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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영미씨 5박6일 억류생활

    금강산 관광 도중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민영미(閔泳美·36)씨에게 6일간의 억류생활은 기억하기도 싫은 ‘악몽’이었다. 서울중앙병원에 입원중인 민씨는 억류 첫날인 20일부터 지금까지 대변을 보지 못하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진정제를 복용하고 있다. 관계 당국과 병원측에 따르면 민씨는 북한 억류기간 내내 북한 요원들에게‘누구의 지령을 받고 귀순공작을 하러 왔느냐’,‘대북 모략요원이 아니냐’는 문초를 반복해서 받았다. 풀려날 때까지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장전항 내의 컨테이너 박스와 ‘금강원’이라는 식당에서 지냈으며 북측 요원의 철저한 감시를 받았다.밥을 먹을 때나 화장실 갈 때도 감시원이 따라붙었다.처음 이틀간은 음식을 입에 대지도 못했다. 민씨가 억류된 시간은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미륵불’(彌勒佛)의 ‘미’자를 어떻게 읽느냐는 등의 대화를 하던 북한 관리원이 ‘귀순자들은 잘살고 있다’는 민씨의 발언을 꼬투리잡아 시비를 걸었다.갑자기 관광증을 빼앗고 출입국관리소 옆 컨테이너 가건물에 데려가‘사죄문’을 쓰게 하고‘위반금 100달러’도 물렸다. 북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주소와 이름,나이,직업 등을 조사한 뒤 ‘귀순을유도했다’는 자술서를 강요했다.깜짝놀란 민씨는 “나는 관광객일 뿐”이라며 부인했지만 막무가내로 ‘공작원’임을 인정하라고 우겼다. 요원이 저녁을 주었지만 먹지 않았다.공포감 때문에 갑작스레 복통을 일으켜 북한 의료진에게서 링거 주사도 맞았다. 억류 3일째인 22일 오후 1시쯤 민씨는 이웃 ‘금강원’이라는 식당에 수용돼 집중적인 신문을 받았다.현대 직원들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북한요원들은 간첩 활동을 했음을 시인하라며 혹독한 신문을 계속했다. 억류 6일째인 25일 오후 5시 북측요원이 석방할테니 돌아갈 준비를 하라고말했다.북측은 “민씨가 풀려날 때 공작 입북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민씨는 끈질긴 강요에도 거짓 대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날 밤늦게 민씨를 태운 예인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을 때는 민씨가 악몽에서 깨어나는 순간이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풍악호 관광반장“閔씨, 부르는대로 사죄문 써”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閔泳美·35)씨와 북측관리원의 대화내용과 억류과정의 전말을 담은 풍악호 가반 4조의 관광반장과 관광조장의 경위서가 풍악호입항 후 관계기관에 제출됐다. 이 경위서에 따르면 민씨는 북측 관리원에게 귀순자에 관한 언급은 했으나귀순을 권유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돼 북측이 의도적으로 민씨를 억류했을가능성을 뒷받침했다.경위서를 통해 새로 드러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관광조장이 밝힌 억류과정=민씨가 관리원의 나이가“60세 정도로 보인다”고 하자 관리원은 “10세나 많게 보았다”며 민씨의 나이를 물었다. 민씨는“40세”라고 답했다. 민씨가 관리인에게 “김용·전철우씨가 TV에 나오는 것을 보았느냐”고 물었고 관리인은 “보았다”고 했다. 이어 민씨가 “김용,전철우가 북쪽에서 와서 TV 개그프로에도 나오고 냉면가게를 하면서 잘 살고 있다.이 두사람을 보니까 남과 북이 통일되어서 같이 살면 잘 살 것 같은데”라고 하자 관리인도 “통일이 되어서 같이 살면 좋겠다”고 응답했다.그러면서 관광증을 빼앗았다. 관리인은 관광증을 가지고 관폭정에서 무봉폭포로 갔고 민씨는 관리인을 따라갔다.무봉폭포에서 여자관리인이 부르는대로 사죄문을 썼고 위반금 100달러를 요구해 98달러(나머지 2달러는 주차장에서 지급하기로 함)만 주고 관광증과 영수증을 받았다. 주차장에서 민씨 일행으로부터 2달러를 받아 조장이 전해주자 (관리인은)민씨를 데려오라고 했다.민씨를 데려오자 다른 관리인이 관광증을 다시 빼앗았다.그러면서 관폭정에서 대화했던 남자관리원이 얘기했는데 “민씨가 36세인데 40세라고 거짓말을 했으며 통일이라는 말은 전혀 안하고 남쪽 생활을 선전하고 귀순하라고 했다”는 것이 요점이었다. 이에 대해 민씨는 “옛날 어릴때 아이들이 많이 죽어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야 호적에 올리기 때문에 실제 나이는 40세”라고 설명했다. 민씨는 또 “통일이 되어 같이 살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관리인도통일이 되어 같이 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대답했으며 귀순하라고는 하지않았다”고 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hancho@
  • 북한 억류된 閔泳美씨, 인질 위로금 1,000만원

    금강산에 억류된 주부 민영미(閔泳美)씨는 억류기간 3일(72시간)이 지나면위로금으로 1,000만원을 받게 된다. 22일 하루 관광이 취소된 금강호 관광객 540명에게는 최소한 하루 금강산입장료인 1인당 100달러(환율은 요금 납부일 기준)가 지급된다.위로금 여부와 규모는 나중에 결정된다. 현대해상화재는 22일 현대상선이 금강산 관광객들이 인질로 잡히거나 사고를 당할 경우에 대비해 ‘남북한주민 왕래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금 지급기준에 따르면 관광객이 억류돼 3일이 지나면 본인 또는 가족들에게 인질위로금으로 1,000만원을 준다.민씨 가족이나 현대상선이 민씨 석방을 위해 쓴 구조비용도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해 준다.한편 금강산 관광객은 북한측에 하루 1인당 100달러씩 모두 200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있다. 금강호로 금강산에 간 관광객들이 22일 관광을 못해 장전항에 머물다 돌아오면 이를 되돌려 받는다. 현대상선측은 “관광객들이 하루 금강산 관광을 못했다”면서 “이에 대한약간의 위로금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세기 칼럼] 時局과 사치풍조

