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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PC 출하대수 11년만에 감소

    전 세계 PC 출하량이 1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 침체와 태블릿PC의 선전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전 세계 PC 출하량이 3억 4870만대로 지난해 3억 5280만대보다 1.2%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PC 출하대수가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2001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가트너도 올해 PC 출하량이 3억 6400만대로 2011년보다 100만대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가트너는 지난 3분기에 전 세계 PC 출하량이 8% 이상 급감해 분기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PC 시장이 올해 1분기부터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신학기 성수기(외국은 대부분 9월에 새학년이 시작)인 3분기까지도 지속적인 침체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태블릿PC가 노트북 시장을 잠식한 데다 경기 불황으로 신흥국에서의 PC 판매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서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윈도8’ 운영체제(OS) 기반 제품을 사기 위해 PC 구입을 늦추는 것도 이유로 분석된다. 그동안 PC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OS와 인텔의 프로세서가 결합된 ‘윈텔’ 동맹이 전체의 80% 이상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왔다. 하지만 모바일 분야에서는 퀄컴(미국)과 ARM(영국), 삼성전자 등이 급부상하면서 인텔은 설 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MS는 인텔 프로세서를 채택한 윈도 기반 태블릿을 내놓아 대항할 계획이지만 애플과 구글 진영이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OS 시장에서 윈도가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PC 시장의 어려움에도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DD) 출하량은 크게 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SSD 판매량은 1055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446만개)보다 137% 증가했다. SDD는 기존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데이터 전송과 접근이 빨라 고가의 PC 제품에 주로 쓰인다. PC 업계가 지금의 위기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뚫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기아차 2년 연속 美판매 100만대 ‘눈앞’

    현대·기아차가 올해 미국 판매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만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미국에서 6만 25대의 자동차를 팔아 올해 누적 판매 대수 53만 9814대를, 기아차는 같은 기간 4만 8105대를 팔아 누적 판매 대수 43만 4914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에서 모두 97만 4728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 달 평균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현대·기아차는 다음 주에는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월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미국에서도 자동차 판매가 다소 주춤하지만 현대·기아차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엘란트라(아반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늘어난 1만 8305대가 팔려나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또 기아차의 옵티마(K5)도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1만 4304대가 팔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혁신 없다’ 혹평에도 아이폰5 분당 판매량 무려…

