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층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미로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엄벌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총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36
  • 주거지역 층수규제 세분화/도시경관 보호위해 3종류로 나눠/서울시

    ◎1종 4층이하/2종 10층이하/3종 층수 무제한 서울의 주거지역을 주변 여건에 따라 3종류로 나눠 건물의 규모와 층수를 규제하는 주거지역 세분화 작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7일 내년부터 주거지역을 1종,2종,3종으로 구분하는 작업에 들어가 98년까지 완료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20억원,98년 예산에 10억원 등 모두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주거지역 세분화작업은 현재 주거지역에 대한 용적률 상한선이 일률적이어서 주택가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무분별한 개발로 도시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1종 주거지역으로 지정되면 4층 이하(건폐율 60% 이하,용적률 2백% 이하)의 건물만 지을 수 있으며,2종지역은 10층 이하(건폐율 60% 이하,용적률 2백50% 이하),3종지역은 층수제한 없이 건폐율 60% 이하,용적률 3백% 이하의 규제를 받게 된다. 시는 북한산,인왕산 주변 등 구릉지와 전용 주거지역을 1종으로 지정,고밀도개발을 제한하고,도심 및 역세권 인접지역은 3종으로 지정,고층·고밀도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강동형 기자〉
  • 주공 김동규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10월께 주택 1백만호 건설 돌파”/엄격한 설계기준·시공사 선정… 부실공사 방지/마이너스옵션제·주부모니터제 “호평”… 미분양 크게 줄어/주택정보·금융업 등 진출… 사업영역 다각화 대한주택공사 직원들은 요즘 한결같이 『일할 맛이 난다』고 입을 모은다.윗사람 눈치 볼 필요없이 자기 권한 안의 일에 충실하고 그에 대한 책임만 분명히 지면 되기 때문이다. 주공의 신나고 보람찬 근무 분위기는 지난 94년 2월 김동규 사장(64)이 부임하면서 부터 싹텄다. 관계와 재계,정계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김사장은 『처음 이곳에 와보니 경영이 너무 중앙집권화돼 사장 한 사람의 지시와 결재에만 움직이는 지극히 보수적인 조직이었다』며 『살아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본부조직을 축소하고 지방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개편과 함께 사장결재사항을 절반 이하로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부사장과 본부장들도 모두 자기 결재권의 절반씩을 하부조직에 위임,이제는 실무진의 자발적이고 책임감 있는 근무 틀이 정착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1일로 주공창립 34주년 기념일을 맞은 김사장으로부터 회사현황과 미래비전 등을 들어 보았다. ○고객요구 즉각 시정 ―창립일을 축하합니다.지난 34년간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건설에서 보여준 주공의 역할은 정말 컸습니다. 『주공은 지난 62년 창립이래 주택 1백만호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오는 10월쯤이면 대기록이 달성될 전망입니다.이는 우리나라 총 주택 건설호수의 11%로 국민 주거생활 안정에 주공이 기여한 바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자만하거나 만족하지 않습니다.건설시장의 개방과 본격적인 지방자치제의 실시 등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있습니다.21세기의 새로운 생활공간을 창출하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노력도 계속될 것입니다』 ―21세기의 비전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수립했습니까. 『단순한 주거공간개념의 주택건설에서 탈피하고 풍요로운 생활공간의 창출을 통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생활방식의 다양화와 삶의 질 추구 등 미래사회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국민 정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주택정보사업,사업기획·설계·감리 등의 엔지니어링사업,할부금융을 포함하는 주택금융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입니다.비전 실천전략으로는 「경영이념」과 「사원정신」을 새로 제정,시행하고 있습니다.기본전략은 21세기를 대비한 사업의 고도화 및 영역확대,고객지향적 마케팅체제 구축,미래지향적 조직과 인사제도 개선,경쟁력 우위의 연구기술력 확보,신바람나는 공동체 실현 등 5가지로 정했습니다』 ―민간 건설업체들은 부실공사로 곤욕을 치른 사례가 많습니다.그러나 주공이 부실공사를 했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 보지 못했는데요. 『부실공사요?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주공이 지은 집이 튼튼하다는 것은 정평이 나 있습니다.다만 건설대상이 서민주택이고 원가를 절감하려다 보니 좋은 내부 마감재를 못쓰는 점이 아쉽습니다.우리는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설계기준의 엄격한 적용과 구조체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철근 콘크리트아파트의 내구연한은 65년입니다.일본 등선진국 아파트의 수명과 같은 수준으로 설계하고 있지요.시공업체에 대해서는 3번 이상 경고를 받으면 아예 입찰자격을 안줍니다.반면 정기적인 종합평가 결과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지명경쟁 입찰권을 부여합니다.특정 업체를 지정해서 입찰권을 주어 수의계약 할 수 있는 혜택을 주지요.이 때문에 업체들도 우수시공업체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합니다』 ○분양가 자율화 빨라 ―민간업체들의 주택 품질경쟁이 치열합니다.주공도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는 신경을 써야 할 텐데요.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시대가 됐습니다.주공도 좋은 품질의 집을 짓기 위해 입주자들이 원하는 형태로 설계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거실이 넓은 부부용 주택이나 방 숫자가 많은 부모동거형 주택 등 5개 유형을 개발해 기호에 맞는 집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독신자나 자유직업인 등을 위한 원룸주택도 개발했습니다.도배나 싱크대,각종 전열기구 등 그동안 문제가 많았던 마감재는 「마이너스 옵션제」를 도입,입주자가 원한다면 마감재값 만큼 빼주고 기호에 맞는 것을 쓰도록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주부모니터제를 도입해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조사하고 불편한 점을 곧바로 시정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분양가 자율화에 대한 주공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분양가 자율화는 시점만 남았습니다.시장경제원리에 맞게 언젠가는 돼야 하지요.그러나 아직은 물가를 제외하더라도 시장경제에 문제가 많습니다.정부에서 주택가격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일부 지역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주공의 입장에서는 질 좋은 서민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적어도 서민들의 주택문제가 거의 해결될 단계까지는 주공주택에 대해서는 자율화를 할 수 없습니다』 ○순환재개발 확대 ―올해의 중점 추진업무는 무엇입니까. 『주공은 매년 6만∼7만호의 주택을 건설·공급함으로써 국민의 주거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올해에도 총 6만호의 주택을 전국에 걸쳐 고루 건설하고 있습니다.소요 사업비는 3조4천억원입니다.주택 유형은 공공임대주택 1만5천호,공공분양주택 3만호,근로자주택이 1만5천호입니다.중점 추진업무는 우선 부실시공 근절을 위해 설계는 물론 현장에 반입되는 건설자재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시공과정의 감리감독을 더욱 강화하는 것입니다.또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된 대도시지역의 도시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6개지구 6천7백호의 재개발사업을 추진중입니다.환경보존운동에 부응키 위해 환경친화형 주거단지 모델개발 및 생태조경 설계개발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연구개발 부문에서도 국제적 규모의 주택종합연구센터 건립을 추진,주택전문기관으로서의 중추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신림지구에 국내 처음으로 순환재개발방식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어떤 방식입니까. 『재개발구역 인접지 또는 그 구역의 일부에 주택을 건설하거나 사업시행자가 보유중인 임대주택 등을 활용,공사중에 주택이 철거되는 주민들의 임시거처로 제공하면서 재개발구역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입니다.이는 재개발사업 시행때 주민의 주거가 안정돼 철거민과 세입자의 이주문제등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습니다.이주대책에 소요되는 제반 경비도 크게 절약되고 공기단축,건설원가절감 등의 효과도 있습니다.내년까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10여개의 재개발사업을 벌이는 데 이같은 방식을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주공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얼마나 됩니까.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와 실수요 감소 등으로 주공의 주택 미분양도 많습니다.민간 건설업체와는 비교도 안되지만 지난 연말에는 1만9천6백호나 됐습니다.그러나 정부의 주택시장안정대책 발표와 자체적 분양촉진 노력으로 현재는 9천호로 줄었습니다』 ○북한 연구팀도 가동 ―한양을 인수한 뒤 경영정상화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습니까. 『지난 93년5월 한양의 법정관리 신청당시 중단됐던 아파트 1만8천가구의 입주예정자 보호와 5천여 하도급 및 자재납품업체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주공이 한양을 인수했습니다.주공은 한양 인수이후 중단된 공사재개와 체불 자재납품대,하도급대,노임문제 해결에 주력했습니다.또 주공의 발주공사 중 매년 3천억∼5천억원의 물량을 한양에 배정하고 운영자금 지원 및 신용장 개설 등 영업활동에 필요한 보증을 섰습니다.지금은 한양 스스로도 외부 수주증가 및 경영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적자폭이 매년 크게 감소되고 있습니다.적자폭이 올해 7백억원으로 줄고 완전한 경영정상화는 2∼3년안에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통일에 대비해 북한연구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갑작스런 통일에 대비해 최근 북한연구팀을 가동시켰습니다.자료수집에 어려움이 많습니다.북한의 주거상태,소유형태,주택보급률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통일이 되면 주공이 할일이 많을 전망이어서 내부적으로 착실히 준비중입니다』 김사장은 서울대 법대(56년)를 졸업하고 이듬해 고등고시 행정과(8회)에 합격했다.공직생활은 재무부를 거쳐 대부분을 상공부에서 보냈다.상공부 동력국장·기획관리실장·중공업차관보 등을 역임했다.82년 대우로 옮겨 건설담당사장을 2년간 지냈고 정당에 투신,12·13대(서울 강동) 국회의원으로 활약했다.〈인터뷰=육철수 기자〉 ◎1백만호 건설하기까지/62년말 마포 450가구 첫 입주/미 원조기구 지원… 6층짜리 연탄보일러/75∼78년 잠실단지 세계 10위권 도약 계기 지난 62년 무주택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공공복리 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10월 「주택건설 1백만호」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주택 1백만호는 우리나라 총 주택의 11%이며 부산과 대구시의 총 주택수를 합친 것과 맞먹는 물량이다. 한줄로 쌓아 올리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 3백5개(2백70만m) 높이에 해당한다.건설에 동원된 연인원은 남한 인구의 5.7배인 2억4천67만명이나 된다. 주공주택 1백만호 건설은 질적인 면에서 국내에 아파트문화를 처음으로 도입,도시민의 주거문화를 단독주택에서 아파트 위주로 바꾸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임대주택을 민간기업에 앞서 도입,도시 저소득 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14만여호를 건설·공급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주공의 첫 사업은 국내 아파트의 효시로 불리는 서울 마포아파트단지.62년12월 4백50가구가 첫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64년까지 총 6백42가구를 건립했다. 정부의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주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아파트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이었다.처음에는 수세식화장실,중앙집중난방방식,엘리베이터가 설치된 10층 아파트로 구상됐다.그러나 미국 원조기구(USOM)측이 공사비가 비싼 철근 콘크리트아파트의 건설을 반대하고 국내의 전력과 연료사정 등을 고려,6층 연탄보일러 아파트로 변경 시공됐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마포아파트는 번화가인 명동을 옮겨놓은 듯했고 이를 소재로 많은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91년 재건축의 물결에 휩쓸려 숱한 영광을 뒤로 한 채 재건축사업 1호로 철거됐다. 지난 94년 11월 「폭파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며 철거된 남산 외인아파트도 주공이 70년대 초에 지은 것이다. 71년부터 79년까지 26만6천평 대지에 7천9백6가구가 건설된 반포아파트단지는 과학적인 종합계획에 의해 이루어진 또 다른 주공의 자랑거리로 꼽히고 있다. 또 75년부터 78년까지34만4천평에 1만9천1백80가구를 건설,10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한 잠실단지는 주공을 당시 세계 10위권 주택업체의 대열에 올려 놓기도 했다.
  • 서대문갑 재검표/김상현 의원 당선 확인

