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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신권 다시 일어선다

    투신권이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7월 들어 시행된 채권시가평가제는 안착(安着)하고,투신권 금고를 빠져나간 돈이 되돌아 오고 있다. 30일 재정경제부와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의 예탁금은 지난해 245조원에서 올들어 상반기 140조원으로 줄었다가 7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7월이후 8월22일까지 50일여동안 4조∼5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돈이 몰려든다=자금이탈 현상이 멎고 자금이 되돌아오고 있다.초단기 금융상품인 MMF 예탁금이 늘고 비과세 수익상품 판매가 증가하고있다. MMF 예탁금은 5월에 5조9,490억원,6월에 4조2,128억원이 빠져나가투신권 자금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7월부터 1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려들었다.7월에 7조5,821억원,8월22일까지 3조634억원이 유입됐다.여기에 더해 비과세 수익증권은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5조원어치가 팔렸다. 만기로 공사채형·주식형 상품에서 빠져나간 돈을 계산해도 투신권에 순수하게 유입된 자금은 7월 1조89억원,8월 2조7,885억원에 달한다.동원경제연구소 유승화(柳承和)선임연구원은 “투신권에 자금이 몰려들면서 투신권이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대우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단기 상품인 MMF자금이 언제 빠져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다. 문제는 증권담보부채권(프라이머리 CBO)이 우량기업 회사채 위주로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투신권의 회생조짐이 회사채 시장까지 이어질지는 추석이 지나면 드러날 것으로 유연구원은 전망했다. ◆채권시가평가제 안착=투신사에 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침체된 주식시장의 자금 유입과 은행권에서 이탈된 자금유입,채권시가평가제안착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투신업계와 정부는 채권시가평가제가 어느 정도 안착된 것으로 평가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단적으로 “채권시가평가제의 성공”이라고 표현할 정도다.증권협회 채권시가평가팀 안치영(安致榮)팀장도 “채권시가평가제는 안정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의 적용기준 수익률과 실제거래 수익률 차이도 많이좁혀졌다. 펀드 내역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투신사도 늘고 있다.펀드운용이 투명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남북 ‘평화.공존시대 진입’ 상징성

    * ‘평화공원’추진 안팎. 당정이 추진하는 ‘평화공원’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화해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 부근에 평화공원을 조성함으로써 55년 분단체제에 종지부를 찍는 동시에 남북이 평화공존의 시대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국내외적 선언인 셈이다.당정은 평화공원과 함께 궁극적으로 평화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야당시절부터 평화시 건설을 구상해 왔고 정권교체 초기부터 당을 중심으로깊숙이 검토돼 왔던 사안이다. 하지만 평화 공원·시 건설에 앞서 남북간 군사신뢰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공원 건설에 앞서 휴전선 부근 일부 군대의 철수와 지뢰제거 등 군사문제의 해결은 남북간 화해·협력이 상당히 진행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평화 공원·시 건설은 자연스레 남북 군사협상으로 유도하면서 남북화해 및 통일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조만간 설치될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수도 있다.정부는 중장기적인 평화공원 및 평화시 건설비로 총 10조∼15조원을 계상하고 있다.남북협력기금을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해외차관 및 민간 참여를 통해 건설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경의선·도로 복원 어떻게. 철도 복원구간은 문산에서 군사분계선내 장단역(잠정)까지 12㎞다.모두 54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도로 공사는 경의선 철도와 나란히 통일대교에서 장단역까지 6㎞ 구간에서 이뤄진다.총 사업비는 1,000억원 규모.왕복 4차선으로 건설하되 자유로처럼 도로 가운데 부분에 4차선 규모 부지를 시공하지 않고 남겨둔 뒤 향후 8차선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경의선과 연결도로 모두 공사구간이 길지 않아 1년 정도면 건설할수 있다.건교부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정부는 당초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착공시기가 9월 중순으로 급하게 결정되면서 남북경협 공로,철도시공 경험,건설수주 도급순위 등을 고려해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사를 정했다.현대와 대우는 북한 경수로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등 남북경협에 일익을 담당해온데다 철도 시공 경험이 풍부하다.도급순위도 각각 1,3위다.삼성물산은 도급순위 2위로 자금력이 풍부하다는 게 선정 이유다.이와함께 ‘국내 건설업계가 뜻을 모아 참여한다’는 상징성을 갖추기 위해 중소 건설업체 1개사를 이 컨소시엄에 참여시켰다. 전광삼기자 hisam@. *지뢰제거 6단계 방안. 국방부는 경의선 복원구간의 각종 지뢰 제거를 위해 6단계의 구체적방법을 제시했다. (1·2단계) 우선 15m 길이의 PVC 파이프 안에 38kg의 다이너마이트와 뇌관을 장착한 ‘간이급조 파괴통’을 지뢰밭으로 밀어넣어 폭발시킨다.이 폭발로 수목을 비롯한 10∼20㎝ 깊이로 묻혀 있는 M-14대인지뢰 대부분이 제거될 것으로 본다.외관을 강철안전판으로 무장한굴착기를 폭발지역으로 들여보내 넘어진 수목과 잡목을 제거하면 2단계 작업이 완료된다. (3단계) 폭발되지 않은 대인지뢰를 찾아내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초고압의 물대포를 지표면에 쏘아미처 폭발되지 않은 지뢰를 지상으로 끄집어낸다. 지상에 드러난 지뢰는 철제상자로 운반돼 폭발물처리반에 의해 해체시킨다. (4단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발목지뢰의 경우 육안으로 잘 식별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강철판으로 무장한 굴착기를 지뢰밭으로 다시 들여보내 지표를 뒤집는다. 개조된 대형 롤러를 이용해 깊이 15㎝ 이상 매설돼 있는 대전차 지뢰를 파괴한다는 계획이다. (5단계) 지뢰제거용으로 특별개조한 불도저로 50cm 이상 깊게 파묻힌 지뢰를 굴착시킨다. (6단계) 휴대용 탐지기와 지뢰덧신,보호헬멧,방탄복,방풍안경 등으로 무장한 지뢰탐지병을 마지막 순서로 들여보내 수색한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공적자금 투입 줄이려면