    ‘혁신 없다’ 혹평에도 아이폰5 분당 판매량 무려…

    ‘진화했지만 혁신은 없다.’며 혹평을 받은 애플의 아이폰5가 출시 24시간 만에 아이폰4S의 기록을 2배나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의 공식 성명자료에 따르면 아이폰5는 예약주문 14시간 만에 200만대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는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출시 하루만에 100만대의 주문을 기록한 아이폰4S보다 2배 앞선 기록이다. 이전 아이폰 시리즈에 비해 혁신적인 기능이 없다는 일부 비난에도 불구, 분당 1398대, 초당 23대가 팔린 셈이다. 애플은 지난 12일 4인치 디스플레이와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공식 발표하고 14일부터 사전주문을 받았으며, 오는 21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영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9개국에서 1차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사전 주문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 다음 달부터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아이폰5의 인기가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2007년도를 넘어 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인 파이퍼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 진 문스터는 지난주 아이폰5 첫 주 판매량을 600만~1000만 대로 전망한 바 있으며, 이 예측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한국은 아이폰5 1,2차 출시국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며, 정확한 출시 일정 역시 밝혀진 바가 없다. KT와 SK텔레콤이 아이폰5 국내 이용시 반드시 LTE서비스에 가입해야 아이폰5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혼선이 예상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LTE를 지원하는 휴대전화 단말기라고 해서 LTE 가입을 필수로 받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현대차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현대차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는 현대자동차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속도’라는 신조어가 현지에서 등장했을 정도다. 현대차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보다 늦은 2002년에서야 중국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그동안 현대차가 그려 온 성장의 궤적을 본다면 현대속도라는 신조어가 생긴 이유를 알 수 있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진출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에서 출발했다. 당시 현대차의 중국 진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분명히 기술만 뺏기고 판매에는 실패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현대차 내부에서조차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경영진도 반대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끝까지 현지 공장 건설을 밀어붙였다. 그는 쇠뿔도 단김에 빼야 한다는 결단으로 2002년 연산 10만대 규모의 베이징 제1공장을 세운 뒤 곧바로 생산능력을 30만대로 늘렸다. 이후 2008년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세웠고 이달 연산 40만대 규모의 제3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제3공장 준공 이후 ‘베이징현대’는 기존 제1공장 30만대, 제2공장 30만대 생산 규모에 더해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10년 만에 ‘100만대 생산’이란 현대차의 성장에 폭스바겐과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놀라고 있다. 현대속도는 베이징현대의 실적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베이징현대는 2004년 5월 중국 자동차업계 사상 최단 시간인 1년 5개월 만에 10만대 생산을 돌파했고 40개월 만인 2006년 4월에는 누적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베이징현대는 2003년 5만 2128대, 2004년 14만 4088대, 2005년 23만 3668대, 2006년 29만 29대를 판매했으며 2008년 제2공장 건설 이후 2009년에 57만 309대, 2010년 70만 3008대, 2011년 73만 9800대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누적판매 3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37만 2800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현대차의 눈부신 성장은 높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중국형 차량 개발 덕분이다. 대표적인 현지 전략 차종은 2008년 선보인 위에둥(아반떼 중국 현지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2006년 베이징 모터쇼 후 중국형 모델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본사의 중국 전문가, 중국 법인 주재원, 현지 컨설팅 업체 등이 참여해 소비자 의식조사, 성능 조사, 현지인의 디자인 품평 등을 했다. 그런 후 본격 디자인과 차체, 성능 개선 등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위에둥에는 기존 아반떼 HD에 13개월의 연구 기간과 650억원(약 5억 위안)의 개발비가 추가 투입됐다. 또 현대차는 중국 진출 초기부터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해 왔으며 2008년에는 고객만족경영 원년을 선포, 철저한 현지화 사후서비스(AS) 전략을 추진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노력했다. 이런 결과로 2009년 4월 현대차는 중국 소비자 보호기관인 ‘중국질량만리행촉진회’의 2009년 AS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자동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중국 제3공장이 곧 생산라인을 가동하면 연산 100만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면서 “현지형 전략 차종 개발과 철저한 사후서비스로 중국 최고의 자동차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G전자 LTE폰 판매량 국내·북미서 200만대씩

    LG전자가 한국 시장과 북미 시장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각각 200만대 넘게 판매했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LTE 스마트폰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5월 북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을 통해 처음으로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을 출시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LTE의 ‘본고장’에서 이룬 성과다. 스마트폰 판매량 200만대 돌파는 ‘옵티머스 LTE’의 북미 지역용 제품인 ‘니트로 HD’ ‘스펙트럼’과 ‘옵티머스 태그’가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다. LG전자는 한국에서도 LTE폰 200만대를 돌파했다. ‘옵티머스 LTE’가 올초 10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옵티머스 LTE2’와 ‘옵티머스 뷰’가 이달 각각 50만대를 돌파한 데 따른 결과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잠들어도 괜찮아” 내 손안에 올림픽

