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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위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7일 국회 재경위는 재정경제부를 상대로 기업퇴출 결정과 현대건설 사태,공적자금 투입문제를 추궁하는 것으로 국정감사를 마감했다. ■기업퇴출 공방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정부의 퇴출기업 결정을 “눈속임”이라고 주장했다.52개 업체를 정리기업으로 분류했지만 대부분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상태로,실제로는 19개에 불과하다는것이다.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지난 98년 1차 퇴출판정 때보다 강도나 투명성이 높았다”고 반박했다. 퇴출결정을 둘러싼 논란은 최종부도 위기에 놓인 현대건설 처리로이어졌다.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의원은 “현대건설만 차별적으로처리하면 기업구조조정의 큰 틀이 훼손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현대건설의 자구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라”고 진념 재경부장관을 다그쳤다. 민주당 홍재형(洪在馨)의원도 “현대건설과 쌍용양회 처리방안이 명확하게 제시됐으면 시장의 신뢰회복에 보다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정부의 엄정한 자세를 촉구했다. 진 장관은 답변에서 “52개 부실기업의 퇴출로 2만7,000명의 실업자가 생길 것으로 잠정 추계됐다”면서 “이 중 직접 실업자가 1만5,000명,간접실업자가 1만2,000명”이라고 밝혔다.“여기에는 현대건설과쌍용양회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적자금 공방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할 때 정부가 밝힌 40조원 규모가 더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데 의원들이 많은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항간에는 40조원에 더해 10조∼20조원이 더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정부의 견해를 물었다. 한나라당 나오연 의원도 “이번 퇴출결정으로 금융기관의 추가 충당금이 얼마나 더 들 것으로 보느냐”고 따졌다.진 장관은 “현 시점에서추가소요를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40조원 추가책정외에 달라진것은 없다”고 공적자금 추가소요 예측을 일축했다. 그러자 정세균 의원은 “공적자금의 첫째 원칙은 투입비용 최소화가돼야 하고, 자금회수 최대화가 둘째 원칙”이라며 40조원외 추가투입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그러나 같은 당강운태(姜雲太)의원은 “40조원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며 “금융시스템이 완전 정상화될 때까지충분한 공적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달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건설노조“퇴출반대 29일 총파업”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영식)은 6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사무실에서 동아건설 등 7개 노조 대표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측의 일방적인 퇴출기업 결정은 건설산업의 붕괴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건설산업 정상화와 건설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해 20일 찬반투표를 거쳐 29일에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성명서에서 “영업실적이 양호하고 법원에서 퇴출대상으로 분류하지 않은 업체들마저 퇴출시킴으로써 국내외 300여곳 공사현장의 공사가 중단돼 4조원의 피해가 우려된다”라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데 불과한 건설사들에 대한 공적자금 10조원 즉각 투입과 건설산업을 붕괴의 위기로 몰고간 건설교통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일성건설노조 임진택 위원장은 “3년전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온 일성건설은 올해 이익만도 2,000억원대에 이르며 법원도 위기를 잘 넘긴업체로 인정한다”라면서 “정부의 퇴출 발표는 월권이며 영업상의손실과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과거 경제의 견인차였던 건설업이 이제 시장의 독버섯처럼 대우받고 있다”면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건설관련 대학생들과도 연대해 투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日간사이공항 ‘물속 공항’위기

