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대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80명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NATO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63
  • 올해 ‘표준 CEO’ 서울대출신 57세 서울생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올해의 ‘표준 CEO’에 김반석(57) LG화학 사장이 꼽혔다. 김 사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직장에 22년간 재직했으며,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17년이 걸렸다.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이 최근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금융사·공기업 제외) CEO 142명 가운데 외국인과 복수기업에 중복 등재된 CEO를 제외한 133명의 프로필을 조사해 6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세, 해당기업 재직 기간은 27.3년, 입사 후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21.5년이다. CEO들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49명(36.8%)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 25명(18.8%), 연세대 17명(12.8%), 한양대 9명(6.8%), 부산대와 한국외대 각 4명(3.0%), 경희대 3명(2.3%) 등이었고, 외국대학 출신은 5명이었다. 서울대 출신 CEO는 2000년 50%에 달했지만 2001년 46.2%,2002년 45.3%,2003년 43.7%,2004년 43.3%,2005년 41.0% 등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CEO들의 전공은 이공계가 57명(43.2%), 상경계 56명(42.4%), 사회과학계 14명(10.6%), 인문과학계 4명(3.0%) 등으로 나타냈다. 월간현대경영이 100대 기업 CEO들의 프로필을 처음 조사한 1994년 이후 이공계 출신 CEO의 수가 상경계 출신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17명)와 서울고, 경복고(각 9명) 등이 많았고, 대구상고를 비롯한 상고 출신 CEO도 11명으로 집계됐다. 출신 지역은 서울이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16명)과 경북(15명), 충남(8명), 인천, 대구(각 7명), 경기, 광주(각 6명), 부산(5명) 순이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판교 민영 최고 3000대1?

    판교 민영 최고 3000대1?

    ‘3000대 1?’ 7일 서울 일반 1순위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판교 민영아파트 분양 접수가 이번 청약 대전의 최대 고비로 예상되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장과 인터넷 접수를 받는 금융결제원과 관련 은행들은 한꺼번에 인파가 몰려들 것을 우려해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등 무사고 청약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판교 민간 분양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서울·수도권 일반 1순위자는 청약예금 60만명과 청약부금 193만명 등 모두 253만명이다. 이들 몫으로 떼어놓은 아파트는 815가구. 따라서 1순위자들이 모두 청약한다고 가정하면 평균 경쟁률이 무려 3104대 1에 이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가구2주택자, 가구주가 아닌 가입자,5년내 당첨사실이 있는 사람 등 1순위 청약 자격에 제한을 받는 사람들을 빼면 실제 유효 청약 경쟁률은 1000대 1에서 1500대 1 정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동판교 풍성신미주 33평형 1147가구, 서판교 한림아파트 29∼33평형 1045가구 등 인기 아파트에서는 최고 3000대 1의 경쟁률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민간 분양 아파트(815가구)는 7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은 서울 일반 1순위를 상대로,13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은 인천·경기(성남 포함) 일반 1순위를 상대로 청약 접수를 한다. 한편 서울·성남·수도권 5년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간 분양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는 판교 민간 분양아파트 청약 나흘째인 6일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인터넷과 창구에서 서울과 성남을 포함한 수도권 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받은 청약 중간집계 결과 총 5만 971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4일 접수한 서울·성남 포함 수도권 40세 이상 10년 무주택 신청자 중 낙첨자와 함께(총 9만 196명) 경쟁을 벌이게 돼 모집 803가구(수도권 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 대상 물량)에 대한 실제 경쟁률은 111대 1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떨어진 사람들은 7일부터 접수하는 서울 등 수도권 1순위자와 다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비싼 임대보증금으로 청약기피 현상이 두드러졌던 민간 임대아파트는 이날 청약저축 가입 성남 1순위자를 대상으로 접수한 결과 총 296명이 신청, 나흘 만에 겨우 모집가구 수(271가구)를 넘겼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장묘시설 분위기 한층 더 밝아져야”

    “합리적인 장묘문화를 구축하는 것은 100년을 넘어 1000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모순을 해결함에 있어 후손의 미래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하지요.” 국내 최대의 사설 납골당(유토피아추모관·경기 안성시 일죽면)을 운영하는 우원기(56) 회장.6일 한식을 맞아 장묘문화의 변화를 강조한다. 그는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때에는 화장 장려가 100대 정책과제 중 하나로 여길 만큼 중요했으나 현 정부 들어서는 관심 밖으로 밀려나 ‘화장대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서울의 경우 여전히 신설이나 기존 시설을 확충하지 못해 성남이나 수도권 화장장에서 꼭두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2005년 말 현재 서울시의 화장률은 70%, 전국적으로도 50%에 근접하는 등 화장 및 납골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아울러 “삶이 중요하다면 죽음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납골당을 비롯한 장묘시설의 분위기가 한층 더 밝고 고급스러워져야 유족의 마음에 위로가 된다.”고 평소의 지론을 폈다. 우 회장은 유럽 및 미국 캐나다 등지의 장묘문화를 접하고 화장 납골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 지난 1999년 말에 지금의 ‘유토피아추모관’을 건립했다.김문기자 km@seoul.co.kr
  • “창의성·사고력 키우기엔 발명이 최고”

    “창의성·사고력 키우기엔 발명이 최고”

    “창의성과 사고력 발달에 발명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시골 학교를 발명 하나로 전국 최고로 이끈 교사들이 있다. 주인공은 경남 산청초등학교 오인창(61) 교장과 이영민(35) 교사. 학생 수 535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발명품을 낼 정도로 발명에 관해 일가견을 갖췄다. 이 학교가 발명으로 이름을 내기 시작한 것은 2004년 9월 오 교장이 부임하면서부터. 그는 1970년 초임교사 시절 발명에 관한 교육을 한 적이 있지만 당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오 교장은 이 학교에 부임해서 초임교사로 발명교육의 가능성을 믿고 있던 이 교사를 만났다. 마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듯했다. ●老교장·교사·학생 똘똘 뭉쳐 발명이라는 공통분모로 노(老) 교장과 초임 교사는 의기투합했다. 오 교장은 발명공작실을 만들어주기 위해 경남교육청과 산청교육청 등 백방으로 뛰어 5800만원을 마련했다. 발명을 특색교육활동으로 정해 발명일기장, 발명방송, 교내 창의력대회, 교내 교사 발명 연수 등 제도적인 발판도 만들었다. 동료 교사들이 발명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대회를 앞두고는 학생, 교사들과 주말도 잊고 연구에 몰두했다. 그 결과 교사 24명도 스스로 발명품을 내는 등 발명교육 준전문가 수준에 올랐다. 똘똘 뭉친 교사들의 노력은 채 2년도 되지 않아 결실을 맺었다. 매년 열리는 전국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고, 국가공인 특허 6개를 출원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에는 특허 30개를 출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2005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와 특허청 지정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특허청에서 50명을 선발하는 전국 초·중·고 국가장학생에 3명이나 뽑히기도 했다. ●“아이가 달라졌다” 학부모들 반겨 산청읍에서 유일한 초등학교의 변화에 “공부해야 하는데 무슨 발명이냐.”며 냉담했던 학부모들도 “아이가 달라졌다.”며 반겼다. 대도시로 전학가던 학생도 줄었다. 두 스승에게는 소박한 꿈이 하나 있다. 교사들이 고안한 발명품의 특허 출원에 따른 수익금으로 사도(師道)장학금을 운영하는 것이다. 가정형편 때문에 계속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 교사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국내MBA 시대’ 대학별 가이드

