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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 거리 ‘朴과 崔’

    5분 거리 ‘朴과 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0층에서 조사를 받던 21일 오후, 그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옆 건물인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섰다. 직선거리로 350m, 도보로 5분 걸리는 거리다. 지난해 9월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뒤 두 사람의 ‘물리적 거리’가 가장 가까우면서도 법의 심판대 앞에 선 운명 또한 비슷한 순간이었다.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TV 뉴스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소식을 접한 최씨는 재판 내내 차분하고 담담한 표정을 내보였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남짓 진행된 재판에서 최씨는 옆자리 변호인과 귓속말을 하고 책상 위 문서를 쳐다보는 등 평소와 다르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 물을 마시고 머리를 만지거나 손톱을 뜯기도 했다. 그동안 법정에서 종종 보여 온 ‘일상적’ 행동들이다. 최씨와 함께 피고인석에 앉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녹색 수의 차림의 안 전 수석은 초췌한 표정으로 앉아 간간이 변호사와 상의를 했다. 최씨의 변호인인 최광휴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최씨가 박 전 대통령 검찰 출두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금은 (뭐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으냐”고 전했다. 앞서 최씨는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소식을 듣고 대성통곡을 했다고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뉴스를 봐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검찰의 출두 요구에 불응했다. 최 변호사는 “최씨가 힘들어해 검찰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검찰 측에 답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인회 KT 부사장은 황창규 KT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더블루K의 용역 계약서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KT스키단 창단 계획서를 받았고, KT는 두 요청을 모두 고사했다고 증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대통령님” “검사님” 호칭… 朴 혐의 부인 14시간 신경전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대통령님” “검사님” 호칭… 朴 혐의 부인 14시간 신경전

    한웅재·이원석 검사 번갈아 조사 직권남용·뇌물 혐의 집중 추궁 朴, 특유의 올림머리에 남색코트 점심 김밥·샌드위치… 저녁엔 죽 변호인에 “한두 명 빼고 돌아가라”2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뤄진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는 시종 검찰과 박 전 대통령의 팽팽한 기싸움과 신경전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A4용지 100쪽에 이르는 질문지를 바탕으로 박 전 대통령의 13가지 혐의를 파고들었고,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조목조목 반박하거나 부인하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9시 35분에 시작해 약 2시간 30분간, 그리고 점심식사 이후 저녁식사 전까지 오후에 약 4시간 25분간 한웅재(47) 형사8부장이 계속 조사를 하며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삼성 관련 뇌물죄에 대해 캐물었다. 저녁 8시 40분쯤 이원석(48) 특수1부장으로 바통이 건네진 조사는 자정 가까이가 돼서야 종료됐다. 검찰 안팎에선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이 파악한 사실과는 다른 내용을 진술하거나 피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조사가 길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검찰과 박 전 대통령의 ‘힘겨루기’는 이날 밤 11시 40분, 14시간 만에 종료됐다.●조사 전 노승권 1차장과 티타임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건네진 대기업 출연금의 성격과 경위, 삼성의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 승마 지원에 대한 박 전 대통령 개입 여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 등의 순으로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건넨 대기업들의 출연금이 경영 이익 등을 위한 대가성 뇌물이고, 삼성이 최순실씨 모녀에게 건넨 433억원 역시 경영권 승계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바란 뇌물이라고 규정하고 이와 관련한 박 전 대통령의 시인을 압박한 것이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성격은 박 전 대통령 수사에 있어 핵심 사항인만큼 한 부장검사는 이에 대해 오전 9시 35분부터 오후 8시 35분까지 장시간 추궁했다. 이어 오후 8시 40분쯤부터는 이원석(48) 특수1부장이 투입돼 삼성의 최씨 모녀 지원자금과 청와대 문건 유출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송곳 질문’에 박 전 대통령도 한치의 물러섬 없이 조목조목 검찰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밤 “특이사항 없이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세간의 예상대로 박 전 대통령이 의혹 전반에 대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오전 9시 25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청사 10층 1002호로 이동해 미리 기다리고 있던 노승권(52)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10여분간 차를 마셨다. 티타임에는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55)·정장현(56) 변호사가 동석했다. 노 차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깍듯하게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했다. 노 차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진상 규명이 잘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성실히 조사를 잘 받겠다’는 취지의 대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차장검사와 박 전 대통령의 짧은 인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옆방인 1001호실에서 조사가 시작됐다. 검찰 측에서는 한 부장검사와 수사검사·여성 수사관 각 1명씩이 배석했다. 한 부장검사의 맞은편에는 박 전 대통령이 앉고,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진술을 도왔다. 한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하며 예우를 갖췄고, 박 전 대통령도 한 부장검사를 ‘검사님’이라고 불렀다.●포토라인에 13초… 답변은 6초 함께 들어간 정 변호사는 뒷자리에 앉아 조사 과정을 지켜봤고, 손범규(51·28기)·서성건(57·17기)·채명성(39·36기)·이상용(45·36기) 변호사 등 나머지 변호인단은 주로 조사실 근처에서 대기했다. 다만 조사 과정이 영상으로 녹화되지는 않았다. 손 변호사는 “법률상 피의자에게는 검찰이 동의 여부를 묻지 않고 녹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검찰에서) 동의 여부를 물어 왔기에 부동의함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을 듣는 게 중요한데 절차로 승강이하면 실체에 대한 조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비서관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신문 가능성도 염두하고 세 명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이들 역시 이런 사정을 알고 대질신문을 피하기 위해 출석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박 전 대통령은 낮 12시 5분쯤 점심으로 사전에 준비한 김밥·샌드위치·유부초밥 도시락을 먹었고, 저녁 식사는 오후 5시 35분쯤 경호팀이 준비한 죽으로 해결했다. 조사가 길어지자 중간중간 휴게실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손 변호사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점심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다들 생업에 바쁠텐데 한 두명 있으면 되지 6명씩이나 고생하고 있을 필요 있느냐. 돌아가시라’고 하길래 ‘서로 역할을 분담했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은 이른 아침부터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장면을 담으려는 수백명의 취재진과 검찰 조사에 분개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뒤섞여 일대 혼란을 빚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5분쯤 특유의 올림머리에 남색 코트, 검은 바지 차림으로 자택에서 나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지었다. 승용차 2대, 승합차 1대, 경찰 오토바이 10여대의 호위 속에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삼성동을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8분 만에 마침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승용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수행원에게 어디에 서면 되는지 물은 뒤 몇 발자국 이동해 노란색 세모 모양의 포토라인에 섰다. 이어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29자의 짧은 답변을 한 뒤 곧바로 몸을 돌려 조사실로 향했다. 포토라인에 머무른 건 13초, 답변에는 6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검찰 “박근혜 답변 잘하고 있다…진술거부 아직 없어”