    “잠들어도 괜찮아” 내 손안에 올림픽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막이 오른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서며 5000만 국민의 낮밤을 바꿔놓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포털사이트, 스마트TV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와 서비스를 활용하면 런던올림픽을 훨씬 덜 피곤하면서도 더 재밌고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기보배의 개인 메달순위 알고 싶다면 2012런던올림픽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된 이후 열리는 첫 대회.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놓은 공식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들을 잘 활용하면 이번 올림픽의 남은 기간뿐 아니라 곧 열릴 장애인 올림픽(8월 29일~9월 9일)도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다. ‘공식 런던 2012 경기 결과(Results)’ 앱은 조직위가 직접 제공하는 가장 정확한 경기 결과를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생중계’(Live) 코너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경기 스코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스케줄&결과’(Schedule & Results)에서는 날짜별 경기 일정과 결과를 모두 보여준다. ‘메달’에서는 국가뿐 아니라 개인별 메달 순위도 정리돼 있다. 3일 현재 1위는 미국 수영선수 라이언 록티(금 2, 은2, 동1)이고, 여자양궁 2관왕인 기보배도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런던 2012 공식 조인 인(Join In)’은 올림픽 기간 중 경기 결과와 함께 개막식과 폐막식, 성화, 개최지인 런던 곳곳의 소개글과 행사 정보를 담고 있다. 원래는 올림픽을 보기 위해 런던을 찾은 이들의 관광을 돕기 위한 가이드 앱이지만, 꼭 런던에 가지 않더라도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알짜 정보가 가득하다. 게임업체 네오위즈인터넷이 내놓은 ‘런던 2012-공식게임’은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유일한 게임 앱이다. 사격과 양궁, 육상, 수영, 카약 등 9개의 올림픽 종목을 즐길 수 있으며,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한다. 게임 방식은 단순하지만 중독성이 상당하다. 전 세계 사용자들과 게임 속 올림픽에 참가해 대결을 펼칠 수도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런던과 우리나라는 8시간의 시차가 나다 보니 TV ‘본방’뿐 아니라 포털사이트의 다시 보기(VOD) 서비스와 방송사들의 N스크린(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같은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버는 올림픽 시작 후 방문자가 3배 이상이나 늘었다. 네이버는 유선 인터넷 외에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서도 올림픽 영상을 전하고 있으며, 글 기사 등도 특집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의 ‘티빙’(tving), 지상파 방송사들의 ‘푹’(POOQ) 등 N스크린 서비스 역시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포털사이트와 N스크린 서비스 모두 이번 올림픽이 향후 이용자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빙은 ‘런던올림픽 전용관’을 마련해 경기 종료 1시간 이내에 주요 장면을 다시 보기로 제공하고 있다. ‘놓칠 수 없는 주요 경기’, ‘순간 최고 시청률’, ‘영광의 시간’ 등의 코너에서 지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도 보여준다.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모든 경기와 올림픽 주요 경기도 무료로 실시간 생중계한다. ●올림픽을 3D로 보고 싶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런던올림픽 개막과 함께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실시간 3차원(3D) 입체영상 방송과 다시 보기, 주요경기 요약본 등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런던올림픽 주요 경기를 자사 스마트TV를 통해 3D로 시청할 수 있도록 ‘SBS 런던 2012 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앱을 통해 런던올림픽의 주요 경기와 각 경기별 하이라이트를 2D와 3D로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앱을 사용하면 경기 장면뿐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다양한 훈련 모습과 그동안 있었던 선수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도 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사 3D 방식의 강점과 스마트 기능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전자가 공개한 런던올림픽 앱은 하루 페이지뷰 5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TV 보급대수가 100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사용빈도다. LG전자는 3D 실시간 방송 외에도 90여편 이상의 경기를 3D 다시 보기로 제공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가입자 1000만 돌파 눈앞… 이통사 ‘보조금 전쟁’ 재연?

    가입자 1000만 돌파 눈앞… 이통사 ‘보조금 전쟁’ 재연?

    국내 통신시장이 3세대(3G) 망에서 4G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가입자 1000만명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최근 잠잠해지고 있는 ‘보조금 전쟁’도 LTE 스마트폰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시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LTE 가입자는 SK텔레콤 410만명, LG유플러스 300만명, KT 150만명 등 860만명에 달한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다음 달 1000만명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이통사들의 LTE 가입자 유치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이미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이통사 공급 기준)를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말고도 ‘갤럭시노트’, 갤럭시S2 HD(LTE 모델) 등 기존 LTE폰도 스마트폰 판매순위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독주로 HTC(타이완)가 한국사무소 철수를 결정하는 등 외산 스마트폰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5’가 예상보다 이른 9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서인지 최근 다소 주춤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갤럭시S3가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아이폰5와 함께 ‘갤럭시노트2’(5.5인치·삼성전자), ‘옵티머스뷰2’(5인치·LG전자) 등 패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LTE폰 보급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국내 이통사들은 올 연말까지 LTE 서비스 가입자 1600만명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LTE폰 활성화가 자칫 ‘보조금 전쟁’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존 3G 스마트폰보다 훨씬 비싼 LTE폰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보조금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 23일 SK텔레콤이 갤럭시S3를 비롯한 모든 단말기의 할부지원금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지만, SK텔레콤은 과거에도 할부지원금 폐지 움직임을 보였다가 철회한 적이 있어 시장이 안정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SK텔레콤이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던 지원금을 대리점 등 유통단계에 투입할 경우 또 다른 방식의 마케팅 과열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소비자들이 받는 보조금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용자 차별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할 경우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독주 태세

