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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니엘 튜더와 열애’ 곽정은 “이혼 10주년 파티, 기념할 만”

    ‘다니엘 튜더와 열애’ 곽정은 “이혼 10주년 파티, 기념할 만”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41)이 최근 이혼 10주년 파티를 연 사실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곽정은은 이혼 10주년을 맞아 지인들을 불러 파티를 열었다고 밝혔다. 곽정은은 “기자일 때부터 이혼 1년이 지난 소회를 밝힌 칼럼을 썼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니 이혼 10주년이 되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곽정은은 “기념할 만 하다고 생각했다. 스르륵 넘기고 싶지 않았다. 10년 전의 그 일이 아픈 기억이긴 하지만 날 성장시킨 건 인정해야 한다”고 이혼 10주년 파티를 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곽정은은 “지인들을 불러 ‘나 이혼 10주년이야. 축하 좀 하라’는 식으로 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곽정은은 최근 방송에서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12일 한국에서 활동 중인 영국인 작가 겸 경제전문가 다니엘 튜더(37)가 그 주인공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남주, 김승우 실종신고는 단순 해프닝 “남편의 오버”[종합]

    김남주, 김승우 실종신고는 단순 해프닝 “남편의 오버”[종합]

    배우 김승우가 아내 김남주에 대한 실종신고를 한 것은 단순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김남주는 7일 매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김승우의 실종신고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진 불화설에 대해 “김승우와의 관계는 오히려 너무 좋아서 탈이다”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어 김남주는 “남편에게 ‘왜 오버했냐’고 다그쳤다”며 “당시 술에 취한 남편이 내가 집에 없으니까 놀라서 신고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7일 한 매체는 ‘지난 5월 30일 새벽에 김승우가 아내 김남주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부부 싸움 후 집을 나간 김남주는 연락 두절이 됐고, 김승우가 실종 신고를 한 것이라고. 경찰은 김남주가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호텔에 있는 것을 확인했고, 특별한 이상이 없어 귀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더퀸AMC 이태영 대표는 “김남주, 김승우 부부가 부부싸움을 한 게 아니다. 불화도 없다”며 “김남주씨의 헤어·메이크업을 당담하는 순수 최수경 원장이 개인적으로 축하 받을 일이 있었다. 최 원장이 호텔로 김남주씨를 불렀고, 뒤이어 나도 합류했다. 김남주씨는 폰 배터리가 나간줄 모른채 즐겁게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텔방으로 경찰이 와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김승우씨가 실종신고를 했다’고 하며 왔더라. 김승우씨가 술자리를 갖고 집에 왔는데, 김남주씨가 없어서 전화를 한 거다. 요즘 세상이 흉흉하지 않느냐. 연락이 안 되니 걱정돼서 실종신고를 한 것 뿐이다. 김승우씨에게 ‘이게 경찰에 신고할 일이야?’라고 물으니 본인도 민망해하더라. 결론은 김승우씨가 김남주씨를 너무 사랑해서 벌어진 단순 해프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다음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부부와 같이 점심을 먹었다. 방금 전까지 김남주, 최 원장과 같이 있었다. 김남주씨가 ‘우리 아무일 없어요~’, ‘김승우는 저를 아무데도 못 가게 해요’라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김남주와 김승우는 2005년 결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15년에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리마인드 웨딩화보를 촬영하는 등 연예대 대표 잉꼬 부부로 손꼽히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정인 서울시의원, 석암재단 비리 투쟁 10주년과 장애인거주시설 폐쇄조례 제정 촉구 집회 참석

    이정인 서울시의원, 석암재단 비리 투쟁 10주년과 장애인거주시설 폐쇄조례 제정 촉구 집회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은 지난 4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석암재단 비리 투쟁 10주년과 장애인거주시설폐쇄조례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당사자 및 그 가족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의원은 “모든 나라의 장애의 역사에는 투쟁의 현장이 항상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장애인의 투쟁의 역사로만 점철돼 온 것이 안타깝다.”라며 “그동안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와 인권, 권리투쟁, 차별철폐를 위해 애써주신 당사자 여러분과 그 가족들께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최근 탈시설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이며, 장애인거주시설폐쇄 역시 우리가 희망하는 목표이지만, 장애인 가족을 중심으로 시설폐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라며 “이러한 우려가 클수록 현재 장애인복지정책에 대한 부족과 불만족 그리고 모든 돌봄이 개인에게 떠맡겨진 가족들의 고통과 불안에 대한 역설적 표현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비판하고 “촘촘한 복지정책을 완성하여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장애인 복지와 차별철폐를 위해 싸워나가는데, 여전히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라며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서울시의회에서도 여러 의원들과 더불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절대강자 없는 월화극 첫방 대결… 로맨스, 추리물 앞섰다