    검찰 “박근혜 답변 잘하고 있다…진술거부 아직 없어”

    21일 오전 9시 35분쯤부터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인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이 아직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박 전 대통령의 답변 취지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 답하기가 어렵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답변을 잘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나, 아니면 단답식으로 답변하나’를 물은 기자단의 질문에는 “일률적이지 않다.질문이 뭐냐에 따라 다르다”면서 “질문에 따라 다르게 답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아직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부장검사가 배석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해 ‘특수본 1기’ 때 대기업을 상대로 한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을 수사한 적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제3자 뇌물공여·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예상한 시간에 따라 진행이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꼭 정확한 예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아직까진 크게 어긋나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조사 시간이 자정을 넘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변호인 “영상녹화 조사 거부 안했다…부동의했을 뿐”

    박근혜 변호인 “영상녹화 조사 거부 안했다…부동의했을 뿐”

    뇌물수수·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상녹화 조사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은 “녹화를 거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손범규 변호사는 21일 기자단에게 문자를 보내 “법률상 피의자에게는 검찰이 동의 여부를 묻지 않고 그냥 녹화할 수 있음에도 동의 여부를 물어왔다. 그에 대해 부동의함을 표시했다”면서 “이를 두고 녹화를 거부한 것이라고 한다면 ‘난센스’이자 ‘비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과 그를 동행한 변호인들이 조사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아 녹화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244조의2항(피의자진술의 영상녹화)에 따르면 검찰은 피의자의 진술을 영상녹화할 수 있다. 당사자 동의는 필수 요건이 아니다. 다만 영상 녹화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있다. 검찰은 영상녹화 조사에 있어서 박 전 대통령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예우나 효율적인 조사 분위기 조성, 진술거부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박 전 대통령에게 동의 여부를 물어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전 9시 35분쯤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10층에 있는 1001호실에서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 배석검사 1명,수사관 1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가운데 유영하·정장현 변호사가 번갈아 조사 과정에 입회하기로 했고, 손범규·서성건·이상용·채명성 변호사는 근처에서 대기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박 전 대통령 영상녹화 거부해 안 하기로”

    검찰 “박 전 대통령 영상녹화 거부해 안 하기로”