    제15대 총선 때 낙선한 서울 서대문갑의 신한국당 이성헌씨가 낸 투표함보전신청을 대법원이 받아들임에 따라 24일 하오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10층 대회의실에서 실시된 재검표결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의 당선이 확인됐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이용훈 대법관)는 하오 6시20분쯤 『재검표결과 신한국당 이성헌후보가 2만9천3백87표,국민회의 김상현후보는 2만9천9백65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건물용적률/주변 여건따라 차등화/도시환경 세계화 방안

    ◎재개발·재건축지역 허용층수 낮추기로 빠르면 내년부터 대도시지역 준농림지역이나 임야,농지 등도 도시계획지역 처럼 까다로운 교통·환경평가를 받아야 개발이 가능해지고 획일적인 현행 건물용적률도 주변 여건에 따라 차등화된다. 이에 따라 준농림지역 등에는 대형 갈비집이나 호텔·고층아파트 등의 무분별한 건축이 제한된다. 또 같은 상업지역이라도 녹지공간을 많이 확보하거나 수도·전기사정이 좋은 곳에는 1백층짜리 건물도 지을 수 있지만 이같은 여건이 충족되지 못한 곳에는 10층짜리 건물도 규제대상이 된다. 정부는 14일 이각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 주재로 이향렬 건설교통부 차관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환경의 세계화 방안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으로 도시개발 체계와 방식을 전면 개편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르면 현재 도시계획법·택지개발촉진법 등 각종 도시개발 관련법을 하나로 통합해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올해안에 「도시개발법」(가칭)을 제정,갈수록 악화되는 도시환경과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다. 법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건축허용 층수를 교통환경문제를 감안해 전반적으로 낮춰나가고 문화재 밀집지역을 역사 또는 문화지구로 지정,세제·금융지원도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준도시지역 등에서는 개인의 재산권행사를 일부 제한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포함,입법과정에서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육철수 기자〉
  • 인공지능 복합아파트 첫선/삼성 294가구 사원용으로 99년 공급

