽안의 CEO는 GM대우를 ‘쓰러진 공룡’ GM의 희망으로 키워놓았다. 출범 첫해인 2002년 40만대에 불과했던 GM대우의 자동차 판매는 올해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골칫거리’였던 노사협상을 순탄하게 마무리지으면서 대우인천차 인수도 눈앞에 두게 됐다. 제롬 스톨(51)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다음달이면 한국에 부임한 지 5년을 맞는다. 회사의 규모나 지명도는 라일리 사장에 비해 떨어진다. 하지만 스톨 사장은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삼성차를 2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키며 르노삼성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바꿔놓았다.2000년 3.7%였던 르노삼성의 국내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2001년 6.6%,2002년 9.5%,2003년 11%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9.3%로 내려앉았지만 올 상반기 13%로 치고 올라오며 처음 3위로 도약했다. ●“우리는 한국기업 사장”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출신의 라일리 사장은 마케팅에 밝은 편이고 프랑스 파리 그랑제콜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스톨 사장은 ‘재무통’이다. 게다가 태생적으로 영국인과 프랑스인은 기질이 다르다. 하지만 가장 열심히 한국과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한국기업으로 뿌리내리는 데 앞장서온 것만큼은 한치의 양보없이 똑같다. 라일리 사장은 올 새해 첫날 아침을 이성재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와 강화도의 봉천산을 등반하면서 맞이했다.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고사를 지냈고 막걸리로 화합을 다졌다. 그는 또 사내 축구대회때마다 선수로 뛰며 직원들과 땀을 흘린다. 너무 열심히 뛰다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적도 있다. 스톨 사장은 2000년 9월7일 부산공장에서 열린 르노삼성 출범식에서 예정에 없이 축구 결승전 시축을 했다. 줄다리기 결승전에도 직접 선수로 뛰었다. 삼성의 품을 떠나 생소한 외국기업 소속이 된 직원들의 불안감이 스톨 사장의 ‘깜짝쇼’에 적잖이 녹아 내렸다는 후문이다. 라일리 사장은 아직 한국어가 서툴지만 한글 발음을 영어로 적어 놓고 외울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폭탄주’도 불사하며 소년소녀 가장돕기, 독거노인 무료급식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과 뮤지컬 후원 등 문화마케팅도 열심이다.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조기다. 스톨 사장은 매주 두차례 한국어 ‘과외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2월에도 ‘정월 대보름 행사’를 주최하는 등 민속문화에 관심이 많고 사무실 근처의 남대문시장 ‘갈치조림집’을 즐겨 찾는 등 한국음식에도 입맛을 붙였다. ●경영실적 엎치락 뒤치락 두 CEO의 경영성적은 엎치락뒤치락 형국이다. 수출은 GM대우가 압도적이지만 내수 시장만 놓고보면 피말리는 접전이다. GM대우는 올 상반기 50만 7901대(수출 45만 4463대)를 팔아 출범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내수판매는 5만 3438대로 5만 5881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에 약간 뒤졌다. 대신 르노삼성의 수출물량은 2096대에 불과했다. 수익성은 르노삼성이 앞서 있다. 르노삼성은 2003년 835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77억원 순이익을 냈다. 반면 GM대우는 같은 기간 2226억원,1728억원의 적자를 냈다.GM대우는 올해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GM이나 르노본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도 비슷하다. 루이 슈웨체르 전 르노그룹 회장은 지난 2002년에 이어 지난해 11월에도 방한, 향후 3년간 르노삼성에 6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스톨 사장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카를로스 곤 회장도 올 11월쯤 방한할 예정이다. 릭 왜고너 GM 회장도 지난해 6월 방한,GM대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그는 사장 시절이던 2003년 2월에도 한국을 방문, 라일리 사장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서로에 대해 “조심스럽다.”며 평가를 주저하는 두 CEO는 그동안 주로 소형(GM대우), 중형(르노삼성)으로 나뉘어 직접적인 충돌은 많지 않았지만 2007년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정면대결을 벌여야 한다. 그때쯤이면 좀더 확실한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닉 라일리 ▲1949년 영국생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졸업 ▲75년 영국 GM 입사 ▲87년 GM합작사 루톤IBC 총괄 부사장 ▲94년 GM유럽지사 품질부문 부사장 ▲2001년 GM유럽지사 판매·마케팅 부사장 ▲2002년 GM대우 초대 사장 ■ 제롬 스톨 ▲1954년 프랑스생 ▲파리 그랑제콜 경영학 전공 ▲80년 르노상용차 국제 재무본부 ▲87년 르노 재무총괄 담당 ▲88년 오토메이션(르노 자회사) 재정담당 이사 ▲95년 르노 구매본부 부사장 ▲2000년 르노삼성차 초대사장
  • 휴대전화시장 두달째 회복세

    올들어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휴대전화 시장이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일 관련업계의 잠정추계에 따르면 단말기 내수시장 공급물량은 7월 한달동안 105만∼112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LG전자와 팬택&큐리텔은 이 기간 국내시장 전체 공급 규모를 105만대, 삼성전자는 112만대로 추산했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 1월 방학 특수로 149만 5000∼164만대를 기록했다가 이후 지속적인 위축세를 보이면서 지난 5월 97만∼100만대로 바닥을 친 뒤 6월 104만∼114만대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휴대전화 시장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황이 크게 개선될 만한 모멘텀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8월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 증가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100만∼110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8) 고용에 부는 제3의 바람