    뇌물수수·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10층 1001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들이 영상녹화를 거부해 검찰이 박 전 대통령 조사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이 영상녹화에 동의하지 않아 영상녹화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4분 서울중앙지검 청사(이하 청사)에 도착한 후 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의 안내로 10층 조사실 옆 1002호 휴게실에 도착했다. 이후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제1차장검사와 10분 정도 티타임을 가졌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정장현(56·사법연수원 16기)·유영하(55·연수원 24기) 변호사가 출석했다. 특수본은 “노 차장검사가 조사 일정과 진행 방식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면서 이 사건의 진상규명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박 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은 성실히 잘 조사받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당초 조사 과정을 녹화해 영상 기록으로 남기려 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거부해 이뤄지지 못했다. 형사소송법(제244조의2)상 피의자에게는 검찰이 동의 여부를 묻지 않고 영상녹화를 할 수 있다. 참고인의 경우 동의를 받아 영상녹화를 할 수 있다. 피의자 신분인 박 전 대통령의 영상녹화는 원칙적으로 검찰이 결정할 사안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거부권은 없다. 다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에 영상녹화 동의 여부를 물었고 박 전 대통령 측은 부동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원치 않는 영상녹화를 강행할 경우 원활한 조사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양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영상녹화에 대해 부동의한 것이지 거부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청사 입구 앞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짤막한 말만 남긴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티타임 이후 오전 9시 35분쯤부터 한웅재(47·연수원 28기) 형사8부 부장검사가 배석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조사를 시작했다. 현재 유영하 변호사가 신문 과정에 참여하고 있고, 그와 정장현 변호사가 번갈아가면서 박 전 대통령 신문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 부장검사는 검찰 내에서 ‘특수통’으로 통하는 인물로, 평검사 시절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하다 2011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했고,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부 부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검찰 소환] 8분만에 서울중앙지검 도착…“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박근혜 검찰 소환] 8분만에 서울중앙지검 도착…“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뇌물수수 등 13가지 범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검정색 대형 승용차는 이날 오전 9시15분쯤 삼성동 사저를 출발해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해 10여분 만인 오전 9시 23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며 짤막하게 입장을 밝히고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청사 13층으로 이동해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 또는 노승권 1차장검사(검사장급)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나서 10층 조사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비밀누설 등 13가지 혐의와 관련해 검찰 측의 신문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국민 여러분께 송구,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국민 여러분께 송구,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 24분쯤 검찰에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해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과 사익 챙기기를 도운 사실이 인정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네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사건 관계인과 직원들이 이용하는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박 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12일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하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라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불복하는 듯한 입장을 보인것과 같은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6분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와 검찰 청사로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자택을 나서면서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지 않았다. 남색 코트에 올림머리를 하고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자택 앞에 대기했던 검정색 에쿠스 차량에 탑승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일단 이날 수사 지휘부인 이영렬 지검장(고검장급)이나 노승권 1차장(검사장급) 방에 들러 간단한 면담을 할 전망이다. 이후 곧바로 조사실로 옮겨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는다. 조사 장소로는 10층 특수1부 조사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 한웅재(47·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직접 맡는다. 조사실엔 부장검사 외에 조사를 도울 수사지원검사 1∼2명이 더 배석할 수 있다. 맞은 편엔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 1∼2명이 앉아 검찰의 질문 공세에 답변을 내놓는다. 박 전 대통령의 답변은 피의자 신문조서에 기록된다. 당사자가 동의할 경우 녹음·녹화될 수도 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 모두 명운을 건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치며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비밀누설 등 13가지에 달한다. 조사의 초점은 40년 지기인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원대 뇌물을 받은 의혹, 사유화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의혹, 최씨에게 국가 비밀 47건을 넘긴 의혹 등에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 혐의가 조사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 밖에도 검찰은 최씨 측근들을 대기업에 임원으로 채용하도록 강요하는 등 최씨 사익 추구를 전방위적으로 도운 의혹,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 지시 의혹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필요에 따라 수감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의 대질신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나 조사 효율성 측면 등을 고려할 때 성사 가능성은 작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 전 대통령은 그간 대국민담화, 언론 인터뷰, 헌재 의견서 등을 통해 최씨의 사익 추구를 도울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을 고수해왔다. 따라서 이날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와의 공모 관계, 기업을 둘러싼 부정한 청탁의 존재 입증에 주력하는 검찰과 혐의 사실을 몰랐다거나 범행의 고의를 부정하는 박 전 대통령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날 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점심·저녁 식사는 조사실 옆 대기실에서 수행 참모들과 할 예정이다. 따로 준비한 도시락이나 인근 식당에서 주문한 곰탕, 설렁탕 등을 먹을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가급적 자정을 넘기지 않고 조사를 끝내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13개에 이르고, 사실관계와 법리 해석을 두고 검찰 측과 치열하게 다투면서 방어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돼 조사는 자정을 훌쩍 넘겨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의 체력적인 부담 등을 고려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될 개연성도 있다. 조사에서는 마지막 절차로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꼼꼼하게 읽으면서 자신의 진술과 조서에 적힌 내용이 일치하는지, 용어나 취지가 제대로 기재됐는지 등에 관해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서명날인을 한다. 청사 밖으로 나와선 또 한 번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뒤로하고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가며 긴 하루를 마무리하게 된다. 조사 이후 검찰은 전직 대통령 조사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박 전 대통령을 재소환하지 않고 추가 보강수사와 법리 검토 등을 진행한 후 신중하게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10층 특수1부 검사실 1001호서 조사

    [속보]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10층 특수1부 검사실 1001호서 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이날 사정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0층 특수1부 검사실 1001호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조사에는 유영하·정장현 변호사가 입회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검찰 소환…검찰 청사서 ‘긴 하루’, 식사는 도시락이나 곰탕 등