    ◎건강·교육·멀티미디어 시설 등 갖춰 아파트 단지내에서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인공지능빌딩형 복합화아파트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3일 서울 서초동 일대 4천여평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3층짜리 인텔리전트빌딩형 복합화아파트 2개동을 99년 3월까지 지어 사원아파트로 공급한다고 발표했다.전용면적 18평형 1백51세대와 25평형 1백43세대 등 모두 2백94세대로 일반 주거기능은 물론 건강생활·교육·휴게기능 등 모든 일상생활이 단지내에서 이루어지도록 지어진다. 휴게기능으로는 지상 1층에 내방객 접견을 위한 호텔식 로비가 설치되고 10층에는 공중정원이,옥상에는 옥상공원이 각각 들어선다. 또 세대별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위성 및 유선통신시설이 완비되고 입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텔렉스실 등 멀티미디어기능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도 만든다.〈육철수 기자〉
  • 교통·환경등 현안문제 능동대처/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수정의미·내용

    ◎총 수송거리 70% 대중교통 수단 확립/수질·대기오염 WHO 기준 이상 달성/탁로소 3천곳·보육소 6천곳 설치 서울시가 26일 수정 발표한 「2011년 목표,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수정안」은 조순 시장의 시정 3개년 계획을 반영하고 고도성장기에 누적돼 온 안전·교통·환경·복지 등 현안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방안을 담고 있다. 막연히 낙관적인 미래상을 제시하기보다는 조화로운 시가지 개발,교통여건 개선,환경오염 저감,문화복지 증진,생활환경 개선,도시방재 구축 등 6개 우선추진 과제를 선정한 뒤 이들을 다시 6개 지속추진 과제로 세분화함으로써 계획의 짜임새와 지속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획의 1단계인 2005년까지는 생활환경 및 교통·환경 개선,사회복지를 우선 추진하고 2단계인 2011년까지는 도시정비에 역점을 둔다. 그러나 관심을 끌고 있는 신교통·지하차도건설 등은 계획 및 재원마련 방안의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세부 내용이다. ◇도시공간 구조=기존의 1도심·6부도심·11개 지역중심·53개 지구중심에서 1도심·4부도심·11개 지역중심·53개 지구중심으로 바꾼다.기존의 청량리(왕십리·뚝섬 포함)·영등포·영동·용산 부도심은 계획대로 개발한다.마곡지구를 부도심에서 제외했으나 상암지구는 2011년 이후 부도심으로 개발한다. 종전처럼 생활권을 동북(왕십리·청량리·뚝섬)·서북(수색)·동남(영동)·서남권(영등포·여의도) 등 4개 권역으로 나눴다.서남권 중심지에 마곡지구가 제외되고 여의도가 포함됐다. ◇교통망 확충=대중교통 중심체계 확충이 핵심이다.총 수송거리의 70%를 대중교통인 지하철 및 신교통수단이 분담한다.경전철이나 자기부상열차 등 길이 1백㎞의 신교통수단은 지하철 노선이 미치지 않는 곳에 신설된다.간선 도로망도 총길이 3백80㎞에서 8백㎞로 2.1배로 늘어난다. 교통수요 관리를 위해 도심지와 부도심지의 주차장 요금을 차등화하고 도시고속도로를 유료화한다. ◇도시계획=중심지 및 상업지·역세권지역은 생활편익 시설을 집중적으로 유치,고층·고밀도화한다.지하철 중심의 생활권을 조성하려는 취지이다.전용주거지역은 2층 이하,일반 1종은 4층 이하,2종은 10층 이하,3종은 11층 이하로 규제한다. ◇대기·수질 환경=2001년까지 7개의 소각장을 건설한다.쓰레기 발생량을 40% 줄이고 발생량의 40%는 재활용,40%는 소각한다.수질 및 대기 환경 수준을 국제보건기구(WHO) 권고기준 이상으로 달성하고 LNG사용을 의무화,도시가스의 보급률을 90%로 높인다.중수도를 설치할 경우 세제의 혜택도 준다. ◇복지=노인복지를 위해 재가서비스 등 의료서비스를 확대한다.요양원 59곳,양로원 32곳,탁로소 3천곳 이상을 설치한다.장애인들의 취업 및 교육기회를 확대한다.보육시설은 연차적으로 6천곳 이상을 설치,모든 아동이 헤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주거환경=최저 주거기준 이하의 가구수를 현재 20% 이상에서 5% 이하로 줄인다.아파트 공급물량 및 분양가구의 규제를 완화하고 임대료를 자율에 맡기는 한편 주택보급률을 85%로 높인다.〈김인철 기자〉
  • 부부 싸우다 방화/일가족 3명 참변

    【인천=김학준 기자】 22일 상오 3시20분쯤 인천시 부평구 산곡4동 경남아파트 102동 1002호 전덕수씨(45·회사원)의 집에서 불이 나 전씨의 처 김성자씨(38)와 딸 송지양(17),아들 두완군(14) 등 일가족 3명이 숨지고 전씨는 10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으나 숨졌다. 불은 내부 30여평을 태우고 1천2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꺼졌다. 불을 처음 본 김정하씨(33·회사원·902호)에 따르면 위층에서 부부싸움하는 소리가 심하게 들리고 가재도구 등이 타는 냄새가 나 밖에 나와보니 10층에서 연기가 새어나왔다는 것이다.
  • MBC 주주총회 임원 8명 선임

    MBC는 15일 하오 3시 서울 여의도 본사 10층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전무에 편일평 도쿄지사장을 선임하는등 8명의 임원을 선임했다.나머지 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감사 이명석(유임) ▲정책기획실이사 이긍희(교양제작국장) ▲편성이사 민창환(정책기획실국장) ▲보도이사 정길용(홍보국장) ▲제작이사 심상수(편성이사) ▲경영이사 이원호(감사국장) ▲기술이사 김규수(유임)
  • 분양정보/금호개발,분당 주상복합형 리빙스텔 분양

    ◎라이프,평택 최신형 아파트 120세대 공급/정부지정 첫 도매센터 밀리오네 백화점도 ○…(주)금호개발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50의 4 서현역 맞은편 중심상업 업무지구내에 상가 및 오피스텔로 구성된 주상복합형 「금호리빙스텔」을 분양중이다.분당신도시의 최대 상권에 자리잡은 금호리빙스텔은 연면적 2천평,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1∼4층은 36개 상가로 분양하고 5∼8층은 원룸형 오피스텔 53가구를 분양한다.분양가는 상가 및 업무시설인 지하1층은 평당 6백만원,1층 1천6백50만원,2층 6백50만원,3층 5백30만원,4층이 4백80만원이다.원룸형 오피스텔은 평당 3백80만원선. ○…라이프주택개발은 경기도 평택지구에 최신형아파트 1백20가구를 일반인에게 공급한다.2월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9∼10층규모의 라이프아파트는 37평형 72가구,43평형 40가구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입주예정일은 97년 3월이다.769­5562. ○…(주)대우가 시공하고 종합컨설팅 회사인 (주)북두칠성이 기획분양중인 이태리 패션 브랜드인 밀리오레 패션빌딩이 마지막분양중이다.4천3백평 지상 22층 연건평 3만7천평규모인 밀리오레 패션백화점은 국내 최초의 정부지정 시범 도매센터. 올해 8∼9월 준공예정이다.완공시 상주인원 1만5천명을 포함,유동인구 6만명이 이용하는 초대형상가가 될 전망이다.상가분양가는 점포당 6천5백만원∼7천5백만원.식당가는 평당 5백60만원,업무시설은 평당 4백20만원선.5회분할 납부된다.276­1610 ○…금호건설은 전라남도 순천시 조례동에 건립되는 금호타운 2차분 5백64가구를 2월초 분양한다.23평형(분양가 중간층 기준 4천3백만원) 2백40가구,28평형(5천6백만원) 1백46가구,33평형(6천5백만원) 1백20가구로 오는 97년 8월 입주예정이다.
  • 대우,일 후쿠오카에 「아주정보센터」 건립