    [일본을 다시본다] (8) 고용에 부는 제3의 바람

    |도쿄 특별취재팀|일본 닛산자동차의 스티븐 윌하이트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서서 일하는 임원’으로 유명하다. 도쿄 시내의 긴자 번화가에 자리한 닛산 본사. 부사장 방에 들어서자 노트북이며 온갖 서류들로 어지러운 큼지막한 책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정작 의자는 없었다.“서서 일하는 게 업무 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윌하이트 부사장은 “10년 넘은 버릇”이라며 의자없는 책상에서 능숙하게 결재서류들을 처리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속으론 ‘괴팍한 취미도 다 있다.’ 싶었다. 그러나 파산 직전의 닛산을 살려냈다는 ‘닛산 3부작 스토리’를 설명들으면서 윌하이트 부사장의 의자 치우기는 작은 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1부 닛산재생계획(NRP)이 시작된 2000년. 닛산의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들은 매일매일 주어지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퇴근하지 못했다. 그러고도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월급이 깎였다. 회사가 흑자로 돌아서자 닛산은 곧바로 2부 ‘180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차를 100만대 더 팔고 영업이익을 8% 신장시키며 회사 빚을 0으로 만들자는 프로젝트였다. 올해 닛산은 세번째 이야기 ‘밸류업’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전세계 판매대수를 420만대로 끌어올리는 것 등이 목표다. 닛산 3부작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지만 6년여에 걸친 상영과정에서 일본경제와 일본인들에게 적잖은 시사점을 던져줬다. 바로 ‘평생직장 신화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각인시켜준 것이다.NRP가 진행되는 동안 2만명의 직원이 닛산을 떠나야 했다. 그렇다고 강제해고를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성과가 신통찮은 사람은 버텨내기 힘들다. 윌하이트 부사장은 이를 두고 “미국식도, 일본식도 아닌, 닛산식 고용체계”라고 정의했다. ●‘미국식 성과주의´ 후지쓰의 교훈 일본 기업의 고용 풍토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종신고용과 연공서열로 대변되던 일본식 고용제도를 버리고 열병처럼 미국식 성과주의로 옮겨가는 듯 싶더니 다시 일본식을 ‘수혈’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물론 일본식으로의 완전한 회귀는 아니다. 미국식과 일본식 고용제도의 장점을 섞은, 말하자면 ‘하이브리드식’이다. 일본식 고용안정을 통해 회사와의 일체감을 다시 자극하면서도 미국식 성과체계로 비효율적인 온정주의를 견제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후지쓰’의 교훈이 컸다.1993년 일본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식 성과급을 도입한 후지쓰(전자업체)는 한동안 모범사례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정보기술(IT)산업의 거품이 빠지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고, 납기일을 지키지 못해 계약을 해지당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지난해 ‘안에서 본 후지쓰의 성과주의 붕괴’라는 책을 쓴 조 시게유키는 그 원인을 잘못된 성과주의에서 찾았다. 후지쓰에서 인사 실무를 오랫동안 담당했던 그는 “개인 단위로 목표량을 할당하는 등 목표관리제도를 도입했으나 부서간 암투 등으로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렇다고 종신고용 체제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면서 “무능한 간부들에 대한 엄정한 평가, 성적 공개 등을 통해 일본 체질에 맞는 성과주의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과주의를 도입한 일본기업의 75%가 제도 개선 및 재고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이같은 기류를 잘 말해준다. ●호봉제 유지하는 미즈호·신일철 미국식과 일본식을 혼합 수용해 효과를 보고 있는 기업으로는 미즈호 금융그룹을 들 수 있다. 미즈호그룹은 일부 은행점포에 대해 지점장을 공모한다. 부서 이동 때는 잡(Job) 공모도 실시한다. 인사 발령 때는 공모 여부를 일일이 표시해 누구나 알 수 있게 했다. 물론 상여금도 차이난다. 그러나 호봉제의 큰 골격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강제해고도 하지 않지만 50세부터 전환배치를 시켜 ‘퇴직’에 대비케 한다. 요네야마 미사오 미즈호그룹 홍보담당자는 “성과주의 없이는 기업이 강해질 수 없지만 그렇다고 성과만 추구했다가는 직원들과 13만 거래기업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순익(2206억엔)을 거둔 신일본제철도 여전히 종신고용과 연공서열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급도 도입해 개인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홍보팀의 스즈키 마사토는 “제철회사의 특성상 기술전수가 매우 중요한데 (성과급에 따라)급격히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면 경쟁력이 약화된다.”면서 “이것이 신일본제철이 오랫동안 안정된 직장을 제공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본식→미국식→일본식+미국식 혼다자동차도 직원을 뽑은 뒤 일정 경력에 도달할 때까지는 연공서열을 적용한다. 