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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MBC ‘21세기위원회’ 100회

    정보성 오락프로그램을 표방해 온 MBC ‘21세기위원회’(월 오후7시)가 24일로 방송 100회를 맞았다. 지난 98년 4월20일 방송을 시작한 ‘21세기위원회’가 만든 최고의 신드롬은‘칭찬합시다’.출연진이 칭찬한 사람을 찾아내 이어달리기식으로 방송하는이 코너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1월 독립프로그램으로만들어졌고 은행,공공기관 등 직장에서는 ‘칭찬합시다’ 캠페인이 전개되기도 했다.지난 1월17일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처음으로 정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1세기위원회’는 100회 특집으로 ‘도전 기네스! 101m 사랑의 김밥을 말아라’를 준비했다.101m 김밥은 경기 광명 성택조리과학 고등학교 학생,지역복지봉사회,씨름단원,MBC 개그맨 등 모두 500여명이 참여한 작품이다.완성된101m 김밥은 출연진들이 양로원을 방문,노인들에게 전달했다. 머리 길이가 100㎝인 초등학생,100㎏을 귀로 끄는 사람,만난 지 100일 된 코브라와 주인의 입맞춤,100번 선본 남자 등 100과 관련된 사람들이 출연,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박현영과 함께 영어를 배우는 ‘아하,English’코너는무대를 일산 백석고등학교로 옮겨 학생들과 퀴즈를 풀며 영어를 배운다. ‘21세기위원회’의 지난 방송도 볼 수 있다.그동안 ‘21세기위원회’에서방송됐던 코너는 10여 가지.요리정보를 다룬 ‘요리쿡 조리쿡’ 스포츠정보를 전하기 위해 출연진이 다양한 운동을 한 ‘스포츠클럽’,일찍 일터로 나가는 사람들을 담은 ‘첫차를 타는 사람들’ 등이 그 예다.100회 특집에서는MC와 초대손님들이 포복절도했던 순간들과 감동의 순간들을 하이라이트로만날 수 있다. 원래 ‘21세기위원회’의 기본형식은 한 회에 한 가지 주제에 관한 미니 다큐,이와 관련된 여러 이벤트,그리고 별도 코너들이다.매주 주제가 바뀌고 정보전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여러 코너들까지 등장하다 보니 다소 산만한감이 들기도 한다.익숙할만 하면 코너가 바뀐다는 시청자들의 불평도 있다. 성(性)교육,결혼 등 다소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왔던 노하우에프로그램 전체를 아우르는 통일성이 곁들여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구제역 발생지 돼지 고가 수매

    소 구제역이 11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한우농장에서 새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로써 구제역 양성지역은 경기 파주 화성 용인,충남 홍성 보령지역을 포함,12곳으로 늘어났다.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이날 “충주 농장의 한우 6마리에서 지난 6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구제역으로 판명됐다”면서 “발생지가 경기용인으로부터 60㎞ 떨어져 있고 발생시기가 4월초인 점을 감안하면 인접지역으로부터의 전염이라기보다는 대기를 통한 전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구제역 역학조사위원회(위원장 金順在 건국대교수)는 이날부터 발생지 역학조사에 들어간 데 이어 추가로 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하고 있다. 김원장은 “앞으로 2∼3개월간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돼지에 발생하면 방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구제역 발생지 이동제한지역내 돼지를 시세보다 높은 값으로 수매하고 반출지연으로 인한 피해도 보상하기로 했다.돼지고기 100㎏ 규격돈은시세 14만3,000원보다 12.3% 높은 16만600원에 수매하기로 했다.통제구역에서 출하가 늦어져 체중이 110㎏ 이상으로 늘어난 돼지는 10%를 가산해 130㎏짜리의 경우 일반지역의 18만5,900원보다 높은 22만9,658원에 수매된다.3주동안 구제역 추가발생이 없어 가축 이동제한이 해제될 경우에도 출하정체로인해 과체중이 된 돼지에 대해서도 이같은 보상가격이 적용된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통제구역내 축산농민들이 홍수출하를 자제하고 반출제한을 받은 데 대해 후하게 보상해 줄 방침”이라며 “최대한의안전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인근 지역도 상부상조해 통제구역 출하물량이 원활히 도축·반출되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충남 홍성에 우선적으로 긴급경영자금 8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축협·정육점“구제역 나몰라라”

