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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DJ 추모사 통해 對日 메시지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게 진정한 용기”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글을 통해 김 전 대통령 생전 발언을 인용하며 대일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라는 제목의 추도글을 올리고 “오늘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1998년 오부치 총리와 함께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잘 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간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며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10월 일본 국빈 방문 당시 참의원 본회의장 연설에서 “일본은 과거를 직시하고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고 한국은 일본의 변화된 모습을 올바르게 평가하면서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 인용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가 되려면 김 전 대통령이 제시한 것처럼 되어야 한다는 점을 일본에 다시금 일깨운 것으로 해석된다.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는 구절 역시 1980년 내란음모 조작사건에 연루돼 사형을 언도받고 수감됐을 당시 김 전 대통령이 편지에 쓴 말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1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곳곳에서 당신을 만난다“며 김 대통령이 기반을 닦은 지방자치,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 등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마음 속에 대통령님은 영원히 인동초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라며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들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김대중 前대통령, 행동하는 양심…평화의 한반도 보여드릴 것”

    文 “김대중 前대통령, 행동하는 양심…평화의 한반도 보여드릴 것”

    “6·15 공동선언은 오직 국가 미래 생각”“한일 우호·협력에 새로운 이정표 세워”“전진해야할 때 주저 앉지 않겠다”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국민의 마음속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영원히 인동초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라면서 “평화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올렸다. 문 대통령은 또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햇볕정책’으로 불리는 DJ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 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무역전쟁을 겪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맺은 한·일 관계의 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998년 오부치 총리와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면서 “국민이 잘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무기로 감형돼 청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인 1982년 옥중에서 가족에게 보낸 서신의 한 구절을 인용해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1990년 목숨을 건 단식으로 열어낸 지방자치는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됐다”면서 “‘복지는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이뤄낸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건강보험 통합은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로 시작한 IT강국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여야 한자리에 집결’ DJ 서거 10주기 추도식

    [서울포토] ‘여야 한자리에 집결’ DJ 서거 10주기 추도식

    박지원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DJ 서거 10주기 추도식…여야 5당 대표 추모사 예정

    DJ 서거 10주기 추도식…여야 5당 대표 추모사 예정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한다. 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추도식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대중·노무현 10주기 추모 사진전 찾은 민주당…이해찬 “그리움 더욱 깊어져”

    김대중·노무현 10주기 추모 사진전 찾은 민주당…이해찬 “그리움 더욱 깊어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6일 서울 중구 시청 지하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두 대통령을 기렸다. 이번 사진전은 민주당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 주최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이해찬 대표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는데 그때의 슬픔은 지금도 생생하다”며 “두 분을 향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져 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었고 노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동지였다”며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고도 침착하게 최후 진술을 했던 모습에서 평화적 정권 교체, 역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까지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함께 했던 순간 순간의 기쁨과 감동은 아직 생생하다”고 김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13대 국회에서 같이 등원해 함게 정치를 시작한 동지”라며 “두 분께서 그 시대에 엄두도 내지 못할 민주주의와 평화를 실현했고 좌절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새 시대를 열고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년 8월이면 김 전 대통령과 마지막 식사 자리가 떠오른다”며 “당시 보수 정권에서 역행하는 민주주의에 대해 걱정했다. 다행히 촛불혁명 이후 문재인 정부가 수립돼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두 분 대통령께서 서슬 퍼런 탄압과 편견에 맞서 맨 앞에 섰고 온몸으로 새 역사를 열어 젖혔다”며 “김대중·노무현의 길과 박정희와 그 후예의 길이 경쟁하는 현실에서 멋지게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감정 노동이 수반되는 책임이 큰 자리”라며 “두 분께서 극심한 감정의 기복, 좌절감들을 어떻게 이겨냈고 어떤 감정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이런 점을 관심있게 보려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위기에 처해있다”며 “두 분 대통령의 지혜와 용기를 우리가 읽는다면 우리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거 10주기’ 김대중을 다시 읽다

