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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N, 슈퍼벤처 중 평균 연봉 ‘넘버1’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슈퍼 벤처기업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NHN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벤처기업 159개를 조사한 결과 슈퍼 벤처의 평균 연봉은 3700여만원이고 평균 근속연수는 4.3년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평균 연봉은 3786만원으로 여성의 2591만원보다 1200여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슈퍼 벤처는 NHN으로 1인당 평균 7392만원을 받았다. 이는 슈퍼 벤처의 평균 연봉인 3700만원보다 2배 정도 높은 연봉이다. 또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보고된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연봉인 6195만원보다 1200만원 더 많았다. 여성의 1인 평균 연봉이 높은 기업은 NHN 6371만원, 휴맥스 4609만원, 다음커뮤니케이션 4578만원, 신텍 4477만원 등의 순이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기업 임원 주식부자 1위 차석용 LG생활대표

    대기업 임원 주식부자 1위 차석용 LG생활대표

    그룹 총수 일가를 제외한 국내 100대 기업의 현직 임원 중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가 최고의 주식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 대표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 금액은 이달 1일 종가 기준 약 163억 4230만원을 기록했다. 오너 일가를 뺀 국내 100대 상장 기업의 현직 임원 중 자사주를 한 주 이상 갖고 있는 32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차 대표가 가장 평가액이 많았다. 이어 설영흥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17억 75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김승수 CJ제일제당 부사장이 116억 2823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또 4위부터 10위는 ▲강성영 삼성엔지니어링 전무 115억 4775만원 ▲이선종 삼성전자 부사장 104억 5566만원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CFO) 97억 4400만원 ▲이재경 두산 부회장 96억 8723만원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87억원 ▲구학서 신세계 회장 80억 1970만원 ▲김반석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72억 3298만원 등이었다. 조사 대상 중 주식 평가액이 50억원 이상인 임원은 23명으로 0.7%에 불과했다. 기업별로 자사 주식을 보유한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360명을 기록했다. 이들이 가진 주식 평가액은 모두 2800억원에 달했다. 한편 박용선 전 웅진코웨이 사장과 방인배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전직이지만 평가액이 각각 365억원과 100억원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 파인밸리 ‘세계 최고의 코스’

    미국 뉴저지주의 파인밸리 골프장이 미국 골프매거진이 선정하는 ‘세계 100대 코스’에서 1위에 올랐다. 골프매거진은 2년마다 선정하는 세계 100대 코스를 2일 발표했다. 1918년 개장해 철저하게 회원제로 운영되는 파인밸리 골프장은 2009년 조사에 이어 다시 한번 1위에 선정돼 현존하는 세계 최고 골프장의 명성을 입증했다. 2위는 미국의 사이프러스포인트, 3위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이 차지했다. 우리나라 골프장 중에서는 클럽나인브릿지가 지난 조사보다 6단계 상승한 49위에 올라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클럽나인브릿지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이날 함께 발표한 ‘2011 한국 10대 코스’에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기업 임원연봉 너무 높다” 최중경장관 발언 재계 부글

    “대기업 임원연봉 너무 높다” 최중경장관 발언 재계 부글

    ‘최틀러’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발언이 재계에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엔 대기업 임원 연봉을 타깃으로 삼았다. 9억원 가까이 되는 대기업 임원 연봉을 줄여 청년층에 대한 투자를 늘리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재계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주총회 등에 따라 결정된 임원 연봉을 정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 없이 책 내용 인용 1일 지경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대기업 경영진의 월급이 지나치게 많다.”는 최 장관의 지난 30일 발언은 라센드라 시소디어 미 벤틀리대 교수 등의 저서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부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없이 비서진 등에서 연설문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반향이 커질지 몰랐다.”고 말했다. 최 장관이 문제 삼은 국내 대기업 임원의 연봉은 현재 9억원 정도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한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등기임원 연봉은 1인당 평균 8억 7000만원이다. 등기임원은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진이 해당된다. 기업별로는 ‘별 중의 별’ 삼성전자의 등기임원이 가장 많이 받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 윤주화 사장 등 3명의 사내 등기이사에게 179억 48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59억 8267만원을 받았다. 올해는 모두 370억원, 1인당 123억 3333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SK이노베이션(39억 8000만원) ▲삼성물산(32억 6000만원) ▲삼성SDI(30억 3000만원) 등의 순으로 지난해 등기임원의 연봉이 높았다. 금융권 등기임원의 연봉 역시 상당하다. 2009년 기준 산업은행장의 연봉은 4억 6190만원이다. 기본급 1억 6131만원에 성과급 3억 59만원이 더해졌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반년치 연봉으로 5억 5000만원을 받았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0억 5700만원이다. 대기업의 일반 임원 연봉 역시 기본적으로 ‘억대’다. 삼성그룹의 경우 상무는 통상 1억 5000만원(세전) 안팎의 연봉에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 등의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기업 임원은 받는 만큼 성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노동조합 등으로부터 신분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성과를 못 내면 당장 ‘잘려도’ 할 말이 없다. 실제로 지난해 컨설팅업체 아인스파트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중 지난해 퇴직한 801명 가운데 임원 승진 뒤 1년 만에 퇴직한 비율은 17.4%였다. 절반 가까운 47.9%의 임원이 승진 3년 뒤에 회사를 떠났다. ●100대기업 1인평균 8억 7000만원 한 대기업 관계자는 “임원은 ‘직장인의 꽃’이자 ‘임시 직원’의 준말”이라면서 “일부 직원은 임원으로 승진해 ‘물갈이’될 바에야 차라리 부장으로 정년 퇴임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정해진 임원 임금을 높다고 말하는 것은 민간 영역에 대한 과도한 간섭”이라면서 “이럴 바에야 정부가 임원 임금 상한선을 정하고, 대신 정년도 보장해야 맞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 임원의 연봉이 많은 것은 그 기업의 경영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최 장관의 기업 임원 보수에 대한 언급은) 복잡다난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임원 의사 결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홍희경·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 첫 민간 5급 경쟁률 32.5대 1

