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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가스 버스 올 1,100대 보급

    오는 10월 중순부터 저공해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시내버스가 서울,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보급된다. 기획예산처는 1일 계약기준으로 올해 1,100대,내년 1,500대에 이어2002년까지 모두 5,000대를 보급하기 위한 예산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재 서울에서만 15대가 시범운행중이고 월드컵 경기를개최하는 9개 시·도에 우선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과학환경예산과 강계두(姜啓斗) 과장은 “천연가스 버스는 환경친화적인데 반해 가격이 경유차량보다 비싸 버스업계가 자발적으로 도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정부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연가스 버스의 구입가격은 8,100만원이고 경유차량은 5,000만원으로 환경개선 부담금과 취득세 등을 제외한 2,250만원에 대해 정부와지방자치단체가 50%씩 부담하게 된다. 천연가스버스는 경유차량에 비해 매연이 전혀 없고 오존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 등을 60∼70% 적게 배출하는 등 환경친화적일 뿐 아니라 소음도 적어 대도시 대기오염의 80∼90%를 차지하는 버스 배기가스 공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LPG·경유값 70% 오른다

    수송용 액화석유가스(LPG)와 경유 가격이 2002년까지 현재보다 최고70%까지 오른다. 산업자원부는 수송용 LPG 등 유류 가격을 2단계에 걸쳐 대폭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에너지 가격구조 개편안을 마련,31일 대한상의에서열릴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2001년 중 휘발유·경유·LPG 상대가격 비율이 현행 100대49대28에서 100대54대37로,2002년에 100대60대47로 다시 조정된다.이어 2003년부터는 2단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산유국수준에 맞춰 100대75대60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8월말 현재 휘발유 ℓ당 가격을 1,299원으로 가정하면 경유와 LPG가격은 내년중 ℓ당 701원과 480원으로 각각 오르고 2002년엔 ℓ당 779원과 610원까지 인상된다. 한편 산자부는 에너지 가격개편 작업과 무관하게 9월1일부터 LPG 가격을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3.1∼4.1%포인트 인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 취사용 프로판은 ㎏당 현재 812원에서 837원으로,수송용 부탄은 ㎏당 617원에서 642원으로 각각 오른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건설업계 회생책 없나

    건설산업이 무너지고 있다.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경색 여파로 건설업계가 고사(枯死) 직전에 몰리고 있다.국내 100대 건설업체가운데 법정관리나 화의,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상태에 놓인 기업이40개사에 이른다고 한다. 외환위기 이후 벼랑끝에 몰려 수많은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던 때와 매우 비슷한 형국이다.얼마전에는 국내 최대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더니 급기야 시공능력 24위인 우방마저 부도를 내고 말았다. 현재 국내 건설업계는 자금난과 수주 감소,낙찰률 하락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올들어 정부의 신규 공사물량이 크게 줄어든데다민간건설의 버팀목인 주택건설 경기까지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건설업체에 대한 신규 여신이 전면 중단된 것은 물론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기존 여신 연장이 어려운 형편이다.이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97년 90조원이던 건설투자는 지난해 51조원으로 줄었다.올들어 지난 5월까지 투자는 기껏 13조원에 머물렀다.특히 주택건설부문의 심각성은 이미 위험 수위를넘어선 것같다. 중소 주택업체 3,000곳 가운데 올들어 주택사업에 나선 곳은 92개사에 불과하다고 한다.이대로 가다가는 건설산업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지도 모를일이다. 건설산업은 국가경제의 근간인 동시에 어느 산업보다 고용효과와 전(全)방위산업 파급효과가 큰 분야다.따라서 정부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하루빨리 강도높은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 우선 당장 급한 것은 건설업계에 돈이 돌게 해주는 일이다. 정부는이를 위해 택지매입에서부터 모든 건설 공정에 걸쳐 자금 조달 및 회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이른바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활성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또 건설업체의 조세부담을 줄여 주는 방향으로 세제정책을 펼 필요도 있을 것이다.부동산가격 안정으로도입목적을 상실한 양도소득세를 폐지하고 지방세 감면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고 본다. 택지공급 확대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사안이다.준농림지지역에서주택건설이 불가능해질 경우 택지공급난이 예상되는 만큼 난(亂)개발을막으면서도 택지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나 건설산업 회생은 정부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건설업계도 스스로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건설업계는 민간 건설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 개발해 신규 수요를 창출해야할 것이다.부적격업체를 스스로 정화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도건설업계의 몫이다.
  • 민원서류 ‘자판기 발급’

    이제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찾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강남구(구청장 權文勇)는 28일 은행 백화점 병원 대형업무빌딩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에 100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29일부터 사이버민원실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증명서류는 토지대장 임야대장 생활보호대상자증명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서 자동차등록원부(갑·을) 의료보호대상자증명 호적등·초본 제적등·초본 개별공시지가확인서와 세무관련증명 5종 등 총 15종이다. 본인여부 확인이 필요한 세무 호적 자동차관련 증명은 신용카드를이용,비밀번호 확인을 거쳐야 한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연중 발급이 가능해 직장업무나 가사로 바쁜 사람들도 손쉽게 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다. 강남구는 연간 220만건에 이르는 각종 증명서를 발급해왔으나 이번사이버민원실 운영으로 절반 이상을 무인발급으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불필요한 구청방문이 줄어드는 등 연간 220억원에 이르는 기회비용이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이버민원실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화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각장애인도 이용할수 있게끔 점자 키보드도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시내·외 전화는 물론 국제전화까지 무료통화가 가능한인터넷폰과 인터넷PC 등을 갖췄으며 교통카드충전기 등을 설치,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가정용 LPG값 인상 검토