    동북아 허브(중심)공항을 표방하며 94년 야심차게 출범했던 일본 간사이(關西)국제공항이 급격한 지반침하,만성적자 등으로 극심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31일자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수심 18m해역에 토사 1억 7,800만㎥를 매립해 조성된 간사이 공항은여러 모로 인천국제공항의 전철로 간주돼온 곳. 당초 50년간 11.5m침하를 전제로 설계된 이 공항은 6년만에 평균침하량 11m,여객터미널주변이 12m까지 내려앉는 ‘부등침하’ 현상을 보여 자칫 ‘물밑 잠수’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80년대 오사카 등 정부당국이 1조5,000억엔(약 10조원)이라는 막대한예산을 투여,대형 해안공항으로 추진한 간사이는 시공단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수주와 관련,미-일 교역분쟁을 불렀는가 하면 완공당시 당국자가 줄줄이 수뢰혐의에 연루됐다. 당국은 올림픽 유치를 바라는 오사카 민심을 업고 아·태지역의 폭발적 성장잠재력을 앞세우며 완공을 강행했다.그러나 공항은 막대한초기투자비용을 회수하기는 커녕,6년내리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1년간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270억엔이 투여되는 보수공사가 예정돼있으나 효과를 장담할수 없다.그럼에도 불구,일본정부는 2015년까지의 급속한 여객수요증가를 전제로 나고야와 고베에 제2,제3의 해안매립공항 건립을 강행하고 있어 혈세 낭비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국감 패트롤/ 감사원

    27일 법사위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동방·대신 신용금고 불법대출과 공기업 구조조정 실태,공적자금 집행과정 및 책임소재 등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은 “동방·대신신용금고 불법 대출사건은 우리나라 금융감독기능의 마비와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감사원도 책임을 면키 어려운 만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최근 감사 실적과 전면적인 특감 계획을 밝혀라”고다그쳤다. 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의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동방·대신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 의혹’을 보면 금융감독원이 감독 역할을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시어머니 중에서도 상전’으로 인식되고 있는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 소홀은 감사원의 직무태만”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의원은 공적자금 문제를 타깃으로 삼았다.함의원은 “IMF 이후 110조원이라는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고도 또다시 5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면서 “예금보험공사의공적자금 회수불능 금액이 45조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향후 투입되는 공적자금에 대해 철저한 감시·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의원은 최근 사회현안으로 떠오른 러브호텔 난립에 대해 언급,“일선 지방자치단체가 허가 과정의 적법성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해치는 행위”라면서 “숙박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감사로 도시계획에 관한 법률의 입법취지를무시하는 공무원 재량권의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지자체 투자비 8,600억원 날릴판

    지난 95년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사업비 10억원 이상투자사업 9,948개 중 15.8%인 1,568개 사업이 타당성 결여,재원 부족등의 사유로 중단되거나 착수조차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미 투자된 8,592억원이 사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민주당 장재식(張在植)의원은 27일 감사원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행자부와 16개 시·도,40개 기초자치단체를 상대로 실시한 지방재정운영실태 특감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채무에의존한 사업비 조달로 부실 심화를 자초,지방채 규모가 지난 94년 말 10조3,154억원에서 99년 말 18조190억원으로 75%나 증가한 것으로나타났다. 또한 전국 248개 자치단체 중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곳이 144곳에 달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들이 출자해 설립한 전국 252개 지방공기업도 방만한 경영으로 99년 말 현재 부채 규모가 20조4,8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3년 설립된 전북 김제개발공사의 경우설립 7년 동안 30여억원의 적자를 봤으며 강원개발공사도 지난 96년 설립 이후 140억원이투자됐으나 원금 회수조차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 93년부터 송도 앞 바다 535만평을 메워 송도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2,800억원을 투입,176만평을 매립했다. 이어 추가로 130만평 매립을 추진 중이나 재원 조달이 안돼 올 8월현재 1,500억원의 빚을 진 채 사업을 전면 보류한 상태라고 감사원은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삼성 “최악대비 비상경영체제 돌입”