    행정안전부는 올해 처음 도입된 ‘민간 경력자 5급 채용시험’에 3317명이 지원, 3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5급 특채시험(평균 11.6대1)보다 높지만, 올해 5급 공채시험(50.2대1)보다는 낮은 경쟁률이다. 분야별로 비교적 인력이 풍부한 IT 쪽 직무분야의 경쟁률이 높았다. 녹색기술 연구개발(136대1), 국방통신관리(121대1), 방송통신융합 기술진흥(118대1), IT 특허심사(112대1) 등 5개 분야 경쟁률은 100대1을 넘었다. 반면 의사자격증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는 의료 쪽 직무분야는 ‘국립병원환자진료’ 분야와 ‘교정시설수용자 보건의료’ 분야가 미달되는 등 0.4~1대1을 기록했다. 오는 27일 공직적격성평가(필기시험) 등 3차에 걸친 시험을 거쳐 내년 1월 31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랑의 선풍기로 한여름 폭염 이겨내세요”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랑의 선풍기로 한여름 폭염 이겨내세요”

    폭염 피해를 받기 쉬운 독거노인들을 위해 기업들이 ‘사랑의 선풍기’ 1100대를 선물했다. 보건복지부를 비롯, 우리은행 등 9개 기관은 29일 복지부 9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신문이 추진하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의 하나로 ‘사랑의 선풍기 전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IBK기업은행·신한생명·신한은행·외환은행·KTCS·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 등의 관계자도 참석했다. 기업들은 선풍기 구매자금 4200여만원을 건넸다. 지난해에는 KT&G가 한국노인복지관협회에 2억원을 후원해 독거노인들에게 선풍기 5500대를 전달했었다. 선풍기는 기업의 독거노인 돌보미와 지역별 독거노인 사랑잇기 자원봉사자 1100명이 냉방기가 없거나 낡은 선풍기를 가진 독거노인에게 직전 건넬 계획이다. 한여름에는 폭염에 따른 일사병·열사병으로 숨지는 노인이 급증, 고독사보다 더 시급한 문제로 떠오른 데 따른 조치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동안 5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4명이 80대다. 일사·열사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30%에 달한다. 박용현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행사에서 “노인들은 몸의 항상성을 유지해 주는 기능이 떨어져 고온에 상대적으로 취약한데, 특히 독거노인은 옆에서 보살펴 주는 사람조차 없어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기업에서 후원한 선풍기는 홀로 사는 분께는 폭염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랑의 선풍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프로젝트는 홀로 사는 노인에게 민간과 공공기관의 콜센터 상담원이 1대1 안부 확인 전화를 하고 자원봉사자가 직접 방문해 보살피는 공익사업으로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 프로젝트에는 4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 및 단체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1661-2129)로 연락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10년새 100대 기업 41곳 순위 밖으로

    국내 100대 기업 중 40% 정도는 10년 사이에 100대 기업에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 발표한 ‘100대 기업 변천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41개가 지난 10년(2000~2010년) 동안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년간(1990~2010년)은 58개, 30년 사이(1980~2010년)에는 73개 기업이 100대 기업에서 탈락했다. 100대 기업을 구성하는 업종도 변화가 컸다. 1980년에는 건설(13개), 섬유(11개), 식품(8개), 금융(7개), 제약(6개) 분야가 강세였지만 30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금융(15개), 전자·통신(12개), 건설(7개), 조선(5개), 자동차(5개) 분야로 재편됐다. 30년 사이 100대 기업의 자리를 내준 곳으로는 대한전선(1980년 3위), 쌍용양회공업(4위), 한일시멘트(15위) 등이었다. 이들을 대신해 LG디스플레이(2010년 12위), NHN(20위), OCI(34위) 등이 100대 기업에 들었다. 시가총액 1위는 1980년대에 삼성전자와 대림산업, 현대차, SK 등이 각축을 벌였지만 1990년대에는 민영화한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이 수위를 놓고 다퉜다. 2000년대 들어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2010년 기준 100대 기업의 평균 나이는 34년으로 101~300위 기업(36년)보다 2년 젊었고,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의 나이는 각각 36년, 20년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한상의가 포천지 발표 미국 100대 기업(매출액 기준)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2000~2010년) 사이 47개 ▲20년간(1990~2010년) 74개 ▲30년간(1980~2010년) 81개 기업 등이 바뀐 것으로 나타나 미국 100대 기업의 자리다툼이 국내보다 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화천 ‘파로호 100리 산소길’

    화천 ‘파로호 100리 산소길’

