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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시대 연 춘천… 글로벌 관광 테마도시 청사진

    전철시대 연 춘천… 글로벌 관광 테마도시 청사진

    ‘호수의 고장’ 춘천이 전철 개통으로 레저·관광·휴양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레고랜드가 입주를 타진해 오고 대형 리조트업체들이 앞다퉈 개발되고 있다. 의암호에 떠있는 섬들을 통째로 개발하는 사업도 한창 추진 중이다. 고속도로와 전철 개통으로 춘천~서울이 1시간대에 놓이고 내년부터 용산까지 가는 급행열차가 생기면 춘천에서 인천공항까지 전철로 2시간대면 도착하게 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춘천이 살기 좋은 레저·관광도시로 변신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춘천 의암호수 내 섬으로 남아 있는 중도에 세계 굴지의 ‘레고랜드’가 상륙한다. 레고 브랜드를 갖고 있는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그룹이 사실상 투자 의향을 밝힌 상태여서 전망은 밝다. 투자가 시작되고 계획대로 오는 2015년까지 레고랜드가 문을 열면 춘천 등 강원 영서북부권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에만 연간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00개가 넘는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된다. 테마파크는 물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된 상업·음식·숙박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 설악권, 동해안권, 강원 남부권 등 대규모 관광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암식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레고랜드가 성공적으로 유치되면 강원도가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지금까지의 관광산업 전략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관광패턴에 적극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건이 좋아진 교통망을 따라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역시 의암호 내 위도(일명 고슴도치섬)의 관광단지 개발도 발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민자로 개발되는 위도 ‘비티비아일랜드’ 사업은 최근 도가 관광지조성계획 승인을 내줘 탄력을 받고 있다. 비티비아일랜드는 연면적 68만 2389㎡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섬에 수로를 만들고 의암호의 물길을 끌어들여 수중 리조트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수로변 개별 보트정박장을 갖춘 고급 로지(별장형 콘도), 요트계류장(푼툰) 시설과 호수전망이 일품인 특급 호텔, 초대형 4계절 실내 테마파크와 콘도가 한 공간에 연출된 테마콘도 등 세 가지 테마로 개발할 계획이다. 모두 1526실의 객실을 갖춘 글로벌 테마랜드로 개발된다. 특히 최대 1만 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테마파크를 감싸 안 듯 설계된 테마콘도는 객실 복도에서 스키 슬라이드와 워터 슬라이드를 바로 즐길 수 있다. 또 원통형 실내 스키슬로프와 국내 최고 높이의 자이로드롭도 설치된다. 민자로 사업비 1조 4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비티비아일랜드는 201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대규모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농일 비티비아일랜드 대표는 “개발회사에서부터 테마기획 설계회사, 건설회사, 테마랜드 운영사, 호텔학교, 여행사까지 그룹의 각 계열사에서 기획단계에서 개관 후 운영과 직원양성, 해외영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로 가는 길목인 남산면 창촌리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에는 호텔, 공연장, 공방, 갤러리, 연회장 등을 갖춘 ‘다암예술원’이 조성 중이다. 2012년 문을 열 계획이다. 4225억원을 들여 4만 9000여㎡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연면적 23만㎡에 이르는 지하 6층, 지상 10층짜리 2개 동(棟)을 짓는다. 여기에 호텔 562실, 거주형 공방 500여실, 창작 스튜디오 500실이 배치된다. 관람석 2500개의 콘서트홀, 대형 연회장, 뮤지엄 100개소, 카누경기장 2곳, 도서관, 갤러리도 들어선다. 레스토랑, 피트니스클럽, 테라피 시설 등 각종 편의·휴게시설도 갖춰 춘천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소양강댐도 정상에 난립한 노점상을 철거하는 등 새롭게 정비된다. 소양강댐은 지난해 춘천~서울고속도로 개통 이후 올해 9월까지 청평사 관광지 방문객을 포함해 186만 4800여명이 다녀가 매달 12만 4000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도심에 몸짓극장과 인형극장이 있어 상시 마임과 연극제, 인형극 등 공연과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눈을 돌려 20분대 거리의 화천에서는 겨울이면 산천어축제가 열리고 강촌과 남이섬 등이 있어 나들이객들이 찾기에는 그만이다. 또 골프장과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동산면 조양리 무릉도원, 군자리 신앤박관광단지 등 대형 리조트단지도 추진 중이다.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전철시대를 맞는 춘천시가 빠르게 국제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8~9월 세계레저총회 및 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레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의암호변 송암레저타운과 주변 산 등에는 시민들뿐 아니라 서울에서까지 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주말이면 춘천을 찾는 김진석(47·서울 송파)씨는 “호수와 산이 있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춘천의 풍경에 반했다.”며 “매주 춘천을 찾아 산에 오르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말에는 경춘선복선전철에 춘천~서울간 40분대 이동이 가능한 좌석형 급행전동차 도입이 예정돼 있어 관광객 접근성은 더 좋아진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곧바로 전철을 이용해 춘천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체류형 관광수요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주도의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과 맞물려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희정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전철과 고속도로 영향으로 수도권과 가까워지면서 뛰어난 자연조건을 갖춘 춘천권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쳐가는 단편적인 관광보다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레저·휴양시설을 갖춰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방글라 의류공장 화재 120여명 사상