    부(富)에 대한 인간의 집착은 등불을 향해 날아오르는 부나비처럼 걷잡을수가 없다. 가진 자는 더 갖고자 몸부림치고 갖지 못한 사람은 이를 쟁취하기 위해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처럼 바둥거린다. 그러나 부란 마음먹은 대로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부자를 ‘하나님의 피조물중 가장 고귀한 작품’이라고 빈정거리는 독설도 생겼다. 남북전쟁후 양산된 미국의 졸부들은 한때 100달러짜리 지폐로 궐련을 말아피우는가 하면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단 푸들 강아지를 위해 호텔 파티를 열기도 했다. 그들은 도심지 한복판에 유럽식 고성(古城)을 본뜬 호화맨션을짓고 프랑스 고성의 모든 장식을 사들이는가 하면 보티첼리와 샤갈,들로네와 보나르 등 유럽의 걸작 예술품으로 내부를 가득 채우기를 잊지 않았다. 옛날 부자들은 검소한 생활로 부의 과시를 경멸했으나 재력을 갖추지 못한 어중간한 졸부나 중간층들이 막연한 착각에 빠져 뱁새가 황새 따라가듯 낭비흉내를 내기에 바쁜 법이다. 올들어 고소득층의 씀씀이가 부쩍 늘어난 추세다. 어디를 보나 쇼핑객들이넘쳐나고 있다. 고가품을 주로 파는 강남지역의 고급백화점은 물론 청담동사거리는 지방시,디오르,구찌,아르마니등 외국 브랜드 상점들이 줄줄이 늘어서고 여기서 파는 45만원짜리 넥타이며 700만원짜리 이브닝 드레스,한켤레에 400만원인 신데렐라 구두가 없어서 못팔 정도다. 압구정동 외에 신촌과 이태원,명동과 대학로 일대에도 하루종일 흥청망청이다. 술집도 마찬가지다. 주로 중산층을 상대로 하는 신사동의 한 단란주점에서는 한 병에 15만원에서 40만원 하는 양주와 10만원짜리 안주 등 하룻밤 술값으로 보통 100만∼200만원을 쓰고 있다. 심야영업 규제가 풀린 강남의 고급술집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지난 1·4분기에 위스키 판매량은 382만3,000여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나 늘어난 숫자다. 특급호텔에서는 주말 평일을 가릴 것 없이 칠순잔치·돌잔치가 치러지고 특2급호텔의 경우 하객 500명을 기준으로 예식비만 3,000만원 하는 결혼식이 한달에 30∼40건씩예약된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유럽의 고성은 아니지만 내부시설을 온통 외제로 도배한수십억짜리 초호화 아파트 짓기에 열을 올린다. 21억원짜리 아파트 청약을위해 노숙을 했다는 것은 이미 뉴스도 아니다. 여기저기서 ‘허리띠를 너무 일찍 풀었다’는 자조와 왜 우리 국민은 이런허장성세를 과시하는가라고 한탄이 흘러나온다. 물론 내 돈을 내가 쓰는데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유층의 씀씀이를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못 가진 자들의 시각이라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더불어 산다는 것은 나와 내 이웃과의 조화다. 내 이웃과 냇물이 아닌,바닷물로 괴리를 조성하는 자체가 사회의 기틀을 뒤흔드는 일이다. 그래서 소모적 사치는 민중의 적일 수밖에 없으며 사치의 해(害)는 천재(天災)보다 무섭다는 말은 옳다. 이번 서해상의 교전에서 국민들이 물건 사재기를 하지 않는 등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한 것은 좋았다. 강한 국력을 믿기 때문이겠지만 오랫동안냉전적 대치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설마 전쟁이야 나겠느냐’는 식의 안보불감증을 우려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그래선지 PC통신은 ‘양치기소년’ 운운으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글을 올리고 있다. 실업자가 늘고 중산층이 무너지는 와중에서 이런 소비행태는 정상적일 수가 없다. 소비습관은 실업자가 되고 나서도 마치 자신이 부자인 양 착각하여자신을 망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럴 때인가. 언제라도 서해의 교전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팽팽한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 그리고 낭비하는 자는 분명 불투명한 돈을 감추려는 검은 속셈이 있을거라는 냉정한 시각을 되찾아야 한다.
  • 인턴십의 세계-美컴퓨터 업체

    미국의 컴퓨터 관련 업종은 끊임없이 많은 인재를 요구한다.한국사람들이쉽게 도전해 볼만한 분야이기도 하다.산학협력이 잘 돼 있는 미국의 컴퓨터업체는 젊은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인턴으로 채용,박사과정으로 이끌기도한다. 인텔 같은 업체는 정규채용인원의 70%를 인턴에서 충당하는 등 취업도 용이하다.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인턴에게 충분한 보수를 지급한다.업무도 다양해자신의 전공분야에 맞는 일을 할 수도 있다. 애플 컴퓨터 여름 12주,주당 600∼1,100달러,하드웨어,소프트웨어,영업 마케팅,기술개발 등.팩스 408-974-5691 AT&T 벨 래버러터리 여름 10∼12주,주당 430∼620달러,기초연구,제품개발. 전화 908-949-1377 B.U.G 12주∼6개월,주당 350달러,연구개발,사업개발.E-메일 JUN@BUG.CO.JP 델 컴퓨터 10∼14주,주당 350∼650달러,제품개발,마케팅,기술지원,재정.팩스 512-728-3330 휴렛 패커트 10∼14주,주당 450∼700달러,정보기술,마케팅,영업,품질,재정 등.전화 415-857-2092 인텔 8∼15주,주당 450∼750달러,디자인,제작,프로세서,소프트웨어,품질관리 등.전화 916-356-8080 제록스 10∼12주 주당 350∼585달러,프린트시스템,전략서비스,기록시스템. 전화 310-333-8554(국제인턴십사전 발췌)
  • [제2공화국과 張勉](26) 장면의 정치역정·생애(中)