    강원도 화천의 아름다움을 꼽자면 절반은 물의 몫일 겁니다. 북한강과 화천천이 들녘을 적시고,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은 파로호에서 ‘내륙의 바다’를 이룹니다. 여기에 몽글몽글 물안개가 더해질 때면 도시 전체가 진경산수화로 변합니다. 고을 이름이 ‘빛나는(華) 내(川)’인 것도 그런 까닭이겠지요. 이번 주말부터 화천 붕어섬 일대에서 쪽배축제가 시작됩니다. 수상자전거 등 온갖 수상 레포츠가 한 곳으로 모이고, 덩달아 화천 전체가 물의 나라로 변합니다. 이쯤되면 능히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갈 만한 곳이지 싶습니다. ‘산소(O2)길’이라 했다.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처럼, ‘산소길 강원 3000리’를 모토로 강원도가 관내에 조성하고 있는 트레일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 가운데 ‘물과 안개의 고향’ 화천에 조성된 길은 ‘파로호 100리 산소길’이다. 굽이도는 북한강변을 따라 42㎞에 걸쳐 조성됐다. 호수와 주변 산자락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실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도보꾼도 없진 않으나, 대개는 자전거를 이용해 돌아본다. 자주 자전거를 접해본 이는 3시간 남짓, 초보자는 4시간 넘게 소요된다. 원시림을 관통해 가는 숲속길(1㎞)과 북한강 위로 지나가는 수상길(1㎞), 물안개와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수변길(2㎞)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돼 있다. # 붕어섬·살랑골·통통다리… 정겨운 이름들 출발지는 붕어섬이다. 딴산과 살랑골, 원천리 통통다리, 서오지리연꽃단지 등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시골마을들을 돌아본다. 코스 중간중간 맞은편과 연결되는 통로를 만들어 이용에 편의를 더했다. 백미는 강 위에 부교를 띄운 수상길이 꼽힌다. 위라리와 대이리 살랑골 사이의 험한 산길을 돌아가기 위해 만든 강상(江上) 도로다. 폰툰(상자형 부유 구조물) 위에 나무를 깔아 강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느낌을 준다. 특히 비가 오고 난 뒤 물안개가 필 때면 더없이 몽환적인 풍경을 선보인다. 수상길은 용화산 숲길로 이어진다. 생태가 잘 보전된 원시림 산길이다. 난이도는 다소 높은 편. # 3개국 손길 닿은 아픈 역사… 꺼먹다리 숲길 중간 어름에서 꺼먹다리(등록문화재 110호)와 만난다. 1945년부터 건설된 다리로, 목재 상판에 칠한 검은색 타르 때문에 이름지어졌다. 김순동 문화관광해설사에 따르면 다리는 3개국의 손을 거치며 완성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교각은 일제가 세웠다. 해방 뒤엔 러시아(옛 소련)가 철골을 올렸다. 그러다 한국전쟁 후 우리의 손으로 상판을 올려 완공했다. 붕어섬에서 자전거와 헬멧을 대여해 준다. 신분증과 5000원을 내는데, 5000원은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사실상 무료다. 산악자전거(MTB) 70대, 일반 자전거 100대가 준비됐다. 화천 읍내에서 북한강 상류로 거슬러 오르면 파로호(破虜湖)에 닿는다. 화천댐이 조성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로, 6·25전쟁 당시 ‘오랑캐(중공군)를 무찌른 호수’라는 뜻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이름 붙였다. 파로호가 숨겨둔 풍경들을 속속들이 찾아보려면 배를 타는 게 좋다. 물빛누리호는 파로호를 오가는 유일한 배다. 매주 주말과 공휴일마다 구만리 배터를 출발해 평화의댐까지 오간다. 물길 24㎞를 운항하는 동안 다람쥐섬과 비수구미 등 풍경의 보고를 줄줄이 지난다. 배터에서 마주하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거울처럼 잔잔한 호수 위로 물빛누리호가 그림처럼 떠 있고, 멀리 병풍산 등 파로호를 둘러싼 산들은 쉼 없이 구름과 희롱하고 있다. 서정적이고 목가적이다. # 휴대전화도 닿지 않는 비수구미 마을 선착장을 떠난 배가 맑은 호수를 미끄러져 간다. 물길에서 만나는 첫 풍경은 다람쥐섬이다. 파로호 내 유일한 섬이다. 1970년대 초반엔 섬에 수출용 다람쥐를 가둬 길렀다고 한다. 그러다 파로호에 얼음이 얼면서 다람쥐가 다 도망쳐버렸고, 이후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 됐다. 배가 내륙 깊숙이 들어갈수록 풍경도 깊어진다. 햇살 머금은 호수는 물비늘로 반짝이고, 겹겹이 포개진 산자락들은 제법 웅숭깊은 자태를 선보인다. 오지마을 비수구미는 호수가 물뱀처럼 구부러진 끝자락, 그러니까 내륙을 달려온 산자락들이 호수로 조붓하게 길을 낸 곳에 들어서 있다. 아홉개의 아름다운 폭포가 있었다는 비수구미 마을엔 현재 4가구가 살고 있다. 마을에 들면 휴대전화가 기능을 잃는다. 굳이 끄지 않아도, 자연스레 세상과 단절되는 셈이다. 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비수구미 계곡이다. 하지만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현재는 문이 닫혀 있고, 올 가을께 다시 열릴 예정이다. 종착지는 평화의 댐이다. 댐 주변에 비목공원과 세계 평화의 종 공원 등 둘러볼 곳이 제법 많다. 특히 세계 평화의 종 공원에는 세계 분쟁국가에서 보낸 탄피를 녹여 만든 평화의 종이 설치돼 있다. 물빛누리호 운항시간은 편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관광객 70명과 승용차 6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30명 이상이 신청할 경우 평일에도 뜬다. 6월부터 10월까지는 하루 두 차례(오전 9시30분·오후 2시), 나머지 기간은 한 차례(오후 1시) 운항한다. 운임은 어른 편도 8000원(왕복 1만 5000원), 어린이 5000원(9000원)이다. (033)440-2732. # 물놀이 종결자, 쪽배축제 즐기려면 화천군은 30일~8월 15일 붕어섬과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화천쪽배축제’를 연다. 행사기간 동안 수상자전거와 카약, 용선 등 온갖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물미끄럼틀을 갖춘 강변물놀이장과 붕어섬물놀이장도 운영된다. 은하수 별빛콘서트 등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축제에 맞춰 짚라인도 선을 보인다. 붕어섬과 강 맞은편의 피니시 타워를 와이어로 연결해 오가는 신종 레포츠다. 요금은 1만원. 이 가운데 5000원은 화천사랑상품권(이하 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상품권은 화천 관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수상자전거(2~4인용)는 100대를 갖췄다. 대여료는 1대 2만원(상품권 5000원)이다. 캠핑촌에서는 텐트(4~5인용)를 빌려 야영을 즐길 수 있다. 1박 당 대여료는 3만원(상품권 2만원)이다. 카약은 5000원(상품권 5000원)이다. 축제의 백미는 ‘창작쪽배 콘테스트’다. 참가자가 직접 제작한 쪽배로 경주를 치른 뒤, 디자인·과학성·연출성 등의 점수를 합해 순위를 정한다. 올해 9회째로, 다양한 쪽배들이 벌이는 경주를 보는 즐거움이 각별하다. 쪽배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무동력 창작선이어야 한다. 축제 홈페이지(www.narafestival.com)에서 29일까지 접수받는다. 1688-3005. 글 사진 화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울~춘천간고속도로→춘천 나들목→소양2교→102 보충대→407번 지방도→화천 순으로 간다. 화천군청 문화관광과 440-2543. ▲맛집:화천어죽탕(442-5544)은 잡고기 어죽탕이 맛있다. 6000원. 콩사랑(442-2114)에서는 두부보쌈, 특선정식 등을 맛볼 수 있다. ▲주변 관광지:민통선 내 안동포는 잘 보전된 DMZ 특유의 자연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화천군청 홈페이지나 자치행정과 민군협력계(440-2308)로 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만산동계곡은 가족 단위 야영지로 맞춤하다. 산천어 맨손잡이 체험도 가능하다. 매주 토·일요일 운영되는 시티투어도 이용할 만하다. 붕어섬과 물빛누리호 등 화천의 핵심 볼거리는 모두 들른다. 선착순 20명.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1만원. 440-2852. ▲잘 곳:군청에서 운영하는 아쿠아틱리조트(441-3880)가 깔끔하다. 비수구미에도 민박(442-0145)이 있다. 민물매운탕으로 소문난 집이다. 방값 3만원에 배삯 3만원은 별도다.
  • [씨줄날줄] 천재 가수의 요절/이도운 논설위원