    대규모 노동자 시위가 발생한 방글라데시 섬유공업 지역의 한 의류공장에서 14일 불이 나 2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1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공업지역 아슐리아 소재 하밈그룹의 10층짜리 의류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 수가 25명이라고 전했고 부상자 100여명 가운데 다수가 심각한 상태여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미국 의류 브랜드 갭(Gap)과 JC페니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곳으로 약 1만 4000명이 일하고 있다. 공장 근로자들은 비상구가 잠겨 있어 탈출하지 못하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불량 전선의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점 새달 3일 오픈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점 새달 3일 오픈

    갤러리아백화점이 새달 3일 충남 천안시 서북부 불당동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을 연다. 황용기 갤러리아백화점 대표는 29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구도심(신부동) 상권에 새달 10일 문 여는 신세계 충청점(가칭)을 의식한 듯 천안지역의 상권이 갤러리아 센터시티가 들어서는 신도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유독 강조했다. 그는 “천안 시장은 지금까지 갤러리아 천안점과 야우리백화점이 2대1의 비율로 양분해 왔다. 앞으로 이 구도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갤러리아 센터시티 개점으로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리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역세권의 이점을 안고 있는 갤러리아 센터시티의 내년 매출 목표는 2500억원이다. 갤러리아 명품관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벤 반 버클이 디자인한 센터시티점은 옛 갤러리아 천안점보다 연면적이 5배 큰 1만 1530㎡, 영업면적은 3배 큰 4만 9586㎡로 지어졌다.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로 1148대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외관은 2만 3000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변하는 3차원적 이미지를 선사한다. 내관은 층 구성이 각기 다른 프로펠러 식으로 꾸몄으며, 백화점에서 기피했던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대형 테라스도 만들었다. 황 대표는 중국·베트남 등 해외진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중국 텐진시 5대원지구에 있는 옛 시청사 부지에 명품백화점 출점 계획을 세우고 현재 중국 명품시장과 소비자를 연구 중”이라며 “계획대로라면 2015년 안에 출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성수동에 ‘서울숲 한라 에코밸리’

    성수동에 ‘서울숲 한라 에코밸리’

    ‘서울숲’ 인근 역세권에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선다. 한라건설은 서울 성수동 1가 656-1222 일대에 첨단 업무공간인 ‘서울숲 한라 에코밸리’(조감도)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인근에 삼부레미콘 부지 내 110층 높이의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와 성수 전략정비구역 개발 등이 예정돼 있다.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친환경 지식산업센터를 표방했다. 전용면적 42~179㎡로 나눠진 아파트형 공장이다. 지하 2층~지하 4층은 공용 창고공간으로 활용된다. 7층 이상의 서쪽 사무실에선 서울숲 조망이 가능하다.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이 자리잡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분당선 연장선인 서울숲역(가칭)도 개통한다. 서울숲역 개통시 지하철 한 정거장이면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 도착할 수 있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를 통해 도심권역 접근이 편리하다. 취·등록세가 면제되며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는 5년간 절반가량 감면된다. 중소기업에는 서울시 신용보증재단 등의 대출지원도 이뤄진다. 예상분양가는 3.3㎡당 평균 950만원대. (02)468-5200.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기만점 충북학사 더 짓는다

    충북도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에 다니는 충북 지역 학생들을 위해 제2충북학사 건립을 추진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19개 대학이 몰려 있는 서울 동북부 지역에 472억원을 들여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면적 1만 3000㎡(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제2충북학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오는 2014년까지 부지를 매입한 후 2015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비를 절감하기 위해 민간 건설업체와 원가 건립 협약을 맺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96억원을 들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318명이 사용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의 충북학사를 마련한 도가 제2학사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입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성적 우수자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만 신청할 수 있는 까다로운 지원 조건에도 충북학사의 지난해 입주 경쟁률은 10대1을 기록했다. 한달에 15만원만 내면 숙식이 모두 해결되는 파격적인 조건 때문이다. 당산동에 마련된 충북학사는 체력 단련실과 독서실, 스카이라운지 등 각종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 학생들에게는 최적의 환경이다. 도 정책기획관실 우경수 교육지원계획 담당은 “도비와 정부 차입금으로 사업비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서울 성북구, 노원구, 중랑구, 동대문구, 광진구, 성동구 쪽에서 부지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열린세상] 특허전문법원을 만들어 놓고/고영회 변리사·대한변리사회 부회장

