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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 보건소에 가면 건강이 보여요”

    서울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각종 특수사업을 통한 보건소 운영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암 종합검진을 포함한 ‘느티나무 평생건강사업’과 정신건강상담실·치매예방교실 등 건강사업,단기보건대학·상설보건강좌 등 보건정보사업을 펼쳐한발 앞선 보건행정을 실천하고 있는 것. 지난 97년 11월 보건소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암 표지자 검사’는주민건강지킴이의 첨병·간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자궁암 췌장암 위암 난소암 유방암 등 9개 종목의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비용도 일반 종합병원의 10분의1 수준인 3만원밖에 안돼 인기가 높다. 보건소 10층에 위치한 ‘건강증진센터’는 10여종의 기초의학검사기가 설치돼 있어 방사선 촬영,혈액검사,소변검사 등 건강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질병과 체력에 따른 운동 및 식생활 처방을 받아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도있다. ‘단기보건대학’은 건강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96년 10월 문을 연 이래 매년 5월 1주일간 강좌가 열려 성인병질환,응급환자 대처요령,간병훈련 등 ‘건강돌봄이’를 양성하고 있다.지금까지 배출한 수료생만도 400여명에 이른다. 김재순기자 fi
  • 한지붕 의사 6명, 양·한방 협진 나섰다

    한 건물에 입주한 양·한방 의사 6명이 협진 시스템을 구축,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사 인근의 해태쇼핑 건물 10층 ‘부천클리닉센터’에자리한 내과전문의 강영석씨와 한의사 손영태·김헌보씨,손영호(피부과)조의호(이비인후과)이창훈(치과)씨가 그들. 이들은 당뇨병 간질환 알레르기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협진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며,첫 프로그램으로 ‘3N 비만치료법’을 개발해 시행중이다. 3N(New face,New body,New life)이란 비만치료를 통해 새 이미지의 얼굴과몸,새 삶을 갖는다는 뜻.손영태 원장(명가한의원)과 강영석 원장(강영석내과)이 주축이 돼 개발했으며,식이요법 및 운동,한약처방이 복합돼 있다. 내과에선 비만치료를 받을 환자들의 혈압과 혈당,콜레스테 검사 등을 통해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한의원에선 그 결과를 토대로 3N치료법에 의해 비만을치료하는 방식이다. 손원장은 “지난 3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100여명에게 시행한 결과 2∼3개월치료에 체중이 평균 12∼20㎏ 감량됐다”며 “치료후 살이 찌는 ‘요요현상’도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032)654-1075.
  • 한나라, 與신당에 맞불

    한나라당은 25일 오후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이날 회의는 같은 시각창당준비위 발족식을 가진 여권 신당에 대한 맞불작전의 성격도 띠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일어난 국정의 난맥상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총재는 “현재의 총체적 난국은 국가의 기본질서가 무너지고 국가운영의 기본틀이 잘못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김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문제를 진솔하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충고했다.그러면서 상생(相生)의 정치,정도(正道)의 정치,민생(民生)의 정치를 강조했다. 김 대통령이 전날 대화정치를 언급한 대목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포함,여당이 대화의지가 없었다는 것을 자아비판하는 것이라면 긍적적으로 평가하고 기대한다”며 여야 총재회담을 은근히 희망했다. 선거법 개정에 대해서도 미리 ‘쐐기’를 박았다.특히 “여당이 추진하고있는 중선거구제는 지역주의 타파는커녕 오히려 지역주의를 심화시키는 등부작용이 많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그는 “만약 여권이 여야간 협상과 합의에 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선거법을 강행처리한다면 우리나라 정치는 실종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내년 총선은 3김 정치의 낡은 구도를 깨고 새로운 정치 시대를 여는계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다음 시대의 수권정당으로서 명예와 자존심을가지고 16대 총선에 임하자”고 격려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도 논평에서 “‘다른 것은 잘 되고 있는데 정치만이문제’라는 김 대통령의 인식은 잘못”이라며 “정치만이 아니라 나라의 기본축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가세했다.이어 신당창당에 대해 “내용물은그대로인 채 포장만 요란하게 바꾸는 김 대통령의 습관화된 일회용 정당 만들기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회의에 참석한 소속 의원과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에게 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나라 당사서 조촐한 후원회