    초대 주미대사로서 큰 공을 세운 장면(張勉)은 1951년 1월28일 귀국해 2월3일 국무총리에 취임한다.이 무렵 이승만(李承晩)대통령과 국회는 상극이라할 만큼 알력이 심해 장면 총리는 양쪽을 융화·조정하는 데 온힘을 기울였다.아울러 ‘국민방위군 사건’‘거창 양민학살 사건’ 해결에 앞장섰고,그해 11월에는 파리 제6차 유엔총회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장면이 이승만 아래에서 총리직을 수행하는 동안 권한을 행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그렇지만 정치적 위상은 한층 높아져,이승만을 몰아내고 그를대통령으로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난다. 50년 6월19일 개원한 2대 국회는 다양한 세력으로 구성됐다.자유당 창당 전이라 공인된 여당이 없었고 친(親)이승만 계열 의원은 대한국민당 24명을 비롯해 57명에 불과했다.반면 야당의원은 27명,무소속은 의원 정수의 60%인 126명에 달했다. 2대 국회는 개원 엿새 만에 6·25를 맞아 사망·납치·행방불명된 의원이 35명에 이를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의원 대다수가 이승만의 ‘서울 사수(死守)’ 발언을 믿었다가 큰 곤욕을 치른 데다 이승만의 독재 성향이 이미두드러져 의회에서는 반(反)이승만 기류가 주를 이뤘다. 당시는 국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선제였고 이승만의 임기는 52년 7월23일까지였다.국회에서 재선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자 이승만은 51년 말두 가지 방안을 추진한다.하나는 여당을 만드는 것이고,또 하나는 대통령직선제로 개헌하는 것이었다. 여당 창당작업은 그러나 두 갈래로 나눠졌다.무소속 의원 중심의 원내자유당과 5개 사회단체를 뼈대로 한 원외자유당이 별도의 정당으로 등록했다.이가운데 원내자유당은 이승만의 뜻과는 달리 내각책임제로의 개헌을 은밀히추진하면서 대통령으로 장면을 추대하기로 야당과 합의한다. 당시 원내자유당을 이끈 오위영(吳緯泳)은 회고록에서 “일부 정치인들이이박사의 영구집권을 위해 활동하기 시작한 실정에서 재야의원들은 대부분강력한 야당을 조직해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민주적인 지도자를 추대하자는 중론이 대두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승만정부가 발의한 ‘대통령 직선제’ 개헌안을 52년 1월18일 찬성 19,반대 143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했다.이어 개헌 정족수에 맞춰의원 123명의 서명을 받아 내각책임제 개헌안을 제출했다.4월 이 무렵 장면도 총리를 사임했다. 국회는 6월2일 제2대 대통령을 뽑기로 계획을 세웠다.그 날이 되면 장면은새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내각책임제 개헌도 순조롭게 이루어질 터였다. 하지만 반격이 시작됐다.‘부산정치파동’이 발생한 것이다.이승만이 경남과 전남북에 계엄령을 선포한 다음날인 5월25일 계엄군은 버스로 등원하는의원들을 연행했다.그리고는 경찰이 국회를 포위한 상태에서 대통령직선제개헌안을 강제로 통과시켰다.이때 개정한 헌법이 ‘발췌개헌’이다. 부산정치파동후 장면은 가톨릭계인 경향신문의 고문으로 들어앉아 정치에는 일절 간여하지 않을 듯이 보였다.그러다 55년 9월 통합야당인 민주당이 출범하자 최고위원으로 정계에 복귀했다.오위영을 비롯해 김영선(金永善)·홍익표(洪翼杓)·이상철(李相喆) 등 신파의 핵심세력이 52년 그를 대통령으로추대하려던 원내자유당계였다. 장면은 56년 정·부통령 선거에 부통령으로 출마해 이기붕(李起鵬)을 누르고 당선됐다.국민의 투표로 검증받은 권력서열 2위가 된 것이다.더구나 이승만이 81세의 고령이어서 유고시 대통령 자리를 승계하는 부통령이란 위치는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가졌다. 그러나 부통령 재직 4년은 장면이 회고록에서 ‘죄없는 죄인’이라고 표현할 만큼 험난한 세월이었다.이승만은 강력한 정적으로 떠오른 그를 견제하느라 상식 밖의 행동을 예사로 했다.가령 56년 8월15일 열린 정·부통령 취임식에서 이승만은 내외 귀빈을 전부 소개하면서 정작 그 자리의 공동 주인공인 장면을 무시했다.남산 국회의사당 기공식에서는 다른 초청객의 자리는 준비하고도 부통령 좌석은 마련하지 않아 장면이 그냥 돌아갈 정도였다. 이 시기 장면의 처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그에대한 암살 기도와 외국 원수와의 만남을 방해한 사례다. 부통령 취임 한달여 만인 9월29일 서울 명동 시공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장면은 김상붕(金相鵬)이 쏜 총에왼손을 맞았다.이 저격사건의 배후는 김종원(金宗元)치안국장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나돌았지만 훗날 장면정부 아래서 속개된 재판에서도 관련자는 김상붕,그에게 총을 준비해 준 이덕신(李德信·성동경찰서 사찰계 형사주임),두 사람 사이를 연결해 준 최훈(崔勳) 등 세 사람으로 한정됐다.장면은 사건의 배후를 철저히 파헤치는 대신이들을 감형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고 딘 디엠 베트남대통령이 공식 방한한 날은 57년 9월18일이었다.디엠의맏형은 가톨릭 사이공교구 대주교였고 본인도 독실한 신자였다.게다가 장면과는 미국에서 만나 돈독한 우정을 쌓은 사이였다. 디엠은 장면을 만나려고 했으나 이승만정권은 그의 방한 사실조차 장면에게 알리지 않았다.디엠은 개인적으로 노기남(盧基南)대주교에게 전화해 일요일 첫 미사때 명동성당에 들르겠다며 장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장면과 디엠은 결국 주교관 2층 노대주교 방에서 몰래 만나 우정을 재확인할수 있었다. 외국원수에 대한 의전마저도 무시할 정도로 장면을 철저히 배제한 이승만의 폭거는 4월혁명으로 쫓겨날 때까지 계속됐다. 장면이 순화동 부통령 공관에서 ‘창살 없는 감옥’ 생활을 하던 그 무렵을 이철승(李哲承)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세월이었지만 민주 염원의 상징으로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회상하면서 “장박사가 사실은 남달리 외유내강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장면은 총리·부통령을 거치면서 국가지도자로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했다. 그런 까닭에 4월혁명으로 이승만정권이 물러나자 민심은 당연히 장면에게로쏠리게 됐다. 이용원기자 ywyi@**前비서관 李聖模·李泓烈씨가 본 장면 장면(張勉)에게는 10여년 동안 그림자처럼 수행한 비서관이 두 사람 있다. 이제는 70대가 된 이성모(李聖模·72)씨와 이홍렬(李泓烈·77·미국 거주)씨가 그들이다. 이들은 장면이 주미대사로 활동한 50년대 초부터 66년 타계하기까지 때로는 함께,때로는 엇갈리며 그의 곁을 지켰다.이들이야말로 가족이나 정계의 동료보다도 장면의 모든 것을 더 가깝게,더 오랫동안 지켜본 증인들이다.그들이 밝힌,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몇 토막을 소개한다. 이성모씨는 1951년 초 피난지 부산에서 장총리를 만난다.경찰관으로 경호업무를 맡은 그는 인품에 감화해 곧 경찰복을 벗고 비서로 들어간다.그가 직접 본 부산 피난 시절 장면과 어머니 사이의 에피소드다. “장총리는 꼭 집에서 점심을 들었다.하루는 점심을 먹으러 집에 왔다가 모친(黃누시아)이 등 찢어진 삼베옷을 입은 것을 보고 흉하니 갈아입으라고 말씀드렸다.그랬더니 모친이 불같이 화를 내며 ‘자네가 이 나라 총리 맞는가. 지금 피난민이 곳곳에 우글거리는데 잘먹고 편히 있는 내 걱정할 땐가.’장총리는 무릎을 꿇고 한 시간이나 빌었다.모친 지시대로 범일동 고아원에 가아이들을 돌본 다음에야 용서받았다.장총리 부모도 매우 훌륭한 인격자였고,그는 부모 말씀에 절대 복종했다.” 이홍렬씨는 50년 4월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부영사 때 장면 주미대사를 알게 된다.51년 총리로 내정된 장면의 부름으로 함께 귀국해 총리실 파견근무를 했고 그 인연으로 비서관이 된다. “장총리를 10여년 모셨는데 화내는 모습을 딱 한번보았다.60년 12월이었다.청와대로 전화하라고 해서 윤보선(尹潽善)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이재항(李載沆)씨를 바꿔주었다.장총리가 통화를 몇분 하더니 화난 표정에 목소리가높아졌다.대통령에게 긴히 할 말이 있는데 이재항씨가 자꾸 핑계를 대며 안바꿔주는 모양이었다.전화를 끊은 장총리는 ‘아주 고약한 사람이로군’하고혼잣말을 했다.그것이 그분이 할 줄 아는 가장 험한 욕이었다.” 이홍렬씨는 장면이 돈 문제에도 담백했다고 밝혔다. “51년 총리 시절 파리에서 열린 제6차 유엔총회에 대표단을 이끌고 가게돼 있었다.떠나기 열흘 전쯤 한국은행 총재가 나를 불렀다.‘외교활동을 하려면 가외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면서 돈가방을 주었다.얼핏 봐도 100달러지폐가 가득 들어 있었다.일단 거절하고 돌아와 말했더니 ‘잘했다’는 한마디뿐 더는 말이 없었다.돈을 챙기는 데는 관심이 전혀 없어 쿠데타후 명륜동자택으로 돌아가서는 생활비가 없을 정도였다.” 이성모·이홍렬 두 비서관은 군사정권 아래서 고된 삶을 살았다.이성모씨는 장면 집안일을 돌보는한편 정치에도 뛰어들었다.민주당 재건에 참여,섭외부장·조사부장을 역임했고 경북 영주·봉화 지구당위원장으로서 6·7대 총선에 출마하지만 거듭 실패했다.이후 사업을 하면서 장면 추모모임인 ‘운석회’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해왔다. 이홍렬씨도 5·16쿠데타후 장면을 곁에서 모시다가 그의 타계후 정치에는일절 발을 끊고 생활인으로 돌아갔다.지난 88년 도미해 로스앤젤레스에 자리잡은 그는 본지에 ‘제2공화국과 장면’ 연재가 시작되자 일부러 두 차례 귀국해 증언하고 자료를 제공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용
  • 美 구인난 ‘즐거운 비명’…사실상 완전 고용 수준