    대우그룹은 25일 일본 후쿠오카시 SRP지역에 첨단정보통신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아시아정보교역센터」를 건립하고 준공식을 가졌다.준공식에는 김주일주일공사·장영수대우건설회장·배순훈대우전자회장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SRP지역은 후쿠오카시가 21세기 아·태지역 국제화·정보화 거점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진중인 첨단정보통신 연구단지다.IBM·마쓰시타·후지쓰·히타치 등 세계적인 전자통신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국내기업은 대우가 처음이다. 이 연구센터는 지하 1층·지상 10층·연면적 1만4천7백㎡ 규모로 총 55억엔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1층 로비에는 5백㎡ 규모의 대우종합전시장도 마련된다. (주)대우·대우전자·대우통신 등 3개사가 40%,후쿠오카 시티뱅크와 시티 아스컴이 60% 지분으로 참여했다.대우는 이 센터에서 앞으로 언어처리·영상처리 등 컴퓨터 및 정보산업의 기초분야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응용분야의 연구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의 유수 정보통신업체들과 기술교류를 통해 시스템 인티그레이션과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연구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 은행 점포설치 완전 자율화/새달부터/지점·출장소 구분도 없애기로

    ◎“고정자산 자본의 60%내” 간접 규제 다음 달 1일부터 은행의 점포신설이 완전 자율화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주 은행대출 가산금리를 폐지한데 이어 점포설치 자유화 조치까지 시행됨에 따라 실질적인 금융자율화가 사실상 모두 이뤄진 셈이다. 은행감독원은 25일 금융시장 개방을 맞아 은행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점포설치를 자유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은감원은 은행들이 외형위주에서 수익위주로 경영전략을 바꾸는 등 책임경영 의식이 높아졌고 부동산 가격도 안정추세를 보여 규제를 완화할 여건이 성숙됐다고 설명했다. 종전까지는 은행의 실적에 따라 연간 10∼15개의 점포를 설치했었다.점포설치는 자유화됐지만 고정자산 취득이 많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정자산이 자기자본의 60%를 넘지 않도록 간접 규제는 계속키로 했다. 이 범위내에서 은행들은 점포를 마음대로 설치할 수 있으나 이미 60%를 넘는 국민·대동·한미은행과 추가 점포신설로 60%를 넘을 수 있는 동남·보람·평화은행은 3년내에 45개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그 외의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설치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지점을 세울 수 있다. 6대시중 은행은 평균 2백개씩 신설할 여력이 있는 등 3년내에 모두 2천개의 점포가 늘어날 수도 있다.그러나 은행들이 무리한 외형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실제 신설될 점포는 절반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내의 은행 점포는 4천5백57개다. 또 지점과 법인거래지점,출장소로 나눠졌던 점포구분을 없애 모두 지점으로 통일하기로 했다.출장소도 다음 달부터 사라지는 셈이다.이에 따라 점포의 업무영역 구분도 의미가 없어져 은행들이 점포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현재 10층이상 건물의 3층이상에 설치할 수 있는 법인거래지점은 법인만을 상대로 하는게 원칙이며,출장소는 중소기업에 대한 당좌거래 및 기업에 대한 대출은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99년으로 예정돼 있던 점포설치 자유화가 앞당겨진 것은 나웅배 재정경제원 장관이 경제행정 규제완화 차원에서 자유화를 촉구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 「영장보류」와 검찰·헌재 표정

