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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재야·학계 ‘소외’… 대법관 14명중 12명이 서울법대

    여성·재야·학계 ‘소외’… 대법관 14명중 12명이 서울법대

    양승태 대법원장이 5일 제청한 4명의 대법관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면 양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4명 모두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채워진다. 유일한 여성인 박보영 대법관을 제외하면 모두 50대 이상 남성이기도 하다. 노무현 정부 때 있었던 40대 여성, 재야법조인, 비(非)법원장 출신 등의 ‘파격 제청’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대 법대 출신이 12명으로 사실상 특정대학 출신이 대법원을 장악하게 된다. 노무현 정부때 야당인 한나라당은 대법관 제청 때마다 사법부의 ‘좌편향’을 격렬히 비판했다. 이번엔 야당인 통합민주당이 대법원의 보수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양날개로 우리 사회의 균형적 잣대를 유지해야 할 대법원 구성이 정권에 따라 좌클릭, 우향우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제청된 4명 모두 법원과 검찰의 고위직을 거쳐 조직 내부적으로는 무리 없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학계나 재야법조인, 여성법조인이 포함되지 않는 등 내적 다양성을 갖추는 데는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도 “가치관과 여성 배려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재추천을 촉구했지만 대법원장이 남성, 고위 법관 중심으로 4명의 제청을 강행한 것을 청문회 과정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물론 광주(고영한), 경북(김병화), 충남(김창석), 부산(김신) 등 출신지역별로 안배가 됐고, 향판 출신과 비서울대(고려대) 출신도 각각 1명씩 포함돼 있는 것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일부 후보자들은 다소 전향적인 판결을 이끌기도 했다. 연구모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학구적 태도를 갖춘 인사도 포함돼 있다. 고영한 후보는 재판 능력과 사법행정 능력을 함께 갖춘 법관으로 평가된다. 전향적인 판결에도 관여했다. 1991년 서울고법 근무 당시 야당인 신민당 유성환 의원이 이른바 국시(國是) 발언으로 기소된 ‘국회의원 면책특권 사건’에서 고 차장은 면책특권을 폭넓게 해석해 무죄를 선고했다. 한국 근현대사 100대 판결로 꼽힌다. 김신 후보는 부산지법과 울산지법, 부산고법 등을 거쳐 올해 울산지법원장에 오르는 등 법관 생활 30년을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 근무한 전형적인 향판이다. 임용 당시부터 자신을 제약했던 소아마비 장애도 이겨냈다.법관 재임중 국민연금의 장애 범위를 확대해석하고, 불법체류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를 인정하는 등 소수자 보호를 위한 판결을 이끈 점도 눈에 띈다. 김창석 후보는 수원지법 부장판사 시절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이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경영진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함으로써 기업의 경영판단과 관련한 책임의 한계를 최초로 제시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 사건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사건 등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을 맡아 주목 받기도 했다. 유지담 대법관 이후 첫 고려대 출신 대법관 후보로 제청됐다. 안대희 대법관의 후임 몫으로 제청된 김병화 후보는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당시 내무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의 길을 걸었다. 서울대에서 행정법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인천지검에서는 ‘중국연구회’라는 연구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개별적으로는 모두 나름대로의 제청 배경과 장점 등을 갖추고 있지만 이들 네 명의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순조롭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른바 ‘사법부 다양화’의 가치가 훼손됐다는 논란과 더불어 불투명한 국회 일정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광주시 “美 K2社는 기술력 갖췄다”

    광주시가 한·미 합작법인인 갬코(GAMCO)와 미국 측 파트너사인 K2AM을 통해 영화의 3차원(3D) 변환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들여오기로 했으나 2개월가량 늦춰진 8월 말로 연기되는 등 문화산업 투자유치와 기술검증 분야의 핵심 사안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시는 최근 이 사업과 관련,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실사단을 보내 최근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650만 달러 송금 잘못 ▲합작사의 3D변환 원천기술 확보 여부 등을 살핀 결과 해당 회사는 기술력을 갖췄고, 이달 말까지 현지 기술력 검증을 거쳐 늦어도 8월 말쯤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 또 마케팅 파트너사인 ‘프리스 필름’, ‘벙갈로’ 등과 영화 150편(3000만 달러)의 3D 변환 물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의 현지 테스트를 거쳐 기술력이 확인되면 광주 컴퓨터 형성이미지(CGI)센터에 100대의 관련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대가로 460만 달러를 K2사에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현지 조사단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산하 투자법인인 GCIC와 광주 CGI센터에 입주한 3D 변환업체인 EMIG 관계자 등이 참여해 기술 검증에 나서면서 미국 측 회사의 기술력 검증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감사원은 관계자 징계와 사법처리를 요구해 놓은 상태다. 광주시 노희용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은 “그동안 K2 측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오해가 빚어졌다.”며 “이달 중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글로벌 1위 IT업체들 잇단 한국 진출 이유 알아보니