    ‘서거 10주기’ 김대중을 다시 읽다

    “내가 가장 감사히 생각한 것은 내가 이렇게 있어도 가족을 위해서 걱정할 아무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당신과 자식들에 대한 감사와 자랑스러운 생각을 언제나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당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와 그리운 생각은 한층 더합니다.”1977년 4월 29일 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족에게 보낸 편지다. 감옥에서 쓴 그의 글에 부인 이희호 여사에 관한 애정과 믿음이 그대로 드러난다. 오는 18일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미공개 자료를 추가로 수록한 책과 만화, 30권짜리 전집이 출간됐다. 출판사 시대의창은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주고받은 편지를 묶은 ‘옥중서신’을 새로 펴냈다. 개정판은 2권으로 구성됐다. 1권 ‘김대중이 이희호에게’는 김 전 대통령의 편지가 주를 이룬다. 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1977년 쓴 편지 8편, 서울대병원에 수감 중이던 1978년 못으로 눌러쓴 메모 3편과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1980~1982년 쓴 편지 29편 등을 실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해인 2009년 1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쓴 미공개 일기도 실렸다.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동교동 자택에서 쓴 글이다. 김 전 대통령은 그해 생일을 맞은 1월 6일 일기에서 “내가 살아온 길에 미흡한 점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고 적었다. 5월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관해 “검찰이 너무 가혹하게 수사했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살은 강요된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썼다. 이틀 뒤인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관해서는 “참으로 개탄스럽다.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2권 ‘이희호가 김대중에게’는 이 여사가 김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모음이다. 김 전 대통령이 망명 생활을 하던 시기와 수감 중일 때 보낸 편지들을 수록했다. 배우자로서, 민주화와 인권 운동가로서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 준다.시대의창은 또 시사만화가 고 백무현의 만화 인물 평전 ‘만화 김대중’도 다시 냈다. 2009년 5권으로 출간됐다. 이후 백 화백이 내용 오류를 바로잡는 등 개정 작업이 이어졌지만, 백 화백은 재출간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이번 10주기를 맞아 3권으로 묶었다.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서거 10주기에 맞춰 ‘김대중전집 2부’ 20권을 출간하면서 전집 30권을 완성했다. 전집 2부는 1948년부터 1997년 12월 15대 대통령 선거 이전 시기 내용이다. 모두 2015건의 자료를 실었다. 앞서 ‘김대중전집 1부’ 10권은 2015년 10월 김대중 대통령 재임기와 퇴임기 자료 1250건을 편집해 출간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대중도서관 ‘김대중전집’ 30권 완간…13일 출판기념회

    김대중도서관 ‘김대중전집’ 30권 완간…13일 출판기념회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김대중전집 2부’ 20권을 출간한다고 8일 밝혔다. 전집 2부는 1948년부터 1997년 12월 15대 대통령 선거 이전 시기 내용으로, 모두 2015건에 이른다. 앞서 김대중도서관은 2015년 10월 김대중 대통령 재임기와 퇴임기 자료 1250건을 편집해 ‘김대중전집 1부’ 10권을 출간한 바 있다. 김대중도서관은 앞서 2005년부터 국내외 여러 기관을 통해 사료를 수집하고,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이들에게서 기증받아 모두 25만여점의 사료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말하고 쓴 텍스트 중에서 완결된 형태로 존재하는 3265건을 편집 정리해 전체 30권으로 펴냈다. 김대중전집 전 30권의 전체 분량은 모두 1만 7500쪽이다. 김대중도서관 측은 전집에 관해 “객관성, 정확성, 가독성 등 3가지 대원칙을 준수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생산한 자료가 확실한 것만을 엄선했으며, 1950년대 자료와 친필 등 내용 판독이 어려운 자료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공동작업으로 정확성을 최대한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중도서관은 13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김대중전집 전 30권 완간 출판기념회’를 연다. 출판기념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이 축사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DJ처럼, 시민사회 민주적 연대로 한일 위기 넘자”

    “DJ처럼, 시민사회 민주적 연대로 한일 위기 넘자”

