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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美 귀넷카운티 자매결연 10주년

    강남·美 귀넷카운티 자매결연 10주년

    서울 강남구는 29일 구청 3층에서 미국 조지아주 귀넷카운티와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귀넷카운티 의장, 경제대표단과 간담회를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샬럿 나시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 12명은 양자 간 교류협력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6일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구는 2009년 귀넷카운티와 자매결연 후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해 오고 있다. 2011년엔 강남구 대표단과 미주 통상촉진단이 귀넷카운티를 찾아 6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엔 P K 마틴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예방하기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송혜교-서경덕, 러시아 최재형 기념관에 한글안내서 1만부 기증

    송혜교-서경덕, 러시아 최재형 기념관에 한글안내서 1만부 기증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오늘(26일) 안중근 의사 의거일 110주년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함께 한글 안내서 1만부를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있는 ‘최재형 기념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최재형기념사업회의 협조로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제작된 안내서에는 최재형 의병활동 및 하얼빈 의거 소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의 활동 등 역사적 사진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기념관 방문 전, 미리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도록 올해 초 오픈한 ‘한국의 역사(www.historyofkorea.co.kr)’ 홈페이지에도 공개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의 실질적인 후원자인 최재형 선생에 대해 잘 모르는 네티즌이 많아 이번 안내서를 통해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열사기념관에 대형 한글간판을 기증했고, 중국의 항주 및 중경임시정부청사에도 각각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이에 서 교수는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와 송혜교는 뉴욕 현대미술관,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박물관 등에 이어 세계적인 미술관에 한글 안내서 기증을 준비 중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식…‘안중근함’ 대원들도 참석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식…‘안중근함’ 대원들도 참석

    안중근 의사 필체로 만든 ‘안중근체’ 무료 공개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기념식이 26일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사)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이병구 보훈처 차장,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 토니 안, 외손녀 황은주,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및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특히 해군의 세 번째 1800t급 잠수함 ‘안중근함’의 홍승택(대령) 함장과 승조원도 참석해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식은 안중근 의사 약전봉독, 기념사, ‘안중근 안쏠로지’ 책자 봉정, 안중근장학금 수여, 기념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중근의사숭모회 등이 펴낸 ‘안중근 안쏠로지’ 책자는 안중근 의사의 삶과 사상 등을 비롯해 동양평화론 전문을 담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안중근체’도 공개됐다. ‘안중근체’는 안중근 의사가 자필로 남긴 ‘장부가’의 원본을 토대로 한글 필적을 추출해 제작한 서체로,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한국저작권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1879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워 민족계몽운동에 힘쓰다가 일제의 강점이 본격화하자 의병운동에 투신했다. 1909년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고 일사보국(一死報國)을 맹세한 안중근 의사는 같은 해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뤼순 감옥에 투옥돼 일제의 심문과 재판을 받는 중에도 의연한 태도를 조금도 굽히지 않던 안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0년 만에 인정받은 ‘잊혀진 항쟁’… 기념관 꼭 건립해야”