    글로벌 1위 IT업체들 잇단 한국 진출 이유 알아보니

    세계 1위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미 진출해 있는 업체들도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국내 시장이 IT 서비스 기업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영화나 음악, 사진 등의 콘텐츠를 서버에 저장해두고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은 최근 들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1위 클라우드 전문업체 세일즈포스닷컴이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석 시장에 진출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분석 툴인 ‘래디안6’의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래디안6는 포천 선정 글로벌 100대 기업 중 50% 이상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소셜미디어 모니터링 플랫폼 중 하나다. 래디안6의 찰리우드 아시아퍼시픽 부사장은 “한국시장은 소셜미디어의 힘이 강력히 발휘되는 곳”이라며 “소셜 분석 툴을 만드는 데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언어문제일 수 있는데 한글 연구개발(R&D)팀까지 꾸려 문제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세계 1위 클라우드 기반 웹 파일 공유 기업인 ‘드롭박스’도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르스 펠소에닐센 드롭박스 모바일사업 개발 담당 최고책임자는 “전 세계 200개국에서 출시될 갤럭시S3에 드롭박스의 애플리케이션이 들어간다.”면서 삼성전자와의 글로벌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롭박스는 현재 전세계 5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2억 5000만대의 기기에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같은 날 구글도 기존 개인 이용자 대상 서비스에서 벗어나 기업용 클라우드를 선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 MS는 11일 간담회를 통해 ‘윈도 애저’의 강력한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인터넷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데다 모바일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어 매력적인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글로벌 IT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국내 인터넷 경제 규모는 2010년 기준으로 86조원에 달한다. 이는 국민총생산(GDP) 비중의 7%로 영국(8.3%)에 이어 세계 두번째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씨줄날줄] 선행학습병/임태순 논설위원

    에디슨, 처칠, 아인슈타인… 모두 세계 역사를 바꾼 위인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학습지진아들이었다. 에디슨은 저능아 취급을 받아 정규교육을 포기했고, 처칠은 낙제생에 말썽꾸러기였고,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세계적인 물리학자였지만 초등학교 시절 구구단을 외우지 못할 정도로 무능아였다. 그뿐만아니라 담임교사로부터 “너의 존재로 내 학급에 대한 존경심을 잃게 한다.”는 치욕적인 말까지 들었다. 유대인들은 지구상에 1400만명이 살고 있지만 노벨 수상자의 4분의1가량이 이들이다. 1901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184명이 수상해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교수와 100대 부호 중 20%가 유대계라고 한다. 70억 지구 인구의 500분의1(0.002%)에 불과하지만 성취도(?)는 1000배 이상 높은 것이다. 유대인 어머니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너는 오늘 뭘 물어봤니.”라고 질문한다고 한다. 반면 한국의 어머니들은 “오늘 뭘 배웠니.”라고 묻는다. 능동적으로 배우려는 자세와 교사가 가르쳐주는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자세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우리나라 등 극동 3국의 교육열은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경구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 대비 성과는 그리 높지 않아 교육효율은 매우 낮다. 몇년 전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중·고교생 중에서 적지 않은 학생들이 한글을 깨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선행학습을 하는 바람에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우리 글을 읽고 쓰지 못하게 됐다고 한다. 선행학습이 오히려 아이들의 학습 의욕을 감퇴시키고 집중력을 저하시켜 재앙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시민단체인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선행학습법 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학부모들이 선행학습을 시키는 것은 내 자녀가 정규 교과과정에서 앞서야 한다는 이기심과 조급증,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다분히 한국적인 현상이지만 선행학습은 배우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공부에 대한 즐거움을 감퇴시켜 오히려 학력 증진에 역효과를 일으킨다. 선행학습은 또 사교육 수요를 야기하는 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다. 고기를 잡아서 아이들 손에 쥐여줄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아인슈타인과 같은 노벨상 수상자가 되게 하려면 선행학습이 아니라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 주자. 그러면 부모, 아이들 모두 행복해진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공모 7월 6일까지 인터넷 접수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9일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원형을 보존하고 이를 문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100대 스토리는 아시아 35여개국의 대표적인 설화로서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지난해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에서 전승된 이야기의 현황을 조사하고, 대표적인 민담·전설 등을 선정했다. 한국의 ‘바리공주’와 ‘주몽신화’를 비롯해 이란의 ‘샤나메’·‘오디세이’, 키르기스 공화국의 ‘영웅서사시’·‘마나스’, 몽골의 ‘마두금 전설’ 등이다. 공모는 오는 7월 6일까지 홈페이지(www.asiastoryroad.com)에서 접수하며 개인이나 팀 구분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최종심사는 8월 광주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아문화주간’ 행사 기간에 진행된다. 모두 6편을 뽑아 500만~2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수상작은 작품집 발간과 동시에 문화 콘텐츠로 제작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에 현대차가 없는 이유/국중호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열린세상] 일본에 현대차가 없는 이유/국중호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세계 시장에서 약진이 눈부신 현대차가 일본에선 안 보인다. 2001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4000대 판매를 목표했으나 1100대 정도를 팔았고 재작년에는 118대를 파는 데 그쳤다. 2010년 일본의 수입승용차 등록대수 21만 3000대 중 고작 0.06%이니, 일본에서 현대차가 안 보인다 해도 무방하다. 작년에 현대차는 세계 시장에서 659만대를 팔아 토요타자동차의 판매대수 795만대를 뒤쫓고 있으니 놀라운 성과다. 그런 현대차가 유독 일본에선 맥을 못 춘다. 왜일까? 혹자는 일본 시장의 폐쇄성을 지적하지만, 폭스바겐(4만 7000대), BMW(3만 2000대), 벤츠(3만 1000대) 등 독일차가 선방하고 있으니 꼭 폐쇄적이라 할 수도 없다. 이럴 때 전통과 국격의 차이가 곧잘 제기된다. 현대차는 폭스바겐, BMW, 벤츠보다 전통이 짧고, 한국은 독일보다 국격이 낮으니 일본인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다. 그렇다면 신주쿠에서 한국 음식이 잘 팔리고 일본 위성방송이나 케이블 TV에서 한국 드라마가 많이 방영되는 것은 왜인가? 이를 단순히 한류붐이라 하면 어째서 현대차는 한류붐의 물결을 타지 못하는가? 일본인들의 가격대별 상품 선호 차이가 일본 내 한국 상품의 위상을 보여 준다. 자동차 가격은 보통 중고차라면 몇십만엔(몇백만원), 신차라면 몇백만엔(몇천만원)이 시세다. 이에 비해 한국 음식, 한국 드라마 시청료, 한류스타 사진이나 책자, BB크림과 같은 한국 화장품의 가격은 몇백엔이거나 몇천엔이다. 주머니 사정에 그리 구애받지 않고 부담 없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백엔대에서 천엔대가 일본 내 한국 상품의 위치다. 일본인들이 한국 상품을 찾기 시작한 것도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 개최,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 히트 후의 일이니 어언 10여년이다. 1엔짜리 동전도 가죽 지갑에 꼭꼭 챙기는 일본인들이다. 이들이 100엔대 1000엔대 한국 상품에 눈을 돌리게 된 것만 해도 격세지감이다. 1만엔대 한국 상품도 드문 판국에 10만엔대 100만엔대의 현대차를 내놓는다 해도 선뜻 사겠다고 지갑을 열 리 없다. 일본에 현대차가 안 보이는 이유다. 이런 일본인들의 행동을 보고 어떤 이들은 갈라파고스 현상(내부지향성)이라고 비판한다. 그런 비판이 틀리지는 않는다 해도 섬 안 일본인들 인식에 대한 현실 직시가 요구된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재일한국기업연합회가 2010년 7월 홍보기획사 덴쓰(電通)에 의뢰해 일본 시장에서의 한국 제품 이미지를 조사한 적이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 제품은 일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이미지가 강한 반면, 일본 제품은 ‘품질이 좋다’, ‘기술력이 있다’, ‘신뢰성이 있다’는 이미지가 월등히 강하다. 예컨대 ‘가격이 싸다’는 이미지는 한국 상품이 48.7%, 일본 상품이 1.3%로 나타나고, ‘신뢰성이 있다’는 이미지는 한국 상품이 4.7%, 일본 상품이 68.9%로 나타나는 식이다. 이처럼 일본 상품에 비해 가격이 싸고, 품질·기술력·신뢰성이 낮은 이미지가 일본 시장에서 한국 상품 인지도에 대한 현주소다. 요즈음 들어 한국이나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도 바뀌면서 일본인들이 1만엔대 한국 상품에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비록 시장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LG TV가 양판점에서 많이 진열되고, 아모레 퍼시픽의 설화수 화장품이 내로라하는 일본의 전통백화점(미쓰코시, 이세탄, 다카시마야 등)에 입점했다. 또 삼성이 일본의 2대 통신업체 도코모와 au에 스마트폰 갤럭시를 공급하고 있다. 모두 고집스럽기로 유명한 양판점, 전통백화점, 통신업체에서 승부하는 1만엔대 상품 도전이다. ‘장래성을 느낀다’와 ‘활기가 있다’가 덴쓰 조사에서 한국이 일본에 비해 높게 나온 항목이다. 이제서야 1만엔대 한국 상품이 일본 시장 시험대에 올라 백방으로 뛰고 있다. 이런 와중에 10만엔대 100만엔대 현대차가 들어온다 해도 시기상조다. 1만엔대 상품 시험에서 합격한 후라야 10만엔대 100만엔대 현대차도 재미를 볼 듯하다. 지금처럼 세계 시장에서 내공을 다져가며 일본 시장 진출 실패를 와신상담의 기회로 삼는 것이 나을 듯싶다. 세계 시장 석권을 통한 일본 시장 돌려치기 전략이다.
  • 난, 찬호형 응원! 넌, 남일이형하고 슛대결!