    정부와 여당이 공적자금을 연내 추가로 조성해 부실 금융기관에 투입키로 했다.규모는 10조∼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과연 ‘밑 빠진 독’처럼 계속 쏟아부어야 하느냐는 그 타당성에 대한 논란도있지만 불가피하다는 점은 받아들여야 한다.새로 늘어난 부실을 그대로 놔두고는 은행 등 금융기관의 정상경영이나 금융구조개혁도 어렵기 때문이다. 문제는 모두 국민의 세금이라고 볼 수 있는 공적자금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고 계속 들어가는 데 있다. 환란 이후 모두 107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금융기관 부실은 계속 늘고 있다.즉 잠재된 기업의부실이 새로 드러나 금융기관으로 전가되고 금융기관들은 누적된 부실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적자금을 새로 조성하고 투입하기에 앞서 이미 투입된 자금을 회수하는 데 정부는 우선 나서야 한다.부실 금융기관 임직원뿐아니라 부실 기업주를 상대로 철저히 책임을 추궁해 그들의 재산을환수해야 한다.이제까지 공적자금 회수 규모가 18조원에 불과한 것은 문제이다.필요하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공적자금의 적극 회수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기업개선(워크아웃)작업에 들어간 상당수기업의 오너들이 회사 재산을 빼돌린 것으로 최근 적발된 사례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감시 태만 탓이다.이런 사례가 재발돼서는 안된다. 또하나 짚고 넘어갈 것은 공적자금 투입이나 금융개혁문제를 단순히 금융 차원에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금융 부실의 일차적인 원인 제공자인 기업의 부실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를 산업정책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즉 부실 기업을 퇴출시키되 경쟁력 있는 대체기업의 창출을 고려해야 하며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이 잘 돌아가야 향후 부실 여지가 줄어들어 금융기관의 정상화도 앞당겨질 것이다. 지금처럼 자동차와 건설 등 국가의 주요 산업들이 계속 흔들릴 경우 나라 경제의 앞날이 밝지 않은 것은 물론 금융기관의 부실 규모 역시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다.부실 기업을 정리하더라도 구조조정 이후의 대안을 마련하는 장기적인 산업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그런데도우리나라를 지탱하는 기간산업을 어떻게 끌고갈지에 대한 청사진이 정부 내에서 결여된 것처럼 보여 우려된다.심지어 금융정책 따로,산업정책 따로 돌고 있는 형국이다.기업과 금융 구조개혁 이후의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만 기업 부실이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고 국민의 세금을 공적자금으로 투입하는 등의 악순환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陳재경 “우량은행간 통합 안한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은 23일 “우량은행끼리 금융지주회사에묶는 방안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본지 염주영(廉周英) 경제팀장과 가진 단독 회견에서 “우량은행만 금융지주회사에 통합시킨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자생력이 없는 은행과 공적자금 투입은행이 우선적으로 금융지주회사 편입 대상이며,우량은행에 대해서는정부가 간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북한과 경제협력을 위해 이중과세방지,투자보장,상사분쟁,청산결제 등 4대 협정이 연내에 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세금이 많이 걷혀 재정적자가 10조원 아래로 떨어지지만 내년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약분업,지방재정 및 교육재정교부금 증가로 7조∼8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어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이 생명보험사 상장시 계약자들에게 상장차익을 배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이 문제는 여러가지를 신중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적자금 추가조성 국회동의 의미