    “40년 만에 인정받은 ‘잊혀진 항쟁’… 기념관 꼭 건립해야”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 등지에서 벌어진 대학생과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인 부마민주항쟁은 그동안 ‘잊혀진 항쟁’이었다. 오랜 독재 기간에 벌어졌던 다른 여러 민주화 운동에 비해 뒤늦게 그 가치를 인정받은 탓이다. 정부는 올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정부 주최 기념식도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부마민주항쟁을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려 민주주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으로 표현했다. 피해자들에게는 정부를 대신해 사과의 뜻도 전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18일 부마민주항쟁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정광민(61) 10·16부마항쟁연구소 이사장을 만났다. 정 이사장은 부마민주항쟁의 신호탄이 된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 시위를 주도했다. 그는 부산대 경제학과 78학번으로 당시 대학교 2학년생이었다.-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정부행사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감회가 어떤가요. “고무적인 일이죠. 국가 폭력을 대통령이 직접 사과한 건 의미가 큽니다. 대통령의 사과 한마디가 관련자들을 충분히 위로했다고 생각합니다. 40년간 역사의 그늘에 있던 부마민주항쟁을 민주주의의 자산으로서 함께 지켜 나가자는 공감대가 생긴 것 같아요.”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 시위를 주도하셨지요. “그렇죠. 전날 오전 부산대 도서관에 (다른 학우들이 만든) 유인물이 한 차례 뿌려졌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어요. 그때 상과대학 게시판에도 ‘민주선언문’이 붙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유인물을 뿌렸던 학생들도 사라지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고요했어요. ‘부산대는 안 된다’는 자조적인 패배감이 퍼지던 차였어요. 그 이야기를 당시 경영학과 2학년이던 친구 박준식에게 들었어요. ‘아, 이래서는 안 된다.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 다시 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친구들과 의기투합했어요. 평소 써 뒀던 글귀를 토대로 선언문을 쓰고, 등사기를 몰래 구해 밤새 선언문 300장을 찍어 새벽에 학교로 갔어요.” 정 이사장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 인문사회관 306호 강의실 강단에 서서 화폐금융론 수업을 기다리던 학우들에게 “이제 투쟁할 때가 왔습니다. 나가서 싸웁시다”라고 외쳤다. 선언문도 배포했다. “우리 조국이 심술궂은 독재자에 의해 고문받고 있는데도 과연 좌시할 수 있겠는가”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선언문은 유신헌법 철폐, 국민에 대한 정치적 보복 중지 등을 포함한 7가지의 ‘폐정 개혁안’으로 끝난다. 잠시 후 학생 70여명이 부산대 상과대학 건물 앞에 섰고, 대열을 맞춰 구호를 외치며 도서관 앞까지 행진했다. 학생들은 현수막 대신 선언문 종이 뒤에 ‘자유’란 글자를 써 손에 들었다. 시위는 마산까지 번져 나갔고, 대가는 혹독했다. -엄혹한 시대였는데, 두렵지 않았나요. “무서웠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잡혀 가는 건 뻔한 거고, 선언문을 들고 교문을 통과할 수나 있을까부터 걱정했던 때니까. 다만 ‘이제 싸울 때가 왔다’는 생각뿐이었어요. 학우들 반응도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어요. -시위를 주도했다고 고문까지 받았다고요. “동래경찰서로 끌려가 물고문을 당했어요. 철봉에 거꾸로 매달아 놓고 타월을 입과 코에 걸쳐 놓았어요. 그리고 그 위에 물을 뿌리는데, 숨보다 물이 더 빠르게 들어와 발작을 했어요. 그들은 집요하게 배후를 묻더군요. ‘너희 아버지가 간첩이지’라는 식으로요. 제가 배후가 어딨겠습니까? 부산대 학우들이 전부였는데요. 고문의 기억은 너무 고통스러워요. 같은 시기, 비슷한 고문을 받은 분은 자살 시도까지 하셨어요.” -당시 받은 고문 피해로 지난해 정신적 상이를 인정받으셨죠. “네. 그 과정도 쉽지 않았어요. 정신적 상이를 인정받기 전에 고문으로 받은 피해에 대해 국가에 손해배상을 청구했거든요. 그런데 패소했어요. ‘당신이 고문받았다는 것도 당신만의 주장이지 어떻게 입증할 수 있느냐’는 게 이유였죠. 너무 억울했죠. 제가 고문받고 실려간 응급실 간호사라도 데려와서 입증해야 하는 거냐고 맞섰지만 쉽지 않았어요. 이번에 트라우마 피해를 인정받았으니, 고문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라고 생각해서 재심을 청구했어요. 조만간 2차 기일인데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죠.” 정 이사장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20대 초반에 두 번이나 수감됐다. 기간으로 따지면 1년여간 감옥에 있었다. 한 번은 1979년 10월 말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돼 복역하다가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으로 50일 만에 풀려났다. 또 다른 한 번은 5·18 민주항쟁 때다. 정 이사장은 “두 번째는 주도한 것도 아닌데 신군부의 일제검속에 걸렸다”면서 “부마민주항쟁을 주도해 일종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부마민주항쟁은 다른 민주화 운동에 비해 오랜 시간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맞아요. 지난 40년 동안 아쉽고, 안타까웠고, 괴로웠어요. 물론 보상받거나 평가받으려고 목숨 걸고 싸운 건 아니에요. 다만 잊혀진 항쟁이 됐다는 건 서글프죠.” -오랫동안 인정받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요. “부마민주항쟁 열흘 뒤에 10·26사태(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둔 사건)가 벌어져요. 독재자를 우리 힘으로 끌어내리려는 찰나에 운동의 대상이 갑자기 사라진 셈이죠. 저희도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혼란스러웠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권에서도 무관심했고, 1990년 3당 합당 이후 보수화된 부산의 분위기도 배경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난 40년간 꾸준히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셨지요. “저와 학우들의 노력이 잊히지 않길 바랐어요. 85년도에 복학하자마자 후배들과 부마민주항쟁 세미나를 열었어요. 그때만 해도 시위를 주도했던 학우들이 뿔뿔이 흩어졌었거든요. 친목회를 만들자는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엄혹했던 시대였고, ‘살아서 나왔다’는 것만으로 만족했던 때라 그랬어요. 일단 부마민주항쟁을 정의해 보자는 마음으로 세미나를 열고 우리끼리 자료집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죠. 이후로 10주년 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를 만들었고요. 계속된 노력 끝에 2013년에는 부마항쟁 보상법도 제정했고, 올해 드디어 국가기념일로 인정받았네요.” -남은 과제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희생자들에 대해 제대로 확인되거나 조사된 게 없어요. 지금까지 부마민주항쟁 사망자로 인정받은 분은 유치준씨 한 분이에요(유씨는 부마민주항쟁 당시 도로에서 심한 외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40년 만인 올해 관련 사망자로 공식 인정받았다. 당시 유씨의 나이는 51세였다). 우리가 확인하지 못한 진실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10·16 관련 조례를 부산시 차원에서 제정해야 하고요. 범시민적인 기념시설인 기념관도 꼭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들에게 부마민주항쟁이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요. “부마민주항쟁은 독재 정권에서 ‘어떤 사회가 정말 좋은 사회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고 봐요. 누군가는 ‘박정희 전 대통령 정권하에서 경제 개발이 됐다. 그만한 발전 모델은 없다’고 말해요. 하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기본적 권리를 누리고 평등하게 사는 것, 자유로운 꿈을 꾸는 인간적인 사회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요. 부마민주항쟁이 그 가치를 일깨워 준 항쟁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글 사진 부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 ‘장애인 전환서비스 지원사업’ 10주년 기념 행사 참석

    김혜련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 ‘장애인 전환서비스 지원사업’ 10주년 기념 행사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지난 14일 서울시 장애인 전환 서비스 지원 사업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장애인 전환서비스 지원사업’은 시설 퇴소를 희망하는 장애인에게 시설을 떠나 지역 사회에 나가 안정적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자립생활주택 지원, 자립지원 정보제공, 슈퍼비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날 행사에는 서울시의회를 대표해 김혜련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배형우 서울시복지기획관, 안진환 서울시명예시장, 장애인 당사자 및 장애인 거주시설관계자, 자치구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기념행사의 주인공인 자립생활주택 입주자, 퇴거자 여러분들과 사업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 장애인 전환 서비스 지원 사업은 지난 10년 동안 많은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이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하면서 “이러한 정책이나 서비스들은 당사자, 거주시설, 주택운영사업자, 코디네이터 등 모두가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만이 좋은 성과를 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사업의 주인공인 장애인 당사자분들과 자립을 지원하고 계시는 코디네이터, 주택 운영사업자, 활동지원사 분들이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장애인 당사자분들의 자립생활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녀석이 다가왔다… 바다는 동화가 됐다