    어린이날은 놀이공원만 붐비는 게 아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선물로 어린이 팬들에게 손짓한다. 아빠 엄마 손 잡고 푸른 그라운드로 떠나 보자. 어린이날 ‘대박 아이템’은 역시 프로야구다. 2009년부터 어린이날엔 전 구장이 매진 사례였다. 올해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SK는 문학 롯데전에서 대형 배턴릴레이(24명), 어린이 티볼왕 선발대회(10명), 행운의 룰렛 등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와이번스 어린이 사생대회’가 열리고, 오전 11시부터는 1루 매표소 앞 광장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게임이 진행된다. 솜사탕과 막대사탕은 기본이다. ‘잠실라이벌’ LG-두산전이 끝나면 어린이들이 직접 그라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키즈런’이 진행된다. 선착순 어린이 5000명은 야구모자와 풍선을 선물 받는다. KIA는 광주 넥센전에서 ‘다이아몬드 미션 계주’, 어린이 스피드왕, ‘엄마 아빠와 함께 캐치볼을’ 등의 행사를 준비한다. 삼성은 대구 한화전에 선수들과 함께하는 복불복 OX게임, 패밀리 명랑경기, 4륜 자전거 릴레이 등에 100가족씩 참여한다. 즉석에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라이온즈 슈팅스타 2대와 투구 및 타격 연습을 할 수 있는 야구체험 에어바운스도 설치된다. 그라운드에서 선수와 함께 즐기는 게임과 포토타임도 기다린다. 들뜨는 건 ‘국민투수’ 박찬호(한화)와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맞대결. 삼성과 한화는 4일부터 대구구장 3연전을 치르는데 로테이션상 박찬호가 5일 선발로 등판한다. 축구장도 뒤질 수 없다.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한다. 2년 전 어린이날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관중 신기록(6만 747명)을 세웠던 FC서울은 포항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새 기록에 도전한다. 아트사커존, 에어슬라이딩, 트램블린, 포켓몬스터 포토존 등을 준비했다. 어린이 2000명은 선착순으로 세븐스프링스 무료식사권을 받는다. 성남은 제주전 후 베스트11과 잔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디지털카메라·리조트숙박권 등 짭짤한 선물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 선수 11명은 어린이 100명과 축구대결을 펼치고, 경기장 투어도 진행한다. 부산은 어린이 캐넌슛 대회와 팬사인회를 치른다. 어린이 100명과 보호자 100명이 공을 차는 ‘100대100 축구특별전’도 펼쳐진다. 아이패드·로봇청소기·항공권 등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광주시, 부실합작 법인에 70억원 날렸다