    정부는 수송용 연료로 쓰이는 액화석유가스(LPG) 및 경유의 가격인상과 함께 가정용 LPG 값도 소폭 올리고,장애인 등 서민계층에 대해서는 면세 대신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2일 경제차관간담회에서 LPG 등 에너지 가격체계 개편문제를 놓고 부처협의를 가졌다.산자부 관계자는 “수송용 LPG 가격인상으로 가정용 LPG를 수송용으로 불법 전용하는 부작용을 막고같은 연료간에 가격차가 생기는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정용LPG가격도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휘발유와 경유,LPG의 가격 비율을 당초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마련한 100대 70∼80대 55∼65에서 100대 55∼65대40∼50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현재 수송용연료로 주로 쓰이는 휘발유와 경유, LPG 가격 비율은 100대 47대 29수준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국외교관 인민일보 기고문 호평

    주중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현직외교관의 기고문이 중국정부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실려 화제가 되고 있다.인민일보에 한국인 관련기사가 더러 실리긴 했으나 한국인이 직접 쓴 글이 실리기는 이번이처음이다.주인공은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한중교류연구중심(센터)에 근무하는 강효백(姜孝伯·41) 서기관. 지난 7월 28일자 인민일보3면에 실린 ‘염염불망김가항(念念不忘金家巷)’이라는 글이 강씨의기고문이다. 내용은 강씨가 상하이총영사관 근무시절 수차례 답사했던 상하이소재 한국관련 유적지에 대한 감상문.강씨는 “상하이 동서에 우리는성지(聖地)를 보유하고 있다.동쪽에는 한국 천주교회의 첫 사제 서품자인 김대건(金大建)신부의 기념성당이,서쪽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현장인 홍구공원이 있다”며 “상하이는전방위,전천후로 우리를 애국심으로 고취시키며 사명감으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적었다. 인민일보는 이례적으로 강씨의 글 말미에 첨부한 ‘편집자 부기(附記)’에서 “상하이에는 다른 나라의 역사적 유적지가 수없이 많지만 우리가 아는 바가 적어 그 나라 학자들에 의해 알게 되는 점이 아쉽다”며 강씨의 글에 찬사를 곁들였다.강씨는 “상하이 근무시절 평소 알고 지내던 궈웨이청(郭偉成) 인민일보 상하이지사장 겸 고급기자(대기자)가 지난 6월 베이징에 출장왔을 때 글을 보여준 것이 계기가돼 인민일보에 실린 것 같다”고 말했다.강씨의 글은 당일자 인민일보 전자신문에도 실렸다. 강씨는 지난해 윤봉길(尹奉吉) 의사가 의거후 일경에 잡혀가는 사진이 가짜라는 사실을 당시 현지 외국신문 보도를 찾아내 입증한 바 있으며,특히 인민일보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대서특필토록 이면에서 기여하기도 했다.강씨는 또 중국내 ‘항일독립운동 100대 사적지’를 3권의 백서로 펴낸데 이어,이를 주중 한국대사관 홈페이지(www. koreaemb.org.cn)에 올려 일반에 공개했다.경희대 법학과 출신인 강씨는 타이완 국립정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동양스승,서양제자’등 수 권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알루미늄 골프 전동차 日수출 6,000대 계약

    벤처기업인 (주)이모텍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한 골프장용 전동차를 제작,전동차 본고장인 일본과 미국에 수출한다. 이모텍(대표 김인식)은 최근 일본 NHK스프링 그룹과 이모텍이 개발한 전동차(모델명 ULB)의 일본시장 판매를 위한 독점 대리점계약을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모텍은 앞으로 3년간 일본에 6,000대(약 300억원 규모)의 골프카를 수출하게 됐으며 1차분 100대를 10월초 선적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골프장 전동차시장인 미국지역의 수출을 위한 계약도순조롭게 추진돼 이달 중 미국 동부지역 대리점사(크루즈인 카오브아메리카) 대표가 9,000대의 장기공급 계약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이모텍은 과거 쌍용자동차와 현대,포항제철,삼성 등의 해외영업과기술분야에서 일했던 30대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탄생한 기술벤처. 최근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수소연료전지 차량개발에 차량제작을 지원하기도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기고/ “21세기 행정환경 변화 대처”

    金 之 淳행자부 자치행정국장 교통·통신의 발달과 도시화,산업화로 인한 생활권·경제권의 확대로 종래의 읍면동 행정은 효율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으며,아울러 읍면동-시군구-시도-국가로 이어지는 다단계 행정계층의 문제점도 계속 지적돼 왔다. 뿐만 아니라 주민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문화와 여가,복지에 대한 욕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지방자치의 본격 실시에 따른 주민의 자치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읍면동 기능전환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 입각해 읍면동의 기능과 역할을 21세기의 변화된 행정환경에 맞추어 새롭게 변화시키려는 것이다. 이러한 읍면동 기능전환시책은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로 채택돼 2001년까지 추진하는 것이다.우선 지역여건과 공감대가 높은 도시 지역의 동사무소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농촌지역 읍면의 경우는 올해 하반기에 35개읍면을 시범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2001년에 다른 읍면에 확대시행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기능전환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읍면동 사무중 쇠퇴된 기능을 정비,민원·복지·문화기능 중심으로 개편한다.사무소의 여유시설과 공간에는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해 주민을 위한 각종 문화·복지·편익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과 주민자치활동,지역 공동체 형성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려는것이다. 주민자치센터는 지역내 주민대표로 구성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특히 문화·복지시설 등의 물적(物的) 시설 운영에 한정하지 않고 불우이웃돕기,내집앞 청소하기,청소년 계도,지역문제 토의 등 각종 사회진흥운동이나 자치활동 프로그램을 지역실정에 맞게 운영하게 된다. 현행 읍면동의 사무를 민원,복지,문화중심으로 정비함으로써 시·군·구청과의 관계에 있어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하고,시·군·구청 중심으로 사무를처리토록 해 행정절차의 간소화,중복행정의 방지 등 다계층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또 주민 자치센터의 운영을 통해 주민의 여가·문화의 향상등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민의 참여를 통해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 활성화와 공동체의식을 크게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읍면동의 기능전환을 통해 종래의 서먹서먹하고 거리감이 있었던 읍면동 지역 주민은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공동체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읍면동 기능전환은 읍면동의 오랜 행정관행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불편이 야기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급변하는 국내외환경,국가의 장래를 고려할 때 반드시 추진해야 할 개혁과제라 아니할 수 없다.
  • [외언내언] 인재경영