    ‘국내MBA 시대’ 대학별 가이드

    오는 9월부터 국내에도 본격적인 경영전문대학원(MBA)시대가 도래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5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6개 대학에 경영전문대학원 예비 인가를 내줘 국제적인 수준의 한국형 경영전문가들을 키울 토대를 마련했다. 인하대에는 물류분야 전문대학원을 인가했다. 교육부는 오는 6월까지 이행실적을 확인한 뒤, 최종 인가여부를 결정한다.MBA에 관심있는 직장인 등을 위해 경영전문대학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서울대는 경영학 세부전공과 산업별 전공을 결합해 특화한다. 수요에 맞춰 일반경영 전공에서 점차 문화콘텐츠와 디자인 등 산업별 전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수진은 현 경영대학 교수를 비롯해 기업체 임원, 외국인 초빙교수 등으로 채워진다. 입학 자격은 4년제 대졸자로 직장 경력이 3년 이상, 영어 성적은 텝스 664점이나 토플(CBT) 22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서류와 면접으로 뽑으며 필기고사는 없다. 학업계획서와 실무경력, 자기소개서, 추천서, 대학 성적 등을 반영한다. 서류전형에서 정원의 두배수를 선발한 뒤 최종에서는 서류와 면접을 6대 4의 비율로 반영한다. 면접관은 3명이다. 수업료는 전과정 4500만∼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원서접수는 일반 대학원 일정에 맞춰 5월초 시작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관련법이 개정되면 1년과정으로 단축하며 8주를 한 학기로 편성해 4∼5학기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일반MBA와 글로벌MBA, 산학협동MBA, 야간MBA 등 4개 과정으로 나뉜다. 야간MBA를 빼면 모두 주간 과정이다. 글로벌MBA는 100% 영어로 진행되며 일반·산학 MBA도 필수 2과목과 선택 3과목 이상을 영어 강의로 이수해야 한다. 주간은 겨울·여름 방학을 정규학기로 편성해 4학기제로 운영한다. 입학 자격은 기존 야간 경영대학원과 다르지 않아 학사 학위 소지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직장 경력과 영어성적이 없어도 입학할 수 있다. 대학 성적과 학업계획서 등으로 입학을 결정한다. 서류전형에서 정원의 2∼3배를 선발한 뒤 구술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최종 합격자는 1·2차 점수를 합산한다.5월부터 모집 공고가 붙으며 수업료는 연간 3000만원선이다. #고려대는 2008년까지 외국인 교수 10명을 포함해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 전임교수를 100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100% 영어강의로 이뤄지는 금융 MBA를 특화하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등 전 과정에 걸쳐 해외 명문 3개 대학과 공동학위제를 추진하고 있다. 일반 과정도 60%가 영어 강의로 채워진다. 현재 경영대학이 상호 협정을 맺은 해외 50개 대학 등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전체 정원에서 15∼20%를 외국 학생에 할당할 계획이다. 5월부터 학생 모집이 진행되며 전과정 학비는 2500만∼3000만원선이다. 지원자격은 최소 3년 이상의 직장경력을 갖춘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로 서류 전형과 면접 등을 통해 뽑는다. 서류전형에는 대학 성적, 추천서, 공인 영어성적 등이 요구된다. 고려대 장하성 경영대학원장은 “전체 수업 가운데 3분의1을 해외 자매대학에서 수강하며 강의 가운데 절반은 외국대학 교수들이 가르치도록 했다.”면서 “유능한 국내외 교수를 확충해 해외 명문 MBA스쿨에 못지않게 만들겠다.”고 했다. #서강대의 MBA과정은 금융과 경영일반 과정으로 나뉜다. 금융은 재무가 중심이며 경영일반은 회계학과 재무관리를 비롯해 11개 세부 전공분야가 있다. 특별과 일반전형으로 절반씩 뽑으며 특별전형은 경력 5년 이상의 직장인, 일반전형은 대졸·대졸예정자 등이 대상이다. 특별전형은 서류심사와 구술면접으로 선발하며 일반전형은 서류와 필기시험으로 뽑는다. 일반전형에서 필기시험은 영어 100점, 통계학 100점, 구술면접 등이다.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는 우대된다. 특별전형 모집은 5월, 일반전형은 6월부터 진행되며 수업료는 학기당 주간 750만원, 야간 550만원, 주말반 900만원 정도이다. #이화여대는 지도교수가 산업체 지도교수와 멘토 교수팀을 이뤄 학생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조언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종 학기에서는 인턴십에 참가해 해당 산업체에서 실무경험을 쌓아야 한다. 경영학 기초 학점을 이미 취득했거나 실무경력을 지닌 학생들은 교육과정을 일부 바꾸도록 배려한다. 5월부터 모집하며 2∼3년의 직장경력이 필요하나 우수한 학생들은 직장경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경영학 석사 학위 취득 비용은 2400만∼3000만원이다. 이화여대 서윤석 경영대학원장은 “9월에는 전체 강의에서 10% 정도만 영어 수업이 배정되지만 7년 뒤에는 영어 강의가 50% 이상 이뤄진다.”면서 “여성 리더십 관련 과목을 특화했으며 점차 예술경영과 보건복지경영, 디자인경영 등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양대는 금융과 정보통신, 경영 등 3가지 과정으로 구성됐다. 금융 과정은 금융기관과 기업재무팀 직원 가운데 실무경력이 3∼10년인 중간관리자를 수요층으로 하고 있다. 정보통신은 정보통신분야 직원 가운데 사내 경쟁을 통해 선발된 과장급 직원이 대상이다. 경영 과정은 야간과 주말과정이다. 입시일정은 5월초∼6월초, 학생 선발에는 동기부여를 가장 중요하게 다룬다. 면접과 학업계획서, 대학 점수, 추천서, 자기소개서, 영어 성적 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전형 과정에서 서류(사내경쟁)와 면접의 비율은 7대 3이다. 수업료는 한 학기에 650만원 정도이다. 한양대 조지호 경영대학원장은 “전체 강의에서 50% 이상이 영어 강의로 채워지며 빼어난 장사꾼 근성과 실무 적응능력을 중시한다.”면서 “국내외 유명 기업체에서 몇 달 동안 인턴십을 거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하대는 물류를 특화시킨 경영학 석사 과정이다. 해외 8개 대학과 연계해 물류MBA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100% 영어 강의를 원칙으로 한다. 모집 일정은 6월초, 한 학기 수업료는 800만원 정도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국내·해외 MBA 장단점 비교 국내 MBA과정은 해외 명문 대학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9월 문을 여는 국내 MBA과정은 3000만∼4800만원 수준이다. 미국 상위권 MBA과정과 비교하면 30∼40%에 불과하다. 게다가 서울대와 고려대 등은 관련법이 개정되면 현재 1년 6개월 과정을 연 4∼5학기제로 개편해 1년 만에 졸업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해외 유학을 하려면 준비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시간과 경비가 투입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신 해외 MBA는 영어 실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갖출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국내 경영대학원도 영어 강의를 추진해 교환학생과 인턴십 등으로 보완했지만 해외 대학 수준에 미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또 해외 대학원은 이미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반면 국내 대학은 아직까지 초기 단계이다.1996년 국내 최초 전일제 MBA과정을 개설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도 세계 100대 MBA과정에 끼지 못했다. 대신 국내 MBA과정은 학교 명성을 쌓기 위해 제공하는 초기 프리미엄을 누릴 가능성은 있다. 국제대학원이 처음 도입됐을 당시에도 초창기 졸업생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에서 진로를 선택했다. 기업체도 토종 출신이 한국적 기업에 더 맞는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영전문대학원은 재취업 등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학위증을 남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대학 관계자는 “외국의 유명 MBA과정을 마친 뒤 직장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넘치는 현실에서 국내 MBA가 빠른 시간내에 유용한 인재를 배출할지 의문”이라면서 “고도의 경영학 지식과 외국어 구사 능력을 고루 갖춘 교수진을 확충하는 등 튼실한 프로그램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국내MBA 졸업장’ 가치는 지난 2월 국내 MBA의 ‘선구자’인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졸업한 90명 가운데 97%가 취업했다. 제조업분야에 36명, 금융 분야 28명, 컨설팅업체 14명, 기타 12명이었다. 제조업은 삼성 계열, 금융은 신한·기업·우리은행 등에 들어갔다. 카이스트 대학원 내부 자료에 따르면 졸업생들의 연봉 평균 상승률은 37∼38%에 달한다. 연봉 5000만원의 샐러리맨은 연 소득 7000만원의 직장인으로 신분 상승하는 셈이다. 이런 매력 때문인지 카이스트 대학원 입학생들은 2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갖춘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직급으로 보면 대리∼차장급 사원들이다. 주간 풀타임제여서 퇴직하고 입학하거나 회사에서 파견, 추천 등의 형태로 다니고 있다. 하지만 취업 시장에서의 ‘몸값’은 MBA 취득 자체보단 어떤 실력을 갖췄느냐가 관건이다. 현대자동차 인사담당자는 “국내외 학위 모두 학위기간만큼 경력으로 인정한다.”면서 “MBA 학위를 땄다고 보장되는 것은 없으며 인재 선호도는 개인과 채용 조건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또 학위취득기간도 취업현장에서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대·고려대 등 일부 경영전문대학원들은 학위 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 경우,1년제와 2년제 학위가 병행하는 셈이다. 교육부에서 기업체 상대로 MBA 수요를 조사한 결과, 많은 곳에서 1년 정도는 직원 재교육을 위해 휴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연세대 김준석 경영대학원장은 “여름·겨울 방학을 없애 학위취득기한이 줄어도 수업 시간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해외유명 경영전문대학원들도 1년짜리 MBA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나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체들은 학위 기간이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배웠느냐에 주로 관심을 가질 뿐”이라고 전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군무원 취업문 ‘활짝’