    그 녀석이 다가왔다… 바다는 동화가 됐다

    물안경을 끼고 바닷속을 들여다봤다. 순간 전혀 다른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다. 세상에, 연둣빛 바다 아래에서 거대한 생명체들이 유영하고 있다. 수족관에서나 보던 ‘그’ 고래상어다. 눈은 쟁반만큼 커지고, 가슴은 쿵쾅대며 뛰었다. 지구의 해양생물 가운데 가장 큰 축에 속한다는 녀석은 방향을 바꾸기 위해 거대한 꼬리지느러미를 천천히 휘감고 있었다. 마치 바람에 날리는 비단옷처럼 말이다. 덩치는 제각각이었다. 큰 녀석은 10m를 족히 넘는 듯했고, 작은 녀석도 5~6m 정도는 돼 보였다. 필리핀 세부섬 남쪽의 오슬롭. 작은 어촌마을 앞바다에서 이 거대한 녀석들과 함께 헤엄쳤다. 고래상어와 사람 사이에 수족관 유리벽 같은 장애물은 없었다. 야생의 생명을 ‘직관’하며 행복을 느끼는 이라면 세상 이런 경험이 없지 싶다. 백일몽을 꾼 듯, 물속에서 보낸 30분이 3분처럼 흘렀다. 고래상어. 도무지 멋대가리 없는 이름이다. 포유류인 고래와 어류인 상어를 단순하게 나열했으니 말이다. 고래상어는 연골어류 수염상어목 고래상엇과에 속한 물고기다. 우리가 흔히 상어라 부르는 바로 그 종이다. 한데 먹이를 먹는 방식은 무시무시한 상어들과 아주 다르다.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작은 새우류 등을 바닷물과 함께 빨아들인 뒤 걸러 먹는다. 이 모습이 수염고래류와 비슷하다 해서 상어 앞에 고래를 붙인 것이다. ●‘바다 초식동물’ 어린 고래상어 먼저 다가와 고래상어는 순하다. 바다의 초식동물 정도로 생각하면 맞을 듯하다. 수줍은 듯, 무관심한 듯, 사람이 다가가도 본체만체한다. ‘어린’ 녀석들은 종종 사람에게 달려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돌고래처럼 장난기가 발동해서 벌이는 행동이 아닐까 싶다. 한데 덩치가 워낙 거대하다 보니 그마저 무섭다. 이럴 때면 많은 사람들이 기함을 하며 허겁지겁 배로 돌아오곤 한다. 고래상어가 물을 빨아들이는 모습은 신기하면서도 섬뜩하다. 성체 고래상어가 한 번 입을 벌릴 때 빨아들이는 물의 양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다. 다만 ‘대왕고래’로 불리는 24~25m짜리 흰수염고래 성체가 한 번 빨아들이는 바닷물의 양이 90t에 달한다는 연구결과 등에 비춰보면 10m가 넘는 오슬롭의 고래상어가 빨아들이는 바닷물 역시 얼추 30t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른 키만 한 꼬리지느러미도 그렇다. 바닷 속을 유영할 때는 더없이 우아한 곡선미를 보여주지만 사람에게 닿았을 때를 상상하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그나마 고래상어가 여과섭식 어류로 진화했기 망정이지, 동족과 비슷한 형태로 진화했다면 어쩌면 범고래를 능가하는 지구상 최강의 해양 포식자가 됐을 것이다. 고래상어 투어는 사전교육 등 제법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등 제약도 많다. 특히 고래상어를 만지는 건 엄격히 금지된다. 다만 고래상어가 다가와 ‘만져지는’ 경우는 종종 생긴다. 녀석의 피부는 단단한 편이다. 한데 겉은 부드럽다. 단단한 골격을 값비싼 벨벳으로 장식하고 있는 듯하다. 고래상어 투어는 전통 목선(방카)을 타고 이뤄진다. 멀지도 않다. 해변에서 100m쯤 나가면 고래상어의 놀이터다. 너른 바다를 헤엄쳐야 할 녀석들이 사람 가까이 머무는 건 먹이 때문이다.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시간이면 주민 몇몇이 고래상어에게 곤쟁이 비슷한 먹이를 주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유도한다. 국제환경단체를 포함해 많은 이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장면이다. 수족관만 없을 뿐 ‘사육’과 뭐가 다르냐는 것이다. 필리핀 관광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슬롭의 고래상어가 세간에 알려진 것은 8년 전쯤이다. 오슬롭에서 다이빙숍을 운영하는 한국인이 우연히 조우한 고래상어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고, 아침마다 오슬롭 마을을 찾아오는 고래상어에 대한 소문을 들은 다이버들과 관광객이 늘면서 이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체험 관광지가 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오슬롭을 찾는 일부 고래상어의 생애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분명하다. 다만 이 같은 먹이주기가 수많은 야생의 고래상어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아직 없는 듯하다. 세부 시내의 볼거리로는 마젤란의 십자가, 산 페드로 요새 등이 꼽힌다. 스페인의 탐험가 마젤란이 1521년에 이 지역에 상륙해 만든 십자가라고 전해진다. 이웃한 산 페드로 요새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1738년경 세워진 건물이다. 둘 다 세부항에서 가깝다.●‘예뻐서 더 서글픈’ 형형색색 수상가옥 사실 세부에서 가장 자주 눈에 띄고 가장 인상적인 곳은 수상가옥 마을이다. 세부와 막탄섬을 잇는 마르셀로 페르낭 브릿지 등 바다와 접한 곳에는 어김없이 수상가옥이 있다. 수상가옥은 가난한 이들이 사는 곳이다. 상하수도가 제공되지 않는다. 자기 땅도 아니다. 주민들이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난한 이들이 사는 마을이지만 함석 지붕의 빛깔만큼은 형형색색이다. 열대어의 현란한 체색을 닮았다. 통속적 표현을 빌자면 ‘예뻐서 더 서글픈’ 풍경이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봐도 좋고, 직접 마을 안으로 들어가 봐도 좋다. 치안이 염려된다면 잠깐 들여다보고 나오는 것도 방법이겠다. 재래시장 구경도 재밌다. 라푸라푸시 재래시장이 큰 편이다. 마르셀로 페르낭 대교에서 ‘퍼블릭 마켓’이라 적힌 이정표를 따라가면 나온다. 재래시장 역시 남루하기는 마찬가지다. ‘잘사는 나라’에서 온 여행자가 살 만한 물건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 왁자한 생동감만큼은 어디나 같다.●한국인 많이 찾는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세부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숙소는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다. 전체 투숙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국인, 특히 가족 여행객들이라고 한다. 제이파크 아일랜드가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뽀로로 파크’를 새로 조성했다. ‘뽀통령’ 뽀로로 상표권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 아이코닉스와 협업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다. ‘필리핀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라는 홍보 문구에 걸맞게 ‘뽀로로 파크’는 2개층 약 1440㎡(435평) 규모에 달한다. 이 안에 뽀로로 기차와 회전목마, 가상현실(VR) 라이더, 스윙카, 디지털 스케치 등 놀이시설을 갖춘 아케이드가 들어간다. 카페, 기념품숍 등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만한 콘텐츠가 빼곡하다. 아이들을 ‘안달 나게 만들’ 콘텐츠는 또 있다. 막탄 스위트룸 객실 20개를 개보수해 조성한 ‘뽀로로 객실’이다. 엘리베이터는 뽀로로의 눈 덮인 마을 모습으로 연출했고, 객실이 있는 층의 복도 또한 뽀로로 캐릭터와 아트워크로 꾸몄다. 객실 안은 더하다. 뽀로로가 새겨진 침대부터 실내복, 가구, 어메니티 등이 죄다 뽀로로와 친구들 캐릭터 일색이다. 미니 볼풀장과 슬라이드, 디지털 스크린 등도 마련됐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최소한 객실에서는 ‘신경 끄고’ 쉬어도 되지 싶다. 요즘 유행이라는 ‘호캉스’를 즐길 수도 있다. 리조트 중앙의 워터파크는 슬라이드와 파도풀, 유수풀, 키즈풀 등을 갖췄다. 저녁에는 화려한 불쇼 등의 공연이 워터파크 주변에서 매일 열린다. 리조트 앞 프라이빗 비치에서는 해수욕과 스노클링, 패러 세일링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스노클링이 재밌다. 호핑 투어에 견주기는 어렵지만, 작고 앙증맞은 물고기들을 보는 소소한 재미는 충만하다. 글 사진 세부(필리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인천공항에서 세부까지는 4시간 30분쯤 소요된다. 리조트가 몰려 있는 막탄섬에 세부 국제공항이 있다.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는 보통 낮 12시 이전에 끝난다. 가급적 이른 시간에 찾는 걸 권한다. 오슬롭은 세부 서남쪽 끝에 있다. 막탄 섬에서는 편도 3시간 거리다. 세부 시내의 교통 정체를 감안하면 4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따라서 오슬롭만 다녀오기는 아쉽고, 수밀론섬 등 아일랜드 호핑투어나 투말록 폭포 등과 묶어 돌아보는 게 좋다. 현지 한인 여행사나 제이파크 리조트 등에서 데이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세부항에서 보홀섬까지는 직선거리로 32㎞ 정도로 가깝지만 쾌속선(슈퍼캣 기준)으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보홀 남쪽의 타그빌라란항구까지 가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에서 오는 11월 21일 보홀 직항편을 취항할 예정이다. 인천 공항에서 매일 운항한다.
  • 노무현 서거 10주년… 모교 개성고에 동상 제막

