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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테러 대참사 이모저모/ “UAE 조종사등 혐의포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외신종합] 미 보안당국이 11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의 용의자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스턴 헤럴드지가 12일 보도했다.이런가운데 미국은 최초의 충격에서 벗어나 구조 및 복구작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사사건건 대립하며 정쟁을 벌이던 민주,공화 양당도 엄청난 국가재난에 정쟁을 중단하고사태 수습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국민들은 차량 통제 등 당국의 지시에 철저히 따르는 선진 시민의식을 과시하며 자원봉사 및 헌혈 대열에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분노를 삭이지 못한 채 ‘보복’과 ‘응징’을 외치는 국민들의 모습도 보여 미국민들의 뇌리에‘피의 화요일’로 각인될 이날 테러에 대한 분노를 엿보게 했다. ■매사추세츠주 보안관계자들이 동시다발 테러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아랍계 남자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보스턴 헤럴드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용의자들이 보스턴의 한 주차장에서 렌터카를주차하는 동안 그들과 언쟁을 벌인 한 시민의 제보로 관계당국이 용의자들의 차량을 찾아냈으며 적발된 차의 내부에는 아랍어로 된 비행훈련 교본이 있었다고 전했다.보안관계자들은 용의자들중 2명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출신의 형제이며 1명은 숙련된 조종사였다고 밝혔다. ■테러 공격에 이용된 여객기의 납치범들은 칼로 무장하고있었으며 공격 감행 전 여승무원들을 흉기로 살해, 조종사들이 승무원들을 돕기 위해 나오자 이를 제압하고 조종실에 들어갔으며 승객들도 흉기로 살해했다고 보스턴 헤럴드지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추락 직전 휴대폰으로 지상의 가족들과 통화한승객들이 이런 사실을 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앨리스 호글란은 자신의 아들이 펜실베이니아에 추락한 비행기에 타고 있었으며 전화를 걸어 “우리는 납치당했다.범인은 3명이며 폭탄을 가졌다고 말한다”고 알렸다고 밝혔다.피랍기 탑승객들은 또 동료 승객들이 살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첫번째 추락 직전에 항공관제사들은 피랍기들중 1대의 조종실에서 테러리스트들이 말하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보스턴 헤럴드지는말했다. 이 신문은 아메리칸에어라인 11편의 조종사가 조종실 내마이크를 켜 놓았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비행기를 납치했다.다른 비행기도 있다”,““바보 짓 하지 마라.너는 다치지 않을 것이다”는 테러범의 얘기를 관제사들이 들었다고 전했다. ■무너져내린 세계무역센터의 잔해 속에 파묻힌 생존자 및사망자 수색작업에 온 힘을 쏟기 시작했다. 구조작업은 군병력과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한데다 잔해더미가 엄청나 매우 힘겨운 작업이될 게 분명하다.구조당국은 시민들에게 자원봉사에 참여해줄 것을 계속 호소하고 있다.엄청난 사상자 발생으로 수혈을 위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 전역의 병원들이 뉴욕 지역에 혈액을 지원하겠다고 나섰고 일반 시민들도 기꺼이 헌혈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세계무역센터의 쌍둥이 빌딩이 맥없이 무너져내린 것은비행기에 실린 수천ℓ의 제트연료가 타면서 내는 강력한화염 때문이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제트연료가 타면서 내뿜는1,000∼2,000도의 강력한 열이 건물을 지탱하는 철제빔을플라스틱처럼 약화시키고 콘크리트 바닥재가 수직으로 붕괴되면서 110층짜리 건물 전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내 항공기 조종 전문가들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아메리칸항공 소속 항공기 2대의 조종사들은 충돌 당시 이미 살해됐으며 테러범들이 비행기를 직접 조종,건물에 충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아무리 협박을 받고 있더라도 조종사들이 인구가밀집한 건물에 비행기를 몰고가 충돌하라는 명령에 따를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다면서 조종사들이 비행기를통째로 건물에 충돌시키는 극단적 테러 방법은 예상치 못한 채 ‘통상적 공중납치’로만 판단,납치범들의 명령에따라 기수를 돌렸다가 충돌 직전 테러범들에게 살해됐을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사건 전모를 밝혀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블랙박스의 회수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블랙박스는 고열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지만 이번 폭발같은 상황에선파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것. 따라서 사건 당시 조종실에서 벌어진 일은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지 모른다고 이들은덧붙였다. ■윌리 브라운 샌프란시스코시장은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8시간전에 테러공격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받고 여행을 취소했다고 영국PA통신이 현지 신문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브라운 시장이 자신을 “공항 경비원”이라고만 밝힌 사람으로부터 경고를 받고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역신문인 샌프란시스코게이트뉴스에 밝혔다고 전했다.브라운 시장은 이 전화가 급박한 상황인 것처럼 오지 않아서 경고발표문을 낼지에 대해 망설였다고 밝혔다.
  • 흘러내린 110층…증폭되는 궁금증