    박근혜 검찰 소환…검찰 청사서 ‘긴 하루’, 식사는 도시락이나 곰탕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이날 9시 30분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65년 평생 처음으로 검찰 청사에서 끝날 것 같지 않은 ‘긴 하루’를 보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청와대 경호실이 제공한 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동 자택에서 검찰청사까지 거리는 5㎞가 조금 넘는다. 평소 차로 20분 안팎이 소요되지만, 경찰이 신호통제를 하면 10분 안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출석 예정 시간은 오전 9시 30분이다. 서울중앙지검 중앙현관 앞에 도착하면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며 차에서 내려 바닥에 미리 노란색 테이프로 표시한 포토라인에 선다. 이때 준비해온 짤막한 심경을 밝히거나 아니면 자택을 나서면서 밝힐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육성은 파면된 지 11일 만에 처음으로 전국에 생중계된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질 예정이지만 박 전 대통령이 얼마나 답할지는 미지수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간부들이 주로 타는 금색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우선 13층에 내려 수사 지휘부인 이영렬 지검장(고검장급)이나 노승권 1차장(검사장급) 방에 들러 간단한 면담을 할 전망이다. 이후 곧바로 조사실로 옮겨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는다. 조사 장소로는 10층 특수1부 조사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 한웅재(47·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직접 맡는다. 조사실엔 부장검사 외에 조사를 도울 수사지원검사 1∼2명이 더 배석할 수 있다. 맞은 편엔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 1∼2명이 앉아 검찰의 질문 공세에 답변을 내놓는다. 박 전 대통령의 답변은 피의자 신문조서에 기록된다. 당사자가 동의할 경우 녹음·녹화될 수도 있다. 필요에 따라 수감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의 대질신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나 조사 효율성 측면 등을 고려할 때 성사 가능성은 작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점심·저녁 식사는 조사실 옆 대기실에서 수행 참모들과 할 예정이다. 따로 준비한 도시락이나 인근 식당에서 주문한 곰탕, 설렁탕 등을 먹을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13개에 이르는 만큼 조사는 자정을 넘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체력적인 부담 등을 고려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될 개연성도 있다.조 사 자체는 일찍 끝나더라도 조서 검토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마지막 절차로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꼼꼼하게 읽으면서 자신의 진술과 조서에 적힌 내용이 일치하는지, 용어나 취지가 제대로 기재됐는지 등에 관해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서명날인을 한다. 청사 밖으로 나와선 또 한 번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뒤로하고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가며 긴 하루를 마무리하게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前대통령 오늘 소환] 포토라인~청사 ‘무거운 35걸음’… 최소 10시간 ‘송곳 문답’

    [박근혜 前대통령 오늘 소환] 포토라인~청사 ‘무거운 35걸음’… 최소 10시간 ‘송곳 문답’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기나긴 하루가 될 21일.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에 모여든 지지자들을 뒤로한 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검찰 출두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은 현 상황에 대한 심경과 의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20일 취재진에게 “내일 검찰 출두에 즈음해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것이다. 준비하신 메시지가 있다”고 전했다. 자택 앞도 검토됐지만 결국 검찰 청사 포토라인에서 국민들에게 자신의 소회를 전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까지 이동 중에는 지난 12일 청와대를 떠나올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 7대와 경찰 오토바이 수십대의 호위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당시처럼 이번에도 교통신호를 통제해 박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서울중앙지검까지 약 5.5㎞를 이동하는 동안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돌발 상황이 없다면 1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전 9시 20~30분쯤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진입하면 경찰의 경계태세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태운 버스가 대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보수단체 회원들이 달걀과 신발을 차량에 투척하기도 했다. 검·경은 돌발 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에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검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이 내리는 지점으로부터 20m 떨어진 구역에 경계선을 그어 두고 접근을 제한했다. 사전에 허가를 받은 100명 안팎의 취재진만 출입문 양옆으로 설치된 폭 7m짜리 포토라인에 자리할 수 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검사와 수사관의 안내를 받으며 청사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포토라인부터 중앙 출입문을 지나 일반용 엘리베이터까지는 35걸음 정도 거리다. 당초 경호 및 예우 문제를 감안해 검찰 간부들이 이용하는 금색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이 고려됐으나 특별대우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에 따라 변경됐다. 청사 안으로는 취재가 일절 금지돼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순간까지만 공개된다. 박 전 대통령이 일반용 8호기 엘리베이터를 타고 처음 향하는 곳은 13층 1차장검사실이다. 검찰이 중요 인물을 소환할 때 조사에 앞서 10분가량 차 대접을 하는 관행에 따른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노승권(사법연수원 21기·검사장급)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10~20분 정도 티타임을 갖게 된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10층 영상녹화조사실로 이동해 이원석(48·27기) 특수1부장과 한웅재(47·28기) 형사8부장에게 번갈아 가며 조사를 받게 된다. 이 조사실은 보안 철문을 지나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입실 이후에는 변호인·경호팀을 제외한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된다. 유영하(55·24기) 변호사를 포함해 1~2명의 변호사가 동석해 박 전 대통령의 진술을 조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때 호칭은 ‘피의자’ 대신 ‘대통령님’으로 통일된다. 조사실에는 참여계장과 속기사가 동석한다. 조사실은 일반 검사실의 절반 정도인 5평(16.5㎡) 남짓으로, 테이블을 중심으로 5~6명이 앉으면 꽉 차는 크기다.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검찰은 수백개 문항이 적혀 있는 A4용지 100쪽 이상의 질문지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물어볼 내용이 방대해 조사에는 최소 10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출석 다음날인 22일 오전이 돼서야 귀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17시간, 1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후 관건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다. 검찰 수사팀은 영장 청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에게 도주의 우려가 없는 점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감안해 불구속 기소를 하는 게 맞다는 반론도 적지 않아 향배를 점치기는 어렵다. 결심은 결국 김수남 검찰총장의 몫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정 시점은 조사 2~3일 뒤인 이번 주 후반이 유력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前대통령 오늘 소환] 청사 10층 비워 박 前대통령 ‘1인 조사실’로