    삼성이 최악의 경제상황에 대비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올해 내내 우리경제를 불안하게 한 현대의 유동성 위기에 이어 대우자동차 처리를 포함한 기업구조조정 지연,국내외 증시침체,국제유가불안,금리 및 환율상승 등으로 내년 경제상황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삼성은 이에 따라 내년에 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위험관리 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경영의 기본방향을 설정했다.삼성이 ‘위기상황에 대비한 비상경영’을 공식화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비상경영 시나리오 설정=삼성구조조정본부 고위 관계자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계열사별로 자생기반을 어느 정도 구축했다”면서 “삼성의 비관적 경제전망이 다른 기업이나 국가에 심리적으로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는 면도 있지만 내년에도 견실한 성장을 하려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경영이불가피하다”고 밝혔다.삼성은 이날 밝힌 ‘2001년 경영 가이드라인’에서 내년에는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더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계열사별 총 투자규모를 내부유보의 80% 범위에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경제성장률,환율,회사채 이자율,유가 등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자체전망치를 바탕으로 최악의 상황(비관치)을 설정한 시나리오도 작성,이에 따른 비상경영 체계도 이미 올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구조적인 적자사업 정리 등 1단계 사업구조조정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2001년에는 월드베스트 제품의 육성에 경영력을 모으기로 했다. ◆웬 호들갑?=올해 그룹 전체적으로 매출 110조원 이상,순이익 8조3,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이 이처럼 방어적 경영전략을 표방하자 LG 현대 SK 등 경쟁 대기업들은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가)경제를 안이하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이 두어달 전부터 ‘경제가 나쁘다’는 말을 자주 흘리며 호들갑을 떨어온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기업은 경제상황에 맞춰 조용히,열심히 일하면 그만”이라며 불만섞인 반응을 보였다. 육철수기자 ycs@
  • 지방교육세 신설 정부·야당 마찰

    교육부가 지방교육세 신설 문제를 놓고 고민이다.정부측이 입법예고한 지방세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이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18일 정부의 지방교육세 신설과 수송용 LPG·중유에 대한 교육세 15% 부과 방침을 철회할 것을 정부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교육재정에 대한 지자체의 참여와 함께 확충을 위해서는 지방교육세의 신설 등이 꼭 필요하다”면서 “교육재정확보 없는 공교육 내실화는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있다.양측 입장과 주장을 소개한다. ◆교육부=지방교육세는 지자체를 참여시켜 교육재정을 좀더 효율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행정부처가 협의한 기본 틀이다. 지방교육세는 국가가 거둬 지자체에 인구 비례로 배분하던 현행 재산세·경주마권세 등 지방세분 교육세를 지방세법으로 전환하는 세금이다.국가가 아닌 지자체가 세금을 받아 곧바로 교육청의 교육비특별회계로 처리하는 것이다.세금 수납자만 바뀌었다.또 교육재정교부금은 교육세수가 적은 지자체에 많이 지원,지자체의교육재정에 형평을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지방교육세에는 탄력세율이 50%나 허용돼 지자체의 교육재정 확충에 힘을 실어줬다. LPG·중유 등의 교육세 부과 역시 공교육 내실화의 부족액을 충원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연간 추정 세수는 1,200억원이다. ◆한나라당=기존의 교육세는 존치시키되 지방교육세 등의 신설은 반대한다.지방교육세는 지자체간의 교육 여건 격차를 확대,부익부 빈익빈 등의 많은 부작용을 낳게 된다.LPG 등의 교육세 부과는 국민들의부담만 늘린다.목적세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교육재정교부금 등을 증액하거나 불요불급한 세출을 줄여 교육재정에 투입하는 등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정부의 공교육 내실화 방침=2005년까지 우수교사 확보·교육여건개선·학교정보화 기반 구축 등의 사업에 34조1,358억원을 투입하는계획이다.확보하지 못한 소요액 10조7,000억원은 교육세 증세,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인권 관련법 제정·개정 박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민주당이 인권 관련 제·개정안 확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22일 “인권존중과 국민화합을 위한 각종 법의 제·개정작업에 대한 결실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인권법,국가보안법,반부패방지법,형사소송법,통신비밀보호법,모성보호 관련법,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관리법 등 인권 관련법과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한 20세 이상의 외국인에 대한 지방선거권 부여방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할 방침이다. 