    진념(陳稔) 경제팀은 23일 당정협의에서 국회 동의를 거쳐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처음 공식화했다.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우려해 사전 공적자금 거론을 꺼려온 기존 입장에서 정공법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정부가 공적자금 사용내역과 관리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백서를9월초 발간하는 것도 공적자금의 국회 동의절차를 거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공적자금 추가조성에 앞서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는 얘기다. ■언제 조성하나 은행의 경영실적을 평가하는 경영평가위원회가 9월구성된 뒤 평가위가 11월이면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은행을 선정한다.빠르면 9월,늦어도 11월쯤에는 국회 동의절차를 밟게 된다. ■공적자금 규모는 10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금융부실은 여전히 남아있다.추가 자금소요 규모는 지난 5월에 모두 30조원으로 추정됐다.새로운 재원의 상당부분을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해 쓰겠다는 입장이나 예상보다 공적자금이 더 필요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자금 회수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지주회사에 편입될 은행은 일단 부실을 털어낸 클린뱅크로 바뀐다. 클린뱅크로 되기 위해서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8%에서 10%로 높여야 한다.여기에 추가로 공적자금이 투입되며,그 규모는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부실종금사 정리와 종금사 예금인출사태 발생때 유동성 지원,은행 잠재부실 처리를 위한 부실채권 매입 및 증자,금고·신협의 추가 구조조정과 수협 등 금융기관의 정상화에 따른 자금소요 등으로공적자금 추가 조성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책임추궁 정부는 예금보험공사 등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금융기관부실책임자에 대한 책임추궁을 강화할 방침이다.예보가 금융기관을대신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대상에 채무기업주를 포함시킬 예정이다.이는 44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기업주들의 모럴 해저드 사례에서 그 정당성이 극명히 입증됐다. 채무기업주의 부실책임 조사를 위한 금감위와 예보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업자금 안정화대책 주요내용

    정부가 23일 재경분야 당정회의와 금융정책협의회를 잇따라 열어 마련한 기업자금 안정화대책은 풍부한 유동성 공급을 통한 중견기업의자금 해갈과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신용대출 확대유도,차환발행이어려운 기업에 대한 회사채 소화대책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 우량 대기업을 제외한 중견 그룹들은 시장에서 판단하는 리스크가 커 금융시장에서 회사채 차환발행이나 신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채권시장의 양대축인 투신권과 은행은 대우사태 이후 자금이탈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대출에 몸을 사리는 등 크게 위축된 상태다. [기업자금 사정 원활화 대책] 정부는 올해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투기등급 회사채(3조2,000억원규모)의 차환발행을 도와주기 위해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에 투기등급(BB이하) 회사채의 편입비중을3분의 1이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이 인수하는 CBO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40%이내로 되어 있는 CBO부분 보증상한을 50%이내로,개별 회사채 부분보증 상한을25%에서70%이내로 크게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2,500억원 규모의 부분보증 재원도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이럴 경우 보증여력은 8조원 정도가 확충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자산유동화 전문회사(SPC)의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현재 1,000억원으로 한정돼 있는 신용보증기금의 한도를 없앴다. 채권형 펀드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5조5,000억원이 조성된 채권형펀드의 규모를 9월말까지 10조원으로 늘린다.8월이후 만기도래하는 23조원 가량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위해 10조원의 채권형 펀드를 추가조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은행의 기업금융 활성화] 가계대출은 줄이고 중기업대출과 신용대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유인을 부여한다.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소매금융취급비중이 높은 은행의 여유자금을 흡수하는 한편 유동성이 부족한시중은행에 대해서는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는 방안도 들어있다. 이밖에 각 은행에서 신용평가기준 등에 따라 정당하게 취급한 여신이 부실화했을 때 관련직원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하고 고의나중과실에 의하지 않은 부실여신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문책조치를하지 않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적자금 10兆 추가조성

