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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부자’ 워런 버핏 손녀가 살아가는 방법

    그 흔한 케이블TV도 없고 의료보험 혜택도 없이 연 4만달러 수입으로 그럭저럭 생계를 꾸려나가는 32세 노처녀 화가. 물론 미국에서 그 나이에 그 정도 수입이면 적지도 많지도 않지만 할아버지 이름을 들으면 깜짝 놀랄 것이다.  할아버지는 세계 최고의 주식 부자 중 한 명인 워런 버핏.미국의 패션잡지 마리 클레르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한 허름한 주택에서 히피처럼 살아가는 니콜 버핏의 삶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니콜은 “사람들이 제 성을 듣고는 맨먼저 떠올리는 것이 돈”이라며 웃었다.  ●한때는 버핏 부부의 사랑 받던 양손녀  사실 니콜은 버핏의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양손녀.네 살 때 싱어송라이터였던 엄마가 버핏의 막내아들로 광고음악 제작자였던 피터와 결혼하는 바람에 일란성 쌍둥이 동생과 함께 버핏 가문에 들어갔다. 버핏의 첫 아내로 2004년 작고한 수전이 특히 니콜을 예뻐했다.수전은 니콜의 초기 작품을 구입해준 것은 물론,유언장에 니콜에 대해 “사랑스러운 내 손녀”라고 썼다.수전 역시 열렬한 음악 애호가였으며 카바레 연출자였다.니콜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안이 예술가들로 가득한 것을 잘 모르지요.”라고 말했다.  니콜은 어렸을 때 버핏이 1958년 3만 1500달러에 구입해 지금도 살고 있는 오마하의 검소한 자택에 정기적으로 들렀다. 다섯 살 크리스마스때 버핏은 지갑에서 빳빳한 100달러 지폐를 집어 니콜에게 주기도 했다. 버핏이 소유한 과자공장을 귀빈 자격으로 찾기도 했고 아빠 피터는 1년에 두 차례 라구나 해변에 있는 버핏의 별장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가 지냈다.  니콜이 어느날 서재에 살금살금 들어가 월스트리트 저널을 읽는 할아버지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하다 넘어지자 버핏이 침을 꿀꺽 삼키고 “니콜,할머니와 내가 네 예술적 성취에 대해 무척 자랑스러워 한다는 점을 알았으면 해.”라고 말했던 것을 니콜은 또렷이 기억했다. 니콜은 “할아버지와 그런 식으로 정감있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진짜 큰 맘 먹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열일곱 살이 됐을 때 할아버지 기사가 언론에 큼지막하게 나오기 시작했다.급우들은 할아버지가 대문짝만 하게 나온 신문 지면을 니콜에게 들이밀었다.니콜은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아빠가 ‘그래,할아버지는 점점 더 언론에 자주 나올거야.우린 익숙해져야 해.하지만 우리는 우리 식대로 살 것이고 늘 해온 대로 살거야.”라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버핏은 손자 손녀들에게 대학 교육 비용은 지불했다.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하루는 니콜이 할아버지 사무실에 캠퍼스 근처의 아파트로 이사할 비용을 대줄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돌아온 비서의 답은 “규칙이 뭔지 잘 알지 않느냐.학교에 내는 돈까지만이다.”는 것이었다.  4년 전 수전이 작고한 뒤 버핏은 해마다 연 크리스마스 파티에 갑자기 산타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선물한 산타 모자를 쓴 채였다.모두들 엉뚱한 버핏의 행동에 웃음을 터뜨렸다. 니콜은 연휴가 끝난 뒤 할아버지 품에 뛰어들었다.그는 “우린 그렇게 정겹게 어울리는 가족이 아니다.하지만 내가 그런 행동을 하자 가족들은 모두 조금 놀란 듯했다.”고 말한 뒤 눈을 커다랗게 뜨고는 “그런데 할아버지가 날 꼭 껴안아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가족 얘기 털어놨다가 할아버지와 의절  포옹은 그것으로 마지막이었다.2년 전 미국의 빈부격차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제이미 존슨 감독의 다큐멘터리 ‘1 퍼센트’에 니콜이 등장하면서 할아버지와 의절하고 말았다.존슨 감독은 유명한 존슨&존슨의 후계자로 알려져 있다.다큐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가족과 가난한 가족의 생활상을 극명하게 대비시켜 2006년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 1위를 차지했다.  그 전까지 버핏 가문에서 니콜만큼 공개적으로 할아버지와 가문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한 이는 없었다. 니콜은 당시 “할아버지는 매우 내밀한 사람이다.난 그의 손녀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기로 결심했지만 그건 결국 할아버지가 나와 동생과 의절할 정도로 큰 불화를 불러왔다”고 말했었다.  니콜은 왜 의절했는지 묻는 편지를 버핏에게 보낸 결과 “(양손녀들을) 한번도 진짜 가족 구성원으로 여긴 적이 없으며 법적으로나 정서적으로도 입양한 바 없다.”는 내용이 담긴 답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1년 전만 해도 편지 끄트머리에 ‘할아버지가’라고 썼던 버핏은 이때는 ‘워런이’라고 썼다.  사실 니콜이나 여동생은 피터가 1993년 이혼했고 엄마는 3년 뒤 다른 남자와 재혼했기 때문에 버핏의 재산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현재 니콜은 작품당 8000달러 정도 팔리는 작업으로만 생계를 꾸리기 힘들어 샌프란시스코의 한 부티크에서 부업을 하고 있다.그의 작품은 유명한 영화배우 셜리 템플의 딸인 로리 블랙과 할리우드의 특수효과 거장 스코트 로스가 주로 구입해주고 있다. 할아버지의 명성과 이미지가 자신의 예술가 입지를 그나마 버티게 해주는 버팀목이란 점은 부인할 여지가 없다.그는 작품을 미완성인 채로 햇볕에 내놓아 물감이 변해 작품도 변하게 하는 독특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난 늘 그랬듯이 자주적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니콜은 소파에 몸을 웅크린 채 “그게 할아버지가 내게 가르친 것이고 이제 내 인생의 기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 최고의 부자 워런 버핏의 손녀가 살아가는 방법