이는 우리정부가 일본에 대해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을 요구하는 점도 감안한 상호주의 차원의 조치다. 인권법은 인권위원회의 위상과 관련,조만간 당(黨) 정(政) 민(民)이참여하는 ‘3자 간담회’에서 ‘비정부 민간기구’혹은 ‘형법상 독립된 국가기구’로 둘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가보안법은 2조(정의),7조(찬양·고무),10조(불고지) 등 변화된남북관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인권침해 조항을 손질,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여야 정책협의회에 안건으로 상정,절충점을 모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선변호 및 재정신청 대상범위 확대 등을 담은 사법개혁추진위의 사법개혁방안을 중심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또 감청허가 대상과 감청기한 축소 등 감청요건 강화를 위한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과 외국인 근로자 인권보호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관리법도 조만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산전·후 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기 위해 근로기준법을 개정키로 했으며,성희롱 예방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대한항공 예약자들 보상 시비일듯

    朱모씨(46·무역업)는 22일 국내에 초청한 바이어가 대한항공 파업으로 제때 출국하지 못해 숙박비를 추가로 부담하는 낭패를 겪었다. 바이어도 해외일정 차질로 피해를 봤다. 주씨는 대한항공에 보상여부를 물었으나 “파업은 약관상 천재지변과 같은 유형에 속해 보상이 불가능하며 요금환불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사상초유의 항공기 조종사 파업으로 비행기에 타지 못한 예약자들에대한 손해배상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의 22일 하루 예약자는 입국 1만1,200명,출국 1만3,900명,국내선 2만8,000명 등 모두 5만3,100여명.이 중 다른 항공기를 타거나 일부 운행된 제주행 탑승객(3,000여명)을 빼더라도 5만여명의 승객들이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들에게 20일부터 파업에 따른 탑승차질 가능성을 통보했다고 밝히지만 이들 모두에게 다른 비행편을 마련해주지는 못했다. 따라서 이들 중 일부는 보상이 안되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그러나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제적으로도 파업의 경우 환불 이외에는 보상은 하지 않는다”며 “운송약관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EA)가규정하고 있는 국제항공기준에 따라 만든 것이며 공정거래위원회의심의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약관(10조)은 ‘천재지변,불가항력,파업 등에 대해서는 운임 및요금을 환불하는 이외의 여하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돼있다.따라서 이날 비행기를 타지 못한 예약자들은 약관상으로는 보상을 받기가어렵다.다만,피해보상을 받기 위한 소송을 제기할 수는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현대그룹 지도가 바뀐다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를 계기로 현대그룹의 지분구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그룹의 모(母)회사가 현대건설에서 ‘현대건설·현대상선’이란 두 축으로 이원화될 전망이다. 지분구도 변화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배체제 대변혁 사실상 현대건설의 지주(持柱)시대가 막을 내림을의미한다. 조만간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자신이보유한 현대전자 지분 1.7%(830만주·시가 802억원)를 내다팔아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주식 23.86%(2,400여만주·시가 689억원)를매입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MH는 현대상선을 통해 현대전자-현대증권-현대상사 등을거느리게 된다.현대건설은 명목상 공동 지주회사로 남게 된다.MH가현대건설이 위기에 처하더라도 현대상선을 통해 지배구조를 탄탄히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빨라진 현대중공업 계열분리 현대건설 보유의 현대중공업 지분정리가 기폭제가 됐다.현대건설은 지난 20일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지분6.93%(526만주)를 현대중공업(4.64%)과 정몽준(鄭夢準·MJ)고문에게팔아넘겼다.현대상선이 가진 현대중공업 지분 12.46%의 매각작업도추진되고 있다. 남은 것은 현대중공업이 현대그룹의 다른 계열사에 대해 갖고 있는지분정리다.