    금융구조조정에 투입될 공적자금을 국회동의를 거쳐 연내 추가로 조성한다.추가 투입규모는 오는 9월말쯤 확정될 예정이며,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자금 5조원이 다음주부터 긴급 방출된다.중소기업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실적이 우수한 금융기관은 경영평가에서 우대,금융구조조정때 조직감축·통폐합 등의 불이익조치를 덜받게 된다. 정부와 민주당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금융구조조정과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모았다. 당정은 9월말쯤 공적자금 추가소요 규모가 나오는대로 국회동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적절한 규모로 공적자금을 조성해 9∼11월 중 국회동의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현재 추가조성이 필요한 규모를 항목별로 추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또 기업에 금융지원을 많이 하는 은행에게 한국은행의 저리자금을 많이 주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실적을 금융기관 경영평가에반영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기업대출을 꺼려 회사채 시장이 마비되고 있어 기업지원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고말했다. 채권형 펀드 10조원 조성을 이달말까지 마치고 10월 이후 추가로 10조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한국은행은 5조원 안팎의 돈을 풀고,임금체불 업체에는 2억원 한도의 특례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넘쳐나는 조세수입 나라 빚 감축

    경기가 풀리면서 세금이 많이 걷혀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목표치인10조원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 재정적자가 10조원 이하로 떨어지면 2003년 균형재정을 무리없이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통합 재정수지는 95,96년은 1조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지만,외환위기가 닥친 97년 6조9,59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98년 18조 7,573억원,99년 13조 650억원으로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당초 18조원으로 잡았다가 세수가늘면서 13조원으로 낮췄고,다시 13조원에서 10조∼12조원으로 하향조정했다.10조∼12조는 국내총생산(GDP)대비 2.0∼2.5%에 해당된다. 재정적자 규모가 이처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올 하반기 국채발행 예정 물량 16조 3,000억원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금년도 기업이익이 사상최대라는 것을 반영하듯 올 상반기 법인세를 비롯,부가세,특소세 등의 세금이 많이 걷혔다”면서 “이대로 몇조씩 되는 잉여자금을 안고 있을수도 없어 국채발행을가급적 줄여나가고,추가로 징수되는 세금은 재정적자 축소와 국가부채 상환에 먼저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까지 거둬들인 조세수입은 4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7조원보다 20.1%(7조7,000억원)가 증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올들어 세수(稅收)가 좋아진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국채발행 물량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감축규모는 하반기 세수규모와 다른 변수들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하반기 국채발행 물량 16조3,000억원에는 추경예산안에 들어있는 3조원의 외평채가 들어있고,연말까지 한국통신이 해외에 팔리게 된다면 주식매각 대금 3조4,000억원도 세외수입으로 들어오게 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이 돈이 다 들어온다면 국채발행을 8조∼9조원까지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
  • 정부, 채권형펀드 10兆 추석전 조성

    기업자금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현재 26∼28%대인 회사채부분보증제의 보증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서울보증보험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투입한 5,000억원의 보증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추석을 앞두고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자금시장 안정책을 마련키로 했다. 재경부는 채권형펀드 10조원 조성이 다음달 추석 이전에 마무리되도록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재원이 부족할 경우 10조원 규모를 추가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주로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매입에 쓰이는 채권형 펀드가 원활히 조성되면 기업자금난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투신사 비과세상품을 허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자금사정은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추석전에 기업과 가계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것으로 보고 환매조건부 방식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4조∼6조원의 국·공채를 매입,시장의 자금난을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설이나 추석 때면 현금수요가 늘어 자금난이 가중되기때문에 돈을 풀어왔다”면서 “특히 중소기업이 추석을 맞아 임금체불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등 자금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같은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보안대책을 오는 23일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실기업주 끝까지 책임추궁

    정부는 공적자금이 들어가게 한 부실기업주와 경영자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끝까지 추적,책임을 묻기로 했다. 지금까지 투입된 공적자금 사용처와 용도 등을 담은 공적자금 백서를 9월초에 발간하기로 했다. 진념(陳념) 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은행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등 시장친화적이고 수요자 중심의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정부는 은행이 공정성과 규율,자율과 책임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시스템 정비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추가로공적자금이 투입될 경우 우리 은행산업이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금감위원장도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 현안은 국가적 과제”라며 “단순히 기존 부실을 털어내는게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신뢰를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특히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하는 은행 뿐만 아니라이른바 우량은행들도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은구조조정은 자율추진을 원칙으로 해 은행들끼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우량은행간 합병 등 구조조정을 적극 유도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위원장은 또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선 시장안정이 필수적”이라며 “자금경색의 악순환을 풀기 위해 마련된 10조원 규모의 채권형 펀드에 자금사정이 나쁜 기업의 채권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제일은행 ‘혈세 먹는 하마’