    구제역 파문속에 축협중앙회가 수입 쇠고기를 계속 판매하는가 하면 사태수습에 미온적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급기야 정부로부터 선거를 틈탄 집단이기주의의 사례로 경고를 받았다. 또한 산지 돼지 값은 떨어지고 있으나 정육점가격은 되레 올라 유통업자들만 잇속을 챙기고 있다. 9일 농림부에 따르면 축협중앙회와 자회사인 축협유통은 올들어 3월말까지수입쇠고기 6,015t을 판매했으며 아직도 팔고 있다.축협은 농림부가 지난 연말 한우값 안정을 위해 수입쇠고기 소비를 권장하는 공문을 내자 비판광고를내고 항의시위 등을 했다.축협은 경기 파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총선을앞두고 지방을 순회하며 가지려던‘협동조합중앙회 통합반대’집회 등을 중단하고 구제역 확산방지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축협 노조 등은‘통합반대’광고를 계속 내는 등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또한 지난 4일 구제역소독용 생석회 2만8,000t을 전국 축산농가에 무료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일부 지역축협을 통해 374t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농림부는 “구제역 발생 이후공직자와 농·축협 임직원 등에 대해 비상근무령을 내렸는데도 축협은 방역에 소극적”이라며 엄중조치 방침을 밝혔다. 돼지고기는 이런 와중에 유통상의 문제점으로 소비자값이 올랐다.산지의 돼지(100㎏ 기준)값은 지난달 24일 구제역 발생 당시 18만8,000원에서 8일 경영비 수준 이하인 14만1,00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9,000원보다 25%나 하락했다.그러나 시중 정육점의 돼지고기값은 500g에 평균 3,780원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3,464원보다 9.1% 올랐다.정육점 업계가 돼지고기값을 돼지값 하락과 연동해 내리지 않는 것은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한 범국민적 육류소비 촉진운동에 역행하는 처사로 지적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구제역 파동 확산/ 정부 지원·방역 대책

    정부는 3일 박태준(朴泰俊) 총리와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잇달아 구제역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차질없는 방역 및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했다.아직 질병이 어디까지 확산될 지와 정확한 피해규모가 집계되지 않은 상태지만 단계별로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방역대책=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돼지에 대한 검사 및 예방접종을전국으로 확대하거나 이동제한 통제를 강화한다. 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반에 민간전문가와 축산대표 등을 보강,역학조사위원회로 개편했다.민간방역단체인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를 구제역대책본부로 전환,전국의 요원을발생지역에 긴급 투입했다.또한 전국 농장에 대한 예찰강화와 도축장 출하가축에 대한 검사 강도를 높였다. ◆보상 안내=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지원과 함께 재해대책에 준하여 지원한다.우선 도살처분한 파주의 소 105마리와 홍성의 98마리에 대해 시가인 3억2,000만원과 2억원을 각각 지급한다.또한 방역조치로 소독·폐기된 오염추정 물건 등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해준다.따라서 오염지역내 농가들은 볏짚등 사료 등의 폐기분을 해당 시·군에 신고,나중에 보상을 받도록 해야 한다.이밖에 뼈·족·내장 등 부산물의 폐기분도 신고를 하면 전액 보상받는다.20㎞내 이동제한구역내 농가의 판로제한,사육감축 또는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는 경영안정자금을 연 3∼5%로 농·축협에서 빌려주기로 했다. 특히 직접적인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중·고생 학자금의 면제,축산경영자금·축산발전자금의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조치와 함께 생계비 일부를 지자체에서 지원해준다. ◆가격안정대책=수출물량과 20㎞내의 소·돼지 등 우제류에 대해 농가가 원할 경우 시가로 정부가 수매키로 했다.최소한 돼지는 100㎏짜리를 지난해 경영비 수준인 14만3,000원에 사들인다.필요하면 추가대책을 마련한다.돼지고기 수출이 중단됨에 따라 특별지원자금을 당초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렸다. 박선화기자 psh@. * *수의학자들 소견은. 구제역(口蹄疫)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의학자들은 “구제역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언론의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감염된 고기를 먹어도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김순재(金順在) 건국대 명예교수(전염병학 전공) 등 수의학자 4명은 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수의대 박봉균(朴奉均) 교수는 “학계의 일부 구제역 인체관련 보고서에 인체 감염사실이 포함돼 있다”며 “그러나 이 보고들은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무관한 콕사키A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을 잘못 판단한 것으로 추후 판명되면서 구제역 인체무해설은 학계에서 공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는“콕사키A바이러스가 형태학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와 유사해 실험을 한 수의사들이 혼동을 일으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대 동물자원과 정영채(鄭英彩) 교수와 건국대 수의과 이원창(李元暢)교수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등 남미의 구제역 오염지역에선 국민들이자체 생산하는 고기를 안심하고 먹고 있으며 유럽국가들은 이들 구제역 오염국가에서 수입한 고기들을 먹고 있지만 별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때국제수역사무국(OIE) 공인 연구기관인 영국의 퍼브라이트 연구소에서근무했던 김순재 교수는 “연구소 실험과정에서 각국에서 오는 시료를 빨대로 옮기면서 실수로 먹기까지 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다른 연구원들도 발병한 사례가 한건도 없었다”며 “나 자신이 구제역이 인체에 무해함을입증하는 산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왜 소에 먼저 발병했나. 왜 돼지보다 소일까. 대만에서는 돼지가 먼저 구제역에 걸리고 2년후 소로 번졌으나 국내에서는젖소·한우가 먼저 감염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아직까지 돼지는 구제역증상에 걸린 사례가 없다. 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3일 “국내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지난해 6월 대만의 소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유형이 같은 것”이라며“이는 7가지 바이러스 가운데 소에 잘 걸리는 유전자배열을 띠고 있다”고말했다.대만에서 성행한 중국형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된 것이라는 설명이다.반면 대만에서 97년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똑같은 O형 바이러스이지만 염기서열이 돼지에 잘 걸리는 것이어서 돼지에만 집중적으로 감염됐었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또한 지난달 12일 일본 가와사키현에서 발생한 의사 구제역도 똑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어서 비육우가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이주호(李周浩) 농림부 가축위생과장은 다른 원인으로 “돼지보다 소가 구제역에 먼저 걸린 것은 대기 중에 노출된 정도의 차이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소의 경우 대부분의 농가에서 방목하는 경향이 많은 반면 돼지는 축사에 가두어 놓고 키우는 게 보통이라는 것이다.따라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황사 등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타고 온 것이라면 우사 밖에서 노닐던소의 전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돼지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다만 파주의 젖소와 홍성의 한우가 거의 같은 시기에 감염된 점으로 볼때 면역력의 차이는없는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소에서 돼지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염지역내돼지의 도살·처분 조치외에도 경계지역내 돼지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황사통한 감염여부는.최근 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황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구제역 바이러스 7가지 유형 가운데 중국에서 유행하는 O타입으로 밝혀진데다,유럽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바람을 타고 장거리를 이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건국대 수의학과 이중복 교수에 따르면 지난 70년대 구제역 바이러스가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바람을 타고 300여km 가량 떨어진 영국으로 날아가 구제역을 일으킨 적이 있다.이 교수는 “그 이상 더 멀리 날아갈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수천 km 떨어진 중국 고비사막에서 우리나라까지 날아 왔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우리나라보다 1주일 가량 앞서 일본 규슈지방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중국에서 수입한 볏짚에 의한 것이라는 점,지난 97년 대만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중국에서 밀수입된 돼지고기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우리나라의 구제역도 중국이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육질에 들어 있으면 곧 죽지만,볏짚 속이나 골수,발 등에 숨어 있을 경우 꽤 오랫동안 생존하기 때문에 축산물 또는 사료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다. 유재근 국립환경연구원장도 “우리나라의 구제역이 황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구제역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돌아 다니다가 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황사가 구제역 바이러스의 운반 수단으로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유 원장은 황사가 중국 옌볜(延邊) 등 과거 구제역이 발생한 적이 있거나,중국 당국이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을 감추고 있는 지역을 지나면서 구제역바이러스를 실어 우리나라에 가져 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현재 황사 중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전혀 없다.최근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에 중국형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창궐할 조짐을보이자 비로소 자료수집 등에 착수했다.유 원장은 “황사 중의 바이러스 분석은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황사를 몇 t 수집한뒤 여과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연구에는 시간이 꽤걸린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파주 구제역’ 파문 일단주춤

