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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휘청거리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휘청거리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같지 않게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생활이 팍팍해질 것을 우려한 중국인들이 좀체로 닫힌 지갑을 열려고 하지 않는 까닭이다. 1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가 있는 중국 1~2월 자동차 신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385만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량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나 줄어든 324만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2808만대에 머물렀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1990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신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는데 올들어 판매부진이 더욱 심화한 것이다. 미국 포드와 중국 창안(長安)자동차 합작사인 창안포드오토모빌은 1~2월 신차 판매가 전년보다 75%나 곧두박질친 2만 1535대로 급감했다. 포드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전년보다 37% 감소했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도 각각 10%와 2% 줄어드는 등 중국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무덤’으로 추락하는 형국이다.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상황은 더욱 엄중하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1공장의 가동중단을 결정한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1공장의 가동중단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생산효율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옌청 1공장의 가동중단을 포함한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차 역시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만약 옌청 1공장의 가동 중단이 확정될 경우 그 시기는 현대차 베이징 1공장이 문을 닫는 5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옌청 1공장은 기아차가 2002년 중국 둥펑(東風)자동차, 위에다(熱達)그룹과 합작으로 둥펑위에다기아(東風熱達起亞)를 설립하면서 세운 공장이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옌청에 3곳의 공장을 두고 있다. 옌청 1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 안팎이다. 1~3공장을 합치면 연간 90만대 안팎을 생산할 수 있다.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옌청 공장의 가동률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37만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앞서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중국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한때 GM과 폭스바겐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까지 오르며 기세를 떨쳤던 현대차는 사드 보복 등의 영향으로 2017년 판매량이 78만 5000대로 급감했고, 지난해 판매량도 79만대 수준에 그쳤다. 베이징현대 외에 일본 소형차 제조업체 스즈키는 지난해 9월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스즈키는 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더 이상 소형차를 선호하지 않는 중국인들의 구매 취향을 반영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창안포드는 직원의 10%인 2000여명을 감원키로 결정했고 GM 등도 중국 내 공장 생산 축소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 중국 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자동차 산업이 급락세로 꺾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6% 증가를 보이며 안정적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미국과 무역전쟁 본격화와 증시 폭락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자동차 판매가 하락세로 돌변했다. 중국 정부의 취득세 인하 조치가 만기되고 내수 소비심리도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게 자동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휘발유 승용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접어든 점도 판매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2월 판매량 가운데 중국 정부의 소비진작 효과를 본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53.6% 급증했다. 반면 중국 대도시 신차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고 중소 도시는 경기 둔화에 수요가 약화세가 뚜렷하다. 차량공유시장과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도 신차 판매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중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자동차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확대에 힘입어 너도나도 현지 업체들과 합작회사를 세우고 대규모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이 덕분에 2017년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2900여만대로 미국 시장(1900여만대)을 완전히 압도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중 무역전쟁 등 각종 악재가 쏟아지며 성장세에 가려졌던 공급과잉의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량 증가 - 판매 감소 - 재고 증가 - 가격할인이라는 유혈 경쟁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공장 가동률 저하와 함께 가격할인 경쟁마저 동시에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기회의 땅’으로 주목 받았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두팔을 걷고 나섰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10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지난 1월말 자동차 구매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소비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자동차 구매보조금 정책 도입하는 한편 낡은 경유차 등 노후 차량을 폐차하고 새 차를 사거나 전기자동차 등 신재생에너지 차량을 구매하는 이들에게 각 지방정부가 해당 지역의 사정에 맞는 ‘적당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별개로 농촌 지역은 3륜 자동차를 폐차하고 3.5t 이하 화물차나 배기량 1.6ℓ 이하의 승용차를 구입하는 주민들에게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의 이런 당근도 역부족이다. 이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자동차 시장 정책을 7차례에 걸쳐 언급했다. 리 총리는 자동차시장 개방 확대와 신에너지자동차 산업 발전 지원·구매세 감면 연장, 제조업·교통운수업 세수 부담 감면, 자동차소비 촉진책,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 등을 거론하며 ‘자동차 시장 살리기’를 강조했다. 하지만 소비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올해 중국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신차 판매량 하락은 중국 토종 브랜드에 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안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순익이 7억~7억 5000만 위안(약 1182억~1265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둔화에 따른 판매량 저조와 순이익 하락 등으로 창안자동차를 비롯해 화천(華晨)자동차, 베이징(北京)자동차 주가는 지난해 50% 이상 곤두박질쳐 반토막 났다. 올 한해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 인수·합병(M&A) 등이 예상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발돋움했지만 기술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출범 이후 ‘중국제조 2025’ 정책을 앞세워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으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수준에 도달하려면 높은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업체들은 중국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중국 자동차 시장은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세먼지 필수템’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 2019년형 출시

    ‘미세먼지 필수템’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 2019년형 출시

    삼성전자가 12일 서울 중구 충무로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2019년형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 쇼케이스’ 행사를 열었다. 미세먼지 경각심이 높아져 지난해 약 80만대 규모였던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은 올해 10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열효율과 안전성이 뛰어난 인덕션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자기장으로 용기에 열을 전달하는 방식인 인덕션은 가스레인지에 비해 열효율이 2배 이상 좋아 한층 빠르게 조리를 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전략팀 양혜순 상무가 설명했다. 양 상무는 “가스레인지의 열효율은 40%로, 100만큼의 열 에너지를 냈다고 가정하면 이 중 40%가 가열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주변으로 발산된다”면서 “인덕션의 열효율은 90%여서 여름철에 인덕션을 쓰면 주변이 후끈해지지 않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인덕션은 최대 6800W(와트) 또는 7200W의 화력이 가능하고, 1개 화구를 최대 4분할해 사용할 수 있는 콰트로 플렉스존을 탑재했다. 원래 인덕션은 불꽃 없이 용기를 가열시키지만, 삼성전자는 LED 가상 불꽃을 배치해 직관적으로 인덕션이 어떻게 작동 중인지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쇼케이스 도중 ‘셰프클렉션 인덕션’ 올 플렉스 제품을 활용해 요리를 선보인 삼성 클럽드셰프 소속 강민구 셰프는 “레스토랑 주방에 비해 다양한 요리를 한꺼번에 하기도 어렵고, 화력도 약해 셰프들이 집에서 요리를 할 때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았다”면서 “7200W로 화력이 세고 동시 조리가 가능해 집에서 새롭게 요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요리 문화 등의 차이 때문에 삼성전자 인덕션은 해외에서 먼저 판로를 연 제품이 됐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에서 전기레인지 인덕션을 판매했고, 2016년 미국에 진출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미국 진출 2년 만인 2018년 삼성전자 인덕션이 시장점유율 2위(금액 기준)가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中서 ‘고전’ 현대·기아차, 동남아 시장 공략 나선다