    “자격증만 따면 225달러를 지원금으로 드리며 취업시 최고수준 임금을 보장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시 한 수중파크가 아르바이트 생명구조원을 모집하면서 내건 근로조건이다. 본격적인 여름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미국 레저산업계가 구인난에 직면,군침당기는 근로조건을 앞다퉈 내걸고 치열한 구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인난 주범은 미국경제 초호황.근래들어 미국 실업률은 4.3%대에 머물러있다.미국 노동시장 탄력성을 감안할때 완전고용이나 다름없는 수치다.미국 기업들의 모임 컨퍼런스 보드에서 발표하는 소비자 신뢰지수(소비성향을 나타냄)는 지난해 6월이래 30년만의 최고수준을 고수하고 있다.일자리는 널려있으니 조금만 일하고 즐기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셈이다.아르바이트직 주요공급원이었던 청소년들 지갑도 덩달아 두둑해졌다. 이들을 일자리로 끌어내기 위해 여름캠프,여행,해변리조트,테마파크 등 관련기업체는 물론,공원을 관리하는 시당국까지 출혈적 구인전략에 나서고 있다.임금인상은 물론 파격적 인센티브도 마다하지 않는다. 뉴욕시 공원 여가국은 시간당 임금을 9.32달러로 인상하고 레크레이션 센터 무료이용권 등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섬 리조트에서는 새 아르바이트생을 끌고 올 경우 소개료로 100달러를 주겠다고 내걸었다. 잠재적 구직자를 겨냥한 이들의 홍보는 단순히 신문 구인란에만 머물지 않는다.인터넷 웹사이트,지역 구민센터,또는 각종 구인박람회까지 일손을훑어가기 위해 지역사회 밑바닥까지 파고들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휴대폰·삐삐없는 20대는 간첩?

    ‘무선호출기나 휴대폰이 없는 20∼30대는 간첩?’ 국가정보원이 인터넷 홈페이지(www.nis.go.kr)에 올려놓은 ‘간첩 식별 요령’이 진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정원이 ‘국민의 정부’이후 개명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갖춘 인터넷 홈페이지 서비스로 국민에게 바짝 다가서고 있으나 ‘간첩과 좌익사범 구분항목’에서는 실소를 하게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간첩 식별 요령’은 여인숙시리즈와 현대문화시리즈,좌익사범으로 의심되는 사람 등으로 구분돼 있다. 여인숙시리즈에는 여관,여인숙 등에 장기투숙하면서 매춘부를 찾지 않거나 직업도 없이 장기투숙하면서 수시로 들락날락하지만 찾는 전화가 없는사람 단풍철도 아닌데 내장산같은 곳에서 오랫동안 빈둥거리는 사람 등이‘간첩’으로 분류돼 있다. 또 현대문화시리즈에는 집,직장의 전화번호가 없다고 하거나 더듬거리면서 말하고 20∼30대 청년으로 무선호출기나 휴대폰등이 없고 사용할 줄 모르는 인물 한꺼번에 100달러짜리 고액권으로 수천,수만달러를 암달러상에게 환전하는 인물 등이 올라와 있다. 이와함께 폭력투쟁 선동등 사회혼란을 조장하고 불법 폭력적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하면 좌익사범으로 의심된다고 국정원측은 밝히고 있다. 서정아기자 seoa@
  • [인턴십의 세계](6)-美 레크리에이션 센터

    최근 각광 받는 직종으로 레크리에이션,야외교육센터의 강사나 이벤트 설계자들이 떠오르고 있다.이러한 직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미국내 여러 야외교육센터나 레크리에이션 업체가 운영하는 인턴십에 참가해 경력을 쌓는 것이유리하다. 미국의 야외교육센터는 대부분 비영리로 운영되는 환경단체의 성격을 띠고있다.사냥금지운동,환경교육,생태연구 등이 이 센터들이 하는 주된 사업이다.레크리에이션 단체는 주로 국립공원,해변,산악지대 등에 위치해 레크리에이션 강사나 안전요원,이벤트 설계를 교육한다. 인턴이 하는 일은 사무보조가 아니라 현장교육,레크리에이션,각종 캠프 등단체가 실시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정직원과 함께 참여한다. ?浪E? 마운틴 생추어리 봄 가을 16주,주당 100달러,생태연구 교육 관리.팩스 610-756-4468?剌5? 비투윈 더 레이크 12∼16주,주당 125달러,환경교육 레크리에이션 천연자원연구.팩스 502-924-2060?辣킬だ決? 에듀케이션 센터 7∼24주,주당 130달러,리더십기술교육.팩스 212-353-2052?瀾戮? 캐스케이드 인스터튜트 9∼10주,진행비 지급,캠프교육보조 교육자료작성 회보편집.웹사이트 www.ncascades.org//ncil. ?籃틸舛層? 라운드 보야지 스쿨 여름 8주,주당 50달러,야외지도자보조 설비운반 인명구조 응급처치.팩스 218-365-5626??PERA클럽 퍼 200 10∼15주,주당 75달러,레크리에이션 상점업무 이벤트진행바텐더.전화 602-236-5782 [국제인턴십사전 발췌]
  • 첨단산업메카 지배 꿈꾸는 韓人벤처기업가 2인

    ‘가자!실리콘 밸리로’-돈은 필요없다.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으면 그만.세계 첨단산업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 밸리.컴퓨터와 인터넷,그리고 억만장자의꿈이 익어가는 곳.이곳에 자랑스런 ‘코리안’의 신화를 뿌리내리고 있는 2명의 벤처기업가를 소개한다. ■‘마이 사이먼’창업자 마이클 양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저널,USA투데이,비즈니스위크 등 유력지들로부터 ‘가장 훌륭한 쇼핑 사이트’‘가장 공정한 가격 비교사이트’라고 극찬받은 인터넷 서비스. 그 주인공 ‘마이 사이먼’(www.mysimon.com)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인터넷 상점들의 물건값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광활한 쇼핑의 바다’에 등대가 되고 있다.미국→한국 배달문제 때문에 국내에는 덜 알려져 있지만 마이사이먼의 창업자 마이클 양(한국명 양민정·37)사장은 인터넷 서비스로 성공한 최초의 코리안으로 통한다. 그래픽보드 제조업체인 ‘재즈’의 전문경영인으로 이름을 심었던 그가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100달러에 산 소프트웨어를 한 인터넷상점에서 훨씬 싼 값에 팔고 있는데 착안했다.2만5,000달러를 들여 고작 6평 남짓한사무실에 회사를 차렸다. 시작은 초라했지만 성공은 순식간이었다.이용자가 하루에 50% 가량씩 뛰면서 기업가치가 5,000만달러로 상승,투자자들이 쇄도했다.사업시작 5개월만에 450만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며 곧 2,000만달러를 증자한다.현재 직원은 45명.대개 하버드 스탠포드 버클리 등을 나온 수재들이다.양사장도 버클리대 전자공학,컬럼비아대 컴퓨터공학,버클리대 경영학석사(MBA) 출신이다. 마이사이먼의 핵심은 ‘가격 자동학습장치’라는 첨단 검색기능.미국 전역에 있는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을 초고속으로 비교,화면에 보여준다.때문에다른 상품비교 사이트가 고작 20∼30종 200여개의 물건을 다루는데 반해 130종 1,300여개의 물건을 검색,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수입은 인터넷광고와 상품거래 때 생기는 수수료.특히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가격을 비교,높은 신뢰도를 쌓았다. 양사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야후’등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인터넷서비스업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엑스피드'사장 마이클 박 미국의 정보통신업계가 한 재미교포의 통신장비업체에 온 시선을 집중하고있다. 지난해 4월 마이클 박(한국명 박두철·38)사장이 실리콘밸리의 실력파들을모아 설립한 ‘엑스피드’(www.xpeed.com).기존 전화선을 이용해 여러명이동시에 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장비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 회선)과 SDSL(대칭〃)카드를 생산하고 있다. 박사장은 17세때 미국으로 이민,하버드대에서 전자공학·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IBM을 거친 실력파.엑스피드는 뛰어난 품질과 낮은 가격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하면서도 값은 경쟁제품의 30%수준.최초로 컴퓨터 안에 꽂는 내장형 제품을 개발했고,업계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칩과 내장소프트웨어 기술을 동시에 갖췄다.지난 3월 통신서비스의 공룡 루슨트테크놀러지에 공급을 시작한데 이어 현재 시스코,알카텔 등과도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있다. 올 1,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5,000만달러를 거둔다는 목표. 최근 일본에 지사를 연데 이어 곧 한국진출도 시도할 계획이다.하지만 진짜‘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게 박사장의 말. 전화의 혁명으로 불리는 ‘보이스 오버 인터넷 프로토콜’(Voice over IP)기술의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VoIP는 기존 인터넷 네트워크로 고품질의 음성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현재 퀘스트,윌리엄즈,MCI,스프린트 등 서비스업체와 함께 시스코,루슨트,알카텔,노던텔레콤 등 장비회사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2003년이면 기존 음성전화시장은 4% 정도로 줄어들고 나머지가 VoIP같은 데이터·음성 시장으로 바뀔것으로 전망돼 21세기의 황금시장으로 불린다. 박사장은 “VoIP가 상용화되면 현재 4,500만달러로 평가받고 있는 기업가치가 수억달러로 급상승하게 된다”며 “내년에 주식시장(나스닥)에 상장을 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김태균기자 windsea@
  • FIFA조사단 내일 방한…월드컵관련 첫 공식논의