    세계 최고의 부자 워런 버핏의 손녀가 살아가는 방법

     그 흔한 케이블TV도 없고 의료보험 혜택도 없이 연 4만달러 수입으로 그럭저럭 생계를 꾸려나가는 32세 노처녀 화가.물론 미국에서 그 나이에 그 정도 수입이면 적지도 많지도 않지만 할아버지 이름을 들으면 깜짝 놀랄 것이다.  할아버지는 세계 최고의 주식 부자 중 한 명인 워런 버핏.미국의 패션잡지 마리 클레르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한 허름한 주택에서 히피처럼 살아가는 니콜 버핏의 삶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니콜은 “사람들이 제 성을 듣고는 맨먼저 떠올리는 것이 돈”이라며 웃었다.  ●한때는 버핏 부부의 사랑 받던 양손녀  사실 니콜은 버핏의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양손녀.네 살 때 싱어송라이터였던 엄마가 버핏의 막내아들로 광고음악 제작자였던 피터와 결혼하는 바람에 일란성 쌍둥이 동생과 함께 버핏 가문에 들어갔다.버핏의 첫 아내로 2004년 작고한 수전이 특히 니콜을 예뻐했다.수전은 니콜의 초기 작품을 구입해준 것은 물론,유언장에 니콜에 대해 “사랑스러운 내 손녀”라고 썼다.수전 역시 열렬한 음악 애호가였으며 카바레 연출자였다.니콜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집안이 예술가들로 가득한 것을 잘 모르지요.”라고 말했다.  니콜은 어렸을 때 버핏이 1958년 3만 1500달러에 구입해 지금도 살고 있는 오마하의 검소한 자택에 정기적으로 들렀다.다섯 살 크리스마스때 버핏은 지갑에서 빳빳한 100달러 지폐를 집어 니콜에게 주기도 했다.버핏이 소유한 과자공장을 귀빈 자격으로 찾기도 했고 아빠 피터는 1년에 두 차례 라구나 해변에 있는 버핏의 별장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가 지냈다.  니콜이 어느날 서재에 살금살금 들어가 월스트리트 저널을 읽는 할아버지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하다 넘어지자 버핏이 침을 꿀꺽 삼키고 “니콜,할머니와 내가 네 예술적 성취에 대해 무척 자랑스러워 한다는 점을 알았으면 해.”라고 말했던 것을 니콜은 또렷이 기억했다.니콜은 “할아버지와 그런 식으로 정감있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진짜 큰 맘 먹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열일곱 살이 됐을 때 할아버지 기사가 언론에 큼지막하게 나오기 시작했다.급우들은 할아버지가 대문짝만 하게 나온 신문 지면을 니콜에게 들이밀었다.니콜은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아빠가 ‘그래,할아버지는 점점 더 언론에 자주 나올거야.우린 익숙해져야 해.하지만 우리는 우리 식대로 살 것이고 늘 해온 대로 살거야.”라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버핏은 손자 손녀들에게 대학 교육 비용은 지불했다.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하루는 니콜이 할아버지 사무실에 캠퍼스 근처의 아파트로 이사할 비용을 대줄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돌아온 비서의 답은 “규칙이 뭔지 잘 알지 않느냐.학교에 내는 돈까지만이다.”는 것이었다.  4년 전 수전이 작고한 뒤 버핏은 해마다 연 크리스마스 파티에 갑자기 산타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선물한 산타 모자를 쓴 채였다.모두들 엉뚱한 버핏의 행동에 웃음을 터뜨렸다.니콜은 연휴가 끝난 뒤 할아버지 품에 뛰어들었다.그는 “우린 그렇게 정겹게 어울리는 가족이 아니다.하지만 내가 그런 행동을 하자 가족들은 모두 조금 놀란 듯했다.”고 말한 뒤 눈을 커다랗게 뜨고는 “그런데 할아버지가 날 꼭 껴안아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가족 얘기 털어놨다가 할아버지와 의절  포옹은 그것으로 마지막이었다.2년 전 미국의 빈부격차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제이미 존슨 감독의 다큐멘터리 ‘1 퍼센트’에 니콜이 등장하면서 할아버지와 의절하고 말았다.존슨 감독은 유명한 존슨&존슨의 후계자로 알려져 있다.다큐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가족과 가난한 가족의 생활상을 극명하게 대비시켜 2006년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 1위를 차지했다.  그 전까지 버핏 가문에서 니콜만큼 공개적으로 할아버지와 가문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한 이는 없었다. 니콜은 당시 “할아버지는 매우 내밀한 사람이다.난 그의 손녀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기로 결심했지만 그건 결국 할아버지가 나와 동생과 의절할 정도로 큰 불화를 불러왔다”고 말했었다.  니콜은 왜 의절했는지 묻는 편지를 버핏에게 보낸 결과 “(양손녀들을) 한번도 진짜 가족 구성원으로 여긴 적이 없으며 법적으로나 정서적으로도 입양한 바 없다.”는 내용이 담긴 답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1년 전만 해도 편지 끄트머리에 ‘할아버지가’라고 썼던 버핏은 이때는 ‘워런이’라고 썼다.  사실 니콜이나 여동생은 피터가 1993년 이혼했고 엄마는 3년 뒤 다른 남자와 재혼했기 때문에 버핏의 재산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현재 니콜은 작품당 8000달러 정도 팔리는 작업으로만 생계를 꾸리기 힘들어 샌프란시스코의 한 부티크에서 부업을 하고 있다.그의 작품은 유명한 영화배우 셜리 템플의 딸인 로리 블랙과 할리우드의 특수효과 거장 스코트 로스가 주로 구입해주고 있다.할아버지의 명성과 이미지가 자신의 예술가 입지를 그나마 버티게 해주는 버팀목이란 점은 부인할 여지가 없다.그는 작품을 미완성인 채로 햇볕에 내놓아 물감이 변해 작품도 변하게 하는 독특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난 늘 그랬듯이 자주적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니콜은 소파에 몸을 웅크린 채 “그게 할아버지가 내게 가르친 것이고 이제 내 인생의 기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공짜로 해외여행 즐기는 비결 10가지