    경기도 파주의 ‘의사 구제역’ 파문이 일단은 주춤해졌다.방역당국은 30일 당초의 금파리 권수목장 등 주변의 6개 목장 이외에 다른 곳에서 추가로 발병한 가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원지인 파평면 금파리를 중심으로 한 반경 20㎞ 이내에서는 아직도 가축의 이동이 전면 금지되고 일반인들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 비상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인접 강원지역에서는 반입되는 건초차량을 일일이 소독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전국에서는 소와 돼지의 값이 이틀째 폭락해 파문이 쉽게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파평면 금파리에서 반경 10㎞ 안에 드는 문산읍과 법원읍,군내면과 적성면 일대에 수의사로 구성된 24개의 접종팀을 투입해 8,000여마리의 가축에 예방백신을 접종했다.28일의 1,300마리,그리고 전날의 5,000마리에 이어 모두 1만5,000여마리가 접종을 마쳤다.이는 구제역에 감염되는 발굽 두개짜리 전체 가축 15만여마리의 10%를 넘는 것이다. 또 경기도는 물론 다른 지역의 검역원으로 구성된 35개 방역팀을 소독장비차량 67대와 함께 반경 20㎞ 이내 지역에 투입,전체의 22.4%인 550가구 가축 8만마리는 소독을 마쳤다.이와 함께 군장병 180명 등 300여명을 주변의 27개 합동통제소에 추가로 배치해 가축 등의 이동을 철저히 막기도 했다. 한편 파주와 인접한 강원도 철원군은 이날부터 매일 400t의 사료를 운반하는 사료회사 차량에 대해 출입할 때마다 반드시 차량소독을 실시토록 했다. 화천군도 전면적으로 축사 소독에 나서는 한편 소와 돼지의 반입을 전면 중단시켰다.전국에서는 전날에 이어 소와 돼지의 출하가 크게 늘면서 충청의경우 소값이 최고 10.5%까지 떨어졌다. 충남·북 축협과 농가에 따르면 이날 충북 옥천우시장 축협경매장에서 500㎏짜리 한우 암소가 250만∼260만원선에서 거래됐다.이는 25일의 275만∼280만원보다 불과 닷새만에 7.2% 떨어진 것이다.또 경북에서는 100㎏짜리 돼지가 15만원으로 구제역 파문이 일기 전인 26일보다 3만원이나 내렸다. 지역의 축협 관계자들은 “돼지고기도 정부가 전량 사들이고 있는데도 산지에서 값이 떨어지고 있다”며 “쇠고기에 대해서도 특단의 조치가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파주 한만교·수원 김병철기자 mghann@
  • 수출용 돼지고기 정부서 전량 수매