    15대 대선前 자료, 전집 2부 20권 출간 13일 ‘김대중전집’ 30권 완간 출판회 “日전략적 가치 중시하되 과거사 비판”“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일 시민사회의 민주적 연대를 중시했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장신기(왼쪽·45) 연구원은 7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이 지금 현재에 시사하는 바는 일본의 주류 우익 정치인만 볼 것이 아니라 한일 관계의 민주적 연대를 통해 인권과 평화, 자유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중도서관은 오는 18일 김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김대중전집’ 전 30권을 완간했다. 장 연구원은 2005년부터 15년간 진행해 온 김 전 대통령의 사료연구작업을 총괄했다. 장 연구원은 “김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일본의 전략적 가치는 중시하되 과거사 문제는 분명하게 비판했다”며 “당시 냉전시대의 안보와 국익의 관점에서 한미일 동맹 구조 자체의 의미도 중시했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또 “김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감정적인 인식이나 이념적인 시각을 통해서 외교 현안을 바라보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식이 강했다”며 “1973년 납치사건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구명운동을 통해 형성된 민주적 연대가 한일 관계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사료연구작업을 함께 한 강성민(오른쪽·34) 연구원도 “김 전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서 더 나아가서 전체 외교전략으로 외연을 확장했다”며 “대한민국의 실리와 국민 정서 사이에서 미묘한 줄타기를 하는 완급 조절 측면에서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예컨대 대미 정책도 냉전 시기에 미국의 우방이라고 단순히 종속적인 게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충분히 실리적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얻어야 한다고 김 전 대통령은 주장했다”고 부연했다. 김대중도서관은 오는 13일 1948년부터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 선거 이전 시기의 자료 2015건을 편집한 전집 2부 20권을 출간하는 것을 기념해 ‘김대중전집 전 30권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2015년 10월에는 김 전 대통령의 재임기와 퇴임기 자료 1250건을 편집한 전집 1부 10권을 출간한 바 있다. 장 연구원은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생산한 것이 확실한 자료만 엄선해 객관성을 확보했고, 1950년대 자료와 친필 자료 등은 전문가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정확성을 높였다”며 “모든 텍스트를 활자화하고 외국어 자료는 국문으로 번역해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강상중 “日제품 불매·여행 자제는 한일 위한 길 아냐”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는 7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나 일본에 가는 것을 자제하는 것은 결코 한국과 일본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날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오영훈·김한정 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 관계, 진단과 해법’ 특강에서 “한국 일반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강하게 호소하고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일본 제품을 불매하고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 행동은 마이너스가 될지언정 플러스는 안 된다”며 “김 전 대통령이 있었으면 아마 슬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이렇게까지 적대적인 관계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한탄스러운 일”이라며 “김 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한 햇볕정책을 실시했듯 한일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이웃 관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시민이 협력해 일본의 여론 속에 한국의 사고방식을 더 넓게 보급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아베 신조 정부의) 국내 정치적 기반이 매우 쇠약하기에 한국에 강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본 시민사회와 언론에 한국의 사고방식을 전달해 나가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재일 한국인 2세로 대한민국 국적자 출신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가 된 일본 내 저명한 정치·사회학자다. 불매운동이 도움이 안 된다는 강 교수의 발언에 일부 청중은 반발하기도 했다.  강 교수는 또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자연 연장을 결정하지 않으면 한미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 추모행사 다양

    오는 18일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광주에서 그를 기리는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5일 김대중서거10주기광주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추모 행사는 ‘평화를 깨우다! 다시 평화! 평화, 새로운 시작!’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행사는 5일 오후 5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김 전 대통령 추모사진전과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는 ‘사진·영상전’으로 문을 연다. 본격적인 행사는 16일부터 18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16일 오전 10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 홀에서 ‘아! 김대중, 그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김 전 대통령이 추구한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 화해와 협력, 평화통일 등을 심도 있게 재조명한다. 기조 강연으로 베르너 페니히 베를린자유대 명예교수가 ‘세계 속의 김대중’을 주제로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소개하고 최영태 전남대 교수와 박명림 연세대 교수 등이 ‘김대중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발표한다.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도 함께 해 ‘남북문제의 진단과 과제’를 풀어놓는다. 또 17일 오후 7시엔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추모 헌정음악회가 열린다. 추모식은 18일 오후 3시 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알릴레오 재미없다’는 지적에 유시민 “광고료 수입 많은데…”