    정의선 부회장, 인도 공장 방문할 듯 인니엔 年 생산 25만대 규모 시설 추진 기아차는 인도 첫 공장 올 하반기에 준공 새로운 성장 기회·호주 진출 발판 기대 중국 시장 판매 실적 부진으로 합작공장 가동을 중단할 뜻을 내비친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중국 대신 아시아 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모색한다. 인구수 세계 2위인 인도(13억 6873만명)와 4위인 인도네시아(2억 6953만명)가 주요 공략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국가의 인구수를 합하면 중국 14억 2006만명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에 현대·기아차가 신흥시장으로 공략하기에 제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인도 시장에서 새로운 지속가능 성장의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1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들어서는 첫 공장에서 시험 생산에 돌입하며 인도 시장 진출의 첫 걸음을 뗐다. 이 공장의 생산 규모는 30만대 수준이다. 준공은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된다. 현대차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1996년 첫 삽을 뜬 인도 첸나이 공장이 이미 연 71만대의 생산량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3분기쯤 기아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인도는 연 100만대를 생산하는 거점으로 성장한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조만간 인도 출장길에 올라 현대차 첸나이 1, 2공장과 기아차 아난타푸르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 치카랑 지역에 연 생산 25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인도네시아 대선이 끝난 이후 공장 설립이 본격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에 공장이 건설되면 지리적으로 동남아에 이어 호주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1월 베트남 타잉콩그룹과 합작한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 연간 1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기로 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 성장동력 찾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거듭된 역성장으로 베이징현대의 베이징 1공장 직원 2000여명을 구조조정하고 가동 중단 검토에 나섰다. 현대차가 중국산 자동차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공기청정기·건조기는 필수” 미세먼지, 가전 지형 바꿨다

    “공기청정기·건조기는 필수” 미세먼지, 가전 지형 바꿨다

    1대는 기본… 여러 대 사는 소비자 늘어 건조기·스타일러 등 매출 10위권 진입 “올해 건조기 시장 세탁기 능가할 것” 마스크·창문 필터 온라인 판매 3·4배↑초강력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공기청정기와 건조기를 찾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가 가전제품 시장의 지형까지 바꿔놓은 것이다. 6일 이마트가 2017년 1월부터 지난 4일까지 3년간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관련 가전 품목 3개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위권 내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기는 2017년 매출 순위 36위에서 올해 7위로, 공기청정기는 31위에서 8위로 껑충 뛰었다. LG 스타일러로 대표되는 의류관리 가전도 10위에 올랐다. 특히 공기청정기 매출은 올해 1~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4% 늘었고, 2017년과 비교하면 무려 1393%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갈수록 심해지다 보니 ‘보조 가전’으로 인식됐던 공기청정기나 건조기가 ‘필수 가전’이 됐다”면서 “공기청정기를 여러 대 사는 고객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국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17년 140만대에서 지난해 250만대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3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지난해 100만대를 돌파한 건조기 판매량 역시 올해 200만대 규모로 성장해 건조기 시장이 세탁기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미세먼지 차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마켓과 옥션, G9은 미세먼지가 심했던 지난 5일간(2월 28일~3월 4일) 미세먼지 관련용품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 주 전보다 최대 7배 늘었다고 밝혔다. G마켓에서는 미세먼지 창문 필터가 4배, 황사·독감 마스크와 산소발생기가 각각 3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렌털용 공기청정기기와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매출도 2배 이상 늘었다. 일반 공기청정기는 59%, 손 소독기는 25%, 공기정화 식물은 2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G마켓 관계자는 “스투키나 수염 틸란드시아 등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식물의 판매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옥션에서도 황사·독감 마스크(194%), 차량용 공기청정기(106%), 눈 건강용품(135%), 의류관리기(32%) 등의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미세먼지’를 키워드로 한 기획전도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TV쇼핑은 이달까지 전일 예보 기준으로 평균 미세먼지 수치가 80㎍/㎥ 이상이면 당일 오전 9시부터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미세먼지 관련용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5G 갤럭시 폴드, 5월 중순 세계 최초로 한국서 출시”

    “5G 갤럭시 폴드, 5월 중순 세계 최초로 한국서 출시”

    갤럭시 폴드, 4차 산업혁명 ‘트리거’ 전 세계서 100만대 이상 판매될 것 LTE모델은 4월 1980달러 美 출시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오는 5월 중순쯤 5G 전용 모델로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4월 26일 LTE(4G) 모델 ‘갤럭시 폴드’는 최저 1980달러(약 222만원)로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삼성전자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폴드가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와 이어진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5월 중순쯤 출시 목표가 실현되면 한국이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5G 모델 출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주간에 공개될 화웨이의 5G 폴더블폰 출고 시기는 6월쯤으로 알려졌다. 부품 가격 등으로 인해 ‘갤럭시 폴드 5G’의 가격은 ‘갤럭시 폴드 LTE’보다 더 비쌀 전망이다. 개발 초기여서 아직 폴더블폰 관련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도 제대로 조성되지 않았다. 고 사장은 하지만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이란 제품군을 처음 형성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언급하며 낙관론을 제기했다. 고 사장은 “노트가 처음 나왔을 때 노트와 갤럭시S 시리즈가 소모적인 시장 지분 경쟁을 벌일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노트를 원하는 새로운 고객층이 있다는 게 확인된 바 있다”면서 “스마트폰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연 갤럭시 폴드와 5G가 4차 산업혁명의 트리거(방아쇠)와 엔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이 삼성전자가 갤럭시 브랜드를 통해 패블릿,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방수·방진 등 기술 혁신으로 신규 카테고리를 창조하고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시해 온 시간이었다면 폴더블폰과 5G폰이 출시되는 올해를 필두로 앞으로 개방적 협력 정신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경험 혁신가’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상의 하드웨어 설계를 마친 뒤에야 소프트웨어·시스템 업체들과 협업에 나서던 기존 삼성전자의 개발 업무 방식이 ‘갤럭시 폴드’ 개발 과정에서는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 사장은 소개했다. 개발 초기부터 구글 등과 의기투합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 엔지니어들끼리 협력하면서 ‘갤럭시 폴드’를 개발하거나 디자인 노출만 피한 채 파트너사에 폴더블폰 시제품을 몇 대 지급해 멀티태스킹 화면비 최적화 작업 등을 진행했다고 한다. 고 사장은 이날 공개된 갤럭시 S10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갤럭시 S10은 지난 10년 동안 혁신을 계승하고 향후 10년 혁신의 장을 여는 작품이라 심혈을 기울여 여러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오늘 참석한 거래선들에게 반응을 물었는데, 일차적으로 전 거래선에서 굉장히 반응이 좋아 조심스럽게 성공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럭시 폴드 ‘벽돌폰’ 넘어섰다…작년 시제품과 비교해보니