현대중공업은 전자(7.01%),증권(3.24%),종합상사(8.82%),기타 비상장 주식 등 MH계열의 지분을 상당부분 갖고 있다. ◆MH,금융 계열사 포기하나 MH계열의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16.65%가 향후 관심의 대상이다.MH측은 미국 보험사인 AIG사측과의 10조원에 이르는 외자를 유치하는 조건으로 MH가 증권 등을 AIG사측에 넘긴다는 얘기는 성급한 추측이라고 말한다.미국 일본 등 외국기업의 경우 금융업이 기업군(群)을 형성하는 주력업종이라고 설명한다.그룹으로서는 금융업종의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통신업계 외자유치 ‘접속 에러’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기술표준 혼선이 외자유치까지 꼬이게만들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3개 서비스 사업자들간에 동기(미국식)니,비동기(유럽식)니 티격태격하면서 외자도입 계획마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사업자들이 당초 예상한 외자유치 규모는 14조원 안팎.그러나 기술표준 문제에 꽁꽁 묶여 한푼도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 ◆한통 민영화 차질 한국통신은 원래 지난달까지 지분 15%를 해외에팔기로 했었다.유치규모는 61억달러.지난 6월 10일 확정된 민영화 추진계획 수정안에 따라 추진해왔다.그러나 시한을 20여일이나 넘긴 지금까지 단 한푼도 유치하지 못했다. 외자유치는 한국통신이 한솔엠닷컴을 인수하는 명분으로도 이용됐다.정통부는 한솔엠닷컴 지분 15%(13억3,000만달러)를,전략적 제휴를통해 해외자본 유치하는 조건으로 인수를 허용했다.둘을 합치면 70억∼80억달러 수준.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의 외자유치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까지 겹쳐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한 관계자는 “한국통신이 동기로 갈지,비동기로 갈지 불투명해지자 외국업체들이 계속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오는 2002년상반기까지의 완전 민영화 계획조차 불투명해졌다. 한국통신의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조짐도 보인다.한국통신은 최근 한 온라인신문으로 보낸 입장 발표를 통해 “한국통신이 동기식을채택할 경우 해외 사업자들이 외자 유치협상 자체를 철회할 것이라고통보해왔다”면서 “기업가치 하락이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답답한 SK텔레콤 SK텔레콤도 일본 NTT도코모와의 지분 매각협상이제자리 걸음이다.한때 사인만 남았다며 협상 매듭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SK텔레콤이 도코모측으로부터 들여올 외자규모는 50억달러 수준으로추정된다. 이를 대가로 정부가 SK텔레콤측에 비동기를 내락했다는 의혹을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 의원이 제기하기도 했다. 이동통신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협상이 난조를 보이면서 무산 지경에놓였다는 소문까지 나돈다.그러나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가 기술표준 문제로 우왕좌왕하면서 도코모측과의 협상이 답보상태에 있지만그렇다고 해서 무산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LG,엉뚱한 불똥 LG의 경우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의 IMT-2000 지분참여가 유동적이 됐다.LG는 IMT-2000사업 컨소시엄 대주주를 LG텔레콤이 아닌 LG전자로 정했다.그러자 LG텔레콤의 2대 주주인 BT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이번 아셈에서 영국 블레어총리가 이를 문제삼은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예금부분보장제’얼마나 움직일까

    예금부분보장제 내년 시행을 앞두고 금융기관간 예금이동 규모가 30조원에 그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민간 연구기관등에서는 40조에서 최대 102조원까지 이동할 것으로 추정,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18일 한은에 따르면 은행·종금·금고·신협 등 금융권 예금보호대상 535조원(올 8월말 기준) 가운데 부분보장 한도인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은 311조원으로 이중 약 10%선인 30조원 가량이 움직일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비보호대상인 311조원이 이동가능 대상”이라고 전제한 뒤 “5,000만원 한도 상향으로 은행권 예금의 40%가 보호대상에 편입되면서 은행권 불안이 걷힌 데다 별단예금과 당좌예금 등 결제성자금의 전액 보장으로 기업예금의 이동요인이 줄어들어 자금이동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기관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은 5,000만원 초과 비보호 예금이 291조원으로 전체 비보호 예금대상의 90%를 차지한다.한은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모니터링 결과,은행권 예금의 이동예상 규모는 10% 미만20조원 안팎에머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은행 다음으로 이동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금은 비보호대상예금이 8조6,000억원이다. 