    세계 최대의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사장 겸 최고영업책임자 조세프 갈리(41)가 지난달 25일 다른 회사로 가기 위해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뉴스가 알려지자 아마존 주가는 한때 10%나 폭락했다.‘지식=회사자산’이란 점에서 인재의 유출은 바로 기업가치하락으로 연결되는 풍토를 보여주는 에피소드이다. 인재가 중요하다는 발상이 요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다.국내의 한 그룹은 수년전 경영이념의 첫째 항목으로 “우리 회사는 바로사람이다”고 내세웠을 정도이다.다만 경영의 아이러니는 인재중시의 경영방침 속에서도 감원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기그룹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 잭 웰치는 대량 감원을 여러번 단행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그러면서도 그는 유능한 인재 발굴을 경영의 최대 성공요인으로 꼽았다.‘능력이 달리는’ 과잉인력을 정리하면서도고도의 집적된 지식을 가진 소수정예주의를 추구하는 것이다.따라서 경영자들간에는 “유능하지 못하면 교체하라”는 사고방식이 보편화되어 있다.유능한 인력을 채용해 교육과 훈련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그리고탈락자는 과감하게 정리한다는 경영방식이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올들어 국내 대기업들에서 ‘붙들고 싶은’ 인재가 줄줄이 나와 벤처기업으로 향한다는 사실이다.벤처기업들간에는 또 우수인력 쟁탈전이 벌어졌다.인재의 유출방지와 스카우트가 기업들의 최대 과제가 됐다.기업들은 스톡옵션을 주고 월급도 올려주었지만 돈만이 인재를 잡아놓는 보상은 아니라는 것이 최근의 연구결과인 모양이다. LG경제연구원은 2일 미국 100대 기업의 분석을 통해 “종업원들이 분야별로역량을 발휘하는 인재경영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인재 확보와 유지의 4가지 비결을 들었다.첫째 존경과 신뢰가 배어있는 조직운영,둘째 성과와 연계된 보상의 확대,셋째 일과 삶에 대한 균형있는 배려이다.마지막으로 통찰력과 부하직원을 다스릴 줄 아는 정서적 지능을 갖춘 상사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한 것은 인상적이다. 실제 유럽 소재 한 다국적 기업의 중간관리자 1만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이직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리더에 대한 불만족 때문이라는 결과가 있다.인재경영은 바로 리더의 개혁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또 최근 경영학 신간을 출간한 존 미클스웨이트 등의 충고도 들을 만하다.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해왔던 고용주들은 인재 부족으로 폐업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며 “회사는 이제 모든 형태의 근로자들을더 존경심을 갖고 대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벤처산업 위기론 근거없다”

    최근 코스닥침체로 벤처산업 위기론이 널리 퍼지고 있는 가운데 재정경제부가 위기론이 타당하지 않다고 공식발표했다. 재경부는 30일 ‘벤처산업 위기론 근거있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벤처 위기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보고서는 신규 벤처기업 창업이 활발하고,우수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벤처투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반박근거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창업동향만 보더라도 올 상반기(1∼5월) 신규 벤처기업 지정은 2,176개로 지난 해 연간 2,892개와 비교해도 월평균 8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또 올 상반기중 100대 정보통신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늘어난 2조4,400억원으로,올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19%,수출은 128%,종업원은 31%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에 신규등록한 기업도 1∼3월중 월평균 10개에서 6∼7월 31개로 뛰었고,상반기중 창투사 설립도 지난해 전체의 2배가 넘는 50개로 코스닥지수 이외의 각종 지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벤처캐피탈 투자재원도 지난 6월말 현재 4조 1,286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2조 7,018억원에 비해 48%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시내버스 천연가스車 대체 차질