    절대강자 없는 월화극 첫방 대결… 로맨스, 추리물 앞섰다

    절대 강자가 없던 월화드라마 시간대에 신작 드라마 두 편이 나란히 뛰어들었다. 시청률 두 자릿수 흥행작을 찾기 어려워진 월화드라마 판도를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지난 3일 MBC ‘검법남녀 시즌2’와 KBS2 ‘퍼퓸’이 연달아 첫방송을 시작했다. 월화드라마 시청률 2위로 종영한 ‘국민여러분’ 후속작으로 방송된 ‘퍼퓸’은 전국 평균 5.0~6.4%(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올리며 1위로 출발했다. 반면 시청률 1위로 종영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후속작 ‘검법남녀 시즌2’는 3.7~5.7%로 2위에 올랐다. 첫방송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지만 1% 안팎의 차이로 향후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드라마는 상반된 장르와 소재를 다룬다. ‘퍼퓸’은 예민한 천재 패션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 분)와 어느 날 향수를 뿌리고 20대 모델 민예린(고원희 분)으로 변하게 된 10년차 주부(하재숙 분)의 판타지 로맨스다. 결혼 10주년에 남편이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절망에 빠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 볼 용기가 없어 우물쭈물하다 삶의 의미를 잃은 남자의 사랑을 통해 인생 2회차의 희망을 말한다.지난해 7월 호평 속에 종영한 ‘검법남녀’는 시즌2로 돌아왔다. 주연배우 정재영(백범 역)과 정유미(은솔 역)가 그대로 출연하며 웰메이드 수사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즌1 엔딩을 장식한 ‘오만상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괴짜 천재 법의관 백범과 신참 검사 은솔이 특별한 공조를 펼쳐 간다. ‘오만상 사건’이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매회 색다른 에피소드가 펼쳐지고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극의 긴장감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3.1~3.7%, JTBC ‘바람이 분다’는 3.0%, tvN ‘어비스’는 2.7%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퍼퓸’, 월화드라마 첫방 대결 1위… ‘검법남녀2’는 2위

    ‘퍼퓸’, 월화드라마 첫방 대결 1위… ‘검법남녀2’는 2위

    절대 강자가 없던 월화드라마 시간대에 신작 드라마 두 편이 나란히 뛰어들었다. 시청률 두 자릿수 흥행작을 찾기 어려워진 월화드라마 판도를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지난 3일 MBC ‘검법남녀 시즌2’와 KBS2 ‘퍼퓸’이 연달아 첫방송을 시작했다. 월화드라마 시청률 2위로 종영한 ‘국민여러분’ 후속작으로 방송된 ‘퍼퓸’은 전국 평균 5.0~6.4%(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올리며 1위로 출발했다. 반면 시청률 1위로 종영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후속작 ‘검법남녀 시즌2’는 3.7~5.7%로 2위에 올랐다. 첫방송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지만 1% 안팎의 차이로 향후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드라마는 상반된 장르와 소재를 다룬다. ‘퍼퓸’은 예민한 천재 패션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 분)와 어느 날 향수를 뿌리고 20대 모델 민예린(고원희 분)으로 변하게 된 10년차 주부(하재숙 분)의 판타지 로맨스다. 결혼 10주년에 남편이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절망에 빠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 볼 용기가 없어 우물쭈물하다 삶의 의미를 잃은 남자의 사랑을 통해 인생 2회차의 희망을 말한다.지난해 7월 호평 속에 종영한 ‘검법남녀’는 시즌2로 돌아왔다. 주연배우 정재영(백범 역)과 정유미(은솔 역)가 그대로 출연하며 웰메이드 수사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즌1 엔딩을 장식한 ‘오만상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괴짜 천재 법의관 백범과 신참 검사 은솔이 특별한 공조를 펼쳐 간다. ‘오만상 사건’이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매회 색다른 에피소드가 펼쳐지고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극의 긴장감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3.1~3.7%, JTBC ‘바람이 분다’는 3.0%, tvN ‘어비스’는 2.7%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윤종신, ‘라디오스타’ 하차→한국 떠난다 “이방인 프로젝트”[전문]

    윤종신, ‘라디오스타’ 하차→한국 떠난다 “이방인 프로젝트”[전문]

    가수 윤종신이 음악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MBC ‘라디오스타’에서 자진 하차한다. JTBC ‘방구석1열’에서도 하차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접는다. 4일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어난지 50년 노래 만들고 부른 지 30년 되는 해가 되었어요. 2010년 시작한 ‘월간윤종신’, 내년 2020년 그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된다”면서 “그 10주년이 되는 해에 제가 많은 노래들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한 프로젝트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NOMAD PROJECT’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고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윤종신은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한다”면서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주시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이날 ‘라디오스타’ 측 관계자는 “제작진과 잘 상의한 끝에 하차하기로 했다”며 “하차 시기는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지난 2007년부터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원년 멤버로, 12년간 MC 자리를 지키며 프로그램을 이끈 바 있다. <이하 윤종신이 SNS에 남긴 글 전문> 2019년, 태어난지 50년 노래 만들고 부른 지 30년 되는 해가 되었어요. 그동안 많은 노랠 만들고 부르고 방송에 나와 웃고 웃기고 울기도 하며 미스틱이라는 회사도 만들어 보고 참 부지런히 걷고 뛰고 달리며 지금까지 왔네요. 그러다 2010년 시작한 ‘월간윤종신’, 내년 2020년 그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됩니다. 그 10주년이 되는 해에 제가 많은 노래들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합니다.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NOMAD PROJECT’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며 제 노래 속에서 외로움 그리움 쓸쓸함을 노래해 왔지만 정작 저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고 정든 안방을 떠나보지 않은 채 상상만으로 이방인,낯선 시선,떠남 등의 감정을 표현해 왔던 무경험의 창작자란 생각을 몇해전 부터 하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월간윤종신 노래 외에도 미스틱 스토리 그리고 몇몇 뜻이 맞는 제작팀과 떠나간 곳에서 여러 경험을 담은 컨텐츠를 해보려 합니다.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합니다.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합니다. 갑자기 떠나기 직전에 여러분께 알리는 건 도리가 아닌것 같아 이 즈음 이렇게 글 올립니다.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주시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잘 준비하겠습니다. #윤종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프로젝트 #NomadProject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퍼퓸’ 하재숙에게 온 의문의 택배상자 “오늘 너를 만나러 갈게”