    한나라당 중앙당 후원회가 18일 오후 여의도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후원회원,정·재계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는 국민회의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과 김상현(金相賢)고문,자민련 김현욱(金顯煜)총장이 참석했다.재계에서는 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회장,손병두(孫炳斗)전경련부회장,김효성(金孝成)상의부회장 등이 나왔다.그러나 이한동(李漢東) 전 부총재와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선약 및 외유를 이유로 불참했다. 올 상반기중 한나라당이 모금한 후원금은 8,100만원.같은 기간동안 154억원을 거둔 국민회의의 188분의 1에 불과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모금액 목표를 30억∼50억원으로 정하고 총력을 기울여왔다.당후원회는 ▲총재 1,000만원 ▲명예총재·부총재 500만원 ▲당 3역 및국회 상임위원장 200만원 ▲원내 지구당위원장 50만원 ▲원외 지구당위원장30만원씩 후원금을 할당했다.이에 앞서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과 나오연(羅午淵)후원회장은 이례적으로 전경련 등 경제5단체를 방문하고 주요기업과사회단체 임원 등 1만여명에게도 초청장을 보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야당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무역협회,경총(이상 1,000만원),중소기협중앙회(500만원) 등 경제5단체는 모두 4,500만원의 후원금을 한나라당에 냈다고 밝혔다.경제5단체가 선관위 기탁금이 아니고 후원금을 직접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열린 한나라당 후원회에서는 2억8,000만원을 거뒀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2,000만원을 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진 탈세수사 이모저모/ 이종왕수사기획관 문답

    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0일 오전까지도 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사장의 신병처리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경제논리’를 내세워불구속 기소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면서도 형평성에 어긋난 결정이라는비난을 우려해 그 배경과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장의 귀가 조치는 가족관계,범죄 후 정황,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조사장이 36억원의 유용액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그룹 계열사에 지원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한진그룹 조중훈(趙重勳)회장 일가가 조성한 비자금이 정·관계로흘러들어가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수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관계 로비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은 전혀 없다”고 거듭강조한 뒤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세금 납부에 썼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로비의혹을 제기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당뇨·고혈압 등 지병으로 지난 8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던 조중훈회장은 이날 병원을 출발,오전 9시57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도착했다.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으로 지난 95년 11월10일 10시 대검청사에 출두한 지 꼭 4년 만이다.지팡이를 짚고 비서들의 부축을 받으면서승용차에서 내린 조회장은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젖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10층 중앙수사부 수사실로 직행했다. ■조중훈 회장 3부자(父子)는 이날 한때 동시에 대검 11층에서 조사를 받았다.하지만 조사실은 각각 달랐다.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3부자가 한날에조사를 받은 적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들을 서로 만나게 하거나 같이식사를 하게 하지는 않고 조사에만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중훈 회장의 지병을 감안,한진그룹 항공의료원장 이모 박사와 간호사 1∼2명을 조사실 옆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종왕수사기획관 문답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은 10일 “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사장은 탈세 등의 혐의를모두 시인하고있지만 가족관계나 기업 활동 등을 고려해 일단 귀가 조치했다”고 밝혀 불구속 기소할 방침임을 내비쳤다.다음은 일문일답. ■조수호 사장을 다시 소환하나 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회장과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회장과 관련된 부분이 있으면 다시 부를 수 있다. ■조양호 회장에 대한 수사 진척은 국세청이 고발한 내용은 시인하고 있지만 해외 현지법인인 KALF사 관련 비리는 부인하고 있다. ■고의로 탈세했다는 것은 시인한다는 뜻인가 그렇다. ■조양호 회장은 조중훈 회장과 같은 혐의로 고발됐는데 아버지 혐의까지 시인한다는 것인가 답변을 유보하겠다. ■탈세하기 위해 빼돌린 자금을 정·관계 로비용으로 사용했나 비자금이 곧로비자금은 아니다.조양호 회장이 개인적으로 납부해야 할 세금을 비자금으로 내는 등 사용(私用)했을 수도 있다.비자금 용처 수사를 정·관계 로비수사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조양호 회장의 신병 처리가 오늘 안으로 이뤄지나 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조사시한인 내일 오전 10시까지는 해봐야 알 수 있다. ■조중훈 회장 3부자(父子)의 대질신문도 고려하고 있나 대질까지는 필요없다.그러나 관련된 내용을 서로에게 추궁할 필요는 있다. 강충식기자
  • 여고농구 홍현희 한빛은행行