    노무현 서거 10주년… 모교 개성고에 동상 제막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모교인 부산 개성고(옛 부산상고)에 세워진 동상. 개성고는 7일 청동으로 제작한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동상은 누구나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계했고, 바닥과 뒤편에는 ‘사람 사는 세상’ 등 노 전 대통령의 생전 글귀를 새겼다. 주변 바닥은 노 전 대통령을 향한 동문 메시지를 담은 대리석 1600개로 장식했다. 부산 연합뉴스
  • 노무현 서거 10주년… 모교 개성고에 동상 제막

    노무현 서거 10주년… 모교 개성고에 동상 제막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아 모교인 부산 개성고(옛 부산상고)에 세워진 동상. 개성고는 7일 청동으로 제작한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동상은 누구나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계했고, 바닥과 뒤편에는 ‘사람 사는 세상’ 등 노 전 대통령의 생전 글귀를 새겼다. 주변 바닥은 노 전 대통령을 향한 동문 메시지를 담은 대리석 1600개로 장식했다. 부산 연합뉴스
  • 김소은, 여성용품 미혼 한부모에 기부 ‘1억 원 상당’

    김소은, 여성용품 미혼 한부모에 기부 ‘1억 원 상당’

    배우 김소은이 1억원 상당의 여성용품을 그루맘 미혼 한부모에게 나눔 기부를 했다. 지난 1일 여성 건강 전문 기업 ‘질경이’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브랜드 모델 김소은과 함께 미혼한부모 지원단체 사단법인 ‘그루맘(이사장 김미경)’에 1억 원 상당의 질경이 마음 생리대와 여성청결제 101,010개를 기부했다. 특히 이번 기부 행사는 ‘질경이’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소은이 참여해 더욱 자리를 빛냈다. 행사 후 진행된 인터뷰 촬영에서는 김소은은 개인 근황과 함께 이번 기부 행사에 참여한 진심 어린 동기를 전해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질경이’ 관계자는 “김소은은 특유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로 자리를 빛내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앞으로도 질경이는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질경이’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김소은은 최근 Olive ‘수요미식회’를 통해 여성스러운 모습부터 친근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김소은이 참여한 기부 행사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MKTV 김미경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북구, 석관실버복지센터 10주년 맞아 증축 개관

    성북구, 석관실버복지센터 10주년 맞아 증축 개관

    서울 성북구는 지난달 30일 ‘석관실버복지센터 개관 10주년 및 증축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석관실버복지센터는 2009년 문을 연 구립 어르신 여가복지시설로, 현재 20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하루 평균 어르신 250여명이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센터 내 운동기구 등을 이용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열린 주민 공청회에서 센터 이용자들로부터 회원이 늘면서 센터 내 공간이 부족하고, 로비가 협소해 대기 공간이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을 접했다. 구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통해 확보한 예산 6500만원을 투입, 1층 유휴공간에 프로그램실을 증축하고, 2층 테라스엔 비·눈 가림막을 설치했다. 로비에 책장과 테이블을 배치, 이용자들이 프로그램 시간 사이 대기하실 수 있도록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증축 공사를 통해 공간도 넓어지고, 외관도 새로워졌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르신 시설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가을, 詩… 다시 이상

    가을, 詩… 다시 이상

    모더니즘, 초현실주의를 시도한 한국문학 최초의 아방가르드 시인 이상(1910~1937). 탄생 110주년인 내년을 앞두고 그를 재조명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시각적인 실험시의 계보를 잇는 박상순(57) 시인은 최근 이상 시 전집 ‘나는 장난감 신부와 결혼한다’(민음사)를 펴냈다. 박 시인은 이상의 일본어 시는 제외하고, 국문시 50편으로만 전집을 꾸렸다. 이상이 처음으로 발표한 한글 시 세 편 가운데 하나인 ‘1933. 6. 1’에서 기인했다. 1933년은 이상이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직에서 사직한 해다. 그해 발표한 이 시에서 그는 “무게를 재는 천칭 위의 과학자, 뻔뻔히 살아온 사람에서 벗어나 마침내 자신을 드러내겠다”는 다짐을 한다. 박 시인은 “이상의 시는 객체화든 객관화든 타자화든 간에 근대적 주체의 인식과 파기”라며 “1933년 이날의 다짐은 그동안 일본어로 써서 발표한 시와의 이별일 수 있다”고 봤다. 이 외에도 그동안은 산문으로 치부됐던 ‘산책의 가을’, ‘실낙원’, ‘최저낙원’ 세 편을 시의 영역으로 끌어올려 눈길을 끈다. 문학평론가 권영민(71) 서울대 명예교수가 펴낸 ‘이상 연구’(민음사)는 인간 이상에서 작가 이상, 텍스트에서 그림에 이르기까지 이상에 관한 거의 모든 자료를 집대성했다. 절판된 ‘이상 텍스트 연구’를 수정,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을 보완해 ‘비평적 전기’의 면모를 보여 준다. “이상은 자신의 문학 속에서 언어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상상력과 특이한 정서를 구체화하기 위해 언어의 모든 가능성을 동원한다.” 오랜 세월 이상을 연구해 온 권 명예교수의 결론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기농? NO! 천연 화장품’ 스위스 유스트, 한국 론칭 10주년 축하 이벤트