    ◎검찰­“헌의결정 지켜보자” 관망속 애써 태연/헌의­“예고된 위헌신청… 1∼2개월안에 결정”/관련자­구속3인 “난 5·18과 무관” 억울함 호소 18일 장세동·최세창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보류되면서 5·18특별법에 대한 위헌시비가 본격화되자 검찰은 일단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적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헌법재판소 관계자들은 위헌제청이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의 심리과정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전두환씨측의 5·18특별법 위헌제청이라는 「기습공격」으로 장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보류되자 당황해 하는 모습. 그러나 이종찬특별수사본부장은 『5·18특별법은 제정 당시부터 끊임 없이 위헌소지와 관련한 잡음이 일었기 때문에 위헌문제는 언젠가는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었다』면서 괘념치 않겠다는 뜻을 피력. 또 다른 검찰관계자는 『12·12와 5·18사건은 신군부측이 정권을 장악해 나가는 일련의 한 과정이고 관련자 대부분이 두 사건에 모두 연루돼 있기 때문에 관련자들의 사법처리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모습. ○…이날 상오 구속집행이 된 유학성씨 등 구속자 3명은 각기 대조적인 표정으로 억울함을 호소. 상오 10시52분쯤 서울지검 10층 조사실에서 1층 로비로 내려온 유씨는 굳은 표정으로 사진촬영 포즈를 취한 뒤 『나는 5·17과는 무관하다』고 짤막하게 항변했으며 곧이어 내려온 황영시씨도 『나는 5·18관련 회의에 참석은 많이 했지만 강경진압을 주도한 적은 없다』고 주장. 이들과 대조적으로 이학봉씨는 웃음을 띤 채 5분 남짓 손짓·몸짓을 곁들여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했는데 『나에게 적용된 내란 혐의는 전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를 내란이라고 한다면 국가 위기 상황에서 누가 앞장서 일을 하겠느냐』고 언급. 이씨는 이어 장세동씨와 최세창씨가 풀려난 것과 관련,『동지들이 풀려나 기쁘다.특히 최세창씨는 건강도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 뒤 구치소행 승용차에 탑승. ○…검찰은 구속영장발부가 보류된 장씨와 최씨에 대해 『귀가하는 마당에 보도진들에게 공개해 곤혹스럽게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본인들의 의사를 물어 몰래 귀가시키기로 결정. 장씨는 상오 10시를 전후해 검찰청사를 빠져나갔으나 15분쯤 뒤 청사 지하1층을 통해 귀가하려던 최씨는 보도진과 조우. 최씨는 『영장이 보류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나쁠 것이야 없지 않느냐』고 말한 뒤 『오늘 바깥 날씨가 춥냐』고 여유를 보이기도. ○…헌법재판소 관계자들은 서울지법의 김문관판사가 위헌심판제청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지자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날 상오부터 대책을 숙의. 한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이 사건 영장 판사 또는 담당 재판부가 위헌제청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건 관련자가 직접 헌재에 헌법소원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한 헌재의 판단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헌재의 결정 과정과 관련,『구속 사건에 대한 위헌 심판 제청 사건인데다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고,국력의 낭비를 줄인다는 차원에서도 가급적 빨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기왕에 상당히 검토를 마친 사건이므로 대법원을 거쳐 헌재에 사건이 접수된 뒤 빠르면 1∼2개월 안에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헌재 관계자들은 12·12 및 5·18 사건에 대한 위헌제청신청 사건이 들어오기까지는 법보다는 물리력을 앞세우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법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말 5·18 사건 등에 대한 헌재의 선고를 앞두고 이 사건의 피해자들이 소취하를 해 헌재 결정이 무산된 것은 문제가 있었다』고 강조하고 『만약 그때 헌재가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라 특별법이 제정됐더라면 오늘과 같은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전씨 65회 생일맞아 ○…경찰병원에 입원 중인 전두환전대통령이 18일 5·18특별법에 대한 위헌제청이 법원에 의해 수요외면서 측근인 장세동·최세창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보류된데 대해 밝은 표정을 보였다고 가족과 측근들이 밝혔다. 특히 전씨는 지난 16일 65회 생일을 맞아 부인 이순자씨, 아들 재국·재용·재만씨와 딸 효선씨, 손자·손녀들, 이량우·석강진변호사 등의 생일축하 인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세창·장세동씨 「영장보류」 전말/전씨측 핵심 5인 구속에 위헌시비 제기/서울지법, 서류요건 미비 불구 신청 접수/영장 담당판사 14시간 숙고끝 “위헌제청” 12·12 및 5·18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놓고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밤낮 없이 공방을 전개해 왔던 전두환전대통령측과 검찰은 지난 17일 결전의 장소를 서울지법으로 옮겼다. 이학봉·장세동씨 등 5공실세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전씨측이 5·18특별법에 대한 위헌시비를 전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온 것이다. 전씨측은 제정된지 한달여가 지나도록 특별법의 위헌여부에 대해 별달리 문제제기를 하지 않다가 이 법으로 측근들이 무더기로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영장이 접수된 직후인 이날 하오 3시40분쯤 화급히 서울지법 2층 접수실을 찾아와 「위헌여부심판제청신청서」를 냈다. 법원이 위헌소지가있다고 판단,헌법재판소에 심판을 제청하면 이들에 대한 영장은 기각되기 때문에 전씨측과 검찰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법원측은 장씨 등 영장청구 피의자 5명에 대한 변호인선임계가 제출되지 않는 등 서류상 요건이 미비했으나 별달리 문제삼지 않고 신청을 접수한 뒤 12·12 및 5·18사건 담당재판부인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로 보냈다.전씨가 이미 12·12사건으로 기소됐고 장씨 등도 추후 기소될 예정이므로 심사주체가 30부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신청서를 받아든 재판부는 전씨는 이미 기소된 상태이므로 문제가 없지만 장씨 등은 영장심사단계에 있어 영장당직판사가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재판부는 이에 전씨측 변호인인 전상석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신청취지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전변호사는 이날 하오 8시20분쯤 장씨 등 5명에 대한 변호사선임계와 함께 『신청목적은 검찰측의 영장청구가 합헌적인지를 가려달라는 것』이라는 보정서를 제출했다. 영장당직판사인 합의21부 김문관판사는 이때부터 9만여쪽의 수사기록과 5·18특별법의 위헌여부를 가리기 위한 숙고에 들어갔다.검찰이 보내온 위헌제청신청에 대한 의견서도 함께 검토했다.기자들이 판사실로 전화를 걸어 진행상황을 물어보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같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18일 상오 5시20분.신청서가 접수된지 14시간여나 걸린 숙고 끝에 김판사는 12·12와 관련해 군형법상 반란죄로만 영장이 청구된 장씨와 최세창씨에 대해 『공소시효가 완성된 사람에 대해 소급해서 시효를 정지,배제하는 법률은 위헌소지가 있다』고 판단,영장발부를 보류하고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5·18법 위헌심판 제청 결정문 ◇주문=피의자 장세동·최세창 영장사건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2조의 위헌여부에 관한 심판을 제청한다.신청인 이학봉·유학성·황영시의 위헌심판 제청신청을 기각한다. ◇위헌신청의 대상이 된 법률규정=5·18 특별법 제 2조 1항 「79년 12월12일과 80년 5월18일을 전후하여 발생한 헌정질서 파괴사범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 2조의 헌정질서 파괴범죄행위에 대해 국가의 소추권행사에 장애사유가 존재한 기간은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된 것으로 본다」.제2조 2항 「제1항에서 국가의 소추권행사에 장애사유가 존재한 기간이라 함은 당해 범죄행위의 종료일로부터 93년 2월24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장세동·최세창의 신청에 대한 판단=헌법 제12조 1항은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누구든지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체포 구속 압수 수색 또는 심문을 받지 아니하며,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처벌 보안처분 또는 강제노역을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헌법 제 13조 1항은 「모든 국민은 행위시의 법률에 의해 범죄를 구성하지 아니하는 행위로 소추되지 아니하며,동일한 범죄에 대해 거듭 처벌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러헌 적법절차 원리와 법률불소급의 원칙에 비추어 이미 공소시효가 완성된 사람에 대해 소급해서 그 시효를 정지 내지 배제하는 내용의 법률은 위헌이라 생각한다. ◇이학봉·유학성·황영시의 신청에대한 판단=신청자에게 적용된 반란중요임무 종사죄는 군형법 제5조 2호에 의하면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로서 공소시효가 15년인 바 영장이 청구된 1월17일은 범죄행위가 종료한 때로부터 15년이 경과되었음이 기록상 명백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내란 등이 일단 성공하여 정치권력을 장악한 경우 그 공소시효는 정당한 국가기관이 그 기능을 회복한 이후부터 비로소 진행된다고 주장한다.즉 5·18 특별법에서 국가의 소추권행사에 장애사유가 존재한 기간인 범죄행위 종료일로부터 93년 2월24일까지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된다고 규정하는 것은 이같은 법리를 확인하는 것에 불과하므로 특별법이 합헌이라는 것이다. 검찰의 이같은 공소시효 관련 주장은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에는 형사소송법 등 어떤 법률에도 없었다.그렇다면 군사반란죄의 경우 그 주도세력 등이 집권한 경우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고 볼 수 있는지 문제가 될 것이다. 형법상 내란죄는 헌법 또는 법률이 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 헌법 또는 법률의 기능을 소멸시키거나,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한 경우에 성립하는 범죄로서 신청인들에게 적용된 군형법상의 반란죄와는 여러가지 면에서 성격을 달리한다.즉 내란죄의 보호법익이 국가의 존립과 안전이라고 할 때,군사반란죄의 보호법익은 군대의 조직과 기율유지,전투력 유지 등이라고 보여지고 그 외에도 내란죄와는 목적·요건 등을 달리한다.결국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정면으로 유린하는 내란죄의 경우 국가권력의 장악에 성공한 내란행위자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정당하게 국가권력을 위탁받은 국가기관이 그 기능을 회복하기까지 사실상 처벌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공소시효가 그 기간동안 정지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회복이라는 또다른 헌법상의 요청에 의해 가능하다고 보더라도 성격을 달리하는 군사반란죄에 대해서까지 기존의 적법절차 원리나 법률불소급 원칙과의 부조화를 감수하면서 공소시효가 정지된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내란죄부분은 특별법과는 관계없이 아직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인정되므로 특별법의 위헌여부가 재판의 전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고,신청인들에 대해 내란죄부분만으로도 구속사유가 있다고 판단되어 각기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이상 피의사실 중 군사반란죄 부분 역시 더이상 재판의 전체가 될 수 없으므로 신청인들의 제청은 이유없다고 판단된다.
  • 소방검사도 “실명제”/내무부/검사자·결과 기록 관리

