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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 택시, 달리는 러브호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운행 중인 자율주행 택시, 즉 로보택시가 ‘달리는 러브호텔’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15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인 크루즈 로보택시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용자 4명과 한 인터뷰를 통해 이런 문제를 제기했다. 구글의 로보택시 웨이모 이용자에 대해선 정보를 얻을 수 없어서 GM의 크루즈 이용자만 접촉했다. 기사엔 ‘로보택시에서 성관계가 이뤄지지만 누구도 이에 관해 얘기하지 않는다’는 제목을 달았다. 크루즈와 웨이모는 2022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야간 로보택시를 운행해 오다 지난 10일 전일 운행 허가를 받았다. 크루즈는 밤에 300대, 낮엔 100대를 운행하고 웨이모는 250대를 운행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 인터뷰에서 30대 남성 앨릭스(가명)는 “로보택시에서 성관계를 여섯 번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행동 범위에 제한받지 않는다. 내가 선구자(trailblazer)인 것 같다”며 “미국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도 재미있다”고 자랑했다. 20대 여성 메건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공공장소에 있었고 그것이 금기라는 점 때문에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런 경험담은 앞서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동수단 외의 목적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던 전망이 현실화했음을 보여 준다. 2018년 ‘관광 연구 연감’이라는 저널에 실린 한 보고서는 “시간 단위로 이용되는 호텔이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2019년엔 테슬라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성관계를 갖는 커플의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크루즈와 웨이모 차량에는 외부뿐 아니라 내부에도 카메라와 마이크가 있다. 안에서 이뤄지는 행위들이 관찰된다는 얘기다. 물론 이것들은 승객 안전과 지원을 위해 사용되며 마이크의 경우 탑승자 지원 통화 중에만 활성화된다고 관련 기업은 설명한다. 크루즈 관계자는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불법행위나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규칙에 서명을 해야 한다. 차량 내 성관계는 ‘부적절한 행동’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달리는 러브호텔?… “자율주행 택시 안에 대화는 없다”

    달리는 러브호텔?… “자율주행 택시 안에 대화는 없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운행 중인 자율주행 택시, 즉 로보택시가 ‘달리는 러브호텔’로 변질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15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인 크루즈 로보택시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용자 4명과 한 인터뷰를 통해 이런 문제를 제기했다. 구글의 로보택시 웨이모 이용자에 대해선 정보를 얻을 수 없어서 GM의 크루즈 이용자만 접촉했다. 기사엔 ‘로보택시에서 성관계가 이뤄지지만, 누구도 이에 관해 얘기하지 않는다’는 제목을 달았다. 크루즈와 웨이모는 2022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야간 로보택시를 운행해오다 지난 10일 전일 운행 허가를 받았다. 크루즈는 밤에 300대, 낮엔 100대를 운행하고 웨이모는 250대를 운행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 인터뷰에서 30대 남성 알렉스(가명)는 “로보택시에서 성관계를 여섯 번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행동 범위에 제한받지 않는다. 내가 선구자(trailblazer)인 것 같다”며 “미국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도 재미있다”고 자랑했다. 20대 여성 메건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공공장소에 있었고, 그것이 금기라는 점 때문에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런 경험담은 앞서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동수단 외의 목적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던 전망이 현실화했음을 보여준다.2018년 ‘관광 연구 연감’이라는 저널에 실린 한 보고서는 “시간 단위로 이용되는 호텔이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2019년엔 테슬라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성관계를 갖는 커플의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크루즈와 웨이모 차량에는 외부뿐 아니라 내부에도 카메라와 마이크가 있다. 안에서 이뤄지는 행위들이 관찰된다는 얘기다. 물론 이것들은 승객 안전과 지원을 위해 사용되며 마이크의 경우 탑승자 지원 통화 중에만 활성화된다고 관련 기업은 설명한다. 크루즈 관계자는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불법 행위나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규칙에 서명을 해야 한다. 차량 내 성관계는 ‘부적절한 행동’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무인택시서 성관계했다”…‘움직이는 러브호텔’ 우려에 美시끌

    “무인택시서 성관계했다”…‘움직이는 러브호텔’ 우려에 美시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운전자 없는 무인 택시(로보택시)가 24시간 운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움직이는 러브호텔’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 최근 이 택시 안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용자의 사례가 나오면서 또다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GM의 자율주행차인 크루즈와 구글 웨이모는 지난해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야간에만 로보택시를 운영해오다 지난 10일 24시간 운행 허가를 획득했다. 크루즈는 밤에는 300대, 낮에는 100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웨이모는 250대를 운행 중이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와 교통 방해 등의 위험을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반대했고, 결의안이 통과된 후에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크루즈와 웨이모는 “로보택시는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인 과속은 물론 절대 피곤하지도, 주의가 산만하지도, 술에 취하지도 않는다”는 점을 들어 오히려 사람 운전자보다 훨씬 안전한 운행 시스템이라고 반박한다. 美매체, 로보택시서 성관계 가진 사례 소개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15일(현지시간) 로보택시가 성적 접촉 장소로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매체는 로보택시 내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용자 4명의 사례를 소개했다. 로보택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30대 남성 알렉스(가명)는 택시에서 성관계를 3번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선구자(trailblazer)인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도 재미있다”고 자랑했다. 알렉스와 동승했던 20대 여성 메건(가명)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공공장소에 있었고 그것이 금지된 것이라는 금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메건은 “한번은 다른 차에 있던 사람들이 우리 차 안을 들여다 봤다”면서 “(그들은) 우리 차 안의 상황을 알아차리고선 웃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부정적인 반응은 아니었다”며 “공공 장소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덧붙였다. 로보택시의 창문은 안전상의 이유로 선팅(빛가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 내부를 밖에서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차량 내 성관계는 수년 전부터 제기됐던 문제로, 이 같은 경험담들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2018년 ‘관광 연구 연감’(The Annals of Tourism Research)이라는 저널에 실린 한 보고서는 “시간 단위로 이용되는 호텔이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자율주행 장치인 오토파일럿을 이용해 이동하는 테슬라에서 성관계를 갖는 한 커플의 영상이 퍼졌다. 당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렇게 될 줄 알았어야 했는데…”라고 말한 바 있다. “차량 내부에 카메라·마이크 있다” 매체는 “일탈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행한 이야기지만 운행 중인 로보택시 차량에는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카메라와 마이크가 있다”고 했다. 이들 기업은 승객 안전과 지원을 위해 운행 중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런 기기가 사용되며, 마이크의 경우 탑승자 지원 통화 중에만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웨이모 측은 청결, 안전, 충돌 또는 분실물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경우 녹화물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수집한 영상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경찰이 범죄 해결을 위해 웨이모와 크루즈에 영상을 요청하기도 했다. 매체는 무인택시 내 성관계는 이용 규정을 위반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불법 행위나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규칙에 서명해야 한다”면서 “차량 내 성관계는 ‘부적절한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반하는 이용객들에게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中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 상반기 10조 손실…바이든 “시한폭탄 재깍”