    ‘유기농? NO! 천연 화장품’ 스위스 유스트, 한국 론칭 10주년 축하 이벤트

    90년 전통의 스위스 자연 허브 화장품 브랜드 유스트가 9월 27일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한국 론칭 10주년 축하 이벤트를 진행했다. 스위스 유스트 10주년 축하 이벤트는 유스트 코리아 임순채 대표와 스위스 유스트 본사 유스트리치 회장, CEO 모제, 아시아 담당 일리야 씨를 비롯해 150여 명의 매니저와 VIP 고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10주년 기념 이벤트는 스위스 유스트가 한국에 공식 진출한지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된 행사로, 한국에 진출한 이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온 유스트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임순채 대표는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 덕에 10주년 행사를 맞게 돼 감사하다. 유스트는 화장품을 넘어 ‘일상용품’으로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천연 식물만을 이용한 유스트 아로마테라피 제품은 즉각적 통증감소에 75%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어 써본 사람들이 제품의 팬이 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유스트 본사의 임순채 대표가 지난 2004년부터 수입을 시작, 서로간의 공고한 신뢰로 2009년부터 공식 계약을 맺고 정식으로 유스트 코리아를 창립한 유스트는 스위스 정부의 인증을 받은 명품 브랜드로 세계적인 청정지역인 알프스와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채취한 약초(천연허브)의 약용 성분을 이용한 제품으로 세계 34개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알프스 등 청정지역에서 자란 천연 허브만을 엄선하는 유스트는 약초를 수집할 때 해뜨기 전 손으로만 채취해 가장 좋은 최상의 허브 원료를 그대로 사용한다. 이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재배하는 유기농과는 구별되며 약초에 일체의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으므로 부작용이 없으며 가장 자연상태에서 온 천연재료이기도 하다. 이에 유스트는 건선, 아토피 등 피부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아로마테라피 스파 체험 서비스를 중심으로 별도의 마케팅이나 홍보 없이 10년간 평균 25%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날 기념 이벤트에서 유스트리치 회장은 “지난 10년간 많은 발전을 거듭해 온 한국 유스트에 스위스 본사에서도 깊이 감사하고 존경을 표한다”라며 “유스트는 사람들의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언제든 새롭게 시도하려는 사람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한국 유스트의 업적을 치하했다. 또 지난 1930년 스위스 발젠하우젠에서 천연 식물 원료로 시작한 유스트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 현대무용가 신솔, 국악인 박혜정의 공연으로 행사장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유스트 코리아에서 마련한 대규모 선물 이벤트도 진행됐다. 개그맨 장기영의 사회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퀴즈와 럭키드로우가 진행, 참가자들은 유스트 제품으로 이뤄진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박경림이 참석, 참가자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는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보여주며 행사장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3시간여동안 진행된 유스트 10주년 축하 이벤트는 건강을 통한 더 나은 삶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며 마무리됐다. 임순채 대표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고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겨줄지 고민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와 다른 일본의 목소리

    아베와 다른 일본의 목소리

    도쿄 ‘한일 축제한마당’에 7만여명 몰려 日국토교통상 “韓, 문화 전해준 은인 나라” ‘우익 압박에 중단’ 소녀상 전시 재개될 듯 한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황 호전의 실마리로 보일 수도 있는 징후들이 일부에서 나타나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8~29일 일본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열린 ‘한일 축제한마당’ 행사에 약 7만 2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30일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1만명 정도 줄었지만 2009년 첫 개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행사장에서 판매된 식품 등 한국 관련 상품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정도 늘었고, 주일한국문화원 체험부스는 한때 대기시간이 80분에 달할 만큼 장사진을 이뤘다. 황성운 주일한국문화원장은 “지난해에는 10주년을 기념해 행사를 예년보다 크게 준비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양국 관계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많은 일본 시민이 관심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바 가즈요시 국토교통상은 첫날인 28일 축사에서 “한국은 일본에 문화를 전해 준 은인과 같은 나라다. 정부 간 문제가 생기더라도 민간교류가 활발하다면 양국 우호 관계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한국에 찬사를 보냈다. 그가 자민당이 아닌 연립여당인 공명당 소속에다 관광진흥을 담당하는 자리에 있다고 해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일본 측 장관의 발언으로는 이례적이다. 앞서 27일 집권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한 방송에서 “원만한 외교를 전개할 수 있도록 한국도 노력할 필요가 있지만, 우선 일본이 손을 내밀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전향적인 언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런 사례들을 통해 변화 가능성을 기대하는 건 아직 무리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아베 1강’으로 상징되는 강력한 위세를 이어 가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태도 변화가 가장 중요한데, 일제침략 등 과거사에 대한 수정주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보수 강경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그가 현재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지난 26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가 일방적으로 통보돼 유감”이라며 한국을 비판했다. 한편 지난 8월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 등의 압박으로 중단됐던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일본에 선보였다가 중단됐던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전시코너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를 재개하기로 관계자들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열흘간 강남 전체가 극장… 민·관 협치 축제로 진화