    갤럭시 폴드 ‘벽돌폰’ 넘어섰다…작년 시제품과 비교해보니

    갤럭시 폴드 시제품에서 확 바뀐 디자인당시는 “벽돌같다” “너무 크다” 혹평도멀티태스킹 최적화해 매력 요소 확대높은 가격이 초기 시장 진입 관건 될 듯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면서 디자인 혁신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시제품을 공개한 뒤 ‘벽돌폰’이라는 우려까지 낳았지만, 결국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선보여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만 외신은 200만원이 넘는 가격이 시장 경쟁에 일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에서 갤럭시 폴드 시제품을 공개했다. 조명을 한껏 어둡게 한 무대 위에서 선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부사장이 재킷 안주머니에서 폴더블폰을 꺼내 펴보이자 기대와 실망이 엇갈렸다. 행사 영상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이 “삼성이 미친 것 같다. 이런 아이디어를 내다니”라며 놀라움을 나타냈지만, “사이즈가 너무 거대하다”, “진짜 벽돌같다”, “생각보다 두껍다. 베젤(액정을 감싼 테두리)이 시중에 나온 스마트폰보다 너무 넓은 것 같다” 등의 혹평도 많았다.전문가들은 시제품의 디자인을 어느정도로 완성도있게 개선할 지가 시장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모바일 분야 시장분석업체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리서치 디렉터는 “삼성의 첫 번째 폴딩 폰의 성패는 삼성이 얼마나 기기 마무리를 잘 하느냐에 달렸다”며 “매끄럽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된다면 모바일 기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지만 너무 크고 무겁다면 제품을 팔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은 벽돌폰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완전히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제품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얇다고 느낄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였다. 유리 소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새로 개발된 ‘힌지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된다.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매우 작아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또 20만번을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하루 100번을 접었다 폈을 때 약 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갤럭시 폴드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기다. 사실상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한 손에 들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큰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화면을 2분할 또는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이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을 지원한다. 왼쪽의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오른쪽 상단 화면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오른쪽 하단 화면에 모바일 메시지로 채팅도 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2분기 중 출시된다. 이날 갤럭시 폴드를 소개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부사장은 4월 26일부터 출시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1980달러(약 222만 원)부터 시작된다.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으로 예상됐다. 외신들은 디자인에 대한 찬사와 높은 가격에 대한 평가를 동시에 내놓았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최초의 폴더블폰은 아니지만, 회사의 브랜드, 인기, 기술적 우수성은 갤럭시 폴드를 일반 시장에서 가장 진보된 폴더블폰으로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 비즈니스는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 벤 우드 리서치 디렉터를 인용해 “갤럭시 폴드를 경쟁사에 앞서서 발표한 것은 삼성전자가 혁신 리더로서 눈에 띌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인 디자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소비자가 2000달러에 이르는 제품을 수용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며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폭제가 될지 역시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주시 ‘새판짜기’ 현대차 ‘통큰 결정’… 임단협 유예 조항 합의

    광주시 ‘새판짜기’ 현대차 ‘통큰 결정’… 임단협 유예 조항 합의

    광주시장이 협상 단장 맡으며 돌파구 현대차 ‘임단협 5년 유예’ 절충안 수용 年 10만대 규모 1000㏄ 미만 SUV 생산 1만 2000여명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도사회적 타협을 통해 임금을 반값으로 낮추고 일자리를 나누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윤곽을 드러냈다. 광주시는 30일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현대자동차와 진행했던 투자협약(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현대차에 협의회 의결 내용을 전달한 뒤 마지막 조율을 거치고 있다. 이로써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5년 만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 사업은 민선 6기인 2014년 노사민정 사회적 타협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든다’는 지역혁신 운동으로 출발했으나 지금껏 노사 갈등만 노출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했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은 후보 시절 ‘일자리 1만개 창출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 2014~2018년 연구용역, 더나은일자리위원회 설치, 노사민정 결의문 채택, 사회통합추진단 신설, 관련 조례 제정 등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끝냈다. 현대차는 드디어 민선 6기 마지막 해인 2018년 6월 1일 광주시에 완성차 공장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때부터 지역 노동계와 지리멸렬한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지난해 6월 19일 등 두 차례에 걸쳐 투자협약식 일보 직전까지 갔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임단협 유예’ 등 노동 조건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시는 이어 지난해 10~11월 노동계 등이 참여한 원탁회의와 ‘투자유치추진단’ 등을 꾸려 현대차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단은 현대차 요구를 수용하면서 접점을 찾아 같은 해 12월 4일 사실상 극적인 합의를 끌어냈다. 그러나 협약식을 하루 앞두고 잠정 합의안에 대해 노동계가 반발하면서 또다시 무산됐다. 결국 최근부터 이용섭 광주시장이 직접 협상단장을 맡으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마지막 쟁점인 ‘임금·단체협상 유예’ 조항에 대해 절충점을 찾으면서 이 사업이 마침내 걸음마를 떼게 됐다. 현대차는 경차 아토스 생산을 2002년 중단한 이후 제품군에 경차를 빼놓고 있었다. 이번 완성차 공장에서는 연간 10만대 규모의 1000㏄ 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생산된다. 정규직 근로자는 신입 생산직과 경력 관리직을 합쳐 1000여명, 간접고용까지 더하면 1만 2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도 이미 노동자 임대주택·어린이집, 산업단지 진입로 조성 등 관련 인프라 구축 비용 일부를 올 예산에 반영해 놨다. 그러나 과제도 적잖다. 우선 지역 노동계의 중심인 민주노총이 노사민정협의회에 불참했고, 현대차 노조가 31일 예정된 투자협약식 현장 시위를 예고하고 나섰다.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더라도 친환경 차로의 전환, 안정적인 생산 물량 확보, 경영책임 문제, 자본금 충당 등도 풀어야 할 과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생산되는 경형 SUV에 대한 성공적 판매 여부도 불투명하다. 현대차 노조는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수소차,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기존 내연기관에서 첨단기술로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값싼 전기차가 판매되면 광주형 일자리 경차 공장은 가동도 못해 보고 폐쇄를 논의해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책가방 이고 강물 건너는 소녀, 노랑 보트 덕에 안전해진 등굣길