    군무원 취업문 ‘활짝’

    극심한 취업난 속에 공직에 대한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공시(公試)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이나 공기업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군부대 관련 기관에서 일하는 군무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처우는 물론 각종 복지혜택도 공무원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다. ●육군 30일부터 원서접수 먼저 올해 육군은 총 324명의 군무원을 뽑는다. 구체적으로 9급 공채 281명, 특채 13명, 계약직 11명, 별정직 19명 등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army.mil.kr)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9급 공채 채용분야는 행정을 비롯, 전지, 건설장비, 기체, 항공기관, 정밀측정 등 19개 부문이다. 해군과 공군도 각각 236명,214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가장 많이 뽑는 직급은 9급으로 해군 181명, 공군 177명이다. 해군은 다음달 4일, 공군은 28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공군은 인터넷 홈페이지(airforce.mil.kr)에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별정직과 계약직 등은 우편으로 원서를 제출해야 하며,4월3일까지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경쟁률 100:1 넘을 듯 해군은 공·특채 모두 계룡, 진해, 동해 등 응시 희망 지역의 해군분대 행정 안내실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특히 4월4∼5일 양일간만 원서를 접수한다. 국방부 역시 공채 54명과 특채 69명 등 123명의 군무원을 뽑는다.3월29일부터 4월3일까지 인터넷(mnd.go.kr)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가장 많은 인력을 선발하게 되는 9급 공채시험은 국어, 국사, 영어가 필수과목이다. 직군에 따라 과목이 추가된다. 시험수준은 일반 공무원 9급시험보다 약간 낮은 편. 그러나 경쟁률은 100대1을 넘을 정도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 제한도 있다. 일반직 공채 5·7급은 20∼35세,9급은 18∼35세다. 기능직 공채는 6∼10급 모두 18∼40세다. ●정년 보장, 진급확대 등 추진 군무원은 말 그대로 군인과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경찰, 군인 등과 함께 특정직 공무원으로 분류된다. 군무원의 처우는 공무원과 동일하다.9급 초봉은 월 120만원,7급은 월 170만원 정도다. 복지 혜택도 많다.▲특별분양·임대주택 등을 통한 내집마련 지원 ▲생활필수품 면세구입 ▲호텔·콘도 염가 이용 ▲자녀의 중·고교 학비 전액 보조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군무원 위상과 역할도 올해부터 크게 높아진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정년 보장과 포상 확대, 생활권 내 근무, 기능직의 진급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개선책을 올해 안에 마련, 우수한 인력들을 많이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일도 놀이처럼… 튀는 경력이 입사 도왔죠”

    6년전 `남자 이화여대생´으로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한 허병욱(27)씨가 국내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SK텔레콤의 신입사원이 됐다. 허씨는 미국 브라운대에 재학 중이던 2000년 9월 이화여대에 교환학생으로 온 뒤, 그해 10월 이대 대표로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1994년 대원외국어고 1학년 때 유학을 떠난 허씨는 미국에서 영화이론과 경제학을 공부하다 2000년 이대에서 가진 아카펠라 공연을 계기로 `남자 이대생´이 됐었다. 그런 그가 올 1월,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K텔레콤에 입사했다. 영화 제작의 길을 좇으며 미국 MTV에서 일하기도 한 그가 SK텔레콤에 들어온 이유는 무엇일까. 허씨는 “졸업후 체계적인 곳에서 즐겁게 일하고 싶어 SK텔레콤의 문을 두드렸다.”면서 “변화에 빠르고 젊다는 느낌과 유연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아 입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때 그는 영화 제작자의 꿈을 품었다.2003년 현역 제대후 브라운대 복학을 미루고 부모 몰래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4개월간 5편의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복학후에도 미국 음악 채널 MTV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프로그램 제작을 도왔다. 결국 통신업으로 진로를 바꿨지만 다양한 경력은 입사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딴따라´라는 오해를 받을까봐 입사 원서에 대학가요제 경력을 강조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외국 대학을 나왔다는 점보다 특이한 경력을 더 좋게 보셨죠.” 그가 최근 배치된 부서는 전략기획부문 사업전략실이다.사업전략실은 미래의 사업 전략을 기획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부서로 김신배 사장이 1997년부터 2년간 담당 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이곳에서 앞으로 다양한 새 사업을 구상하는데 매진할 생각이다. 창의성을 살려 콘텐츠 개발과 컨버전스 분야에 도전해 보겠다는 것.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미국으로 떠날 때부터 거창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허씨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재미있지 않은 일이 없다.”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일을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국정원 글로벌인재 찾아나선다

    몇 명을 채용하는지와 경쟁률 등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국가정보원의 인재 선발양식이 공세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국정원의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신문에 광고를 내는 정도에 그쳤던 채용계획을 취업전문 사이트에 올리면서 공개적으로 전환한 것이다. 석사 이상 학위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시스템분석컨설팅 분야와 프로그래머 분야의 선발 계획이 인쿠르트(www.incruit.com) 등 사이트에 올려져 있다. 이달 말까지 선발한다. 우수한 인력을 뽑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조용한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찾아가서 모셔와야 한다고 판단한 듯하다.국정원은 몇 년 동안 중단해온 취업설명회를 재개할 계획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6월 초까지 전국 주요대학을 순회하며 국정원을 소개하고 시험준비요령 등을 안내하는 취업설명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7급 신입직원 선발계획을 오는 6월 말에 정식 공고한 뒤 7월 말 원서접수를 할 예정이다. 전문 경력직의 경우 특수 외국어·테러·국방분야 등의 전문인력을 수시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할 예정이어서 국정원 홈페이지 등을 수시로 살펴봐야 한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가간 무한경쟁이 치열해지고 테러·사이버 범죄·산업보안 등 새로운 안보위협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투철한 국가관에다 어학능력 등의 국제감각,IT 마인드를 가진 ‘글로벌 인재’를 선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승규 원장 취임을 전후해 국내 분야보다 해외경제 정보 수집 등에 역점을 둔다는 내부적 개혁방향 설정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에 비유되면서 직장으로서 국정원의 인기도 상한가다. 최근 5년 사이의 경쟁률은 100대1을 웃돌고 있으며 특정분야에서는 2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터넷 사이트에는 ‘국정원 준비하는 모임’ 등 국정원에 들어가려는 취업준비생들의 입사준비 카페가 10여개에 이른다. 고시학원에서는 ‘국정원반’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현행 제도 마지막 전형’ 2007대입 학교별 지원전략