    中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 상반기 10조 손실…바이든 “시한폭탄 재깍”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 가든)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이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구이위안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거액의 배당을 받는 총수 일가의 사재 출연 가능성이 거론된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구이위안 홀딩스는 전날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상반기 순손실이 450억∼550억 위안(약 8조 2000억∼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19억 1000만 위안(34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되는데, 비구이위안 측은 지난달 말 상반기에 손실이 예상된다고만 밝혔다가 최근 디폴트 우려 속에 주가가 급락하자 구체적인 수치까지 내놓았다. 비구이위안 측은 “최근 매출 및 차환 환경의 악화 때문에 회계장부의 가용 자금이 계속 줄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유동성 압력이 초래됐다”고 밝혔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7일 만기인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296억원)를 갚지 못한 상태로, 30일의 유예기간에도 채무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지난 연말 기준 비구이위안의 총부채는 1조 4000억 위안(255조원)에 이른다. 비구이위안 주가는 지난달 말 고점 대비 40% 넘게 폭락했으며, 이번 주 들어서만 전날까지 27% 하락했고, 이날 오후 홍콩 증시에서도 5% 이상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의 달러 표시 채권 가격은 지난달에만 59% 떨어졌다. 비구이위안 측은 공시에서 이자 지급 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든 주주와 소통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여러 부채 관리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비구이위안의 신용 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세 계단 내리면서 유동성·차환 위험 고조, 상당 규모의 차환 필요성, 자금 조달 제약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디폴트 없이 버텼던 몇 안 되는 대형 건설사였던 비구이위안이 디폴트에 빠지면 앞서 헝다(恒大)그룹이 2021년 말 디폴트로 경영난에 빠진 뒤 다른 부동산 기업들의 연쇄 디폴트로 이어져 중국 부동산업계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운 일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제로 코로나’ 해제와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대형 개발사 다롄완다그룹의 디폴트 우려가 나왔다. 부동산 연구기관인 중즈(中指)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대 도시의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중고 주택) 가격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신규 주택의 경우 분양 물량이 줄었는데도 거래가 부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분양 상업용 부동산 면적(6억 4159만㎡)은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이 중 미분양 신규 주택 면적은 18% 늘어났다.한편 거액의 배당을 챙긴 양후이옌 비구이위안 공동 회장이 경영난 해소를 위해 사재를 내놓을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양 회장은 이날 비구이위안 서비스 주식 보유분에 대한 배당 2800만 달러가량을 받을 예정인데, 이 돈이면 문제가 된 달러 채권의 이자를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 회장이 지금까지 비구이위안과 비구이위안 서비스로부터 받은 배당은 50억 달러에 이른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더욱이 양 회장이 지난달 비구이위안 서비스 주식 보유분 상당수를 가족이 관리하는 재단에 넘긴 것을 두고도 이례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 직후 회사 측은 배당 지급 일자를 앞당기기도 했다. 양 회장 일가의 재단도 이번에 배당으로 3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앞서 헝다의 경영난 때도 쉬자인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대응했으며, 블룸버그는 쉬 회장의 전례가 있는 만큼 양 회장도 조만간 사재를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때 아시아 최고의 여성 갑부로 평가됐던 양 회장은 최근 2년 새 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순자산은 2021년 6월 고점 대비 286억 달러(84%) 감소한 55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한때 420억 달러로 아시아 2위 부자에까지 올랐던 쉬 회장의 재산은 90% 넘게 증발, 3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이날 오전 부동산 업체 및 금융기관 온라인 회의를 열어 부동산 업체들의 경영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증감위는 회사채 담당 부서가 주관한 이날 회의에서 부동산 업체들의 매출 현황과 현금 흐름, 부채 상황 등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다만 국영 기업들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회의에 참석했다는 화둥 지역의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이번 회의 개최가 기업들에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모두 이를 악물고 훈풍이 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당국이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불어나는 경제 문제가 “시한폭탄이 재깍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타주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해 중국이 높은 실업률과 노령화 때문에 “중국이 어려움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다 중국 경제는 지방정부가 빚에 허덕이고 있으며, 주택시장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中 최대 부동산기업 디폴트 위기… ‘2021 헝다’ 악몽 재현 우려

    中 최대 부동산기업 디폴트 위기… ‘2021 헝다’ 악몽 재현 우려

    중국 3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지면서 2021년 헝다그룹(에버그란데) 부도로 인한 경제 위기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매출 기준 중국 최대 건설사인 컨트리가든 주가가 1.0홍콩달러(약 168원)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 주가(3.15홍콩달러)와 비교하면 71% 폭락했다. 컨트리가든은 지난 6일 만기가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1조 3160억원)의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 30일의 유예 기간이 주어지는 만큼 최종 파산 선언은 다음달에 이뤄진다.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채권자들이 자금 회수를 독촉하면서 이번 채무 위기가 예금 대량 인출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NYT는 “(헝다에 이어) 또 다른 부동산 대기업인 컨트리가든에 재무 위기가 닥쳐 새로운 우려를 부른다”며 “이는 중국 경제가 위기에 빠졌음을 알리는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의 획기적인 대책이 없다면 컨트리가든은 부도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크고,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컨트리가든의 재무 위기는 아파트 판매 감소에서 비롯됐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아파트를 사려는 이들이 줄고 있다. 지난달 이 회사는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부동산 판매 하락 추세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손실을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컨트리가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1 가까이 급감했다. 투자자들은 컨트리가든이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의 최대 수혜자였다며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건설에 매진한 컨트리가든을 ‘모범 건설사’로 지정해 더 쉽게 대출을 내줬다. 덕분에 컨트리가든은 지난해 500억 달러 가까운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1위를 기록했으나 이것이 부메랑이 돼 도산 위기에 내몰렸다. 무디스에 따르면 컨트리가든은 올해 말까지 1억 7000만 달러를 상환해야 하고, 2024년 말까지 중국 투자자에게 약 24억 달러, 외국인 투자자에게 20억 달러 채권을 갚아야 한다. 부동산 거품 현상을 우려한 중국 당국이 2021년부터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 단속을 벌이는 바람에 같은 해 말 중국 최대 건설사였던 헝다그룹이 무너졌다. 신규 아파트 분양이 무기한 중단됐고 협력업체들이 대금을 지불받지 못해 줄도산했다. 당시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져 실제 지난 7월 중국 100대 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떨어졌고 신규 주택은 분양 물량이 줄었는데도 거래가 부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분양 상업용 부동산 면적(6억 4159만㎡)은 지난해 동기보다 17% 증가했고, 미분양 신규 주택 면적은 18% 늘었다. 특히 컨트리가든이 광둥성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 단지를 건설한 중소도시는 주택 공급 과잉과 인구 감소라는 두 가지 악재를 동시에 맞았다. 컨트리가든은 1992년 창업자 양궈창(68)이 광둥성 포산에서 설립한 회사다. 양궈창은 2007년 둘째 딸 양후이옌(41)을 후계자로 정하고 회사 지분 70%를 양도했다. 헝다, 완커와 함께 중국 3대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통한다.
  • 아트부산, 프리미엄 디자인&아트 페어 ‘디파인 서울’ 11월 개최

    아트부산, 프리미엄 디자인&아트 페어 ‘디파인 서울’ 11월 개최

    아트부산이 디자인과 아트를 통합한 프리미엄 페어인 ‘디파인 서울(DEFINE SEOUL)’을 오는 11월 선보인다고 밝혔다. ‘디파인 서울(DEFINE SEOUL)’은 디자인(Design)과 파인아트(Fine Art)의 단어 앞 자들을 연결하고,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양한 해외 디자인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동양의 미학과 한국의 헤리티지를 함께 조명해 동시대적인 디자인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테마는 ‘사물의 내면(A Look within Matter)’으로 디자인 오브제를 통해 트렌드를 뛰어넘는 다양한 제안과 함께 컬렉터와 대중을 연결하는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국내외 다양한 갤러리, 디자이너, 프리미엄 브랜드가 함께 참여해 디자인의 전통과 현재, 그리고 내일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디자인과 아트가 어떻게 상호 작용해 현시대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지 소개한다. 이를 통해 예술을 사랑하는 전문가, 컬렉터, 대중에게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선사한다. 총괄 디렉팅에는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D)’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디자이너에 선정된 양태오 디자이너가 참여해 페어의 메인 테마부터 주제관 연출을 맡는다. 오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디파인 서울의 거점으로는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트렌디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수동이 선정됐다. 복합문화공간인 레이어스튜디오에서 메인 행사와 주제관을 진행하며, 무신사스튜디오와 성수동 일대에서는 디자인 세미나와 스튜디오 방문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국내 아트페어에서 상징적인 기록을 달성해 온 아트부산은 이번 디파인 서울 행사를 통해 아트부산의 거점을 서울로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직접 진출을 통해 아트마켓 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렉팅을 맡은 양태오 디자이너는 “디파인 서울 기획의 중점은 디자인과 아트의 만남을 통해 시대와 감응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인데, 디파인 서울이 해석하는 디자인 가치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것이 취향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트부산의 정석호 이사는 “서울의 주목받아야 할 디자인과 아트를 우리가 스스로 정의(define)하겠다는 목표로 행사명을 정했는데, 이번 투자로 아트부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아트부산은 지난 7월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유영석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이 참여한 기업의 첫 투자유치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 네네치킨, 11회 연속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