    [열린세상] 특허전문법원을 만들어 놓고/고영회 변리사·대한변리사회 부회장

    우리나라 특허법원은 1998년 3월 1일 고등법원급으로 출범했습니다.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특허전문법원이어서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특허전문법원이기 때문에 특허에 관한 사건은 모두 여기에서 처리해야 전문법원으로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특허법원은 2003년 9월부터 새로 지은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특허법원 새 청사는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었습니다. 신청사는 앞으로 특허침해소송 담당이 특허법원으로 이전될 것에 대비하여 법정과 판사실 여유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특허침해소송은 각 지방법원-고등법원-대법원에서 재판하고 있습니다. 특허전문법원을 설치해 놓고 특허침해사건을 처리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특허침해소송을 특허법원에서 담당하도록 집중하자는 법안이 제출됐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2차례 폐기됐고, 지금도 제출되어 있습니다. 이 법안은 변호사단체가 강하게 반대하고, 대법원도 반대합니다. 속마음이야 어떤지 모르지만, 특허법원도 겉보기에 특허침해소송을 가져오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전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특허법원이 미적거리는 것이 이상합니다. 실상 속사정은 다른 데 있습니다. 특허법원은 특허심판원의 심결에 대한 심결취소소송을 주로 처리합니다. 지금 심결취소소송은 70~80% 정도를 변리사가 대리하고 있어, 변리사가 압도적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변리사는 일반법원에서 변리사법 2조와 8조에 규정된 특허침해소송대리권을 당연히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법원은 실무에서 억지로 소송대리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허침해소송사건을 특허법원에서 담당하면 변리사에게 소송대리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본 것입니다. 실제로 권리의 유효 또는 무효를 다투는 소송과 특허의 침해 여부를 다투는 소송의 내용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거의 같은 소송을 두고 이쪽은 인정하고, 저쪽은 인정하지 않으려니 낯간지럽습니다. 그래서 사건을 가져오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로 나타납니다. 같은 특허에 대해 침해소송과 심결취소소송을 다른 법원에서 다루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릴 우려가 생깁니다. 그러면 사건 당사자는 혼란에 빠지고, 법원 판결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특허 관련 사건의 당사자는 전문성 있는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싶어 합니다. 법률소비자인 발명가, 기업은 사건을 한곳에서 처리하길 바랍니다. 그런데도 법률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법원과 법조인이 자기 업역 이해를 계산한 전략으로 사건집중을 반대하고 있으니 누굴 위한 법원인지요. 변리사에게 소송대리권을 인정할 것인가는 변리사법에 규정된 소송대리권 관련 조항의 해석과 적용 문제입니다. 현행 변리사법 규정으로 침해소송대리권을 인정할 수 없다면, 일반법원이든 특허법원이든 상관없이 인정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침해소송을 특허법원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법안을 반대하는 것은 소송대리권 다툼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침해소송을 다른 법원에서 처리하면, 전문법원을 설치한 취지에도 어긋납니다. 사건 당사자들은 혼란스럽고 불편합니다. 밥그릇 다툼 때문에 엉뚱하게 사건 당사자가 피해를 보도록 내버려두는 것이죠. 특허법원은 설립 목적에 맞게, 기술문제에 관한 전문법원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현재의 특허심결취소소송뿐 아니라, 특허침해사건의 1심과 2심, 기술유출사건의 형사소송과 민사소송의 1심과 2심도 특허법원에서 처리하도록 해야 전문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특허법원은 빨리 기술전문법원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법원이 직역 싸움에 끼어들면 안 됩니다. 법원은 소송당사자의 편익을 우선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허법원청사는 특허침해소송 처리를 고려하여 설계하였기 때문에 노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지금 특허법원청사에는 가정법원 대전지원이 같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법제도 전문화의 현주소입니다.
  • 서울시, 신영·미아·동작동 정비예정지구 지정

    서울시는 2일 단독주택 지역 3곳을 정비예정지구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종로구 신영동 214 일대 4.9㏊ ▲강북구 미아동 87-33 일대 3.5㏊ ▲동작구 동작동 102 일대 2.1㏊이다. 시는 또 이들 지역의 권리 산정일을 지난달 22일로 확정했다. 때문에 권리 산정일 이후 단독주택을 여러명 소유의 다세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지분 쪼개기’를 해도 재건축 아파트 분양 권리를 인정받지 못한다. 토지를 나누거나 주택을 새로 짓는 등의 행위도 분양권 제한 대상이다. 자연경관지구인 신영동 정비예정지구에는 용적률 170%를 적용해 3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선다. 미아동 지구에는 용적률 190%의 평균 10층짜리 아파트가, 동작동 지구에는 용적률 190%의 7층 아파트가 각각 건립된다. 이들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건축 계획은 추후 확정된다. 시가 올 들어 정비예정지구를 지정한 것은 처음이다. 정비예정지구를 지정하는 이유는 지분 쪼재기 등으로 가구 수가 늘어날 경우 주민들의 사업비 부담이 커지고 투기가 성행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또 성동구 하왕십리 987 등 63곳을 정비예정구역 후보지로 정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로”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이 2014년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을 앞두고 ‘호남의 관문역’으로 개발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해양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 개발 시범사업’에 송정역 개발 계획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가 국토부에 제출한 시범사업 계획에 따르면 광주송정역 일대 10만여㎡에 전체 면적 16만 5284㎡(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선상 복합 역사와 환승 터미널, 환승 주차장 등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이 센터에는 KTX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광주·전남과 전북 일부 지역 인구 350여만명이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터미널 등 각종 시설물이 배치된다. 또 지하철, 시내·시외·고속버스, 자전거 등 육상 교통과 인근 광주 공항까지 연계한 통합 환승 체계를 구축, 이곳 일대를 ‘호남의 관문’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함께 신축 예정인 광주송정역사는 민자 유치를 통해 문화·업무·상업 기능이 결합된 선상 복합 역사로 개발한다. 복합 역사 건설에는 모두 5000여억원이 투입된다. 국토해양부는 조만간 사업 계획서에 대한 서면 평가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현 시민교통국장은 “광주송정역은 지하철, 버스는 물론 공항이 5분 거리에 위치해 복합환승센터의 적지로 꼽히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투자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사업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4층 구조물서 날개·조종실 자동조립