    책가방 이고 강물 건너는 소녀, 노랑 보트 덕에 안전해진 등굣길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강을 건너는 이 소녀, 등교하는 길입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잠보앙가 시에 사는 아이들인데 학교에 가려면 교과서와 교복 등을 넣은 가방을 두 팔로 들어 올린 채 거센 물결에 맞서 강을 건너야 한답니다. 학교까지 1000m쯤 이렇게 물을 헤쳐 가야 했답니다. 수위가 높거나 물살이 세면 헤엄을 쳐서 건너야 했고요. 망그로브 나무 가지들에 발이 걸려 넘어질 수도 있어 위험천만한 길이었습니다. 노랑 보트 희망 재단이란 곳에서 필리핀 아이들이 안전하게 강과 바다를 건너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보트를 구입하는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 이 재단에서 가장 먼저 보트를 구입해 전달한 곳이 잠보앙가 시입니다. 재단을 창립한 제이 자보네타는 “훌륭한 수영선수라도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부모들은 생계를 위해 낚시를 해야 해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줄 상황이 아니랍니다. 사실 몇백 달러만 있으면 배를 구입할 수 있을텐데 그마저 어려울 정도로 가난한 지역입니다. 자보네타 역시 이렇게 어렵게 학교를 다니는 애들이 있는지 예전에 몰라 깜짝 놀랐다고 재단을 창립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자신도 놀랄 정도로 친구들이 모금에 동참했고 이제 필리핀 전역에서 온정이 쏟아지고 있답니다.200달러 정도에 구입한 작은 보트는 6~8세 아이들이 타고 스스로 노를 저어 건너게 하고 그보다 더 비싸고 큰 보트에는 엔진을 달아 부모나 더 큰 아이들이 조종하게 하는데 스쿨버스와 마찬가지로 노란색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몇몇 지역에서는 이마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아예 기숙사를 짓고 있습니다. 또 더 큰 배를 구입해 교사와 교육 도구를 싣고 오지를 찾아가 이동 수업을 하는 프로젝트도 운용하고 있답니다. 2010년부터 200군데의 지역사회와 이런 형태의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3년 태풍 하이얀이 덮쳐 전국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을 때 해외 기부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필리핀 각지에서 모인 기금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답니다. 자보네타는 “보트 한 척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는지, 또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상상조차 못했다”며 “필리핀은 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다. 그래서 어느 곳에나 보트가 있다. 오죽하면 100만대가 넘는다는 얘기가 나오겠느냐. 그래서 우리는 그저 당연히 주어진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대차, 中 누적판매 100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가 중국 진출 16년 만에 승용차 누적 판매 대수 1000만대를 돌파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도매판매 기준으로 승용차 8만 7821대를 팔아 2002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누적 판매 1004만 653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설립하며 중국 사업을 시작한 지 16년 만이다. 현대차는 2002년 12월부터 밍위(국내명 EF쏘나타)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08년에는 차종을 6개로 늘려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고, 2013년에는 연간 판매 100만대 고지에 올라서며 누적 판매 500만대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까지 4년 연속 연간 100만대를 넘기는 실적을 이어 갔지만 2017년과 지난해는 70만대 선으로 내려섰다. 차종별 누적 판매량을 보면 2008년 출시한 위에둥(국내명 아반떼HD)이 136만 6612대로 가장 많았고, 엘란트라 127만 3200대, 랑둥(국내명 아반떼MD) 118만 6097대, 베르나 116만 7478대 등 중소형 모델들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경기 둔화로 중국 자동차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판매는 0.6% 증가에 그쳤고 올해도 정체가 우려된다. 2017년에는 중국 현지 업체들의 도약과 사드 사태 등에 따라 판매량은 78만 5000대로 전년 대비 31.3% 급감했으며, 지난해는 79만 177대로 0.6% 회복에 그쳤다. 지난해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2272만대로 전년보다 6.0% 감소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고, 올해도 정체가 예상돼 현대차의 중국 실적 부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건조기 사용했더니 의류 수축”…판매량 늘며 소비자 불만도 증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로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가 올 한해 100만대 이상씩 팔리는 인기를 누렸지만 이들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23일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자 상담 콜센터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건조기 상담 건수는 53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79건에서 199.4% 증가했다. 공기청정기 상담 건수도 같은 기간 1079건에서 1272건으로 17.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조기의 경우, 품질 관련 상담이 1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 불이행 100건, 애프터서비스 불만 61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질 관련 불만 193건 가운데는 ‘먼지 제거가 제대로 안 된다’, ‘의류가 줄어들거나 늘어나 훼손된다’는 등 작동과 관련한 불만이 가장 많은 50건을 차지했다. 빨래가 제대로 마르지 않고, 건조 시간이 너무 길다는 등 탈수에 관한 불만은 35건, 소음이 심하다는 불만은 28건으로 파악됐다. 급·배수 불량에 관한 상담도 13건 접수됐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대기 환경오염 등으로 건조기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의류 뿐 아니라 모든 세탁물에 대해 건조기 사용이 가능한지 세탁법 표시를 해줘야 한다”면서 “소비자도 건조기에 넣어서는 안 되는 세탁물을 잘 파악해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中, 기회의 땅이면서 위기의 땅으로… 韓기술력도 턱밑까지 추격

    中, 기회의 땅이면서 위기의 땅으로… 韓기술력도 턱밑까지 추격

    최대 교역국이지만 사드·무역갈등 휘청 신작 게임 빗장…식품 업체들은 선전 세계 최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사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등 투자 확대 유통업계 줄줄이 철수 수순…‘무덤’으로국내 기업들에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기회의 땅’이면서 전례 없는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위기의 땅’이기도 하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됐고, 이후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 말 불거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국내 기업들은 중국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한국의 수출 경쟁력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는 한·중 수교 직전인 1991년 베이징에 사무소를 개설하며 중국에 진출했다. 2003년 중국 지주회사인 포스코차이나를 설립해 4개 생산법인과 11개 가공센터를 세우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2년 중국 베이징기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밍위’(EF쏘나타)를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2008년 2월에는 중국 내 자동차회사 중 최단기간인 5년 2개월 만에 누적 생산 및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사드 갈등 이후 국내 기업들은 중국의 무역 보복과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무역 장벽, 국내 기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부정적 여론이 맞물려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해 왔던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82만대 판매에 그쳤다. 전기차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들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차단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는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 게임에 판호(유통허가권)을 내주지 않아 국내 게임의 중국 출시가 완전히 가로막혔다. 국내 기업들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9월 중국 구이저우성에 중국 빅데이터 센터를 세운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는 3사도 중국에서 잇달아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들어 중국 난징에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섰으며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2020년 중국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면 국내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진검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2년 중국 혜주 오디오 생산법인(현재 철수)으로 첫 현지 진출한 이후 현재 현지 판매법인 3개, 생산법인 11개를 운영 중이다. 대표적 투자로는 2012년 9월 산시성 시안에 착공해 2014년 5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다. 시안 반도체 생산라인은 총 90억 달러를 투자해 2014년부터 첨단 10나노급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해 왔다. 올해 3월 시안에 반도체 2기 라인을 착공했다. 2020년까지 총 70억 달러가 투자돼 내년 완공이 목표다. 낸드플래시 최대 수요처이자 모바일, 정보기술(IT)업체 생산기지가 집중된 현지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톈진 휴대전화 공장은 생산 효율화 차원에서 이달 중 철수 예정으로, 글로벌 IT 경쟁 심화, 보호주의 무역전쟁 등에 유연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1993년 중국 후이저우에 생산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5개 생산법인, 2개 판매법인을 운영하면서 수요도 커진 프리미엄 가전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04년 8월 우시시와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SK하이닉스는 2016년 12월 우시 공장 클린룸 확장으로 9500억원을 투입했다. 2021년까지 국내 파운드리 공장(청주 M8) 장비를 현지로 모두 이전키로 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사드보복 이후 규제가 심화되면서 줄줄이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롯데는 지난 9월 롯데마트 점포 112개(롯데슈퍼 포함)를 분할 매각하고 완전히 철수한 데 이어 백화점도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약 3조원을 투자해 중국 선양에 진행 중이던 롯데월드 건설 사업도 무기한 연기 상태다. 앞서 신세계도 지난해 12월 남아 있던 이마트 점포 5개를 매각하고 중국 사업을 정리했다. 그러나 현지화에 성공한 식품업체들은 선전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10월 기준 중국 법인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5.7% 껑충 뛰었다. 사드 사태로 주춤했던 초코파이 매출이 회복한 데 이어 신제품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1993년 좋은 친구라는 의미인 ‘하오리여우’라는 이름의 현지 법인을 세우며 중국에 진출했다. 의리와 정을 강조하는 브랜드 마케팅으로 현지에 긍정적으로 각인됐다는 평이다. 1999년 중국에 진출한 농심도 올해 말까지 현지 매출액이 약 2억 8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첫해 매출 700만 달러에서 40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농심은 중국의 국민 스포츠인 바둑대회를 20년째 개최하고 있는 등 현지 눈높이를 맞춘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대·기아차, 美 누적판매 2000만대 돌파