    광주시가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한다며 한·미 합작법인을 설립해 투자하는 과정에서 일 처리 잘못으로 650만 달러를 날리는 등 사실상 ‘사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합작법인 형사고발 조치 또 자본과 기술력 등이 검증되지도 않고, 실체가 불분명한 미국 K2사의 말만 믿고 투자 양해각서(MOU)을 교환하고서 2년 가까이 질질 끌려다니다가 최근엔 각종 비용·배상금 등을 면제하는 면책 약정에 서명하는 등 투자유치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줬다. 감사원은 1일 이런 책임을 물어 광주시에 주의 조치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GCIC)과 한·미 합작법인 갬코(GAMCO) 대표이사 김모씨에 대해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하고 손해배상도 청구하도록 통보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의 합작투자 법인 설립과 투자유치, 투자금 운용과 갬코에 대한 지도·감독 소홀 등 모든 과정이 ‘부실덩어리’였다. 시가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유치에 나선 것은 지난 2010년 10월. 시는 당시 한국의 한 문화관련 업체의 소개로 미국 3D컨버팅 업체인 K2Eon사와 MOU를 교환하고 이듬해 1월 양측이 “1억 달러를 출자해 합작법인인 갬코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회사가 3D와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발표했다. 시는 당시 이 회사가 제공하는 영화 3D 컨버팅 물량 2500시간(영화 1200편 6억 7000만 달러 규모)을 수주하고, 최근 개관한 광주CGI센터를 할리우드 영화의 포스트 프로덕션으로 활용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3D컨버팅 기술과 마케팅을 맡고, 시는 4500만 달러를 대기로 했으나 투자 자금 확보에 실패했다. 시는 예산 100억원을 출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산하에 GCIC를 발족했다. ●市 “계약성과 없을 땐 법적대응할 것” GCIC는 출자금 가운데 71억원을 갬코에 투자했다. GCIC와 갬코는 K2사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1~7월 ▲법률자문·출장비 100만 달러 ▲영화 후반 작업 등 400만 달러 ▲영화배우 알 파치노 초청 이벤트 경비 50만 달러 ▲3D 워크스테이션 100대분 100만 달러 등 총 650만 달러를 송금했다. 송금도 갬코 측이 제품 납품 이후 인출할 수 있도록 규정한 ‘에스크로 계좌’를 사용하지 않고, 회사가 지정한 계좌로 했다. K2사가 장비와 3D 변환 시스템 납품을 미루자 지난해 12월 그동안 투자한 650만 달러에 460만 달러를 더해 총 1110만 달러를 들여 3D변환 장비와 시스템 100대를 다음 달까지 들여오기로 재협약했다. 이 과정에서 면책 약정에도 서명했다. 1억 달러 투자유치, 6억 7000만 달러 3D 변환 물량 수주, 할리우드 영화 포스트 프로덕션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한 대형 문화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3D 변환 장비 100대 구입으로 축소된 순간이었다. 시는 이에 대해 “현재 K2사가 6월 현지 테스트를 거쳐 3D 변환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워크스테이션을 선적하기로 했다.”며 “올 상반기 중 계약 이행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K2사와 GCIC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연극리뷰] ‘궁리’

    [연극리뷰] ‘궁리’

    시간과 돈을 들여 괜찮은 연극 한 편 보고 싶다면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 연극 ‘궁리’를 추천한다. ‘궁리’는 연출가 이윤택이 10년 만에 발표한 신작 연극으로, 조선시대의 과학자 장영실과 임금 세종, 황희 정승 등 역사 속 친숙한 인물들의 관계와 속내를 팩션(팩트+픽션·사실을 바탕으로 한 픽션)으로 그려냈다. ‘궁리’는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에 대한 마지막 기록, 조선왕조실록에 남은 한줄의 문장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세종 24년 ‘대호군 장영실이 안여(安輿: 임금이 타는 가마) 만드는 것을 감독하였는데 튼튼하지 못하여 부러지고 허물어졌으므로 의금부에 내려 국문(조선시대 중대한 죄인을 신문하던 일)하게 하였다.’(세종실록 1442년 3월 16일)는 기록이 바로 그것. 관노비에 고려 말 원나라 이주민의 자손인 장영실은 비천한 신분임에도 측우기, 자격루 등을 만들어 세종의 총애를 한몸에 받은 과학자로 유명하다. 자격루의 성공으로 세종으로부터 정4품 벼슬인 호군(護軍) 자리를 얻었을 정도다. 하지만 장영실은 ‘천한 신분으로 하늘을 연구하는 천문학을 연구하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관료들의 등쌀에 세종이 타는 가마의 제작을 맡았고 이 가마가 세종의 이동 중 부서져 버리면서 행복은 끝이 난다. 사헌부에서 수레 붕괴가 왕의 안위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며 불경죄로 그를 파면함은 물론 목숨을 앗아갈 정도의 곤장 100대를 명했기 때문이다. 그를 그토록 예뻐했던 세종조차도 곤장 100대에서 80대로 태형을 줄여줬을 뿐 그의 목숨은 살리지 못했다. 그 이면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연극 ‘궁리’는 이렇게 비어있는 역사적 이면을 그리며 2시간 30분 내내 현대인과 조선시대 역사적 인물의 만남을 연결한다. ‘궁리’는 영화나 뮤지컬 한 편을 보고 나온 느낌을 준다. 소극장인데도 해시계를 콘셉트로 무대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데다 배우들의 움직임을 수레로 완벽하게 구현하고 화려한 조명과 의상, 군무 등으로 세련된 무대 구성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다. 오는 13일까지 서계동 국립극장 백성희장민호극장. 3만원. (02)3279-2233.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피자·치킨 가맹점도 모범거래기준 만든다