    정부는 29일 파주지역의 ‘의사 구제역’ 발생으로 일본이 한국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보류한 데 따른 국내 돼지고기값 폭락을 막기 위해 수출물량을 전량 수매키로 했다.이를 위해 축산발전기금에서 수매에 드는 3,00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필요시 재정에서 자금을 더 지원해주기로 했다. 농림부는 29일 의사 구제역 발생에 따라 이같이 양돈농가 지원 및 방역대책을 마련했다.이어 30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현재 비슷한 시기에 구제역이 발생한 일본과 축산물 교역을 잠정 중단하고 최용규(崔龍圭) 국제농업국장을 일본에 보내 양국간 방역에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돼지고기 수매대상은 100kg이상의 수출용 규격돈을 원칙으로 하되 농가에서원하면 어미돼지도 함께 수매키로 했다.수매물량은 1일 6,000마리 (320t)를수출가공업체별로 배정하고,수매가격(규격돈)은 마리당 경영비 수준인 14만3,000원(100㎏)으로 결정됐다.그러나 수매가는 시가 18만9,000원에 비해 낮은수준이어서 2만 4,000여곳의 양돈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농림부는 (주)한냉을 수매기관으로 지정,수출가공업체와 계약해 도축·가공·냉동 처리후 보관토록 했다.지난해 돼지고기 일본 수출물량은 8만여t,3억3,200만달러에 달했다.의사 구제역 발생으로 도살한 파주지역 6농가에게는 보상금 3억2,000만원을 지급했다. 정부는 또 돼지고기 소비확대를 위해 육가공업체에 수입 돼지고기 방출을줄이고 국산 사용을 늘리도록 적극 권장했다.농림부 비상대책본부장인 김동근(金東根) 차관은 “돼지고기는 정부가 수출물량을 전량 수매키로 한 만큼양돈농가들은 유언비어에 현혹될 필요가 없으며 이 수포성 질환은 광우병과달리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열에 약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박선화기자 psh@
  • “任서울지검장 차남 軍면제”

    한나라당은 24일 “병무비리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임휘윤(任彙潤) 서울지검장의 두 아들 중 장남은 방위병으로,차남은 면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면제과정에 의혹이 있다면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의혹설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다른 검찰 간부들의 자제 가운데도 군에 가지 않은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지검장은 “아들 병역문제는 하늘에 맹세코 떳떳하다”면서“둘째 아들은 92년 9월 신검 당시 100㎏이 넘어 과체중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의혹설을 일축했다. 박준석기자 pjs@
  • [인터뷰] 탤런트 박상면

    “정통 연기를 잘해야 코믹 연기도 잘하는 거에요” 요즘 최고의 주가를 누리는 탤런트 박상면이 정색하고 던지는 한마디.코믹연기로 자신의 이미지가굳어지는 것이 내심 걱정되는 것일까. 그래도 ‘요즘만 같아라’가 박상면의 솔직한 심경.10년의 무명생활을 거쳐지금은 인기가 뭔지를 실감한다.인터뷰 요청은 밀려들고 출연한 CF가 벌써 4개.MBC 주간시트콤 ‘세친구’와 미니시리즈 ‘나쁜 친구들’ 출연이 겹쳐하루에 3∼4시간 밖에 자지 않는 강행군이지만 “진짜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서 피어오르는 걱정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지금까지맡은 역은 코믹 일색.앞으로는 오락 프로의 출연을 가급적 삼가고 연기에 충실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인터뷰 도중에도 평소보다 늦게 나온 대본을 아직보지 못했다며 조바심을 낸다. 그의 성격은 자타가 모두 인정하듯 ‘세친구’의 상면 그대로다.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대충대충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드는 순둥이.‘세친구’에서 그가 맡은 배역은의상실 하는 누나에 빌붙어 사는 자칭 의상실 홍보실장.그의 다양한 얼굴 표정을 보다가 포복절도했다는시청자들이 늘고 있다.“표정연기랄 게 없어요.제가 원래 분위기가 우울하면뭘 못해요.그냥 자연스럽게 연기해요” 지난 1일부터 방송된 ‘나쁜 친구들’에서 맡은 홍주곤은 코믹스러움은 똑같은데 성격은 정반대다.“쓴물 단물 다 아는 빠꼼이에요.착하면서도 끊을 때는 확실하게 끊을 줄 아는 강함까지 갖고 있죠.처음에는 캐릭터에 적응이 안돼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나쁜 친구들’은 반갑다.극중에서 아옹다옹 다투는 이훈과는 의형제 사이고 허준호와 홍경인은 ‘왕초’에서 함께 작업했었다.안재욱은 대학교 후배. 서울예대 연극과를 나온 박상면은 개그서클인 ‘개그클럽’ 2기 회장이다.개그클럽은 이휘재 안재욱 김진수 신동엽 등 인기 연예인들을 많이 배출한,널리 알려진 서울예대의 동아리다.개그맨을 해보지 그랬냐는 질문에 실은 MBC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다 떨어졌다며 목소리를 낮춘다. 대학졸업 뒤 그는 대학로 연극판에서 잡일을 하다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끼를펼치지 못하는 처지가 불만스러워 술만 마셨다.회사를 그만두고 2년간 갈비집을 경영하는 아버지를 도우면서 연극과 뮤지컬 출연을 부업삼아 했다. 인기의 시작은 영화 ‘보스’.남들은 무술시범을 하는 오디션장에서 엘비스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를 불러 2등으로 합격했다.그에게 ‘재떨이’라는 별명을 가져다 준 영화 ‘넘버3’는 ‘보스’의 시나리오 작가였던 송능한 감독의 데뷔작이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는 멜로연기다.체격이 되겠느냐고 묻자 앞으로 10㎏정도를 더 뺄거라고 한다.지금은 181㎝에 93㎏이지만 한때는 100㎏도 넘었다 취미는 포장마차에서 소주마시기,좋아하는 음식은 칼국수 수제비 라면.이처럼 서민 이미지를 물씬 풍겨내는 그는 ‘나쁜 친구들’이 끝나면 당분간 영화촬영에 전념할 예정이다.내달 촬영에 들어가는 소방관 이야기의 영화다.이미 제작발표회를 마친 ‘사이렌’과는 다른 작품이다.우연치않게 두 영화가소방관 소재여서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그가 맡은 역은 ‘빛나는’ 조연.소방관이라는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한 가정의 가장을 보여준다.오래간만에 정극 출연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장성호 獨오픈유도 100㎏급 金