    내무부는 16일 대형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소방검사를 한 공무원의 이름을 밝혀두는 「소방검사실명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는 최근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노래연습장과 재래시장이 소방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소방검사실명제」는 검사대상별로 검사자와 검사일자 및 결과를 기록해 관리하는 제도로,이를 도입할 경우 검사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검사는 11층이상 대형건물의 경우 1년에 두번,10층이하는 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하며 겨울철 등 화재취약기간에는 수시로 한다. 내무부는 이와 함께 재래시장과 극장 등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일제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영업주 등에 대한 소방안전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 호주 세계최고빌딩 짓는다/멜버른에 137층 주상복합…공사비 1조

    호주의 동남부 항구도시 멜버른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1백37층짜리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호주의 부동산 재벌인 부루노 그롤로씨는 22일 멜버른시 동쪽 재개발지역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1백37층짜리(높이 6백80m) 초고층 건물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롤로씨는 지난 5월 1백20층(높이 5백m)짜리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 빌딩은 호텔·아파트·사무실·레스토랑 등을 갖춘 주상복합 건물이다.공사비는 12억5천만달러(약 1조원)를 투입하며 공사기간은 6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지난 73년 준공된 미국 시카고의 시어스타워로 1백10층(4백43m)이다.
  • 「논노」 법정관리인 투신자살/전대표 유익재씨

    18일 상오8시50분쯤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논노빌딩 9층에서 논노 법정관리인 유익재(58·전논노대표이사·서울 강동구 상1동 우성빌라 9동101호)씨가 창문을 통해 30여m 아래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회사직원 이형엽(27·채권관리과 주임)씨는 『아침에 9층 사무실로 출근,책상에 잠시 앉았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출입문쪽으로 가는데 유씨가 남쪽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리려는 것을 보고 황급히 달려가 유씨의 몸을 잡으려했지만 놓치고 말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 10층 유씨의 사무실 책상위에서 유씨가 논노 임직원과 채권자,법원 앞으로 쓴 유서 3통을 발견했다. 유서에는 「회사의 이름으로 행해진 잘못이 저의 살신으로 여러분에게 부담이 가지 않기를 빈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유씨가 법정관리인으로 회사의 운영을 맡아오다 지난달에 2차부도가 난뒤 채권자들에게 시달리면서 고민해 왔다는 회사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경영난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지난 92년 3월 1차부도가 나기 직전까지 이 회사 대표이사로 재직했었으며 94년 7월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인으로 선정돼 지금까지 회사의 운영을 책임져 왔다. 유씨의 시신은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안치됐다.
  • 「고름우유 파동」 동서식품 방화

    ◎농성 보급소장/사측과 몸싸움중 불붙은 신문 던져/3층 전소·23명 부상… 경찰,31명 조사 최근 우유파동과 관련해 우유제조회사에서 장기농성을 벌여온 우유보급소 소장들이 회사직원들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보급소장 가운데 한명이 불을 질러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3일 하오6시34분쯤 서울 마포구 도화동 546 유동빌딩 3층 동서식품 본사 마케팅과 사무실에서 우유파동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농성중이던 40명의 동서우유 보급소장가운데 수원 장안보급소장인 김시흥씨(33)가 불을 질렀다. 경찰은 이날 밤 김씨를 방화치상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불은 건물 3층 2백23평 모두를 태우고 1시간여만에 꺼졌다. 이 과정에서 3층 사무실에 있던 동서식품 판촉과 윤태환씨(35·인천시 북구 서성동)등 직원 23명이 3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리다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경상을 입었다.부상자가운데 15명은 인근 명지한방병원과 한마음병원에 입원했으며 8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불이 났을때 건물안에는 모두 2백여명이 있었으며 대부분은 계단을통해 건물 10층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불이 꺼진뒤 무사히 건물밖으로 나왔다. 이날 불은 회사측 직원 40여명이 보급소장들을 농성장 밖으로 끌어내려고 진입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회사직원들이 3층 농성장으로 뛰어들자 라이터로 신문지에 불을 붙여 바닥으로 던졌고 불은 농성장 바닥에 깔려 있던 신문지에 옮겨 붙어 삽시간에 번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회사직원들이 갑자기 쳐들어와 엉겁결에 불을 질렀다』고 자백하고 『문제가 커지면 회사측이 우리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급소장들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0일 동서우유에 항균물질과 항생물질이 동시에 검출됐다고 발표,우유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지난달 24일부터 동서우유 본사 3층 사무실에서 86개 보급소의 권리금 40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경찰은 농성을 벌인 보급소장 39명을 마포경찰서로 연행,불이 난 경위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전씨 소환 이변호사에 직접 통보”/특수부 이종찬 차장 일문일답

    ◎진술­서면조사 상지부분 사실관계 규명 5·18특별수사본부장인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검사는 1일 하오4시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전대통령을 2일 하오3시 소환하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발표할 내용은. ▲우선 앞으로 여러가지 면에서 취재질서를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우리도 취재에 협조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전전대통령이 내일 하오3시까지 서울지검으로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언제 누구에게 연락했나. ▲오늘 하오2시쯤 전씨측 이양우 변호사에게 내가 직접 전화를 걸었다. ­전씨를 급거 소환하는 이유는. ▲12·12 수사기록을 검토한 결과 조사가 대부분 이뤄졌으나,전직 대통령들에 대해서는 서면조사에 그쳐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또 진술내용과 서면조사 내용이 상치하는 부분이 상당수 있어 전씨를 소환조사해 사실 관계를 확정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누구의 진술 내용과 어떤 부분에서 다르다는 말인가. ▲피해자 및 고소·고발인의 진술과 다르다는 말이다(구체적 답변은 회피했다). ­12·12수사기록 검토는 얼마나 진행됐나. ▲상당히 이뤄졌다. ­소환통보에 대한 회신이 왔나. ▲아직 받아보지 못했다. ­만약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면. ▲상황의 진행에 따라 결정할 문제다.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되는 것인가. ▲(배석한 서울지검 김상희 형사 2부장에게 물어본 뒤)그렇다.이미 사건이 제기된 만큼 피의자 신분이다. ­구속할 수도 있나. ▲선입견을 가지고 보아서는 안된다.우리가 취할 조치를 미리 말할 수는 없다. ­지난번 수사를 통해 이미 혐의가 명확하게 드러났는데. ▲……. ­아무래도 구속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 않은가. ▲수사결과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다.아직 말할 수 없다. ­조사는 누가 담당하나. ▲주임검사(김부장)가 맡는다.주임검사실로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조사장소는. ▲서울지검 건물 10층이나 11층에서 하게 될 것같다.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조사할 내용은 많은가. ▲상당히 많다. ­5·18과 관련한 조사도 병행하나. ▲수사 기술상의 문제다.다음 기회에 얘기하겠다. ­나머지 12·12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는.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이들을 소환하는 순서는. ▲관계인들의 진술 등 수사진행 상황을 보고 결정할 문제다. ­전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나. ▲수사기밀이다. ­전씨 이외에 내일 소환되는 사람이 더 있나. ▲없다.
  • “특수부서 공안사건 담당” 주목/「12·12재수사」 부산한 검찰