    네네치킨, 11회 연속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

    네네치킨이 2023년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에 선정돼 2013년부터 11회 연속 시상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 7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중 점포수 및 안정성, 소비자 반응, 재무제표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기업들이 시상대에 올랐다. 네네치킨은 가맹점 상생경영 및 바른 먹거리를 지향한 공로를 인정받아 11년 연속 100대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철호 네네치킨 회장은 “상품이 아닌 식품을 판매한다는 네네치킨의 기본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늘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치킨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연구하는 한편 가맹점주들을 통해 현장과 시장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네네치킨과 함께 달려온 임직원, 가맹점주들의 노고가 인정받아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5년 계육 가공업체로 출발해 1999년 5월 순수 우리 브랜드로 출범한 ‘네네치킨’은 창업자의 성공적인 사업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가맹비를 면제하고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을 실천하며 11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 수면 전문 브랜드 ‘베드기어’ 현대백화점 미아점 오픈

    수면 전문 브랜드 ‘베드기어’ 현대백화점 미아점 오픈

    수면 전문 브랜드 베드기어가 1일 현대백화점 미아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국내에 처음 론칭한 베드기어는 이번 현대백화점 미아점을 포함해 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베드기어는 미국 매트리스 브랜드 중 빠른 성장을 이룬 글로벌 기업 중 하나로, 미국·호주·태국·프랑스 등 총 54개국에 진출해있다. 모듈형태의 매트리스를 개발해 개개인의 최적의 수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베드기어는 특히 미국 메이저 스포츠 구단과의 파트너십으로 높은 기술력과 창의력을 인정받아 2018년 퍼플러 사이언스에서 100대 혁신 브랜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고 업체측은 전했다. 베드기어는 현대백화점 미아점을 오픈하면서 전품목 10% 할인, 결합상품 추가 할인, 백화점 상품권 혜택, 20만원 상당의 사은품 증정 등 특별한 혜택을 준비했다. 베드기어 관계자는 “매트리스와 모션베드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베드기어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며 “개인 맞춤 피팅 서비스와 결합상품 추가 할인 혜택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미아점 특별한 혜택 정보는 베드기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김종석 규제개혁위원장 “의원입법에 대한 규제 품질관리 필요”

    김종석 규제개혁위원장 “의원입법에 대한 규제 품질관리 필요”

    김종석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은 25일 규제개혁과 관련, 국회의원들이 발의하는 법안의 규제 품질관리가 중요하다며 위원회의 향후 과제임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한국산업연합포럼(KIAF)과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이 공동 주최한 제12회 Niche Hour 포럼에서 이같이 전했다. ‘규제개혁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의 규제가 과다하다고 국내외 기업인들이 느끼는 것은 규제의 총량 때문이 아니라 규제의 질, 즉 규제의 내용과 집행상의 문제에 기인한다”며 사전규제, 절차와 기준이 불투명한 규제, 비현실적이거나 중복적인 규제를 예시로 꼽았다. 이어 “이는 예산과 인력의 제약을 우회하려는 유인, 규제의 사회적 비용의 외부화, 공무원 조직의 과도한 업무 의욕에 의한 ‘불량 고비용 규제’, 그리고 냄비여론과 국민정서, 정치논리에 의한 ‘졸속규제’라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횡적 통제 기능과 제3자적 시각을 가진 독립된 규제 품질관리 전담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규제개혁을 위해 기존 규제개혁위원회에 더해 규제혁신전략회의, 규제혁신추진단을 설치해 ‘규제혁신 3원 체제’를 구성했다”며 “규제의 필요성과 수단의 적절성에 대해 규제권자가 입증해야 함을 고려해 3심제로 이루어진 민간 주도의 규제심판제도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갈등형 규제개혁 과제, 규제개혁 과제의 국회 통과, 의원입법에 대한 품질관리 등 세 가지 정책을 위원회의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산업계에서도 규제개혁에 대한 다양한 정책 제언들이 나왔다. 기업 측 연사로 나선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산업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규제개혁이 잘 추진되지 않는 이유로 정부·지자체의 소극적 행정이나 그림자 규제, 국회의 쉬운 입법 절차와 포퓰리즘적 입법, 규제개혁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득권 옹호, 아직도 남아 있는 반기업정서 등을 들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등록규제는 물론 미등록규제·유사규제·탈법규제 등을 포함한 모든 규제가 개혁의 대상”이라면서 “불합리한 규제 개혁에 적극 나선 공무원에 대해 징계 등 책임을 묻지 않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확대하고, 국회 입법에 대한 규제심사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만기 KIAF 회장 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킬러 규제를 포함한 기업 규제를 혁파하지 못한다면, 2%대로 추락한 우리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을 3%로 다시 끌어올리면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은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보수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회장은 “규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여야를 포함한 국회와 정부 그리고 대·중견·중소기업 등 3대 주체가 참여하는 ‘규제개혁 범국민 3개년 협의체’를 발족시키고 매년 50대 혹은 100대 규제개혁계획과 성과발표를 시스템적으로 추진하는 2대 과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생큐 SK” 美 조지아주에 ‘SK도로’ 생겼어요

    “생큐 SK” 美 조지아주에 ‘SK도로’ 생겼어요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있는 커머스라는 도시에 가면 ‘SK로’를 거닐 수 있다. 시 정부가 현지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 SK그룹에 감사를 표하고자 인근 도로의 이름을 바꿔주기로 하면서다. 올해 초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지어지는 텍사스주에도 사명을 딴 고속도로가 생기는 등 현지 투자를 강화하는 국내 기업들에 미국 정부도 화답하는 모양새다. 20일 SK온에 따르면 커머스 시가 운영하는 SK배터리아메리카(SKBA) 부지 인근에 있는 도로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는 ‘SK블러바드’로 명칭이 변경됐다. 19일(현지시간) SKBA 조지아 공장에서는 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도 열렸다. 시 정부는 SK그룹이 현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도로명을 변경키로 했다. 도로명과 함께 SKBA가 있는 산업단지 이름도 ‘SK 배터리 파크’로 바뀔 예정이다. SKBA는 2018년 11월 SK온이 출범하기 전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시장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자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총 26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지난해 1분기부터 가동 중인 1공장(9.8GWh)과 지난해 말 조기 가동에 돌입한 2공장(11.7GWh)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 ‘ID.4’ 등에 탑재된다. SK온은 조지아주에서 2024년까지 2600명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난해 말 이미 목표치를 넘겼으며 현재는 3000명 가까이 고용했다고 한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가 전례 없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시민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SK그룹은 미국 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100대 기업’에도 뽑힌 바 있다. 올해 초에는 텍사스주에 ‘삼성 고속도로’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텍사스주 윌리엄스카운티에 있는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신공장을 짓고 있다. 투자금액은 170억 달러 규모인데, 윌리엄스카운티의 결정 역시 삼성전자의 투자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기업들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 ‘삼성 고속도로’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SK도로’가 생긴 이유는