    ‘알릴레오 재미없다’는 지적에 유시민 “광고료 수입 많은데…”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재미가 없다’는 지적에 “보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광고료 수입은 왜 이렇게 많지 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27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 1 마지막 방송은 오는 9월 하순쯤 다시 돌아올 ‘알릴레오’ 시즌 2에서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공동 MC 후보들을 면접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박지훈 변호사와 개그맨 황현희씨, 조수진 변호사가 출연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공동 MC 도입에 대해 “때로는 제가 MC의 위치를 벗어나서 무엇인가 주장할 수 있는 공간의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알릴레오가 수면제 방송이라 불릴 정도로 재미가 없어 공동 MC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보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광고료 수입이 왜 이렇게 많지 했다”면서 “틀어놓고 자니까 광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 것으로 카운트되기 때문인가보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박지훈 변호사는 유시민 이사장을 향해 ‘독기가 사라졌는데 착해진 것인가, 연륜이 쌓인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유시민 이사장은 “남자가 60이 다 돼서 바뀌는 것 봤나”라면서 “성공적으로 감추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어떤 사람의 인격이나 개성, 성격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면서 “직접 보이지 않으니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보고 알게 되는데, 성공적으로 가짜로 드러내면 속게 된다”고 전제를 깔았다. 이어 “그래서 불가지론에 빠지게 된다. 그 사람에 대해서 알 수 없다”면서 “따라서 이 질문은 누구에게도 안 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현희씨가 ‘대선에 나오실 것인지 궁금하다’고 묻자 “황현희씨가 나를 안 믿는구나.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을 보니까”라면서 “여러 차례, 여러 장소에서 얘기했는데 못 믿나보다. 인간적인 불신이 있어서 공동 MC는 안 되겠다”고 받아넘겼다. 이러한 언급은 본인이 여러 차례 부인했음에도 여전히 정계 복귀설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알릴레오 시즌2는 내년 총선 국면이 본격화하는 추석 직후 다시 방송될 예정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앞서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총선이 다가오면 알릴레오에서 총선 특집 방송을 꾸준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DJ정신 잇는다더니… 10주기에 평화당 내분

    분당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민주평화당이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8월 18일) 기념행사를 두고도 분열했다. 평화당 지도부는 24일부터 이틀간 김 전 대통령의 10주기 기념행사를 한다. 24일에는 목포에서 당원 연수를 하고, 이튿날에는 전남 하의도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생가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추도식을 연다. 특히 추도식에서는 DJ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하의도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행사에는 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최고위원 등 당권파와 유성엽 원내대표와 최경환 최고위원 등 반당권파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4일 반당권파 의원들이 결성한 ‘대안정치연대’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DJ 추도식’이 파행 국면에 몰렸다. 정 대표가 최근 반당권파를 징계하겠다고 언급한 게 발단이었다. 장정숙 대안정치연대 대변인은 “징계 사유 운운하는 것은 월권행위”라며 “당신(정 대표)이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안정치는 다른 날을 택해 하의도의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뜻을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대중·노무현 前대통령… 웹툰·시화전으로 만나요

    김대중·노무현 前대통령… 웹툰·시화전으로 만나요

    김대중·노무현·최규하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이색 전시회가 각지에서 열린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은 오는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웹툰으로 재조명한 ‘청년사업가 김대중 전(展)’을 연다. 대통령, 민주투사가 아닌 직장 생활과 사업을 하며 꿈을 키웠던 김 전 대통령의 정계 입문 전 모습을 볼 수 있다. 3차원 홀로그램으로 만든 ‘청년 김대중’과 3화 분량 웹툰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문학의 집과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는 서거 10주기를 맞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억하는 캘리그래피 시화전을 제주문학의 집 북카페에서 24일까지 진행한다. 5월 발간한 노 전 대통령 추모시집 ‘江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걷는사람)에 수록한 시 33편을 캘리그래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강원도 원주역사박물관은 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 ‘청렴의 지도자, 최규하’를 다음달 25일까지 연다. 원주가 고향인 최 전 대통령 유년 시절과 30여년간의 공직 생활, 검소한 생활을 몸소 실천했던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 외교문서와 각종 사진, 외국 사절 선물과 훈장, 최 전 대통령이 쓰던 생활용품 등을 공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마이클잭슨 성학대 피해 증언자들, 팬들에게 고소당해