    “그렇게 튼튼해 보이는 빌딩이 한순간에 허망하게 무너질수 있습니까.” 미국 부의 상징인 세계무역센터(WTC)빌딩이 2대의 비행기테러에 의해 1시간여만에 맥없이 무너진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국내 관련전문가 및 외신에 따르면 이번 WTC빌딩의 붕괴는충돌에 따른 충격보다는 이후의 화재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WTC빌딩은 건물외곽을 강철기둥과 보로 새장처럼 둘러싸는‘튜브 공법’으로 지어졌다.이 공법은 철골조 건물에 비해건축재료가 반밖에 들어가지 않지만 지진이나 강풍에는 잘견뎌 초고층건물에 많이 적용돼 왔다. 국내에서는 여의도 LG트윈타워가 이런 공법으로 지어졌다. 비행기 충돌로 건물 5개층 정도가 구멍이 났지만 쓰러지지않고 한동안 버틴 것도 바로 이 공법 덕분이다. 그러나 충돌후 2만4,000여갤런에 달하는 비행기 연료가 타면서 고열이 발생,이 철골기둥과 보가 약해지게 된 것.이에따라 기둥이 휘어지고 벽면과 바닥을 연결한 부위가 떨어지면서 삼풍백화점 붕괴 때처럼 바닥이 연쇄적으로 밑으로무너져 내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다만,다른 점이 있다면 콘크리트로 지어진 삼풍은 저층건물이어서 기둥이 남아 있었지만 WTC빌딩은 외벽의 철근 기둥까지 같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올해초 현대건설에서 분사한 종합건축사무소 ‘큐브엔지니어링’ 김인기(金仁基) 이사는 “WTC빌딩의 건물 한개층은무게가 대략 3,000t 정도”라며 “두 건물 가운데 60층 부분이 비행기에 충돌된 남쪽 건물이 먼저 무너진 것도 나머지 윗부분 50개층,15만t의 무게가 한꺼번에 밑으로 전달된때문”으로 분석했다. 나머지 북쪽 빌딩 역시 남쪽 빌딩과 같은 상태에서 옆 건물이 무너지는데 따른 충격이 가세,내려 앉았을 가능성이크다. 그러나 “상층부 건물의 하중을 감안하더라도 마치 노후건물을 일부러 폭파하는 것처럼 무너진 현상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며 “하층부에 폭탄이 설치됐거나 또 다른 충격이가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45년 B25 폭격기와 충돌했지만 건재하고 있는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옛 방식이기는 하지만튜브공법이 아닌 ‘코어공법’으로 지어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美 동시다발 테러/ 월드트레이드 센터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뉴욕 맨해튼 남쪽의 금융가에 있는빌딩. 1960년대 뉴욕과 뉴저지주의 무역이 점점 더 국제화되면서 사기업과 정부기관의 편리한 업무를 위하여 건설됐다. 이곳에서는 지난 93년 2월 26일 낮(현지시간) 지하 2층주차장에서 대형폭탄이 터지면서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처럼 번졌던 테러가 분쟁지역이 아닌 미국 최대도시 한복판에서 자행될 수 있다는 점을 세계에 알렸다.당시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다쳤다.요르단 국적의 팔레스타인 테러분자 소행으로 재산피해는 3억달러. 모두 일곱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본인계 건축가미놀 야마사키가 설계,지난 73년 완성됐다. 갖가지 거래소와 금융기관,기업 등 1,200여 단체가 입주해있다. 사무실과 상가 공간만도 92만9,000㎡에 이르는 매머드급 건물. 입주 인원만도 5만명이다. 110층짜리 빌딩으로높이 420m. 110층에는 맨해튼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어 평소 하루 관광객이 8만명에 이른다. 이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13만명에 달한다. 세계무역센터는 당초 뉴욕·뉴저지주 항만청이 소유하고있었으나 지난 7월 24일(현지시간) 부동산업체 ‘실버스타인 프로퍼티스’와 ‘웨스트필드 아메리카’ 등과 32억달러를 받고 99년간 건물을 장기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건물에는 한국의 LG증권,LG보험,대한투자금융,동원현대 그룹 계열사 뉴욕지사, 경기도등 일부 지자체 사무소가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상황은 알려지지 않고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동시다발 테러/ 세계무역센터 붕괴 파장

    세계 경제의 심장이 멈췄다. 11일 오전(현지시간( 강력한 폭탄을 실은 항공기의 자살테러로 세계 경제의 핵인 110층짜리 월드 트레이드 센터(세계무역센터) 빌딩 2개 동(쌍둥이 빌딩)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뉴욕증시가 무기한 폐장됐다. 뉴욕증시의 폐장과 세계 경제 중심의 붕괴로 전 세계 경제는 상당기간 암흑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공격이 전쟁상태로 진전될 경우 가뜩이나 침체한 세계 경제는 앞길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뉴욕 증권가에는 세계 3차대전설이 나돌고 있다. ■월드 트레이드 빌딩의 역할=이번 항공기 자살테러로 붕괴된 뉴욕 세계 무역센터는 1790년 미국 정부가 독립전쟁에서쓴 나라 빚을 갚기 위해 8,000만달러의 국채를 발행하면서형성된 세계 금융의 중심지다.세계적으로 유명한 월가도 바로 이곳에 있다. 이 건물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금융, 주식, 채권, 외환무역 등 경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한국의 경제 전문가들도 수백명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현대증권 미국 현지법인과 LG투자증권·동원증권 뉴욕지점, 대한투자 신탁증권 뉴욕사무소, 경기도 투자유치사무소,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화재단 등이 이 빌딩에 입주해있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근방에는 뉴욕 증권거래소와 미국증권거래소,장외시장, 나스닥이 있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의 붕괴로 뉴욕시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 있는 연관 경제기관들을 모두 거의 마비 상태로 몰고가 미국 경제는 물론,전 세계 경제를 대혼돈 상태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세계 최대의 유통물량 거래 및 교환을 자랑하는 ‘본부’의 기능이멈췄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폐쇄 영향=뉴욕증시에는 현재 세계 50여개국 500여개 기업을 포함, 총 4,000여개 기업들이 상장돼있다. 시가총액은 10조달러가 넘는다. 세계자금의 50% 이상이 몰려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한국전력과 포항제철,SK텔레콤 등10여개의 기업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뉴욕증시 폐쇄의 영향으로 유럽,이사아, 남미 등 주요 증시들도 비정상적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 각국 증시의 뉴욕시장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인데다 뉴욕증시의 향방이 전 세계 증시의 방향을 제시해온 점에서 구심점을 잃은 각국 증시는 상당기간 표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육철수 기자
  • 의문사 김준배씨 경찰이 구타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梁承圭·진상규명위)는 3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민정부 시절인 97년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김준배씨(당시 27세·광주대 무역학과 졸업)가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린 뒤 경찰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상규명위는 당시 석연치않게 수사를 종결한 정모 검사(현 Y지청장)에 대해 동행명령장 발부를 결정했다. 당시 경찰은 제 5기 한총련 투쟁국장인 김씨가 97년 9월15일 은신처인 광주시 북구 오치동 아파트 13층에서 경찰의 검거를 피해 아파트 케이블을 타고 내려오다 10층에서 추락해숨졌다고 발표하면서 이틀만에 수사를 종결해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진상규명위 김형태(金亨泰) 상임위원은 “김씨가 경찰에게몽둥이와 발로 구타를 당하는 것을 목격한 주민 2명의 증언이 있었다”면서 “김씨 옷의 신발 자국과 일치하는 상흔,우심방 파열이라는 직접 사인이 추락이나 구타 모두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외상학회의 소견도 있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위는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만큼 당시 수사지휘를 맡은 정 검사를 조사한 뒤 직무유기 혐의가 드러날 경우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폭행 경찰관 역시 독직폭행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진상규명위는 ▲경찰이 김씨를 검거하기 위해 김씨의 선후배에게 1,500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기로 하고 프락치로 활용했던 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감정결과 보고서가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사건 발생 이틀만에 추락사로 내사 종결한 점 ▲경찰의 구타 의혹에 대해 조사조차 하지 않은 점등도 함께 밝혔다. 민주화정신계승국민연대(상임대표 吳鍾烈)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경찰의 프락치 공작에 포섭됐던 김씨 선후배들이 곧 양심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검사는 이에 대해 진상규명위의 조사에 이미 최대한 협조했기 때문에 동행명령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검사는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 간부의 추락사는 진상규명위가 다룰 ‘민주화 운동 관련 사건’이 아니고 ▲진상규명위가 사망자체와 관련이 없는 검사를 부당하게 피진정인으로 규정했으며 ▲당시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건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2001 길섶에서/ 부모마음