    오는 2007년까지 전국 도시지역의 경유 시내버스 2만여대를 모두 천연가스(CNG)버스로 대체한다는 환경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시내버스 업체들이 가격 부담을 이유로 도입을 꺼리는데다,충전소 부지 확보 및 천연가스 요금을 둘러싼 가스 공급업체와 시내버스 업체들의 줄다리기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업체들은 천연가스버스가 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 등 대기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할 뿐 아니라,경유버스에 비해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안락해승객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투자 여력이 없다는 점을들어 구입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시내버스 업체들은 정부가 버스를 구입할 때 1대당 1,650만원을 지원하고,부가가치세(850만원 내외)·취득세(150만원 내외)·환경개선부담금(연 24만∼46만원)을 면제해 준다는 제의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환경부 교통공해과 관계자는 “CNG버스는 1대당 값이 약 8,100만원으로 경유버스(약 5,000만원)보다 3,100만원 가량 비싸지만,CNG 값이 경유보다 싸기때문에 4∼5년이면 CNG버스를 구입할 때 드는 추가 부담을 보전할 수 있을것”이라며 시내버스 업체들을 설득하고 있다.하지만,업체들은 “서울에서만올 들어 적자 누적으로 5개 업체가 퇴출되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상황에서 신규 투자를 할 업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1차로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오는 2002년까지 낡은 경유버스5,000여대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한다는 환경부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전망이다.환경부는 당초 올해 안에 서울 480대를 비롯,인천·수원 100대,성남 60대,의정부 30대,광명 25대,안양·부천 20대,하남 15대 등 경기도 7개도시 270대,부산 200대,대구·광주·대전·울산 100대,전주 50대 등 1,500대를 보급 계획이었다.환경부는 그러나 시내버스 업체들의 냉담한 반응 때문에올 계약 목표를 1,000∼1,200대로 낮춰 잡고 있다.시내버스 업체들이 계약을 체결한 천연가스버스가 올해 중 모두 운행을 개시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버스에 천연가스를주입하는 충전소 건설문제도 진전이 더디기는 마찬가지다.환경부는 당초 올해 안에 서울 7곳,인천 2곳,경기 8곳,부산 4곳,대구·광주·대전·울산 각 2곳,전주 1곳 등 전국 30곳에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었다.그러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당초 계획에서 한발 물러서는 느낌을 주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천연가스 버스 현황·반응. CNG버스는 지난 98년 7월부터 인천과 안산에서 2대씩 시범 운행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삼환교통 소속 2대가 연안부두∼부천 송내역 구간(약 61㎞)을 운행 중이다. 안산에서는 경원여객 소속 1대가 성곡동∼부천 남부역 구간(약 25㎞)을 오가고 있으며,다른 1대는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업무용으로 쓰고 있다.서울에서는 지난 6월29일부터 ▲선진여객 146번 5대,73번 3대 ▲진화운수 824번 2대 ▲유성운수 135-2번 5대 등 모두 15대가 4개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CNG버스는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좋아 승객들에게 인기가 좋다.한 운전기사는 “CNG버스는 매연이 전혀 나오지 않아 매일 시달리던 기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승객들도 “예전 버스처럼 덜컹거리지 않아서 좋다”면서 만족해 했다. 버스를 만든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경유버스에 비해 실내 소음이 3㏈(데시벨) 가량 낮고 진동도 많이 줄어 버스 안에서도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자랑했다.가격은 현대자동차가 만든 버스의 경우 26·28인승도시표준은 8,100만원,39인승 도시좌석은 8,400만원. 외국에서는 스쿨버스,화물트럭,승용차 등에 광범위하게 CNG엔진을 장착하고 있다.현재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CNG자동차는 71만3,000여대.아르헨티나 40만대를 비롯해 이탈리아 29만대,미국 9만대,뉴질랜드 2만5,000대,파키스탄1만3,000대,캐나다 2만대,이집트·브라질 각 1만대,일본 8,000대,독일 4,000대,호주 1,000대 등이다. 문호영기자
  • 물 전기분해 생성 가스로 가정·발전용 보일러 가동

    국내 에너지 전문 벤처기업인 ㈜에너펙텍(대표 玄長洙)은 물을 전기분해한뒤 생기는 수소와 산소의 혼합가스(브라운 가스)를 연소시켜 발전용과 가정용 보일러를 가동시키는 가스발생기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일본에 수출준비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에너펙텍은 오는 25일 일본 관동지역 에너지대리점인 CPR사와 1,250만달러(150억원 상당) 규모의 보일러용 가스발생기 100대를,8월11일에는 일본 중부지역 에너지대리점인 ㈜SSI와 1억2,500만달러(1,500억원 상당)의 가스발생기1,500대를 수출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한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된 가스발생기 최대 용량은 시간당 1만5,000ℓ수준으로 1대가 180여가구에 온수를공급할 수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나흘째 하락…반등 앞둔 ‘힘 모으기’

    비관은 이르다. 주가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대세 하락기에 접어든 것이아니냐는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번 하락은 단기 조정으로 끝날 것이며 곧 반등할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판단 근거는 우리 경제의 기본 여건(펀더멘털)이 좋고 금리가안정세를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여건이 좋다는 것이다. 우선 경기는 올 2.4분기부터 상승세가 꺾이고 있지만 아직 정점을 지나지않았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일각에서는 내년 이후에야 경기정점에 도달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들의 영업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점도 증시 호전을 예상케 한다.다음달 초 상장기업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사상 최대의 흑자가 실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기업들의 내재가치가 호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상수지 흑자도 늘고 있는 것도 호재다. 금리는 9개월만에 8%대로 하락,유동성 장세의 가능성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써머랠리나 유동성 장세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있지만 동부증권은 9월 이후에 시현될 여지가 있다고 점쳤다. 따라서 애널리스트들은 올 하반기에는 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설 것이라고낙관적인 견해를 펴고 있다. 신흥증권 애널리스트 이필호(李弼豪)과장은 “악재들이 해결되고 있는 국면이고 기업실적도 호전되고 있어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할 시기라고 조언했다.4.4분기에는 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증권 윤재현(尹在賢)부장은 “주가지수가 750∼760선까지 하락한다 하더라도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위험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윤부장은 하반기 주가지수가 올 전고점을 넘어 1,100대까지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디지털 혁명/ 테헤란밸리서 만난 사람