    ‘퍼퓸’ 하재숙에게 온 의문의 택배상자 “오늘 너를 만나러 갈게”

    KBS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배우 하재숙이 특수 분장한 모습으로 첫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하재숙은 전 세계 요리를 마스터한 요리 실력과 청소와 정리정돈의 달인인, 자타공인 국가대표급 만능 주부이지만 출산 후유증으로 불어버린 체격에 힘겨워하는 민재희역을 맡았다. 방송 초반부터 등장한 민재희(하재숙)는 특수 분장한 모습으로 “오랜 시간 연구해온 마지막 서프라이즈 파티. 비록 삶은 굴욕적이고 남루했으나, 죽음만큼은 화려한 축제이고 싶었다”라며 나래이션과 결혼 10주년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후, 비장한 표정으로 의자 위에 선 재희는 밧줄에 목을 매려고 하는데, 띵똥 요란한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당황한 재희가 고개를 돌리는데 그때 의자가 쓰러지며 발버둥을 치자 고리가 통째로 빠지며 재희가 바닥에 떨어진다. 인터폰으로 택배 노인에게 재희는 “저 이제 다 필요 없으니까. 그냥 가져가세요”라며 단호하게 말을 이어간다. 다시 티테이블 앞에서 수면제를 먹기 시작하는 재희 앞에 갑자기 유리창 밖에서 외벽 로프를 탄 택배 노인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나타난다. 택배박스를 받아 든 재희에게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택배노인에게 재희는 “이것보세요. 저는 이런 택배… 주문한 기억이 없거든요?”라며 말을 하자, 택배 노인은 민재희라는 이름을 확인하고 “용기 잃지 말고 천명이 다할 때까지 강건하게 버티시오! 살다 보면 기적처럼 좋은 일도 찾아오는 게 인생이라오!”라며 부처 같은 말을 해주고 유유히 손을 흔들며 내려갔다. 이어 수면제를 다시 먹으려던 재희는 문득 택배상자를 돌아보고, 상자를 뜯자 향수병과 카드에 “오늘, 너를 만나러 갈게”라는 짧은 문장이 적혀있다. 재희는 “이건 또 무슨 흑염소 뒷다리 긁는 소리야? 진짜 내꺼 맞아? 아까 그 부처영감 오랜 세월 돌고 돌아서 엉뚱한 집에 배달한 거 아니야?”라며 향수병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는다. 그리고 향수를 손목에 묻히고 손목을 비비고 귀 뒤에도 바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하재숙은 극 중 죽음의 문턱에서 받은 의문의 택배박스로 인해 20대 재희로 변신하는 모습과 현재 40대의 모습을 오가며 민재희 역할로 완벽 변신하며 전무후무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KBS ‘퍼퓸’은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장포토] ‘퍼퓸’ 하재숙, 러블리한 미소

    [현장포토] ‘퍼퓸’ 하재숙, 러블리한 미소

    배우 하재숙(40)이 3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에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고 있다. 하재숙은 ‘퍼퓸’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살림 스킬을 탑재한 초특급 주부 민재희 역을 맡았다. 결혼 7년째 되는 날부터 남편으로부터 이혼 요구를 당하고, 10주년 기념일에는 다른 여자와 남편이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 인물이다. 남편을 향한 치열한 복수를 다짐하던 민재희에게 어느 날 향수가 담긴 의문의 택배 박스가 도착하면서 반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재숙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모든 인물이 진지한데 상황이 코믹하고 여러 웃음코드가 숨겨져 있어 선택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역할이 어려워서 고민했지만 감독님과 대화가 잘 통해서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퍼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제목답게 5명의 배우 모두 강렬한 향이 있다”며 “각자의 향기, 목소리에 집중해서 시청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성록, 고원희, 차예련, 하재숙, 김민규 등이 출연하는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파워관종 천재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 분)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민예린(고원희 분)에게 찾아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함께 만드는 치매안심 광진 공모전 개최

    서울 광진구가 위탁운영 중인 광진구치매안심센터가 개소 10주년 기념으로 지역 내 치매인식개선을 위해 포스터·표어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6월 3일부터 7월 31일까지 9주간 진행되며, 광진구민이나 광진구 소재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등 개인 뿐만 아니라 단체까지 응모할 수 있다. 분야는 ‘포스터 부문’과 ‘표어사진 부문’이며, 작품주제는 치매예방의 중요성 및 치매 편견해소 내용 등이 담긴 치매 인식개선과 관련된 주제이면 된다. 공모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 혹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심사는 내·외부 심사를 비롯해 치매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구민투표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은 9월 중 광진구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 및 개별 유선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은 포스터 및 표어 각각 대상 1점, 최우수상 4점, 우수상 4점을 선정하며, 치매환자 및 가족이 제출한 작품 가운데 특별상 1점도 선정해 치매로 고생하는 어르신 및 가족에게 작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치매안심센터 역할과 치매예방의 중요성을 알려드리고 치매환자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광진을 만들 수 있도록 긍정적인 인식개선을 만들고자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치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올바른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樂엔 경계가 없다… 양방언·나윤선 등 뮤지션들이 뭉쳤다