    불이 나자 10층 아파트에서 아버지가 딸을 끌어안고 뛰어내렸다.딸을 살리고자 아버지는 등 쪽으로 떨어졌고 결국병원에서 숨졌다.다행히 6살 난 딸은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지난 1월28일 부산에서 있은 일이다.이것이 부모 마음이다. 역시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40대 부부가 뛰어내렸다.그런데 10대 자녀 2명이 3층 창가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부부는 허리를 구부려 등을 나란히 댐으로써그 등 위로 아이들이 뛰어내리도록 했다.자녀들은 부모 등에 뛰어내려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지만 부모는 부상으로입원을 했다.5일 새벽 대만 키룽시에서 발생한 사건이다.자녀가 뛰어내리게끔 등을 쿠션으로 내주는 것,이것이 부모마음이다. ‘부모 속에는 부처가 들어 있고 자식 속에는 앙칼이 들어있다’는 속담이 있다. 부모는 자식을 한없이 사랑하나,자식 중에는 부모를 저버리는 경우가 없지 않음을 뜻한다.자식으로 태어난 자,가슴에 새길 말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 강남구청·논현역세권 빌딩임대료 33% 올라

    서울 지하철 7호선의 개통으로 1년만에 강남구청역과 논현역 역세권의 오피스와 상가 등 중소형 빌딩의 임대료가월세기준으로 33.3%나 올랐다. 2일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7호선 강남구청과논현역 일대 10층 미만 33개 빌딩의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평당 월세는 지난해 2·4분기 3만원에서 4만원으로 1년새33.3% 상승했다. 반면 전세는 평당 317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5만원)보다 11.43%(32만6,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관리비는 평당 1만8,477원으로 전년동기(1만6,432원)보다 12.4%올랐다.논현역∼학동∼강남구청역에 이르는 7호선 역세권은 강남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테헤란로 등 2호선역세권에 비해 교통이 불편해 상대적으로 임대료도 싸고상승률도 낮았다. 이들 빌딩의 임대형태는 조사대상의 25%가 전세,46%는 전·월세 혼용,나머지 29%는 월세였다. 알투코리아 서후석 박사는 “7호선 미개통구간의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고 리모델링을 통한 빌딩들이 크게 늘면서 오피스 및 상가의 임대료가 많이 오른 것같다”고 분석했다. 김성곤기자
  • ‘엽기 엄마’

    우울증을 앓아온 어머니가 발육이 더딘 딸과 우량아여서평소 시샘해온 이웃집 딸을 같이 아파트에서 떨어뜨려 살해했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30일 박모씨(30·논산시 두마면 성원아파트)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25일 오후 1시 50분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10층 비상계단에서 자기 딸과 앞집 고모씨(33)의 딸 서모양등 두살배기 여아 2명을 계단 유리창을 통해 아파트출입구옥상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다. 이날 고씨 등 이웃들과 점심을 같이 먹던 박씨는 고씨에게 과자를 달라고 했다가 옆에 있던 홍모씨(33)가 “너는 애를 키우면서 과자도 없냐.서양은 잘 먹어 통통한 게 참 이쁘다”고 하는 말에 화가 나 자기 딸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이어 박씨는 아파트 복도를 걷다 복도에 서 있던 고씨의 딸도 함께 데리고 가 서양을 먼저 창문으로 던진 뒤 자기딸도 창문 밖으로 던졌다. 박씨는 우울증세를 보여 지난 7월부터 통원치료를 받으며병원으로부터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도록 권고받았고,평소발육이 늦은 자기 딸과 앞집 딸을비교하며 속을 끓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한남 외인아파트 부지 고도제한

    한남대교와 남산 1호터널을 잇는 한남로 인근 한남 외인아파트 부지가 고도지구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남동 679일대 한남 외인아파트단지와 주변 주택가 등 14만5,900㎡를 고도지구로 신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로변에 접한 외인아파트의 4층짜리 6개 동부지에는 5층에 18m,나머지 15층짜리 4개동 부지에는 10층에 30m를 초과하는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됐다. 시는 외인아파트 남쪽 주택가의 경우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세분화돼 4층 이하의 고도제한이 적용되고 있는 점을 들어 따로 고도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외인아파트 북서쪽의 이태원로변 주택가는 고도제한 높이를 당초 30m에서 20m로 낮췄다. 지난 72년 준공된 한남 외인아파트는 주한미군 가족들에게 임대되고 있으며 몇년 전부터 건물소유주인 주택공사가토지소유주인 국방부와 협의,민간에 매각,재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재건축으로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한강변과 남산 일대의 경관을 크게 훼손시킬 것을 우려,고도지구 지정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외인아파트 인근 한남로를 마주보고 있는 단국대 부지는18∼36m,1호터널 주변 지역은 18m를 최고높이로 하는 고도지구로 지정된 상태다. 시는 이날 건축 규모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송파구방이동 송파 자동차검사소 부지의 공동주택 건립안에 대해선 최고 12층을 넘지 못하도록 한다는 조건에서 가결했다. 또 서초구 서초동1445 일대 3만2,680㎡의 부지에 대해 도시계획상 시장 용도를 폐지하는 안건은 보류했다. 이밖에 마포구 도화동46∼1과 중구 회현동10∼1 일대의재개발구역 변경결정은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조건으로가결했다.종로구 부암동 306 일대 등 시내 13곳의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안건에 대해선 산하 소위원회로 넘겨 세부적으로 해제구역의 조정 등에 관해 재심의를 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집중취재/ 바람직한 판교 개발 방향