    ◆김사순 트론에이지 사장. “기술력과 함께 기획력도 뛰어난 우리 회사는 투자가치가 충분합니다” 지난해 7월 20일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미국 리타워그룹의 자회사인 아시아넷 홍콩 지사 회의실에서는 주요 임원들이 한국에서 날아온 한 젊은이의 사업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임원들은 자신감에 넘친 이 젊은이의 설명에반해 이틀만에 투자를 결정했다. 평소 한달 이상 투자여부를 심사하는 게 아시아넷의 관례이고 보면 파격적인 일이었다. 심사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아시아넷 임원들을 감동시킨 주인공은 벤처기업‘트론에이지(www.tronage.com)’ 김사순(金思淳·35)사장.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기획력으로 최근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벤처기업인이다. 비교쇼핑 사이트인 ‘야비스’ 운영업체로 더 잘 알려진 트론에이지는 전자상거래 분야 포털솔루션을 제공하는 e-비지니스 솔루션업체다.김씨는 제품개발 1년 만에 전자 상거래에 필요한 거래 기능과 협업기술,e-메일,검색 기능 등을 한 시스템에 녹인 ‘ebForte’를 출시,시장을놀라게 했다.이달 말에는 e­비지니스 기업포털솔루션인 ‘마인드틱스(Mind Tix)’ 2.0버전을 시장에 내놓는다. ◆위기를 기회로 김씨를 벤처기업가로 변신시킨 밑천은 적극적인 성격이라해도 별로 무리가 아니다. 김씨는 97년 외환위기 당시 4년여간 해오던 광고홍보 컨설팅 사업에 실패,빈털터리가 됐다.방황을 거듭하면서 내린 결론은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자’는 다짐이었다. 사업 구상을 하던 김씨는 2차 전지 제조업체인 ㈜파인셀에 투자와 자문을해주는 벤처 엔젤을 맡으면서 컴퓨터와 인터넷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현재트론에이지의 기술팀을 만난 것도 이 때다.서로가 전자 상거래 통합 솔루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의기투합했다.서울 역삼동 테헤란로에 13평짜리 오피스텔을 얻어 제품 개발에 몰두한 지 1년만인 지난해 3월 첫 제품인 ‘ebForte’를 완성했다.삼성SDS와 한솔텔레콤 등 중견 기업들과도 제품 공급계약을맺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한국 100대 벤처업체로 선정됐다.지난 5월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선정가격 및제품비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확신과 성실함이 무기 컴맹이었던 김씨가 전자 상거래 업계를 긴장시킬만큼 ‘다크호스’로 성장한 이면에는 김씨의 사업에 대한 확신과 성실함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확신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믿음을 가졌다.아시아넷의 투자 결정을얻어낼 때도 자신감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다.아시아넷측은 투자 결정 후 “사업에 대한 김씨의 확신에 찬 설명에 마음이 끌렸다”고 털어놨다. 지난 94년 처음 사업을 할 당시의 일화다.여직원 1명을 데리고 사무실 한쪽을 빌려 하루에 1∼2시간의 잠으로 버티면서 닥치는대로 일했다.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한번 일을 맡으면 고객이 주문한 이상으로 처리해줬다.당시일을 맡긴 한 중견기업 사장은 김씨의 성실함에 감탄,필요한 만큼 돈을 가져다 쓰라고 특별히 배려해 주기도 했다. 김재천기자
  • 독자의 소리/ 학교 컴퓨터 소프트웨어 충분히 공급해야

    현재 모든 학교에 정보화교육을 위한 컴퓨터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하지만 컴퓨터만 있을 뿐 정작 교육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변변히 갖추어져 있지 않아 현실적으로 쓸모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한 해에 50만원 안팎의 예산으로 100대의 컴퓨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갖추기란 힘들다. 교육에 쓰여지는 교과서 또한 실용에 불필요한 이론이나 이미 몇년 전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싣고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진정한 정보화교육이실시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교육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충분히 공급해주고 인터넷을 포함한 최신식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일이 필요하다. 서우현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9)중앙권한의 이양