    2008년 5개의 그래미상을 휩쓸었던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23일 런던 북부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솔과 힙합을 절묘하게 결합했다는 와인하우스는 음악적으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약물과 마약에 의존한 채 파괴적인 삶을 살았다. 대중음악계에는 유독 요절한 천재들이 많다. 1970년 9월 18일 미국의 흑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가 런던의 한 호텔에서 약물중독 후유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페달의 사용과 볼륨 기법, 피드백 주법 등을 기타 연주에 도입한 주인공으로 대중음악전문지 ‘롤링 스톤’이 2003년 선정한 세계 100대 기타리스트 명단 1위에 올라 있다. 헨드릭스가 사망한 다음 달 4일에는 조지 거슈인의 ‘서머 타임’을 광기 서린 목소리로 열창했던 미국의 여성 록, 포크, 블루스 보컬리스트 재니스 조플린이 할리우드의 한 호텔에서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1971년 7월 3일에는 그룹 ‘도어스’의 보컬이자 히피 문화의 아이콘과 같았던 짐 모리슨이 파리의 자택 욕조에서 역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1994년에는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시애틀의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한 시체로 발견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가 스물일곱에 사망했기 때문에 CBS 등 미국 언론은 와인하우스가 ‘27세 클럽’에 가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요절한 천재적 대중음악가들이 적지 않다. 1987년 11월 1일 싱어송라이터 유재하가 스물다섯이라는 아까운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가요에 클래식의 작곡과 연주기법을 처음 도입했던 유재하를 기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21회째 이어지고 있다. 3년 뒤 같은 날에는 김현식이 서른둘의 나이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가요를 가장 ‘멋있고’ ‘맛있게’ 불렀다는 김현식의 짧은 생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음악팬들은 ‘안개낀 장충단 공원’의 배호와 ‘이름모를 소녀’의 김정호, 포크를 부활시킨 김광석도 요절한 천재가수로 기억할 것이다. 천재적인 음악가들이 일찍 사망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영국의 리버풀존무어스대학의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뮤지션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요절할 확률이 2배 높다고 한다. 소설가 김동인은 ‘광염 소나타’에서 교회에 불을 지르고 시신 모욕까지 감행해야 음악성이 최고조로 발휘되는 비운의 천재 음악가를 묘사하기도 했다. 비범한 예술이란 비범한 삶에서 나오는 것인가.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새만금방조제도로 완전개통

    새만금 방조제 도로가 22일 완전히 개통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오후 3시 전북 군산시 새만금 3호 방조제(신시도~야미도) 메가리조트 터에서 1호 방조제도로 개통식과 새만금오토캠핑장 개장 행사를 함께 가졌다. 1호 방조제도로(새만금전시관~가력도 4.7㎞)는 1998년 방조제 4개 구간 중 가장 먼저 완공됐지만 방조제보다 낮은 탓에 바다를 볼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높임 공사로 바다 조망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 방조제도로는 완전히 개통됐고, 안전을 이유로 낮에만 개방되던 4차선 방조제도로 역시 이날 오후부터 24시간 개방됐다. 특히 방조제 전 구간에서 바다를 볼 수 있게 돼 더 많은 관광객이 새만금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도로 완전개통에 맞춰 3호 방조제 옆 메가리조트 터(195㏊)에는 여름철 관광객을 위해 자동차 100대를 수용하는 오토캠핑장과 4륜 오토바이(ATV) 체험장, 운동장, 체육시설, 수상레포츠 시설이 개방됐다. 2019년 준공 목표인 메가리조트는 내년 말 착공, 총 3조 4550억원을 들여 해양레포츠 단지로 개발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졸 9급 vs 고졸 간부 ‘문화충돌’

    대졸 9급 vs 고졸 간부 ‘문화충돌’