    [박근혜 前대통령 오늘 소환] 청사 10층 비워 박 前대통령 ‘1인 조사실’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2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종일 조사 대비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질문지 수정·재수정·재재수정 반복 박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질문지는 검사장·차장검사·부장검사·검사에 이르는 결재 통로를 오가며 수정·재수정·재재수정되는 과정을 거쳤다. 21일 조사를 담당할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은 검사장실과 1차장실이 있는 검찰청사 13층을 수시로 오르내리며 막바지 소환 조사 준비에 힘을 쏟았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이원석·한웅재 부장이 할 것”이라면서 “(뇌물수수 혐의 등) 일부 범죄 사실은 특검에서 기소한 게 있는데, 그 부분은 특검 조사를 바탕으로 질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서들은 급한 게 아니면 소환은 가급적 자제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서울중앙지검 청사 10층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 ‘1인 조사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가로질러 법원으로 가려던 차량들은 입구에서부터 출입을 제지당했다. 청사 방호 강화를 위해 출입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어제 오후 9시 전원 퇴거 조치 박 전 대통령은 다른 피의자들이 출입하던 서울중앙지검 ‘좌측 문’이 아닌 엘리베이터와 거리가 가까운 ‘정문’을 통과하게 된다. 그만큼 다른 소환자에 비해 동선은 30m가량 짧아진다. 이정회 2차장검사 등 검찰 관계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는 지점부터 청사 현관 안 포토라인까지 수차례 오가며 예상 동선을 최종 확인했다. 일반인의 출입은 물론 취재진의 숫자까지 언론사당 2명으로 제한해 지난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첫 검찰 소환 때처럼 포토라인이 무너지는 불상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9시부터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 내에 있는 인원과 개인 차량을 모두 내보냈다. 21일 서울중앙지검에는 검찰이 나눠준 비표를 가진 사람만이 신원 확인을 거쳐 출입할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前대통령 오늘 소환] 박 前대통령·변호인 6시간 ‘마지막 작전회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박 전 대통령 자택은 하루 종일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정장현(56·16기) 변호사가 자택을 찾아 박 전 대통령과 6시간 동안 ‘마지막 작전회의’를 펼쳤고, 친박 성향 보수단체 회원들은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유영하·정장현 변호사와 꼼꼼 대비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 변호사와 정 변호사는 각각 이날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해 10분 간격으로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검찰 소환 준비는 잘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오후 3시 30분쯤 자택을 나서면서도 말없이 승용차에 올라타고 급히 삼성동을 떠났다.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유 변호사가 자택을 찾은 것은 이날이 네 번째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검찰의 예상 질문과 답변을 꼼꼼히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 앞에서 밝힐 입장 표명 수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조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서울중앙지검 청사 10층 조사실은 장소가 협소해 1~2명의 변호사만 동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최종 작전회의에 참석한 유 변호사와 정 변호사가 주로 입회할 방침이다. ●친박 단체 “박 前대통령 무죄” 시위 지난 주말까지 10여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던 자택 앞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다시 100여명 수준으로 늘어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13일부터 매일 자택 앞 집회를 이어 온 ‘박근혜지킴이결사대’는 “이번 검찰 출석이 진실을 밝히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며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자택 앞 삼엄한 분위기에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이어졌다. 자택 인근에 위치한 삼릉초 녹색어머니회는 이날 “학교 다니기가 무서워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을 하며 학교 앞에서의 집회·시위 및 취재 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檢출두 박 前대통령 직접 메시지 밝힌다