    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독주 태세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또다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가 100만원에 달하는 ‘갤럭시노트’에서부터 100달러 안팎의 초저가 제품까지 적기에 두루 공급하며 애플의 프리미엄급 공세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러시를 동시에 막아 내 선두를 탈환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도 ‘갤럭시S3’ 출시가 예정돼 있어 1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4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올 1분기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4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8.2%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3260만대(점유율 22.4%)를 팔아 2위에 그쳐 삼성에 자리를 내줬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내놓은 ‘아이폰4S’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줄어들었다. 핀란드 노키아(3위·8.6%)와 캐나다 리서치인모션(4위·7.6%) 역시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삼성전자로의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도 삼성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000만~4400만대를 판매(공급 물량 기준)해 4000만대 이하를 공급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가 1분기 중 4300만~4600만대를 팔아 1위를 탈환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2분기에도 전략 제품인 ‘갤럭시S3’가 나올 예정이어서 상반기 통틀어 1위 수성이 점쳐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애플과 분기마다 ‘주거니 받거니’ 선두다툼을 벌여 왔던 삼성이 올 들어 1분기에만 애플과 1000만대 가까운 차이를 내며 독주에 나선 것은 고가격 정책만 고수하는 애플과 달리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의 제품 60여종을 수시로 공급하는 다변화 전략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삼성의 ‘닥판’(닥치고 판매) 전략은 특히 중저가 시장에서 큰 성과를 냈다. 삼성의 프리미엄급 제품인 ‘갤럭시노트’는 인기를 끌긴 했지만 1분기 판매량은 400만대 정도다. 이는 같은 기간 애플 ‘아이폰4S’ 판매량의 20%가량에 불과하다. 따라서 삼성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은 애플의 틈새를 파고 든 중저가 제품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이 지난해 10월 인도, 홍콩, 독립국가연합 등에 내놓은 120달러짜리 ‘갤럭시Y’(3인치)의 경우 1분기에 550만대 정도가 팔려 갤럭시노트를 제쳤다. 다른 보급형 제품까지 더하면 삼성전자의 1분기 저가형 스마트폰 판매량은 1000만대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전략은 지난해부터 저가형 제품으로 무섭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ZTE와 화웨이 등 중국 신흥 업체들을 막아 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경수 SA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메이저 업체로는) 처음으로 보급형 모델을 내놔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3D까지… 반값TV의 확전

    스마트·3D까지… 반값TV의 확전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반값TV’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스마트TV와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 고기능 제품까지 출시할 계획이어서 삼성·LG 등 기존 업체들과의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이날 오전 10시에 내놓은 자사의 첫 반값TV인 42인치 풀고화질(HD)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iTV’(500대 한정)가 2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TV 가격이 기존 40만원대 제품들보다 15만원 가까이 비싼 62만 900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론칭이라는 게 자체적인 평가다. 인터파크는 iTV의 성공적인 론칭을 발판 삼아 다음 달 중 42인치 3DTV도 선보일 계획이다. 11번가와 G마켓 역시 조만간 3DTV와 스마트TV를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반값 3DTV’의 경우 가격 경쟁력과 품질 등을 고려해 LG디스플레이의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FPR 패널이 같은 크기의 일반 패널보다 20~30%정도 비싼 점을 감안하면 인터파크의 42인치 3DTV의 가격은 7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저가TV 열풍을 주도했던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유통 공룡’들 역시 3D 및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40인치대 고기능 TV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기존 제조사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본격적인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듯하다.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40인치 이상의 고기능 TV는 20~30인치대 ‘세컨드TV’와는 선택 기준이 확실히 다르다.”면서 “40인치대 3DTV 출시를 검토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기존 TV 업체들은 유통업체들의 ‘거실공략’에 한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유통업체들의 TV 판매량이 월 1만대 수준에 불과해 국내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을 팔고 있는 삼성·LG와의 비교가 무의미한 데다, 양사 모두 기존 제품보다 값을 10% 이상 낮춘 보급형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어 ‘반짝 열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TV의 경우 구글 등 OS 업체의 인증도 받아야 하는데, 과연 500~1000대씩 기획상품으로 내놓으려는 유통업체들에 선뜻 인증을 해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같은 3D·스마트TV라 하더라도 수천명의 연구인력이 동원돼 만든 제품과 반짝 기획상품으로 내놓은 게 어떻게 같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내외 한류의 힘] 베트남, 한국의 8번째 수출국