    ‘현행 제도 마지막 전형’ 2007대입 학교별 지원전략

    2008학년도부터 대학 입시 전형이 완전히 바뀐다.2007학년도 입시는 현행 제도가 이어지는 마지막 전형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2007학년도 입시에 대비한 ‘2007학년도 대입전형 분석과 전략’을 내놓았다. 서울시내 주요대학과 계열별 입시 전략을 살펴본다. #서울대 수시 2학기에서 지역균형선발은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소수의 학생들만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 지역균형 선발제로 응시하는 수험생은 학생부 성적이 비슷해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한다. 인문계열은 1단계 합격자 발표 뒤 논술고사를 바로 실시해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 지원권 학생들의 표준 점수는 매년 바뀔 수 있다. 따라서 백분위와 영역별 석차를 고려해 합격선을 예상하고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은 100점 만점에서 1점은 수능 7∼8점이다. 학생부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은 이를 감안해 적정하게 지원해야 한다. 서울대는 탐구 영역 점수를 자체 환산해 반영한다. 각 영역 표준 점수와 학생부 성적을 서울대 방식으로 환산한다. #연세대 수시 1학기 모집은 거의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돼 국, 영, 수, 사·과, 교과목 석차백분율과 기타 과목 평어 성적을 살펴본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합격 여부는 학생부 성적에 달려 있다. 연세대 수시 2학기 전형에서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에서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정시 모집 ‘가’군에서 인문계열의 사탐 반영과목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었다. 공학계열은 ‘나’군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을 대폭 낮추고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자연계열 지원 학생은 수리와 과학탐구에 중점을 둔다. 이·공학계열에서는 수리와 과학탐구의 반영비율이 높다. 또 표준점수로 변환하지 않고 점수를 그대로 반영해 합격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고려대 서울대가 수시 1학기 모집을 하지 않으며 다른 대학에 비해 재수생 지원도 가능해 지원자가 더욱 몰릴 전망이다. 모교 출신 합격자들과 비교해 학생부와 서류의 유·불리를 점검한다. 부족한 부분을 논술로 만회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체계적인 논술 준비로 평균석차 백분율 15%의 학생이 합격한 사례도 있다. 논술에서 어려운 지문이 출제되거나 독창적인 생각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고려대의 채점 기준과 방향에 합당하게 글쓰기 연습을 한다. 수시 2학기 모집도 고려대는 논술 반영 비율이 높아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교과 영역 평균 석차가 3% 대였던 법대 지원자가 논술과 서류에서 불리해 수시 1학기에서는 떨어졌지만,3학년 1학기 내신을 잘 관리해 수시 2학기에는 합격한 사례도 있다. 정시 모집에서 고려대는 비슷한 위치의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탐구영역 비중이 낮다. #서강대 서강대 수시 1학기 모집은 경쟁률이 매우 높고 선발인원이 적어 수시 1학기 모집에만 전념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다른 상위권 대학과 다르게 2단계 구술 면접까지 있어 여름 방학의 대부분을 서강대 입시와 함께 보내야 한다. 수시 2학기는 재수생도 응시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 있다. 더구나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수시 2-Ⅰ’ 전형은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준비가 안된 학생이 무작정 도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금물이다. 정시 모집에서 하향 지원이나 막판 눈치 지원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나’군에서 내신 성적이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이 서울대에 소신지원을 못하고 내신의 비중이 낮은 서강대로 안전 지원하는 경향도 예측할 수가 있다. #성균관대 수시 1학기에서 면접형 학업우수자 전형이 폐지되고 논술형 일반학생 전형이 실시된다. 모집 인원은 전체 정원의 10% 정도, 일반학생 전형은 논술고사(40%) 점수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 논술고사는 변별력이 상당히 높아 학생부 평균 석차백분율이 15%∼20%이라도 글쓰기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과감히 지원할 수 있다. 정시 모집은 인문계에서 탐구영역의 수능 반영비율의 10%를 차지한다. 따라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들이 선호하고 지원한다. 자연계는 2006학년도와 달리 언어영역의 반영 비율을 30%에서 10%로 축소하고 과학탐구의 반영 비율을 10%에서 30%로 대폭 확대했다. #한양대 수시 1학기 모집은 학생부 비중이 높아졌지만 전공 적성고사로 선발해 경쟁률이 높았다. 학생부 성적보다 전공적성고사에 따라 당락이 결정돼 합격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전공적성검사에 관한 내용은 교육부 개선 권고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 한양대는 정시에서 분할모집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유지한 대학이다. 경쟁률은 ‘다’군과 ‘나’군,‘가’군 순이다.‘가’군에 합격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해 비교 학생부를 적용해 재학생은 가군에서 학생부 성적이 저조하면 고전했다. 올해도 비슷하다. #한국외국어대 수시 1학기는 학생부에서 다소 불리해도 외대 스타일에 맞는 논술준비를 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정시 모집은 2006학년도부터 탐구영역의 비중을 줄였고 모집군 별로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의 배점을 높였다. 특히 외국어 영역의 가중치가 높아 외국어 영역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험생들에게 유리하다. 특히 정시 나군의 국제학부는 반영 비율이 다른 모집단위(32.8%)보다 38.6%로 매우 높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계열별 지원 전략 ●교육대학 교육대학은 수시 모집을 거의 하지 않는다. 수시에 지원하려면 학생부 성적이 월등히 좋고 논술에 자신이 있어야 한다. 수시 1학기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수시 2학기에서는 이화여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교대 상호간 경쟁률도 중요한 변수지만 상위권 대학 사범대학의 경쟁률과도 서로 영향을 끼친다. 자연계열 학생은 늦어도 3월 초까지 수리 ‘가’와 ‘나’형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할지 결정해야 한다.‘가’형과 ‘나’형의 격차가 백분위 반영으로 많이 보완됐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다. 지난 수능에서 ‘가’형과 ‘나’형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실제 자연 과정의 학생들 가운데 수리 ‘나’형을 선택해 교대에 합격한 학생도 있다. 교대 논술은 교육학과 관련된 주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교육과 관련된 주제의 책이나 신문 기사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연습을 한다. 면접 고사와 인·적성 검사는 기본 자질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교대를 결정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범계열 수시 1학기는 선발 인원이 적어 일부 학과는 경쟁률이 100대1까지 치솟는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나 석차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은 단계별 전형과 일괄합산 전형 등 전형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지므로 지원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수시 2학기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기자전형은 자연계열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도 수학, 과학의 학생부 성적으로 자격 조건을 제한해 역시 학생부 성적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논술시험이 합격을 좌우한다. 그러나 논술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역시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커진다. 정시 과정은 ‘가·나·다’군을 복수 지원해 자신의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대학별 활용 방법에 따라 합격 가능성의 유·불리를 판단해 지원한다. 지원 대학이 속한 전형군과 같은 군에 지원 대학보다 상위 대학이 많을수록 경쟁률이 낮게 나올 수 있다. 한국교원대와 지방 국립대학 상위권 사범계열 학과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사범계열 학과와 합격선이 비슷하다. 물리교육과와 컴퓨터교육과, 기술교육과 등은 여학생의 지원율에 따라 합격선 변화가 크다. ●약학계열 수시 1학기에서 상당수 의예과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돼 모집 정원이 800∼900명 정도 줄 전망이다. 당연히 합격선은 크게 올라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시 모집에서 상위권 약학과는 지방대 의예과보다 수능 합격선이 높아 수능 성적이 낮은 학생은 수시 1학기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 2학기는 수시 1학기에 비해 모집 인원이 늘어나 합격 가능성도 다소 높아진다. 수능 최저 학력기준이 높아 2006학년도 전형에서도 수시 모집에 합격하고 최저 학력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학생이 많았다. 수시 전형에서 가장 변별력이 큰 것은 대학별 고사다. 특히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은 중하위권 대학까지 반영 교과 전 과목 ‘수’를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정시에서 약학과는 ‘가’군과 ‘나’군에 집중,‘다’군은 모집 대학과 인원이 적다.‘가·나’군에서 의예과를 지원한 수험생이 ‘다’군에서는 약학과로 안전 지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합격선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가’군과 ‘나’군에서는 꼭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여야 한다. ●의·한의학계열 수시에서 최대 관심사는 의예과의 전문대학원 전환이다.2006학년도 보다 정원이 450∼500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의예과 지망생은 의예과나 서울대학교 자연계를 동시에 목표로 삼는다. 따라서 3학년 1학기 학생부 성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수시와 정시 가운데 하나를 분명하게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상위권 학생이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수시 모집에서 여기 저기 지원하다 실패하면 시간 낭비도 많으며 불합격에 따른 심리적 타격도 만만찮다. 2학기 수시 모집은 수능 공부와 균형을 생각해 대학별고사가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대학을 우선으로 고려한다. 수능 이전에 실시되는 대학은 1∼2곳 정도만 지원하는 것이 좋다.2007학년도 정시에서 의예과 진학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24개 대학교에서 1375명을 선발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37.4% 줄었다. 서울대 의예과는 학생부가 중요하며 의예과 지원자의 학생부 성적은 만점에 가까워야 한다. 가톨릭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의약계열은 언어·수리 ‘가’형과 외국어·과탐을 모두 반영하고 대학별 고사가 없다. ●실업계 특별전형 2006학년도와 비교해 수시1차 모집은 모집 정원이 751명 증가, 수시2차는 753명 감소, 정시 모집은 272명이 줄었다. 일부 대학은 수시 모집과 정시를 바꿨다. 수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평소 학생부를 잘 관리해야 한다. 적성평가와 영상강의 테스트, 논술고사, 면접, 그룹면접,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 다양한 자료를 적용하여 선발하고 있다.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학생부 반영에서도 많은 대학들이 반영비율을 높여 내신관리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이야기] (41)장애인 이동권 보장