    여고농구 최대어 홍현희(190㎝·동일여상)가 한빛은행에 입단한다. 홍현희는 27일 삼성생명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빛은행에 선발됐다.중학시절 가드와 포워드로활약하다 고교입학후 갑자기 키가 커져 센터로 활약해온 홍현희는 외곽슛도뛰어나 당장 한빛은행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지난 1년간의 팀성적을 합산해 역순인 한빛은행-국민은행-신세계-현대산업개발-삼성생명의 순서로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2순위는 황순혜(181㎝·전북사대부고),3순위 강윤미(190㎝·수피아여고),4순위 장화진(176㎝·동일여상),5순위 윤미나(176㎝·대전여상) 등이 1라운드에 뽑혔다. 선수난에 시달려온 국민은행은 4명을,나머지 구단은 2명씩을 선발했다. 한편 78명이 참가한 드래프트에서 12명만이 선발돼 66명은 실업자가 됐다.
  •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임대아파트

    대한주택공사는 인천 영종도의 국제공항 배후 지원단지 내 2만1,500평 부지에 사업비 413억원을 투입,저층 임대아파트 1,063가구를 건설키로 했다.이를 위해 지난 14일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늦어도 연말까지 시공업체를 선정,내년 상반기 중 임대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임대아파트는 21평형(382가구)과 25평형(681가구)이 있고 5년 동안 임대한 뒤 일반분양에 들어가며 4∼10층 저층으로 지어져 풍부한 조경시설과함께 자연친화형 주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주공은 밝혔다. 영종도국제공항 배후 지원단지는 부지면적이 총 65만평 규모로 녹지 및 공원이 전체 부지의 27%에 달하는 5,400여가구의 저밀도 주거지역으로 조성될예정이다. 박건승기자
  • 대전 노은1지구 알짜땅 잡아라

    한국토지공사는 중부권 최고의 전원형 주택단지로 꼽히는 대전 노은1지구준주거용지 33필지와 공동주택용지 1필지 등 34필지 1만7,000여평을 14일부터 공급한다. 준주거용지는 노은1지구 남쪽 대로변에 있는 땅으로 필지당 114∼275평 규모.평당 분양가는 220만원대로 지금까지 토공이 공급한 준주거용지 중 가장저렴하다.이 곳에는 건폐율 70%,용적률 600%로 3층에서 10층까지 건축물을세울 수 있어 토지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공동주택지는 대소형복합단지(전용면적 25.7평 초과 건축용 1만725평,18평이하용 1,664평)로 용적률 210%,15∼18층짜리의 고층 아파트용지이다.평당분양가는 188만원. 공동주택지의 대금납부 조건은 일시불로 하면 매매대금의 2%를 할인받으며계약체결시 10%,계약체결후 1개월내 40%,2개월내 50%를 내면 된다.3년 분할조건일 경우 계약시 매매대금의 10%,중도금·잔금을 6개월마다 3년동안 나눠내면 된다. 대전 노은지구는 정부 대전청사가 있는 둔산신도심과 대덕연구단지에서 승용차로 10분 걸리며 계룡산과 유성온천도 가깝다.문의 (042) 530-2664. 박건승기자
  • 4대문안 20층 넘는 건물 못짓는다

    도심재개발 대상지역이 4대문 안과 마포·영등포·청량리·용산 등 5곳으로제한된다. 또 앞으로 4대문 안에는 높이 90m,20층 이하의 건물만 들어설 수있게 된다. 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심 재개발 기본계획 재정비안’을 마련,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도심재개발 지역은 기존의 4대문 안과 마포·영등포·청량리에 용산지역을 추가한 5곳으로 범위가 좁혀지고 도심의 경우 건물 최고높이가 5층 안팎 30m,10층 안팎 50m,15층 안팎 70m에 20층 이하 90m로 제한된다.또 70년대 이래 재개발지구로 지정되고도 사업이 미뤄지고 있는 280개 지구의 재개발사업이 활성화된다. 시는 이와함께 도심부의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최대 1,300%까지 허용해온용적률을 1,000%로 낮추고 경관 시뮬레이션을 통한 건축기준과 개발지침을마련,새로 건축되는 모든 건물에 적용해 적절한 스카이라인을 확보하도록 할방침이다. 도심의 경우 동묘 주변 33만여평과 후암동 일대 2만7,000여평이 재개발 대상에서 제외되고 나머지 지역은 지역특성에 맞게 도심핵·도심상업·도심서비스·도심형산업·전략개발·도심주거·혼합상업·역사문화보전·일반업무지역 등 9개로 나뉘어 토지이용 계획이 마련된다. 영등포지역은 영등포역앞 블럭과 양평로 북쪽 블럭이 재개발대상에서 제외되고 중앙시장 일대가 일반업무상업 및 혼합서비스지역으로 개발된다.건물높이는 15층 안팎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청량리지역은 기존의 역세권 주변 외에 민자역사 건립예정지가 재개발지역에 추가됐다.이 지역은 역세권·일반업무상업·혼합서비스·전략재개발 지역으로 개발하고 건물높이를 도심수준으로 제한하되 주거·주거복합·문화시설복합 건물은 최고높이 범위 안에서 층수를 결정하도록 했다. 부도심지역이 아닌 마포지역은 지하철 5,6호선이 교차하는 공덕동로터리 부근의 개발잠재력을 높이면서 여의도·마포대로로 이어지는 교통정체를 감안,과밀개발을 억제할 계획이다.역세권·일반업무상업·업무주거·주거복합지역으로 개발하는 한편 건물높이는 20층 이하 90m,25층 이하 110m로 규제된다. 한편 고속전철 중앙역사가 들어서는 등 21세기 부도심 조성이 필요한 용산지역은 상세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재개발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시는 5일 공청회를 가진뒤 11월 말까지 시의회 의견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재정비안을 마련,12월중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洪錫炫 중앙일보사장 소환 이모저모