따라서 이 때까지는 연봉이 매년 오른다. 그러나 일정 시점 후에는 성과에 따라 보수를 책정한다. 이 과정에서 연봉이 깎이기도 한다. 창업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CEO(하워드 스트링거)를 전격 선임해 일본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소니가 어떤 변화를 시도할지도 주목된다.LG경제연구원 이지평 연구위원은 “시기심이 많은 일본의 국민성으로 감안할 때 성과주의 확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일본식과 미국식의 혼합에서 해답을 찾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seoul.co.kr ■ ’제2 닛산신화’ 곤 사장의 회생 비결 |파리 특별취재팀| “일본은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을 잘 받아들이는 민족이 아니다. 그러나 닛산차는 이를 해냈다.” 닛산 구원투수로 불리는 카를로스 곤(51) 일본 닛산차 사장은 구조조정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비결로 ‘동기부여’를 꼽았다.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직원들과 주주들에게 명확하게 제시했다. 덕분에 임직원 개개인은 의욕을 갖고 목표에 덤벼들었고, 구조조정도 받아들였다. 그 결과 고용을 다시 늘릴 수 있었다.” 2000년 6월 닛산차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매일 같이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1시에 퇴근했다. 이 때문에 ‘세븐투일레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5개 공장을 폐쇄해 ‘코스트(비용) 킬러’로도 불렸다. 적자투성이 회사는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곤 사장은 “회색지대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모든 부문의 우선순위와 전략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얘기다. 닛산은 마케팅·판매 등 각 분야의 직원을 섞어 팀을 새로 짠 뒤 필달(必達)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일반 평사원에게도 적용하고 있다. 프랑스 르노차그룹 회장이기도 한 그는 파리와 도쿄를 오가며 ‘제2의 닛산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닛산 신화가 과장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곤 사장은 “닛산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지난 5년간이 닛산의 회생 기반을 닦는 시간이었다면 올 4월부터 시작된 밸류업 프로젝트는 본격적으로 기업 가치를 올리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평가는 밸류업 프로젝트가 끝나는 3년 후에 해달라는 주문이다. 브라질에서 레바논계 부모 사이에 태어난 그는 프랑스의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에콜 폴리테크니크(국립공과대학)를 나왔다. 첫 직장인 미셰린타이어에서 두각을 나타내 르노그룹에 스카우트됐다. hyun@seoul.co.kr ■ ”미국식 성과주의 결속력약화 한계” |도쿄 특별취재팀| 일본의 고용형태 변화에 대해 한참 장황하게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12년째 기업론 및 경영관리를 가르치고 있는 고토 이스케(62) 교수는 “매우 간단한 문제”라며 질문자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일본식 종신고용이나 연공서열식 승진체계가 바람직하다. 성장하는 만큼 순익도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장을 멈춘 기업은 미국식 성과주의 체계가 필요하다. 순익이 늘지 않는데 종신고용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고토 교수는 “도요타 자동차나 캐논이 종신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두 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그의 얘기. “일본식 고용체계를 두고 미국기업들은 인적 자원을 전혀 관리하지 않는다며 비판했고, 일본인들도 그 말이 맞다며 심각히 반성했다. 그러나 그 말이 정말 맞다면 60∼70년대의 일본 고도성장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일본경제의 침체와 국가간의 경쟁 심화로 일본식 고용체계가 지금은 힘을 잃었을 뿐, 그 자체가 무용지물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일본경제 회복론이 고개를 드는 지금, 일본식 고용체계는 다시 힘을 받게 될까. 고토 교수는 “그렇게 되긴 힘들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일본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중국 등 강력한 라이벌의 출현으로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재현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종신고용으로의 완전한 회귀는 어렵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식 고용체계의 무분별한 수용을 경계했다.“기업의 경쟁력은 지식과 지식의 결합에서 나온다.”면서 “미국식 성과주의는 성과에 따라 자꾸 사람(직원)을 들고나게 해 이 결합을 약화시킨다.”고 꼬집었다. 도요타식이 A지식과 B지식을 결합시켜 C지식을 만들어내는 반면 미국식은 A는 A로,B는 B로 끝낼 따름이라는 설명이었다. hyun@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3)이제는 환경기술