    [서울이야기] (41)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과 관련 단체에서 요구해 오던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증진법’이 2월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은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 임산부 등 교통수단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 등에 이동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해 이들의 사회참여와 교통복지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이념은 사회 발전과 함께 변화돼 왔다. 초기의 장애인 복지사업은 주로 장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하여 보호시설에 수용하는 데 역점을 뒀다. 그러나 최근의 장애인 복지이념은 사회로부터의 격리가 아니라 사회통합을 강조한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가정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 동등하게 교육받고 동일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하고, 사회구성원의 일반적인 활동에 속하는 종교, 여가, 쇼핑 등 모든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을 받던 직장생활을 하던 쇼핑을 하던, 사회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러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 또는 시설에 접근하는 것이 기본이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때에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이고, 이를 ‘이동권(移動權)’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 장애인들에게는 이 기본적인 권리조차 불가능하였다. 도시의 보행환경이나 교통서비스와 같은 물리적인 환경이 불편하여 자유롭게 외출하고 돌아다니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제공된다 하더라도 물리적인 환경장애 때문에 장애인들이 그러한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면 그것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따라서 장애인의 이동권은 생존권적 기본권이다. ● 서울시 장애인 현황 2005년 말 서울의 등록장애인수는 29만 7000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0.3%에 이른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장애인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까지 합하면 실제 장애인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확한 수치는 파악할 수 없다. 다만 최근 장애인에 대한 혜택이 늘어나면서 장애인으로 등록하는 사람이 많아져 등록장애인수가 실제장애인수에 거의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장애인 등록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장애인으로 등록해야만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장애인 등록이 가능한 법정 장애유형은 지체, 시각, 청각, 언어, 정신지체 등 총 15종인데, 모든 장애인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은 신체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지체장애인과 뇌병변 장애인,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아 이동이 불편한 시각장애인 등이다. 그래서 이들을 ‘이동장애인’이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서울시 장애인을 장애유형별로 보면 51.9%인 15만 4085명이 지체장애인으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 시각장애인 3만 2533명(11%), 뇌병변 장애인 3만 222명(10.2%) 순으로 많다. 결국 서울에 사는 장애인의 73%, 즉 4명중 3명은 이동장애인이라고 할 수 있다. ●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장애인편의시설이란 신체적 제약이 있는 장애인의 이동 및 생활편의를 도와주는 시설물들을 말한다. 장애인편의시설의 종류로는 계단이나 문턱을 낮추거나 휠체어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하고 출입구를 넓히는 것, 수직이동을 도와주는 엘리베이터나 리프트를 설치하는 것과 같이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도와주는 시설 이외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나 음성서비스,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안내 등의 안내시설도 포함된다. 또한 장애인들이 이용가능한 장애인용 화장실이나 장애인 전용주차장, 문화시설 내에 장애인용 관람석이나 열람석을 설치하는 것 등도 모두 장애인편의시설의 한 종류이다. 서울시는 1999년부터 매년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의 장애인편의시설은 매년 개선되어 1999년 편의시설 설치율이 64.6%이던 것이 2005년에는 93.9%로 높아졌다. 도로나 횡단보도와 같은 보행시설, 동사무소나 파출소 등 공공기관, 복지관이나 도서관 같은 복지시설들은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정비된 반면, 슈퍼마켓 음식점 공연장 은행 등 민간시설들은 미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슈퍼마켓 음식점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시설들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편의시설 설치율이 93.9%라는 조사결과가 피부에 잘 와 닿지 않는다. 더구나 서울시 조사는 편의시설이 실제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여부는 관계없이 수량만 파악한 것이어서 장애인 입장에서는 더더욱 의구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가 2005년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내의 특급 호텔 17곳 등 23개 호텔을 대상으로 10가지 편의시설 항목을 조사한 결과,10개 항목에 모두 적합한 호텔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설치되어 있는 편의시설들도 대부분 잘못 설치되거나 부적합하게 설치되어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서울시내의 주요 음식점 400곳을 조사한 결과 15%인 60곳만 휠체어 사용자의 출입이 가능한 주출입구를 가지고 있고 그나마 대다수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하여 시각장애인의 음식점 이용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장애인을 위한 대중교통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편의를 돕기 위해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리프트 등의 수직이동 시설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그 결과 2005년 6월 현재 서울시 지하철역 262곳 가운데 242곳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92.4%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20개 역 가운데 11개 역에는 장애인용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나머지 9개 역에는 엘리베이터와 리프트 어느 것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지하로 내려가야만 이용이 가능한 지하철보다는 지상에서 바로 탈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에 장애인단체에서는 시내버스에 저상버스를 도입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서울시는 2002년 저상버스도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03년 9월 58대의 저상버스를 시내버스에 시범적으로 투입하여 운행하였다.2006년 1월 말 현재 서울시내 버스 18개 노선에 126대의 저상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2012년까지 총 1000대로 늘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이란 장애가 심하거나 대중교통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비하여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을 위해 제공되는 별도의 교통수단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으로는 장애인 콜택시, 장애인 심부름센터, 그리고 장애인·노약자 무료셔틀버스 등이 있다. 장애인 콜택시는 스타렉스 9인승을 개조하여 휠체어리프트를 장착한 차량으로 2003년 1월 100대의 콜택시로 시작하여 현재 120대가 운행 중이다. 장애인콜택시는 이용자의 집 앞에서 목적지 문 앞까지 데려다주는 door-to-door 서비스이고 이용요금은 일반택시의 35% 수준이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아직은 수요에 비해 콜택시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원래는 서울시 1,2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현재는 대중교통 이용이 특히 어려운 휠체어장애인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은 장애인콜센터(1588-4388)에 전화하면 도우미가 가까운 콜택시로 연결해준다.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장애인심부름센터도 있다. 장애인심부름센터는 원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교통편의를 제공하면서 동행한 시각장애인이 업무를 볼 때 도와주는 역할까지 하던 것으로 그러한 이유에서 심부름센터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운영형태는 콜택시와 같이 door-to-door 형태이고 이용요금은 일반택시의 35% 수준이다. 현재는 노원, 용산 2개 센터가 운영 중이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및 1·2급 중증장애인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노원심부름센터는 즉시콜(936-6670,71)에 전화하여 즉시 연결해주는 시스템이고, 용산심부름센터는 하루전 예약(797-5413,14)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또 다른 특별교통수단으로 서울시는 2000년부터 장애인·노약자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 지원으로 강북지역 14개 자치구에서 25대의 버스가 운영 중이고, 강서구, 금천구, 관악구, 강남구는 구 자체사업으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버스는 모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도록 저상버스이거나 휠체어 리프트 장치가 장착되어 있고 이용은 무료이다. 무료셔틀버스는 각 자치구별로 운영하며 버스노선은 자치구 관할구역 내에서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복지시설, 병원, 보건소, 지하철역 등을 주기적으로 돌고 있다. 그러나 운행버스가 구별로 1∼2대에 불과하고 코스가 고정적이기 때문에 이용이 제한적이다. ●장애인에게 편리하면 모든 시민에게 편리한 환경 도로의 턱을 낮추거나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등 장애인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에서 소수의 장애인 집단을 위해 이처럼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장애인에게 편리한 환경은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람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이다. 장애인 접근권, 이동권, 보행권 확보는 사회 전반적인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시민이 혜택을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최근 제정된 이동편의증진법이 법적 대상범위를 장애인을 넘어 노인, 임산부 등 모든 교통약자를 포함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김경혜 서울시정 개발연구원 도시사회부 선임연구위원
  • [현대차 어디로…](중)문제는 돈이다