    판교개발을 놓고 개발주체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 논쟁의 핵심은 벤처단지의 적정 규모.이를 두고 건교부와경기도가 의견을 달리하는 가운데 국회의원들까지 양쪽 주장에 끼어들면서 정책혼선이 가중되고 있다.이 때문에 자칫 정치적 협상에 따라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신도시 개발의 본래취지가 희석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도시계획 및 주택전문가들은 판교개발은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조성하되 주택 수급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교통문제는 서울시 주장대로 개발에앞서 전철과 고속도로를 추가 건설키로 함에 따라 큰 이견은 없어지게 됐다. 주택전문가들은 판교 신도시가 택지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벤처단지는 최소 규모로 배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개발 기본방안에 따르면 판교신도시는 전체 280만평 중 100만평이 택지로 개발돼 단독주택 3,600가구(40만평),연립2,300가구(18만평), 아파트 1만3,800가구(42만평)가 들어서게 된다. 건교부는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 조성을위해계획인구를 5만9,000명으로 제한하고 층고를 10층 이하로낮추며 전체 토지의 24%를 녹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계획인구밀도를 ㏊당 64명으로 낮춰 분당(198명) 과천(274명) 평촌(329명)보다 훨씬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이동성(李東晟) 주택산업연구원장은 “당정 합의안대로라면 저밀도 개발에 따른 토지비용 상승으로 평당1,000만원이 넘는 아파트와 10억∼20억원을 호가하는 단독·빌라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정부의 주택정책이 무주택자를 위한 소형·임대주택 공급에서 부유층을 위한 호화주택 공급으로 바뀐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희옥(李熹玉) 주택공사 부사장도 “수도권 가용택지가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 인구밀도를분당 수준으로 높여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 인구밀도를 분당이나 과천 수준(200∼250명)으로 늘리고 용적률을 150% 안팎으로 높이더라도 녹지공간만 충분히 확보하면 환경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분당 신도시와 인접한판교 동측(130만평)은 층고를분당수준으로 높이는 게 자연스럽다는 견해들이 많다. 이밖에 단독이나 빌라는 물론이고 아파트까지도 건물외관을 차별화해 건축미를 가미함으로써 획일적인 외관을 탈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단독·빌라단지의 경우분당의 전람회단지나 일산의 목조주택단지와 같은 기준을적용하고 일반 아파트도 동별로 서로 다르게 설계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건설교통부 “주택 축소 더이상 곤란”. 건설교통부는 판교 신도시의 벤처단지 규모 논란과 관련,‘60만평을 조성해야 한다’는 경기도 안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주장대로 벤처단지가 60만평이 되면 주거단지가현행 100만평에서 50만평으로 축소돼 주택이 1만9,700가구에서 1만300가구로 줄어든다. 당초 4만6,000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저밀도 개발의 주장에 밀려 가구수를 줄인 마당에 벤처단지를 늘리면 주택을 더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60만평의 벤처단지를 조성해 5,000개의 벤처기업을 유치하면현재 수도권 벤처기업의 67%를,전국 벤처기업수의 48%를 흡수,벤처기업의 수도권 집중이 초래되며,다른 지역의반발도 살 것이라고 건교부는 주장한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 벤처기업은 9,826개이며 이 중 44.2%인 4,343개가 서울에,20.6%인 2,020개가 경기도에,6.5%인638개가 인천시에 몰려 있다. 경기도가 벤처단지를 조성원가인 평당 280만원보다 110만원 싼 평당 170만원에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없다고 반박한다.이 경우 60만평의 벤처단지 조성에서만 6,600억원의 적자가 발생,주거단지 개발이익금 전액을 벤처단지 분양가 인하에 써야 한다는 것. 건교부 관계자는 “판교 벤처단지에 벤처기업 5,000개가들어서게 되면 종사자가 23만명,방문·이용인구가 55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돼 피크타임때 도로교통량(5,000여대)때문에 교통대란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서울 테헤란밸리의 사무 벤처기업 평균면적이 80평인점에 비춰 경기도가 요구한 250평은 사실상 제조 벤처기업용 면적이라며 교통유발적이고 개발면적이 늘어나는 제조형 벤처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광삼 기자. ■경기도 “벤처단지 더 늘려야”. 경기도는 판교 벤처단지를 60만평으로 확대해야 한다는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단순 베드타운(bed town)이 아니라 첨단 지식산업이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벤처단지 규모가 60만평은 돼야 한다는 것.벤처기업들이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60만평은 결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벤처업계와 대학,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한 결과 100만평 정도 필요한 것으로 나왔으나,지역여건을 감안해 60만평으로 줄여 요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벤처협회에 의뢰한 ‘판교 벤처 수요조사’결과 2005년까지 수도권에 3만개의 벤처업체가 생겨나며,이 중 5,000여개가 판교입주 대상이라는 것.입주업체당 평균 250평에용적률 200%를 적용할 경우 62만5,000평이 필요하며, 이외에도 상당수의 기업연구소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경기도는 밝힌다. 미분양 사태로 국가적 손실이 우려된다는 것도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벤처업체들이 분당 과천 안양보다 판교를 선호하고 있어 분양에 문제가 없다는 것.필요하다면 경기도가 책임지고 조성·분양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까지 주장한다. 건교부 주장대로 개발할 경우 등록세 등 지방자치 세수에서 884억원 이상을 더 거둘 수 있음에도 벤처단지를 늘리자는 것은 벤처입지로 최고인데다 단순 베드타운으로 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기도는 “판교입주를 제조형 벤처 입주로 제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벤처기업은 소프트웨어형과 제조형이 섞여 있어 이를 구분해 규제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전문가 기고- “판교는 '섬'이 아니다”. 판교개발의 해법은 정책당국자들이 판교지구 일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논리회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벤처단지 확대요구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판교는 섬이 아니며, 이는 곧 주변지역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사실을 뜻한다. 판교는 서울과 불과 4㎞거리에 있으며, 수도권 일대를 포함하는 서울의 영향력 안에 있는 곳이다.서울·성남·분당·용인일대 공간과의 관계 속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열띤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벤처단지의 규모나교통망 구축의 접근문제도 분명해진다.산업구조로 볼 때앞으로 필요한 벤처산업의 주 내용이 무엇인지,어디에 얼마만큼의 규모로 조성돼야 하는지 먼저 논의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판교일대의 벤처단지 규모와 고용 유발정도,주거지의 크기,교통수단 체계도 자연히 드러날 것이다. 서울시,경기도,성남시 관계자들이 만나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고,대립되면 조정해 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주민의 의견,신시가지 개발경험이 정책결정의 중요한요소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지모른다.이같은 절차를 거쳐 지혜를 모은다면 개발과정에서불거져 나오는 지역간 대립이나 부처간 갈등, 주민들의 반목도 줄어들 것이다. 판교는 수도권 일대의 공간적 왜곡을 치유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에 물려줄 우리의 자화상이다. ▲박철수 주공 수석연구원
  • 한나라당 후원회 1,500명 참석 성황