    가맹점주, 가맹점 종사자 등 프랜차이즈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12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가맹점 창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불안정 흡수 등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지만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불공정 거래관행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피자·치킨 가맹점의 영업지역 침해 방지방안, 매장 리뉴얼 원칙과 비용부담 방안 등을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100대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가맹 본부와 가맹점의 공생 발전을 주문했다. 지난해 말 현재 공정위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2405개, 가맹점은 17만개다. 가맹본부가 1009개, 가맹점이 10만개였던 2008년 고용인원이 100만명이었음을 고려하면 프랜차이즈업 종사자는 120만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가맹본부과 가맹점이 늘어난 것은 창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6대 광역시 350개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올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창업의 장점으로 본사 지원에 의한 창업·운영의 편리함(21%), 높은 브랜드 인지도(19%),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가능(18%) 등이 꼽혔다. 가맹점 평균 개설비용은 1억 8000만원이다. 그러나 장점만 있지는 않다. 지난해 공정위가 650개 외식업 가맹점에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특정 제품의 구입을 강제(16%)하거나 영업지역 침해(14%) 등의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이달 초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금지하는 제과·제빵 모범기준을 발표했다.다음 달 발표될 피자·치킨도 이 같은 기준을 원용하되 영업지역 침해 기준은 좀 더 넓어질 전망이다. 피자·치킨업종이 배달을 주로 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구시 엉터리 수요예측, 범안로뿐 아니었다

    대구시가 민자도로인 범안로를 건설하면서 통행량 수요예측 잘못으로 1000억원 이상을 민간사업자에 지원해 비난이 이는 가운데 건설 중인 또 다른 민자도로도 수요예측이 과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5년간 연간 100억여원의 재정지원금을 민간사업자에게 지원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07년 상인~범물 간 4차순환도로를 건설하면서 민간사업자인 대구남부순환도로㈜와 통행료수입 보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실제 교통량이 예측보다 적은 경우 도로 개통 시부터 5년간 추정 운영수입의 80%를 보전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대구남부순환도로가 삼보기술단에 의뢰해 조사한 예측 교통량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비판받고 있다. 도로가 개통되는 내년 상인~파동 구간의 하루 통행량은 5만 4783대에 이르며 2017년엔 6만 8100대로 점차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또 파동 IC~ 범물 구간은 내년에 5만 4844대가, 2017년엔 6만 7893대가 통행한다는 것이다. 2002년 개통한 범안로의 경우 개통 첫해 통행량이 5만 3733대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8만 972대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실제 통행량은 2만대를 넘지 못해 시는 연간 200억여원을 민간사업자에게 주고 있다. 상인~범물 간 차량 통행료는 대당 400~1200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예측 통행량에 따른 연간 통행료 수입은 내년 225억 8200만원, 2014년 238억 3200만원, 2015년 251억 5600만원, 2016년 265억 5800만원, 2017년 280억 4300만원에 이른다. 따라서 통행량이 예측의 80%를 넘지 않을 경우 시는 민간사업자에게 내년에 최대 93억 9280만원을, 2017년엔 112억 172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시측은 “운영수입 보전 기간이 5년으로 짧은데다 통행량이 50%가 미치지 않을 경우 재정지원금을 한푼도 주지 않아도 돼 1000억원을 지원한 범안로의 경우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2007년 착공 당시에도 이 도로가 20년 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계획을 수립할 때 대구 인구를 380만명(현재 252만명)으로 추정한 데다 교통량과 주변지형 변화 등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도로는 달서구 상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에 이르는 10.4㎞ 구간으로 총 공사비는 4654억원이 들어갔으며 오는 12월 말 완공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외로움을 노래하는 이이언 컴백무대

    외로움을 노래하는 이이언 컴백무대

    1집 ‘Non-Linear’(비선형·2004), 2집 ‘이상한 계절’(2007) 등 두 장의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과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 모던록 본상을 받은 듀오 못(Mot)은 국내 음악계에서 흔히 건질 수 있는 사운드도 리듬도 가사도 아니었다. 록과 재즈의 화법, 그리고 트립합(몽환적 체험을 뜻하는 속어 트립+힙합의 조어)의 구조 안에서 공학도 출신의 두 청년이 조립한 음들은 우울함을 찔러 댔다. 못의 멤버 이이언(eAeon)이 불현듯 앨범 하나를 들고 나타났다. 5년 만의 컴백이다. 그가 그동안 나지막이 읊조렸던 음성, 또는 불안하리만큼 익숙하지 않은 작법은 솔로 앨범 ‘Guilt-Free’(2012)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외로움의 정서도 마찬가지다. 이이언은 외로움에 대한 병적 집착을 반복했다. 변화라면 단연 사운드를 꼽을 수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주파수의 변화에 주목했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실제 연주로는 불가능한 주법들을 자신만의 진동으로 구상한다(흥미롭게도 이이언은 전파공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그만큼 집요하게 계산한 형식엔 한층 친절해진 노랫말을 숨긴다. 때문에 한 곡, 한 곡을 떼어 놓고 들으면 차가운 전자음의 조음이지만, 그 속에서 전해지는 고독과 외로움, 연민은 솔 가수들의 애절한 울림보다 더 진하다. 평단은 “아름다운 것에서 이상한 것을 읽어 내는 창조적인 괴벽”이라고 평가했다. EBS는 12일 밤 12시 35분 ‘스페이스 공감-이이언’을 방송한다. 올 초 발매된 앨범 ‘Guilt-Free’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수많은 배경음들이 하나의 공간을 연출한다. 또 앨범과는 다른 어쿠스틱 버전의 곡과 오랜만에 못의 1집 앨범에 담긴 ‘날개’도 펼쳐진다. 방송 중간에 들을 수 있는 그의 내레이션은 5년 동안 고뇌했던 시간의 고백과 같다. 테크닉과 감정, 기계와 인간, 위태로움과 정교함이 공존한 세상, 그가 찾아낸 것은 아름다운 모순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로스쿨의 그늘] 눈높이 낮추는 변호사들…6급 2명 채용에 56명 몰려