    열흘간 강남 전체가 극장… 민·관 협치 축제로 진화

    서울 강남의 선진 문화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강남구 대표 관광문화 축제인 ‘2019 강남페스티벌’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일간 구 전역에서 개최된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개막에 앞서 19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강남구민을 비롯한 내외국인 등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세계적 수준의 강남 문화를 보여 주는 다채롭고 독특한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했다”며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축제를 통해 강남 전역에서 변화와 품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페스티벌은 지역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강남의 우수 문화 자산을 세계화하고, 국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2012년 시작됐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도시 전체가 극장’이라는 콘셉트 아래 코엑스와 영동대로,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일원동·수서동 등 강남구 전역에서 ‘놓치면 후회할 프로그램 빅(BIG) 10’을 중심으로 35개 행사가 열린다. 정 구청장은 “올핸 도시 전체가 극장이라는 콘셉트는 살리되 각 장소가 가진 특징과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프로그램을 대폭 신설하고, 관 주도 축제에서 강남구민과 민간단체, 강남구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드는 양방향 축제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BIG 10은 개막제 ‘지.타임(G.TIME) 25’, ‘지(G)-컬처페스타’, ‘영동대로 케이팝 콘서트’, ‘차 없는 거리 케이팝 퍼레이드’, 강남구민이 만드는 ‘나도 오페라 스타’, 선정릉 야외뮤지컬 ‘성종, 왕의 노래-악학궤범’, 서울국제뮤직 페어 ‘뮤콘(MU:CON) 쇼케이스’, ‘도산공원 패션쇼’, ‘청담, 춤으로 날다’다. 개막제인 지. 타임 25는 4개의 미디어전광판, 18개의 미디어 폴 등 총 22개의 미디어를 통해 ‘꿈의 도시 강남’을 구현한다. 인라인·자전거 익스트림 퍼포먼스, 플라잉 퍼포먼스, LDP현대무용단, 케이팝 공연진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지-컬처페스타는 강남의 다양한 인적·물적 문화관광자원을 집대성해 7개 테마관으로 표현한 전시 프로그램으로, 케이팝, 케이 뷰티, 패션 등 강남의 문화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영동대로 케이팝 콘서트는 그간 비, 싸이, 방탄소년단(BTS), 워너원 등 최정상 한류 스타 출연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은 공연으로, 이번 무대엔 X1·AB6IX·아스트로·여자친구·호&우 등이 출연한다. 차 없는 거리 케이팝 퍼레이드는 영동대로에 800여명이 참여, ‘강남 역사를 만나다’ 등 8개 주제를 사자춤·패션쇼·케이팝 댄스 등으로 연출한다. 서울신문 주최 ‘2019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 참가를 위해 방한한 12개국 우승팀 100여명도 참여해 화려한 무대와 흥을 더한다.인터내셔널 프린지에선 독일·슬로바키아 등 해외 유명 거리예술공연팀들의 거리예술이, 뮤콘 쇼케이스에선 케이팝, 팝, 록, 재즈 등 광범위한 음악 장르의 라이브 공연이, ‘청담, 춤으로 날다’에선 국악·발레·한국무용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 공연이, 도산공원 패션쇼에선 방송인 홍석천의 진행으로 김무겸·문창성·석상호·양윤아·이상봉·이현규·장윤결·최보윤 디자이너의 갈라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나도 오페라 스타에선 전문 성악가와 강남구민 159명이 출연해 라 트라비아타·마술피리·아이다의 주요 장면들을 열연한다. ‘성종, 왕의 노래-악학궤범’은 성종 때 편찬된 악서 ‘악학궤범’과 법전 ‘경국대전’을 중심으로 성종의 업적을 뮤지컬로 만든 공연으로, 조선왕릉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강남페스티벌에서 처음 마련됐다. 정 구청장은 “강남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1등 도시 강남에 손색없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브랜드로 만들고, 강남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화성연쇄살인범 지목했던 ‘족집게 발언’ 재조명

    화성연쇄살인범 지목했던 ‘족집게 발언’ 재조명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부산교도소에 복역중인 이모(56)씨가 33년 만에 특정되면서 과거 범인을 추론했던 발언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경찰의 용의자 추론과 전문가 증언 등이 이씨와 상당수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인은 1971년 이전에 태어난 남성”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2003년)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은 2013년 살인의 추억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조사를 많이 하다 보니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했다”면서 “1986년 1차 사건으로 보았을 때 범행 가능 연령은 1971년 이전에 태어난 남성”이라고 추정했다.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이모씨는 1963년생이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1988년 당시 그린 몽타주를 통해 범인을 24세부터 27세, 키 165∼170㎝의 호리호리한 체격의 남성으로 특정했다. 몽타주에 기술된 인상착의는 ‘(얼굴이) 갸름하고 보통 체격, 코가 우뚝하고 눈매가 날카로움, 평소 구부정한 모습’으로 표현됐는데 이씨의 인상 착의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범죄로 장기간 복역중일 것” 경찰 신분으로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2년 한 방송에 출연해 “본인 의지로 (범행을) 중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사망했거나 다른 범죄로 장기간 복역 중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 용의자 이씨는 이씨는 충북 청주에서 처제(당시 20세)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1994년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또 다른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2006년 “범인은 사망했거나 교도소에 수감 중일 것”이라면서 “연쇄살인범은 살인 행각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만약 화성연쇄살인범이 잡히거나 죽지 않았으면 화성연쇄살인은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전형적인 사이코 패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들은 잔혹한 범행수법과 치밀한 시신을 은폐 등을 거론하면서 “범죄를 즐기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고 밝혔다. 용의자 이씨의 처제 살해 수법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여러모로 닮았다. 이씨가 살해한 처제의 시신은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여성용 스타킹으로 묶여 싸여져 있었다. 또 처제를 살해한 후 시신을 집에서 800여m 떨어진 창고에 은폐했는데 화성 연쇄살인사건 때 피해자 시신은 범행 현장에서 떨어진 농수로나 축대 등에서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18일 부산교도소에서 이뤄진 경찰 조사에 “담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벌어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가 이씨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전했지만 별다른 반응없이 담담하게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0년대 현장에서 수사했던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의자의 당시 나이가 20대였으니 거의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쇄살인사건 2건 피해자의 속옷 등 유류품에서 검출한 DNA와 대조해 일치했다고 하니 거의 맞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사건 증거품이 없는 것들은 범인 고유의 수법, 이를테면 결박 매듭 등을 근거로 해서 대조하면 동일범으로 인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살인의 추억’ 범인, 봉준호가 말한 소름 돋는 범인 특징

    ‘살인의 추억’ 범인, 봉준호가 말한 소름 돋는 범인 특징

    ‘살인의 추억’ 모티브가 된 대한민국 장기 미제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이 검거돼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50대 남성 A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당시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를 분석한 결과,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거나 출소한 전과자들의 DNA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일치하는 사람을 찾아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차례에 걸쳐 발생한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으로 유명하지만, 지난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을 통해 스크린에 옮겨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살인의 추억’은 당시 5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 10주년 행사에서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1년간 조사를 되게 많이 했다. 실제 사건과 관련된 분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데 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은 누구겠나. 당연히 범인이다. 그런데 만날 수 없었다. 범인을 만나는 것에 대한 상상을 굉장히 많이 했고, 범인을 만나면 할 질문 리스트도 항상 갖고 다녔다. 1년 가까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영화가 완성될 때쯤에는 ‘내가 범인을 잡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행사를 한 이유도 범인이 이 행사에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농담이 아니다. 난 그 사람의 캐릭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그 사람에 대해 생각했었고 지금까지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과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고 자기가 한 행동이나 디테일한 부분들이 매체를 통해 드러나길 바라는 사람이다. 영화에도 나온 8차 사건을 보면 피해자 음부에서 복숭아 8조각이 나오는데, 실제 있었던 내용 그대로 담은 건데, 그건 과시적인 행동이다. 이유가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그 행동이 신문이나 TV를 통해 나오길 바라는 거다. 매체를 통해 그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고,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영화를 만들 때 배우들과 술 마시면서도 ‘개봉하면 영화를 보러 올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라스트 신을 송강호 배우가 카메라를 보게끔 연출한 것도 있다. 극장에 온 범인과 실패한 형사가 마주하기를 의도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지난 10년간 범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고, 혈액형은 B형이다. 86년 1차 사건으로 봤을 때 범행 가능 연령은 1971년 이전 생들중에 여기 계신 분들 가운데, 71년생 이전 B형들을 추려서 뒤에 문 닫고, 신분증과 함께 모발을 하나씩 대조하면 된다. 영화에도 나온 9차 사건 희생자 여중생의 치마에서 정액이 나왔다. 경찰이 유전자 정보는 아직 가지고 있다. 만일 여기에 오셨다면 모발과 대조해서 범인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분의 성격상 자기가 매체에 다뤄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고, 10년 만에 하는 이런 행사에 충분히 올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범인의 구체적인 혈액형까지 언급했다. 이와 함께 봉준호 감독은 “저기 지금 누구 나가시네요. 지금”이라며 극장 출구 쪽 문을 바라봐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이미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으로, 범인을 잡아도 처벌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변창흠 “LH 10주년… 부채 감축 성과”