    [단독] 檢출두 박 前대통령 직접 메시지 밝힌다

    포토라인에서 짧은 소회·심경 김수남 총장 “특혜 없이 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11일 만인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는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되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출두에 앞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임하는 자신의 소회와 심경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9일 김수남 검찰총장의 재가를 거쳐 박 전 대통령 조사 방안을 확정했다. 김 총장은 이날 수사팀에 “특혜 없이 엄정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출두하면 금색 간부용 엘리베이터 대신 은색 일반용을 이용하도록 하는 등 최대한 다른 피의자와 동일하게 대우한다는 방침이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대기업들에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을 강요하고 지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함께 삼성 측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지원 등을 대가로 433억원의 뇌물을 받는 등 대통령 재임 중 모두 13개의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직권을 남용해 대기업들에 기금을 강요한 바 없고 그 어떤 뇌물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해 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하는 대로 포토라인에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짧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청사 13층으로 이동해 노승권 1차장과 10~20분 정도 환담한 뒤 곧바로 10층 영상녹화조사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된다.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는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 지검장과 노 1차장은 조사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면서 메신저를 통해 두 부장검사의 대면조사를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55) 변호사 등의 조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서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의 3차례 독대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과 최씨와의 공모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근혜 소환 D-1…포토라인에서 무슨 말 할까

    박근혜 소환 D-1…포토라인에서 무슨 말 할까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헌정 사상 네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오전 9시 30분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달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11일 만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과 사익 추구를 지원한 점이 인정돼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이 불소추 특권이라는 방패 없이 검찰의 조사를 받는 건 장기간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조사에선 ▲ 삼성 특혜와 관련한 뇌물 ▲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 혐의가 조사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조사는 한웅재(47·연수원 28기) 중앙지검 형사8부장과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소는 특수1부가 있는 중앙지검 10층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하다. 여기서 밤늦게까지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의 ‘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그간 여러 경로로 밝혀왔듯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자신은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삼성동 자택을 나서 차를 타고 검찰의 통보 시간 즈음 중앙지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도착하면 출입문 앞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게 된다. 이를 두고 중앙지검에선 포토라인 설치와 당일 취재진 출입 신청 절차 등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 포토라인이란 취재 경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미리 막을 목적으로 설정하는 경계선으로, 취재진은 그 선을 넘지 않은 범위에서 취재 활동을 한다.박 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직접 검찰 수사에 임하는 소회나 국민에 대한 입장 등을 말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파면 직후 처음으로 육성으로 수사에 임하는 소회나 본인의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 포토라인은 출입문 양옆으로 설정됐다. 두 포토라인 사이의 간격은 7m가량이다. 포토라인 양옆으로는 근접취재가 허용된 100명 안팎의 내·외신 취재진이 박 전 대통령의 출석 순간을 기다릴 전망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포토라인 지난다...대국민 메시지 여부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 포토라인 지난다...대국민 메시지 여부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 청사 입구 인근에 설치된 포토라인을 지나 청사 안으로 진입해 조사실로 향하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서 취재진을 향해 어떤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민원인과 사건 관계인이 붐비는 일과 시간인 점 등을 참작해 간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3층으로 바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이나 부본부장인 노승권 1차장(검사장급)과 간단한 ‘티타임’을 가진 뒤 조사실에 들어가는 방안이 거론다.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애초 자주 거론된 7층 형사8부 조사실이 아닌 특수부 조사실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부 조사실 중에서도 이번 사건에 투입된 특수1부가 있는 10층의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상의 이유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형사부의 경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유리로 된 스크린도어를 지나 조사실로 이동할 수 있으나 특수부 조사실은 여기에 보안을 위해 설치된 별도의 철문을 더 지나야 들어갈 수 있다.  10층 영상녹화조사실은 특수1부와 함께 이 층을 사용하는 첨단범죄수사2부와도 연결돼 있지 않을 정도로 접근 가능한 인원이 제한적이라 일반 피의자나 민원인 등과 마주칠 가능성이 형사부에 비해 낮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10층 특수1부 쪽엔 다른 피의자 등 방문은 최소화하고 사실상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조사실에 편광 유리가 있어 다른 간부들이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모니터링하며 조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검찰은 이런 방식은 쓰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강압수사’ 논란 예방 등을 위해 조사 과정을 녹음·녹화할 가능성은 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박 전 대통령 측의 조사 조율 과정에선 녹음·녹화 여부가 논란이 됐지만, 현직 대통령이 아닌 일반 피의자인 만큼 별도의 동의는 필요 없다.  주변 건물에서 창문 너머로 조사실 안의 모습이 보일 수도 있어 검찰은 당일 박 전 대통령 동선상 모든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소환조사 때 우 전 수석이 조사 중간에 쉬는 모습이 창문을 통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조사 태도와 적절성 등을 놓고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47·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투입되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미르·K재단 강제모금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왔던 한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 혐의의 가장 큰 덩어리인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강요 ▲삼성 출연금에 적용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를 맡을 예정이다.  반면 이 부장검사는 삼성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훈련 지원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 16억여원 지원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서 한 부장검사와 이 부장검사는 검찰 내 특수 라인으로 분류된다.  한웅재 부장검사는 평검사 시절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하다 2011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부 부부장을 지냈다. 특수수사 외에도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형사1과장을 지내는 등 수사 부서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서 일 처리가 매끄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감찰관실이 고발한 박 전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 사기 혐의 사건도 담당하고 있다.  이원석 부장검사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등 굵직한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대표적 ‘특수통’이다. 이 부장검사는 ‘외유내강’ 스타일로 한번 수사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강단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부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 수사지휘과장을 차례로 지냈다. 그는 2005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 2007년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 2012년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의혹 등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했다. 지난해 정운호 게이트 사건 수사를 맡아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 등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폐지된 이후 일선 지검에서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하는 첫 사례가 되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는 사상 4번째 전직 대통령이자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는 첫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21일 소환…자택서 검찰 조사실까지 미리보는 소환 일정