     세상에 공짜 싫어하는 사람 없다.요즘같은 불황에는 이런 얘기가 더 솔깃할 터.이번엔 (거의) 공짜로 해외여행하는 방법이다.  이름도 희한한 미국의 여행 포털 ‘더 똑똑한 여행(Smarter Travel) 닷컴’이 12일 소개한 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거의 공짜에 가깝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대략 10가지 정도로 널려 있다.미국인이 쓴 글이다 보니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원용할 대목도 분명 있어 보인다.    1.프랑스령 폴리네시아행 비행기는 어린이는 공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항공사 에어 타히티는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이곳에 이르는 항공편을 성인 두 사람이 이용하면 11세 이하 어린이들은 공짜로 태워준다.물론 새해 1월11일부터 5월31일까지다.어른 요금은 세금 포함 1148달러로 결코 만만찮다.단 어린이 요금에 대한 세금은 자기 부담이다.자녀 수가 많다면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    2.여행할 그룹을 짜라.그러면 당신은 공짜로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누구도 체면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던 내용이다.여행사의 정책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대체로 10명 정도의 여행자를 모집해 자신이 그룹의 리더로 인정받으면 자신의 항공권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그룹의 일정을 짜고 매일 신경 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그래도 공짜가 어딘가.마당발에 참을 성도 겸비했다면 충분히 여행사 문을 두드려 볼 가치가 있다.    3.클럽 메드에 사흘 밤 예약하면 나흘은 공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클럽 메드가 운용하는 세븐 데이 위크엔드를 활용하면 도미니카공화국의 푼타 카나,멕시코의 칸쿤과 익타파,미국 플로리다의 샌드파이퍼,과달루페의 카라벨레,프랑스령 마르티니크에 있는 부캐니어스 크릭,바하마의 콜럼버스 제도에 있는 성인 전용 클럽 메드 등에 묵으면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약점은 15일까지 예약을 마치고 2월13일까지 반드시 이곳 클럽에 가야 한다는 점이다.  샌드파이퍼 클럽 메드에선 보통 1190달러 정도 하는 1인당 투숙 요금을 793달러로 할인해준다.    4.헤르츠 렌터카 빌리면 주말 사흘은 덤  주말에 사흘 이상 헤르츠 렌터카를 이용하면 첫 날은 공짜로 해준다.새해 3월말까지 이코노미부터 프리미엄급까지 하와이를 제외한 미 전역과 캐나다에서 자동차를 빌리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5.항공사의 스키 패키지를 활용하면 어린이는 공짜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항공은 오래 전부터 구미의 유명 스키장과 연계,어린이들에게 공짜 패키지 여행을 제공해왔다.보통 부모가 이들 항공사를 이용해 제휴 호텔에 묵고 제휴 스키장을 이용하면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혜택을 부여했다.아직 2008~09시즌 패키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키 리조트는 이틀만 머물러도 이런 형태의 패키지 상품을 제공한다.    6.집을 맞바꾸면 체류 비용이 공짜  뉴욕 아파트와 영국의 시골 집을 맞바꿔 머무르면 어떨까.유타주의 스키 콘도를 내주고 코스타리카에 별장을 얻지 말란 법은 또 있나.  HomeExchange.com은 수많은 집 교환 중개 사이트 중에 가장 정평난 사이트.1년 회원료가 100달러인데 전세계 2만 4000여 회원들의 집을 골라 휴가 시기를 맞추면 호텔 체류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    7.유니버설 올랜도 테마파크도 공짜로 이용  가을과 겨울시즌에 유니버설 올랜도는 부모들이 나흘 이상 제휴 호텔에 머무르고 어른용 무기한 이용권을 3~9세 꼬마들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무기한 입장권은 유니버설 파크는 물론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아일랜즈 오브 어드벤처를 7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데 어른이나 어린이나 똑같이 95달러였으니 어린이 공짜 티켓은 상당한 액수를 절약하게 되는 셈  공짜 패스를 얻으려면 현지호텔 6곳 중 한 군데와 나흘 밤 이상을 머무른다고 예약해야 한다.단 이달 말까지 예약을 마쳐야 한다.    8.크리스탈 크루즈의 파나마운하 관광에 공짜 항공권  크리스탈 크루즈의 파나마운하 관광 상품을 예약하면 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포트 로더데일,팜비치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이 공짜로 주어진다.14일에서 16일 걸리는 이 크루즈 상품을 이용하면 마지막 정박지에서 집으로 공짜로 날아갈 수 있다.단 새해 1월6일과 2월16일,5월7일 출발하는 상품에 한하며 1인당 요금은 3595달러인데 세금과 수수료는 별도다.    9.호스텔도 잊어라.카우치 서핑을 이용하면 공짜니까  젊은 짠돌이 여행객들에겐 호스텔조차 충분히 싸지 않기 마련.공짜 숙박시설을 안내하는 전세계 네트워크 Couch Serfing Project를 이용하면 8만여 회원들로부터 무료 숙박 안내를 받을 수 있다.잠을 재워주는 것은 물론 근처의 여행지를 안내하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회원으로서 나중에 누군가를 초청해 머무르게 하고 당신 동네 주변의 관광지를 안내해주면 된다.물론 호스트나 서퍼가 믿을만한 지,안전한지를 보장하기 위해 체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0.하와이에서 어린이들은 공짜 식사와 놀이시설 즐겨  리조트 퀘스트 하와이에 머무는 가족들은 12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특별 ID카드를 나눠준다.제휴한 호텔과 콘도 리조트 26곳과 다양한 레스토랑,호놀룰루 동물원,폴리네시안 문화센터,고베 일식 스테이크하우스와 비치클럽 등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초특급 무료 패스다.물론 부모가 음식값,놀이시설 입장료 등을 지불한다는 전제조건에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비상 경계에 선 한국경제] 한은 충격 금리인하 배경