    변창흠 “LH 10주년… 부채 감축 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음달 1일 창립 10주년을 앞둔 18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LH는 2009년 10월 1일 국내 주택·택지 조성 공기업인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해 출범했다. 변창흠 사장은 “LH는 2009년 출범 당시 부채가 100조원에 달하고 하루 이자만 100억원이 넘어 ‘부채 공룡’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각고의 자구 노력 끝에 지난해 부채를 69조원으로 낮추고 임대주택 관리물량도 51만호에서 112만호로 확대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면서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LH는 이날 기념식에서 더 커진 공적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5대 청사진도 제시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실력 대신 이름값만 우려먹은 ‘아육대’

    실력 대신 이름값만 우려먹은 ‘아육대’

    대표적인 ‘명절 예능’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일명 ‘아육대’)가 지난 추석특집 방송으로 10주년을 맞았다. 2010년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아이돌들이 숨겨진 운동 실력, 끼, 매력을 발산하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때 출연자들의 부상, 선정성 논란 등으로 폐지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지만, ‘믿고 보는’ 아이돌이라는 흥행 요소에 전 연령대를 TV 앞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생활체육 등이 더해져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시인, 대중문화 담당 기자는 명절이 아이돌을 소비하는 방식 중 가장 대표적이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육대의 명과 암, 발전 방향을 짚어 보기로 했다.●아육대 아쉬운 편집·구성… 선정성 여전 이정수 기자 아육대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랜만에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역시 명절 가족 예능으로는 괜찮은 포맷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추석특집 아육대, 어떻게들 보셨어요? 서효인 시인 ‘명불허전’ 정신없는 편집과 구성이었어요. 프로그램 마지막 멘트까지 해 놓고 다음날 정오에 “경기는 끝나지 않는다”며 부록 방송을 편성했더라고요.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원래 2부작으로 기획했는데 결국 소화를 못 해 스페셜 방송까지 따로 했어요. 2부 안에 결론이 나지 않은 종목도 있었고, 승마 같은 경우엔 ‘스페셜’에만 등장하고요. 의욕이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정수 종목별로 얘기해 볼까요?서효인 역시 명절엔 씨름이죠. 아육대에서도 역시. 기술도 쓰고, 화면도 보기 좋고, 재미있었죠. 간단명료하고. 해설(이태현)의 전문가적인 면모가 가장 두드러졌고요. 김윤하 역시 씨름에 한 표. 이 종목도 은근히 부상 위험이 있는 만큼 세트 안전성이나 녹화 전 연습 때 부상 방지를 위한 교육이 더 철저하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이정수 저도 씨름. 기존 종목을 포함하면 릴레이 경주도 좋고요. 400m 릴레이는 골든차일드와 더보이즈가 맞붙은 남자 결승이 대박이었죠. 새 종목들은 어떤가요? 이번에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승마, 투구가 신설됐어요. 김윤하 투구는 여자 선수들만 참가하는 데다 모든 걸 차치하고 중년 남성 판정단 5명이 이들을 상대로 점수판을 드는 모습 자체만으로 시각적인 충격이었습니다. 2019년이잖아요. 핫팬츠 같은 유니폼도 불필요하게 선정적이었고요. 이정수 도입 취지 자체는 이해 가는 부분도 있어요. 남자 아이돌 종목에 승부차기를 넣었다면, 여자 아이돌 종목은 뭐가 좋을까 고민했을 거 같은데요. 승부차기를 똑같이 할 수도 있겠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재미를 주려고 일부러 다른 종목을 찾아봤을 수도 있겠다, 이해해 보자면 이렇겠죠. 서효인 저는 바로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은데요. 여자축구라는 종목이 있다는 걸 큰 소리로 외치고 싶습니다. 김윤하 비슷한 세트를 활용해도 남자는 에어로빅, 여자는 리듬체조처럼 남녀 스포츠를 가르는 고루한 공식을 이렇게까지 고집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이정수 승마는 어떠셨어요? 같이 참여하고 즐기는 느낌이 부족했던 종목이랄까요. 김윤하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일상과 동떨어지다 보니. 서효인 e스포츠는 지상파 방송에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게임이 나올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부터 들더라고요. 이정수 e스포츠에 대한 폄하로 들릴지는 몰라도, 땀 흘려 목표를 쟁취하는 아육대 취지에 맞나 하는 생각도 들고…. 종목 자체가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시청자들이 다 함께 즐기기에는 부적합한 것 같았습니다. 서효인 그러고 보니 ‘10주년’이라고 방송 내내 언급은 하면서 딱히 10주년을 기념할 만한 포인트는 없는 것도 아쉬웠어요.●‘하던 대로 하는’ 매너리즘 곤란 이정수 옛날부터 되짚어 올라가 볼까요. ‘10주년 아육대’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을 꼽자면. 서효인 초창기에는 흥미로웠어요.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붐업’돼 육상 경기에만 한정됐죠. 그러다가 제작진이 만들어 낸 억지스러운 종목들을 하게 됐고, 하면 할수록 방송 분량도 길어지고…. 딱히 예전만큼의 재미가 느껴지질 않아요. 김윤하 확실히 시작은 신선한 면이 있었어요. 아이돌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인기나 외모에 비중이 쏠리기 마련인데, 아육대에서는 스포츠로 자웅을 겨루니까요. 음악방송이나 예능에서 주목받을 일이 거의 없는 신인 그룹들도 이 프로그램에서 잘하면 확실하게 대중에 각인될 수가 있었죠. 기존 아이돌신에 고착돼 있던 권력이나 소비 행태를 깼다는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무대에서는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이 필수인 아이돌들이 아육대에서는 똑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을 한다는 데서 오는 건강한 느낌도 좋았고요. 이정수 동감. 처음에는 인기랑 상관없이 운동 실력을 보여 주면 주목을 받았는데, 나중에는 금메달을 받아도 통편집이 되는 일이 생겨났어요. 공정성이랄지, 이런 부분에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죠. 김윤하 인기나 주목도에 따라 경기 분량이나 인터뷰 길이가 차이 난다는 원성이 높죠. 프로그램의 꽃이 육상이었다가 양궁, 볼링처럼 얼굴 클로즈업을 할 수 있는 종목들에 비중이 실리고 거기에 인지도 높은 아이돌들을 배치하면서 이런 불만이 커지기도 했고요. 서효인 저는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축구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이 운동도 잘하는 걸 보는 단순한 즐거움에서 시작했는데 거기다 ‘공정한 게 뭐지’ 고민하게 되니까 심사가 복잡해지더라고요. 저는 스포츠팬이기도 한데 아쉬움이 커요. 초창기에는 100m 달리기, 경보, 허들, 높이뛰기 등 경기에서 스포츠룰을 제대로 따르려고 하는 노력이 분명히 있었는데, 경기 종목이 비틀어지면서 이런 노력들이 안 보여요. 60m 달리기 같은 건 실제 스포츠 세계에는 존재하지도 않잖아요. 김윤하 각종 육상 경기를 진지하게 하던 초창기에는 15%까지 시청률이 치솟았지만 2~3년차 이후로는 반 토막이 났어요. 방송국 입장에서는 기존에 해 오던 포맷이고 섭외 노하우가 생겼으니 인풋 대비 아웃풋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각종 논란이나 예전 같지 않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계속 제작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 가장 우려가 되는 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부상 위험이에요. 강도 높은 스케줄에 시달리는 아이돌들이 제대로 잠도 못 잔 피곤한 상태에서 경기를 하느라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되면 위험할 수밖에 없죠. 서효인 대담하면서 반복적으로 하는 얘기 같은데 일하는 아이돌들에게도 주 52시간 노동을 적용해야 해요. 프로그램 녹화 자체에 대한 계약서나 미성년자는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노동을 시킬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죠. 기획사는 못 하더라도 KBS, MBC 같은 방송사라면 그런 합의를 주도할 수 있어야죠. 이정수 촬영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합니다. 김윤하 수십 팀의 아이돌이 한날한시에 모이기 어렵다는 데서 이 프로그램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가 등장해요. 일부 종목은 따로 녹화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무리한 장시간 녹화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고요. 팬들이 응원하는 장면이 필수인데, 새벽에 시작해 자정 넘어 녹화가 끝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팬들 식사도 방송국에서 제공하는 게 아니라 기획사들이 도시락을 준비한다더라고요. 그걸 왜 소속사에서 하나요. 방송사가 줘야죠. 서효인 예전에 장재근 해설위원이 나와서 육상 100m 경기 해설을 하는데 “단거리 달리기에 걸맞은 호흡을 배우지 않았는데도 운동신경 좋은 아이돌들은 이미 (호흡을) 하고 있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아육대는 그런 아이돌들의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우선이에요. 명절 프로그램이 이미 인기 있는 아이돌들의 매력을 ‘착즙’하는 게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즐기는 가운데 눈에 띄는 아이돌이 생겨나는 데 아육대의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오른쪽) 대중음악평론가.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차. 서효인(가운데)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왼쪽) ‘덕업일치’를 실현 중인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기자. 그룹 소방차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꼬마가 몸만 자랐다.
  • ‘2019 아육대’ 깜짝 놀랄만한 라인업..이번엔 어떤 스포츠?