    4층 구조물서 날개·조종실 자동조립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비행기 ‘A380’을 조립하는 프랑스 공장은 축구장 면적(7140㎡)의 18배 규모다. 면적만 12만 5000㎡. 높이(50m)는 농구장 골대 17개를 올린 것과 비슷하다. 공장 입구의 문 하나가 웬만한 10층 건물보다 크다. 에어버스의 야심작인 A380은 연료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가량 줄인 친환경 항공기다. 대당 가격은 3억 5000만 달러(약 4298억원). 동체 길이는 73m, 기내 부피는 1200㎥에 달한다. 내년 5월 대한항공을 통해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A380의 프랑스 툴루즈 공장 제작현장을 찾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외곽에 위치한 조립공장 안에 들어서자 4층짜리 철제 구조물에 둘러싸인 큰 비행기가 눈에 띄었다. 층마다 설치된 자동화장비가 각각 날개와 조종실 동체 부품을 조립하고 있었다. 50m쯤 걸어가자 꼬리 부분에 태극 무늬가 선명한 대한항공 2, 3호기가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다. 지난 8월 조립에 들어간 3호기는 엔진 장착을 기다리는 상태. 엔진 조립이 끝난 2호기는 조종석을 점검 중이었다. A380 제작에는 6개월~1년이 소요된다. 만들어지는 과정은 ▲제작 ▲조립 및 시험 비행 ▲내부시설 장착 등 세 단계. 부품 제작과 배송에 각각 3개월과 2개월이 걸린다. 부품이 툴르즈 공장으로 옮겨지면 에어버스사가 1~2개월에 걸쳐 날개·엔진 등 최종 조립 및 시험 비행을 한다. 1500명의 기술자들이 2교대로 공장에 근무한다. 이곳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여객기만 독일 함부르크에서 동체 페인팅과 객실 등 내부시설 인테리어(3개월)를 마친 뒤 판매되는 것이다. 공장 밖으로 나가니 비행기 계류장에 채 완성되지 않은 듯 얼룩덜룩한 연둣빛 대형 항공기가 서 있었다. 이달 시험비행을 앞둔 대한항공 A380 1호기였다. 수잔나 마틴 로모(32) 에어버스 마케팅팀 분석가는 “보호제 역할을 하는 코팅제가 탄소 포함도와 복합재 성질에 따라 조금씩 색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호기는 시험 비행을 마친 뒤 11월 인테리어 설치를 마치고 내년 5월 대한항공에 인도된다. 앞서 에어버스 본사에서 좌석 등 내장을 마친 A380 샘플 전시비행기도 공개됐다. 외부와 격리되는 밀폐형 1등석부터 해가 뜨는 것처럼 서서히 환하게 물드는 발광다이오드(LED) 등도 인상적이었다. 물론 이 좌석이나 부대 설비의 배치는 각 항공사들의 주문에 따라 달라진다. 대한항공은 총좌석수를 400~450석으로 하고 2층 전체를 비즈니스 좌석 전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2주일 후 시험비행에 들어가는 대한항공 A380항공기는 내년 도입 뒤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운항을 거친 뒤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툴르즈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고양이 은비 폭행녀’ 징역 4월 집행유예 2년 선고

    ‘고양이 은비 폭행녀’ 징역 4월 집행유예 2년 선고

    ’고양이 은비 폭행녀’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4월형을 선고받았으나 정상을 참작, 형의 집행은 2년간 유예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노진영 판사는 1일 이웃 주민이 기르던 고양이를 창밖으로 던져 죽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기소된 채모(24.여) 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애완동물의 생명을 잔인한 방법으로 박탈한 것은 단순한 재산권 침해를 넘어선 것으로, 고양이와 교감을 나눠온 주인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줬다. 법정 자백과 검찰 진술 등을 종합하면 책임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과거가 없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피해자를 위해 15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참작하여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채씨는 지난 6월15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의 한 오피스텔 10층에서 이웃 박모 씨의 고양이를 폭행하고 창밖으로 던져 죽게 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사진= 동물사랑실천연합회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여자도 서서 볼일 보는 화장실 등장▶ 산다라박, 유희열에 상처 받은 사연은?▶ 실, 하이디클룸과 전라 노출로 뮤비찍어 ‘충격’▶ 정가은, 블랙 시스루룩 ‘섹시’…"역시 8등신 송혜교"▶ ’김태희 도플갱어’ 김다은, 스타킹 출연…"대역모델"
  • 서울시, 대학건물 최고 18층 허용

    서울시는 28일 시내 56개 대학의 건물 층수 제한을 3층 완화해 최고 18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대학 세부시설 조성계획 수립기준’을 변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 부지 가운데 제1종 일반주거지역은 기존 7층 이하에서 10층 이하로,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12층 또는 15층 이하에서 15층 또는 18층 이하로, 자연녹지지역은 7층 이하에서 10층 이하로 각각 건물 층수 규제가 완화된다. 다만 주변 경관이나 인접 지역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자연경관지구와 개발제한구역, 인접대지 경계선에서 10m 이내 등에 있는 건물은 완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외 대학은 국민대와 상명대, 배화여대, 동국대, 숭의여대, 중앙승가대, 감리신학대, 삼육대, 한신대, 한영신학대, 가톨릭대, 적십자간호대 등 12곳이다. 시는 또 대학 부지에 있는 자연경관지구 경계가 지나치게 불규칙해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저해할 경우 면적을 그대로 두고 경계를 정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서울 소재 대학의 교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으며,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능 앞둔 20대 남성, 추석 앞두고 투신자살’충격’