    ‘삼성 고속도로’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SK도로’가 생긴 이유는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있는 커머스라는 도시에 가면 ‘SK로’를 거닐 수 있다. 시 정부가 현지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 SK그룹에 감사를 표하고자 인근 도로의 이름을 바꿔주기로 하면서다. 올해 초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지어지는 텍사스주에도 사명을 딴 고속도로가 생기는 등 현지 투자를 강화하는 국내 기업들에 미국 정부도 화답하는 모양새다. 20일 SK온에 따르면 커머스시가 운영하고 있는 SK배터리아메리카(SKBA) 부지 인근에 있는 도로 ‘스티브 레이놀즈 인더스트리얼 파크웨이’는 ‘SK블러바드’로 명칭이 변경됐다. 19일(현지시간) SKBA 조지아 공장에서는 클라크 힐 커머스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도 열렸다.시 정부는 SK그룹이 현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도로명을 변경키로 했다. 도로명과 함께 SKBA가 있는 산업단지 이름도 ‘SK 배터리 파크’로 바뀔 예정이다. SKBA는 2018년 11월 SK온이 출범하기 전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시장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자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총 26억 달러(약 3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1분기부터 가동 중인 1공장(9.8GWh)와 지난해 말 조기 가동에 돌입한 2공장(11.7GWh)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과 폭스바겐 ‘ID.4’ 등에 탑재된다. SK온은 조지아주에 2024년까지 2600명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난해 말에 이미 목표치를 넘겼으며 현재는 3000명 가까이 고용했다고 한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가 전례 없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시민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SK그룹은 미국 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100대 기업’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텍사스주에 ‘삼성 고속도로’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텍사스주 윌리엄스카운티에 있는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신공장을 짓고 있다. 투자금액은 170억 달러 규모인데, 윌리엄슨카운티의 결정 역시 삼성전자의 투자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기업들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 “우주항공청 지연 땐 우주산업 기회 놓쳐… 민간 주도 새판 서둘러야”[황비웅의 열린 시선]

    “우주항공청 지연 땐 우주산업 기회 놓쳐… 민간 주도 새판 서둘러야”[황비웅의 열린 시선]

    ‘한국형 나사(NASA)’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의 연내 개청이라는 정부의 목표가 정치권에 발목을 잡혀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야 모두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우주항공청 특별법)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세부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관련 상임위원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파행을 지속하면서 7월 국회 처리도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우주항공청이 개청되면 산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강구영 대표이사 사장이 민간 주도의 항공우주산업 재편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지난해 9월 취임한 강 사장은 KAI 최초의 공군 조종사 출신 사장이다. 공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한 그는 1982년 공군 조종사로 임관해 F4E 전투기를 주기종으로 3000시간을 비행한 경력이 있다. 특히 비행장교 시절 동북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영국 왕립시험비행학교에서 글라이드, 전투기, 여객기, 헬기, 우주선 등 30여종의 항공기를 시험비행하는 등 최고전문과정을 이수했다. 강 사장은 취임 후에도 KAI가 만든 항공기를 세계시장에 수출하려면 사장이 제품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지론으로 T50 시제 3호기 후방석에서 실제 조종까지 하면서 비행했다고 한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의 KAI 서울사무소에서 강 사장을 만나 항공우주산업의 중요성과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 필요성,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KAI의 역할 등에 대해 물었다.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을 놓고 정치권 논의가 지지부진한데. “항공우주산업의 쓰나미는 아무도 거부할 수 없는 팩트다. 반면 이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대응체계는 굉장히 비전문적이고 열악하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선진국이 이 쓰나미에 대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대열에 지각 동참하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항공우주 분야 산업화를 촉진해야 한다. 우주항공청 출범이 늦어진다면 대한민국은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역할이 줄어들 수 있고, 아예 기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시기다. 우주항공청 위치도 중요하다. 연관 산업의 70%가 자리잡고 있는 서부 경남 지역 내에 있어야 산업체와의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다.” -항공우주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항공우주산업의 플랫폼 사업 과정은 총수명주기가 100년이다. 개발주기가 30년, 생산주기가 30년, 운영주기가 30~50년으로 전체 주기는 90~110년이다. 우리 아들 세대부터 이익을 내고, 손자 세대에 최고 이득을 얻고, 증손자까지 이득을 볼 수 있다.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매우 큰 반면 열매 기간은 굉장히 길다. 투자하기 쉽지 않지만 멀리 보고 제도적으로 지원해 줘야 미래세대에게 100년 넘는 먹거리가 생긴다.” -민간 주도의 항공우주산업을 강조하는 이유는. “산업화 속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나사는 가지고 있는 기술과 인력을 과감하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제공했다. 스페이스X가 이 기술들을 활용, 비즈니스화해 초소형 위성을 대량으로 쏘아 올려 산업화했다. 우주산업은 정부 주도로는 한계가 있고,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케이스는 방위사업청이다. 방사청이 생기기 전에 항공기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만들었다. 그런데 방사청이 생기면서 TA50(공군 전술입문훈련기)을 KAI가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시공과 동시에 연구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주산업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이 정착돼야 한다.” -지난해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장에 취임한 뒤로 항공우주산업의 해외 수출을 강조해 왔는데. “한국의 이동·수송 분야를 보면 자동차, 조선과 항공우주로 나뉜다. 자동차와 조선이 핵심이고, 항공우주는 성장하는 단계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항공우주로 가야 한다. 그동안 자동차와 조선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선도했다면 앞으로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항공우주 분야로 눈을 돌려야 한다. 결국은 도심항공교통(UAM)과 우주 모빌리티로 가는 미래가 반드시 오게 돼 있다. 현대자동차가 UAM에 올인하고 있는 이유다.” -그게 우주항공청이 설립돼야 하는 이유라고 보면 되나. “그렇다. 우주항공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항공우주에 대한 기술 확보와 수출 확대는 필수적이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군수에서 수출 민수로 가기 위해 체질을 개선하려면 결국 거버넌스 체계 변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항공우주는 현재 다양한 정부 부처에 정책 기능이 분산돼 있다. 우주항공청과 같은 전담기구 설치가 전제돼야 한다. 우주항공청의 연내 출범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면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우선 민간 주도 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연구개발과 제조생산능력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항공우주 선진국인 프랑스와 미국 등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청은 항공우주산업의 70%가 밀집돼 있는 서부 경남 지역에 자리해야 한다. 시점도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UAM 개발 시작점이 선발 국가들에 비해 4~5년 정도 늦어졌다. 가능한 한 빨리 출발해야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청이 기획과 정책, 예산 기능을 특정해 기업의 연구개발과 제조생산을 뒷받침해 줄 필요가 있다. 국책연구기관은 미사일이나 우주탐사와 같은 핵심적인 미래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산업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은 기업이 주도하도록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우주항공청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뭔가. “우주항공청을 통해 출연기관이나 정부기관의 관여는 최소화시키고 민간 주도로 항공우주산업을 제대로 해 보자는 게 정부 취지인데 많은 저항이 있다.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생기면 기존 공무원들과 다른 기업들이 이전을 해야 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KAI는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나. “KAI는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위성, 우주선(유인), 위성과 우주선을 띄우기 위한 발사체, 위성 서비스 등 4개 분야가 우주산업의 핵심 플랫폼인데 KAI가 다 하고 있다. 위성은 원래 KAI가 최고였고, 초소형까지 하면 완성체가 된다. 우주선은 새로 진입해야 하는 부문이고, 발사체는 최종 조립까지 하고 있다. 우주산업의 50% 이상은 위성 서비스 분야가 핵심이다. KAI는 자회사를 만들어 서비스 분야에 진출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KAI의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과 연구개발 투자 계획은. “전 세계 500대 기업이 5년 전부터 투자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는 지난해 출발했다. UAM은 4~5년 정도 개발해 2027년부터는 시험비행할 예정이다. 다만 예산 문제가 걸려 있다. 5000억원 이상 들어가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라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속도 조절은 있을 수 있다.” -KAI의 현재 해외 수출 현황과 향후 목표는. “현재 FA50(국산 경공격 전투기) 1, 2호기가 폴란드에 수출되는데 성공적으로 안착하길 기원하고 있다. 전투기 수출이 6개 대륙 10개국 이상에서 논의되고 있을 정도로 수출 여건은 좋다. 올해 전반기 말레이시아 계약에 이어 하반기에도 헬기 수출, 수송기 계약(연구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는 이집트 사업이 중요하다. 이집트 사업은 적게는 36대, 많게는 100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2025~2027년엔 미국 수출이 중요하다. 500대 이상의 FA50 전투기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KAI의 숙원사업은 대형기체와 헬기사업에 성공해 수출을 하는 것이다. 대형기체를 공동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현재 헬기사업도 깊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후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 같다.” ●강구영 사장은 ▲1959년생 ▲공군사관학교(30기) 졸업 ▲연세대 석사·경기대 박사 ▲공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연습훈련부장, 공군 남부전투사령관, 공군 교육사령관, 공군참모차장(중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사천시 항공우주정책관 ▲영남대 석좌교수(항공분야특임)
  • “단 1달러라도 더 수출” 코트라 하반기 수출 총력…10월 ‘붐업코리아’ 개최