    지방자치단체들은 중앙권한이 빨리,더 많이 넘어오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는 지방의회가 구성된 91년부터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게 지방의 느낌이다.98년까지 권한이양사무 4,180건이 선정됐으나 각 부처는 2,008건에 대해 권한을 이양하는데 그쳤다.그나마 이양 사무중 120여건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정부로부터 위임받아 권한을 행사하던 업무이므로 빈껍데기만 내려보내고 생색만 냈다는 것이다. 이는 중앙정부가 민원이 많은 귀찮은 업무는 지방으로 내려 보내되 재정과인력이 수반되는 알짜는 그대로 쥐고 있겠다는 속셈으로 비춰지고 있다. 권한의 중앙집중화는 97년 정부가 조사한 행정기관의 사무배분 비교에서도잘 나타나 있다.당시 총무처와 인천시,전북도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행정기관의 사무는 모두 1만5,774건.이중 국가사무가 1만1,744건(75%)이었으며,지방사무는 4,030건(25%)으로 조사됐다. 지방사무중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1,920건을 빼면 자치단체의 고유사무는 2,110건으로 전체의 13%에 지나지 않는다.이웃 일본과 프랑스 등 선진국의 경우 지방사무가 30%이상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의 정부는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국정개혁 100대과제로 채택,98년부터 추진중이다.지난해에는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촉진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으며,대통령 직속으로 국무총리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지방이양추진위원회까지 구성됐다. 이에 따라 권한의 지방이양은 앞으로급류를 타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사무는 이양되고 재정과 인력지원이 안될 경우 자치단체는 부담만 떠안는 결과가된다. 그리고 지방공무원의 전문성 부족도 문제다.지방공무원은 민원인과의 유착고리를 차단한다는 이유로 2∼3년마다 자리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업무능력을 쌓을 수 없다.이 경우 중앙정부와의 시책연계가 안돼 시책방향이 이탈될우려도 높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중앙정부의 입장. 중앙정부는 권한의 지방이양이 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투쟁’에 가까운 노력과 국민의 정부 들어서서 지방이양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 정비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앙정부는 지자체들이 처한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권한 이양 수준과 속도는 만족스럽다고 보고 있다. 중앙정부는 권한의 지방이양 이야기가 나오면 으레 자치 역량이 성숙되지않았다는 이유로 머뭇거려 왔다.중앙의 권한이 이양되면 중앙정부의 인력과조직이 축소될 것을 우려하는 인식도 깔려있었다. 이런 시각차는 대결 양상으로 번지기도 했다.반상회 폐지나 공공요금 결정권,단속권 등을 놓고 중앙 부처와 일부 자치단체가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하기도 했다. 결국 중앙사무의 지방이양은 지방의회가 출범한 91년부터 시작됐다.지금까지 2,000여건의 사무가 이양됐다. 특히 정부는 올해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촉진법’을 만들어 이양작업을 제도화했다.이 법을 근거로 대통령 소속 지방이양추진위원회도 탄생했다.과거 법적 근거가 희박했던 심의회와는 달리 위원회는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의결 즉시사무이양이 이루어진다.행정협의조정위원회도 만들어 중앙-지방간 분쟁을 조정하고 있다. 내용면에서도 진전이 보인다.지자체가 원하던 ‘알짜 권한’의 이전이 많아졌다.지방위임 사무도 점차 이양되는 추세에 있다. 현재 국가 전체 행정사무의 담당 비율은 중앙행정기관이 75%,자치단체가 25%로 추정된다. 적절한 업무 담당 비율은 아직 제시된 것도 없지만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에는 실질적인 인사권,조직권,재정권 등의 이양,아직도 위임 형태가 많이 남아 있는 등록,허가,신고,승인,징수,계획 수립 업무의 이양과 건설국토관리청,병무지청,환경지청 등 사실상 지자체가 업무의 대부분을 수행하는 국가특별행정기관의 지방사무 이양등이 논의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행정적 사무이양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앙과 지방의 분권적 역할과 함께 재원배분으로까지 이어져야 진정한 ‘기능의 재배분’이 된다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중앙집권적 사고가 ‘지방분권적’ 사고로,이어 바뀐 사고로 법령과 제도를 바꿔나가야 자치제의확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지운기자 jj@. *행정체제 2단계로 축소 추진. 행정단계 축소 얘기는 수십년된 것이다.행정부 내에서는 70년대부터 거론됐다고 한다. 가깝게는 지방자치제 실시를 준비하면서 86년 발족한 지방자치기획단도 이문제를 다뤘다.91년도부터는 그 움직임이 본격화됐다.96,97년에 이어 지난해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도 집중 거론됐다.그만큼 행정단계 조정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1914년 일제에 의해 확정된 읍·면·동-시·군·구-시·도 3단계 체제가 지금까지 유지돼왔으니,어찌보면 문제가 제기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만큼 주장도 다양하다.전국을 48개 광역시로 나누자는 의견에서부터 23개도로 하자는 주장까지 천차만별이다.학계도 정계도,행정부 내부에서조차도 한 목소리를 찾기 어렵다. 실행에도 많은 문제가 예상된다.국회의원 선거구 문제를 떠올리면 가장 실감난다.15대 국회가 말미에 선거구 조정으로 진통을 겪은 것을 기억해보면이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느껴진다.경직성이 강한 행정체제의 변화또한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된다. 그래서인지 정부도 섣불리 나서지 못한다.그러나 현행 3계층제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시각은 분명히 갖고 있다.현재 2단계로의 행정단계 축소가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래도 접근은 조심스럽다.현재 시도하고 있는 ‘읍·면·동’의 기능전환이 대표적이다.당초 계획은 ‘폐지’였다.일단 동(洞) 기능 가운데 쇠퇴된정보전달,홍보,경제기능 등을 시·군으로 옮겨놓고,동은 주민자치센터의 모습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음에는 대도시 자치구 기능조정이 예정돼있다.자치구 이기주의 때문에 광역 단위의 행정에 자주 차질이 빚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자치구 권한의 시·도 이양이 전망된다. 물론 종합적인 계획안도 준비되고 있다.정부는 최근 ‘지방행정 계층구조개편방안’ 마련을 위해 민간연구소 3곳에 공동연구를 의뢰했다.사실상 정부 차원의 첫 시도인 셈이다. 진행중인 기능조정은 최종적으로 올 연말쯤 나올 연구결과와 맞물리겠지만행정 직제상 변화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지운기자
  • [기고] “인사-조직 시스템 과감히 개혁”

    *재교육 강화로 전문집단 육성을. 국민들의 희망을 안고 출범했던 민선 지방자치가 5년을 맞이했다. 지방자치제는 정부가 국민을 가르치고 지도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주민의 요구를 수용하고 스스로 찾아 나서는 위민행정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우려 속에 실시했던 지방자치제가 농촌인구의 감소율 완화와 주민의 만족도 향상 등 순기능으로 나타나면서 5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에 우리나라의 정치적,사회적 변화 중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할 수 있다. 반면 지역 이기주의의 심화,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의욕만 넘치는 과투자로 인한 재정 손실,선심 행정 등 부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부부문은 정부 주도형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경제력은 세계 10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경쟁력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기준으로 26위에 머무를 정도로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있다. 더욱이 지방자치행정은 빠르게 변하는 민간부문과 높아진 주민의 다양한 욕구에 대처하기에는 전 근대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방정부의 경쟁력은 곧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 지방정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개혁해야 할 과제가 너무나 많다. 첫째,인적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첫번째 작업이 국정 100대 과제 선정이었다. 그러나 그 중요한 과제 대부분이 정부가 주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수행할 공무원들은 어떻게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은 어디에도 없다.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이며 하루 빨리 교육훈련비를 비용의 개념에서 투자의 개념으로 바꾸고 교육과정도 전문교육으로 개편해 다양한 행정수요에대처할 수 있는 전문집단으로 육성돼야 한다. 전남 장성군이 다양한 교육훈련을 통해 서울의 일류 지자체보다도 스타군으로 성공한 사례를 우리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둘째,인사·조직운영시스템의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 업무의 특성상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중앙부처와는 달리 지방정부는 확실히 지역간의 경쟁에 돌입해 있고 아울러 효율과 성과지향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사제도는혁신되고 있지 않다. 업무성과에 따른 승진과 급여를 달리하는 체계로 바꾸고 전문성 확보를 위해 순환보직과 수직적 계층문화가 지양돼야 한다. 셋째,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방행정에도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업무흐름 재구축)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업무를 분석한 결과 개선해 감축할 수 있는 업무량이 평균 3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는데 층층의 결재단계,수많은 합의 부서,과도한 문서 생산 등은 정보시스템의 발달로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다.아울러경남 진해시처럼 지자체 평균 25%나 되는 여성인력들의 전력화도 중요한 과제이다. 마지막으로 복식부기식 관리회계시스템이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현행 단식부기식 회계제도로는 행·재정운용의 효율성을 파악하기 어려우며 이것이 전제되지 않는 한 행정서비스의 질과 양을 측정하고 지자체간 또는 개인간의차별적 지원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역경제력이나 재정력이 우수한 지자체라고 결코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는 없으며 단기간 내에 개선되기 어려운 재정력만탓할게 아니라 우수한 인적자원과 행정운용의 효율성 확보야 말로 차별적인 지방자치 발전의관건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李 起 憲 능률협 공공자치연구소장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생산적 법률복지의 확충