    樂엔 경계가 없다… 양방언·나윤선 등 뮤지션들이 뭉쳤다

    국악과 다른 장르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국립극장은 2019 여우락 페스티벌을 7월 10~14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등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극장 대극장 등의 공사로 예년에 비해 기간을 축소하고 장소도 국립극장 밖으로 옮겼다.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은 지난 10년을 결산하는 의미에서 과거 예술감독으로 페스티벌과 인연을 맺은 양방언과 나윤선, 원일 등이 각각 하루씩 마련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서울 동대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방언은 “2012년 예술감독직을 제안받았을 때 국악 전공자가 아닌 제가 할 수 있는 일인지 많이 불안했다”면서 “하지만 페스티벌을 통해 국악 등 다른 훌륭한 뮤지션들을 알게 됐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소회했다. 재일교포 2세인 양방언은 이번 공연에 한일 양국의 젊은 음악가들을 모아 만든 ‘여우락 드림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2010년 9월 처음 선보인 여우락 페스티벌은 양방언이 예술감독을 맡은 2012년 객석 점유율이 90%로 오르는 등 국립극장의 대표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국립극장이 공연하던 비슷한 성격의 축제들이 있었지만, 여우락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며 관객을 모았다. 2017~2018년 예술감독을 지낸 국악인 원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고 중심에 있는 국립극장이 탈중심적인 아티스트를 모아 만든 것이 바로 여우락 페스티벌”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 음악의 자기 진화”라고 말했다. 원일은 ‘국악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스타 국악인 이희문 등이 함께하는 ‘13인의 달아나 밴드’ 공연을 선보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樂엔 경계가 없다...양방언·나윤선 등 뮤지션들이 뭉쳤다

    樂엔 경계가 없다...양방언·나윤선 등 뮤지션들이 뭉쳤다

    국악과 다른 장르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국립극장은 2019 여우락 페스티벌을 7월 10~14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등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극장 대극장 등의 공사로 예년에 비해 기간을 축소하고 장소도 국립극장 밖으로 옮겼다.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은 지난 10년을 결산하는 의미에서 과거 예술감독으로 페스티벌과 인연을 맺은 양방언과 나윤선, 원일 등이 각각 하루씩 마련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서울 동대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방언은 “2012년 예술감독직을 제안받았을 때 국악 전공자가 아닌 제가 할 수 있는 일인지 많이 불안했다”면서 “하지만 페스티벌을 통해 국악 등 다른 훌륭한 뮤지션들을 알게 됐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소회했다. 재일교포 2세인 양방언은 이번 공연에 한일 양국의 젊은 음악가들을 모아 만든 ‘여우락 드림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2010년 9월 처음 선보인 여우락 페스티벌은 양방언이 예술감독을 맡은 2012년 객석 점유율이 90%로 오르는 등 국립극장의 대표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국립극장이 공연하던 비슷한 성격의 축제들이 있었지만, 여우락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며 관객을 모았다. 2017~2018년 예술감독을 지낸 국악인 원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고 중심에 있는 국립극장이 탈중심적인 아티스트를 모아 만든 것이 바로 여우락 페스티벌”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 음악의 자기 진화”라고 말했다. 원일은 ‘국악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스타 국악인 이희문 등이 함께하는 ‘13인의 달아나 밴드’ 공연을 선보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월드피플+] 별이 된 고아 102명의 어머니…대륙 울린 ‘위대한 모성애’

    [월드피플+] 별이 된 고아 102명의 어머니…대륙 울린 ‘위대한 모성애’

    ‘지진 고아의 어머니’로 불렸던 여성이 최근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중국 대륙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24일 텐센트 공익뉴스는 지진 고아 102명의 어머니로 불렸던 허장핑(何江萍, 61) 여사의 헌신적인 생애를 소개했다. 베이징의 한 중학교 교사였던 허씨는 2006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48살의 이른 나이에 퇴직했다. 4년 뒤인 2010년 4월, 칭하이성 위수(玉樹) 장족자치구에서 6.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3000명 이상이 사망 및 실종하면서 수많은 고아가 생겨났다. 평소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의 보살핌”이라고 말해왔던 그녀는 지진으로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아이들을 돌보는데, 여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직접 지진 발생 지역을 찾아 ‘고아 성장센터’의 책임자가 되면서 “102명의 지진 고아들이 18살이 될 때까지 돌보겠다”고 선언했다. 후에 ‘고아 구제센터’는 ‘공익 성장센터’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고아’라는 단어에 상처를 받는 아이들을 고려해 허씨가 이의를 제기해 변경했다.2010년 5월, 그녀는 102명의 지진 고아들을 베이징으로 데려와 동고동락하는 지난한 삶의 궤도에 올라섰다. 지진의 폐허 속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공포와 부모를 잃은 불안감에 현실 적응을 어려워했다. 아이들의 심리적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그녀는 아이들 한명 한명을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 새벽 2~3시에 잠들어 그녀의 하루 수면 시간은 3~4시간에 불과했다. 또한 아이들의 학적 이전 및 후견권을 얻기 위해 베이징과 고원 지대인 위수를 오가는 힘겨운 여정을 이어갔다. 2013년에는 간쑤성 민현(岷县)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아가 된 7명의 아이들도 받아들였다. 이렇게 2010년부터 지금까지 9년간 102명의 아이들은 허씨의 정성이 일군 따뜻한 가정 안에서 성장했다. 섣불리 “엄마”라는 말을 못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그녀를 보면 달려와 안기며 “엄마”라고 외쳤다. 허씨의 친딸은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일구었고, 남편 또한 아내의 소망을 이해해주었다. 가족의 이해 덕분에 허씨는 철저하게 102명 고아의 헌신적인 ‘엄마’로서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상처받은 아이들의 학업과 생활을 돌보느라 본인의 몸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 2017년 암이 재발해 병원에서는 입원을 강요했지만, 그때마다 아이들을 돌보느라 치료 시기를 놓쳤다.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무사히 대학교에 입학해 어엿한 성인이 되는 세월 동안 그녀의 암세포는 다른 장기로 퍼져나갔다. 항암치료 기간에도 그녀는 아이들을 키우는 일에서 손을 놓지 못했다. 정녕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엄마’라는 존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에도 “나에게 5년만 더 주세요. 가장 어린아이가 14살인데 19살이 되려면 5년이 더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만 18세까지는 돌보아야 합니다”라고 간절히 빌었다. 또한 위수 지진 1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후원해 주신 분들을 위한 감사제를 열자고 약속했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 15일 눈을 감은 그녀의 죽음을 아이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암흑에서 나를 건져준 엄마”, “나에게 모든 것을 준 엄마, “, “얼어붙은 내 몸을 두 팔 벌려 품어주셨던 엄마”… 하지만 아이들은 “하루도 쉴 날 없이 거대한 희생의 삶을 살아온 엄마가 마침내 편히 쉬게 되었다”는 말로 엄마를 보내 드렸다. 그녀의 품 안에서 자란 아이 중에는 대학을 졸업해 또 다른 고아들을 위해 교육 봉사를 펼치는 이들도 있다. 그녀의 순수했던 선행이 그녀의 자녀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히 생명을 다해 사랑을 실천한 초인”이라면서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고, 남은 아이들을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 중이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애국당 홈피에 노무현 대통령 비하사진 “우리도 피해자”