    안토니오 마타레세(이탈리아)와 데이비드 윌(스코틀랜드)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 등 FIFA조사단 8명이 오는 2일 내한한다. 조사단은 6일까지 4박5일동안 머물며 2002년월드컵 상암동 주경기장과 서귀포,부산 사직구장 등 3개 경기장을 시찰하고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와 입장권 문제 등에 대해 첫 공식 논의한다. 이번 방한을 통해 FIFA는 오는 15일 개최국의 경기장수 등을 확정하는데 앞서 제반 시설을 최종 점검한다.또 해외 판매분 입장권 1장당 100달러를 요구하는 월드컵조직위와 자신들의 의견을 조율한다. 한편 2일에는 마타레세 부회장,호스트스 슈미트 독일축구연맹 사무총장과피터 벨라판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월터 개그 FIFA 기술담당,다니엘루프 행사담당이 먼저 입국하고 3일 윌 부회장과 어윈 슈미드 FIFA 재정부장이 합류한다. 김경운기자
  • [세계로 나가자]5월 채용박람회/노동부,지원/인턴쉽의 세계

    경기도는 오는 5월 18일∼21일 수원시 종합운동장에서 해외기업채용박람회를 연다. 박람회에는 미국의 IBM,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 등 미국과 영국,일본,캐나다 등지에서 40여개의 구인기업과 단체가 직접 참가해 1,000여명의 국내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또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을 위해 100여개의 기업에서 ‘해외기업 인턴프로그램’을 제공,1,500명 이상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외취업 지원자 선발을 위해 박람회 이전에 지원서류가 판매되고 1차 서류전형을 거친 인력과 해외구인 관계자들과의 면접이 행사당일 진행돼 실질적인 취업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에서는 해외의 40여개 업체 외에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에게도 채용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국내진출을 희망하는 해외기업에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고 고급인력의 대거참여를 유도해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가 확보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을 선발할 직종으로는 간호사,미용사,물리치료사,임상병리사,스튜어디스 등 외국취업이 쉽지 않던분야도 포함되며 전자,정보통신분야는 1,000명의 전문인력을 선발한다.또한 패션디자이너,헤어디자이너,스킨·네일케어 등의 미용분야와 건설인력,경비행기 조종사 등 40여 직종의 전문인력을 구하기 위해 해당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1,500명을 뽑는 인턴십의 경우 영어실력을 갖추고 관련분야를 전공했거나업무수행이 가능한 사람은 정보통신,호텔·리조트,스포츠 업계 등의 전문직또는 일반 사무직 인턴으로 취업할 수 있다.한편 업무능력은 있으나 영어실력이 부족한 사람도 해외기업이 이들을 선발,현지에서 영어 위탁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영어회화에 능하지만 업무능력이 없는 사람은 정보통신분야,치과보조사,간호보조사 등의 직무교육을 현지에서 받고 인턴으로 채용되기도 한다. 해외취업 원서교부 및 접수 4월 19일∼5월 6일. 전국대형서점 등에서 원서를 구입할 수 있다.지원자들이 희망직종을 선택해 원서를 제출하면 박람회주최측은 사전심사를 통해 행사당일 해외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 면접할 수있는 대상자를 선발한다.(02)2269-0302∼4- “해외취업 지원자 2만명 육성” 유능한 국내 인력을 무궁무진한 국제취업시장으로 배출하기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최근 이기호(李起浩)노동부 장관은 노동부 국정개혁보고에서 해외취업과 관련,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의 어학교육비를 지원하고 정보통신등 해외 취업지원자 2만여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해외취업 훈련과정을 신설하고 총79억坪?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우선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센터는 해외취업이 유망한 간호사나컴퓨터전문가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취업희망자를 모집,해외 위탁교육을 포함한 취업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이 프로그램은 해당분야 유경험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총45억원을 지원한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구직등록자중 일정 수준의 직무능력은 있으나 어학능력이 부족한 실직자 1,000명에게는 6개월 과정의 어학연수를 실시해 30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00명의 고학력 미취업 사회복지사 및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업무능력 습득을 위해 4억원을 투입,해외 사회복지시설 연수를실시할 계획이다. 이창구기자- 정보은행 [인턴십 개인당 850달러 지원] 해외송출 전문업체 원우GFIC는 해외 인턴십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학생및 일반인에게 수속비용을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미국에서 급여를 받아 상환토록하는 학생지원제도인 WPF(Work&Pay Fund)를 시행키로 했다. 개인당 지원금액은 850달러이며 원우의 외국의 테마파크 및 호텔에서 일할수 있는 프로그램인 Work&Experience(1년)에 참가하는 지원자중 희망자에게지급된다. WFP기금은 800명까지 지급 가능하며 신청마감은 5월 30일이나 희망자가 많을 경우 일찍 마감될 수도 있다. 문의 (02)736-4741- 인턴쉽의 세계 美 各社 수십명씩 모집…학점 인정 신문기자 혹은 저널리즘 관련 일자리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은 미국의 신문사에서 인턴을 함으로써 실제 취업에 훨씬 가까이 갈 수 있다. 대부분의 신문사나 언론단체들이 매년 1~2명에서 십수명까지 세계 각국으로부터 인턴을 모집하며 학점 또는 경력이 인정된다.급료는 주당 775달러의 워싱턴포스트에서 무급까지 능력과 일의 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특히 세미나 참석및 유명인들과의 인터뷰 기회 등 역동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기간은 10주~1년까지 다양하다. 6개월전쯤 해당회사의 인턴담당자에게 이력서와 자신이 쓴 글이나 사진 여러편을 보내 신청하면 인턴채용 여부를 알려준다. 앵커리지 데일리뉴스 여름 12주,주당 380달러,뉴스 특집 아트 교정 등.팩스 907-257-4472 보스턴 글로브 13주~1년,주당 540달러,경영 광고 편집 마케팅 등.팩스 617-929-3376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여름 12주,주당 485달러,사회 스포츠 산업 연예사진 그래픽 등.E메일:grimm@det-freepress.com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리 여름 한철,주당 573달러,편집업무 사진 취재보조저학년 특별프로그램 등.전화 610-832-8304 내셔널 저널리즘 센터 12주 인턴배치 언론센터,주당 100달러,팩스 202-544-5368 롤 콜(미의회신문) 16-20주,무급,편집인턴 상하원 의원및 보좌관 접촉.팩스 202-289-5337 국제인턴십사전 발췌
  • 고졸자 美직업학교 ‘노크’를