    국내 제조업체 생산기지에서 동남아시아 한류열풍의 진원으로, 다시 거대 소비시장으로…. 지난 1992년 한국과 수교를 맺은 후 20년 간 베트남 경제의 발전상을 요약한 말이다. 기획재정부는 13일 ‘한·베트남 수교 20주년 성과 및 향후 협력방향’ 보고서에서 앞으로도 아시아·태평양 시장 선점을 위해 한국은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먼저 평균 5~8%대 높은 경제성장률 덕에 늘어나는 중산층 소비시장에 주목했다. 성장세는 계속 이어져 2009년 전체 인구의 79.8%였던 저소득층 비중이 2020년 27.7%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25~35세 여성(15.6%)과 15세 미만 아동(25.1%) 비율이 높아 소비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무역협회는 2015년까지 음료 및 식품류 매출이 267억 달러, 휴대전화 판매가 3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지난해 수출액이 136억 달러로 베트남은 우리의 8번째 수출국이 됐다. 앞으로 수출 전망도 한국에 우호적으로 평가됐다.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한류로 인해 친한(親韓) 분위기가 조성된 상태다. 투자환경과 관련, 보고서는 “베트남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미국과 정상무역관계(PNTR)를 체결하면서 투자환경을 개선했다.”면서 “외국인직접투자(FDI) 순유입액이 2000년 12억 9800만 달러에서 2010년 81억 73만 달러로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KT “스마트TV 인터넷망 접속 차단”

    KT “스마트TV 인터넷망 접속 차단”

    KT가 10일 오전 9시부터 스마트TV의 인터넷망 접속을 차단키로 했다. 이에 대해 가전업체들은 인터넷망 이용에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망(網) 중립성’을 훼손하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부당한 조치”라며 강행 시 제재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KT는 9일 서울 세종로 KT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인터넷망을 무단 사용하는 스마트TV에 대한 인터넷 접속 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다수의 인터넷 이용자를 보호하고 시장질서 왜곡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PC와 달리 스마트TV 동영상은 평상시 IPTV의 5~15배, 실시간 방송중계 시 수백배의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트래픽 해결을 위한 통신망 부담 증가 때문에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에 인터넷망 사용대가를 지불하라고 요청했지만, 협상 진척이 없어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시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의 유선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시청자들은 기존 방송 시청 및 초고속 인터넷은 이용할 수 있지만 스마트TV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국내 스마트TV 누적 판매 대수는 100만대 정도이며 이 가운데 10만대가 스마트TV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10일 오전 9시 스마트TV 인터넷망 접속을 차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이날 KT의 인터넷망 접속 제한 조치에 대해 “불합리하고 부당한 것”이라며 “접속 제한을 강행할 경우 이용자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콘텐츠 공급자(CP)들이 동반성장 사례를 만든 것처럼 스마트TV도 비슷한 성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스마트폰 “5인치가 대세”

    스마트폰 “5인치가 대세”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5.3인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간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5인치대 제품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시원스러운 화면에 펜으로 메모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는 출시 두 달 만에 전 세계 100만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만 50만대가 넘게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화면이 커 가독성이 높고 인터넷 서핑과 동영상 감상이 쉽다는 게 장점으로, ‘손 안의 태블릿PC’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용량이 큰 고화질(HD) 콘텐츠를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폰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1분기에 5인치 화면에 전용 펜이 탑재된 LTE폰 ‘옵티머스 노트’(가칭)를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처리해야 하는 정보와 콘텐츠가 크게 늘면서 3인치에 불과했던 스마트폰이 지난해에는 4인치로, 올해는 5인치까지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의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먼저 출시됐던 5인치 모델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 노트의 출고가(99만 9000원)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좀 더 저렴한 다른 제품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7월 팬택에서 출시한 ‘베가 넘버5’는 갤럭시 노트 출시 전만 해도 2만대가량 팔렸지만 현재는 월 3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델이 내놓은 ‘스트릭’ 역시 갤럭시 노트가 나온 뒤로 국내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2007년 ‘아이폰’의 등장으로 후진적인 방식으로 취급받던 펜 필기 입력 방식도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갤럭시 노트의 인기가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구글 역시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 스타일러스 펜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해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 제조사들도 펜을 이용한 입력 방식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 휴대전화 업계 관계자는 “5.3인치 갤럭시 노트가 인기몰이 중이고 LG전자를 비롯한 휴대전화 제조사들도 5인치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어 대화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갤럭시S2 판매 500만대 돌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출시 9개월 만에 공급 기준으로 국내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500만대 이상 팔린 것은 갤럭시S2가 처음이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약 2000만명임을 고려하면 스마트폰 이용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갤럭시S2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갤럭시S2는 출시 1개월 만에 100만대, 2개월 만에 200만대, 4개월 만에 300만대를 판매하며 최단 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웠다. 이 덕분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53%의 점유율로 확고한 1위를 차지했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지난해 3분기에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갤럭시S2는 4.3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플러스 터치 화면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8㎜대의 얇은 두께의 디자인 등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갤럭시S2가 국내 스마트폰 리더십을 확고히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기아車 해외생산 첫 300만대 돌파