    [현대차 어디로…](중)문제는 돈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참여기업 간담회’.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지난해까지 362대가 보급된 국산 하이브리드카(베르나·프라이드 등)를 올해 418대 추가 보급키로 했다. 2008년까지 보급 목표는 4170대. 산자부는 2009년부터 연간 2만∼3만대 양산이 시작되면 현재 1억원인 대당 가격이 2000만원대로 낮춰질 것으로 기대했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는 지난해 일본에서만 4만대 이상 팔렸고 미국에서는 무려 13만대 이상 판매됐다. 해리어, 클루저, 에스티마 등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더하면 23만 4900대에 이른다. 도요타는 2010년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100만대 이상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예정대로 2009년 하이브리드카 양산 시대를 개막한다고 해도 도요타와의 격차는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벌어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의 ‘비상경영’은 환율하락, 고유가 등 현재 상황도 문제지만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한 ‘예방경영’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스스로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미래형 자동차에서는 일본을 쫓아가야 하고 내연기관에서는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넛 크래커(호두까기)에 끼인 호두’ 형국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문제는 ‘돈’이다. 현대차는 올해 연구개발(R&D)에 1조 95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1조 7090억원보다 14.3%나 늘렸다. 파워트레인 등 국내 시설투자에 7970억원, 미국 앨라배마 공장 등 해외에 68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필요한 투자금액은 3조 4360억원으로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1조 9000억원의 1.8배에 이른다. 지난해 말 현재 현금 보유액은 1조 8032억원으로 2004년보다 8000억원 늘어났지만 넉넉한 편은 못 된다. 현대차의 부채는 11조 6083억원(유동부채 7조 6166억원)으로 2004년(11조 3357억원)보다 늘었다. 더욱 큰 문제는 이처럼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도 선진 자동차업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연구개발비 1조 709억원은 도요타(7조 5500억원)의 22%에 불과했다. 판매대수가 현대차보다 적은 혼다도 4조 6800억원으로 2.7배나 됐고 휘청거리고 있는 GM은 7조 1500억원, 포드는 7조 1000억원에 이르렀다. 현대차는 기아차를 더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최대 20조원(최소 12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장부품 개발에 4조∼6조원, 연료전지차에 1조∼2조원, 하이브리드카에 2조∼5조원 등 신기술 투자에만 7조∼13조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공장 신·증설에 3조∼4조원이 필요하고 프리미엄 대형 세단(BH) 등 신차종 개발에도 2조∼3조원이 필요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의 수익성(2001∼2005년 현대·기아차의 누적 영업이익은 11조 8200억원)을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최대 8조원 이상이 부족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프리미엄급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높여야겠지만 우선 원가구조의 혁신과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투자도 산적해 있다. 지난해 7월 미국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브랜드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차는 84위에 올라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하지만 도요타(9위)와 메르세데스-벤츠(11위),BMW(19위), 혼다(19위), 포드(22위), 폴크스바겐(56위), 포르셰(76위), 아우디(79위) 등 무려 8개 자동차브랜드가 현대차보다 앞서 있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요지경 약값…54배나 ‘뻥튀기’가 된 까닭은?

    중국 대륙에서 중간 도매상을 거치는 과정에서 교묘하게 수십배나 폭등하는 ‘요지경 약값’이 방송을 통해 폭로돼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중앙방송국(CC-TV)은 28일 ‘추적 보도,두얼굴의 간장약’이라는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원가가 겨우 3.6위안(약 468원) 밖에 안되는 간장약의 가격이 한 두개 중간 도매상을 거치면서 무려 54배나 올린 195위안(2만 5350원)으로 둔갑돼 팔리고 있다는 내용을 심층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이 간장약은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간장의 특효약도 아닌 것은 물론,감초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여느 간장약과 대동소이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이들 약 성분의 재료가 중국 전역에 지천으로 널린 만큼,생산원가는 고작 3.6위안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이 간장약이 어떻게 54배나 뛴 200위안 가까운 ‘명품 간장약’으로 ‘변신’할 수 있었을까.무엇보다 간장약 특효약의 대명사인 것처럼 방송광고를 통해 허위·과대 광고를 내보내 소비자들을 쉽게 유혹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간장약을 생산하는 허난(河南) 헝치(恒基)제약은 간장약을 생산원가인 한 캅셀당 3.6위안에 중간 도매상인 이샤오탕(一笑堂)에 넘긴다. 이샤오탕은 지역 방송에다 마치 간장에 좋은 성분은 모두 들어 있어 ‘간장에 특효가 있다.’고 성분 표시를 속이는 등 허위·과장 광고를 내보낸 뒤 중국 전역에 거미줄처럼 깔려 있는 각 대리점에 원가보다 8배나 많은 캅셀당 32위안(4160원)에 판매한다. 전국에 퍼져 있는 각 대리점들은 또다시 각지의 사정에 맞게 언론 매체를 통해 허위·과장 ‘광고 폭탄’을 또다시 퍼부은 뒤 소비자들에게는 이윤 163위안(2만 1190원)을 붙여 195위안에 팔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약값의 폭리 덕택에 이샤오탕 사장 천쑤량(陳蘇亮)씨는 불과 4년사이에 ‘중국 100대 재벌’반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가식품약품 감독관리국 정보광고감독처 싱융(刑勇) 처장은 방송을 통해 약값이 뻥튀기되는 과정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당국도 허위·과장 광고 약품에 대한 강력한 처벌제도를 도입하겠지만,소비자들인 인민들이 이같은 불법 허위·과장 광고에 대해 속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 [요즘 기업 2題] M&A 위협에 중소기업 ‘무대책’

    시장경쟁과 인수합병(M&A) 위협, 소송 위험 등으로 기업 경영의 불안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내놓은 ‘최근 기업활동의 리스크와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들 리스크 대처능력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졌다면서 체계적인 종합 대응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100대 기업의 탈락률은 53%였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74.7%가 시장에서 도태됐다. 이는 기업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데다 중소기업은 자본과 인력, 경영 노하우마저 취약해 환경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2000년 대비 유가(두바이유 기준)의 112% 급등 등 경영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상의는 KT&G처럼 경영간섭 현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계 투자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내세워 투자자를 모집했기 때문에 ‘바이 코리아’ 현상이 언제든지 기업 공격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이 확대되는 것도 기업경영의 불안 요인으로 지적했다. 상장기업의 피소 건수는 2002년 105건에서 2004년엔 326건으로 급증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성금전화 한 통화씩 모아 503억