    ‘2019 아육대’ 깜짝 놀랄만한 라인업..이번엔 어떤 스포츠?

    ‘아육대’가 10주년을 맞이해 더 풍성하게 돌아왔다. 전현무, 이특, 트와이스 다현이 MC로 나섰으며 트와이스, 레드벨벳, NCT 127 등 정상급 아이돌들이 출전해 10주년 기념 ‘모두의 아육대’를 완성했다. 12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되는 MBC ‘2019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서는 UV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아이돌 선수들이 ‘아육대’ 속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을 펼친다. 이번 ‘아육대’의 개막 공연은 ‘개가수’의 시초 UV가 등장한다. 미공개 신곡 ‘저세상 텐션’을 선보이며 개막식 현장을 ‘저세상 텐션’으로 만들어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또한 UV의 공연에 ‘흥 폭발’한 나머지 무대에 난입한 아이돌이 있다는 후문. 과연 UV의 무대에 난입해 ‘꽃미모’를 자랑한 아이돌이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시그니처 종목 육상은 60m 달리기와 400m 계주로 나뉜다. 두 종목 모두 디펜딩 챔피언 아이즈원, 메달리스트 아스트로, 골든차일드 등 강력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고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에 맞서 학창시절 단거리 선수 대표 출신인 ITZY(있지)의 예지, 육상부 출신의 AB6IX 김동현 등 무서운 기세를 가진 신인 아이돌의 출전도 기대를 더한다. ‘아육대’에서 3년 만에 부활한 씨름은 직관 관계자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종목으로 꼽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천하장사 이태현의 코치를 받은 아이돌들의 씨름 대결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데뷔 동기인 아스트로와 SF9의 ‘체육돌’ 자존심을 건 대결, 워너원 출신 이대휘와 박우진이 소속된 AB6IX와 배진영이 소속된 CIX의 ‘오늘 밤 주인공’을 차지할 대결 등 흥미진진한 대진에 이목을 끈다. 한편 ‘2019 추석특집 아육대’는 12, 13일 4시 40분부터 본방송 중 실시간 댓글 창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팀에게 응원 댓글을 남긴 사람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윤종신 고별방송, 직접 밝힌 라디오스타 하차 이유 [SSEN이슈]

    윤종신 고별방송, 직접 밝힌 라디오스타 하차 이유 [SSEN이슈]

    윤종신 고별방송이 전파를 탔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윤.따의 밤’ 특집으로 윤종신의 절친 장항준, 유세윤, 김이나, 박재정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종신이 12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하차하는 이유를 직접 언급했다. 이날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는 ‘월간 윤종신’의 한 프로젝트다. 10년째 달마다 곡을 하나씩 냈는데 이제는 다른 환경에서 해보고 싶었다”라며 “늘 노래에서 힘들고 외롭다고 했지만 진짜 실제로 그럴 일이 없었다. 이제는 진짜 이방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윤종신은 지난 1990년 데뷔한 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했고 약 20년간 방송을 쉬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며 “시야에서 사라지는 시간도 필요하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윤종신은 음악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12년간 함께 했던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뒤 ‘월간 윤종신’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를 위해 10월 해외로 떠난다. 이에 제작진은 당분간 스페셜 MC 체제를 유지하며 윤종신의 후임을 물색할 예정이다. 첫 스페셜 MC는 배우 윤상현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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