    복지국가(welfare state,Wohlfahrstaat) 개념은 20세기초 영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여 이제는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오늘날 대부분의 국가들은 국민에게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복지국가의 건설을 이념으로 하고국정의 각 분야에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현대국가는 사람의 자의적인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를 추구하면서 ‘법률복지’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국민의 정부는 이와 같이 법률복지제도가 모든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사회적약자를 위한 법률복지의 확충’을 100대 국정과제로 책정한 바 있다.법무부는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생산적 법률복지의 확충을 통해 국민들의 기본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법무부는 법률구조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법률복지의 수혜대상자를 양적으로 확대함과 아울러 미래지향적 법률서비스의 도입 등으로 민형사 사건에서의 법률구조를 실질화하고 내실화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지난 4월1일부터 검찰청에서 처리하는 고소·고발사건과 관련된 민사사안에 대하여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협력하여 법률상담과 소송구조가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피해가 실질적으로 회복되도록 하고 있다.이를 위해 변호사 자격을 가진 공익법무관을 다수 확보하여 법률구조업무에 집중배치하고 있으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법률구조에 사용하기 위하여 공단의 기금을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21세기 선진복지국가 시대에는 국민들의 권익침해에 대한 구제는 물론 이를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의 구축도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법률적 지식이 없어서 피해를 보고 돈이 없어 소송을 할 수 없는 국민을 방치하는 사회는 결코 진정한 선진국이라 할 수 없으며 정의로운 사회가 될 수없다. 법무부는 새천년을 맞이하면서 법률복지를 내실있게 추진함으로써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일부 잘못된 법의식을 불식시킴과 아울러 국민들의 억울함과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金正吉 법무부장관.
  • [금융 총파업 쟁점](2)구조조정