    국세청이 고발한 지 13일 만인 30일 검찰에 소환된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사장은 청사 10층 중앙수사부 조사실에서 밤샘조사를 받았다. ?홍씨는 이날 오전 9시58분쯤 서울31다 7323호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대검청사에 도착했다.검은 양복차림의 홍씨는 현관 앞에 도열해 있던 중앙일보기자 40여명이 “사장님 힘내세요”라고 구호를 외치자 엷은 미소로 화답했다. 홍씨는 이어 청사 로비로 들어가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했지만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문 채 10층으로 직행했다. 사진기자들은 현관 앞과 로비에 이중으로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취재했으나몸싸움을 벌이지는 않았다. ?홍씨가 출두한 직후 중앙일보의 ‘언론장악 음모분쇄 비상대책위원회’는대검 기자실에서 성명서를 발표,“이번 사태의 본질은 현정권이 ‘중앙일보 흠집내기’를 통해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정치적 음모”라면서 “홍 사장에게도 수사결과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의연하게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수사에 소환된 인원은 모두 17명이다.검찰 관계자는 소환인원이 비교적 적었던 이유에 대해 “홍씨만이 피고발자 신분이었고 나머지는 참고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씨 이외에 동생이자 보광그룹의 대표인 석규(錫珪)씨와 그룹 자금부장 김영부씨,그룹 전·현직 임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종락기자
  • 수해복구 현장에 꽃핀 미담 2題-오도영씨

    “구조활동을 했다고 복구를 외면할 수는 없지요” 폭우로 ‘수중도시’가 됐던 경기도 파주시 문산 시내를 돌며 인명구조활동을 펼쳤던 ‘거북 스쿠버 동호회’소속 오도영(吳都榮·38·문산읍 문산리)씨. 오씨는 다시 삽을 들었다.4일 오전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스쿠버 복을벗고 수재민 돕기에 나선 것이다. 문산에서 이동통신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오씨는 자신의 가게도 반쯤 침수됐지만 더 큰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식수를 실어나르고 비에 젖은 매장 물건을 햇볕에 말려주는 등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바쁘다. 그는 “지난 나흘동안 거의 눈을 붙이지 못했지만 물이 빠지고 난 뒤 지저분한 집들과 힘들어 하는 수재민들을 보고 나몰라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씨는 비가 퍼붓기 시작한 지난달 31일 제일 먼저 침수현장으로 가 회원들과 함께 고립된 주민 500여명을 구출해 냈었다.오씨는 “아파트 10층에서 나일론 끈을 타고 내려오던 16세 여학생이 난간에 걸려 끈에 의지하며 사투를벌일 땐 정말 조마조마했다”고회상했다. 오씨가 인명구조활동에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96년과 지난해수해때도 몸을 아끼지 않고 사람들을 구해냈다. 오씨는 “쓰레기 더미를 헤치며 구조활동을 하다 보니 다치거나 피부병을앓는 회원들이 많다”면서 “그래도 인명을 구조하는 일만큼 신성하고 보람찬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신창원 탈옥후 88차례 범행