    ◎서울지검 10층차단 일반검사 출입도 금지 12·12와 5·18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 방침이 발표된 30일 검찰 수뇌부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수사 착수에 대비한 막바지 준비작업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검찰이 12·12사건 재수사착수 이유를 「기소유예를 받은 피의자가 재범을 했거나 개전의 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자 이를 놓고 검찰주변에서는 해석이 구구. 이날 최환서울지검장은 『재범은 노태우씨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노씨의 경우 비자금 사건이 재수사착수의 이유임을 분명히 했으나 『개전의 정이 안보이는 것은 전두환씨냐」는 물음에는 명확한 답변을 회피. 검찰주변에서는 『전씨가 비자금 사건이 터진 뒤에도 가신들과 함께 골프를 치러 다니는 등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될수는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시대적·정치적 상황의 변화가 아니겠느냐』고 분석. ○…그동안 12·12와 5·18을 전담수사했으면서도 이번 특별수사본부에 끼지못한 서울지검 공안1부는 서운해 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사태추이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 두 사건에 대해 각각 「기소유예」와 「공소권 없음」처분을 내린 주체라는 이유로 따가운 시선을 받아온 공안1부 검사들은 ▲선입견을 가지고 수사한다는 의혹을 일으킬 수 있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 수사팀에서 배제되자 일할 맛이 안난다는 반응. 두 사건의 수사를 담당했던 한 검사는 『12·12 기소유예 처분은 헌법재판소에서도 정당한 결정이라고 한 바 있다』면서 『이번 재수사는 노전대통령의 구속 등 상황의 변화에 따른 것인데,그동안 고생만 하고 끝을 못맺는 것같아 솔직히 아쉽다』고 피력. ○…검찰은 앞으로 실시될 전씨 및 최규하전대통령의 조사방법과 관련,『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수사의 원칙은 소환조사』라고 강조,노씨에 이어 두 전직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을 시사. 최서울지검장은 이와 관련,『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출석요구를 한 뒤 소환조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못박은 뒤 『그러나 본인의 사정 등을 참작해서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부연. 일임했으므로 그쪽에 가서 알아보라』고 간단히 언급. ○…검찰청 개청이래 공안사건을 특수부가 주축이 된 특별수사본부에 맡기기는 처음. 특히 검찰은 수사팀 구성과 관련,본부장인 이종찬서울지검 3차장과 주임검사인 김상희서울지검 형사3부장 등 서너명의 검사 말고는 대부분의 검사가 자신이 수사팀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이날 아침에야 통보받은 것으로 밝혀져 보안유지에 상당한 신경을 쓴 모습. 더욱이 수원지검과 의정부지청 등에서 동원된 검사는 갑작스러운 서울지검 발령으로 어리둥절했다는 후문. ○…검찰은 이번 수사가 이루어질 서울지검 10층과 11층 가운데 우선적으로 이날 특수1부가 있는 10층의 반을 보안문으로 차단,기자들의 접촉을 막았으며 수사가 본격화되면 10층과 11층의 완전차단을 예고하며 기자들에게 협조를 당부. 이날 보안문으로 차단된 10층은 12·12와 5·18사건에 대한 기록을 검토하느라 수사팀에 소속되지 않은 일반검사의 출입조차 금지. 이 때문에 10층과 11층의 복도 곳곳에는 수사팀 검사에게 사무실을 마련해주기 위해 수사팀에 속하지 않은 검사들이 다른 방으로 옮기느라 책상등 비품이 복도에 쌓여 있기도.
  • 정경유착 단절 금융실명제 필수/김 대통령

    ◎한일은 방문 실시상황 점검/“국민 대부분 세율 낮아져 내년부터 혜택”/귀로에 「월 3백만원 연금신탁」 잔고 조회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하오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인접해 있는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본점을 잇달아 찾았다.금융실명제 실시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상업은행은 김대통령이 취임직후부터 봉급의 일정액을 적금형식으로 붓고 있는 곳이다.김대통령은 이날 10층 전산실에서 주민등록증을 직접 제시하고 지난 93년3월11일에 가입한 「한아름 노후생활연금신탁」 잔고를 조회해보았다.이 적금의 만기는 김대통령의 임기와 같은 60개월이다.매달 3백만원씩 33개월치를 불입해 현재 적립액은 이자까지 포함,1억9백14만5천5백75원.만기가 되면 2억3천8백56만5천원을 받는다. 김대통령은 수당을 포함,월9백여만원의 봉급을 받아 3백만원을 적금하고 3백만원은 민자당비로 내고 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취임후 기업인으로부터 한푼의 돈도 안 받고 있는 김대통령으로서는 월3백만원 적금이 유일한 「퇴직후대책」인 셈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한일은행 본점에서 은행고객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금융실명제를 실시하지 않았다면 최근의 불법부정축재사건이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금융실명제를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해 국민이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금융실명제는 경제정의를 실천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금융실명제가 정착되지 않으면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내년부터 금융종합과세제도가 실시되면 연간 금융소득이 4천만원 미만인 예금자는 금융소득에 대한 세율이 현재의 20%에서 15%로 낮아진다』며 금융실명제 실시로 대부분의 국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가 생활에 다소 불편을 주더라도 국민이 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각급 은행도 금융실명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이를 정착시키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노씨 대선자금 안밝혀 수사난항”­검찰/노씨 비리­검찰수사 안팎