    현대·기아차가 미국 진출 33년 만에 누적 판매 2000만대를 돌파했다. 10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서 누적 2006만 905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985년 미국 LA에 현지 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를 설립하고 이듬해 엑셀을 수출하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1222만 419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1994년 미국 판매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784만 485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차종 중에서는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324만 872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쏘나타(297만 2840대), 싼타페(164만 146대) 순이었다. 기아차 중에서는 옵티마(한국명 K5)가 140만 8252대, 쏘렌토(128만 7853대)가 많이 팔렸다. 현대차는 미국 진출 26년 만인 2011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달성한 후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하며 7년 뒤인 올해 2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뉴스 분석] 전문가 “현대차 노사, 신뢰·자발적 대타협 정신 살려야”

    “지금 추진되는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찾기 힘듭니다.” 일자리 정책 전문가로 광주형 일자리 구상의 토대가 된 한국노동연구원의 ‘광주형 일자리 적용 모델’(2015) 보고서에 참여했던 이승협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는 9일 “노사 간 사회적 대화를 통한 생산의 혁신과 일자리 창출이 광주형 일자리의 근본 취지”라면서 “지자체가 지역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대기업을 끌어다 앉히고 현대차 노동조합은 배제하는 지금의 상황은 취지에서 완전히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무산 위기에 놓인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장 증설이 아닌 구조조정을 준비해야 할 때”(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라는 회의적인 주문과 “산업과 노동의 혁신적인 협업의 물꼬를 터야 한다”(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절박한 목소리가 엇갈린다. 그러나 자동차산업의 위기와 고용 쇼크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 간 신뢰와 타협이라는 애초의 취지가 절실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광주형 일자리는 35만대 생산 시점까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유예한다는 조항에서 현대차와 노동계가 평행선을 그으며 봉착에 빠졌다. 노동계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권을 제한한다며 반발하고 있고, 신설될 공장의 근로자들이 합의한 조항이 아닌 탓에 구속력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반면 ‘아우토 5000’과 GM의 ‘이중임금제’가 임금 인상을 유예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산업에 적용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그러나 노사 간 자발적 대화 없이 지자체가 논의를 주도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교수는 “임단협 유예 조항은 지역 일자리 늘리기와 공약 실현에 급급한 지자체가 노동계를 배제한 체 ‘무파업 도시’라는 무리한 홍보전에 나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구상인가에 대한 논쟁도 여전하다. GM의 구조조정에서 알 수 있듯 전 세계 자동차산업은 수요 감소에 대비해 생산시설을 줄이고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연구개발(R&D)에 주력해야 할 상황이다. 광주시가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을 구체화하던 2014~2015년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연간 450만대를 생산하던 호황기였지만 올해는 400만대도 불가능한 위기라는 점도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경형 SUV는 신흥국에 수요가 있을 수 있지만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는 3년 뒤에는 중국이 가성비에서 앞선 차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당장 내년부터 불어닥칠 자동차산업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조급증을 극복하고 노사 간의 진정한 대화를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연구위원은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노사 간 대타협이 절실하다”면서 “일자리를 나누어 인력 감축을 최소화하고 해고되는 인력을 재교육해 미래차 산업에 투입하는 청사진을 노사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광주에 갇히지 말고 전국 여러 지역의 공장에서 회사와 노조가 사회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교수는 “‘아우토 5000’은 당시 슈뢰더 독일 총리가 산업계와 노동계를 끈질기게 설득했다”면서 “정부가 양대 노총과 현대차를 설득해 대승적인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그랜저 정도는 타야지” 2030·4050 새차 공감

    “그랜저 정도는 타야지” 2030·4050 새차 공감

    수입차는 BMW5 시리즈가 1위 벤츠 E클래스 판매량 늘며 추격연령대별 인기 중고 차종은 무엇일까. 서울신문이 29일 SK엔카 직영 자동차 유통 플랫폼인 SK엔카닷컴과 함께 차량모델 조회수를 나이대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는 그랜저 HG, 수입차는 BMW 5시리즈(F10)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SK엔카닷컴의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자가 모델의 세부 정보를 얻기 위해 매물을 클릭한 총조회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산출한 결과다.연령대별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10대가 가장 많이 조회한 국산 모델은 한국GM 라세티 프리미어였다. 이어 기아 K5, 제네시스 쿠페, 현대 아반떼 AD, 아반떼 MD가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2), BMW 5시리즈(F10), 아우디 뉴 A6, BMW 3시리즈(E90), 3시리즈(F30)가 차례대로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10대는 중고차의 실구매층은 아니나, 차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미리 나중에 타고 싶은 차를 살펴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단종된 라세티 프리미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는데 첫차 구매를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차를 찾아보는 것으로 보인다. 20대는 국산차 중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HG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기아 K5, 아반떼 MD, 아반떼 AD, YF쏘나타 순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입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가 1위를 차지했다. 3시리즈(F30), 벤츠 E클래스(W212), 뉴 A6, 벤츠 C클래스(W205) 순으로 조회수가 높았다. 20대는 주로 준중형급의 베스트셀링카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대도 국산차 중에서는 그랜저 HG를 가장 많이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올뉴카니발, 기아 레이, 기아 K5, 제네시스 DH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 벤츠 E클래스(W212), 아우디 뉴 A6, BMW 3시리즈(F30), 벤츠 C클래스(W205) 순으로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40대는 30대와 국산차 1~2위가 같았다. 3~5위는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제네시스 DH, 현대 포터 Ⅱ가 차지했다. 수입차는 30대와 1~4위가 같았고 5위는 벤츠 S클래스(W221)가 차지했다. 3040에서도 역시나 국산차는 그랜저 HG가 우세했으나 눈에 띄는 것은 올뉴카니발, 그랜드 스타렉스 등 RV 차량의 인기다. 어린 자녀와의 편한 이동을 위해 RV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령대라고 분석된다. 50대도 국산차 그랜저 HG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뒤를 이어 포터 Ⅱ, 그랜드 스타렉스, 제네시스, 현대 에쿠스(신형)가 확인됐다.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W212), 5시리즈(F10), 뉴 A6, 벤츠 S클래스(W221), S클래스(W222) 순으로 조회수가 많았다. 60대의 국산차 조회수는 50대와 1~3위가 동일했다. 다만 이 연령대에서는 에쿠스(신형)가 4위, 제네시스가 5위였다. 수입차 순위는 50대와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동일했다.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다른 연령대에서보다 포터 Ⅱ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퇴직 후 자영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은 연령층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입차에서는 벤츠 S클래스가 4, 5위를 차지해 경제적으로 안정된 이들이 비교적 높은 가격의 대형 세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전체 조회수에서는 그랜저 HG와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이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년층에서는 RV 차량, 장년층에서는 화물차의 인기가 눈에 띄어 연령층별 관심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국산차에서는 그랜저 HG가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반면 수입차 부문에서는 현재 신차 시장에서 벤츠 E클래스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BMW와 벤츠의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엔카닷컴은 연간 약 10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고 온라인과 모바일 방문자 수가 매일 50만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유통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옷감 손상 없이 빠르고 보송보송하게