    ‘TV는 따뜻한 나눔을 싣고’ 8년 남짓 통화수로 따지면 국내 총인구에 가까운 약 4000만 차례의 전화가 걸려왔다.ARS를 통해 한 통화에 1000원씩 모였던 성금은 무려 412억여원에 이른다. 무통장 입금까지 보태면 503억여원. 이 성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귀 질환이나 백혈병, 암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 약 3만 4000여명에게 따뜻한 온기와 용기를 불어넣었다.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어머니를 돌보던 차미란(25·여)씨는 1999년 ‘사랑의 리퀘스트’를 만나 예술과 사회봉사에 대한 꿈을 이어갈 수 있었고, 지난해 어려운 가정 형편에 뇌출혈로 쓰러졌던 조재선(13)양은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2002년에는 실향민 고 강태원 옹이 평생 모은 재산 200억원을 기탁해 별도 복지재단을 만들며 국내 기부문화에 역사를 새로 썼다. 모두 전화 한 통의 사랑이 모여 이룬 기적이다.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매주 토 오후 7시10분)가 18일 400회를 맞는다.1997년 10월24일 첫 전파를 쏜 이 프로그램은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방송 프로그램이다. 가슴 아픈 이웃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알리며 매회 1억원 이상 성금을 모아 사랑 나눔을 실천해왔다. 저소득층 노인에게 개안수술(97년), 장애인들에게 전동 휠체어 100대 기증(2001년)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쳤다. 올해에는 2005년 10월부터 시작한 조혈모세포기증 캠페인과 더불어 의료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연해주 고려인 등 해외 동포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뻗을 계획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선진국 진입, 웃음이 필수죠”

    “선진국 진입, 웃음이 필수죠”

    “웃음과 자신감으로 무장하니 나를 막던 차별을 넘어설 수 있더군요.” ‘펀(fun) 경영’ 전도사이자 대중연설 전문가인 재미교포 진수 테리(49)가 한국에 왔다.SBS가 그를 초청,13일 마련한 펀경영 공개특강 ‘이제는 웃다가 성공한다!’에서 강의하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달 SBS의 신년특집 스페셜 ‘웃음에 관한 특별보고서’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이날 특강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세계가 한국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상황에서, 펀 경영은 한국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라면서 “이미 미국 등 선진국들은 펀 경영을 통해 기업과 개인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10년째 펀 경영과 대중연설력 등을 강조해온 그에게는 20년 전 미국에 건너간 뒤 겪은 뼈아픈 경험이 있다.“박사과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던 중 세계일주를 하는 뉴질랜드인을 만나 인생관을 바꿨어요.‘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를 배우고자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첫 직장에서 밤을 새우며 일했지만 7년만에 해고를 당했어요. 일은 열심히 했지만 자기개발이 부족하고,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력과 웃음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해고 이유였지요.” 해고 후 1년간 피나게 자신을 반성했다. 성공한 사람들의 강의를 듣고, 멘토링(조언)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인간관계와 자신감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는 “자신감을 갖고 폭넓은 인간관계를 만들려면 ‘펀’이 필요했다.”면서 “‘펀’은 삶을 독창적으로 만들고, 긍정적이면서 남을 배려하도록 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기 위한 최고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내친 김에 1998년 네트워크와 대중연설을 위한 사람들의 모임인 ‘라이노비즈니스클럽’을 창설했다. 지금까지 800여명이 클럽을 거치면서 활동 중이다. 매주 대중연설 교육과 함께 기업가 등에게 펀 경영의 중요성을 강의한다. 또 펀 경영·네트워크 과정을 운영하는 교육기관 ‘AGC’의 대표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흑인, 히스패닉계 등과 경험을 나누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노래를 랩으로 만들어 부른다. 지금까지 ‘진수가 하면 당신도 할 수 있다!’ 등 자격지심과 패배의식을 없애주는 랩을 불러 인기를 끌고 있다.2001년 샌프란시스코시는 7월10일을 ‘진수 테리의 날’로 선포했으며,‘미국을 대표하는 100대 여성 기업인’,‘소수민족 사업가 대상’,‘올해의 아시아 지도자 11인’ 등에 선정됐다. 그의 이날 특강은 19일 오후 10시50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108)度牒(도첩)

    儒林 (516)에는 ‘度牒’(중될 도/문서 첩)이 나오는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관청에서 발행한 出家(출가)의 公認狀(공인장)으로 度牌(도패)라고도 한다.度牒이라는 名稱(명칭)은 중국 남북조시대 高僧傳(고승전)에 나타나지만 制度(제도)로 定着(정착)한 것은 唐(당)나라 때이다. 우리나라는 고려 충숙왕 때부터 시행하였다. ‘度’는 ‘(길이를)재다’의 뜻으로 ‘재다’라는 뜻일 때에는 ‘탁’으로 읽고,‘정도’를 나타낼 때에는 ‘도’로 읽는다.用例(용례)에는 度量(도량:사물을 너그럽게 용납하여 처리할 수 있는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 재거나 되어 사물의 양을 헤아림),頻度(빈도:같은 현상, 일이 반복되는 도수),忖度(촌탁:남의 마음을 미루어서 헤아림)’등이 있다. ‘牒’자는 ‘반으로 잘라놓은 나무’의 상형과 ‘나뭇잎’의 상형이 어우러진 形聲字로 ‘移牒(이첩:받은 공문이나 통첩을 다른 부서로 보내 알림),請牒(청첩:결혼 따위의 좋은 일에 남을 초청하는 글발),通牒(통첩:문서로 알림. 또는 그 문서)’등에 쓰인다. 고려시대에 度牒을 發給(발급)받기 위해서는 布(포) 50疋(필)을 바쳐야 했다. 조선시대의 경우 誦經試驗(송경시험)에 합격한 자는 正布(정포) 20필,兩班(양반) 자제는 100필,庶人(서인)은 150필,賤人(천인)은 200필이 필요했다.15세기 중엽의 물가를 基準(기준)으로 무명 1필의 가격이 쌀 5말에 해당하고, 쌀 1섬의 가격이 5냥이었음을 勘案(감안)하면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니었다. 度牒制는 조선 태조 때부터 강화하고, 세조 때에 이르러 다시 改定(개정)하였지만 엄격하게 시행한 것은 아니다. 그후에도 시대상황에 따라 廢止(폐지)와 施行(시행)을 거듭하였다. 법집행의 盲點(맹점)을 이용해 官吏(관리)들과 結託(결탁)한 승려들은 쉽게 도첩을 얻어낼 수 있었고, 국가적인 土木工事(토목공사)에 동원된 赴役僧(부역승)에게 도첩을 支給(지급)하기도 하였다. 唐律(당률)에서는 度牒을 받지 않고 出家(출가)한 자는 杖刑(장형) 100대에 처한다고 규정하였다.大明律(대명률)에서는 不法(불법)으로 출가한 자는 물론, 이를 묵인 내지 傍助(방조)한 사람도 같이 杖80대를 치도록 하고,當事者(당사자)는 還俗(환속)하도록 명문화하였다. 經國大典(경국대전)에는,‘중이 되는 자는 3개월 내에 禪宗(선종)이나 敎宗(교종)에 申告(신고)하여 誦經(송경)을 시험하고,禮曹(예조)에 보고하면, 예조에서 丁錢(정전:승려가 度牒을 받을 때에 나라에 바치던 돈)을 徵收(징수)하고 도첩을 주며,3개월이 지난 자는 親族(친족)이나 이웃이 관에 고하여 환속시켜 노역을 부과하고, 알면서도 관가에 고변하지 않은 자도 아울러 죄를 주며, 도첩을 빌린 자와 빌려 준 자는 嚴罰(엄벌)한다.’고 적고 있다. 이에 근거, 조선 成宗實錄(성종실록)에는 “度牒(도첩)없이 削髮(삭발)한 학심(學心)과 그를 삭발해준 僧侶(승려) 설준(雪俊)에게 杖(장)80대를 치고 還俗(환속)시켜 勞役(노역)을 부과하고,士族(사족)으로서 아들을 제대로 訓育(훈육)하지 못해 도망쳐 중이 되었으나 還俗(환속)시키지 않은 최돈림(崔敦臨)의 죄를 물어야 한다.”고 사헌부에서 奏請(주청)한 내용이 보인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교통카드 하나로 광주·전남 어디든