    지방공무원 조직에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각하다. 청년실업 200만명 시대가 되면서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고졸’ 합격자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매년 15만명의 대졸자들이 9급 중앙·지방직 공무원 시험에 지원하고, 이 가운데 100대1 안팎의 경쟁률을 뚫은 합격자만이 공무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일을 하고 만족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채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8·9급 합격자 중 고졸 출신은 2000년 이후 합격자 명단에서 사라졌다. 1999년 서울시 합격자 744명 중 고졸 이하는 전체 29.4%인 219명이었으나 이듬해인 2000년에는 432명 중 0.7%인 3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2000년 이후 학력인플레 심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공채를 하지 않았고, 2009년 1.1%(5명)를 제외하면 최근 11년간 1%를 넘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극심한 취업난이 겹치면서 2000년대 초반까지 20%대를 유지하던 전문대 졸업자도 10%대로 떨어졌다. 오히려 국내 명문대 출신과 해외 유학파까지 9급 공무원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8·9급 합격자 415명 가운데 이른바 ‘SKY 대학’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은 13명으로 3.1%를 차지했지만 고졸 이하는 1명(0.2%)에 그쳤다. 대학원 이상도 9명(2.2%)이었다. 이에 따라 지방공무원의 학력 분포도 변했다. 행정안전부의 2007년 지방공무원 학력 분포에 따르면 고졸 출신은 9급 3.4%, 8급 5.5%, 7급 21.3%로 낮은 반면 기초자치단체의 팀장급인 6급이 38%, 과장급인 5급이 36.7%, 국장급인 4급이 23.4%로 나타났다. ●술자리 등 ‘소통’방식도 세대차 하위직에 고학력 편중이 만성적으로 고착되면서 직원들은 이로 인한 갈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일선에서는 이른바 ‘대졸 9급-고졸 간부’가 빚는 학력 갈등을 비롯해 개인 성향이 강한 신세대와 집단을 중시하는 간부 공무원 사이에서 조직문화적 갈등을 빚기도 한다. 공직생활 25년째인 서울의 한 자치구 과장은 “젊은 직원들이 공무원을 단순히 안정되고 편한 직장으로만 여긴다.”면서 불만을 토로한 반면 한 새내기 공무원은 “선배들이 독선적으로 조직을 운영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2009년부터 응시 상한 연령을 없앤 서울시는 능력 있는 고학력 하위직 공무원이 연공서열을 넘어 승진할 수 있도록 ‘승진성과점수제’(Fast Track)를 도입한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 특정 보직에 오래 근무해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한 ‘경력개발제도’(CDP)를 도입하기로 했다. 박치성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최근 취업난의 여파로 ‘학력 인플레 현상’이 공공 부문까지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청년 실업 문제와 함께 인재 육성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나는 고졸이다] ‘ 학벌의 벽’ 기술로 깼다… 고졸 20명 글로벌기업서 ‘名匠의 꿈’

    4년제 일반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일류 기업에서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평생에 걸쳐 ‘기술 명장(名匠)’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는 전문 기술인을 중시하는 글로벌 기업의 채용 의지와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제공하는 교육계의 노력이 함께 빚은 결실이다. 다만 그 관문을 뚫으려면 새내기 본인도 뼈를 깎는 단련을 각오해야 한다. 구직인들 사이에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최근 금형과 보전 부문의 기술직 인턴사원(고졸·전문대졸) 70명을 선발하고 합격을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술직 인턴 공채에는 고졸 및 전문대졸 응시자 7000여명이 몰려 100대1이 넘는 ‘바늘구멍 통과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기술직 인턴사원을 뽑은 것은 2004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공채는 금형 제작(가공, 조립), 금형 보수, 정밀측정 등 금형 부문과 설비·장비 유지보수·장비 개선 등 보전 부문의 2개 전문기술 분야로 한정돼 실시됐다. 현대차의 일반직(사무직) 경쟁률이 무려 300대1을 넘긴 적도 있지만, 2개 전문 부문으로 한정된 공채라는 점을 감안하면, 100대1의 경쟁률은 일반직보다 훨씬 치열했던 ‘입사 전쟁’으로까지 평가된다. 선발된 70명은 전문대졸 50명과 고졸 출신 20명이다. 이들은 학교에서 이미 기능사 자격증 2~3개를 취득한 기능 인력이다. 일부는 기능사 자격보다 한 단계 높은 산업기사 자격증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특성화고교 중에도 마이스터고 출신, 특히 산학이 연계된 맞춤형 전문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대거 합격의 영광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류전형에 이어 인성검사와 기초 영어시험, 전문기술시험(지원분야별), 건강검진, 실무 및 임원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지난 4일부터 전문기술 집체교육 및 현장실습, 전문기술 교육 등에 들어가 앞으로 6개월간의 인턴교육 과정을 통과하면 정규직으로 최종 합격된다. 좁은 문을 통과한 인재들인 만큼 이들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대우를 받는다. 인턴 과정을 마치면 수당(연장근무비 등 제외) 포함해 45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게 된다. 여기에다 자녀 학자금, 사택 또는 주거 지원금, 결혼자금 지원, 장기근속사원 포상 및 휴가, 명절 선물비, 어린이집 운영, 사계절 휴양소 운영 등 복지 체계도 ‘꿈의 직장’으로서 손색이 없다. 최종 합격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현재 43세이고, 근속 연수는 18년이다. 현대차는 1998년 구제금융 이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한 적이 없다. 근무는 주야간 2교대로 각각 하루 10시간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기술직 공채는 지난 1월 노사가 신규인원 충원에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지원자 대부분이 해당 부문에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실력파들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회사의 대내외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직원들의 임금·복지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면서 “학교에서 이미 많은 전문교육을 받은 인재들이라 현업 투입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전북 ‘매출 100대 기업’ 全無

    전북지역에 국내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은 단 한 곳도 없고, 1000대 기업도 13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최근 발표한 ‘2010년 매출액 100대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은 전북도 내에 한 곳도 없었다. 1000대 기업은 13개사로 지난해보다 3개사가 늘었지만 전국 대비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와 광주를 제외하고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포커스 人]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 “일하는 여성 모델로서 책임감”

    [포커스 人]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 “일하는 여성 모델로서 책임감”