    옷감 손상 없이 빠르고 보송보송하게

    이제 건조기는 필수 가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예비부부의 혼수품으로 찾는 발길도 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건조기의 단점으로 꼽혔던 옷감 손상에 대한 우려를 없앤 기술을 선보이며 건조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올해 건조기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환경·인테리어 관심 속 건조기 인기 급부상 이같은 건조기 시장의 성장은 휴식 공간으로서 집에 대한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이 늘면서 집에서 운동하고, 최신 영화를 인터넷 TV로 보는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집에서 해결하면서 집안 환경을 개선하는 건조기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건조기 대중화의 원인 중 하나다. 최근 ‘#집스타그램’, ‘#랜선집들이’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인테리어 관련 게시물이 SNS에서 많이 등장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곳에 빨래를 널어둘 필요 없이 늘 깔끔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건조기가 이같은 경향에 부합하고 있다. 집안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기계의 도움을 마다하지 않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도 건조기 인기에 한몫한다. 최근 주목받는 식기건조기, 로봇청소기와 함께 의류건조기는 귀찮고 힘든 집안일을 대신해주는 대표적인 가전제품이다. 세탁기에서 젖은 빨래를 꺼내 건조기에 넣으면 1~2시간 내로 말릴 수 있어 빨래를 널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건조기의 인기에는 환경적인 요인도 작용했다. 빨래를 햇빛·바람에 자연 건조하는 것이 일상이었던 과거와 달리 갈수록 미세먼지, 매연 등 대기 오염 우려로 야외에 빨래를 널 수 없는 날이 많아졌다. 베란다가 없는 주상복합이나 원룸은 빨래를 널 공간조차 마땅치 않기 때문에 이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옷감 손상 개선한 건조기 ‘그랑데’ 건조기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제품들은 실제 자연 건조와 달리 옷감 손상을 유발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뜨거운 바람으로 빨래 속 수분을 증발시키는 건조 방식으로는 옷감 손상이 불가피했던 것. 최근 삼성전자는 이런 단점을 개선하고, 빨래를 화창한 날씨에 자연 바람으로 말린 듯한 효과를 구현하는 건조기 ‘그랑데’를 선보였다. 제품은 건조통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설계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다. 또한 건조통 뒤판에 있는 360개 에어홀에서 나오는 풍부한 바람으로 두꺼운 겨울 이불·의류도 자연 건조한 것처럼 보송보송하게 건조한다. 그랑데 건조기는 건조 초반 히터가 빠르게 드럼 내부의 온도를 올린 후 히트 펌프로 건조하므로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도 건조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삼성전자, 16㎏ 의류건조기 ‘그랑데’ 출시

    삼성전자, 16㎏ 의류건조기 ‘그랑데’ 출시

    삼성전자가 의류건조기 ‘그랑데’ 16㎏ 모델을 공개하면서 상반기 14㎏ 제품 출시로 불이 붙은 LG전자와의 대용량 건조기 경쟁을 이어 갔다. 삼성전자는 27일 대용량 새 모델을 예약판매 없이 2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LG전자 ‘듀얼인버터히트펌프’ 16㎏ 제품보다 시장에 먼저 나오는 셈이다. 앞서 상반기 14㎏ 제품 역시 LG전자보다 한발 빠르게 내놓은 삼성전자는 16㎏ 제품도 경쟁사보다 먼저 정식 출시하는 전략을 썼다. 업계에 따르면 건조기는 판매량이 연간 약 130만대 수준으로, 통상 필수 가전의 기준으로 잡는 연간 100만대를 훌쩍 넘는다. LG전자가 약 70%를 점유하던 시장에 삼성전자 등 후발 주자가 뛰어들었고, 9㎏부터 대용량 경쟁이 시작됐다. 14㎏ 이상은 삼성전자와 LG전자만 출시하고 있다. 평범한 가정에서 쓰기엔 9㎏ 제품이면 크게 부족함이 없다. 그럼에도 두 회사가 14~16㎏ 제품 출시 경쟁을 벌이는 건 건조기 시장을 대용량 쪽으로 확대해 커진 부분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체 건조기 시장 점유율에서 우리 제품은 절반이 안 되지만 대용량 제품군에선 (LG전자 제품과) 점유율이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4㎏에 이어 이번 제품에서도 가열 방식과 히트펌프 방식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또 옷감 손상 최소화를 위한 최적 온도인 60도를 유지하는 저온제습 인버터 기술로 자연건조 효과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건조기 용량이 16kg까지... 이유는

    건조기 용량이 16kg까지... 이유는

    삼성, LG보다 한 발 먼저 시장에 시장 대용량으로 확대해 선점전략 삼성전자가 의류건조기 ‘그랑데’ 16㎏ 모델을 공개하면서 상반기 14㎏ 제품 출시로 불이 붙은 LG전자와의 대용량 건조기 경쟁을 이어 갔다. 삼성전자는 27일 대용량 새 모델을 예약판매 없이 2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LG전자 ‘듀얼인버터히트펌프’ 16㎏ 제품보다 시장에 먼저 나오는 셈이다. 앞서 상반기 14㎏ 제품 역시 LG전자보다 한발 빠르게 내놓은 삼성전자는 16㎏ 제품도 경쟁사보다 먼저 정식 출시하는 전략을 폈다.업계에 따르면 건조기는 판매량이 연간 약 130만대 수준으로, 통상 필수 가전의 기준으로 잡는 연간 100만대를 훌쩍 넘는다. LG전자가 약 70%를 점유하던 시장에 삼성전자 등 후발 주자가 뛰어들었고, 9㎏부터 대용량 경쟁이 시작됐다. 14㎏ 이상은 삼성전자와 LG전자만 출시하고 있다. 평범한 가정에서 쓰기엔 9㎏ 제품이면 크게 부족함이 없다. 그럼에도 두 회사가 14~16㎏ 제품 출시 경쟁을 벌이는 건 건조기 시장을 대용량 쪽으로 확대해 커진 부분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체 건조기 시장 점유율에서 우리 제품은 절반이 안 되지만 대용량 제품군에선 (LG전자 제품과) 점유율이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4㎏에 이어 이번 제품에서도 가열 방식과 히트펌프 방식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또 옷감 손상 최소화를 위한 최적 온도인 60도를 유지하는 저온제습 인버터 기술로 자연건조 효과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너를 알면 알수록… 우리 집 공기 ‘좋음’