    탈옥수 신창원(申昌源·32)은 탈옥후 2년6개월동안 88건의 강·절도를 저질러 5억4,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것으로 밝혀졌다.여기에는 지난달 서울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2억9,000만원을 빼앗은 범행도 포함돼 있다. 신창원의 여죄와 탈옥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18일 신이 지난달서울의 한 가정집에 침입, 일가족 3명을 인질로 잡고 2억9,000여만원을 털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피해자를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사건 경찰 특별조사팀(팀장 金明洙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은 이날 부산교도소 조사실에서 신을 상대로 도피경로와 강·절도 행각을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자료와 동거녀들로부터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신의 강·절도 행각을 확인하고 비호세력이 있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신의 범행수법과 출몰 신고지역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고 동거녀들의 진술을 토대로 88건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김팀장은 88건의범행을 신이 저지른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최고 10층까지 고층아파트의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는 수법과 부유층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점,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은 점”이라고 밝혔다. 신이 검거 당시 갖고 있던 충남 34나 6826호 쏘나타Ⅲ 승용차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김모씨(49) 소유로 밝혀졌다. 한편 신은 94년 11월 16일 청송교도소에서 이감된 뒤부터 탈출준비에 들어가 96년 10월쯤 부산교도소 영선창고에서 쇠톱을 주워 화장실 환기구 쇠창살을 끊고 빠져나와 교도소 담을 넘어 탈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락 부산 이기철 김성수 전영우기자 jrlee@
  • 서울시 도심관리 계획안 마련 의미·내용

    서울시가 7일 발표한 ‘도심부 관리 기본계획안’은 오는 2011년까지 4대문안 도심을 고유의 역사·문화적인 매력을 지니면서도 경제적인 활력을 갖춘공간으로 가꿔나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정책으로 자연경관이 훼손되고,개발사업 지연으로 공동화 현상 조짐까지 보이는 도심을 되살린다는 것이 이번 계획의 초점이다. 도심특성을 살리는 도시개발 유도 명동 인사동 가회동 관철동 정동 등 역사성을 간직한 지역에 대해 재개발구역 신규지정을 금지하고 이미 지정된 경우도 해제를 검토하거나 지역특성에 맞는 재개발을 유도한다.역사·문화자원을 포함한 구역은 보존계획을 의무화하고 종로·남대문로 등 상가로변 구역은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도시경관 살리는 스카이라인 형성 율곡로는 3∼5층,세종로는 10∼15층,인사동은 5∼10층,정동은 5∼15층,종묘 주변은 5∼10층 등 4대문안 지역의 건물 높이를 20층 이내로 제한해 지역특성에 맞게 층수를 관리한다.4대문밖 지역도 최고 30층까지 허용하되 10층 이상 고층부의 폭을 50m이하로 제한하고 건물 앞면과 옆면 폭의 비율을 1대 2 이하로 규제하는 등 조망권을 최대한확보한다. 공동화없는 도심 생활지역 육성 종로5·6가,필동,교남동,회현동,종묘 주변 등에 대해 주택개량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낙원동과 종묘 주변에는 3∼5층 규모의 중·저밀도 주거지를 조성한다. 산업기반 구축 금융 문화 관광 호텔 영상 광고 패션 귀금속 인쇄 등 고부가가치 지식문화산업을 육성,‘21세기 신 산업지구’로 키운다. 역사문화환경 보존 멸실된 궁·관아 100여곳,유명인사 가옥 100여곳,다리76개를 옛 모습으로 복원하고 국립극장 국도극장 상업은행 삼각동지점 등 20여개 근대건축물을 보존한다.‘대한제국의 역사’‘3·1운동사’‘일제지배사’ 등의 흔적을 알수 있는 거리를 역사탐방로로 조성한다. 교통환경 개선 도심부에 주차장 설치를 억제해 대중교통과 보행자 우선으로 전환한다.경전철이나 전용버스 등 순환교통체계 도입을 검토한다. 도심환경 정비 광화문네거리∼인사동∼남대문∼을지로입구 구간을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고 종로3가,종로2가,명동입구의 차도를 보도로 바꾼다. 다양한 지역별 관리 도심을 재개발지구(적선동·세종로·청진동·공평동),특성유지지구(가회동·인사동·명동·정동·북창동),갱신유도지구(종묘·이화동 주변),정비촉진지구,일반관리지역 등 5개 지구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맞게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서울 도곡동 ‘힐데스하임’ 160평 16억원 전국최고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떤 아파트일까. 28일 국세청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기준시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193의 힐데스하임아파트로 밝혀졌다.이 아파트 160평형 한채의 기준시가는무려 16억원.기준시가가 시세의 70∼80% 정도를 반영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가는 20억원을 넘는다.도곡동 옛 개포병원터 옆에 있는 이 아파트는유명 건설회사가 세운 것이 아니라 개인사업가 2명이 동업해 지은 아파트로알려졌다.지난해 6월 준공됐으나 분양이 이뤄지지 않다가 올초 분양됐다. 숲이 무성한 동산을 끼고 자리잡은 10층짜리 1개동에는 160평형과 130평형등 2개 평형이 중앙엘리베이터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최고급 아파트답게 외관과 내장은 초호화판이다.모두 19가구가 살고있으며 주민의 신상은‘극비’다.20억원이 넘는 160평형 아파트 한채는 체력실이다. 지난 3년간 전국 최고자리를 지켜온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2차아파트 90평(14억4,000만원)을 제치고 전국 최고액 아파트로 새로 등장했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싼아파트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삼익아파트 4평짜리로 기준시가는 고작 700만원이었다. 노주석기자 joo@
  • IBM, PC용 37기가 초대형 하드디스크 개발