    현대·기아차가 올해 해외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0만대를 돌파한다. 2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해외 공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21.8% 증가한 287만 5399대를 생산했으며 이달 말 기준으로 305만대를 넘을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100만대, 작년 200만대를 처음 넘어선 데 이은 급격한 증가세다. 인도, 중국, 미국, 터키, 체코, 러시아 등 6개국에 공장을 둔 현대차만 해도 지난달까지 200만대에 육박하는 199만 4450대를 생산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거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와 중국 공장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올 들어 현대·기아차의 인도, 중국 생산은 전체 해외 생산의 절반을 넘는 56.8%에 달했다. 해외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 수출도 앞질렀다. 지난달까지 해외 생산(287만 5399대)은 국내에서 생산, 수출된 자동차 대수(285만 291대)보다 많았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중국 3공장, 내년 말 브라질 공장 가동에 들어가 연산 45만대를 더하게 되며 기아차도 내년 중국 3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내년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을 올 305만대에서 9.8% 늘어난 335만대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관세 문제 극복과 현지인이 선호하는 자동차 생산을 위해서는 해외 생산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생산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선언] “北내부 18~24개월 뒤 심각한 동요 가능성”

    [北 김정은시대 선언] “北내부 18~24개월 뒤 심각한 동요 가능성”

    “앞으로 18~24개월 뒤 북한 내부에 심각한 동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오공단 미국 국방연구원(IDA) 책임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후 정세를 이같이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1997년부터 미 국방연구원 군사 부문에서 일해 온 동아시아전문가다. ●당·정·군 사이 회의론 제기될 수도 →김정일 사망 사실을 한·미 정보당국이 일찍 감지하지 못했는데, 첨단장비로도 포착이 힘든가. -방이나 정원 안에서 사망하면 위성으로 잡을 수 없다. 열차가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미뤄 김정일이 열차 안에서 사망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북한 내부에 급변사태가 올까. -유교적 전통으로 애도기간 중에는 분란 없이 단결하는 쪽으로 갈 테지만, 중기적으로 18~24개월쯤 됐을 때 김정은의 역량에 한계가 드러나면 당·정·군 사이에서 그를 옹위하는 데 회의를 제기할 수 있다. 주민들도 식량사정이 더욱 어려워지면 동요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개혁·개방으로 가는 것은 필연적이다. →지금 보면, 김정은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주민들도 대성통곡을 하는 등 분란의 기미가 안 보이는데. -북한에 휴대전화가 100만대나 있고 탈북자 등을 통해 북한 주민들도 이제 알 만큼은 안다. 김일성, 김정일 2대(代)까지는 복종했을지 몰라도 앞으로는 다를 수 있다. 주민들은 가짜로 우는 것이다. →한·미가 북한 급변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나. -양국 국방부가 김정일 사망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놓았다. 미국이 조심스럽게 나가는 것은 북한에 도발할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파워 과시 위해 도발 가능성도 →중국도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하고 있을까. -대량 탈북사태 등에 대비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에 권력공백이 생길 경우 미·중 충돌이 있을까. -미·중은 둘 다 핵 등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다. 중국이 한반도에 함부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북한이 핵을 제대로 통제할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잘할 것이다. 안 그러면 자기들부터 당하게 되니까. →김정은이 파워 과시를 위해 도발할 가능성은. -있다. 북한은 60여년간 도발과 위협을 통해 존속해 왔다. →오히려 남·북, 북·미 간 대화가 더 빨라질 것이란 시각도 있는데. -북한은 일단 내부를 통제하고 결속하느라 외부문제에 신경 쓸 여력이 없을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LG스마트폰 ‘프라다’ 손잡고 승부수