    “단 1달러라도 더 수출” 코트라 하반기 수출 총력…10월 ‘붐업코리아’ 개최

    2600개사 참여 대형 수출상담회100대 중소기업 직접 방문 맞춤지원 하반기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오는 10월 국내외 2600개사 참여하는 초대형 수출상담회인 ‘붐업코리아’를 개최하는 등 수출 총력전에 나선다. 코트라는 1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해외 지역본부장을 포함한 전 간부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고 하반기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수출은 16개월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는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이 더욱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코트라는 오는 10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국내 2000개사, 해외바이어 600개사 등 총 2600개사가 참여하는 대형 수출 상담회인 ‘붐업 코리아’를 열어 수출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본부장 등이 100대 수출 중소·중견 기업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해소해주는 맞춤형 밀착 지원 서비스인 ‘수출 볼륨업’ 사업을 신설해 내수·초보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한다. 2021년과 지난해 수출이 중단된 790개사를 추가 지원하는 ‘수출 리스타트 레벨업’ 사업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 발굴한 인콰이어리(구매의향) 3000여건 가운데 계약 성사가 유망한 100건을 선정해 수출전문위원 160명과 3월에 신설된 거래알선 태스크포스(TF) 35명을 투입해 지원할 예정이다.해외 실거래 데이터와 디지털마케팅 등 디지털 기술로 수입 확률이 높은 해외바이어 정보를 엄선해 230여개사에 제공하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데이터 비스포크’ 사업도 신설한다. 이달 중 무역관이 현장에서 발로 뛰어 찾은 유망 틈새품목 보고서도 발간해 7개 테마별(규제, 인구, 로봇, 치안, 건강, 소비, 공급망) 30여개 품목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외국인투자가 300개사가 참석하는 국내 최대 외국인투자유치 행사(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을 열어 첨단 산업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올해 하반기는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온 우리 수출의 저력을 보여줄 중요한 변곡점”이라면서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하반기 주요 예정 사업을 충실히 추진해 수출 플러스 조기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유니콘/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니콘/황비웅 논설위원

    2013년 미국 신생 벤처투자회사인 ‘카우보이 벤처스’의 설립자 에일린 리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투자받은 6만개의 스타트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창업한 지 10년도 채 안 된 스타트업 39개가 무려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평가받고 있었다. 리는 이 기업들을 머리에 뿔이 한 개 달린 흰색 말 형상을 한 상상 속의 동물 유니콘(unicorn)에 빗대 ‘유니콘 클럽’으로 명명했다. 상장도 하지 않은 스타트업의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것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다는 의미다. 유니콘 기업은 현재 급속도로 성장해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존재가 됐다. 특히 2010년 이후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등 혁신 기술들의 등장으로 유니콘 기업들이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지난해 2월에는 유니콘 기업이 처음 1000개를 돌파했다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유니콘 기업은 2020년대 들어 급증했는데, 2020년 말 569개였던 유니콘 수가 거의 배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가파르게 늘어나던 전 세계 유니콘 수는 2023년 1분기에 13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6년 만의 분기별 최저치로, 경기 침체와 투자 불안 등으로 거시지표가 악화되면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고속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해석됐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유니콘 기업 수는 22개로 역대 최다였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등재된 14개사에 더해 중기부가 업계를 통해 파악한 8개사가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 3년간 한국의 유니콘 기업 수 세계 순위는 6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세계 100대 유니콘에는 국내 기업이 하나도 없고, 내수용 플랫폼 일색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지원시설 ‘서울 유니콘 창업 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30년까지 1조 6717억원을 투입해 유니콘 기업 50개와 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 세계 5위 창업 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전에 목마른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획기적인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해양실크로드 경제도시로 착착… 강릉, 세계 100대 관광도시 목표”

    “해양실크로드 경제도시로 착착… 강릉, 세계 100대 관광도시 목표”