    한나라당은 28일 오후 여의도 당사 10층 강당에서 중앙당후원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경제5단체장,대한변협·한국노총 직능단체 대표등 1,50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당내 인사 이외에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공들여온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를 비롯해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 등 자민련 당4역,민주당의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정균환(鄭均桓) 후원회장·정세균(丁世均) 기조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는 한 치 앞이 안보이지만 어둠 속 한줄기 희망의 빛이 바로 한나라당”이라면서 “이 빛을 보지못하고 있는 국민들도 있는 만큼 겸허히반성하면서 국민의 종이 되고,한줄기 빛이 되어 우리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언론사에 대한 세금추징과 ‘7월 사정설’이나돈 이후 기업인들의 참여가 저조할까 걱정했지만,후원금이 목표액 40억원에는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운기자
  • 판교 ‘저밀도 신도시’ 곳곳 암초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 280만평을 주거단지 중심의 저밀도 신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이견이 분분하다. 서울시는 분당선 전철 건설을,경기도는 벤처단지 확대를각각 요구하며 이번 계획안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환경단체들은 환경훼손과 난(亂)개발을 이유로 여전히 판교개발에대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주택전문가들은 토지의효율성을 감안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탁상행정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이런 가운데 판교를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은판교 개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향후 추진일정·주택분양가·청약자격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초저밀도 주거단지 위주 개발=판교개발계획에 따르면 총280만평 중 100만평이 주거단지로 조성된다.단독 3,600가구(40만평),연립 2,300가구(18만평),아파트 1만3,800가구(42만평)가 건립된다.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동쪽(130만평)엔 10층 이하,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가 집중 건립된다.서쪽(150만평)엔 초호화 단독·빌라 및 5층 이하 초대형 아파트가 자리잡는다.계획인구는 5만9,000명이며 전체면적의 24%가 녹지다.인구밀도가 ㏊당 64명에 불과한 세계적 환경도시로 개발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이같은 인구밀도는 기존 신도시는 물론,외국 신도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수치다. ◆개발이익 6,000억원 예상=총 280만평 중 처분가능한 138만평을 평당 330만원에 매각하면 4조5,000억원 가량이 된다.여기에서 개발보상비 1조9,000억원,신도시 조성비용 1조5,000억원,여타 부대비용 5,000억원 등 3조9,000억원의 비용을 빼면 6,000억원의 개발이익이 생긴다.이 돈으로 양재∼고기리간 고속화도로(3,600억원),3개 간선도로 건설(1,700억원),판교IC 입체화사업(400억원) 등에 투입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개발이익·환경문제 지나치게 의식”=판교 개발계획은그러나 교통망 건설을 위한 최소한의 수익성 확보와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조성이라는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비현실적 계획안이라는 게 주택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동성(李東晟) 주택산업연구원장은 “계획안대로 개발할경우 난개발 문제와 환경단체의 반발은 어느 정도 해소할수 있을 지 모르나주택공급과 전세가 안정 등 정책적인 면에서는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수도권 공공택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측 150만평을 단독·빌라·저층 아파트등으로 구성,돈많은 특정계층을 위한 ‘한국판 베버리힐즈’를 조성한다는 것은 공기능을 수행해야 할 정부의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도 “판교 개발계획안은 초저밀도 개발로 최소한의 개발이익을 남기면서 환경단체의 반발을 무마하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같다”면서 “민주당과 정책당국이 국토의 가용면적이 좁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탁상에서 만들어낸 비현실적 개발계획”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중소형 분양가도 1,000만원 육박”=판교신도시의 아파트 분양가는 입지여건·토지공급가격·용적률 등을 감안할때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도 평당 700만원을 웃돌전망이다.정부가 잠정 책정한 아파트 용지가격은 350만원선이며 평균 용적률은 86%다.따라서 10층 이하 중·소형 아파트 용적률은 120%,5층 이하 대형 아파트 용적률은 8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를 감안할 때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중·소형 700만원,대형 850만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용지가격이 평당 350만원이라고는 하지만 경쟁입찰로 공급되기 때문에 실제가격은 400만∼45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거기에 평당 건축비,금융비용,기타비용,이윤 등을 합친 분양가는 중·소형이평당 720만∼860만원,대형이 850만∼1,200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가 높아도 청약경쟁 치열할 듯=판교 일반분양분의 경우 전체 공급물량의 30%가 지역거주자에게 우선 분양된다. 지역 우선물량 청약가격은 분양공고일 현재 3년 이상 성남시에 거주한 청약통장 가입자이다.따라서 청약통장 소지자입장에선 내집마련의 기회로 활용해 볼 만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임대아파트는 성남시 재개발사업 추진으로 이주하게 되는 주민중 2,000가구 가량을 수용하고 나머지는 무주택 청약자에게 임대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판교신도시 ‘축소개발’…월말 최종확정