    LG스마트폰 ‘프라다’ 손잡고 승부수

    LG전자가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손잡고 ‘프라다폰 3.0’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애플과 삼성, HTC 등에 밀려 고전하는 LG로서는 이 제품이 또 한 번 ‘구원투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클래리지 호텔에서 프라다폰 3.0을 소개하는 행사를 갖고 내년 1월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프라다폰 3.0은 LG전자와 프라다, 양사가 세 번째 협력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2007년 풀터치 휴대전화인 ‘프라다폰’을 출시해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2008년에도 손목시계 모양의 블루투스 액세서리가 포함된 두 번째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패션업체가 직접 디자인한 만큼 날렵한 외양을 자랑한다. 8.5㎜의 얇은 두께를 구현한데다, 실제보다 얇아 보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프라다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블랙 색상을 기본으로 전면에는 풀터치 스크린을 탑재했고, 뒷면은 프라다 고유의 천연가죽 문양인 ‘사피아노’ 패턴을 적용했다. 흑백의 사용자 환경(UI)을 탑재해 기존 컬러 기반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UI와는 색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듀얼밴드 와이파이 기능으로 빠른 응답속도와 자유로운 인터넷 환경도 지원한다. 4.3인치 노바 디스플레이로 800니트(nit·밝기 단위)의 밝기를 구현해 한낮에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거치대와 블루투스 이어셋 등에도 프라다 디자인을 반영했다. LG전자와 프라다는 이 제품 출시를 위해 2년 넘게 협업을 진행해왔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1대를 개발하는 기간이 길어도 1년 6개월 정도인 것에 견줘 상당히 오랫동안 논의를 거친 것이다. 특히 프라다의 UI와 외관, 액세서리 등에 대한 협의는 6개월 동안 100여 차례에 걸쳐 진행했을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다만 일부 하드웨어 사양이 이미 출시된 경쟁 제품들보다 다소 뒤처진다. 안드로이드 OS의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4.0 버전)가 아닌 ‘진저브레드’(2.3)가 탑재됐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역시 1.0기가헤르츠(㎓) 듀얼코어로 갤럭시S2(1.2㎓ 듀얼코어), 갤럭시 S2 LTE(1.5㎓ 듀얼코어)보다 사양이 낮다. 현재 LG전자는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출시 가격을 협의하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는 700유로(105만원) 정도에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출시 가격도 1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양 경쟁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화두로 접근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폰, 연 출하량 ‘3억대 시대’

    삼성폰, 연 출하량 ‘3억대 시대’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에 뛰어든 지 24년 만에 출하량 기준 ‘연 3억대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11월 말 기준으로 올 한해 휴대전화 출하량이 3억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휴대전화 출하량이 3억대를 넘어선 것은 국내 업체로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노키아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1996년에 휴대전화 출하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5년 1억대, 2009년 2억대를 달성한 바 있다. 1년에 3억대를 생산·출하하려면 하루에 82만대, 1초에 9대 이상을 생산해야 한다. 이들 휴대전화를 쌓으면 에베레스트산의 300배가 넘는 높이가 된다.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1988년 이후 누적 판매량은 총 16억대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연 3억대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데는 일반 휴대전화(피처폰)와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다양한 휴대전화 판매 라인업과 지속적으로 출시된 히트 상품의 존재가 중요한 요인이 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日자동차업계, 엔고 돌파구는] “신형차종 해외생산”

    일본 닛산자동차는 엔고 영향으로 수출 채산성이 맞지 않아 앞으로 생산하는 신차 중에서 수출 물량이 많은 차종은 해외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도시유키 최고집행책임자(COO)는 6일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로 생산되는 차를 일본에서 만드는 것은 현재 환율(1달러당 70엔대 후반)로는 도저히 채산성이 맞지 않아 해외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모델의 개량형은 생산 노하우가 있는 일본에서 생산해 수출하기로 해 일본 국내 100만대 생산체제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카를로스 곤 사장은 지난 4일 ‘도쿄 모터스 2011’에 참석해 “사람들은 엔고 대책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스위스 중앙은행은 과감한 조치를 통해 일정한 환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급격한 엔고를 저지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곤 사장은 이어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 일본 국내 자동차 업계 종사자 400만~500만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돼 수십만명이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며 “일본 자동차업체는 극심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기 위해 모두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현대기아차 美판매 年100만대 시대