그러나 한국종금 영업정지와 중앙종금 부도사태 등을 겪으면서 이미상당예금이 빠져나가 향후 예상규모는 전체의 절반인 4조원 가량으로 분석됐다. 금고업계는 비보호예금 10조원중 20∼30%인 2조∼3조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협은 1조4,000억원이 비보호대상이지만 계좌당 평균 예수금이 350만원일 정도로 소액예금 위주여서 이동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증권과 보험은 예금특성상 애초부터 예금부분보장제의 비영향권으로 분류돼왔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예단하긴 어렵지만 예금이동 규모는 최대 30조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시장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규모이며,금융구조조정 측면에서 볼 때 이 정도는 움직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오히려 이동이 전혀 없어도 제도의 취지가 퇴색돼 바람직하지않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민간기관의 예금이동 예상규모는 더 크게 나타났다.세종증권과 LG투자증권은 이날 각각 보고서를 내고 예금이동규모를 40조와 102조원으로 추정했다.이에 앞서 삼성경제연구소는 68조원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세종증권 차장훈 애널리스트는 “30조∼60조 정도의 이동규모는 대우사태 등의 여파로 투신권에서 117조원이 빠져나갔던 것과 비교하면 우려할 만한 수준이 못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北美·유럽투자자 순매도 행진곡

    최근 두달반동안 미국 등 북미와 유럽 투자자들은 1조8,49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전체 외국인 순매도규모를 웃돌았다.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들어 8월30일까지 11조9,86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다 8월31일부터 순매도로 돌아서 지난 16일까지 1조7,96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순매도 전환은 반도체 현물가격 하락과 반도체 경기논쟁 등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반도체 주식 보유비중을 축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8월31일 이후 지난 16일까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아남반도체등 반도체 3종목에 대한 순매도 규모는 1조5,409억원에 달했다. 지역별로 8월30일까지 10조3,889억원의 순매수를 이어오던 북미 투자자들은 순매도로 전환,16일까지 1조4,704억원을 순매도했다.유럽투자자들도 8월31일이후 3,78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중남미도 1,20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반면 중동과 아시아지역은 각각 808억원과 44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1조4,23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미국을 비롯,독일(1,210억원),버진아일랜드(878억원),이탈리아(642억원),캐나다(466억원)등이 순매도를 기록했다.반면 싱가포르(1,725억원)와 아랍에미레이트(595억원),쿠웨이트(213억원) 등은 순매수를 보였다. 순매도 상위종목은 삼성전자(1조2,651억원),현대전자(2,655억원),데이콤(789억원),LG화학(777억원)등 순이었다.순매수 상위종목은 신세계백화점(496억원),SK(374억원),삼성전자(1우)(296억원),LG전선(252억원) 등이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33개 정부투자·출자기관 6월까지 부채 400조 육박

    33개 정부투자·출자기관의 부채가 6월말 현재 400조원에 육박하고있다. 재정경제부가 15일 국회 재경위 소속 민주당 장영신(張英信)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13개 정부투자기관과 20개 출자기관의 부채는 6월말 현재 399조6,629억원으로,99년말의 378조1,102억원 보다 21조5,527억원(5.7%)이 증가했다. 정부투자기관의 부채는 72조5,837억원으로 99년말보다 2.2% 감소한반면 출자기관 부채는 327조792억원으로 7.6% 증가했다. 투자기관중에서는 한국전력의 부채총액이 99년말에 비해 6.4%감소했으나,31조6,55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도로공사(10조3,796억원)와 한국토지공사(10조7,075억원)도6월말 현재 부채가 10조원이 넘었다. 농업기반공사의 6월말 부채는 4조1,036억원으로 99년말에 비해 32.3%가 많아져,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출자기관중에서는 산업은행이 6월말 현재 부채가 78조9,89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국민은행(70조6,841억원),주택은행(53조442억원),기업은행(43조5,887억원)순이었다. 김성수기자
  • 증시에 바이오 열풍 몰아칠까