    [로스쿨의 그늘] 눈높이 낮추는 변호사들…6급 2명 채용에 56명 몰려

    바야흐로 6급 변호사 시대다. 채용 직급은 낮아졌지만 변호사의 공직 지원 열기는 오히려 뜨거워졌다. 군필 변호사들이 다시 군대에 가는 경우도 있다. 6개월 의무수습 기회만 준다면 보수를 주지 않아도 마다하지 않는다. 민간 기업도 과거와 달리 변호사 자격 소지자 입사 직급(신입 기준)을 과장급에서 대리급으로 낮췄다. 올 한해만 사법시험 출신 1030명,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1451명 등 변호사 2481명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나온 풍속도다. 지난 4일 원서를 접수한 국가인권위원회의 ‘6급 변호사’ 2명 채용에는 무려 56명이 지원, 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권위 관계자는 “2006~2007년 5급 변호사 채용할 때 경쟁률은 1~2대1에 불과했다.”면서 “이번 지원자 중에는 사법연수원 수료자들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부처의 6급 변호사 채용은 더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 30일 인천시, 이달 4일에는 조달청이 변호사 2~5명을 6급 상당으로 선발한다고 공고했다. ‘밥벌이’를 위해 군대를 두 번 가는 변호사도 나왔다. 지난달 30일 마감한 로스쿨 변호사 대상 장기 군법무관 임용시험 경쟁률은 무려 8대1이다. 군법무관은 최근까지도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법시험 합격자들의 ‘대체복무’ 수단 정도로 인식됐다. 최종 합격자는 10년간 의무복무해야 한다. 초임 계급은 대위(6급 상당)다. 6급 변호사 채용에 대해 공직사회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중앙부처 한 고위공무원은 “공무원 업무 중 법률을 다루는 일이 많다. 법률전문가들이 공직으로 많이 들어오면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쿨 쪽도 반대하지 않았다.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직급이 낮아진 것은 달리 생각해 보면 변호사들의 공직 진출 저변이 넓어진 것”이라면서 “법률전문가들이 공공영역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로스쿨 제도의 취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나친 경쟁 과열로 ‘무급’ 인턴 지원에도 지원자가 넘쳐나는 기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로스쿨 출신변호사는 개업 하기 전 6개월 이상의 의무 수습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마감한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무급 실무수습 채용의 경쟁률이 7.1대1로 나타났다. 15명 모집에 변호사 107명이 몰렸다. 일부 변호사들은 어렵게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고도 어학공부에 매달린다. 대형 로펌 등에 취업하려면 변호사 자격 외에 어학능력 같은 스펙은 필수다. 오는 10일까지 법무부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를 대상으로 해외진출 인턴을 모집한다. 국내 로펌의 해외사무소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무역관에서 무보수 인턴으로 활동하려면 영어는 토익 900점 이상, 중국어는 신 HSK 5급 이상의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일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은 아예 눈높이를 낮춰 7급 공무원 공채시험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변호사자격증 소지자는 공무원 채용에서 5%의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호남 지역 한 로스쿨 3학년 재학생은 “많지는 않지만 몰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도 있다.”면서 “로스쿨 출신자 취업 경쟁이 치열해져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기업 수요도 많지 않아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뚫고갈 자리는 많지 않다. 대기업들은 대부분 사내 변호사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대우도 예전만 못하다. 한 10대 그룹인 A사가 최근 실시한 로스쿨 출신 특별 선발 경쟁률은 100대 1에 가까웠다. 처우도 일반 직원들보다 급여는 다소 많지만 과거 과장 직급에서 대리 직급으로 떨어졌다. 다른 10대 그룹인 B사는 올해 로스쿨 출신 변호사를 뽑지 않았다. 법무 경험이 적다보니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대천해수욕장 첫 민간관리제 도입

    해마다 1000여만명이 찾는 서해안 최대의 대천해수욕장에 처음으로 민간관리제가 도입된다. ●새달 업체선정, 여름 본격 활동 충남 보령시는 오는 20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민간 관리 업체를 공모한다고 4일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국내 100대 기업에 신청 안내문을 보내 참여를 권하고 있다. 김재열 시 해수욕장경영사업소 관리계장은 “예산 절감과 편의시설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민간관리제를 도입했다.”면서 “해태그룹에서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시는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공익성을 중심으로 심사해 다음 달 참여 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민간관리제는 참여 업체가 해수욕장에 쓰레기통, 벤치, 데크, 산책로 등 각종 편의시설을 지어 주면서 자사 홍보문구나 로고 등을 새겨 넣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참여 업체는 각종 이벤트나 플래카드 등으로 홍보할 수도 있다. 시는 예전에도 피서철이면 대천해수욕장변 광장 등을 활용해 자사 홍보를 하고 싶다는 업체들이 많았지만 허용하지 않았다. 이 제도는 민간 기업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효과도 커 미국은 1985년, 일본은 1998년에 각각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6년 당시 해양수산부가 해운대와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시범 실시했었다. ●해수욕장 편리한 이용 기대 보령시는 참여 업체가 선정되면 제안서 내용에 따라 1~3년 단위로 계약할 방침이다. 참여 업체가 짓는 편의시설은 연간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참여 업체는 올여름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3.5㎞로 매우 길고,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빠른 6월 1일 개장해 한 달 늦은 9월 30일 폐장해 어느 때보다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관리계장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시민과 기업 등이 공공분야에 참여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욱 활성화되고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데도 갈수록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차세대 K2전차 파워팩 국산화 무산