    장성호(한국마사회)가 독일오픈국제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자인 장성호는 2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100㎏급 결승에서 나스툴라(폴란드)에 발뒤축걸기로 유효승을 거둬 우승했다. 박성자(용인대)는 여자부 48㎏급 패자부활전 결승에서 마카베(일본)에게 일방적인 공세를 펼쳐 3-0으로 판정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 ‘사랑의 쌀’ 모아 불우이웃 돕기

    동대문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소득 틈새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쌀 모으기 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오는 17일부터 열흘간 다양한 행사를 갖기로 했다. 지난해 벌인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에서는 목표량 5만㎏을 훨씬 웃도는7,100㎏의 쌀을 모아 모두 4,400여가구에 나눠주었다. 동대문구는 이같은 주민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목표량을 6만7,000㎏으로 늘리는 한편 수혜대상자도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및 노숙자들로 확대했다. 이와함께 생활보호대상 가구에 지원되는 올해 최저생계비도 지난해보다 10만원 늘어난 32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각 동사무소별로 접수할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moon@
  • 마사회장배 유도왕선발대회, 장성호 ‘매트’ 천하통일

    장성호(한양대)가 라이벌 박성근(한국마사회)을 꺾고 유도왕 2연패를 이룩했다. 장성호는 22일 잠실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마사회장배 전국유도왕선발대회 결승에서 21일 끝난 코리아오픈 100㎏급 결승에서의 패배(모두걸기 한판)를 설욕하며 박성근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경기시작과 함께 기습공격으로 효과 하나를 따내 앞서가던 장성호는 이후박성근에게 효과를 내주어 동점이 된 뒤 다시 지도를 받아 역전됐으나 종료30초전 다시 효과 하나를 보태 동점이 된 상황에서 박성근이 무릎골절로 경기를 포기,박에게 당한 5연패의 수모를 씻었다. 여자부에선 김선영(용인대)이 팀동료 최영희를 허리채기 한판으로 누르고여자유도왕에 올랐다. 유세진기자yujin@
  • ‘바스켓 코트’ 격투기장 ?

    코트가 거칠어지고 있다-.99∼00프로농구 초반부터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격전이 이어지면서 “너무 살벌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팀당 겨우 3∼4경기를 치렀지만 벌써 두 경기에서 중상 선수가 나왔다.지난 14일 대전경기에서 동양의 간판스타 전희철이 3쿼터 중반 현대의 센터 로렌조 홀의 팔꿈치에 맞아 이마가 7㎝나 찢겨 40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당했다. 이어 17일 수원경기에서는 역시 동양의 용병 루이스 로프튼이 2쿼터 4분40초쯤 리바운드 볼을 다투다 삼성 이창수의 이에 뒷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이 때문에 동양은 삼성전에서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선수가 2명이나 뛰는 웃지못할 장면을 연출했다.이밖에 몇몇 경기에서도 부상이 걱정될만큼의 섬뜩한 순간이 나와 팀 관계자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다.더구나 일부 팀 관계자는 “우리도 당한만큼 갚겠다”고 공언해 자칫 폭력사태로 비화될가능성까지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코트가 거칠어진 이유는 크게 세가지.우선은 각팀이 덩치 큰 용병들을 앞 다퉈 영입한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용병 20명 가운데 100㎏이 넘는 거구는 10명이나 되며 이 가운데 홀은 무려 124㎏이나 된다.골밑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질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팀간의 전력차가 줄어 든 것도 코트를 거칠게 만드는데 한몫을 한다. 모든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고 달려들다 보니 경기마다‘백병전’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이와 함께 심판들이 격렬한 플레이를 적절히 견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 역시 코트의 분위기를 험악하게 몰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마다 접전이 벌어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승부욕에 집착해 페어 플레이를 외면해서는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고 경계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나누면 더욱 커지는 ‘수확의 기쁨’