    고졸자도 국제취업의 꿈을 펼칠 수 있다. 미국 유수의 직업학교(Vocational College)들이 설치한 디플로마(9개월) 혹은 협력학위(Associate Degree,18개월) 과정은 고졸자나 헤외취업 혹은 해외경력을 필요로 하는 대졸자들이 별로 어렵지 않게 도전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들 과정을 수료하면 1년간 인턴으로 일할 수 있으며 그 다음에는 정식 취업이나 대학진학 등을 할 수 있다.대학에 진학할 경우는 이 학교에서취득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자격증은 땄으나 영어능력과 현지적응력 부족 등으로 해외취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권장된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외 수속비 (2,100달러)와 학점에 따른 교육비 (1만-1만5,000달러)의 부담이 단점이 되고 있다.그러나 교육이 끝난후 자격획득과 어학은 물론 초봉 2만5천-3만달러의 일자리가 보장되기 때문에 해볼만한 것으로 추천되고 있다. 더우기 최근 실업극복국민연합 등에서 해외취업이나 인턴십 지원자를 대상으로한 특별 융자제도까지 내놓고 있어 초기 소요경비에 대한 지원을 받을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미국 서부 오레곤주 포틀랜드의 웨스턴 비즈니스 칼리지에서는 이달중 ▒관광경영(Travel/Hospitality Management)▒의료보조(Medical Office Assistant:MOA)▒실용 마이크로컴퓨터(Advanced Microcomputer Applications)등 3개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하며 인턴십전문 송출업체인 (주)원우에서 대행한다. 모집인원 각20명 마감 4월30일까지.문의 (02)723-7020
  • [세계로 나가자] 해외취업 지름길 인턴십에 도전/해외취업 안내서

    국제기구 취업 등 해외취업의 지름길이 되고 있는 국제 인턴십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후 마땅한 일자릴 찾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취업을 미리 준비하려는 대학 재학생 혹은 일찍 명퇴당한 젊은 실업자들은 재충전을 위해서라도 한번쯤 도전할만 하다. 미국 최대 자연보호단체인 SCA(Student Conservation Association)가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SCA는 미국 주정부와 연방정부 산하 국립공원 자연보호 관리협회의 후원을받는 비영리 단체로 매년 4,500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지원자들은 오는 8월 미국내 국립공원 등에서 생태조사 및 연구,관광객이나 청소년 대상의 교육 및 안내활동,지질조사와 연구,기술·전산업무,야생동물 보호,공원관리,게크레이션 강사활동 등으로 6개월간 일하게 된다. 국내 선발인원은 80∼100명으로 35세 미만의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로 기본적인 영어회화 능력을 갖춰야 한다.지원자들은 매달 300달러의 생활비와 왕복항공권,숙식,출퇴근용 교통수단을 제공받는다. SCA 국내 대행업체인 국제인턴십센터 관계자는 “인턴십 과정을 통해 해외취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나름대로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말하고 있다.(02)3443-5061∼2 또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등에서 실시되는 ‘CEP(Career Extension Program)인턴십’프로그램에 참가할 1,150명을 모집한다.이 가운데 미국 인턴십은 500명으로 전공 관련회사에서 근무하게 되며 3개월,6개월,18개월의 3개 코스가 있다.배치는 6월말,9월말,11월말에 한다. 영국 인턴십은 500명으로 3개월과 6개월 두 코스가 있다.오스트리아 인턴십은 150명으로 3-18개월 코스,배치는 9월말과 11월말 이다. 모집분야는 비지니스 인턴십,컴퓨터 인턴십,디자인 인턴십,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다양하게 나눠져 있사.CEP인턴십 국내 대행사인 PCII코리아는 오는 4월10일 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02)591-9130 인턴십 전문 송출업체인 (주)원우는 올 여름 미국의 테마파크에서 일할 인턴십 220명을 모집한다.월평균 1,100달러정도의 급료가 지급된다.자격은 대학재학생으로 토익 550점 이상이다.이 업체는 또 고등학교 졸업자들을 위한인턴십 프로그램을 새로 소개하고 있다. 분야는 여행경영,의료보조,컴퓨터등으로 1년동안 기술과 영어를 익힐 수 있다.(02)736-4741- “국제자격증을 따라” 국제취업에 있어 또하나의 중요한 무기는 자격증이다.국제 일자리의 지름길로 역할을 하는 해외 자격증에 관해 살펴본다. 미 생산재고 관리사(CPIM)는 통합적인 자원관리 재고관리 등을 담당하는 전문인으로 시험은 인터넷으로 실시되며 각대학과 여러 기업체에서 양성하고있다. 미 재무분석가(CFA)는 금융과 투자분석 전문가로 매년 순차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시험을 3차에 걸쳐 보는 등 까다로운 자격증인데 최근 전문학원이 여럿 생겨났다. 공인회계사(AICPA)는 많은 국내인들이 도전하고 있는 미국의 회계 및 증권투자 관련 자격증.우리나라 회계사 시험에 비해 과목 수도 적고 쉬운 편이라고 한다.시험은 미국에서 매년 두 차례 실시된다. 선물거래 중개사(AP) 시험은 매년 6번 미국에서 실시되며 취득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취업의인기 직종인 컴퓨터 분야에서는 마이크로 소프트(MS)와 IBM이자사의 제품과 기술에 관한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증명해주기 위해 각각 공인 기술전문가 자격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전산관련 종사자들은 몇 개월 만에 취득이 가능하다. 한편 미국 병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우선 미국 간호사 국가시험(NCLEX-RN)에 합격해야 한다.다행히 가까운 미국령인 괌에서도 시험을 실시한다.많은사설학원들이 이 시험을 위한 6개월 코스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국립의료원 간호대학(02-2260-7438)도 특별과정을 개설했다.교육부도 전국 전문대에서 실시하는 미취업자 대상 무료교육에 이달부터 미 간호사 면허시험과정을 포함시켰다(www.moe.go.kr). 金在暎 - 해외취업 안내서 해외 인턴십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세한 길잡이 역할을 하게될 전문서적인‘국제 인턴십 사전 Ⅰ’이 발간됐다. 세계 2,000여 기업에서 개설하고 있는 인턴십 과정들을 모집인원,모집분야,보수 등으로 나누어 소개,자신의 관심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가능케해준다. 매스미디어 분야를 필두로 예술 비지니스,교육·레크리에이션,전기·전자·컴퓨터,경제·경영,정치·법률·행정,연구 단체,서비스·제조 등 업체별로나누어 싣고 있다. 매스미디어 분야에는 세계 각국에서 지원자를 받는 CNN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광고회사들의 인턴십을 개하고 있다. 전자·컴퓨터 분야는 소니, 포드, 제너럴 모터스, 도요타, 맥도널드 더글러스 등이 매우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이밖에 ‘인턴십 지원서류 작성요령’‘인턴십에 꼭 필요한 상식’‘무보수 인턴십 100배 활용하기’‘성공적인 인턴십을 위한 노하우’‘인터넷으로찾을 수 있는 인턴십’ 등을 싣고 있다. 김민상 저 굿인포메이션 간 1만2,000원.
  • 정치권-韓銀 10만원권 발행 공방