    애국당 홈피에 노무현 대통령 비하사진 “우리도 피해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지난 23일 애국당 홈페이지에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애국당 측은 해킹에 의한 공격으로 추정된다며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진에는 ‘대한애국당과 함께 하는 즐거운 중력절 10주년 경축’이라는 문구가 있다. ‘중력절’은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말이다. 이에 애국당은 이날 오후 10시 20분쯤 홈페이지에 ‘당 홈페이지에 게재된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부적절한 사진의 건’이란 제목으로 된 입장문을 내고 사건 경위를 밝혔다. 애국당은 “이런 사진에 대한 게시를 전혀 알지도 못했다”며 “오후 8시 30분쯤 기자 문의로 해당 사실을 최초 인지했고, 인지하자마자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한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진에 쓰여 있는 ‘중력절’에 대한 의미를 알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애국당을 해칠 목적으로 부적절한 사진을 게시한 것은 애국당에 대한 중대한 해당 행위이며, 해킹에 가까운 악의적 중대 범죄”라며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24일 법적 대응을 하고 즉각 수사 의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국당은 “애국당은 이 악의적인 중대 범죄에 의한 피해자”라며 “가해자가 밝혀질 때까지 대한애국당을 극우 성향, 극우 정당으로 운운하며 해하려는 언론과 세력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盧대통령 말·글 속에 산 지 15년 만에 ‘탈상’… 그분 소환 더 없었으면”