    [비상 경계에 선 한국경제] 한은 충격 금리인하 배경

    11일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이성태 한은 총재 겸 금융통화위원장이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하자,금통위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1%포인트 인하”를 돌아가면서 제시했다.이견은 없었다.그리고는 “우리 경제가 비상 경계선에 와 있다.”는 이 총재의 진단이 나왔다. 이는 외줄 위의 우리 경제가 바닥(비상사태)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의미다.이 총재의 뚝심과 정책당국간의 공조가 이제부터 더 절실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비상조치의 전(前)단계로 한은이 국채나 은행채 등 장기채를 직접 매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다.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 증가율은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섰고,내년에는 역(逆)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소비,고용,투자 등 다른 지표도 비관적이다.지난 10일 열린 한은 집행부와 금통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깊은 한숨이 새어 나오면서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1%포인트까지 내다본 이는 없었다.간담회에서 오간 경기 전망이 얼마나 잿빛이었는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유가와 환율이 떨어지면서 물가 부담이 줄어든 것도 ‘결단’의 배경이다.한때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는 50달러대로 무려 100달러나 빠졌다.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 ‘한은이 안 움직인다.’는 들끓는 비판여론 역시 한은을 움직이게 한 또 하나의 요인이다.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지자 각국 중앙은행들은 ‘소방수’를 자처했지만 한은은 정부 요구에 등떠밀려 마지 못해 은행채 매입에 나서는 등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올 8월 기준금리 인상(0.25%포인트)과 11월 찔끔 인하(0.25%포인트)가 결과적으로 ‘오판’(誤判)이 된 것도 한은의 만회성 깜짝 처방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비상조치 동원 여부에 쏠려 있다.한은법 80조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기존 대출금을 회수하며 신규 대출을 억제하고 있는 심각한 통화신용의 수축기 때는 금통위원 4인 이상의 찬성으로 영리기업(민간기업)에도 여신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비상조치로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대상에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편입시키거나 ▲아예 한은이 은행과 기업에 직접 대출해 주는 방법 등이 있다.대출 억제라는 앞의 조건만 놓고 보면 ‘통화신용 수축기’가 맞지만 ‘심각한’에서 판단이 엇갈리기 때문에 당장 한은이 이런 비상조치를 꺼내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중앙은행의 의지를 시장에 강력히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도 관심사다.전문가들은 이 총재가 언급한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바닥권”을 2.5%로 보고 있다.그렇다면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0.5%포인트 정도밖에 없다.박찬익 모건스탠리 전무는 “추가인하 제약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금리를 빨리 과감히 잘 내렸다.”면서 “돈은 풀 만큼 풀었으니 이제는 시중금리를 어떻게 끌어 내리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한은이 이날 RP거래기관에 12개 증권사를 신규 편입한 것이나 RP 매각 규모를 5조원으로 대폭 줄인 것도 시중금리 동반 인하 유도를 위한 조치다.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CP와 회사채까지는 그렇더라도 최소한 국채와 은행채 등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장기채만이라도 한은이 직접 사들여야 ‘돈맥경화’가 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국채 등 장기채 직접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중앙은행이 장기채를 사들였다가 돈이 묶이는 바람에 고전했던 칠레의 실패 사례를 환기시키며 “중앙은행의 발권력에 손쉽게 기대려는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것으로(큰 폭 금리 인하) 끝나서는 안 된다.”면서 “한 손에 돈,한 손에 칼을 들고 기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박덕배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연쇄 인하로 사실상 금리인하 카드를 또 쓸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었다고 시장이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후순위채·CP 직접 매입 같은 또 다른 카드는 한국은행으로서는 아껴 둬야 할 카드”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네그로폰테·허운나 이메일 대담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네그로폰테·허운나 이메일 대담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가.과학의 발달은 인간성을 말살하고 사회 양극화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을까? 영국의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는 1932년작 ‘멋진 신세계’에서 과학에 대한 무분별한 맹신으로 가득한 당시 사회에 경고를 던졌다.어머니의 자궁이 아닌 병 속에서 배양된 수정란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과도하게 격한 감정이나 불편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 ‘소마’라는 약을 먹는다.당시만 해도 공상으로 여겨졌던 소마는 1988년 ‘프로작’이라는 우울증 치료제로 현실에 등장했다.서울신문은 허운나 문화예술협회장(전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총장)의 주선으로 MIT미디어랩의 창립자인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와 이메일·전화 인터뷰를 갖고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허 회장이 사회자 겸 대담자로 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네그로폰테 교수는 “인간이 잘못 쓴 과학기술의 문제를 과학기술 자체가 잘못됐다는 식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면서 “과학기술그 자체는 언제나 무죄”라고 강조했다. ●허운나 회장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간성이 양립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은 수백년에 걸쳐 계속돼왔다.특히 지난 100년간 인간이 이뤄낸 과학기술의 진전은 이전 인류 역사를 통틀어 진행된 것보다 더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그 때문에 인간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이 점차 거세지고 있고,비윤리적인 기술이 개발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어떻게 생각하나? ●네그로폰테 교수 70년에 쓴 첫 번째 책의 이름이 ‘기계에까지 스며든 휴머니즘(Humanism Through Machines)’이었다.어떤 생각이 드는가? 나는 항상 인간성은 과학과 기술을 통해서 최고로 구현된다고 주장해 왔고 실제로도 그렇다.전세계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는 ‘어린이 한 명당 한 개의 휴대용 노트북’ 운동을 예로 들어 보자.이 운동을 통해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전보다 더 글자를 잘 읽게 되고 컴퓨터의 혜택을 얻게 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는 일이다. ●허운나 ‘물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다.이 말을 과학기술에 적용한다면 과학기술의 발달로 얻어지는 혜택의 방향은 결국 인간이 결정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오늘날 우리는 오래 전 왕이나 황제들이 살았던 것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특히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면서 많은 것을 얻게 된 것 같다. ●네그로폰테 큰 틀에서 본다면 사람들이 지혜롭게 되고 무지로부터 해방되면서 인간은 더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한다.의학과 약학의 발달은 인간을 더 오래도록 아프지 않게 살게했다.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은 ‘과학과 엔지니어링,디자인,인간의 상상력’에서 찾을 수 있다.지금껏 과학기술의 발전이 논란을 낳은 이유는 형편없는 디자인과 잘못 만들어진 기술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이 같은 문제는 사람들에게 ‘과학기술이 잘못됐다.’는 인식을 심어줬고 기술은 곧바로 나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분명한 원인은 인간에게 있는데 말이다. ●허운나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 인류가 만들어낸 결과물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일이 현실화되고 있다.일부 환경주의자들은 과학기술을 포기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이는 결국 ‘무지’라는 말로 귀결될 수 있다.무한정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자동차의 배기가스가 환경을 오염시켜 오늘날과 같은 문제가 생길 것을 미리 알았다면 좀 더 일찍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을 것이다.과학기술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네그로폰테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체에너지가 중요하다고 가정해 보자.그럼 대체에너지는 어떻게 개발되나.몇 사람이 모여서 은밀히 얘기해서 인류를 오늘날의 위기에서 극복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도 좋지만,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이다.대체에너지를 개발하고 현재 쓰고 있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것 역시 과학이 해야 할 일이다. ●허운나 로봇,줄기세포를 통한 복제인간,냉동인간 등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등장하던 많은 일들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이들은 수많은 윤리적 논쟁을 낳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이같은 일을 막기 위해 강력한 규제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나 역시 인간이 본질적으로 선하다거나 악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유혹에 빠지기 쉬운 존재라고 생각한다.불교에서는 번뇌가 없는 해탈의 경지를 얘기하지만 이는 보통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초등학교에서의 인성교육과 고등교육에서의 기술교육을 병행해 개인의 현명함을 키우고 극단적인 상황을 대비한 규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특히 인간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돈을 먼저 생각하는 요즘의 시대적 조류가 과학기술과 단순히 결합할 때 부적절한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 ●네그로폰테 미래를 예측하는 모든 예상과 이를 둘러싼 논란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또 다양한 관점 자체가 논란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브루클린 대교의 길이’와 같이 단 하나의 정답이 있는 질문은 극히 드물다.같은 비전을 갖고 하나의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사용처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특히 사용에 대한 규제는 현재의 과학기술에 대해 아무런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나중에 사용만 하는 사람들까지 감안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부분이다.규제는 필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불평처럼 너무 많은 규제는 사용자들을 괴롭히기만 할 뿐이다.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느낄 수 있는 규제가 필요한 이유다.사용자와 발명자 입장에서는 기술을 언제,어떻게,왜,누구를 위해 쓰느냐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허운나 당신이 창립한 미디어랩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된다.‘인간을 위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 미디어랩은 모든 연구자들이 꿈꾸는 상상력의 자유와 도전해볼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특히 미디어랩에서 만들어진 100달러 노트북을 보면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기술과 인간성의 조화가 연상된다. ●네그로폰테 내가 처음 미디어랩을 설립할 때 추구했던 것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이를 사용하는 것을 별개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철학으로 묶는 것이었다.실제로 미디어랩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과 발명품하는 것 자체를 구분하지 않는다.발명품 자체에 발명자의 철학이 녹아있도록 유도한 것이다.무엇보다 100달러 노트북처럼 결과물을 이타적으로 쓰도록 한 원칙은 기술이 인간적 속성을 갖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허운나 저서 ‘디지털이다’를 통해 정보통신(IT)이라는 새로운 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장했고 실제로 현실화됐다.IT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나.또 IT 이외에 어떤 과학분야가 등장할 것으로 생각하나. ●네그로폰테 우선 개인적으로 IT라는 용어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IT라는 단어를 쓰면 마치 1970년대의 사무자동화(OA)를 표현하는 것처럼 기계적으로 느껴진다.특히 대문자로 IT를 쓰면 일반인들은 컴퓨터만을 국한해서 생각한다.그러나 현실속의 어린이들은 자신을 IT유저라고 생각하는 대신 ‘디지털 삶(Digital living)’을 살고 있다고 느낀다.디지털의 진정한 힘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지 IT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현재로서 가장 유망하게 느껴지는 미래 분야는 바이오와 반도체의 결합이다.지금은 장애인들을 위한 보철장치 정도에 머무르고 있지만 몸과 마음을 강화시키는 기술의 등장으로 우리는 더 튼튼하고,더 민첩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네그로폰테 MIT 교수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65) MIT 교수는 ‘멀티미디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한 ‘비트 혁명가’다.그리스계 미국인으로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MIT 건축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학 시절 접한 컴퓨터지원설계(CAD)의 힘에 매료돼 디지털 전도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예일대,미시간대,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를 거쳤고 1985년 ‘상상력 발전소’로 불리는 MIT 미디어랩을 설립해 디렉터를 맡았다.한때 500여명에 이르는 연구원을 보유했던 미디어랩은 ‘인간을 위한 기술’을 주창하며 학문간 경계와 상상력의 한계를 무너뜨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네그로폰테 교수는 현재 미디어랩 이사장을 맡고 있다. 92년에는 클린턴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던 ‘정보 고속도로’의 개념을 만들었고 최고의 IT잡지로 꼽히는 ‘와이어드’의 창간에 참여해 98년까지 칼럼을 연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유가 폭락… 악재속 ‘희소식’