    너를 알면 알수록… 우리 집 공기 ‘좋음’

    일기예보를 찾아보고 옷차림을 정하는 것처럼 미세먼지 농도를 알아보고 마스크를 챙겨야 할지 생각하는 게 요즘 한국인의 아침이다. 세계에서 가장 공기질이 나쁜 나라 옆에서 태어난 죄로 우리는 1년 내내 ‘나쁨’부터 ‘최악’까지 미세먼지 경보를 받게 됐다. 통상 연간 100만대가 팔리면 필수가전으로 분류하는데,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약 250만대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외 공기청정기 제조사들이 한국을 커다란 시장으로 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다이슨은 최근 신제품 공기청정기를 본국인 영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발매하기도 했다. 한국이 세계에서 알아주는 대기오염 국가가 되면서 공기청정기를 새로 구매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특히 요즘엔 가을 미세먼지 습격이 잦은 데다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할인까지 겹쳐 이 기회에 공기청정기 한 대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런데 공기청정기도 종류가 너무 많다. 사려고 해도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공기청정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필터다. 필터도 기기 한 대에 세 종류는 탑재돼 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산다면 가장 핵심은 안쪽에서 미세한 입자를 걸러 주는 필터다. 요즘 대부분 공기청정기는 ‘헤파’필터를 채용하고 있다. 종이 같은 섬유 재질을 여러 번 접은 모양이다. 그런데 헤파필터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유럽 인증기준 EN 1822에 따르면 ‘트루 헤파’필터는 H13~14등급으로 0.3㎛ 크기 먼지를 99.75~99.975%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 헤파보다 더 촘촘하게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는 U15~17등급으로 ‘울파’필터라고 한다. 같은 크기의 먼지를 99.9975~99.9999%까지 걸러낼 수 있다. 헤파보다 낮은 등급은 ‘에파’ 등급인데 E11등급은 0.5㎛짜리 입자를 95%, E12등급은 99.5% 걸러낸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10㎛ 이하이며, 2.5㎛ 이하가 초미세먼지에 해당하기 때문에 먼지를 걸러내는 데는 에파 등급도 부족하지 않지만, 바이러스까지 걸러주는 헤파 등급 필터면 국내에서 쓰기 적당하다.●풍량·사용면적 등 정화효율 따져야 하지만 등급이 높은 필터가 적용됐다고 공기청정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필터 등급이 높을수록 재질이 촘촘해서 먼지뿐 아니라 바람도 통과하기 어려워진다. 그럼 시간당 정화할 수 있는 공기 양이 줄어든다. 제품을 고를 때 사용면적과 풍량, 청정공기공급률(CADR) 등 정화 효율을 같이 따져 봐야 하는 이유다. 예를 들어 필터가 95%짜리지만 풍량이 두 배인 제품은 99.75% 필터를 탑재한 제품과 정화 효율이 비슷하다. 같은 넓이 공간에서 같은 시간 동안 두 번을 거르는 셈이 되기 때문에 공기 중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 양은 산술적으로 같다. 시중 제품들이 대부분 표기하고 있는 ‘사용면적’은 정화 효율을 종합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수치다. 넓은 공간에서 사용면적이 좁은 기기를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그런데 사용면적은 실제 공간 넓이의 130~200% 정도로 여유 있는 제품을 사는 게 좋다. 표시된 사용면적은 대체로 기기 풍량을 최대치로 맞춰 놓고 측정한 수치인데, 실제 소비자들은 최대 출력으로 가동할 일이 별로 없다. 대부분 기기는 풍량을 최대로 올리면 소음이 대단하다. 전기료도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사용면적이 더 큰 제품을 사서 중간 정도 풍량으로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큰 것 한 대보다 작은 것 두 대 사용이 효율↑ 정화 능력으로만 보면 같은 면적의 공간에서 82㎡(약 25평)짜리 한 대보다 41㎡짜리 두 대를 멀찍이 떨어뜨려 놓고 쓰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하지만 필터가 두 배로 늘어나 유지비가 더 많이 들고 번거로울 수 있다. 전기료도 한 대를 쓸 때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 탑재된 센서가 얼마나 민감한가도 제품을 고르는 기준에 넣으면 좋다. 공기청정기를 24시간 최대 출력으로 켜 놓을 순 없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감지하지 못해 제때 효율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면 필터와 정화 효율도 별 소용이 없게 된다. 우리가 주로 스마트폰 앱이나 기상정보 사이트에서 찾아 보는 인근 지역 미세먼지 농도 정보는 실제로는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측정한 수치다. 그래서 집안에서 실제로 들이마시는 공기질과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 센서가 좋으면 집 안에 정확한 공기질 측정기를 하나 들여놓는 셈이 된다. 필터 교체주기와 교체용 필터 가격은 제품 가격 못지 않게 중요하다. 헤파필터도 제품마다 교체주기가 1~4년 이상으로 다양하다. 제품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처럼 필터 가격도 다양하다. 가격이 싼 제품을 찾아서 샀는데 비싼 필터를 자주 갈아줘야 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공기청정기보다 실내 환기가 먼저 좋은 공기청정기를 구입했다고 기기에만 의지해선 안 된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상당한 날에도 실내 환기가 먼저라고 권고하고 있다. 밖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보다 집안에서 발생하는 공기오염 물질이 종류가 많고 악영향도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짧게라도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돌려 실내 이산화질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농도를 떨어뜨리고, 물걸레 청소를 해서 바닥 먼지를 제거한 뒤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초음파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함께 사용하는 일도 피해야 한다. 초음파 가습기는 물을 미세한 입자로 쪼개서 날려 보내는 방식인데, 물 입자는 공기청정기 헤파 필터에 걸리기 때문에 가습 효과가 없어진다. 물 입자를 센서가 먼지로 인식해 자동모드로 쓸 경우 필요 이상으로 출력이 높아질 수 있으며, 수분을 머금은 필터엔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동시에 쓰려면 초음파 방식이 아닌 가열식이나 증발식 가습기를 구비하는 게 좋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뉴스 AS] 미세먼지 모른 채 온난화만 따졌다… 사기극 된 ‘클린 디젤’

    [뉴스 AS] 미세먼지 모른 채 온난화만 따졌다… 사기극 된 ‘클린 디젤’