    광주시내 버스와 전남 농촌지역 버스업계간 교통카드 호환이 이뤄진다. 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광역대중교통협의회’에서 광주시가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오는 7월부터 양 지역간 교통카드를 호환한다는 데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교통카드가 도입된지 4년여만에 시·도민이 한개의 교통카드로 양 지역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양 지역이 현재 사용 중인 교통카드는 각각 명칭만 다를 뿐 ‘마이비 카드’라는 같은 시스템으로 운용되고 있어 호환시 별도의 카드 구입은 필요 없다. 그러나 양 지역간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노선조정 및 감차, 적자보전 등은 별도로 협의하기로 하는 등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광주버스운송조합측은 전남버스운송조합측에 ▲농어촌 버스 100대 이상 감차 ▲시 경계지점에 방면별 차고지를 조성하고 시내버스와 환승 ▲농어촌버스 점유율(30%)만큼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증차제한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남조합측은 현행 5개 시·군(나주·담양·화순·장성·함평) 7개사 15개 노선 1110회 중 36회를 감차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조합 관계자는 “농어촌버스는 광주와 전남이 분리된 이듬해인 1987년 자연스레 ‘군내버스’로 전락했을 뿐 새로운 노선으로 광주에 진출한 것이 아니다.”며 “농어촌버스가 시내버스 운송력의 30%를 잠식한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시·도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조합 관계자는 “광주시가 준공영제 도입을 전제로 시내버스 280대를 감축할 것을 조합측에 요구했다.”며 “농어촌버스도 100대 이상 감축하고, 접경지역에서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간 환승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맞섰다. 이들은 향후 광역대교통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쟁점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주원석 미디어윌 그룹 회장 모교 성대에 발전기금 10억

    성균관대는 2일 미디어윌 그룹 주원석(48) 회장이 학교 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무역학과를 1984년에 졸업한 주 회장은 이날 오전 총장실에서 학교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정돈 총장에게 10억원을 전달했다. 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의 이익이 교육의 발전을 위해 쓰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며 “모교가 세계 100대 명문대에 진입하는 데 기금이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받은 기부금을 2010년 내 세계 100대 명문대에 진입을 목표로 2003년에 선포한 ‘VISION 2010+’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지난달 문 연 용산역 현대아이파크몰

    지난달 문 연 용산역 현대아이파크몰

    서울 용산역사에 위치한 현대 아이파크몰이 지난달 26일에 개장했다. 매장 성격은 복합 쇼핑몰이다. 연면적이 8만 2000여평에 이르러 국내에서 가장 넓은 매장이다. 아이파크몰은 최대 매장이란 점도 있지만, 역사 매장이란 점에서도 일반 매장들과 다르다. 용산역은 호남행 KTX 시발역이어서 이동인구가 무척 많은 곳이다. 이곳에 들러 궁금증을 풀어봤다. 아이파크몰에는 국내 최대 할인점인 E마트와 전자전문점인 디지털파크, 혼수전문관인 코디센, 영화관인 CGV, 푸드코트인 레스토랑파크, 공연장인 이벤트파크, 세계 최초의 E스포츠 스타디움, 예식장 등이 들어서 있다. 종합 쇼핑·문화·레저 공간인 셈이다. 의류 중심의 하이패션 전문 백화점도 입점이 계획돼 있고 문화센터와 작은 박물관도 개관할 예정이다. ●동관은 종합 패션 공간 아이파크몰 동쪽 4층에는 패션스트리트 4번가이다.4번가는 20대 여성 취향의 캐주얼 옷가게가 쭉 늘어섰다. 패션스트리트는 실내라는 느낌이 없는 로드숍 거리다. 6층의 패션스트리트 6번가에는 패션 잡화와 액세서리, 란제리 가게가 입점해 있다. 박문진 현대아이파크몰 영업기획팀 대리는 “패션스트리트에는 70여개의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며 “지오다노·클라이드·에뛰드하우스·코데즈컴바인 등을 비롯해 개인이 끌어들이기 힘든 유명 브랜드를 회사차원에서 많이 유치했다.”고 말했다. ●서관엔 디지털 제품 多있다 서관에는 동양 최대인 전자전문점인 디지털파크가 자리잡았다. 아이파크몰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파크는 3층부터 8층까지 5개층을 이룬다. 젊은이가 많이 찾는 휴대전화 매장을 가장 꼭대기인 8층에 둔 것도 특이하다. 축구장 3개 정도로 넓다. 가게와 가게 사이의 복도가 넓어 시원한 느낌이 든다. 휴대전화를 살펴보던 김민우(29)씨는 “용산역 전자상가를 그대로 옮긴 듯한 모습이어서 통일성이 좀 떨어진다.”며 “그래도 다양한 휴대전화를 살펴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역사에서 나와 마주하는 곳에 디지털카메라와 MP3등 소형 IT가전을 둔 것도 눈에 띈다. 생활가전의 수리와 업그레이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자전문점에도 혼수품 가득 전자전문점 2층의 코디센.450평 규모로 가구·인테리어·소품 등을 전체적으로 코디하는 혼수 전문점이다. 한쪽에는 침대와 가구, 침구, 탁자, 커튼을 고풍스럽게 꾸몄는가 하면 다른쪽에서는 핑크빛이 감돌게 장식하는 등 테마별로 조성해 놓았다. 이불을 살펴 보던 한 아주머니는 “큰 애 결혼할 때 좋은 것만 샀지만 신혼집을 보니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못해 속상했다.”며 “여기서는 브랜드에 관계없이 테마별로 맞출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침구·커튼·가구·한복 매장이 들어와 있다. 현대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조만간 가구와 여행, 스튜디오, 주얼리 등이 입점한다.”고 말했다. 예식장은 서관 7층에 있다. ●레스토랑 파크 각국 음식점 즐비 동관과 서관을 잇는 레스토랑 파크에는 깔끔한 한식에서부터 베트남·태국·인도·퓨전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이 들어와 있다. 디지털파크의 옥상 정원에선 용산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는 조망도 일품이다. 옥상 정원과 레스토랑 파크를 잇는 다리에서는 이벤트 파크에서 열리는 행사를 볼 수 있다. 이벤트 파크에는 인기 가수의 공연과 전시회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디지털 파크에는 각종 디지털제품 체험관이 있다. 일본 게임 니텐도 무료체험관, 소니PS2전시관 등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주차 공간·안내판 늘려야 주차장 수용 규모가 2100대이지만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게 이용자들의 지적이다. 인근 도로의 교통체증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흠이다. 또 아이파크몰은 면적이 넓어 자칫 길을 잃기도 쉽다. 때문에 안내판이 요구된다. 복합 쇼핑몰은 유통업계의 최종판으로 불린다. 백화점·할인점·외식업체·영화관·공연장 등이 한 데 모여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몰오브아메리카(Mall of America), 일본의 나라포트, 홍콩의 하버시티가 대표적이다.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유통 전문가들은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서 백화점·할인점을 거쳐 쇼핑몰이 시작돼 2만달러에 이르면 꽃을 피운다고 본다.”고 주장한다. 국내에서도 80년대에는 독립건물로 운영되던 영화관이 멀티플렉스로 개발되면서 쇼핑몰에 들어왔고, 할인점과 패밀리레스토랑 등도 쇼핑몰로 입점하는 추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널 딸처럼 생각” “더 계시다 가세요”

    “널 딸처럼 생각” “더 계시다 가세요”

    “어머님 벌써 가시게요? 며칠 더 계시다 가세요.”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이다. 그렇다면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무엇일까.“아가야, 난 널 딸처럼 생각한단다.”이다. MBC가 30일 오후 7시부터 방송하는 설 특집 ‘여성! 100대100’(연출 박석원)을 통해 최근 며느리, 시어머니 각각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이다. 조사에 따르면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하는 거짓말’로는 “어머님 벌써 가시게요….”(362명)에 이어 “용돈 적게 드려 죄송해요. 다음엔 많이 드릴게요.”(245명)가 꼽혔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로는 “널 딸처럼 생각한다.”(452명)에 이어 “생일상은 뭘, 그냥 대충 먹자꾸나.”’(227명),“내가 얼른 죽어야지.”(175명),“내가 며느리땐 그보다 더한 것도 했다.”(87명)의 순이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