    [일본을 다시본다] (3)이제는 환경기술

    |특별취재팀|‘2년 연속 1조엔 순익 기록’,‘세계 자동차 품질조사 단연 1위’,‘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의 도요타 벤치마킹 열풍’…. 최근 도요타자동차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가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할 정도로 난국에 처해 있지만 도요타는 오히려 더 잘 나가고 있다. 일본 전체가 휘청거린 ‘잃어버린 10년’에도 도요타는 딴 세상이었다. 그래선지 일본인들은 도요타에 대한 자긍심과 자랑이 대단하다. 대부분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대졸자나 대졸예정자들이 입사하고 싶은 직장 순위에서 늘 1,2위를 다투는 것도 그때문이다. 각종 서점에서도 도요타 관련 서적은 인기 상종가다. 앞으로의 기상도 역시 ‘맑음’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개선’과 ‘회사’의 일본어인 ‘가이젠’과 ‘가이샤’를 세계 공통어로 만든 도요타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그 답을 알고 싶어 도요타시에 위치한 도요타자동차 공장을 찾았다. 나고야 신칸센역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도요타시. 차량 생산공장 4곳과 엔진 등 부품공장 8곳, 그리고 150개 협력업체들로 짜여진 도요타시는 그야말로 ‘도요타 왕국’이었다. 시 이름도 고로모에서 도요타로 바뀌었다고 한다. ●‘G21 프로젝트’ 그 중에서도 쓰쓰미 공장을 둘러봤다.114만㎡의 면적(도쿄 돔의 34배)에 6400여명이 작업을 하는 곳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캠리를 비롯, 모두 8종이었다. 프레스, 용접, 도장, 조립, 최종 점검 등 각각의 생산공정을 거쳐 20시간만에 자동차가 한대씩 출고됐다. 이 공장에서만 한달 평균 3만 1000대를 생산한다. 공장 천장쪽에 설치된 ‘계획대수, 실적대수, 가동률’ 전자 계기판이 수시로 변하면서 근로자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여러 공정을 살펴보면서 도요타 특유의 작업방식으로 알려진 ‘JIT(Just In Time)’, 즉 3만개의 부품이 정확한 시간에 공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부품 거치대가 라인을 따라 움직이면서 작업자를 돕거나 사소한 문제라도 생기면 라인이 자동 정지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쏙 꽂힌 것은 하이브리드 카의 총아로 불리는 프리우스 차량이었다.21세기 첨단 자동차로 평가받는 하이브리드는 누구나 인정하는 환경기술 작품이다. 자동차 기술혁신의 중심에는 대기오염 감축과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연비 향상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곧 환경기술과 맥이 닿는다. 공장에서 만난 도요타맨들은 프리우스를 가족처럼 느끼는 듯했다. 하이브리드 기술에 관한 한 도요타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배어 있어서일까. 다이쇼 와세다대 교수는 일본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적어도 5년은 앞서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브리드 카는 저속에서는 전기로, 고속에선 가솔린으로 운행한다. 그런 하이브리드의 대표 차량이 프리우스다. 도요타는 ‘잃어버린 10년’ 기간동안 미래형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했다. 이른바 ‘G21 프로젝트’다. 수성에만 급급했던 일본 내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격 경영으로 치고 나갔다고 한다. ●“변해야만 한다”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 회장은 지난 1995년 사장 취임 당시 취임사를 통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고 이런 기조는 조 후지오 현 사장체제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가 G21 프로젝트에 주력한 것은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이었다고 마스다 기요시 환경부장(이사)은 전했다.2002년에는 ‘2010 글로벌 비전’까지 발표했다. 연간 생산대수를 900만대로 잡고 연료전지차, 전기차, 천연가스 차량 등 다른 환경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재생·순환형 사회에 발맞춰 자동차 폐기문제도 친환경적으로 다뤄 나가겠다는 게 골자다. 조 후지오 사장은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요구들이 점차 강해졌고 하이브리드 기술은 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원의 다양화도 연장선상에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의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해 만족할 만한 제품을 내놓는 것, 그것이 세계 일류기업을 만드는 동력임을 읽을 수 있다. 1997년부터 시판에 들어간 프리우스는 2010년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환경기술 차량이란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판매 목표치를 초과할 가능성도 크다고 마스다 부장은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 모든 자동차가 하이브리드로 바뀌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사 상생 돋보여 무엇보다 좋은 노사관계가 도요타의 오늘을 이끌었다는 게 중론이다. 마스다 부장은 “회사의 발전과 개인의 행복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면서 “노사 모두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도요타 노조는 2년 연속 순익이 1조엔을 초과할 정도로 회사 사정이 좋았음에도 임금 동결을 선언, 다른 기업들을 갸우뚱거리게 만들 정도였다.19년전 입사한 시노하라 마사히코(37) 총무국 주임은 “일본 전체가 어려울 때도 우리는 불경기를 느끼지 못했다.”면서 “근로자들의 회사 사랑과 단체의식이 남다르다.”고 밝혔다. 시노하라는 “노조가 일반 사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이를 경영진에게 전달하는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일본 노동조합총연합회의 다카하시 요시오 부사무국장은 “도요타는 노사관계가 좋은 일본적 기업”이라면서 “임금 동결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긍정 평가한다.”고 밝혔다. 공장 곳곳에 붙여져 있는 ‘좋은 품질, 좋은 생각’ 푯말이 어느때보다 가슴 속에 다가왔다.jthan@seoul.co.kr ■ “교토의정서 배출가스 규제 친환경 자동차 개발은 필수”|특별취재팀|“21세기 시장전략은 사람들의 꿈을 신기술로 창조하는 것이고, 그 중심에는 환경문제와 안전을 실현하는 기술개발이 있습니다.” 도요타자동차의 환경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마스다 기요시환경부장(이사)은 환경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넉넉한 인상의 마스다 부장은 도요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털어놨다. ▶도요타가 환경기술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데.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대기오염과 이산화탄소 배출문제가 핵심이다. 교토의정서도 2010년 배출가스를 지금보다 6% 낮추도록 규제하고 있다.2002년말 전세계 자동차 보유 대수는 8억 1500만대였다.2050년에는 17억 8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더욱이 석유 매장량도 한계에 다다른데다 최근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도요타차가 환경기술 즉, 하이브리드 개발에 주력한 이유다. 물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업계 특유의 적자생존 원리도 배제하기 어렵다. 도요타가 지구환경헌장을 채택하고 ‘배기가스 제로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북미지역에서도 하이브리드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천연가스, 수소, 바이오에너지 등 에너지원의 다양화를 위해서도 환경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교토의정서 발효와 환경기술 개발의 상관관계는.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는 1997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고, 도요타는 이미 93년 ‘21세기 미래 자동차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연비가 2배 이상 높고 배기가스를 대폭 줄이는 것이 1차적 목표였다. 교토의정서의 발효와는 관계없이 진행된 것이다. 프리우스는 시판 이후 올 2월말까지 34만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 기술을 다른 회사에도 제공한다는데. -현재 6종류인 하이브리드 차종을 다양화하고 판매지역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닛산자동차와 제휴를 맺어 2006년부터 북미지역 닛산 브랜드인 ‘알티마’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뒤 향후 5년간 10만대를 판매키로 했다. 포드자동차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GM측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개발 중인 다른 환경기술 분야는. -천연가스 차량, 가솔린과 에탄올을 동시 사용하는 플렉스 차량,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차량이 운행되는 연료전지 차량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석유의 고갈에 대비하고 환경오염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문제는 적정한 가격대에 실용화 할수 있는지 여부이다. 미래형 차량이라 불리는 연료전지차만 하더라도 실용화에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1대당 1억엔 이상으로 추정되는 고비용도 문제지만, 수소 공급의 인프라 정비에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폐차도 친환경적으로 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는데. -자동차의 리사이클 설계를 말한다. 자동차 부품도 친환경적인, 예컨대 사탕수수 등의 식물을 원료로 한 플로어 매트 등을 사용하고 폐기처분시에는 보다 쉽게 해체하고 분진이 가급적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다. jthan@seoul.co.kr <
  • “애국심·자만경영이 GM 망쳐”