    “61년 인생 중 가장 바쁘게 보낸 1년이었습니다.” 김홍규 강원 강릉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취임 1년을 맞는 소회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하며 “시민 김홍규가 머릿속으로 그려 왔던 강릉의 비전과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 전반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닦은 점과 해상물류 활성화, 관광지 개발 등을 지난 1년간 거둔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실제로 강릉은 올해 초 전국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이름을 올리는 결실을 봤다. 또 옥계항은 컨테이너 국제 정기선 입항을 앞두고 있고 1분기 관광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 이상 급증하는 호실적을 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민선 8기 강릉시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라는 위기를 극복하며 이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신성장 동력을 모색했고 각계각층이 원팀을 이뤄 정부가 공표한 6대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 속도가 생명이다. 현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지정을 위한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하며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와 강원도로부터 적극적인 지원도 받고 있다. 천연물 시장은 2015년부터 연평균 약 7%씩 성장하고 있는 매우 유망한 첨단산업이다. 천연물 바이오를 테마로 한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글로벌 유망 기업을 유치해 강릉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재편할 것이다.” -해양실크로드 경제도시를 지향하는데. “강릉은 국가산업단지에 항만 활성화까지 더해져 ‘강원 제일 강릉’을 넘어선 ‘해양실크로드 경제도시’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해상물류 운송 체계 구축을 위한 옥계항만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옥계항만 활성화는 강릉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사업인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첫 단계는 안정적인 수출입 물동량을 확보하고 국제항로를 활성화해 다목적 부두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미 가시적이고 뚜렷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옥계항 국제항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같은 달 강원도, ㈜트라이허브코리아 등 4곳과 옥계항 컨테이너 국제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난 30여년간 벌크화물만 취급하던 옥계항에 컨테이너 국제 정기선 입항이 시작된다. 옥계항이 2025년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5만t급 1선석 증설 및 컨테이너 물류 취급이 가능한 다목적 부두로 반영되도록 중앙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관광산업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이 필수로 방문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사계절 스마트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 관광을 4대 권역으로 크게 나눴고 그중 북부권은 숙박, 남부권은 체험, 서부권은 힐링, 도심권은 야간관광을 테마로 해 맞춤형 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 등 민자 유치와 개발에 어려움이 없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객실 3만실 확충을 목표로 강릉디오션259, 경포 올림픽카운티, 라군타운, 주문진 지정관광지 내 숙박시설 등 랜드마크형 숙박 인프라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와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선보인 관광형 자율주행차량과 월화교 분수조명, 시티버스 등 새롭고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가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관광객 수, 해외 인지도, 관광목적지 검색량, 숙박 방문자 비율 등 여러 지표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40년까지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더 발 빠르게 뛰겠다.” -강원도청 제2청사 유치 효과는. “7월 개청하는 제2청사는 환동해시대 지역균형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우선 영동권 행정 중심기관으로서 미래 산업과 고부가가치의 관광산업을 주도해 영동권 특성에 맞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관광 및 해양수산 분야 등 지역특화 산업이 대폭 확대될 것이다. 특히 강릉은 첨단산업과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강릉은. “시가 핵심 현안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큰 힘을 실어 줄 특례가 강원특별법에 대거 반영됐다.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특례, 국가산업단지의 지정 요청 특례, 농업진흥지역 해제 특례가 대표적이다.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산림이용진흥지구 특례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강릉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으로 삼고 있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현재 강릉은 경제와 관광을 두 개 축으로, 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쥐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대한의 성과를 내기 위해선 적기에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게 관건이다. 1년 전 약속드린 ‘시민중심 적극행정’을 이어 가며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
  • ‘싸구려 자동차’ 오명 뗀 기아, 美 타임지 100대 기업 등극

    ‘싸구려 자동차’ 오명 뗀 기아, 美 타임지 100대 기업 등극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기아 미국판매법인(기아 아메리카)과 삼성, SK가 선정됐다. 타임은 올해 100대 기업 중 ‘혁신자’(Innovators) 부문 리스트 맨 위에 기아의 이름을 올리고 ‘미국 전기차 판매 정상을 향한 기아 아메리카의 예상치 못한 질주’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타임은 “지난해 기아 아메리카는 싸구려 자동차라는 평판을 떨치고 연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며 전기차 EV6의 대성공을 언급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기아차를 타면 깜짝 놀란다. 그들이 기억하던 기아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구매자의 60%가 새로 유입된 고객”이라고 전했다. 윤 본부장은 “우리는 전기차 세계에서 존경받는 리더 중 하나가 되고 싶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우리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은 맞지만, 리스차 세액 공제 덕분에 부정적 영향을 점진적으로 극복하고 목표 궤도에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외에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중 ‘거물’(Titans)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삼성과 SK그룹도 ‘거물’ 기업 명단에 포함했다. 삼성을 ‘스마트폰 트렌드세터’로 표현한 타임은 이 회사가 최근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선두에 올랐다고 전했다. SK는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촉발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파괴적 혁신자’(Disruptors) 중 첫 번째에 올랐고, 엔비디아와 구글 딥마인드 등 다른 AI 관련 회사들도 타임 100대 기업에 올랐다. 반면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 2021년 타임이 100대 기업으로 처음 선정한 이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빠졌다.
  • “사거리 1000㎞ 드론 배치 성공” 우크라 주장…‘고물 무기’에 뿔났나 [우크라 전쟁]

    “사거리 1000㎞ 드론 배치 성공” 우크라 주장…‘고물 무기’에 뿔났나 [우크라 전쟁]

    러시아를 향한 대반격 작전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가 사거리 1000㎞에 달하는 드론을 성공적으로 전장에서 활용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방산업체인 우크로보론프롬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총사령관, 공군 사령관 등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한 뒤 “사거리 1000㎞의 국산 드론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후 찍은 사진”이라고 소개했다. 우크로보론프롬은 해당 드론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해당 드론이 테스트를 거쳤는지, 어느 전장에 배치됐는지 등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자국 내에서 무기 생산을 늘리기 위해 서방 무기 제조업체 등과 꾸준히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 통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세르지 보에브 우크라이나 전략 산업 차관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및 동유럽의 무기 제조업체들과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인 무기 생산을 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국 방산업체 BAE 시스템과 협력해 무기를 생산하고 수리할 우크라이나 기지를 건설하고 밝힌 바 있다.  튀르키예(터키) 방산업체 바이카르도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조 공장을 2년 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자체 드론 생산 기술, 어디까지 왔나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말부터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말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최대 720㎞ 떨어진 러시아 군 비행장을 연이어 공습하는데 성공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한 사거리 약 1000㎞의 드론은 옛 소련제 무인정찰기 Tu-141 스트리스(Strizh)의 개조판으로 알려졌다.  TU-141은 과거 소련이 방공망을 피해 서방 국가들을 정찰하기 위해 개발한 기종으로, 1989년까지 100대 이상이 생산됐다. 시속 약 965㎞의 속도로 날 수 있어 탐지와 격추도 쉽지 않다고 평가된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드론에서 카메라를 제거하고, 여기에 폭발물을 실어 일종의 순항미사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거리 1000㎞의 드론 개발에 성공했다는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당시 드론 개조 경험이 뒷받침됐을 가능성이 있다.  대반격에 갈 길 바쁜 와중에 ‘고물 무기’ 받은 우크라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치르면서도 자체 무기 개발에 힘을 쏟는 이유는 또 있다.  우크라이나는 두 번 없을 기회인 ‘대반격’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반드시 서방의 각종 무기들을 지원받아야 한다.  그러나 갈 길이 바쁜 우크라이나가 최근 고장나 쓸 수 없는 무기를 지원받거나, 구매하고도 무기를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수백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지난주까지 미국의 군사 지원 액수는 400억 달러(약 51조원)에 달하며. 유럽 국가들도 수백억 달러를 썼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민간 시장에서 무기를 구매했다.  그러나 국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무기고에 있는 무기 30%는 항상 수리 중이며, 이는 대반격에 대비해 모든 무기를 확보하고 활용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높은 비율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 뉴욕타임스에 “서방 무기가 열악하고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도착해 전투에 투입하지 못하고 재사용하기 위해 부품을 해체하는 데 지쳤다”고 말했다.  예컨대,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기증한 자주 곡사포의 경우, 하나는 엔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또 하나는 엔진의 냉각수가 새는 모습의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국방부는 “해당 곡사포는 수년 전 퇴역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워낙 무기를 급히 필요로 했기 때문에 정비를 마친 디 작전에 투입하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고장 난 재고 무기를 받고도 기부자들이 곤란하지 않도록 항의는 참아 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기증받은 것이 아닌, 돈을 주고 직접 구매한 무기도 제때 도착하지 않아 애를 먹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하우릴로우 우크라이나 국방 차관은 “돈을 지불했지만, 무기를 받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올해부터 이전 거래를 분석하고 문제가 있는 계약 업체를 배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이 돈을 지불했음에도 제때 무기를 납품하지 않은 업체 안에는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닮고 싶은 그 이름… ‘큰 부자’ 기운에 젖다