    “盧대통령 말·글 속에 산 지 15년 만에 ‘탈상’… 그분 소환 더 없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년이 되는 날이 오늘, 23일이다. 경남 진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는 부인 권양숙 여사와 유족을 비롯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정당 대표, 지방자치단체장, 참여정부 인사,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열린다. 이번 10주기의 캐치프레이즈는 ‘새로운 노무현’이다. 추모 행사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자라나는 세대들, 새로운 깨어 있는 시민들이 정말로 노무현 정신이 어떤 것인지를 되새기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바로 이 캐치프레이즈를 ‘노무현의 입’이었던 윤태영(58)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고안했다. 지난해 추모 행사의 캐치프레이즈였던 ‘평화가 온다’도 그의 머릿속에서 나왔다.참여정부의 탄생과 국정 운영을 이끌었던 사람들은 많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노무현의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대한민국을 이끄는 핵심권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인간 노무현’과의 친밀도를 따지면 윤태영만 한 사람이 없다. 윤 전 대변인에게 노무현은 어떤 존재일까. “제 인생의 절반입니다. 30대에 정치권에 들어왔는데 정치인 보좌관과 멘토, 40대에는 노 대통령의 측근 보좌관, 50대에는 노 대통령의 말을 기록하고 알리는 기록자로 일해 왔습니다. 근 30여년 동안 노 대통령과 함께 산 셈이죠.” 윤 전 대변인은 1988년 이기택 전 통일민주당 총재의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당시 13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정치인 노무현을 만났다. 1994년 잠시 여의도를 떠나 새터 출판사 편집장으로 일할 때 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노 전 대통령의 자전적 에세이 ‘여보 나 좀 도와줘’ 집필 작업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러다가 2000년 말 노무현 대선캠프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노무현 사람’이 됐다. 2002년 노무현 대선후보 홍보팀장이었던 그는 2003년부터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연설담당비서관과 대변인, 제1부속실장, 연설기획비서관 겸 대변인을 차례로 맡으며 노무현의 ‘복심’(腹心)으로 통했다. 특히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정도의 세월을 ‘노무현의 말’과 함께 살았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는 대통령인 그의 말을 받아 적는 게 직업이었다. 노무현의 말에 관해 뜨거운 찬사와 차가운 비난을 함께 듣는 분신이었다. “요즘도 일주일에 두세 번씩은 대통령을 뵙니다. 물론 꿈속에서지요. 달변이셨던 대통령은 말씀을 많이 하시지는 않아요. 저와의 추억에 대한 회고를 하시는 건지 제 곁에 한참 동안이나 계시다가 묵묵히 가십니다.” 2008년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봉하 집필팀’을 이끌며 노무현의 말과 글을 기록하는 데 참여했던 윤 전 대변인은 2009년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사라졌다. 최측근 참모로서 대통령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자책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아픔을 달래느라 잘 못 마시는 술로 버티다가 병을 얻었다. 2011년 2월 지주막하 출혈이라는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2주일가량 입원했다. 퇴원 이후에도 뇌압이 심해 후유증을 앓았다. 그 후유증을 이겨내느라 파주의 산 밑에 가서 2013년까지 세상과 등진 채 살았다. “노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컸습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 자체가 두려웠어요.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 노 대통령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자책감이 들어 누구도 만나질 않았습니다.”윤태영을 다시 일으킨 사람은 역시 노무현이었다. 2014년 노 전 대통령 이야기를 담은 책 ‘기록’을 펴내면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후 지금까지 6년 동안 ‘대통령의 말하기’, ‘바보, 산을 옮기다’, ‘윤태영의 글쓰기 노트’ 등 7권의 책을 펴냈다. 이들 중 ‘대통령의 말하기’는 6만여권이나 판매됐다. 지난 17일에는 ‘윤태영의 좋은 문장론’(위즈덤하우스)을 출간했다. 좋은 글은 한 시간을 썼으면 세 시간을 다듬어야 한다는 지론을 내세운 첨삭 지도 책이다. 글을 잘 쓰는 방법, 그중에서도 문장 다듬기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좋은 문장을 만들기 위해 쓰고 다듬는 과정은 결국 ‘나와 세상을 바꾸는 여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이처럼 윤 전 대변인의 책의 주제는 ‘노무현’ 아니면 ‘글쓰기’다. “노 대통령은 책을 읽고 사법시험을 치고 인권변호사가 되다 보니, 책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글로 쓰인 것에 굉장한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정치는 돈과 권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말과 글로 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수시로 하셨습니다. 이런 노무현의 말과 글을 다듬으며 책을 쓰는 데 몰입하면서 병을 치유했습니다. 책을 쓰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말씀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죠.” 윤 전 대변인은 노무현의 말을 500여권에 달하는 휴대용 포켓수첩과 100여권의 업무수첩, 1400여개의 한글파일로 담아 놓고 있다. 자신이 기록한 노무현의 말을 하나씩 풀어 책과 기록으로 남겨 놓는 작업을 묵묵히 해 왔다. 지금은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마지막 저술 작업이라고 여기는 ‘노무현 평전’ 집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탈고를 목표로 마지막 정성을 쏟고 있다. 내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에 맞춰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노무현 평전’ 집필이 끝나면 “적극적으로 강연도 하는 등 대중과 접할 기회를 자주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과 2017년 대통령 취임사 초고를 다듬기도 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명 연설문을 그가 만들었다.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관계를 묻자 정치적 동지 이상이라고 했다. “원칙과 소신을 갖고 있던 노 대통령이 마지막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 기대고 의지했던 분이 바로 문재인 변호사”라고 회고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고려했다. 주위에서 “청와대 대변인도 두 번이나 해 얼굴도 많이 알려졌으니 총선에 출마하라”는 권유가 끊이질 않았다. 이런 얘기를 누구한테 전해들은 노 전 대통령은 윤 전 대변인을 따로 불렀다. 그리고 다짜고짜 “진짜 정치할 생각인가. 출마하지 말게. 내가 글쓰는 걸 도와주는 게 훨씬 잘하면서도 나라를 위한 일일 거야”라며 윤 전 대변인의 출마의지를 꺾었다. 노 전 대통령은 워낙 험난한 정치 역정을 걸어서인지 주변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걸 탐탁지 않게 여겼다. 실제로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3월 4일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인 ‘사람사는세상’에 “정치하지 마라”는 글을 올렸다. 노 전 대통령의 참모들은 서거 두어 달 전의 글에 대한 진의를 놓고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다. 이를 두고 윤 전 대변인은 “정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정치를 하지 말라는 것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라고 쓴 ‘역설적 표현’이다”라고 해석했다. 내년 4월 21대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자 “그동안에는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기회를 열어 놓고 생각하려 한다. ‘노무현 평전’이 끝난 뒤에…”라며 여운을 남겼다. ‘노무현 평전’의 탈고가 올해 말이면 공천 작업이 끝날 수도 있다고 하자 “그럼 할 수 없지요”라는 알 듯 말 듯한 대답이 돌아왔다. 2004년부터 시작한 윤 전 대변인의 노무현 글쓰기 작업은 15년 만에 막을 내린다. 그에게는 ‘탈상’(脫喪)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이 지난한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한 가지 소원이 있다고 했다. “그동안 노 대통령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았잖아요. 책을 쓰면서 더이상 노 대통령이 현실정치에 소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말과 글을 정치권에서 정략적으로 삼지 않는 그런 분위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jrlee@seoul.co.kr
  •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두 가지 색으로 만나볼까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두 가지 색으로 만나볼까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로 꼽히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가 5월 마지막 주말 수도권 주요 무대에 오른다. 성남문화재단은 2015년 개관 10주년작으로 선보였던 자체 제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25~2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 ‘돈 조반니’, 독일 칼스루에 극장 ‘라 트라비아타’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소프라노 홍주영이 ‘비올레타’로, 유럽 주요 극장에서 활약하는 테너 정호윤이 ‘알프레도’로 무대에 올라 입을 맞춘다. 정호윤은 2015년 때도 성남 무대에 선 바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은 이병욱(43) 인천시향 예술감독이 잡는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지휘과 석사과정을 수석졸업한 이병욱은 현대음악 등에 강점이 있는 젊은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올해 교향악축제 데뷔 무대에서는 협연곡과 교향곡 프로그램에서 모두 고른 호평을 받기도 했다. ‘라 트라비아타’가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라는 것은 그만큼 할 얘기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베르디 최초의 현대극으로 초연 당시 실패한 일화, 한국에서 공연된 최초의 오페라라는 사실, 막이 바뀔 때마다 다양한 음색을 선보여야 하는 ‘비올레타’ 배역의 특성 등 배경 지식이 많을수록 작품이 더 쉽게 다가온다.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는 이 같은 해설이 곁들여진 콘서트오페라로 꾸며진다. 대중적으로 친숙한 지휘자 금난새(71)가 지휘와 해설을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오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팬층을 확보한 소프라노 김순영과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전속가수를 역임한 테너 김성현이 비올레타와 알프레도를 맡고,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은 바리톤 유동직이 맡아 이들의 사랑에 훼방을 놓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두가지 색으로 만나볼까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두가지 색으로 만나볼까