    마이클잭슨 성학대 피해 증언자들, 팬들에게 고소당해

    최근 사망 10주기를 지낸 마이클 잭슨의 팬들이 다큐멘터리에 나와 고인의 아동성학대 피해를 증언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NN은 HBO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리빙 네버랜드’에 출연한 웨이드 롭슨(41)과 제임스 세이프척(37)이 프랑스 법정에서 마이클잭슨 팬클럽 세 곳의 회원들에게 고소를 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다큐멘터리에서 자신들이 미성년자였던 1980년대 후반~1990년대에 수년간 잭슨에게 성학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팬들은 “사자에 관한 기억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롭슨과 세이프척을 고소했다. 고소인 그룹 중 한 명인 미리엄 월터(62·여)는 “그 다큐멘터리를 처음 봤을 때 울었고, 토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것(성학대)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그건 썩었고, 시끄럽게 만들어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롭슨과 세이프척은 프랑스에 살지 않지만, 프랑스에선 고인에 대해 범죄 혐의를 제기하는 게 불법이기 때문에 고소인들이 이 나라를 선택했다. 고소인들은 롭슨과 세이프척에 1유로(약 1330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고소인 측 변호사인 엠마뉴엘 루도는 “돈에 관한 게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고 말했다. 프랑스 법원은 이 사건 판결이 오는 10월 4일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잭슨은 1993년 13세 소년을 5개월 동안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으며,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듬해 2300만 달러(약 271억원)를 내고 합의했다. 이 중 500만 달러는 피해자 가족이 고용한 변호사에게 돌아갔으며, 검찰은 피해 소년이 협조를 거절하자 공소를 취하했다. 잭슨은 2005년 6월 13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년 뒤인 2013년 롭슨은 잭슨에게 7살 때부터 7년 간 추행을 당했다며 상속인에게 새로운 소송을 재기했다. 롭슨은 앞선 소송에선 잭슨에게 세뇌를 당해 제대로 증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롭슨의 소송제기가 너무 늦었다며 사건을 기각했다. 세이프척 역시 2014년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 역시 기각됐다. 루도 변호사는 법정에서 수십명의 회원이 다큐멘터리 방영 뒤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를 진단받았다는 서면 증언을 제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민주당, DJ 10주기 北김여정 초청 추진

    민주당, DJ 10주기 北김여정 초청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초청을 추진한다. 민주당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함께 김 부부장 초청을 논의하기 위한 방북을 신청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9일 “민화협을 통해 우리가 올라가겠다 이야기를 했고 북측에서 회신이 오는 대로 평양으로 가 방남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북이 이달 안에 성사되면 김 부부장이 직접 올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덧붙였다. 김한정 의원도 페이스북에 “북측이 받아들이면 7월 중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방북 시 북한의 크낙새를 광릉숲 국립수목원에 복원하고 서울대공원의 기린을 평양 중앙동물원에 선물하는 사업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이 긍정적 답변을 해 오면 설 최고위원과 김 의원, 김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상근 목사가 평양을 방문한다. 이희호 여사 사회장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한 김 목사는 설 최고위원과 함께 동교동계 핵심 인사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12일 직접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화를 들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을 찾아 이 여사에 대한 조의를 표한 바 있다. 설 최고위원은 “김 부부장 초청이 최우선이지만 북한과 협의를 통해 다른 인사가 방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와 오거돈 부산시장은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고자 방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지난 4월 김 위원장을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 DJ 서거 10주기에 북한 고위급 인사 초청 추진