    “애국심·자만경영이 GM 망쳐”

    지난 2001년 ‘9·11테러’ 발생 직후 GM(제너럴모터스)은 ‘미국을 움직여라.’는 문안으로 새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같은 시기 포드의 광고 역시 ‘포드가 미국을 운전한다.’였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현재 GM과 포드의 회사채는 ‘정크본드’(투자부적격채권) 등급으로 추락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거대기업 쇠퇴에서 배우는 교훈’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의 경영위기가 발생한 원인으로 제품경쟁력 약화, 대립적 노사관계, 유가·금리 상승 등 여러가지 내외부 요인을 제시하면서 자만심과 애국심에 의존한 경영은 실패에 이르기 쉽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출현하기 이전에 가지고 있던 ‘미국내 일등기업’이라는 낡은 자만심과 미국민의 ‘애국심’을 믿고 제품·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게을리한 결과 도요타·현대차 등에 시장을 빼앗겼다는 것이다.GM은 ‘GM에 유리한 것은 미국에 유리한 것’,‘GM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이라는 우월의식을 갖고 있었다. 미국내 최대 강성노조인 GM노조와의 대립도 GM의 몰락을 부추겼다. 손익 여부와 관계없이 공장가동률을 80% 이상 유지해야 했고 일시해고(Lay-off)때도 미국내 평균(2년)보다 훨씬 긴 5년 동안 평균임금의 95%를 주기로 한 것이다. 퇴직자와 부양가족에 대한 의료비와 연금 등을 종신 지급하는 ‘유산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지난해 GM의 의료비 지출은 52억달러(퇴직자 36억달러)로 신차 1대당 1525달러에 달했다. 본업인 자동차보다 할부금융사업에서 수익을 창출(지난해 전체 이익에서 금융부문이 80% 차지),‘자동차를 만드는 은행’으로 전락한 것과 유가와 금리 상승, 해외 업체의 공세 등 외부 요인도 위기의 원인으로 꼽혔다. GM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4년전에 비해 오히려 10% 감소했고 경쟁차종인 혼다의 ‘시빅’이 5년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은 반면 GM의 ‘시보레’는 디자인 변경에 9년이나 걸렸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연간 생산대수보다 많은 1100만대를 ‘리콜’해야 할 정도로 품질도 악화됐다. 한창수 수석연구원은 “GM과 함께 엔론,K마트, 제록스, 포드,AT&T, 필립스, 소니 등 거대기업들이 급속히 쇠퇴징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관료주의 만연, 모험정신 약화, 기술투자 소홀, 방만한 사업다각화 등 ‘대기업병’이 누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분실휴대전화 이렇게 찾아라