    수확의 계절을 맞은 요즘 대부분의 자치구들이 잔뜩 들떠 있다.주말농장을운영하거나 유휴농지를 이용,땀흘려 가꾼 무와 배추 등을 거둬들이며 농심(農心)의 기쁨을 맛보는 한편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희망에 부풀어있기 때문이다. 관내 9곳에서 1만3,770평의 주말농장을 운영해온 서초구는 4월초 파종한 각종 채소를 여름에 한차례 거둬들인데 이어 8월 중·하순에 파종한 무·배추·쪽파 등을 수확할 채비로 바쁘다.구는 수확량의 상당량을 경로당이나 소년소녀가장에게 보낼 계획이다.구는 또한 신원동 유휴농지에 조성한 ‘사랑의배추농장’에서 수확하는 채소는 전량을 불우시설에 보낼 계획이다. 하일동에 주민들과 함께 주말농장(1,840여평)을 개설했던 강동구는 올해 음식물쓰레기와 가로수 낙엽을 발효시켜 만든 퇴비를 사용,보다 많은 수확량을 올리게 됐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자원 재활용과 수확,불우이웃돕기 등3가지 즐거움을 한꺼번에 얻는 셈이다. 서대문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노인주말농장’을 운영해왔다.노인정별로 10평씩 분양,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했으며 수확한 채소는각 노인정의 김장용으로 사용하도록 해 노인복지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지난 4월 신정3동 2곳에 5,226평의 주말농장을 조성한 양천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용 채소를 제공해주기 위해 새마을협의회·부녀회 등 직능단체에 땅 일부를 지정분양했다.구는 특히 분양 당시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보인 점을 감안,내년에는 주말농장의 규모를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구로구는 은행나무 가로수 500여그루에서 딴 은행 100㎏을 23개 구립 경로당에 전달했으며,영등포구는 양화동 175 일대 하천부지 1,400여평에심은 4만여포기의 채소를 저소득주민·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공급하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수확과 나눔의 기쁨이 전해지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수영 최수민 ‘한국新 물살’

    최수민(서울)은 수영에서 값진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여자 역도의 윤이숙(충북)은 한국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또 여자 육상의 이명선(전북)과 여자 양궁의 윤미진(경기)은 대회신기록으로정상에 올랐다. 최수민은 12일 인천시립수영장에서 열린 제80회 전국체육대회 이틀째 수영여고부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13초78로 역영,3년만에 한국기록을 0.46초 단축했다. 윤이숙은 주안초등학교에서 열린 역도 여자 일반부 63㎏ 인상에서 92.5㎏을들어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용상(112.5㎏)을 더한 합계(205㎏)에서 한국타이 기록으로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다. 이명선은 육상 여자 일반부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한국기록에 0.29m 모자란 18.5m로 대회기록을 갈아 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여고부의 윤미진도 70m에서 339점을 얻으며 1위로 대회신기록을 세웠다.육상 100m 남자일반부 결승에서는 김상도(인천)가 10초75로 골인하며 금메달을 얻었다. 그러나 신기록 기대를 모았던 양궁 여자 일반부의 김조순(충남)과 이은경(서울)은 70m에서 각각 326점(9위)과 320점(22위)으로 부진했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역도 여자 일반부 75㎏급의 김순희(경남)는 인상(100㎏) 용상(130㎏) 합계(230㎏)를 휩쓸어 3관왕이 됐다.김순희는새달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하느라 세계신기록 도전에는 나서지 않았고 용상과 합계에서만 대회신 2개를 세웠다. 인천대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남고부 예선에서는 삼일상고(경기)가 홈팀 송도고를 72-65로 이겨 8강에 올랐다. 동인천여중에서 열린 배구 남자일반부 준결승전에서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인천 특별취재반
  • 장성호 아깝게 銀메달…세계유도선수권 男100㎏급

    [버밍엄(영국) 유세진 특파원] 장성호(한양대)가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은메달을 따냈다. 장성호는 8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첫날 100㎏급 결승에서 일본의 이노우에 고세이에게 허리후리기 유효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자부 78㎏급의 강민정(용인대)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안노 노리코에게 주의패한 뒤 패자 결승전에서도 쿠바의 다이아 데니스에게 1-2로 판정패,5위에그쳤다. 장성호와 강민정은 이번 대회 공동7위까지 주어지는 시드니올림픽출전티켓을 확보했다. yujin@
  • “유도남녀 4명씩 메달권 기대”