    유가 폭락… 악재속 ‘희소식’

    “자동차 판매가 죽쑤는데 유일하게 잘 팔리는 차는?” “사이드카”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환율이 치솟는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오르내리는 자괴섞인 농담이다. 사이드카는 주식 선물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5%이상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온통 악재투성이 속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은 유가다. 환율 상승으로 하락 폭이 희석됐지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올여름과 비교하면 꽤 떨어졌다. 유가 하락의 근본원인이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에 있는 만큼 무작정 좋아할 일은 아니라는 지적이지만, 당장은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72달러 떨어진 59.81달러로 마감했다.50달러대 진입은 지난해 3월26일(59.72달러) 이후 1년7개월만이다. 사상 최고가였던 올 7월4일 가격(140.7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5.43달러 하락한 66.75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배럴당 5.20달러 내린 64.5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달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단가도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5개월만의 무역수지 흑자 반전 기대감이 커지는 요인이다. 지식경제부측은 “지금 추세로는 이달 원유 평균 도입단가가 90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 1월 배럴당 87.16달러였던 원유 수입단가는 올 7월 12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통관실적은 아직 27억 3900만달러 적자다. 하지만 전달 같은 기간(-61억 9000만달러)보다는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지경부측은 “유가 부담이 줄면서 올 들어 유일하게 흑자가 났던 5월보다도 추세가 좋다.”며 “통상 월말에 수출이 집중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S칼텍스는 22일 자정을 기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희망가를 ℓ당 1555원으로 146원이나 낮췄다. 경유 공급가도 ℓ당 1417원으로 140원 내렸다. 다음날 자정 SK에너지도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를 각각 ℓ당 131원,129원 인하했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도 가세할 채비다.GS칼텍스측은 “이번 인하 폭은 유가 자유화 이후 가장 큰 폭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유소 재고분 소진 등 시차 등을 감안하면 다음주쯤 소비자들도 일선 주유소에서 인하된 가격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는 “ℓ당 휘발유는 1500원대, 경유는1400원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환율 상승부담이 없었다면 더 큰 폭의 가격인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22일 현재 국내 휘발유 값(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ℓ당 1692.24원)은 최고점(1912.72원) 대비 11.5% 인하에 그쳤다. 국내 제품값의 기준인 국제 휘발유 값이 같은 기간 54.5%(배럴당 147.30달러→67.04달러)나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석유공사측은 “향후 유가 추이는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의 석유 감산 결정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바마 ‘모금의 제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가 선거자금 모금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오바마측은 19일 9월 한달동안 모두 1억 50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미 선거 역사상 월별 모금 기록으로 최대이며 오바마가 8월에 모금한 6700만달러의 2배가 넘는다. 또 2004년 대선과 비교해 3배가량 많은 액수다. 오바마는 넉넉한 자금으로 대선까지 남은 2주동안 격전주들에 TV광고를 집중적으로 쏟아내며 승세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오바마 진영은 9월에 모두 63만 2000명이 기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1인당 평균 기부금은 100달러 이하이다.‘개미’ 기부자들의 힘이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부터 대선까지 모두 310만명으로부터 5억 75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았다. 오바마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매케인의 3배에 이르는 TV광고를 쏟아내고 있다. 기존의 TV광고는 물론 인터넷 팝업광고와 비디오게임에도 광고를 내고 있다. 젊은층을 겨냥한 전략이다. 기존의 공화당 우세지역인 플로리다와 유타에 TV광고 물량공세를 펴고 있다. 남은 2주동안 콜로라도와 아이오와, 네바다, 뉴멕시코,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 격전주는 물론 매케인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웨스트버지니아와 조지아, 노스다코타에도 자금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비해 자금력에서 열세에 놓인 매케인측은 승산이 없는 주들에서의 지출은 줄이고, 대신 2004년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승리했던 공화당 텃밭 지키기에 진력하고 있다. 오바마가 민주당 경선 참여를 선언한 뒤 2007년 1월 워싱턴 사무실에서 재정 자문들과 첫 모임을 가질 때만 해도 아무도 이같은 성공을 예감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선거자금 모금 계획을 세웠다.2004년 민주당 경선 때 하워드 딘 후보가 보여준 인터넷 모금 방법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존 케리 상원의원이 구축해놓은 거액 기부자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2단계 전략이었다. 경선 초기에는 할리우드와 월가로부터 들어오는 1인 기부한도 2300달러의 뭉칫돈이 도움이 됐지만 역시 성패는 인터넷 모금에서 갈렸다. 개미들의 십시일반 위력을 실감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도 경선 후반에는 인터넷모금을 활용하면서 인터넷은 새로운 모금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kmkim@seoul.co.kr
  • 대박 안긴 ‘효자폰’