    손병옥(59) 푸르덴셜생명 사장은 ‘금융권 최초의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닌다. 2003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보험사 부사장 자리에 올랐고 지난 4월에는 8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보험업은 물론 금융권을 통틀어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한 것이다. 손 사장은 13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성공’에 대해 “유리천장(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가로막는 차별과 편견)이 없다고 믿고 이 자리까지 달려왔다.”면서 “일하는 여성 후배들의 역할 모델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여성들의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에 대해 손 사장은 “유리천장은 여성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라면서 “팀장, 부장으로 승진하면 그만하면 됐다는 ‘그만병’에 걸리게 되는데 만족하지 말고 꾸준히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금융권 첫 여성 CEO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온 손 사장은 1970년대 당시 보기 드문 엘리트 여성이었다. 서울대 법대에서 공부한 뒤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지만 보수적인 아버지의 반대로 여자대학에 진학했다. 졸업을 앞두고 일본항공(JAL)이 처음으로 여성 공채 사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서를 냈다. 10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지만 역시 아버지의 반대로 뜻을 접어야 했다. 대신 1974년 외국계 은행인 체이스맨해튼 은행의 서울 지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미들랜드은행, HSBC 등 외국계 은행을 거치며 인사·회계·감사 업무를 담당한 손 사장은 1993년 2월 사표를 내고 전업주부로 돌아갔다. 미국 워싱턴 상무관으로 발령을 받은 남편을 따라 딸 2명을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간 것. 다시 일을 시작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던 그는 영어교사 자격증(TESL)을 따놓았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3년간의 공백을 딛고 푸르덴셜생명의 인사부장을 맡게 됐다. 손 사장은 일하는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인 ‘일과 가정’에 대해 “네버엔딩스토리(끝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둘 중 하나라도 놓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하면 여성들이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일과 가정 사이에서 현명하게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최근 업계에서 여성 설계사 출신의 임원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연금보험 영역 확대하겠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여성 임원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2007년 설립된 사단법인 WIN(위민 인 이노베이션)의 초대 회장직을 맡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해 “고객들의 관심이 사망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서 건강·은퇴·노후에 대한 대비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연금보험 등의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차 파는 에티오피아 ‘마라톤 영웅’

    현대차 파는 에티오피아 ‘마라톤 영웅’

    ‘현대차를 파는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에티오피아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8)다. 지난달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시내 중심가에 ‘마라톤 모터스’라는 이름으로 8층짜리 현대차 에티오피아 대리점을 신축했다가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현지 방문으로 새롭게 조명됐다. 그는 2008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9초로 우승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38세의 나이에도 지난해 두바이 마라톤에서 2시간 6분 9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오는 9월 베를린 마라톤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199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5㎞와 10㎞ 종목에서 우승했다.”며 “한국과 인연이 깊다.”고 소개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자동차 판매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다. 2009년 현대차 대리점 계약을 한 뒤 지난해 처음 100대를 판매했고, 올해는 200대를 팔아 도요타의 판매량을 추월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는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라톤 선수로 세계 정상을 지키는 비결은 한국이 성실하게 일해 경제성장을 이룬 방식과 다르지 않다. 한국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보며 사람들은 놀랍다고 말하지만 나는 현대차, 아니 한국처럼 열심히 일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걸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에선 소주도 한두 잔씩 마시며 어울리는 등 친화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그는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다. 한편 이날 현대자동차그룹은 에티오피아 오지 주민들을 위해 환자들을 찾아다니며 진료할 수 있는 이동 진료 차량 ‘모바일 클리닉’ 2대를 기증했다. 현대차는 콩고민주공화국과 나이지리아, 가나, 르완다 등 아프리카 5개국에 나라별로 2대씩 모두 10대의 차량을 차례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디스아바바 김성수기자
  • ‘일당 1000만원’ 사외이사

    ‘일당 1000만원’ 사외이사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시가총액 상위 100대 상장사 사외이사 가운데 하루 급여가 최고 1000만원에 가까운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부터 성과급이나 스톡옵션이 제한된 금융지주사나 은행의 사외이사 연봉은 낮아졌지만, 일반 기업 사외이사는 여전히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제철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은 9700만원이었다. 현대제철 사외이사가 정기·임시 이사회에 참석한 날은 열흘에 불과했다. 하루 임금이 970만원이나 되는 셈이다. 1년 동안 모두 11차례 정기·임시 이사회에 참석했던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들의 평균 연봉은 9400만원이었다. 회의 한 번에 855만원을 받은 셈이다. LG전자 사외이사 연봉은 8300만원으로 10차례 정기·임시 이사회가 열린 점을 고려하면 하루 급여는 830만원이었다. 이 밖에 현대차 사외이사는 8100만원, SK텔레콤 7800만원, LG 7600만원, 기아차 7100만원, 삼성전자 6000만원, 신한금융지주 5100만원, 우리금융지주는 4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상장사는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모두 2685개의 안건을 처리했는데 이 가운데 사외이사의 반대로 부결된 경우는 4건(0.15%)에 불과했다. 보류 7건, 수정 가결 12건, 조건부 가결 3건까지 포함하면 사외이사들은 전체 안건의 0.97%인 26건에 영향을 줬다. 이사회 안건에 찬성이 아닌 반대·보류·기권·수정·조건부 찬성 의견을 한 번이라도 제시한 사외이사는 전체 466명 가운데 9.8%인 46명에 그쳤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반대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면서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너무 부족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루 1000원’ 자전거 무인대여 이용하세요