    닮고 싶은 그 이름… ‘큰 부자’ 기운에 젖다

    경남 의령의 남강 변에 솥바위가 있다. 재물복을 나눠 준다는 바위다. 한자로는 정암(鼎岩)이라 쓴다. 정(鼎)은 세 개의 다리를 가진 솥이다. 삼국지 등에 등장하는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에서처럼, 권력의 균형이나 왕권 등을 상징하는 단어로 흔히 쓰인다. 의령 솥바위도 수면 아래로 다리를 세 개 뻗었다고 한다. 거무튀튀한 바위 속엔 반경 20리(8㎞) 이내에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 솥의 다리가 뻗은 세 방향에서 큰 부자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 등이 담겼다. 후세 사람들은 솥바위에서 삼성그룹 창업주, LG그룹과 GS그룹의 창업주, 그리고 효성그룹 창업주 등이 포함된 전설적인 이야기를 발굴해 냈다. 솥바위가 가리키는 세 방향에 이들의 생가가 있다는 것이다. ‘풍수지리적 기운’이 실제 역사처럼 느껴질 만큼 정교한 이야기다. 이를 모티브로 ‘리치 로드’(부자길)라는 여행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의령, 진주, 함안 등 대기업 창업주의 생가를 돌아보며 부자 기운을 받자는 내용이다. 이번 여정은 부자길 투어다. 솥바위가 가리킨다는 세 지역을 돌아본다. 세 도시라고 해 봐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다.솥바위는 원래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의 무용담이 깃든 전승지였다. 곽 장군은 밀려드는 왜구를 곳곳에서 두들겼는데, 솥바위에선 2000여 왜군을 섬멸했다고 한다. 요즘은 전쟁의 기억은 사라지고 ‘부자 되는 바위’로 더 이름을 떨치고 있다. 솥바위는 함안과 경계를 이룬 남강 변에 있다. 바위 절반은 수면 위로 노출됐고, 절반은 수면 아래 잠겼다. 가을 ‘리치리치 축제’ 기간엔 제방에서 솥바위까지 부교가 가설된다. 가까이에서 솥바위를 만지고 ‘알현’할 수 있다. 올가을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수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질 텐데, 지난달 27일 함안 낙화놀이 때처럼 통제 불능의 인파가 쏠리지 않을까 싶다. 솥바위 주변에 부자 테마공원도 생겼다. 재물과 관련된 여러 조형물이 조성됐다. 부자길 여정의 출발지도 바로 이 부자공원이다.●이병철 회장 생가 “지세 융성” 안내판 솥바위에서 동북쪽으로 8㎞쯤 거슬러 오르면 정곡면 중곡리다. 이 마을에 삼성을 일궈 낸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있다. 안내판 등에 따르면 “집터가 곡식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노적봉 형상이고 내청룡(內靑龍)의 기운이 맺혀 지세가 융성하다”고 한다. 풍수지리상 명당의 요건은 다 갖췄다는데, 어딘가 결과론에 가깝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 회장의 할아버지가 지었다는 생가는 소박하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누추하지도 않다.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히 섰고, 부의 상징이라 할 우물과 광채 등이 부속 시설을 이루고 있다. 안채 옆의 붉은 바위는 이른바 ‘기(氣)바위’다. 거북바위로도 불린다. 많은 사람이 몰려들면서 바위를 조금씩 캐가는 등 문제가 생기자 주변에 화단을 쌓고 철책을 둘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생가 바로 왼쪽 앞에도 날아갈 듯한 기와집이 있다. 이 회장이 결혼 후 분가해 살았던 집이다. 마을 안쪽으로도 부자분식, 부자매점, 부자벽화 등이 가득하다. 비록 글자에 불과하지만 ‘부자 세례’를 받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팁 하나. 의령 9경 중 솥바위(5경)와 탑바위(6경), 봉황대(3경)의 코끼리 바위를 묶어 ‘3대 기도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물론 몇몇 호사가들의 이야기이니 믿거나 말거나다. 탑바위는 정곡면 호미산의 수직절벽 위에 얹혀 있는 바위다. 얇고 편평한 돌판이 탑처럼 층층이 쌓인 형태다. 높이는 8m 정도다. 탑바위 아래로는 남강이 흐른다. 20여분 정도 산행해야 한다. 봉황대는 궁류면에 있는 거대한 석벽이다. 주름 접힌 바위들의 자태가 우람하다. 바위 아래로 동굴 속에 대웅전을 지은 일붕사가 있다.진주 지수면 승산마을도 예부터 부자 마을로 명성이 자자했다. 김해허씨와 능성구씨가 300년 넘게 모여 살아온 마을이다. LG 공동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 허만정 회장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해방 직후인 1947년에 구 회장이 락희화학공업사를 창립할 때 이웃에 살던 만석꾼 허 회장이 거액을 투자해 오늘날 LG그룹의 주춧돌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 생가 옆으로 구자원 LIG 회장 본가,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 생가가 이어져 있다. 허씨 가문에선 허준구·허창수 GS 회장 고가, 허승효 알토전기 회장 생가 등이 있다. 삼성 이병철 회장의 매형인 허순구씨 집터도 남아 있다. 이 회장도 지수보통학교(지수초등학교)에 다닐 때 이 집에 기거했다고 한다. 마을 가운데 있는 ‘효주원’은 GS 시조로 여겨지는 허만정 회장의 호를 딴 공원이다.●100대 기업 중 30곳 회장 배출한 학교 지수면사무소 앞의 옛 지수초등학교는 대한민국 100대 기업 가운데 30곳의 회장을 배출한 학교라고 한다. 현재 학교는 폐교되고 K기업가정신센터와 마을관광안내소, 상남관 등이 들어서 있다. 학교 건물 가운데엔 부자 소나무가 있다. 삼성 이 회장과 LG 구 회장, 조홍제 효성 창업주 등이 재학 당시 함께 심고 가꿨다는 나무다. ‘부자 기운’을 받기 위해 이 소나무에서 인증샷을 찍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태극기 마을’로 불리는 함안 군북 신창마을은 효성을 창업한 조홍제 회장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조 회장의 호를 따 ‘만우생가’로 불린다. 조 회장의 5대 선조부터 터를 닦은 집이라고 한다. 다른 창업주들의 생가가 산을 등지고 물을 내려다보는, 이른바 배산임수 지형에 터를 잡은 것과 달리 만우생가는 들판 한가운데 있다. 이는 단순한 농사가 아닌 농업 경영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안내 책자는 “백이산과 숙제봉을 등지고 남강을 품어 배산임수의 형상이긴 하나 산기슭에 기대지 않고 들판 가운데 위치한 건 이동 거리를 줄이고 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 적고 있다.사랑채가 독특하다. 남부지방 부잣집의 전통 양식인 ‘일자형’을 따르지 않고 ‘겹집 구조’를 하고 있다. 건물 안에 아궁이에 불을 때 물을 데우는 ‘가마솥 목욕탕’도 있다.조 회장은 삼성 이병철 회장과 동업하다 1962년 독자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효성을 일궜다. ‘늦고 어리석다’라는 뜻의 만우(晩愚)는 조 회장 스스로 지었다. 나이 서른에 대학을 졸업해, 마흔이 넘어 사업에 입문했고, 쉰여섯이 돼서야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인생 역정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 전경련 “기업 자사주 소각, 경영권 위협… 소액주주도 피해”

    정부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거나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경영계가 “득보다 실이 크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매출 기준 상위 100대 코스피 상장사의 최근 5년간 자사주 취득·처분·활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2018년부터 지난 19일까지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 목적의 3분의2(66.1%)는 ‘주주가치 제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100대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규모는 31조 5747억원으로, 최근 5년간 이들 기업이 소각한 자사주 규모는 13조 2430억원(29건)에 이르렀다. 전경련은 자본시장법 개정 등으로 자사주 소각을 강제하면 기업들이 규제 강화 등에 대비해 보유 물량을 대거 시장에 풀면 소액주주들이 주가 하락의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외 주요국의 신주인수선택권(포이즌 필)이나 차등의결권 등의 방어 기제가 국내 기업엔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란 우려도 내놨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자사주의 취득과 처분은 주주가치 제고뿐 아니라 적대적 인수합병을 방어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며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 “손맛 패티랑 똑같아!”… 햄버거 종가도 놀란 조리 로봇의 아버지