    현대기아차 美판매 年100만대 시대

    현대기아차가 미국 판매 연간 100만대 시대를 연다. 미국은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판매 시장으로 현대기아차의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는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 현대기아차는 9일(현지시간) 올 1~10월 미국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95만 411대(현대차 54만 5316대, 기아차 40만 5095대)를 판매했으며, 이달 중 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5년 전인 1986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현대기아차는 1992년 국내(102만 1493대)와 2010년 중국(103만 6036대)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에서 연간 판매 100만대 시대를 연 것이다. 전 세계 자동차업체로서는 GM, 포드 등에 이어 7번째이다. 품질 향상 노력과 마케팅 전략, 부품업체 동반진출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끊임없는 품질 향상 노력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딜러점(대리점)인 세리토스 현대 사장인 마이클 길리건(52)은 “인피니티, 포드 등 24개 유명 자동차회사 딜러점이 밀집된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파는 곳이 바로 세리토스 현대”라면서 “자동차가 없어서 못 팔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을 시작한 지 2년 된 세리토스 현대 딜러점은 지난 10월까지 1850대를 팔았다. 인근 세리토스 기아 딜러점 사장인 허비 웨스턴(40)은 “벤츠, BMW와 함께 옵티마(K5)를 사는 고객들도 많다.”면서 “높아진 품질, 멋진 디자인, 철저한 사후관리가 인기 비결”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미국 내에서 높아진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시장 점유율 10년 새 3배 늘어 10년 전인 2001년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3.3%(현대차 2.0%, 기아차 1.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대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선 10.1%(현대차 5.6%, 기아차 4.5%)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생산·판매·연구개발·AS까지 전 부문에 걸친 현지화 체제,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의 신차 출시, 창의적인 마케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동차 산업이 침체되는 가운데서도 고객이 1년 이내에 실직하면 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시행해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출시된 신형 쏘나타와 아반떼는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미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및 준중형 차급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기아차도 지난해 ‘메이드 인 USA’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이후 쏘렌토를 10만 8202대 판매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병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은 “미국 연판 100만대 돌파는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현대기아차의 결실”이라면서 “앞으로 한국, 중국, 미국에 이어 유럽과 신흥국가 등으로 연판 100만대 시장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성 PDP TV·냉장고, 美 ‘올해의 제품’ 선정

    삼성 PDP TV·냉장고, 美 ‘올해의 제품’ 선정

    삼성전자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냉장고가 미국 최대 일간지인 USA투데이로부터 ‘올해의 제품’에 선정됐다. 버블 드럼세탁기도 전 세계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삼성전자는 7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TV와 냉장고, 세탁기, 캠코더 등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요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한 ‘올해의 제품’ 평가에서 D7000 플라스마 시리즈와 냉장고(RSG257AARS)가 뽑혔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D7000 시리즈에 대해 “올해 고해상도(HD) TV 중 최고의 제품을 찾고 있다면 삼성전자 D7000 플라스마 시리즈만 한 제품이 없다.”면서 “영상 품질이 매우 우수하고, 명암비 또한 테스트 제품 중 최고”라고 평했다. 또 “스마트 TV 경쟁에서 소니를 앞섰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 허브는 기존 TV 콘텐츠와 인터넷 기반 콘텐츠 간 경계를 없앴고, 이를 너무나 품격 있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칭찬했다. 냉장고에 대해서는 “냉장고에서 바라는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면서 “가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도 매끄러운 서랍 움직임과 듣기 좋은 소리를 내며, 닫히는 문만 봐도 이음매와 마감이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버블 드럼세탁기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독자 기술인 ‘버블 세탁’은 세제가 물에 섞이면 표면적이 넓고 입자가 고운 세제 거품이 돼 옷감에 깊이 스며들어 오염원을 쉽게 떼어내 준다. 2008년 9월 국내 출시된 버블 세탁기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돼 연평균 230%의 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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