    방위사업청은 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차세대 전차 K2(흑표)에 독일제 파워팩(엔진+변속기)을 수입해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군 당국은 전차의 핵심부품인 파워팩을 독자 개발하기 위해 2005년부터 1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으나 잦은 부품 결함으로 시험 개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국내 개발 파워팩은 초도 생산에 적용하기에는 신뢰성과 내구성을 확신하기 어렵고, 계획기간 내에도 보완이 곤란하다.”며 “독일 MTU사의 엔진과 RENK사의 변속기로 구성된 수입산 파워팩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다만 향후 추진될 2차 양산분에 대해서는 현재 문제점을 보완해 국산화를 계속 추진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차례 부품 결함을 일으켰던 국산 파워팩은 오는 8월까지 운영시험평가를 거쳐 합격점을 받으면 추후 생산되는 K2 전차에 사용된다. 방위사업추진위 결정에 따르면 해외업체 생산일정과 초도 양산 시험 기간을 고려해 K2 전차의 전력화는 당초 예상됐던 2013년 12월에서 2014년 3월로 3개월 연기됐다. 군 당국은 우선 100대의 K2전차를 초도 생산할 계획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몸값 낮춘 수입차 ‘맹공’ 힘 못쓰는 현대·기아車

    몸값 낮춘 수입차 ‘맹공’ 힘 못쓰는 현대·기아車

    현대기아차가 수입차의 저가공세로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대차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6만 1932대)보다 9.5% 준 5만 6022대, 기아차는 전년 동기(4만 6100대)보다 8.8%가 준 4만 2050대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들이 8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현대기아차의 중대형 세단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펼쳐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벤츠, 3700만원대 신형 선보여 벤츠는 이날 3700만원대 뉴 B클래스200을 선보이며 3000만원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 젊고 대중적인 차로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려는 심산이다. 볼보도 주력 모델인 S80 D5를 유럽 현지보다 400여만원 싼 5700만원에 판다는 광고를 시작했다. 최근 BMW도 신형 320d를 4880만원에 선보이며 현대차 제네시스를 정면 겨냥했다. 토요타도 인테리어나 편의사항을 높인 신형 캠리의 가격을 100만원 내린 3390만원으로 책정하면서 현대차 그랜저나 기아차 K9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포드 등 유럽과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앞세워 가격을 인하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크지는 않지만 자동차 교체 주기가 짧아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동차를 만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수입차와 결전을 벼르고 있다. 최근 국내 7곳에 수입차 비교시승센터를 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품질과 만족도에서 벤츠나 BMW보다 훨씬 낫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새로 발표되는 신차가 없어서 다소 주춤하는 기색이 있지만 4월 말 현대차 신형 산타페, 5월 기아차 K9 등이 출시되면 반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차, 새달 신형 출시로 반격노려 또 수입차 저가공세에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신차의 가격을 최대 360만까지 내리자 현대기아차도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차종의 가격을 110만원 내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의 내수 확대로 국내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기회가 생겼다.”면서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의 품질뿐 아니라 사후 서비스와 합리적 가격 책정 등 전반적인 ‘질적 성장’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포스코 “2020년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

    포스코 “2020년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

    포스코가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 등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30일 경북 포항 포스코 대회의장에서 열린 창립 44주년 기념 행사에서 철강과 에너지, 소재를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100대 기업에 진입하는 ‘포스코 패밀리 2020 비전’을 소개했다.지난해 포스코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2010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매출 60조원(2010년 기준)으로 16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영업이익률도 20% 수준으로 제조업체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포스코가 자랑하는 ‘월드 베스트·월드 퍼스트’(세계 최고·세계 최초) 제품 판매도 2010년 486만t에서 지난해에는 752만t으로 늘리며 고부가가치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남은 기간 동안 3배 이상 매출 성장을 거둬 100대 기업에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을 비전 2020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이 슬로건은 지난 1~2월 국내외 전 포스코 계열사 임직원들이 응모한 5423건의 후보작 가운데 정 회장이 직접 포스코 패밀리의 가치와 사업 영역, 기업정체성 등을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선정됐다.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날 포스코를 있게 한 고 박태준 명예회장을 비롯해 자기희생과 혼신의 열정으로 포스코 성공신화를 이룩한 선배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지속돼 창업 이래 최대 위기라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서 시뻘건 용광로의 열정으로 혼을 불살라 종합소재와 에너지 사업에서도 ‘명가 포스코’를 만드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향후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4대 좌표를 제시했다. 좌표는 ▲철강 본업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 ▲철강·소재·에너지를 주축으로 하는 성장 비전 마련 ▲사업 확장에 상응하는 경영관리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 ▲포스코의 원형(原型)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랑받는 기업’ 되기 등이다. 한편 포스코는 기념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그룹의 임직원을 위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행사를 생중계했다. 정 회장도 기념 행사에 앞서 다문화 가족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가족 등 40여명을 초청해 제철소 견학을 함께하고 오찬을 나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선 오바마 비방 글도 통제 안해”