    대박 안긴 ‘효자폰’

    효리폰, 블랙잭 등 그 흔한 별칭조차 없는 삼성전자의 한 휴대전화가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굳이 별칭을 붙이자면 삼성전자의 ‘효자폰’인 셈이다. 또 LG전자의 원조 효자폰이라고 할 수 있는 ‘와인폰’도 국내에서 100만대나 팔렸다. ●E250 중동·아프리카서 히트 삼성전자는 15일 휴대전화 모델 E250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1000만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2006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처음 소개된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 삼성전자는 벤츠폰, 블루블랙폰 등 1000만대 이상 팔린 ‘텐밀리언셀러’들을 갖고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 세계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단일 모델이 특정지역에서만 10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250은 역대 삼성전자 휴대전화 중 가장 많이 팔린 휴대전화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3100만대나 된다.E250은 역시 텐밀리언셀러인 울트라에디션의 슬림디자인에다 고성능의 디지털카메라,MP3 플레이어, 캠코더, 외장 메모리,FM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가장 큰 무기는 가격 경쟁력. 현지에서 E250은 150달러에 팔린다.100달러인 경쟁제품들이 흑백 화면에 디지털 카메라도 없는데 50달러만 더 내면 월등한 성능의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프리미엄급 디자인과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그리 비싸지 않은 게 대박을 터뜨린 요인인 셈이다. E250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휴대전화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종전까지는 첨단 기능의 고가인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했다. 판매대수는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비싼 만큼 수익은 높았다.2006년부터는 이같은 프리미엄 시장뿐만이 아니라 중·저가 시장도 공략하려는 다양한 제품을 쏟아냈다. 판매량과 수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었다. 초기에는 판매량은 늘지 않고 수익만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E250의 성공으로 우려를 없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E250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중고(中高)가의 휴대전화가 늘어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이같은 전략이 맞아떨어져 물량·수익성·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이라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중장년층 겨냥 와인폰 국내서 인기 LG전자의 ‘와인폰´도 전략의 성공사례다. 와인폰은 중장년층을 위한 특화폰이다. 화면이나 버튼, 스피커 크기가 일반 휴대전화의 2배다. 복잡한 기능은 없앤 대신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별도의 버튼을 만들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문자·일정 읽어주기, 문장 자동완성, 돋보기 문자 입력창 등 30~40세대를 위한 기능을 담았다. LG전자는 와인폰의 인기를 영상통화와 해외 230개국의 로밍이 가능한 3세대(3G) 폰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와인에스(WINEs)’라는 후속 휴대전화를 16일 선보인다. 와인에스는 KTF와 일본의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제품기획부터 디자인 등에 공동으로 참여한 제품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지난 8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seoul.co.kr
  • 금강산관광중단 석달째… 현대아산 매출손실 400억

    금강산관광 중단 사태가 만 3개월이 지나면서 현대아산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초읽기에 들어간 개성관광객 10만명 돌파 기록이 다소 빛을 잃는 대목이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으로 지난 7월11일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이래 지난달 말까지 400여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10일 밝혔다. 관광 중단사태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손실금액은 8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최대 성수기인 10월을 ‘눈뜨고’ 날리고 있어 더 안타까워하는 표정이다. 지난해에는 10월에만 6만 4000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2000억원대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반면 개성관광은 금강산관광 중단에도 순항 중이다. 매일 200∼300여명이 찾고 있다.15일쯤 누적 관광객 1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 역시 실속은 별로 없다. 환율 급등 때문이다. 현대아산은 관광객 1인당 100달러씩 북측에 개성관광 대가를 지급한다. 관광객들에게는 원화로 고정된 관광요금을 받으면서 북한에는 달러로 관광대가를 지불하다 보니 환차손을 고스란히 떠안는 실정이다. 당분간 관급 및 민간 건설공사 수주에 ‘올인’, 건설쪽에서 손실을 최대한 만회한다는 복안이다.24일 비전 선포식도 갖는다. 이런 와중에도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강원 고성군 초도리 주민들에게 10일 쌀, 담요 등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00만달러 받아”…래퍼 릴 웨인, 생일선물 화제

    “100만달러 받아”…래퍼 릴 웨인, 생일선물 화제

    미국 힙합 래퍼 릴 웨인이 1백만달러의 현금이 들어있는 돈가방을 생일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드엔터테인먼트뉴스네트워크 등 해외 매체들은 지난 화요일 밤 마이애미 ‘맨션’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진 릴 웨인의 26번째 생일파티 자리는 예상치 못한 거액이 현금으로 등장하는 바람에 주인공 웨인은 물론 함께 참석한 유명 뮤지션들조차 크게 놀랐다고 보도했다. 1백만 달러의 현금을 가방째 선물한 이는 릴 웨인의 음악적 스승이자 동료 뮤지션인 랩퍼 버드맨으로 그가 건넨 가방 안에는 빳빳한 새 지폐가 가득 차 있었다. DJ 칼리드, 에이칸 등 뮤지션들과 함께 현장을 지켜 본 관계자는 “릴 웨인이 순간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며 “버드 맨을 껴안고 거의 울음을 터뜨릴 지경이었다.”고 전했다. 릴 웨인의 이번 파티는 100달러짜리 지폐 여럿을 채워 넣은 얼음 조각이 전시되는 등 내내 사치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미국내 경제위기와 관련해 이들의 행각을 지나친 낭비라며 꼬집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십매체 ‘섬코즈닷컴’은 파티가 끝나고 웨인과 버드맨은 헬기를 타고 먼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며 그 곳에서 금가루가 들어간 풀장에서 수영을 한 뒤 총으로 노숙자를 사냥하는 스포츠를 즐길 것이라고 비꼬았다. 사진=pastrykick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차없는 날/임태순 논설위원