    10만원권 화폐발행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치권이 10만원짜리 수표 발행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자며 10만원 화폐발행에 앞장서고 있다.재정경제부는 경제여건을 보아가며 검토하자는 유보적인입장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고액화폐는 물가안정과 부정부패를 조장한다며 반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오는 16일 3당 공동으로 10만원권 발행 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공청회에는 한국은행,재계와 학계 인사 등 8명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金東旭 재정경제위원장과 재경위 3당 간사는 현재 경제여건에서 별다른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며 10만원권 발행에 긍정적이다.金위원장은 “반대하지는 않으며 다만 예상되는 부작용은 의견수렴을 통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재경위 국민회의 간사인 朴正勳의원은“소비자들이 수수료를 물어가며 10만원짜리 수표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10만원권 화폐 발행을 주장했다.朴의원은 “일부 기관이 부정부패 유발 등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으나 직접적인 관련은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羅午淵의원은 “지난 95년부터 고액권 발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자민련 간사인 鄭一永의원도 “10만원짜리 수표발행으로 연간 1조원 정도의 소모성 경비가 낭비된다”고 지적하고 “어린이들도 10만원을 갖고 다니는 마당에 10만원권 화폐를 발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재정경제부는 ‘경제적인 여건을 보아가며 검토할 것’이라고 10만원 발행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재경부 일부 당국자들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미국에서도 100달러짜리가 발행되고 있다”며 “뇌물로 이용되는 것은 고액권 발행과는 별개의 사회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고액권이 발행되면 “물가상승을 부추기며 뇌물 풍토를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 입장을 지키고 있다.국회 재경위는 공청회에서 의견이 수렴되면 재경위 공식의견을 정부와 한국은행에 전달할 예정이다. 李商一 bruce@
  • [골프대중화 길은 먼가 9] 외국 사례

    골프 대중화는 골프가 시민의 일상 생활속에 얼마나 가까운가에 달렸다.선진 외국에서 골프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레저스포츠로 인식돼 있다. ‘골프왕국’ 미국에서는 골프장의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1만5,000여개의골프장 가운데 70%나 되는 공용퍼블릭코스가 마을 단위에 한 곳이상 마련돼있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있는 오락장이다. 켄터키주의 경우 1년에 300달러만 내면 주내 9개의 공용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학생은 100달러고 노년층은 대부분 무료다.SBS해설위원 김재열씨는 “클럽하우스는 결혼식장이나 마을행사장으로 이용되고 골프장은 피크닉 장소로 개방돼 있다”며 “골프장 입구가 두곳이라 주말만 되면 정장차림의 결혼식 하객과 반바지 차림의 골퍼들이 줄을 짓는다”고 말했다. 또 골프장은 맞벌이부부가 많은 미국사회에서 청소년의 탈선을 막는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학생들은 방과후 교사와 함께 골프장에서 클럽활동을 하고방학중에는 골프장에서 마련한 골프강습에 참가한다. 하지만 골프장은 아무리 허름하더라도 막대한 건설비용이 들기 마련.한국골프다이제스트 배석우회장은 “골프장 내에 고급주택을 지어 일반에 분양해비용을 충당한다”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할 만한 방안이라고 제의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파3(130야드) 9홀 골프장과 퍼팅만 할 수 있는 18홀 그린코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캐나다의 토론토 종합경기장에는 스타디움 외벽주위에 둘러진 잔디 곳곳에 홀컵이 마련돼 있다.일본에도 하천 주변 고수부지 잔디에서 퍼팅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영국에서는 추수철만 지나면동네 골프장이 농부들로 북적인다.이들 국가에서 골프가 시민과 친숙한데에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골프 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특별기고-빌 게이츠와 33억 달러

    컴퓨터를 만지는 사람치고 미국의 컴퓨터황제 빌 게이츠를 모르는 사람은없다.그가 설립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간 매출액은 113억 달러,세계 58개국에 2만5,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적 컴퓨터사의 회장이기도 하다. 1975년 설립한 회사를 세계 굴지의 회사로 키운 데는 그만의 경영철학과 기업관이 있었기 때문이겠지만 지난달 29일 33억4,000만 달러(약 4조원)를 재단에 기부했다는 외신 보도는 우리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본래 게이츠는 성서의 교훈대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기 위해 조용히 진행하려 했으나 언론의 집요한 추적으로 실체가 드러났다는 것이다.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라면상자며 텔레비전 몇대를 쌓아놓고 그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는 우리네 과대포장 문화와는 한참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 큰 일을 하고도 실체를 감추려는 사람들에 비해 작은 일을 드러내려는 홍보에 밝은 사람들은 어딘가 촌스럽다는 생각을 떨치기가 어렵다.3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거금을 선뜻 재단에 기부하기 위해선 우선가진 것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기부하려는 용단을 재촉하는 가치관의 정립이 있어야 한다.부자라고 누구나 선뜻 돈을 내놓고 ‘뜻있게 씁시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이 서부를 개척할 당시 금광을 중심으로 졸부들의 행태는 말이 아니었다.100달러짜리 지폐로 담배를 말아 피우는가 하면 말 잔등에 올라탄 채 말에게 샴페인을 먹이는 추태를 벌이기도 했다.현대판 졸부 역시 어느 곳에나있게 마련이고 추태의 모양새만 달라졌을 뿐 예나 다를 바 없다.러시아 경제 몰락에 일조한 집단도 졸부들이었고,동남아 여러 나라의 경우 역시 그랬다.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그 대열에서 빼내기 어렵다. 건국 이래 우리나라의 정치사는 그 어느 정권도 돈 때문에 얼굴을 구기지않은 정권이 없었다.혁명정부,군사정부,문민정부,다소의 차이는 있었지만 역시 돈 때문에 꼴이 말이 아니었다.정치를 빌미로 오고 간 천문학적인 돈,그리고 그 돈의 가치와 의미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정치인들의 안간힘을 들여다보는 소시민의 심정은 착잡하고 슬프다. 바로 벌고 바로 쓰는 것은 기업윤리여야 하며 경제윤리의 뿌리다.그것은 바로 배우고 바르게 살아야 하는 인생윤리나,바로 믿고 바로 살아야 하는 신앙윤리와도 다를 바 없다.우리 시대는 잘사는 사람은 많아도 바로 사는 사람은 적다.기업의 성공은 창업주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악장이나 지휘자만의 노력으로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동안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장담한 사람은 많았다.그러나 기업 이윤의사회환원은 허울일 뿐 어느 기업도 빌 게이츠처럼 선뜻 자기 살을 깎아 사회를 섬기려는 곳은 없다.창조주는 인간을 더불어 사는 존재로 창조했다.지금우리 시대가 겪고 있는 시련도 더불어 살아야 된다는 가치관과 삶의 결단만이루어진다면 극복이 가능해질 것이다. 욕심껏 불다가 터지는 고무풍선처럼,사욕을 채우기 위해 주머니를 부풀리다가 터지는 굉음들,그 소리를 들으면서도 졸부행진을 거듭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한번쯤 안경 속에서 빛나고 있는 빌 게이츠의 두 눈을 들여다 보라”,그리고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는 성서의 교훈에 귀를 기울여보라”고.
  • 아마존 ‘추악한 상혼’ 오염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amazon.com)이돈을 받고 책소개를 해오는등 추한 짓을 해온 것으로 9일 밝혀졌다. 이들은 책소개를 하면서 일정액의 돈을 낸 작가의 책을 인터넷 홈페이지의좋은 자리에 위치하게 해줌은 물론 서평을 훌륭하게 소개하거나 책판매에 유리한 작가 인터뷰까지 해줘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아예 좋은 위치와 좋은 서평,그리고 호기심 끄는 인터뷰를 한데 묶어 패키지로 작가들에 제시,돈을 챙기기도 했다. 페키지 값은 종류에 따라 다양하나 소위 ‘일등급(tier 1)’프리미엄 패키지의 경우 1만달러까지(한화 약1,200만원)하는 고액이었다. 또 패키지는 아니더라도 일정액을 지불하면 아마존이 매긴 최고의 등급인‘위대한 걸작이 될 작품’코너나 서평가들이 추천하는 코너인 ‘우리가 읽는 책’등에 등재(?)해왔다는 것이다. 폭로가 나가자 아마존 창시자인 제프 베조스는 “돈은 받았으나 서평이 잘못되지는 않았다”고 변명하고,그러나 잘못된 서평 때문에 책을 구입한 독자들에게는 무조건 책을 환불해주겠다고 공고했다. 정평있는 서평으로 독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확장일로에 섰던 아마존의 추문이 사실로 확인돼자 이날 주식값이 10%가 폭락,100달러로 떨어졌다.hay@
  • ‘무자본 무공해’ 관광산업(3회)