    판교 신도시가 주거단지 100만평,벤처단지 10만평 규모로개발돼 주택 1만9,700가구와 벤처기업 1,000개가 들어설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민주당과의 협의를 거쳐 판교 신도시를 벤처단지 등 저층·저밀도의 친환경 계획도시로 개발키로 합의했다”면서 “이달 말 당정회의를 열어 개발방안을 최종확정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건교부는 개발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다음달 성남시로부터지구지정 신청을 받아 연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뒤개발계획을 수립,2004년 12월부터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본방안에 따르면 판교 신도시는 전체 280만평 중 100만평이 택지로 개발돼 단독주택 3,600가구(40만평),연립 2,300가구(18만평),아파트 1만3,800가구(42만평)를 수용하게 된다. 건교부는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계획인구를5만9,000명으로 제한하고 층고를 10층 이하로 낮추며 전체토지의 24%를 녹지로 확보키로 했다.특히 계획인구밀도를㏊당 64명으로 낮춰 분당(198명),과천(274명),평촌(329명)보다 훨씬 쾌적한 단지로 조성키로 했다.계획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축으로 서측 150만평에는 단독,연립 ,저층아파트(5층)가,동쪽 130만평에는 벤처단지,아파트(10층),상업·업무시설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25.7평 이하가 모두 1만2,300가구로 중·소 평형이 주류를 이루게 되며 이 중 18평 이하 임대주택이 5,000가구를 차지하게 된다.토지공급가격은 단독주택지의 경우평당 400만원,연립·아파트 용지와 벤처단지는 평당 350만원이 될 전망이다. 벤처단지는 기업 1,000곳에 8만평,연구소 10곳과 창업지원센터에 각각 1만평이 분양된다.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이같은 기본방안은 경기도, 성남시 등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준농림지 15층이상 아파트 금지

    앞으로는 준농림지역에서 15층 이상 아파트 건립이 금지되고 속칭 ‘러브호텔’ 등 위락 및 숙박시설은 설치허용지역에만 지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취락지구 개발기준’개정안 등을 마련,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준농림지 난(亂)개발 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정자문위원회 심사만으로 위락·숙박시설을 허가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파악돼 이같은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준농림지역의 경우 인구가 10만명 미만이면 10층 이하로,인구가 10만명 이상이면 15층 이하로 아파트 층수를 제한하기로 했다.다만 이미 주변지역이 개발됐거나 개발계획이 수립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도시계획위원회가 층수를 정하도록 했다.또 러브호텔 등 위락 및 숙박시설은 각 지자체가 실정에 맞게 설치허용지역을 미리 정한 뒤허용지역에만 건립하도록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사중인 적법한 건축물도 공익위반땐 허가취소 가능””

    적법한 허가절차를 밟아 공사가 진행중인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공익을 위해 뒤늦게 허가를 취소한 것은 ‘부득이한 행정조치’라는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29일 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백모씨가 부천시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 취소처분 취소청구’에 대해 기각 의결했다. 행정심판위원회는 “백씨의 건축물은 주변 여건으로 볼때 러브호텔로 볼 수밖에 없다”며 “건물 주변에 11개의학원이 밀집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시가 뒤늦게 허가를취소한 것은 부득이한 것”이라고 결정했다. 청구인 백씨는 지난해 4월 시로부터 지하 1층,지상 10층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및 숙박시설용 건축물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해 오다 시가 “주민들의 행복추구권,환경권 등 공익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같은해 10월 허가를 취소하자 행정심판위에 허가 취소처분 취소청구를 제기했다. 그러나 백씨의 경우 시의 정식 허가를 받아 현재 30% 가량의 건축공사를 진행,이 부분에 대한 시의 피해 배상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kbchul@
  • 색동회 동화구연대상