    ‘하루 1000원’ 자전거 무인대여 이용하세요

    서초구에 고유가 문제와 교통체증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이 등장했다. 구는 6일 구청 광장에서 대중교통과 연계해 근거리를 이동한 뒤 반납하거나 레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인 ‘서초 바이크’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구는 연구단지와 승객이 몰리는 지하철 3호선 양재·신분당선 매헌역, 바우뫼복지문화회관과 한강이 인접한 3호선 잠원역과 신반포아파트 114동 등 5곳에 공공자전거 100대를 배치해 운영한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빅시와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 등 자전거 선진국에서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고유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도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을 많이 갖췄지만, 주로 강변, 천변 등에 들여놓은 운동용이어서 도심 설치는 아직 드물다. 자전거 이용을 위해서는 구 공공자전거 홈페이지(scbike.seocho.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자전거 대여소에서 간단한 전자확인을 거쳐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하루에 1000원(7일 3000원, 한달 5000원, 6개월 1만 5000원, 1년 3만원)으로 1회 기본대여시간은 1시간이며, 시간을 초과하였을 경우에는 30분당 1000원의 요금을 따로 받는다. 오픈 행사에 참여해 공공자전거 시승 및 자전거 대여 시연을 한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자전거이용 활성화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시대에 걸맞은 정책으로, 이번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향후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09년 11월부터 2호선 사당·이수·내방·방배역 등 지하철역에 자전거 무료대여소를 열어 지금까지 3만 3000대의 이용실적을 거뒀다. 또 올해부터 무료대여소에 자전거 수리기술자를 배치해 1500대를 수리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잠원로 1.7㎞구간 도로 양측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등 인프라 확충에 애쓰고 있다. 주민과 어린이, 미취학 아동을 위해 안전운행 등을 알리기 위한 자전거교실도 운영 중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평창, 꿈을 이루다] 인프라 투자 + 관광수입 21조… 10년간 65조원 수익 ‘대박’

    [평창, 꿈을 이루다] 인프라 투자 + 관광수입 21조… 10년간 65조원 수익 ‘대박’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다. 88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우리 경제에 막대한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각종 인프라 투자와 관광객 유치 등에 따른 직접 효과는 21조원, 장기적으로 관광객 유치와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간접 효과까지 따지면 65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박태일 수석연구위원과 주원 연구위원은 6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따라 64조 9000억원의 직·간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시설 등 올림픽 관련 총 투자 규모는 7조 2555억원이고,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16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연관 소비지출의 경제적 효과는 4조 7000억원으로 예측됐다. 39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에 따른 효과 1조 2000억원, 200만명 정도의 내국인 관광객 효과 4000억원, 올림픽 경비 지출 효과 3조 1000억원 등을 합친 수치다. 또 대회 개최 뒤 10년 동안의 경제적 효과인 간접 효과는 43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인지도가 낮은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그 결과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부상하면 연 100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10년간 추가로 발생하면서 32조 2000억원의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뉴욕주의 시골 마을이었던 레이크플래시드는 1932년과 1980년 동계올림픽을 두 번 개최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세계적 스포츠 휴양 도시로 떠올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1992년 하계올림픽 개최 뒤 관광 수입이 4배나 늘었다. 국가 브랜드 향상 효과도 엄청나다. 현재 동계와 하계올림픽·월드컵·세계육상선수권 등 4대 국제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국제스포츠대회 그랜드슬램 달성 국가’는 한국을 포함,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 등 6개국뿐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따라 한국이 다섯번째 그랜드슬램 달성 국가가 되는 셈이다. 기업 이미지 제고도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기업이 자사 브랜드 인지도를 1% 포인트 올리는 데 1억 달러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간다.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1% 포인트씩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100억 달러(11조 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에 앞서 2008년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생산액 유발 효과는 20조 4973억원에 달했다. 부가가치 유발액도 8조 7546억원에 달하며 23만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계 관계자는 “직·간접 효과 외에도 남북관계 긴장완화 등 후광 효과도 커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 반값 등록금, 반값 문화, 반값 경쟁력/이현청 상명대 총장

    [열린세상] 반값 등록금, 반값 문화, 반값 경쟁력/이현청 상명대 총장

    온 나라가 등록금 논쟁에 휘말린 느낌이다. 논쟁이 어디서 누구로부터 출발하였는가도 중요하지만, 반값 등록금이 가능하다면 재원은 어디서 누가 언제 얼마만큼 조달하느냐가 쟁점이다. 논쟁을 보면서 우리나라 교육문화와 정치문화의 현주소, 그리고 정부와 정당 간의 책임 있는 결정과정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듯하여 마음이 착잡하다. 우선 대학 교육의 사회적 기능이라도 제대로 알고 하는 소리들인지 무조건 반값 등록금이 실현되면 대학의 세계 경쟁력도 제고하고 양질의 대학 교육을 이뤄 낼 수 있다는 것인지, 82%가 넘는 대학의 진학률이 국가·사회적으로 보탬이 되는지, 그리고 어느 나라 어느 민족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대학 자율성이 담보되는지 고민하고 주장하는지 알 수 없다. 2014년까지 정부에서 총 6조 8000억원을 투자하고 대학들도 1조 5000억원의 장학금을 투입하여 등록금 30%를 인하한다는 합의되지 않은 여당의 발표가 있었다. 그러면 2014년 이후는 어찌할 것인가 묻고 싶다. 물가상승과 감가상각비 등 제반 추가 예산이나 재정 부담은 누가 책임질 것이며 등록금 고지서에 당장 50% 등록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학생, 학부모들의 요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싶다.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똑같이 등록금을 낮추는 일이 합리적인지, 향후 물가 인상에 따른 증가요인은 감안했는지 걱정이다. 물론 저렴한 등록금으로 양질의 교육을 하여 취업도 잘 시키고 국제경쟁력도 높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더구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악한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든 어린 학생들의 아픔과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서라도 대학을 보내고자 하는 부모의 절박함과 높은 등록금 부담을 왜 모르겠는가.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고 대학을 등록금을 가지고 안위하며 치부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사회 분위기만은 자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학뿐만이 아니라 어느 기관 어느 조직이든 자율을 침해받는다면 제한된 발전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해야만 한다. 자율 없이 자유경쟁과 마켓 원리가 성립될 수 없고 이곳저곳에서 간섭받는 기관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는 없다. 대학은 더더구나 더 그렇다. 대학 발전의 관건은 소위 2A라 볼 수 있는 자율(autonomy)과 책무(accountability)를 담보하는 데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0대 대학에 들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도 지원은 하는 둥 마는 둥 하면서 통제와 간섭을 하기 때문이다. 어느 국회의원이 “우리나라 바둑이 세계 제일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교육당국자에게 질문하였다고 한다. 교육당국자는 당황하며 답을 제대로 못했다 한다. 그 국회의원은 “간섭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자율은 곧 책무성을 낳고 책무성은 효율성과 함께 경쟁력을 배양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반값 등록금은 할 수만 있다면 반대할 일이 아니지만 우선 할 것은 청년 실업 해소이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게 하는 일이며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다. 21세기는 두뇌산업의 시대이고 대학교육도 국가경쟁력의 첨병이 되어야 한다. 이웃 중국이 2020년까지 외국유학생 7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고, 일본이 30만명 외국유학생 유치 목표를 갖고 있는 것도 국제 경쟁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반값 등록금의 정치 사회학적 심리의 근간은 평등고등교육주의에서 비롯됐다는 오해의 소지도 이러한 점 때문이다. 이참에 사학진흥법을 제정하여 우리 고등 교육 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과 같이 국내총생산(GDP) 1.0%로 확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대학 또한 철저한 자구노력을 통해 낭비요소를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대학 질서 확립과 구성원들이 새로운 자세로 거듭날 계기로 삼아야 한다. 경제 포퓰리즘의 시각에서 반값 등록금, 반값 문화, 반값 경쟁력의 해법에만 안주해서는 희망이 없다. 자율에 바탕을 둔 대학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 [열린세상] 우울한 대학 혹은 야만의 대학/김태승 아주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우울한 대학 혹은 야만의 대학/김태승 아주대 사학과 교수