    정부는 다음달 15일까지 제일은행에 추가로 3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제일은행에 투입되는 공적자금은 기존의 12조3,000억원을 포함,모두 15조8,00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02년말까지의 추가 투입액1조5,000억원까지 합치면 무려 17조3,000억원이나 된다. 재정경제부는 16일 풋백옵션 약정에 따라 제일은행이 6월말기준 부실여신액을 3조5,315억원으로 판단,이에 대한 대손충당금액 2조6,624억원의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저부는 이 여신규모를 제일은행에 둔채 여신액의 75%에 이르는 대손충당금을 지원해 주는 것보다 3조5,000억원을 투입해 부실여신을 모두 정리하는게 낫다고 보고 있다. 관계자는 “다음달 한전주식을 담보로교환사채(EB)를 발행해 1조3,000억원을 조달하는 만큼 제일은행에 대한 순투입액은 2조2,000억원”이라며 “부실채권 매각 등을 통해 회수한 4조5,000억을 빼면 9월까지의 순투입액은 10조원정도”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해말 제일은행을 미국 뉴브리지에 매각하면서 향후 2년간 발생하는 부실여신(워크아웃은 3년간)은 보호해주는 풋백(Put-back) 옵션을 적용해주기로 합의했었다.그러나 국민세금이 이처럼 막대하게 들어가 제일은행을 헐값에 넘긴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김성수기자
  • 12월 결산법인 반기순익 10조4천억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은 올 상반기 경기호조와 저금리 기조 및 반도체,정보통신,자동차 업종 등의 호황으로 반기순이익이 10조원을 넘는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572개사중 올 상반기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446개사의 반기순이익이 10조3,989억원으로 지난해의 7조7,185억원보다 34.73% 증가했다. 매출액도 233조1,12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1.68% 증가했다.부채비율은 135.90%로 지난해보다 41.01%포인트나 낮아졌다. 올들어 지속적인 수출증가로 종합무역업과 반도체,전자및 통신업의활황에 따른 전자산업,제조업의 성장에 따른 에너지 관련 산업의 매출액 신장이 두드러졌다. 매출액 증가율면에서는 대원제지공업이 컴퓨터주변기기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2,459.54%나 증가해 1위에 올랐고,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상 영업을 한 신성기업,미래산업,케이씨텍이 뒤를 이었다. 한편 12월 결산 코스닥 등록기업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7,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6일 전체 코스닥 등록기업 430개사 가운데 372개 기업의 상반기 순이익은 7,45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13조4,5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이 기간 각각 41%와 67%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4.1%에서 6.1%로 늘어났다.다시 말해 코스닥 기업들은상반기에 1,000원 어치를 팔아 61원의 순이익을 남긴 셈이다. 국민신용카드는 상반기 무려 1,20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코스닥 기업 372개사의 전체 순이익 7,456억원의 16.1%나 된다.한림창투도 영업이익 증가율(3,762%)과 순이익 증가율(4,001%)에서 1위,경상이익증가율(3,387%)에서 2위를 기록,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손성진기자 sonsj@
  • 올 ABS발행 22배 폭증

    올 들어 국내 기업들이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비율이 크게 늘었다. 코스닥시장 활황 등에 따라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유상증자를 통해자금을 조달하는 비율도 높았다. 특히 4대 계열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준 반면 중소기업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올 1∼7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감소한 43조8,647억원의 직접금융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코스닥등록 포함),유상증자 등 주식을 발행해조달한 자금은 10조3,408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의 22조4,181억원보다 53.9%나 감소한 것으로 3월 이후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기업들이 기업공개나 유상증자를 꺼렸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규모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활성화에 힘입어 41.6%나 증가,33조5,239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1조380억원에 불과했던 ABS 발행은 22배이상 폭증한 24조6,221억원에 달해 전체 회사채 발행물량의 73.4%나 됐다. 박현갑기자
  • 남북 산업표준 조정 210兆 든다