    컴퓨터 하드디스크(HDD)의 용량이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IBM이 PC용으로는 가장 큰 37기가(370억)바이트짜리 HDD ‘데스크스타 37GP’를 개발했다. 여기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를 책으로 쌓으면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세계무역센터빌딩(110층,411m)의 4배 높이가 되고 서울 남산타워를 6개 이어 놓은길이가 된다.또 음악CD 740장,영화 7편을 담을 수 있다.속도는 5,400RPM(분당 디스크 회전수). IBM은 용량이 37GP보다 약간 적지만 속도는 7,200RPM으로 훨씬 빠른 최고급형 ‘데스크스타 34GXP’도 선보였다. IBM은 또 지난해 9월 발표했던 340메가바이트짜리 초미니 HDD ‘마이크로드라이브’를 이달부터 본격 시판하기 시작했다. 동전만한 크기지만 압축디지털 사진 1,000장,장편소설 300편,플로피디스크 200장이 들어간다. MP3 재생장치인 MP플레이어에 장착하면 무려 100곡 이상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다. 세 기종 모두 국내에서는 주로 대기업 제품용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02)781-7114김태균기자
  • 신설부처 자리 잡았다

    제2차 정부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중앙인사위원회가 14일 새 사무실에서 근무에 들어갔다.인사위는 그동안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도 일부 부처에서 보낸 승진심사안을 보류시키는 등 ‘매운 맛’을 선보였다.국정홍보처는 새 진용을 갖추었지만 아직 부처간 업무협의가 필요한 부분들을 남겨 놓고 있다.새 부처의 출범 모습을 살펴본다. 중앙인사위원회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4일부터 정부 세종로청사에서의 더부살이를 면하고 종로구 통의동 코오롱빌딩 2∼3층에다 자리를잡았다. 이어 15일에는 기획총괄과,인사정책과,급여정책과 소속 직원들의 인사발령을 낸다.개방형 임용제도와 직위분류제 도입 등의 혁신적 방안을 다룰 직위분석과 직원들은 곧 공개채용을 통해 충원하게 된다. 그러나 인사제도 개혁 및 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한 계획마련 등 인사위 본연의 업무에 대한 청사진은 좀 더 시간이 걸려야 나올 전망이다. 인사위는 그러나 인사행정의 틀을 바꾸기 위한 준비작업엔 이미 들어간 상태다.학자출신인 김위원장은 요즈음 일본의 인사행정에 관한 논문을 검토하는 등 21세기 한국행정의 질을 높일 인사행정분야의 개혁 구상에 한창이다. 또 인사위는 인사행정에 관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도 조만간 구성할 방침이다. 한편 인사위는 그동안 국방부등 일부 부처의 승진심사안을 자료 미비등을이유로 보류시켰다.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출범 초기인만큼 3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채용 및 승진심사에 필요한 인사자료를 각 부처가 제대로 갖춰 제출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번 가을부터는 본격적인 업무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정홍보처 1급인 차장과 분석국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리 인사가 마무리됐다.광화문의 재보험공사 빌딩 9∼10층을 임대해 비교적 여유있는 사무 공간을 확보했다. 정부조직법을 개정할 당시 기본적인 업무 분장은 이뤄졌지만,국정홍보국의역할에 대해서는 부처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각 부처 공보관실 인원이 줄어든데다,정부 전체 차원의 홍보에 대한 개념이 자리잡지 못해국정홍보처가기대하는 수준의 업무협조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정홍보처는 이에 따라 국무회의 등에서 협조를 공식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현갑 이도운기자 dawn@
  • 러시아공관 4대문안에 다시선다