    “팔마에서의 개인전 ‘노 골드’ 수모를 씻고 내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유도 한국’을 재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오는 7일부터 4일동안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현대컵 세계유도선수권대회출전을 위해 2일 출국하는 한국선수단의 얼굴에 굳은 각오가 서려 있다. 지난 7월 팔마 유니버시아드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둬 ‘사상 최약체’란 비난을 받았던 유도대표팀은 이후 2개월동안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전력을 담금질 했다.기술의 밑바탕인 체력을 다진 것은 물론 부진의 결정적 원인이었던자신감 부족을 메우기 위해 정신력 강화에 주력했다.박종학 남자감독과 장인권 여자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약점이 상당부분 보완돼 이제 해볼만 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세계 최정상급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부의 정부경(60㎏급)조인철(81㎏급) 유성연(90㎏급) 장성호(100㎏급),여자부의 박성자(48㎏급)김혜숙(52㎏급) 김화수(63㎏급) 강민정(78㎏급) 등에게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한국은 97파리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3개씩을 따내일본 프랑스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유세진기자 yujin@
  • 방학 아르바이트’바늘구멍’ 대학생 용돈-학비벌이’탈선’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가 탈선에 빠지고 있다.방학을 맞아서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불·탈법 여부를 가리지 않고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 대학생들이 빠져드는 불·탈법 아르바이트는 컴퓨터·어학테이프 불법 복제판매, 암표상,학위 논문 대리작성 등이다.일부는 유흥업소에서 일하거나 음란비디오 판매와 밀수 등에 끼어드는 경우도 있다. S대 박모군(21)은 불법 복제한 영어회화·토익(TOEIC) 테이프를 판다.불법복사한 교재까지 합쳐 정품의 20%인 4만∼6만원 가량을 받는다.하루 판매량은 3∼4개.박군은 “극장에서 암표 장사를 하거나 값비싼 소프트웨어를 싼값에 복제해 주는 일을 하는 친구도 있다”면서 “마땅한 아르바이트가 없어불법인줄 알면서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K대 대학원생 박모씨(28)는 학교근처에 방을 얻어 야간 대학원생의 학위논문이나 리포트를 대신 작성해주고 대학 교재를 불법으로 복사해 팔아 돈을벌고 있다. 범죄 행위에 가까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도 있다. H대 한모군(26)은 수입이 금지된 중국산 참깨와 고춧가루 등을 밀수입해 판매한다.현지에서 1㎏에 1,200원하는 참깨를 사서 배로 들여와 중간상에게 4,500원에 팔아 4배 가까운 수익을 올린다.세관에서 대학생이라고 하면 짐검사를 하지 않고 통과시켜주기 때문에 보통 80∼100㎏씩 몰래 들고 들어온다. 유흥업소 종업원이나 음란물 판매 같은 일도 대학생들을 유혹하고 있다.C대 한모씨(23)는 얼마 전 ‘O양 비디오’ 등 음란물을 트럭에 싣고 다니며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K대에 다니는 김모양(20)은 “친구에게서 방학 동안 1,0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가보니 단란주점 접대부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럴싸한 아르바이트 구하기 경쟁은 전쟁에 가깝다.대학마다 지원자는 쌓여 있지만 구인 건수는 하루 7∼8건에 불과하다.자리가 나더라도 보수가 적거나 힘든 일이 대부분이어서 대학생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대 학생복지과 윤형원(尹亨遠·35)씨는 “불·탈법 아르바이트가 확산되는 것은 노력을 적게 하고도 수입을 많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학비 걱정을 덜어주는 장학제도가 더욱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美 “이런 상황은 꿈이라도 싫다”

    핵·생화학 등 대량파괴 무기를 세계평화와 자국안녕의 ‘공적1호’로 꼽고있는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은 과연 무엇일까? 미국은 15일 공개한 대량파괴무기 확산대책 평가보고서를 통해 미국에 대재난을 가져올 수 있는 4가지 시나리오로 ▲탄저병균 지하철 살포 ▲북한의 핵무기 판매계획 ▲러시아 과학자들의 고농축 우라늄 이란판매 ▲터키 및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이라크의 신경가스탄 장착 스커드 미사일 공격 등을 상정했다. 존 도이치 전 미국중앙정보국(CIA)국장이 이끄는 평가위원회는 우선 러시아워에 탄저병균이 보스톤의 한 지하철에 살포돼 6,000명이 응급실로 호송되는 상황을 가정했다.그러나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존슨홉킨스대학 연구팀이 지난 5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탄저병균 포자 100㎏이 워싱턴지역에서 바람부는 방향으로 분무됐을 경우 300만명이 살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호흡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탄저병은 고열과 설사,언어장애 등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80%이상 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다.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미군과 군속에 대해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에 대한 이라크의 신경가스탄 공격 또한매우 중대한 위협으로 꼽힌다.이라크는 이란과의 8년전쟁중 세균전을 실시했는 데다 95년 러시아에서 생물무기제조용 장비를 도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지원국인 북한의 핵도 심각한 위협요소로 지적됐다.보고서는 북한이 10개의 핵무기를 제조한 것으로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2개를 판매하는 상황을 가정했다.현재 개발중인 북한의 대포동 3호 미사일은 추정 사거리가 1만km여서 애리조나주와 위스콘신주까지 위협할 수 있다. 아울러 불만을 품은 러시아 과학자들이 20kg의 농축우라늄을 테러지원국중의 하나인 이란에 팔아넘길 경우를 미국는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보고서는 90여개의 미 연방기관들이 사법권의 중복으로 대량파괴무기확산을 저지하는 데 효과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비확산에 관한 대통령의 지도력강화,부통령에 특별한 역할 부여,백악관내 총괄조정기구신설 등의 변혁을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박희준기자 pnb@
  • 강북구 자체 개발 ‘음식쓰레기 소멸기’