    수능 앞둔 20대 남성, 추석 앞두고 투신자살’충격’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 중이던 20대 남성이 아파트 10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20대 남성 A(20) 씨는 추석을 앞둔 20일 오후 4시 13분께 서울 성동구 송정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투신한 채 발견됐다. 최초 목격자는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밖에 나와 보니 사람이 떨어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유가족들은 A 씨가 두 달 남짓 남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A 씨가 수능시험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명절을 앞두고 전해진 비보에 “다 같이 둘러앉아 송편 빚다가 깜짝 놀랐다”, “남겨진 가족들은 해마다 찾아오는 추석을 어찌 보내란 말인가”, “수능 보다 인생에 힘겨운 고비들이 얼마나 많은데…안타깝다” 등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성동경찰서 측은 21일 서울신문NTN과의 통화에서 “20대 남성의 투신은 확인됐으나 사건경위, 유서, 마지막 행적 등 자세한 사안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 cvv 자살 예방센터 포스터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정우성-수애, 로맨틱 베드신 공개…’호수 위 호텔’▶ 양승은 아나운서, 송윤아 닮은 미모로 김제동 ‘호감’▶ ‘퀴즈왕’ 이지용-연극배우 임정선 ‘4년째 열애’ 곧 결혼▶ 문정희, 한복추석인사 ‘우아+고혹’…"행복한 한가위"▶ ’슈퍼스타K 2’ 탈락자-뒷이야기…’대방출=핫이슈’▶ "초보운전, 차가 뒤집혀?" 운전실수담 베스트10 ‘폭소’
  • 롯데, 모스크바에 특급호텔 개장

    롯데, 모스크바에 특급호텔 개장

    롯데호텔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특급호텔을 개장했다. 러시아가 아시아지역 호텔 브랜드를 가져온 것도 처음이지만 우리나라 호텔 체인이 러시아에 진출한 것도 첫 사례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롯데호텔 모스크바’가 문을 열었다. 모스크바의 중심인 뉴알바트 거리에 지상 10층, 지하 4층으로 모두 304개의 객실을 갖춘 최고급 비즈니스 호텔이다. 호텔의 공사비는 3억달러(약 3500억원), 공사 기간은 3년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 근처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과 함께 13만 2000여㎡의 ‘롯데복합단지’가 조성된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개관식에서 “옆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면서 “2018년까지 모스크바 외에도 중국 선양(瀋陽), 베트남 하노이 등 세계 각지에 20여개 체인호텔을 거느린 세계적인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강조했다. 14일 아침부터 호텔 로비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호텔에는 오너셰프 피에르 가니에르의 세계적인 프렌치 레스토랑 ‘르 메뉴’와 뉴욕 스타일의 현대식 퓨전 일식당 ‘메구(Megu)’, 로비라운지 등 3개의 식음업장과 6개의 중소연회장, 최고급 ‘만다라 스파’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객실은 러시아 최대 규모의 로열스위트(521㎡)를 비롯한 총 304실(일반 266실, 스위트룸 38실)을 갖추고 있다.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로 만든 ‘복합형 전화기’ 형태의 객실 관리 컨트롤러는 체크인 때 고객의 모국어로 자동 작동되고, 고객은 자국어 안내에 따라 온도와 조명, 커튼 제어, 음악 감상 등을 할 수 있다.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길고 추운 겨울을 감안, 욕실에 한국형 온열바닥과 비데를 설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 특히 지난 9일 러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머무른 10층의 로열스위트는 침실과 사우나, 화상회의실 등 10개의 방으로 꾸며졌으며 베란다와 욕실 유리를 모두 방탄유리로 설치하는 등 최고급 고객을 위해 완벽하게 꾸몄다. 또 롯데호텔 모스크바를 오픈하면서 직원들에게 ‘정(情)’을 바탕으로 한 한국적 서비스교육에 집중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불친절하기로 소문난 러시아 서비스업계에 자극을 주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이를 위해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문 호텔리어 50여명을 순차적으로 파견, 2~6개월 현지 직원교육을 시켰다. 또 롯데호텔 서비스 매뉴얼을 바탕으로 인사법, 표정, 자세, 고객응대 등도 하나하나 지도했다. 이를 통해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좌상봉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모스크바 호텔은 외무부와 정부청사, 80여개 대사관, 다국적 기업 등이 위치한 모스크바의 중심에 있다.”면서 “최고의 시설과 동양적 친절함을 무기로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맨을 사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양이 폭행녀’ 징역 4월 구형...검찰 “가벼운 사안 아니다”

    ‘고양이 폭행녀’ 징역 4월 구형...검찰 “가벼운 사안 아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신유철 부장검사)는 이웃주민이 기르던 애완 고양이를 때리고 오피스텔 10층 창밖으로 던져 죽인 혐의로 기소된 ‘고양이 폭행녀’ 채모(24.여)씨에게 징역 4월이 구형됐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노진영 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웃의 애완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인 점을 고려할 때 가볍게 처벌할 사안이 아니다”며 채씨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채씨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 반성하고 있는 점을 들어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씨는 지난 6월15일 새벽 술에 취해 10층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이웃 박모씨가 기르던 페르시안 친칠라종 고양이를 발로 차고 창밖으로 내던져 죽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사건이 발생하자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채씨의 고양이 학대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협회 홈페이지에 올렸고, 이 동영상이 ‘고양이 폭행녀’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 =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해인, 귀여운 얼굴-풍만한 가슴 ‘반전몸매’▶ ’천국에서 온 편지’ 미래접속 사이트…이휘재 사망나이 예측▶ 정려원 해명, 결별설 암시 "의미심장한 내용은…"▶ 앞머리 예쁘게 자르기?…"신세경에게 물어봐"▶ 김성은 심경고백 "9시간 전신성형-섹시화보 찍어"…왜?
  • [관가포커스] 정부중앙청사 금연 첫날