    “美선 오바마 비방 글도 통제 안해”

    “미국에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부정확하고 모욕적인 글이 인터넷에 떠돌지만 막지 않는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사용자의 판단을 믿기 때문이다.” ●“인터넷 사용자의 판단 믿는 게 바람직” 미 정부의 ‘정보기술(IT) 외교’를 이끄는 알렉 로스(41) 국무장관 혁신 담당 선임보좌관은 16일 내한 강연에서 “인터넷상에서는 더 이상 프로파간다(선전전)가 통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008년 오바마 대선 캠프에서 인터넷 선거전략을 총괄했고, 미 외교지 포린폴리시가 선정한 ‘2011년 세계 100대 글로벌 사상가’로도 꼽힌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상대국의 시민사회와 직접 소통하는 공공외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北 온라인 콘텐츠, 차단보단 공개가 나아” 로스 보좌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국제교류재단이 연 ‘제40차 KF 포럼’에 연사로 나서 북한 관련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막는 국가보안법 논란에 대해 “(정보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보다 공개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정보를 조간신문 한 부나 TV 저녁 뉴스로부터만 얻을 때에는 프로파간다가 큰 힘을 발휘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수십 또는 수백 개의 출처로부터 정보를 얻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선전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로스 보좌관은 또 북한의 통신 상황을 “전례없는 통제(black out) 상태”라고 표현하면서 “인터넷 기반이 거의 구축되지 않아 (북아프리카·중동권에서처럼) 북한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세력을 형성할 여지가 없고 시민사회가 SNS를 활용한다고 해도 개인 정보 노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손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21세기엔 변화에 잘 적응하는 정부가 살아남아” 그는 “21세기 통신·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과거 국가에 집중됐던 권력이 네트워크화한 개인에게 옮겨 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인터넷과 이를 기반으로 한 SNS 등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는 것은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한 생명체”라면서 정부도 정보 통제보다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 보좌관은 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네트워크 기반·신기술 등 혁신 요소를 미 외교에 적극 활용하고 공공외교 활동을 강조한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시민사회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제작 방법 등 필요한 기술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교과부 전국 100대 학교문화우수학교 선정

    교과부 전국 100대 학교문화우수학교 선정

    비슷한 책으로 비슷한 공부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학교라고 다 같은 학교가 아니다. 학생들이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학교도 저마다의 특색 있는 교육문화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다양한 학교문화는 학교 자체의 발전을 도모할 뿐 아니라 학생,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을 키워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전국 100대 학교문화 우수학교를 선정하고 학생회, 동아리 등 학생 자치활동과 참여·소통형 학교행사, 봉사활동 및 나눔문화,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 학생생활규칙 제·개정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우수 사례를 발굴했다. 학교문화 선진화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학생 자치활동이다. 학생들이 자율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도록 한다. 대구의 화동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제행동 예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학교문화를 만든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화동초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직접 참여해 학교생활 규정을 새롭게 고쳤다. 최근 새 학기 시작과 함께 각 지역 학교에서는 교칙이나 생활 규정을 제·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대개 교사와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화동초는 이와 달리 지난해부터 전교 어린이회의에서부터 생활규정 개정을 위한 회의를 열어 이를 학교 규칙에 반영하고 있다. 대규모 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생 자치활동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치활동을 펼치는 곳도 있다. 경기도의 별망초교는 학교 안의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별다래 학년 다모임’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한 학년 학생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학교생활에 대한 토론과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특색을 살려 내실 있는 학생 자치활동을 꾸려 가는 학교도 있다. 전북 이성초교는 농촌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을 살려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스쿨팜(School Farm·학교텃밭), 학교숲, 학교들녘 등 자연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면서 흙, 식물과의 친밀감을 형성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는 등 자연친화적 가치관을 형성하게 했다. 이성초에서는 학년별로 텃밭을 분양하고 한 해 단위로 농작물을 수확한다. 4월과 10월 일년에 두 번 스쿨팜 데이를 지정해 전교생이 함께 텃밭을 가꾸고, 7월과 10월에는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해 요리를 만드는 요리경연대회도 연다. 이성초 관계자는 “모두가 힘을 모아 텃밭을 가꾸는 과정에서 책임감, 협동심을 기를 뿐 아니라 만든 음식을 인근 요양원 등 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학생들에게 나눔의 문화를 자연스레 가르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가평의 작은 농촌 학교인 상면초는 전국 최초로 포인트 적립 시스템인 ‘물·별·숲 해피포인트 시스템’을 활용해 큰 교육 효과를 보고 있다. 상면초 학생들은 각자 포인트 카드를 갖고 교육활동을 성실히 수행했을 경우 포인트를 받고, 적립한 포인트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시스템을 기획한 이 학교 김인걸 교사는 “폭언이나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사라지는 등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체벌 대체 프로그램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신한금융 직원 보수 1위…1인 평균 9800만원

    등기임원이 최고의 보수를 받는 직장은 삼성전자, 직원은 신한금융지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어치가 한국CXO연구소와 함께 최근 2년간 매출액순 1000대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등기임원과 직원의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신한금융지주의 남자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 600만원으로 최고였고, 여자 직원은 코리안리가 7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남녀를 합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신한금융지주 9800만원, 코리안리 9000만원, 삼성전자 8640만원, 삼성생명 8230만원, 만도 8022만원 순이었다. 한편 100대 기업의 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9억 489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59억 9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32억 5630만원)과 메리츠화재(31억 46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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