    사단법인 색동회(회장 최영일)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린나이코리아빌딩 10층 강당에서 제4회 ‘어린이에게 어른들이들려주는 동화구연대회’를 열고 문화관광부장관상에 ‘10년을 참은 사람’을 구연한 성철민씨(27·서울 영등포구 도림1동)와 ‘오냐오냐 할아버지’의 안홍리씨(38·서울 마포구망원1동)를 선정,시상했다.
  • [다가오는 시베리아] (7.끝)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오키안스키아 거리의 극동 국립대학.아무르만의 해안선이 바라다 보이는 구릉 위의 교정 북쪽편에 ‘한국학대학’이란 한글 표지판이 있는 5층 건물이 한 눈에들어온다. 1층 원형 강의실에선 러시아 학생 60여명이 한국의 경제사정을 설명하는 알렉세이 유리비치 교수의 한국말 강의에 귀기울이고 있었다.3학년생 데마너바 안겔리나양은 학교생활을 묻자 “사물놀이 부채춤 전통음악을 배우는 동아리도 있다”고 우리말로 깜찍하게 대답했다.그녀는 정치상황 등 한국사정을 꿰뚫고 있었다. 옆자리의 유레녹 발렌티나 양도 “인터넷으로 한국 신문도 보고 한국 친구들과 편지도 주고 받는다”고 싱긋 웃었다.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우등생들”이라며 “한국학 단과대학 체제를 갖춘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발레리 디카레브 부총장은 자랑했다.5년제로 해마다 50명씩 입학,25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곳서 만든 한국어 교재는 극동 러시아 전체에서 사용중이고 최근엔 빅토르 코세미야코 교수팀이 한국어 학습 CD를개발중인 한국학연구·교육의 메카다.90년 한·소 수교 전에는 북한식 교재에 북한말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남한말이표준어가 됐다. 극동 국립대를 비롯,극동 러시아에 한국어과가 있는 대학은 6곳.하바로프스크 사범대학이 대표적이다.임 발레티나교수의 소설강독 시간에 4·5학년 20명이 하근찬의 ‘수난2대’를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49살의 임 발렌티나의 아버지는 연해주에 와 일하던 북한인.원산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온 뒤 러시아인인 어머니를 따라 하바로프스크로 돌아와 대학을 마치고 교수로 남았다. 임 교수는 “읽고 쓰는 능력은 우수한데 시청각교재를 구하기 어려워 말하는 연습이 부족하다”고 걱정했지만 사샤푸카체프군 등 학생들은 한국진출 러시아 기업이나 한국기업에 취직할 생각이라며 즐거운 표정이다.제주도와 경주 석굴암 등을 돌아봤다는 타냐 푸리마코바 양은 “극동에 살면한국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며 일반 러시아인들도 한국에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어의 인기는 한국과의 경제·문화 협력 활성화 전망때문.나홋카 한국공단·한국종단철도와시베리아횡단철도(TSR)연결·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기도 치솟고 있다. 연해주에서 서울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30분∼2시간 거리. 광대한 러시아 대륙에 비할 때 지척에 불과한 근접지역이다.역사적으로도 한국인이 낯설지 않다.20세기 초 일제 강점기에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일대는 무장독립운동의 거점으로 한국인 20여만명의 삶의 터전이었다.그만큼 한국과한국인에 대해 역사적·지리적으로 익숙해 있다.한국을 왕래하는 러시아인 중 70∼80%가 연해주·하바로프스크 지역사람들이다. 지난 2월 초 들어온 한국영화 ‘쉬리’가 블라디보스토크뉴웨이브 극장 등 이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도 한국붐과 무관치 않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이다.이고루 보스트리코프 극동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극동 러시아는 남북한과러시아의 삼각 협력이 꽃피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기대감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인기와 교류가급속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 하바로프스크 한국교육원. 아무르강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셰르셰바거리 60번지10층 상가건물.‘하바로프스크 한국교육원’이 세들어 있다. 현지 동포 2·3세의 언어·문화교육과 한국 문화의 확산을위해 교육부가 세운 세계 33곳 ‘거점’의 하나다. 40명과 24명 정원의 두 개의 작은 강의실엔 오후 4시부터두 차례 한국말 수업이 진행됐다.동포 교육이 우선이지만금발에 파란눈의 러시아인들이 더 많다.양형렬(梁亨烈)원장은 “다달이 16∼35세의 250여명이 무료로 한국어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교육원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사할린 등 3곳에 있고이곳은 지난 97년 세워졌다.20평 남짓한 사무실 한구석에는한국영화 비디오, 어학 교재들을 비치한 ‘간이 도서실’도있다. 모스크바방송 기자출신의 고려인 이주학(李柱鶴)씨는“교육원이 하바로프스크 1만여 고려인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면서 “다른 외국 교육원처럼 어학실습실, 도서관 시설및 활동공간이 있었으면 보다 많은 고려인들이 모일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고려인 3세 이타티아나 양은 40세 이하의 고려인 2·3세들이 대부분 한국어를 하지 못해 교육원의 역할이 기대되지만 교육원이 세들어 있다보니 저녁 일찍 문을 닫고 공휴일에도 열지 않아 불편하다”고 말했다.교육원측은 “단독건물 구입예산을 확보해 놓았지만 외교통상부가 보증동의를하지 않아 부득이 세들어 있는 상태”라며 교육부와 외교부의 힘겨루기를 꼬집었다. 하바로프스크 이석우특파원. * 극동국립대 한국학대학장 블라디미르 베르호랴크. 러시아 극동국립대학교의 블라디미르 베르호랴크 한국학대학 학장은 “러시아는 전통적인 유럽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동북아 경제권 진출을 모색하고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동북아 정책은. 균형있는 세력균형과 평화체제 수립이 목표다.한국은 동북아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협력 파트너다.지난 2월 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도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한국과의 협력 방향은.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모스크바보다한국 중국 일본과의 교류가 더 많다.한국은 극동지역 전체대외무역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다.단순 무역에서 나아가 천연자원과 첨단 과학 기술 협력의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러시아는 경의선 복선화·현대화 사업 등 남북경협사업에 참여의사를 다양한 경로로 남북한 당국에 전달해 오고 있다. ▲남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구상은. 북한은 노동력을 제공하고 남한과 러시아는 자본,에너지,기술,부품 등을 분담하면된다. 북한에는 옛 소련이 건설한적지 않은 산업시설이 방치돼 있다.이를 ‘3각 협력’을 통해 재가동시킬 수 있다. 철도복구,자원개발,농업투자도 3국협력이 가능하다. ‘3각 협력’은 남북한 경제체제·발전단계의 차이를 보완하고 한반도 안정,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에기여할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이석우특파원
  • 日 빌딩서 풍력 발전

    ‘바람을 활용하라’ 고층빌딩들이 많이 들어선 요즘의도시들에는 평지보다 바람이 많다.유체(流體)는 좁은 곳을 통과할 때 그 속도가 빨라진다는 ‘베르누이의 법칙’ 때문.이같은 원리로 생겨나는 이른바 ‘빌딩風’을 이용한풍력발전이 도쿄 도심에 첫 선을 보였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도쿄도 주오(中央)구 니이카와(新川)에 있는 10층짜리 사무용 건물 옥상에 25개의 프로펠러가 설치돼 도심의 첫 옥상발전소가 생겨난 것. 이 건물 근처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는 스미타(隅田)상사가 재해 등 비상시에 급유용 전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한낮의 태양광 발전까지 병행,하루에약 14㎾의 발전이 가능하다.이는 일반가정의 하루 전력소요량인 10㎾를 넘는 수준. 바람이 많이 부는 평원의 풍력발전용 프로펠러는 흔한 모습이지만 이제는 도심의 빌딩숲에서도 이를찾아보는 것이낯설지 않게 될 전망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다가오는 시베리아](5)행정수도 하바로프스크