    증시에 ‘바이오’ 열풍이 불까. 9일 주식시장에서는 마크로젠과 이지바이오,바이오시스,대성미생물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 테마주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바이오산업을 21세기 핵심산업으로 선정하면서 관심이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2010년까지 바이오 벤처기업수를 현재 170개에서 1,200개로늘리고,시장규모도 9,000억원에서 10조원대로 확대시켜 바이오산업을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향후 5년간 삼성과 LG화학, SK,녹십자 등 민간 기업들이 4조1,809억원,지방자치단체가 1조9,661억원 등 모두 6조1,470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증권사 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국내 바이오산업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정부가 강력한 육성의지를 보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및 제약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전망했다. 현대증권은 마크로젠,벤트리,이지바이오,대성미생물,중앙바이오텍,바이오시스,솔고바이오케미칼,비트컴퓨터,메디다스 등의 테마 가능성을 점쳤다.신영증권도 중장기적으로 생물의학·의료(벤트리,종근당,녹십자,삼양사,SK케미칼 등)와 생물화학(LG화학,두산),바이오식품(대상,두산,제일제당),생물농업·해양(대성미생물,이지바이오),생물공정엔지니어링(삼양제넥스,녹십자,동아제약 등), 생물학적 검정(마크로젠,바이오시스) 등이 테마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SK증권과 한양증권은 바이오 기업들의 수익모델이 없고 세계증시에서 바이오 주식이 정체돼있어 기술적으로 후발국인 한국의 바이오주가 상승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광역시·도 국감반대”

    서울시를 비롯,전국 광역시도공무원직장협의회가 9일 국정감사 반대헌법소원을 내기 위해 직원들을 상대로 위임장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정한 국정감사 및 조사에관한 법률 제7조 및 10조가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보고 헌법소원을내기로 했다. 협의회는 오는 14일까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위임장을 받는다. 김용수기자
  •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공무원연금법 개정 배경

    지난 60년에 도입된 공무원연금제도는 92년까지 30여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다.그러나 연금수급자 증가로 93년부터 적자가 나기 시작했다.이후 정부구조조정 등으로 98년에는 기금 잠식이 발생하기 시작했다.연금지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마련,악화된 연금재정 문제를 해결하기에 이르렀다. 공무원연금 재정이 바닥나게 된 것은 정부와 공무원의 비용부담률이 제도 시행 초기부터 장기간 낮게 책정돼 온 구조적 문제와 평균 수명의 연장,공직사회 구조조정에 따른 연금지출 증가 등을 원인으로꼽을 수 있다. 정부와 공무원의 비용부담률은 지난 60년 2.3%에서 시작돼 지난해 7.5%까지 꾸준히 인상돼 왔지만 미국,일본 등 외국의 경우와 같은 정부의 추가보전이 없는 것도 연금기금 감소의 원인이 돼 왔다. 여기에 평균 수명이 60년 52세에서 지난해 74.5세로 늘어나면서 연금수급자 수가 지난 80년 1,800명에서 올 6월에는 14만여명으로 크게증가한데다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퇴직자수가 급격히 늘어나 기금 고갈을 앞당겼다. 결국 지난 97년말 6조2,000억원이던 기금이 올해는 1조2,000억원으로 줄었고 연금법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1조6,000억원,오는2005년에는 총 10조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연금법 개정으로 지금까지 기금에서 충당하던 부족분을정부 예산으로 메워 올해말까지 남게 될 1조2천억원의 기금은 그대로축적,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공적자금 18조4천억원 회수불가능

    국회 재경위 소속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9일 “예금보험공사가 퇴출금융기관에 지원한 28조6,000억원의 공적자금 가운데 64.3%인18조4,000억원이 회수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예금보험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지난 98년부터 금융기관 퇴출과 관련해 공사는 인수 금융기관 및 퇴출금융기관에 출연금,예금대지급 등으로 28조6,000억원을 지원했다”면서 “그러나 이들 금융기관의 총부채는 50조원에 이르는 반면 잔여재산은 20조원이며,이 가운데 공사가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은 10조원에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금까지 공사가 파산금융기관으로부터 배당받아 회수한 공적자금은 4조4,628억원뿐”이라며 “종금사만이 잔여재산이 공사의 지원금을 초과할 뿐 은행,보험,금고,신협 등은 잔여재산이 공사의 지원금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공적자금의 손실규모가 커진 것은 정부와 예금보험공사가 형식적인 서면결의에 따라 공적자금 집행결정을 하는 등 효용성에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한 데 원인이 있다”며 “앞으로 추가지원될 50조원의 공적자금에 대해서는 철저한 타당성 검토와 함께 투명성,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21세기 강대국’ 청사진 완성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공산당은 9∼11일 제15기 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5중전회)를 개최한다.