    ◎이현우씨 구속영장 2시간여만에 발부/안 중수부장 브리핑 취소해 궁금증 증폭 17일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이라는 「큰 일」을 일단 마무리지었다는 홀가분함속에서도 대선자금 등 비자금 사용처와 그 조성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 위한 「정중동」의 숨가쁜 움직임이 이어졌다. 특히 검찰이 이날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도 전격구속하자 법조주변에서는 노씨의 친인척·측근은 물론 기업인들에 대한 대규모 사법처리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지난 15일 상오10시 검찰에 5번째로 소환됐던 이전경호실장이 출두 53시간여만에 서울 구치소에 구속수감. 서울지검 특수3부장으로 이번 수사팀에 보강됐던 김성호 부장검사가 상오 9시쯤 청구한 구속영장은 영장당직 판사인 서울지법 항소6부 이흥구 판사에 의해 2시간20분만에 발부. 10층 조사실에 머물다 영장발부 3시간40여분만인 하오 3시3분쯤 일반용 엘리베이터를 이용,대검청사 로비에 나타난 이전실장은 느린 걸음으로 현관 회전문을 나서 대기중인 서울3푸3476호 캐피탈 호송차에 탑승. 그는 시종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사법처리될 줄 예상했느냐』『처음 자진출두했던 동기는 뭔가』『소감을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뭔가 말하려는 듯 입술을 움직이다 끝내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승차. ○…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지법 형사항소6부 김정호 판사가 이원조·김종인씨의 비자금조성 개입부분등 검찰수사기록에 있던 내용을 기자들에게 공개한 것과 관련,한 검찰인사는 『검찰과 법원의 「사인」이 맞지 않은 것 같다』고 서운한 표정. 이씨의 비자금조성 관련여부등은 그동안 검찰이 『수사기밀이라서 말할 수 없다』고 일관하던 부분인데다 한창 수사중인 내용을 검사도 아닌 판사가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특히 그동안 각종 예금계좌와 동호빌딩·미락냉장 등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의 소관이므로 보여줄 수 없다』고 쉽게 공개하지 않는등 뻣뻣하게 나왔던 법원이 이번에 「친절히」 기자들에게 알려준데는 무슨 사연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문도 제기. ○…안강민대검 중수부장은 그동안 빠짐없이 해오던 정례 기자브리핑을 돌연 취소,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 검찰은 이에 대해 『노씨와 이전경호실장의 구속수감으로 「큰 일」이 일단 마무리된데다 더 이상의 수사진척사항이 없어 브리핑이 불필요하다』고 설명했으나 검찰주변에서는 이원조씨의 비자금 개입등 미묘한 문제가 법원을 통해 공개된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게 아니냐는 분석. 이와 함께 노씨의 친인척 및 기업인 재소환등 앞으로 있게 될 대규모 사법처리를 앞두고 시기와 대상등에 대한 내부의견을 정리하는등 호흡조절을 위해 한 템포 쉬어가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 ○…이날 이씨에 대해 발부된 영장에는 뇌물을 준 기업인의 이름과 액수,시기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 30개 기업체로부터 모두 2천3백58억9천6백만원을 받았다고 포괄적으로 기재된 노씨의 구속영장과 크게 대조. 특히 이씨의 구속영장에는 국방부등 정부기관이 발주한 공사는 물론 그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지 않았던 골프장 건설과정에서의 뇌물수수 사실,대전 영진건설대표 이종완씨 등도 새롭게 등장해 노씨가 구속된 이후에도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각종 특혜사업 관련 비리로 확대될 것임을 반영. 한편 동아 최원석회장이 노씨에게 뇌물을 전달했다는 혐의에 이어 이씨에게도 뇌물을 전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검찰 주변에서는 최회장이 대우 김우중 회장과 함께 기업인 사법처리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검찰은 노씨 구속 이틀전 대선자금 등 비자금 사용처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노씨가 검찰조사에서 비자금의 주요 사용처로 보이는 ▲88년과 92년의 13·14대 총선지원금 ▲14대 대선자금 ▲민자당 조직관리비 ▲3당 합당및 중간평가 유보등과 관련한 정치자금 부분 등에 대해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수사에 난항을 예고. 한 수사관계자는 『대선자금 등 비자금의 사용처를 밝히는 것은 노씨 자신의 입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노씨가 수감직전 「지금의 갈등과 불신을 혼자 안고 가겠다」며 입을 열지않을 뜻을 비쳐 이래저래 수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숨. ◎노씨 구속후 연희동 표정/“1심 결과 본뒤 항소여부 결정”­측근/김옥숙씨 충격으로 신경쇠약증세 연희동 노태우 전대통령의 자택은 구속 이틀째인 17일 외부인의 발길이 끊긴 채 부인 김옥숙씨,아들 재헌씨 부부 등 가족들만이 집을 지켰다.연일 수십명씩 장사진을 이루던 보도진의 발길도 거의 끊겨 을씨년스런 분위기였다. ○…16일 저녁 구속영장발부 소식을 듣고 거의 실신상태에 빠졌던 부인 김옥숙씨는 이날도 아침과 점심식사를 제대로 못한채 신경쇠약증세를 보이며 몸져 누워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상오 7시55분쯤 출근한 박영훈 비서관은 김씨의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아비를 감옥에 보낸 지어미의 심정이야 말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니냐』며 착잡한 표정. 또 박비서관은 『오늘 태국에서 귀국한 정해창 전대통령비서실장 등과 상의해 변호사 선임문제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 ○…김씨등 가족들은 검찰 수사의 칼날이 노전대통령에 그치지 않고 친인척 구속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싸여있는 것으로 측근들이 전언. 이날 상오 11시30분쯤 딸 소영씨는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해 시장에서 사온 것으로 보이는 음식이 든 비닐 봉투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갔다가 2시간여만에 나왔으며 아들 재헌씨도 상오 10시50분쯤 집을 나와 승용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노씨의 법률자문역을 맡고 있는 김유후 전사정수석은 노씨가 변호인선임이나 항소를 아예 포기할 것이라는 일부 소문과 관련,『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 김전수석은 『아직 재판부 지정이나 첫 재판기일도 확정되지 않은 데다 무기징역이나 사형선고 대상은 법적으로 무조건 항소하게 돼 있다』고 부연. 그는 다만 『그렇다고 꼭 항소를 하겠다는 뜻도 아니다』면서 『1심 결정이 나면 그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 노씨의 한 측근은 『김 전수석·한영석 전법제처장·정해창 전대통령비서실장·서동권 전안기부장 등 여러 명의 율사들이 연명으로 이미 변호인선임계를 작성해 놓은 상태』라면서 『김전수석이 주로 변호업무를 전담하고한전법제처장이 이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 그는 『다만 변호인 선임절차 전이라도 변호사가 되려는 자는 피의자접견 등을 할 수 있으므로 기소 뒤에 선임계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 김 전수석은 이날 상오 10시30분 서울구치소 변호인접견실에서 노씨를 면회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전수석측은 『구치소측이 소장 허가아래 특별면회를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전수석은 오늘 변호인이면 누구나 시간제한 없이 피의자를 만날 수 있는 변호인접견실 접견형태로 노전대통령을 만난 것』이라고 설명. ○…한편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범죄방지재단」 회의에 참석중 노씨의 구속소식을 듣고 귀국일정을 하루 앞당겨 돌아온 정해창 전비서실장은 공항에서 『노씨 구속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향후 어떻게 대응할 생각이냐』는 등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노코멘트』로 일관. 정전실장과 같은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한 전법제처장은 이 재단의 내년 서울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예정된 일정을 채우고 18일 귀국할 예정.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