    최근 대학 등록금 문제를 둘러싸고 격렬한 사회적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크게 복지 포퓰리즘이라는 관점에서 등록금 인하 논란을 비판하는 입장과 보편적 복지 등의 관점에서 등록금 문제에 접근하자는 입장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는 이 논쟁은, 대학의 정체성 문제로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논쟁에서의 핵심적인 부분은 시장의 대학교육 개입 수준에 대한 이해와 관련되어 있다. 등록금과 관련한 대부분 언론의 논의는 대학이 이미 시장화되어 있다는 전제 하에 출발한다. 그래서 화두는 항상 경쟁력이다. 실제로 현실의 대학은 대부분의 경우 시장을 대변하는 기업의 논리에 주목한다. 교육과정은 ‘수요자’인 기업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되고,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이라는 조사결과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행정가들의 필독 문건이 되었다. 전국 교무처장 회의 등에서는 회사 자랑을 곁들이며 대학을 비판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하여 가르침을 경청한다. 그래서 대학은 우울하다. 시장은 항상 옳고 무오류의 존재이며, 대학은 겸손하고 성실하게 그들의 불만에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 현실 때문에 우울하다. 시장의 입장에서 대학의 무능을 끊임없이 몰아치는 언론이 세계 100대 대학을 소개하면서 그 대학들의 재정규모가 우리 대학들의 최소 두배 이상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을 때도, 기업이 재정 소모적 교육을 요구하는 진실을 대학이 내놓고 비판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도, 사학재단을 소유한 이사장이나 총장들이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탐욕은 말하지 않고 선의를 강변할 때도, 대학은 우울하다. 대학이 이미 주식회사가 되었다는, 그래서 이제 대학이 몰락의 길에 들어섰다는 지적을 받을 때도 우울하다. 대학은 시장을 대변한다는 기업의 요구에 순응하면서 이미 정글사회로 변화했다. 그래서 대학은 야만의 세계가 되었다. 교수들은 업적평가에 기초한 연봉제 하에서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학생들은 스펙을 중시하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끊임없이 경쟁을 내면화하고, 내면화된 경쟁은 대학을 황폐화시킨다. 어떤 학생에게는 6개월의 생활비가 되는 장학금이 어떤 학생에게는 전자제품을 사고 술 마시는 용돈으로 사용되는 대학, 인문학적 교양이 ‘취업을 위한 스펙으로 팔아 넘겨지는’ 대학, 그래서 각각의 학문은 그 자체로 존중되기보다 입학생들의 수능성적으로 서열화되는 대학,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식이 원하는 전공으로 전과하기 위해 원하지 않는 전공에 ‘전술적’으로 입학하였음을 공개석상에서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는 대학이 오늘의 대학, 야만의 대학이다. 오랫동안 대학은 가난의 세습을 끊는 제법 쓸 만한 제도였다. 그래서 “나도 한때 가난했었다.”라고 말하는 관료들과 기업의 창업자들이 대학의 품 속에서 자신들의 꿈을 키워 새로운 세계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렵다. 모두가 잘 알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점차 대학은 새로운 삶의 설계를 위한 출발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단 하나의 기준-경쟁력으로 포장된 경제력에 대부분의 것을 의탁하게 되었다. 맹자는 인간의 품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말했다. 한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그 어린아이의 부모가 아닐지라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놀라서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그는 이런 마음이 없는 자는 사람이 아니라고까지 단언했다. 이웃의 어려움에 대해 그 아픔을 공유할 줄 아는 자만이 인간일 수 있다고 그는 믿었던 것이다. 오늘의 시장, 정부, 대학에서 맹자의 충고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가. 가난을 세습시키는 이 야만의 대학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등록금 문제로 세상에 드러나게 된 야만의 대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측은지심’으로 이웃을 바라보는, 보다 근본주의적인 관점을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 한비자는 “상상 속의 귀신은 그리기 쉽고, 현실의 개는 그리기 어렵다.“고 했다. 오늘 우리의 대학은 상상 속의 귀신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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