    분실휴대전화 이렇게 찾아라

    직장인 정모(44)씨는 지난 달 ‘핸드폰찾기콜센터’로부터 잊어버렸던 휴대전화 단말기를 보관하고 있다며, 주소지로 보내주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1년전 택시에 놓고 내린 뒤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차에 뜻밖의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는 이 습득자가 타인이 이 단말기를 사용하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았거나, 불법 유통업자에게 팔아도 몇만원밖에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진 신고를 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정씨는 당시 40만원대 신제품을 구입,2개월정도 사용하다가 잃었다. 물론 곧바로 분실신고도 했다. ●주운 휴대전화 쓰기 힘들다 휴대전화가 ‘손안의 필수품’이 되면서 분실 건수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 해까지는 전년도보다 100만대정도가 늘어난 458만대가 분실됐고,2명 중 1명은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 분실폰은 불법복제 등으로 범죄에 악용돼 예기치못한 피해를 입을 우려가 크다. 지금까지는 대략 5만원을 받고 암거래상 등에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불법복제에 대한 강력한 단속의지를 밝히고, 분실자들도 신고를 해두면 단말기 일련번호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 분실폰을 사용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단말기를 주웠다, 그다음 어떻게 하지? “최고의 선물로 치는 새 단말기를 주운 사람은 십중팔구 소유 욕심이 생겨 신고를 머뭇거리게 된답니다.” 부산 해운대우체국의 한 직원은 신고가 늦은 이유를 물어보면 ‘일단 신고할까 말까 머뭇거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신고 방법을 잘 모르고 번거로워 신고를 않고 내버려 두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휴대전화를 습득하면 우선 가까운 우체국·경찰서(파출소)나 지하철 등 유실물센터, 철도청, 핸드폰찾기콜센터에 접수를 하면 된다. 이후 콜센터는 단말기 고유번호를 활용, 이동통신사에다 분실폰 가입자 여부를 조회한 뒤 택배로 무료로 전달해 주거나 분실자가 우체국에서 직접 찾아간다. 습득자가 직접 휴대전화를 갖고 가 신고해야 돼 우체함에 넣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습득자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주운 뒤에 무심코 배터리를 빼놓거나, 자신이 쓸 요량으로 기기변경을 하면 고의성이 인정돼 범법자로 몰릴 수 있다. 대법원은 지난 해 11월 찜질방에서 단말기를 주운 뒤 옷장에 넣어둔 습득자에게 카운터에 맡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했다. 정보통신산업협회는 휴대전화 습득자가 신고하면 5000∼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분실자가 챙겨야 할 것도 있다 단말기를 잃어버린 뒤 전화를 하지만 안받는 경우가 많다. 분실 당사자도 지쳐 새 단말기를 구입해 버린다. 하지만 ‘발품, 손품’을 팔아야만 분실휴대전화를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분실신고는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어 이동통신사를 통해 ‘발신정지’만 하고 수신을 살려둘 필요가 있다. 당사자가 해외전화 등으로 장시간 전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전화로 계속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위치추적 서비스에 가입했다면 이를 시도해 봄직하다. 친구찾기 등 분실폰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서비스는 업체마다 있다. 이 외에 분실폰에 입력한 전화번호들이 아깝다면 신분증을 갖고 이동통신회사의 서비스센터로 가서 ‘통화내역조회’를 조회하면 복구시킬 수 있다. 이동통신 3사의 대여폰 무상대여 등을 이용해도 도움이 된다. 대여폰은 찾을 때까지 쓸 수 있지만 유료폰과 무료폰으로 나눠져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유로 대여폰은 최신형이 많아 폰을 찾지 못하면 그냥 기기변경을 하는 경향이어서 유료 대여폰을 권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KTF는 ‘굿타임 방문 서비스’를 통해 대여폰을 배달해 준다.‘분실폰 위치확인’ 무료서비스도 있다. 신고를 하면 분실폰에 위치가 추적됨을 알리는 문자메시지와 연락처가 전송된다. ‘매직엔→(6)친구찾기→분실폰 위치확인’ 또는, 유선 매직엔(www.magicn.com)을 이용하면 된다. SK텔레콤은 ‘분실휴대폰 찾기’를 운영한다. 네이트(NATE)에서 ‘친구찾기’에 가입해야 한다. 조회 건당 5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LG텔레콤도 ‘엔젤 서비스’에서 단말기 분실때 연락(무선 019-1004·유선 019-1144)하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 대여폰을 준다.7일 동안은 무료다. 인터넷사이트(mylgt.co.kr)에 접속해 ‘내폰 찾기’에 들어가면 지도와 함께 위치이동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핸드폰찾기콜센터는 ‘핸드폰 메아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콜센터에다 이메일을 등록해 두면 분실폰이 접수됐을때 즉시 이메일로 통보해 준다. 가입은 무료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인터넷 좀먹는 ‘좀비PC’

    인터넷 좀먹는 ‘좀비PC’