    생산·통신·수송체계 등의 기반이 되는 남북한의 산업표준을 통일시키는 데 최고 210조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자원부는 13일 공개한 ‘남북한 산업표준 협력’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산업표준이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을 받았고,남한의 표준이 일본과 미국의 영향을 받아 남북 경제 교류시 혼란과 막대한 조정 비용이 수반될 것으로 전망했다.산자부는 산업 표준화 실태 등을 독일의 경우와 비교,이같은 표준화 비용을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철도 수송 체계는 남북한의 신호 방식이 서로 달라 경의선 또는 경원선 철도가 연결된다 해도 연결점에서 갈아 타거나 신호변환장치를설치해야 하는 등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남북한은 TV 방송 시스템이 교류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고 컴퓨터 자판은 무상 지원이 이뤄진다해도 지금 당장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함혜리기자
  • 3대生保社 시장집중 심화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국내 3대 생명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이 80%를넘어 시장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26개 생보사의 올 사업연도 1·4분기(4월∼6월)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삼성생명 등 상위 3개 생보사의 보험료수익이 전체 생보사 수익의 80.3%인 9조4,841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5조1,33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한생명이 2조1,876억원,교보 2조1,632억원으로 3위였다. 사업연도 기준으로 3대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96년 63.9%에서 97년 67.2%로 높아진 데 이어 98년과 99년에는 각각 72.2%,75.0%로 70%를 넘어섰다. 금감원 유관우 보험감독1국장은 “이처럼 3개 대형 생보사로의 시장집중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예금자보호한도 축소 등으로 우량 보험사에 대한 보험가입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4분기 생보업계의 보험수지차는 2,625억원 적자였는데 1조1,913억원이나 결손이 났던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9,288억원이나 개선됐다.보험수지차는 보험료수익에서 지급보험금,사업비,재보험손익을 차감한 수치다. 보험료수익(일반계정)은 전년 동기대비 24.0% 늘어난 11조2,991억원이었으며 지급보험금은 13.9% 늘어나는 데 그친 10조1,836억원이었다. 생보사들은 특히 사업비 절감노력을 펴 영업실적이 대폭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비 증가폭은 99사업연도 1.4분기보다 불과 193억원,1.4%에 그쳐 보험수지차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또 지난 6월말 현재 생보 모집인은 21만9,138명으로 1년 전에 비해2만6,173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현갑기자
  • 사이버 쇼핑몰 ‘빈익빈 부익부’

    사이버 쇼핑몰 업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하다.매출액 1억원 이상의 대형업체들이 전체 사이버 쇼핑몰 매출액의 90%이상을 점유하고있다. 통계청은 8일 1,707개 사이버 쇼핑몰 업체를 상대로 처음 실시한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실적이 없는 579개를 제외한 1,128개 업체의 지난 6월 ‘B2C’(사업체와 소비자간거래) 매출액은 1,142억원이었다.소매업 월간 매출액 10조3,000억원의 1.1% 수준이다. C2C(소비자간 거래,경매),B2B(사업체간 거래)를 모두 합한 매출액은 1,411억원이다.이 가운데 매출액 1억원 이상의 사업체는 10곳중 한곳에 불과했지만 총매출액은 92.9%를 점유했다. 특히 매출액 5억원이상 사업체는 43개로 전체 업체의 3.8%에 불과했으나 총매출액은 무려 1,167억원으로 82.6%를 차지했다. 반면 매출액 100만원 미만의 사업체는 전체의 4분의 1을 넘었지만(26.6%)총매출액은 1억1,300만원(0.1%)에 불과했다.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장도 매출액 규모가 큰 소수업체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특히 C2C시장에 20개 이상의 경매회사가 있지만 불과 몇몇 특정사에 매출이 집중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김경신의 증시 진단/ 외국인 투자자 향배가 장세 판가름

    지난 7월초 종합주가지수 850선 돌파에 실패한 거래소 시장은 불과 2주일만에 700선 근처까지 밀려나는 약세 국면에 빠져들었다. 이는 자금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현대문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미국증시의 약세 등이 거래량 감소세로 이어지며 무기력한 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가총액 비중이 20%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 38만원을 고비로 반도체 경기 논쟁에 휘말리며 외국인의 순매도세를 유발,현대 관련 주식과 더불어 장세 약화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만 10조원 이상의 수매수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의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들은 7월 중순 이후 매도 조짐을 보이고 있기도 해,이들의 향배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보인다. 시장에너지의 잣대로 이용되는 거래량은 8억5,000만주의 최고거래량을 고비로 줄어들고 있어 장세반전이 그리 쉬운 상황이 아님을 보여준다. 차트상으로도 종합주가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은 물론 60일 이동평균선인 770선 마저 깨고 내려와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만 기대될 뿐이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도 수급 불균형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올들어 최저 수준인 지수 110선에서 턱걸이 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와 장·단기 이동평균선의 관계는 여전히 역배열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하루 거래량 역시 2억주 내외에 불과해 시세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거래소 시장이나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낙폭과대를 이용한 단기매매나 12월 법인 중 반기실적 호전종목에 대한 저점매수의 중장기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 집중취재/ 금융부실 눈덩이…대책은 없나