    민주당, DJ 서거 10주기에 북한 고위급 인사 초청 추진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행사에 북한 고위급 인사를 초청하는 방안을 더불어민주당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민화협을 통해 북한 측에 초청장을 보내줄 것을 제의했다”면서 “북측이 응하면 이달 중 통일부에 신청해 방북, 북한 측 인사와 만나 10주기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을 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조의문과 조화를 들고 판문점까지 내려온 만큼 김 부부장이 참석하면 좋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올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한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민화협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 부부장을 초청하기 위해 방북을 제안했다”면서 “북측이 받아들이면 7월 중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방북 시 북한의 크낙새를 광릉숲 국립수목원에 복원하고, 서울대공원의 기린을 평양 중앙동물원에 선물하는 사업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군위 관광객 전년 대비 6% 증가…삼국유사테마파크 등 인프라 확대

    군위 관광객 전년 대비 6% 증가…삼국유사테마파크 등 인프라 확대

    경북 군위군은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6%(5810명) 정도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유료 관광지 5곳 가운데 조선시대 역사문화재현테마공원인 ‘사라온이야기마을’이 1만 9466명으로 26.6%(전년 1만 5375명), 김수환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이 2만 6074명으로 23.8%((2만 1061명)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요인은 이들 관광지가 군위읍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특히 올해 김수환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사랑과 나눔공원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삼존석굴, 화본역, 한밤마을, 인각사, 팔공산 하늘정원, 화산마을 등 군위지역 다른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군은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소소한 이야기가 있는 군위여행’을 주제로 군위 전역 관광지 25곳을 3개 코스로 나눠 소개한 관광안내지도와 관광안내판을 제작, 주요 관광지에 배치했다. 변예지 군위군 문화관광과장은 “다음 달에 1100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조성한 삼국유사테마파크를 임시 개장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고로면 화산마을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광화문 ‘천막전쟁’/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화문 ‘천막전쟁’/황수정 논설위원