    박근혜 전 대통령 21일 소환…자택서 검찰 조사실까지 미리보는 소환 일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1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소환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게 될 서울중앙지검 청사 안팎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중앙지검 관계자들은 청사 주·부출입구 보안을 비롯해 박 전 대통령의 동선상에 있는 시설물 안전 점검 등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 경호팀과도 안전 문제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국가원수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4번째지만 서울지검 출석은 처음이라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존재할 당시 대검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운명의 외나무다리 혈투’를 앞둔 검찰 특별수사팀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도 막바지 대응 전략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진술·증거를 사안별로 정리하며 박 전 대통령 측의 방어막을 뚫을 방안을 고심 중이고, 변호인단은 검찰의 ‘송곳 추궁’을 피해갈 대책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양측은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는 21일 오전 9시30분부터 밤늦게까지 사실관계와 적용 법리 등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일 오전 9시께 삼성동 자택을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 수단은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경호 차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30일 청와대 경호처가 제공한 42인승 리무진 버스를 타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검청사까지 이동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자택 주변에 진을 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곧바로 떠날 것으로 점쳐진다. 출발에 앞서 검찰 조사에 임하는 심경을 포함한 대국민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박 전 대통령 스타일상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청사에 도착하자마자 출입문 앞 노란색 테이프로 표시된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게 된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공식적으로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이라 무슨 말을 어떻게 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포토라인에 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면목없는 일”이라고 했고, 1995년 12월 출석한 노태우 전 대통령 역시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를 떠날 때부터 청사 안으로 진입할 때까지 모두 언론에 공개되고 TV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조사실로 들어가기에 앞서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 또는 부본부장인 노승권 중앙지검 1차장(검사장급)과 간단한 ‘티타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주요 인사가 출석하면 담당 수사부서장이 차를 대접하고 ‘조사 잘 받으시라’는 등 당부를 한 전례가 있다. 이번에는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와 조사에 참여하는 검사가 부장검사급인 점 등을 두루 고려해 그 위 상급자가 박 전 대통령을 맞을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이 실제 피의자석에 앉아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되는 시간은 대략 오전 10시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는 기본적으로 주임 검사인 한웅재 형사8부장이 맡되 상황에 따라 대기업 뇌물 수사를 전담하는 이원석 특수1부장 투입도 예상된다.처음부터 두 부장검사가 함께 조사실에 앉을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조사실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경호나 신변 안전 문제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라 조사실 구조나 주변 여건 등 여러 요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사 7층에 있는 형사8부 영상녹화조사실, 10층 특수1부 검사실 옆 조사실 등이 거론되는데 제3의 장소가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두세 군데 보고 있는데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여기저기 좀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사실은 기본적으로 영상·녹음 장비, 폐쇄회로(CC)TV 등이 구비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쪽은 행여나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조사 과정과 내용을 모두 기록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영렬 지검장이나 노승권 차장은 특정 장소에 설치된 모니터로 조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필요할 경우 신문 내용이나 방향 등을 지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실 밖 복도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할 때 다른 검사나 수사관, 피조사자와 마주치지 않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조사 도중 점심과 저녁 식사 메뉴도 관심사중 하나.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집에서 준비해온 도시락과 죽 등으로 식사를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녁을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시킨 특곰탕으로 했다. 조사는 당일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연루된 혐의 사실만 13개에 달해 조사 분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12시간은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7시간, 노무현 전 대통령은 13시간가량 조사받았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피조사자가 전직 대통령에 여성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장시간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朴 소환일 경비 강화… 조사실 보안 강한 10층으로 바꿔