    어제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서울 시민들은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차 없는 날을 맞아 아침 6∼9시의 출근시간대 버스,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돼 공짜로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차 없는 날 행사는 1997년 9월22일 프랑스의 소도시 라로셀에서 처음 열렸다. 기후변화 및 대기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이후 각국이 동참해 현재 40여개국 2020여개 도시에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처음 개최됐으며,8번째를 맞은 올해는 서울시 외에 인천시와 경기도 안산시로 확대됐다. 연례행사가 올해는 각별하게 다가온다. 세계가 전례 없는 고유가로 홍역을 치른 데다 지구온난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현재 1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2003년 30달러,2005년 6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올랐다. 그나마 석유 소비는 느는 데 비해 생산량은 줄어 석유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을 정도다. 이명박 대통령이 차 없는 날을 맞아 청와대 사저에서 본관까지 자전거로 출근하고 대전에서 열리는 신성장동력회의에 승용차 대신 KTX를 타고 갔다. 환경오염과 에너지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유가는 하락추세이지만 다시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200달러를 넘어 300달러,38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과 운송부문에 스며든 석유중독증이 치유되지 않는다면 재앙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다. 대통령이 기차를 타고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일과성이 아니라 상례화될지도 모른다. 환경오염에 따른 위기 정도를 나타내는 ‘지구환경위기시계’는 올해 9시33분으로 지난해보다 2분 빨라졌다.92년 제정 이후 최악이다. 차 없는 날 행사로 출근길 승용차 통행이 통제된 종로와 청계천에서는 손수운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고 한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빨라진 교통흐름을 반겼으나 승용차를 끌고 나온 운전자들은 교통통제로 길이 막히자 짜증을 냈다. 지금 지구는 석유고갈도 문제지만 환경훼손으로 더 중증을 앓고 있다. 차 없는 날 하루 승용차를 몰지 못했다고 짜증내기에는 해가 너무 기울었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김태환 “석유公 유가예측 실패로 1000억 손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예측 실패 때문에 1000억원가량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17일 석유공사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석유공사가 유가 하락을 기대하고 제때 비축유 구입을 하지 않아 이 같은 대형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000억원 손실의 근거로 석유공사가 계약 당시 유가를 배럴당 69달러로 책정했지만 가격 하락을 예상, 즉시 구입하지 않아 100달러에 육박하는 현 유가를 기준으로 30달러 이상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석유공사가 비축유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초 유럽산 원유 350만t 구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환율 하락 전망을 이유로 구매가격 및 시기 등을 명기하지 않았고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현재까지 해당 원유를 들여오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유가는 예산보다 비싼 80달러 후반이었고 당시 모든 관계기관에서 유가하락을 전망했다.”면서 “가격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구입계약을 체결하면서 돈을 지불해야 되는 물량 인도는 나중에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월街 쇼크’… 하반기 경제운용 초비상

    ‘월街 쇼크’… 하반기 경제운용 초비상

    ‘9월 위기설’을 넘기고 나니 이번에는 ‘미국발 금융쇼크’가 하반기 우리경제를 옥죄고 들 태세다. 당장은 주가하락과 환율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현실화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실물경제에 대한 타격으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있는 게 한가닥 위안이 되고 있지만 이 역시 세계경기의 둔화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마냥 반가운 일도 아니다. 이런 가운데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둘러싼 여야간의 정쟁 등 정치권의 구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 16일 미국 금융불안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도 금융안정이 전제돼야만 실물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금융불안은 국내경제에 환율상승과 물가급등, 수출감소, 투자부진 등의 형태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국에 들어와 있던 해외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미국의 펀더멘털(경제기초)과 상관없이 ‘강(强)달러’ 현상이 나타나고 이는 환율상승과 물가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내수와 투자가 위축되는 데 대해 미국의 소비와 투자 둔화가 본격화하면 우리 기업의 수출에도 타격이 오게 된다. 다만 현 금융불안이 얼마나 더 추가로 진행되고 그 강도가 어디까지일지 아직 알 수 없어 예측은 쉽지 않다. 때문에 정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순전히 금융만 놓고 보면 우리경제에 미칠 타격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관건은 금융부문의 문제가 실물경제로 얼마만큼 전이될 것인가인데, 현재는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수준이며 거시경제의 기조에 대한 논의를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재정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떨어져 물가인하 요인이 생겼지만 환율이 오르면서 그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면서 “금융불안이 환율상승을 계속 자극할 경우 하반기 물가관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는 재정지출이나 금리 등 정책수단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이번 상황이 물가급등을 낳을 경우 경제운용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리먼 브러더스의 청산 등으로 금융문제는 서서히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고 있지만 앞으로 금융문제의 실물경제 전이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실물경기가 꺾이면 대미 수출은 물론이고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 수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정부가 대외수지 균형에 무엇보다도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 상황에 워낙 외부적인 요인이 강해 국내에서 할 수 있는 묘수를 찾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정부와 국회가 일관성 있는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신뢰를 받지 못하고 국회는 정쟁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美 리먼 파산신청·메릴린치 합병] 한국경제 ‘삼각파도’ 휩싸이나