    MB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만 초점 경유차,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 대우 미세먼지 원인 ‘질소산화물’ 파악 못 해 정부 9년만에 ‘클린 디젤 정책’ 포기 선언 경유차 운행·구매 제한 등 ‘전방위 압박’ “섣부른 대책… 국민 부담만 가중” 불만도정부가 9년 만에 ‘클린 디젤’ 정책 포기를 선언하면서 한때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던 디젤이 ‘퇴출’ 위기에 몰렸다. 대기환경에 미치는 피해가 크고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 경유차를 시장에서 줄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서다. 법령에서 ‘저공해 경유차’라는 기준 자체를 없애 주차료·혼잡통행료 감면과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등의 혜택을 폐지한다. 공공부문은 2030년 경유차 제로화를 선언하고 당장 2020년부터 경유차 구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불과 10년도 안 돼 ‘친환경 신기술’에서 ‘발암물질 배출 주범’으로 전락한 클린 디젤의 역사를 살펴봤다. ●심각한 지구온난화에 ‘클린 디젤’ 급부상 원래 ‘클린 디젤’은 산업계에서 쓰던 개념으로 신기술 매연저감장치 등을 달아 배출가스를 기준치 이하로 줄인 디젤(엔진)을 말한다. 학계에서는 클린 디젤이 ‘몸에 좋은 담배’처럼 모순 형용 단어라는 비판이 있었다. 경유에 어떤 공정을 추가해도 청정에너지가 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럼에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내세운 이명박 정부는 2009년 클린 디젤을 환경정책에 반영해 ‘띄우기’에 나섰다. 당시 환경 분야의 주요 현안은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였다. 디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솔린보다 적고 연비도 좋아 대기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한다. 이 덕에 경유는 ‘트럭에나 쓰는 연료’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에너지’로 탈바꿈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클린 디젤차’가 포함되면서 경유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친환경차’ 대우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디젤 승용차를 도입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경유 택시 보급을 추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디젤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더 많이 배출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이는 환경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탓도 크다. 환경부는 1995년부터 미세먼지(PM10)를, 2002년부터 초미세먼지(PM2.5)를 예보하며 이에 대한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부처 간 ‘파워 게임’에 밀려 법제화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18일 “미세먼지 유발 물질과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나 논리가 부족하다 보니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나마 클린 디젤과 연계돼 추진되던 경유택시 보급을 막아 낸 것이 성과”라고 토로했다. 정부의 친(親)디젤 정책으로 경유차 판매는 해마다 크게 늘었다. 국내 경유차 비중은 2011년 36.3%에서 지난해 42.5%로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자동차 2253만여대 가운데 경유차는 958만여대에 달했다. 경유차 판매가 늘면서 2015년에는 신규 자동차 등록에서 경유차가 휘발유차를 앞지르기도 했다. 김영우 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장은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휘발유차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30% 적은 경유차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도화선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독일 자동차업체 아우디폭스바겐이 장기간에 걸쳐 배출가스를 조작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클린 디젤은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경유는 고온·고압에서 연소돼 다량의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내뿜는다. 그간 유럽차들은 이 문제를 ‘후처리’ 장치로 해결했다고 홍보해 왔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쟁력을 갖춘 독일 기업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었다. 더욱이 ‘유로3’ 대비 미세먼지 배출기준이 10배나 강화된 ‘유로6’(0.0045g/㎞) 기준이 2014년 등장하자 세간에는 ‘이 정도면 디젤도 깨끗한 에너지’라는 인식이 퍼졌다. 국내에서도 디젤 엔진을 장착한 세단과 레저용(RV) 차량 판매가 빠르게 늘었다. 하지만 2015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드러나며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폭스바겐은 측정 방식을 악용해 실내에서는 정상적으로 후처리 장치를 작동시켰지만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중단되도록 조작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이후 모든 경유차에 대한 조사 결과 수입차뿐 아니라 국내 경유차에서도 주행 중 배출가스가 기준치보다 3~6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유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은 대기 중에서 암모니아·수증기·오존 등과 결합해 초미세먼지로 변한다. 초미세먼지는 산업부문(38%)이 최대 배출원이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경유차(23%)의 비중이 높다. 2016년 서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자동차의 초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25%에 달했다. 국내 차량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의 90% 이상은 경유차가 배출한다. 여기에 디젤차의 잠재적 위험성도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클린 디젤에 열광하던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특히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물질의 크기가 너무 작아 코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곧바로 폐로 들어가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최근에는 경유차 배출가스가 발암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송찬근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친환경차로 전환하기 전 과도기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솔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디젤차는 부가 장치를 달아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는 있지만 이럴 경우 차량 가격이 높아지고 연비도 떨어져 가솔린차와의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화물차에는 유가보조금 줘… ‘정책 엇박자’ 현재 정부는 경유값 인상을 포함해 세제 개편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논란이 될 수 있는 유류가격 조정은 피하되 경유차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통해 수요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정부 대책으로 인한 경유차 운행 축소 효과는 확연하다. 지난 7일 발령된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로 초미세먼지가 평시(147t) 대비 4.7%(6.8t) 감소했다. 차량 2부제에 따른 감축 효과가 1.61t, 처음 시행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으로 1.5t 저감했다. 이 중 노후 경유차는 평시 1만 4460대에서 9062대로 5398대의 운행이 제한되면서 감축 효과가 37.3%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부터 신차에 대한 실제 도로 검사 기준이 도입됐다. 정부는 배출가스 양에 따라 자동차를 1~5등급으로 나눴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1등급, 경유차는 3~5등급이 된다. 내년 2월 15일부터 5등급 경유차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때 수도권 운행이 제한된다. 5등급 경유차는 전국적으로 250만대, 수도권에만 100만대가 등록돼 있다. 유제철 환경부 생활환경실장은 “경유차 신규 수요를 줄이고 노후 경유차의 폐차를 유도하는 후속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배출가스 저감 장치 설치 의무화를 통한 차량 가격 인상과 부품 보증 기간 확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섣부른 대책으로 국민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불만도 있다. 경유차는 연비와 관리비 등 경제성이 좋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출시됐지만 아직 가격이 비싸 경유차를 대체하기는 시기상조다. 여기에 도로 오염물질 최대 배출원인 (대형)화물차는 아직 대체 수단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화물차에 유가보조금까지 지원하는 지금의 ‘정책 엇박자’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동차 단신] 3세대 신형 ‘쏘울’ 티저 이미지 공개

    [자동차 단신] 3세대 신형 ‘쏘울’ 티저 이미지 공개

    기아자동차는 미국 현지법인(KMA)을 통해 내년 초 국내 출시 예정인 3세대 신형 쏘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2008년 첫선을 보인 쏘울은 미국 시장에서 매년 10만대가량 판매되는 기아차의 북미시장 대표 모델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2014년 교황 방한 때는 ‘포프 모빌’(교황의 차량)로 선정돼 관심을 끌었다. 3세대 쏘울은 이전 모델보다 한층 강한 이미지와 진보적인 디자인을 갖췄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신형 쏘울은 이달 열리는 LA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국내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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