    공포 영화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좀비’(Zombie)들이 실제 인터넷상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봇’(Bot)이라 불리는 해킹 프로그램에 감염돼 사용자 이외의 다른 사람에 의해 원격 조종되는 컴퓨터인 ‘좀비PC’가 많은 나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봇에 감염된 좀비PC는 개인용 컴퓨터(Personal Computer)가 아닌 공용 컴퓨터(Public Computer)가 되는 셈이다. 특히 바이러스나 웜에 감염된 PC의 경우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만 봇에 감염된 PC는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무심코 지나가기 십상이다. 그러나 사용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스팸메일 및 불법 프로그램 유포 등 각종 인터넷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어 네티즌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좀비PC 4대중 1대는 국내PC 1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악성 봇에 감염된 전세계 PC 가운데 국내 PC가 차지하는 비율은 25.2%나 된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미국에 이어 중국과 함께 2∼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국내 좀피PC 수는 현재 국내에 보급된 PC(2100만대)의 0.5% 수준인 10만대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안 기능이 강화된 ‘윈도XP2’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해의 경우 국내 좀비PC 수는 40만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진흥원 해킹대응팀 성재모 팀장은 “전세계적으로 좀비PC 수는 지난해보다 대폭 줄었지만, 국내 PC가 차지하는 비율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PC 성능 향상과 초고속통신망 확충,PC 사용자들의 낮은 보안의식 등과 맞물려 전세계 해커들이 국내 PC를 표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봇은 주로 다수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파일이나 메시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IRC(Internet Realy Chat·인터넷 실시간 대화) 채널을 통해 전파된다. 해커들이 타인의 PC 시스템을 해킹한 뒤 해당 PC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봇을 설치, 좀비PC를 만들게 된다. 성 팀장은 “합법적인 IRC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봇을 설치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추적하기가 힘들다.”면서 “게다가 좀비PC는 해커가 마음대로 작동시킬 수 있는 반면 사용자 자신은 뚜렷한 피해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봇에 감염된 좀비PC는 인터넷 환경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러개의 좀비PC들이 동시에 조종되는 이른바 ‘봇 군대’는 해커가 원할 경우 인터넷 범죄의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좀비PC는 스팸메일의 적 좀비PC가 가장 많이 악용되고 있는 분야는 스팸메일이다. 국내 좀비PC의 절반가량이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진흥원 불법스팸대응팀 하태균 연구원은 “스팸메일을 보내는 30여가지의 방법 가운데 컨트롤서버에서 개별 좀비PC에 소량의 스팸메일을 보낸 뒤 이를 다시 다른 PC들에 확산시키는 방식이 가장 차단하기 어렵다.”면서 “스팸메일의 10% 정도는 좀비PC에 의해 보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팸메일을 받고 저장하고 지우는데 1인당 연간 30시간을 소비하고, 이로 인한 손실액이 5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정신적 피해에 앞서 물질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좀비PC는 사용자의 정보유출은 물론, 해킹이나 피싱을 위한 경유지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정보보호진흥원에 신고된 피싱사고 신고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36건에서 하반기에는 184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또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까지 모두 256건이 접수돼 이미 지난해 전체 신고건수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영화 등 불법 프로그램 공유 사이트인 와레즈(Warez) 운영, 특정 사이트의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DDoS(Distributed Denial of Service·분산 서비스거부 공격)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야후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사이트가 두시간 가량 불통됐던 이유도 수천대의 좀비PC들이 일시에 공격했기 때문이다. 성 팀장은 “현재 3000여개의 변종 봇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예방만으로 좀비PC의 확산을 막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네트워크 장비나 보안 시스템에 잦은 장애가 발생할 경우 봇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보보호진흥원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백신업체, 안티스파이웨어 제작업체 등과 공동으로 오는 20∼24일 봇에 감염된 좀비PC를 치료하는 ‘건강한 PC 만들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oho.or.kr)를 참고하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용어설명 ●웜(Worm) 독립적으로 자기복제를 실행, 전자우편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프로그램 또는 실행코드를 말한다. 웜은 바이러스처럼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작업을 방해하지만 바이러스와 달리 감염 대상을 갖지 않는다. ●트로얀(Trojan) 자기복제 능력은 없으나 해킹 기능이 있어 정상적인 프로그램을 가장,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기능을 수행하게 만든다. 인터넷상에서 내려받은 파일을 통해 전파되며 사용자가 누른 자판 정보를 유출하는 데 사용된다. ●피싱(Phishing) 정상적인 웹서버를 해킹, 위장사이트를 개설한 뒤 인터넷 이용자들의 신상정보나 금융정보 등을 불법으로 빼내는 신종 사기수법이다. 예컨대 메인화면에 표시되는 사이트는 진짜지만, 팝업 창은 정보를 피싱하려는 가짜이다. ●스팸(SPAM) 발신자가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수신자에게 일방적, 대량으로 발송하는 전자우편. 햄 통조림인 스팸을 만드는 미국 식품업체 호멜푸즈(Hormel Foods)의 대량 광고 방식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 삼성, 대형LCD생산 1억대 돌파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자로 10인치 이상 대형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생산 누계가 1억대를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91년 연구개발 수준으로 LCD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지난 95년 누계 10만대를 돌파한 뒤 97년 100만대,99년 500만대,2000년 1000만대,2003년 50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2년만에 1억대 ‘고지’를 달성했다. 지난 10년간 기판 사이즈도 1라인 ‘370×470㎜’에서 7-1라인 ‘1870×2200㎜’로 24배나 커졌다. 지난 97년 10월 30인치가 개발된 뒤 2001년 40인치,2002년 46인치,2003년 57인치에 이어 올 3월에는 세계 최대 크기인 82인치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보다 6개월가량 뒤인 95년 8월 LCD 생산에 돌입한 LG필립스LCD도 현재 대형 부문 누계 9500만대를 기록, 다음달쯤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저가노트북 ‘봇물’