    구조조정은 필연인가. 은행 구조조정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정부는 인식하고 있다.구조조정을 해야하는 이유는 부실화 된 은행의 건전성을높이기 위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은행의 부실 규모를 노출시켰다.은행들의 추가 부실 규모는 총 3조9,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부실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바로 구조조정이다.부실을 방치하면 금융시스템이 와해되고 우리 경제는 또다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각도에서 구조조정을 해야하는 이유로 국제경쟁력이 거론된다.기업이통합으로 대형화되면서 금융기관도 덩치를 키우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다.글로벌 시대에 초대형 은행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우리 은행들도 합치지 않을수 없다는 논리다. 구조조정의 촉진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금부분보장제이며,바탕은 금융지주회사법이다.금융지주회사법은 현재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고 정부도 반드시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 제도를 통해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 은행들을 통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통합을 하더라도 감원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감원없는구조조정은 ‘넌센스’라고 전문가들은 본다.결국은 감원이 따를 것이고,또감원이 있어야 구조조정의 의미가 있다고 지적한다.때문에 감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해명을 노조가 곧이 듣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금융노조의 시각은 다르다. 구조조정도 관치금융에서 뿌리를 찾는다.정부가 부실기업에 정책대출을 강요해 부실과 구조조정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주장이다.따라서 부실의 책임을정부가 져야한다는 것이다. 금융노조측은 구조조정은 100%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한다는 입장이다.은행장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운영해서 실적이 나쁘면 자동 퇴출되는 시장논리를따라야 한다는 것이다.금융노조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해서 안된다는 것이아니라 시장원리에 따라 자율에 맡기라는 것”이라며 “부실은행을 강제로통합하는 것은 부실만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에도 금융노조가 참여했어야 한다고 말한다.지주회사도결국은 산업자본이 지배할 것으로 본다. 감원은 절대불가다.1차구조조정에서 많은 인력이 떠나 오히려 부족하다는것이다.‘감원은 없다’고 하는 정부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돌려세운다.1차 구조조정에서 32% 감원을 합의했지만 실제로 40%가 줄어 약속이 지켜지지않았다고 노조측은 주장했다. 손성진기자 sonsj@. *국내은행 경쟁력 진단. 국내은행들이 선진금융으로 거듭나기 위한 금융개혁 작업이 ‘총파업’ 암초를 만나 휘청거리고 있다.계속되는 구조조정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은행원들의 입장에도 공감이 간다.그러나 우리 은행들의 경영실적은 지금 손쓰지 않으면 모두가 공멸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다는 ‘위험신호’를 보내오고 있다.이대로는 국내은행들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내 은행의 현주소 금융감독원이 지난달에 펴낸 ‘99년 은행경영통계’에 따르면 국내 17개 일반은행(시중은행 11개,지방은행 6개)은 총자산 대비당기순이익 비율(ROA)이 평균 마이너스 1.31%를 기록했다.ROA와 더불어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자기자본 대비 당기순이익 비율(ROE)도마이너스 23.13%였다.ROE는 외환위기 직전인 96년부터 4년 연속,ROA는 97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선진국의 경우 통상 ROE가 10∼20%,ROA는 1∼3% 정도 돼야 우량은행이라고평가받는다.이에 견줘볼 때,국내 은행들의 경영지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선진국 수준의 범주에 드는 은행은 주택은행 단 한 곳(ROE 21.61%,ROA 1.02%)뿐이었다.우량은행으로 분류되는 국민,하나,신한,한미 은행은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한 정도였다. ■1인당 생산성도 적자 17개 일반은행의 1인당 당기순이익은 평균 마이너스6,900만원이었다.작년에 은행원 한사람이 평균 7,000만원씩의 적자를 낸 셈이다.반면 국내에 진출해있는 18개 외국은행 지점들은 직원 한사람당 1억5,000만원의 이익을 냈다.1인당 순익 1위를 차지한 주택은행도 5,700만원으로외은지점 수준에는 턱없이 못미친다.물론 외은지점들이 도매금융 중심의 ‘타깃 마케팅’을 한다는 점에서 단순비교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1인당 총자산도 국내 일반은행은 73억원,외은지점은 139억9,000만원,1인당 대출금은 국내 일반은행 29억원,외은지점 30억8,000만원이었다. ■세계 100대 은행에 단 한곳도 못들어 뱅커지가 지난 4일 발표한 ‘99년 세계 100대 은행’에서 우리나라는 올해도 역시 100위 안에 한 은행도 들지 못했다. 반면 합병으로 탄생한 유럽의 BNP파리바스와 스페인의 방코 빌바오 비즈카야는 각각 14위,25위를 기록했다.이들 ‘성공한 합병사례’는 우리에게시사하는 점이 많다. 일본은행들도 ‘합병을 통한 생존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다이치간교(第一勸業)·후지(富士)·니혼고교(日本興業) 은행이 합병을 선언,자산 1조3,810억달러의 세계1위 은행이 된다는 목표를 추진중에 있다. 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 은행팀장은 “미국은 80년대 이미 은행구조조정을 끝냈고 유럽과 일본은 90년대초부터 강도높게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라면서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구구조정 속도는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정보기술과 신용위험분석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새로운 업무진행방식을 도입하는등 지금 탈바꿈하지 않으면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경고다. 안미현기자 hyun@. *각계원로 “관치금융 청산위 결성”. 전국금융산업노조의 총파업 방침에 대해 종교계 및 재야 원로들이 대화를촉구하는 등 각계의 중재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승훈(金勝勳)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고문을 비롯한 각계 원로 30여명은5일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관치금융 근절책을 마련하는 대신 노조는 최후까지 대화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관치금융 청산과 한국금융 산업발전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이 위원회는 앞으로 노조측에 서서 정부와의 중재역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금융지주회사법 유보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 이용득(李龍得)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 등과 노조측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총재 등이 금융지주회사법에 대해좀더 시간을 두고 연구할 필요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유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지주회사법을 통한 은행권 2차 구조조정은 전면 보류돼야 한다”며 금융지주회사법 대신 독일식 금융체제인 은행자본주의를 도입하자고정부측에 제안해 눈길. 조현석기자 hyun68@. *李龍得 금융노조위장·李容根 금감위원장, 두번째 악연. 금융총파업 강행과 저지문제로 머리싸움이 한창인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과 이용득(李龍得) 금융 노조위원장이 1차 은행구조조정 때도 정부와노조의 간부로 맞부딪친 적이 있어 화제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98년 9월 중순.5개 은행 퇴출에 이어 7개 은행에 대한조건부 구조조정에 관한 금융노련과 은행간의 협상이 진전을 보지못하자 금감위 간부들이 측면지원에 나서면서 만났다는 것이다.당시 두 사람은 금감위상임위원과 금융노련 부위원장 신분이었다. 현재 두 사람이 처한 여건은 당시와는 많이 다르다.지금은 두사람 모두 협상의 직접적인 당사자라는 점이다.98년 당시에는 노조와 은행간의 협상이었다. 그러나 쟁점은 당시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다.98년의 경우 인원감축이 최대현안이었다.이번에는 노조측이 관치금융 철폐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인원감축이 현안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권한이 당시와는 비교할 바가 아닐 정도로 세졌다는 점도 같다.당시에는 산별노조 체제가 아니여서 협상권을 노련위원장이 위임받는 실정이었으나 지금은 노조위원장 1명에 각 은행별 지부장만이 있을 뿐이다.이 금감위원장은 당시 상임위원에서 현재는 막강한 금감위의 최고사령탑이다. 두사람은 이름까지 비슷해 기연.그러나 스타일은 크게 다르다는게 주변의지적이다.이 노조위원장은 달변에 강성으로 알려지고 있다.반면 이 금감위원장은 화통하면서도 시장전체를 감독해야하는 만틈 신중하다는 평이다. 사상 초유의 금융대란을 눈앞에 둔 이 위원장이 이 노조위원장을 어떤 식으로 설득할 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인터뷰/ 서울시의회 李容富 신임 의장

    후반기 2년동안 서울시의회를 이끌 신임 이용부(李容富)의장은 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회는 시민들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 의원이 2건 이상의 조례안을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뿐 아니라 우리나라 지방의회의 얼굴이기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내게 주어진 책무를 한시라도 잊지 않겠다. ■시의회 운영 구상은 지방화시대에 역행하는 법령과 제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의원들이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시민의 사랑을 받는시의회를 만들겠다.또 시의회가 정책개발의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시의회에지방문제연구소를 설치하는 한편 ‘1의원 2안건 발의운동’을 통해 지방자치개선 100대 과제를 발굴하겠다.집행부와의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해 시의회가시정의 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또 대변인제를 신설하고 브리핑실을 확충하는등 공보기능을 강화하겠다. ■시의회에 상정된 도시계획조례안은 어떻게 되나 시의회와 협의없이 조례안을 만들어놓고 통과시켜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현재 도시관리위원회에서 이를 심의중이다.당초안보다 개혁적인 내용을 담도록 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주요 정책에 대한 사전협의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정책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시민들의 의견이 정책 입안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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