    [관가포커스] 정부중앙청사 금연 첫날

    “이제 담배도 맘 놓고 못 피우게 됐습니다. 취지는 이해하지만 흡연자들을 너무 내모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는 1일부터 ‘완전 금연건물’이 됐다. 국민건강증진법의 본격적인 시행에 따른 조치다. 청사 북측 계단에 놓여 있던 재떨이도 모두 치워졌다. 그동안 북측 계단은 흡연 공무원들의 유일한 비상구 역할을 해 왔다. 업무 중간에 머리가 지끈거린다거나, 상사에게 혼쭐이 나 기분이 울적할 때면 흡연자들은 삼삼오오 북측 계단으로 모여들어 담배를 피웠다. 하지만 청사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바뀜에 따라 흡연 공무원들은 졸지에 갈 곳이 없어졌다. 일부 애연가들은 ‘과도한 조치’라고 반발하기도 한다. ●북측계단 재떨이도 모두 치워 행안부의 한 6급 공무원은 “흡연권과 혐연권을 공정하게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면서 “일방적으로 흡연자들의 권리를 축소할 게 아니라 환풍기 설치 등 다른 방안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청사관리소의 입장은 단호하다. 화재위험과 비흡연자들의 불만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김가영 관리총괄과장은 “북측 계단 주변 사무실에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면서 “문을 여닫을 때 새어 들어오는 담배연기로 인한 비흡연자들의 권리 침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대신 정부청사관리소는 20층 옥상에 따로 흡연공간을 마련했다. 10층을 기준으로 아래층 공무원들은 청사 바깥으로 내려가고, 위층 공무원들은 옥상으로 올라가도록 해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권리를 모두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층별 이동이 제한됐던 엘리베이터도 개방해 20층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의 반응은 흡연 여부에 따라 뚜렷하게 갈린다. 혐연권을 확실히 보장받은 비흡연자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통일부의 한 과장은 “북측 비상구가 흡연자 전용 공간도 아닌데 비흡연자들은 매캐한 연기 때문에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수시로 자리를 비우는 건 업무능률 면에서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날씨 추워지면 끊을 것” 결심도 반면 갑자기 흡연장소를 잃게 된 이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그동안 금연구역을 철저하게 지키며 북측 계단에서만 ‘작은 권리’를 누려 왔는데 이마저도 뺏기게 됐다는 심정이다. 행안부의 한 주무관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옥상까지 왔다 갔다 하는 데 10분은 걸린다.” 면서 “이동시간에 따른 업무 손실이 더 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추위 탓에 야외 흡연이 더 힘든 겨울이 되면 하는 수 없이 담배를 끊어야 할 것이라는 공무원들도 많다. 김가영 과장은 “흡연 공무원들의 불만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오히려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롯데 부여리조트

    [지역개발 현장] 롯데 부여리조트

    지난 25일 오후 3시쯤 찾은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백마강 주변 롯데 부여리조트 공사 현장. 다음달 2일 가장 먼저 문을 여는 콘도가 한창 마무리 공사 중이었다. 인부들이 배선 공사를 하느라 오갔고, 몇몇은 페인트통을 들고 얼룩진 곳이 있는지 꼼꼼히 살폈다. 사무실에서는 콘도 회원권 매입문의를 위해 찾아온 고객과 직원들로 붐볐다. 이곳은 내륙에 있는 데다 교통이 좋지 않아 사업성을 의심하는 사람도 일부 있다. 롯데 관계자는 “부여는 자국 문화에 큰 영향을 준 백제의 고도(古都)여서 일본인이 많이 찾는다. 벌써 국내 여행사들의 숙박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면서 “시설도 호텔처럼 고급스러워 경쟁력이 높고 사업성도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콘도는 지하 2층, 지상 10층에 322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부대시설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실내 아쿠아와 야외 수영장, 사우나, 세미나실 등이 있다. 편의점, PC방, 노래방 등도 들어서 있다. 롯데 측은 국내 최초의 역사·문화 테마리조트인 이곳에 2013년까지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 명품 아웃렛매장, 놀이시설인 어뮤즈먼트(롯데어린이월드), 스파빌리지 등을 추가로 조성한다. 인공호수인 ‘선화호’와 팜파크 등도 만든다. 이 리조트는 ‘백제문화단지’ 조성사업의 민자부문으로 단지는 좌우에 있는 한국전통문화학교와 백제역사재현촌을 포함한다. 롯데리조트의 골프장이 문화단지 주변을 둘러싸게 된다. 백제문화단지는 롯데부여리조트 165만여㎡, 역사재현촌 61만 5283㎡, 전통문화학교 20만 2493㎡, 녹지 80만 7810㎡ 등 327만 6175㎡로 이뤄졌다. 사업비는 롯데 3117억원과 국비·지방비 3787억원 등 모두 6904억원이 투입된다. 맨 먼저 1994년 착수된 역사재현촌은 다음달 17일 세계대백제전 개막과 함께 문을 열면서 공사가 끝난다. 개장을 코앞에 두고 여기저기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인부들이 재현촌 내 도로를 깔았다. 몇몇은 용접을 했고, 일부는 대패질한 나무토막을 끼워 맞추면서 한옥형 건물을 짓느라 땀을 흘렸다. 거대한 기와 궁궐과 탑이 곳곳에 세워져 있고, 건축물 사이를 담이 잇고 있다. 그 안에는 널따란 잔디 마당이 펼쳐졌다. 궁궐 곳곳에 우람한 소나무들이 빼곡히 서 있다. 재현촌에는 삼국시대 왕궁으로는 처음 재현한 사비궁,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가 나온 능산리에서 발굴된 사찰을 재현한 능사, 백제 건국 초기 궁성을 재현한 위례성, 백제생활문화마을, 백제역사문화관 등이 지어져 있다. 능사의 ‘5층목탑’은 높이가 38m로 웅장하다. 박국진 충남도 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장은 “문화단지에서는 백제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뿐만 아니라 현대적 시설을 통해 레저와 관광도 즐길 수 있다.”면서 “내외국이 모두 사랑하는 세계적인 역사테마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작은 소리라도 진심·애정 갖고 들어야”