    최근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는 노트북PC업계가 중국으로 공장을 일원화하면서 저가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저가노트북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삼보컴퓨터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생긴 ‘공백’을 노린 전략이다. ●도시바 129만원대 출시 도시바코리아는 30일 저가노트북 돌풍에 대응하기 위해 129만원대(부가세 포함)의 실속형 제품 ‘새틀라이트 L1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15인치 모니터에 인텔 셀러론M 프로세서 360(1.4㎓)을 탑재했고 기본메모리는 256MB, 하드디스크는 60GB이다. 도시바코리아는 ‘새틀라이트 L10’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급 노트북시장과 저가노트북 시장의 라인업을 구분해 공략하기로 했다. 일부 프리미엄제품은 일본 내에서 생산하지만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흩어져 있던 저가노트북 라인은 중국 항저우 공장으로 일원화했다. 도시바 관계자는 “중국으로 공장이 일원화되면서 가격 인하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삼성 119만원짜리 제품 내놔 그동안 ‘고가정책’을 고집하던 삼성전자가 지난달 역대 최저가인 119만원짜리 제품(SP28-D130)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수원의 노트북 생산라인을 중국 쑤저우 공장(연 100만대)으로 완전히 이전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용산 등에서는 90만원대에 유통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가 프리미엄 전략은 바뀌지 않았지만 워낙 저가공세가 심해 100만원대 초반의 ‘행사모델’을 통해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보자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IBM의 PC사업을 인수한 중국 레노보는 레노보코리아를 통해 6월말까지 ‘씽크패드’ 제품을 최저 147만원에 팔고 있다. 이 제품 역시 중국에서 생산된다. 한때 삼보컴퓨터 ‘선전’의 원동력이었던 ‘에버라텍’은 타이완업체들이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실제 생산은 중국에서 이뤄진다.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내수용 노트북을 생산하는 LG전자도 가격경쟁이 계속될수록 공장 이전 압박을 견뎌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LG전자 관계자는 “내수용은 평택공장에서, 수출용은 중국 쿤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라인 이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델 상륙·삼보 위기가 경쟁 부추겨 한편 200만원을 넘던 노트북 가격은 지난해 말 델과 삼보컴퓨터가 100만원 이하 제품을 내놓으면서부터 파괴되기 시작했다. 델 제품은 제품 가격을 부가세 별도 기준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광고가’에 10%를 더해야 하지만 70만원대까지 낮추면서 가격파괴를 주도했다. 한국시장에서 고전하던 HP도 ‘저가바람’을 타기 위해 최근 컴팩 nx6110을 ‘119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물론 부가세를 포함하면 가격이 130만원을 넘는다. 반면 삼성,LG, 삼보 등 국내 업체들의 일부 제품은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9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남미의 허브’ 브라질로 뛴다

    ‘브라질을 제2 중국으로.’ 재계가 남미의 허브시장인 브라질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자 확대를 꾀하는 곳은 우선 전자와 철강업계. 특히 전자는 남미시장의 교두보 확보를 넘어 브라질시장 점유율 1위를 향한 시동을 걸고 있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라질에 백색가전을 비롯한 DVD 플레이어와 레이저 프린터 등을 추가 생산키로 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브라질에서 백색가전과 DVD 플레이어, 레이저 프린트 등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개발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6억달러의 매출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10억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 위주에서 탈피, 고급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전략이다. 팬택계열도 지난달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연간 10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팬택 관계자는 “브라질은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향후에는 연간 30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PDP TV와 모니터, 프로젝션 TV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LG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억 5000만달러 늘어난 10억달러로 잡고 있다. 특히 올해 PDP TV 3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75%로 독보적인 위치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철강업계도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브라질 CVRD사와 제철소 건설을 위한 사업타당성 검토와 팰릿(철광석 덩어리) 생산량을 연간 450만t에서 600만t으로 늘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국제강도 브라질 CVRD사 등과 공동으로 연산 150만t 규모의 슬래브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阿·중동에 車100만대 수출 돌파

    현대자동차가 1976년 ‘포니’ 40대를 바레인에 첫 수출한 이후 29년만에 아프리카·중동지역 수출 100만대를 20일 돌파했다. 주요 수출 차종은 베르나(현지명 엑센트),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싼타페, 스타렉스 등이다.
  • LG 러시아사업 ‘올인’

    LG 러시아사업 ‘올인’

    LG가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러시아에 15만평 규모의 디지털가전 공장을 설립하는 등 러시아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LG는 구본무 회장이 20일 모스크바 주청사에서 판탈리예프 모스크바 제1부지사와 1억달러 규모의 투자조인식을 갖고 모스크바에서 72㎞ 떨어진 루자에서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안성덕 LG전자 CIS지역대표 상무, 김재섭 주 러시아 한국대사, 그레프 러시아 연방정부 경제개발 통상부 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러시아 현지 공장은 총 15만평 규모로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세탁기, 냉장고,PDP·LCD TV, 오디오 등을 각각 연간 100만대씩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2010년까지 LG전자가 1억달러,7개 국내 부품협력업체가 5000만달러를 각각 투자해 동반 진출한다. LG전자의 9번째 가전 생산기지인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예상됨에 따라 해외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며 환율변동 및 고유가시대 물류비 상승 등에 대비하는 목적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구 회장은 공장 기공식에 앞서 현지에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전자·화학 부문의 러시아 비즈니스 확대 및 자원개발·플랜트 사업 등의 현지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러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시너지를 창출해 LG브랜드가 확고한 고급브랜드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면서 “세계적 기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현지의 우수 기술인력을 확보해 연구·개발(R&D)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립한 LG화학은 향후 PVC 윈도 프레임 생산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현재 50여대의 러시아 헬기를 국내에 도입, 산림청과 해양경찰청 등에 공급한 LG상사는 2008년까지 도입 헬기를 1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10월쯤에는 한국의 플랜트 수주 역사상 최대인 30억달러 규모의 타타르스탄 정유·석유화학 플랜트를 착공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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