    25~26일 성남문화재단 자체 제작 무대로26일 국립오페라단 공연은 금난새 지휘로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로 꼽히는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가 5월 마지막 주말 수도권 주요 무대에 오른다. 성남문화재단은 2015년 개관 10주년작으로 선보였던 자체 제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사진)를 25~2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 ‘돈 조반니’, 독일 칼스루에 극장 ‘라 트라비아타’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소프라노 홍주영이 ‘비올레타’로, 유럽 주요 극장에서 활약하는 테너 정호윤이 ‘알프레도’로 무대에 올라 입을 맞춘다. 정호윤은 2015년 때도 성남 무대에 선 바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은 이병욱(43) 인천시향 예술감독이 잡는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지휘과 석사과정을 수석졸업한 이병욱은 현대음악 등에 강점이 있는 젊은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올해 교향악축제 데뷔 무대에서는 협연곡과 교향곡 프로그램에서 모두 고른 호평을 받기도 했다. ‘라 트라비아타’가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이라는 것은 그만큼 할 얘기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베르디 최초의 현대극으로, 초연 당시 실패한 일화, 한국에서 공연된 최초의 오페라라는 사실, 막이 바뀔 때마다 다양한 음색을 선보여야 하는 ‘비올레타’ 배역의 특성 등 배경 지식이 많을수록 작품이 더 쉽게 다가온다.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는 이같은 해설이 곁들어진 콘서트오페라로 꾸며진다. 대중적으로 친숙한 지휘자 금난새(71)가 지휘와 해설을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오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팬층을 확보한 소프라노 김순영과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전속가수를 역임한 테너 김성현이 비올레타와 알프레도를 맡고,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은 바리톤 유동직이 맡아 이들의 사랑에 훼방을 놓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교수·학생 창업만 82곳… 세계 톱10 ‘연구중심대학’ 꿈꾸는 UNIST