    “작은 소리라도 진심·애정 갖고 들어야”

    민선 5기 구청장들의 키워드인 ‘구민과의 대화’ 원조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라고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는 민선 2기 시작(1998년)부터 4년간 매주 목요일 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직소민원실도 함께 운영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민이 위법 부당한 처분 등 행정행위나 불합리한 행정제도로 인해 권리를 침해받는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유 구청장은 요즘 자치구에서 부는 소통하는 열린행정을 보며 남다른 감회에 젖는다. 당시 구청장 시절 부구청장(2001~2003년)을 지낸 문충실 동작구청장도 구민과 대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격려와 함께 넌지시 조언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주민과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성이 있는 민원이 대부분이어서 한 치의 양보 없는 대립이 이어지는데 이를 해소하려면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민선 5기를 맞아서도 유 구청장의 목요일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 벌써 8회째를 맞고 있다. 주민들의 신청이 하루가 멀다 하고 쇄도하고 있다. 그는 “하소연할 곳 없는 구민들이 찾아오는데 위로해 주어야죠.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 민원인과의 대화를 털어놓았다. “매일 구청을 찾아와 하소연하는 아주머니가 있는데 모두가 그녀를 정신이상자 취급했다.”면서 “사연을 들어 보니 집 옆에 10층짜리 건물을 짓는데 소음·분진으로 남편이 고생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남편이 반신불수로 누워 있는 사정은 외면한 채 마치 피해 보상금만 노리는 사람으로 매도했다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하마터면 멀쩡한 사람을 정신이상자로 몰고 갈 뻔했다.”며 공무원들의 복지부동과 약자에게 한 없이 강한 세상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작은 소리라도 진심으로 애정을 갖고 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청장이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섬기는 자리라는 생각으로 이를 실천하다 보면 언젠가는 믿음과 신뢰를 주는 목민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유 구청장은 “세금을 내는 구민이 구정의 주인이 돼야 하고 구민이 일하고 움직이며 살고 있는 현장으로부터 구정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집창촌 歷史’ 묻고 동북권시대 열 ‘친환경 驛舍’ 우뚝

    ‘집창촌 歷史’ 묻고 동북권시대 열 ‘친환경 驛舍’ 우뚝

    “청량리 민자역사 준공은 동대문은 물론 중랑, 노원, 성북 등 서울 동북부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18일 청량리 민자역사 준공식에 참석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남다른 감회에 젖어 들었다. 청량리 민자역사의 준공을 기점으로 ‘588 집창촌’ 일대가 확 바뀔 예정이어서 이 일대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 그는 1998~2002년 동대문구청장 시절 집창촌 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미력이나마 힘써왔다. 2000년에는 당시 고건 서울시장에게 무조건적인 집창촌 철거 대신에 미사리 등 서울 변두리로의 이전을 건의하기도 했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이전해줘 음성적으로라도 양성화해 주자는 의도였다. 마치 풍선을 누르면 옆이 팽창하는 풍선효과처럼 주택가 등으로 옮겨 가 음성적인 성매매만 기승을 부려 선량한 부녀자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줄 게 불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그는 집창촌 여성들의 인권을 조금이나마 보호하고 건강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해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0년 초 집창촌에는 샤워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아 위생환경이 매우 열악했다.”면서 “460여명에 달하는 윤락녀들에 대한 성착취가 심해 그들의 고민해결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행정구역상 동대문구 전농동 588 일대에 있는 집창촌은 2003년부터 총 사업비 243억원을 투입해 집창촌을 통과하는 답십리길~롯데백화점 간 폭 2m, 2차로를 폭 32m, 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로 인해 77개동이 철거된 상태이며 현재는 80여개 업소만 남아 있다. 청량리 일대의 향후 변화는 2003년 11월 지정된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의 개발진척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집창촌이 있는 전농동과 용두동 일대 35만 7699㎡는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개발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는 도로공사와 집창촌 일부 철거, 인근 용두동 동부청과시장이 철거된 상태다. 특히 집창촌이 있던 청량리 민자역사 주변 청량리 도시환경정비구역(7만 686㎡)에는 150~180m 높이의 주거·업무, 판매 건물 5개동과 10층 규모의 문화시설 1개동이 들어선다. 그러나 서울시가 당초보다 건물 동수를 줄이고 대규모 광장문화를 조성하는 변경된 계획안을 다음달 내놓을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집창촌 일대 개발에 또 하나의 화두는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성바오로병원(6600여㎡) 존폐여부다. 1957년 전농2동에 둥지를 튼 성바오로병원은 1961년 5월 성직자들의 땀방울과 지역주민들의 염원이 모여 가톨릭의대 부속병원에 편입되면서 재탄생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유 구청장은 “인근에 병원들이 밀집돼 있어 존치 땐 수익성 보장이 불투명해 대규모 건립이 필요하다.”면서 “항간에는 남양주 등으로의 이전얘기가 흘러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진환 성바오로병원 홍보담당자는 “이전하느냐, 다시 짓느냐 하는 문제는 보상·재원확보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면서 “아직 개발청사진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어 존폐여부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인근 용두동 동부청과시장도 2015년까지 현대화된다. 지하 7층, 지상 45~55층, 총 면적 26만㎡의 타워형 건물 4개동이 세워지고 기존 매장의 5배인 2만 3000㎡의 판매시설과 999가구의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또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장에는 세계 요리 식자재 마켓, 세계음식백화점, 아카데미 등 세계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복합단지로 거듭난다. 옛 롯데백화점 부지개발도 큰 관심거리. 민자역사와 연결된 200m 높이의 49층 규모의 고층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청량리가 ‘강북의 코엑스’이자 동북권의 신경제·문화·업무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으로 보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강남아파트 몰락… 줄줄이 경매에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 서울 강남권의 유명 아파트들도 경매에 부쳐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법원 경매 물건 명단에 압구정 현대아파트 5건, 개포주공아파트 4건,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 골드 3건, 은마아파트 2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강변의 대표적인 초고층 재건축 아파트인 압구정 현대는 지난 2일 경매에서 93동 2층 전용면적 164㎡형이 감정가 21억원에서 한 차례 유찰됐다가 최근 감정가의 81%인 17억 160만원에 낙찰됐다. 또 이 아파트 24동 12층(160㎡), 205동 10층(85㎡)이 각각 감정가 25억원과 16억원에, 145㎡형 2채가 각각 감정가 22억과 21억원에 경매 물건으로 나왔다. 개포주공아파트는 전용면적 83㎡형(최저입찰가 7억 6800만원) 등 4건이 주인을 찾고 있고,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93㎡형(7억 3600만원), 105㎡형(9억 6000만원) 등 2건이 경매에 부쳐진다. 그러나 경매로 나온 강남권 아파트들은 예전처럼 비싼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집계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달보다 7.5%포인트 내린 71.9%로,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1월의 71.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투자 1순위로 꼽히던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여러 건 경매 중이라는 사실은 그만큼 부동산 침체의 골이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김태호 운명’ 청문회에 달렸다