    하바로프스크의 밤은 아무르강 위로 지는 석양으로부터 시작된다. 중심가 무라비요부 아무르스키 거리의 가로등과 상가에 불이 켜지고 자작나무 숲에 둘러싸인 극동러시아의 행정수도는 서편에서 휘감아도는 아무르강과 함께 어둠에 묻힌다. 도시 서편 부두 선착장은 아무르강을 따라 러시아 내륙과중국으로 향하는 선박과 승선을 기다리는 승객,화물로 밤을지새운다. 시베리아산 목재,석탄을 싣고 오호츠크해로 향하는 화물선, 중국 국경도시 헤이허로 향하는 여객선 등 아무르강은 가끔 눈에 띄는 철갑상어의 유영(遊泳)속에 선박과선착장의 불빛으로 아른거린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도 하바로프스크에서 아무르강을 건넌 뒤 강과 평행선을 그으며 내륙으로 달린다.우수리강도이곳서 세계 9번째로 긴 강(4,350㎞)인 아무르와 만난다.중국인들은 헤이룽장(黑龍江)으로 부르는 아무르강은 중국과1,890㎞를 맞대며 국경을 이루는 주요 운송로다. 극동군관구 사령부,극동철도관리국,주 법원의 유럽풍 대형건물과 극동최대라는 경기장도 ‘극동의 심장부’에 권위를더한다. 콤소몰스카야 거리엔 극동전역의 TSR를 컴퓨터로 조종하는10층 건물의 철도국 전산소도 보인다.1992년 군항 블라디보스토크의 개방으로 경제적 역할은 퇴색했지만 도시 전체가교통·운수의 중심이면서 군과 행정의 사령탑이다.상주 5년째인 조창호(趙昌浩) C&S코리아 사장은 “이곳은 교통요지·물산 집산지로 모피,목재,철재,광산물을 매매하는 한국무역상들이 모여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국기가 펄럭이는 셰로노브거리 22번지 8층 건물의 극동지역 대통령대표부.주 정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중앙집권 강화를 위해 전 러시아를 TSR처럼 7개 구역으로 나눠 그 중심에 대통령대표부를 설치해 지방정부를 감독하는 푸틴의 눈과 귀”라고 설명했다.콘스탄틴 브리코프스키 대표는 3성 장군 출신의 체첸전쟁 영웅.푸틴 측근이다.법률전문가들이 지방정부의 입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여부도 심사한다. 최근 주변지역인 사할린의 가스·유전개발이 본격화되면서사할린과 하바로프스크주 북부를 터널로 연결하고 원유를파이프로 수송하는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르게이 로파틴 하바로프스크주 경제국장은 “사할린 개발 및 자원개발진전,군수공업의 순조로운 민영화 과정에 힘입어 생산량이15%나 증가하는 등 주춤했던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로파틴 국장은 “하바로프스크주가 극동 제일의선박,항공기,중기계 등 중공업 중심지란 점도 저력”이라며“석유·천연가스는 매장량만도 5억t이고 알루미늄,주석 등광산개발, 군수공업의 민영화 참여 등의 협력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이고르 보스트리코프 극동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지역 경제생산량의 60%나 되던 군수산업이 소련 해체후 정부 수주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민수품 생산과 민영화로 극복중”이라고 설명했다.비행기엔진과 장갑차를 만들던 공장이자동변속기,변압기, 산업용 엔진을 제조하고 냉장고,압력밥솥까지 만들며 시장경제 적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군함 제조로 유명한 하바로프스크 선박회사측은 약속을 하고 방문자 안내소에 기다리던 기자 일행에게 팀추크 바실리예비치 부사장을 보내 “외국기자의 취재에 최고경영자가난색을 표시했다”고 사과하면서 허가를 취소하는 민감한태도도 보였다. 하바로프스크 남서쪽 70㎞지점의 바트스코예.모스크바방송국 기자를 지낸 이주학(李柱鶴)씨는 “1940년대 북한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한국·중국·러시아 혼성부대인 88여단의 한인부대 대대장으로 주둔했던 곳”이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설명했다.미국,일본 등주요국가와 직항로가 개설된 항공교통 요지인 이곳에서 서울까지 직항로로 1시간40분.고대 한민족의 활동영역이었던이곳에는 지금도 중앙아시아에서 민족차별을 피해 몰려드는고려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바로프스크 (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러 군수기술 한국기업 활용 가능”. [하바로프스크 (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주정부 경제부처가몰려있는 푸른츠 거리.러시아 무기수출공단 ‘로스아바드’의 극동대표부가 자리잡고 있다. 수리진 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개인 화기는 물론 수호이(SU-35)전투기,잠수함,군함등도 판매 목록에 들어있다”고밝혔다. 수호이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콤소몰스크의 가가린항공회사는 외국 구매자들의 관심 대상.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80년대 이후 항공기를 3,000대 이상 수출했고 최근에도 해마다 100∼200대 가량을 수출한다”면서 “한국 항공전문가들도 지난해 공장을 방문,구매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판매와 함께 기술이전도 가능하다”면서 “레이저 박막기술,극한지에서 활용 가능한 유압기술,특수합성 세라믹 등 러시아 군수산업이 보유한 기술을 한국기업들이 민수부문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무기수출은 전략적 육성부문. 소련 해체후 정부 주문 급감과 민영화 속에서 활로모색을 위해 민수품 생산과함께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는 “흑상어란 뜻의군용헬기 ‘아쿠’를 만들었던 아르시니예프 군수공장은 전자제품 생산과 민용 헬기생산으로 전환했다”고 소개했다. ‘로스아바드’ 극동대표부도 군수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위해 중앙정부 지시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한국측은 전투기 잠수함 등 첨단군수품의 구입에 긍정적인 자세고 러시아도 적극적이지만이를 원치 않는 나라가 있는 등 아직 국제정치 역학상 여러난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 재개발사업을 공동주택사업으로 편법허가

    서울의 일부 자치구들이 용적률 상한선이 최고 220%까지적용되는 재개발사업 방식 대신 용적률 상한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동주택사업 방식이나 일반건축허가 등의 편법으로 사업을 허가해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는 현행 도시재개발법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별도의 건축기준을 명시한 기본계획을 재개발 대상구역에 대한 건축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재개발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규모와 입지여건 등을 고려,지정을 보류하거나 불허하면 일부 자치구들은 지역조합 결성에 의한 공동주택사업 방식으로 변경한다.자체 건축심의로 최고 용적률이 250%까지 가능해진다. 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른 건축기준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이 최고 800%에 10층 이하로 건축규모가 제한되는 상업지역에서도 재개발사업 대신 일반 건축물로 사업을 허가,용적률을 최고 855%까지 높인 사례도 있다. 때문에 공공시설과 도시기반시설의 부족현상이 초래되거나 도시경관이 훼손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는 최근 옥수10 주택재개발구역 지정 승인요청에 대해 지역 여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부결시켰다. 그러나 성동구는 지역 개발방법을 지역조합결성에 의한 공동주택 건립방식으로 변경,허가를 내줌으로써 재개발 기본계획상의 최고 용적률 200%보다 49.71%나 높은 용적률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동대문구 밀리오레도 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르면 용적률 800% 이하에 10층밖에 올릴 수 없다.동대문구가 일반건축으로 허가,용적률 855.16%에 20층까지 건축이 가능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 자치구들이 ‘지역 현안’이라며 주택 및 도심재개발 기본계획 대신 공동주택사업이나 일반건축물로 처리,난개발을 자초하고 있다”며 “재개발구역내 사업시행과 관련한 인·허가 행정의 통일성을 기해예상되는 난개발을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치구들은 “서울시가 재개발 기본계획을 내세워 건축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바람에 지역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초래되는데 따른 불가피한조치”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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