    “손맛 패티랑 똑같아!”… 햄버거 종가도 놀란 조리 로봇의 아버지

    “라이벌 업체? 햄버거 시장에서는 패티를 구워 주는 로봇을 양산하는 업체가 아직 없다. 굳이 경쟁 상대를 들자면 이 시장에 진입할 미래의 ‘패스트 팔로어’일 것이다. 이들이 추격하지 못하도록 한국과 미국의 대형 프랜차이즈들과 협업을 강화하고자 한다.”패스트푸드라고는 하지만 햄버거 시장도 고객의 입을 유혹하는 ‘맛의 전쟁터’다. 전 세계에선 수천개의 햄버거 브랜드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햄버거 시장은 지난해 4조원에서 올해는 약 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의 햄버거 시장 규모는 작년 1613억 7000만 달러 규모로, 2030년까지 연평균 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햄버거는 단일 음식으론 피자를 누른 세계 최대 규모다. 이런 맛의 격전지에 ‘신무기’를 공급하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국내 처음으로 햄버거 패티를 굽는 로봇을 개발한 에니아이의 황건필 대표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햄버거 맛을 좌우하는 패티 조리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했다”고 말했다. 에니아이는 단순히 패티를 굽는 로봇을 만드는 업체가 아니라 조리와 주문 빅데이터를 통해 처리하는 기업이다. “주방 기기는 선점 효과가 매우 크다. 한 번 설치하면 오래 사용할 수밖에 없다. 장비 교체는 곧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 수증기가 자욱하고 온도가 높은 극한의 조리 환경에서 매일 10시간 이상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필수적이다. 시장 선점에 나선 우리의 경쟁력이다.”이런 자신감으로 무장한 황 대표는 햄버거의 본고장 미국에서 패티를 굽는 로봇 ‘알파 그릴’을 데뷔시켰다. 지난 21~2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NRA 쇼’에 소개된 알파 그릴은 국내 ‘푸드 테크’ 조리 로봇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키친 이노베이션’(KI)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NRA 쇼는 음식과 관련된 1800여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음료(F&B) 전시회로 ‘F&B의 CES’로 불린다. 황 대표는 NRA 쇼와 관련해 “햄버거의 본고장에서 평가받아 거대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주방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알파 그릴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계속 연락이 온다. 미국에서 햄버거 매장 600여개를 운영하는 브랜드와 실증을 본격화했다.” 국내 일부 매장은 사용하고 있다. 알파 그릴은 구독형 서비스 방식으로 고객사에 제공된다. 자영업자들은 구독형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계약 기간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고, 구매 비용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은 곧잘 ‘손맛’이라거나 ‘정성’이라고 한다. 로봇이 굽는 패티와 햄버거 맛은 어떨까. 이에 대해 황 대표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균일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요리사가 구운 패티와 로봇이 구운 패티의 맛을 구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방에서 알파 그릴이 조리해도 고객은 누가 조리하는지 모른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특정한 매장에서 뛰어난 맛을 내기보다는 항상 일정한 맛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게 대형 프랜차이즈의 인기 비결이고, 로봇이 최적화됐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결국, 세련된 디자인의 로봇보다 맛이 더 중요하다.”알파 그릴은 전원을 켰을 때 그릴 표면이 적정한 조리 온도에 빠르게 도달하고, 차가운 패티를 여러 개 올려도 그릴 표면의 온도가 균일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맛있는 최적의 조리 환경을 제공한다. 한 번에 8개의 패티를 익힐 수 있다. 패티 아래위에서 동시에 열을 가하기에 1개 조리하는 데 1분 남짓 걸리고, 뒤집을 필요가 없다. 패티에 사용된 고기의 종류와 지방 함유량 등을 파악해 매장의 레시피에 맞게 적절한 온도와 두께로 조리한다. “1시간에 200개까지 조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검증했다.” 이 로봇은 그릴도 스스로 청소한다. “햄버거 매장 주방에서 일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가장 힘든 일이 패티를 구워 낸 그릴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다. 눌어붙은 부스러기를 말끔히 긁어내는 작업도 알파 그릴이 스스로 한다.” 로봇 개발에 힘들었던 점을 묻자 그는 “식자재가 대개 그렇듯이 패티 역시 비정형이다. 넓이와 굵기도 다르다. 수제버거는 볼 모양으로 둥글다. 또 굽다 보면 다량의 수증기가 발생하는 주방의 악조건에서 오작동을 막는 것도 중요했다. 이런 변수들을 잡아 안정화시키는 데 꼬박 2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햄버거 식자재 가운데 가장 다루기 어려운 것 역시 패티다. 국내 여러 고객사를 만나 패티 조리와 관련된 다양한 현장 피드백을 들었고, 실전 경험도 쌓았단다. 황 대표는 어떻게 패티 조리 로봇을 생각하게 됐을까. MZ세대의 가운데인 1990년생인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사부터 박사 과정을 마쳤다. “공부할 때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과 산업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곤 외식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도 관심을 끌었다. 엔지니어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명감이 결국 개발로 이어졌던 것 같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음식을 조리해야 하는 패스트푸드, 그중에서도 햄버거가 주방 자동화 기술이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다.” 황 대표가 2020년 7월 KAIST 친구 5명과 설립한 에니아이 식구는 16명으로 늘어났다. 투자 혹한기였던 올해 초 40억원을 유치했다.개성이 강한 젊은 공동창업자들 간의 이견은 어떻게 조율할까. “회사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바람에 대표를 맡았다. 공동 창업자 모두 전기 및 전자공학, 기계공학 분야를 연구했다. 우리의 주방 조리 로봇 개발에 가장 필요한 기술이기도 하다. 서로 가진 역량과 전문 분야가 다르다 보니 각자가 자신의 분야를 전담해 이끌고 있다. 의견이 다를 때 서로 상대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무게를 더 두는 형태로 조율한다.” 사실, 로봇하면 일자리를 뺏는다는 선입견이 많다. 하지만 요식업계가 처한 현실을 보면 되레 구인난으로 매장이 문을 닫는다. 위험한 주방에서 패티를 굽는 단순 반복 작업은 누구나 기피한다. “음식은 우리 생활 속의 큰 즐거움이다. 먹는 사람도 즐거워야 하지만 만드는 사람도 즐거워야 한다. 단순 반복 작업에 보람을 느끼거나 일의 가치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주방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지금은 햄버거에 특화됐지만 기술이 고도화되고 조리 데이터가 축적되면 다른 음식도 조리할 수 있다. 주방 로봇 플랫폼 회사로 확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주방에서 로봇이 인간과 협업하자면 인간 동선 위주의 키친 디자인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 그릴에는 AI가 녹아 있다. “현재는 초기 단계여서 제품이 사용되는 물리적인 공간과 조리 과정을 이해하고, 최적화하는 하드웨어 설계가 중요하다. 하지만 제품이 고도화될수록 조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품질 모니터링, 식자재 수요 예측과 주문까지 하는 AI 기술이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이 될 것이다.” 황 대표의 설명대로라면 주문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면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잘 나가는 메뉴를 파악해 식재료를 미리 준비해 둘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목표는 알파 그릴 100대 판매다. 그리고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더 유치하려 한다. 투자금은 한국에서 대량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알파 그릴 도입으로 생긴 여유를 업주들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돌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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