    ‘김태호 운명’ 청문회에 달렸다

    “김태호 국무총리의 성패는 청문회가 결정한다.” 정운찬 전 총리는 지난 9일 ‘조기퇴임’을 결정한 뒤 간부들에게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충분히 보좌해 지난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사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정 전 총리가 언급한 ‘지난번’은 바로 본인의 인사청문회를 이르는 말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해 9월3일 총리로 지명됐지만, 같은달 29일 취임할 때까지 인사청문회 준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생각해 왔다. 총리실에서 한승수 전 총리 보좌도 함께하느라 제한된 인원만 청문회 준비에 참여했고, 그러다 보니 곳곳에 구멍이 생겼다는 것이다. ●정운찬 전 총리 준비 만전 당부 준비가 허술하다 보니 서면 답변과 청문회 현장에서의 답변이 어긋나기도 했고, 실체가 없는 의혹조차 말끔하게 해명하지 못해 오점이 남았다. 또 영안모자 회장에게서 1000만원을 받은 데 대해 “용돈을 가끔 받았다.”고 답하는 등 말실수까지 이어지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대권 ‘잠룡’으로까지 거론되던 정 전 총리의 학자로서의 명예와 총리로서의 위신은 만신창이가 됐고, 임기 10개월 내내 ‘말실수 총리’, ‘아바타 총리’ 등의 비아냥이 따라다녔다. 김 후보자의 운명 역시 24~25일 진행되는 인사청문회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기와 행정능력을 갖춘 차세대 지도자로 인정받느냐, 세대교체 바람을 틈타 운좋게 총리로 지명된 ‘풋내기’로 낙인찍히느냐는 바로 청문회에 달려 있다. 김 후보자가 정 전 총리의 청문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청문회 준비단, 총리실지원팀과 첫 회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2일 총리실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10층에 마련한 인사청문회 준비 실무 사무실에서 총리실 지원팀과 첫 회의를 열었다. 김 후보자 쪽은 도덕성이나 개인 신상과 관련해서는 크게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보고 있다. 선출직인 군수, 도지사 등을 지내며 선거 과정과 감사 등을 통해 수차례 검증을 받았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됐다. 오히려 준비단이 신경을 쓰는 부분은 국정운영능력에 대한 공세다. 야권은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박영준 국무차장의 거취를 비롯해 이른바 ‘영포라인’에 대한 입장, 공직복무관리관실(옛 공직윤리지원관실) 운영방안 등에 대한 질문도 쏟아낼 계획이다. 김 후보자 쪽은 이런 예민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지금은 총리 인준을 받기 위한 자리이고, 인사 등은 총리가 된 이후에 결정할 일”이라는 원칙만 강조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운영능력 입증에 중점 청문회에 임하는 답변 태도 역시 김 후보자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김 후보자의 강점은 친화력이라고 하지만, 날선 질문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방어하기에 급급한 청문회에서는 이런 강점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김 후보자는 4대강과 공무원노조, 대북 관계 등과 관련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기 때문에 보다 ‘세련된 태도’로 답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전 총리가 내정 직후 세종시 문제를 언급해 ‘세종시 총리’라는 오명을 얻은 것처럼, 김 후보자에게도 자칫 ‘4대강 총리’라는 꼬리표가 붙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준비단장을 맡고 있는 안상근 전 경남 정무부지사는 “전반적으로 본인의 소신과 맞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입장을 피력하되 유연하게 대처할 부분은 부드럽게 가자고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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