    관광산업은 21세기의 핵심 서비스산업이자 문화산업,정보통신서비스업과 함께 성장전망이 밝은 지식기반 산업이다.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업계는 사상 처음으로 425만여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관광객들에게 덤핑판매를 하는 등 여전히 질보다는 양의 확대에 치중,관광산업의 부가가치가 낮다.외형 불리기에 급급하기보다 품격 높고 실속 있는 선진국형 관광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광의 부가가치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친절과 청결 일본인들의 친절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외국인이 길을 물으면 미소띤 얼굴로 ‘하이’하며 길을 안내해준다.스페인의 프랑코 총통은 화장실을 깨끗이 하고 관광도로를 정비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스페인은 이후 도로 정비 및 화장실 개선에 힘써 관광대국이 됐다.96년에는 관광부문에서 28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무역에서의 손실을 벌충하고도 남았다. 친절과 서비스,청결은 돈없이도 쌓을 수 있는 가장 큰 재산이자 관광산업의기본덕목이다.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광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회의산업에 눈을 돌려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24만㎡의 대형 실내 전시장이 있다.주차장 등 부대시설까지 포함하면 40만㎡에 이른다.이 곳에서는도서 전시회,자동차 전시회,음악 전시회 등 각종 국제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메세(전시회)’가 열리면 시내 호텔이 모두 차는 것은 물론 인근 중소도시의 숙박시설도 동이 난다.100달러이던 호텔 하루 숙박료는 150∼200달러로 올라간다.그나마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식당,택시 등도 덩달아특수를 누린다. 회의산업은 부가가치가 높다.외래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평균 1,491달러를 쓰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3,285달러를 지출한다.2.2배 많은 것이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 대한 소득창출,세수증대,고용창출 등의 간접효과도 가져온다.●문화와 접목된 관광상품 미국 뉴욕시는 브로드웨이 연극공연을 통해 연간2조7,0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뉴욕시 관광수입의 23%다.이탈리아 라 스칼라좌의 오페라,소련 볼쇼이 발레단의 발레도 유명한 문화상품이다.‘쌍동이표칼‘을세계에 수출하는 독일인들은 일본에 가면 일제 사시미용 회칼을 찾는다.회칼이 수십년 동안 요리수련을 거쳐 도(道)를 얻은 주방장만이 잡을수있는 신성한 물건이라고 믿기 때문이다.일본이 일식을 세계에 전파하면서 전통음식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를 세계에 알린 결과다.‘사시미’(회)와 ‘스시’(초밥)는 서양에서도 고급 음식으로 인식된다. 우리에게도 문화상품은 무궁무진하다.팔만대장경,탈춤,판소리,사물놀이,태권도,김치,씨름,한복,한지 등 헤아릴 수 없다.인사동 거리에 외국인들이 몰려드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전설을 만들어라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분수에 가면 동전이 수북하다.동전을 구멍 안에 넣으면 행운을 가져온다는 전설 때문이다.독일 라인강변의 로렐라이언덕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곳이다.그러나 프랑크푸르트를 찾는 관광객은 한번쯤 들르게 마련이다.선원들이 요녀(妖女) 로렐라이의노래를 듣다 강에 빠져죽었다는 전설 때문이다.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된 것도 입소문이 났기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폭포 절벽에 새겼다고 하는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다.중국 후한서와 진시황 본기에 따르면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徐市,서복이라고도 함)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소년·소녀 500명과 함께 서귀포에 도착했다고 한다.정방폭포 근처에 전설을 기념하는 기념비석을 세우거나 영지버섯 등 건강식품을 불로초 대체 상품으로 개발하면 중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밤문화를 만들어라 캉캉춤과 뮤지컬로 이어지는 프랑스 파리의 리도쇼.화려한 무대와 볼거리로 파리의 밤을 외롭지 않게 하는 나이트 라이프다.에펠탑은 낮에 보면 그저 고철 덩어리이지만 밤이 되면 독특한 간접조명시설로멋진 야경이 연출된다.개선문의 야경도 놓칠 수 없다.낭만이 가득한 세느강의 야간 유람선도 밤을 풍성하게 한다.이러한 밤 상품은 500프랑∼1,000프랑을 호가한다.반면 낮에 둘러보는 루부르박물관은 입장료가 50프랑을 밑돈다. 점심시간에 세종문화회관 빈터에서 열리곤 하는 음악회가 밤에 열린다면 서울의 밤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관광객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다 일본 가가와현은 쫄깃쫄깃한 우동으로유명한 고장이다.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우동학교에서 우동만드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만든 우동을 시식한다.모두들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한다.괌에서는 민속마을 관람이 끝나면 현지 안내원이 관광객들에게 민속모자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민속춤 경연대회도 벌인다.춤을 멋지게 춘 관광객에게는 민속모자를 선물로 준다.관광객은 민속춤을 익히고 현지인은 외국인에게 괌의민속춤을 알리는 등 누이좋고 매부좋고다. 관광객은 단순히 구경만 하는 피동적인 객체이기를 싫어 한다.한복 입어보기,널뛰기 등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게 하라.그러면 재미는 배가된다.●살거리,먹거리를 만들어라 IMF가 터지지 전 영국 런던의 버버리매장에는한국인 점원이 배치돼 있었다.한국 관광객이 앞다투어 값비싼 의류를 구입했기 때문이다.프랑스 파리의 면세점도 랑콤,샤넬 넘버5 등 유명 화장품을 사려는 한국인들로 북적됐다.유사품이 아닌 진품을 살 수 있는데다 시세차익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스위스에 가면 대부분의 관광객이 선물용으로 등산용 칼을 산다.쇼핑은 관광객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남대문시장과 이태원상가의 활기찬 거래 행위는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다.여기에 값싼 상품 또는 독특한 기념품이 있다면 금상첨화다.●눈높이를 관광객에게 맞추어라 자금성,만리장성을 자랑하는 중국인에게 경복궁,비원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이들에게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수원 삼성전자 단지 견학은 훌륭한 관광상품이다.롯데월드,에버랜드 등 대형 위락시설도 이들의 눈길을 끈다.반면 유럽인들에게 서울 시내 고궁관람은호기심의 대상이다. 동남아인들이 한국의 겨울스키,가을단풍에 매료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도움말 주신 분] 대전대 邊在眞 교수,홍콩 관광청 柳桓圭 대표,수안보 산그림 호텔 李鍾完사장,한국 관광공사 朴春圭 홍보실장,문화관광부 林炳秀 관광국장.
  • 3박4일 금강산관광 승인

    통일부는 금강산관광일정을 3박4일로 하루 단축한 현대그룹의 사업변경 신청을 3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단축된 일정에 따라 북한에 지불하는 입북료는 종전의 4박5일 관광시 1인당 300달러보다 100달러 내린 1인당 200달러로,관광 코스도 종전 3개 코스에서 ●구룡폭포 ●만물상 일부와 해금강 등 2군데로 조정됐다. 金南植 통일부 교류1과장은 “앞으로 현대측은 기존의 4박5일과 이번 3박4일 일정의 두가지 금강산관광사업을 병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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