    러시아 외교공관이 82년 만에 다시 서울 4대문 안에 들어서게 된다. 3일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러시아 대사와 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사장 등 한·러 고위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정동 34의16옛 배재고 자리(약 2,400평 규모)에서 주한 대사관저 기공식이 개최됐다. ■기공식은 한·러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직후라 양국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외교부 김용규(金龍圭)기획관리실장은 축사를 통해 “양국 정상회담이 마무리 된 상황에서 기공식을 갖게 돼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아파나시예프 대사도 “양국간 21세기 동반자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장재룡(張在龍)차관보와 러시아 세르게이예프 차관(예산·행정 담당)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이날 저녁 기공식 축하 만찬에 참석,양국 우호 증진을 다짐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은 ㈜광장 건축환경연구소 김원(金洹·56)대표 설계로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6,000평 규모의건물로 태어난다.슬라브 민족 특유의 웅장한 스케일과 우리의 전통가옥 분위기를 접목시켜 1세기간이나 지속된 한·러간 ‘갈등과 화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주한 러시아대사관 부지는 한·러간 ‘토지 교환’ 형식으로 이뤄졌다.우리는 옛 배재고 부지를,러시아측은 모스크바 중심지인 투르제니코프가(街)에같은 평수의 토지를 99년간 장기 임대형식으로 교환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군사보호구역 건축관련 수뢰…金泰福소장 2년6월 선고

    육본 보통군사법원은 26일 경기도 파주시 모여단장 재직 때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 건축협의 동의와 관련해 건설회사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불구속 기소된 김태복(金泰福·53·육사 26기 소장)에 대해 뇌물수수 및 사기미수,업무상횡령죄 등을 적용,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5,300만원을 선고했다. 김소장은 96년 7월7일 여단장 공관에서 J건설회사 대표 김모씨로부터 여단 관할 군사보호시설 안에 10층짜리 콘도 등 위락시설을 짓도록 해달라는부탁과 함께 현금 2,000만원을 받고 담당장교에게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지시,같은해 7월16일 건축허가를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인철기자 ickim@
  • 새 천년 사업 주요내용/이어령 새천년준비위원장과 문답