    금융권의 부실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그러나 부실채권이 얼마나 되는지 종잡을 수가 없다.정부가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공적자금을투입해 처방했지만 그 유용성과 부실채권 규모에 대한 논란은 그치지 않고있다.부실채권의 정확한 규모는 얼마인지,기관마다 추정치가 왜 다른지,이를줄이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짚어본다. 부실채권 규모에 대한 주장은 기관마다 제각각이다.110조∼120조원설,160조원설 등 천차만별이다.민간연구소나 외국계 기관들은 100조가 넘는 것으로본다.그러나 정부는 91조2,000억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지난해말 현재 금융권의 잠재부실채권규모가 110조∼120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금융권의 총부실규모가 99년말 기준 103조7,000억∼136조7,0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세계은행(IBRD)의 고위관계자는지난해 6월 한 토론회에서 99년 5월말 현재 부실채권규모가 160조원선이라고밝히면서 부실기업 처리지연 등에 따라 더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부실 규모를 산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경연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이자를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비율을 기초로역산한 것으로 신뢰성이 없다고 반박한다.그러나 민간기관들은 금융부실을더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국민들은 정부가 고의로 부실 규모를 축소하거나 숨기려는 것은 아닌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금융정책에 대한 불신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다. 부실 규모가 크면 클수록 금융구조조정은 더 시급하다는 얘기가 된다.구조조정의 비용도 당연히 많이 들게 된다.이 부분에서도 정부와 민간·외국기관의 주장은 엇갈린다.부실의 규모를 얼마로 보느냐에 따른 시각차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한국의 금융 구조조정비용을 140조원으로 잡아 놀라게 했다.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제2정조위원장은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이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의 이자 40조∼60조원 등을 포함,85조∼10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삼성증권은 지난 4월말 현재 부실자산은79조원이며 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약 42조원의 공적자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부는 추가소요될 공적자금 규모는 올해 20조원,내년에 10조원만 있으면 된다는 입장이다. 민간이 옳으냐,정부가 옳으냐 하는 논쟁은 중요치 않다.부실의 기준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다.중요한 것은합당한 기준에 따라 금융부실의 규모를 정확히 계산해 노출시키는 것이다. 노출된 부실에 따라 금융구조조정의 일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시키는게 금융 불안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추가투입 얼마나. 부실채권 규모 왜 차이나나. 정부와 민간연구소가 추산하는 부실채권 규모가 차이가 나는 것은 산정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는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에 따라 잠재부실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FLC기준은 거래기업체의 연체기간이나 부도여부 등 과거의 금융거래나 원리금 상환실적 뿐만 아니라 경영능력,재무상태,미래의 현금흐름 등을 감안해 거래처의 미래 채무상환능력을 평가하게 된다.이에 따라 거래처의 여신을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한다.정부는 이기준으로 6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잠재부실채권의 규모를 발표했다. 반면 한경연은 기업측 입장에서 잠재 부실채권 규모를 산정했다. 이자보상비율과 전체 대상기업의 평균부채비율 214%보다 2배이상 부채비율이 높은 20%의 대상기업에 나간 여신을 부실여신으로 간주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여신에 대한 평가방식에 따라 부실채권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금융감독원 정용화(鄭庸和) 경영정보실장은 “한경연에서 나온 부실채권규모는 기업입장에서 본 것이고,금감원은 은행 등 금융기관입장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라 부실규모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신후식(申厚植)팀장은 “당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여신을 정상으로 분류한 경우가 많아 지금 여건과는 달랐다”면서 “리서치는 담당자 주관이 개입되는 만큼 정부수치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 강문수(姜文秀) 금융팀장은 “조사방법이 다양한데다 대상금액 자체가 워낙 커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은 정부가 IMF와협의해 발표한 검증된 통계치를 참고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통계치가 100% 맞을 수 없는 한계를 지녀 가급적 많은 쪽을 염두에 두고 금융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현갑기자 **
  • 기고/ “구조개혁 판 다시 짜야”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금융기관 부실채권이 12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외환위기가 닥치자 정부는 금융기관 부실채권을 118조원으로 추정하고 10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그러나 아직 금융기관들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이 120조원이나 된다는 것이다.정부가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부실채권을 증가시킨 정책을 편 셈이다.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사가 우리나라 금융조정 비용을 140조원으로 추정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은 경제의 암세포와 같다.따라서 뿌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다시 경제전반으로 확산한다. 정부의 부실채권 정리정책은 금융기관들의 부도를 막기 위한 땜질정책의 성격이 강했다.결과적으로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으로 자금만 투입한 격이 되었다.예컨대 주요은행들 부실채권 매입에 정부는 20조원이상을 투입했다. 그러나 고작 해결한 것은 제일은행을 5,000억원의 헐값에 외국자본에 넘긴것이다.그것도 잠재부실채권을 변상해 준다는 조건 때문에 최고 5조원까지더 투입할 준비를해야 한다. 앞으로 부실은행들을 살리기 위해 얼마의 돈을 더 투입해야 할지 모른다.더욱이 투신 등 제2금융권의 부실채권은 손도 못댄 상태이다. 정부정책의 문제는 은행돈으로 회생가능성이 있는 부실기업을 살리는 워크아웃 작업에서도 확연하다.워크아웃 기업들의 부실채권은 70여개 기업에 100조원이 넘는다.정작 이들은 자구노력은 도외시하고 은행돈을 가지고 잔치를벌이는 부도덕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워크아웃 1호인 동아건설은 빚이 4조원이 넘는데 은행 돈을 가지고 정치자금을 대거 돌린 것으로 드러났다.다른 기업들도 빚더미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주인없는 은행돈 나눠먹기에 급급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을 살린다고 국민의 돈을 투입하고 사후관리를 안하는정부와 채권단의 잘못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심지어 부실기업을대상으로 또 다른 정경유착의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부실금융기관들과 기업들을 정상화시킬 것인가? 정부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믿음이 안가는 것이 현실이다.이같은 정책의 허구성으로 인해 금융위기는 석달이 멀다하고 반복된다.지난달에는 금융시장불안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기업어음과 회사채 거래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다.새한이 무너지고 현대그룹이 부도위기에 시달렸다.정부는 10조원규모의채권전용펀드를 조성하고 투신사들에게 비과세상품을 허용하는 등 긴급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다.그러나 한달이 되지만 채권전용펀드 조성은 3조원에 불과하고 다른 조치들은 아직 취하지도 못했다.금융시장에는 다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지난 2년간 구조조정정책의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다음 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실태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이에 입각,살릴 수 있는기업과 금융기관들은 살리고 그렇지 못한 기업과 금융기관들은 과감히 도태시키는 냉엄한 구조조정정책을 다시 내놓아야 한다.필요한 공적자금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 최소한의 수준에서 투입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정부 스스로 구조개혁을 단행해 관치금융을 척결하는 것이다. 그래야 금융시장이 적자생존을 강요하는 무서운 시장의 힘을 발휘하면서 구조조정을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 李弼商 고려대교수·경영대학원장
  • 김경신의 증시진단/ 거래소760·코스닥110선 지지여부 관심