    교수·학생 창업만 82곳… 세계 톱10 ‘연구중심대학’ 꿈꾸는 UNIST

    개교 10주년을 맞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앞으로 10년 뒤 세계 10위권 연구중심대학 진입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의 MIT를 목표로 2009년 개교한 UNIST는 지난 10년 동안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잡아 첨단 과학기술 육성과 국가·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다양한 연구성과는 창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UNIST는 2009년 3월 개교한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2015년 9월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전임 교수가 47명에서 325명으로, 학생은 500명에서 5007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정보 분석 기업인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에 교수 8명이 포함될 정도로 영향력이 높아졌다. 여기에다 논문의 질을 중심으로 내놓은 라이덴랭킹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대학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THE의 지난해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국내 6위, 세계 47위를 기록했고 논문 피인용도 점수는 국내 1위였다. 학생 5000명 이하 대학을 대상으로 한 THE 평가에서는 아시아 1위, 세계 6위에 올랐다.●연구브랜드로 혁신성장 주도 UNIST는 지역 맞춤형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교수와 학생이 창업한 회사가 82개사나 된다. 교수 창업이 37곳, 학생 창업이 45곳이다. UNIST는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고, 2040년까지 발전기금 100억 달러(약 12조원) 시대를 열 계획이다. 지난 10년 동안 수출형 연구브랜드 14개를 육성했다. 세계 최초의 해수전지와 유니브레인(3진법 반도체칩), 게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제거용 전지시스템과 고성능 수소생산 촉매 기술은 산업계가 주목한다. 37개 교수 창업기업은 전체 교수 325명을 감안하면 10명 중 1명은 사장인 셈이다. 누적 매출이 108억원, 고용 창출은 100명에 이른다. 바닷물로 전지를 개발하는 (주)포투원과 게놈 기반 질병 조기진단 기업 (주)클리노믹스, 무약품 급속냉각 마취 의료기기 전문기업 (주)리센스메디컬 등이 대표적이다. 클리노믹스는 내년 기술특례상장과 2022년 매출액 1200억원이 목표다. 리센스메디컬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제품 출시를 앞뒀다. 학생 창업기업은 누적매출 65억원에 56명의 고용 성과를 거뒀다. 2017년에는 학생창업 전용공간 ‘유니스파크(UNISPARK)’도 개관했다. ‘클래스101’은 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직원을 1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UNIST는 초기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UNIST지주회사, 미래과학기술지주회사와 선보엔젤파트너스가 학내에 상주하며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초기 투자를 돕는다. 한컴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금융그룹, BNK금융그룹 등의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UC 버클리, UC 샌디에이고, 스위스 바젤대학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창업 플랫폼을 마련해 지원한다.●10년 만에 규모 10배 키워 UNIST는 지난 10년 동안 규모 면에서 10배가량 커졌다. 연구과제 건수도 2009년 77건 147억원에서 지난해 741건 1058억원으로 늘었다. 라이덴랭킹에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 클래리베이트의 HCR 명단에 8명을 올리는 등 지난 10년간 괄목상대했다. 국내 대학 중 8명 이상 선정된 곳은 서울대와 UNIST뿐이다. 정무영 총장은 “글로벌 톱10 대학들이 모든 분야에서 세계 1위를 하는 것은 아닌 만큼 우리 대학이 분야를 잘 선택해 집중한다면 11년 뒤 목표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발전기금 100억 달러 목표에 대해 “세계 상위권 대학들은 굉장한 발전기금을 갖고 있고, 이는 연구의 자율성 등 여러 측면에서 필요한 부분이다”며 “지금까지 많은 세금을 받아왔지만, 더 세금을 받지 않고 발전기금으로 조금이나마 국민들에게 갚아보자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10주년 행사 UNIST는 개교 1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주제는 ‘10번째 다리를 놓다’로 정했다. 개교 당시 지형지물을 살려 놓은 9개의 다리는 노벨상 수상자 이름을 교량명으로 정하기로 했다. 먼저 중고등학생과 시민들에게 지난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캠퍼스를 개방한다. 탐방로를 따라 강의실에 들어가 수업을 지켜볼 수 있다. 21일에는 시민과 학생·교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24일에는 ‘뮤지컬 갈라쇼 클라이막스’를 개최한다. 초등학생 대상의 ‘도전 과학골든벨’은 25일 체육관에서 있다. 중고생 대상의 ‘창업경진대회’도 같은 날 학생창업 전용공간인 ‘유니스파크’에서 진행된다. 생명과학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게놈 연구자 박종화 교수와 조승우 교수가 유전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다음달 1~2일에는 울산대공원에서 연구성과물을 전시하고, 각종 이공계 체험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발전기금 12조원 2040년까지 목표

    발전기금 12조원 2040년까지 목표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은 학교 재정이 아주 탄탄합니다. 그래서 UNIST가 세계적인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040년에는 12조원의 발전기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UNIST는 세계 10위권 연구중심대학으로 충분히 성장할 것입니다.”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70)은 20일 서울신문과 만나 “스스로 운영이 가능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12조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 명문 대학들의 탄탄한 재정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2040년이 되면 UNIST의 1년 예산이 2400억원 정도 소요되는데 발전기금의 이자수익(약 2%)만으로도 연간 운영비를 자체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장은 “우수한 연구 결과를 논문 발표로만 끝내서는 안 되고, 이를 원천기술화해 사업화까지 해야 한다”며 “현재 해수전지, 생체모방 인공지능 칩, 췌장암 진단 내시경, 2차전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전지 등 14개 연구 브랜드를 선정해 산업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개교 10주년을 맞은 UNIST는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가 쏟아져 나오는 과학기술의 허브로 자리잡았다”며 “2015년에는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과학기술원 전환 당시 ‘2030년까지 글로벌 TOP 10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현재 특정 분야에서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UNIST만의 ‘수출형 연구브랜드’는 14개 후보군으로 정리돼 산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적인 연구 성과는 실험실 담을 넘어 실질적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UNIST는 학생들의 초기 창업을 위해 유망 기술을 발굴해 초기 투자를 돕고 있고,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창업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승선체험단 모집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 취항 10주년을 맞아 이달 7일부터 27일까지 대국민 승선체험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체험단은 3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체험단은 6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아라온호를 타고 울릉도 인근 해역까지 항해 할 계획이다. 지난달 16일 남극 연구 활동을 마치고 전남 광양항에 입항한 아라온호는 2009년 건조된 이후 남극과 북극을 오가면서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거대빙상의 증거를 발견해, 남극 아문센해 빙붕의 해빙 원인을 밝혀냈다. 승선체험단은 극지 연구에 관심이 있고, 가족·친구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함께 승선하고 싶은 가족·친구 이름과 함께 지원 이유를 작성해 대국민 승선체험단 모집 홈페이지(www.araon10.co.kr)에 신청하면 된다. 추첨은 무작위로 이뤄진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 10주년

    2010년에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다음달 17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리는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을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의 ‘바그너 갈라’까지 6개 공공·민간 오페라단체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의 푸치니 ‘나비부인’, 선이오페라앙상블의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를 비롯해 창작오페라인 호남오페라단의 ‘달하, 비취시오라’, 더뮤즈오페라단의 ‘배비장전’도 만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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