    서울 광화문광장이 천막전쟁으로 또 시끄럽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은 2017년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이들을 추모하겠다고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서울시의 허가 없이 천막과 분향소를 설치했다. 설치 46일 만인 지난 25일 서울시가 이들을 강제 철거하자 우리공화당은 5시간여 만에 원래 2개였던 천막을 10개로 늘려서 다시 세웠다. 천막과 시위 행렬 사이를 간신히 피해서 걸어다니는 현장의 시민들은 “불법 천막이 자가증식을 하느냐”며 혀를 찬다. 딱한 그림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계고한 대로 스스로 철거하지 않으면 다시 철거에 나설 것”이라 경고하니, 우리공화당은 “서울시가 또 철거하면 수십 배의 천막을 계속 설치하겠다”고 어깃장이다. 이에 박 시장은 천막 2개를 철거하는 데 2억원쯤 들었다면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월급을 가압류해서라도 그 비용을 받아내겠다”고 맞받았다. 질세라 우리공화당 쪽에서 “세월호 천막은 되고, 왜 우리는 안 되느냐”고 따지니 “세월호 유가족은 서울시민이 아니라 안산시민”이라는 원색적인 동조까지 편승한다. 이 싸움은 하면 할수록 우리공화당한테 크게 남는 장사다. ‘헤비급’ 서울시가 ‘초경량급’ 군소정당의 어깃장에 약이 올라서 팔짝팔짝 뛰고 있는 모양새다. 태극기 세력 전체를 통합하겠다면서 며칠 전 당명을 바꾼 우리공화당으로서는 서울시가 공동 주연을 자처해 준 덕을 톡톡히 챙기는 꼴이다. ‘천막 정치’가 시민 공간을 기웃대는 이유는 간단하다. ‘내 편’ 여론을 움직이기에 가장 빠르고 간편한 정치적 방편이기 때문이다. 멀리서 선례를 찾을 것도 없다. 2004년 823억원의 대기업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들통나 와해될 위기의 한나라당이 벼랑끝 회생을 한 데는 천막 당사의 공이 컸다. 천막 아래서 부정부패의 이미지를 벗겠다는 회개 제스처에 민심은 반응했다. 서울시 조례에 ‘광화문광장에 시민들의 여가 선용과 문화생활 목적이 아닌 정치적 집회는 불허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모호한 조례 자체도 논쟁의 불씨다. 지난달 노무현 서거 10주기 행사가 문화제였는지를 놓고도 공방은 한바탕 뜨거웠다. 집회의 자유와 공공의 이익이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 조례를 정밀하게 다듬는 작업을 해야 할 때다. 입씨름 소음을 참다못한 시민들이 “아예 집회를 허용하지 말든지 시설물 설치에 철저한 시간 제한을 두고 관리하든지 뭐든 좀 하라”는 원성을 쏟아 낸다. 적어도 “서울시장 마음대로”라는 뒷말 소모전은 더이상 없도록 뭐라도 새 방편을 찾아봐야 한다. sjh@seoul.co.kr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10주기에 전세계적 추모 물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10주기에 전세계적 추모 물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지 10년이 되는 25일(현지시간) 전세계 팬들이 그를 추모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오전부터 팬 수백 명은 꽃다발과 실물 크기의 잭슨 사진 등을 들고 그가 묻힌 캘리포니아의 포레스트 론 추모공원에 모였다. 이들 중엔 ‘스릴러’를 부를 때 잭슨이 입던 붉은색 재킷과 하얀색 장갑을 착용한 팬도 있었다.일본과 이란, 덴마크, 헝가리 팬들은 잭슨 묘지에 형형색색의 화환과 ‘왕은 영원히’ ‘우리는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당신과 헤어지지 않을 겁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편지를 보냈다. 팬들은 잭슨의 사망 시각인 오후 2시 26분부터 1분간 묵념을 했고, 잭슨의 히트곡 ‘힐 더 월드’를 함께 불렀다. 일부 팬들은 조용히 흐느끼며 서로를 껴안기도 했다.네덜란드에서 왔다는 요안 시몬스는 로이터에 “우리는 한 개인으로서의 잭슨과 그의 음악을 사랑한다”고 전했고, 잭슨을 추모하려고 이탈리아에서 모친과 함께 왔다는 카를라 톤티는 “잭슨의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들과 매우 친밀한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추모 행사는 잭슨이 숨을 거둔 LA의 홈비 힐스 저택과 그의 이름이 새겨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도 진행됐다. 잭슨 재단은 성명을 내고 “10년 전 오늘 세계는 재능있는 예술가이자 보기 드문 인도주의자를 잃었다”며 “10년 후에도 마이클 잭슨은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추모 행사에서 생전 활발했던 잭슨의 인도적 활동을 알리는 한편, 그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반박했다. 2005년 잭슨은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가 올초 선댄스영화제에서 개봉되면서 다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당시 잭슨 변호를 맡았던 토머스 메서루는 “그의 유산은 기회주의자들에게 공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절대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렘 가자는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고 하지만, 만일 그들이 조사를 한다면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60년대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잭슨은 이후 세계적으로 약 10억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1980∼90년대 최고의 팝 음악가로 군림했다. 그는 2009년 6월 25일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 박사로부터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여받고 5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줌싸개 동상 ‘마이클 잭슨 재킷’ 못 입는다

    25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10주기를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의 관광 명물인 ‘오줌싸개 소년’ 동상에 잭슨의 의상을 입히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잭슨의 아동 성추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리빙 네버랜드’(네버랜드를 떠나며)가 올 1월 개봉된 이후 파문이 커지자 브뤼셀시 당국이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 당국은 잭슨 팬클럽의 제안에 따라 25일 추모의 의미에서 ‘오줌싸개 소년’ 동상에 잭슨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검은 모자와 반짝이는 재킷을 입히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뤼셀의 ‘가장 나이 많은 시민’이라 불리는 60㎝ 남짓 크기의 이 동상은 1619년 조각가 제롬 뒤케누아에 의해 제작됐으며 벨기에 관광에서 뺄 수 없는 방문 코스로 자리잡았다. 시 당국은 1970년 이후 특별한 날에는 그 날의 의미를 담아 제작한 의상을 이 동상에 입혀왔다. 잭슨의 팬클럽이 동상에 입히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잭슨의 의상을 시에 기부하는 전달식도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잭슨의 아동 성추행 의혹은 법원이 2005년 그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일단락됐으나 미 최대 유료채널 HBO가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에서 그와 함께 생활하던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두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4시간짜리 영화를 제작해 공개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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