    노 前대통령때 시위대 등 900여명 몰려 경찰, 보수 집회 주시… 청사 출입 통제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안전 및 보안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공안 1·2부와 공공형사부를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때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과 경찰과의 협조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일인 21일에는 서울 삼성동 사저는 물론 조사가 이뤄지는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조사 때는 친노 및 보수단체에서 총 900여명이 대검찰청으로 몰렸다. 노 전 대통령이 탑승한 리무진 버스가 청사로 들어서자 달걀과 신발이 날아들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당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청사 주변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경비 인력이 서울중앙지검 청사 담벼락을 뺑 둘러 지키며 사전에 비표를 발부받은 사람들에 한해 출입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주말 동안 열릴 보수단체의 집회를 지켜보면서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때 몰릴 인원을 파악할 것”이라며 “집회 도중 삼성동이나 검찰로 몰려가자는 이야기가 나오면 투입 경비인력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경호팀에서도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방문해 검찰과 경호 문제에 대해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팀에서는 청사 1층 로비는 물론이고 조사실 등을 사전답사하며 동선과 안전 문제를 점검하기도 했다. 보안을 고려해 조사 장소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당초 서울중앙지검 7층 영상조사실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이 유력했으나 보안이 좀 더 철저한 10층 조사실에서 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층 조사실은 검찰 간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금색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린 뒤 보안카드를 이용해서만 들어갈 수 있으며, 특수 1부 이외의 부서의 통행이 제한된 곳에 위치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래법정책硏 22일 포럼 개최

    사단법인 한국미래법정책연구소(대표 이성엽)가 오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 10층 아이리스홀에서 제2회 월례 포럼인 ‘지능정보시대의 정치, 행정 그리고 정보기술: 서울시의 트위터 활용사례를 중심으로’를 개최한다.
  • 兒~노래왕은요… 새달 금천구 동요부르기대회

    兒~노래왕은요… 새달 금천구 동요부르기대회

    “우리 지역 노래왕은? 바로 저랍니다~.”서울 금천구가 5월 청소년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달 28일 오후 2시 구청 금나래아트홀 공연장에서 ‘제7회 나도스타 금천아동청소년 노래 부르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참가 부문은 미취학아동 독창, 초등학생 독창, 초등학생 중·합창, 중·고등 독창 및 중·합창 총 5개다. 예선은 다음달 6일이다. 금천구에 거주하는 만 5세 이상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이메일(ksj328@geumcheon.go.kr) 또는 구청 10층 교육지원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금천구는 2011년 금천어린이 동요 부르기 대회를 처음 개최한 이후 해마다 어린이 노래자랑을 열어 왔다. 올해엔 아동뿐 아니라 중·고등학생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엔 77개 팀 353명이 참가해 27개 팀 23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천구 관계자는 “게임이나 불건전한 오락물에 빠져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소년도 포함시켰다”며 “경쟁보다는 함께 즐기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의료진료부터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원스톱 복합상가 ‘위례 센트럴메디타운’

    의료진료부터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원스톱 복합상가 ‘위례 센트럴메디타운’

    이전 천편일률적인 점포들로 구성됐던 상가들이 다양한 의료서비스, 문화, 여가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진화하고 있다. 여가를 중요시하는 문화기조가 사회 전반에 자리잡아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음식점과 미용실, 공인중개사사무소, 편의점 등의 단순한 점포들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MD특화 상가가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한 대구 ‘반월당 센트럴타워’, 고양 ‘센트럴타워 메디컬 상가’, 부산 ‘메디컬센터 센트럴타워’ 등은 원스톱 의료서비스와 함께 생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상가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한곳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누리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상가시장에도 ‘원스톱’ 바람이 불고 있다”며 특히 “특화 상가는 다양한 수요층 확보가 가능하며 배후수요가 좋은 입지에 들어선 경우가 많아 향후 시세차익을 노리기에도 좋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위례신도시에 유일한 메디컬 복합문화공간이자 마지막 상업시설인 ‘위례 센트럴메디타운’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성남시 위례택지지구 C2-7블록에 들어서는 ‘위례 센트럴메디타운’은 메디컬 특화 복합상업시설로 각종 의료시설과 키즈파크, 각종 리테일샵 등이 한 건물에 들어설 예정이다. 우남역세권(우남역 2019년 개통 예정)을 도보로 누리는 이 상가는 지하 5층~지상 10층으로 대형 몰 규모다. 지상 5층~10층에는 대형병원인 예닮요양병원(350병상) 입점이 확정돼 하층부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지상 3층~4층에는 한방병원, 산부인과, 치과 등 일반 의원 및 전문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의료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갖췄다. 지하 1층~2층에는 ‘오키즈 랜드’(키즈파크)와 대형서점이, 지상 1층~2층에는 대형마트, 편의점, 아울렛, 프랜차이즈 식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가 내부 중앙에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설계됐다. 중앙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층별 이동이 편리하며 병원 이용객들의 상가 접근성이 뛰어나 대형 라이프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위례 센트럴메디타운’은 위례신도시의 관문상가로 불릴만큼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상가 인근 힐스테이트와 부영 공공임대 아파트 등 약 4만5천여 세대가 상주하며 도보 1분 거리에 수정구청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정구청 종사자와 이용객들의 유입도 기대된다. 분양관계자는 “위례신도시에는 떠오르는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 상업시설이 전무하다”며 “’위례 센트럴메디타운’은 메디컬 특화 복합상가이자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위례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전했다. ‘위례 센트럴메디타운’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성남시 위례광장로에 마련됐다. 상가는 오는 2018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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