    7월초 종합주가지수 850선 돌파에 실패한 주식시장이 약세권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고객예탁금이 10조원선에서 증가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루거래량이 8억5,000만주를 기록하며 에너지를 상당부분 소진해 버렸기 때문이다.올들어 10조원 이상의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지난주 후반부터 순매도의 낌새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한스종금의 영업정지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감과 우방과 같은 워크아웃 기업의 처리문제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게 부담을 주고 있다. 물론 금리의 하향안정세나 기업의 실적호전과 같은 호재성 재료가 있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조작사건의 여파로 150선 아래로 내려선 이후 장세반전의계기를 찾지못하고 있다. 직전 저점인 110선 부근에서 일단 멈출 가능성이많아 보이지만 신규 등록기업과 유무상 증자물량을 소화해줄 만한 수요세가나타나지 않아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외국인 투자비중보다 개인 투자비중이높아 최근 다시 불거진 벤처기업 거품론이 잠잠해질 때까지는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거래소시장은 60일 주가이동평균선인 770선과 20일 주가이동평균선인 820선사이의 박스권안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760선이 무너지면 약세국면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코스닥시장은 코스닥지수와 지수이동평균선이 역배열상태에 있어 약세국면이 진행중임을 알수 있다.3주일만에 30%이상 급락한데 따른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현금비중을 높인 가운데 보수적 투자전략으로 나서 반기실적이 호전된 12월법인과 단기낙폭이 큰 종목에 대한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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