지난해 9월 4중전회 이후 1년여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는 21세기의 ‘명실상부’한 강대국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중국 공산당의 가장 중요한 의미를 띠는 정치적 행사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3세대 지도부 이후 4세대 중국 지도부의 인선 문제에 대해 본격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차세대 지도자들로 주목받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정치국 후보위원인 쩡칭훙(曾慶紅) 당조직부장을 승진시킬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승진인사 결정이 내려지면 2002년말∼2003년초 최종 확정될 차세대중국 지도부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나게 된다. 2001년3월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4차회의에서 통과시킬‘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10차 5개년(2001∼5년)계획의 대강(大綱)도심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서부대개발사업에 대한 각종정책과 지원방안이 주요 논의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 주석이 최근 10차 5개년 계획과 서부대개발사업은 중국 대륙의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전략적 정책이라고역설하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를 대비한 각종 경제개혁과 산업구조조정 등의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사안으로 알려졌다. 국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중국내 부정부패 만연 문제 역시 주요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고위급 관리 개입설’이 끊임없이 나도는 1949년 건국 이후 최대의 밀수스캔들로,300명에 가까운 관리들이 연루된 800억위안(약 10조4,000억원) 규모의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사건에 대한 전모 공개범위 등에 대해서도 토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룬궁(法輪功)과 지하 기독교와 가톨릭,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 변경지역의 분리주의자 등 공산당의 권력기반을 위협하는 세력에 대한 대응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khkim@
  • 채권담보부 증권 이대로 좋은가(3)

    금융감독원의 유흥수(柳興洙) 공시감독국장은 4일 “당초 연말로 예정된 10조원 규모의 채권형 펀드를 조속한 시일내에 조성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1차 채권형펀드 출연주체인 은행과 보험사들이마련한 4조4,000억원을 합쳐 모두 14조4,000억원의 채권시장이 생기는 만큼 채권시장 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프라이머리 CBO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자체신용으로 회사채발행이어려운 기업들의 만기도래 회사채 차환발행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위해 도입한 것이 프라이머리 CBO다.현재 회사채발행 규모의 90% 이상이 프라이머리 CBO다.만약 이 상품이 나오지 않았다면 올해 채권시장에 큰 일이 났을 것이다. ◆주간사들이 프라이머리 CBO의 투기등급(BB)채권편입비율을 낮춰야한다는데. 그런 요구들이 있다.그러나 정부가 신용보강에다 판매처까지 마련해준 마당에 투기등급채권 편입비율을 낮추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고 본다. ◆신보측의 회사채 발행 허용한도가 지나치게 엄격한 것 아닌가. 신보측의 업종별,그룹별 회사채 발행 허용한도를 상향조정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재경부,신보와 금감원이 협의해 상향조정되도록 노력하겠다. ◆채권의 시장소화를 위해 발행이자를 높일 생각은. 그동안 A급 회사채 3년만기 금리에 0∼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해온 발행금리를시장실세금리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회사채를 발행할회사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차환발행이 급선무지 이자비싼 것은 추후생각할 대목 아닌가. ◆신보이외에 다른 신용보강방안이 필요하지 않은가. 신보를 통한 신용보강에 한계가 있다.기업대출을 한 은행과 발행 주간사를 컨소시엄으로 묶어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은행으로서는 기업체에 빌려준 돈을 제때 상환받기에는 어려움이 있는만큼 신용공여를 해줌으로써 차환발행을 통해 상환과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이다.은행으로서도 손해볼 것이 없는 방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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