    지방자치단체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놓고 골치를 앓는 가운데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음식물쓰레기 소멸기를 개발,발명특허를 받고 전국적인보급에 나섰다. ‘먹깨비’라 이름붙은 이 소멸기는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현장에서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바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미생물이 자연 증식되도록 여러개의 칸막이가 있는 철제 구조물을 지하에설치,그 안에 음식물쓰레기를 넣고 분해 발효시켜 메탄화한 다음 미생물로찌꺼기를 완전 산화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돼있다.메탄화 과정에서 배출되는암모니아가스 등 소량의 유해가스는 자체 정화한다. 이 시스템은 구가 지난 3년동안 개발비 5,000만원을 들여 서울대 분자미생물학연구센터(소장 하영철교수)와 고려대 김호영교수(기계공학과),삼우종합엔지니어링(대표 허정광) 등의 도움을 받아 합동으로 개발했다. 구는 지난 2년 동안 이 제품을 강서구 마곡동 가양하수처리장 관사와 서초구 서초동 서울시전산정보관리소에 설치,시험가동한 결과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난 5월 12일 발명특허를 받았다. 이 제품은 월 2만원의 전기료만 부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주민들은 쓰레기봉투값을 절약할 수 있고 자치단체는 쓰레기 매립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별도의 관리인력이 필요하지 않고,음식물쓰레기를 완전소멸시키기 때문에슬러지가 발생하지 않아 청소비용도 들지 않으며 음식물쓰레기 물기를 빼내지 않아도 된다. ‘먹깨비’는 하루 투입량을 기준으로 50㎏,100㎏,150㎏,200㎏ 등 4종류가있다. 구는 ‘먹깨비’의 전국 보급에 나서 운반 터파기 등에 따른 추가비용 없이 크기에 따라 실비인 1,400만∼2,000만원에 설치해주고 있다.현재 46기를 발주받아 시공중이며 2년 동안 애프터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장구청장은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도 발명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며“오는 2005년부터는 음식물쓰레기의 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먹깨비’의개발로 각 자치단체들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옐친 건강 악화-스페인총리와 회담 전격 취소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68)이 18일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와의 회담을 배경 설명없이 전격 취소함에 따라 옐친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6척 거구에 100㎏이 넘는 옐친 대통령은 ‘걸어다니는 질병 만물상(萬物相)’으로 불릴 만하다.심장병·디스크·폐렴·호흡기질환·혈압 불안정·위궤양·신부전증·후두염 등. 지난 87년 공산당 정치국원에서 축출된 직후 심장병으로 병원에 드나들기시작한 옐친 대통령의 질병 ‘편력’은 이처럼 다양하다.90년 4월 항공기 사고로 척추에 이상이 생겨 디스크수술을 받은데 이어,94년 12월 코수술을 받았다. 95년 7월 극심한 심장통증으로 2주일동안 입원한 그는 그해 10월 또다시 심장병이 도져 1개월간 병원 신세를 졌다.96년 7월 대통령 선거를 1주일 앞두고 모습을 감췄던 옐친 대통령은 ‘목이 쉬었다’,‘감기에 걸렸다’고 보좌관과 부인 나디아 여사가 해명했으나,의사들은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켰다고시인했다.그해 11월 모스크바 심장센터에서 심장혈관 바이패스(측관 형성)수술을 받았다. 옐친 대통령은 97년 들자마자 ‘양측 폐렴’으로 입원했으며,그해 말 호흡기 감염으로 2주일간 병원 신세를 졌다.98년3월 후두염 진단을 받은 그는 10월 혈압의 불안정으로 오스트리아 방문을 취소하고 흑해 휴양지 소치로 요양을 떠났다.이 때문에 보좌진들은 99년에 일부 권한을 양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11월23일에는 폐렴과 고열증세로 입원함에 따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사상 초유의 병원 정상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99년 새해 집무 개시일에도 요양소에 머물며 크렘린궁에 모습을 나타내지않았던 옐친 대통령은 1월17일 급성 위궤양으로 입원한데 이어,18일에는 심한 기관지염으로 아스나르 총리와의 회담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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