    새천년 준비위원회가 19일 발표한 주요 사업내용을 소개한다. ●평화행사 ▲평화 12대문:‘고려공사 3일(高麗工事三日)’로 대변되는 우리 민족의 조급성을 불식하기 위해 월드컵 상암경기장 인근에 100년에 걸쳐 건설한다.우선 월드컵 개막식 때 첫번째 문을 준공하고 두번째 문은 2010년 1월1일 만든다.10년 마다 문을 하나씩 만들고 통일이 되는 해에 하나 더 지어 12대문을 완성한다.1개 문의 규모는 10층 정도로 전망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는 평화역사 체험관으로 구성한다.문의 형태는 홍살문 또는전통적인 문의 양식을 절충한다.문의 외관은 시민들의 이름과 기도문,역사를 표현하는 부조물 또는 벽화로 장식하고 문전에는 역사의 계단을 만든다.우리나라의 역사를 단군,삼국시대,고려,조선,해방 등으로 구분,한단 한단을 상징적으로 쌓아간다.문 안 또는 계단에는 타임캡슐을 매립한다.이를 위해 실행 소위원회와 별도의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원(誓願)의 벽’ 등을 통해 기금을 조성한다.▲평화공원:평화관련 조형물로 만든 평화지역(Zone). 전 세계 주요 전쟁지역의 돌·흙·나무를 옮겨와 평화의 땅 한국의 흙과 섞어 공원을 만든다.기공식은 2000년 1월1일 0시 20분에 한다.또 주요 전쟁지역을 대표하는 꽃을 심어 평화를 기리는 명소로 자리매김한다.▲평화기상대:평화의 대문 앞에 지구본 모양의 평화기상대를 만든다.세계 각국의 평화지수를 산출,공표하고 새천년 1월1일부터 전쟁과 갈등을 매일 지수화,발표한다. ●2000년 맞이 국가행사 ▲일몰행사:1999년 12월31일 오후 5시부터 서해안방파제에서 수백명이 군무를 춘다.군무에는 지나간 천년의 아쉬움과 다가올새천년의 희망을 담는다.장소로는 변산반도 또는 인천 송도가 꼽힌다.▲자정행사:2000년 1월1일 0시부터 0시10분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첨단 영상기술로전쟁터를 재현한 테마공연을 갖는다.김대중 대통령이 평화 메시지를 선포하고 새천년에 가장 먼저 태어난 즈문둥이와의 연결행사도 갖는다.이 행사는판문점에서의 백남준 비디오 씻김굿 공연과 연계된다.▲일출행사:2000년 1월1일 오전 6시부터 강원도 정동진 또는 경북 포항에서우주인 복장을 한 사물놀이패가 대규모 공연을 갖는다. ●공유공간 조성사업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대규모 빌딩이나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때 일정 규모의 공유공간을 건설하는 방안을추진한다.또 우체국을 컴퓨터 교육장과 인터넷 플라자로 활용하는 등 정부시설을 복합,공용화해 커뮤니티 센터로 기능을 강화한다. ●2000 즈문이 내년에 20살이 되는 젊은이 2,000명을 선발한다.이들은 2000년 4월 바다가 갈라지는 전남 진도에서 밀레니엄 대행진을 갖고 문화유산 답사,국토대행진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또 아프리카 등 해외지역 봉사요원으로도 활용한다. ●한글 세계화 한글이 자동으로 번역되고 통역되는 시스템을 구성하고다국적 언어사전과 문화사전도 펴낸다. ●공문서 및 국가기록 디지털화 우리의 생활모습,예술작품,산천 등을 디지털 영상으로 보존하고 전국 1만개의 보존가치가 있는 장소를 매달 촬영,보존한다.또 보건복지부,여성특별위원회 등과 협조,가정생활도 기록한다. - 李御寧 새천년준비위장 문답“밀레니엄법 제정…” 이어령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밀레니엄은 서구 기독교의 개념이 아닌가. 그리스도가 재림,이 땅을 통치한다는 신성한 천년동안의 시간이 밀레니엄이다.그러나 우리가 맞는 천년은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지구의 시간을 의미한다.또 이 서력(西歷)에 맞춰 모든 나라의 컴퓨터가 작동되고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한국인에게 새 천년의 의미는 무엇인가. 고려가요에 천을 뜻하는 ‘즈믄해’라는 말이 나온다.또 민중들 사이에서는 백년,천년 뒤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 땅에 향을 심는 ‘매향비(埋香碑)’의식이 있었다.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천년의식을 잊고 살아왔다.이에 따라 우리는 새천년,뉴밀레니엄이라는 말과 함께 ‘즈믄’이라는 말도 쓰겠다●새천년의 기산년도는 2000년인가 2001년인가. 2000년으로 본다.다른 나라도 2000년에 맞췄다.2001년에 할 경우 김이 샌다. 100년전에도 이런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1900년이 20세기의 출발점이 됐다. ●평화 12대문은 100년의 장기사업인데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데 문제는 없나.각종 사업의 영속성을 위해 밀레니엄법을 제정하려 한다.강조하지만 12대문은 국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만드는 것이다.국민의 성원이 크면 대문은 커지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의 결과를 빚을 수 있다. ●각종 사업과 관련,예산은 어느 정도 확보됐나. 새천년 위원회는 집행기구가 아니라 자문기구이다.여러가지 사업에 대한 기본 컨셉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임태순기자
  • 인천 국제공항 주변에 전원신도시

    인천국제공항 부근에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65만평 규모의 전원 신도시 ‘에어로 시티(Aero-City)’가 2000년 12월까지 조성된다. 건설교통부와 인천광역시는 오는 13일 대한주택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련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의 ‘항공 신도시’ 조성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부근인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111의7 일대에 65만3,000평규모로 조성되는 ‘에어로 시티’는 단독주택 799가구,연립주택 1,278가구,5층 아파트 1,895가구,10층 아파트 2,284가구 등 모두 6,256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특히 단독주택 799가구는 빠르면 이달중 분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신도시는 내년 2월까지 도로와 조경 등 기반시설을 갖추며 ▲녹지 13만평 ▲학교부지 1만5,200평 ▲공원 4만7,400평 ▲종교시설 1,300평이 들어선다. ‘에어로 시티’는 모두 2,865억원을 들여 조성하며 주로 공항에 입주하는업체,항공사 등 항공부문 종사자들의 전용 주거단지로 활용된다.항공부문 종사자들의 주택으로 쓰고 남은 물량은 일반 수요자들에게도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오는 2000년 6월 공사를 끝낸 뒤 2001년 1월 개항한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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