    [美 리먼 파산신청·메릴린치 합병] 한국경제 ‘삼각파도’ 휩싸이나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발(發) 쓰나미’가 ‘9월 위기설’ 이후 다시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동반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16일 개장하는 국내 증시 역시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센터장은 “어떤 식으로든 해결될 것으로 보였던 리먼 브러더스에 대해 미국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을 거절했다는 점을 유의해서 봐야 한다.”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흔들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결국 관건은 이번 퇴출과 합병이 미국 금융위기가 정리되어 가는 마지막 단계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느냐다.”면서 “공감대가 없다면 연기금 투입으로 겨우 유지했던 1400선도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악재라도 장기적으로 호재라는 반론도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증시에 가장 나쁜 것은 불확실성을 계속 끌고 가는 것”이라면서 “퇴출·합병에 물린 곳이 나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금융위기 문제가 어쨌든 가닥을 잡아간다는 점에서 보자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금융권 PF대출도 발등의 불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을 주시해 왔다. 저축은행의 PF대출은 12조 2000억원으로 연체율이 약 14.3%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침체로 이들 저축은행의 PF부실이 한국경제 위기의 방아쇠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탓이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실의 국정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제 1금융권인 은행들의 PF대출 부실도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강원도와 경북의 PF대출 연체율은 각각 8.65%,8.31%다. 은행권의 PF대출잔액은 강원도가 5501억원, 경북이 9860억원으로 모두 1조 5361억원이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경우 서울 강남 중심으로 혜택이 돌아가고,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 지방·수도권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것도 문제다. 지역 중소건설사들이 무너지면, 지방발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지난 6월말 현재 660조 3000억원의 가계부채도 골칫거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 부실과 같은 형태로 한국에서 닮은꼴 금융부실이 발생할 경우 이것을 해결할 때까지 시간이 적잖이 걸린다.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불안 지속 내수활성화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에서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부담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유가·고환율 탓에 7·8월 평균 소비자물가는 5.7%. 여기에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타격을 입으면, 원·달러 환율은 폭등하게 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추락하고 있는 데도 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는 이유는 환율 탓이다. 물가상승은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내수위축→경기둔화의 경로를 통해 한국경제에 큰 부담을 준다. ●수출둔화 우려도 현재까지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계적인 경기둔화가 나타날 경우 수출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이미 침체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문제는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본격적으로 아시아 지역에 파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아시아경제는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 아시아경제의 둔화는 한국의 수출에 큰 타격이다. 지난해 수출액(본선인도 조건)에서 중국과 동남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2.3%,18.4%로 미국(12.5%)이나 유럽(16.3%), 일본(7.7%) 등 선진시장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 ‘눈으로 작동하는 마우스’ 브라질서 개발

    브라질의 소코로 피네이라(여·43)는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는 선천성 장애인이다. 컴퓨터 사용은 그에겐 꿈 같은 일이다. 하지만 이제 그 꿈이 현실이 됐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조정할 수 있는 마우스가 브라질에서 개발됐다. 마우스를 시범 작동해본 소코로는 “환상적이다. (두 팔이 없는 내가)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고 탄성을 질렀다. 마우스는 케이블 데이터전송 방식을 통해 작동한다. 사용자 머리에 부착하는 센서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포착, 소형 모뎀을 통해 모션정보를 전달하면 마우스 포인터가 움직이는 방식이다. 눈을 깜빡이면 ‘엔터’가 쳐진다. 관계자는 “세계에서 이런 방식으로 작동하는 마우스가 개발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파울로 페이토자 재단의 후원으로 브라질 아마존 연방대학의 마뉴엘 카르두주 교수가 개발한 이 마우스는 시험단계를 모두 마치고 금명간 대량 생산이 시작돼 상용 판매된다. 알려진 생산원가는 100달러. 브라질 정부는 마우스를 대량으로 구입해 이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에게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만수 장관 “한국경제 질서 잡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경제에)질서가 잡혀가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한가위를 앞두고 두바이유 가격이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9월 위기설은 설(說)로 끝났다.”면서 “농림수산식품부의 노력으로 추석물가도 비교적 안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그 동안 10조원 규모의 고유가 대책,26조원 규모의 감세정책,50조원 규모의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공기업 선진화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 우리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꿈과 희망을 갖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제유가 하락 지속 WTI 100달러 곧 붕괴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95달러대로 떨어지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역시 100달러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0달러 내린 95.62달러를 기록,4월2일(95.27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도 전날보다 배럴당 1.71달러 하락한 100.87달러를 나타내면서 100달러선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7월11일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27달러를 기록한 이후 32% 떨어진 것이다. 석유공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9월 전망보고서에서 세계 석유수요를 전월보다 하루 10만배럴 하향조정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국제 원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도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유가 비상조치 해제 가능성 적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공공부문 승용차 홀짝제 등 ‘고유가 비상조치(Contingency Plan)’의 존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유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 연말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0일 “최근 유가가 내려가고 있으나 일시적인 측면이 강하며 다음달 이후 난방 등 수요가 확대되면 다시 오를 전망”이라면서 “고유가 비상조치 해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통상 9월과 10월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유가가 하락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비상조치 해제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부 일각에서도 유가가 100달러 이하가 되면 비상조치가 해제될 것이라는 암묵적 전망이 퍼져있다. 민간 업계에서는 고유가 비상조치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측면이 있다며 해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스티븐 호킹 “빅뱅 실험, 흥미롭지만 회의적”

    스티븐 호킹 “빅뱅 실험, 흥미롭지만 회의적”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의 빅뱅 재현 실험으로 ‘신의 입자’를 찾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CERN은 10일 세계 최대의 입자가속기인 대형강입자충돌기(LHC)를 가동해 빅뱅 재현 실험에 들어간다. 실험의 목표는 ‘신(神)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를 찾고,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베일에 가려있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 이같은 실험에 대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루카스 수학 석좌교수인 호킹 박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실험을 통해) 힉스 입자를 찾지 못한다는 것에 100달러를 걸었다.”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LHC는 입자의 상호작용을 연구할 수 있는 에너지를 4배로 끌어올렸다. 힉스 입자를 찾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며 “만약 힉스입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욱 흥미로워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힉스 입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100달러 내기를 해 힉스 입자의 존재를 처음 예언한 영국 에든버러대 피커 힉스 교수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만약 LHC 실험을 통해 힉스 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더 큰 가속기를 짓거나 새로운 물리 이론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까지 정립된 우주 탄생에 대한 이론은 진공 상태의 작은 점에 불과했던 우주가 대폭발을 한 뒤 급팽창했다는 ‘빅뱅 우주론’이지만, 아직까지 힉스 입자를 비롯한 각종 입자들과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등의 실체를 규명하지 못해 한계에 부딪혀 있는 상태다. 호킹 박사는 이처럼 힉스 입자의 발견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LHC가 무엇을 발견하거나, 발견하지 못하거나 그 결과는 우주의 구조에 관한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번 실험을 통해 이미 알려진 입자들과 ‘초대칭 짝’을 이루는 ‘슈퍼파트너’ 입자들이 발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호킹 박사 (hawking.org.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바이유 100弗 깨졌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시아 원유 시장의 지표인 두바이산 원유가 5개월 만에 처음 99.55달러를 기록했다고 닛케이신문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동산 두바이 원유의 스포트 가격이 이날 급락, 지난 4월9일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두바이는 일본의 원유 수입 장기 계약의 기준이 되는 산유국이자 원유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된다. 두바이 원유는 전날보다 2.1%(2.10달러) 하락했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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